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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국회의원(무소속)은 7일 국회에서 자전에세이 ‘정읍의 길, 대한민국의 길, 나의 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전북 정읍이 지역구인 유 의원은 현재 18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근옥 서울 상계고 교장은 17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한국신문예문학회와 월파문학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월간신문예문학상’ 대상을 수상한다. 정 교장은 시집 ‘거울 속의 숲’, ‘가을산사나무 앞에서’를 낸 바 있다.
지난 2011년 2월 NTTP 학습연구년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연구년제가 시작되었고, 몇 발짝 걷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나는 학교를 다니는 사이에는 분주하여 미루어 두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볼 수 있었고, 학교 밖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웃거리며 세상 사람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으며,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는 사이 세상과 소통의 폭을 넓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스로 만들어 가는 ‘나 홀로의 시간 속에 세상으로의 진입’을 비로소 시도할 수 있었다. 봄(春), 미지의 세계가 열리다! 2011년 2월 개학 후 봄방학에 이르기까지, 학습연구년에 들어가기 전 나는 마치 출산을 준비하는 임산부처럼 단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에 출근해서 1년 동안 비워 두어야 할 학교 업무에 대한 준비와 뒷마무리를 하였다. 몇 년 간 맡아왔던 학년부장 및 기능부장 업무 자료를 모두 인계하고, 새로운 연도의 작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을 돕기도 했다. 또 이전에 해 왔던 모든 자료들을 정리하여 2011년 2학기에 있을 학교 평가 대비를 위한 2년간의 담당 업무 결과물도 만들었다. 해당 자료들을 컴퓨터 파일 자료와 문서 파일들로 정리하고 내가 쓰던 교실의 자료들을 정리한 후 교실까지 비워 주려니 매일 밤 자정 가까운 시간에 퇴근하여도 시간이 부족하여 토요일과 일요일도 시간만 나면 학교에 나왔다. 그렇게 해서 3월 2일,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첫날 새벽에 마지막으로 정리한 자료를 학교에 가져다 놓고서야 나는 겨우 학습연구년제 수행을 위해 마음 놓고 집으로 퇴근할 수 있었고 드디어 1년간의 학습연구년제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한 동안 나는 마치 불안증세가 있는 환자처럼 아침마다 학교를 가야 하는데 집에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에 달력을 수도 없이 확인하고, 심지어 학교에 전화를 걸어 내가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지를 확인하기도 하였다. 수십 년 전,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이후 방학을 제외하고 늘 눈만 뜨면 학교로 가던 인생이었기에 1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 나와 있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좀체 믿어지지 않고 불안하기까지 하였다. 3월 내내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듯한, 마치 외국 여행 후 긴 비행으로 인한 시차 적응을 하는 것과 같은 증세가 계속되었다. 학습연구년제에 나의 멘토가 되어 주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교수님(장경숙 박사)께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자기주도적인 연구 계획을 세워 보라고 조언을 하신 후에야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고, 나는 우선 십여 년 이상 끌어안고 다니던 케케묵은 교수 학습 자료들을 모조리 꺼내 놓고 용도와 쓸모를 조목조목 따져 분리해 넣고, 버리고, 온 집안을 가득 메운 책들을 항목별로 정리하는 일부터 하였다. 나를 위한 보상으로서 2004년도부터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어 두었던 치과 가는 일도 감행하였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날, 이제 더 이상 말을 하다가 또는 밥을 먹다가 혀를 깨물거나 하는 일은 없겠다 싶어 몹시 기뻤다. 3월 첫 주에는 그렇게도 가보고 싶었던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려 보고, 3월 둘째 주부터는 한 낮에 열리는 구민회관의 세미나에도 참석해 보았다.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도 사는구나 싶었다. 내가 살아왔지만 속할 수 없었던 세상은 참으로 넓었다. 나에게는 평일의 한낮에 학교가 아닌 곳에 있거나 버스나 지하철을 탄다는 그 자체가 일탈이었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서서히 연구년제에 대한 내 몸의 시차 적응이 되어가면서 나는 내 연구년 주제인 ‘초등영어 수업에서의 ICT 도구의 활용과 효율성에 대한 연구’와 관련한 서적들을 모으고 그 속에 파묻히기 시작했다. 이 연구 분야는 그 동안 내가 즐겨 관심을 가져 온 분야와 사뭇 다른 것이었기에 사실 이 연구 자체가 나에게는 개척지였고, 혁신이었으며,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험이었다. ‘본인이 잘 알고 있는 것, 자신 있는 것만 연구할 것인가?’라는 명제와 함께 멘토 교수님께서 던져주신 숙제이기도 했기에 나는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도전을 시작하였다. 구체적인 연구에 앞서 해당 분야에 모르는 것들에 대한 배경 지식을 얻는 것 자체부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기에, 책꽂이를 쳐다보면 한숨부터 절로 나왔다. 어디를 가든 관련 서적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이라도 나면 읽었고, 밤샘 공부를 하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연구와 관련해서 좋은 생각이 날 때마다 메모를 하다 보니 1월 초 동생이 선물한 다이어리 하나 가득 깨알 같은 메모가 자리 잡았다. 5월과 6월에는 인근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의 영어 연수에 참여하였고, 영어연구회 동료 선생님들과 뜻을 같이 하여 영어 문법책의 공동 집필도 시작하였다. 동시에 밤마다 온라인으로 여러 가지 직무연수에 참여하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갔을 때는 더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나의 연구년제 미지정 위탁 기관인 평가원과 관련한 일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나는 이 모든 일들을 해내기 위해 다시 예전처럼 작은 시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애써야 했다. 여름(夏), 시간과의 다툼이 계속되다! 봄부터 EBS 교육방송 영어 관련 자료 집필 일을 맡게 되었다. 4월까지의 영어 검정 교과서 일을 막 끝난 상태에서 맡게 된 일인데다 관심 있는 분야의 작업이라 의욕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교과부의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관련 작업에도 일부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연구년제의 주제와 관련된 연구도 진행해야 했기에 작은 시간도 아껴가며 공부해야 했다. 십여 권 이상의 관련 서적과 오륙십 편 이상의 국내외 학술 저널을 읽어가며 나의 연구와 연관된 이론적 배경을 정리하였다. 멘토 교수님의 방향 설정과 끊임없는 지원을 통해 개인 연구 과제를 위한 설문지 초안을 마련하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계속된 협의와 서울과 대전, 그리고 경기도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설문지 의뢰 검토 결과를 토대로 최종 설문지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설문지를 전국 단위로 영어 교사들에게 연구 목적을 밝히고 설문지를 송부하였고 회신을 요청하였다. 설문지를 보내고 회신지를 수합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였다. 거의 한 달 정도는 며칠에 한 번씩의 기간을 두고 설문지를 보내고 정리하면서 하루를 열었다. 개개인에게 설문 회신을 요청하는 글을 쓰고, 회신한 선생님께 감사의 답 메일을 하다보면 서너 시간 이상씩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곤 했다. 그와 동시에 평가원에서의 외부공동연구원으로서의 일과 그 밖에도 성격이 다른 여러 가지 일들에 참여해야 했기에 이제는 여유 있게 밥 먹을 시간도 없었고 집 안에서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다시금 예전처럼 밤샘 작업을 불사할 수밖에 없었다. 평가원에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컴퓨터와 씨름을 하면서 지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연일 장대비는 내리고, 나도 일 속에 파묻혀 날마다 컴퓨터를 끌어안고 살았다. 밤새 빗소리를 들으며 천둥이라도 치고 번개가 번쩍일 때는 컴퓨터에 낙뢰라도 맞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에 떨면서도 작업을 멈출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흘러가던 7월 말 경에는 갑작스런 서울의 물난리로 차량 침수라는 예상치 못한 피해를 겪기도 하였다. 그칠 줄 모르는 비와 끊이지 않는 일 속에서 나의 삶도 깊고 깊은 물속으로 침수되는 듯했다. ‘이러자고 연구년제에 참여한 것은 아닌데……. 나를 찾아보자고, 오랫동안 수고한 나에게 시간을 좀 주자고 시작한 것인데 내가 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긴 장마의 끝자락이 보일 즈음, 어느 새 나의 지치고 힘들었던 여름도 끝나 있었다. 가을(秋), 결실이 맺어지기 시작하다! 하루도 쉴 새 없이 쏟아지던 장대비 대신 따가운 가을 햇살이 오래도록 계속되었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께서는 여름철 폭우로 걱정하던 알곡이 튼실하게 익었다고 기뻐하셨다. 그 사이 지인의 추천으로 K대 초등영어교육과에 출강하게 되었다.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일이 천직인 줄은 알았지만 하루 3시간 강의를 위해 일주일 이상 자료를 정리하고 공부하면서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가르친다는 것 이전에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같은 고민을 가진 현장의 동료교사들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더 큰 만족감과 보람을 가져다주었다. 추석을 하루 앞둔 날, 나는 연구년제 주제로 삼았던 개인 연구 과제의 최종 보고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비록 작은 결과물이었지만 수개월 간 나와의 싸움을 이겨낸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기에 나는 하늘이라도 날 것 같은 희열감을 맛보았다. 끊임없는 지도와 도움을 주셨던 멘토 교수님께서는 마치 당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셨다. 기쁨을 되새기며, 통계자료 작업을 맡아 도움을 주신 C선생님,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연구 설문지 검토를 도와 준 동료와 후배 선생님들, 그리고 부지불식(不知不識)의 연구자를 위해 설문에 회신해 주신 전국의 수백 명의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세상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지만 사실은 나 혼자 사는 곳이 아니고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고 나도 도움이 필요한 연구자들에게 앞으로 힘을 보태어 주리라 마음먹었다. 다가오는 겨울(冬), 학교로 돌아갈 막바지 채비를 하다! 벌써 11월이다. 올해는 가을 단풍이 몹시도 울긋불긋 제 색을 뽐내고 있고 산과 들이 유난히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 본다. 1993년 교사로 교육 현장에 발을 내딛게 된 이래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을 대해 본 적이 대체 몇 번이었나 싶다. 아니, 계절의 변화에 한번이라도 눈길을 줄 마음의 여유나 제대로 있었나 싶다. 실로 연구년제는 나를 돌아보고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어 주었고, 동시에 나 자신을 찾는 기회가 되어 주었으며, 삶의 전환점이 되어 주었다.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겨울을 위해 나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해 놓았다. 이미 눈 깜짝할 사이에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고, 여전히 분초 단위로 시간을 재며 처리해야 할 크고 작은 일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나는 이전보다 더욱 강인해진 나 자신을 느낀다. 올 1년 간 학습연구년제를 통해 얻은 다양한 나의 경험들과 연구의 결과물들이 앞으로 학교 현장으로 돌아갔을 때는 10년 이상 가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확신도 든다. 아이들을 더 사랑하며 가르칠 것이고, 연구년제 내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암묵적인 응원을 해 주신 교장․교감선생님과 동료선생님들과 더욱 협력하여 맡은 일을 더 잘 해 나갈 것이라는 다짐도 해 본다. 지난 11월 1일, 경기도교육청이 교사들의 수업 혁신을 위해 ‘2012 연구년제 교원’을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려 총 300명을 선출하게 되었음을 발표하였다. 초등교사 134명, 중등교사는 137명, 교감 6명 등 277명과 혁신학교 운영 부서에서 따로 선발되는 정책 리더과정 23명을 포함하여 모두 300명이 그 수혜자들이라 한다. 이와 같은 경기도교육청의 정책은 경기도 소속 교원들의 교육 전문가적 소양을 배양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연구자로서의 교사들의 자질을 믿어 준 결과였으리라는 점에서 실로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학습연구년제가 단기간의 제도가 아닌 교육계의 장기적인 제도로서 고착되고, 일정 자격을 갖춘 교사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균등한 기회로서 제공되며,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겪는 각종 고민과 연구 과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연구하며 체계를 세우는 과정에서 더 큰 전문가로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전국적으로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1세기의 디지털 세상의 혁신을 주도했던 고(故)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의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명구가 생각난다. 그의 외침 속에 담긴 메시지처럼 나는 교사이기 이전에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학문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습자이자, 더 잘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책임감을 가진 창의적인 초등 교육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나 스스로 정진하는 일을 두려워하거나 멈추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 이처럼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NTTP 학습연구년제는 앞으로도 수많은 대한민국의 교사들에게 교사로서의 열정과 창의성을 되찾아 줄 원동력이 될 것이다.
박화순 부산한새리코더연구회장(부산 용호초 교사)은 15일 부산금정문화회관에서 제22회 리코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윤태진 경북 영천초 교장은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산문집 ‘제비꽃 내사랑’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황수연 학교체육진흥연구회장(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은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학생선수의 진로 및 직업적 발전방안’을 주제로 학교체육진흥 논문발표회를 개최한다.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은 3일 QPR(question, persuade, refer) 자살예방연구소 육성필 소장을 초청해 1, 2학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을 위한 교육’ 특강을 했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이하 재향군인회)는 11일 서울 재향군인회관 중회의실에서 ‘학교 안보교육의 중요성 인식 및 체험 중심의 실질적 안보교육 활성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향군인회는 ‘향군 안보․병영 체험학습장’을 학생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으며 교총 교원의 안보연수 및 학생 병영체험활동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교총은 안보교육 강좌 및 세미나 등을 재향군인회와 공동 개최하고 안보 교육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밖에도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다양한 학생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이번 교총과 향군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그동안 주입식 안보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체험적이고 실제적인 교육환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만점자 1% 안팎 예상…수리 나ㆍ외국어 1.5% 추정 1등급컷 언 92~97ㆍ수 92~96ㆍ외 94~96점 안팎 전망 10일 시행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1% 안팎으로 출제당국의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외국어 영역과 수리 나는 작년보다 쉬워 만점자가 1.5% 전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작년 `불수능'과 달리 올해는 `쉬운 수능'에 따른 상위권 변별력 확보 여부가 관심이다. 영역별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은 원점수 기준으로 각각 언어 92~97점, 수리 가·나 92~96점, 외국어 94~96점으로 추정됐다. 언어는 지난해(90점)와 비교해 2~7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수리는 작년(가형 79점, 나형 89~90점)에 비해 가형은 13~17점, 나형은 3~6점 오르고 외국어는 지난해(90점)보다 4~6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설 입시기관들에 따르면 3개 주요 영역(언어·수리·외국어)을 합하면 인문계 7~19점, 자연계 17~30점 가량 원점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전체 상승치는 7~30점 가량이다. 이흥수 수능 출제위원장(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했고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0~1.5% 사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1교시 언어영역은 EBS 교재·강의와 연계율이 74%로 전 영역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영역 연계율은 수리 가·나 모두 70%, 외국어(영어) 70%, 사탐 70.9%, 과탐 70%, 직탐 71.5%, 제2외국어 70%이다. 올해 수능은 EBS 연계율을 70% 선에서 유지하면서도 작년과 달리 지나치게 변형시킨 문제가 없어서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인 배명고 강인환 교사는 "언어는 작년보다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이 1~2점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리 영역과 관련, 대구 대진고 박종진 교사는 "가형은 만점자가 1% 안팎으로 나올 것 같다"며 "나형은 연계 체감률이 높고 작년보다 조금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다"고 말했다. 문일고 김혜남 교사는 "외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매우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도 약간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학원가에서도 올해 수능이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어렵거나 비슷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언어 영역에 대해 대성학원 이영덕 이사는 "예년의 문제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이사도 "만점자가 2% 안팎 나온 9월 모의평가보다 고난도 문항이 1~3문제 더 출제돼 만점자가 1%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에듀 이미래 수석연구원은 "수리는 가나형 모두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평에 비해 가형은 어렵고, 나형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외국어영역에 대해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모두 쉽게 나왔다"며 "만점자가 1.5% 전후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쉽지만 6,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워 변별력은 어느 정도 확보됐다"며 "특히 수리 가형은 고난도, 신유형 문항이 다수 있어서 자연계의 경우 수리영역이 입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총평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1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점수는 이달 30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공문처리를 교감이 도맡아 하도록 하는 등 학교 내 사무분장에 관한 사항을 단체협약으로 정할 수 없다는 고용노동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2일 지난 9월14일 전북도교육청이 전교조와 맺은 전북지역 단체협약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전북지역 모 교감이 보낸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 “학교의 공문서 생산과 기안, 발송 등에 관한 내용은 학교 내의 사무분장에 관한 것으로 기관의 장이 그 고유권한으로 행사해야 할 기관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이므로 단체협약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상 단체협약대상은 노동조합 또는 조합원의 임금, 근무조건, 후생복지 등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에 관한 사항에 국한되므로 사무분장을 다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북도교육청-전교조 간 단협에는 이외에도 학교인사위원회의 결정사항에 대한 학교장 거부권 제한, 학교의 모든 사항에 대한 노조의 모니터링 강화 등 비교섭 사안인 인사 및 정책에 관한 사항이 다수 포함돼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유사한 논란을 빚은 서울시교육청과 강원도교육청에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이 있었던 만큼 곧 전북도교육청-전교조 간 단체협약에도 시정명령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정명령을 받으면 위법한 단체협약이 되므로 준수·이행의무가 사라진다. 이에 따라 전북교총(회장 김기천)은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체협약 내용의 부당함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소병권 전북교총 정책실장은 “전북도교육청이 교원노조와의 재교섭을 통해 일선 학교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수능 3교시 외국어영역에 대해 수험생들은 한결같이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은 EBS 교재에서 본 적 있는 문제가 상당수 있어서 체감 연계율이 높다고 평가했으며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남았다는 답변도 많았다. 서울 서초고에 다니는 문과생 정대현(18)군은 "EBS 교재에서 보던 지문과 문제가 많이 나와서 쉽게 풀었다"며 "원래 빈칸 추론이 제일 어려운데 헷갈리는 건 있어도 못 풀만큼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문과 계열인 재수생 김선민(20)씨는 "작년 수능보다 훨씬 쉬웠다. EBS 교재에서 보던 지문이 그대로 나와서 지문을 읽지도 않고 문제만 보고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풍문여고에서 만난 안모(22.여)씨는 "평소에 외국어 영역을 1~2등급 정도 받는데 EBS 지문과 연계성이 높았고 어디선가 봤던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어휘, 문법, 독해 여러 영역 모두 평이하게 나왔고 6월, 9월 모의평가보다도 쉬웠다"고 평가했다. 친구 2명과 함께 서울고에 시험을 보러온 한 재수생(20)은 "평소 모의고사 보면 1등급 받는데 오늘 수능은 아주 쉬운 건 아니었지만 작년 수능이랑 9월 모의고사보다 풀기 쉬웠다. 문제 풀이 다 하고 나니까 20분 정도 남았다"고 말했다. 평소 1~2등급을 받는 현대고 3학년생인 최영웅(19)군은 "시험이 쉽게 느껴졌고 문제푸는 시간도 5분 남아서 여유가 있었다"며 "EBS 문제가 많이 연계돼서 지문이 1~2개 이상 나온 것 같다. 교실에서도 다들 쉽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계성여고에서 만난 예체능계열 박소은(20)씨는 "모의고사와 크게 차이 없었고 특히 듣기 영역이 크게 쉬웠다"고 말했다. 경복고에서 수능 시험을 봤으며 평소 최상위권 성적인 한 이과생(18)은 "시험이 너무 쉬워서 1등급을 받으려면 다 맞거나 1문제 정도 틀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이 학교에서 만난 다른 학생들도 "많이 쉬웠다", "듣기 평가가 단순하고 간단하게 나왔다"고 전했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진지한 자세로 시험에 임하고 있다.
영국 학교의 교장들이 정부의 공공부문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파업에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영국 전역의 학교 수천 곳이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전국교장협의회(NAHT)는 회원 2만4천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시행, 53.6%의 투표율에 75.8%의 압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NAHT의 114년 역사상 파업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체는 전체 초등학교 가운데 85%, 중학교 가운데 40% 이상인 대부분 학교에서 지도자급 자리에 있는 교장과 교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NAHT 소속 교장들이 이달 말로 예정된 노동조합회의(TUC)의 총파업 시행 날에 교사 노조들과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백만명의 학생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NAHT의 러셀 호비 사무국장은 전국 집행부가 현재 다음 활동을 모색하고 있으며 교장들은 아직 파업에 돌입할 것을 요구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비 사무국장은 많은 면에서 이번 결과가 "달갑지 않은 일"이라면서 "교사들과 규범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이런 방법밖에 없다는 사실에 모두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은 이미 임금 동결을 수용하고 부담을 공유하면서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본분을 다하고 있다. 더 이상의 임금삭감은 불공평하며 전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이달 말 파업이 이뤄지기 전까지 신념을 갖고 가능한 한 파업을 피하고 정부와 심도 있게 협상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닉 깁 학교담당 장관은 "교사들에 대한 개혁을 놓고 신중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조합원들은 파업에 들어가기 전 협상 중인 내용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1교시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돼 일부 수험생은 어렵다는 반응도 내놨다. 이흥수 수능 출제위원장(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했고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0~1.5% 사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수능이 EBS 연계에도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EBS 교재의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출제해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리와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평가 문항이 출제됐다. 1교시 언어영역은 전체 50문항 중 37개 문항이 EBS 교재ㆍ강의와 연계 출제돼 연계율은 74%로 전 영역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영역 연계율은 수리 70%, 외국어(영어) 70%, 사탐 70.9%, 과탐 70%, 직탐 71.5%, 제2외국어 70%이다. 언어영역은 전반적으로 EBS 문제를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거의 유사하게 냈으며 과도한 변형 대신 내용이 어려운 지문을 출제해 난이도를 조절한 문항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학 6문항 가운데 5문항이 EBS 교재에서 나왔으며 비문학에서도 `외부성 효과' 지문이 EBS 교재의 지문과 출제 문항이 모두 거의 유사했다. 듣기평가와 읽기의 문학 부분은 쉬운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비문학, 문법, 쓰기 문항이 약간 까다로운 것으로 분석됐다. 쓰기에서는 신유형 문제가 많았고 읽기 지문의 어법 문제도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비문학에서 양자역학을 다룬 지문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를 설명한 지문 등 학생들이 꺼리는 지문이 나와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또 어휘 부분에서 `둘 이상의 단어가 결합해 하나의 구성단위처럼 인식되는 경우'에 관한 문제(11번)와 읽기 부분에서 `바로크 시대의 기악 문제를 음악 수사학의 영향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 예술 소재 지문(43~46번)이 고난도로 분류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인 배명고 강인환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까다롭게 느끼는 학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전체 틀에서 무난하며 작년보다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이 1~2점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용인외고 김기훈 교사는 "실수하지 않으면 상위권 학생이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인창고 임병욱 교사는 "만점자 비율이 1% 이상 나올 것"이라고 각각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을 많이 선정했지만 상위권을 변별하는 어려운 문제가 9월 모의평가보다 1∼3문제 더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이사는 "전반적으로 예년의 문제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출제됐다. 다만 희곡 작품이 출제됐고 현대시와 고전시가를 복합지문으로 구성해 출제한 것이 주목할만했다"며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다"고 평가했다. 수험생들도 비문학, 어법이 까다로웠으며 9월 평가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상문고 3학년 홍모군은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무난하게 풀었을 것 같다"면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재수생 김모군은 "문학보다 비문학 영역이 어려웠다"고 말했고, 다른 수험생은 "지난 모의고사의 경우 한눈에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함정이 있는 문제가 종종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1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점수는 이달 3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수능 2교시 수리영역에 대해 '수리 나'형을 본 문과 수험생들은 작년 수능보다 쉽고 대체로 평이하다는 반응이었지만, 이과생들 사이에서는 어렵다는 반응과 평이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수리 나 형의 시험범위에 추가된 미적분도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수리 가형은 30번 지수로그 문제 등 일부 고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나 형에 대해 평소 수리영역에서 2등급을 받는다는 경기고 3학년 현민석(18)군은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특별히 변별력을 높이려고 낸 것 같은 어려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고 3학년 안연준(18)군은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쉽게 낸다고 하더니 정말 쉽게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군은 올해 수리 나형의 시험범위로 추가된 미·적분 문항에 대해서도 "범위만 늘어났을 뿐 특별히 문제가 어렵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소 2등급을 받았다는 중대부고 3학년 신혜원(18)양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웠고 작년 수능에 비교하면 비교도 안되게 쉬웠다"며 "이 정도 난이도로 내겠다고 예상한 만큼 문제가 나왔다. 문제 푸는 시간도 평소와 비슷하게 걸렸다"고 말했다. 재수생 최나현(19)양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웠다"며 "어려운 문제가 5~6문제 정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수리 가형에 응시한 이과생들은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많이 어려웠고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과 크게 어렵지 않고 평이했다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경복고에서 시험을 본 한 고3 수험생은 "수리 영역이 굉장히 어려웠고 올해 본 시험 중에 제일 어려웠다"며 "뒤에 3~4문제는 손도 못 댔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에서 시험을 본 다른 고3 수험생도 "굉장히 어려웠다. 출제진에게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며 "평소에는 문제를 다 풀고 시간이 남아서 검토까지 했는데 이번에는 한번 다 풀기조차 급급했다"고 말했다. 서울고에서 시험을 봤으며 평소 모의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는 재수생 유모(20)씨는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확실히 어려웠고 워낙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다"고 말했다. 유씨는 "올해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가 많았다. 30번 지수로그 문제가 특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홍익대 공대에 재학 중인 재수생 안모(22)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능을 치려고 왔는데 아무래도 어려운 문제가 많이 출제된 것 같다. 행렬 계산하는 문제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반면 최상위권 학생들은 시험이 평이했으며, 조금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와 그보다는 쉬웠던 9월 모의평가 사이의 난이도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고에 다니는 성적 최상위권의 허모(18)군은 "대체로 평이했다"면서 30번 지수로그 문제가 어려웠고 틀린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서울대 공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재학생 조모(20)씨는 "30번 지수로그 문제가 조금 어려웠지만 행렬, 적분 등 다른 문제는 대체로 쉬웠다"며 "지난해 수능보다 등급컷이 확실히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시행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교시 언어영역의 결시율이 6.38%(4만4190명)라고 밝혔다. 1교시에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69만2582명이 지원했으나 실제로는 64만8392명(93.62%)이 응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 1교시 결시율(6.02%)보다 0.36%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69만3천631명(재학생 52만6418명, 졸업생 16만7213명)이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대입 수험생들이 수학능력시험을 보게 된다. 그런데 대학을 못 가는 게 아니라 일부러 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 명문대를 자퇴한 학생이 나오는가 하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에 목을 메고 있는데 대학교가 서열화돼 있고 서열화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입시 경쟁을 하고, 졸업한 다음에 출신 대학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하여 시험을 거부하는 학생도 있다. 한 학생은 "내가 굳이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해야 하나, 이 생각부터 시작해서 딱히 끌리는 대학도 없고 끌리는 과도 없고…."라면서, 대학교에 입학할 마음은 없지만, 앞으로도 여러 인문학 분야를 계속 공부할 생각이라고 자기 소신을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래 희망을 묻자 한 학생은 "장래 희망은 앞으로 10년 동안은 죽어라 공부하는 거…."란다. 이처럼 공부하기를 원하면서도 대학교는 반드시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만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직도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하는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10개 정도의 직업군에 머무르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30년전 부모 세대들의 성장기와 삶을 통하여 체득된 직업관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이제 이런 직업군은 이미 경쟁의 포화 상태임을 직시하는 일이다. 그리고 앞으로 새롭게 생겨나며, 남이 하지 않는 것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도 증대하고 있다. 공부에 취미를 붙이지 못한 학생들은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공부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 고 항변한다.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정말 하고 싶은 게 뭔데? 물으면 대답을 얼버무린다. 인생의 기초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으면서도 단순하게 질문의 순간을 회피하여 넘기려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 이같은 이들을 깨우쳐 공부의 물가로 인도하는 일은 정말 땀이 나는 일이다. 그래도 지식 기반사회에서 살아 남는 일은 공부하는 길 밖에 없다. 다양성의 연린 세계무대에 미래를 짊어질 10대들의 생각이 여기에 머무른다면 우리의 희망 찾기가 힘들거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수석교사제 운영을 위해 2012학년도 수석교사 150명을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초등 75명, 중등 75명을 뽑아 교육지원청별 학교 수, 교과 수요, 학교 규모 등을 고려해 학교당 1명씩 단계적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수석교사는 교육경력이 15년 이상인 공·사립 교사가 소속 학교 수석교사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 및 동료 교원 면담과 2차 역량평가·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수석교사로 선발되면 평균 수업시수가 반으로 줄어들고 월 4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임기는 4년이며 재심사를 통해 연임할 수 있다. 수석교사는 단위학교에서 맞춤형 수업컨설팅을 지원하고 교과별 교육과정, 교수학습, 평가방법 등을 개발하며 신규교사 수업장학 지원을 맡는 등 교원 능력 개발을 위한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11년 11월 4일 KBS 9 뉴스 시간에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기자가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찾아갔다. 수험생들이 마지막 정리와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수면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보도를 하기 위해서다. 이런 보도의 취지를 위해 의학전문기자가 방문했다. 기자는 아침 7시 반에 시작해 자율학습까지 하면 밤 10시에 끝나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평일에 이렇다 보니 늘 부족한 수면시간은 주말에 보충할 수밖에 없다는 전제를 하며, 교실의 수험생들에게 주말 잠자는 시간을 물었다. 그런데 기자의 질문이 “주말에 10시간 이상 자는 사람, 손 한번 들어 볼게요?” 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 표현은 질문을 하는 것으로 적절하지 않다. ‘ㄹ게’는 받침 없는 동사 어간이나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뒤에 붙는다. 이는 구어체로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약속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다. 이러한 말하기 형식은 화자의 태도나 행동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다. ‘다시 연락할게./그 일은 내가 할게./열심히 할게./내가 앉을게.’ 등으로 쓸 수 있다. 여기에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요’가 붙으면, ‘다시 연락할게요./그 일은 내가 할게요./열심히 할게요./내가 앉을게요.’ 등으로 한다. 따라서 기자의 질문은 “주말에 10시간 이상 자는 사람, 손 한번 들어 봐요?”라고 하는 것이 바른 화법이다. 이런 표현은 주변에서도 자주 듣는다.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기침을 시작해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간호사가 ‘들어오실게요.’, ‘앉으실게요.’, ‘입을 벌리실게요.’, ‘잠시 나가서 기다리실게요.’ 등처럼 말한다. 간호사의 말은 환자가 할 말이다. 이를 간호사가 대신 하는 꼴이다. 환자를 극진히 대접하다보니 환자의 입장에서 말을 해 준 듯하다. 그러나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 간호사의 올바른 말하기는 환자에게 무엇을 시키거나 행동을 요구하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 간호사가 화자고, 환자는 청자로 직접 명령을 해야 한다. 문제는 상위자에게 명령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간호사는 권유의 의미로 말하면 된다. 그렇다면 ‘들어오세요.’, ‘앉으세요.’, ‘입을 벌리세요.’, ‘잠시 나가서 기다리세요.’라고 하면 자연스럽다. 수험생은 평일에 늦게까지 공부를 하다 보니 부족한 수면은 주말에 보충한다. 뉴스 시간에 기자가 조사한 교실에도 한 반에 3분의 2가 주말에 10시간 이상 잔다고 답했다. 대학병원에서 고등학생 2천6백 명의 수면 시간을 분석한 결과도 평일에 비해 주말에 잠을 2시간 40분 더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길어질수록 집중력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의 의견도 수면부족은 집중력에 중요한 전두엽과 같은 뇌의 부분에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수면 부족은 수업 시간에 졸기도 하고, 혼자서 공부할 때도 피곤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주말 보충 수면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학업 능력을 더 높일 수 있다. 공부하는 학생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은 점점 더 학생들에게 국영수만을 요구하고, 텅 빈 운동장과 미술실, 음악실은 존재이유를 잊어버린 채 쓸쓸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계 고등학교 시간표”가 우리 교육의 현실을 충격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한국의 고등학교 학생들은 미국, 중국, 일본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업시간을 이수할 뿐만 아니라, 음악·미술·체육 관련 수업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 고등학교의 주당 체육시간이 1시간인 반면에 미국은 4시간, 중국과 일본은 2시간이다. 물론, 우리 교육의 모습을 풍자하기 위한 의도였기에 과장이 없지 않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것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 우리 사회가 예체능 과목에 대한 교육관이 부족한 현실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서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09년 교과부가 집중이수제 도입과 선택적 과목이수 등을 골자로 한 2009 개정 교육과정 개편안을 내놓아 특정 과목을 선택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전국 3673개 고등학교의 체육수업 편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3학기에만 체육수업을 편성한 학교가 2010년 240개교에서 올해 638개교로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만 체육수업을 하는 학교는 지난해 입학생의 경우 5.5%에 불과한 것이 올해 입학생 10명 중 1명은 1년만 체육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3학년 기간 동안 1학년 때만 체육수업을 하고, 나머지 2년은 입시 위주 수업에 몰두하는 것이다. 4학기에만 체육수업을 편성한 학교가 지난해 37.3%에서 2011년 4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중 절반 가까이가 3학년 때는 체육 수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컨대, 예체능 과목들은 고교 1학년이나 2학년 때 몰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반면,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초등학교 1, 2학년에서는 이미 국영수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올해 1월 15일~2월 28일 전국 33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74개 학교(52.1%)가 1학년 국어 수업시수를 늘렸다고 답했다. 늘어난 시간은 평균 10.3시간에 달했다. 또 2학년 국어 수업을 늘린 학교도 153개교(45.8%)로, 평균 10.4시간을 늘렸다. 수학 역시 1학년 166개교(49.7%), 2학년 180개교(53.9%)가 수업 시간을 평균 8.7~8.9시간 늘었다. 한편, 바른생활은 111개 학교에서, 슬기로운 생활은 120개 학교에서 수업시간이 평균 5.2~5.8시간 줄었다. 이렇듯, 교육당국이 예체능의 비중을 줄이고, 국영수 위주의 교육정책을 확대시키면서, 전인교육을 통한 진정한 인재 육성을 해야한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2009 교육과정이 국영수 편중현상을 부를 것이란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며 "이 같은 현상이 심화하면 예체능 등 비인기 과목 수업을 유지할 수 없고 결국 전인교육은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 체육교사모임 박진석 교사는 "주로 1학년이나 2학년 때 집중적으로 체육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영수 과목만 계속 늘고 신체활동을 줄어들게 되니, 학생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양계장의 닭처럼 학생들을 지나치게 입시 위주 편성 과목에만 몰두하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체육 수업을 줄인다고 해서 성적이 크게 오르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위의 말처럼 예체능 수업의 비중을 줄이는 가장 큰 전제는 학업성적을 올리기 위함이다. 그러나 하인리히 하이네의 논문(독일, 1995)에 따르면, 예체능은 비단 학생들의 육체적, 감성적 발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적 발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은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신경다발조직인 뇌량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을 뿐더러, 체육의 경우에는 학업성적을 향상시킨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예체능 수업의 운영 자체가 부실하다는 점 역시 예체능 수업의 축소를 부추기는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이 된다. “아나공 수업”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아나공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아나공 수업”이란 “아나. 여기 공 있다.”라는 뜻으로, 공 하나 던져놓고 학생들끼리 알아서 축구나 피구를 하라는 체육 선생님의 수업 운영을 말한다. 이 “아나공 수업”은 우리나라 체육수업이 얼마나 부실하게 운영되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예체능 활동에 큰 기대만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큰 기대만”이란 말은 말 그대로 기대만 하는 것이다. 체계적이지 못한 수업 속에서, 그래도 잠시나마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기에 기대는 하는 것이다. 기대만 하는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주제의 활동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유익하고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예체능 담당 선생님들이 해야 할 역할인 것이다. 더하여, 학부모들도 무조건 입시 위주의 학부모 방과 후 학원 활동만을 권장할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교감할 수 있는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행동과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만 예체능 수업의 부실운영과 학부모의 학업만을 권장하는 태도 역시 근본적으로 예체능을 줄이고, 국영수를 위주로 하는 교육정책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다.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심심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위권 대학만을 바라보며 공부하고, 사회에 나가서는 안정적인 삶을 갈망하는 하나같이 지루한 삶을 살고 있다. 예체능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또 다양한 미래를 만들어 가면서,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부족한 사회적 상상력을 일깨울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힘써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