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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책을 많이 읽는 이유는 메말라버린 나의 지식 창고를 채우기 위해서다. 자주 이야기하지만 책은 지식의 보고다. 책을 읽어야 그럭저럭 남 앞에서 아는 체도 하고, 남과 더불어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거리가 싹튼다. 그리고 책을 열심히 읽는 이유는 남의 글쓰기를 기웃거리기 위한 것이다. 옆에서라도 보면 거기에는 못 미치겠지만 흉내는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는 사실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우선 현학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글도 그저 그렇다. 전문적인 글쓰기를 하는 작가가 아니다 보니 배울 것이 없다. 그런데도 한비야의 책은 안 읽을 수가 없다. 한비야의 책은 심오한 학문적 지식은 없지만 감동이 있다. 그의 삶은 하나하나가 박제된 지식보다 더 아름다운 가치가 있다. 작가의 이야기는 감동을 주기도 하고, 삶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천천히 마음을 다독거리며 읽어야 한다. 한비야의 글이 그저 그렇다는 판단도 조심해야 한다. 한비야 글쓰기는 표현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한비야 자신이 글쓰기 전에 말로 해본다고 한 것처럼(내 글쓰기의 비밀, p. 114), 한비야의 글은 옆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실제로 글 곳곳에는 ‘밥맛 없다(p. 238), 다행이라며 웃는다. 웃기는……(p. 245), 세상에……(p. 245), 딴 부인을 얻어 나가버렸다. 나쁜 놈!!!(p. 257)’ 등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 투의 언어 표현이 보인다. 이렇게 말하는 듯한 문체와 부드러운 문장이 읽는 이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흔히 어렵게 쓴 글, 수식이 많은 글이 좋은 글처럼 느껴지는데, 편안하고 쉽게 쓰는 글이야 말로 가장 잘 쓰는 글이 아닐까. 가정 먼저 이 책에서 전해주는 감동은 재난 현장에 뛰어가는 한비야의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아체의 쓰나미 현장에서 만난 엄마 잃은 아이들은 마음이 아파 차마 똑바로 볼 수도 없었다.(중략) 하루아침에 사라진 엄마 생각을 하며 이렇게 울다가도 조금만 웃긴 이야기를 들으면 눈가에 눈물을 매단 채 웃는 아이들(p. 130). 2학년 교실에 들어가 아침밥을 먹고 온 사람이 있는지 물었더니 마흔일곱 명 중 겨우 다섯 명만 손을 들었다. 나머지 아이들에겐 우리가 점심 급식으로 지원하는 옥수수 죽이 그날의 유일한 음식이라고 했다. 그나마 평일에는 이렇게 한 끼라도 먹을 수 있지만 주말엔 꼼짝없이 물로 배를 채운단다(p. 136). 아무것도 남지 않은 학교 터, 6백여 명의 여자아이들이 수업을 받다가 고스란히 묻혀버린 곳이다. 이 건물더미 안을 막고 있는 꽃상여보다 화려한 트럭에는 세계 곳곳에서 온 구호물자가 가득 실려 있고, 각국에서 온 취재진과 지역 및 국제 NGO들도 많이 눈에 띈다(p. 226). 자신의 몸을 돌볼 새도 없이 돌아다닌 결과 ‘갑자기 얼굴과 혀에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 잇몸에 마취 주사를 맞은 것처럼 왼쪽 얼굴에 감각이 없고, 혀가 굳어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p. 119).’는 처지가 되었다. 남을 위해 사는 일에 빠져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도 없다. 세계의 오지를 뛰어다니며 사랑을 실천하는 한비야는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여자의 몸으로 험난한 구호 현장에 뛰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마음은 있어도 힘이 부친다. 재난 현장에 씩씩하게 뛰어가는 힘이 어디서 나올까 궁금했는데, 이번 책에서 알았다. 그것은 그녀를 떠받치고 있는 종교관이었다. 천길 벼랑 끝 100미터 전. 하느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장시키려고 그러시나? 10 미터 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곧 그만두시겠지. 1 미터 전. 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을 거야. 벼랑 끝. 아니야, 하느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 테니까. 그러나 하느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이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p. 89). 이 시는 작가가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자신을 일으켜 세웠던 일종의 기도문이다. 한비야를 지지해준 내면의 울림이다. 즉, 작가는 어떤 괴로움, 극한 상황에서도 종교적 힘을 얻어 일어섰다. 긴급 구호 현장에서 비틀거릴 때도 한비야는 하느님을 믿고 노력한다. 특히 한비야는 성숙한 종교관을 지니고 있다. 개방된 신앙은 그의 삶만큼 너그럽고 부드럽다. 실제로 작가는 구호 현장에서 특정 종교를 앞세우지 않는다. 모슬렘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벌일 때도 월드비전의 로고인 별 모양이 십자가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로고를 사용하지 않았다. 재난 현장에서는 세상의 모든 종교와 만나기 때문에 종교를 고집한다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이런 열린 마음은 성장 과정과 관련이 있다. 작가는 불교와 천주교의 하이브리드라고 고백한다. 외가가 불교였다. 그는 또 개신교와 천주교의 하이브리드라고 말한다. 개신교 미션스쿨을 졸업했다는 뜻이다. 이런 의식 때문인지 그는 타종교를 쉽게 포옹한다. 다른 종교도 우리 사회와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결국 그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어진다.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난 책 한권을 읽으면서, 인생을 깨달았다. 세계 오지 여행을 하고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하면서 성공한 삶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성공했다고 꼽는 사람들은 NGO 직원들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람(중략) 뜨겁게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모든 이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이 내게는 성공한 사람이다.(중략)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pp. 207~211). 한비야가 ‘가장 닮고 싶은 한국 여성 2위’까지 올랐다는 여론 조사를 듣고, 성공에 관한 단상을 풀어낸 부분이다. 우리 사회는 성공에 목말라 있다. 높은 학력, 조직에서의 승진, 그리고 돈을 많이 버는 성공에 목메고 있다. 그러나 그 성공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사회는 비정해지고 따뜻한 삶은 없다. 한비야의 말대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면 그것이 성공한 삶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나는 좋은 책 한 권과 마주한 것이 아니라, 인생의 선배를 만났다. 그의 책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을 읽었을 때도 느꼈지만, 이번에도 독자에게 가슴 뛰는 삶에 대한 열망을 심어주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사랑을 심어주었다. 늘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 발전하며 독자와 함께 성장해온 한비야가 이번에는 또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2009년 7월, 8년 6개월간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해 온 국제 NGO 월드비전을 그만두고 훌쩍 먼 나라로 유학을 갔다. 그가 말한 대로 이번 유학도 지금 세상보다 조금은 더 나은 가슴 따뜻한 세상을 남기고 가는 선택이다. 그것이 한비야 방식의 성공을 하는 과정이다. 이제 당분간 세계의 오지를 누비며 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한비야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곧 돌아와서 우리들에게 더 튼실한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날을 기다린다. 가슴을 뛰게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인천동막초(교장 유기환) 어린이 사절단은 현재 열린 세계 환경교육 및 교육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나라이 초등학교(Nalaih district 109 School)를 방문 중이다. 총 7명(교장, 학생6 명)으로 구성된방문단은 23일~27일 3박 5일 일정으로 식림행사 참가 및 몽골 내 유적지, 관공서 등을 견학하고, 본교 '몽골 초등학교 학생 돕기 행사'를 통해 수거된 의류, 학용품, 신발, 장난감 등을 전달했다. 또한 본 행사에 참가하는 방문단 학생들은 몽골 학생들의 집에서 1박 2일간 홈스테이(homestay)를 하며 전통적인 몽골 음식을 맛보고 몽골문화를 가까이 느끼고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인천삼목초(교장 이신근)는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와 인천삼목초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김태기)의 후원으로 영종도 체험 나들이 행사에 3학년 학생들이 참가하여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대교, 영종대교 등을 관람하는 특별한 체험학습을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이 날 행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세계로 비상하는 큰 꿈을 심어주고 영종도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본교 운영위원회 김태기 위원장과 인천공항영종뉴스 유문성 발행인이 손을 맞잡고 추진하여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식회사 인천대교, 신공항 하이웨이(주)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이루어지게 되었다. 특히 인천삼목초 학교운영위원회의 버스 지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점심 지원으로 학생들은 즐겁고 편안하게 체험학습에 참가할 수 있었다. 영종도 체험 나들이는 국내 최초의 교량과학관인 영종대교기념관 관람과 1년 후의 내 모습을 생각해 보며 타임캡슐을 작성하는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타임캡슐을 작성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1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는 진지함이 묻어나 미래의 발전된 ‘나’를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비행기 이착륙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전망대를 관람하고, 스타가든에서 다양한 식물로 꾸며진 정원에서의 한 때를 보냈다. 이어 인천대교 전망대를 방문 인천대교의 건설과정과 아름다운 서해안의 스카이라인과 이어지는 인천대교의 경관을 관람하고 여독을 풀어줄 비타민과 인천대교 기념관 방문기념 선물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나들이를 마쳤다. 특별하게 마련된 영종도 체험 나들이를 마친 3학년 학생들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생활하는 것에 자부심 가득한 얼굴이었다.
2009년 7월부터 착수된 사교육 없는 학교 사업은 2011년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이어져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과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을 낮추었다. 또한, 사교육 없는 학교는 다채로운 문화, 예술 등과 연계된 체험활동과 지역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하여 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들의 지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창의성 및 인성을 향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특히, 사교육 없는 학교를 통해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이 감소되고,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연속사업으로 확대하여 맞춤형 수업 및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며 사교육 없는 학교를 통해 공교육 강한 학교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사교육 없는 학교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을 연속 사업으로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고 사교육 없는 학교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교육 없는 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생 및 학부모가 요구하는 교육의 실천, 충실한 정규 교육과정 운영, 교육 비전 제시를 통한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하다. 또한 방과후 학교 및 프로그램 활성화가 오히려 공교육의 학원화로 변질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사교육 없는 학교의 사교육 절감 효과에 대한 통계를 통해 사교육 없는 학교에 대한 효과는 지역 분위기 및 교장 의지에 따른 차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원 밀집지역 사교육비 절감효과가 낮게 되고, 사교육 없는 학교 예산을 시설비, 감독관리비 명목으로 전용하는 예산 남용 사례로 이어졌다.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한 지역별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근본적 교육철학의 변화가 필요함과 더불어 미흡한 지역의 경우 학교 지원 중단 및 책무성 확보가 시급함을 경각시킨다. 또한 창의력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다변화 사회가 요구하는 개인적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사교육은 필수불가결하다는 지적은 사교육 문제 해결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교육 없는 학교를 단기적 사업으로 볼것이 아니라 연속사업으로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최근 교과부에서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전환하여 창의․인성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함으로써 단위학교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다. 창의경영학교의 성공 여부는 한시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이 교육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예산을 집행함으로써 유명무실한 창의경영학교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단위학교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보장된 학교를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이스터고 군산기계공고(학교장 김동호)는 지난 5일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0개 지역사회 기관과 15개 교육복지 대상학교가 연계 ‘월명 트레킹 페스티벌 지역사회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간담회는 행사를 위한 진행이 아닌 뜻과 의미를 부여하여 함께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 기관이 ‘10% 나눔활동으로 90% 안전한 마을 만들기’라는 의미를 생각하며 함께 걷기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송풍동을 중심으로 군산기계공고, 군산중, 월명초 등 3개교가 준비하여 도서교환장터, 나눔장터(아름다운가게), 체험부스(교육복지, 지역사회기관) 활동, T-T Free market(청소년벼룩시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T-T Free market(청소년벼룩시장)의 경우 경제-봉사-나눔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지역주민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수익금의 10% 및 기부금을 통하여 ‘아동⦁청소년 안전망’ 사업에 발판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동호 교장은 "이번 간담회를 보니 아동·청소년의 안전을 위한 각 기관 실무자 선생님들의 노고가 크다"며 "이번 월명트레킹 페스티벌을 통하여 아동·청소년들이 안전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양지초(교장 이장근)는 25일 전교생 및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 등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회 양지 과학축제 한마당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과학체험을 활동을 통한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제고하고자 마련하였으며 사이언스 매직쇼 등 21종류의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전문 사이언스 매직쇼 극단을 초청하여 도담터에서 '과학아, 놀자' 공연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한층 북돋았으며 이어 운동장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종달새 피리, 풍선 헬리콥터, 루밍 글라스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평소에 접해 보지 못하던 과학의 신기함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서부과학교육관과 연계한 과학완구놀이와 양지초의 창의과학반 어린이들이 ‘사라져라 얍, 마술카드 만들기’부스를 직접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두드러졌다. 조수미 학부모님 대표는 “선생님들과 학부모, 그리고 아이들이 하나 되어 과학축제를 열 수 있어,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우리 양지초만의 과학축제는 우리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복인 것 같아 학부모로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장근 교장은 “과학축제가 양지어린이들의 과학적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이런 행사를 통해 학교는 미래의 과학자를 길러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양지 과학축제 한마당은 회가 거듭될수록 참여 학생수가 많아지고,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과학 교육의 내실화는 물론, 학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을 통한 창의·인성 지도 차원에서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부평여고(교장 김영선) 가족봉사단인 샤프론 학부모 봉사단은 매달 2, 4주 토요일마다 학부모와 학생이 인천노인전문병원으로 정기 봉사활동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위의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봉사단은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소속의 가족 봉사단으로, 2009년에 교내 학부모 봉사단으로 창단되어 올 해까지 3년 동안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금년에도 3월 말 교내 학부모 봉사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약 3회의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특히 1학년 신입 봉사단원은 선배 봉사단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해 나가면서 봉사단원끼리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봉사에 대한 정신과 성실한 봉사 태도, 이웃사랑의 마음을 배워나가고 있는 점이 지금까지 봉사활동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 3번의 정기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가족 사랑을 이웃 사랑으로까지 확대시켜 다른 사람을 돕는 활동을 통해 성실한 삶의 태도와 희생, 봉사정신을 배워나가고 있다. 부평여고에서는 학부모 봉사단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금년에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위해 전문 치료사를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배치하여 작업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치료지원은 언어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감각운동치료 등 장애학생의 치료비용을 경감시키고자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금년에는 대상범위가 확대되어 유, 초1~6학년, 중학교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교육지원청 치료지원 바우처는 월 10만원 치료비를 지원받거나, 센터 작업치료사에게 교육 받는 것 2가지 중 학부모가 선택할 수 있다. 종합병원이나 사설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학부모는 월 10만원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작업치료를 받는 경우는 치료사가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순회치료와 대상자가 센터로 방문하는 내방치료 형태로 실시하고 있다. 평가 및 상담을 통한 학생의 개별적인 요구와 특성, 장애유형, 현재 수행수준을 고려하여 작업치료계획을 작성하고 이에 따라 1:1 치료를 받게 된다. 특히,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는 시설과 운영, 지원면에서 전국 최고의 수준을 갖추고 있어 다른 종합병원 및 지역시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뿐더러 넓은 치료실에서 치료사와 학생의 1:1일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서비스를 받고 있는 한 학부모는 "병원이나 치료실에서만 작업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니 너무 좋고, 집에서도 가깝고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는 유·초·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치료지원이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부일여중(교장 고원)은25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하나로 인천국제교류센터와 연계하여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다문화 이해 및 체험교육‘을 실시하여 타 문화에 대한 바른 인식 함양과 폭 넓은 세계관 형성을 통하여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대만출신 왕윤령, 중국출신 한승군, 호우찡, 일본출신 야마다 다까꼬를 강사로 초빙했다. 강사는 각 교실에 들어가 인천 화교의 유입, 차이나타운의 역사, 화교로 중국과 타이완 알기, 중국 전통놀이 콩쭈 체험하기, 일본의 생활과 문화, 미래의 한일관계, 일본어 배우기, 일본 의상 입어보기, 중국의 전통명절 및 문화, 소수민족의 위치, 전통음식과 전지공예, 중국어 인사말과 노래 배우기 등 이론과 체험을 병행하여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다른 문화에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전통의상을 체험하는 것으로 1학년 3반 박기란 학생은 “우리와 가까운 나라 중국과 대만, 일본에 대해 언어를 배우고 문화 체험을 해보니 이들 나라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더 친숙한 나라로 여겨졌어요”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시는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늘어 다문화 진행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외국인 비율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고 학교에도 다문화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우리가 이들과 어울려 살아가려면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부일여중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하나로 해마다 지속적인 다문화 교육을 통해 ‘서로 달라서 아름다운 너와 나’를 인정하는 학생들이 되도록 지도하고 있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가 날짜별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을 자세히 기록하여 학생 및 학부모들이 각종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2011학년도 학사달력'을 제작하여 배포했다. 학사달력은 탁상용 달력으로 편집되어 학교, 학년 행사들을 날짜별로 자세히 기록했으며, 뒷면에는 그 달 중심활동 사진을 실어 전체적인 내용이 파악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번 학사력을 기획편집한 이평수 연구부장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교육활동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사력을 제작 보급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서령고는 학교의 얼굴인 본관 현관을 리모델링했다. 오른쪽에는 학교 현황을 왼쪽에는 그동안 학교의 역사를 사진으로 장식하여 학교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한눈에 본교의 교육과정을 이해하도록 했다.
논어 학이 제2장은 공자의 제자, 유자가 하신 말씀이 나온다. 이 말씀은 인성교육에 관한 말씀이다. 지금 학교에서는 사람됨 교육, 즉 인성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다. 좋은 사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땅히 가야할 바른 길이다. 공자의 제자, 유자의 가르침에서 인성교육의 내용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인성교육의 핵심은 ‘부모 공경’과 ‘형제 사랑’이다. 부모 공경과 형제 사랑이 없는 인성교육은 헛것이다. 부모를 섬기고 형제를 사랑하는 효제(孝弟)가 인성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인성교육이 흔들리지 않게 된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부모를 섬기고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인성교육의 출발이어야 한다. 부모를 섬기고 형제를 사랑하는 이가 윗사람(上者)에게 도리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웃어른은 물론 자기가 속해 있는 윗분들에게도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이들은 부모 공경과 형제 사랑을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부모 공경과 형제 사랑의 실천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좋은 것임을 잊지 않아야겠다. 윗사람에게 도리에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 질서를 잘 지키고 나라 법규를 잘 준행하는 사람들이다. 부모 공경과 형제 사랑이 기본이 된 사람은 웃어른을 섬기는 것을 말할 것도 없고 사회 질서와 기본 법규까지도 잘 지켜나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효제(孝弟)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 교육이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군자는 기본이 되는 일에 힘써야 한다(君子務本)고 유자는 가르치고 있다. 기본이 되는 일이 바로 부모 공경과 형제 사랑인 것이다. 이것이 잘 되면 웃어른 공경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 질서와 기본법규마저도 잘 준수하게 된다. 또 유자는 모든 일에 근본이 서야만 도가 생겨난다(本立而道生)고 하였다. 집을 지을 때도 기초를 튼튼히 해야 그 다음 순서가 탄탄대로가 된다. 모든 일에 근본, 즉 기본이 튼튼하지 않으면 길이 막힌다. 길이 보이려면 기본을 잘 닦아나가야 한다. 기본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바른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바른 길이 잘 보이지 않으면 가는 길이 험난할 수밖에 없다. 잘못된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간 것만큼 헛수고가 되고 만다. 유자는 효성과 우애는 바로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다(孝弟也者는 其爲仁之本與인저)라고 가르치셨다. 효성과 우애가 바로 사랑을 실천하는 근본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방송국에서 효성과 우애로 사랑을 실천하는 보석같이 빛나고 아름다운 젊은이를 보게 되어 기쁨이 한이 없다. 창원에서 살고 계시는 50대 부모님께서 늦둥이를 낳으셨는데 직장관계로 늦둥이를 키울 수 없게 되자 대학을 다니고 있는 딸(25)이 부모님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는 부모님 역할을 자청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이며 함께 놀아주고 학교에 갈 때도 동생을 데리고 학교에 가서 강의를 듣고 하는 것을 보았다. 친구를 만날 때에도 자식같은 동생을 데리고 나가기도 하고 자기 옆에 앉히고 직접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딸이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말 장한 딸이었다. 21세기도 이런 예쁜 딸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요 빛이 아닐 수 없다. 이 딸이야말로 부모님을 지극히 잘 섬길 뿐만 아니라 동생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즉, 효제교육이 아주 잘 된 딸이었다. 인(仁)이란 두 사람의 사랑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는데 이 대학생이야말로 仁의 실천자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孝弟也者는 其爲仁之本與인저” 이 말씀을 잘 새겨두어 실천에 옮겼으면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 카누부원들이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3~25일 경남 김해카누경기장에서 실시된 '제28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충남 서산 서령고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3일 실시된 C-1 1000m에서 박승진(고2) 군이 금메달, C-2 1000m에서 구자홍(고3), 권상운(고3) 군이 각각 1위를 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4일에 실시된 C-1 500m에서 박승진(고2) 군이 2위, C-2 500m 구자홍(고3), 권상운(고3) 군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25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는 C-1 200m에서 박승진(고2) 군이 2위, C-2 200m에서 구자홍(고3) 군과 권상운(고3) 군이 나란히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30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포스코 교육재단(이사장 이대공)이 주관한 제22회 선생님 주제 글쓰기 공모에서 광양여중 김진희 학생이 중학생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글쓰기 공모는 포항시와 광양시 전체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예선을 거친 학생부 525편, 일반부 53편을 심사해 이 중 84명이 입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은 부문별 최우수상 3명에게만 수여됐는데 초등부와 고등부는 포항지역에서, 중등부는 광양지역에서 최우수상이 배출됐다. 중등부 최우수상에 선정된 김진희 학생은 지난 18일 포스코 교육재단 광양사무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장과 부상을 전달받았다. 김진희 학생은 “초등학교 때 나를 도와주신 선생님의 이야기를 사실대로 썼을 뿐인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 감사하다”며 “더욱 노력해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기쁨과 각오를 밝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25일 서령고 교정에서 안보홍보물 출장전시회를 개최했다. 서산경찰서는 다가오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의식 고취 및 홍보활동 확산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기 위해 각급 학교로 찾아가는 출장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날 사진전시회에는 대형화보판 12개와 6.25 당시 생생한 자료사진 95점이 전시되었다.
(공주=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공주에서 초등학생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꾸지람한 교사를 찾아가 폭력을 휘둘러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20분께 공주의 한 초등학교에 학생의 아버지 A씨가 찾아와 담임인 B교사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가 찾아왔을 때 B교사는 4층에 있었는데 1층에 있는 교무실까지 머리채를 잡혀 끌려오면서 온몸을 맞았다"며 "A씨는 교무실에서 의자 등 집기를 던지기도 했고 이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지켜봤다"고 말했다. B교사는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며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B교사가 지난달 15일 자신의 아들을 나무라며 체벌을 가한 데 항의하다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의 체벌 모습은 학생들의 휴대전화에 촬영됐으며 촬영된 내용을 본 학생의 어머니가 22일 따지자 B교사는 찾아가 사과했으나 뒤늦게 아버지가 알고 소란을 피운 것이다. 이와 관련, 공주교육지원청은 오는 31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씨의 행동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B교사의 체벌에 대해서는 별도 조사를 거쳐 책임을 묻겠지만 교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은 데 대해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당시 학교측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은 26일 오전중 A씨를 출석시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폭행 및 재물손괴 등 혐의를 적용, 입건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학교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발전사업자의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 시행으로 발전사업자들이 학교 옥상을 이용한 발전사업에 큰 관심이 있는 만큼 수익창출과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투자자 공모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사업자 선정과 협약(MOU)을 체결한 후 타당성 조사와 설계 등을 거쳐 30~40개 시범학교는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향후 3년간 대상학교 747개교에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학교가 건물 옥상을 제공하면 사업자가 발전시설을 설치해 15년간 운영하고, 이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의 임대료를 납부한다. 운영기간 종료 후 투자시설은 도 교육청에 기부채납되고, 교육청은 내구연한 등을 감안, 10년간 자체적으로 더 운영한다. 도 교육청은 25년간 시설 임대료, 옥상누수 유지관리비와 에너지 절감 등으로 1400억원의 수익창출과 예산절감 등 교육재정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학교 옥상 발전사업 용량이 모두 72MW에 사업비는 2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가정 2만4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 김기정 시설과장은 "열악한 재정 확충 이외에도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학습장 활용, 일자리 창출 등 부대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와 고등교육 재정 투자 확대방침과 맞물려 교과부가 내년 고등교육 예산을 1조5000억원 증액하는 예산안을 만들었다고 밝힘에 따라 세부 내역이 관심이다. 25일 교과부에 따르면 교과부가 만들어 기획재정부와 협의중인 2012년도 고등교육예산안의 규모는 올해 4조9724억원보다 2조1000억원 가량 늘린 7조1000억원이다. 교과부는 "인건비 등 기존 사업에 대한 자연 증가분이 7000억원 정도 되기 때문에 실제 추가되는 예산은 1조500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취업후상환학자금제인 '든든학자금제' 등 국가장학금 규모를 늘리고, 국립대 선진화 지원 사업을 위한 증액·신규 예산의 비중이 크다. 특히 올해 7136억원 수준인 든든학자금 및 저소득층에 대한 국가장학금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든든학자금제도와 관련해서는 군입대 기간 이자면제가 성사되는 것을 전제로 589억원을 배정하는 것을 비롯해 학점제한 폐지에 92억원, 수혜대상을 소득분위 8~10분위까지로 확대하는데 1292억원, 올해 1학기 종료되는 288억원 규모의 차상위 계층에 대한 장학금을 내년에도 계속 지원하기 위한 예산 등도 책정했다. 또 국립대학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립대학 선진화 지원사업' 관련 예산을 5000억원 규모로 신규편성했다.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예산은 각각 5600억원에서 9971억원으로, 1766억원에서 3615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이밖에 시간강사처우개선 예산이 8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국립대학법인화 지원 사업비가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입학사정관제 관련 예산이 351억원에서 45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교과부는 "1550억~2000억원 정도는 초중등 교육에 지원되는 지방재정교부금을 줄이고 700억원 정도는 대학시설 지원 관련 예산을 줄여 충당할 계획"이라며 "대부분의 추가예산은 결국 정부가 관련 예산을 순증해야한다"며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25일 오후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교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위학교가 체감하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안바이오과학고 강재식 교장은 "회의와 연수를 줄이는 등 교장의 마인드가 바뀌면 교원 행정업무를 50%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불곡고등학교 신동하 교사는 "민주적 의사 결정구조가 정착되지 않은 가운데 강행된 학교의 자율경영권 확대 이후 기존의 관행을 지속하고 일을 부풀리는 경우가 더욱 늘어났다"며 각종 불합리한 학교 현장의 관행들을 제시했다. 신 교사는 공문이 아닌 모사전송이나 업무연락까지 결재받도록 강요하는 등 수차례 걸친 지침에도 계속되는 과잉 결재나 이중 결재, 가정통신문 문구까지 첨삭지도하며 누차에 걸쳐 반려시키는 관리자, 각종 감사 혹은 연찬회에서 눈도장 찍기 및 사진 남기기 같은 과잉 의전 등을 고쳐야 할 관행으로 꼽았다. 이어 나현정 백석초교 행정실장은 "'교원업무 경감'이 아닌 '교직원 업무경감' 방향으로 나가야 하고, 교직원 업무경감은 교육재원확충을 통한 근본적인 인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09년 11월 교원 행정업무 경감 종합계획을 수립해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모니터링 결과 각종 업무 감소로 교원들의 만족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행정직 직원들은 "교원의 업무 경감은 행정직의 업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하며 "교원 업무 경감은 행정 인력 증원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희망자는 늘어나는 반면 관련 예산은 한정되면서 올 하반기 경기도내 명예퇴직 희망 교원들 사이에 서로 먼저 명예퇴직을 하기 위한 '전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해 2월 306명, 8월 196명 등 모두 502명이 명예퇴직을 했다. 도교육청은 이들에게 명예퇴직금을 지급하기 위해 지난해 36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341억원만을 지출했다. 그러나 올 2월 명예퇴직 교원은 지난해 2월 명예퇴직 교원보다 29.1% 많은 395명으로 증가했다. 더욱이 이달말까지 신청을 받는 오는 8월 명예퇴직자도 지난해 8월 수준을 넘어서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명예퇴직자 증가로 도교육청이 올 한해 연간 명예퇴직금으로 본예산에 편성한 322억원이 이미 상반기에 모두 소진된 것은 물론 사립학교 교원 8명은 명예퇴직을 희망했는데도 불구하고 예산이 없어 퇴직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관련 부서는 하반기 명예퇴직금 지급을 위해 오는 7월 도의회에서 심의될 올 1차 추경예산안에 13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주도록 예산편성 담당부서에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예산 담당 부서는 "이미 올 본예산에 지난해 집행 규모와 비슷한 규모의 예산을 배정한 상태에서 추가로 130억원을 추가 편성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검토 작업을 벌여 해당 부서에서 요구한 규모를 다소 줄여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하반기 명퇴금 예산이 100억원 안팎에서 편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럴 경우 1인당 평균 명예퇴직금이 80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8월보다 70여명 적은 120명가량만이 올 하반기 명예퇴직이 가능해 명예퇴직 희망 교원들 사이에 경쟁 불가피한 상황이다. 명예퇴직은 관련 예산 범위에서만 받아들여지고 있고, 예산보다 희망자가 많으면 교직 경력 순 등으로 명예퇴직자를 선정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들어 명예퇴직 희망자가 많이 증가한 것에 대해 갈수록 커지는 교직 수행에 대한 어려움, 교권 침해에 대한 회의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원의 정년은 일반 기업에 비해 5~7세 높은 만 62세이다. 이같이 희망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한정되면서 모든 희망교원이 명예퇴직을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자 일부 교원 사이에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은 도교육청 교원 전용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요즘은 예산 부족으로 명퇴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 추경을 편성해 원하는 교사 모두 명퇴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오는 8월 명퇴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다른 네티즌도 같은 게시판에 "추경예산을 편성해 원하는 교원이 원하는 시기에 퇴직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예산부서 관계자는 "어느 기관이나 관련 예산 범위에서만 명예퇴직을 받아 주고 있다"며 "도교육청도 재정 여건상 모든 희망자에게 명예퇴직을 허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상업계열 특성화고 학생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경남상업정보 실무능력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200여명의 참가학생들은 26~27일 이틀간 거제여고에서 정보활용능력·회계실무·비즈니스 영어·쇼핑몰 디자인·창업아이템 등 5개 분야에서 기량을 겨룬다. 경남에는 그동안 공업계열 학생들을 위한 경남기능경기대회와 농업계열 학생들을 위한 경남영농학생전진대회가 있었으나 상업계열 학생들이 재능을 발휘할 경진대회는 없었다. 경남에는 28개 상업계열 특성화고에서 80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