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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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에 출근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즐거운 일도 있지만 하도 황당한 사건이 자주 일어나니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일어난 사건을 이해하려고 애써 보지만 그게 그리 쉽게 되지 않는다.초교 교사로 근무하는 친구는담임한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학생 몇 명 때문에 수업을 진행할 수 없고 체력이 소진되어 교직생활 위기를 호소한다. # 1. 학교 유리창 깨지는 것은 일상적인 일 유리 가게 차량의 학교 출입이 빈번하다. 교실, 복도 유리창을 비롯하여 현관 유리 깨지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장난치다 깨지는 경우도 있고 일부러 깨는 학생도 있다. 안산의S중학교는 하루밤에 교실 유리창이 수 십장 깨져 교직원이 야간 보초를 선 경우도 있다. 학생들에게 애교심은 찾아 보기 어렵다. 며칠 전 학교현관 출입문을 교체하는 유리가게 주인을 만났다. 그의 말에 의하면 우리 학교는 평균 월1회 출입문 유리가 깨지거나 고장이 난다고 알려 준다. 인근 학교 유리창보수 건수도 알려 주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다. # 2. 사무실을 물바다 만들고 조경 파괴도 학교 조경에 정성을 다하는 교장 선생님이 절레머리를 흔든다. 수돗가에서 고무호스로 연결하여 매일매일 물주기를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에 사건이 발생했다. 어느 학생이 그 호스를 배움터지킴이(School Police) 사무실 창문에 넣어 그 곳을물바다로 만들었던 것이다. 이것을 그냥 장난이라고 웃고 넘어가야 할까? 교정에는 봄꽃이 만발하고 신록이 푸르다. 교문 진입로에 커다란 둥근 파이프를 잘라 화분을 만들어 팬지를 심고 물주기 담당 학생을 지정하여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있다고 보았는데…. 어느 날, 화분 곳곳에운동화 자국과 함께 팬지는 밟혀 죽였던것이다. 아름다움을 즐길 줄 모르고 파괴하는 그 잔인함이란? # 3. 친구 괴롭히기와 아이스크림 사건 바로 어제 체육대회 날 있었던 일이다. 2학년 여학생이 울면서 교무실에 들어와 담임에게 하소연한다. 다른 반 여학생이 운동장에서 자기 바지를 끌어내려 창피해 조퇴를 하겠다고 한다. 가해자 학생을 불러 조사를 하니 그냥 장난으로 한 짓이라 한다. 상대방의 피해는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는 학생들이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아니면 친구 사이의 우정인가? 점심 식사 후 남녀 두 학생이 벤치에 다정히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나 한 입 먹고, 친구 한 입 먹고'가 한참 진행 중이다.잘라 먹는 것도 아니고 핥아먹는데 위생도 그렇거니와 철부지 학생들의 행동으로 치기엔 너무한 듯 싶다.유치한 행동이 부끄러운 줄 모른다. 국민들은 교육 황폐화를 알고나 있는지… 이게 요 며칠 사이에 학교에서 일어난어이없는 일들이다. 리포터가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았는지 모르지만 이것이 학교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아닌지? 선생님에게는 무한한 인내력이 요구되나 보다. 그래서 '선생님 똥은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지만. 요즘 무자격교장 공모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교육을 모르고 학생들의 심리를 제대로 모르고 학교현장의 문외한을'경영'이라는 허울을 씌워학교장으로 임명하려는 것이다. 교육을 말아 먹고 학교현장을 뒤집어 엎겠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교직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고아무나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다. '누구나'와 '아무나'는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엄청난차이가 있는 것 아닐까?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얼핏 보면 문호가 개방되고 자신감을 주며 평등의 냄새가 풍긴다. '아무나 할 수 있다'는 아무래도 그 일을 깔보는 것이 아닌지? 교원 정년 단축 때 회자되던 말이 '교장은 아무나 하나?'였는데, 국민들은 교육 황폐화의 현장을 알고나 있는지…. 오늘 아침 모 신문의 칼럼이 가슴에 와 닿는다."여권 사람들은'노 대통령이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라고 생각하고 국민들은 '아무나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줬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 과연 누구 생각이 맞을까? 이 세상 일을 하는데 있어 '아무나' 그 일을 하면 안 된다. 준비된 사람이, 자격을 갖춘 사람이해야 하는 것이다. 준비 안 된 부모가 어버이가 되면 자식교육에 애를 먹고 가정교육 망치며 나아가 학교, 지역사회, 국가에까지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다. 선생님도 마찬가지고 학교장도 마찬가지다. 리포터는 선생님이라는 사실이 두렵다. 지금의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두렵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매년 3월 신학기가 시작되면 학교를 비리의 온상으로 몰아가는 언론보도를 적어도 1-2개는 접한다. 잠시주춤하던 언론보도는 스승의날을 앞두고 또다시 고개를 든다. 벌써 수년째 같은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가 2-3년 전부터는 이런 언론의 행태를 보다못한 각급학교에서 스승의 날에 대거 휴업을 단행했다. 스승의날을 앞두고 벌어지는 각종 비리의혹을 지울 수 있는 방안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언론에서는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휴업하는 것이 마치 스승의날을 앞두고 촌지를 비롯한 금품수수를 원천봉쇄하는 것보다는 도리어 그런 비리를 인정하기 때문으로 몰아갔다. 사소한 선물까지 문제삼기에 이르렀다. 스승의날을 2월로 옮기는 문제가 이슈화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든 언론에서는 꼬리를 물고 교사집단을 비리나 저지르는 아주 나쁜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무슨수를 쓰든지 눈꼽만한 문제를 바위덩어리만큼 키우기에 급급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교사를 나쁜 집단으로 몰아가서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가. 지난해에는 스승의날이되자 일제히 학교의 휴업문제를 들고 나왔다. 단 한곳의 언론도 스승의날에 휴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보도하는 일이 없었다. 휴업 그 자체만을 놓고 문제를 삼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휴업도 안되고 기념식을 하면 또 비리를 문제삼고, 올해는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가 많으니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스승의날을 2월로 옮기면 또 어떤 문제를 들고 나올지 도저히 알수 없다. 공교육이 무너진다고 앞다퉈 보도하면서 교사의 기를 팍팍 죽이는 보도를 일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이런 언론으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가 이상하게형성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학교가 휴업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가. 학교가 휴업하고나면 스승의날과 관련한 특별한 기삿거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시각을 나쁜 쪽으로만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훌륭한 예는 보도하지 않는다. 매년 한국교총에서 스승의날 즈음에 실시하는 '교육사랑 마라톤대회'를 보도하는 언론은 거의 접하지 못했다.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달리는 행사인데도 말이다. 이 행사를 보도하는 언론은 그나마 한국교육신문 뿐이다. 왜 이래야 하는 것인가. 언론의 기사는 당연히 관심을 끌어야 한다. 이제는 스승의날을 전,후한 촌지수수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 언론에서는 새로운 이슈를 찾기 위해노력할 것이다. 과연 이번의 스승의날에는 어떤 문제를 들고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언론에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올해는 모든 기사를 교사가 선행을 베푸는 모습만으로 해달라는 것이다. 스승의 본래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학교현장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교단을 지키는 수많은 교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길 바란다. 학교가 휴업하는 것에 대해 왜 언론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남의 제사에 참견하면 안된다는 속담이 있다. 왜 학교가 휴업하는 것에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는가. 그렇다고 수업일수 안지키고 수업시수 안지키는가. 절대 그런일은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마치 휴업을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학교를 바라보지 말았으면 한다. 어떤 경우라도 학교교육을 소홀히 하는 경우는 없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은 교사들의 책임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제발 교사들에게 용기를 주는 훌륭한 보도를 많이 내 주기를 대한민국 모든 언론에 공개적으로 당부한다.
전남 순천시 2개 초등학교에 명예교장들이 임명됐다. 순천시는 1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관내 2개 농촌 초등학교에서 일할 명예교장 위촉식을 가졌다. 순천시와 순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범 실시에 들어간 명예교장제의 첫 교장으로는 서울의 초방책방 대표인 신경숙(47.여)씨와 그램책 작가인 한태희(45)씨가 선정돼 각각 2년 임기의 승주초등학교와 황전초등학교 명예교장으로 임명됐다. 위촉식 직후 해당 학교에 부임한 이들 명예교장은 학생들과 교사들을 만나 첫 인사를 나눈 뒤 교정을 둘러봤다. 특히 학생들은 환영사까지 낭독하며 새로운 교장 선생님의 출현을 반겼고 명예교장들은 환대에 대한 답례로 학생들에게 책을 선물했다. 무보수 명예직의 이들 교장은 주요 학교 행사 참여 및 사업 자문하고 한달에 1번 해당 학교를 방문해 그림그리기, 그림책 강의, 독서토론, 상담, 학부모와 농촌학교 및 지역발전 방향에 대한 조언한다. 한태희씨는 "그림책 작가로서 시골 학교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 기꺼이 명예교장이 되기로 했다"면서 "해맑은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명예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김모(40.여)씨는 "유명한 작가 선생님이 명예교장으로 부임해 책을 선물하고 책 읽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을 보니 농촌학교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 수 105명의 승주초등학교 유채중 교장은 "교사들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채워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학생들 모두 좋아하고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 학교 활성화 차원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효과가 있을 경우 학생 수 100명 내외의 다른 농촌 학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월 11일 본교 박재중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모여 간단한 기념촬영을 했다. 이 날 기념촬영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학업 및 생활 우수자 열 한 명이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김기찬 교장은 "열심히 노력하여 국가의 동량이 되어줄 것과, 사회와 이웃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박재중장학재단은 본교의 면학분위기 조성과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고자 2005년 4월 고 박재중 동문이 기금 3억원을 출연 설립하였고, 본교에서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매년 수혜학생들을 엄선,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는 학생들.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11일 청주시내 모 고교 박모 교장이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열린 도교육위원회의에서 박노성 교육위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정년을 6개월 남긴 전 충주교육장을 청주시내 모 고교 교장으로 발령낸 것은 관직과 실명 보도에 따른 교육청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편안한 정년을 맞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인사위원회의 소청심사에서도 박 교장의 사유에 대해 '이유 없다'고 기각결정이 났다"면서 이 문제로 박 교장이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 "누가 한솥밥을 먹으며 생활한 직장동료의 명예를 훼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교육감은 "충북교육을 위해 고뇌하고 소신껏 실시한 인사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또 2008학년도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병행 실시하는 방안을 묻는 곽정수 위원의 질문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66%가 현행 내신선발을 찬성하고 있는 상태에서 학생.학교 간 과열경쟁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증가 등 부작용이 많은 고입 선발고사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인천부평서초등학교(교장 김성수)에는 글로벌 영어교육의 일환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영어교육을 교육과정 운영과는 별개로 조회시간, 방과 후, 방학동안에 활발하게 실시해 영어교육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월 1회 실시되는 원어민교사와 함께 영미 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드림 조회”, 방학 중에 실시되는 영어 체험학습 “Wonder land” 등은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3학년 학생 중 영어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English Explorer's Club (영어 탐험가 클럽)에서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무료 교육으로 체험을 통한 영어 익히기를 1주일에 1시간씩 게임 및 체험을 통한 활동 중심의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런 취지의 일환으로 3학년 English Explorer's Club 학생들과 전교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이 캐나다의 한 학생에게 편지 보내기 행사가 진행 중이다. 세계에서 최고로 많은 생일 축하 카드를 받아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소원이라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캐나다의 8살 된 친구 쉐인(Shane)의 소식을 전해들은 원어민 교사 Lee Ann McCormick과 이금신 교사는 “When is Your Birthday?” 라는 단원과 관련하여 살아있는 영어교육의 일환으로 460여 통이 넘는 영어생일축하카드를 정성껏 만들어 캐나다의 쉐인에게 보냈으며 5월 30일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지윤 어린이는 “이번 생일축하카드 쓰기 행사는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어요. 쉐인이 세계 기록을 깰 수 있도록 희망을 담은 카드를 많이 보내주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행사 참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인천논곡초등학교(교장 양주현) RCY 단원 및 YOUTH 학부모 봉사단 45명은 5.9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자원봉사 자매결연 시설인 연수구 연수동에 있는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방문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12분을 초청 옥구 공원과 대부도로 생신여행을 다녀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자매결연을 맺은 RCY 단원 및 YOUTH 학부모 봉사단 45명은 매월 1회씩 만나는 짝꿍 할머니 생신을 맞이하여 옥구 공원내 유채꽃 축제장을 둘러보고 운동장에서 달리기 시합, 할머니랑 함께 수건돌리기 게임도 하고 공연장에서 함께 장기자랑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낸 뒤 시화 방조제 넘어 바다를 보며 사할린에 두고온 가족을 함께 그리워하는 모습에 참가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에 참가한 복지회관 양태주 할아버지는 “이쁜 손주가 새로 생겨서 사할린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섭섭함을 달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 하시며 4학년 정재형 학생의 손을 꼭 잡아 주시기도 했다. 또한 할머니의 청춘가에 맞추어 함께 여흥도 즐기고 대부도 바다를 구경 한 할머니, 할아버지는 새로 생긴 논곡초등학교의 손녀, 손자들과 함께 회와 매운탕 칼국수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관람하기도 했다. 논곡초 봉사단을 담당하고 있는 한인실교사는 앞으로도 매월 1회씩 복지회관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월미도 문화체험, 사과따기, 목욕하기, 영화관람, 케이크 만들기 등 즐거운 체험 학습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오월입니다. 지난주에는 친정아버님의 기일이 있었습니다. 제사를 지내고 산소에 갔더니 그 때처럼 여전히 흰 찔레꽃이 무성하였습니다. 아버지를 보내는 길에 찔레꽃은 흰옷을 입고 처연하게 피어 있습니다. 저 역시 같은 옷을 입고 그네 옆을 스쳐 아버지의 뒤를 따라 산길을 올랐습니다. 풀은 왜 그렇게 파아랗던지요. 꽃은 또 왜 그렇게 많이 피었던지요. 이렇게 눈부신 계절에 왜 당신은 가셨는지요? 억울하고 또 억울하였습니다. 당신 나이 이제 육십을 코앞에 둔 젊디젊은 아버지를 보내는 저는 슬프기보다 억울하였습니다. 저보다 더 일찍 더 아프게 부모님을 여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별을 잃은 저는 무조건 분하고 억울하여 아버지 무덤 옆에 핀 하얀 찔레꽃만 노려보았습니다. 이제 저는 다른 이의 환갑잔치며 칠순잔치엔 가기 싫습니다. 괜한 시샘에 제 맘속에 또 하얗게 찔레꽃이 피워 올려서 마음 한 구석을 찔러 버립니다. 하지만 봄날이 가듯 세월이 흐르면 이 가시도 무뎌지고 제 마음에 핀 꽃도 시들겠지요. 이제 강마을은 싱그러운 녹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많던 봄꽃들이 언제 떠났는지 가뭇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리고 다정한 봄꽃이 떠난 자리에 이제는 농염한 모란과 보랏빛 수수꽃다리, 산기슭엔 꽃등을 켠 듯 두둥실 오동꽃이 눈부시게 피어납니다. 이따금 아카시아 향기는 교실로 날아듭니다. 2층 교실에서 시를 외는 아이들 사이로 개구리 소리가 아카시아 내음새를 타고 창문에 매달리는 것 같습니다. 아침, 첫 수업을 하려니 기침이 계속 나옵니다. 감기를 시작한지 보름이 지난 것 같습니다. 묵은 기침은 저를 계속 괴롭히고, 간질간질 목도 편안하지 않아 수업 내내 기침을 합니다. 눈치 빠른 녀석들은 딴에 걱정을 한답시고 "샘예, 몸도 아프신 데, 쉬었다가 하입시더?" "사람은 건강이 최고라예." “고맙지만 괜찮데이, 천천히 하모 된다.” ‘사실, 선생님 건강 핑계 대고 자기들이 놀고 싶은 것이겠지요.’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봅니다. 예전엔 감기도 금방금방 낫고, 많이 피곤해도 하루만 쉬면 거뜬해지는 것인데, 점점 몸에 감기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피로가 쌓인 것도 사실입니다. 학교 일이며 집안 일이 그렇게 쉬엄쉬엄 나 봐주면서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한꺼번 일이 겹치는 것입니다. 유난히 행사가 많았던 사월과 오월을 지나면서 제대로 쉬어주지 못한 것이 탈을 낸 것 같습니다. 감기 걸려 힘들어하는 저와는 반대로 강마을 아이들은 요즘 신이 났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좀 한가한데다가 남학생들은 동아리축구 대회 준비로 매일 저녁에 남아서 축구를 합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녀석들의 얼굴에서 빛이 반짝거립니다. 학부형 몇 명이 돼지고기를 사주셔서 운동이 끝나고 맛난 고기도 구워먹기도 하고요. 점심시간에도 땀을 뚝뚝 흘리며 운동장을 뛰어 다니는 학생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밝고 건강한 아이들은 그 자체로 오월의 푸른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싱그러운 첫여름이 저 멀리서 다가서고 있습니다. 제 마음은 아직도 봄의 한 자락을 잡고 있는데 마음보다 계절이 먼저 가버립니다. 일교차가 심합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여름향기 아련한 강마을에서 이선애 드림
싱그러운 초목이 밤새 내린 이슬로 더욱 눈부시다. 벚나무 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이 프리즘을 통과한 빛처럼 신비하다. 부지런한 아이들은 벌써 거친 고함소리와 진한 우정이 배여 있는 운동장에서 공을 차며 논다. 미풍이 스칠 적마다 알싸한 등꽃 향이 아프도록 감동적이다.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청명한 교정에 무지개처럼 퍼지는 오전, 리포터는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듣는 행복한 교사가 된다. 교정에 흐드러지게 핀 등꽃. 바람이 살짝 살짝 불 적마다등꽃 향이 진동한다. 등굣길에 휴지를 줍는 아이들! 그 모습이 오월의 햇살만큼이나 아름답다.
지난 2002년도에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쏠렸던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그 이후에 굵직굵직한 축구경기가 가끔씩 열리고 있는 곳이다. 잘 아는 것처럼 바로 옆에는 난지도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난지도 하면 쓰레기를 연상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지대로 변해있다. 현재는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평화의 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 5개 테마공원이 조성되어있다.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는 도시의 녹지대가 그나마 이들 공원으로 어느정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 공원중 평화의 공원에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다녀왔다. 3학년 학생들을 인솔하여 오랫만에 녹지대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학생들도 주5일 수업제 실시로 거의 폐지되다시피한 소풍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의공원들처럼 깨끗한 환경이보기 좋았다. 대회시작전에 학생들에게 충분히 사전교육을 통해 쓰레기 투기를 억제하라고 했다.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각자 집에서 쓰레기 수거용 봉투를 준비해 오도록 했었다. 그러나 오후가 되자 일반인들과 학생들이 섞이면서군데군데버려진 쓰레기가 눈에띠기 시작했다. 바람까지 불면서 여기저기 날아다리는 쓰레기들도 나타났다.그래도 가끔씩은 쓰레기를 줍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와 교육이 잘못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대회가 끝날 무렵인 오후 3시경에 발생했다. 공원관리소의 직원인 듯한 사람이 학년부장을 찾아와서 학생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렸기 때문에 모두 치워야 한다는 이야기였다.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하겠노라고 했다. 인근에서 쓰레기 봉투를 구입하여 학생들이 가져온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기로 했다. 그런데 관리소 직원은 자기가공원의 청결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귀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눈에는 이미 쓰레기가 다 치워진 것으로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로인해 귀가시켜달라고 아우성이었다. 일부학급은 그대로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잠시후에공원관리소에서 직원이 다시 와서 말 그대로 청소검사를 했다. 일부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여 교사와 학생들이 다시 청소를 했다. 그런 다음에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킬 수 있었다. 수거한 쓰레기도 지정된 장소에 가져다 놓았다.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그렇더라도 공원은 시민의 편의를 위한 것이고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다보면 깨끗이 청소를 한 것처럼 완벽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공원관리사무소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눈에 보이는 청결정도와 어른들이 보는 청결의 기준은 다소 차이가 있다. 학교에서 청소지도를 해도 학생들과 교사의 기준차이는 있게 마련이다. 그런 와중에 학생들을 핑계로 교사에게까지 청소검사를 한 다음에 귀가하도록 하는 것은 무리한 주문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청소를 해야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관리사무소 측에서도 교사들을 믿고 전적으로 교사들에게 맡겨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다. 그래도 학생들을 가장 잘알고 우리사회에서 양심집단으로 알려지고 있는 교사들이 그들의 부탁을 외면하고 대충정리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킬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최선을 다한 다음에 귀가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원은 항상 깨끗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지나치게 학생들을 핑계로 교사들에게까지 압박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교사가 해야 할 일은 끝이 없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
조선 후기 저명한 작가이자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 조선사회의 혼탁한 정치 현실과 양반들의 타락함을 혐오해서 과거를 보지 않고 재야학자로 지내며 젊은 선비들에게 꿈이 되었던 사람. 꽃망울이 툭툭 터지는 봄날에 그를 만났다. 그의 문학, 사상을 만났다. 내가 연암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읽었던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너다 (一夜九渡河記)'란 글에서다. 강물을 건너면서 느꼈던 깨달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그 글이 당시엔 어떤 감흥이나 느낌을 주진 못했다. 다만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을 뿐이다. 그러다 몇십 년의 세월이 흐른 다음 읽는 글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알야구도하기'뿐만 아니다. 이번에 새로 만난 연암의 글 엔 소설 10편, 서문·발문·기(記)·서간문·비문(碑文)·추도문·논설과 같은 산문 75편에 한시 15수 등 총 100여 편의 연암의 문학들이 들어있다. 이나 같은 소설 몇 편을 알고 있던 내게 이 책은 연암의 사상과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맛볼 기회를 주었다. 연암의 글은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한글로 번역되어 있어서도 그러하겠지만 연암은 스스로 살아있는 글을 참된 글이라 말하고 있다. 당·송의 글을 말하면서도 당·송의 글을 모방하지 않고 자신만의 글을 썼다. 그러면서 한시 란 글에선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어떤 자세로 문학을 해야 하는지를 깨우쳐주는 말도 하고 있다. 연암의 산문이나 소설, 시를 읽으면서 '아, 글이란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 하는 것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연암의 문학성이야 이미 널리 알려진 것, 하여 난 그의 글을 읽으면서 연암의 문학성을 본 게 아니라 그의 생각, 마음을 헤아려봤다. 떠나는 이 다시 오마 간곡히 다짐해도 보내는 이 눈물로 옷을 적실 텐데 조각배 이제 가면 언제나 돌아오나 보내는 이 헛되이 언덕 위로 돌아가네 연암이 맏누님을 세상에서 떠나보내며 쓴 비문(碑文) 속에 들어있는 시다. 연암은 평생 우환을 겪고 가난하게 살며, 고생만 한 누님을 떠나보내며, 여덟 살 무렵 누님이 시집갈 때 말썽을 부렸던 일을 회상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 시는 그런 연암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연암의 글 속엔 가족과 벗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고생만 하다가 떠난 형수를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글로 표현하기도 하고, 연암의 영원한 벗 홍대용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죽음에 대한 심정을 이야기한 글도 있다.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 등과 교류 또 연암과 자주 교류하는 벗들인 실학자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 같은 인물들도 자주 나온다. 대부분 서자 출신인 이들은 연암을 스승으로 모시면서 교류를 했다. 그러나 연암은 이들을 단순히 제자로 바라본 것이 아니라 마음과 학문과 세상을 이야기하는 '벗'으로 보았다. 이러한 이야긴 이덕무의 글 에서도 잘 나타난다. 연암의 글에서도 위의 벗들이 종종 등장한다. 이들이 얼마나 마음을 나누고 교류했는지 눈에 훤히 보인다. 연암은 평생 과거를 보지 않았다. 말년에 현감이나 군수 노릇을 했지만 벼슬에 큰 뜻을 두진 않았다. 그러나 그는 많은 사람들과 교분을 나누며 벗으로 지냈다. 그렇다고 그가 아무나 벗으로 두진 않았다. 그는 참된 벗을 평생 갈망하며 살았다. 그에게 참된 벗이란 권력이나 금력을 따르는 자가 아니다. 자신과 마음이 맡고 학문을 논하고 생각을 교류할 수 있으면 종도, 농부도 벗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참된 벗이 있다면 천 리라도 달려가겠다고 말한다. 연암의 글 중에는 글 쓰는 것과 사람됨에 대한 글들도 많이 눈에 띈다. 연암의 말을 빌려보자. "문장을 짓는 데에는 법도가 있소. 이는 마치 송사하는 자에게 증거가 있고, 장사치가 물건을 사라고 외치는 것과 같지요. 아무리 말의 조리가 분명하고 올바르다 하더라도, 다른 증거가 없다면 어찌 승리를 거둘 수가 있겠소. 그러므로 글 짓는 사람은 경전을 이것저것 인용하여 자신의 뜻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오." "그대는 행여 신령한 지각과 깨달음이 있다 하여, 남들에게 교만하거나 다른 생물들을 업신여기지 마시오." 인간은 자신이 남보다 조금만 우월한 게 있으면 우쭐한 마음이 든다. 글을 짓건, 벼슬을 얻건, 명예를 얻건, 아니면 자신에게 특별한 어떤 재주라도 있으면 말이다. 연암은 그런 인간의 마음을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연암의 글에 나타난 마음들을 보면 대학자이면서도 스스로 잘난 체하는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에는 270년 전에 살았던 연암의 삶과 사상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젊은 시절부터 늙은 시절까지 연암의 개성과 인간미가 진솔하게 드러나 있다. 연암의 글을 읽다 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깨우침을 준다. 고루한 사상의 편견에 사로잡힌 당시의 집권층에 대한 풍자는 현대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리고 고루한 사고방식을 버리고 인식을 전환하여 사물을 새롭게 바라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시험 때만 되면 학교는 돌연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빠져든다. 특히 교과 성적이 상대평가로 바뀌고부터는 내신을 망치면 대학진학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1점이라도 더 얻기 위한 학생들 간의 경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러니 시험을 출제하는 교사들이나 한 문제라도 더 맞춰야 하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얼마 전에 끝난 중간고사 때의 일이었다. 시험을 마치면 으레 수업 시간에 문제를 풀어보고 정답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르는 채점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자신의 점수를 확인함으로써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이 때쯤이면 간혹 교사와 학생 사이에 정답을 놓고 가벼운 실랑이가 오가기도 한다. 물론 학생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오늘 따라 맞은 편에 앉은 선배 선생님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평소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 걱정스런 눈치를 전하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사단은 시험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객관식 문항 가운데 하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어서 알아들을 만큼 설명했는데 이를 받아들이기는 커녕 오히려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을 내뱉었다는 것이다. 문제 하나 틀렸다고 귀한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께 후욕패설을 늘어놓은 제자 덕분에 선배의 마음은 날선 칼날에 베인 듯 몹시 고통스러워보였다. 선배의 상처는 시간이 흘러도 쉽게 아물 것 같지 않았다. 이처럼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겪는 고초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스승을 무시하는 제자의 언행은 이제 새삼스런 뉴스거리 축에도 끼지 못한다. 제자의 잘못을 지적했다가 학부모에게 멱살을 잡히거나 심지어 제자에게 구타를 당하는 사례도 심심치않게 일어나고 있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부모로부터 과보호를 받고 자란 아이들 가운데는 자신만 중요하고 상대방은 아예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내 자식만큼은 다른 집 자식들보다 특별해야 되고 또 모든 면에서 앞서가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과욕이 아이들을 이기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니 돈독했던 사제간의 정은 고사하고 봉변이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학부모의 부당 행위로 인한 교권 침해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06년도에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사례는 2005년에 비해 무려 71%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학생 지도 과정에서 학생의 교사에 대한 폭력과 학부모의 무고성 민원 제기 사례의 증가 비율이 높아 교사에 대한 경시 풍조가 이미 위험 수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옛말이 아니더라도 스승을 존경하는 마음은 우리 민족이 지켜온 오랜 전통이나 다름없다. 엄혹했던 시절 스승의 말 한 마디는 타들어가던 마음을 적셔주는 고마운 단비와 같았다. 성공하는 사람의 뒤에는 항상 훌륭한 스승이 있었다는 말처럼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들의 뒤에는 2세 교육에 헌신했던 이 땅의 스승들이 있었다. 사람좋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선배의 한숨 소리는 그 후로도 며칠간 계속되었다. 평생 교단에서 잔뻐가 굵은 선배의 낙담은 요즘 우리 교단이 안고 있는 총체적 난국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점수 따는 기계가 아니라 스승의 가르침을 달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쓴 소리마저 고맙게 여기는 제자들이 있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지금 이 순간 교단에 선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때론 제자들과 몸뻬 차림으로 춤도 추고 부둥켜안고 눈물도 흘린다…. 교육주간을 맞아 교사․학부모․학생들이 보내온 수 백 여편의 교육수기(126편)와 디카 사진들(128장). 그 속에서 치열하고 감동적인 교육현장을 엿본다. 바로 ‘가고 싶은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의 모습이다. ◈디카사진 공모 ■최우수작 - 손녀 선생님 가나다라, 아버지, 어머니. 여든이 넘으신 할머니께서 손녀 같은 초등학교 선생님과 같이 한글공부를 하신다. 열심히 배워서 아들, 딸, 손자, 손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고 하신다. 할머니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그 소원 이루세요. 최정근 전북 무장초 교사 ■우수작 - 몸뻬와 함께 춤을 우리 학교 영어 선생님의 엽기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변신. 학교 축제 때 보여주신 그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몸뻬와 함께 춤을…. 김두진 전북 서영여고 교사 ■우수작 - 쌤! 아~ 현장 체험학습 날. 난데없이 김밥이 날아듭니다. 선생님 많이 드세요. 힘내시고요. 우리들 열심히 가르쳐 주시고요. 최승관 전북 고창초 교사 ■입선 정성수 전북 송북초 교사(남자가 혼자라고 깔보지마)․김지웅 전북 고창초 교사(과학행사)․김영순 충북 증평초 교사(많이 아프니?)․최승관 전북 고창초 교사(친구야! 힘들지? 내가 함께 있잖아)․전우석 경기 원곡중 교사(추억의 체육대회)․이동욱 부산 덕상초 교사(달리는 즐거움)․이효민 전북 고창초 교사(사부자가 함께 하는 행복가족 꽃심기) -------------------------------------------------------------------- ◈교육수기 공모 ▲오월을 닮은 선생님(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부문) 서울에서 속초로 이사 올 때 할머니가 주신 용돈 3만원을 5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잃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내 아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게 자꾸 미안한데 선생님은 어떤 경우에도 다른 사람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만은 묵인해선 안 된다고 하셨다. 며칠 후, 드디어 돈을 갖고 간 아이를 찾았다고 전화가 왔다. 놀랍게도 그 아이는 전학 온 아들에게 가장 친절하던 친구였다. 성격도 좋고 친구 관계도 원만한 아이였다. 선생님은 그 아이를 집으로 보낼 테니 사과를 받고 잘 타일러 보내달라고 하셨다. 나는 잘못을 뉘우쳤으니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선생님은 자신의 잘못을 진정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하셨다. 친구 어머니께도 빌어야 그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었다. 나는 빵과 우유를 준비하고 15층 베란다 유리창을 내려다보며 아이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흰색 차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곧바로 선생님과 아이가 내리는 것이 보였다. 선생님은 아이의 어깨를 다독이며 무슨 말인가 해주는 듯했고, 아이는 혼자 천천히 아파트 입구로 들어왔다. 나는 미리 현관문을 열어놓고 아이를 반갑게 맞았다. 학원 가방을 어깨에 메고 머리를 푹 숙이며 들어 온 아이는 거실로 들어오자마자 눈물을 떨구며 잘못했다고 울먹였다. “괜찮아, 이렇게 반성한다는 것은 용기 있는 일이야. 그것은 실수였어. 대신 앞으로는 절대 실수하지 않겠다고 약속 할 수 있지?” 끄덕이며 우는 아이를 오랫동안 안아주었다. 얼마나 뿌듯하고 감동적이며 따뜻했던지…. 이 아이도 얼마나 마음을 다쳤을까. 그렁그렁한 눈물을 훔치며 아이는 삼만 원을 식탁에 올려놓았다. 이미 돈을 다 써 버렸을 텐데 어디서 났느냐고 넌지시 물었다. 선생님께서 빌려 주시며 용돈이 생길 때마다 천 원씩 갚아나가라고 하셨단다. 그렇구나! 나는 가슴 한 편이 뭉클거리며 더워짐을 느꼈다. 정영애 온정초 학부모 ▲6남매 기차여행(튀는 학교, 튀는 선생님 부문) 6남매 모임은 핵가족화로 인한 외로움이나 소외감 등을 해소하려는 대성초의 교육활동 중 하나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으신 남윤일 선생님이 열정으로 맡고 계시다. 사실 800여명의 아동을 상대로 학년이 각기 다른 6남매를 조직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 선생님은 오랜 경륜으로 모든 교사들이 감탄할 정도로 훌륭한 일들을 해내셨다. 그 중 대표적 활동이 6남매 기차여행이다. 지난 해 10월 132개 조의 6남매들은 아침 8시 목포역을 출발해 곡성군 압록유원지까지 가 다양한 자연체험활동을 했다. 기차여행에 참여한 수가 유치원생부터 전교생 그리고 학부모, 전 직원까지 1100여명이나 됐다. 이 여행의 독특한 점은 기차를 임대하였기에 승차권은 단 한 장(목포↔압록 12,186,000원)이었고, 열차 12량에는 우리 대성 귀염둥이들만이 승객이 된 여행이었다는 것이다. 간단한 행사도 아니고 흔히 말하는 추억 만들기 행사도 아닌 이 엄청난 체험활동을 오직 교육적 목적에서 사랑으로 추진하신 것은 정말 후배인 우리들로서도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목포대성초 김의종 교감 ▲입학금인데 좀 모자라는구나(사제간 아름다운 이야기 부문) 19년 동안 잊혀지지 않는 한 분이 있다. 내 나이 13살, 6학년 때. 그 땐 무척이나 가난했다. 홀어머니에 6남매가 살았으니…. 선생님은 주말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세상 밖 구경을 시켜주셨다. 높은 산에는 어떤 나무들과 식물들이 사는 지 보자며 함께 오르셨고, 바나나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농고 식물원도 데리고 가셨다. 우리들을 한 아이처럼 대하셨던 그 분으로 인해 난 ‘따뜻하게’ 졸업을 했다. 어느 날 선생님이 집으로 오셨다. “미경아, 적어도 중학교는 나와야지. 그래야 사회생활을 할 수 있거든…너…입학금 냈니?” “아니오…아직….” “선생님이 혹시나 해서 입학금 들고 왔는데…몇 천원 모자랄 것 같구나…어머니께 전해드려라. 안 그러면 너 학교 못가니까….” 당시 입학금이 6만원 가까이 된 걸로 기억한다. 선생님은 우리 집에만 돈을 주고 가신 게 아니라 다른 아이의 집에도 들렸다 급하게 오셨던 것 같다. 당신 제자가 행여 한 명이라도 진학하지 못할까봐 선생님 월급도 얼마 안 됐을 텐데…. 그 땐 몰랐다. 얼마나 고마운지를…. 얼마 전 통화를 하고 왜 그리 눈물이 고였던지…. 나를 행복하게 살게 해 주신 울산 언양초 남진석 교감선생님. 드시고 싶으신 거 다 사드리고 싶어요. 울산 언양초 졸업생 ▲선생님 또라이, 얼굴에 점도 있잖아(사제간 아름다운 이야기 부문) ‘선생님, 바보, 멍청이, 미워, 또라이.’ 두 자리 수 덧셈, 뺄셈 문제를 못 풀어 나머지 공부를 하던 은영이가 틀린 답과 함께 그 옆에 써 논 글이다. 30년 경력에 이런 말을 들을 건 처음. 나는 은영이가 이해할 때까지 하루 3시간씩 며칠을 남아 같은 유형의 문제를 내주고 틀리면 다시 가르치길 반복했다. 그 결과, 은영이는 세 수의 덧셈, 뺄셈 혼합산 문제를 해결했다. 그랬더니 은영이는 ‘우리를 가르치느라 힘드시지요? 사랑해요. 아자아자 파이팅!’이라고 쓰인 그림편지를 내게 줬다. 그 순간 나는 ‘은영이가 마음을 깨우치지 못했을 때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러니까 내가 바보, 멍청이, 또라이라는 말을 들어도 당연하지. 이젠 다행이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번에는 ‘길이재기’ 시간이 됐다. 1㎝를 배우고 자를 이용해 6㎝를 그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은영이는 그냥 줄을 긋고 간격도 맞지 않게 맘대로 점을 찍고서는 0에서 6까지 숫자를 써 놓았다. 또다시 은영이의 손을 잡고 수 없이 반복적인 가르침이 시작됐다. 그러나 1시간을 연습한 후에도 은영이는 대충 그려놓고 이번에는 ‘선생님, 바보, 멍청이, 얼굴에 점도 있잖아 크크’ 이렇게 써 놓았다. 그 순간 나는 ‘학습을 이해하든 말든 정규시간만 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면 이런 말도 듣지 않고 정신적으로 힘도 들지 않았을 텐데 대체 왜 이 아이에게 매달리는 걸까’ 하는 생각에 눈물까지 났다 하지만 큰 숨을 몇 번 들여 마시고는 ‘이 아이가 내 피붙이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다시 조용히 다가가 말했다. “은영아, 내가 오늘 네게 정확한 길이재기를 가르치지 못하면 어쩌면 넌 평생을 1㎝도 그릴 줄 몰라서 나중에 네가 좋아하는 예쁜 옷, 장난감, 멋진 집을 만들고 싶어도 길이가 맞지 않아 고장 날 지도 몰라. 네가 잘 그릴 때까지 오늘도 너를 도와주고 지켜주고 기다려 줄게 길이박사가 되지 않겠니?” 은영이가 정신을 집중해 3시간 정도 반복적으로 복습을 하고 나니 드디어 정확히 길이를 재고 반듯하게 선분을 그을 수 있게 됐다. 이젠 곱셈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나왔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9단까지 통과했는데 은영이는 도저히 곱셈문제를 해결하기가 힘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은영이가 곱셈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순간 ‘그렇지! 은영이는 유행가에 맞춰 노래 부르고 몸을 흔들며 춤추는 것을 참 좋아하지!’ 정규시간을 마치고, 며칠 동안 곱셈구구를 통과 할 때까지 은영이와 단 둘이서 교실에서 유행가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어대면서 2단부터 구구단 노래 부르기 연습과 구구단 게임놀이를 했다. 교육경력 30년이 넘었으면 어떠랴. 교실에서 퇴근시간까지 아무도 몰래 은영이와 함께 온몸을 흔들어 대며 ‘춤추는 구구단’ 외우기와 ‘구구단게임’ 놀이를 했다. 다음날 은영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아이들의 인정도 받게 해주고 싶어서 곱셈 구구단을 외워보라고 했다. 아이들은 은영이가 못 외울 거라 했다. 그러자 은영이는 의자 위에 올라가 ‘춤추는 구구단’을 외우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배꼽이 빠져라 웃어댔지만 은영이는 곱셈구구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온몸을 흔들어 대며 완벽히 소화했다. 그리고 구구단 게임에서도 통과했다. 아이들은 깜짝 놀라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그러자 은영이가 “선생님을 위해 제가 노래와 춤을 선물할게요.” 그러고는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하면서 아주 열심히 흐르는 코를 훌쩍거리면서 노래와 춤을 선물했다. ‘선생님, 또라이…선생님, 얼굴에 점도 있잖아…란 말 들어도 좋아. 내가 맡은 제자가 진정으로 깨우칠 수만 있다면….’
한국교총은 15일 교총 대강당에서 제26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55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열어 평생을 교직에 봉사하고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교원․일반인 3300명에게 공로상 및 독지상 등을 시상한다. 본회 회원 중 △교과지도 △생활지도 △특별활동지도 △특수교육 △도서벽지교육 △학교운영 △교원단체활동 등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36명에는 특별공로상이, 8월말 현재 32년을 봉직하며 묵묵히 교단을 이끈 3217명에는 교육공로상이 각각 수여된다. 아울러 6명 이상이 교육자인 5가족에는 교육가족상을, 교원은 아니지만 남다른 교육봉사를 행한 11명의 학부모, 일반인에게는 독지상이 주어진다. 한편 같은 날 별도로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여는 정부도 훈장 22명, 포장 21명, 대통령 표창 104명, 국무총리 표창 119명, 부총리 표창 7200여명에 대해 훈포장 전수식을 갖고 노고를 치하한다. 교총은 올 스승의 날을 ‘책 선물하는 날’로 운영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 교문을 활짝 열도록 요청했다. 이에 휴업 학교가 지난해보다 22%나 주는 등 동참 분위기다. 이와 함께 14일에는 SBS 김소원 아나운서가 상명대사대부속고에서, 15일에는 가수 아이비가 용인동백중에서 1일 교사로 나서 스승의 노고를 체험하고 기념하게 된다.
학교 환경 요소 중 학생의 감성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교사의 언행이지만 교사들 31.4%는 감성교육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기용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장은 박사학위 논문 ‘초중학교 교육 환경에 대한 감성화 인식 연구’(2007. 2 광운대)에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감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자신 및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감성교육”이라고 정의했다. 초·중·고 교원(283명) 및 학생(7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원 92.5%, 학생 82.7%가 ‘감성교육이 정서 함양과 사회성·창의성 계발 및 학업 성취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변했지만 교원 31.4%, 학생 72.2%가 ‘감성교육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환경이 감성에 영향을 미치는 인식 정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원(3.54), 교실환경(3.48), 학생 이용 시설(3.43), 학교 건물 및 주변 환경(3.26), 교과서 및 교구(3.24) 요소 순으로 나타났다. 그는 설문결과를 토대로 “교육환경이 학생들의 감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실제 교육 환경은 감성 증진에 적합하게 조성돼 있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감성교육을 위해 교사는 말이나 행동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폭언이나 체벌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실환경, 학생 전용 시설, 학급 규모 밀집도, 교원감성 리더십, 화장실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교원양성이나 연수과정에서 감성교육에 대한 기초적 소양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의 리더십 과정에 감성 소양, 감성 교육 및 감성적 교육환경의 중요성과 그 조성 지원에 관한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교총과 경북도교육청은 9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2006년 교섭․협의 조인식을 갖고, 교육전문직 임용시험 방법 개선 등 31개 조항에 합의했다. 이로써 도교육청은 전문직 시험에서 보직교사 경력에 대해 특수경력 가산점을 부여하고(보건․유아교사 제외), 전공 교과별 임용 시 성비율로 인한 불합리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규정된 교원의 법정 정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측이 합의한 주요 내용은 교원 인사 청탁 근절방안 강구, 유치원 교원 승진적체 해소, 3학급 이상 유치원 원감 배치, 교원자율연수비 지원, 사서 보조원 배치, 청소용역제도 실시, 학교 냉난방 시설 운영비 확대 지원 등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각급학교에 발송되는 공문 중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보고를 생략할 수 있도록 공문서에 표기하고, 외부 요청자료의 경우 가급적 지역교육청에서 작성토록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경북교총에서 김동극 회장과 권중섭․이광우 부회장, 전제상 교육정책위원장, 권정관 교육정책부위원장, 하용호 사무총장이 도교육청에서는 조병인 교육감과 김철 부교육감, 이영우 교육정책국장, 정호식 기획관리국장, 이영직 중등교육과장, 이두명 교직단체담당사무관이 참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교 교사의 진학지도와 수험생들의 수능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홍보자료' 3종을 제작해 교육청 및 일선학교에 배포했다고 10일 밝혔다. 홍보자료는 '2008학년도 수능 대비 학습방법 안내', '2008학년도 수능 이렇게 준비하세요', '2008학년도 수능 Q&A 자료집' 등 3권이다. 자료에는 수능 영역별 시험의 성격과 출제방향, 학습방법 등이 2005학년도 이후 3년 간의 기출문제와 함께 소개돼 있으며 2008학년도 수능 전형계획 및 일정표도 실려 있다. 또 2008 수능에서 달라지는 점과 시험운영 방법, 성적 및 점수체계 등 수험생들이 평소 많이 하는 질문을 Q&A 형태로 정리해 안내하고 있다. 평가원은 홍보자료를 각 교육청에 5부씩, 전국 고교에 2부씩 배포했으며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알림마당 및 수능 게시판에도 제공한다. 2008학년도 수능 시험은 11월15일(목) 치러지며 성적은 12월12일(목) 통보된다. 언어영역 문항수가 60문항에서 50문항으로, 시험시간이 90분에서 80분으로 줄어들고 성적표에 등급만 표시하는 것이 전년도와 달라지는 부분이다.
한국교총이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사와 ‘생명존중․제자사랑 실천 헌혈 캠페인’ 약정식을 체결하고 범국민적인 헌혈 풍토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학생들이 헌혈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고 자발적 헌혈자로 성장하도록 헌혈 계기수업을 진행하고 난치병 제자들을 위한 헌혈증 기증운동 등을 벌인다. 교총은 홈페이지에 단체헌혈을 안내하고 신청코너를 개설해 일선 학교가 언제든 헌혈에 참여하도록 안내하고 보건교사회와 공동으로 수업자료를 만들고 CD로 제작해 학교에 발송할 예정이다. 교총은 최근 헌혈 캠페인 외에 학생인권교육, 학생건강보호, 학업중단․ 폭력․ 위기가정의 청소년 보호,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 자녀안심하고 등하교하기 등 각종 캠페인을 전개해 교원들의 큰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창립 60돌을 맞아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책임지는 성숙한 교원단체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다양한 봉사 활동 가운데 헌혈운동은 가장 중요한 생명을 나누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225만 603명이 헌혈 대열에 참가했다. 이는 2년 전인 2004년에 비해 24만 여명이 줄어든 수치다. 수혈용 혈액은 자급자족하고 있으나 의약품 제조용으로 쓰이는 혈장은 25% 정도가 부족해 아직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몇해 전 미국의 한 유명 의대에서 헌혈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성적우수자를 탈락시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우리나라 의대들도 이러한 입시사정 제도를 고려할 만하다. 헌혈은 고교 2년생 이상만 참여가 가능하다. 헌혈 후 혈액양이나 혈장은 24시간 내, 적혈구는 수주 내 헌혈 전 상태로 완전 회복되는 등 건강에 무리가 없지만 당장 대입시 전선에서 밤잠을 설치는 핼쑥한 제자들에게 헌혈을 권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교원들이 헌혈을 솔선수범하고 필요성을 교육하면 헌혈이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막연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고 만성적 혈액 부족 국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
14일 국회에서 한국교총과 김충환․이군현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생교육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 제정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발생한 학부모의 강압에 의한 무릎 꿇은 교사 사건과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 사건 등 학교에서의 교육권 침해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교원의 교육권 침해는 결국 학생의 학습권 침해를 초래하므로 교육권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근의 교권침해사건 증가 원인은 학교현장 실정을 무시한 정부의 각종 정책추진으로 인한 공교육 신뢰상실, 학부모의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와 학생들의 자기중심적 사고 및 행동, 일부 교사의 부적절한 처신, 교권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미비 등을 들 수 있다.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주체 간 신뢰가 회복돼야 한다.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은 교사의 전문적 권위를 인정해 주어야 하며, 교사들도 학부모를 교육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바람직한 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식 제고가 필요하다. 교권은 교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학생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 교사들 스스로도 부단한 자기연찬과 자정노력으로 올바른 스승상을 되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학교 구성원간의 신뢰회복을 위하여 교육권 보호를 위한 법적인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교육활동 보호법에는 교육권 정의 및 보호 목적, 교육주체간 권리․의무․책임 등에 관한 기본적인 한계, 교육주체간의 분쟁 시 합리적인 해결 방안 마련, 무고성 민원으로부터 교육 주체 보호 등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교권이 바로 설 때 올바른 교육이 가능하고, 교사의 교육열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정부와 정치권은 유념해 교육활동 보호법 제정에 적극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사이버상에서 '효'를 교육하는 학습코너를 최근 구축,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다큐멘터리나 드라마 등 동영상이나 일반 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효 교육자료를 온라인상으로도 제공하기 위해 '인천 효 체험학습관'(http://hyo.edu-i.org)을 신설했다. 학습관은 시교육청의 '인천교수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www.edu-i.org)내에서도 검색해 볼 수 있다. '효누리 행복누리'란 명칭이 붙은 학습관에는 학습관 소개 코너 외에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교사들이 효 교육용 자료로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의 형태로 만든 10개의 동영상이 실려 있는 '영상자료' 코너가 있다. 영상자료에는 투정만 부리던 딸이 오이밭에서 힘들게 일하는 엄마의 일을 도우면서 갖게 되는 부모에 대한 고마움이나 3년간 부모 묘에서 지낸 사람의 생활 모습, 아들 자전거를 사주기 위해 아픈 몸으로 행상하는 엄마의 모습 등이 담겨있다. 또 효 실천사례나 가족끼리의 밤, 가족과 여행 등 가족과 효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e-가족사랑' 및 사자소학 등을 통한 효경(孝敬)배움터와 효의 의미 등을 설명하는 '생각하는 효', 효에 관련된 이야기 등이 담긴 '함께 배워요' 등의 코너도 있다. 아울러 효 교육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지역내 초교 2곳 및 경기도와 광주시 등 다른 지역 초교 3곳의 사례 등을 소개한 '시범학교' 코너도 마련 돼 있다. 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효 교육'을 올해 10대 교육 목표의 하나로 중점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상의 학습관 운영으로 일선 교사들은 물론 학생.학부모들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효 교육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콘텐츠를 풍부히 해 학교나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체험 사례를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