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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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떠나는 여행길이다. 간밤에 늦게까지 한 약주 탓인지 몸이 무겁다. 가뭄 끝에 내린 단비 때문인지 산빛이 더욱 푸르른 모습을 하고 있다. 전주에서 3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고흥의 팔영산(八影山). 오는 도중 간간히 비가 뿌려 염려를 했는데 다행이 도착할 무렵엔 산봉우리에 흰 구름만 걸려 있을 뿐 날이 맑다. 산에 오르기엔 그만이다. 한때 호남 4대 사찰 중의 하나였다던 능가사를 곁에 두고 구름 속에서 웅장한 자태를 보일 듯 말 듯 드러내고 서있는 팔영산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습한 기운 때문인지 이내 땀이 송골송골 베어온다. 거기에 한 무리의 모기들이 윙윙거리며 따라온다. 손을 휘적거려도 질기게 따라 붙는다. 이놈들은 팔영산 1봉을 오르는 길목인 흔들바위에 오를 때까지 따라붙는다. '징한' 놈들이다. 팔영산은 8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다. 산의 이름도 팔영산(八影山), 팔령산(八靈山), 팔점산(八点山) 등 다양하다. 그리고 8개 봉우리마다 이름에 따른 시가 적혀 있는 것도 팔영산만의 독특한 운치다. 산에 오른 자들은 정상에 서서 시원하게 펼쳐진 고흥의 바다를 바라보며 시 한 편 읊조리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우뚝한 바위덩어리로 되어 있는 제 1봉인 유영봉에 올랐다. 헉헉거리며 달려와 메스껍고 답답했던 속이 이내 시원한 바람에 확 쓸려간 기분이다. 온 사방이 흰 구름 속에 잠겨 있다. 간혹 선선한 바람이 구름을 저만치 밀어낸다. 그러자 저 멀리 산 아래로 마을이 보이고 점점의 작은 섬들이 바다에서 놀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서있는 것이 한 폭의 수채화 같다. 그러나 이내 구름은 바다를 감춰버린다. 그러고 보니 바람은 심술궂은 개구쟁이 같다. 유영봉을 떠나 성주봉, 생황봉, 사자봉을 지나 5명의 신선이 노닐고 갔다는 오로봉에 올랐다. 봉우린 모두 바위로 되어 있다. 봉우리를 오르기 위해선 깎아지른 절벽을 타고 오르락내리락 해야 한다. 나처럼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아찔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팔영산의 봉우리와 주변의 풍경과 기암괴석의 비경은 보면 볼수록 아름다웠다. 특히 우리가 산에 오른 날(23일)은 흰 구름에 덮여 있어 그런지 그 아름다움이 더했다. 봉우리 하나하나 오르면서 저마다 감탄사를 연발한다. "금강이 따로 없어. 여기가 금강이야 금강."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가경이라더니 여기가 그러네. 1봉보단 2봉이, 2봉보단 3봉이 갈수록 더 기막히는데 안 갈 수가 없어." 이때 백 선생이 한 마디 한다. "하~따 좋은 거. 여기에 탁배기 한 사발만 있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인데 말여. 신선놀음 한 번 실컷 하고 가는 건데…." 정말 그렇다. 사람이 있고, 시가 있고, 구름이 너울너울 무희처럼 춤을 추고, 줄곧 우리를 따라 오며 노래하는 산새의 지저귐이 있다. 여기에 탁배기 하나만 있으면 신선이 부럽지 않을 성 싶다. 오로봉에서 여섯 번째 봉우리인 두류봉까진 가파른 절벽이 위험스럽게 펼쳐진다. 쇠줄을 타고 절벽을 오르고 쇠줄을 타고 절벽에서 내려온다. 그러나 그 절벽을 타고 바라보는 산경의 모습은 선경(仙境)에 든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아마 흘러가는 구름 때문이리라. 망망운해 속에서 바라보는 산 경치는 하얀 종이에 초록의 물감을 살짝 뿌려놓은 것 같다. 두류봉에 올랐다. 정상에 오르자 제일 먼저 맞이한 것은 두류봉을 노래하고 있는 시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운해와 드문드문 구름 속에서 자태를 드러내는 멋들어진 바위와 추록의 숲들, 그리고 여전히 구름 속에서 노래하는 새들의 지저귐이다. 팔영산의 특이함은 맑고 청아한 새들의 노래가 산 아래이건 정상이건 계속해서 들려온다는 것이다.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작은 노래가 맑은 시냇물처럼 졸졸졸 흐르는 새들의 소리는 산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준다.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구름 속에 앉아 시를 읊조려 보았다. 건곤이 맞닿는 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하늘길 어미메뇨 통천문이 여기로다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정말 이곳 두류봉에 오르면 천국으로 통할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온갖 세상의 번민에 가득 찬 사람도 이곳에 5분 정도만 앉아 새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바람에 흩어지는 구름처럼 세상사 고민들이 이내 사라질 것 같다. 두류봉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칠성봉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비가 올지 모른다는 소리에 일행의 발걸음도 조금씩 빨라졌다. 그래도 절벽을 오를 땐 조심스러웠다. 비경을 구경하려다가 천당길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칠성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오르는 마지막 봉우리 적취봉. 무얼 쌓아놓고 취했기에 적취봉이라 했을까. 들어보니 초록의 꽃나무와 그림자를 쌓아 만든 산봉우리란다. 하하, 세상은 온갖 재물과 욕심을 쌓으려고 하는데 이 봉우리는 초록의 그림자를 쌓아 병풍을 만들었구나. 적취봉에 앉아 있으려니 마음이 한결 여유롭다. 그래서 저 멀리 속세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했다. 이곳에서 살겠으니 혼자 살면 어떻겠냐고. 그러자 아내가 웃는다. 구름 속에 앉아 보니 신선이 되는 듯하고 새소리 정다운 벗 삼아 걸으니 무릉도원이 예 아닌가 싶어 속세의 아내에게 전화를 하여 나 이곳에서 살 테니 당신 혼자 사소 하니 그렇게 좋아 하며 웃네 시인이 별건가. 마음에 감흥이 와 시를 쓰면 시인이지. 이 멋진 모습을 보고 평범한 시심하나 건져 올렸다고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렇게 시인 아닌 시인이 되어 상념에 젖어있는데 유 선생이 사과를 꺼내더니 나누어 준다. 꿀맛이 따로 없다. 구름과 바람과 새를 벗하며 먹는 한 입의 사과에 즐거움이 묻어난다. 그러고 보면 사람 사는 행복이란 게 작은 것인데 우리는 너무 큰 것에서만 찾는 건 아닌지 싶은 생각도 든다. 적취봉에서 내려와 외톨이로 서있는 깃대봉에 잠시 들러 산을 내려온다. 내려오는 길 양 옆으로 여우꼬리가 흰 꼬리를 빳빳이 들고 피어있다. 새들은 여전히 우리를 따라오며 노래를 부른다. 모습은 보이지 않은 채 말이다.
며칠 전 존경하는 선생님이 내게 충고를 하셨습니다. "장 선생님은 아직 10년 이상 남았으니 섬에 들어가셔서 점수를 따서 승진을 하시지 그래요? 충분히 잘 하실 텐데요." “아닙니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내 힘으로 도전한 전문직 시험에 떨어진 걸 보니 제가 갈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아이들이 덜 예뻐 보이거나 교실에 들어가는 게 행복하지 않으면 미련 없이 물러설 생각입니다. 아직도 저는 승진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뜻이 같은 선생님들과 작은 학교를 꾸미는 게 소원입니다.” 그 분은 세칭, '교포교사'이십니다. 강직한 성품에 원칙에 충실함은 물론 너무 반듯하셔서 융통성이 없다는 평을 듣기도 하십니다. 딸보다 더 어린 신규 선생님들에게도 깍듯이 존칭을 쓰시고 수업이나 맡은 업무도 깔끔하게 잘 하시고 매사에 봉사적인 태도가 인품으로 다듬어져서 교사의 잣대로서 손색이 없으십니다. 어쩌면 27년 동안 만났던 모든 선생님 중에서 가장 교육자다운 성품을 지닌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듯언듯 보이는 교직에 대한 회한을 읽을 때마다 전해져 오는 서글픔을 감지하곤 합니다. 오랜 교직 생활에서 묻어나오는 차분하고 조용한 선비 같은 인품이 주는 안정감보다 눈에 보이게 숱이 작은 머릿결은 무명교사로 살아온 아름다운 훈장임에도 불구하고 나이 든 교사로 홀대를 받거나 뒷전에 밀리는 듯한 인상을 받게 하는 교단의 현실은 나를 한숨짓게 하는 근원입니다. 경쟁과 속도의 논리에 밀려 인격이나 성품, 아이들을 사랑하는 진정성보다는 눈에 보이는 실적이나 겉치레 인사로 평가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험담하고 매도하는 모습은 세간의 모습과 하나도 다르지 않는 교직 사회의 숨겨진 단면이 보이기 시작했으니, 이제야 세상사는 이치를 터득하는 모양입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승진의 대열에서 비껴선 선생님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교단에서 더욱 차갑지 않은지 되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나 역시 초임 시절부터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모든 소망을 걸었기에 승진 자체에 뜻을 두지 않고 20여 년을 지냈습니다. 오죽하면 승진 점수에 절대적이라는 1급 정교사 연수까지 거절하고(사실은 남매를 기르느라 방학이 너무 소중했던 시기였음) 4년 동안 공부하여 얻은 학사 학위로 1급 정교사 자격증을 획득하면서 아무런 미련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어떤 계기로 후배 선생님에게 뒷통수를 맞아 마음의 상처가 깊어서 무명교사로 살겠노라는 소신을 접고 지난 3년 동안 방학 때마다 전문직(장학사 시험) 도전으로 그 설움과 울분을 달랬습니다. 내가 걸어온 여정으로는 어떤 방법으로도 승진의 기회가 없기에 그러나 나의 도전 의지가 순수하지 못했던지, 내 실력이 부족해서였던지 나는 삼진 아웃과 나이 제한에 걸려 이제는 도전해 볼 기회조차 없습니다. 교실에 들어가면 아직도 나는 1학년 20명의 작은 천사들의 맑은 눈을 들여다보며 가르치는 즐거움과 앎의 눈을 떠가는 귀여운 아이들과 나누는 사랑의 언어에 취하여 살아갑니다. 50이 넘은 나에게 다가와 ‘선생님이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는 보아는 나 보고 자기 집에 와서 이야기하며 놀자고 합니다. 집에 가서도 선생님이 보고 싶다고 하니 이렇게 행복한 고백을 듣는 설렘을 어디다 비길까요? ‘자기 생일에 초대하고 싶으니 꼭 오시라.’며 미주알고주알 편지를 써서 내밀며 행복한 웃음을 날리는 민지, 예쁜 공주 그림을 그려 놓고 그게 선생님이라며 내 이름까지 써 주는 은지를 보고 있으면 나는 다시 ‘젊어지는 샘물’을 마신 듯 아이들처럼 함박웃음을 날리곤 합니다. 나는 1학년 담임이지만 주당 25시간의 수업과 고학년을 위한 계발 활동 지도, 주당 3시간의 방과후학교 지도, 교육혁신 업무와 도서, 홍보 업무 등으로 근무 시간 안에 우리 반 아이들 보충지도 시간도 부족합니다. 아침 8시(사제독서 시간)부터 오후 5시까지 차 마시는 시간을 내기도 바쁠 정도입니다. 더구나 1학년 아이들이라 점심 시간마저 1시간씩 꼬박 식사 지도를 해야 하니 점심마저 편히 먹지 못합니다. 덕분에 20명 모두 날마다 책도 잘 읽고 점심밥도 다 잘 억지요. 존경하는 선배 선생님께서 내게 진정으로 충고하시며 자신처럼 평교사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오만한 결정이었는지, 교단에서 받는 상처와 아픔을 이기기에는 참으로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잠을 못 이루는 시간도 많다는 토로를 하실 때, 나는 미어지는 가슴을 추스르기 힘들었습니다. 한 가족을 책임진 가장이니 섣불리 퇴직할 수도 없다는 말씀에는 인생의 비애마저 담겨져 있었습니다. 코흘리개 아이들과 살며 반 평생을 살아온 선배 선생님의 회한이 그분이 교직에서 얻은 보람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기를 비는 마음 간절합니다. 우리 사회가 지혜와 철학이 깃든 인생의 선배를, 소중한 경험들을 인정해 주는 아름다운 대물림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기를 빌어봅니다. 무한 경쟁과 속도에 밀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큰 나무를 지탱하게 하는 뿌리를 함부로 대하고 잘라내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선배 선생님들의 지혜와 경륜이 후배 선생님들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주는 도우미 역할을 마음 놓고 할 수 있기를!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의 학교평가에서 최하등급인 C등급을 받은 서울의 모 중학교에서는 최근 지역교육청으로부터 종합장학을 받았다. 학교평가가 실시되기 이전에 이미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교평가의 결과에서 C등급을 받으면 종합장학을 받게되고, A등급을 받으면 종합장학의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었다. 그밖에 B등급인 학교에 대해서는 맞춤식장학을 실시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 결과에 따라 C등급을 받았던 학교들에대한 종합장학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기가 바로 요즈음이다. 맞춤식장학은 2학기때 실시될 것이라고 한다. 종합장학을 받는 학교는 교원들이라면 다 알고 있겠지만 장학을 받는 당일보다 사전준비에 많은 시간을 허비함은 물론 교사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것도 다른 것이 아닌 학교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실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편할리 없다. 학교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을 만한 학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e-리포터 코너를 이용하여 학교평가제도의 문제점을 몇번 지적한 적이 있다. 개선방안도 지적했었다. 다시한번 언급하자면 학교평가가 상대평가라는 점, 평가단의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점, 교사출신이 교장인 학교보다는 전문직출신이 교장인 학교를 보이지 않게 우대한다는 점등이 문제점이다. 주관적 생각이 아니고 일선학교 교원들의 대부분이 지적하는 문제이다. 특히 상대평가로 실시되는 학교평가방법은 빨리 시정되어야 할 문제이다. 아무리 잘해도 최하등급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결국 잘하고자 하는 학교들의 의욕을 꺾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앞서언급한 모 중학교의 XX부장이 지난해의 학교평가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불만의 내용은 이렇다. '평가단에는 XX과목 전공자가 한명도 없었는데, 평가결과를 받아보니, XX과목교사들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해당교과의 평가지표를 보니, 해당교과담당교사의 연수실적 항목이 있었다. 연수실적으로는 해당교과담당교사가 30-60시간의 연수를 받았다. 해당교과의 교과부장은 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해외연수까지 다녀왔다. 연수실적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평가당일날 평가단에게 자료를 제출했고 평가단과의 면담도 했다고 한다. 무슨 근거로 그런 이야기가 문서화되어 평가결과에 반영되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해가 안된다고 한다. 더우기 해당교과를 전공한 평가단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조금은 수긍이 갈 수 있지만 전혀 관련없는 전공의 평가단이 그런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더욱더 수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학교교육활동 열심히 하고 학생들 가르치기 위해 여러가지 연수받고 수업자료 열심히 개발한 죄밖에 없는데, 평가단에서는 어떤 근거로 그런이야기를 했는지 반드시 밝히고야 말겠다고 한다. 물론 XX부장의 이야기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학교평가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학교평가제도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평가단의 자질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평가단과 일선학교 교장, 교감이 잘 아는 사이라면 당연히 팔이 안으로 굽을 것이다. 전혀 모르는 교장, 교감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볼 수도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학교평가에 참여하는 평가단을 다양화 해야 한다. 현재처럼 퇴직 교장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평가단의 구성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현장이 옛날과 같이 교사의 권위로 가득한 성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교사의 업무는 가르치는 일만이 아닌 행정 업무, 학부모를 대하는 업무외에도 수없이 많아 교사의 역량 강화가 더욱 중요한 시대이다. 이 가운데 학교에 불합리한 불평하거나 무리한 요청을 하거나 하는 보호자에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배우기 위해, 일본 오사카시 교육위원회는 7월을 맞이하여, 초등학교에 이번 봄 임용된지 얼마 안된 신임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특이한 연수를 실시한다. 이는 학부모를 능숙하게 대하는 방법이나 문제를 회피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것으로, 이와 같은 연수를 통하여 보호자와 좋은 관계를 만들기 바라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교육위원회가 기획했다. 연수는 7월 5일, 수업이 끝난 후에 교육 센터에서 희망자를 모아 실시한다. 여름방학 전에 열리는 첫 보호자 간담회라고 하는 것을 예상으로, 역할을 연기하면서 문제점이나 해결책을 스스로 생각하는「역할 연기 」라고 하는 방법을 채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연수에서「학급 담임이 된지 얼마 안된 신임 교사를, 할 수만 있으면 대신해 주었으면 한다 」. 부모역은, 담임이 딸을 부를 때 경칭을 생략하는 것때문에 참을 수 없어, 불평하려고 온다.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점점 화를 내기 시작한다고 하는 시나리오이다. 담임역은 상대의 말을 듣는 것만이 아니고, 가끔 결연한 대응도 필요하게 된다. 「괴물 부모」라고도 불리는, 과대한 요구를 하는 보호자의 존재는, 오사카의 학교에서도 문제화되고 있다. 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우리 아이에게 청소를 시키지 말아라」,「지각하기때문에, 전화를 해 깨웠으면 좋겠다」 등 여러 가지 요구가 있다. 4년 전부터, 대리인으로 교섭하는 변호사를 채용해, 연간 10건 정도 대응한 사례가 있다. 이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를 모은 안내서 만들기로 계획하고 있다. 오사카시 교육센터의 고토 소장은「초기 대응을 잘못하면, 문제가 점점 커지게 된다. 최초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교육의 흐름을 모른다고 산 속 깊숙이 뿌리박혀 속세를 외면하고 도를 닦는 스님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은 때가 가끔 들곤 하는 것은 한국 교육 정책에 대한 회의 때문일까? 아니면 리모콘만 누르면 순간순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무의미한 장면에 회의를 느끼기 때문일까? 고정된 채널없이 넘어가는 무미건조한 화면이 어느 집단의 시각적 효과에 의해서 정지되어 일정한 시간이 흐르다 다시 리모콘에 의해 정지되어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 우리 교육 정책의 흐름이 아닌 지. 금호공고 설립, 과학고 설립, 교장초빙제, 교사초빙제, 교사계약제도입, 대학입시교육정책 등등이 왜 현장 교사의 뇌리를 스치게 하는 일거리가 될까? 다양한 채널에는 다양한 내용 채워져야 교육은 추상명사라는 데서 출발해 보자. 모 교장 선생님이 “한국교육신문”에 매일매일 기고하는 글을 읽어 보면 교육은 천차만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기에 교육을 받는 자나 교육을 하는 자나 그 중심은 하나이지만 그 과정은 너무나 다양하다. 교육을 사랑이라고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느낌이라고 하는 이도 있다. 교육을 받는 대상을 어느 각도에서 볼 것이냐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교육을 받는 대상이 추구하는 이념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교육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동물도 마찬가지로 자기 새끼를 길러 가는데 먹이고 재우는 일을 소홀히 하면 그 새끼는 도태되어 버린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먹이고 재우고 교육시켜야 인간이 인간다운 방향으로 성장해 나간다. 이런 성장의 기틀을 전체의 시각에서 이끌어 가는 집단이 교육부라면 교육부의 정책은 다수에 어울리는 안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파노라마 인상을 풍긴다면 리모콘 정책이라는 용어를 벗어날 길은 어렵지 않겠는가? 교육을 멀리 보고 출발하든 가까이 보고 출발하든 대상에 대한 지도는 시대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교사 중심이었던 과거와 학생 중심이었던 현재의 교육은 똑같이 인간의 생활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는 수단에 지나지 않다고 함에는 동일하다. 하지만 변화를 추구해 가는 과정에서 기존의 사회 풍속도를 서구의 영향으로 인해 문명의 영향으로 인해 기존 질서가 무너질 때에는 계층간에 갈등의 회오리바람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은 바로선 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날 교육의 핵심은 오늘날 교육에 핵심은 지식의 전달도 아니요, 그렇다고 새로운 교수법도 아니다. 오로지 학생들의 인성을 바로 잡아 우리의 풍속도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자리매김해 주는 과제일 것이다. 그러면서 고교 평균화 정책에 따른 수월성 교육의 부재에 따른 보완 교육에 만전을 기하는 교육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다양한 교육부의 정책도 궁극적으로 따지고 보면 그 원인은 한가지다. 바로 학생들의 교실 수업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다. 교장과 교사 초빙제도 학생들의 좋은 교육을 위한 우수한 교사 만들기 위한 정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이 교육자들에게 신뢰성이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교장공모제 4년 후 평가하라’(6월 13일자)는 전북일보의 ‘시론’을 읽었다. 이 언론자유시대에 누구라도 의견이나 주장을 당당하게 개진할 수 있긴 하지만, ‘교장 공모제 4년 후 평가하라’(이하 ‘교장공모제’)는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우선 ‘교장공모제’는 6월 5일자 전북일보 시론 ‘교장공모제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론이다.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교장들은 학생교육보다는 줄서기를 잘해서 되었고 교장공모제로 임용된 무자격 교장이 무너진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진짜 교장이라는 논리”를 개탄하는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 ‘교장공모제’는 “공모제 교장을 극찬하는 이런 교육풍토가 우리 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깨우쳐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글쎄, 무엇을 근거로 공모제 교장이 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것인지 객관적 통계라든가 과학적 검증 자료가 없어 일견 ‘협박’처럼 들리는 대목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교장공모제’는, 그러나 “이분들은 대개 평교사시절부터 교육활동에 적극적이었고 자기연마를 게을리하지 않은 분들” 이라며 임명제 교장들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그러니까 “학생교육보다는 줄서기를 잘해서” 교장이 되었다는 ‘교장공모제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전면 부정한 것이다. 혹 ‘교장공모제’의 글쓴이는 그렇게 교장이 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일이다. 폐해가 오죽했으면 선출보직제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그 변종이라 할 교장공모제가 시행되겠는가? 나 역시 교감·교장 되기를 오래 전 포기한 ‘교·포 교사’이다. 내가 교·포 교사가 된 것은 아이러니칼하게도 신규임용 시절부터이다. 전라남도에서 새내기교사 시절을 보냈는데, 승진경쟁은 좋은 말로 너무 치열했고, 나쁜 말로 하면 이전투구였다. 열정이 넘치던 나로선, 그래서 미련없이 교·포 교사가 되어버렸다. 이곳으로 와서도 그런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것은 단순히 줄서기의 문제가 아니다. 승진을 위해서 교감이나 교장, 또는 교육청에 그저 죽은 듯 엎드려 지내야 하는데, 그런 교사나 교감이 법령에 따라 소신껏 교육활동을 펼칠 것이라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소위 ‘예스 맨’이 되지 않고서는 교감과 교장 승진은 원칙적으로 어렵게 되어 있는 임명제인 셈이다. 교사들이 다 아는 그런 구조적 모순의 제도를 ‘교장공모제’ 글쓴이만 모른단 말인지 나로선 이해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교장공모제가’가 범한 가장 큰 잘못은 ‘교·포 교사 깔아 뭉개기’이다. 교·포 교사를 일러 “이들의 무기력, 명분없는 불평불만은 교육현장의 암적 요소”라니 할 말을 잃는다. 묵묵히 학생교육에 매진하는 교·포 교사들이 암적 요소라면 모든 교사가 이전투구의 사생결단식 승진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단 말인가? 전체적으로 ‘교장공모제’는 공모제를 통한 무자격교장의 폐해 등을 걱정한 글로 보이지만, 일선 학교의 대다수 교·포 교사들을 암적 요소로 규정하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만약 그런 생각으로 교장을 한다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까?
오전 7시 10분. 푸짐한 녹음을 감상하며 출근해서는 제일 먼저 교무실에 불을 켭니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어둡기 때문입니다. 그리곤 모닝커피를 한 잔 타선 자리에 앉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밤새 들어온 이메일을 확인한 뒤, 오늘 수업할 내용을 정리합니다. 은은한 커피 향을 맡으며 하루의 일과를 준비하는 이 시간이 리포터에겐 가장 소중하고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드디어 8시,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맡으며 아이들과 함께 교정을 청소합니다. 깨끗이 청소된 청결한 교정을 보면 마음까지 깨끗해집니다. 8시 30분. 드디어 1교시 수업종이 울립니다. 아이들과 한마음이 되어 수업을 재미있게 합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보석처럼 부서질 때 저는 무한한 행복을 느낍니다. 문득 교사가 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기도 하죠. 어제도 수업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실컷 웃었습니다. 수업 종료령이 울리고 아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교실을 나설 때의 그 간지러운 행복감과 가슴 뿌듯함이란 오직 교사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일 겁니다. 감미로운 음악소리 같은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들으며 학교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선 꽃향기가 가득 섞인 미풍을 맡으며 등나무 아래에서 친한 선생님들과식후커피를 마십니다. 이때 교정엔 눈이 아프도록 새파란 녹음이 펼쳐져 있습니다. 다섯시 십 분이 되면 낮 동안의 분주했던 공식적인 업무가 모두 끝이 납니다. 이때부터는 온전히 제 개인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합니다. 화장실에 가서 하루 동안 분필가루로 더러워진 손을 세숫비누로 깨끗이 씻습니다. 그리곤 이런저런 일 때문에 밀렸던 잡무를 마저 마치면 여섯시 정도. 작열하던 태양도 한풀꺾이고 창 틈으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낮 동안 어지럽혀졌던 책상을 깨끗이 정리한 뒤 컴퓨터를 끄고 소지품을 챙겨 퇴근을 서두릅니다. 리포터의 사랑하는 애마 소나타를 타고 집에 도착하면 여섯시 반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오면 어느새 우렁각시가 차려놓은 정갈한 저녁밥상이 리포터를 기다립니다. 가족들과 정다운 담소를 나누며 저녁을 먹습니다. 밥맛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하루를 열심히 살아낸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하느님의 귀한 선물인 셈이죠. 식사를 마친 뒤 후식으로 과일을 먹습니다. 요즘엔 토마토나 수박화채가 좋더군요. 양치를 한 뒤 이불 위에 누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텔레비전을 봅니다. 요즘 제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동물들의 습성을 다룬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그러다 저도 모르게 까무룩 잠이 듭니다. 꿈속에서 리포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교사가 됩니다. 이상이 제가 퇴근 후에 누리는 소박한 저녁이랍니다. 참 소시민적인 일상이죠?
크레듀, KT, SK CC가 디지털 교과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지난 5월 공고한 디지털교과서 원형개발 사업자로 크레듀, KT, SK CC 등 총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총 11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현장 교사 및 대학교수 등 교과전문가,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사업 제안서 평가를 거쳐 1과제(국어·과학·체육)는 크레듀(중앙교육진흥연구소, 지학사, EBS, 브이알포토, 다울소프트), 2과제(사회·실과·음악)는 KT(대한교과서, 아이오시스), 3과제(영어·도덕·미술)는 SK CC(위즈시스템, 사이버 엠비에이, 해솔교연)가 각각 선정됐다. 교육부는 원형개발 사업을 9월말(3과제는 10월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개발된 원형에 대해 10월중 실험학교 적용, 전문가 평가, 국제컨퍼런스 발표 등을 통해 검증과정을 거친 후 본 제품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2002년부터 학교에 전자교과서를 실험 적용해 왔으며, 전자교과서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5년간 6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원의 성비 불균형을 우려해 추진했던 '남교사 할당제'가 결국 교육부의 거부로 무산됐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주도로 전국 시ㆍ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원의 양성 불균형 심화 현상을 우려해 지난달 건의했던 '남교사 할당제'에 대해 교육부가 최근 거부 의사를 전해왔다. 교육부는 거부 이유로 이미 교대 신입생을 선발할 때 특정 성(性)을 25~40% 할당해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교원 임용시험에서 남교사 할당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중 혜택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여교사가 많다고 학생들의 올바른 성 모델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학업성취에 영향을 준다는 객관적인 연구 결과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우선 각 시ㆍ도교육청이 교원 성비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교육적 영향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해야 하며 이를 통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또 남교사 할당제가 여성에 대한 차별 논란을 야기해 사회 쟁점화될 수 있으며 교사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해졌다. 헌법은 평등권을 보장하면서 성별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평등권 침해로 위헌 소지가 있으며 능력 중심의 우수교원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는 교원의 성비 불균형이 우리나라보다 더 심각한 경우도 있지만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경우는 없다는 점도 소개됐다. 2004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들의 여교사 평균 비율은 초등학교가 78.3%로 우리나라(74.0%)보다 높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64.8%, 51.9%로 우리나라 63.6%, 38.3%보다 높았다. 특히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이 95.9%인 헝가리를 비롯해 이탈리아(95.4%), 슬로바키아(91.7%), 영국(88.6%), 독일(82.9%), 미국(81.5%) 등 17개국의 초등 여교사 비율이 80% 이상이지만 정부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보다 초등 여교사 비율이 낮은 곳은 일본(65.0%), 캐나다(68.6%), 노르웨이(72.6%), 스페인(69.0%), 터키(44.9%) 등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건의를 한번 해본다는 생각이었는데 결국 교육부가 문제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만큼 지금 상태로는 문제 해결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방과후학교 모델 제시」 시교육청 지정 방과후학교 시범학교인 인천송월초등학교에서는 6.26일 시교육청 및 지역 교육청 관계자, 인천시내 초등학교장을 비롯한 담당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방과후학교 활성화’란 주제로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그동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과학실험부를 비롯한 19개의 특기적성 강좌와 보육 프로그램인 ‘늘푸른교실’,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인 ‘한국어반’,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경제교육’ 강좌를 포함한 총 22개의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특히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중국어반 등 9개의 양질의 무료 강좌를 운영함으로써, 전교생 중 60% 학생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있어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 양극화 현상 해소를 위하여 1:1:1프로젝트를 실행함으로써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중 98%가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학생 중 87%의 학생이 방과후학교 참여를 통하여 소질 개발과 적성 신장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는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어 방과후학교가 성공적으로 실행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방과후학교의 운영과 수요자 중심 서비스의 제공 및 방과후학교 질 관리 프로그램의 적용을 통하여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와 참여율 향상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인천송월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운영사례는 다른 학교에 일반화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인천의 방과후학교 활성화에 큰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둠이 깔리면서 거리의 전등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다.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옷차림을 한 네 명의 무희가 야외무대 위로 올라온다. 진한 화장, 예쁜 미모. 무섭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살포시 웃는 모습을 보면 무섭다는 생각이 이내 달아난다. 꿩의 깃털을 단 붉은 모자, 부채와 방울을 든 손. 기원을 올리는 듯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방울을 왼손에 들고 하늘을 향해 손을 뻗친다. 그리고 부채를 활짝 펼쳐든다. 국악 장단에 맞춰 춤이 시작된다. 무당춤이다. 무희들의 춤은 현란하다. 방울을 흔들어대고 부채를 펼쳤다 접었다 하며 돌고 돈다. 사람들은 그 현란한 춤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무당춤, 언뜻 생각하면 좀 괴기스럽고 무서울 것 같은 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음악도 실제 무녀들이 춤을 출 때처럼 오싹한 맛을 주지 않아 구경하는 사람들도 좀 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방울 소리도 그리 요란하지 않다. 그런데 왜 무당들은 춤을 출 때 방울을 흔들까. 예로부터 무당은 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통로구실을 해왔다. 지금이야 무속이 미신으로 취급되고 있지만 상고시대부터 무(巫)는 신의 말을 대신 전하는 인물로 중요시됐다. 이때 신의 뜻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전에 이들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춤을 추면서 이들은 긴 장대 같은 것에 방울을 달고 춤을 추기도 했다. 방울은 무당들에게 신기물로써 그들의 권위를 상징하기도 한다. 어릴 때 무당의 춤을 본 적이 있다. 옆집 아주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무당을 불렀다. 무당은 춤을 추고 노래인 듯 주문인 듯한 소리를 중얼거렸다. 그때 엄마의 치맛자락 뒤에서 숨어 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솔직히 무서웠다 할까. 그 뒤로 굿판의 징소리가 들리면 가슴을 오므리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 본 무당춤은 그리 무섭지도 가슴을 오므리게 하지도 않았다. 장단도 국악장단 같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구경꾼들도 신명이 나 손뼉을 치며 구경한다. 무당춤도 이젠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예술이 되고 있었다.
지금 세계는 교육의 질 향상에 국가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에서도 점차 학교 평가, 교원평가 등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가 지역적 차이는 있으나 시행되고 있다. 이시카와현의 나나오시 교육위원회는, 시내의 22개 모든 초중학교에서 아동, 학생이 교사의 수업을 평가하는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한다. 이는 교사의 의식 개혁을 촉진하고, 신뢰 있는 학교 만들기를 추진하기 위해, 시내의 약 5000명의 아동, 학생이 담당 교사의 수업을 평가한다.이 대상이 되는 교원은 약 300명으로, 조사는 초등학교 저, 고학년과 중학생별로 질문 항목을 마련해「수업은 알기 쉬운가?」,「선생님은 자신의 좋은 점이나 기분을 알아주는가?」 등 5~8개 문항을 준비한다. 이 설문에 학생은 무기명으로 회답하게하며, 교사가 평가해 주었으면 하는 항목도 쓸 수 있도록 한다. 실시 시기는 학기말의 7, 12월의 초순에 실시하며, 학교장이 집계, 분석해 과제나 개선점 등을 시 교육위원회에 제출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이의 실시를 계기로 미우라 미츠오 교육장은「아이들로부터 신뢰 받는 선생님이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아동 학생이 교원을 평가하는 앙케이트는, 가나자와시내의 53교가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교원 평가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의가 한창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대한 문제는 빨리 시행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교육의 장래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심사숙고한 연구후에 착수하여도 늦지 않을 것이다.
“1面 1校 정책 밀어붙이면 곤란” “학급총량제 현실 무시한처사” 한국교총은 지난달 22일 전남 구례 송원리조트에서 제284회 이사회를 열었다. 교총이 이례적으로 지방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은 위기에 처한 농어촌 교육의 현실을 보기 위해서였다. 회의에 앞서 윤종건 교총 회장과 김윤섭 전남교총 회장을 비롯한 교총 간부직원들은 산동면 관산리에 위치한 중동초등학교를 방문, 교직원․학부모대표 등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가졌다. 1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를 마친 교총 관계자들은 “우리 농어촌 교육의 실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총 이사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2009년까지 농어촌 지역 10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를 통폐합하려는 농어촌 교육 말살정책을 철회하고, 농어촌 교육 발전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교총은 이날 중동초에 88권, 산동중에 54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경제적 논리로 접근 안돼 ▲박정주 중동초 교장=우리 학교는 학생 40명에 교원 8명이다. 주민들은 본인이 부임하자 ‘학교를 살려 달라’고 했는데 갈수록 자신감이 없어진다. 교육청의 통폐합 시도에 대다수 주민은 반대한다. 중간에 낀 교장은 어렵다. 경제적 논리는 맞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의 중심체요, 마음의 고향이 곧 농어촌 학교다. 정부의 ‘1면(面) 1교(校) 정책’은 지역실정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 유치원 교육도 큰 문제다. 유치원 유지에 필요한 최소인원이 전남의 경우 5명인데 우리 학교는 4명뿐이라 휴원했다. 교육부, 복지부, 행자부 등 여러 부처에서 관할하는 어린이 보육관련 정책을 한 곳으로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예산을 집행하면 좋을 것 같다. ▲김경수 산동중 교감=중동초에 인근한 산동중은 특수학급을 포함 4학급에 학생 73명, 교원 11명이다. 교사들 대부분은 광주에서 출퇴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교사의 수다. 현재 3학급이면 교사 9명인데 이는 농어촌 교육을 죽이는 처사다. 이 지역의 경우 도덕․음악․미술교사는 인근 3개 학교를 겸임하는데 일정한 소속이 없기 때문에 학생통제에 어려움이 많다. 시험문제도 3개 학교, 3개 학년으로 9개의 다른 시험지를 만들어야 한다. 보통 고생이 아니다. 읍면단위 학교는 학급수가 적어도 최소한의 과목교사는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환경도 안 좋은데 대도시와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서 되겠는가. ▲김윤섭 회장=학급 수를 감안한 교사 수 산출, 즉 정부의 학급총량제는 현실을 무시한 정책이다. 현재는 농어촌 근무 유인가가 인사에서 부가점을 주는 정도다. 이걸로는 안 된다. 농어촌 교육을 살릴 수 있도록 교사 수를 법제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조흥순 교총 사무총장=시․도교육청이 교사 정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별도의 특별법이라도 제정해야 한다. 교총에서 농어촌 근무 교원자녀 학비보조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잘 안 된다. 이번 대선에 공약사항으로 제시하겠다. #현실에 맞는 정책 펼쳐야 ▲이중희 중동초 학운위원장=면단위 학교는 인접학년이 9명이면 학급유지가 가능하지만 면소재지가 아닌 곳은 13명이다. 면소재지에 비해 불리한 것이며 이는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촉진하려는 것이므로 바꿔야 한다(참고 : 면소재지는 1학년 1명, 2학년 8명이면 2개 학급 유지가 가능하다. 그러나 면소재지가 아닌 곳은 1학년 1명이면 인접학년인 2학년은 12명이 돼야 각각 학급 유지가 가능하다. 1학년 1명에 2학년이 11명이면 복식수업을 해야 한다). ▲김윤섭 회장=예산편성 시스템도 문제다. 모든 학교가 일괄적으로 학교경비를 받고, 여기에 급당경비가 추가된다. 큰 학교는 문제가 없겠지만 작은 학교는 예산부족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 현재 정부의 교육정책은 농어촌 학교 통폐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은 헛구호 일뿐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심왕섭 구례교총 회장=학생 수를 보고 경비를 책정하기 때문에 작은 학교는 늘 예산이 부족하다. 갈수록 학생 수는 줄지만 쓸 돈은 늘어나는 게 현실인데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하면 예산도 줄 수밖에 없다. 초․중학생 모두에게 급식비를 지원해야 실질적 의무교육 아닌가. ▲윤종건 회장=농어촌이 잘돼야 우리교육이 살 수 있다. 오늘 내용을 수렴해서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압둘라 알 샤쿠르 이라크 교육부 과학담당관 등 12명으로 구성된 이라크 교육행정가 연수단 일행이 지난달 20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한국육영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연수단은 학교 측으로부터 정서장애 학교의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발달장애아 치료교육원 등 최첨단 장애아 교육시설을 둘러봤다. 연수단은 장애인 등록절차, 정서장애아 진단평가, 직업교육과 전환교육, 졸업 후 사회적응 현황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최경식 한국육영학교 교장은 “방문단이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과 장애학생의 졸업 후 취업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한국의 장애아 교육지원 시스템 등 선진화된 특수교육 프로그램 전수를 위한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국육영학교는 어린이 양육을 후원하는 민간사회단체인 사단법인 아이코리아(회장 김태련) 부설 특수학교로 1993년 개교한 정서장애아 특수학교다. 현재 238명의 정서장애아를 교육하고 있는데 학생의 60%가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다. 대부분 정서장애아 교육관련 석사학위를 가진 특수교사 49명과 일반직원 15명이 교육을 담당한다. 한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2007년도 대개도국 무상기술협력사업 중 연수생초청사업의 일환으로 방한한 이라크 교육행정가 연수단은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우리나라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연수를 받고 돌아갔다.
독일 중서부 지방 루르지역은 야심찬 거대 프로젝트의 실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가을 루르지역에서 취학하는 모든 학생들(독일에선 가을에 새 학년이 시작된다)에게 공교육을 통해 바이올린, 첼로처럼 일반 서민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고급’ 클래식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국가와 독일연방 미래 문화재단에서 5000만 유로의 예산을 지원 받는 이 거대 시범 교육 프로젝트는 루르 지역의 어린이 2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 음악시범교육은 에센과 루르지역이 2010년 유럽 문화도시로 지정으로써 문화도시 프로젝트의 하나로 행해지고 있다. 또 이 시범교육은 루르 지역 초등학교와 지역 음악학교가 협력하여 특별 음악 수업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이때 악기 레슨은 소그룹으로 이뤄진다. 1학년 학생은 우선 여러 종류 악기에 대해 배우며 악보, 리듬, 멜로디 등의 기본을 배운다. 또 직접 장난감 악기를 만들어 소리내는 연습을 하기도 한다. 2학년부터는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되는 클래식 악기 중 마음에 드는 악기를 고를 수 있다. 그리고 3, 4학년에는 실내악이나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한다. 이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공교육을 통한 음악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 4년 안에 오케스트라 연주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려 연주를 해내는 것이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가 실행되기 전 루르 지방의 소도시 보쿰에서 이미 3년 전부터 ‘누구나 악기 하나씩 배우기’ 프로젝트가 시범 운영되어 왔다. 보쿰 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과 첼로를 가르치는 노베르트 코옵 교사는 2년 전부터 ‘누구나 악기하나씩 배우기’ 프로젝트의 음악 교사로 투입되어 보쿰의 귄니히펠트 초등학교에서도 바이올린과 첼로를 가르치고 있다. 코옵 교사는 “오케스트라 음악 교육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악기를 다루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이것은 음계를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과는 다르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학생들이 그룹에서 연주하며 함께 집중해서 상대방의 소리를 들으며 자기 소리를 조율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자신의 요구를 반영시키면서 타인들을 배려하는 것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며 어린이 악기를 배우며 얻는 교육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누구나 악기하나씩 배우기’ 프로젝트에는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올해 취학하는 모든 어린이들은 참여 할 수 있다. 악기 대여와 레슨에 드는 비용은 한 달에 평균 25유로(약 3만원)로 부모가 실업자이거나 저소득층인 가정의 학생인 경우 이 비용이 면제된다. 특히 학생의 가정환경과 성적의 상관관계가 다른 OECD국가에 비해 훨씬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공교육을 통한 조기음악교육이 가져올 효과에 대한 공공의 기대는 매우 높다. 지금까지 음악교육에 대한 수많은 연구에 의하면 음악은 그 자체의 아름다움 이상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즉 악기를 연주하면 음악 악기만 배우는 게 아니다. 음악을 통해 지능이 높아지고, 관용적으로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음악교육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음악심리학자 하이너 겜브리스는 “예전에 음악교육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가 있지만 최근의 연구에는 음악교육의 효과가 너무 과장되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음악교육으로 학생의 지능이 좋아지거나 성격이 온순해진다고 보장할 순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한 작품을 연주하면서 협력하는 것을 배울 것은 분명하다. 이때 함께 서로를 이해하는 것과 팀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며 음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보통 독일 공교육 일상에서 음악교육은 어떨까? 음악교육의 사회적, 교육적 효과가 공공연히 알려져 있음에도 음악수업은 취소되기 십상이다. 2000년대 초부터 중학생 학력을 측정하는 피사 테스트에 중하위권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독일의 학교들은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데 거의 혈안이 되어 있다. 이와 함께 공교육에서 음악교육을 소홀히 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초등학교에서부터 수학, 독일어 수업시간 수는 늘리고 있지만 음악 수업 시간은 정규수업시간에서 없애고 있는 실정이다. 80%의 음악수업이 정규 수업시간표에서 빠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때에 루르 지역의 거대 음악교육 프로젝트는 전 독일의 음악교육에 대한 관심을 일깨울 시금석이 될 것이다. 또 이 시범 교육이 과연 성공적인 결실을 맺게 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결실은 3년 후인 2010년에 루르 지역이 문화도시로 지정된 해에 나타날 것이다. 이 시범교육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게되면 앞으로 독일 전역의 모든 취학 학생들에게 조기 음악교육의 기회가 주어질 수도 모를 일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수원 조원고, 성남 늘푸른고, 시흥 서해고를 ‘학교경영 우수학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학교는 오는 2학기부터 3년간 초빙교장 임용이 시범실시되고 기초지자체와 협력사업으로 연 4억원 이상의 특별 운영비가 지원된다. 지역공동영어체험학습실, 과학체험관, 학교도서관 설치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학교경영 우수학교’ 사업은 평준화 지역 내 비선호 학교를 해소하고, 비평준화 지역 중 인근 지역과 교차 진학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시흥 지역 등의 일반계고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학교경영 우수학교는 학교장에게 재정과 인사의 권한을 대폭 부여하고 평가를 통해 책임을 묻는 단위 학교 책임경영제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밝혔다. 학교장은 교사 배정 정원의 20% 이내에서 유능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이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는 현임교 근무기간이 지역 근무년수에서 제외되고, 3년 이상 근무한 교사가 전보를 희망할 경우 전보 특례를 적용하는 등 인사상 혜택이 주어진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지정한 3개교를 포함해 모두 9개 고등학교를 학교경영 우수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6개교는 안양시와 고양시에 각 2개교, 부천시와 시흥시에 각 1개교가 추가로 지정될 계획이며 이들 학교는 내년 1학기부터 운영된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사장 문용린·이하 청예단)은 29일 재단 본부에서 학교폭력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폭력SOS지원단’ 개소식을 갖는다. 청예단은 지난 5월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학교폭력SOS지원단을 통해 ‘학교폭력위기상담센터’와 ‘학교폭력위기지원센터’를 구성하기로 했다. 중앙의 학교폭력위기상담센터는 1588-9128, 7179 두 대의 전화를 통해 전국의 학교폭력 전문상담을 지원하고, 전국 5개 학교폭력위기지원센터는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상담서비스를 비롯해 학교 자문, 분쟁조정 지원 등을 맡게 된다. 한편 청예단은 22일 구립방배유스센타에서 성폭력상담전문기관인 청소년을위한내일여성센터(이사장 김경애)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전문 위기상담 공동개입 ▲전문 프로그램 공유 ▲공동실태조사 및 공동 사례집발간 ▲전문적 상담정보 교류 ▲전문강사 상호지원연계 등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학교폭력 및 성폭력에 대해 통합적인 현장지원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베이비붐' 세대 교사 수백만 명이 퇴직을 앞두고 있는데다 '낙제생 없는 학교 만들기(No Child Left Behind)' 정책 도입으로 교사 자격 기준이 강화되면서 미 전역의 학교들이 교사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40여 년간 공립학교 교사 300만 명 중 4분의 3 이상이 여성으로 이들은 두터운 교사 인력 공급층을 형성해왔다. 그러나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이들은 더 매력있는 직업을 찾아 떠났다고 신문은 밝혔다.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리처드 J. 머네인 교수는 "능력있는 사람들이 교직에 진출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일부 교직 희망자들도 있지만 이들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또 이들마저도 다른 기회가 많다 보니 교직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머네인 교수가 올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1960년대 이후 대학 졸업생 가운데 교사가 되려는 여성의 수는 현저하게 감소했다. 실제로 메릴랜드 대학이 2004년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64년에서 2000년 사이 학사학위를 소지한 여성의 수는 3배 이상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교직에 진출한 여성의 비율은 50%에서 15%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1964년에는 여교사 10명 가운데 5명은 고등학교 성적이 상위 10% 안에 들었지만 2000년에는 그 비율이 10명 가운데 1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연방정부가 '낙제생 없는 학교 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교사 자격 요건을 강화하면서 정책에 부합하는 자격을 갖춘 교사를 찾아 채용하기는 더욱 힘들어진 실정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과거에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교사가 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학사학위와 교원 허가증을 갖고 있지 않을 경우 교단에 설 수 없다. 또한 박봉도 교사 지원을 기피하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석사학위를 받은 20년차 여교사의 경우 연봉은 8만5천달러에 불과하다. 전국수학교사협회는 2015년까지 28만명의 수학ㆍ과학 교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좀 더 경쟁력을 갖춘 수준으로 급여를 인상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로 젊은 교사들의 이직률도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육정책지원센터가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신임 교사들의 약 3분의 1이 3년 안에 교단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이 지나면 이 비율은 50%에 육박한다. 미국교사연맹(AFT)의 리첼 패터슨은 "직업 간 이동은 현대 노동시장의 특징"이라며 "새로운 교사들을 충원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승진제도는 직위가 요구하는 능력 요건을 갖춘 인재를 선발․배치해 소속원들의 충성심과 참여를 활성화하고 기관 운영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엄격․공정한 검증과정이다. 우리나라의 현행 교원승진제도는 교원의 전체 교육활동을 장기에 걸쳐 수 십명의 평정자가 다단계로 평가하고 그 과정 및 결과를 공개해 피평가자가 자신의 점수를 알고 경쟁자의 점수와 비교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정당성․공정성․객관성면에서 어느 나라 어느 공사조직의 승진제도와도 비교할 수 없이 합리적이다. 1회성 교장 장기비전 제시 어려워 하지만 이같은 제도를 두고 문제해결의 대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장 책임자인 학교장들의 의견을 묵살한 채 특정인사들이 주도해 무자격 교장 초빙제가 시행된다고 하니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학교 교육이 왜곡·퇴행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보통교육의 본질로 볼 때 무자격 교장 초빙제로 학교교육의 틀을 단숨에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은 무모하고 무책임한 일로서 그보다는 기존 제도의 틀을 유지하면서 드러난 문제를 개선하는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더군다나 매년 전체 교원의 2~30%가 한꺼번에 이동하는 현행 순환근무제에서는 잦은 정책의 변경이나 구색 맞추기식 다양화보다는 교장이 중심에 서서 학교교육의 일관성 및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오히려 제도적 장치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단위학교 운영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교장에게는 다양한 전문적 지식과 오랜 교육현장 경험을 통해 내면화된 고귀한 품성이 요구되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을 품에 안을 수 있는 폭넓은 인간미와 관용이 체질화돼야 한다. 하지만 교육전문성에 관한 검증과정도 없이 1회성으로 위촉되는 무자격 교장은 학교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명감, 책임감, 자부심을 갖기도 어려워 대학의 총장 직선제에서 나타난 것처럼 쉽게 종파주의, 무사안일주의, 인기영합주의에 함몰될 가능성이 크다. 신분상의 불이익을 무릅써가면서 소신껏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하기도 어렵고, 각종 사안이 발생해도 책임지지 않으려 할 것이며, 실제로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결국 모든 책임은 학교와 학부모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무자격 초빙 교장제가 실업계나 특수목적 고등학교에는 어느 정도 유효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미 시범 적용해 보았던 몇 몇 실업학교들이 모두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유자격 교장승진제로 전환한 것은 전문학과가 10개도 더 되는 실업고 형편에서 특정한 분야 출신의 무자격 교장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5년 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 일본은 무자격 교장들에게 5~6개월간의 현장연수를 받게 한 후에 업무에 복귀시키고 있으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높다. 미국이나 영국은 초빙 교장의 지원 자격으로 특별한 경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임명 기간을 다단계화하고 연수기간을 장기화하는 등 자격증제 이상으로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초빙교장제 시범학교 부작용만 확인 해 무자격 공모제는 장기간 학교교육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쳐 충성한 교사들의 헌신적 기여를 배신하는 행위다. 교육은 단 하나의 아이디어로도 한순간에 수십․수백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와는 전혀 다르다. 교육은 장기간의 열정으로 어린 생명들에게 혼을 불어넣는 인간 재창조의 과정이다. 학교교육을 하는데 있어 경력과 공적을 검증받고 현재의 지위로 승진한 성실한 교사들 외에 달리 어디서 인재들을 찾겠다는 것인가? 소수 이해관계자들이 영합하여 연출하는 조직적 비리인 무자격 초빙 교장제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교육부와 대학의 내신을 둘러싼 논란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일선 고교에서는 갈팡질팡 갈 길을 찾지 못해 불만이 쌓이고 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몰려있는 특목고의 경우 8월이면 수시모집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진학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딱히 하소연할 곳도 없는 상태다. 서울외고 김희진 교장은 25일 "교육정책이라는 것이 꾸준히 몇년을 계속해서 지켜봐도 쉽지 않은데 몇달이 되지 않아 바뀌는데 너무 혼란스럽다"며 "학생과 학부모는 오죽하겠느냐. 너무 딱하고 측은하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일종의 과도기이기 때문에 우리 교육이 나아지려는 몸부림이라고 이해하고 싶지만 학교에서도 이해하고 최선의 노력을 하려고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열어봐야 할 것 같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영외고 김종인 교감은 "아직 완전한 입시요강이 발표된 것은 아니어서 큰 혼란이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그러나 8월이면 수시모집이 시작되는데 지금 당장 어떻게 진학지도를 해야할지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김 교감은 "학기 초에 이미 진학지도 방향을 잡아놨지만 내신 반영비율 등에 따라 상황이 많이 바뀌게 될 것 같다"며 "3학년 선생님들도 '이렇게 상황이 변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할 정도"라고 전했다. 일선 학교의 혼란은 특목고 뿐 아니라 일반고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신목고 이은영 교사는 "아직 우려하는 것만큼 큰 혼란은 없지만 학생부 성적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우선은 학교 수업이 수능과 논술 대비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3학년 1학기까지는 내신에 주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내신을 무력화하는 것이든 강화하든 일단은 빨리 결정이 나야 학생들이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에 맞춰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혼란을 막기 위해 입시 요강이 신속히 결정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