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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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하면 어떤 단어가 생각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우’란 말을 들었을 때 ‘꾀가 많다’ ‘얄밉다’ ‘눈치가 빠르다’ ‘구미호’ 이런 말을 떠올립니다. 주로 학생들이 생각하는 말들입니다. 그럼 어른들은 어떨까요. 옛날 어른들은 약삭빠른 사람을 지칭할 때 ‘백여시’ 같다는 말을 주로 사용했어요. 백여시란 단어는 나이 든 여우처럼 능글맞고 교활하고 눈치 빠른 사람에게 쓰는 부정적인 말입니다. 그러나 ‘아기 여우’를 주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말하라 하면 전혀 다른 답이 나온답니다. ‘귀엽다’ ‘부드럽다’ ‘꼭 안아주고 싶다’ 등 주로 친근한 단어들입니다. 사실 여우는 우리 민족과 친근한 동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무서운 존재로 등장하는 동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어렸을 땐 “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 잠 잔다 / 잠꾸러기 /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 세수한다 / 멋쟁이 /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 밤 먹는다 / 무슨 반찬? / 개구리 반찬 / 죽었니? 살았니? / 죽었다 (또는) 살았다 / 하며 여우놀이 같은 노래를 부르며 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되기 위해 사람의 간을 빼먹는다는 여우의 이야길 들을 땐 온 몸이 오싹해 이불 속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숙분 / 가문비 어린이)에 나오는 여우는 무서운 여우가 아닙니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사람을 그리워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눈을 주어 세상을 보게 한 착하고 여린 여우입니다.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아기 여우 숲속에 엄마 여우와 아이 여우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엄마 여우와 아기 여우는 먹이를 구하러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도끼를 든 나무꾼을 만나게 됩니다. 나무꾼을 만나게 된 엄마 여우는 깜짝 놀란 아기 여우를 안심시키며 주문을 외어 참나무로 둔갑을 합니다. “스릉 스릉 흥흥, 바랑 바랑 흥흥!” 엄마 여우가 외우는 주문도 참 재미나게 표현되었어요. 나무꾼은 잎이 무성한 참나무가 여우가 둔갑한 것인 줄도 모르고 나무에 기대어 스르륵 잠이 듭니다. 아기 여우도 엄마 품에 안기어 잠이 듭니다. 엄마 여우는 나무꾼이 잠에서 깨어 갈 때까지 그렇게 서있습니다. 나무꾼에게서 전해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의 느낌을 느끼면서. 참나무로 변한 엄마 여우는 나무꾼을 놔두고 갈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나무꾼을 배려하는 마음에서에요. 사실 요즘 우리 사람들도 자기 욕심이나 어떤 위기를 모면하면 남몰라 하는데 엄마 여우는 그러지 않았어요.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점이에요. 며칠 후 엄마 여우와 아기 여우는 사람으로 둔갑하여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갑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젊은 새댁과 아기가 되어서요. 사람들의 음식을 먹어본 아기 여우는 사람들처럼 살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그런 아기 여우를 엄마 여우는 걱정합니다. 여우가 사람처럼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기 여우는 엄마 여우가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마을에 내려갑니다. 그곳에서 자주 듣던 ‘여우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과 만나게 되고, 아이들은 아기 여우를 장님인 재동이 아저씨에게 갖다 줍니다. 재동이 아저씨의 보살핌을 받으며 함께 살지만 결국 아기 여우는 엄마 여우를 따라 숲으로 갑니다. 그런데 아기 여우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재동이 아저씨가 가엾다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자신을 가족처럼 생각한 재동이 아저씨를 혼자 두고 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재동이 아저씬 앞을 못 보는 장님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기 여우는 엄마 여우한테 재동이 아저씨의 눈을 뜨게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자 엄마 여우는 누군가가 아저씨에게 눈을 줄 수 있어야 눈을 뜰 수 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눈 이식 같은 겁니다. 재동이 아저씨 집에서의 마지막 날 밤, 아기 여우는 결심합니다. 자신의 두 눈을 아저씨에게 주기로요. 아저씨가 잠든 사이 아기 여우는 자신의 눈을 주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기다리는 엄마 여우의 흐느낌 소릴 들으면서요. “새벽녘이 되어도 간간이 엄마 여우의 흐느낌 이어졌습니다. 어느 새 재동이 아저씨는 잠이 든 것 같았습니다. 아기 여우는 이불에서 빠져나와 똑바로 앉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간절히, 아주 간절히 재동이 아저씨와 자신의 눈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스릉 스릉 흥흥, 바랑 바랑 흥흥!’ 아기 여우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동이 아저씨가 볼 수 있게 될 것을 생각하니 기뻤습니다.” 주문을 외우자 아기 여우의 눈은 점차 멀어져 갔습니다. 잠시 아무것도 안보이게 된 아기 여우는 밖으로 나옵니다. 잠시 후 아기 여우의 울음소릴 들은 엄마 여우는 아기 여우에게 달려옵니다. 아기 여우의 모습을 본 엄마 여우는 가슴이 미어짐을 느끼며 아기여우를 등에 태우고 집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한 쪽 눈을 아기여우에게 줍니다. 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는 동화입니다. 어른들은 이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의 놀이를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인간과 여우의 사랑 이야길 통해 진정한 사랑이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타인을 위한 마음이란 걸 배우게 될 겁니다. 현대인은 물질의 풍요 속에 살면서 순수한 그 무엇을 잃고 삽니다. 그리고 자연은 함께 하는 존재가 아니라 정복의 대상이고 파괴의 대상으로 봅니다. 그렇게 인간에 의해 파괴된 자연은 이제 슬픈 목소리로 울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던 여우도 호랑이도 이젠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과 여우, 호랑이 같은 동물들과의 이야기도 더 이상 들을 수 없습니다. 전설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독자들은 모처럼 이 짧은 동화를 읽으면서 유쾌한 즐거움과 진한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말입니다.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 전형에서 내신 4등급까지 만점을 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정부가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내신을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일단 내신을 둘러싼 대학과 정부의 힘겨루기는 한 고비 넘긴 상태지만 언제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공론화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입시를 목전에 둔 수험생과 학부모들만 좌불안석이다. 교육부가 공을 들인 2008학년도 입시제도의 특징은 내신에 있다. 그 동안 대입 전형에서 내신 반영률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이는 명목상의 반영률일 따름으로 실질 반영률을 따지면 10%를 밑도는 등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나 다름없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교육 양극화 해소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내신산출방법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꾸는 등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문제는 교육부의 의지와는 달리 대학이 내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현실적으로 내신이 지역과 고교간의 학력차를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내신 반영률을 높이라고 강요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 침해이자 전근대적 권력 남용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대는 교육부의 제재와는 상관없이 내신 ‘1,2등급 만점 처리’ 방안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으며, 주요 사립대 입학처장단도 등급간 격차를 두고 실질반영률을 높일 수는 있으나 50%까지 확대할 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매년 내신 문제를 둘러싸고 교육부와 대학이 치열하게 샅바싸움을 벌이는 것은 서로 간의 뿌리깊은 불신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는 편협한 시각으로 감정적인 대응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해당사자간에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면 굳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교육부는 내신을 둘러싼 비판적인 견해에도 귀를 기울이고 대학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식의 접근 방식부터 버려야 할 것이다. 내신 갈등은 사실 고교 평준화로부터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1974년 서울을 시작으로 고교 평준화가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정부가 직접 특수목적고(자립형사립고 포함) 설립을 주도하면서 사실상 평준화의 취지는 깨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중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일반고보다는 특목고에 진학하는 경향이 자연스런 추세로 자리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고와 특목고 학생들의 내신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이들의 학력차를 애써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교육 당국이 우수한 자질을 갖춘 특목고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더 선발하기 위한 대학들 나름의 고충을 외면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이치나 다름없다. 물론 평가의 잣대를 적용함에 있어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당국의 소신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현실적인 학력차를 부정하는 것은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따름이다. 그래서 양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서 비교내신제를 제안한다. 비교내신제는 학력이 높은 특목고 학생들이 내신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수능이나 대학별 고사의 성적으로 내신을 산출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우수 학생들이 특목고에 집중함으로써 중학교 때부터 과열 경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현재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되면 특목고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은 일찌감치 일반고로 진학하여 내신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비교내신제가 내신 갈등을 푸는 최선책은 아니지만 이해당사자의 입장을 배려한다는 점에서 차선책은 될 수 있다.
지난 5월, 중학생 C모군이 친할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학생은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어 있어 늘 게임에만 몰두하였다. 이를 걱정하던 가족들의 간섭이 싫어 가출하였다. 그러나 며칠 후 귀가한 자신을 꾸짖는 할머니를 넘어뜨리고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서 숨지게 한 사건이다. 무엇이 이 학생을 이렇게 잔인한 패륜아로 만들었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우리 아이들이 왜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워졌을까.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은연중에 ‘폭력을 부추기는 우리 사회의 구조에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차제에 학교 현장의 생활지도를 어렵게 하고 있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첫째는 폭력을 연습시키는 게임산업과 영상산업이 문제다. 앞의 C군의 경우 평소 야쿠자들의 격렬한 격투와 살인 장면이 나오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2006년도 정보통신부 발표에 의하면 3-5세 인터넷 사용자가 64.3%이고 이 중 92%가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아들이 즐겨하는 게임의 대부분은 주먹과 칼, 총기를 사용해서 상대방을 죽이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유아기부터 게임에 몰두하면서 폭력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상생활에 그대로 나타나 조금만 자기 기분에 거슬리면 폭력을 휘두르고 만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강국’을 자랑삼아 이야기하면서도 ‘게임중독’에 멍들어가는 우리 아이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있는 것 같다. 게임중독 예방지도를 하자고는 목소리를 높이지만, 청소년의 정서를 해치는 게임을 만들지 말자는 얘기는 없다. 게임산업진흥법을 만들기에는 야단을 떨면서도, 이것의 부작용은 외면하고 있다. 세계의 석학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의 하나가 ‘게임에 빠져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코큰족(Cocoon : 사이버 공간의 나홀로 족)’으로 게임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현실 속에서 겪게 되는 분노와 화를 억제하지 못하고 세상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을 제2의 조승희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외국의 WOW 게임 같은 경우는 스케일도 크고, 퀘스트(Quest)들의 연계도 잘 되어 있어 다양한 사고와 방법이 동원되는 흥미진진하면서도 두뇌개발에 도움이 되는 게임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게임산업은 사행성이 강하고, 폭력, 살인 등이 중요한 이벤트들이다. 또한 영상산업의 편향적 신장에도 문제가 있다. 소위 ‘조폭영화’가 판을 치는 현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 것인가. 깍두기 머리를 한 배우들의 맹목적 의리를 학습하여 일상생활에서 어떤 식으로 반응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 끔찍하지 않은가. 둘째, 가정의 교육적 기능이 현저하게 약화되어 있다. 자녀의 행위의 잘잘못을 따져 적절하게 지도하는 가정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 중심적 사고에 빠져 있다. 그리하여 자식의 잘못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관대하지만, 타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가혹하리만큼 엄격하다고 한다. 남에 대해서는 용서와 관용이 없는 부모들의 태도도 문제이다. 몇 해 전의 일이다. 한 학생이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되어 학부모님에게 전화를 했다. 학부모는 자초지종을 듣더니 “우리 아이는 지금까지 집에서 한 번도 혼낸 일이 없어요. 내가 알아서 지도할 테니 체벌을 하거나 벌을 주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순간 당황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부모에게 무어라고 답을 해야 하며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난감했다. 학생징계기준에 따른 상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지만 막무가내였다. 이 정도 되면 교사가 무엇을 할지 그저 막막할 뿐이다. 우리나라의 공교육을 약화시키는 있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가 학부모들의 자녀 중심의 사고방식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런 생각의 극단이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고 학부모에 의한 교사폭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셋째는 학교의 교육적 역할이 현저하게 약화된 것도 문제다. 우리들이 어렸을 적에는 학생과 관련된 사안들은 철저하게 학교 중심으로 해결되었다. 선생님이 나서야 경찰에서도 해결되고, 선생님이 나서야 가·피해자간의 합의도 이루어졌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선생님은 지도 잘못에 대한 사회적 비난을 받아야만 할 뿐 해결사로서의 역할은 아예 기대할 수조차 없다. 물론 선생님들의 교육적 열정이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에도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 사안이 일어나면 무조건 경찰서로, 병원으로, NGO 단체에로 달려간다. 사법적 판단이 내려져야 하고, 민사상의 처리를 지켜보면서 손을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학교는 그저 교육청 등의 상부기관과 외부기관 및 단체의 심문(?)에 응답하는데 급급하고 만다. 그리하여 마침내 학교에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고 만다. 이러다보니 선생님들은 아이들 앞에서 작아지고 소심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섣불리 개입하였다가는 망신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야 건강한 국민을 길러낼 수 있을 터인데, 학교와 교사 때리기에 급급한 작금의 현실로 보아서는 안타까울 뿐이다. 학생의 생활지도는 학교만으로 힘으로는 부족하다. 학교와 학부모, 사회 모두가 일관된 패러다임을 가져야 한다. 도덕적 용기와 신념을 갖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잘못된 제도와 구조는 법의 개정을 통해서라도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 게임산업과 영상산업의 폐해를 논하면서도 여전히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에만 집착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각성해야 한다. 당장 눈앞에 있는 하나의 이익에 급급하여 자손만대로 이어질 우리 후손들의 정신을 황폐하게 하는 것은 죄악 아닌가. 또한 학부모는 자녀 중심의 편향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하고, 사회 또한 학교를 지원하는 세력으로서 학교 생활지도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학교와 선생님을 왜소화시켜서 얻게 되는 이익은 과연 있을까.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4일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강당에서'안전한 학교 만들기' 담당 교원연수를 실시 했다. 이날 연수는 학교안전공제회 주관으로 초등 안전교육 담당 교감, 교사 및 지역교육청 장학사 등 115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 내 발생하는 안전사고 유형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강마을의 하늘은 흐립니다. 그리고 이따금 비가 내리고 드문드문 여우볕이 나옵니다. 안개비 짙은 아침이면 유난히 고운 달맞이꽃이 길가에 노란 등불이 되어 출근길의 절 기다립니다. 아닙니다. 사실은 제가 더 보고싶어하지요. 며칠 전 발가락에 상처가 났습니다. 그런데 이 상처를 그대로 방치했다가 곪아버렸습니다. 무지한 제 행동으로 인해서 열이 나고 가래톳이 생겨서 한밤중 응급실로 가서 링거를 맞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작은 상처 하나도 이렇게 방치했다가는 얼마나 심한 일을 당하는지 호되게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옛어른들은 매사에 작은 일이라도 미리미리 처리해 두어야 다음에 힘들지 않고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출을 하거나 무슨 사고를 일으키기 전에 학생들은 우리들에게 작은 신호를 계속 보냅니다. 스스로 도와달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내옵니다. 수업시간에 산만하기도 하고, 이유없이 반항을 하기도 하여 자기가 괴롭다는 것을 말이 아닌 몸으로 행동으로 계속 교사에게 부모에게 보여주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이러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야단을 치거나 벌을 세우기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무관심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교사는 레이더처럼 아이들의 신호를 감지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바쁜 업무며 많은 수업시간때문에 아이들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시키기는 힘든 것이 일상입니다. 그러나, 혹 한 아이가 어쩌면 힘들고 고단한 삶에 지쳐 나에게 구원의 신호를 보내 올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우리 학생이야기를 하나 합니다. 작년에 담임한 학생 중에 은중(가명)이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특수절도로 인해 보호관찰 중인 아이로 몇 번의 자퇴와 복학을 반복하여 또래보다 나이도 두 살이나 많았습니다. 처음 중학교 1학년으로 전학을 온다고 하기에 참 많이 걱정을 하였습니다. 우리 학교는 시골의 작은 중학교여서 아이들이 순진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적습니다. 혹,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까요. 시골은 작은 일도 금새 모두가 아는 그런 사회입니다. 첫날 보니, 커다란 키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다른 교복을 입고 왔더군요. 자기 보다 두 살이나 어린 동생들과 공부를 함께 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을 하고 교실에 마련해둔 자기 자리로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민한 것을 대부분 기우였습니다. 그 아이의 내막을 알고 보니, 참 불쌍한 녀석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일찍 이혼한 뒤, 어머니는 오랜 병으로 시달리다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삼촌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외삼촌의 결혼으로 인해 많이 소외되었던 모양입니다. 그 외로움에 친구들을 따라 Pc방엘 다니고 그러다가 다른 친구들이 자동차에서 동전을 훔치는데 따라갔다가 특수절도가 된 것이랍니다. 그 녀석 정이 많이 고픈 아이였습니다. 따뜻함이 그리운 아이였습니다. 시골중학교는 적은 수 학생이어서 전 선생님이 모두 이름을 불러주고 한 명 한 명에게 정을 쏟을 수 있습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나 성적이 조금 모자란 아이도 친구가 되고 노력이 조금만 돋보여도 칭찬을 받습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이 아이에게 약이 되었습니다. 그 녀석 지금은 2학년 반 총무입니다. 그리고 동아리 축구대회에 나가서도 아주 훌륭하게 활약을 하였습니다. 청소시간에도 히죽거리며 잘 도와줍니다. 오지랖이 넓어 괜히 친구일에 잘 간섭하기는 하지만, 그 녀석이 잘 자라는 모습은 절 행복하게 합니다. 작년 녀석의 생일날 작은 식물토피어리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관리를 못해 말라죽었다고 바꾸어달라며 몇 달째 조르고 있습니다. 선인장을 달라고 합니다. 꼭 맡겨놓은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런 녀석이 저는 많이 귀엽습니다. 꼭 큰 아들처럼 느껴집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관심을 먹고 자랍니다. 우리의 몸도 아이들도 ... 소중하게 소중하게 여기며 오늘을 살리라 마음을 먹습니다.
대구보건교사회(회장 김무생)는 최근 대구시교육청을 방문, 지난 5월부터 난치병 제자 돕기 자율 모금 활동을 펼쳐 모은 성금 250만원을 신상철 교육감에게 전달했다.(사진) 대구보건교사회는 2004년부터 1520만원을 모금해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으로 시교육청에 기탁했으며, 난치병 학생들의 상담 및 치료 지도 등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월 국회가 사학법․로스쿨법의 동반 처리를 끝으로 폐회됐다. 국회는 3일 자정 직전 본회의를 열고 개방이사 추천에 이사회 참여를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핵심쟁점이었던 개방이사 선임방식은 개방이사추천위원회를 5명 이상 홀수로 구성하되 종교사학은 이사회에 해당하는 종단이 한명의 위원을 더 추천하고, 일반사학은 학운위 또는 대학평의회가한명 더 추천하는 것으로 했다.기존에는 대학평의원회와 학운위에만 추천권이 있었다는 점에서 사학의 영향력을 확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추천위가 2배수로 개방이사를 추천하면 이사회가 최종 낙점하게 된다. 전체 이사 수의 1/4 이상이 개방이사가 될 때까지 먼저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부터 개방이사로 채워는 식이다. 대학평의원회가 종전 심의기구에서 일부 자문기구화된 것도 사학 측의 입김이 작용한 변화다. 기본적으로는 심의기구이되, 교육과정과 대학헌장 부분에서는 자문기구로 축소됐다. 학교 법인 이사장이 다른 학교법인 교장이나 이사장을 겸직하는 것은 허용된다. 다만 유치원만을 설치․경영하는 학교법인 이사장은 당해 유치원장을 겸할 수 있다. 또 이사장의 직계존비속 및 배우자의 학교장 취임을 금지하던 것을 이사회의 3분의 2 찬성과 관할청 이 승인하면 허용된다. 학교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중임 제한은 없앴다. 다만 초중등학교장은 1회 중임 제한이 유지된다. 임시이사 파견 절차도 까다로워졌다. 임시이사 선임․해임 주체가 기존 교육부, 관할청에서 사학분쟁조정위원회로 바뀐다. 조정위는 대통령, 국회의장이 각각 3인을 추천하고 대법원장이 5인을 추천하되 경력 15년 이상의 법조인, 총학장 및 교수, 교장, 고위직 교육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또 임시이사의 임기를 3년으로 제한했다. 임원취임 승인취소 요건 중 ‘위법 행위를 방조한 때’ 등의 모호한 규정도 모두 삭제했다. 사학측의 반응은 긍정 반 부정 반이다. 이현진 사학법인연합회장은 “사학법 재개정안이 옳지는 않지만 적어도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논평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진한 부분은 한나라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한 뒤 다시 개정하겠다”고 했다. 교총은 4일 성명을 내고 “이번 개정은 대표적 독소조항인 개방이사제는 그대로 둔 채, 추천위 구성에 있어 일반사학과 종교사학을 차별까지 한 개악이며 미봉책”이라고 비판하고 “사학의 자율성과 특수성을 보장하기 위해 개방이사제를 완전 폐기하고 사학교원의 신분보장을 강화하도록 근본적 개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교총,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던 교원평가법(초중등교육법)은 충분한 논의를 위해 9월 정기국회로 넘겨졌다. 교육위 소위는 기존의 근무평정, 성과급제가 새로 도입하려는 교원능력개발평가와 평가내용 등이 중첩돼 정리할 필요가 있어 이를 교육부에게 주문한 상태다. 또한 평가결과의 인사․보수에의 연계 여부 문제까지 제기되며 논의가 복잡해지면서 검토를 뒤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폐회된 6월 정기국회에서는 사학법과 로스쿨법 뿐만 아니라 교원노조법, 초중등교육법, 미발추법 개정안 등이 통과되면서 교육계에 적지 않은 영향과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다음은 통과 법안의 요지다. ▲미발추법=현재 10개 교대에 편입한 국립사범대학 졸업자중 미임용자 820명이 2008학년도부터 2011학년도까지 4년에 걸쳐 특별정원으로 구제된다. 공립 초등교원 정원과는 별도로 확보하는 만큼 미임용자끼리 경쟁하며 2008학년도에 580명, 2009학년도에 200명, 2010학년도에 30명, 2011학년도에 1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이 시기 공립 초등교원의 증원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안은 ‘정부가 수립하는 2007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정한다’고 명시했으며, 이에 따르면 미임용자 채용인원을 포함해 2008학년도에는 1080명, 2009학년도에는 2700명, 2010학년도에는 1730명, 2011학년도에는 1310명이 증원된다. 미임용자들의 임용고사 응시기회는 4년간 3회만 부여되며 필기시험, 논술, 면접 등의 전형에서 과락,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구제되지 않는다. 820명은 상한선인 것이다. ▲초중등교육법=유치원·사서·영양교사에게 전문상담교사 자격 취득기회가 부여된다. 현재 전문상담교사(1급) 자격기준을 ‘2급 이상의 교사(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로 확대하고,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기준도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으로 넓혔다. 한편 내년도(2008학년도) 초등 입학생들의 취학 기준일이 만 6세가 되는 해의 3월 1일에서 1월 1일로 바뀐다. 따라서 2008학년도 입학 아동은 2001년 1월 1일∼12월 31일생으로 같은 해에 태어난 아동이 같이 입학하게 된다. 그러나 학부모가 원할 경우 만5세나 만7세의 자녀도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교육부는 조기취학이나 취학유예를 원할 경우 동사무소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학교보건법=현행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허가됐던 학교주변(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문방구, 슈퍼마켓에 설치된 각종 게임기 등이 내년 하반기부터 전부 금지된다. 인형뽑기 등 각종 뽑기, 전자오락, 경품 등이 있는 각종 게임기 등의 설치가 모두 금지되며 해당 문방구, 슈퍼마켓은 1년 내에 게임기를 이전하거나 폐쇄해야 한다. ▲고등교육법=전문대학에도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는 ‘전공심화과정’이 개설된다. 동일계열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년 이상 산업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야 입학이 가능하며 졸업 학교가 2년제였으면 2년을, 3년제였으면 1년을 더 수학해 재학 시절 학점과 합쳐 최소 140학점 이상을 얻어야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연말까지 개설 대학 선정과 학생 모집을 진행해 내년 3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공사립 교원의 육아휴직 요건이 ‘만6세 이하의 초등교 취학전 자녀’로 확대됐다. 그리고 교육공무원의 경우, 육아휴직기간을 1년 이내에서 자녀 1인에 대해 1년 이내로 하고, 여교원에게만 2년의 범위 내에서 그 휴직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한 것을 여자교육공무원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일 내신 반영비율을 연차적으로 확대하는데 합의하면서 일선 학교들은 일단 안도하고 있지만 내신 갈등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버리지 못했다. 각 고교는 기말고사 기간을 맞아 일단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둔 상황에서 이번 갈등이 학생을 볼모로 한 양측의 자존심 대결로 치닫는 것을 경계하고 하루 빨리 매듭지어지길 고대했다. 신목고 3학년 담임인 이은영 교사는 "내신을 무력화하는 것이든 강화하든 일단은 빨리 결정이 나야 학생들이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에 맞춰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혼란을 막기 위해 입시 요강이 신속히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사는 "아직 우려하는 것만큼 큰 혼란은 없지만 학생부 성적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우선은 학교 수업이 수능과 논술 대비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3학년 1학기까지는 내신에 주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덕여고의 한 교사도 "학교는 기말고사 기간이라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지만 교사와 학생 모두 화가 잔뜩 나 있는 상태"라며 "학년 초 발표한 요강에 따라 준비를 해왔는데 도중에 갑자기 흔들려 당황스러우며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하루 빨리 결정짓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관악구 소재 한 고교의 3학년 교사는 "교육부가 명분과 자존심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정부 방침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특목고의 경우 내신 비율 확대에 더욱 민감한 상황이어서 실망감이 더욱 크며 일부 학생은 만약의 경우 국내 대학이 아닌 해외 대학 진학으로 방향을 돌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한 외고 교사는 "지금 3학년 학생들은 고교 입학 때부터 내신이 강화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온 학생들이기 때문에 조금 면역은 돼 있는 편이지만 3학년 올라오면서 '내신이 조금 약화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가 다시 내신이 강화된다고 하니 다소 실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교사는 "일부 학생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국내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고 해외로 나갈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고 교사는 "아직 내신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없고 지금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최근 내신 관련 논란에 대해 학생들은 아직 큰 동요는 없다"며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한 상황인 만큼 우선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원대가 주관하는 학회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교사에 대해 연수이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회나 세미나 주관단체가 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 측과 사전에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제도의 실효성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교원대는 지난 달 20일자 한국교원대소식을 통해 “우리학교에서 주관하는 학회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교사에 대해 연수 이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라며 “연수이수증은 학회, 세미나 등에 15시간 이상 참석하면 15시간 당 1학점씩 인정받게 되며 60시간 이상 참석하면 연수 실적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 하반기 예정된 학회나 세미나 중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행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당장 일선교사들이 이 제도를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학회나 세미나 주관단체에서 이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원대 연수원 측과 계획서 수립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제도가 시행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 한 관계자는 “교원 연수 이수증 발급은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승인된 교육에만 주는 것”이라며 “제도가 있어도 활용되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교원대 기획홍보과측은 “이번 소식지에 게재된 내용은 당장 교사들이 연수 이수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기 보다 우리학교가 이런 제도를 마련했다는 원론적 차원의 알림이었다”고 말했다.
지난주에 방영을 시작하여 겨우 2주째 4회가 방영되고있는 SBS드라마 '강남엄마따라잡기'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칫 강남과 강북의 자존심대결로 갈수도 있을만큼 논란이 크다. 드라마의 특성상 시청자를 붙들기위해 노력하는 것은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드라마을 위해 지나치게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본다. 이 드라마와 관련하여 언론들의 보도경쟁도 뜨겁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강남에 거주하는 모 주부는 '강남과 강북이 차이 나는 것처럼 조장하고, 마치 강남이 딴 세상인 듯 표현된 것 같아서 시청하기가 불편하다. 드라마에서 강남엄마들은 모두 잘난 척하고 돈을 과시하는 것처럼 그려지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다. 드라마가 강남사람들에 대한 오해를 심화시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반면 최모씨는 '강남을 별거 아니라고 욕하면서도 강남을 부러워하는 엄마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문제가 있다고 공감하는 부분이 드라마로 반영돼 이번 기회에 공론화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세계일보, 2007.07.03 (화) 17:27 ). 강남과 강북의 문제 이전에 교사들에 대한 부적절한 조명을 납득하기 어렵다. 실제로 드라마의 설정상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는 장면까지 동원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교사들 모두에게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교사들은 '학교와 관련한 드라마가 나오기만 하면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촌지문제인데 그것을 빼고는 드라마가 안되는 모양이다. 어쨌든 이런 설정을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이기에 시청하기가 거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강남과 강북의 편가르기를 하는 것보다 더 참기 어려운 것이 촌지관련 문제를 또 부각시키는 것이다. 특히 제작진의 말대로 학교현장의 리얼리티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면 촌지문제를 정면에 부각시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설정이다. 촌지문제와 관련하여 그동안 교육계를 흔들어 놓은 것으로도 부족하여 드라마에서까지 이런 문제를 등장시키는 것은 리얼리티와 거리가 멀다. 일반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물론 드라마에서 목표하는 것은 오로지 시청률을 올리는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또한 드라마는 특성상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대다수 교사들을 함께 매도하는 행태는 잘못된 것이다. 이번의 드라마 방영으로 SBS와 교사들의 악연이 다시 살아나지나 않을까 우려가 된다. 이런 가운데 극본을 집필하고 있는 김현희 작가는 앞으로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을 계속 써내겠다고 언론에 밝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한걸음 더나가 김현희 작가는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극중 주인공들이 모두 김 작가가 아는 실제 인물들이라고 밝힘으로써 논란을 계속 증폭시키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극중엄마들이 김 작가의 실제친구들 모습이라는 것이다. 현재는 다소 거북한 내용들이 방영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도리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부분은 제작진이 밝힌 내용과는 다소 동떨어졌다는 생각이다. 앞응로 성적조작문제와 교원평가문제 등도 다루고, 이보다 더한 얘기도 많이 방영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감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드라마의 내용이 현실과는 달리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더 문제이다. 특히 이들 드라마를 학생들과 함께 시청한다면 교사들에대한 잘못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일반 국민들에게도 잘못된 정서를 심어주지 않을까도 우려스럽다. 작가의 의지대로 드라마가 이어질지 아니면 사회적 이슈화가 됨으로써 드라마의 방향이 변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이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교사들이 시청하기에 거북하다는 것이다. 필요이상으로 재미를 위한 설정때문이다. 어쨌든 이 드라마의 작가인 김현희씨는 드라마의 시청률을 올리는 것에만 매달리지 말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현실을 바르게 볼 수 있는 방향으로 드라마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식으로 드라마를 계속 전개해 나간다면 기존의 드라마와 차별성도 없다. 관심을 끌기 쉬운 주제로 시청률을 높여왔던 그동안의 드라마와 별반 다르지도 않다. 최소한 학교가 등장하는 드라마에서는 현실과 가장 가까운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 지나친 현실의 왜곡은 모두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학교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현실과 동떨어진 문제로 인해 학교와 교사들이 상처를 받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현희 작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 진보 쪽을 선택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인구의 도시 집중이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이들은 시간을 잃고, 공간을 잃고, 친구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도 우리 나라보다는 덜하지만 농촌지역은 인구가 줄어들어 갖가지 폐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인구 감소로 인한 농어촌 교육의 피폐현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하여, 현지 낙농가들이 14년 전에 시작한 것이 산촌유학이다. 인구는 2,000여 명, 아사히카와시에서 북쪽에 150킬로에 있는 도 북쪽의 나카톤베쓰도 그 산촌의 하나이다. 전교 학생 15명 내외로 소인수이며, 중 3을 제외하고, 모두가 복식학급인 소·중학교로 도회지에 사는 어린이들을 초대하여, 그 지역 주민이 수양 부모가 되어 아이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까지 수도권 등에서 82명을 맞아들였다. 홋카이도 내의 초중학교 2,200교 중, 약 50개교에서 산촌유학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 학교는 그 대표적인 존재다. 「백문이 불여일견. 우선 단기간에 시도를!」이라는 산촌유학의 구호를 내걸고, 2년 전부터 8월 중순에 4일간의 단기 산촌유학도 시작했다. 강에서의 사금 캐기나 카누타기, 낙농 체험을 실시한다. 그 고장의 아이들과의 교류회도 개최하고 있다. 학교가 있는 촌락은 일찍이 임업으로 번성했지만, 현재는 65호가 살고있으며 편의점 등은 없다. 그러나 하늘에 빛나는 별의 수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 학교의 담당 교사는 「도회지에서 맛볼 수 없는 자연이 있고,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라고 산촌 유학의 좋은 점을 이야기 한다. 일년에 단 한번이라도 아이들에게 숨을 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묵은 숙제였던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 제정안이 6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3일 극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두 법안은 처리에 앞서 막판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통과를 눈앞에 두는 듯 하다 다시 협상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상황이 '외줄 타듯' 이어진 것. 지난달 29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사학법과 로스쿨법을 6월 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는 '깜짝 발표'를 했지만, 실제로는 두 법안의 연계처리 방식을 둘러싼 시각 차가 여전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날 오전만 해도 "결국 또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어갔다. 한나라당은 우선 사학법을 재개정하고 로스쿨법은 교육위까지만 통과시킨 뒤 법사위의 논의에 맡긴다는 입장을, 우리당은 두 법안을 동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립하는 상황이 이날 오전까지 지속됐던 것. 그러자 위기 돌파를 위해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의 '마라톤 협상'이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재개됐다. 한나라당 김형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뿐 아니라 중도통합민주당 강봉균 원내대표까지 합세한 자리였다.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이날 본회의에서 사학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을 처리키로 최종 합의한 것. 한나라당 측이 두 법안의 동시처리는 물론 내용면에서도 우리당 측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 측을, 로스쿨법 통과를 위해 안상수 법사위원장을 끈질기게 설득해 '백지 위임'을 얻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양보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후 3당 원내대표는 오전부터 교육위 전체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던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을 의식, 오후 5시30분께 본회의 직권 상정을 통해 두 법안을 처리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3당 원내대표는 이어 직권상정 요구를 위해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을 찾아갔으나 이 자리에서 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와 의견을 한 번 더 조율한 뒤 직권상정을 논의하자"며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3당간 합의 이후 2시간 여만에 돌연 소극적 태도로 돌변한 것. 그러자 임 의장도 "3당이 합의해오지 않으면 직권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김 원내대표와 강 원내대표는 "이렇게 합의를 뒤집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탄하게 진행중이던 국회 본회의도 의원총회를 재소집해 두 법안에 대한 당론을 확정하겠다는 장 원내대표의 요청에 의해 몇 건의 법안들을 남긴 채 정회됐다. 김 원내대표도 의총을 다시 소집해 "공당이라 할 수 없는 정치집단"이라며 우리당 측을 맹비난했다. 두 법안의 처리 전망이 다시 어두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우리당이 의총을 통해 두 법안의 직권상정 처리 당론을 정하면서 마지막 반전이 일어났다. 3당간 협상에 최종 마침표가 찍힌 것. 우리당 의총에선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찬반 여부를 둘러싸고 2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합의 아닌 표결을 통해 직권상정 처리 방침이 확정됐다. 소속 의원들의 연쇄 탈당 속에 분당 위기까지 몰린 우리당이었지만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 반대파 측에서 찬성파 의원들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극심한 내분 양상을 보였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김원웅 의원은 의총 직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개혁진영이 마지막까지 분열 행보를 보였다"면서 "이미 당론으로 확정된 것을 다시 바꾸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했고, 정청래 의원은 "당론과 다르게 행동할 때 징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게 지도부인데, 결국 지도부가 당론을 어겼으니 지도부가 지도부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당간 직권상정 합의가 이뤄지고 임 의장이 이를 수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민노당 의원들은 밤 11시께 농성 장소를 교육위에서 본회의장 단상 앞으로 옮겼다. 민노당 당직자 20여 명과 전교조 교사 10여 명도 본회의장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시위했고 본회의장으로 난입하려던 일부는 경위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본회의 직권상정 방침이 결정된 뒤에도 사학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의 통과 과정은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회기 종료 30분을 남기고 실무자가 만들어온 사학법 재개정안 수정안이 원래 의도했던 '김형오안'이 아닌 '이은영안'에 대한 수정안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를 다시 바꾸느라 비상이 걸린 것. 실무자의 착오로 3당간 합의가 물거품이 될 뻔 했던 위기였다. 결국 회기 종료 9분전 가까스로 사학법 재개정안에 대한 수정동의안이 직권상정됐고 이용희 국회 부의장은 민노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 속에 단 5분여 만에 두 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두번째 안건이었던 사학법 재개정안의 처리 시간은 회기 종료 3분20초전이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중도통합민주당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 사학법 재개정안에서 가장 크게 바뀌는 부분은 역시 '개방형 이사'의 선임 방식이다. 이번 6월 임시국회 처리로 극한 대립 속에 진행돼온 사학법 재개정이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과 사학재단의 반발이 여전해 이후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사학법 재개정 핵심 '개방이사제' 무엇이 바뀌나 = 이번 사학법 재개정의 핵심은 역시 개방형 이사' 선임 방식의 변화이다. 정부가 2005년 12월 공포한 개정 사학법은 학교운영위원회가 이사의 4분의 1을 2배수 추천하면 재단이 임명하게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2004년 10월 처음 발의한 개정안은 학운위가 이사의 3분의 1을 단배수 추천해 임명하는 것이었으나 사학재단이 반발하면서 약간 변경됐다. 그러나 이번에 합의된 재개정안은 사학의 영향력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사학과 학교운영위원회(또는 대학평위원회)가 5인 이상의 홀수로 개방이사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되, 2분의 1은 학운위가 추천하도록 했다. 종교사학의 경우에는 이사회에 해당하는 종단이 2분의 1을 추천하도록 했다. 또 개방이사 추천위원회에서 이사 4분의 1을 2배수 추천하면 재단에서 임명하게 한다. 개정 사학법은 학운위가 개방형 이사를 추천한 뒤 재단이 임명하게 했지만 재개정안은 추천 과정에서 이미 재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학법 재개정은 학교 법인 이사장이 다른 학교법인 교장이나 이사장을 겸직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개정 사학법은 사학 재벌의 문어발 확장을 제한하기 위해 금지했었다. 학교장의 임기제한 규정도 4년 임기에 1회 중임 제한하던 것을 임기 제한은 그대로 두되, 중임 제한을 없애도록 하고 있다. 이사장의 직계존비속 및 배우자의 학교장 취임 금지 제한이 삭제되고 이사회의 3분의 2 찬성과 관할청이 승인하면 이사장의 친인척도 학교장이 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개정 사학법에서 처음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대표기구로 법제화된 대학평의원회는 그대로 심의기구로 두되, 교육과정과 대학헌정 부분에서는 자문기구로 축소됐으며 임시이사의 임기제한을 없앴던 것도 3년으로 부활된다. ◇사학법 재개정 논란 가라앉을까 = 한라당과 열린우리당, 중도통합민주당이 사학법 재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해도 일부 사학과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 간의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종교사학 등 일부 사학은 개방형 이사 선임과 이사장의 친인척 학교장 선임 등에 있어 약간의 양보를 얻어냈지만 '개방형 이사제' 자체를 반대하고 있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학법 재개정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현행 사학법에 따르면 각 사학은 교원ㆍ직원ㆍ학생을 포함하는 대학평의원회 또는 학운위를 구성하고 개방형 이사의 자격 요건 등을 정하도록 정관을 고쳐야 하지만 그동안 사학들은 국회 눈치를 보며 정관 개정을 차일피일 미뤄왔다. 종교 사학을 중심으로 일부 사학들은 사학의 민주성, 투명성을 높이려는 취지에는 동감할 수 있지만 감사 혹은 회계 제도를 더욱 강화하는 방법을 요구했다. 개방형 이사제는 사학의 자율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용규 대표회장 목사는 "개방형 이사제가 들어가는 순간 사학의 건학 이념이 무너지고 자율성이 훼손되는 것"이라며 "개방형 이사제가 포함돼 있는 만큼 여야가 합의한 대로 재개정안이 통과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었다. 반면 사립학교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진보 진영은 개방형 이사제의 취지는 사학들의 족벌 체제를 타파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현행 사학법을 다시 재개정하는 것은 오히려 사학의 공공성을 해칠 것이라는 주장으로 맞섰다. 이들은 "사실상 이번 합의는 개정사학법과 개방이사의 근본 취지를 포기한 것이며 사학의 비리와 족벌운영, 학교 사유화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무력화시키고 부패사학에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명백한 개악으로 개정 사학법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17대 후반기 국회의 최대 쟁점법안이었던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안이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3일 일괄처리됐다. 국회는 이날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중도통합민주당 3당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 직권으로 사학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을 본회의에 상정, 처리했다. 사학법 재개정안은 표결에 부쳐져 재석의원 186명 가운데 찬성 143표, 반대 26표, 기권 17표로, 로스쿨법은 재석의원 187명 가운데 찬성 149표, 반대 18표, 기권 20표로 각각 통과됐다. 이로써 지난 2005년말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안 강행처리 이후 1년6개월이 넘도록 파행 국회를 초래해온 3대 쟁점법안의 처리가 마무리돼 정국이 정상화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각 당이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사학법 재개정안은 개방형 이사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일반사학의 경우 학교운영위(또는 대학평의회)와 이사회 추천 비율을 6대 5로 정해 학교운영위측이 과반을 차지하도록 하되, 종교사학의 경우 이사회에 해당하는 종단이 과반을 점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로스쿨법은 전문적인 법률이론 및 실무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를 허용하고 설치인가 심의기구로 교육부 산하에 11명 규모의 법학교육위원회를 두며,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원 1인당 학생수를 15인의 범위 내에서 정하도록 하고 전체 교원의 20% 이상을 변호사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법안의 표결처리에 앞서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은 의장석 주변에서 3당의 강행처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이날 원내 브리핑을 통해 "6월 임시국회 마지막날 국민연금법, 로스쿨법, 사학법 등 모든 법안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야합적이고 기만적인 결탁과 음모에 의해 일괄통과시키고 있다"며 "온몸을 던져서라도 이 더러운 결탁에 파열구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등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 회동에서 사학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의 본회의 처리에 합의했으나 민주노동당이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를 점거함에 따라 임채정(林采正) 의장에게 두 법안의 직권상정을 요청했다. 앞서 열린우리당은 의총을 열고 내부 강경론자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론변경 여부를 표결을 부쳐 당론을 공식 수정하고 두 법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하기로 최종 의견을 모았다.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은 최근의 한 인터뷰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사상 최악의 정부라고 비난했다. 그 이유로 부시 행정부는 역대 정부가 내세웠던 미국의 가치를 부시행정부가 뒤집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미국의 가치’란 무엇일까? 내 생각엔 미국의 가치를 적절히, 멋있게 표현한 것이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한 남자 포레스트 검프가 버스를 기다리며 옆에 앉은 흑인 여성에게 어릴 적 얘기를 들려주며 시작된다. 배경은 미국의 남부 ‘알라바마’. 우리에겐 미국민요 ‘멀고 먼 알라바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제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은 많은 걸 암시하기 때문이다. 모르면 별수 있나 물어보거나 찾아볼 수밖에. 우선 알라바마가 남부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지 미국지도를 펼쳐보았다. 미국 최남단 플로리다와 그 옆의 미시시피 사이에 있었다. 미국의 중심부에서 정말 멀리 떨어져 있는 ‘멀고 먼 알라바마’였다. 미시시피 강 유역이라 그런지 지도는 파랗게 색칠되어 있다. 그 색깔만 봐도 평화로움과 풍요로움이 깃들여 있다. 정식이름은 앨라배마였다. 영화의 주인공인 포레스트 검프는 지능지수가 매우 낮다. IQ가 75이다. 그가 가고자 하는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이 말하기를 일반학교에 다닐 수 있는 학생의 IQ 최저기준이 80이므로 포레스트는 특수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남부 여인으로 나오는 ‘비비안 리’처럼 프레스트의 엄마도 적극적이고 아들의 교육을 위해 대단히 열성적이기에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에게 겨우 5 적을 뿐이라고 강변하면서 교장선생님도 유혹하여 그 학교에 입학시킨다. 하기야 75도 반올림하면 80이니까 엄마의 말도 전혀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다리마저 불편했던 포레스트는 다른 학생의 놀림 속에서도 자기에게 친절히 대해주고, 나중에 동반자까지 된 여자 친구 제니를 만난다. 어느 동네든 불량학생은 존재하여 약자를 괴롭히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걸 극복하는 방법이 재미있다. 어느 날 문제아들의 놀림을 피해 달아나던 포레스트는 도망 다니다 보니 달리는데 소질을 보인다. 절던 다리가 나아지고 달리기를 잘해 축구팀에 가게 된다. 그로 인해 미식축구 선수가 되고 급기야 대학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된다. 포레스트는 대학 졸업 후 군인이 된다. 적당히 단순성을 요구되는 군대는 포레스트에게 제격이다. 그는 베트남 전쟁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전우들을 구해 커다란 공을 세우지만 엉덩이에 총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다. 부상 병동에서 우연히 탁구를 배우지만 그의 단순성과 집중력 덕택에 탁월한 탁구선수가 되어 냉전을 완화시키는 등 역사적 사건과 연결하여 재미를 더하게 한다. 그 후 제대한 포레스트는 전쟁에서 죽은 전우와의 약속에 따라 새우잡이 어선의 선주가 된다. 월남전에서 두 다리를 잃은 소대장 댄 중위와 함께 새우를 잡아 큰돈을 모으게 되지만 그의 인생에 위대한 스승이자 안식처였던 어머니가 위독한 사실을 알게 된 포레스트는 고향으로 급히 돌아온다. 동업자 댄 중위와 그는 큰돈을 벌게 되자 병원과 교회 그리고 죽은 전우의 유가족에게 돈을 나눠주고 혼자 살며 제니를 기다린다. 이 길은 인간들은 미처 깨닫지 못하지만 신이 인도해 주는 포레스트의 길이다. 하지만 여기에 대비하여 일반의 인간들이 좇는 길을 가는 제니가 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아온 제니, 인간이 가지는 원초적 고민을 가진 제니는 언제나 자신의 꿈인 포크송 가수가 되기 위해 애쓰다가 대학까지 제적당하고 소위 히피 그룹에 끼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닌다. 오랜 방황과 기다림에 지친 제니는 신이 만들어 준 안식처인 포레스트를 찾아온다. 그러나 그곳이 천국처럼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해도 방황하는 인간 제니가 머무를 자리는 아니다. 그러기에 그는 다시 방황하는 인간의 길, 자기의 길을 찾아 떠나 버린다. 그것은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고뇌하는 인간에게 준 신의 형벌이기에 어쩔 수 없다. 내가 보기엔 신도 방황을 한다. 그리하여 그를 대신하여 포레스트로 하여금 3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 헤매도록 한다. 그리고는 어느 날 문득 집으로 돌아온다. 정말 문득이다. 신의 뜻은 다 그렇게 표현하는 게 아닐까? 이 세상에는 이유 없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하지만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게 신의 뜻이 아닐까? TV에서 포레스트를 본 제니는 그에게 연락해 그의 아들이 있다는 것과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걸 알리고 둘은 결혼을 한다. 그리하여 사랑이 종착점에 이른다. “엄마가 그러는데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래요.” “사람은 가끔 말도 안 되는 일을 한 댔어요.” “바보란 바보짓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처럼 그냥 쉽게 툭툭 던지는 언어는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지만 ‘포레스트’란 말이 남북전쟁 때 이름을 떨쳤던 장군이면서 인종차별주의단체인 KKK단을 만들었듯이 이 영화는 미국의 슬픔과 기쁨이 함께 들어 있다. 하지만 지구촌 사람들에게 그들이 잊고 지내기 쉬운 삶의 의미와 사랑을 일깨워주고 오라는 내용의 심부름을 신에게 부여받았다는 감독 로버트 제믹키스는 이 작품에서 여지없이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영화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최선의 노력, 친구에 대한 신의,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랑, 이성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 그리고 가진 것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버림의 미학 등, 보여줄 수 있는 미국의 가치를 모두 보여준다. 그래서 인간이 매긴 포레스트의 IQ는 75이지만 신이 매긴 IQ는 175쯤 된다고 해야 되지 않을까?
대학 입시 전형에서 내신 실질 반영 비중을 두고 정부와 대학 측이 벌이고 있는 ‘혈투’로 인해 고교 교원들은 극심한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교원들은 고교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내신 확대의 당위성은 인정하나 실존하는 학교 간 성취도 차이 때문에 실제 확대 적용에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교총 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달 25~28일 전국 고교 교원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 조사한 결과다. 설문에 응한 257명 중 53.7%(138명)의 교원들은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반영 비중이 확대 돼야 한다’고 답변해, ‘반대’ 의견(28.3%, 74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고교간 학력차로 인해 학생부 등급과 실제 성취도는 다를 수 있으므로 대입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확대는 불합리하다’는 응답(48.6%, 125명)이 그 반대의 경우(39.6%, 102묭)를 능가했다. ‘학생부 실질 반영률은 50%로 하되 등급 간 점수차는 대학 자율로 하자’는 교육부 절충안에 대해서는 43.6%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바람직하다’는 27.2%였다. 일부 사립대가 학생부 성적 1~4등급자에 만점을 주고 서울대가 1~2등급에 같은 점수를 부여하려는 방안에 대해서는 각각 65.3%, 47.3%의 응답자들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부 실질 반영률을 낮추려는 대학들에 대해 재정 지원 중단 및 교수 정원 동결 조치를 취하려는 것에는 51.0%의 교원들이 ‘바람직하지 않다’, 39.7%는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교원들은 대입자료 중에서 ▲대학 수능시험(50.6%) ▲학생부(35%) ▲면접, 자기 소개서(2.3%) ▲논술고사(1.9%) 순으로 ‘중요하게 활용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부 반영 비중이 변경됨에 따라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대입준비에 혼란을 겪고 있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83.7%의 교원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부원초등학교(교장 조성천)는 7.3일 특수학급 어린이 8명을 대상으로 지도교사의 안내로 주제 중심 치료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지역사회 적응 훈련으로 ‘극장 이용하기’ 체험활동을 실시 어린이들이 지하철 이용방법을 알고 지하철를 이용 목적지를 찾아가 공공시설(극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지도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부원초등학교에 따르면 이런 체험활동에 앞서 학교에서 모의 극장 놀이를 해보고 학생들에게 극장이라는 어두운 공간에 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영화를 관람하며 극장에 흥미와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사전 지도를 해 이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스스로 복지카드를 이용하여 표를 끊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오고 감으로써 지하철 이용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등 어린이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경험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부원초등학교 최은윤특수학급 담당교사는 지속적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된 교육활동을 통해 아동기부터 체계적적인 능력을 함양시켜 성인이 되었을 때 독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통합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고법 제1특별부는 지난달 12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제천 모 중학교 Y교사를 상대로 제기한 공무상요양불승인처분취소 항소심에서 “피고의 항소는 1심 판결과 같이 이유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상고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2년 6개월 간 진행된 Y교사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공무상요양 처분문제가 일단락 됐다. 이 사건은 2004년 12월 직원 체육행사에서 부상당한 Y교사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공무상요양을 신청했으나, 공단은 수업이 끝난 후 교직원간 친목행사에서 당한 부상이라며 기각을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Y교사는 2005년 4월 공단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같은 이유로 기각 당하자 결국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행정법원은 2006년 8월 “공무상요양불승인처분을 취소하라”며 Y교사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공단은 이에 불복, 항소를 제기한 것이다. 이번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1심인 행정법원의 판결 이유와 같은 취지로 항소를 기각했다. 당시 공단은 “Y교사가 부상당한 체육행사는 직무관련 행사라기보다 수업이 종료된 이후에 교직원간의 체력단련 및 친목과 단합도모 등에 목적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공무상요양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행정법원은 “체육행사의 목적이 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체력증진을 꾀하며 동료 간 친목을 돈독히 하여 궁극적으로는 교사들의 본연의 업무인 충실하고 적극적인 학생지도에 있다는 점,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정규근무시간에 실시되었던 점” 등을 들어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편 한국교총은 이 사건이 전체 교원의 복지증진과 권리확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판단에 따라 1심 재판부터 소송비(250만원) 지원과 건의서 제출 등 Y교사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또 지난 6월 초 열린 교총 교권위원회에서도 250만원의 소송비 추가지원을 의결, 지급한 바 있다. 신정기 교총 교권국장은 “현재 일선에서는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매주 수요일에 교원의 건강과 친목도모를 위해 여러 체육행사를 하고 있으며 이때 안전사고 발생 시 공상으로 처리되지 않아 교원의 정신적․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며 “이번 판결은 교원의 권익증진에 의미 있는 판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악 동회회원들이 서림복지원들 방문해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서령고 음악선생님께서 자신의 전공 악기인 색소폰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음악을 듣고 희망을 되찾는 분들이 있는 한 우리의 연주는 계속될 겁니다."라고 말하는 최용재 교사는 색소폰 동호회인 '서산한울색소폰앙상블회'의 회원으로 매년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무료 색소폰 연주회를 갖고 있다. 지난 6월 1일에는 장애우들의 쉼터이자 생활공간인 서산시 음암면 율목리 서림복지원을 찾아 '아기 공룡 둘리'를 비롯해 장애우들의 마음을 안정시켜 줄 만한 따듯한 동요와 가곡 20여 곡을 선사했다. 복지원 강당을 가득 메운 200여 명의 장애우들은 이날 서산한울색소폰앙상불회원들이 연주하는 자선 연주회를 감상하며 모처럼 만의 감미로운 선율에 심취했다. 연주가 끝난 뒤에는 회원들이 손수 준비한 과일과 음료수들을 장우들과 함께 먹으며 대화도 나누는 등 교감의 시간을 보냈다. 이정호 앙상블 회장은 "음악을 통해 장애우들에게 소통하고 조금이나마 위로를 주자는 회원들의 뜻이 모아져 공연을 갖게 됐고 가을에는 야외 연주회도 열기로 약속했다"며 "시간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무료 공연 행사를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