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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공무원의 의무 「국가공무원법」에는 공무원의 7대 의무와 4대 금지사항이 제시되어 있다. 공무원의 7대 의무로는 성실의 의무, 복종의 의무, 친절 공정의 의무, 종교 중립의 의무, 비밀 엄수의 의무, 청렴의 의무, 품위 유지의 의무로 되어 있다. 4대 금지 내용에는 직장 이탈 금지, 영리 업무 및 겸직금지, 정치운동의 금지, 집단행위의 금지로 되어 있다.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자 윤리법」을 근거로 교육공무원과 관련된 의무사항을 신분상 의무와 직무상 의무로 구분하여 제시한다. ※ 품위 유지 의무를 신분상 의무로, 직장 이탈 금지를 직무상의 의무로 분류할 수도 있음 신분상 의무 신분상 의무로는 「국가공무원법」의 선서의 의무, 영예 제한, 품위유지 의무,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정치운동금지, 집단행위금지와 「공직윤리법」의 재산등록의 의무 그리고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의 병역신고의 의무로 분류할 수 있다. 선서의 의무 교육공무원은 취임할 때 소속기관장 앞에서 선서해야 하며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취임 후에 선서하게 할 수 있다. 선서는 일어서서 오른손을 들고 선서문을 낭독하되 2인 이상이 함께 선서를 하는 경우에는 전원이 일어서서 오른손을 들고 대표자 1명이 낭독한다. 임용권자와 임용제청권자는 선서한 교원으로 하여금 선서문 2부를 서명 날인하게 해 1부는 개인별 인사기록카드에, 1부는 본인이 소지하게 한다. ※ 「교육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처리 규칙」 내용 중 선서 내용이 입법예고 되어 국가공무원과 동일하게 됨 선서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 서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를 수호하며,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영예제한 및 품위유지의 의무 외국 정부로부터 영예나 증여를 받은 경우에는 대통령의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그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교육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그 체면 또는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을 때에는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공무 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기관 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 영리업무란 지속적으로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말하므로, 재산상의 이득이 있더라도 행위의 지속성이 없으면 금지 대상인 영리업무에 해당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저술 · 원고료 · 출연료 등을 받는 행위, 주택 1채를 전세 놓는 행위 등은 금지대상 영리업무에 해당되지 않는다. 겸직허가는 소속기관 장이 업무의 내용과 성격, 담당직무의 내용과 성격 및 영리업무 금지와 겸직허가 제도의 취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25조의 영리업무를 스스로 경영 및 영리목적 행위 등 개별적 ·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단, 「고등교육법」 제14조 제2항의 교수, 부교수, 조교수는 학생의 교육 · 지도와 학문의 연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허가를 받아 사기업체의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있다. 정치운동 및 집단행위금지 정당, 정치단체 결성에 관여하거나 선거에 있어서 특정정당, 특정인의 지지 또는 반대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노동운동 등 집단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집단행위를 할 수 있는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란 지식경제부 소속 현업기관의 작업현장에서 노무에 종사하는 기능직 공무원으로 서무 · 인사 · 기밀업무 · 경리 · 노무자 감독 · 경비업무 · 승용구급차운전 종사자를 제외한 자를 말한다. 재산등록 및 병역신고 의무 「공직자윤리법」에 의하여 4급 상당 이상의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으로 임용되면 1월 이내에 본인 ·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신고해야 하며 매년 2월 말까지 변동 상황도 신고하여야 한다. 병역의무신고자 역시 4급 상당 이상의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으로 본인 및 18세 이상 직계비속의 병역사항으로 군별, 계급, 복무기간, 의무면제의 경우에는 그 사유 등을 신고해야 한다. 직무상 의무 직무상 의무로 「국가공무원법」에는 성실의무 · 복종의무 · 직장이탈금지 · 친절공정의무 · 종교중립의무 · 비밀엄수의무 · 청렴의무로 「공직자윤리법」에는 영리기업에의 취업제한, 선물신고의무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성실 및 복종의 의무 모든 공무원은 담당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법령을 준수해야 하며 직무를 수행할 때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성실의 의무는 공무원에게 부과된 기본적인 중대한 의무로서 최대한으로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 그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전인격과 양심을 바쳐서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복종의 의무는 상사의 명령이라고 해서 위법성을 알면서 행한 행위는 행위자 자신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고 따라서 명령을 순종했다는 것으로서 변명이 되거나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직장이탈 금지 및 친절 · 공정의 의무 소속 상관의 허가 또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직장을 이탈하지 못한다. 또한 수사기관이 공무원을 구속하려면 그 소속기관의 장에게 미리 통보해야 한다. 다만, 현행법은 그러하지 아니하나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종교 중립의 의무 교육공무원은 종교에 따른 차별 없이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종교 중립에 대해서는 「헌법」 제11조, 「교육기본법」 제4조, 「국가공무원법」 제59조,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4조, 「공무원행동강령」 제6조 등에서 강조하고 있다. 종교차별을 받은 경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내에 종교차별 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종교차별신고 센터의 기능은 전화 및 인터넷 등을 통한 공무원의 직무상 종교차별 행위 신고 접수 · 처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 관리,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공무원에 의한 종교차별 행위 금지 예방 및 홍보활동 등을 한다. 비밀엄수 및 청렴의 의무 재직 중은 물론 퇴직 후에도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엄수해야 한다. 이 의무 위반은 징계사유가 될 뿐 아니라 법령에 의한 비밀을 누설한 경우 범죄를 구성한다. 직무와 관련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사례 · 증여 또는 향응을 주거나 받아서는 아니 된다. 그리고 직무상 관계가 있든 없든 그 소속 상관에게 증여하거나 소속 공무원으로부터 증여를 받아서 아니 된다. 직무와 관련해 당해 공무원이 직무의 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그 직무행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우 및 사실상 관리하는 직무행위도 포함되며, 영득의 의사로 뇌물을 수수한 것이라면 후일 이를 반환했다 하더라도 뇌물죄의 성립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이다. 영리기업에의 취업제한 및 선물신고 의무 「공직자윤리법」에 근거해 재산등록 의무자는 퇴직일부터 2년간 퇴직 전 3년 이내에 소속했던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정규모 이상의 영리사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 그리고 외국정부나 외국인(단체)으로부터 직무와 관련해 100달러 이상이거나 10만 원 이상의 선물을 받은 경우 소속기관장에게 신고하고, 선물은 국고에 귀속하되 가족이 받은 선물도 포함한다. 교육공무원의 책임 교육공무원뿐 아니라 모든 공무원에게는 행정상 책임, 형사상 책임 및 민사상 책임이 있다. 행정상 책임 행정상 책임에는 징계책임과 변상책임이 있다. 징계책임은 「국가공무원법」 제78조 징계사유로 국가공무원법 및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명령을 위반한 경우와 직무상의 의무(다른 법령에서 공무원의 신분으로 인하여 부과된 의무를 포함)를 위반하거나 직무를 태만히 한때 및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그 체면 또는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한때이나 참고로 징계의결요구는 징계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2년(금품과 향응 수수, 공급횡령과 유용의 경우는 5년)을 경과한 때는 이를 행하지 못한다. 변상책임은 「국가배상법」에 의하여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끼쳤을 경우에 해당된다. 또한 「회계관계직원 등의 책임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재산에 손해를 끼친 경우에 변상책임이 있다. 현금 또는 물품을 출납 또는 보관하는 회계직원은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를 게을리 하여 그가 보관하는 현금 또는 물품이 망실되거나 훼손시킨 경우에도 변상책임이 있다. 즉, 변상책임은 국가 재산상에 손해를 끼친 경우에는 배상책임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형사상 책임 공무원의 행위가 특별권력 관계에 있는 공무원으로서의 책임 외에 일반법익을 침해한 경우에는 형사상 책임이 있다. 이유는 징계벌을 과하는 이외에 형벌을 병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사상 책임 공무원이 공무집행상의 위법행위로 인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는 민사상 책임이 있다. 「민법」과 「국가배상법」에 의해 공무원에게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때에는 공무원 개인에게 배상책임이 있으며, 경과실뿐인 때에는 공무원 개인에게 변상책임은 없고 국가에 배상책임이 있다. 공무원이 직무상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의 손해 배상 책임이 있으며 경과실도 인정된다. 그 사유는 특별법으로서 「민법」과 「국가배상법」에 우선하여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협력의 필요성 학교는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발전해 간다.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등의 학교 내 협의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협의체나 각종 인적 · 물적 자원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시민단체와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활성화한다든지, 지역사회의 특기를 가진 인적 자원을 통해 동아리 활동이나 특기 · 적성 교육을 활성화한다든지, 지역의 기업 등을 통한 장학금 조달, 그리고 전문직업인을 통한 진로 적성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학교 발전의 기본이 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서는 학력향상이나 방과 후 학교 운영 및 기숙사 시설 구비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고, 학교 주변 환경 정화 및 유해업소 정비, 도로 안전 정비에 대한 상호 협조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학교 주변 학생 안전 관련 제반사항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할 수 있고, 사회적 소외계층 학생 및 급식지원 필요학생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수 있다. 학부모의 교육과정, 학교 교육활동, 제도개선 등에 대한 주도적인 참여를 보장해 학부모가 학교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학교 발전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부모 회의실 등 학부모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학교 경영에 대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시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E-mail, SMS 서비스 등을 통해 소통구조를 혁신해야 한다. 그리고 교직원 - 동문 - 자치단체 - 지역기업체 등의 인적구성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해 학교의 중 · 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행 · 재정 지원방안 등에 협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학교 - 자치단체 - 지역사회(시민단체 등) 연합으로 지역사회 인재 등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면 학교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교에서는 지역사회 시민단체 - 기업가 -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와부교육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행정자치부의 후원을 받고 있는 거버넌스 21의 민관협력우수사례 공모에서 교육분야 처음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그래서 그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와부교육 발전위원회 추진 계기 2005년 이후 와부읍 덕소리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증가하면서 관내 초 · 중 · 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요구가 한층 높아졌다. 오랜 세월 남양주를 지키며 살아온 지역 유지들은 우수한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원거리 등교를 해야 하는 학생들의 고충을 생각해 무엇보다 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 설립하는 고등학교는 출발점부터 정성을 기울여 남양주의 명문 고등학교로 발전시켜 지역의 인재를 외부로 유출시키지 않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들로 키워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주민들은 국회의원 등에게 의견을 전달해 와부고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방형 자율학교로 지정받는 데 공헌한 바가 매우 컸다. 여기에 고무된 지역 유지들은 개교 이전에 ‘와부교육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와부고 개교 이후 어떤 사업들을 펼칠 것인지 협의를 시작했다. 추진 과정 와부고등학교는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개방형 자율학교로 개교했다. 2008년 3월 와부고등학교 개교에 맞춰 ‘와부교육 발전협의회’는 학교 교장실에서 면담이 진행됐다. 그 결과 협력자 관계를 형성하기로 하고, ‘와부교육 발전위원회’가 정식으로 발족하게 됐다. 와부교육 발전위원회는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개방형 자율학교의 철학에 입각해 교육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학교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도록 하기 위해 지역인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자문기구인 것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의 설립취지를 와부고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에게 가정통신문 등으로 적극 홍보하고 저변을 늘렸다. 2011년 현재는 회원수가 100여 명이 넘어섰으며,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추진 세부 내용 장학금 지급 와부교육 발전위원회의 여러 가지 사업 중에 가장 대표할 만한 것으로 장학금 수여를 꼽을 수 있다. 매 학년도에 일천만 원의 기금을 조성해 10명의 학생들에게 각 일백만 원씩 지급하고 있다. 장학생 선발은 학교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 ‘발전위원회 장학생 선발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졌고, 4년 동안 총 누적액은 4천만 원에 달한다. 개교 이력이 짧아 동문회도 없고, 공식적으로 내려오는 지원금 이외에는 장학기금 조성이 어려웠다. 그래서 와부고 재직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달마루 장학회’가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꿈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미력한 힘을 보태고 있었다. 따라서 ‘와부교육 발전위원회’ 장학금은 교사들에게도 지역주민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해주었고,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와부고를 실력과 인성을 고루 갖춘 진정한 명문고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게 됐다. 텃밭 가꾸기 경작지도 와부고등학교는 개교 당시부터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인근 부지를 약 200평 정도 임대해 학급 및 동아리별로 텃밭을 분양하고 경작하면서 흙과 땀을 통해 자연과의 소통, 생명존중, 노력의 결실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는 4월이 되면 날이 풀려도 땅이 얼고 굳어 있어서 학생들이 밭을 일구기가 어려우므로 경운기를 이용해 로터리를 쳐야 한다. 어른들이 이랑 작업까지 끝내 놓으면, 텃밭 담당 부서에서 동아리, 학급의 신청을 받아 분양하고 본격적인 텃밭 가꾸기가 시작된다. 교사들은 텃밭 경작 일정을 계획하고 대략적인 지도를 하지만, 대부분 도시에서 생활한 교사들은 농사관련 전문성이 부족하다. 이를 보완해 주기 위해 와부고 발전위원회는 각 동아리 대표 및 희망 학생들을 모아 놓고 경작 작물 선정, 좋은 모종 고르는 방법, 곁순 따기 등 작물별 재배 방법 등을 지도한다. 텃밭의 채소들이 풍성히 자라는 5월 하순이 되면 와부고에서는 큰 행사가 열린다. 바로 삼겹살 데이가 그것이다. 이날에는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삼겹살 파티가 열린다. 쌈 채소는 학생들이 텃밭에서 직접 키운 것으로 공급되고, 고기는 학교에서 제공한다. 와부고 학생들은 이 삼겹살 데이를 통해 수확의 기쁨, 나눔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가을 농사는 모든 동아리가 무, 배추를 심는데, 배추 솎아주기, 벌레 잡기, 배추 묶기 등을 지도하는 등 발전위원회에서 텃밭 가꾸기 영농지원단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수확한 배추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직접 김장을 해 지역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로 이어진다. 이때에도 발전위원회는 대량으로 하는 김장이므로 배추를 절이는 임시 풀장, 대형 물통 등의 김장 도구를 빌려주는 것은 물론 어머니들은 김장지도를 해 주시는 등 인력을 적극 지원해준다. 기숙사 건립 추진 2008학년도 개교 당시에는 개방형 자율학교에 대한 대외홍보가 부족한 편이어서 와부지역의 중학교에서 진학을 해왔었다. 하지만 와부고는 경기도 단위에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에, 2009년 3월 우수한 신입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 기숙사 설립이 당면과제로 대두됐다. 또한 개방형 자율학교의 설립 취지를 구현하고, 자기주도 학습 시간 확충 및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학생들의 학습력 제고를 위해서도 기숙사가 꼭 필요하다는 합의 아래 2009년 2월 27일 와부교육 발전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도의원, 교육위원, 시의원, 와부교육 발전위원, 학교운영위원, 학부모대표, 지역유력인사,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와부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숙사 건립 추진위원회의 주요활동은 지자체 및 교육청으로부터 와부고의 기숙사 건립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기숙사 건립비용 지원을 받아내는 것이었다. 기숙사 건립이 추진된다는 정보에 따라 2010, 2011년 신입생들의 입학성적이 매우 향상됐다.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11년 4월에 기숙사를 착공했고, 연내 준공을 목표로 1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4층 규모로 건축하고 있다. 전문가 초청 학부모 특강 실시 와부교육 발전위원회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떤 관점과 태도를 바탕으로 자녀를 교육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2009년 5월에는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및 진로지도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진로지도 전문가를 초빙해 와부지역의 초 · 중 · 고 학부모 500여 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진로지도와 자녀교육’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식목일 나무심기 묘목 제공 와부고는 매해 식목일 학생들이 교정에 화초 묘목이나 모종을 200여 그루씩을 심어서 가꾸는 행사를 한다. 자신들이 생활하고 공부하는 교정의 돌담에 학생들이 화초를 심고, 물을 주어 가꾸며, 학교주변 보도를 아름답고 청결하게 가꾸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 필요한 묘목들 또한 발전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제공한 것이다. 학생들은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을 이용해 자신들이 심은 화초가 있는 곳으로 산책도 가고, 주변에 앉아 대화도 나눈다. 교정이 편안하고 즐거운 쉼터가 되는 것을 보면서 어른들은 흐뭇해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대한 각종 봉사 · 체험활동의 장 제공 와부교육 발전위원회는 학생들이 학기 중이나 방학기간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학교에 적극 알리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와부읍 읍민회관에서 지역 봉사단체 ‘어울림’에서 격주로 읍내 어르신들에게 잔치국수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와부고 학생들은 4교시를 마치고 자신들의 점심시간을 쪼개어 회관에 나가 국수와 반찬을 나르고, 식탁 닦기, 차(茶) 타서 가져다 드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부축 등 잔심부름을 해드리며 봉사를 한다. 희망하는 학생은 4주 봉사할 기회를 가지는데 1년에 100여 명의 학생들이 봉사하는 지역 어른들의 모습 속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체험하며 배우고 있다. 또 ‘남양주 환경운동연합’에서는 학교가 위치한 와부 덕소 지역의 월문천, 한강공원을 따라 2시간 정도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주변의 생태를 관찰하며, 환경정화 운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발전위원회 상임위원들이 이런 활동을 제안하고 기회를 마련한 덕분에 자기 고향에 대한 애향심과 환경보전의식을 다지게 된다. 또 손수 재배한 상추를 정성껏 상자에 포장해서 나눠드리고 학생들이 농사지은 배추로 직접 담근 김치를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한다. 이는 시민단체 ‘희망케어’ 활동가들이 독거노인을 연계해 주면 동행해 김치를 배달하고 청소도 해드리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활동이다. 이 밖에도 발전위원회는 와부고 달마루 축제, 한강테마탐사, 해외 명문대학 탐방 등 학교의 각종 학생활동에 계속적으로 필요한 물품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추진 과정상의 문제점과 장애요인 와부교육 발전위원회는 학교와 지역 유지들이 힘을 합쳐서 지역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일념으로 상임 위원들이 회비를 모으고 물품을 지원한다. 자신의 활동분야에서 지원 가능한 인적, 물적 자원을 ‘후진 양성’이라는 보람을 기대하면서 제공해 오고 있다. 와부교육 발전위원회 운영의 추진 과정상 문제점이나 장애 요인을 생각해 보자면 학교와 연계해 지원해 주고 싶은 사업은 많은데 회비가 그에 못 미친다는 점이 첫 번째이다. 해마다 해오던 사업이지만 올해는 이점을 보완해 가면서 좀 더 지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 많으나 회비를 내는 상임위원의 증가율이 높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경제적, 사회적 환경이 급변하므로 회원들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었고, 탈퇴를 하는 회원도 생겼다. 자발적 참여를 기본으로 구성된 조직이기 때문에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워 회원의 감소는 사업비의 감소로 이어져 위원회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또 다른 장애요인은 발전위원회를 학교운영에 대한 간섭 기구 또는 학부모도 아닌 사람들이 학교 일에 간섭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일부 시선들이 있었다. 그러나 활동을 진행해 오면서 그런 오해들은 눈 녹듯이 풀렸다. 신설학교이기 때문에 동문들이 없어 지원이 미약할 때, 지역 유지들이 나서서 동문회의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들로 변화했다. 발전위원회의 설립 취지와 활동 모습들을 보면서 자청해 가입의사를 밝힌 학부모들도 100여 명이 넘는다. 또 회원들이 탈퇴한 후에도 비정기 기부금과 물품을 보내주고, 새로운 회원들을 소개해주면서 그동안의 사업들을 꾸준하게 진행해 올 수 있었으며, 현재는 명실상부한 학교 협력기구로 자리매김했다. 장애극복 및 성공요인 위원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 확보와 위원회의 진실성에 대한 오해가 장애 요인이었지만, 자발적인 조직으로서 강제성을 두지 않고 발전위원회 탈퇴 후에도 긴밀하게 관계를 유지해 왔다. 위원 중에서 누구 하나 개인적인 이익이나 명예를 바라지 않고 오로지 순수하게 지역의 유지로서 지역과 후진을 위해 역할을 다해야겠다는 회원들의 열정이 주변 사람들을 감화시키고 동참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체평가 및 소감 어떤 이들은 ‘학교발전위원회가 와부고등학교에만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와부고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열정만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펼쳤을 때의 어려움을 생각해보면 발전위원회는 학교를 지원해주고 격려해주는 천군만마와 같은 협력자라 할 수 있다. 4년 동안 발전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온 가운데, 280여 명을 선발하는 입학설명회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입생 선발 성적 평균 191점(200점 만점)이 보여주듯이 이제 와부고는 경기 북부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최고의 명문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매해 40여 개 학교에서 교육과정, 방과 후 학교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었다. 2011학년도에는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도 초대되어 전국의 학생, 학부모들에게 소개되고 칭송을 받았다. 향후과제 및 확산방안 향후 와부교육 발전위원회와 와부고의 협력사례를 인근 학교에도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역유지, 지역사회 시민단체 등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가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의 장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학교 울타리 안에만 규정하지 말고 지역사회로 확장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또 그와 더불어 민간과 기관이 협력한 사업을 정치적, 경제적 이익과 결부시키지 말고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참여할 때, 그 사업이 지속되며, 신뢰가 형성되어 양자 간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와부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와부교육 발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새롭게 계발해 갈 것이다. 또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해 지역, 국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학교의 언어순화 교육 필요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일만도 벅차기 때문에 언어 순화 지도나 생활지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가 힘들다. 특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수시로 주고받는 정보 속에는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것보다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분별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때로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것들이 청소년들을 멍들게 하고 있다. 부모는 물론 학교 선생님들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대책이 서질 않는다. 교육과정에 우선해 지도하기도 어렵고, 누가 음란물을 갖고 다니는지, 또는 누가 보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도 힘들다. 학교가 학교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노출되는 극히 일부, 또는 노출되지 않고 있는 많은 음란 영상물을 단속하기란 극히 어렵다고 본다. 그렇다고 교육을 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에 오늘날의 교육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가정보다는 학교가 학생들을 바람직한 쪽으로 안내하기 쉬운 위치에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입장에서 어려움에 부딪히고, 싫은 소리를 들을 각오로 생활지도에 임하는 교육자적이고 헌신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날로 거칠어지는 학생들의 언어 청소년 대부분이 대화 중 욕이나 은어, 비속어를 사용하고 있어 언어순화 교육이 시급하고 필요하다. 청소년들은 서로 만나서 대화를 할 때보다 인터넷이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경우 은어나 유행어, 욕설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은어도 많아 언어 파괴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욕의 뜻을 알지도 못한 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인데 논리적인 생각과 표현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나 폭력적인 언어가 난무하는 영화 등 대중매체에 흥미를 느껴 자기들만의 은어나 욕설을 만들어 사용하며, 기성세대와의 언어 장벽까지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교과부도 학생들의 욕설 사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남에 따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바른 언어 사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언어순화교육을 받았다는 학생은 34%에 그쳤다. 따라서 학교 교육이 확산돼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말과 글의 우수성 우선 우리말과 글의 우수성을 바로 알고 아름답고 고운 말을 쓰도록 지도해야 한다. 요즘 학생들은 언어사용이 문제 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상스러운 욕설이 자연스러워졌고, 거기에다 은어, 속어, 비어까지 등장하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언어 순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가 지나친 학생들의 언어를 그대로 방치하다간 큰 문제가 될 것 같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언어 순화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것은 입시와 연계한 처방인데 교육 자체로서 정화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극약처방을 내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 씁쓸하기 그지없다. 교육이 교육다워야 하지만 교육다운 교육으로는 이 어려운 언어순화 교육이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판단해 이러한 극약처방을 내놓은 것은 아닐까 생각하니 일선에서 학생을 교육하는 학교장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필자는 일본에 교육원장으로 파견돼 전 가족이 1980년부터 1984년까지 4년간 일본에서 생활하다가 귀국했다. 그 때 내가 하던 일이 재일동포들에게 우리말 교육과 민족정신교육을 하고, 조총련에게는 ‘추석 성묘단’에 참여해 모국을 방문하도록 설득하는 일을 했다. 또 일본인들에게는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고 왜곡된 편견을 바로잡는 일을 하며, 우리말을 배우기를 원하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어 강좌 또는 ‘안녕하십니까?’란 강좌를 개설해 우리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일본인들에게 약 한 시간 정도 우리글인 한글의 자모로 초성, 중성, 종성의 조합, 자음과 모음의 음가, 그리고 발음 규칙을 설명하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글씨를 읽기 시작한다. ‘단지 모음 10자와 자음 14자의 조합으로 그토록 다양한 음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한다. 일본은 자신들이 식민지 통치를 했던 것 때문에 약간은 우리를 무시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훈민정음 · 한글’이 있다는 것이 이처럼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우리의 문자 하나가 전 국민을 자랑스럽게 하고 우리의 기를 살리고 있다. 우수한 한글 필자는 일본어 교육도 전공했고, 초등영어교육도 전공했다. 중국어는 독학으로 공부하다가 요즘은 중국어 학원 새벽반 강좌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아직 모두 다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열심히 배우고 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많은 나라의 언어는 아니지만 영어와 일어, 중국어를 접하면서 우리의 ‘훈민정음 · 한글’에 대한 새로운 자부심을 갖게 됐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고, 우리 한글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다. 영어는 알파벳 26자이지만 발음기호가 없으면 읽기가 힘든 문자이다. 물론 우리 한글도 그런 면이 없지는 않지만 특히 영어에 발음기호가 없다면 제대로 읽거나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하나의 모음이 여러 가지로 소리가 나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보면 알파벳 첫 글자인 ‘a’는 때와 장소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발음된다. 일본어는 50음을 가지고 모든 음을 표현하려다보니 발음이 되지 않는 것이 많다. 50음은 모두 모음과 자음으로 합성된 것이기에 따로 분리할 수가 없다. 외래어를 표기할 때에도 자음과 모음의 조화를 이루어 소리를 만들어 쓰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갖고 있는 50음을 앞뒤로 늘어놓아 그것이 하나의 단어를 만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어를 가지고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아주 힘들다. 또 일본어에서는 일본의 글자인 ‘가나’만을 늘어놓으면 문장은 되지만, 읽기가 아주 어렵고 일생생활에서 사용하기가 어렵다. 한자와 혼용해 사용하지 않으면 글을 만들기가 무척 어렵다. 중국어는 모두가 알다시피 뜻글자이기 때문에 그 글자 수가 끝이 없다. 오죽하면 중국인은 죽을 때까지 자기 나라 글을 배워도 모르는 글자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뜻글자이기에 소리글자인 언어를 표현할 때는 자신의 나라 글자인 한자로 뜻이 통하게 한자를 조합하거나 그 소리와 비슷한 한자를 써서 표현한다. 이처럼 영어, 일어, 중국어와 비교해 보면 우리의 한글이 얼마나 우수한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누구나 배우기 쉽고 모든 글자나 음이 간단 명료한 문자가 이 세상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이 우리 한글을 공식 언어로 도입하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일 것이다. 내가 한국인이고 한글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익히면서 경험한 바에 근거를 두고 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 한글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가까운 나라의 일본인 교수가 우리 한글의 우수성에 몰입되어 30여 년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글로 쓴 한글의 탄생이란 책이 왜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그 이유를 충분히 알 것이다. 일본인들이 요즘 후지 TV가 한국의 한류 드라마 방송을 많이 방영한다고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고, K-POP이나 독도 문제, 또 다른 한류 등을 문제 삼아 혐한류(嫌韓流)를 외치며 방송국 앞이나 거리로 나와 항의 소동까지 벌이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 대해 여러 가지로 신경이 곤두서 있음에도 한글의 우수성을 이야기하는 노마히데기 교수의 글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를 반박하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반박할 수 있는 그 어떤 명분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올바른 국어사용 교육이 선행 우리 교육자는 아름답고 고운 한글을 사용하는 데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깊이 반성을 해야 한다. 점점 험악해지고 거칠어만 가는 우리 학생들의 언어사용 실태를 살펴보고 있자면 그 어떤 대책도 세우기 힘들다. 하지만 학교생활과 교수학습 활동 중 학생들이 사용하는 용어가 부적절할 때는 즉시 지도해야 한다. 그리고 각 가정과 연계한 생활지도에서도 언어생활에 관한 부분도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 생활지도라고 하면 언어생활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언어가 곧 폭력적인 행동의 씨앗이 된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송 및 언론 매체부터 언어순화교육에 앞장 우리 청소년들의 언어순화교육이 필요하다고 방송을 하는 방송사들부터 언어순화교육에 앞장서야 한다. 청소년들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극해 오로지 시청률만을 높이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용어가 많다. 이런 언어의 사용은 결국 우리 청소년들을 거칠게 만들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폭력적으로 만들어가는 단초를 제공하게 되는 일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처럼 처음에는 한두 마디의 욕설을 사용하다가 그 욕이 일상화되고 그렇다 보면 욕설 사용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며 자신이 욕설을 사용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심성은 거칠어지고 행동은 폭력화되어간다. 따라서 공영방송이 앞장서서 바르고 고운 말을 쓰도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 모든 출연자들에게 언어사용 교육을 하고 그렇지 못한 내용은 과감히 시정해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 재미만 있고 시청률만 높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사려 깊지 못하고 무분별한 비속어나 상스러운 말을 사용하는 것을 방송사 자체적으로 정화해 나가는 슬기로움이 필요하다. 방송에 나왔던 해괴한 몇 마디가 다음날 바로 학교 교실 현장에서 유행어(?)가 되는 현실을 보면, 방송의 효과는 대단하다. 그렇기에 좋은 방송의 아름답고 고운 말의 사용은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고 밝게 만들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 교육의 부족함을 방송 탓으로 떠넘기자는 것은 아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대중매체의 영향력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 것인가를 일깨우고자 함이다. 몰상식하고 비인간적인 언어들은 방송이 앞장서 추방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의 은어나 욕설을 순화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통한 표현력을 늘려야 한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도덕성을 함양해주고 인성교육을 강화해나가는 것도 언어를 순화하는 교육이 될 수 있다. 언어와 사고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언어는 기억력과 논리력, 상상력 등 사고과정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 활자매체는 독자로 하여금 많이 생각하고 사고하게끔 하는 반면 영상은 그런 과정을 제한한다. 그렇기 때문에 활자 매체를 충분히 접하지 않는 아이는 사고 발달이 느려져 욕설 등 언어 파괴까지 이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욕설은 비단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한 가정과 사회지도층 등 기성세대에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청소년과 기성세대 모두가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할 때 우리 사회는 서로 존경하게 되고 욕설이 없는 명랑한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는 차원을 넘어 자랑스러운 우리 문자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 우리말의 아름답고 우수함을 알고 바르고 곱게 사용할 수 있는 교육에 모두 동참하자. 이와 더불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안정되고 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교육을 하자.
한국교총과 EBS에서 주관한 교실실험 프로젝트에서 중 · 고생 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생 1명이 4시간 동안 최대 385번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요즘 가정에서는 부모님과 자식 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학교에서는 성적위주의 입시교육이 지배하는 데다 인터넷과 TV 영화가 언어파괴를 부채질하는 등 욕설이 일상용어로 통용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학생들은 질풍노도의 시기에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마땅한 해방구가 없기 때문에 PC방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게 되고 그 속에서 또 욕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올바른 언어 사용 지도를 통한 인성교육’ 특색사업으로 선정 본교에서는 청소년들의 무분별하고 잘못된 언어사용 습관을 개선하고 올바른 언어 사용을 통한 건전한 생활습관 형성 및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서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분석 결과 학생들은 스스로 욕을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나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욕을 사용하기 때문에 본인들의 언어폭력 수준이 심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한 교사는 학생의 언어폭력 수준이 심하다고 응답한 반면 학부모는 자녀의 언어폭력 수준이 심하지 않다고 생각해 학생들이 가정에서보다 학교에서 생활할 때 욕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 모두가 상 · 벌점제와 더불어 교육적 지도 및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언어교육과 인성교육은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높이는 교육본질의 구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올바른 언어 사용 지도를 통한 인성교육’을 본교 특색사업으로 선정했다. 일회성 캠페인 아닌 교과연계 수업으로 진행 본교에서는 국어 교과뿐 아니라 각 교과 시간에 교과에 맞는 바른 우리말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어시간에는 욕설의 정확한 의미 알기, 인터넷 통신언어를 표준어로 바루기,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 알아보고 바르게 사용하기 등을 수행과제로 제시해 수업에 응용하고 있다. 도덕시간에는 감사카드,칭찬카드를 만들어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정보시간에는 잘못된 통신 언어 사용 정보 검색과 더불어 네티켓을 준수하는 사이버 통신 윤리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학교홈페이지에 릴레이 선플달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부서별 교육활동을 통한 언어 사용 지도 각 부서에서도 바른말 고운말 관련 각종 행사를 마련해 학생 · 학부모 · 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문사회부에서는 우리말 바루기 교내 게시판을 복도와 천장에 설치해 자연스럽게 오고가면서 올바른 우리말을 익히도록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한글사랑 UCC 대회, 우리말 겨루기 왕중왕전 등 각종 언어문화 관련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생활상담부에서는 학생자치활동을 통한 자율적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고 상 · 벌점제를 활용해 바른말 · 고운말 사용 학생에게는 상점, 욕설 · 비속어 사용 학생에게는 벌점을 부과해 자율적으로 욕 안 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을 활용한 언어 순화 지도 자율 활동 학급 자치회의 시간에는 언어 순화에 관한 주제로 토론을 해 학급별 우리의 약속을 제정한 뒤 교실에 게시했다. 2, 3학년 창의적 체험시간에는 연극영역을 활용해 바람직한 언어사용을 위한 ‘우리만의 언어’라는 모의 역할극을 준비해 상원 동아리 발표대회 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언어순화 지도 ‘올바른 언어 사용과 긍정적인 말의 힘’이라는 주제로 자녀의 눈높이에 맞춘 긍정적 대화법에 대해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고 ‘미래사회와 교육공동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명사를 초청해 교사 ·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또한 학생을 대상으로 ‘여러분의 한국어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KBS 아나운서의 ‘찾아가는 바른 우리말 선생님’ 특강을 실시했다. KBS 김진희 아나운서가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은어 · 비속어와 바른 언어 사용 사례를 동영상 중심으로 강의해 학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소감문을 작성하면서 은어와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인터넷 게임중독 이해 및 언어폭력 예방’을 주제로 교사 · 학부모 연수를 실시해 인터넷 게임중독에 대한 이해와 언어폭력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지난 10월에는 한글 주간행사의 하나로 정재환 한글문화 연대 공동대표를 연사로 ‘말이 아름다운 부모가 아름답다’를 주제로 부모와 자녀 간의 원만한 의사소통방법과 학생들의 언어 습관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을 유도했다. EBS 다큐 프라임 ‘욕해도 될까요?’ 교실실험 프로젝트 참여 한국교총과 EBS가 공동 주관하는 청소년 폭력적 언어습관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해 학생들이 욕을 하게 되는 원인과 창의력과의 상관관계 실험에 동참했다. 청소년들의 심각한 욕설은 그동안 성적 지상주의의 경쟁 속에서 성장해온 청소년들이 분노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의 표현이라고 생각해 단기적인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학업 이외에 학교에서의 예체능 활동을 늘리는 등 심리적 불안요소를 없애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대한 처방으로 본교에서 이미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언어문화개선 노력이 집중 보도됐다. 자기관리 플래너 기록을 통한 언어습관 개선 기존의 자기주도 학습 플래너는 학습계획만 기록하게 되어 있으나 본교는 학습계획과 더불어 언어관리 코너에 어제 사용했던 부정적인 말과 긍정적인 말을 기록하고 있다. 매일 아침 자습시간에 오늘의 학습계획을 기록하고 종례시간에는 오늘의 언어생활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언어생활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2학년 한 학생은 계획서에 ‘내가 한 부정적인 말’ 칸에 ‘짜증 나. 너 정말 그것밖에 안 돼?’라고 쓰고, 그 아래 ‘별 생각 없이 쓴 말. 이제 긍정적인 말만 써야지’라고 적었다. 자기관리 플래너는 1주일에 한 번씩 담임교사가 확인하고 부모님의 점검을 받고 있어 자녀의 언어습관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을 유도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녀와 학교생활에 대해 의사소통할 수 있는 좋은 매체가 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 방과 후 활동을 활용한 언어 순화환경 조성 학생들이 욕을 많이 쓰는 이유를 과도한 스트레스와 TV, 인터넷 등 자극적인 매체의 영향으로 보고, 문화 활동으로 학생들의 정서를 가꿔주기 위해 방과 후 특기적성 활동을 강화했다. 현재 3기에서는 방송 댄스, 통기타, 플루트, 드럼, 농구, 사물놀이 등 특기적성반을 22개 반 운영하고 있으며, 교과목 수업을 듣는 학생이 특기적성 수업을 패키지로 들으면 수강료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등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현재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오후 특기적성 활동에 참여해 즐거운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말은 곧 인격이다 - 느리지만 꾸준히 최근 청소년의 욕설 사용이 증가하자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만들고 20개의 선도학교를 지정해 학생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욕설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어릴 때부터 젖어온 언어습관이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는 없지만 학교와 더불어 학부모와 사회가 함께 학생들의 바른 언어 습관 형성을 위해 꾸준히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가지고 노력해가야 한다. 말은 곧 인격이다. 말이 거칠면 행동도 거칠어진다. 전시적이고 한글주간용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미래를 책임질 우리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서 가정과 학교, 사회가 책임을 지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가지고 다각도에서 학생들을 바르게 지도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언어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무분별한 통신언어와 인터넷, TV 등 언론매체의 언어파괴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제도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이제 우리나라는 IT 등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일고 있는 한류 드라마, K-POP 열풍으로 외국인들이 우리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등 한글의 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제 한글이라는 우수한 문화유산을 가진 우리의 문화예술분야도 선진국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 욕설도 일종의 문화현상이다. 하지만 욕설로 범벅된 한국어를 외국인들에게 전파할 수는 없지 않은가? 언어문화개선 사업을 통해 우리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켜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잘 지키고 계승해 나가야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정시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상담을 원하는 학생들은 대교협 대입상담센터(1600-1615)로 전화하면 된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진학 전문 상담교사로부터 대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상담에서는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현직 진학지도 전문 교사 340명이 정보를 제공한다. 전화 상담이 어려운 학생들은 온라인 대입상담실(univ.kcue.or.kr)을 이용하면 된다. 각 학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 등에게 상담을 요청해도 전화 및 온라인상담실과 동일한 수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지난해 사교육기관으로부터 고액 상담을 받았던 학생이 대교협 상담을 이용한 뒤 더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의 공립유치원 설립안이 일부 교육의원과 사립유치원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30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부산시내 공립유치원 7곳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다뤘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사보류 했다. 교육청이 내년 공립유치원을 신설하려는 곳은 남구 용호동, 금정구 노포동, 부산진구 개금동, 동래구 명장동, 연제구 연산6동, 해운대구 반송2동 등이다. 교육청은 초등학교에 남는 교실을 이용해 병설 유치원을 설립하겠다는 입장으로 2016년까지 총 31개의 공립유치원을 신ㆍ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의회 황상주 교육의원은 "매년 2만여명의 학령인구가 줄고 있고 기준 부산지역 사립유치원도 70%밖에 정원을 못채우고 있다"며 공립유치원 신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교육청이 실적을 올리기 급급해 꼭 필요한 지역을 외면하고 아이들이 적고 노인들이 많은 곳에다 공립유치원을 설립하려 한다"고 따졌다. 교육청 하수호 기획관리국장은 "사립유치원의 정원은 2006년 이후 바뀌지 않아 학급당 40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기준인 학급당 28명을 적용하면 70%라고 해서 원아 수가 모자란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부야 교육의원은 "사립유치원이 인원을 못채워 먼 지역까지 학생을 태우러 다니는 등 어려움을 겪는데 기존 유치원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면서 새로 공립유치원을 세우는 게 맞느냐"면서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대변했다. 상임위에 앞서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대거 시의회를 찾아 공립유치원 설립에 반대하는 견해를 전달했다. 반면 이일권 교육의원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부산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1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 93.2%가 공립유치원 설립 확대방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의 바람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며 공립유치원 확대를 강하게 주장했다. 황 의원과 최 의원의 '필리버스터'에 가까운 질문공세로 시의회는 이날 표결까지 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공립유치원 설립장소를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청의 공립 유치원 설립계획에 대해 일부 국회의원까지 나서 공립유치원 설립을 막으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교육청의 고위 관계자는 "부산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직접 항의전화를 하거나 여러 통로를 통해 공립 유치원 신설을 막으려 했다"고 말했다. 교육위원회의 한 관계자도 "지역 국회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의회 교육의원 6명으로 구성된 교섭단체인 '희망부산교육'은 29일 오후 해운대 조선호텔에서 정책포럼을 개최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 모임에는 사립유치원 2곳을 운영하는 시의원과 사립유치원 대표 7명 등이 참석했다. 부산의 공립유치원 원아 수용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8.6%로 전국 평균 23.5%, 대도시 평균 14.3%에 비해 크게 모자란다. 하지만 지난해 사립유치원에 지원한 보조금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64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 인간은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심리적 지배를 받는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사전적으로 자기존중의 의미를 갖는다. 나는 중요하다.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의식에서 삶의 에너지가 충전된다. 이와 반대 선상에서 열등감이란 낮은 자존감의 접점이라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음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건강한 사람이 되는가 그렇지 못하는가이다. 이같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 자녀가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 “나는 남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이다.”라고 믿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자신을 긍정적인 존재로 여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형편없는 사람으로 여기는데 유독 자신만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자녀의 자존감 형성에는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타인 즉, 부모로부터 얼마나 많이 존중받고 수용받느냐가 문제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의 왕 피그말리온은 완벽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였다. 그리고 그 여인을 마치 자신의 아내인 것처럼 대하며 온갖 정성을 다하였다. 어느 날 피그말리온은 신들에게 그녀를 자신의 아내로 만들어 달라고 기도하자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의 사랑에 감동하여 조각상을 사람으로 환생시켜주었다. 이렇게 누군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실현되는 것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 (Robert Rosenthal)은 이런 기대와 믿음의 힘을 직접 실험으로 입증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초등학교에서 지능 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학생을 선발하고 해당 학생을 맡을 교사에게 그들이 지능지수가 높은 학생이라고 거짓으로 이야기 했다. 교사들에게 특정 학생들에 대한 기대를 걸도록 믿음을 심어 준 것이다. 8개월 후 학기가 끝나갈 무렵 이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20점 정도 성적이 오른 결과가 나왔다. 교사의 긍정적인 기대가 학생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 연구의 결과로 로젠탈 효과라는 말이 생겨났는데, 로젠탈 효과란 타인이 나를 존중하고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으면, 그 기대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결국 그렇게 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우리 자녀에게, 가르치고 있는학생들에게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세계적인 인물로 성장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네 살이 되어서도 말을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저능아라고 여겼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에도 성적은 엉망이었고 특별히 두드러지게 잘 하는 것이 없이 아주 평범한 아이였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담임선생님은 아인슈타인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결코 아들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그가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고 위대한 업적을 세울 수 있다고 끝까지 믿었다. 그래서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아인슈타인에게 집짓기 놀이 장난감을 사주고, 아인슈타인이 한 층을 쌓을 때마다 칭찬하고 격려해 주었다. 그 결과 아인슈타인은 더욱 자신감이 생겨 14층까지 쌓을 수 있었다. 이밖에도 여러 방법을 동원해 아인슈타인이 자신감을 가지고 소극적인 자세를 버릴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아버지의 이러한 기대를 바탕으로 아인슈타인은 결국 세계가 인정하는 위대한 물리학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가 책임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높은 기대감을 갖고 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005년 4월, 큰 산불로 낙산사의 전각들이 소실되고 동종이 녹아내리는 것을 TV로 지켜보며 가슴이 아팠다. 하필이면 나무를 심는 식목일에 일어난 일이라 불나기 3개월 전에 촬영한 사진을 블로그(낙산사는 외롭지 않다http://blog.daum.net/man1004/11117816)에올리며 안타까워했던 낙산사에서 해맞이를 하고 왔다. 낙산사를 구경하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동해 바닷가의 낙산사는 1340년의 역사를 지닌 사찰로 남해의 보리암ㆍ강화도의 보문사와 함께 3대 관음성지이고, 관동팔경에 속하는 명승지이다. 낙산사의 수려한 풍경과 장엄한 일출을 보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당대 최고의 문인과 화가들이 이곳을 소재로 멋진 작품을 남겼다. 특히 단원 김홍도가 낙산사를 공중에서 바라보듯 그린 '낙산사도'는 낙산사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예술작품이 역사를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11월 26일 아침, 숙소인 오션벨리리조트를 나서 해맞이 장소인 의상대로 향했다. 새벽을 여는 낙산해수욕장의 풍경이 이방인의 눈에는 이채롭다. 일렬로 늘어선 가로등이 불을 밝힌 채 먼 바다를 바라보고, 바닷가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검은 그림자를 만든다. 낙산비치호텔을 돌아서니 의상대사가 좌선 수행한 의상대가 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해맞이 명소라 이른 시간이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많다. 세상 일이 다 그렇다.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고, 해가 뜨는 것도 순간이다. '오늘 같은 날씨에 해 뜨는 것 못 봤다'고 투덜대던 사람이 자리를 뜨자 바로 붉은 해가 바다 속에서 머리를 내밀었다. 좋은 풍경 앞에서는 누구나 마음이 같다. 예서제서 감탄사와 카메라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부지런히 자리를 옮기며 힘차게 솟아오르는 해를 카메라에 담았다. 날이 환하게 밝을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의상대를 카메라에 담고 북서쪽을 바라보니 해수관음상과 홍련암이 눈앞에 있다. 의상대 북쪽 바닷가에 있는 홍련암으로 갔다. 절벽 위에 세워져 제비집을 닮은 홍련암은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진신을 친견하기 위해 기도하던 장소다. 법당 마루의 정사각형 구멍을 통해 파랑새가 사라졌다는 관음굴을 내려다보면 파도가 들락거리며 물보라를 만드는 모습이 경이로운데 사찰에서 사진촬영을 허락하지 않는다. 원통보전으로 가다보면 수면 위에 보타각과 보타전의 모습을 담고 있는 큰 연못을 만난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순서를 바꿔 2005년의 화마를 이겨낸 보타각과 보타전부터 구경한다. 불에 그슬렸다 살아난 키가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오른편에서 보타전을 향해 굽어있다. 언덕에 올라서면 조선시대(1467) 낙산사에 행차했던 세조가 절 입구에 세운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이 있고 그 아래 7번 국도변에 일주문이 있다. 홍예문은 세조의 뜻에 따라 당시 26개였던 강원도 각 고을의 수령들이 석재를 하나씩 내어 26개의 화강석으로 만들어졌고, 석문 위의 누각은 화재로 불타 새로 건축했다. 홍예문 앞길에 멋진 소나무들이 많은데 작은 돌로 만든 기념식수 표석들이 작은 권력마저 부귀영화를 누리는데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 사천왕문에 들어서면 동종이 있는 종각, 해를 맞이하는 누각 빈일루, 요사채 응향각, 보물 제499호 7층석탑, 보물 제1362호 건칠관음보살좌상을 모신 원통보전을 차례로 만난다. 스님이 가지고 나와 화를 면한 건칠관음보살좌상과 화마를 이겨낸 7층석탑만 옛 것이고 나머지는 2005년 화재로 사라져 새로 만들었다. 낙산팔경의 첫 번째가 낙산사의 저녁 종소리였다. 처참하게 녹아내린 동종을 복원했지만 보물 제479호가 결번으로 남아있는 게 안타깝다. 원통보전 옆에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알리는 표석이 있다. 이 길을 따라가면 16m 높이의 해수관음상이 동해를 바라보고 서있다. 해수관음상 뒤편의 북쪽으로 불에 탔던 산줄기, 설악해변과 정암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물속에 동전 들어있는 작은 연못이 유리창과 지붕으로 연결되어 있다. 유리창을 통해 해수관음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앞쪽의 목조건물이 관음전이다. 관음전에서 보타전으로 가다보면 아래편의 보타전과 뒤편 언덕의 전각들이 만든 풍경이 아름답다.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이른 아침의 낙산사는 조용해서 사색하기에 좋다. 의상기념관 마당에 멋진 소나무들이 서있고 그곳에 '길에서 길을 묻다'는 글귀가 써있다. 누구에게나 꿈을 이뤄주는 길이 있다. 그래서 길이 희망이다. 의상기념관을 구경하며 국민과 고락을 함께한 민족사찰 낙산사를 이해했다. 의상기념관 옆 낙산비치호텔을 내려서면 낙산해수욕장의 풍경이 멋지다. 낙산해수욕장은 경포대해수욕장과 함께 동해안의 명소로 꼽힌다. 수심이 낮고 울창한 송림을 배경으로 4km의 백사장이 펼쳐져 휴식하기에도 좋다.
한국은 60년이란 짧은 기간에 근대화와 민주화에 더불어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기적을 이룩했다. 그리고 지금 IT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을 일으켜 다른 나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앞으로 무엇을 해 먹고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고 있다. 기업의 CEO건 한 가족의 가장이건, 혹은 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이건 중·장기적으로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어 나가는 일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는 과제라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을 먹여 살리는 기업들의 실상은 어떠한가? 화려한 외양과는 달리 허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원천 기술의 확보면에서 절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교육이 들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창의성이다. 그러나 창의성이 교육을 한다고 길러지는 것인가? 절대로 아니다는 것이 강사로온 안재찬 박사의 주장이다. 안 박사는 자연을 바탕으로 한 체험과 독서, 여행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경험을 통해 자기만의 길을 갈 때 창의성 있는 인재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수학은 문제 풀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수학은 광범위한 인문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학문이다. 역사, 철학, 문학, 사회, 예술 등 이것을 총체적으로 껴안고 있는 것이 수학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수학을 인문학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수학을 인문학적인 토대 위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배운 아이가 후에 의사가 됐을 때, 암환자를 앞에 두고 “암세포를 잘라냅시다”와 같은 그런 이야기만을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수학교육이 창의성 교육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수학 선진국 미국이 수학책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은 처음에 수학을 언어로 가르쳤다. 미국 아이들은 수학시간에 “왜 배울까요? 누가 만들었을까요? 어디에 써 먹을까요?"등을 배웠다. 이렇게 배우고 공부한 아이들이 오늘날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를 만들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1인 창조기업인이다. 이들이 미국을 오늘날 최고의 과학기술국가로 만들었다. 수학을 재미있는 언어로 공부했던 미국 아이들 100명 중에서 3명이 수학자가 되었다. 3명이 첨단 산업 기술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미국의 소망은 이를 5명으로 늘리는 것이었다. ‘팍스 아메리카’를 구현하는 길이 여기에 있다고 본 것이다. 쉬는 시간도 없이 두시간 반을 진행한 강사의 강의에 모든 참석자가 몰입하는 모습에서, 필자는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열어 갈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한다.
앞으로 중·고등학교의 장학생 선발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장학생 명부를 별도 작성해 중복 지급을 막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장학금 지급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광역시·도교육청에 권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권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비 부담이 어려운 학생에게 지급돼야 할 특별장학금이 일부 교직원과 고소득층 자녀에게 부당 지급되거나 외부장학생이 별다른 기준 없이 임의로 추천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실제로 A고교는 부모 월소득이 530만원 이상인 학생을 성적이 우수하다며 특별장학생으로 선발했고, B고교의 경우 이 학교 교사 자녀에게 특별장학금 379만원을 지급했는데 해당 교사도 학비보조수당 379만원을 중복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C교육지원청은 작년 특별장학생 35명 중 34명, 올해 37명 중 35명이 전교 1등이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권익위는 이에 따라 특별장학금 제도 취지에 맞게 '학비 부담이 어려운 자' 등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하도록 하고, ▲장학생 선발시 복수 학생 추천 ▲장학생선발위원회 회의록 작성 의무화 ▲장학생 추천 서식 보완 등의 개선안을 제안했다. 또 장학생 명부 관리를 부실하게 해 장학금 중복 수혜가 잇따른 사실을 확인, 각종 장학생 명부 작성ㆍ보관을 의무화하고 장학 업무에 대한 지도감독 지침을 마련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이밖에 교육청 장학생심사위원회 위원 구성시 반드시 외부위원을 포함하고 외부장학생 추천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서면 심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장학생 심사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1988년 9월 전국 최초로 총장직선제를 도입한 강원대가 시행 23년만에 직선제 폐지를 선언했다. 교과부로부터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된 지 68일 만이다. 강원대는 29일 총장직선제 폐지 수용에 대한 교직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3.3% 차이로 폐지 찬성표가 많아 총장직선제 폐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교수와 교직원 등 총 투표인단 1천406명 중 기권자 93명을 제외한 1313명(93.4%)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유효투표자 943.2명의 표를 집계한 결과 직선제 폐지 찬성이 487.2표(51.65%), 폐지 반대가 456표(48.35%)로 찬성표가 더 많았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이로써 강원대는 교과부 지정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에서 해제되는 동시에 앞으로 2년간 교과부 평가를 받지 않으면서 재정 지원과 특성화 육성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강원대 구조개혁 비상대책위 위원장 이창규 교수는 "교수님들의 뜻이 이렇게 모아진 이상 폐지로 가야할 것"이라며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 교수는 "구성원들의 뜻이 '교과부를 상대로 끝까지 해보자'는 의견과 '그래도 당장은 학교를 구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양분된 양상을 보이긴 했지만, 투표율이 높은 점, 그리고 찬반의 차이가 근소한 점을 감안할 때 방법은 달라도 모두 '학교를 지켜내자'는 공통된 의지를 지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의 한 관계자는 "근소한 차이를 보인 만큼 투표 결과를 직선제 폐지로 직결하는 데 대해서는 내분의 소지가 다분할 것"이라며 "큰 틀은 폐지로 정해졌을지라도 내홍을 잠재우고 상처를 보듬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개혁 비대위는 내일(30일) 오후 4시 대학본부에서 정기 회의를 열고 직선제 폐지에 따른 대책과 구조 개혁안 수립, 교과부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전목상초등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 주최의 '2011 학교 독서교육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은 교과부가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내실있는 독서교육을 위해 전국의 초·중·고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했다. 시·도 교육청 단위로 초·중등학교 1개교를 선정해 추천하고 서면평가와 실사평가, 운영평가 심의 등을 거쳐 선정하며, 대전목상초는 열정적인 독서교육과 학생 중심의 다양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 학교는 장기적인 도서구매계획을 마련한 뒤 학교 구성원의 희망도서 신청을 받고 도서선정위원회 활동 등으로 학생에게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독서환경을 제공해 왔다. 또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 도서관을 개방하고 토요 책 사랑의 날 운영, 공공도서관 연계활동, 원화전시회와 작가와의 만남, 학부모 독서교육, 학부모 독서동아리의 조직 및 책 읽어주는 '북 시터' 활동,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독서축제 등을 내실 있게 운영했다. 이밖에 19개 독서동아리 운영, 독서체험, 봉사, 독서캠프 등 다양한 독서이벤트를 열고 수준별 독서체험행사를 운영해 학생의 독서 흥미와 독서력을 크게 높였다. 이 학교는 월평균 학생 1인당 10여권의 대출권수를 기록했다. 대전목상초 윤국진 교장은 "독서의 습관화를 넘어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꿈을 키우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독서교육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의 찾아가는 학부모 상담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상담을 희망하는 학교나 단체를 방문, 학부모들을 상대로 집단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상담사와 자원봉사자 5∼6명이 월 4회 2시간씩 8시간에 걸쳐 하는 상담은 다시 보는 나와 우리 가족, 자녀 이해하기, 자녀의 자율성 키우기와 갈등 해결하기, 자녀의 힘 북돋우기 등의 내용으로 이뤄진다. 상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담 뒤 자녀에게 원하는 것을 쓰기, 자녀와 갈등 내용을 작성하고 해결하기, 부모로서의 기본적 역할 반드시 실행하기 등을 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집단상담으로 부모들이 겪는 고충을 서로 털어놓으며 공감하고 위로하는 등 상담의 의미를 높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까지 이뤄진 66차례의 상담에서 600여명의 참가자 대부분이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계영 시교육청 학부모정책 팀장은 "참가자 설문조사에서 전원이 '만족한다'고 밝혔다"며 "주변 학부모들에게 권유해 상담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자녀 양육과 관련한 학부모의 고충을 해결하고 올바른 양육법을 교육, 학부모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본청과 지역교육지원청 5곳에 학부모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상담 표준 매뉴얼을 개발, 운용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방문 집단상담 외에 센터에서 개인 또는 집단상담을 하고 있다. 상담사 2명이 야간에 학부모 가정을 방문해 상담도 한다. 이 팀장은 "첫 상담이 끝나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린다"며 "자녀는 물론 학부모 자신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돼 자녀 이해 정도가 깊어지고 가족의 소중함도 더 간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내년부터 ‘대한민국 스승상’을 제정, 운영하기로 하고12월 20일까지 학교장, 교육감 등 기관장과 학생, 학부모, 교원 등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27일 밝혔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교과부의 ‘으뜸교사상’과 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을 통합한 것으로, 유아·특수교육 각 1명, 초·중등교육 각 3명, 대학교육 2명 등 총 10명 이내를 선정하며, 이 중 1명에게 대상을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근정훈·포장과 함께 대상 2000만원, 부문별 수상자 10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학습연구년제, 장기 해외연수, 수석교사 선발 등에 있어 우선 선발되는 기회와 함께 포상휴가 등도 주어진다. 후보자는 학교장, 교육감 등 기관장 외에도 학생, 학부모, 동료교원 등 일반국민도 전용 홈페이지(www.나의선생님.kr)를 통해 직접 추천할 수 있다. 심사단은 추천된 교원에 대한 선행, 미담 등 추가 의견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게 해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미래사회의 우리 아이들은 디지털교과서로 공부하고 온라인 수업과 평가가 활성화되는 스마트교육 체제에서 자기주도적으로 맞춤형 학습을 하는 21세기 학습자가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사는 이 학습자들을 이끌어주고, 학습활동과 영역을 설계해주며 지식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즉, ‘지식전달자’로서의 교사의 역할이 줄어드는 반면, ‘학습의 촉진자이자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교사의 역할이 달라짐에 따라 새로운 요구에 효과적으로 부응하기 위해서는 연수과정, 연수환경 및 지원 인력 등 다방면에서 교원연수체제의 개선이 시급하다. 그래서 스마트교육 추진전략 내에 ‘교원의 스마트교육 실천 역량 강화’를 목표로 과제가 추진 중에 있다. 교사들의 스마트교육 실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첫 번째 전략으로, 정부는 2015년까지 모든 교사가 스마트교육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교육 연수과정을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이다. 연수 과정은 교사에게 필요한 스마트교육 역량과 미래 교수·학습 모델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되며 교사 생애 주기와 경력에 따라 스마트교육 소양과정, 기본과정, 심화과정 및 리더십 과정으로 나뉘게 된다. 연수과정 개발에는 우선 변화하는 학습 환경은 개방, 공유, 참여, 협력의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웹 2.0 기술과문화가 적용돼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 첨단 기기를 활용한 개별학습 및 협력학습 등이 포함된 참여형 연수를 기본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강의 중심 이론적 연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실천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적 측면에 비중을 두었던 과거의 접근 방식에서 탈피해 질적 측면을 중시해 ‘연수과정 개발·보급→성과분석→개정’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현장의 요구와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수요자인 교사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교사들이 양질의 연수과정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렇게 개발된 연수과정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전체 교원의 25%에 해당하는 교사들이 스마트교육 연수를 받게 될 것이다. 또한 교사들은 스마트교육 연수과정뿐만 아니라, 교장(감) 및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도 스마트교육에 관한 연수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울러, NEIS와 연계한 온라인교원능력개발평가시스템과 같은 제도적인 기반과 교원연수정보서비스 및 통합교육연수시스템 등과 같은 기존의 연수지원체제와 연계해 스마트교육 역량개발 지원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교사의 스마트교육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두 번째 전략은 연수 환경의 고도화이다. 이를 위해 시·도별 스마트교육 체험관(17개 체험관) 구축하고 교원 양성 대학의 교수학습센터 인프라를 마련하며 민간과 협력해 교육용 스마트기기의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12년부터 교육대학교와 사범대학 등 교원 양성 대학의 교수학습센터에 스마트러닝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예비 교사의 스마트 교육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학교에 보급된 컴퓨터를 클라우드 단말기로 전환함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으로 교사용 스마트기기를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스마트교육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세 번째 전략은 학교의 스마트교육 활용을 지원할 ‘스마트러닝 어드바이저’를 양성하는 것이다. 각 학교에서 스마트교육의 신장을 지원할 스마트러닝 어드바이저는 교사의 스마트교육 수업활동과 스마트기기 및 관련 도구의 활용을 지원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IT 관련 정보의 보급 및 활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학교에 배치된 전산보조원 및 과학실험 보조 인력 등 기존의 지원인력과 청년인턴들이 집중 연수를 통해 스마트러닝 어드바이저로 거듭나게 된다. 2012~1015년간 매년 약 2880명이 연수를 받아 학교의 규모에 따라 구분해 배치될 예정이다. 스마트교육은 21세기 학습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기주도적, 맞춤형 교수·학습체제의 실현을 추구한다. 이러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있어서 교사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며, 위와 같은 노력을 통해 교사들의 스마트교육 실천 역량도 제고되리라 기대한다.
11월 28일 진위중·고등학교(교장 권혁우) 정해관 세미나실에서는 주5일 수업제 전면도입에 따른 연수가 실시됐다. 주5일 수업제는 삶의 질 향상에 따른 국가사회적 변화요구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위해 도입됐다. 2012년 3월 전면도입에 따른 기초학력 지도계획, 학생교외 생활지도, 창의적 체험학습 에듀모두 운영,학교도서관개방 등이 후속대책이다. 주요쟁점은 교육 외적 요인에 의해 추진되는 제도, 토요휴무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는 상태에서 생길수 있는 돌봄의 공백, 학교 휴무일의 사교육 증가 우려에 대한 대응, 교육과정 개편문제, 평생학습 체제 구축 등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평생 학습 관점에서 학교교육을 넘어선 확장된 학습의 장으로 대처하며, 체험학습 봉사활동 등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인프라구축이 요구되며, 학력저하 문제에 대처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시켜야 한다.
전남의 남단 보성군 문덕면 보성강가에서 실천하는 삶을 통해 바른 인성과 고운 품성을 가꾸는 용정중학교를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운영위원회 이재학 위원장과 학부모회 대표 13명이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다. 황인수 교장선생님께서는 우리 일행을 맞아 학교 현황 소개와 교육 방침을 소개 한바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목표 실천하는 삶 속에서 바른 인성과 고운 품성을 가꾼다.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하는 힘을 기른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자신의 잠재능력을 계발한다. 폭넓은 자연 친화적 체험학습으로 호연지기를 기른다. 공동체 교육 활동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참 지혜를 터득한다. 충실한 외국어 학습과 국제 감각 체득으로 미래 사회의 역량을 강화한다. 교육활동 특징 주당 편성 시수 : 총 44시간 운영 - 주당 14시간 증가 특기·적성 교육 : 주당 4시간 운영(11개반 중 1개 선택하여 활동) 국민 공통 기본 교과 : 실험, 토의, 놀이 중심의 통합 교과형으로 운영 기초기본 교육 토대위에 자연 친화적인 다양한 교육활동 전개 개별화된 특기 적성 교육 및 통합 교육 : 외래 전문 강사 초빙 특성화 교과 (주당 11시간) - 방과 후 시간 포함 학년 특성화 교과 1 토론 다도 악기 국선도 2 토론 목공예 악기 국선도 3 토론 철학 악기 국선도 동아리반 (주당 2시간) 댄스부, 그룹사운드, 풋살부, 과학동아리, 영화제작, 도자기, 봉사동아리, 사물놀이, 연극, 지역탐구 특기적성반 (주당 4시간) 골프, 옷만들기, 애니메이션, 검도, 요리, 미술, 한국어능력반, 중국어, 피아노, 바이올린, 수학경시반 매일 운영활동 -전문 사감 지도에 의한 바른 생활 습관 형성 -6시 기상과 함께 국선도, 산책, 등산 활동 -독서, 생활 영어 및 일기 쓰기 , 주간생활계획 실천 필자는 지금까지 해외 학교는 물론 다른 학교 현장을 많이 탐방했지만 실천 노력이 일치하는 학교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생활지도와 학습을 통해 자주적 생활능력을 기르고, 미래의 꿈을 가꾸어가는 학교의 노력에 학부모들이 감동했으며 다시 오게 해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학교 문을 나섰다.
이 땅의 5000년 역사에서 백제의 의미는 무엇인가? 11월 22일 ‘근초고왕’에 이어 두 번째로 백제를 다룬 MBC 대하드라마 ‘계백’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갖게 한 의문이다. 우선 ‘계백’은 당초 30부작을 6회 늘려 방송했다. 대박을 터뜨리면 연장되는 여느 드라마들과 달리 시청률 저조 등 조기 종영감이었는데도 후속작인 MBC창사 특집극 준비 관계로 그랬단다. ‘스파이 명월’에서의 ‘한예슬 파동’에 비하면 연기자들의 인내심이 무던했다는 칭찬도 나올 법하다. 사실 ‘계백’은 백제를 역사에서 사라지게 한 마지막 임금 의자왕(조재현)과 구국의 영웅 계백(이서진) 장군 이야기라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7월 25일 첫 회 방송은 전국 시청률 10.6%(AGB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토요일에서 목요일까지 ‘광개토대왕’, ‘무사 백동수’, ‘공주의 남자’에 치여 MBC로선 ‘사극의 명가’라는 자존심을 구기게 되었다. 8월 22일 9회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14.3%)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회는 13%였다. 방송 내내 너무 수고한 ‘계백’인 셈이다. ‘계백’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말한 것은 백제를 다룬 대하드라마여서다. 승자에 의해 기록되는 것이 역사라지만, 백제가 어떤 모습으로 되살아날지 계백이나 의자왕 캐릭터는 또 얼마나 흥미를 줄지 기대감이 컸던 때문이다. 결론은 ‘망해도 싼 나라꼴’의 재확인이다. 50대 중반인 필자가 초등학교 때부터 배운 삼천궁녀의 의자왕, 황산벌 전투의 용장 계백 등 오래 각인된 기본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시청자 관심을 견인하지 못했다. 사료 부족 등 고증이 쉽지 않기에 오히려 파격적으로 역사적 상상력이 필요 했던게 아닐까? 다시 생각해본다. 의자왕은 그렇듯 나라를 말아 먹으려고 사택비(오연수)의 수많은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은 것인지…. 계백·성충(전노민)·흥수(김유석)등을 거느리고서도의자왕은 은고(송지효) 때문에 나라를 망하게 한 비운의 주인공이다. 훌륭한 인재를 거느렸으면서도 왕재(王才)는 아니었던 셈이다. 특히 23회 이후 은고를 둘러싼 치정극으로 갑자기 변질되어 대하드라마다운 ‘위용’을 스스로 포기해버렸다. 그들 아버지 세대 무왕(최종환)과 무진(차인표), 사택비 간의 멜로 라인을 반복한 것이어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를 일이다. 명심할 일은 대하 사극의 대박에 멜로라인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주몽’·‘이산’·‘선덕여왕’·‘대조영’·‘동이’ 등 어느 대하사극을 떠올려 보아도 그렇다. 100억 대작의 ‘계백’ 실패가 백제를 TV에서 영 사라지게 하지나 않을까, 그것이 걱정이다. 그나마 다행은 아주 잠깐이지만, 신라의 반쪽통일이 김유신(박성웅)의 고뇌를 통해 어느 정도 희석되고 있는 점이다. 최초로 외세를 끌어들인 신라의 소위 삼국통일은 역사 왜곡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극 풍토일망정 오늘날 시각에서 재조명되어야 할 숙제이다.
금당초등학교(교장 김한석)에서는 지난 11월 26일 경상북도 안동시 하회마을로 '아빠 참여 가을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학교참여 활동으로 건전한 교육 문화를 조성하고, 참여와 소통의 새로운 학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어머니들에 비해 참여율이 저조한 아버지들의 학교 교육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준비된 이날 행사에는 아버지와 학생 26명이 참여했다. 천혜 절경이 펼쳐진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거닐며 아버지와 자녀만의 오붓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힘들어 쉬고 싶어 하는 딸을 이끌어주는 아버지, 술ㆍ담배 그만 좀 하라는 자녀, 늦가을 고즈넉한 빛으로 물든 산행길의 나무들의 이름을 밝히며 가는 정겨운 모습, 부드럽게 펼쳐진 능선길을 밀고 끌고 가면서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며 마음을 여는 목소리들이 이날 하룻동안 다정하게 이어졌다. 아들, 딸의 손을 잡고 산길을 오르는 아빠의 표정이 천진한 아이들보다 더 행복해 보이는 장면이 펼쳐졌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조원준 학생은 "아빠의 요청으로 참여했는데, 왠지 멀고 어렵게 느껴졌던 아빠와 한결 가까워졌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2학년 박하늘 학생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땀을 흘리고 나니 마음과 몸이 한결 가벼워져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양선우 아버님은 "마음껏 뛰어놀며 즐거워 하는 아이를 보며 내심 아이의 학교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오늘 같은 행사를 추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직장 동료들에게도 우리 학교의 여러 가지 교육활동을 자랑한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는 평소 학교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어머니들에 비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아버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행사였다.
서울대는 지난 11월 10일 학장회의를 열고, ‘2013학년도 대학신입생 선발안’을 의결해 발표했다. 즉 서울대는 내년도 입시부터 현행 60%인 수시 모집 비중을 80%로 늘리고 입학사정관제로 뽑기로 한 것이다. 특히 음대와 미대 등 예술대학은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살펴보기 위해 수시 일반전형에서 모집 인원 100%를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서울대 수시에선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고교별 소개 자료를 토대로 수험생의 학업능력과 학내외 활동, 전공에 대한 관심, 잠재력 등을 입학사정관이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서울대의 수시 확대는 어느 정도 예견된 정책이기도 하다. 이미 올해 입시에서 연세대는 정원의 70%, 고려대는 69%를 뽑을 정도로 수시모집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 다른 대학들도 수능점수 대신 잠재력 평가 위주로 신입생 선발의 틀을 바꾸고 있다. 이번 전형 방법을 발표하면서, 서울대 측은 “이젠 시험 잘 보는 사람보다 스티브 잡스처럼 창의력 있는 인재, 주변을 배려하고 융합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러한 전형은 점수 위주의 선발을 지양하고 잠재력 위주의 선발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기대도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지만 여전히 우려하는 부분도 많다. 우선 서울대학교의 입시 정책은 급작스럽게 발표했다. 당장 내년도 바뀐다는데 수험생은 혼란스럽다. 적어도 현재 중3부터 적용해야 한다. 대학이 학생을 뽑으니까 대학 마음대로 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대학은 우리 사회에서 신뢰성이 있는 집단이다. 따라서 입시 정책의 변화도 합리적 대안으로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더욱 서울대 입시 정책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이 크게 미치니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대학은 자주 창의력 있는 인재, 주변을 배려하고 융합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강조했는데, 이러한 역할을 누가 해야 하는지 자문할 때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의해 이러한 인재가 탄생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실 이러한 유형의 인재는 대학에서 길러야 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개념 위주의 교육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준비 단계일 뿐이다. 따라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는 대학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 아무리 창의적인 인재도 우리나라에서는 소위 일류 대학에 가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만다. 학벌 체제가 엄연한 이상 고등학교의 창의적 교육은 일단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과정으로만 존재한다. 대학에서 엄격한 학사 관리와 교육을 제대로 못하면 그들의 창의성은 그것으로 끝이다. 대학의 수시 모집, 즉 입학사정관제의 객관성도 미지수다. 연구에 의하면 고교 교사 10명 중 7명이 대학 입학사정관의 학생 선발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보도다. 평가 기준이 모호하고, 평가가 자의적으로 진행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학의 입학사정관의 신분이 비정규직이라는 사실도 이해가 안 된다. 실제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의 업무를 보고, 불과 몇 년지나지 않아학원에서 입시컨설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입학사정관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수시 전형을 확대하는 것은 불신을 더욱 가중시킨다. 현재 우리 교육에서 사교육에 대한 걱정도 대학이 풀어야 한다. 서울대는 이번 입시안을 발표하면서 사교육 차단을 위해 내년 수시에서 논술을 아예 폐지키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교육은 입시 내용 때문에 기승을 부리지 않는다. 소위 일류 대학에 가기 위해서 사교육이 성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교육 시장은 논술이 들어가고, 그 자리에 과외활동 스펙 관리나 심층면접 등으로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다. 대학의 수시 전형 등은 학교의 교육 형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한 측면이 있다. 또 수시 전형은 리더십 교육이나 독서ㆍ토론 교육 등 학교의 역동적인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어 기대도 크다. 그러나 학교는 공부를 해야 한다. 과거에 성실히 공부하는 전통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밑거름이 된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도 성실하게 학업에 전념하는 인재도 필요하다. 다소 소극적인 성격의 학생들은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또 그들의 성향에 맞는 공부를 통해 연구 활동에 전념하는 경우도 많다. 입시 제도의 변화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바뀌는 것은 당연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교육 활동을 평가하는데 벗어나서는 안 된다. 무리하게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본류에서 벗어나게 된다. 수시 모집 비중을 과도하게 늘리는 것은 학교 교육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 건국 이후 입시가 해마다 바뀌는 것도 결국은 학교 교육의 근본적 틀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