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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김경주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은 26, 2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소통하는 영양사, 건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2012 전국영양사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박진욱 교과부 서기관이 ‘학교급식에서의 식품알레르기 학생 관리 방안’에 대해, 안경애 경기 광명 광덕초 교감이 ‘학교폭력 예방과 영양교사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한다.
윤태규 대구동평초 교장이 최근 창작동화집 ‘초대 받은 마술사’를 펴냈다. 윤 교장은 “교단에서 겪었던 행복한 교실과 마을공동체의 이야기를 담아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책에는 ‘2등은 싫어요, 1등만 하세요’, ‘고추 목걸이’, ‘아름다운 빈집’ 등 여섯 편의 신작 동화가 실렸다.
이용만 전주 미산초 교장이 최근 자녀교육 지도서인 ‘물고기를 탐내게 하라’를 발간했다. 책에는 자녀가 어릴 때 부모가 바로잡아야 하는 버릇,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글쓰기 지도, 독서를 통한 자녀교육 성공사례 등 이 교장이 그동안 학부모 연수에서 가정에서의 자녀교육에 대해 강의한 내용들이 담았다.
■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회장 박동준)는 8월10일 오전 9시30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도덕과 교육학의 학문적 위상 정립과 새로운 지평 탐색’을 주제로 ‘2012 연차학술 발표대회’를 연다. 이번 발표대회는 ‘기초연구영역’, ‘배경학문 연구영역’, ‘실천연구영역’, ‘제도․지원 연구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아픈 사람 함부로 위로하지 마세요 우리는 흔히 실패한 사람을 위로하는 말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쉽게 사용합니다. 그러나 실패를 당하여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는 그 말 또한 깊은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진정성이 담기지 않았거나 지나가는 말로 함부로 내뱉을 수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특히 사람을 잃은 경우에는 결코 써서는 안 되는 표현입니다. 말없이 함께 울어줄 수 없다면 아무말도 않는 것이 진정한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소통과 힐링이 대세이다 보니 위로한다며 오히려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말하거나 당사자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익명의 댓글로 무책임하게 쏟아내는 가상공간이 그러합니다. 진실은 당사자 밖에 모르는데 마치 다 알고 있는 사람처럼 나서서 자로 재고 난도질을 하는 댓글 문화가 두렵기까지 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들여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여 문제점을 고쳐가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정신입니다. 깨어있는 소수가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끔찍한 아동 성범죄를 보면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에 처음으로 강한 의구심이 일었습니다. 본인이 원치 않았을 가난과 가족 해체 속에 자라게 된 환경이 실패라면 그것은 성공의 도약대이니 반드시 딛고 일어설 명분이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생명은 결코 원하지 않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그가 가진 실패는 또 다른실패를 불러온 악순환의 쳇바퀴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러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은 성공한 뒤에 쓰는 말입니다. 얼마나 더 아이들이 죽고 상처로 넘어져야 그 심각성을 알고 제대로 된 아동 복지 정책을 펼 것인지 답답합니다. 우리나라 아동수가 전체 국민의 20%가 넘는다는데 정작 아동 복지에 쓴 예산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가정 폭력, 학교 폭력으로 어두운 곳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수많은 청소년, 꿈을 이루기 위해 휘어지는 등에 빚더미를 안고 졸업하는 대학생들은 사회에 나오기 전부터 이미 신용불량자가 되는 현실. 토막난 나라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하다 죽고 다치는 서글픔. 열심히 살아온 중장년의 어버이들은 노후조차 불안정하여 고독사를 걱정해야 할 지경입니다. 세계적 경기 불황에 다시 돋보이는 핀란드 이제는 정말 고쳐야 합니다. 절망의 나락까지 내려서야 다시 튀어 오르는 공처럼 공을 세게 튕겨 줄 손바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다시 튕겨 오를 수 있도록, 밑바탕을 받쳐주어야 합니다. 슬픔과 실패주의에 물든 사회 분위기를 바꿀 신바람 나는 희망을 노래하는 리더가 필요하고 정책이 필요합니다. 불요불급하지 않은 곳에는 국가 예산도 철저히 따져서 아껴 써야 합니다. 온 세계가 경제 불황의 늪에서 허덕임에도 불구하고 교육 선진국 핀란드는 안전 지대라고 합니다. 그 이면에는 국가를 운영하는 정책 입안자들의 청렴결백한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당장은 인기가 없을지라도 멀리 내다보는 정책을 세우고 청소년을 위한 교육 정책에 과감히 투자하는 안목, 취약층의 사회구조를 탄탄히 떠받치고 희망을 주는 정책을 펴왔기 때문입니다. 저출산을 막기 위해 누가 아기를 낳았든 국가가 책임지고 기를 수 있는 안전한 정책 아래 미혼모도 당당히 자녀를 기를 수 있으며 아무도 특별 대우를 받지 않는 나라입니다. 선생님은 위이고 학생은 아래가 아닌 나라입니다. 관리자는 권위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권위를 만드는 나라입니다. 대통령도 청소부도 똑같은 휴가일수를 쓰는 나라, 높은 자리에 있다하여 따로 자가용을 주지않는나라.높은 담세율에도 불평하지 않는 이유는 그 예산이 스스로를 위해 쓰임을 확신하게 하는 청렴한 공직 윤리, 단돈 10만 원의 선물에도 높은 자리를내놓게 하는 청렴함이 핀란드가 강한 이유입니다. 결국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라이니 국가신용등급 AAA를 유지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가진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압니다. 모든 것이 정신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을 잘 다스리는 노력이 개인과 국가가 해야 할 맨 처음 노력임을!
한국 사회도 예전에는 한 가족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하였다. 숟가락 드는 순서를 보면서 가족 내의 위계질서를 몸에 체득하였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도 50여년 동안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부모들이 일찍 일터로 나가면서 아이들과의 식사를 같이 한다는 것은 점차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최근에 미국에서 중산층을 중심으로 ‘가족 식사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가 가족의 유대감을 길러 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지능과 건강을 향상시켜 주고, 탈선을 막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부터라니 우리도 배워 볼만한 것이라 생각된다.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미국 1만 6,0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식사 습관을 조사 분석한 결과, 아이들은 가족 식사 시간 동안 책을 읽을 때보다 10배나 많은 어휘와 지식을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과 식사하는 아이들의 탈선 및 비행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10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뼈대 있는 가정은 설사 아이들이 밤을 새워 공부를 했더라도 아침식사는 반드시 함께 해야만 했다니 얼마나 위대한 가치로 설정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유대인들은 오래 전부터 이 가족 식사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유대인 가족들은 식사를 하면서 탈무드를 공부하는데, 어떠한 경우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엄격함을 보인다는 것이다. 식탁에서 신앙과 인생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다. 케네디 대통령은 선거에서 당선된 뒤, 자신의 뛰어난 연설 실력을 ‘아버지의 덕’으로 돌렸다.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아침은 꼭 집에서 먹고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식탁에 둘러앉은 아이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보았다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가족 아침식사’의 효과는 자녀 교육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아침식사는 일종의 ‘첫 단추’이다. 아침밥을 잘 먹는 것으로 하루를 다르게 시작할 수 있다. 아침을 함께 먹으며 가족 간에 간단한 대화를 나누던 중 그날 반드시 챙겨야 하는데 깜빡 잊은 무엇인가를 떠올릴 수도 있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생일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댈 수도 있다. 사실 우리의 소중한 하루가 엉망으로 치닫는 이유의 절반은 ‘잘못 시작한 아침’ 때문이다. 아침식사를 거를 경우 하루를 망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늦잠을 자다가 간신히 일어나 시간에 쫓기고, 출근 준비를 하면서 가족을 원망하고, 급하게 준비하느라 뭔가를 잊은 채 시작하는 아침으로 하루의 첫 단추가 제대로 채워질 리 없다. 직장인이라면 허겁지겁 회사에 도착해 겉옷을 벗기도 전에 상사의 호출을 받아 책망을 들을 수도 있을 것이며, 일찍 좀 다니라는 듣기 싫은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아침부터상처 받고 뒤틀린 마음은 화풀이할 곳을 찾아 폭발하게 되어 있다 보니 집에 돌아와 가장 편한 상대인 식구들에게 폭발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루의 시작이 좋으면 대개는 그날 하루가 잘 풀린다는 것이 거의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경험일 것이다. 그러나 설혹 잘 풀리지 않더라도 ‘가족과 함께 한 아침식사’라는 좋은 출발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 역시 현명하게 살아 온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기도 하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성공하려는 이유는 나 혼자만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나와 가족이 조금 더 여유로우며 풍요로운 미래를 맞이하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 중 대다수는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지금 당장 쉽게 만끽할 수 있는 여유와 행복을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가족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가치를 알고 있어서인지 최근에 일본에서도 국민적으로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난독증 용어조차모르는 교단 현실 미안해요 (아래에 소개하는 글은 필자의 학습연구년 주제인난독증 극복으로 행복한 아이 만들기에 관한 한교닷컴 원고를 읽고 상담을 청해 온 학부모님과 주고 받은 내용입니다. 난독증으로 고민하는 학교나 선생님보다 학부모가 먼저 알고 자녀 교육에 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미안하고 죄송했습니다. 이메일로 들어온 학부모 상담 요청 내용을 공개하는 이유는 학교 현장에서 난독증에 관한 이해가 얼마나 부족한지, 상처 받는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공개합니다.) Q: 장옥순 선생님, 안녕하세요?저는 서울에 사는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HB두뇌학습클리닉에서 진단받고 1년을 뇌트레이닝 받고 2년 동안 뇌교육을 시켰습니다. 현재는 아빠로 인해 강제로 뇌교육을 내린 상태로 답답해 하던 차에 선생님이 쓰신 (학습 부진 아동, 알고 보니 난독증?)감동의 글을 읽었습니다. 제가 원하고만 있었던 일들이 이루어질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네요. 제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께하고 싶습니다. 길을 찾고 싶습니다. 3년이 지났지만 여전 안개 속의 어미의 심정. 아이에게 길잡이가 되어주어야 할 텐데! 초1 딸 아이에게도 난독증 증세가 보여 이제는 두렵습니다. 희망을 잡고 싶네요. 현직에 계시는 선생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연구하고 계시다는 글을 처음 접했을 때 이제는 뭔가 이루어지겠구나. 희망이 보여 참 감사했어요. 매번 새학기가 되면 담임 선생님을 뵙지만 현직 20년이 되시는 분들도 난독증을 모르시고 처음이라는 말씀에 절망했거든요. A : 000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편지를 주셔서 감동했습니다. 저는 난독증으로 고생하는 제자를 보며 고민하다 그 분야를 연구 중인 현직교사랍니다. 제가 30년 간 가르친 제자 중에 글을 늦게 깨우친 아이들이 지금 생각하니 난독증이었습니다. 먼저, 답답하실 그 마음에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다행히 어머니께서 알고 계시니 천만다행입니다. 누구보다 상처 받을 아이 마음을 알아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난독증 아동은 학습 부진이 아닌 학습장애 제가 현재까지 공부한 바로는 난독증 아이들은 결코 병이 아닌, 특별한 뇌 부위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사람들과 다른 뇌 부위를 사용하여 글을 해독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교육 현장에서 아직 접하지 못한 선생님들이 많아서 아이를 학습부진아 취급하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엄밀히 말씀드리면 난독증은 학습 부진이 아닌, 학습장애로 봅니다. 외국은 그렇습니다. 학교에서 난독증 아동을 학습 부진아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종의 학습 장애를 지닌 아동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빨리 난독증 아동 실태를 파악하여 학습장애 클리닉을 받도록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 우선 시급한 것은 그 아이들을 학습 부진아 취급을 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마치 특수교육 대상 아동이 별도로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처럼 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난독증 아이들은 결코게으르거나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아닙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모님의 인내 위에 칭찬과 격려가 중요해요 첫째, 부모님이 지금까지 참으신 것처럼 앞으로도 길게 참고 사랑하는 자녀를 격려하시는 일입니다. 에디슨은 대표적인 난독증입니다. 그 어머니의 칭찬과 격려가 그를 그렇게 위대한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난독증을 극복하고 지역 도서관의 책을 모두 읽게 할 만큼! 절대로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시면 힘듭니다. 자녀분은 다른 아이들이 지니지 못한 특별한 재능이 분명히 있습니다.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 중에 세계적인 천재가 많습니다. 다빈치, 아인슈타인, 에디슨, 조지 부시 등…. 1학년 딸 아이는 될 수 있으면 즐거운 책을 많이 읽어주십시오. 행복하거나 즐거운 만화를 많이 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난독증 아이들은 긴 글을 보면 머리 아파한다는 걸 저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하는 그 고통을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긴 숨 몰아쉬며 부모님이 기다리고 믿고 자신을 격려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시고 늘 안아주십시오, 사랑은 최선의 약이기 때문입니다. 학기초 학급 담임이 난독증 아동을 따로 배려해야 해요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부모님이 알고 계시니 학교 측에, 담임이 바뀔 때마다 난독증임을 알리셔서 배려를 받으시는 겁니다. 시험을 치를 때 다른 아이들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누군가가 시험문제를 읽어주면 훨씬 성취도가 높습니다. 독서를 하거나 교과서를 읽을 때에도 묵독보다는 소리를 내어 읽고 자기 귀로들어야독해력이 좋아집니다. 학교 측이 먼저 도와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임이 죄송합니다. 저도 연구를 시작하면서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기관이 없어서 전문 연수를 받지 못하고 혼자 책으로만, 외국 사례 중심으로 공부하는 중입니다. 아이의 장점을 찾아서 자존감 키워주세요 둘째, 난독증 아이들은 독해력이 떨어지므로 학교 성적을 내기가 불리합니다. 자녀 분이 책이 아닌 예능 분야(그림이나, 악기 등 다른 재능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파악하셔서 그 아이가 좋아하는, 즐거워하는 것을 마음껏 펼치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면서 인정과 칭찬을 받으면 그 힘으로 일어서기 때문에 난독증까지도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부모님이 조급해하시거나 채근하시면 아이가 힘들어 합니다. 무조건 지지하시길 빕니다. 난독증 아동은 특정한 뇌 부위를 사용하는 창조성 발휘해요 셋째, 세상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것, 학교에서 지필평가하는 성적은 극히 일부라는 것, 존재만으로 소중하다는 것을 늘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길게 보면 1~2년 고생합니다. 늦터진다고 보십시오. 그러나 늦게 된 자가 멀리 가면 더 잘 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에게 없는, 다른 사람이 쓰지 않는 뇌 부위를 사용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창조성이 뛰어난 자녀임이 분명합니다. 마치 대나무는 땅 속으로 5년 동안이나 뿌리를 뻗은 다음 싹이 올라오면 어떤 나무들보다 키도 크고 단단한 것처럼! 저도 힘닿은 데까지 돕고 싶습니다. 난독증 교재는 쉽게 풀이된 건 없지만 제가 구입한 책 목록을 소개합니다. 1. 난독증의 진단과 치료 2. 난독증 두 번째 이야기 3. 아이의 정서지능 4. 난독증의 재능 5. 학습장애 클리닉을 추천합니다. 위의 모든 이야기는 결국 '사랑'입니다. 그리고 칭찬입니다. 자녀를 위해 질긴 기다림속에도 아이를 기꺼이 받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HB두뇌클리닉센터에서 전문가과정 연수를 하려고 했는데 요즘은 안 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혹시 그쪽 정보(연수나 세미나)를 접하시면 저에게도 연락주십시오. 만나서 같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돕고 싶은 마음에 말이 길었습니다. 자식만큼 귀한 축복이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전혀 다른 장점을 가진 소중한 존재의 잠시 더딘 발전은 '대기만성'으로 길게 보시길 다시 한 번 권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공부 부담이 없는 놀이체험, 명상센터 등 가족과 함께 자연속으로 여행을 추천합니다.순수한 놀이는 뇌가 즐거워하니까요. 너무 길었나요? 종종 연락주세요. 저도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수시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인생의 장애물을 이긴 힘, 희망과 열정 그는 태어난 지 1년 만에 전쟁터에서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그는 귀가 들리지 않는 어머니 밑에서 날마다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그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리기도 했고 1930년에는폐결핵에 걸려 다니던 대학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1937년에는자신의 꿈이었던 교수 시험을 앞두고 결핵이 재발하여 시험조차 치르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편모 슬하에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지독한 가난과 질병으로 점철된 아픔.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1957년 사형 문제를 반대한 글단두대에 대한 성찰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바로 알베르 카뮈입니다. 카뮈가 살았던 시대에도 요즘 우리 시대의 아픔을 나타내는 '가난, 질병, 장애'와 같은 삶의 장애물이 넘쳤나 봅니다. 어쩌면 그가 이방인 등과 같은 위대한 작품을 쓸 수 있었던 배경도 작가 자신의 처절하고 절절한체험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몸으로 체험한 것은 철저하게 각인되어 정신적인 근육으로 형성됩니다. 힘든 수렁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에는 고통이었지만 빠져 나오려는 적극적이고 필사적인 노력을 다한 뒤에는 장애물이 역전승의 도약대가 된다는 인생의 진리가 기다리고 있기에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 온 나라가 경제 문제와 각종 범죄 소식으로 우중충합니다. 마음 놓고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절망하는 목소리가 넘칩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부터 가장 신성하다고 여겨지는 종교 단체와 학교에 이르기까지 도려내야 할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으로 연일 지면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거나 자기 통제를 못하는 사람들이 연가시처럼 사회 곳곳에서 튀어나와 가정과 사회를 절망의 늪으로 끌고 가버립니다. 당하지 않은 사람들도 슬픔의 '거울 뉴런'에 전염되어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날마다 스스로 정신무장을 하지 않으면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배고픈 시절보다 더 무서운 '무연사회'로 인한 '고독사'는 가까운 나라,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로 다가섰습니다. 오래 살면 좋을 줄 알았는데, 앞만 보고 뛰어서 잘 먹고 자동차를 굴리고 좋은 집에 살고 즐거운 여가 생활을 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사람들은 더 어둡고 절망합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흉악 범죄는 일어나고 억울한 죽음은 넘칩니다. 한국은 기회 땅, 코리안 드림 문제는 자라나는 아이들입니다. 어른들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본 만큼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 어느 정도 축적되어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가난한 시절, 더 힘든 시절을 돌아보며 스스로 위안을 삼고 다시 일어설 힘을 내어 자식들을 다독입니다.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회복탄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처음부터 어른들 세대보다 고생을 모르고 자랐습니다. 자식에게만은 고생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우리나라 부모들의 억척 같은 삶의 의지와 높은 교육열에 힘입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대학 진학율이 그 증거입니다. 노점상을 하면서도 자식들은 모두 대학을 보내기도 하고 시골에 땅 몇 마지기만 가지고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자식들을 교육시켜 인간 승리를 보여준 어른들이 참 많습니다. 인천공항에 가 보면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는 곧 우리나라가 기회의 땅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마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갔던 모습처럼. 어려움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개인이나 국가에게 필연적으로 따라 다니는 그림자입니다. 마치 낮과 밤처럼. 북유럽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계절은 바로 '백야'라고 합니다. 밤에도 해가 지지 않아서 깊은 잠을 잘 수 없어 힘들고 반대로 밤만 계속되는 계절에는 햇빛을 볼 수 없어 우울해하고 힘들어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밝은 태양만 있어서도 안 되고 어둠만 있어서도 안 되기에 밤낮은 동전의 앞뒤 면처럼 공존해야 살만 합니다. 그러니 고난이라는 밤을 잘 지내면 행복한 밝음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자연이 스승입니다. 최고의 피서지는 책과 도서관 이제 여름방학을 맞아 휴식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산으로 들로 바다로, 해외로 멋진 휴식을 꿈꾸며 부푼 계획을 세우는 계절입니다. 몸도 마음도 마음껏 쉬면서 재충전으로 행복한 꿈을 생각하며 미리부터 설레기도 합니다. 여행 가방 속에 넣어야 할 품목 1순위는 단연 책이었으면 합니다. 그것도 역경을 이겨낸 위인들의 삶을 다룬 책이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배움이 자라는 학창 시절에 읽어야 할 위인들의 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아니 무조건 부모님들이 먼저 읽을 책을 챙겼으면 합니다. 최고의 독서 교육은 바로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더 좋은 방법은 부모와 자녀가 같은 책을 읽고 휴가지에서 독서토론까지 하면 금상첨화겠지요. 육체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그 육체의 선장인 정신을 위해 좋은 음식으로 가득찬 책을 휴가일 수만큼 읽었으면 합니다. 책을 읽지 못하는사람의 특징은 다급하고 몰입하지 못하며 고독의 즐거움을 모른다고 합니다. (소로우는 최상의 친구를 '고독'이라고 함) 이 여름엔 어느 가정이나 학교, 직장, 휴가지에서도 좋은 책을 쌓아놓고 읽는 모습을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 길은 어려움을 이겨내게 하고 자신을 격려하는 마음의 근육, 뇌근육을 키우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최고의 피서지는 도서관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휴양지에 다녀온 시간 만큼 도서관에 앉아 있는 시간을 채웠으면 참 좋겠습니다. 인생의 장애물로 힘들어 하는 당신, 책 속으로 초대합니다. 당신에겐 열정이 있습니까? 열정은 책이 주는 선물입니다.
“상당히 고민스럽다.”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사진)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관련내용의 11개 교과서 게재와 관련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다. 중학교 국어교과서 도종환 시 삭제 논란으로 불붙은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은 박근혜, 안철수 등 대선 후보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 불길이 더 번질 태세다.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은 “생존인물에 대한 내용을 (교과서에) 싣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안철수 원장의 경우 관련 내용이 11개 교과서(초교 1곳, 중교 6곳, 고교 4곳)에 실려 있는데 정치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을 게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태원 의원도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교과서에 게재하는 것은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이번 사건(도종환 시)은 정부나 교과부, 평가원에서 검정위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줬거나 검정위원들이나 연구위원들이 특정 정체세력 쪽에 편향된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교과서 검정위원들의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의원의 발언에도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 아니냐”며 직접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교과서는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할까. 왜 교과서가 정치의 한 가운데서 뭇매를 맞아야 하는 것일까. 논란이 계속되는데도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상당히 고민스럽다”는 말로 핵심을 비껴간다. 성 원장은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 것일까. 지난해 교육과정평가원이 마련한 교과서 검정기준에는 ‘정치적 편견’ 항목이 있다.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에 유리하거나 이를 옹호하는 내용을 교과서에서 제외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무엇이 정치적 중립성에 위반하는가’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 관련 세부조항도 없다. 없는 것보다도 못한 ‘기준’을 만들어 논란만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고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교과서가 이처럼 ‘정치’의 제물화 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김만곤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수석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교과서 검정기준은 일본, 미국에 비해 매우 추상적이기 때문에 논란의 장을 스스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교과서 검정에서 손을 떼는 자유발행제가 가장 좋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미국이나 일본처럼 매우 구체적이고 엄격하며 정교한 기준을 정해 문제제기 시 정부가 설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을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평가원’이라고 부르고 있다. 수학능력시험과 국가영어능력개발시험 등 ‘평가’에만 관심을 가졌지, ‘교육과정’엔 소홀했다. 2002년 8월 한국근현대사 검정교과서 편향기술에 대한 정부 내부 대책문건을 야당에 유출한 것과 관련 당시 김성동 원장이 사퇴한 사건은 기억 속에서 모두 삭제해 버렸다. 그때부터 제대로 기준을 만들었으면, 반복되는 지리멸렬한 소모적 싸움을 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성 원장도 그동안 교육과정평가원장을 ‘평가’ 전문가가 맡지 않아 문제였다는 발언은 수차례 했지만, 교육과정 특히 교과서 검정부분은 멀어진 거리만큼 덜 ‘고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교육과정평가원의 교과서검정본부는 본원(중구)이 아닌 분원(은평구)에 위치하고 있다. 어쨌든 도종환으로 시작된 교과서 전쟁은 8월31일 검정위원 명단 공개 이후 재점화될 전망이다. 야당 의원들이 명단과 회의록 제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교과서 삭제 여부를 두고 공정하니, 정치적이니, 라며 논란은 거듭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교육과정평가원장은 무엇을 ‘상당히 고민’해야 할지부터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배우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참 기분이 좋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아는 지식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삶의 자세에서 치열함이 엿보인다. 만일 치열한 삶을 살면서 더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 그 모습이 더 달라졌으리라 생각된다. 그 예로 일본의 유명한 전자 기업을 이끈 마쓰시타 전기의 CEO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대학교수의 강의를 들어보면서 ‘나보다 10배는 잘 아는 것 같은데, 어째서 나보다 부자가 되지 못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그가 내린 결론은 교수들은 백을 알지만 치열하게 실천하지 않는데 반해, 자신은 그의 십분의 일에 해당되는 지식을 갖고 있지만 아는 데로 실천했기에 자기가 꾼 꿈을 달성하였다고 한다. 사람이란 누구나 크고 작은 소망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젠가 그런 소망이 이뤄지는 날이 오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가? 미국의 컨설턴트 잭 핫지는 ‘The Power of Habit'이란 책을 통해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언젠가의 신드롬‘ 이란말로 꾸짖고 있다. 돌아보면 우리가 언젠가 하겠다고 하는 것들은 실현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리는 길거리에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면서 우리 언제 한번 보자며 인사를 나누지만 대부분 언제한번 만나기가 매우 힘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결국 언젠가 신드롬은 언젠가 하겠다는 생각의 이면에는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도사리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학교 다니면서는 이것저것 다하면서 바쁘다고 공부하지 않고 방학하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생각한 아이는 방학이 되었어도 역시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 이는 학생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모든 인간에게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언젠가는 신드롬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학부모들도 자녀교육과 관련된 수많은 책을 읽고, 주변사람들의 자녀교육 경험담을 귀담아 듣고,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하여 좋은 정보를 얻기도 한다. 그리고 자녀를 칭찬해야지, 자녀를 키울 때 공부보다 꿈을 가지라고 해야지, 일주일에 한번은 가족들과 식사를 해야지 라는 등의 결심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만큼 우리 행동은 습관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수행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제 자기의 약하고 부족한 면을 고치겠다면 적어도 두달 정도의 규칙적인 수행이 없이는 어렵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습관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쉽지 않기에 목표에 이르지 못한 결과이다. 언젠가는 하겠다는 자세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시간에 시작하는 것이다. 성공의 비결은 남들이 잘 때 공부하고, 남들이 빈둥거릴 때 일하며, 남들이 놀 때 준비하고 남들이 그저 소망하기만 할 때 실천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에 영향력을 줄 뿐만아니라 남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줄 것이라 믿는다.
오늘은 방학식이 있는 날이다. 그동안 큰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한 학기를 마무리하게 되어 다행이다. 아이들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간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더불어 건강검진도 실시하는 날이다. 이번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사전에 파악하여 완벽하게 치료함이 목적이다. 문진표를 받아든 아이들의 표정이 모처럼 환하게 밝았다.
24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출범식 참석자들이 '인성실천'이라고 쓰여진 부채를 펴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좌측부터 천세영 충남대 교육대학원장,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이주호 교과부 장관, 안양옥 교총회장, 탤런트 최불암 씨. 경기 부안초 합창단 학생들이 오프닝 공연을 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서약의 벽'에 핸드 프린팅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레이저 쇼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함께 펼쳐졌다.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에 관해 토크를 하고 있는 출연자들. 좌측부터 박지윤 아나운서, 정진남 오산원일초 교사, 정연주 오산고 학생, 안양옥 교총회장.
교과부가 올해부터 국가영어능력시험(이하 NEAT)을 2013년 대입 수시모집에 반영키로 한데 이어 대학입시에 NEAT 활용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직 NEAT의 수능 대체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일부 대규모 학원가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학원가의 움직임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다. 그러나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일선 학원들이 앞 다퉈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대비반’을 개설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사교육과 공교육 현장을 대비해 취재했다. 학원가 설명회·특강 등 본격 홍보전 “쉽다지만 변별력 없어…어려워질 것” vs "NEAT는 수능처럼 1~2점으로 등급 나뉘는 시험 아닌 성취수준 절대평가” 지난달 한 어학원은 중앙 언론사까지 끼워 서울GS타워에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제1회 NEAT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학원 원장들은 자체 개발한 말하기·쓰기 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NEAT 분석과 대비법을 안내했다. 포럼에 참석한 박정호 아이위너 어학원 원장은 “NEAT가 쉽다고는 하지만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넘어갈 때도 처음에는 쉬웠지만 결국 다시 어려워졌던 것을 기억하면 된다”며 “학원가에서는 NEAT도 비슷한 경우일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어 “우리나라 영어교육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2급 A레벨 취득자 비율이 너무 높아지면 대학에서는 변별력을 문제 삼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구 박정어학원 오지현 교수부장은 학부모들이 사교육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이자 장점으로 “개별화 지도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원어민 비율이 20%가 넘고 교사 1인당 6~7명의 소수 정예 수업 환경을 갖췄기 때문에 작문 첨삭이라든지 피드백 등 연습량에서 학교 수업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 부장은 “최근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중3만을 대상으로 하던 NEAT 및 말하기·쓰기 중심 수업을 중2까지 확대했고 수강생도 200명 가까이 늘어났다”며 “오프라인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첨삭·교정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적용했고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위너 어학원 송애란 부원장은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NEAT반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주까지 6~7번 정도의 NEAT 설명회를 개최했고 학부모들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송 부원장은 “다른 학원들보다 조금 앞서 NEAT반을 개설했기 때문에 설명회를 여는 등 홍보에 집중하면서 수강생을 확보하고 있다”고 상황을 알렸다. 교과부는 22일 “방학 시작과 함께 NEAT 관련 고액학원에 대한 대대적 실태조사 및 단속에 착수하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밝혔지만, 학원가는 여름방학 특강 등을 선보이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교육과정평가원 신동광 출제연구실장은 “변별력 운운하는 것은 NEAT의 기본도 모르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신 실장은 “NEAT는 수능처럼 1~2점으로 등급이 갈리는 시험이 아니라 성취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도구적 성격의 절대평가”라고 강조했다. 비싼 학원 안다녀도 전교생 ‘실전’처럼… 경기 안양 인덕원중: NEAT교실 구축, 2학기엔 정규수업 “얼마 전까지 학원에서 NEAT 대비반을 수강했었어요. 비싼 학원비가 부담 됐어도 뒤쳐지지 않으려면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이제 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어졌어요.”(윤선용·2학년) 경기 인덕원중은 13일 ‘NEAT 교실’을 완공하고 방과 후 수업시간에 NEAT 대비반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말하기·쓰기 훈련을 시키고 있다. 60명 모집에 100여 명이 신청을 해 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했다. 이 학교 송정숙 영어부장은 “EBSe를 활용해 수업하고 있는데 직접 말하기․쓰기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수업에 비해 학생들의 집중도와 열의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인덕원중은 2학기부터 정규 수업시간에도 NEAT 대비 수업을 포함할 예정이다. 전교생들은 적어도 2주일에 한 번 정도 NEAT 수업의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 성선영 인덕원중 교장은 “시험장으로 지정된 고교의 경우 모든 시설을 구축해 놓지만 장비 손상을 우려해 평가실에서 수업은 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학생들이 다소 거칠기 때문에 기자재 파손이 잦은 것은 당연한 것인데 막기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성 교장은 이어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위해 NEAT 평가 지도실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타 학교보다 앞선 시설을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이 뒤따랐다. 김현숙 교감은 “NEAT 교실을 구축하기 위해 사전에 교과교실과 영어교육모델 창의경영학교 운영비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담당 장학사와 협의했다”며 “교실에 사용되는 컴퓨터는 영어교과교실 것을 활용했고 헤드폰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김 교감은 이어 “우리 학교의 경우 사교육이 많은 지역 환경은 아니지만 영어 공부에 대한 열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학교에서 나서 조금이라도 모든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NEAT 대비 “수업 변화가 관건” 경기 일산 안곡고: 토론수업으로 ‘말하기·쓰기’ 익숙 18일 경기 안곡고의 방과후 수업시간. 교실에 모인 학생들은 서로 토론하며 주제를 정하고 그것을 교사와 협의해 구체화 시켰다. 마지막에는 모둠별로 모여 서로가 정한 주제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나갔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됐다. 영어교육모델 창의경영학교인 안곡고(교장 김동철)는 문제풀이·강의식 수업에서 탈피해 ‘NIE 영어토론 논술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 수업은 2년째 인기강좌다. 안곡고 학생들은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이 학교 전윤미 교사는 “영어회화 시간에 수행평가 반영비율을 50%로 늘리고 다양한 영어활동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자 아이들은 ‘회화수업은 그래야 하나보다’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단지 수행평가 점수를 잘 받기 위한 것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 자체에 익숙해진 것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영어 학습기자재 및 소프트웨어를 갖춘 영어전용 교과교실을 구축하고, ‘영어 토론대회’, ‘영어재능 기부 멘토링’ 등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준민(고2) 학생은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현재 영어학원은 다니지 않는다”며 “그동안 학교에서는 영어로 말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수업을 통해 표현법을 익힐 수 있었고 영어 말하기가 많이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영어 재능기부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인근 도서관에 방문해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치원생들에게는 영어책을 읽어주고 중학생들에게는 단어, 문법 등을 가르치는 것이다. 송가은(고1) 학생은 “대학입시에 당장 필요한 공부는 아니지만 동생들을 가르치면서 보람도 느끼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털어놨다. “대입과 직결되는 고교에서 토론·활동중심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전 교사는 “수능대비가 아닌 다양한 영어 학습경험을 학생들에게 주고 싶어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전 교사는 “‘NEAT 대비’라는 명칭을 붙이는 순간 수능대비 문제풀이 수업처럼 변질될 것 같아 강좌 이름도 달리 했다”며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더 실질적인 NEAT 대비 수업이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4박5일 캠프로 아이들 탓하던 교사 잃었던 열정 스스로 깨우고 되찾아 “교사들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정서조절능력이 향상되면 아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힘이 커지고 교사 자신도 행복해집니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죠. 지금 대한민국 교사들에게는 몸과 마음의 ‘힐링’이 필요합니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제1회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정책제안 공모전’에서 ‘행복한교사모임’이 내놓은 ‘교원의 스트레스해소를 위한 힐링캠프’ 프로그램이 정책제안 부문 금상을 차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직무스트레스와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의욕을 잃어가고 있는 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행복한교사모임 고병진 회장(경북 북삼고 교사․49․사진)은 “교사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기 이전에 스스로를 치유하고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고 회장이 한국뇌교육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진행했던 자율연수 프로그램을 공모전에 뜻을 같이한 7명의 교사(김진희 서울상경초, 이양희 경기 도창초, 강명옥 경기 군포중, 전준식 경북 화랑중, 오자자 경북 외동중, 이화영 인천기계공고)가 의기투합해 ‘행복한교사모임’을 결성, 함께 발전시킨 것으로 1회성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행복해지는 방법을 교육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활용 방법도 가르쳐 준다.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캠프는 ‘마음을 여는 성찰놀이’, ‘감정정화 체험과 실습’, ‘힐링 소통법’, ‘행복한 스승되기’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힐링 프로그램의 핵심 원리는 ‘몸을 활기차게 해 마음을 긍정적으로 만들기’, ‘감정을 억제, 표출, 정화하면서 감정처리 방식 배우기’, ‘명상을 통해 양심을 체험하고 열정 일깨우기’다. "연수를 체험한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아이들이 폭력적이라고 탓만 했었는데 내가 변해야 아이들도 변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입니다. 잃었던 열정을 깨우고, 교사부터 스승으로서 꿈을 찾으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행복한교사모임은 이번 공모전에 ‘힐링캠프’ 외에 또 다른 정책 ‘행복한 생활지도’도 제안했다. 생활지도는 ‘처벌’과 ‘통제’가 아닌 ‘인성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 지각관리, 청소지도, 복장지도와 같은 사소한 것부터 철저히 관리하면 학교폭력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 회장은 “규칙을 위반할 경우 교실․학교청소, 명상 등 단계를 적용해 약속을 어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함을 일깨워주면 학급질서가 잡히고 안정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교사와 학생 모두 행복한 학교가 될 때까지 교사 스트레스 치유와 인성교육에 힘쓰고 싶다”는 고 회장은 “이 프로그램을 교육청이 주도해 더 많은 선생님들이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어제 교육계에서 퇴직한 분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우리 학교 혁신학교 운영 사례를 보고를 하니 그 분들 감회가 새로운가보다. 교육칼럼 5집을 선물로 드리니 경기교육계에서 칼럼집 내는 교원들은 손으로 꼽을만하다며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신다. 그러면서 필자의 진로를 걱정해 주신다. 고마우신 분들이다. 대화의 내용을 들으니 주로 교육에 관한 이야기다. 때론 과거에 같이 근무했던 분들의 근황을 묻기도 한다. 자녀들 출가 소식, 퇴직 후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가가 주된 관심사다. 잘 아는 동료 사모님이 암으로 타계했다는 소식에 모두 놀란다. 가발을 착용한 모 선배님은 40대로 보인다. 대머리를 감추니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이제 저녁식사 시간, 화기애애한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는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정치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독재와 민주의 차이를 묻기도 한다. 박정희 대통령 당시 경부고속도로 건설, 야당에서 그렇게 반대했다고 전한다. 공사를 못하게 도로에 들어누운 어떤 정치가 이야기도 한다. 당시 고속도로 건설은 민의를 저버린 행위다. 독재다. 그런데 지금 그 혜택을 누가 보고 있는가? 어떤 분은 산업화를 거쳐야 민주화 단계에 접어 든다는 말을 인용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지도자는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지금 이름만 대면 경기교육계에서는 다 아는 K 선배가 말한다. 2년제 지방 교육대학을 나와 중등학교에 국어교사로 근무하면서 당한 서러움이다.수원의 S여고에 부임하였는데 교감이 학생들에게 소개를 않더라는 것이다. 왜 그런가는 몇 달 지나고 알았다고 한다. 노변좌담 이야기를 곁에서 들었다는 것이다. 그 학교 선생님 대부분이 4년제 대학 졸업자인데 교대 졸업자와 같이 근무하는 것이 챙피하다는 것이고 그런 분을 학생들에게 소개를 하면 동료교사들의 품위는 물론 학교의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나 보다. 그러나 당사자 입장을 생각해 보라. 학력(學歷)으로 인한 인격 차별을 받은 것이다. 이 세상 서러움 중 '못 배운 사람의 서러움'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부모를 원망할 수도 없고 인생회의를 느끼면마음속 눈물을 흘린다.더구나 공개적으로 당한 서러움은 가슴에 한으로맺힌다. 국가에서 인정한 중등교원 자격증이 있으면 되었지 무슨 차별을 받을까? 과거 교직사회에서는 이런 차별이 있었다. 서울 명문대나 국립대학 나온 분들은 대학 간판 하나로 자기도 모르게 목에 힘을 주고 다녔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다고 그 분들이 실력이 뛰어날까? 그게 아니다. 어떤 분은 기안조차 못하여 야단 맞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지금 서러움을 이야기 하신 분은 연세가 일흔이다. 오죽 한이 맺혔으면 그런 이야기를 할까? 그 분은 이 학교에서 전문직 시험에 합격, 장학사로 발령을 받았는데 교감이 이임인사를 하라고 하더란다. 그 분 왈, "부임인사도 안 했는데 무슨 이임인사를 합니까?" 그 분은 이후 4년제 대학도 나오고 대학원도 졸업했음은 물론이다. 도교육청 요직에도 있었다. 그 당시 고등학교 교감 선생님 이름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 교감선생님은 유명대학 출신이다. 그 분은 교감 선생님을나쁜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었다. 학력 차별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대학 간판이 평생을 좌우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간판보다는 실력이 우선 되어야 한다. 어제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 유명 대기업에서도 지방대 출신을 40% 이상 뽑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모 그룹에서는 이력서에 출신학교란을 없애기도 하였다. 학연, 지연, 혈연이 중시되는 사회는 선진국가가 아니다.
돌봄 공백 상태 102만 5600명이라니! 2008년 ‘한국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돌봄 공백 상태에 있는 아동은 모두 102만5600명이라고 합니다. 벌써 4년 전 통계이니 지금은 훨씬 더 심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이 우리나라 경제사정으로 인해 저소득층의 사정은 더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2011년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방임 아동 사례는 1783건으로, 2001년(672건)에 비해 3배가량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가난과 맞물린 가족해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방임되는 아이들도 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필자가 근무하는 시골 학교의 경우, 전학을 오는 학생의 대부분은 경제 사정이거나 부모의 이혼 등으로 조부모 집으로 보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귀농을 위해 양쪽 부모가 함께 시골로 내려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그렇게 시골로 보내진 아이들은 상처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 아이들에겐 공부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상처 치유였고 돌봄이었습니다. 배고픈 한양, 사랑에도 굶주려 글로 쓰기조차 가슴 아픈 사연의 주인공인 경남 통영의 한양(4학년, 10살)의 사례는 해체된 가정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슬픈 일이지만 이미 예견된 불행한 일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동안 발생한 아동 관련 성범죄가 소외된 지역이었음을 통계 수치가 말해줍니다. "친어머니는 한양이 두 살 때 이혼했다. 건설일용직 아버지는 새벽같이 일 나가 밤늦게 귀가했다. 열 살 위 오빠는 새벽까지 동네 통닭집에서 일하고 낮엔 잠을 잤다. 다방에서 일하는 새어머니를 3년 전 맞았지만 파리채 같은 걸로 늘 아이를 때렸다고 여러 주민들은 말했다. 그 새어머니마저 한 달 전 집을 나갔다. 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침밥을 지을 어른이 없었다. (한겨레 7월 24일치)" 이 기사를 접한 오늘 아침 필자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1960년대의 가난한 이웃들의 모습, 바로 내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나빠진 것은 이웃과의 단절입니다. 보리죽을 먹고 밀가루 수제비 죽을 나눠 먹을망정 그때의 이웃은 서로 돌봐주고 아껴 주던 사랑과 동정이 바탕에 깔려 있어서 서로 의심하거나 범죄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필자 역시 4살에 집을 나간 어머니, 멀리 일을 나가면 며칠 만에 집에 돌아오시던 아버지 대신 3년 동안 나에게 밥을 해먹이고 돌봐준 이웃집 복숙할머니 덕분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보살펴 준 이웃을 생각하니 '아이 한 명을 키운 데는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오래 된 격언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절대 빈곤과 가족 해체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따스한 이웃의 사랑이었음을 생각하니 오늘 아침, 이제는 저 세상에 계실 복숙할머니께 감사드리며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아침 굶고 학교 점심시간 폭식하는 아이들 필자가 가르치던 아이 중에 철수(가명)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인 부모는 이혼하고 연로하신 할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아침밥을 못 먹는지 점심시간만 되면 폭식을 했습니다.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먹을 것이나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서 바로 잡는데 많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굶주린 사랑의 결핍이 그 아이로 하여금 자극이 강한 게임에 중독되게 했고 식욕으로 충족을 느끼게 한 겁니다. 어른인 내 밥보다 거의 두 배를 먹는 아이를 지도하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철수는 결국 할머니마저 돌아가시면서 가까운 고아원으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거기서는 밥을 굶거나 학교를 다니지 못할 걱정은 없겠지만 가족이 없는 아픔을 잘 이기고 다른 이웃 아이들과 잘 지내기를 빌 뿐입니다. 또 다른 여자 아이는 순이(가명)는 똑 같은 상황이었는데 밥을 먹지 못하여 몸이 허약할 정도였습니다. 아침 일찍 일을 나가는 아버지, 혼자서 아침을 제대로 먹을 리 없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는 자기 책가방도 잘 이기지 못했습니다. 점심시간이면 곁에 앉아서 다 먹을 때까지 엄마 노릇을 하며 토닥여 주어야 토하지 않고 먹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몸도 작아서 다른 아이들이 따돌릴까봐 노는 모습까지 늘 관찰해야 하는 아이였습니다. 아버지가 새벽에 일 나가면 늦잠을 자곤 해서 전화를 해서 학교차를 타게 하는 일이 빈번했던 그 아인 새엄마를 맞으면서 읍내학교로 전학을 갔으니 부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면 합니다. 방학이 즐겁지 않은 아이들 필자가 근무했던 학교는 대부분 시골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방학을 할 때가 되면 아이들은 시무룩합니다. 방학이 싫다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동네에 친구들이 없고, 부모는 일을 나가니 컴퓨터와 텔레비전이 친구가 되는 시골 동네의 지루함이 싫은 겁니다. 거기다 점심마저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대충 먹으니 학교의 점심시간이 좋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딱 일주일만 방학을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놀아줄 부모도 형편도 안 되는 지루한 방학이 싫은 아이들이 가엾습니다. 저출산 국가, 소중한 아이들 돌보는 안전망 최우선 정책이 되어야 2008년 국가청소년위원회가 13살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 2800여건을 분석한 결과,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각은 하교 뒤 부모가 집으로 올 때까지의 공백시간인 오후 2~5시로, 총 819건(29.3%)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방과 후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학교에서 하교하는 시간에 맞춰서 영암지역의 돌봄 교실에서 저녁 식사까지 해결하는 시스템이라서 일하는 부모님들의 호응도가 높습니다. 친구들과 숙제도 하고 프로그램에 따라 취미 생활도 가능하고 배고픔까지 해결한 뒤 가정으로 인계되고 있으니 공백기를 최대한 줄인 것으로 지자체(영암군청)와 전라남도교육청의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돌봄 교사가 끝나는 시각에 맞춰서 지역의 돌봄 교실로 바로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모든 지역에 일반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문제가 매우 심각한 나라입니다. 아기들의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시골 실정입니다, 힘들게 살면서 얻은 소중한 아이들을 너무 쉽게 잃는 일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가난으로 해체된 가정, 사랑의 결핍도 아픈데 베고픔으로 우는 아이들은 다시 죽이는 성범죄까지 난무하여 동네가 무섭고 이웃집이 무섭다면 살아 있는 지옥입니다. 잘 사는 나라의 표지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신문의 1면을 장식하는 아동 성범죄의 나라는 결코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부끄러운 나라이자 슬픈 나라입니다. 어떤 예산보다 앞서서 아동 돌봄 유지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더 이상 울게 하거나 죽음으로 내몰지 않을 안전망을 설치해 주시길 정책 당국에 호소하는 바입니다. 지금 당장은 표가 나지 않겠지만 길게 보면 가장 절실한 정책입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나라, 소중히 하는 정책으로 긴급 예산과 인력 배치를 빠른 시일안에 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7월 23일 중국합비 1중에서 오신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서령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합비시 합비 1중 교사 2명(장시앙 둥)과 학생 10명이 4박 5일 일정으로 서령고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합비 1중 방문단 일행은 1시간 여에 걸쳐 서령고 관계자들로부터 선진 학교 경영의 노하우와 학교 현황을 브리핑 받고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령고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교육 강화라는 역점사업을 위해 10년 전부터 중국 합비시와 교류협력학습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 합비시 제1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맞아 열렬한 환영식을 갖게 된 것이다. 학교장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학교에 도착한 합비시 방문단은 교장 선생님의 환영인사와 함께 학교현안에 대한 브리핑 후에 각 교실 및 특별실 참관이 있었고, 이어 다시 자리를 교장실로 옮겨 우리나라 교육제도 및 학교 경영방법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있었다. 이날 중국의 귀한 손님을 맞은 김동민 교장 선생님께서는 "먼 곳에서 친한 벗이 오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라는 공자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중국방문단이 많은 것을 보고 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령고와 합비 1중은 앞으로도 상호 학교 방문을 통해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상호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 자연 모습 그대로, 오대산 천년의 숲길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가 오대산 비로봉 아래 적멸보궁을 창건하고 세운 절인 ‘월정사’와 신라 성덕왕 4년(705년) 보천, 효명 두 왕자가 세운 상원사 그리고 조선 태조와 세조가 원찰로 삼았던 절이 상원사이다. 이 두 절집을 있는 옛길이 천년의 숲 옛길로 다시 탄생하였다. 천년의 숲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를 잇는 옛 길이지만 옛 길이 인적이 끓어지면서 대부분 사라져 월정사 일주문에서 월정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lkm구간의 전나무숲길을 천년의 숲 길이라 하였다. 그러나 몇 해 전 계곡 길을 따라 상원사로 이어지는 천년의 옛 길이 열리면서 8.6km에 이르는 옛 천년의 숲길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길 대부분이 숲 속을 지나는 오솔길로 이뤄져 있는데, 복원 과정에서 인공미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되살려 또 하나의 명소로 탄생시켰다. 장마철이나 계곡물이 불어 돌 다리가 넘치면 건너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
장마가 끝나니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이럴 때 우리 선생님들은 건강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리 의욕이 있어도 체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해낼 수가 없다. 방학 중 고갈된 체력을 잘 보충해야 할 것 같다. 완전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 충전해야 오래 쓸 수 있듯이 완전 방전 상태인 몸을 완전 충전해서 2학기를 거뜬히 견뎌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요즘 들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요즘뿐만 아니라 공자시대도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옛날이고 지금이고 인품이 좋은 사람을 존경하고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공자는 군자에게 늘 강조한 것이 사람됨이다. 논어 학이편 제8장에서도 제자들에게 인성교육을 시키고 있다. 공자께서는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했을까? 언행이 무거운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 말과 행동이 가벼우면 자주 실수를 하게 된다. 무게 있는 선생님을 보면 나이에 관계없이 끌린다. 말과 행동이 가벼운 선생님을 보면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선생님들끼리 볼 때도 그러한데 학생들이 볼 때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짧은 반 마디 그릇된 말이 평생의 쌓아놓았던 덕을 허물어뜨리게 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말에 대한 실수, 행동에 대한 실수가 선생님의 위신을 추락시킨다면 만회하기가 어렵다. 그것을 경험한 공자께서는 말에 대한 무게, 행동에 대한 깊이를 강조한 것이다. 아마 공자는 강의할 때 말고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 시간에 생각하고 그 시간에 연구하고 그 시간에 몰두하고 그 시간에 학문의 깊이를 더해 갔을 것이다. 그러면서 시간이 나면 사람들과의 만남도 관계도 중시한 것 같다. 그런 삶이었기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훌륭하신 분이 되었지 않았나 싶다. 공자께서는 학문이 견고히 서게 하기 위해서도 언행을 무겁게 하라고 가르치신다. 연구를 많이 하시는 선생님은 아마 말과 행동이 가벼워질 수가 없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학생들도 배움에 있어 집중을 하고 쓸데없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또 공자께서는 성실한 사람을 원했다. 학문을 하는 이에게 필요한 것이 성실이다. 선생님께서 성실이 몸에 배어 있는 것은 가르침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교재연구를 하지 않고서는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가 없다. 학문하는 이들에게 필수가 성실이다. 그리고 신의를 존중히 여기는 이를 원했다. 학문을 하는 이는 신의를 존중히 여긴다. 약속을 잘 지킨다. 이렇게 하는 것이 선생님과의 관계, 학생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신뢰가 떨어지면 선생님은 품위가 떨어지고 만다. 아무리 많이 배워도, 아무리 지식이 풍부해도 신의가 없으면 존경을 받지 못한다.신의 없는 사람과 사귀면 자신도 신의 없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으니 나쁜 영향을 받지 하도록, 친구와 교제를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신의를 중요시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끝으로 공자께서는 자신의 허물을 고칠 줄 아는 이를 원했다. 자신의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고 하셨다. 허물없는 사람이 없다. 누구나 허물이 있다. 자기의 허물을 볼 줄 알아야 하고 자기의 허물을 고칠 줄 아는 이가 지혜로운 사람이다. 남의 허물 보지 말고 남의 허물 흉보지 말고 남의 허물 입에 담지 말고 오직 자기의 허물을 발견해서 그 허물을 고치는데 힘써야 선생님다운 선생님이 될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 군자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군자는 인품이 좋아야 하고 실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 선생님들은 이 두 가지를 다 갖추고 있다. 인품이 탁월하다. 실력도 탁월하다. 군자가 곧 선생님이다.
마산제일고(교장 윤용식)는 2012년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따라 2012년 여름방학식을 하고 30일간의 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식에서는 2012 교내독서논술 대회와 자율동아리 활동 우수조에입상한 학생들에 대한 상장 수여가 있었다. 또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현장 체험 보고서 작성 공모전에 입상한 학생들과 학교 급식소 잔반 줄이기 표어 공모전에서 입상한 학생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교외상으로는 제24회 경상남도 중고등학생 수학과학경시 대회에서 수학부문 동상을 수상한 3학년 황우현외 5명과 제20회 경남 학생탐구올림픽 입상자 고등부 금상을 수상환 2학년 김휘곤, 김정용외 2명에 대한 교육감 상장을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