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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안중근 의사님,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누구보다도 민족정신과 애국심을 자라나는 2세들에게 가르쳐야할 책무가 있는 사람이지만 솔직히 저 자신이 얼마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한가를 점검해보면 부끄럽기도 합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적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애국지사 중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바로 안중근 의사이십니다. 아마 저 뿐 만 아니라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그러할 것입니다. 올 여름 방학 보훈교육연구원에서 나라사랑 선양 연수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교육과정 중에서 '안중근 의사의 독립 전쟁과 역사적 의의'라는 내용을 배울 때는 예전의 기억들이 다시 살아나면서 저도 모르게 애국심이 불타올랐고 안중근 의사가 존경스럽고 위대한 애국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100년 전, 그러니까 1909년 10월 26일 우리 민족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쏴서 숨지게 한 뒤 여순 감옥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일본인들의 잔학한 고문을 당하시며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하셨을까를 생각하니 한 아름 눈물이 가득 고여 옵니다.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님, 당신은 정말 용기 있는 애국자이시며 지혜로운 전략가이시며 이론가이셨습니다. 도마 안중근 의사님을 이해하기 위해 부친의 생애를 공부했습니다. 부친께서도 조선왕조말 권력층의 가렴주구에 시달린 민중들이 관리들의 횡포에 벗어나기 위해 천주교 신앙을 가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님의 소망은 현세에서의 평화로운 도덕사회 실천과 내세 구원이며 전교활동의 핵심은 인간의 존엄성과 삼위일체였다는 것을 강사님의 강의를 통해 알았을 때 역시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빌렘 신부에게서 천주교 신앙과 서양의 근대 사상을 배우게 되면서 그것을 동양적인 교리로 설명하시려했던 노력에서 안 의사님의 신앙심과 민중을 사랑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안 의사님께서는 민족운동과 모든 행동의 근원에 신앙인의 자세로서 임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이지만 제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또한 제 주변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신앙인으로서 그들을 진정으로 섬기고 배려했는가를 반성해보면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순국 직전에도 일본 변호사에게 가톨릭 신앙을 권면하실 정도의 두터운 신앙심으로 조국을 사랑했기에 후손들도 안 의사님을 존경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안 의사님은 참으로 지혜롭고 앞을 내다보는 慧眼(혜안)이 있으셨습니다. 1905년 을사 늑약이후 ‘신민회’라는 비밀결사단체를 조직하여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우는 교육 구국운동을 전개하셨던 것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국채보상운동에 온 가족의 패물을 헌납하셨고 민족운동에 소요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삼합의’라는 무연탄 회사를 경영했던 것도 모두 조국의 독립운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시기 위함이셨지요. 또한 일제 침략의 부당함을 국제적인 여론을 형성하여 온 세계에 알렸던 것만 보아도 얼마나 지혜롭고 선견지명이 있으셨는지를 알 수 있지요. 안 의사님, 제가 안중근 의사님을 정말 용기 있는 분으로 알고 있는 것은 이토 히로부미를 제거할 의거를 스스로 자원하셨다는 것입니다. 하얼빈 의거는 당시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하지 못한 일을 한' 일대 쾌거였으며 중국을 대신하여 원수를 갚아준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영웅이라고 중국인들조차 극찬하였고 하니 의사님의 업적이 얼마나 대단하셨는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시면서 일제침략의 부당함과 국제법적인 측면에서 일본의 간교함을 세계만방에 알리려하신 것 또한 대단한 선견지명이셨습니다. 8발의 총성을 울리며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를 이국땅에서 장엄하게 외치신 의사님의 모습을 상상만 해봐도 피가 끓어오르고 흥분이 되었습니다. 의거 뒤 5개월 동안 감옥에서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조금도 의기를 굽히지 않고 당당하기만 하셨고 왼손 약지를 끊어 그 피로써 태극기 앞면에 ‘大韓獨立’이란 글자를 쓰시기도 하셨지요.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두 아우에게 ”내가 죽거든 시체는 우리나라가 독립하기 전에는 返葬하지 말라“는 유언에서 비장하고도 결연한 불타는 애국심과 조국독립의 염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형을 당할 때까지도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마지막까지 걱정하셨던 초인적이 삶을 생각하면서 머리 숙여 안중근 의사님의 숭고한 애국심을 떠올려 봅니다. 안중근 의사님께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후손으로서 큰 죄를 지은 게 있지요. 안 의사님의 시신이 현재 중국 어딘가에 있으며 아직도 발굴조차 못한다고 하니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바치신 분의 넋이 머나먼 이국땅에서 얼마나 조국의 품을 그리워하실까를 생각하니 정말 죄스럽고 하루빨리 시신을 찾아야겠다는 의무감이 듭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작년에 전남 함평군 신광면 상해임시정부 청사 복원 터에 ‘안중근 장군 동상 제막 행사’ 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안중근 의사님, 올해는 우리나라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는 바로 안중근 의사님과 같은 애국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안중근 의사님의 숭고한 애국심을 잘 가르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롤 모델’이 되겠습니다. 저 먼 하늘나라에서는 이 땅에서 누리지 못했던 참된 평안과 기쁨을 마음껏 누려보세요.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기도 드립니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장기숙)은11일 대회의실에서 관내 유·초·중학교의 학교평생교육 담당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주제로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학교평생교육 담당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10년 창의실용과제 연구모임 결과보고서와 2011년 동부교육지원청 학교평생교육 수요조사 분석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김동은(동산중 교사) 연수 강사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이 그 동안 취미, 교양, 스포츠 중심으로 운영하였던 것에서 학부모교육 및 자격증 취득 등 직업능력향상 및 인문교양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러한 학교평생교육은 학교별 특성을 고려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숙 교육장은 "학교가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학교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담당자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 과학발명품 아이디어의 경연장인 제31회 인천광역시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가 12일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교육과학연구원(원장 이행자)에서 열렸다. 경진대회는 과학발명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계발하고 과학에 대한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전통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계획서를 받아 각 부문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출품작 1658 작품 중 1차 서류 심사에 통과한 222작품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출품 학생과 심사 위원간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크게 5개 부문(생활과학Ⅰ, 생활과학Ⅱ,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으로 구분됐다. 생활과학Ⅰ부문은 실내생활 속에서 개선이 필요한 아이디어를, 실외생활 속의 아이디어인 생활과학Ⅱ, 학용품 관련 학습용품, 놀이 기구 관련 과학완구 그리고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재활용 부문으로 구분되어 심사됐다. 특히 금년에는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의 협조를 얻어 전국대회 출품작에 대하여 특허(실용신안) 출원 전 선행자료를 조사함으로써 동일·유사 기술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선행기술조사를 지원받게 된다. 한편 면담 심사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모두 교육감 훈격의 포상이 주어지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한 아이디어의 발명품 18작품은 인천 대표의 자격으로 전국대회에 출품하는 영예를 얻게 된다. 이번 대회의 심사 결과는18일에 발표된다.
인천일신초(교장 최기은)는 11일 5학년을 대상으로 인천시, 인하대(인체영양 및 생화학연구실)와 공동으로 '어린이 식생활 인지·실천 수준 향상교육'을 실시했다. '어린이 식생활 인지·실천 수준 향상교육'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식생활과 개인위생 관리가 중점내용이었는데 유정순 강사가 '우리의 안전한 식생활'이란 타이틀로 5학년 1·2반에서 1, 2교시에 영양성분표시확인방법, 고열량·저영양식품구별법, 학교주변불량식품, 개인위생에 대한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일신초 류지현 영양교사는 "단기 교육이어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올바른 식품선택의 중요성을 흥미롭게 진행하여 아동들의 호응도가 높았고, 아동들의 식생활인지·실천 수준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극기훈련 단체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는 오는 7월 25일부터 ‘제23회 여름방학 슈퍼리더십 인성교육 캠프’를 개최한다. 자녀가 자기 자신만 알고 협동심이 부족하거나 매사에 불만투성이라면 올 여름방학 해병대 극기 훈련에 참가해 상대에 대한 배려와 겸손을 배울 수 있다. 전북 무주수련원에서 열리는 여름방학 극기훈련 캠프는 해병대 훈련소 교관 출신 베테랑 교관의 지도 아래 △바른자세 훈련 △SPT체조 △유격훈련 △공동묘지 공포체험 △IBS훈련(고무보트 수상훈련) 등 해병대 정통 프로그램과 △내무생활 △보초근무 △순검(점호) 등 공동체 교육과 실제 해병대훈련소와 똑같은 병영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해병대 병영체험 프로그램은 심신의 어려운 교육과정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도전정신, 인내심 등 긍정적인 마음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 교육전문가와 초빙해 창의적 상상력·비전 설계·현빈 리더십·인성교육·펀 한국역사 등 교육은 덤이다. 무한도전 과정(4박 5일)과 스파르타 과정(9박 10일)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 가능하다. 스파르타 과정은 단복이 제공되고 4박5일 기본과정 수료 후 업계 최초로 덕유산 캠핑 야생훈련으로 진행된다. 저녁시간에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의 고민과 갈등에 대해 일대일 토론식 상담이 이뤄진다. 앞서 2008년부터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의 지도 교관이 직접 교육을 맡아, 부모·형제간의 소통 교육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해병대전략캠프 장성일 교육대장은 “‘하늘의 별이라도 따 주겠다’는 식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부모가 해결해주는 것은 자녀를 망치는 지름길”이라며 “어려움이 있으면 주위사람들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 을 가르쳐 주는 것이 자녀에게 한 뼘 더 크게 할 수 있는 자녀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소수정예 각 차수별 40명 선착순 모집하며, 초등·중등·고등 소대로 분반 교육을 진행한다. 이 단체는 2003년 개원한 이래 학교수련회와 방학캠프에 3만8천 여명의 청소년이 극기 훈련을 수료했다. 문의 : 1644-0242 / 트위터 @aha200
인천과학고(교장 안용섭)는 11일 로얄호텔에서 관내 중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2012학년도 첫 번째 입학전형 설명회를 개최했다. 2012학년도 신입생은 인천광역시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를 대상으로 종전과 같이 9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형별로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46명,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46명을 모집한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자기주도 학습전형 모집 인원이 30%에서 50%로 증가하였고, 또한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가 강화되었다. 인천과학고는 16일과 17일에는 관내 중학교 3학년 부장 및 담임, 수학 및 과학교사들을 대상으로 입학전형설명회를 개최하여 2012학년도의 입학전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인천과학고 진학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형별 특징 및 전형과정에 대한 입학전형설명회를 개최한다.
자녀를 망치는 빠른 방법 "자녀가 해달라고 하는것 다 해줘라" 어린이날이다. 부모들은 이번에 어떤 선물을 해줄까, 어디로 체험학습을 떠나볼까? 고민이 많지만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 과욕을 부리기 일쑤다. 21세기의 우리의 아이들은 두 가지 측면에서 옛날 부모세대와는 무척 달라졌다. 하나는 사람들이 풍요한 경제 생활에 젖어 들면서 나약하고 물러졌다는 점이고, 하나는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고 교육이 발달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이 약해지고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나약하고 물러진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비롯하긴 하지만 정신력이 약해진 데서 비롯한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우리의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나 어른에게 의존하고 기대고 보채서 목표를 달성하는 나쁜 의존문화를 낳게 했다. 두번째로 성인이 되었음에도 자기 자신의 삶의 문제를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해결하지 못해서 실패하거나 도태 당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점점 각박한 세상에서 좌절하지 않고 살아 남으려면 강인한 의지력이 요구되지만 상대적으로 의지력은 점점 더 줄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강한 자립심의 의지를 길러 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첫째, 어릴 적부터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자기가 하도록 부추기고 격려해 주는 일이 필요하다. 요즘 우리의 가정은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조차도 부모가 해주고, 심지어는 아이들이 할 일을 빼앗는 부모들이 많다. 이런 풍토를 고치지 않는 한 나약하고 의지박약한 사람을 만들기가 쉽다. 또 아이들이 공부를 할때나 일을 할 때 목표를 세우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한 번 옳다고 생각하고 내세운 목표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밀고 나가는 태도와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하겠다. 둘째, 이른바 극기훈련 같은 체험들을 가끔 경험하게 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습관, 방학에는 높은 산에 등반한다거나, 겨울에 옷을 얇게 입고 밖에서 운동을 하게 한다든지, 학교 단체활동의 참여 등을 통해서 의지력을 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육체적인 어려움을 이기는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을 이기는 것도 의지훈련에 필요하다. 지난 1월 5일 겨울방학 해병대캠프에 9박10일 과정으로 입소한 청소년들(초2~고1) 33명을 3박4일 일정으로 덕유산 향적봉 등반을 진행한 적이 있다. 영하 10도, 전북 무주 읍내에서 무주리조트까지 25㎞를 5시간 30분 동안 눈 속을 걸었다. 다음날 숙소에서 9시에 출발하여 성인 무릎까지 차는 눈길을 헤치며 향적봉 대피소에 5시 30분에 도착했다. 8시간 30분 동안 겨울산을 등반했다. 못할 것 같았고 포기할 것 같았던 그들은 고학년 저학년, 남여 구분할 것 없이 서로의 배낭을 들어주고 화이팅을 외쳐주며 손을 잡아 이끌어주는 모습에서 배려·리더십·용기·인성·나눔을 한번에 엿볼 수 있었다. 산장 밖의 디지털 온도계는 영하 13.5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내용보기 http://bit.ly/dFd0Gf) 가령 시험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실망하고 "공부를 포기한다", "가출을 한다", "자살을 기도한다" 등은 의지가 약한 증거인 것이다. 정신적인 고통을 이기는 훈련은 신앙생활을 통해서도 할 수 있고, 자기 수련을 통해서도 주위의 전문가, 외부의 전문교육 기관에서 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육체적 고통을 이기는 힘도 결국은 정신적 고통을 이기는 정신력으로 해결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강인한 의지란 곧 정신적인 힘이라는 것을 알고 우리 아이들을 의지가 강한 아이로 키워야 하겠다. 셋째,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 하늘의 별이라도 목숨을 걸고 따주겠다는 부모들의 무분별한 희생의 자세로는 21세기가 요구하는 리더십과 인성을 키워줄 수 없다. 해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자녀에게 분명히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베풀기만 하는 것이 부모의 미덕이던 시대는 끝났으며 자녀 교육의 최고의 스승은 가정이고 부모임을 알아야 하겠다.
초·중·고 학교들의 체험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다나 산으로 떠나는 학교나 청소년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6~8월에는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방학캠프나 여름캠프, 래프팅 수상체험, 갯벌체험 등 수련활동 행사들이 가득하다. 서해안의 갯벌은 다른 지역보다 잘 발달되어 있다. 썰물 때에 물이 빠지면 한 시간 이상을 걸어 나가야 바다를 만날 수 있을 정도다. 갯벌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종종 고립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갯벌체험의 노하우를 알아야 한다. 극기훈련 단체인 해병대전략캠프 (www.camptank.com)가 제시하는 '갯벌체험 안전수칙 7계명'을 알아보자. ◆ 손과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이나 갯벌화를 착용하라. 갯벌에는 날카로운 바윗돌, 조개껍질 등으로 손이나 발을 베는 경우가 많다. 맨발, 맨손으로 갯벌에 들어가는 것은 손과 발을 다칠 위험이 있다. 바닷가나 갯벌체험 장소에서 대여나 판매한다. ◆ 밀물이 시작되기 1~2시간 전에는 해안 멀리까지 나가지 말라. 갯벌은 밀물이 시작되면 기상의 영향에 의해 조석표의 시간보다 빨리 물이 들어올 수 있다. 특히 구릉은 사방에서 해수가 밀려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펄 갯벌에서는 발이 빠져 걷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멀리까지 나가서는 안 된다. ◆ 해무(바다에 끼는 안개)가 끼거나 우천 시 기상 변화에 주의해라. 갑자기 기상이 안 좋아져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 해안가와 바다의 방향 감각을 잃을 수 있으므로 갯벌에서 고립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갯벌체험을 삼가는 것이 좋다. ◆ 야간에는 절대 갯벌에 나가서는 안 된다. 야간에 조개잡이, 물고기 잡이 등은 안전사고에 매우 위험하다. 물때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해수가 사방에서 들어온다는 것을 명심하라. ◆ 통신 장비를 필히 휴대하라. 갯벌에서는 항상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육상의 사람들과 통신할 수 있는 휴대전화, 확성기, 호각 등의 통신 장비를 반드시 휴대한 상태에서 갯벌체험을 해야 한다. ◆ 갯골(갯고랑, 갯벌에 길게 나있는 물고랑)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 것. 갯골은 밀물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물이 차는 곳으로 순식간에 수심이 깊어지는데다 갯골 주변에는 물기가 많아 발이 빠져 움직이지 못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갯벌에 빠졌을 경우 즉시 옆드려 네 발로 기어나와야 한다. ◆ 단체의 경우 3명을 1개 조로 편성해 체험한다. 일행 중 한 명이 갯골에 빠졌거나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 다른 한 명은 외부의 도움을 구하고 또 다른 한 명은 구조를 하고 환자를 보호,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갯벌체험에는 어린이 10명당 1명의 성인 안전요원들이 가이드라인을 두고 안전지도를 해야 한다. 해병대전략캠프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어떤 사고이던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안전 수칙을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 '설마'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라. 조금만 방심하면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 가는 인명사고로 커질 수 있다"며 "학교수련회나 기업행사의 갯벌체험도 안전 전문가가 있는 전문 업체에 행사를 의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체는 오는 7월 25일부터 '여름방학 수퍼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 무한도전 과정(4박5일)과 스파르타 과정(9박10일)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 가능하다. 스파르타 과정은 기본반 수료 후 덕유산 야생훈련으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5월 2일부터 가능하며 각 차수별 소수정예 40명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 1644-0242) 도움말 : 해병대전략캠프 이희선 훈련본부장(한국청소년캠프협회 부회장) 겸임 aha310@naver.com
12일은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날이다.선생님께선물을 드려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서먹서먹한 날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값비싼 선물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큰 마음의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때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하나로 스승과 제자들이 얼마든지 행복하게 즐길 수 있다. 7교시 문학수업에 들어갔다. 갑자기 반장이 교실의 불을 소등하더니 카네이션과 장미꽃으로 예쁘게 모양을 낸 케이크를 교탁에 올려놓았다. 하트모양의 형형색색의 촛불에 불이 환하게 밝혀졌다. 불이 밝혀지자 케이크 한 가운데에 빨간색 초콜릿으로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새겨진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이 스승의 날을 맞이해 꼬깃꼬깃한 용돈을 털어 마련한 예쁜 케이크와 문구였다. 이윽고 ‘스승의 은혜’란 노래가 시커먼사내녀석들의 입에서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콧날이 시큰해지는 순간이다. 한 녀석은 수업 때문에 목이 아프시니 목캔디를 드시라며 사탕 한 알을 내민다. 무뚝뚝한 사내아이들에게 이런 섬세한 면이 있었다니, 다시 한 번 감탄하는 순간이다. 반장은 선생님께 손수 쓴 편지를 낭독했다. 그야말로 감동의 물결이다. 아이들이 사온 케이크의 촛불을 훅 하고 불어 끄고 아이들 숫자만큼 케이크에 조각을 냈다. 모두 36조각. 비록 손톱 만한 케이크 조각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케이크란 듯이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이런 것이참된 스승의 날의 의미는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본 하루였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 5월 교정에 자연석과 어우러진 철쭉, 영산홍, 꽃 잔디 등 봄꽃이 만발하여 1000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 밀집지역의 꽃 공원으로서, 휴일이면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서, 공원으로서 구실을 다하고 있다. 서림초는 1000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연 그대로의 환경 제공이라는 교육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녹색 공간 창조라는 학교장의 경영의지가 더해져 자연석을 이용한 오솔길 등 다양한 모양으로 작원 정원을 만들어 관리해오고 있는데 해마다 5월이면 학교가 꽃 대궐로 변하게 된다고 한다. ‘처음자리’, ‘초록자리’, ‘꽃자리’, ‘햇살자리’, ‘바람자리’라 명명되어진 작은 정원마다에는 그 이름에 맞게 오솔길을 만들고 야생화와 각종 나무들을 식재하여 아이들에게 나무와 꽃이 있는 녹색 공원을 선물함으로써 아이들의 고운 심성 기르기에 일조하고 있으며 이 다섯 개의 작은 정원들은 지역민들과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 교장은 “사철 꽃 피는 학교, 녹색 환경을 구현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고 감상할 수 있는 심미안과 함께 아이들의 고운심성을 기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가 책을 선택해서 읽을 때는 언론의 힘이 크다. 언론에서 자주 거론되고 호평이 이어지면 관심이 시작된다. 그러다가 독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가슴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뉴스는 나의 속물근성에 마침표를 찍는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도 마찬가지였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뉴스에 무작정 읽기 시작했다. 사실 이번 책은 은근히 기대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책의 제목이 다가왔다.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듯 했다. 실제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오른 것은 내용도 좋았겠지만, 책 제목이 한몫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담겼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란 사람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주는 거"라고 가르친다. 반면 18세기의 이마누엘 칸트부터 20세기의 존 롤스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정치철학자는 정의로운 사회라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 각자 좋은 삶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고대의 정의론은 미덕에서 출발하는 반면 근현대의 정의론은 자유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식의 대조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지만, 정의를 고민하는 것은 곧 최선의 삶을 고민하는 것일지도 모른다(pp. 21~22 요약) 책의 내용은 저자가 하버드 대학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는 것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샌델 교수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역사적 사례를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의견을 묻고 있다. 샌델은 정의가 무엇인지에 답을 하기보다는 학생의 의견을 많이 듣는 시간에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벤담, 칸트, 존 롤스,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내 지식으로는 저자가 말하는 정의에 대한 답은 찾기가 어려웠다. 고등학교 때 배운 고전 철학이 익숙한 듯도 했지만, 내용이 전개될수록 혼란스러웠다. 할 수 없이 EBS에서 방영한 10부작 ‘하버드 특강 정의’를 보기로 했다. 영상 자료는 지루하지 않았다. 하버드라는 대학의 위상과 학문 탐구의 현장이 생생하게 전해왔다. 전 세계의 인종이 모여 있는 극장식 강의실에서 샌델 교수는 차곡차곡 정의의 문제를 풀어간다. 교수의 강의도 진지하지만, 질문에 대답하는 학생들은 더 창의적이고 의욕적이다. 다양한 질문과 토론을 통한 교육에서 지식의 전수가 아니라, 삶의 지평을 넓히는 교육이 되고 있었다. 늘 우리 교육에서 필요한 것이 토론식 교육이라고 했는데,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강의다. 주입식 암기 교육에 길들여진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거울이 되는 토론식 수업이다. 책의 이해를 위해 강의를 들었는데 오히려 하버드 대학 강의의 현장감, 그리고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에 빠져 버렸다는 느낌도 든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만나는 일상적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누군가 희생되어야 하고 극단적으로 죽이는 것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정의가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정의의 개념은 여지없이 무너지기 십상이다. 책의 내용은 끊임없이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듯이 우리가 말하는 정의에 대하여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결국 이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와 함께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접목시켜 우리 사회의 정의란 무엇인지, 정말 그 정의는 존재하는지 묻게 한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정의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칸트의 도덕 철학 등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이다. 그런 가운데 굳이 얻은 것이 있다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덕적인 생각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정의는 우리의 삶의 일부에서 선택되는 것이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우리의 삶은 단순하지 않다. 복잡한 양상이 있다. 이 가운데 실현되는 정의는 누군가에게는 정의의 선택이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정의가 아니라는 결과가 만들어진다. 여기에는 결국 도덕적 관념이 자리하게 된다. 삶이란 특정한 통합이나 일관성을 갈망하는 서사적 탐색을 규정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갈림길에 마주쳤을 때, 우리는 완전한 삶, 내가 관심을 갖는 삶으로 이끄는 길을 찾아내려 애쓴다. 도덕적 고민은 내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기보다 내 삶의 이야기를 해석하는 것에 가깝다. 여기에는 선택이 끼어들지만, 그것은 해석에 나오는 선택일 뿐, 의지에서 나오는 절대적 행위가 아니다. 내 앞에 놓인 어느 길이 내 삶의 궤적과 가장 잘 어울리는지는 나보다 남이 더 분명히 알 수도 있다. 도덕적 행위자를 서사로 설명하는 방식에는 이러한 기능성을 허용하는 미덕이 있다(p. 310). 이 설명은 우리의 삶에서 추구하는 도덕적 고민의 의미에 대한 것이다. 삶은 개인의 의지와 상관이 없다. 타인의 삶에 융화되어 실현된다. 도덕적 사고도 혼자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여럿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 어울리는 과정이어야 한다. 따라서 어려운 도덕 문제를 놓고 고민할 때는 자신의 판단과 행동보다 남과 어울리는 선택이 필요하다. 이렇게 삶은 자발적 선택의 과정이다. 정의도 여기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영어 제목은 ‘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이라고 되어있다. 정의는 ‘옳은 일을 하는 것’ 이라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정의는 옳고 그른 것의 판단이다. 이 책과 강의가 인기를 끌고, 국내에서도 단번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저자 마이클 샌델의 유창한 강의와 논리적인 글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 보면 우리 사회가 그만큼 정의롭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즉, 우리 사회는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에 대중은 정의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실례로 내가 이 글을 읽는 동안 묘하게도 저축은행의 예금 불법 인출 사태가 보도되기 시작했다. 저축은행이 영업 정지 전날 VIP급 고객들과 은행원 친인척들에게 영업 정지 사실을 미리 알려주고 돈을 불법 인출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을 감독하라고 내보낸 금융감독원 출신들이 저축은행 부실의 바람박이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태는 정의롭지 못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사건이다. 특권층이 고급 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의 예견된 손해를 차단하도록 했다. 반면 힘없는 서민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또 정의의 영역에서 사정없이 밀려나갔다. 이 책의 열풍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정의에 대한 목마름과 맞닿아 있다. 지금 기성세대는 무엇보다도 정의롭지 못한 사회의 피해자였다. 사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답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정의가 없는 우리 사회’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 말했듯이 ‘정의를 고민하는 것은 곧 최선의 삶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의 열풍으로 인한 정의에 대한 고민으로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초·중·고교에 중간 및 기말고사 직후 일정 기간을 '시험성적 이의신청 기간'으로 설정, 운영하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는 교내 시험의 서술형 평가 문항 출제가 증가하면서 시험 채점 결과에 대한 학부모 및 학생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험성적 이의신청 기간은 시험 직후 3~4일간 설정해 운영되며, 각 학부모와 학생은 사전에 통보받은 답안지 가채점 결과를 검토한 뒤 이의가 있으면 학교에 이의를 제기하게 된다. 이의가 제기된 학교에서는 교과협의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의를 수용할지 검토한 뒤 결과를 신속하게 해당 학생에게 통보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이의신청 기간 운영과 함께 역시 학업성적관리의 불신감 해소 차원에서 시험 시행 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평가 문항 및 정답을 공개하도록 각 학교에 권고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별로 설치 운영 중인 '성적관리 민원센터'도 더욱 활성화시키도록 주문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각급 학교 지필고사 시 서술형 문항을 25~30% 출제하도록 한 가운데 출제 비율을 내년에는 30~35%, 2013년 35~40%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술형 문항은 주관식 단답형이나 괄호안을 채우는 완성형이 아닌 문장으로 정답을 서술하도록 돼 있다. 이같은 서술형 평가 채점은 교사의 주관적 판단이 정답 처리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시험성적의 공정성에 대한 적지 않은 우려감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 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김순호 장학사는 "일선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서술형 평가의 경우 각 교과목 담당 교사들이 모여 협의를 하며 채점하고 있다"며 "학교 성적관리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초등학생들의 휴대전화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교육대 박판우 교수가 최근 대구 등 2개 도시의 초등학생 2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오면 불안하고 신경이 쓰인다고 답한 비율이 30%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는 대답이 24%, 휴대전화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34%에 달했다. 친구의 최신 휴대전화를 보면 부럽고 갖고 싶다고 말한 학생은 76%나 됐다. 숙제를 하거나 공부할 때 휴대전화 활용이 도움된다(38%), 휴대전화가 생활에 꼭 필요하고 좋은 영향을 미친다(83%)는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매우 불편할 것이라는 의견은 63%에 달했다. 이밖에 하루 중 일정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다면 이를 지킬 수 있겠냐는 물음에는 9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박 교수는 "이번 분석 결과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의 휴대전화 중독 현상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초등학생들이 휴대전화에 중독되기 전에 휴대전화 사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수 중심의 시민단체인 다행복사회네트워크가 12일 대구교육대에서 개최한 '휴대전화 1시간 끄기 운동' 결의식과 토론회에서 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협회는 1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한결핵협회 본부에서 '취약계층 ONE-STOP 결핵검진팀-건강드림, 행복나눔' 발대식을 가졌다. 내빈들이 질병관리본부의 예산지원으로 엑스선전신촬영장비,결핵균신속내성검사장비 등 첨단 결핵 검사 장비를 갖춘 검진차량을 둘러 보고 있다. 발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결핵검진차량에 설치된 전신엑스선촬영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대한결핵협회는 기존 취약계층 검진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해 현장에서 객담검사를 완료하여 바로 결핵을 진단 할 수 있게 결핵 검사 장비를 갖춘 5대의 검진차량 발대식을 가지고 있다. 발대식이 끝난 후 내빈들이 기념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교총, 한국교원교육학회, 유네스코 국제교육정책연구소가 공동 주관한유네스코 '교원윤리강령' 제정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 워크숍이 12~13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개최됐다.12일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가 '교원 윤리강령 제정의 의의와 과제'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이스터고의 산학협력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국 마이스터고 교장협의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한국품질명장협회도 참석했다. 생기원은 전국 5개의 지역본부를 비롯한 수백개의 파트너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별 산학연 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마이스터고의 산학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생기원은 마이스터고 교사와 학생을 상대로 최신 기술을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생기원 내 최신 실험 장비 등을 활용한 주조, 금형, 용접 등 현장 체험학습과 장비교육도 벌이기로 했다. 한국품질명장협회는 마이스터고에 현장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 교수 149명이 11일 "법인화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라"고 공식 요구하고 나서 법인화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다시 불거지게 됐다. 지난 3월31일 서울대 노조가 법인 설립준비위 참여 주체에서 배제된 것에 항의, 총장실 앞을 점거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서울대는 최근 법인 전환 실무 조직을 꾸리고 법인화 추진 작업을 본격 시작했지만 법인화를 둘러싼 갈등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법인화 추진 경과 = 서울대 법인화는 현재 국가기관인 '국립서울대학교'를 독자 법인인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행정절차와 규정을 유연화해 행정의 경직성과 비효율성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법인화 논의가 시작됐다. 서울대 법인화는 지난해 12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법안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2012년 1월부터 발효되며 서울대는 이 시점부터 정부로부터 독립된 조직으로 설립등기 절차를 거쳐 법인으로 전환된다. ◆첨예한 내부 갈등 = 서울대 법인화는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당이 법안을 단독 처리하면서부터 갈등의 불씨가 잠재돼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서울대 일부 교수와 총학생회, 노조는 '서울대 법인화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구성해 고등교육의 공공성 훼손을 우려하며 지속적으로 법인화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법인화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법인화법과 시행령에 일부 독소조항이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공대위에 참여하는 서울대 공무원노조와 대학노조 서울대지부는 법인화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법인 설립준비위원회에 직원 참여가 배제된 것에 항의하며 3월 총장실 앞을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교수 집단 반발 배경은 = 그동안 공대위를 중심으로 법인화 반대 움직임이 계속됐지만 149명에 달하는 교수들이 한꺼번에 '전면 재검토'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대위는 지난달 말부터 성명서에 참여할 교수들을 모아왔다. 공대위 위원장인 최갑수 서양사학과 교수는 "법인 전환은 국가로 치면 개헌과 마찬가지인데 대학본부가 지금까지 교수들에게 찬반 의견을 물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총투표가 필요하다는 데에 적지 않은 교수들이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교수는 "서울대 구성원에게 법인화에 대한 의견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묻는 작업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이번 성명을 계기로 법인화 찬반을 묻는 총투표 제의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갈등 커지나 = 서울대 법인화 진행 작업이 구체화될수록 내재된 갈등이 점점 표면으로 드러날 가능성은 커졌다. 본부가 설립준비위 명단을 일방적으로 확정한 데 반발해 노조가 행정관을 점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대 법인화를 전례로 삼아 다른 국립대에서도 법인화를 둘러싼 학내 갈등이 본격화할 수도 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등 정치권의 지형 변화 여부에 따라선 법인화 추진이 원점으로 되돌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현재 국회에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 법안을 발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남익현 서울대 기획처장은 이에 대해 "서울대는 법인화법이 통과된 이상 법률에 따라 가장 바람직한 법인화가 되도록 책임을 다할 수밖에 없다"며 "혹시 있을지 모를 문제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구하면서 원래 법인화가 추구하고자 한 취지를 살리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관 서호중 교장이 오는 15일 스승의 날 EBS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방송시간 12:30-13:00)에 출연한다. 이 교장은 이 프로그램에서 34년 전 초임지 제자와모교를 방문하여 추억을 되새긴다. 또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환경바이오과학관에서 서호초교 4학년 어린이들의 환경체험 모습,명예기자들과 계발활동 취재하며 학교신문 만드는 모습,교육 리포터로서 취재하는 모습,서호저수지에서 이루어지는 애향 프로그램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모습등이소개된다. 교직 경력 35년차인 이 교장은 작년 제6회 한국교육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한국교육신문 리포터, 중부일보 에듀포럼 고정 필자로활동하고 있다. 또한 '연(鳶)은 날고 싶다' '교육사랑은 변치 않는다' '새내기 교장이 악당이라고' 등 교육칼럼 저자이며 제4집 '교육 아이디어 뱅크의 교육사랑'(가제) 발간을 앞두고 있다.
오늘 출근길을 서둘렀다. 지난 주 영양사의 당부가 있었다.정기점검 사항으로 1차 점검자는 학교장인데 오전 8시30분부터 '학교급식 위생점검'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검 횟수를 보니 정기점검 상하반기 3회, 학교 급식 모니터링 월 4회 이상, 학교 급식 특별위생점검 월 4회 이상이다. 점검표에 의해 꼼꼼이 해야 하는 것이다.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려면 위생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다. 영양사실에 들려 서류상 보고를 받고 급식실 전처리실로 갔다. 오늘 식단에 의해 재료가 들어오고 있다. 냉장차에서 재료가 내려지고 영양사와 조리사가 검수를 한다. 영양사는 재료의 온도를 재고 품목과 수량, 무게, 원산지,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대개 주문 수량이나 무게보다 여유 있게 들어오지만 오늘은 2가지 품목이중량에 약간 미달이다.그것을잡아내고 있다. 때론 긴장감이 감돈다. 오늘 점심 메뉴는잔치국수, 찹쌀밥, 비빔만두, 골드파인애플, 배추겉절이다. 여기에 맞추어 식재료가 들어오는데 가짓수도 많고 양이엄청나다.학생과 교직원 1000여명이 먹을 분량이다. 들어온 식재료를 보니 공산품으로 고추장, 고춧가루, 우리밀국수, 구운김가루, 달걀(난백), 유부, 민속만두(국내산), 물엿, 설탕, 소금, 식초, 참기름, 참깨, 탄산음료, 김치류는 배추겉절이, 농산물으로는 깻잎, 당근, 마늘, 무, 보리쌀, 찹쌀, 양배추, 양파, 오이, 대파, 쪽파, 파인애플(생과), 애호박, 수산물로는 다시마, 디포리, 멸치, 보리새우(건어물), 육류로는 달걀(전란), 쇠고기(설도/국내산 한우) 등이다. 검수한 재료는 다시 분류가 되어 다음 장소로 옮겨진다.급식실 조리원들이 손발이 착착 맞아 돌아간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이미 알고 있는 듯 익숙하게 돌아간다. 약 45분 여에 걸쳐 검수가 끝났다. 이 식재료들 어떻게 조리가 되어 학생들 앞에 나타날까? 12시 경 4교시가 없는 교직원 식사다. 30분 후에는 전교생 점심시간이다. 모든 것이 제대로 이루어졌다. 1시까지 배식 완료다. 오늘 점심 '이상 무'. 위생 점검을 하면서 느낀 점은 급식실 가족이 고맙다는 것이다. 그 힘든 일 똘똘 뭉쳐 척척 해내는 것을 보니 더욱 그렇다. 3월에는 영양사를 비롯해 몇 분이 바뀌었는데 일처리가 안착된 느낌을 받았다. 또 한 가지는 그들에게 미안하다는 것이다. 급식실 일을 잘 해주기 때문에, 100% 믿기 때문에 교장으로서 안심이 지나쳐 소홀히 하지는 않았나 반성을 해 본다. 필자는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원에게기회 있으면 강조한다. "우리학생들이 때론 공부에 싫증나학교에 오기 싫어도 학교 급식이 좋아 점심 먹는 맛에 등교할 수 있도록 하여 주세요. '우리 학교 급식 최고야!'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급식실 가족이 정성을 다해 주세요!"라고. 그것을 우리 급식실 가족은 실천하고 있어 고마운 것이다. 다음은우리 학교성향순 영양사가 '1차 위생점검을 받으면서 느낀 점'이라는글이다.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는 계절에 대비하여 1차적으로 교장선생님께서 위생점검을 실시 하였습니다. 효율적인 위생관리와 학교급식 HACCP시스템(시스템을 도입하여 조리 및 배식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 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함으로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학교급식을 관리) 운영에 필요한 급식시설과 개인위생, 식재료관리, 작업위생, 배식 및 검식, 세척 및 소독, 안전관리을 실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이번 위생점검 사항에서 몇 가지 지적사항이 있었습니다.이것을 토대로 미비한 점을 보완하여 학생들에게 더욱더 안전하고 즐거운 급식을 제공하고 식중독 없는 건강한 학교 식생활 여건이 조성하도록 노력하는 급식실로 만들겠습니다."
교과부가 수업능력이 탁월한 현직 및 예비 교사 1만명을 선발해 해외로 진출시킨다는 소위 ‘우수교원 해외진출 지원 5개년 계획’을 밝혔다. 의아한 점은 가뜩이나 공교육이 제 역할을 못한다며 교사의 질적 능력 제고를 위해 교사평가제, 성과급제 등을 도입한 교과부가 우수한 교사와 예비 교사를 선발하여 해외에 파견하겠다는 것 자체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과부의 취지는 우수 교사는 연수 차원이라 치더라도 아직 취업하지 못한 예비 교사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빚어지고 있는 교직 적체 현상을 해외에 나가서 해결하라는 의도에 다름 아니다. 학령 인구의 감소로 인하여 수 년전부터 교육 전문가들이 교대, 사대의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제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한 결과 현재 교원 취업률은 중등교사 18.2%, 초등교사 54.1%에 불과하다. 물론 앞으로는 임용되지 못하는 예비 교사는 갈수록 늘어나 2015년에는 33만 2714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의 교원 해외진출 정책이 계획대로 이루어진다고 하여도 이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예비 교사 인력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말하자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교사의 해외 진출 또한 말처럼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의 장벽이다. 우리의 교육적 환경과는 판이하게 다를 수밖에 없는 타국의 교육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1년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해당국가의 교사자격증을 취득한다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설령 교사자격증을 딴다고 해도 영주권·시민권 취득 없이는 취직이 쉽지 않다. 물론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 현직교사는 국내로 들어와서 다시 교단에 서면 되지만 예비 교사들은 또 다시 국내 임용고사 준비를 해야하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우수교원 해외진출에 600억원이란 거액의 혈세를 들여 예비 교사의 해외 취업 지원에 사용한다는 것은 다른 전공의 미취업 졸업생과 형평성 문제도 야기할 소지가 있다. 취업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공정사회를 지향하는 정부의 역할이지 결과까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것은 평등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그 정도의 예산이라면 차라리 국내 교육현장에 지원하는 것이 교육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도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임을 감안하면 적체된 예비 교사를 더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굳이 현직 교원과 예비 교사를 해외에 파견하고 싶다면 차라리 해외에서 교사가 되고 싶은 중․고등학생들을 선발해서 학점 교환제 형식으로 내보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교사의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굳이 국내의 교대나 사대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해외에서 얼마든지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 교대·사대 정원 감축 문제도 자연스럽게 매듭이 풀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