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아침 출근길에 낙엽을 쓰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등나무 아래 계단에는 가을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싸르르 싸르르 소리를 내기도 하고, 가끔 점심을 먹고 나서 등나무 아래 낙엽을 밟으며 감상에 젖던 소중한 친구들이었는데…. 그런 낙엽을 오늘아침 아이들은 빗자루를 들고 열심히 쓸어내고 있었습니다. 낙엽이 얼마나 풍성한지 쓰레받기를 가득 채우고 그것도 모자라 교내 쓰레기통마다 넘치도록담았어도 다 치우지를 못했답니다. 낙엽이 사라진 교정은 쓸쓸한 기운마저 감돌았습니다. 그러나이제 조금 있으면 낙엽이 차지했던 그 자리를 첫눈이 대신할 테니 걱정이 없습니다. 11월은 첫눈이 내리는 달이니까요.
점심을 먹고 잠시 산책을 하였습니다. 초봄 흰꽃을 두둥실 피워올렸던 목련나무의 노란 낙엽들이 화단에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우수수 떨어진 잎이 그대로 한 무더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앞 노란 국화밭에 앉아 차를 마셨습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합니다.농부들은 들판에서 바쁘듯이 선생인 저는 학교에서 그동안 이룬 실적들을 펼쳐놓는 시범학교보고회로 바쁩니다. 그리고 학교축제도 준비해야하고요. 많은 손님들이 학교에 오고, 그리고 행사 순서에 맞게 보고서며 프리젠테이션, 실적물이 나와야 하니까요. 올해 우리 학교의 독서시범 주제는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한 자기주도적 표현 능력 신장'입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독서 동아리 행사입니다. 전교생을 10개의 동아리로 만들고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한 뒤 독후 활동을 자기들 스스로 만들어 하는 것입니다. 어떤 동아리에서는 '공개수배'의 형식을 빌어오기도 하고, 연극활동을 하기도 하고, 어떤 동아리는 인형극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활동을 함께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다양한 생각이 자라고 있을까?'하고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 [연어]라는 소설을 읽고 그 중 한 부분을 택해 인형극으로 만드는 아이들은두꺼운 도화지에 연어들의 모습을 캐릭터로 그리고 색칠한 뒤 긴 막대에달아서움직임을 나타내었습니다.뒷쪽에 숨어서 목소리 연기를 하는모습이 참으로 어여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이제는 많은 행사들이 끝나고 아이들은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시 교정을 산책할 여유를 가졌습니다. 낙엽도 밟아보고, 국화 화분에 코를 가져다 대고 짙은 향기에 취해 봅니다. 운동장을 빙둘러 서 있는 플러타너스 커다란 잎사귀들이 후두둑바람결에 떨어집니다. 떨어진 마른 잎을 밟으면 '바스락 바스락 ' 하는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가을이 깊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깊은 가을 속을 거닐고 있습니다.
가정의 소득이 높고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학생의 공부시간과 과외시간, 학업성적은 높아지는 반면 학교에 대한 인식이나 학교와 관련된 사람들과의 관계는 부정적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곽수란 나주대 교수는 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4회 한국청소년패널학술대회에서 ‘청소년의 학교적응도 종단분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곽 교수는 “학업활동에 대한 가정의 지원이 학생들에게 압력으로 작용해 학교 구성원과의 상호작용이나 학교와 관련된 요인에는 부정적 영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는 중학교 2학년생이 고등학교 2학년으로 진학한 후 두 시점의 자료를 종단 분석한 것이다. 두 시점을 비교해본 결과 공부시간, 과외시간, 학업성적, 정의적응(학생의 정서적 적응)은 중학교에서 더 높은 반면, 공부시간과 사회적응(학교생활과 관련된 사회적 적응)은 고등학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곽 교수는 “교사, 친구 등 학교 구성원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사회적응은 중학교보다 고등학교에서 더 높아지지만 교칙 적응, 학교 및 학업에 대한 흥미를 나타내는 정의적응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대입준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고등학생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교사와 친구의 노력이 엿보이는 동시에 고등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학업활동에 쏟으면서도 대입 스트레스 때문에 학교나 학업에 대한 인식은 더 부정적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곽 교수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학업정도가 학교적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는 학교가 학생들의 학업정도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사회자본·학업성취, 심리·자아, 집단 따돌림·정신건강, 진로 등 총 9가지 주제 아래 다양한 연구발표가 진행됐다. 2003년부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진로·일탈·여가 등을 주제로 시작한 한국청소년패널조사는 현재 중학교 2학년 패널은 4차년도까지, 초등학교 4학년 패널은 3차년도 자료까지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경제 교사들 중 경제학을 전공한 경우는 10% 정도에 그쳤고 우리 청소년들의 경제 이해력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민간경제교육협의체 설립과 경제교육법 제정 등을 통해 경제교육 체계를 새로 정립하고 활성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경제교사 10.6%만 경제 전공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경제학회가 9일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우리 경제교육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세미나에서 손정식 한양대 교수는 초.중.고등학교에서 경제수업을 하는 교사 6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학을 전공한 교사의 비율은 10.6%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담당 교사의 19.6%는 역사학과나 지리학과 등 비(非)일반사회 또는 비경제학과 전공 교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경제담당 교사 중 대학교 재학시 경제학 과목 수강 경험이 없다는 교사가 3.7%, 1~2과목 수강했다는 교사가 24.6% 정도여서 경제학 학습 배경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교수는 "적절한 수준의 경제관련 강좌를 수강하지 않고 사회과 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경제관련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는 전체의 50% 이상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제 관련 수업을 담당하게 된 동기에 대한 조사에서도 '학부 전공과 일치해서'라는 응답은 29.1%에 그친 반면 전공과 무관하게 임의로 담당하게 됐다는 응답이 47.7%에 달했다. 이에 대해 손 교수는 "중등 교사들은 주당 16~21시간을 담당하고 있는데 학기당 무슨 과목을 어떻게 맡을 것인지는 우선 주당 수업시간을 배당한 이후 전공 배경과 담임 학년을 고려해 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장기적으로 경제과목을 사회과의 틀 내에서 독립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학교 밖 경제 교육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경제 교육을 실시한 비율은 17.2%에 그쳤다"며 "학교 밖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대한 가산점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민간경제교육기구.경제교육지원법 필요 박명호 한국경제학회 경제학교육위원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경제 이해력 수준이 평균 56점으로 미국 학생보다 5점 이상 낮고 3분의 2가 기업인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 취약한 경제 교육 현실을 지적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미국의 대표적 민간경제교육기구인 NCEE(National Council on Economic Education)를 벤치마킹해 민간 중심의 경제교육협의체를 구성하고, 경제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정하는 경제교육지원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김용자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성인의 경제교육 참여 비율도 11% 정도에 불과하다"며 "성인 대부분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시간 및 교육 기회가 부족해 경제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고 소개했다. 한경동 한국외국어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의 추상적이고 이론 위주의 경제교육이 학습 의욕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오는 15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감독관의 '짙은 화장'과 하이힐 착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교육부가 대책을 강구중이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수험생과 학부모 등이 화장을 짙게 하고 고사장에 들어오는 일부 수능 감독교사들의 '화장품 냄새' 때문에 시험을 치르는데 방해가 된다며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학생들은 또 일부 감독 교사들의 경우 하이힐을 신고 들어와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또각또각' 소음을 내는 경우도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수험생 등의 민원이 제기된 데 대해 시험 당일 감독 교사들에게 '짙은 화장'을 자제하고 가급적 하이힐 등은 신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 사항을 전달키로 했다. 수능 당일 전국 980개 고사장에는 고사장당 내부 감독 교사 2명, 복도당 감독교사 1명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짙은 화장이나 하이힐 착용 등 문제를 강제할 근거는 없지만 수험생들을 위해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며 "수험생과 학부모 등에게는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일인만큼 최대한 의견을 존중해 주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작년(2006)부터 초등학교 1, 4학년 건강검진이 시작되었지요. 작년(2006) 건강검진을 정산하기 위해서, 1, 4학년 모두 건강검진을 했는지? 에 대하여 하나 하나 확인하고, 정리하는데, 그것 때문에 학교에 늦게까지 남는일이 많았답니다. 우리 교직원들 중많은 분들이 늦게까지 남게 되므로, 저도 당연히 퇴근후 남게 되더군요. 어떤 아이가 건강검진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체크되어 있길래 퇴근하신 담임교사에게 전화로 재촉을 했습니다. 그 아이가 빨리 건강검진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라고... 몇분 안되어 담임교사로부터 급하게 전화오기를...그 아이 이름이 원래 000인데, 생기부에는 ***라는 가명이 적혀있기에 확인을 못했다고 미안하다면서 건강검진은 ***이름으로 했다니, 한번 확인해 보라고 해서 확인을 했답니다. 역시나 ***가명으로 표기가 되어 있더라구요. 그 이유인즉, 결손가정 아동이고, 사정상 이름이 ***라는 이름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것...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으셔서, 제대로 알 수는 없었지만 그 아이 이름이 ***, 000라는 두가지 이름이라는 것 요근래 ***라는 그 아이가 보건실 청소 당번으로 왔더군요. 작년(올 2월중순경) 담임교사가 이야기했던 결손가정 아동이란 생각이 들어 오자마자, 예전에 아이들에게 했던 방식대로 청소 역할을 분담했지요(쓸기는 누가 담당, 청소기는 누가 담당, 닦기는 누가 담당) 이 것을 제대로 하면, 맛난 사과도 줄 것이고, 사탕도 줄 것이고 앞으로 한달동안 열심히 하면, 매듭, 구슬공예, 비누공예... 재밌는 활동도 가르쳐 줄 거라고...그랬더니, 눈이 부시게 깨끗하게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하게 청소를 하더라구요. 침대정리, 재활용 쓰레기 정리, ...모두 하고도 충분히 시간이 남아서 맛난 사과를 주었더니, 고맙게 받더군요... 야간대학원에서 상담을 배우는 동료 교사와 위의 결손가정 아이에 대하여 논의를 했습니다. 그 분의 경험담에 의하면(역시 연륜이 높을 수록 이해력, 통찰력도 높다는 사실) 그렇게 결손가정 아동들에게 정성껏 대하면, 그 들에게 사과 1개를 주더라도 사과 1박스 받은 것처럼 아이들이 제일로 좋아할 거라는 동료 교사의 말씀... 저도 사과 1개가 뭐 대수인가? 싶지만 직접 그 결손 아동이 보건실 청소 당번이고, 그 아이의 행동에 따라 강화법을 달리해서 맛난 사과를 1개 주었더니, 사과 1상자 받은 느낌처럼 오늘도 보건실 청소를 하는 그 아이 모습속에... 정말로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이 학교마다 특성마다 존재하는 구나...여러 모로 귀감이 되었습니다. 보건교사로 때론 누군가 알아주지 못해 속상하지만 영리한 여우보단, 우직한 소처럼, 정감있게 학생들에게 대하면...그 들이 커서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 이 나라를 지키고 잘 이끌지 않을까? 싶네요. 그 결손가정 아동때문에 내 직업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고 오늘도 그 아이가 청소를 하러 왔는데, 열심히 사탕도 주고, 칭찬도 하고 귀가시켰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고, 화이팅... 하세요.
교감의 자리가 어쩌면 가장 힘들고 외로운 자리가 아닌가 싶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중재를 해야 하고 교사들의 여러가지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어야 하다. 또한 교내.외의 다양한 부름에도 달려가야 한다. 그렇지만 교사들과 터놓고 대화하는 자리에서도 쉽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교감의 직분을 다 하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리포터는 교감이 아니다. 그러나 곁에서 지켜보면 분명 쉬운 일보다는 어려운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그때마다 고뇌에 찬 교감선생님의 모습을 보곤한다. 최근의 경우를 보자. 특성화고등학교 원서마감일이 임박해지면서 연일 교육청에서 특성화고등학교의 원서접수현황을 알려온다. 되도록이면 한명이라도 더 지원시키라고 독려한다. 독려의 끝에는 교감이 있다. 교육청에서의 독려를 받았지만 3학년 담임들에게 쉽게 입을 열지 못한다. 담임들의 진학지도에 이래라 저래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문계고 원서접수가 시작되면 교감에게 필요이상의 독려가 올 것이다. 어쩌면 견디기 힘든 일일 수도 있다. 지난해의 전문계고 진학현황을 중학교별 통계로 확보하여 교감회의때마다 언급한다. '어느학교가 몇%로 최고였고, 어느학교는 최저였다. 올해는 그런일이 없도록하라.'는 등의 강요에 가까운 독려를 한다. 이러한 상황은 시교육청의 담당부서에서 지역교육청의 담당장학사에게 비슷한 독려를 하기 때문이다. 전문계고에 대한 필요이상의 홍보와 독려 탓이다. 물론 그 취지를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진학지도는 학생 개개인에 맞는 지도를 해야 함에도 전문계고 진학을 독려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최종결정은 학생과 학부모가 하도록 하는 것이 바른 진학지도라는 생각이다. 교감의 고충이 어디 그뿐인다. 최근의 성과급문제만 하더라도 교감회의를 소집하여 시간여유도 별로 없이 성과급 지급에 따른 등급을 정해서 올리라고 한다. 성과급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교감에게 회의를 통해 지시를 내리면 일선학교에서는 한바탕 논란을 겪게 된다. 그 한복판에 서있는 것이 바로 교감인 것이다. 새삼스럽다고 할 수 없지만 교감은 또 한번의 고충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성과급 지급후의 화살도 결국은 교감에게 돌아간다. 아무리 논의를 거쳐서 결정해도 교감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종종발생한다. 이제는 교감 원래의 모습을 보고싶다. 교육청이나 교육부에서 교감을 괴롭히는 일은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교감을 괴롭히는 그 자체가 바로 교육정책이 잘못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교육정책이 추진된다면 교감을 괴롭힐 일이 전혀 없다는 생각이다. 교육청에서 때로는 교감에게 근평을 이야기하면서 잘하라고 격려(?)하기도 한다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생각하고 싶긴하다. 그렇지만 이런 현실이 조금이라도 신빙성이 있다면 앞으로 이런일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다. 교감을 이제는 정말로 그만 괴롭히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 교감이 죄인인가. 학교의 중간경영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분위기 자체를 바꿔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2년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여름수련회를 마치고 어떤 선생님께서 인천역까지 바래다 주셔서 무사히 안전하게 제가 기독교사 여름캠프 수련회에 참석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독교사 여름캠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어린이들의 건강, 동료 교사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었고 캠프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 상황에 대처를 하는 일...이었답니다. 그 당시 늘 상 제가 가지고 다니던 수지다이오드가 있었는데 기독교사 여름캠프에 비상 약품도 준비되어 있었고, 별로 특별하게 준비할 응급약은 없었지만...그래도 제가 1~2년가량 배운 수지침의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뭔가를 동료 기독교사 회원들, 캠프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했답니다. 그래서 수지다이오드를 어떤 교사에게 시범적으로 보였더니 그 교사가 기독교사 회원들 모두를 데리고 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캠프 참석한 어린이들도 우루루 몰려오고요. 어떤 기독교사 회원은 저보러 "선생님, 이 어린이가 배가 아프데요"하길래 유심히 살펴보니, 정말로 배가 아플만하구나! 생각될 정도로 복부팽만에다, 통통맨에다, 여름 수련회 점심을 너무나도 맛있게 먹어 과식을 했었다나요? 제가 체험하기에 역시 소화불량엔 수지다이오드가 최고더군요 그래서 수지다이오드를 그 어린이에게 설명하고, 기본방 중심으로 쿡쿡 눌러댔지요. "아파요!, 아파요!"하길래, "좀 참아봐라, 1시간후면 대변이 나올테니..."하면서 양손을 쿡쿡 눌러댔지요. 30분 지났을까? 그 아이가 인상을 쓰면서 "나온다는 대변은 왜 안나오는 건가요?"저에게 말하길래 "몇시간 지났니?"하니 30분 지났다고 담임교사인 기독교사 회원이 대변해주네요? 정확하게 1시간후, 그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고 화장실로 직행했답니다. 그 어린이는 시원하게 대변을 보고 난 후, 자신의 뒷정리는 하면서도 화장실 뒷 정리는 하지 않고 나왔는지? 물은 안내리고 나왔다네요? 그래서 담임교사와 주변에 있는 어린이들이 모두 그 어린이가 보았던 대변을 정확히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둥글둥글 대변이 길이로 30cm정도였다네요? 아이들 모두 놀라면서... 그 뒤로 아이들이 저에게 수지다이오드로 쿡쿡 눌러달라고 몰려들었답니다. 그 사건이후 저희 학교 어린이들 몇몇에게 응용을 해 보았는데, 정말 효과 기가막히더군요 2003년 3월 26일에는이런일이 있었답니다. 2학년 어떤 어린이가 "양호선생님(지금은 보건선생님이라고 하지만, 담임교사의 습관상, 호칭도 모델링하는지?...) 배가 아파요"하길래 구체적으로 물었더니, 배 전체가 아프다네요? 함부로 약을 줄 수도 없고, 기독교사 여름캠프때의 모습이 기억이 나서 수지다이오드를 꺼내, 그 어린이에게 쿡쿡 눌르면서 1시간정도 참아보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어린이는 보건실 문 앞을 나가면서도 "배가 아픈데~~요"하길래, "1시간이 지나려면 한참 기다려야 된단다. 참아라.." 하고 이야기 하면서 교실로 보냈는데, 그 어린이가 교실로 가기전 10분뒤에 다시 보건실로 들어오더니, "팬티에 대변이 묻었어요"하는 것이 아닐까요? 정말로 역겨울 정도로 심한 대변 냄새가 났었구요... 그래도 "괜찮아, 걱정하지마..."하면서 곧바로 담임교사에게 연락하고, 담임교사는 그 어린이 할머니에게 연락하고... 결국 할머니께서 보건실에 오셔서 어린이가 반아이들에게 대변냄새로 인해 왕따를 당하지는 않았고, 10번째 수지다이오드 효과라 저에겐 별다른 감동과도 같은 마음의 변화는 없지만 이번 케이스를 통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먹는 것!!! 소화!!! 영양불균형!!! 누구는 너무 과잉 영양섭취로 통통맨처럼 비만관리가 필요한가?하면 누구는 너무 적게 영양섭취로 빼빼맨처럼 건강관리(즉, 빈혈...)가 필요하겠지요? 어린이들이 건강을 스스로 잘 지켜나가도록 교육합시다.
경기도 김진춘 교육감 특별 지시사항이 반갑기만 하다. 어쩜 현장의 실태를 꼭 집어내셨는지? 현장 교원들의 마음을 읽으신 것 같다.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와닿는다. 교육행정 기관의 존재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 준다. 도대체 교육감은 어떤 말씀을 하셨기에? 독자들은 궁금할 것이다. 지상 보도에 의하면 김 교육감은 지난 11월 5일 특별지시를 통해 교육청의 각종 회의나 행사를 통폐합하고 학교 현장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정책 추진과정에서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도 높게 질책하고, 교육청 각 부서는 교육정책 추진 시 반성과 피드백을 통해 학교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정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맞는 말씀이다. 교육청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지시사항이 나왔을까? 교육청이 학교를 도와주지 못하고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교육청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인 것이다. 교육감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해 본다. “지금 일선 학교에서는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회의가 너무 잦다는 불평이 많습니다. 또한 행정 때문에 교육하기 어렵다고 한다는데 이런 교육행정기관이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낫습니다. 모든 교육행정기관은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해서 이를 해소하는데 그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학교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교육행정기관은 이 시대정신에 어긋납니다.” 김 교육감의 이번 특별 지시는 학교 운영에 대폭적인 자율권을 부여, 일선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지난 8월 16일, 지방교육 혁신평가 대책보고회에서도 “정책 필요성 검토 단계부터 학부모, 학생, 교원 등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해 현장 적합성을 확보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언론에서는 부언 설명하고 있다. 요즘 학교 현장은 말이 아니다. 교육청에 휘둘리고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예컨대 이번 주 선생님들 출장이 얼마나 많은지 교감 선생님이 출장 현황표를 만들었다. 18학급인데 총 15회, 17명이 출장이다. 이게 교육을저해하는 것이다. 학생들 수업시간이 교환수업으로 인해 엉망이다. 교사나 학생이나 까딱 잘못하면 엉뚱한 반에 수업을 들어가거나 정신 차리지 않으면 시간표를 챙기지 못할정도다. 늘 해 오던대로 공부하는 생체리듬과 맞아야 하는데 불규칙한 시간표 변동으로 차분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출장이 꼭 필요한 것인가? 17명의 출장 중 9건이 개정 교육과정 전달 연수 참석이다. 교육부 지시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이다. 개정 교육과정을 대비하는라 현재의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나 교육청이 날뛸수록(?) 학교교육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교육행정 기관은 어디까지나 지원에 전력해야지 학교 교육까지 세세히 간섭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학교 구성원을 불러내어 교육시키는 것도 가능하면 줄여야 한다.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해야 창의성, 책임감이 살아나는 것이다. 교육감의 특별 지시사항은 없는 것이 좋은 현상이다. 그것이 잘 돌아가는 교육청이다.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켜보고 도와주고 격려해 주는 교육청이 되어야 한다. 교육청에 근무하는 분들을 만나는 것을 즐겁게 여기게 해야 한다. 교육청에 있는 분들이 고마운존재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역할이 지시나 감독, 잔소리꾼 또는 큰소리치는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는 것, 그들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학교가 살아 숨쉬어야 교육이 사는 것이다.
내달 180명의 수석교사를 선발해 3월부터 시범 실시한다는 본지의 보도(5일자) 이후 수석교사제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교육부는 교총, 전교조, 한교조 등과 연이어 수석교사제 시범 실시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친 데 이어 8일에는 서남수 차관 주재로 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안 협의회를 가졌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드러난 수석교사제 시범 실시 방안을 보면서 ‘교육부가 과연 수석교사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가 있는 가’라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9월 시범 실시’라는 김신일 부총리의 약속이 무색하게 시범 실시를 6개월이나 지연시켜 가면서 두 차례나 기초 연구를 실시한 교육부가, 제도 안착을 위한 여건 조성에는 너무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180명의 수석교사를 1년간 시범 운영하는 데 소요되는 예산으로 8억 원을 확보하고, 수석교사에게는 매월 10만원의 수당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최수룡 교사(대전 버드내초)은 “열심히 가르치는 능력 있는 교사들 중에는 점수를 관리 못해 평교사로 퇴직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비록 수당이 적더라도 수석교사 지원율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교감, 교장 정도가 아닌 보직교사 수준이라면 학교에서 장학 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철 교총 정책교섭부장은 “담임이나 보직교사를 겸직하지 않아야 수석교사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만큼 20만 원 정도의 수당은 지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석교사로 인해 다른 교사들의 수업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당과 대체 교사 확보 등 별도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수석교사제를 기획예산처가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말하지만 적극적인 논리 개발로 기획예산처나 행정자치부를 설득하려는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의 이런 태도는, 1차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김혜숙 교수)에서 드러난 영국의 사례와도 대조적이다. 영국은 전국 초중고 16% 학교에 4천여 명의 수석교사를 배치해, 각자에게 외부 활동비(1143만원)와 보수 인상(1714만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석교사가 배치된 3/4의 학교에서 교수-학습의 질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보고서는 “역할, 지위, 권한, 보상에 관한 규정이 명료하고 정착을 위한 관련 기관의 노력과 교사들 자신의 자부심과 명예가 성공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철 교총 부장은 “수석교사제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단언했다.
'서령 투데이' 겉 표지의 모습 본교가 2008학년도 신입생들을 위해 안내책자를 발간했다. '서령 today'란 제목의 이 책자는 총 12쪽 컬러판으로 '차별화된 교육, 서령만의 자랑입니다', '미래를 꿈꾸는 아름다운 젊음이 있습니다', '인재양성의 중심 축, 서령이 주인공입니다', '서령고 선택, 고민되나요?' 등의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려있다. 한춘우 홍보부장은 "이번 책자 발간으로 서령을 지원하는 신입생들에게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며, 학부모님들에게는 서령의 교육정책을 보다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지 2의 사진과 내용 내지 4의 사진과 내용 내지 6의 사진과 내용 내지 8의 사진과 내용 내지 10의 사진과 내용 학교 홍보책자 뒷면의 모습
마침내 내년 3월 시범 운영하는 것으로 수석교사제 추진 일정이 나왔다. 한국교총이 지난 달 31일, 교육부와의 교섭 석상에서 장관에게 강력히 요구한 결과이다. 12월 중 180명의 수석교사를 선발하여 내년 1~ 2월 중 연수를 실시하고 3월부터 학교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2월, 교육혁신위원회 공청회에서 교총이 교장공모제의 대안으로 수석교사제를 거듭 제안한지 2년, 처음 정부에 요구한 82년부터는 25년만의 일이다. 추진 일정은 나왔지만 교육부의 정책의지는 미심쩍다. 교장공모제는 교육계의 엄청난 반대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서둘러 시범실시에 들어갔으면서도 수석교사제는 교총이 다그치니까 마지못해 추진하는 듯한 인상이 짙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교육부가 수석교사제의 의미를 재인식하고 추진에 소신을 다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수석교사제는 교직사회를 활성화하고 교육력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는 근본적, 혁신적 대책이다. 교원자격 체계를 교수 학습 전문가와 학교경영 전문가로 이원화 함으로써 교직의 전문성 제고, 승진을 둘러싼 문제 해결, 교원의 사기 진작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같은 이유에서 교육부도 95년 9월에 입법예고, 2001년 ‘교직발전종합방안’, 지난해 교육혁신위 ‘교원정책개선방안’까지 계속적으로 추진을 해왔던 사안이다. 수석교사제가 발전 정착된다면 대학 교원이 전임강사부터 교수까지 직위체계를 근간으로 하면서 총․학장 등의 보직을 맡듯이 초중등교원들도 2급, 1급, 선임, 수석의 자격체계 위에서 관리직을 보직개념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승진을 둘러싼 소모적 문제점들이 절로 해결될 수 있다. 국가교육력이야말로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 수 있는 성장 엔진이고, 그 엔진의 성능을 개선하는 일에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치유책을 알면서도 당장 돈이 좀 든다고 병을 방치해 둘 수는 없는 일이다.
한국교총은 보건교사회와 함께 2007년 '학생건강 지키기의 해'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6일 경기도 오산대원초등학교 3학년1반 학생들이학생건강증진 계기수업중 CF를 제작, 발표하며 경고문을 선보이고있다. 페스트푸드와 탄산음료 등 건강과 관련된 경고문을 제작하고 있다.
선생님의 사기를 높여주세요! ○…요즈음 사회 전반적으로 학교나 선생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차갑다고 느껴집니다. 이는 선생님들을 교육발전을 함께해야 할 동반자가 아니라 평가의 대상, 개혁의 대상으로 여기는 교육정책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학부모나 학생들에 의한 교권침해, 언론 또는 사회 일각의 부정적 시선 등은 선생님들의 사기를 크게 꺾고 있습니다. 교권을 보호하고 선생님의 사기를 높이는 것이야 말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통령 후보님과 차기 정부에서는 선생님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신바람 나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여건을 반드시 마련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종화 경기 수원 일월초등학교 교장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사의 꿈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열과 성을 다해 가르치는 이상적인 교사의 모습을 상상했을 겁니다. 그러나 실제 학교 현장은 공문처리, 단순 행정업무 등으로 수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조차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학교교육에 대한 요구는 늘어가고 있지만,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은 요원한 것 같습니다. 차기 정부에서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 학교 교육력 제고 같은 구호만 외치지 말고, 진정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잡무를 경감하고 수업시수를 적정화하는 등의 교육여건을 조성해주셨으면 합니다. 신명수 서울 상암고 교사 교육을 국가 제1의 정책 아젠다로! ○…차기 정부에 바라는 바가 많지만, 우선 대학교수로서 우리나라 대학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합니다. 글로벌 시대에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통제위주의 대학교육 정책에서 벗어나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의 확대가 절실합니다. 더불어 이번 선거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교육을 국가 제1의 정책 아젠다로 삼는 교육대통령이 선출되는 것입니다. 교육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말로만 떠들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제시한 교육공약을 소신 있게, 그리고 구체성 있게 펼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을 바랍니다. 설현수 중앙대 교수
무한경쟁시대의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3만불 시대를 열고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그 성장 동력이자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차기정부 출범을 위한 대통령선거라는 중차대한 국민의 선택을 앞둔 이 시점에서 우리는 교육 강국의 확고한 국가경영 철학과 신념을 가진 교육대통령을 열망하고 있다. 이에 이미 교육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50만 교육자는 ‘교육대통령의 선택 기준’으로서 다음 사항을 제시하고, 각 후보의 공약반영 정도에 따라 12월 19일 선택권을 행사할 것임을 밝힌다. 1.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해소 방안을 강구하고, 교육재정을 GDP의 6%수준으로 확보하라! 1. 교육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고, 명실상부한 지방교육자치의 구현을 위해 시·도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를 촉구한다! 1. 3불정책의 재검토를 포함한 대학의 규제를 완화하고, 사학의 자율성 확대 및 교원신분 안정을 위해 사립 학교법을 재개정하라! 1. 재정지원과 교직원의 신분대책이 불확실한 국립대 법인화와 무리한 교·사대 통·폐합 추진을 중단하라! 1.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석교사제와 연구안식년제를 도입하고, 고령화 사회의 대책으로 교원정년을 환원하라! 1. 교육환경의 획기적 개선 및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교원법정정원 확보 및 수업시수 법제화를 추진하고, 교원잡무 근절방안 마련 및 수도·전기료 국가 부담제를 실시하라! 1. 학교를 정치판·선거판으로 만드는 무자격교장공모제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농산어촌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및 학생 수 기준으로의 교원배정 방침을 즉각 개선하라! 1. 공무원연금부실 책임을 교원·공무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공무원연금법 개악을 중단하라! 1.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해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하고, 학생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 및 영양교육을 강화하라! 1.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전문계 고등학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 1. 학교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직 교원단체의 현장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적극 지원하라! 2007. 11. 10 전국교육자대회 참석자 일동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님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님, 국회의원 및 당직자 여러분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바쁘신 일정 중에도 전국교육자대회에 참석하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전국 50만 교육동지를 대표해 경향 각지에서 모인 우리는 교육의 중요성을 대통령 후보님은 물론 정부와 정치권, 국민 모두에게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교육 강국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분을 교육대통령으로 선출하기 위한 교육동지들의 염원을 표출하는 역사적인 자리입니다. 저는 오늘 바쁜 정치일정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유력한 대선 후보님들이 이 자리에 참석하신 것도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교육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오는 12월 19일은 불과 39일 밖에 남지 않은 제17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새로 선출될 대통령은 2008년부터 5년간 국정을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차기 대통령은 21세기 무한경쟁 시대에서 우리 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진입시켜 국가의 재도약과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야 하는 막중한 시대적·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번 대통령선거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고, 우리 나라의 미래 국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인은 물론 국가사회 발전의 바탕이 되어야 할 교육이 이제는 불만과 고통의 사슬을 끊고, 희망과 만족을 주는 전환점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최우선 과제는 교육입니다. 교육은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내일입니다. 교육동지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정동영 후보님은 가족행복 시대를, 이명박 후보님은 실천하는 경제 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계십니다. 저는 교육 없는 가족행복 시대, 교육 없는 경제발전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오늘날, 우리 교육현실은 어떻습니까? 국민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사교육 의존도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지역간·계층간 교육격차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교권실추와 교원경시 풍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등 공교육의 총체적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교육정책은 국민들로부터 불신 받고, 학교 현장으로부터는 외면 받고 있습니다. 교육주체 간의 갈등이 조장되어 학생ㆍ학부모와 교원 간의 벽도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학교에 대한 통제와 실적 위주의 정책 추진으로 교단은 무기력해지고 있습니다. 교육의 핵심인 교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차기 정부에서도 이러한 교육 위기와 국민적 고통이 계속되어야 합니까? 교육개혁을 한다고 학교현장을 외면한 채 교원을 매도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계속 손을 놓고 있어야 합니까? 이제, 교원과 함께 하는 교육정책,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교육정책, 학생 중심의 교육행정, 교실중심의 교육행정이 실현되도록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갑시다! 이제는 잘못된 정책추진으로 교육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정부와 정치권, 관료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소재를 따집시다! 우리 스스로는 교육자의 본분을 가다듬으면서 교육대통령 선출을 위해 적극 노력합시다! 존경하는 이명박 후보님! 정동영 후보님! 그리고 국회의원과 당직자 여러분! 우리 교육동지들은 교육대통령의 출현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가고 싶은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이 되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자 힘쓰는 대통령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교총은 전국 50만 교육동지와 함께 학교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육대통령을 지지하고자 합니다. 교육대통령이 되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적어도 다음 사항들은 반드시 실천하고 실현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첫째, 현장 중시, 교원 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체제를 개선하여 교육정책이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교육부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이 1년도 안 되는 상황에서는 교육정책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교육의 중·장기적 계획은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가 심의하고, 의결하는 체제를 갖춰야 합니다. 교육정책실명제 실시를 통해 국가 교육정책의 책임성도 강화해야 합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장교육 지원체제로 기능을 재편하고 일반 관료가 아니라 학교현장을 잘 아는 교육전문직이 중심이 되는 교육정책 결정 시스템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OECD 수준의 교육여건을 실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재정 GDP 대비 6% 확보를 위한 범국가적인 합의도출이 필요합니다. 역대 대통령들께서도 교육대통령을 자임하고 교육재정 확보를 약속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약속을 지킨 대통령이 없었습니다. 교육재정 확보를 통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만3세부터 5세까지는 완전 무상교육이 실현되어야 합니다. 일제시대 명칭인 ‘유치원’은 ‘유아학교’로 바뀌어야 합니다. 학생의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교사를 전국의 모든 학교에 배치하고 보건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체계적인 학교급식과 영양교육을 위해 영양교사를 신설한 만큼 영양교사를 확대 배치해야 할 것입니다. 전문계고등학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교실에 에어컨을 설치해 놓고도 전기료부담이 무서워 찜통교실에서 아이들이 고생하고, 실험실습과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조차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수도료·전기료 등 공공요금은 면제되어야 합니다. 법에 규정된 대로 교원도 100% 확보하고, 교원의 주당 수업시수를 법으로 정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교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대학입학 제도 개선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교직의 특성을 반영한 교원연금법을 별도로 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교육 3불 정책은 재검토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고쳐야 합니다. 대입전형요소에서 과외유발 요인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국무총리 산하에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를 상설·운영하여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적극 강구해야 합니다. 교직이 불안해서는 교원이 교육에 헌신할 수가 없습니다. 교원이 안정적으로 노후 생활을 보장받고 교직에 헌신할 수 있도록 교원연금불안을 해소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대학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교직의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학의 경쟁력은 자율성이 보장될 때 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를 중단시키고, 국무총리 소속 ‘고등교육발전위원회’를 설치하여 대학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대학교육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GDP 대비 1% 수준까지는 재정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비정규직인 대학교원의 신분은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유치원 및 초·중등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서는 수석교사제를 하루 빨리 도입하고 학교현장을 파국으로 내모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차기 정부에서는 반드시 철회해야 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맞게 청년실업 극복과 함께 교원의 정년도 재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교육에서 소외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난이 교육으로 대물림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빈곤층 및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범정부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특수교육발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대폭강화 해야 합니다. 나아가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법을 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 2007년은 한국교총이 창립된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간 한국교총은 우리 나라의 교육사와 질곡을 함께 하면서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을 주도해 온 중추세력이었음을 자부합니다. 성취와 좌절이 교차하는 고난의 시기를 견디면서 한국교육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제 한국교총은 60여 년의 공과에 대한 성찰의 토대위에 시대·사회적 변화와 학생, 학부모의 교육적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시작하려 합니다. 학생, 학부모와 함께하는 전문직 공동체주의를 새로운 이념으로 삼고, 교원단체의 지평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학교중심, 교실중심주의를 기치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합니다. 한국교총이 ‘학교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교육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우리 사회는 민주화, 다양화와 함께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냉전의 시대가 끝나면서 국가 간 무한 경쟁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 교육자들도 끊임없는 연수를 통해 제자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특히 제자들의 수업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한 자부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비리나 폭력의 오명을 교단에서 영원히 추방하여 전체 교육자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여 나갑시다. 교육을 편협한 이념투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세력과는 단호히 맞서 싸워나갑시다. 그러나 교육발전을 위해 어떤 교육단체와도 대화와 타협으로 교단의 화합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학교현장에서 매일 같이 부딪히는 학생들의 두발, 복장, 청소, 핸드폰 등 작지만 중요한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부터 생활 속의 민주주의를 익히고 바른 교육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차원에서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신념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절대다수의 교원들이 한국교총으로 뭉쳐야 할 것입니다. 교육동지 여러분들께서 종가 교원단체이자 교육 정도를 가는 한국교총의 회원 또는 대표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인 회원가입 활동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함께 할 때 한국교총은 ‘힘 있는 교총’, ‘자랑스런 교총’으로 거듭날 것이며, 정부와 정치권 뿐 아니라 우리 사회도 한국교총을 신뢰하고 우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오늘 이 자리는 교육 강국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전국교육자대회는 한국교총이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임하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님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님의 교육에 관한 비전과 철학, 교육정책의 방향과 내용을 확인하고, 교육계의 정서와 정책적 요구를 전달하는 자리입니다. 정동영, 이명박 두 유력 대선후보님들의 교육공약을 들으시고, 공약을 꼼꼼히 따져 소속 학교의 동료 교육동지들은 물론 교육주체들에게 설명하여 교육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바쁘신 정치 일정 중에도 오늘의 행사에 참석해 주신 두 분의 대통령 후보님들과 국회의원 및 당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교육 없이는 경제발전도 가족 행복시대도 있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교육대통령이 되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어려운 교육여건 속에서도 한국교총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교육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교육동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교육동지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1월 1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이 원 희
일본교직원조합 연구소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연구위원들이 지난 1~2일 서울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미네이 마사야 일교조 국민교육문화총합연구소장이 한국교총에 “한국의 발전된 ICT 교육현장을 참관하고 싶다”고 요청해와 이뤄지게 됐다. 방문단은 1일에는 서울여상을, 2일에는 서울 영림초를 각각 돌아봤다. 니시나카 사치코 일교조 연구소 사무총장을 비롯한 6명의 위원들은 엑셀, 포토샵,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ICT 수업현장을 참관했다. 나카무라 마사토시 NHK 방송국장은 “최근 5년간 일본도 한국처럼 인터넷 환경을 따라가자는 분위기가 조성돼 왔으나 아직 학교에까지는 침투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2005년에 1교실 1컴퓨터 정책을 추진하고 교재도 만들었으나 완전히 시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가와구치 예술학교 타카하시 쿄코 교감도 “한국은 학생들이 정면을 향해 앉아 있는 구조지만 일본에서는 책상나열방법이 모둠식이어서 컴퓨터 사용이 힘든 면도 있다”고 말했고, 무라카미 쿄코 호세이대 강사는 “일본교원은 6~70%가 기자재를 작동할 수 있으나 수업에 활용하는 수는 그보다 낮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이들 학교를 참관한 뒤 서강대 언론홍보영상 관련 학과를 방문하고 미디어교육연구 교사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청마의 친일논란을 보며'(2007.11.7.)라는 최일화 리포터의 글을 보면서 개인의 생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부족함을 느껴 이를 반박하는 글을 싣고자 한다. 해방 직후부터 지금까지 친일파를 변호(옹호)하거나 친일청산을 반대(최일화 리포터가 반대한다는 의미는 아님)하는 궤변들은 많았다. 그러한 말을 하는 몇 가지 주장을 중심으로 반론을 제기하겠다. 첫째, 망각론이다. 此一時 彼一時다. 지금은 지금이고 그때는 그때라는 주장이다. 50년도 지났는데 이제 와서 당사자들도 다 죽었는데 어쩌라는 것이냐다. 혹자는 반민특위가 해산(이승만 전 대통령의 그 불법성과 몰역사성은 차치하자)됨으로 인해 법리적 판단은 끝났다는 해괴한 논리도 있다.이른바 일사부재리다. 그러나 친일 당사자들에 대한 법적 제재는 불가능해도 이들이 저지른 행위와 그 피해에 대한 역사적 책임과 속죄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아울러 유엔에서 정한 '인륜에 반한 범죄'는 그 공소시효가 없다. 자구에 해석한 법리해석 문제를 열 보 양보한다고 해도 해방 후 이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자숙했으면 친일문제는 부끄러운 우리 역사의 한 단면으로 역사의 연구 대상으로만 존재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친일파와 그 후손들이 기득권 유지를 넘어 온갖 기념사업까지 전개하면서 또 한 번 역사 왜곡을 저지르는 한 친일문제는 잊힌 과거사가 될 수 없다. 이래도 청마, 미당, 난파니 하는 부류들의 기념 사업회다, 기념 우체국이다, 기념음악회라는 것들을 만들고 기념해야 할 것인가? 둘째, 공범론이다. 그때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다 친일했으니 그들은 잘못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 사례 하나가 창씨개명(국사교과서는 '일본 성씨 강요'라고 하나 주장을 따라서 창씨개명이라고 하겠음)이다. 창씨개명은 그 당시 사람들 대부분 했으니 이들도 일제의 정책에 '협력'하기는 한가지라는 주장이다. 다 친일했는데 누가 누구를 단죄할 수 있냐는 주장이다. 당신도 그 때 태어났으면 친일을 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는 가정도 여기에 포함된다. 그러나 창씨개명이나 말단 생계유지형 소극적 친일을 엄밀한 의미의 친일파라 할 수는 없다. 자의든 타의든 지속적으로 일제에 협력하고 민족에 대해 해악을 끼친 적극적 부분을 진정한 친일파라 규정하고 있음을 이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우리 또한 일제시기 태어났으면 친일을 하지 않았으리라는 100% 보장은 없다. 그러나 그것이 "인간은 누구나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 따라서 살인자를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잘못된 가정 논법으로 연결되어서는 안 된다. 논리오류라 할 수 있다. 셋째, 범부피해론이나 호구지책론이다. 일제나 강제에 의해 친일을 했기 때문에 연약한 개인이 이를 감당하기엔 무리였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당시 친일은 강요도 있었지만 본인의 의지도 매우 중요했다(박정희만 보더라도 큰 칼 차고 호령하고 싶어서 보통학교 교사직을 버리고 일제에 충성한다는 혈서를 써서 신문에 보도된 뒤 스스로 독립군 잡는 만주군관학교에 간 것은 그 예다). 또 백번을 양보해 보통사람이나 무지렁이로서 불가항력이었다 할지라도 그에 따른 민족의 피해에 대한 속죄는 상식이다. 단지 배가 고프다고 해서 강도 살인을 저질러 제 배를 불렸다고 해서 미안함을 안 느껴야 하는가? 더욱이 그런 주장을 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그 시대 엘리트였었으며 온갖 호사를 다 누리다 해방 후 민족지도자라는 양의 탈을 쓰고 또 다른 권력과 부를 누린 것은 그 실명들을 거론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 어떠한 자기반성 또한 없었다는 몰염치함도 여죄를 붙여둔다. 넷째, 그들도 역사의 희생자라는 주장이다. 당시 자신들의 친일 행위를 민족의 선각자로서 겪어야 했던 수난이나 더 나아가 순교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백범 김구 선생 같은 애국지사들이 찬바람 맞고 배곯아 가며 일제 군경의 추격을 피해가면서 죽음을 무릅쓰고 싸웠던 독립투사들에 대한 조롱이자 모욕이다. 자신들이 친일을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친일을 하지 않게 되었으므로 우리도 功이 있다고 인정해 달라? 내가 살인강도나 강간죄를 대신 저지르고 교도소에 가 있어서 당신들이 그 죄를 저지르지 않게 됐으니 나도 잘한 것이 있지 않느냐는 범죄자의 변명을 듣는 것 같다. 다섯째, 功過論이다. 친일파들이 비록 한때 친일을 했더라도 민족에게 끼친 공로가 많으니, 한 때의 친일로 한 인간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들이 공로로 드는 것은 식민지 시기 교육, 언론, 학술, 문화 다방면에서 선각자로서의 활동이나, 한때의 독립운동 그리고 해방 후 반공활동이나 기득권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을 든다. 어떻게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여 질 수 있는 주장이긴 하지만 이것은 앞뒤가 바뀐 주장이다. 부분적인 공이 있을지라도 민족에 끼친 해악은 그 이상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그리고 이 주장의 근거를 들어 과 보다는 공을 더 키우려고 하는 의도일 뿐,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허물을 들추어내서 반성하거나 드러낸 적이 있었던가? 이는 숱한 논란이 되는 기념식이나 기념관 등을 보면 그들의 치적만 있을 뿐 허물을 드러낸 것이 없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여섯째, 직분충실(희생)론이 있다. 군인으로서, 형사로서, 언론인으로서 등등 맡은 바 일에 충실한 것이 무슨 잘못이냐는 주장이다. 하지만 일제 당시에 그러한 일에 충실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일제에 부역하고 제국주의 발전을 위해 犬馬之勞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아닌가. 친일파 청산은 역사의 순리이자 현재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사명이다. 친일파 청산은 그들과 그 후손을 고통주고 망신주자는 것이 아니다. 이 사회가 정의와 상식이 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만들려면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그것이 바르게 흘러가지 않겠는가. 그것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본인이나 그 후손들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고 모든 국민들이 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해서 이후에는 그러한 역사의 오류와 치욕이 없도록 해야 함은 역사가 가르쳐 주는 교훈 아니던가. 이런 것을 모범적으로 보여준 사례는 2차대전 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이다. 자꾸 과거 들춰내서 분열과 반목을 일으켜서 뭐가 좋으냐고 주장하는 궤변은 마치 지금 감옥에 있는 모든 범죄자들을 처벌했기 때문에 사회통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이것이 옳은 주장인가? 과거에 개인의 잘못된 도덕적 판단과 몰역사성, 이기주의가 함께 버무려서 스스로 만들어낸 친일파라는 프랑켄슈타인은 어떤 의도로도 미화할 수 없다. 그것이 정의요, 진리다.
지난 5일 충남 부여의 모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가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또다시 심각한 교권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자신의 딸이 급우들에게 돈을 빼앗기고 있다고 생각한 학부모 한 모 씨(여·47)가 교문 앞에서 귀가하던 같은 반 학생 2명의 뺨과 머리를 때리면서 시작됐다. 이를 본 이 학교 서 모 교사가 깜짝 놀라 말리려 하자 한 씨는 “참견 말라”며 서 교사에게 욕을 하고 폭력을 휘둘렀다. 교총은 황환택 부회장, 백복순 정책본부장, 이정미 이사, 이홍우 충남교총 사무총장, 인동환 부여군교총 회장, 배세환 부여군 사무국장 등 ‘교권119’ 위원들을 급파해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교권 119’는 해당 학교와 공동으로 대책 마련에 돌입, 한 씨로부터 자필 사과문을 쓰게 하고 학교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을 올리도록 했다. 한 씨는 “죄송하다.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사죄했고, 서 교사도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지만 깊이 뉘우치니 용서해드리겠다”며 더 이상 이일을 문제 삼지 않기로 합의했다. 사건이 해결된 뒤 서 교사는 동료 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온몸이 떨리고 머릿속이 하얘졌지만 모두 어깨를 두드려주시고 손을 잡아주시고 자신의 일처럼 분개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31일에는 서울 송파구 모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하던 담임교사가 “우리 애만 차별대우 한다”며 학생의 외할머니와 부모에게 머리채를 붙잡힌 채 폭행당하는 등 최근 학부모에 의한 교권사건이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교총은 “앞으로도 교권119를 통해 교권 사건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유관 기관에도 강력대응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여대생이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면서까지 하고 싶어 하는 일은?', '22세를 갓 넘긴 베이징 대학 여대생이 원서를 내면서 나이가 많음을 걱정한 직업은?', '베이징의 정보관련 직장에서 컴퓨터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월수입 2,000위엔(한화 약 24만원)인 청년이 직업을 그만두면서까지 택한 새로운 일은?' 이러한 질문을 접하면서 과연 어떤 직업이 중국의 여성들 그리고 젊은 청년들에게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혹자는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공무원'이 아닐까 생각할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직업임을 고려하여 '스튜어디스'라고 대답을 하게 될 이 직업은 바로 중국 인민해방군의 일반 사병이다. 중국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금년 11월 초 베이징에서만 1만 6천여 명의 젊은이들이 군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를 받고 있으며, 그 가운데 대학생 지원자들이 1,500명을 초과했다고 한다. 이는 작년에 300여명의 대학생들이 사병으로 지원한 것에 비하면 5배가 넘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서는 대학생들이 중국군 사병으로 지원하는 것이 커다란 유행이 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은 의무병제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모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이다. 때문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인들은 모두 자원해서 입대한 군인들이다. 과거부터 중국에서는 군인에 대한 대우가 비교적 좋은 편이기 때문에 젊은 남자들은 경제적인 이유에서 사병으로 군에 입대를 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70년대에는 초등학생, 80년대에는 중학생, 90년대에는 고등학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 중국 인민해방군 사병들의 학력은 보잘 것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서면서 이러한 사정이 반전되어 중국군 사병의 학력이 전문대학생 이상으로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물론 사병 가운데 대학생은 아직까지는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최근의 경향을 감안한다면 머지않아 중국군 사병도 대부분 대학생들로 채워지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베이징대학(北京大學)을 비롯한 명문대학의 유수한 인재들이 군 간부도 아닌 사병으로 자원하여 군 복무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중국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은 현재 중국 정부에 의해 대대적으로 선전되고 있는 베이징 대학 재학 중이던 2005년 11월 전략유도탄 부대 사병으로 자원하여 군복무를 하고 있는 '까오밍(高明)'이 있다. 그는 깐수성(甘肅省) 작은 현(縣)의 문과수석으로 베이징대학의 경영대학원(光華管理學院)에 입학한 재원으로 대학교 3학년 때 돌연 사병으로 군에 입대하여 베이징 대학 출신 사병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까오밍은 군에 입대한 이후 열심히 노력을 하여 군에서도 인정을 받으면서 베이징 대학의 자랑거리이자 중국 인민해방군의 모범 군인으로 떠올랐다. 물론 까오밍의 이러한 영웅담은 중국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정치 선전에 의해 부풀려진 감은 있지만, 어쨌든 중국에서도 이제는 대학생들이 자원해서 군에 입대를 하고 있으며 그중 명문대학 출신들도 적지 않음을 증명하는 한 예로 중국 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럼 왜 최근 들어 대학생들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교도 아닌 사병으로 줄줄이 입대를 하고 있는가? 이는 최근 중국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는 대학생들의 군 입대를 위한 유인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중국군의 중점 목표는 군의 현대화이다. 군사력과 관련한 일체의 현대화를 의미하는 군 현대화는 군 장교 양성기관에서 이루어지는 군 장교 교육으로만 달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중국군 당국의 해석이다. 따라서 군 현대화에 의해 새로 도입되는 현대화된 최첨단 장비를 능숙하게 사용하고, 다룰 수 있기 위해서는 고학력의 유능한 인재들을 사병으로 이용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중국군 당국은 고급 기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학생들을 모집할 계획을 세우고 2001년부터 대학생들을 유인하는 정책을 추진하여왔다. 하지만 초기에는 힘든 군대 생활을 두려워한 대학생들이 별로 지원을 하지 않았으나 이후 대학생 사병들에 대한 혜택이 늘어나면서 군에 입대하여 2년 간 군복무를 하려는 대학생 자원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대학생들이 사병으로 입대할 경우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와 같은 혜택은 군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도시의 대학들이 군과 협력을 맺고 실시하는 것으로 각 지역별로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대학생들에게는 커다란 매력이 되고 있다. 2005년 베이징시를 예로 들면 베이징시 교육위원회에서는 군에 지원하는 베이징 소재 대학의 학생들에게 매년 1만위엔(한화 약 120만원 )의 재정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베이징대학(北京大學), 칭화대학(淸華大學) 등 유수한 대학들이 몰려 있는 하이뎬취(海淀區) 구(區)정부에서는 1만위엔의 시에서 지원하는 재정보조금 이외에도 대학생이 군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하였을 때 가정형편이 어려울 경우 학교에서 학비를 감면해주도록 하며, 군 생활 중에 공을 세우거나 근무성적이 좋은 대학생의 경우에는 학비의 일부분 또는 전액을 감면하는 제도를 시행하도록 하였다. 이와 더불어 베이징의 일부 대학에서는 제대한 학생들에게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경우도 있으며, 수도사범대학(首都師範大學)의 경우에는 군에서 공을 세운 경우 2년제 전문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월반시켜주거나 대학원 입학시험 때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혜택은 중국 전역에서 대부분 비슷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선양시(沈陽市)의 경우에는 올해 군에 자원입대한 대학생들을 위해 학업과 관련한 배려, 학비감면, 제대 후 복학, 지원금 보조 등 4개 방면에서 우대정책을 실시할 것임을 공표하였다. 이 정책에 따르면 군에서 제대한 후 복학한 대학생에게는 전공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한 학점만 따면 바로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생계가 곤란한 학생의 경우에는 수업연한을 늘려주며, 전문대학생은 대학생으로, 이들이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할 때는 우선 합격을 시켜주고, 군에서 공을 세운 대학생에 대해서는 무시험으로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였다. 이처럼 현재 중국에서는 넘쳐나는 우수한 대학생 인력을 국가 기관의 요소요소에 배치하려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군의 현대화 정책과 맞물려 대학생들을 군 인력으로 활용하려는 노력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대학생들로서는 2년간의 사병 생활을 마치면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군에 몸담으려는 남․여 대학생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군대의 질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부쩍 늘고 있는 중국 대학생들의 군 사병으로의 자원입대와 이러한 자원입대를 유도하는 중국 정부의 자원입대 대학생 지원 관련 기사를 접하면서, 누구말대로 '군대가서 2년을 썩고'도 아무런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현실이 문득 답답하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