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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 배부 교육비, 표준교육비의 80%에도 못 미쳐 GDP 대비 학생 1인당 교육비 유・초등 OECD 평균미달 지자체 학교투자는 지역 교육력도 높이고 파급효과 커 교육과정 특성화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출 이뤄져야 우리 학교의 시설, 기자재 등을 비롯한 교육 환경은 학생의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초등학교들의 교실 마루재는 홈이 파이거나 뒤틀려 있고, 냉난방 시설이 미비된 학교가 대부분이거나, 오래된 기자재들은 수업에 오히려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노후한 학교 시설의 정비와 기자재 확충이 시급하다. 기자재가 확충되고 냉난방 시설 등의 교육 환경 투자가 이루어져도, 그 유지·운영도 어려운 형편이다. 낙후된 교육환경은 학생의 학습 기회까지 제약하고 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청소년의 인권 침해 및 고충실태의 조사 결과 중 교육환경과 관련된 인권침해 사례를 보면, 탈의실이 없다(81%), 급식의 가격 대비 품질 불만(53.4%), 겨울에 따뜻한 물을 쓸 수 없다(53.6%)등의 응답(복수응답)순으로 나타났다. 학습이 이루어지는 학교가 다른 어떤 시설들보다 낙후되어 있어서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며 떠나고 싶은 곳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교육비 부족, 가난한 학교=이러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학교가 가난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학교는 과거보다 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한 교육비 부족난을 겪고 있다. 학교교육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저소요 교육비인 표준 교육비와 실제 지원되는 교육비를 비교한 결과 모든 학교가 다 표준교육비에 미달되고 있다. 학교 급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실제로 배부되는 교육비는 표준교육비의 80%에도 미달되고 있다. 학교에 투자되는 교육재정을 OECD 회원국과 비교하더라도 한국의 학교가 가난하다는 사실을 시사 받을 수 있다. 한국의 GDP 대비 공교육비 규모는 OECD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으나, 그 중 공공재원 부담의 비중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교육비 중 민간재원의 부담 비율은 한국이 유아교육 68.2%, 초·중등교육 22.6%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도 구매력지수(PPP)로 환산할 때, 유치원 $2,497, 초등학교 $3,553, 중학교 $5,036, 고등학교 $6,747로 나타나 각각 OECD 평균의 58%, 67%, 83%, 95%수준이다. 한국의 국민 1인당 GDP 대비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2002년 기준)을 OECD 회원국과 비교한 결과 학교급별로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중학교(27%)와 고등학교(37%)는 각각 OECD 평균인 23%와 28% 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유치원(14%)과 초등학교(19%)는 각각 OECD 평균인 18%와 20% 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며, 유·초등 학교급에 대한 교육 투자가 상대적으로 더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환언하면, 경제발전 수준에도 상응하지 않는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공교육비의 지출 구조를 살펴보면, 한국은 여전히 기본적인 인프라(시설·설비확충 등) 구축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초·중등 교육의 경우 OECD 평균은 경상비 91.8%, 자본비 8.2%인데 비해, 한국은 경상비 82.7%, 자본비에 17.3%로 자본비 지출 비중이 훨씬 더 많다. 낮은 경상비 지출뿐만 아니라 경상비 중 인건비 비중(72.2%)도 OECD 평균(81.0%)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교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고등교육의 경우도 자본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으며, 경상비 중 인건비 비중(51.2%)은 OECD 평균보다 낮아 교직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대변하고 있다. 교육력을 위협하는 낙후된 교육 환경=최소한의 기준에 못 미치는 교육 투자, 인프라 확충 위주의 투자, 높은 민간재원 부담의 문제를 안고 있는 교육 재정은 학교의 낙후된 환경을 초래하고 있다. 낙후된 학교의 환경은 학생의 학습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할 학교가 오히려 학생의 기본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 학교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학습활동의 제한뿐만 아니라 과도한 교원의 업무 부담으로 인한 낮은 교육의 질도 열악한 교육환경과 관련이 있다. 교원의 주당 수업시수는 2005년에 초등학교 26.8시간, 중학교 20.0시간, 고등학교 17.6시간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06년에 0.2~1시간으로 줄어들었으나, 초등학교의 교원은 여전히 높은 수업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교원은 수업 부담을 비롯해, 급식지도와 상담을 비롯한 생활지도, 기타 행정 업무 처리 등의 업무 부담이 커서 수업준비나 학습지도와 같은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OECD 회원국과 비교한 우리의 교육환경은 더욱 열악하고 초라하다. 한국의 학생(7~14세)은 연간 OECD 평균인 758~894시간보다 적은 612~867시간의 수업을 듣는다. 학급당 학생수는 OECD 회원국의 평균인 초등학교 21.4명, 중학교 24.1명을 훨씬 초과하는 초등학교 33.6명, 중학교 35.5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원1인당 학생수 역시 OECD 회원국의 평균(초등학교 16.9명, 중학교 13.7명, 고등학교 12.7명)을 훨씬 상회한 초등학교 29.1명, 중학교 20.4명, 고등학교 15.9명으로 나타났다. 교원의 연간 수업시간수를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828시간으로 OECD 평균(805시간)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난한 교육 재정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단위학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는 96년도부터 시작된 ‘시·군및자치구의교육경비보조에관한규정’에 근거하여 관내 학교들을 지원하고 있다. 시·군·구에 따라 많은 지원과 실적을 올리고 있는 사례도 많다. 시설 현대화를 위해 시설 개선과 신규 기자재의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냉·난방 설비가 확충되었지만 학교는 전기료 부담을 지고 있고, 신종 컴퓨터가 보급되면 많은 유지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학교에 대한 투자는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는 효과 뿐 아니라 광범위한 분야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다. 평등하고 수준 높은 유·초등 교육은 기초 학습력 뿐만 아니라 보육의 효과까지 있어, 경제활동인구의 증대 및 부모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여 지역의 세수를 확대시킨다. 내실 있고 특성화된 중·고등학교 교육은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고등교육기관이나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능한 인력을 양성 할 수 있다. 또한 선진화된 학교 시설은 지역공동체와 공유함으로써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개발 사업이나 만성적인 재정 적자를 핑계로 학교의 재정지원에 인색하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투자가 이루어지면 짧은 시간에 가시적인 투자 수익과 효과를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는 교과 과정을 시도하거나 개발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시설을 확충하고 기자재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투자로 인해 당장의 학교 환경은 좋아진다고 볼 수 있으나, 학교는 몇 년 후에 발생할 대체비용을 감당하기가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재정의 확립 노력 절실=낙후한 교육환경은 학생의 건강, 학습력, 교사의 직무만족, 수업의 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열악한 교육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는 새로운 재정 체제를 도입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고,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교육 투자 성과를 평가하고, 지역민의 요구를 수렴하여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학부모 단체는 학교의 어려운 여건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언론은 기업이 학교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계는 교육 재정이 빈약한 현실에 대해 다각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재정 구조의 개편 없이는 가난한 학교의 사정은 나아질 수 없다. 적절한 수의 교원 증대를 통한 교원의 업무부담 완화, 학생에게 적절한 환경과 시설의 제공을 통한 건강과 안전 증대 및 학습기회의 확대, 사부담 교육비의 완화를 통한 평등 교육의 실현이 우리 교육에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는다. 또한 교육비 지출이 하드웨어보다는 교육과정 특성화와 같은 교육의 질 향상에 긴요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교육 재정의 재원 확보와 배분의 구조가 개편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재정의 구조적인 취약성의 진단과 함께 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하며, 한정된 재정의 전략적 배분 노력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학교 예산 회계 제도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여 차제에 학교 단위 재정제도의 확립을 위한 기반을 견고히 다질 필요가 있다. 우리 교육재정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자본적 경비인 학교신설과 같은 교육 시설비의 부담 패러다임도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대학재정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하리라고 본다. 고등 교육이 이미 보편화 된지 오래되었다는 점에서 수익자 부담 원칙만 견지한다는 데도 논리적 결함이 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을 위한 시발점이 한국교육신문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얼마전에도 이와 관련된 리포트를 올린 적이 있지만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아 다시 한번 리포트를 올린다. 나는 교직경력 23년째인 고등학교 교사이다. 지금 2년째 어문학부장을 맡고 있지만, 내가 수업외 하는 일은 문예·교지·학교신문 제작지도 등이다. 한편으론 문인의 한 사람이기도 해 그런 일들을 아직까지는 의욕이 넘쳐나게 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아예 그만 둬버릴까 하는 유혹이 불쑥 치밀곤 한다. 소위 ‘임시전도’ 때문이다. 임시전도란 학생들의 백일장 참가여비를 교사에게 임시로 지급해주고, 다녀온 후 영수증을 첨부하여 정산하는 행정 절차를 말한다. 물론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학교예산을 쓰는데 한치의 빈틈이나 소홀함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 쓴 돈에 대한 영수증 첨부 등도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거기엔 시대에 맞지 않는 구태의연하고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깔려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보자. 학생들이 백일장대회에 나가는 경우 교사의 승용차로 인솔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런데도 학생여비는 대중교통을 전제로 하기 때문 현지의 시내버스 차비까지 정산서에 기재해야 한다. 심지어 자판기를 이용한 간식비 영수증까지 첨부하라고 한다. 그에 비하면 밥값 영수증 첨부는 양반일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계산과 동시에 영수증이 자동 발급되지만, 자장면을 먹는 경우는 다르다. 가령 2명분 6천원짜리 영수증을 떼달라고 했을 때의 그 묘한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문제는 그런 임시전도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여비정산 방법이 있는데도 그리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학생들에게 여비를 직접 주고 도장을 받아 처리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그것은 내가 20년 넘게 백일장에 참가하면서 학생여비를 받은 방식이기도 하다. 나는 일개 교사라 회계법에 대해선 잘 모른다. 학생여비 지출방식에 그 두 가지가 있는지, 아니면 임시전도가 적법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다. 그런 행정편의주의가 교사의 의욕을 꺾고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면서 결국 학생들 ‘피해’ 로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점이다. 또한 교사가 학생여비를 빼기 위해 한번 기안·결재해서 행정실에 넘겨주면 되지 사후정산용으로 한번 더 결재를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렇게 대한민국의 교사들이 한가하거나 할 일 없는 줄 안다면 그것처럼 큰 착각도 없을 것이다. 임시전도가 적법하다해도 문제는 남는다. 학생활동에 드는 여비인데도 정작 수업료 납부와 함께 일정한 권리가 생기는 학생들 입장에선 전혀 모르는 예산(교수학습활동비)이 지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임시전도는 교육의 한 주체인 학생들에게 여비를 직접 못줄 이유가 없는데도, 어른들끼리 ‘은밀하게’ 처리해버리는 정산방식인 것이다. 차제에 교육부총리는 실태파악후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주기 바란다. 늑장 조처 등 어영구영하는 사이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백일장 등 이런저런 대회참가 학생들에 대한 지도의욕을 잃고 아예 손을 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우선 나부터 교사를 무슨 수금사원처럼 대하고 한없이 초라하거나 번거롭게 만드는 임시전도 방식으로는 어떤 백일장대회에도 나가지 않을 참이다. 아울러 혹 천직이니 성직이니 하며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지말 것도 당부한다.
올 스승의 날 휴교한 학교가 크게 감소하고, 스승의 날을 전후해 교육계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언론보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승의 날이 본래의 취지를 살린 뜻 깊은 날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전국의 1만991개 초․중․고교 가운데 휴교한 학교는 5276개교(4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0%에 비해 무려 2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31개 학교 중 26%인 332개교가 휴교했고, 지난해 82%가 휴교가 대전지역은 282개 학교 가운데 79%인 222개교가 쉬었다. 또 지난해 97%가 휴교했던 대구의 경우 올해는 412개 학교 가운데 78%인 320개 학교만 쉬었으며 제주 70%, 전북 66%, 충남 62%, 경북 57%, 경남 53%, 강원 48%, 인천 48%, 충북 44%, 울산 41%, 부산 38%, 광주 26%, 전남 21% 등의 휴업률을 보였다. 일선에서는 이 같이 학교 문을 닫는 학교가 줄어든 것은 촌지문제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받는 것도 없으면서 학교 문까지 닫는 모습이 오히려 더 부자연스럽고,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당당하게 기념식을 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승의 날 행사 또한 다채로워 지고 있다. 서울 상계고(교장 김재환)는 스승의 날을 맞아 일반적인 기념식 대신 학부모가 선생님께 ‘사랑의 회초리’를 드리는 행사를 가졌다. 교사들은 “모든 교직원들이 교권에 대한 자존심을 갖고 떳떳하게 학생들을 가르칠 것”이라며 반겼다. 울산여고(교장 이동웅)는 선배초청 직업설명회와 사제동행 체육대회를 열었고, 대전 어은초(교장 최승하)는 선생님께 편지쓰기․선생님 모습 그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수피아여중(교장 신동순)은 학교 대강당에서 퇴직 교원들을 초청해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학생들은 “당신들이 계셔서 오늘의 수피아가 있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 후암초(교장 최화순)는 선․후배 교사들이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치렀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직접 만든 책갈피나 책받침 등을 선물하고, 교장은 후배 교사들에게 꽃다발과 편지 등을 선물하는 보기 좋은 풍경이 펼쳐졌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청에서 ‘암행감찰’에 나섰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모 초등학교 교사는 “쇼핑백을 들고 퇴근하다 감찰반에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마지못해 받은 작은 선물이 교사들에게는 큰 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스승의 날 휴교 사태 등 어정쩡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관내 모든 학교에서 스승의 날 휴교를 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대신 선생님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예능발표회, 사제동행 체육대회, 명사 초청 일일 명예교사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의 참뜻을 깨우치는 등 스승의 날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초․중등교장단 등과 협의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교장들은 “이제 스승의 날 휴교라는 부끄러운 관행의 원인이 되었던 촌지문제가 선생님들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선생님들 스스로 더욱 강한 사명감을 갖고 교직에 헌신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 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계에서는 올해의 경우 일부 잘못된 행태를 일반적인 모습인양 대서특필해 교육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언론보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언론에서 ‘교사 밑반찬 대느라 요리학원 열풍’이라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승존경운동중앙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오원균 대전 우송고 교장은 “나름대로의 사정은 있겠지만 스승의 날 학교가 문을 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의 의미와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는 것도 교육”이라고 밝혔다. 오 교장은 또 “조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언론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알려주면 우리 교육이 발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범석 교육과시민사회 평생교육위원장은 22일 "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 대체로 3분의1만 교육목표에 도달하고 나머지는 형식적인 졸업장만 받는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시민단체인 교육과시민사회가 서울 배재대학술지원센터에서 개최한 교육정책 포럼에서 "모든 학생은 온전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지만 학교는 교사 1인당 학생수 등을 핑계삼아 3분의2에 해당하는 학생을 들러리로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험을 통해 학습미달이 확인된 학생들에게 학교는 보충해 주고자 노력하기 보다는 학습미달의 원인을 학생 개개인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평생 배울 내용을 학교교육 시기에 압축해서 가르치려 하기 때문에 교사는 주마간산식으로 가르칠 수 밖에 없고, 학생들은 암기하는데 지쳐버린다"라며 "학교교육만이 교육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가 아동ㆍ청소년을 교육하기 위한 폐쇄적인 공간으로 남아있을 게 아니라 평생교육 기관으로 지역주민들의 교육시설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교사도 '가르치는 자'에서 '평생 학습의 촉진자'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위원장은 또 "정부는 국민의 성장단계별 학습로드맵을 설계하고 실현해야 한다"며 "국가학력인증원을 신설해 다양한 형태의 학력을 인정하고, 언제ㆍ어디서나 쌍방향 학습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교육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느 새 신록의 계절 5월도 하순에 다다랐다. 유난히 학교 행사도 많고 바쁜 5월을 보내며 가슴에 살포시 다가오는 정(情) 고마움이 있다. 지난 5월 17일 -19일에 본교 대전제일중학교(교장 임한규)에서는 2학년 수학여행을 지리산 일원으로 다녀왔다. 학년당 3학급에 91명밖에 안되는 소규모 학교라 무슨 행사를 하려면 타학교에 비해 학생 경비가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학생수도 그리 많지 않은 데 어쩔 수 없이 함께 하지 못하는 학생과 교사의 마음은 늘 무겁다. 이런 교사와 학생들의 마음을 미리 헤아리고 수학여행 경비를 뒤에서 지원해주신어머님의 고마운 마음이 있다. 류은숙(2학년 홍규표 모)님은 제가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좀 형편이 되어서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친구의 아들도 내 자식과 다름이 없다고 수줍은 미소를 보이시며 하얀 봉투를 건네오셨다.그 덕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2명의 학생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게 되었다. 또한 류은숙 어머님은 평소에도 학급의 어려운 아들 친구에게 종종 도시락을 싸서 아들과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도록 하고 있다. 교사로서 최근 내 자식 귀한 줄만 알고 남의 자식 상처를 받는 것이 뭐 그리 대수냐고 극히 이기적인 마음들이 가득한 세상에 어머니의 고운 마음은 수학여행을 다녀와서도 5월의 햇살과 풀잎의 싱그러움으로 교단에 서있는 우리들에게 기쁨과 용기를 심어준다. 다시금 어머님의 말처럼 작은 사랑이지만 크게 실천해준 어머님께 고마움을 전한다.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것 이상으로 소중하고 값진 것이 바로 부모와 스승으로부터 직접 느끼게 되는 삶의 향기와 사랑이 아닐까 한다. 분명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은 가슴이 따뜻하여 또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눈을 좀 더 크게 뜨고 찾아보면 우리 주위에는 보이지 않게 선행을, 사랑을 베푸시는 분들이 많음을 알게 된다. 툭 하면 우리의 교육이 문제이고 교육계가 썩었다고 요란을 떤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의 자녀 교육에 기꺼이 동참하고 신뢰를 보여주는 고마운 마음들이 있는 한 우리의 교육은 발전하고 희망이다.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등 3개 단체는 22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서울 모 고교 A교사를 즉각 징계하고 교육현장에서 격리하라"고 요구했다. 서울 서부지법 등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 3월23일 밤 서울 은평구 W식당 앞 길에서 김모(17)군 등 남녀 학생 9명이 보는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체포돼 같은달 30일 벌금 5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A교사는 출동한 경찰에게 '노상방뇨'라며 혐의를 부인, 귀가조치됐으나 20m 정도 걸어가다가 경찰관 및 학생들을 향해 다시 음란행위를 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학부모연합 등은 "A교사는 엽기적인 범죄를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학교와 재단은 전교조 분회장 출신인 A교사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징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A교사에 대한 징계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A교사가 근무하는 고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들도 A교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발표했다. 서울 서부지검은 4월2일 이 사건을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으며 A교사는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 재판을 요구해 5월29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아침부터 2학년 4반 교실이 분주하다. 교실정리정돈에 파워포인트, 컴퓨터 동영상 점검에 책걸상 정리정돈, 거기에다 교실 청소까지 바쁜 모습이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오늘이 바로 교생 선생님으로 오신 예쁜 안보라 선생님께서 연구수업을 하는 날이란다. 교내 방송으로는 안보라 교생 선생님의 연구수업에 대한 홍보 방송까지 나왔다. 드디어 1교시 수업종이 울렸다. 안보라 선생님은 벌써 단정한 정장차림으로 교단에 서 계셨다. 멀리서 봐도 심장이 쿵쾅쿵쾅!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왜 안 그렇겠는가. 말만한 총각 35명에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기라성 같은 국어과 선생님 십여 분이 참관을 하니 정말 떨릴 만도 할 것이다. 평소에는 꾸벅꾸벅 졸던 녀석들도 오늘은 바짝 긴장한 듯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막상 수업이 시작되자 선생님도 아이들도 서서히 긴장이 풀리는지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대답도 잘하고 고개도 끄덕끄덕 한다. 간간이 자연스럽게 웃음도 웃고... 드디어 50분의 길고 긴 수업이 끝나고 해피 엔딩이다. 리포터는 탈진하다시피 한 교생 선생님께 다가가 "수고하셨습니다. 잘 하시던데요." 위로의 인사를 건네고 기념촬영을 했다. 끝으로 참관표에 100점 만점에 96점을 드리고 교실을 나왔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은 22일 한국의 교육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만4세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발표회를 갖고 "30~40대 부모의 유아교육비를 경감하고 여성경제활동을 제고하는 한편 저출산 고령화사회에도 대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장은 50년간 유지된 현행 학제(초 6년, 중 3년, 고 3년)를 '2-5-3-4' 체제로 개편, 유치원 교육을 기간학제에 포함시키고 초등학교 고학년을 중등교육으로 전환하며 고등학교를 4년제로 바꿔 직업 및 진로교육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또 차기 정부에 학생, 학부모,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기구로 '국가교육혁신위'를 구성해 현행 정부예산 19.4% 수준인 교육예산을 25%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역균형선발과 농어촌.장애인, 국가유공자녀, 사회봉사 선행학생을 대상으로 한 계층균형선발 등 사회통합전형을 의무화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교장과 교감 위주의 근무평정제는 폐지돼야 한다"며 "그러나 교장, 교감, 교사간 상호평가와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등이 승진과 전보에 직접 반영되는 교원평가제를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벌주의 타파를 위해 행정.외무고시에서 지방학교 출신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국가고시와 공기업에 확대적용하고 실업계 고교 취업쿼터제를 실시해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고용시 일정비율을 할당토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장 아이들이 눈만 뜨면 바라보이는 양성산으로 올해 두 번째 원족을 다녀왔다. 학교 옆 마을에서 만난 할머니는 재잘재잘 떠드는 아이들을 귀여워하며 학생수를 물어온다. 전교생이 32명밖에 안되는데도 학생들이 많아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분교장이지만 농촌에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학교가 구심체 역할을 한다. 그런 연유로 할머니가 교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을 테고, 나 또한 요즘 긍정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농촌학교의 폐교 문제를 걱정했다. 집에 딸린 작은 밭에 작약이 활짝 꽃을 피웠다. 날씨가 따뜻해 감자, 마늘, 파 등 여러 가지 채소들이 제법 많이 컸다. 이곳에 근무하면서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실감한다. 농촌에 활력이 넘쳤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기계화가 되어 일손을 덜어주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마을 주변에 있는 논밭 길을 지나면 산길이 이어진다. 요즘 아이들 덩치만 크다고 걱정하지만 농촌의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잘 걷는다. 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며 힘들어하는 몇 명의 아이들마저 투정 한번 부리지 않는다. 이렇게 큰 산을 오르면서 아이들은 호연지기를 키운다.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다보면 양성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이 가까워 온다. 학교에서 가깝게 보이지만 쉬지 않고 부지런히 걸어도 족히 1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매일 양성산을 바라보면서 자라는 아이들이니 팔각정에 올라 눈앞에 보이는 사물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양성산 정상에 올라온 것이 신기하다는 듯 미리 와서 쉬고 있던 등산객들이 눈길을 준다. 물을 배낭에서 꺼내기도 전에 목말라하는 아이들은 등산객들이 따라준 물을 마신다. 몇 아이들은 마른 오징어 등 어른들이 준 음식물을 먹으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눈다. 이렇게 좋은 인심도 있건만 유괴를 하는 못된 어른들 때문에 모르는 어른들과는 대화하지 말라고 교육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몇 명의 남자 등산객들은 남자 교사인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진짜 좋은 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칭찬하는 소리도 들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기 자녀가 걷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며 걱정도 한다. 좋은 줄 알면서도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시급히 해결해야할 교육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눌 만큼 마음이 통했다. 팔각정에서 보이는 청소년수련관과 문의문화재단지, 문의소재지와 작은용굴, 대청호와 청남대, 독수리바위와 손가락바위는 물론 양성산과 작두산의 높이를 지도했다. 산에서는 내리막길이 더 위험하다. 오던 길을 되돌아 학교로 향하는데 비온 끝이라 아이들이 미끄럼을 탄다. 하산 길의 산에는 마음을 빼앗길 만큼 아카시아의 꽃향기가 진동한다. 아카시아 꽃을 배가 부를 때까지 따먹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가난에 허덕였던 그 시절에는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아카시아 꽃이 최고였다는 것을 지금 아이들은 모른다. 어쩌면 물질적으로만 너무 풍요로운 것 때문에 문제가 많은 세상이다. 아이들이 마을 입구에서 만난 염소와 거위에 호기심을 보인다. 매일 보던 풍경이지만 친구, 선생님과 같이하니 새로운가보다. 물려고 대드는 거위에게 겁도 없이 다가가 걱정하게 하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은 이렇게 커야 추억거리가 많다는 것을 안다.
무자격자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기 위한 시범학교 선정이 완료되었다. 이를 두고 앞으로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크다. 교장자격이 필요없는 시대가 되었으니 누구에게나 희망은 있다. 그러나 교장을 임용하는 방법이 달라진다고 해서 학교가 변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현재 학교에는 지나친 규제가 많다. 이런 규제를 이겨내고 가시적인 교육성과를 이끌어 내기란 쉽지 않다. 현재의 수많은 교장도 모두 이런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예산이 확보되고 자율적으로 집행이 가능하다면 누구든지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여건에서는 어느누가 들어와도 학교를 변화시킬 수 없다. 도리어 학교장으로써의 리더십의 발휘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교장이 교사와 수평관계가 되기 때문에 모든 것이 교장의 의지대로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은 갈등만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교장에게 권한도 없는데 무슨 역량을 펼쳐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 그보다 더 염려스러운 것은 교육의 성과는 그 특성상곧바로 결과가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4년내에 공모교장이 어떤일을 어떻게 했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 학생들의 진학률이 높아졌다고 해서 그것이 전적으로 공모교장의 공이라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학교의 시설을 보완하여 훌륭하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면 그것 역시 공모교장의 공으로 보기 어렵다. 예산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역량을 발휘할지 의문이 앞선다. 현재의 교장들도 학교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조직의 독특한 풍토를 조성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이 오고싶은 학교가 되면 그것이 가장 최선이다.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뭔가 할려는 의욕이 넘치는 학교가 최고의 학교이다. 단순히 대학진학만 잘 한다고 훌륭한 학교라고 할 수 있는가. 최근의 대안학교가 각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가. 학생들이 즐겁게 자신들이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모교장으로 임용되면 당사자는 상당한 압박감에 시달릴 것이 분명하다. 학교경영을 잘해야 다음에도 다른학교에 공모교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의 성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결국은 가시적인 효과를 낼수 있는 부분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매달릴 것이다. 이로인해 손해를 보는 것은 결국 학생들이다. 학생들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교장의 의지에 따라 학생들의 행동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가. 공모교장과 현재의 교장임용제도에서 임용되는 교장과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한다. 경쟁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다만 지나친 경쟁이 우려되는 것이다. 어떤 경쟁을 할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학교교육이 눈부시게 발전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단순한 경쟁논리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가시적인 효과를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도 않는다. 10년 20년이 지나야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 바로 교육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공모교장이 있는 학교와 일반학교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결과를 쉽게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데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성과를 검증할 수 있는 연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시범운영기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단지 1-2년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만일 그렇게 했을때 뚜렷한 성과가 없다면 교장공모제는 폐기해야 한다. 무조건 밀어 붙이고 보자는 식의 행동은 안된다. 자꾸 시범학교를 늘리지 말고 현재의 학교에 국한해야 한다. 모든 조건을 일반학교와 똑같이 조성해야 한다. 시범학교에 특혜를 주지 말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충분한 비교를 한후 타당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본다.
수업과 학생들의 생활지도 등 장시간 목을 사용하는 교사들의 절반이상이 목 통증이나 음성변화 등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이빈인후과적 병세는 남성보다는 여성 교사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고교 교사보다는 초등학교 교사가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전문리서치기관인 마스랩은 최근 하나이비인후과와 공동으로 서울·경기지역 초·중고 교사 1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결과에 따르면 응답교사의 51.7%가 이빈인후과적인 이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교사는 응답자의 75%가 병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중학교 교사는 55.9%, 고등학교 교사는 36.9%를 차지해 학교급이 낮을수록 목관련 질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교사의 63%가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남교사(35%)보다 높게 나타났다. 평소 목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는 응답자의 53%가 ‘물을 많이 마신다’고 답했으며 ‘술·담배를 하지 않는다’(15%), 수업중 마이크를 사용한다‘(14%), ’캔디류를 즐겨 먹는다‘(11%)순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해 하나이빈인후과 박상욱 원장은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하루평균 1.5~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캔디나 초코렛류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목을 건조하게 해 더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좋은학교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북부지역 13개 인문계 고교에 모두 45억5천만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대상 학교는 진건고, 문산제일고, 포천고, 일동고, 덕정고, 남문고, 가평고, 조종고, 전곡고, 연천고, 동두천중앙종고, 인창고, 의정부고 등으로 기숙사운영비, 원어민교사 인건비, 특기적성교육비 등으로 학교당 3억5천만원씩 지원된다. 도는 또 구리시 사노동에 24학급 규모(정원 720명)의 구리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 360억원 가운데 9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남양주시에 경기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관련기업, 대학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늘 아침, 커피를 마시러 휴게실에 들렀다가 좋은 글귀를 발견했답니다. 누가 붙여놓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음미해 볼수록 좋은 내용이란 생각이 들어 우리 한교닷컴 독자분들께도 소개합니다. 임종을 앞둔 스승이 제자인 노자를 불렀다. 인생살이의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입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아직도 남아 있는 이유를 아느냐?"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빠져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덕분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그것이 인생살이의 비결이니라. 이제 더 이상 네게 줄 가르침이 없구나." 어느 누구의 입에나 다 들어있는 세상사는 지혜. 딱딱함보다는 물 같은 부드러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모든 이를 포용해보면 어떨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부산지역 수학, 과학교사들이 미국 시카고 지역 고등학교 교단에 선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 자매도시인 미 시카고시와 교육협력을 위해 오는 7월중에 부산지역 수학과 과학담당 우수 중등교사 4∼5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사파견은 교사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시카고교육청의 제안에 따라 두 도시간 교육교류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 영어능력시험을 통해 자격요건을 갖춘 7명을 뽑았으며, 시카고교육청은 다음달 전화인터뷰와 영어능력평가 등을 거쳐 이 가운데 4∼5명을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이들은 오는 7월부터 3년간 시카고교육청이 지정하는 고등학교에 근무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국 교사들이 미국의 고등학교 교단에 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사들이 선진국의 교육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급성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적 외상 징후를 보이는 원묵초 학생들을 대상으로전문가를 투입해 집중상담치료를실시하기로 했다. 재량휴업일인19일 토요일에는원묵초 보건실에 2명의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배치했으며 월요일부터는시교육청 청소년상담센터 전문상담교사 12명을 배치, 학생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2일 화요일부터는 서울시 소아청소년광역정신보건센터의 지원을 받아 4명의 상담원들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급성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적 외상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실시한 후, 상담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소아정신과 전문의 상담치료를 받게 할 계획이다.
오늘날은 전화, 특히 휴대폰으로 소식을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주로 편지로 소식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군대를 가거나 멀리 당신들의 품을 떠난 자식들에게 소식이 궁금할 때, “기별이 왔느냐?”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 신문이 발간된 것은 1883년에 박문국에서 나온 ‘한성순보’가 그 시작이다. ‘한성순보’는 순간(旬刊), 즉 10일에 한 번 발간되는 신문으로 국가에서 발행하는 관보(官報)였다. 관보는 헌법개정을 비롯하여 각종 법령·고시·예산·조약·서임·사령·국회사항·관청사항 등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써서 발행되는 신문이다. 한성순보는 처음에 한글과 한문을 함께 쓰는 국한문체로 발간하기로 계획했으나, 보수파(수구파)의 반대로 한문으로만 쓰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일간지는 독립협회에서 발간한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이다. 1896년 한글과 영문으로 발간된 이 신문은 일반 대중에게 자유, 민권 사상을 알리기 위하여 만들어졌으나 1898년 독립협회의 해산과 더불어 폐간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근대식 신문이 발행되기 이전에 우리나라에는 신문이 없었을까? 물론 있었다. 그것은 ‘조보(朝報)’이다. 이 조보야말로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인데, ‘궁궐일보’라고 할 수 있다. ‘기별’이라고도 불렸던 조보는 국가에서 발간하는 관보로, 사람이 직접 써서 만든 필사(筆寫) 신문이었다. 조선시대 태조(재위:1392~1398) 때부터 춘추관(역사에 관련된 책들을 만드는 관청)의 사관으로 하여금 전날 저녁에서 그 날 아침까지 반포된 국왕의 명령과 결재 사항, 견문록을 한문과 이두로 기록하도록 하여 각 관청에 보내 주었다. 이후 조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자 주무 부처가 춘추관에서 왕의 비서실인 승정원으로 바뀌었고, 조보의 보급이 중앙 관청에서 지방 관청과 양반층에게까지 확대되었다. 그러다 보니 ‘조보가 배달되었느냐’는 뜻인 “기별 왔느냐?” “기별은 받았느냐?”는 등의 말이 ‘소식을 들었느냐?’는 뜻으로 민간에서 바뀌어 쓰이게 되었던 것이다. 조보는 고종 31년(1894) 11월 21일 승정원이 없어질 때까지 꾸준히 발행되었다. 관보인 조보뿐만 아니라 민간 신문도 발행되었다. 선조 11년(1578)에 당시 지도층 양반을 중심으로 발행된 민간 신문은 관보인 조보의 내용을 담아서, 날마다 만들었던 일간 신문이었다. 오늘날처럼 구독료를 받아 운영했으며 조정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독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금이 “이것이 이웃 나라에 흘러 나가면 나라의 좋지 못한 것이 알려진다”며 신문을 폐간시켰으며, 신문 발행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귀양 보내 버렸다. 그 때문인지 그 이후에 독립신문이 나올 때까지 민간 신문이 발행되지 못했다. 참고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 기자는 ‘서유견문’을 지은 유길준이며, 최초의 여기자는 1924년 조선일보사에 채용된 최은희이다.
서울 원묵초등학교에서 시행한 소방 훈련 사고로 학부모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교장을 교육부에서 직위해제 시켰다는 보도가 있었다. 어느 사회고 마찬가지이겠지만, 사고는 예언되어 나타나는 일은 드물다. 항상 만전을 기했다고 하지만 인간의 힘의 한계는 자연의 섭리를 따르지 못하는 데 있다. 이번 사고도 사고를 당한 당사자나 책임을 맡고 있는 담당자나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겠는가? 설마 쇠줄이 끊어질 줄이야 하는 방심이 대형 참사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정한 기법이나 형식 따위가 습관적으로 되풀이되어 독창성과 신선한 맛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향으로 흔히 매너리즘이라고 말한다. 안전사고 점검일 매월 4일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학생들의 자잘한 사고는 체육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주로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비 오는 날이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날 때도 학생들 사이에 여러 가지 사건이 나타나곤 한다. 많은 학생을 소수의 교사가 지도해야 하는 입장에서 교사는 무엇보다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반복되는 생활에서 무사안일주의에 젖는 경향이 많다. 공직 사회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도 바로 무사안일주의 사고(思考)다. 매월 4일은 안전 점검의 날이라고 하지만, 안전을 점검하는 세부적인 일은 지도 교사로서는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다만 겉으로 보아 안전하게 보이면 “됐어”라고 마음으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원묵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도 소방 담당자들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매너리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설마 쇠줄이 끊어지겠는가? 했을 것이다. 겉으로 보아 흠이 없는 것처럼 보이니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쇠줄이 얼마나 오래되었고, 또 교체 시기가 되었는지 구체적으로는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철저한 관리는 사고 예방의 지름길이지만, 예전에 없었던 사례를 새롭게 찾아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공직 사회에서 혁신이지만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에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공직 사회의 외침 풍토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지 않을 지 궁금해진다. 공직에 있으면서 하는 일은 자칫 잘못되면 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크게 해를 준다는 사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과거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붕괴 사건을 연상해 보는 것도 공적인 일을 함에 있어 타산지석이 되지 않을까? 교사는 학교의 겉 안전보다 속 안전을 학교에서 교사는 겉으로 나타나는 위험한 곳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잠재적 불안 요인에 대한 수시 점검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외적인 것은 일회용으로 고쳐나갈 수 있지만, 학생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불안전한 요인들은 하루 아침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늘 관심을 가지고 행하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돌발적으로 터져 나올지 모르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상담을 통해서, 내적인 동기부여를 통해서 학생에게 다가가는 마음이 있어야만 살아 움직이는 안전 생활 지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학교의 겉의 불안은 학교 기사가 물리적으로 바로잡고, 교실 안의 안전 점검은 담임의 생활 지표라는 표어로 엮어 간다면 매월 4일이 매너리즘 안전 점검의 날이 아닌 실천 안전 점검의 날로 기억하게 되지 않겠는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커다란 사회이슈로 떠올랐지만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은 학교폭력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교육개발원 박종효ㆍ박효정ㆍ정미경 연구원이 최근 열린 한국교육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의 이해와 진단 및 교사 스트레스 연구' 논문에 따르면 교사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 지각수준은 5점 척도에 평균 2.18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사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그다지 심각한 수준이 아니거나 보통수준이라고 인식한다는 것으로 학교 밖에서 느끼는 심각성 수준과 실제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심각성 수준, 또 학교폭력 당사자인 학생이나 학부모의 체감도와 교사들의 체감도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실시된 이 조사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5개 초ㆍ중ㆍ고교 학생(생활)부장 교사 165명, 일반교사 1천677명 등 모두 1천842명의 교사가 참여했으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심각하다'(5점)에서 '전혀 심각하지 않다'(1점)까지 선택하도록 했다.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평균 2.91건으로 대략 한달에 1건 이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교사들의 스트레스 지수 조사에서는 100점 기준에 평균 54.53점으로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고교에서 초등학교로 학교급이 낮아질수록, 교직경력이 짧을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한국교육개발원 박효정 학생학부모연구실장은 "학교폭력 유형이 신체폭력에서 언어, 사이버폭력 등으로 갈수록 다양하고 은밀해지면서 교사들이 그 심각성을 인식하기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학부모, 학생의 경우 교사들에 비해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대상 교사 1천842명 가운데 66.0%는 '교직생활에 만족하는 편이다', 12.1%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직업에 대한 교사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을 선택한 동기로는 '가르치는 일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5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업의 안정성 때문에' 28.8%, '보수 등 기타' 14.2%,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 4.2%, '다른사람으로부터의 존경' 2.7% 등 순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도내 모든 학교에서 스승의 날 쉬지 않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스승의 날 본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18일 도내 초.중등교장단 협의회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 이같이 결정했다"며 "교장단 협의회 대표들은 사회가 투명해 지고 학부모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스승의 날 휴교라는 부끄러운 관행의 원인이 되었던 촌지 문제가 선생님들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내년 스승의 날부터 모든 학교가 휴교를 하지 않는 대신 이날 하루 선생님에게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예능 발표회, 사제동행 체육대회, 명사초청 1일 명예교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에 대한 참뜻을 깨우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스승의 날에는 경기도내 1천946개 초.중.고교 가운데 51.1%인 994개 학교가 휴교했다. 도 교육청은 "스승의 날이 선생님들 스스로 강한 사명감을 갖고 교직에 헌신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 되고 학생들에게는 스승의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스승의 날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훈련 추락사고' 당시 희생된 서울 원묵초등학교 학부모 2명의 자녀를 맡고 있는 담임교사가 참사 직전 사다리차에 탑승했으며 담임교사 역시 사고 목격 후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원묵초등학교에 따르면 17일 사고 희생자 자녀의 담임교사를 맡고 있는 A(26.여)씨는 사고를 목격한 뒤 심각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겪고 있다. A 교사는 당시 사다리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학부모에게 "너무 무서워 정신이 하나도 없다. 타지 말라"고 말렸으나 학부모들은 순서에 따라 사다리차에 올랐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A 교사는 어지러운 몸을 추스르며 자리로 돌아가려는 순간 뒤쪽에서 와이어가 끊어지는 소리가 나 돌아선뒤 직접 사고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사고를 목격한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치료를 하고 있는 학교보건진흥원 소속 전문의는 A 교사를 학교 밖에서 따로 만나 상담을 벌였으며 A 교사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학교 관계자는 "A 교사는 소방훈련 취지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며 참가를 독려했지만 결국 자신의 참가 독려가 불의의 참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 나머지 죄책감을 넘어 정신적 공황 상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 관계자는 "A 교사가 21일 발인식에도 참석하고 싶어하지만 그가 받은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감안해 말리고 있는 중"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학교측은 5월 예정된 다른 현장체험 학습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번주 초 모든 학부모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불의의 사고에 대한 애도와 자숙의 의미"라며 "당분간 사고 수습에 주력해야 하므로 다른 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전날 학생 36명을 상대로 심리치료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오전 학교를 찾은 학생 6명을 상대로 심리치료를 했다. B(10)군은 상담에서 "사고 장면이 자꾸 생각나 밤에 잠을 잘 못 자겠다"고 호소했다. 상담을 맡은 이상은 학교보건진흥원 건강증진 팀장(정신과 전문의)은 "학생에 따라 회복이 빠르기도, 더디기도 하다"며 "내일부터 중랑구 보건소 등 여러 관계기관과 함께 전교생 1천443명과 학부모, 교사 등을 상대로 '선별검사'를 벌여 집중 치료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