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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연초부터 연말까지 정부와 국민들의 힘겨루기가 계속된 한 해였다. 교육당국이 한쪽 편만 드는 정책을 밀어붙이니 다수의 국민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느라 분주했다. ‘지친다. 지쳐.’ 혼란에 빠진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교권을 세워달라는 이들의 외침은 크고 작은 힘의 논리에 밀려났다. 학생·학부모에게 얻어맞은 교원들은 제대로 설 수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교권 살리기에 나선 교총 등 교육계의 노력으로 아동복지법이 개정되는 등 일말의 희망도 보였다.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는 더욱 희망찬 소식이 날아들길 기대한다. 1 ‘나쁜 정책’ 무자격 교장공모 50%로 확대 지난해 말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 전면 확대를 위한 교육공무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이후 한국교총은 새해 벽두부터 두 달 넘게 반대 투쟁을 진행했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규탄 집회, 정부서울청사 앞 교육자대표 결의대회, 청와대 앞 기자회견, 국회 및 각 정당 방문 활동, 서명운동 등을 펼쳤다. 그 결과 교육부는 기존 방침을 철회해 5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물러섰다. 또 당초 삭제하려 했던 결원 교장의 ⅓∼⅔ 범위에서 교장공모제를 하도록 한 현행 권고 사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행된 첫 학기부터 코드인사 등 잡음이 나오고 있다. 추후 법개정을 통해 재차 비율조정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특성화고 현장실습 대책 부작용 커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의 안전사고가 이어지자 정부와 국회는 3월 법 개정과 함께 ‘학습중심 현장실습’ 제도를 내놨다. 그러나 4개월 만에 제도 도입을 결정하고 법까지 개정하다보니 졸속대책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은 근로관계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어 최저임금 보장은 물론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고발도 못하게 됐다.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도 막막해졌다. 조기 취업을 통해 경험을 쌓는다는 이점이 사라졌고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어든 실습시간 탓에 실습과 동시에 취업도 막혔다. 참여가 가능한 기업의 기준도 높아지자 현장실습생을 받는 기업도 급감했다. 가뭄에 콩 나는 수준의 취업처를 구하느라 교사들도 힘들다는 반응이다. 3 정책숙려제 도입… ‘책임 회피’ 지적 교육부는 3월말 ‘국민참여 정책 숙려제’ 시행을 발표하며 “국민 관심이 높은 정책이나 발표 후 심각한 갈등이 예상되는 정책에 대해 미리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 ‘유치원 방과후영어 허용 여부’, ‘학교폭력 개선’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물론 여러 생각을 모으고 논의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교육정책을 수립한다는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현장·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안들을 숙려제 대상에 올리기는 책임 회피를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해관계 집단의 의견을 경연하듯 보여주고 시민정책참여단이 평가토록 하는 제도적 문제, 정책숙려제를 적용할 정책 선정 주체 등도 개선점으로 떠올랐다. 4 숙명여고 사태로 학종 불신 커져 서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가 붉어지자 국민적 공분을 샀다. A씨는 지난해 치러진 두 딸의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올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5회에 걸친 교내 정기고사와 관련해 교무부장으로서 알아낸 답안을 딸들에게 알려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 기소됐다. A씨의 쌍둥이 딸들은 소년보호사건으로 법원에 송치했다. 숙명여고는 쌍둥이 학생을 퇴학 처리했고, 해당 학년 성적을 재산정하기로 했다. 숙명여고 학부모들은 시험유출 의혹이 불거진 뒤 8월말부터 이달 초까지 100일간 매일 저녁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5 국회 10년 만에 단독 교육위 구성 국회가 7월 16일 본회의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7대 국회 이후 10년 만의 단독 상임위원회다. 교육위는 16명, 문화체육관광위는 17명으로 정수가 조정됐다. 위원장에는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내정됐다. 지난 2013년 19대 국회 당시 원 구상 협상을 통해 등장한 교문위는 교육,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관장하고 위원만 30여 명에 이르러 ‘공룡 상임위’로 불려왔다. 또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등 서로 다른 3개의 소관 부처와 그에 따른 소관·산하기관이 130여 개에 달해 다른 상임위보다 업무 파악이 어렵고 과중하다는 평가가 늘 따랐다. 6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급증 11월초 전북 A초에서 수업 중이던 여교사가 학부모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담임교사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학생들은 충격으로 인해 심리치료를 받았다. 앞서 8월 인천 B고 교사는 훈계하던 2학년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제주 C초에서는 학부모 한 명이 1년여 동안 100건 가량의 민원을 내면서 학사운영이 거의 마비돼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시·도교총 회장들이 기자회견까지 열고 도교육청에 대응을 촉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정도로 심각한 교권침해에도 현행 법률로서는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것에 국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교총은 근본적 해결을 위해 교총은 ‘교권 3법’ 개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 교육계 숙원 아동복지법 개정 쾌거 교육계 숙원과제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달 통과됐다. 교총의 지속적인 요구가 실제 법률 개정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종전에는 아동학대 범죄로 확정판결을 받으면 ‘벌금 5만원’ 실형에도 10년 간 아동관련 기관에 취업 또는 사실상 노무를 제공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형의 경중에 따라 차등 적용되고 법 개정 이전에 취업제한 판결을 받은 사람들이 불복할 수 있는 절차도 생긴다. 교총은 지난해부터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회 등에 아동복지법의 위헌성을 알리고 법 개정을 요구하며 헌법소원도 지원했다. 결국 지난 6월 헌재는 ‘아동복지법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8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추진 무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는 초등 1∼4학년생의 하교시간을 1∼2시간 늘리는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도입을 추진했으나 교원들과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저출산위는 맞벌이 가정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발맞춰 학교의 돌봄·교육기능을 강화해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도입을 요구했다. 그러나 초등 저학년 3시 하교는 발달단계에도 맞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놀이와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시설 및 공간 등 학교 여건이 턱없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학교 현장 관계자들 대다수가 반대했다. 무엇보다 학교 본연의 교육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9 ‘유치원 3법’ 진통 속 국·공립 확대 지난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립유치원에 대한 부정·비리를 공개함에 따라 국민적 공분으로 이어졌고, 이에 정부와 여당이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2019년 국·공립유치원 1000개 학급 증설, 2021년까지 국·공립유치원생 비율 현재 25%에서 40%로 상향, 국가회계 시스템(에듀파인) 전 유치원 단계적 도입, 비리 유치원 명단 실명 공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같은 대책과 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사형선고와 같다”는 목소리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10 ‘강릉 펜션 사고’ 슬픔에 빠진 12월 수능을 마친 서울 대성고 3학년생 10명이 우정여행 중 3명이 펜션에서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이 숙박장소로 택한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잠을 자다 어긋나 연결된 보일러 배기관(연통)으로부터 유출된 배기가스로 인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고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국민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치료를 받는 학생들의 빠른 회복도 바라고 있다. 완벽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통해 더 이상의 참사는 없어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도 높다. 국민안전을 먼저 챙기겠다는 정부의 공언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부 선진국은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학생들 간 체력의 불균형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체육 활동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함으로써 평생 체육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2018년 한 해 ‘토요 스포츠 데이’를 운영하였다. ‘토요 스포츠 데이’는 건전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체력 증진뿐만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 해소, 즐거운 학교 생활, 건전한 경쟁과 스포츠맨십을 익혀 존중과 배려하는 관계 만들기 등을 목적으로 매주 토요일 2시간에 걸쳐 실시하였다. 스포츠 종목은 배드민턴이며, 지도 실력이 검증된 외부 강사의 지도하에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승리 위주가 아닌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참여의 장으로써의 ‘토요 스포츠 데이’ 활성화를 통해 개인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와 협동심 등 바른 인성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토요 스포츠 데이’를 수강중인 6학년 정재성 학생은 "영천시 스포츠클럽 왕중왕전 대회를위해 매주 토요일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토요일에도 배드민턴을 꾸준히 할 수 있어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호 교장은 “학업으로 인해 지친 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통해서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인성을 지니고 체, 덕, 지의 균형을 갖춘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경산시 용성초등학교(교장 손병기) 전교생은 12월 24일(월) 방과후 시간을 활용하여 교내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와 함께하는 미르뫼 마켓데이를 운영하였다. 용성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자원을 재활용하여 환경을 보호하고, 나눔과 기부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미르뫼 마켓데이를 실시하였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가지고 와서 직접 알뜰 시장을 운영하여 여러 가지 물품을 나눌 수 있었다. 또한 학부모의 협조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학생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어묵, 호떡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하였다. 재활용 물품과 간식 판매의 수익금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함에 모아 행사 후 전액 희망2019나눔캠페인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다가오는 2019학년도의 새로운 다짐과 계획을 세우기 위해 팔찌 만들기, 나만의 새해 달력 만들기 활동도 교사들과 함께 진행 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4학년 김◯◯ 학생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모여 다시 사용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천◯◯ 학생의 어머니는 “연말이라 바쁘지만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이라 행사 운영의 취지가 너무 좋다”라고 전했다. 한 해 동안 다양한 미르뫼 교육가족의 활동을 운영하면서 마지막 행사를 환경보호와 나눔으로 마무리 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반성과 계획이라는 새로운 첫 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교장 김경순)에서는 세종의 얼을 담아 내 마음의 행복 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집현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따뜻했던 12월 21일(금)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는 교육과정 대토론회를 실시하였다. 2018년 교육활동을 전체적으로 되돌아보면서 학생들이 배움의 근력으로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호기심과 도전으로 협력하여 나아갈 수 있기 위하여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8년 2학기 교육활동을 되돌아보고 금당초등학교의 ‘자율동아리 활동의 지속적인 성장방안’과 ‘학생 학부모 함께 하는 교육활동’에 대한 주제로 토론회를 실시하였다. 토론결과 자율동아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담당교사와의 협력과 스스로 동아리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1년 동안의 목표를 세워 실시하며, 활동 내용 결과물 기록 및 동아리회장들의 협력의 중요성이라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또한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하는 활동을 위해서는 학부모 참여여부 사전조사로 의견을 반영하고 학년별 모임을 통해 학년에 필요한 연수 및 활동을 계획세우며, 교육활동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장의 마련하여 학부모를 초청하자라는 결과를 얻었다. 2년 동안 대토론회를 모두 참여한 6학년 봉정민학생은 토론회에서 교육활동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고 서로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통해 토의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하였다는 소감을 발표하였다. 금당초등학교는 이번 대토론회를 통하여 교육가족의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되었고 이에 토의 결과를 반영한 2019년 학교교육활동을 계획하고자 한다.
전ㆍ현직 교원들 문학단체인 교원문학회(회장 장세진)가 ‘교원문학신문’ 제4호(2019년 1월 2일자)를 발행했다. ‘교원문학신문’은 타블로이드판 4면으로 3개월마다 발행되는 계간신문이다. 1면엔 김덕남(전 전주용소초등학교장) 수필가의 향촌문학상 수상, 이희근(전 한별고등학교 교장) 수필가의 수필집 ‘울력꾼’ 발간, 장세진(전 군산여상 교사) 평론가의 충성대문학상 소설부문 수상 소식 등이 실려 있다. 제3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작품현상모집 안내도 되어 있다. 제2면엔 ‘교원문학회 늘 열려 있어’라는 사설과 함께 정성수(전 전주송북초등학교 교사) 시인과 황현택(전 군산신흥초등학교교장) 아동문학가가 각각 회장을 맡고 있는 향촌문학회의 향촌문학상 및 전국시조공모전, 평생교육진흥연구회 군산교육원의 전북독후감공모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 소식이 실려 있다. 3면엔 김계식(전 전주교육장)ㆍ박종은(전 고창교육장)ㆍ김형중(전 전북여고 교장)ㆍ신해식(전 임실운암중 교감)ㆍ김제김영(전 만경여고 교사) 시인들과 남일초ㆍ중ㆍ고 교사인 시인 최상섭, 운주초등학교 교사 하송 아동문학가 등 전ㆍ현직 교원들의 교원문학회원들 근황을 읽을 수 있다. 제4면은 책 소개와 후원 안내로 이루어졌다. 한교닷컴 e리포터이기도 한 장세진 교원문학회장은 “한국교총 회원들이 ‘교원문학신문’을 이메일(yeon590@dreamwiz.com)로 신청하면 무료로 발송해준다”고 밝힌다. 한편 장세진 e리포터는 2016년 2월말 퇴직과 거의 동시에 교원문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동인지 ‘교원문학’ 제1~3호를 펴냈으며 지난 4월 2일 ‘교원문학신문’을 창간, 이번에 제4호를 내게 되었다. 자비를 들여 교원문학상과 전북고교생문학대전 작품현상공모 수상작품을 시상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선출직 ‘교육의원’ 5명에 도의원 4명으로 구성 조례와 예·결산 제외하고는 전권으로 의결 가능 도민 여론조사 해보니 62%가 “제도 유지해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몇 가지 특별한 특징을 갖고 있다. 하나는 교육을 책임질 교육의원을 도민들이 직접 뽑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조례와 예결산을 제외한 중요재산‧공공시설에 관한 사항, 기금 설치 및 운용과 같은 교육위 심의‧의결 사항들을 본회의 회부 없이 전권으로 의결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모든 것은 ‘특별법’ 형태로 명시해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교육의 지방분권화가 이슈인 가운데 제주도 모델과 같은 선출직 교육의원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자주성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도의회의 경우에는 교육을 포함한 기타 상임위원회들이 시‧도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정당에 소속된 의원들이 대부분이고 상대적으로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반해 제주도는 유일하게 별도의 교육의원을 선출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은 총 9명으로 이 중 별도로 선출한 교육의원은 5명, 도의회 의원은 4명으로 교육의원의 비율이 과반을 넘기도록 구성돼 있다. 임기는 4년이며 광역 도의원 대우를 받는다. 2006년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도에 처음 도입된 교육의원제도는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최초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사례를 남기지만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함 법률에 교육의원 관련 규정이 2014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 것으로 돼 있어 ‘일몰 규정’에 따라 소멸된 것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특별법 우선 규정’에 따라 교육의원 제도가 존치됐다. 교육의원에 출마하려면 자격 조건도 갖춰야 한다. 우선 후보자 등록 신청일로부터 과거 1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사람이어야 한다.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또 학교에서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이나 교육행정 경력이 5년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교육 전문성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설명된다. 실제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5명은 모두 40여 년 가까이 교직에 몸담은 인사들이다. 교사, 교감, 교장, 전문직 등을 두루 거쳐 왔기 때문에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다고 자부한다. 의회와 도청, 교육청이 함께 펼친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이 대표적인 예다. 작은학교들의 폐교 위기를 우려했던 강시백 교육위원장은 학교살리기 차원에서 공동주택을 건립하고 빈집을 정리해 임대해주는 정책을 마련해 인구유입을 유도했다. 그 결과 매년 폐교위기를 벗어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의회는 ‘작은학교 지원 조례’를 제정해 도왔다. 최근에는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생존수영의 활성화 방안, 수영장 시설 확보 방안, 교원 연수, 수영장내 안전조치 의무, 예산 확보 등을 규정해 교육청 및 학교 현장에서 의무화된 생존수영 교육을 보다 전문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강 위원장은 “실제 작은학교에서 근무해보는 등 현장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제안하기 힘든 일들이 분명히 있다”면서 “조례 내용도 학교 여건에 맞춰서 보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교육위원회의 성과는 지난 6‧13 지방선거 때 제주CBS와 제주MBC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증명이 됐다.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존폐와 관련해 ‘교육의원 제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은 결과 61.6% 도민들이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교육의원들이 전문성을 발휘해 교육 자치를 강화하고 교육청을 견제하는 등의 긍정적인 역할을 잘 해낸 점을 도민들이 인정했다는 분석이다. 박종관 제주도교육청 장학관은 “의원들이 학교 현장과 교육청 사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아픈 곳을 찌를 때면 진땀이 나기도 하지만 워낙 전문성이 높다보니 예리한 비판이 들어올 때마다 반성의 계기가 된다”면서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한 부분은 그만큼 격려해주고 지원해준다. 라포 형성이 잘 돼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영천시 자천초등학교(교장 허홍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스키캠프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기회를 부여하고 다양하고 건전한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된 이번 체험학습은 2박 3일간의 스키 강습 및 워터파크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체험학습을 떠나기에 앞서 스키에 대한 기본 이해와 스키장 안전수칙 등 사전 교육을 바탕으로 본 캠프에 실시하였으며, 전문강사의 스키강습과 학생 스스로의 연습을 통해 마지막 날에는 각자의 실력에 맞춰 초급과 중급 코스로 나눠 자유롭게 스키를 즐겼다. 본 캠프를 마치며 6학년 안성민 학생은 “이번 캠프를 통해 눈이 내린 슬로프를 스키를 타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허홍렬 교장도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적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며 농촌 소규모학교의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서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교육 소외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자천초는 농촌 소규모학교 활성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여 교육 여건의 개선 및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오고 싶은 학교,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힘을 쓰고 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최근 연이어 터지는 각종 사고에 대처하는 교육부와 정부당국은 그야말로 모든 책임을 학교와 교사의 탓으로 돌리는 모양새이다. 강릉 펜션 참사의 경우, 학생들이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불의의 사고에 대해 그동안 일선학교 고3 학생들에 대한 ‘방치’라는 단어를 써가며 전국적인 현장체험학습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기때문이다. 시그널은 곧바로 이어져 학교에는 공문이 하달되고,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은 내용에 대해 교사들은 자료집계를 준비한다. 교사에 대한 패싱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교육의 3주체라는 학생, 학부모, 교사라고 구호를 외치지만, 학생은 학생인권조례제정으로, 학부모는 선거에서 표밭이라는 인식, 교사는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몰아세우는 것이다. 그동안 교육부와 정부가 정책으로 추진하였던 대입공론화과정, 초등저학년 돌봄교실, 국가교육회의, 학교폭력숙려제 등에 교사는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현장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 교사보다 정년이 3년 길고 방학도 긴 교수에게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자문이나 의견 수렴은 매번 진행하면서 현장 교사들의 의견은 반영하지 않고, 그저 설문조사 등 통계 협조만 구하는 형국이다. 일선 학교에서 현장경험이 전무한 교수과 행정관료 에게서 생산된 정책은 현장에서 바라보면 탁상행정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렇게까지 교사패싱이 만연하게 된 계기는 뭐니해도 선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다. 국가공무원법 제65조(정치 운동의 금지)는 공무원은 정당이나 그 밖의 정치단체의 결성에 관여하거나 이에 가입할 수 없으며, 선거에서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한 여러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등 금지)와 제86조(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 여러 법 조항에서 공무원 신분인 교사들은 그야말로 선거 당일 투표권만 행사하도록 국민의 기본권조차도 불허되고 있다. 경기도 N 교사는 “모든 정치적인 행위자체가 금지되다보니, 학생들에게 정치적인 이야기를 전혀 할 수가 없다”며, “교사들에게 최소한의 정치적인 기본권을 부여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사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온갖 공문과 잡무에 시달리며, 정부와 교육부의 교사패싱, 예전보다 다루기 어려워진 학생, 각종 민원으로 소송하는 학부모 등에서 오는 자존감과 효능감 하락으로 교직을 떠나는 교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패싱뿐만 아니라 교권추락을 부추기는 각종 사건·사고가 터지면서 교사들은 교직에 대한 회의감을 느껴 정년퇴직보다 명예퇴직을 선택하고 있으며, 2018년 2학기 경기 지역의 경우, 명예퇴직 신청교사는 무려 1,162명으로 지난해 853명에 비해 36.2%로 급증했다. 올해는 교사를 옥죄는 청와대 청원이 대폭 증가한 한 해로 기억이 될 것이다. 카네이션 하나도 받을 수 없는 현실 등으로 스승의 날 폐지 청원이 등장하였고, 방학때 교사들은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논다는 방학폐지 청원으로 몸살을 앓았다. 늘 동네북으로 전락한 교사는 어디에도 기댈 언덕같은 존재가 없다. 학생, 학부모로부터 소송을 당하여도 강력하게 대응할 대비책도 없으며, 배상책임보험도 교사가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더구나, 가·피해자의 구분이 애매한 최근 학교폭력 추세에 맞춰 학폭책임교사들은 학폭처리 절차에 대한 소송 등으로 힘겨운 싸움을 홀로 하고 있다. 교육 개혁의 대상으로만 교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늘 실패한다. 오늘도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얼굴과 마음을 읽고, 한 아이라도 성장하고 변화될 수만 있다면, 열정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교사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상황 속에서도 배 안으로 뛰어들어간 고인이된 세월호 의인들을 외면하거나 잊지 말아야 한다.
신용으로 쓰는 돈을 줄이고 저축을 통해 나중에 쓸 돈을 준비해두는 것은 돈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내 돈이지만 은행이나 카드사, 보험사에서 먼저 빼가서 내 맘대로 쓸 수 없는 돈 대신 써야하거나 쓰고 싶을 때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을 늘리는 것이 돈 관리의 핵심이자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쓰기에 불편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돈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먼저 돈의 흐름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돈이 언제 얼마나 들어오는지, 먼저 쓰고 나중에 갚는 식으로 지출되는 돈은 얼마나 되는지, 목돈을 써야 할 일은 얼마나 남았는지, 생활비로 쓰는 돈은 얼마나 되는지와 같이 가정의 굵직한 돈의 흐름을 꿰고 있어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 집 살림은 뻔하고 머릿속에 이미 돈의 흐름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항목별로 따져보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 덕분에 실제로는 돈을 썼지만 머릿속에서는 금세 지워지는 지출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카드 결제금액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하는 이유는 이렇게 대부분의 지출이 머릿속에서 지워졌기 때문이다. 잘못 청구된 것 같아 명세서 내역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제야 썼던 것이 기억나곤 한다. 거래내역 정렬해 고정지출 파악부터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관리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가계부다. 하지만 대부분 가계부를 쓰지 않는다. 대신 요즘은 모든 거래의 흔적들이 온라인으로 남기 때문에 통장과 카드 거래내역들을 모아 정리해보면 흐름을 추적할 수 있다. 모든 통장의 거래내역을 엑셀로 다운로드해서 월별로 정렬하고 이를 다시 날짜별로 정렬해 비교해보면 매달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거래내역들을 찾을 수 있다. 이런 거래들이 미리 쓰고 나중에 갚는 돈들이다. 흔히 고정지출이라고 부른다.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로 정리해보면 통신비나 아파트 관리비, 학원비처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지출을 따로 뽑아 고정지출(미리 쓴 돈)으로 묶고 항목, 금액, 날짜 등을 정리해둔다. 다음은 저축과 관련한 내역을 찾아 이체날짜와 금액, 저축만기일 등을 정리한다. 나머지가 흔히 생활비라고 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생활비 중에도 일상적으로 쓰는 것과 어쩌다 한번 쓰는 돈들이 있다. 시력교정을 위해 렌즈를 맞추거나 명절 음식장만을 위해 장을 보거나 자동차보험을 3개월 할부로 나눠 내는 것들은 일상적인 지출이라기보다는 어쩌다 한번 쓰는 돈들이다. 하지만 이런 돈들도 매달 내용을 달리하며 꽤 많은 금액을 차지한다.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안 쓸 수도 없는 지출이어서 신용카드나 마이너스통장과 같이 빚으로 해결하기 쉽고 다음 달 고정지출을 높이는 원인이 되곤 한다. 이는 비정기 지출로 구분해서 정리해둔다. 이렇게 고정지출(미리 쓴 돈)과 저축, 비정기 지출을 뺀 나머지가 바로 생활비, 먹고 입고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지출이다. 현금으로 쓰는 것도 있기 때문에 현금인출 기록도 생활비로 반영한다. 지출을 파악한 다음으로는 소득을 정리한다. 월급 등 정기소득과 상여금이나 인센티브, 각종 수당과 같은 비정기 소득으로 나눠 정리한다. 비정기 소득의 경우 매년 금액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대략적인 금액과 시기를 파악하면 된다. 이제 소득의 흐름에 맞춰 소득과 지출의 균형이 맞는지 살펴보자. 월 정기 소득 내에서 지출과 저축이 이뤄지고 있는지, 만약 적자가 나고 있다면 적자금액은 얼마이고 비정기 소득까지 감안하면 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지 평가해본다. 만약 해소되지 않는다면 지출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목돈 쓸 일 고려해 저축목표 정해야 먼저 현재의 저축이 적정한지 평가해보자. 목돈 쓸 일에 맞춰 나눠 저축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나중에 써야 할 돈은 예측해서 저축하고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사용 시기와 내용을 감안하지 않고 무턱대고 큰 금액을 저축하는 것은 오히려 현금흐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현실적인 저축여력을 초과하는 무리한 저축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거나 일시적으로 유동성(현금)이 부족해 빚이 늘 수 있다. 따라서 목돈 쓸 일과 함께 소득과 지출을 함께 고려해 저축목표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1~2년 이내에 사용할 단기 저축은 만기되는 시점에 유동성을 높여주고 목표했던 지출을 빚 없이 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내 집 마련이나 자녀교육비와 같은 장기 저축보다 가족여행이나 자녀의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 등과 같이 조만간 목돈 쓸 일을 꼼꼼히 챙겨 6개월~2년 정기적금으로 만들면저축하는 재미와 돈 쓰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저축금액을 현실화해도 적자가 계속 되거나 보다 짜임새 있게 돈을 쓰고 싶다면 고정 지출과 생활비를 평가해보고 불필요하거나 너무 방만하게 쓰이는 돈을 관리하면 좋다. 이때 생활비보다는 고정지출을 조정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단순히 아껴서 쓰자 마음먹는 것은 결심을 오래 유지하기 힘들뿐 아니라 효과도 일시적이다. 하지만 중복된 보험을 해약하고 사용도가 떨어지는 렌탈 제품을 해지하거나 좀 더 저렴한 통신요금제로 바꾸는 것은 고정지출을 줄여 절약 효과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고정 지출은 한번 선택하면 그 이후로는 지출에 대한 통제력을 갖기 어렵다. 자동이체나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자동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출을 선택하는 시점에 신중하게 결정하고 자동이체나 카드결제를 통해 정해진 날짜에 지출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남는 것은 생활비다. 생활비야 말로 실제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이다. 그렇다고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 쓰는 식으로 쓸 수는 없다. 식비나 의료비처럼 쓰지 않을 수 없는 필수적인 비용도 있기 때문이다. 돈 쓰기에 불편하게 만들수록 이익이 되는 지출이 바로 이 생활비이다. 신용카드처럼 편리한 수단으로 생활비를 사용하면 충동적으로 낭비되기 쉽다.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아이들이 원하는 소소한 물건을 사는 것처럼 비교적 소액을 수시로 쓰기 때문에 경각심이 낮아지고 사용 총액을 인식하기 어렵다. 때문에 생활비는 소액을 지출하더라도 얼마큼 쓸 수 있는지, 써도 되는지 점검하고 써야 한다. 빠르고 쉽게 지출하는 대신, 따져보고 신중하게 지출하는 불편함을 가져야만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용해도 되는 금액을 미리 정해 금액 내에서 쓰도록 통제하는 것이다. 매주 월요일에 일주일 생활비를 생활비통장에 이체해 체크카드로 잔액을 확인해가며 사용하거나 현금으로 찾아 하루치 생활비만 지갑에 넣고 다니며 쓰는 식으로 관리 기간을 짧게 나눠 쓰다보면 자연스레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들을 줄여나가게 된다. 주 단위로 생활비 정하고 체크카드 활용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인 사례자의 경우 아내의 월급은 고스란히 고정지출로 나가고 있다. 자녀들이 초등 고학년이 될 무렵에는 좀 더 넓은 집을 마련하고 싶어 저축에 집중하고 있다. 저축금액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 최대한 저축해야한다는 생각에 생활비를 줄여서라도 저축은 유지하고 싶다. 고정지출과 저축을 제외하면 매월 평균 40~50만 원 가량 부족하다. 이 가정의 경우 정기소득만으로는 적자가 나지만 비정기 소득까지 감안하면 적자를 메꾸고 추가적인 저축도 가능하다. 하지만 급할 때 쓸 수 있는 비상금이 없는 만큼 비정기 소득을 모아 CMA통장에 넣어두고 비상금과 비정기 지출을 충당하도록 한다. 증권사나 종금사를 통해 개설할 수 있는 CMA통장은 은행의 보통예금통장처럼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잔액에 대해서는 보통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비교적 높은 잔액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 써야하는 비상금이나 비정기지출을 위한 용도로 적당하다. 사례자의 경우 다음과 같이 통장시스템을 구성하도록 한다. 먼저 아내의 급여통장은 고정지출용으로 정해두고 자동이체와 신용카드 대금결제를 연결해둔다. 전세대출과 연계돼 있어 해지하기 어려운 신용카드는 가지고 다니지 않고, 대신 통신비나 관리비결제 등과 연결해 사용실적을 맞추도록 한다. 저축은 남편의 급여 통장에서 자동이체 되도록 설정해두고 매주 일주일 생활비 25만 원씩은 생활비통장으로 이체해 체크카드로 사용한다. 경조사나 치과치료 등 비정기적인 생활비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CMA통장에서 필요한 금액만큼 이체 받아 사용한다. 남편과 아내 용돈은 각자 현금이나 체크카드로 사용하면 된다. 매년 연말에는 일 년 동안 사용하고 남은 CMA통장의 잔액을 1년짜리 정기예금으로 묶어 저축하면 저축 이외에 추가적인 여유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예산을 세울 때 지출의 우선순위는 ①미리 쓴 돈인 고정지출 ②나중에 쓸 돈을 모으는 저축 ③비상금 저축 ④명절이나 세금과 같은 비정기지출 ⑤생활비 순이다. 번호가 빠를수록 지출이 먼저 일어나지만 통제하기는 어렵다. 사용하고 남은 비상금이나 비정기 지출, 생활비 잔액은 따로 모았다가 연말이나 연초에 정기예금으로 묶으면 ⑥비정기 저축까지 할 수 있다.
나는 올해로 병설유치원에서 교사로 재직한지 10년차에 접어든다. 아이들 속에 파묻혀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적지 않은 경력이 쌓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결코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쉽다거나, 수업 방법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매해 다양한 특성을 지닌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낯선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교사로써의 가치관과 교육관이 흔들릴 때가 적지 않다. 유치원교사는 유아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선생님이라는 측면에서 좀 더 특수하고 재미있는 상황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장면들이 곧잘 연출된다. 아침 등원시간, 문 앞에서 엄마 치맛자락을 잡고 우는 녀석, 문 앞에서 신발을 못 벗어서 낑낑 대는 아이, 외투를 벗어야 하는데 지퍼를 못 내려서 울고 있는 아이, 화장실에 혼자 못가는 아이, 걷다가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는 아이 등. 이런 위급한 상황을 재빨리 수습하지 못하면 유치원 교사가 아니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 안에 숨어있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돌발 상황들을 해결하기 위해 슈퍼맨처럼 날아다녀야 한다. 그래서 3월의 내 모습은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라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하루하루 무사히 생존해나가는 생존자의 모습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3월에는 유치원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절한 생존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고나면 두루마리 휴지를 몇 칸 뜯어서, 어떻게 접어서 사용하는지를 지도하고, 직접 아이들과 실습하는 시간을 가진다. 어느 날은 화장실에서 우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6살 남자아이가 큰일을 본 후 혼자 해결하지 못해 울고 있었다.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할 땐 혼자 울지 말고,“선생님,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도록 가르치고, 그렇게 불러도 선생님이 듣지 못할 땐 더 목청을 높여서 큰소리로 부르도록 가르친 뒤, 다 같이 소리 지르기 연습도 해본다. 교육의 효과가 대단했던지, 3월엔 화장실에서 수줍게 혼자 울던 아이들이 이젠 울지 않고 소리 높여 씩씩하게 선생님을 부른다. 처음 급식을 시작하는 날은 교사의 혼이 쏙 빠지는 날이다. 식판에 처음 밥을 먹는 아이들은 식판이 신기하여 손으로 음식들을 여기저기 찔러보기도 하고, 식판을 들고 이동할 땐 식판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좌우로 휘청거리기도 한다. 반찬 투정하는 아이, 밥만 다 먹는 아이, 국만 다 먹는 아이, 과일만 좋아하는 아이, 빨간색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는 아이, 김치를 씻어 먹는 아이 등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아이들이 한 교실에 모여 있고 교사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유아들은 발달 특성상 기본적으로 교사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작년에 나와 함께 울고 웃었던 J는 참으로 교사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아이였다. 당시 6살이었던 J는 몸집이 조그맣고 움직임이 날쌘 남자 아이였다. 3월 내내 땅 위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평상시 주로 교실 안에서 붕붕 날아다녔다. 교실에 들어오면 창문 위에 매달리거나 교구장과 책상 위를 밟고 다니고 의자 위에 거꾸로 매달리는 행동을 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미술시간에 싸인펜 사용법을 알려주면 J는 뚜껑을 열어 뾰족한 부분을 가위로 잘라버리고 가위 사용법을 알려주면 소매 옷자락을 잘라버려 나를 몇 번이나 좌절시켰다. 내가 과연 이 아이를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현장학습을 간 날은 J가 자꾸 대열을 이탈하여 J를 잡으러 다니느라 온몸이 땀범벅이 되기도 했다. 아무리 줄을 세우고, 손을 잡고 걸어도 금세 대열에서 이탈하여 도망가는 J를 유혹하기 위해 나는 초코바 하나를 잘게 부수어 한걸음 따라오면 입에 초코바를 넣어주고 또 한걸음 따라오면 입에 초코바를 넣어주는 식으로 강아지 조련하듯이 데리고 다닌 적도 있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위험한 돌발 상황들이 발생해, 그때마다 나는 조련사, 간호사, 응급 처치사, 교사, 때로는 엄마 역할까지 거뜬히 해내야 했다. J는 기본 생활습관부터 학습 태도, 또래 관계 등 지도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나를 난감하게 했고 동료 교사들도 J의 행동에 대해 고개를 내저을 정도로 지도가 어려운 아이였다. J 말고도 지도해야 할 아이들이 많은 교실 상황에서 J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교육의 힘을 한번 믿어보고 싶었다. 교사로서 한 명의 아이에게 이토록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아본 적이 있었던가 라는 생각에 지금 이 순간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먼저, J의 부모님과의 만남을 가졌다. J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되기 위해서 가정과의 연계는 필수라고 생각되었다. J의 부모님이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걱정도 되었지만 아이에게 적합한 교육적 처치가 이루어지려면 교사가 용기를 내야 했다. 발달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부모님과 함께 나눈 뒤 적합한 지도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단계를 나누어 하나씩 차례대로 가정과 유치원에서 함께 일관성 있게 지도하기로 약속하였고 계획대로 실행하였다. 부모님께서는 다행히 협조적이셨고 고맙게도 나를 믿고 잘 따라와 주셨다. 화가 나면 물건을 친구에게 집어던지고 소리를 지르던 J. 그런 문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J의 양손을 붙잡고 마주 앉은 뒤, J가 잘못을 인정하고 친구에게 사과할 때까지 힘겨루기를 했다. 처음엔 J의 힘에 밀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J의 주먹에 내가 맞아서 시퍼렇게 멍 든 날도 많았다. 난 J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란 생각에 울고 싶었지만 그래도 내가 맡은 아이였고 끝까지 노력해보고 싶었다. 매일 아침 출근 할 때, 난 전장에 나가는 군인처럼 굳게 마음먹고 나가는 날들이 많았다. 일주일 또는 한 달에 하나씩 J가 지켜야 할 약속들을 정한 뒤 새로운 목표들을 하나씩 추가하며 조금씩 변화를 이끌어나갔다. 어떤 날은 J가 잘 따라왔지만 또 다른 날은 심하게 고집을 부리기도 하여 서로 끊임없이 밀고 당기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수업시간에 모두 매트 위에 모여 앉아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데 J는 의자 위에 매달려있거나 창문에 매달려 있으려고 할 때가 많았다. 그럴 때면 나는 무리하게 J를 매트 위로 오게 하려고 힘쓰기 보다는 J가 조금이라도 매트 가까이 오려고 노력하면 과할 정도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주었다. 나의 과한 칭찬과 리액션으로 하루에 한걸음씩 J는 변화되어갔다. 힘들었던 3월이 무사히 지나가고, 하루하루 열심히 J와 싸우기도 하고 끌어안고 울기도 하고 어이없어 웃기도 하며 우린 서로에게 점점 정들어갔다. J는 나에게 많이 혼난 날도 10분만 지나면 나에게로 와서 “선생님”하고 부르며 안기는 것을 좋아했다. 그럴 때면 나는 J를 꼭 안아주며 “J야, 선생님에게 혼나서 속상하지?”라고 물으면, J는 “선생님이 저 사랑하는 거 알아요”라고 대답하며 나에게 무한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2학기가 되니 눈에 띄게 달라진 J의 모습에 동료 교사들이 깜짝 놀라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는 상황이 되었다. 이젠 어떤 힘든 아이들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잘 해결하실 것 같다는 기분 좋은 말을 듣기도 했다. 동료 교사들의 말처럼 나에게 ‘교육적 만능 해결책’이 생긴 건 아니었지만, 아이들을 지도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교사의 열정과 교육의 힘을 믿게 된 건 사실이다. 지금은 일곱 살이 되어 다른 반에서 지내고 있지만, 복도에서 나를 만나면 J는 두 손을 배꼽에 모으고 “안녕하세요”하고 공손하게 인사한다. 그럼 나는 두 팔을 벌려 “내 보물 이리와, 한번 안아보자”하며 끌어안고 볼을 부비부비할 정도로 J와 나는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나를 너무나도 힘들게 했던 아이가 지금은 나에게 둘도 없는 보물이 된 것이다. 나의 지난 날의 노력들이 없었다면 J가 지금처럼 나의 보물이 되는 일도 없지 않았을까… J에게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거나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두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난 J와 함께 하는 1년 동안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일까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아이들을 잘 지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라는 고민은 아마도 교사 생활이 끝나는 그 날까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J와 함께 하는 1년 동안 힘든 고민의 시간을 겪으면서 나름대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 그것은 바로, 교육에 있어서 교사의 뜨거운 열정,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확신이다.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서, 아이들이 처음 만나게 되는 교육자라는 점에서 우리는 교육의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임무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러한 면에서 우리는 교육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지고 편견 없이 아이들을 대하며 단 한명의 아이라도 소중하게 대하는 열정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면 누구나 내가 맡은 아이들을 반짝이는 보물로 만드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교직 생활에서 또 다른 다양한 상황들과 새로운 난관에 부딪히게 될 때, 이 달콤하고도 소중한 경험들이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길 기대해본다. --------------------------------------------------------------- [2018 교단수기 공모 은상 수상작-수상 소감]존재 자체로 교사를 행복하게 하는 아이들 교단 수기를 공모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 글이 당선되길 기대하는 마음보다는 작년에 나와 함께 울고 웃었던 내 보물 J와의 역사를 글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 도전하게 되었다. 유난히 나를 힘들게 했던 J가 나에게 둘도 없는 보물이 되어가는 역사적인 과정을 글로 풀어내면서 지난 시간들이 눈앞을 스쳐 내 가슴을 적셨다. 유치원교사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아이들이 우리에게 어떤 힘을 주는 존재인지… 아이들 덕분에 하루에 배꼽잡고 웃을 일이 얼마나 많은지…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행복한 사람들일 것이다.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서, 아이들이 처음 만나게 되는 교육자라는 점에서 우리는 교육의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사람들이다. 아이들 속에서 보람차고 뿌듯한 순간들이 셀 수 없이 많은 만큼,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은 순간 또한 적지 않다. 하지만 어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아이들이 지닌 내면의 힘을 믿고 교사의 꺼지지 않는 열정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대한다면 누구나 내가 맡은 아이들을 반짝이는 보물로 만드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서울시교육청이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에도 모자라 예산과 인사권에 더 많은 자율을 주는 ‘혁신미래자치학교’까지 밀어붙여 현장의 반감을 사고 있다. 혁신미래자치학교는 혁신학교 중 10개교를 공모를 통해 지정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최대 5500만 원까지 추가로 지원하고, 교사와 일반직 공무원도 각 1명씩 추가로 배치된다. 여기에 교사 초빙 횟수의 제한도 풀리고 교육청 지침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되며, 교육과정운영에 최고 수준의 자율성도 부여된다. 내부형교장공모제(B형)까지도 허용된다. 지금까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다.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고 교육청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는 좋다. 그러나 그 적용대상이 문제다. 혁신학교 내에 ‘혁신미래자치학교’라는 귀족학교, 실험학교를 만듦으로써 일반학교와 혁신학교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더 심화될 수 있다. 문제는 학생 대다수가 소속된 일반학교다. 일반학교에 배분돼야 할 예산을 줄여 혁신학교에 몰아주니 일반학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다. 시교육청은 일반학교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 차이를 계속 벌리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비판을 달래려는 것인지 시교육청은 12일 일반 초등학교 3~6학년 1500학급을 대상으로 15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반 초등학교 3~6학년 학급이 8460여 개니 18% 정도가 소정의 혜택을 받는 것이다. 혁신학교에 비하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혁신미래자치학교가 답보상태에 있는 혁신학교를 살리려는 유인책에 불과하다는 말이 나온다. 성과 검증 없이 특혜만 더 준다면 일반학교 학생·학부모들의 혁신미래자치학교에 대한 불만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 또다시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시교육청은 일반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정책기조를 맞춰야 할 것이다.
수원시서호초등학교(교장 임성부)는11월 19일부터 4박 5일간터키 얄로바시의 세빔교에즈 중학교 교장(헤이리에이난)과 교사1명 학생대표 3명 등 5명을 서호초로 초대하여 국제교류활동을 펼쳤다. 첫날, 방문단은 서호초 학생들이 준비한 환영 공연을 영상에 담으면서즐거워했다. 이어음악 수업에서 터키의 ‘우스크다라’와 한국의 ‘아리랑’를 같이 불러보는 활동을 하며 서호초 학생과 터키 학생 간에 친밀감과 우정을 쌓았다. 학생들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교류국가의다른 문화를 접하면서관심을 나타내며 흥미로워 했다. 터키 방문단은 한국전쟁 때고아들을 도와주고 지원했던 터키군의 고마움을 기리기위해 만든 서호초 앞에 위치한 앙카라길과 앙카라공원을 방문하여 조상의 고마움과 사랑 실천의 위대함에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서호초 임성부 교장은 “터키는 우리가 어려울 때 도와준 고마운 형제의 나라로 그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하며교류를 통해 두 학교의 학생과 교원이 교육정보를 교환하며 우정을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또한 이번교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수원시제1부시장(이한규)은 “양 학교의 지속적인 국제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두 나라의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훌륭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교육계에도 디지털교과서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차츰 컴퓨터를 활용한 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디지털교과서는 종이형 교과서의 단점을 보완해줄 미래형 교과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현재 다수의 교사들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종이책 교과서이지만 교사는 멀티미디어로 보여지는 e-book 형태의 전자교과서로 수업을 진행을 하기도 한다. 2017년 한겨레에 의하면, 서울시 관내 중학교 384개가 보유하는 교육용 컴퓨터는 1만2,355대로 한 학교에 32대 정도이며, 그중의 50.8%가 5년이 넘은 낡은 기종이라고 한다. 여기에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컴퓨터는 전체 보유량의 10%도 안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중학교에서 정보과목을 34시간 이상 교육하고, 2019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실과 과목 내에서 17시간 이상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일선학교의 컴퓨터는 낡고 오래된 낙제수준이지만 교육부에서 당차게 밀어부치고 있는 셈이다. 교육부가 디지털교과서를 본격적으로 도입돼 시범적용에 착수한 건 2013년, 2014년부터 전면시행을 발표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단계적인 확대적용을 발표했지만 계획과는 달리 확대적용에는 아직도 신중한 모양새다. 디지털교과서의 장점는 멀티미디어 수업자료를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검색이나 사전 등의 기능도 존재하며, 참여율을 높여 학생과 교사간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수시 개정과 보완이 가능하다. 물론, 콘텐츠의 한계로 아직까지는 일선학교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하고 있다는 점, 보다 많은 정보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 스마트기기에 종속된다는 점 등을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보면 디지털교과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학교 현장의 이해도 증진과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컴퓨팅 사고력 및 디지털 교과서를 통한 미래 교육환경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디지털선도학교로 지정이 되면, 2년간 1,500만원내외의 예산을 지원받아 무선 AP, 스마트단말기구입 수업에 활용한다. 디지털 학습환경 구축을 위해 태블릿 PC와 무선 AP를 설치해 활용하고. 학생들은 1~2인당 1대씩 태블릿 PC를 지급받고, 일부 교실에 설치된 무선 AP에 연결해 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탐색・활용한다. 특히, 학습활동이나 실험 등에 이러한 기기들을 활용함으로써 더욱 실감나는 수업이 이뤄질 수 있다.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한 교사들은 어느 정도의 단점이 상존하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것보다 스마트기기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급선무로 뽑고 있다. 기기 속에 들어가는 콘텐츠가 인터넷 속의 내용물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경기 D고 N교사는 “학생들의 눈이 피로하지 않을까요? 교과서를 소유하고 싶은 학생들의 충동이 있고, 학습효율성면에서 의심이 간다”며, “급작스럽게 추진하기보단 현장의 염려 등을 파악하고 점진적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때는 예측, 관찰, 학습과 관련된 전두엽, 두정엽 부위의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지만, 디지털기기로 게임을 할 때는 동기 및 보상시스템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이 활성화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개별화 학습이 가능한 디지털교과서는 각 학생별 학습 진단을 통한 맞춤식 과제, 상호작용, 다양한 콘텐츠 탑재가 가능하지만, 너무 빨리 도입하게 될 경우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 실태’에 따르면 한국은 컴퓨터의 교육활용지수가 최하위이다. 고물이 되어버린 컴퓨터 장비로 미래핵심역량을 키울 수는 없고,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에 대한 투자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이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교육공동체가 노력해야 한다. 교사는 수업의 안내자이자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학생이 수업의 주체가 되어 자신만의 유의미한 학습 결과를 이끌어낸다. 관련 교재와 교구의 확보는 물론,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연수를 실시해 디지털 활용 학습자 중심의 배움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도 일선학교 교사들은 다양한 교수학습법으로 무장하여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학교는 종이책 교과서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할 것이다. 종이책 교과서에서 디지털교과서로 무게중심이 조금씩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 관계 당국에서는 학교현장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종이에서 디지털로 변경된 것이 과연 교육의 본질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물론, 아직도 디지털의 단점만을 기억하고 시대를 역행하는 오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2007년 이래 처음 1위 내줘 교육부 “선호 다양해진결과”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 교사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다가 올해는 결국 초등학생 희망직업 부동의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 초등학생 희망직업에서 교사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처음으로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11년간 지켜오던 부동의 1위였다. 대신 1위는 운동선수가 차지했다. 중·고교에서는 교사가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생 희망직업 다양해지고 초등학생은 과거에 비해 부모가 원하는 직업보다는 미디어의 영향을 받아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선택하면서 일어난 현상일 것이지만, 정확한 요인분석은 내년 1월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이렇게 해석하는 데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 희망 직업 상위 10개 비율이 2007년 71.8%에서, 2012년 62.2%, 올해 50.5%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학생도 2007년 59.6%에서 올해 41.4%로 감소했다. 고교생도 46.2%에서 35.3%로 감소했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한 이유도 초·중·고 모두에서 ‘내가 좋아해서’가 1위, ‘내가 잘할 수 있어서’가 2위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의사·간호사로만 분류되던 의료 관련 직업에 의료·보건 관련직이 추가되고, 과학자·엔지니어로만 분류되던 이공 계열 직업도 화학·생명과학·컴퓨터 공학 등으로 세분화된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단순히 선호 다양화로만 받아들이기에는 변화한 수치가 심상치 않다. 교사 희망 비율은 조사 시작 이래 지속해서 감소했다. 초등생은 2007년 15.7%에서 올해 9.3%로, 중학생은 19.8%에서 11.9%로 하락했다. 거의 반 토막이 났다. 희망 직업 상위 10개 비율의 감소폭 평균에 비해서도 낙폭이 2배 전후다. 반면 초등생에서 1위로 올라선 운동선수는 9.4%에서 9.8%로 근소하게 올라 현상 유지했다. 게다가 교사를 선택하는 학생의 비율은 해마다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직업은 초등 상위 10개 직종 중 교사와 의사 단 두 개다. 중학생도 교사와 군인이다. 고교생도 세분화된 직업을 제외하면 교사, 기계공학자 두 직업만 크게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그 외 눈에 띄는 부분은 초등생 희망 직업 10위에 유튜버가 5위(4.5%)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중학생은 뷰티디자이너, 연주·작곡가, 고등학생은 뷰티디자이너,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이 10위권에 진입했다. 생명·자연과학자의 경우 4차 산업혁명으로 생명공학이 유망한 직업으로 거론되는 영향으로 보인다.
전년도 대비 9.8% 늘어 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교부율 20.46%로 인상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내년도 교육예산이 74조 9163억 원으로 확정됐다. 지방재정교부율도 20.46%로 인상됐다. 2019년도 예산안이 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예산 배정계획안도 11일 국무회의 의결로 확정됐다. 확정된 정부 예산은 총 469조 5700억 원으로, 정부안이었던 470조 5000억 원보다는 9300억 원이 줄었지만, 올해 본예산 428조 8000억 원에 비해서는 9.5% 늘었다. 이 중 교육예산은 74조 9163억 원이다. 교육부가 당초 요구했던 75조 2052억 원보다 2889억 원 줄었지만, 올해 예산 68조 1880억 원에 비해서는 9.8%(6조 7283억 원) 늘었다. 예산안 확정과 함께 지방재정교부금의 내국세 교부율을 20.27%에서 20.46%로 인상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는 정부의 재정분권 추진에 따라 지방세의 비율이 오르면 내국세 기준으로 산정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드는 만큼 그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교부율이 당초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산정한 0.21%p(약 5400억 원 정도)보다 0.02%p 적은 0.19%p만 인상된 것은 당시 소방안전교부세 인상을 전제로 산정했으나, 소방안전교부세 인상이 통과되지 않은 만큼 그에 대한 인상분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유류세 인하로 인한 약 1000억 원의 감소분은 보전 조치를 하지 않기로 해 이번 개정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래도 세수가 늘어 올해 본 예산 49조 5407억 원보다 5조 7081억 원(11.5%) 증액된 55조 2488억 원의 지방재정교육교부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내년도 누리과정 지원비는 3조 8153억 원이 반영됐다. 원아 수 감소 등에 따라 774억 원 줄었다. 누리 과정 외의 유·초·중등 교육복지 예산에는 돌봄교실 확충비 210억 원과 교육급여 1317억 원이 반영됐다. 돌봄교실 확충비는 지난해부터 매년 210억 원을 2022년까지 지원해 1년에 돌봄교실 700실, 총 3500실을 확충하기 위한 예산이다. 교육급여 인상은 기초생활수급가구 교육비 지원을 최저교육비 100% 수준으로 지급하기 위한 것으로 급여액은 초등이 11만 6000원에서 20만 3000원으로, 중등이 16만 2000원에서 29만 원으로 인상된다. 예산에 새로 반영된 눈에 띄는 신규 사업에는 부산대와 공주대 등 국립대 부설 특성화 특수학교 2개교 설립을 위한 설계비 27억 원이 포함돼 있다. 국회 예산안 확정 직전에 반영된 이 예산은 부족한 특수학교 확대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에 따라 교원양성대학 내 학교시민교육 활성화 지원 예산도 21억 원 확보됐다. 고등교육 예산은 올해 대비 5819억 원 증액됐다. 이 중 특히 소위 강사법 개정으로 인한 시간강사 처우개선 예산도 288억 원 확보했다. 국립대 71억 원, 사립대 217억 원이다. 올해 예산에 확보하지 못한 공영형 사립대 관련 예산도 확보됐다. 당초 3개교에 시범사업을 하기 위해 92억 원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연구비 10억 원만 확보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4447억 원에서 1241억 원 증액된 5688억 원, 국립대 육성지원 사업 예산이 800억 원에서 704억 원 증액된 1504억 원으로 늘었다. 맞춤형 국가장학금은 4조 원 확보됐다. 기초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이공학학술연구기반 구축 지원 규모는 지난해 1040억 원에서 109.3% 늘어난 2207억 원이 반영됐다. 직업교육을 위해서는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이 지난해 288억 원에서 100% 늘어난 576억 원을 확보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고3 학생들을 위한 취업연계장려금도 지난해 735억원에서 780억 원으로 늘어 각 300만원 씩 지원하는 대상의 규모를 2만 4000명에서 2만 5500명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그 외 전문대 혁신지원에는 2908억 원, 후학습 기반 조성을 위한 대학 평생교육 체제 구축 예산 241억 원 등이 확정됐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학교 현장의 통일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제6회 학교통일교육 연구대회’ 입상작 21편이 발표됐다. 통일부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학교 현장에서 이뤄진 통일교육 사례 108편(초등 86편, 중등 22편)이 접수됐다. 연구물들은 1차 예비심사 및 2차 본심사, 3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21편(초등 17편, 중등 4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한 ‘인문학적 접근’, 심미적 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공감’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초등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이지현 경북 구평초 교사의 연구 ‘안다미로 통일교육으로 너나들이 한반도를 꿈꿔요’는 초등학생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바로 알고 통일 한반도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교사는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라는 뜻의 ‘안다미로’의 글자를 따 ‘안’녕 대한민국 우리는 하나의 뿌리예요, 생각이 ‘다’를 뿐 틀린 게 아니에요, 우리 함께 밝은 ‘미’래로 향해요, 너나들이 한반도에 ‘로’그인해요 순으로 운영과제를 설정했다. 각 단계에서는 분단의 현실을 알아보고 북한의 문화와 생활모습을 이해한 후 통일의 소중함을 느끼고 통일 한반도의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도덕 교과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각 활동마다 그림책을 활용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이 교사는 “그림책을 활용한 통일교육에 즐겁게 참여하며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해 준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학생들이 미래 통일 한국의 주인공으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등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지숙 대구 동변중 교사의 연구 ‘21세기 핵심역량 4C를 활용한 바알실 통일 역량 성장 프로젝트’는 자투리 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학교현실에 맞는 통일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바알실’이란 ‘바로 알고 실천한다’의 줄임말로 4C는 비판적사고력, 의사소통능력, 협력, 창의성을 뜻한다. 먼저 비판적 사고력을 위해서는 월별 통일 한마당, 평화와 공존을 위한 DMZ 기행, 구글 클래스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각하는 통일역량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의사소통능력과 관련해서는 UCC만들기, 음식을 통한 통일 상상하기, 통일 문예전 등을 열어 스스로 통일을 다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협력과 창의성을 위해서는 통일 굿즈 디자인 및 제작, 함께 만들어가는 통일 작품, 북한 여행계획서 작성 등을 해보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지숙 교사는 “남북관계에 기쁜 소식이 있었던 올해, 많은 부분에 관심있어 하는 아이들과 함께 평화와 통일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보람있었다”며 “통일 교육에 작은 밑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입상작에는 교육부장관상‧통일부장관상(1등급), 통일교육원장상(2등급),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상(3등급)이 수여되며 연구평점이 부여된다. 입상작은 연구대회 네트워크(에듀넷‧티-클리어, www.edunet.net)와 통일교육원 누리집(www.uniedu.go.kr)에 탑재, 통일교육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민정 경기 원삼초 △이지현 경북 구평초 △정희경 대전봉산초 △김지숙 대구 동변중 교사가 1등급을 받았다.
이미지 출처 : https://pixabay.com 2018년 경기도교육연구원의 ‘통계로 보는 오늘의 교육’과 2017년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 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 청소년(3,166명)들의 최근 1년 간 매체별 연간 이용 경험으로 지상파 TV방송이 95.0%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 실시간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의 이용률은 93%, ‘인터넷·모바일 메신저’의 이용률은 92.3%로 나타났다. 지상파 TV방송을 제외하면 학생들의 매체 이용은 인터넷·모바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은 앉으나 서나 움직일 때나 늘 보는 물건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일부 청소년들은 수업중에도 스마트폰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애를 쓴다. 뭐 중독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대부분 인터넷 실시간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 메신저, 웹툰, SNS, 인터넷 신문, 파일 다운로드 사이트, 인터넷 잡지 및 전자 서적 등으로 이용을 한다. 「청소년 보호법」에서 '청소년'이라 함은 만 19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 이 법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매체물과 약물 등이 청소년에게 유통되는 것과 청소년이 유해한 업소에 출입하는 것 등을 규제하고 청소년을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구제함으로써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 대부분의 청소년은 흥미롭고 좋아하는 콘텐츠가 가득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눈을 떼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로, 청소년기의 자녀들은 가정에서 부모와의 사용 약속시간을 준수하지 못해서 갈등이 발생하곤 한다. “아이가 게임을 2시간만 하기로 했는데, 시간을 초과해서 계속하여 자주 싸워요”, “엄마가 매일 똑같은 잔소리를 하여 짜증나요” 스마트폰, 컴퓨터 L서비스센터 K전문 기사는 “자녀와 부모의 갈등으로 스마트폰을 던지거나 컴퓨터를 내팽개쳐서 수리받으러 오는 부모가 많다”며, “한번인 경우는 허다하고 2~3번 아이나 부모가 던져서 고장나거나 망가진 제품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하는 연령이 점점 내려가서 분유를 먹는 어린 아이들조차 스마트폰에 매달려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태어날 때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온다“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저연령층 청소년들의 중독성은 위험수위로 치닿고 있다. 최근 1년 간 매체별 이용 빈도 조사에서도 ‘인터넷·모바일 메신저’와 ‘SNS’를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은 초 중 고 순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높아졌고, ‘종이 잡지 또는 책’의 이용 빈도는 초등학교가 가장 높았고, ‘인터넷 신문’의 이용 빈도는 고등학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TV시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매체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접하고 있으며, ‘성인용 영상물·간행물 이용 실태’에서도 최근 1년 동안 ‘청소년 관람 불가’, ‘19세 이상 시청가’로 표시된 성인용 영상물 시청 경험이 39.3%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고등학생의 52.6%가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경험이 있고, 심지어 초등학생의 21.2%가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성인용 영상물·간행물 이용 경로’로는 디지털 매체,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접하고 있다. 청소년 5명중 1명은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실시간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에서 성인용 영상물을 접하고 있어, 이들 매체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도 요구된다. 경기도 S 前 의원은 ”과거의 폐쇄된 성교육보다는 청소년 성장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폭력물이나 잔혹물만 아니면 부모도 부끄러워하지말고 성교육에 대한 자녀교육방식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청소년 응답자의 35.9%가 ‘성인용 영상물 이용시 나이 확인 절차 작동 여부’에 나이를 확인하는 절차가 없었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사용할 때에 작동하는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율은 학교가 가장 높지만, 2대 중 1대에만 설치된 것이기에 학교 컴퓨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청소년들이 활용하는 스마트폰에 유해한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는 고작 2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제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매체 이용 교육이 필요한 시기이다. 일선학교에서는 정보통신윤리교육 또는 사이버중독 예방교육으로 스마트기기 과의존 및 중독성 예방교육으로 교사나 학부모를 위한 대응 역량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아직도 역부족이다. 청소년들의 매체 이용 증가와 더불어 수반되는 문제점은 유해한 매체 경험의 비례적 상승이다. 초·중·고에서 진행되는 예방교육은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교육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동된 교육자료를 개발에 힘써야 한다. 청소년들은 부모나 교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휠씬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성인물뿐만 아니라 폭력물 시청도 위험수위이다. 무분별하게 노출된 환경에서 일찍 영상물을 보게 되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 막는 것보다 계도가 필요하며 청소년들에게 변별력을 키워주는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12월 12일(수) 오후 3시 ‘미덕교실이야기’의 저자이자 진영금병초등학교 선생님인 박현성 교사가 마산제일고(교장 문창은)를 찾아 책을 선물하는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하였다. 마산제일고는 진로교육의 일환으로 이날 직업전문가를 초청하였는데,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인 친구들 45명을 대상으로 현재 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면서 KBS, MBC, EBS 등에 훌륭한 선생님으로 소개된 박현성 선생님을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박현성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본인의 자서전 40권을 준비하여 선물하면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인 친구들에게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하여 초등학교에서의 에피소드를 모아 완성한 ‘박현성 구은복 선생님의 행복이 가득한 미덕교실 아야기’ 책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2시간 동안 재능기부 강연을 하였다. 박현성 교사는 "선생님은 생계수단의 차원을 넘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직업으로 항상 제자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맘으로 학생들을 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지금의 시대는 ’스팩‘보다 ’스토리‘가 더 중요한 시대로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인 고1, 고2 친구들이 지금부터 왜 내가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목표를 명확히 하고, 교사가 되기 위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꿈을 이루기 위하여 하루하루 노력해야 한다’ 고 조언하였다. 마산제일고 구성엽 학생은 "책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받으면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학생의 인생을 좌우할 만큼 큰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나도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 제자들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하였다. 정승민 학생은 "재능기부로 우리 학교를 찾아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이렇게 책까지 선물받아 너무나 고맙다면서 이 책의 감동을 가슴속에 간직해 나도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어 박현성 선생님처럼 후배들을 위해 재능기부 강연을 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하였다. 박현성 교사는 "여고가 아닌 남고인데도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열정이 학생들 모두에게 보였다면서 이 학생들의 가슴속에 교사의 꿈이 조금은 더 영글어지고, 오늘 모인 모든 학생들이 먼 훗날 교사가 되어 함께 근무하기를 소망한다"고 하였다.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김석진) 학생자치회(이하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지난 12월 4일부터 12월 6일까지 3일간 추운 날씨에 배고픔과 추위로 고생하는 이웃에게 사랑의 온정을 나누기 위해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곡정초등학교는 더불어 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뜻으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계획하였다. 이에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학생자치회의를 통해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전달할 기관 선정을 하고, 가장 효율적인 모금방식을 채택하여 12월 4일부터 아침 등교시간에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모금액을 전달한 곡정초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캠페인을 진행할 때는 겨울이라 손발이 시려서 힘들었는데, 열심히 모은 모금액이 우리 주변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 지급과 겨울철 추위에 떠시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쓰인다고 하니 그동안의 고생이 다 잊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혼자 돕는 것 보다 여럿이 힘을 합쳐 도우니 더 큰 손길로 다가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하였고,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 학교의 연례행사로 굳혀져 우리 후배들도 나눔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캠페인을 수정 보완하여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도록 매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 전했다.
경산중앙초등학교(교장 김주은)는 11월 29일(목)~11월 30일(금) 전교생을 대상으로 “따뜻하고 풍성한 BAM으로 행복한 경산중앙한마당 축제”를 개최하였다. 이번 따뜻하고 풍성한 BAM 축제는 Book(작가와의 만남), Art(작품전시회), Music(1인 1악기 연주회)의 의미이며 나눔장터도 함께 열렸다. 29일에는 나눔장터에 참여하며 작품전시회를 관람하였다. 나눔장터는 금액에 따라 각 나라별로 코너가 만들어져 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여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하였다. 기부된 물품도 함께 판매하여 학생들이 서로 나누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따뜻한 어묵도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어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더하였다. 30일에는 1인 1악기 연주회와 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되어있다. 1인 1악기 연주회는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악기를 선택하여 다양성을 존중하며 자발적인 연주를 도모하고자 하였으며 1년 동안 아침시간, 교과 시간을 통해 익힌 솜씨를 발휘하는 귀중한 시간이다. 작가와의 만남은 “안석뽕”, “소리질러 운동장”의 진형민 작가를 초대하여 3~6학년 및 학부모를 초대하여 작가와 함께 나누는 따뜻한 수다를 준비하였다. 학생들의 질문을 미리 받고 작가의 답변 형식을 진행될 예정이다. 김주은 교장은 “이번 경산중앙 한마당 축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가 서로 어우러져 하나를 이루는 따뜻한 나눔 축제입니다. 서로 배려하며 밝고 아름다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여 바른 인성 함양과 건전한 정서 생활하는 행복한 경산중앙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