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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원에서 발생한 여성 피살사건의 범인이 조선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19대 총선에서 필리핀 출신 이주민 여성인 이자스민씨가 당선되면서 제노포비아, 즉 외국인 혐오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처럼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런 문제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우리 국민들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 결여라고 생각한다. 단일민족은 하나의 신화 대한민국은 한 핏줄로 이어진 단일민족국가라는 순혈주의와 배타적 민족주의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 이런 인식이 다양한 인종·언어·민족·문화인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의 신화임이 역사적으로도, 생물학적으로도 확인됐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반도에는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많은 외국인이 정착해 살았다. 대표적으로 고려시대 예성강 하구의 국제 무역항이었던 벽란도에는 송(宋)을 비롯하여 요(遼)·금(金)·일본(日本) 등 주변 나라뿐만 아니라 멀리 아라비아국들과도 교류할 만큼 교역의 대상이 광범위해 다양한 이주민이 유입됐다. 생물학적으로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11개 민족집단의 유전자를 분석해 본 결과 한민족의 기원에는 남방 농경민족과 북방 기마민족이 대략 6대 4의 비율로 섞여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다문화 인식 결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들이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일까? 바로 시민성이다. 시민성은 ‘법적 지위로서의 시민성’과 ‘바람직한 시민의 덕성과 활동으로서의 시민성’이라는 두 개념이 있다. 다문화 사회에서 요구하는 시민성은 법적 지위로서의 시민성이 아니라 ‘바람직한 시민의 덕목과 활동’으로서의 시민성, 즉 시민의식을 말한다. 원래 시민성의 개념은 국민국가가 대중적인 애국심과 보편적인 규범, 그리고 국가에 대한 의무와 충성을 조장하기 위해 등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민성에 대해 국가적 통일성을 위한 수단이라는 관점보다는 시민의 사회적 권리를 되찾기 위한 시민성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게다가 교통·통신 수단이 발달하고 인터넷의 등장을 통해 세계화가 확산되면서 시민성의 개념도 확대·변화되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오늘날 시민성은 다중시민성 또는 세계시민성으로 표현되는 국가의 경계를 초월한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이라는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시민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우리가 처한 다문화 인식 결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다양한 고유문화 인정해야 특히 다양한 민족집단들이 공존하는 사회에서는 국가의 시민 문화에 참여할 권리뿐만 아니라 자기 고유의 문화와 언어를 유지할 수 있는 권리도 주어져야 한다. 이런 개념을 ‘다문화적 시민성’으로 부를 수 있다.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한 국가의 인종, 민족, 문화, 언어, 종교의 다양성이 심화되고 있으므로 시민 교육도 다문화적 시민성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은 자연스런 이치다. 이를 통해 다양성과 통일성 간의 정교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사회 구성원들 간의 공존과 통합의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다문화적 시민성 교육을 기르기 위해 시민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며, 역량을 구성하는 요소가 어떠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은 없다. 다만 김영순 등의 연구에 따르면 의사소통 능력, 사회적·대인 관계 능력, 갈등관리 능력, 공감, 관용, 수용 능력, 문화 간의 차이를 인정하는 능력 등을 내용적 요소에 포함하고 있는 추세다. 다문화사회의 공존과 통합을 위해서는 다문화적 시민성 교육을 통해 위와 같은 역량을 길러줘야 할 것이다.
지난 23일 교총과 교과부가 공모교장 비율 최소화, 집중이수제 개선, 교감업무추진비 신설 등 총88개항을 놓고 교섭테이블에 앉았다. 이번 교섭과제에는 단위학교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과정에서 선생님들의 어깨를 처지게 했던 정책개선 사안들이 포함돼 있다. 또 사회적 현안인 학교폭력 근절에 대해 학교현장 중심의 대책을 논의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교섭이다. 최근 정부와 교원단체는 지금처럼 긴밀한 협조관계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각종 교육정책에 대하여 협의 과정을 거쳐 왔고, 그 협의들이 성과로 이어졌다. 교과부와의 교섭에서 출발해 올해 학교현장에 처음으로 도입된 주5일 수업제와 수석교사제가 좋은 사례이다. 그러나 굵직한 정책 실현 뒤편으로 눈길을 돌려보면 학교현장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공모교장 비율 확대로 인한 승진적체 현상 가속이 교직사회의 침체를 가져왔고, 동시에 교육계의 중추세력이라 할 수 있는 부장교사, 교감들의 교심이반 현상을 불러왔다. 지난 2010년 7월 교총이 교섭을 통해 공모교장의 비율을 40%까지 축소한 바 있지만, 여전히 그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학교현장의 의견인 만큼, 이를 20%로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 도입 시부터 학생들의 학습부담과 교과목 미이수로 인한 학습권 침해 등 문제점이 많다고 누차 지적돼 왔던 집중이수제도 학교 현장에서는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학기당 이수 과목수 조정 등 학교장의 결정권한을 부여토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 그동안 소외돼 왔던 교감들의 처우개선에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다. 실제로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해도 교육공무원은 단일호봉체계이기 때문에 고작 4만정도의 보수 인상효과밖에 없는 만큼 교감업무추진비를 신설해야 한다. 10년째 동결중인 담임․보직교사 수당도 업무량 과다와 담임기피현상을 고려해 볼 때 인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본다. 지난 92년부터 교섭이 시작됐으니 20년의 세월 속에 교원의 처우 개선, 근로조건과 복지 향상에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단지 몇 개항을 합의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원들이 얼마만큼 체감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교섭은 침체된 교직사회의 기를 불어넣고 학교현장을 중시하는 교섭, 현장체감적인 교섭이 돼야 한다. 교총과 교과부 상호간 전향적인 자세로 원만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총과 교육과학기술부·충북도교육청은 25일 교총회관에서 ‘학교폭력, 언어문화 개선 통해 극복합시다’를 주제로 2012년 학생언어문화개선 발대식 및 워크숍을 가졌다. 청소년단체 대표, 학부모회, 교장회, 학교운영위원회 대표, 언어문화 선도학교 교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1부 발대식에서는 ‘언어폭력 NO! 학교폭력 STOP!'을 다짐하는 학생들의 언어폭력 피켓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서울경찰청홍보단 호루라기가 학교폭력 예방 연극을 공연해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2부 워크숍에서는 2011년 언어문화 개선 우수 선도학교인 인천작전초, 충북 청운중의 사례발표와 박인기 경인교대 교수·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의 특강이 이어졌다. 한국교총과 교과부,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부터 협력학교 20개교, 협력교실 100교실을 선정하고 언어문화 개선 교육자료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하는 등 학생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학생들이 경각심 가졌으면…” 폭력예방 연극 눈길 끈 서울경찰청홍보단 # A : 야. 윤리 숙제해오란 거 해왔냐? B : ……. A : 안 했어? XX 니가 대체 할 줄 아는 게 뭐야? (연달아 따귀를 때리며) 그냥 그렇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채로 영원히 잠들어라. B : ……. A : 쳐다보지 말라고! 미친 XX야. (다시 따귀를 때리며) 하나라도 잘해야 덜 때릴 것 아니야! B : (친구에게 하소연하며) 너무 힘들다. 학교에 오는 것이 무섭고, 우울해지고 나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 내가 쟤들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니. ‘2012 학생언어문화 발대식’에서 공연된 서울경찰청홍보단 ‘호루라기’(단장 정연길)의 학교폭력 근절 예방연극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학교에서의 언어·학교폭력 현실에 대한 사실감 넘치는 대사와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상황 설정이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을 얻어내고 근절 의지를 다지게 했기 때문이다. 이 연극은 18명의 호루라기 연극단원들이 3개월간 대본작업부터 시작해 연기에 연출까지 공동으로 만들었다. 특히 학교폭력 상황을 ‘현실’적으로 구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고교 재학 당시 경험을 살리거나, 주변에서 학교·언어폭력으로 시달리던 친구들의 사례를 재현했다. 교육내용으로 구성된 연극이 일방적이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극 곳곳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넣어 보는 내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학생 계급의 상징이 된 ‘노스페이스 점퍼’가 등장하는 가하면 KBS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처럼 ‘애기남’(애매한 학교폭력의 기준을 정해주는 남자)이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폭력인지, 어떤 것이 친구이고 빵셔틀인지를 명확히 정해주기도 했다. 연극을 통해 흔히 ‘미성년자는 처벌받지 않는다’고 생각해 가볍게 행동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12~13세 청소년은 소년원에 갈 수 있다는 것, 9살 이하 청소년은 학부모가 민사책임을 진다는 정보도 알려줬다. 호루라기 단원 이현욱(27) 상경은 “학교폭력 현실을 노골적으로 건드리며 연극을 구성했다”며 “보기에 불편할 수도 있지만 학생들이 연극을 통해 객관적으로 학교폭력을 바라보고 경각심을 갖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K팝스타’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백지웅(22) 수경은 “요즘 어린 학생들이 욕이나 비속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며 “연극을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경찰청홍보단은 경찰의 유일한 공연단체로 2000년 5월에 창단돼 청소년 선도 공연, 어린이 범죄예방, 장애인·독거노인 위문공연 등 연 150회 이상 다양한 공연을 한다. 신청하는 학교(중·고생 대상, 교당 최대 6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학교폭력 예방연극 공연을 하며, 학교에서 요청하면 별도로 ‘찾아가는 공연서비스’도 하고 있다. 문의=서울지방경찰청 홍보계 02-700-6381
진로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이다.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급속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런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양성하는 게 아닐까 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교사가 더 절실하게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산업체 경력을 가진 많은 교사들이 진로진학상담 부전공 연수를 신청했다. 이들의 제2의 교직 생활에 장애가 되는 일이 있다. 중학교나 인문고에 근무하게 되면 그동안 인정받던 산업체 경력 일부를 인정받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예규 43호에 의하면 산업체근무경력을 가진 자가 학교 교사로 임용되면 4~5할을 인정하는데, 여기에 관련교과(전문계)를 담당하면 7~8할을 인정한다. 그랬는데 ‘진로진학상담’으로 전과할 경우에는 관련 교과로 인정받지 못해 중학교나 일반고에서 전문계 교과를 가르치던 교사의 경우는 7~8할을 인정받다 3~4할이 줄어든 4~5할의 경력만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즉 아이들의 진로지도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 결과 호봉이 삭감된다는 것이다. 동 예규에서 교원 외의 공무원경력은 관련 교과 연관성과 무관하게 10할을 인정하고 있고, 심지어 고용직이나 기능직도 조건 없이 8할을이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다. 같은 물은 색이 달라도 무조건 흡수 하면서 분명 맛은 더 좋은데 노는 곳이 달랐다고 차별을 두는 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기실 우리의 교육은 진로가 아닌 진학에만 몰두해 인구 비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학생을 배출하고 있지만, 그들이 모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너무 많은 고학력자를 길러내는 바람에 고학력 실업자만 늘어나고 위화감도 조장된다. 하여 진로교육의 중추(中樞)라고 할 수 있는 중학교 때부터 올바른 진로교육을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산업체 경력 교사에 대해 인센티브를 줘서라도 배치할 필요가 있는데 현실은 오히려 호봉이 삭감되는 진입장벽이 있는 상황이다. 법도 이치에 맞지 않으면 고쳐야 하는 게 아닌가? 직업은 아는 만큼 보여줄 수 있다. 정말 아이들에게 미래를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다면, 미래 인재를 기르고 싶다면 생생한 직업 현장의 경험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어하는 선생님들의 길을 막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 외치고 있는 ‘인재대국’이 공허한 수사가 아니리라 믿는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순천대 총장 재직 시 교직원 성과금 부당 지급 등으로 조사를 받은 장 교육감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및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장 교육감은 순천대학교 총장 재직 시절 교직원 성과상여금 17억원을 부당 지급하고 대외활동비로 수천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 교육감은 순천대 총장 재임 시절과 도교육감으로 근무하면서 모 업체 등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장 교육감이 순천대로부터 지원받아 매입한 관사를 가족 명의로 등기이전하는 등 배임 혐의 일부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장 교육감은 낡은 순천대 관사 대신 자신의 아파트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관사구입비를 청구해 주식투자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 "낡은 관사 대신 비싼 돈을 들여 새 관사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내가) 살던 집을 관사로 내주고 전세금을 받은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검찰이 대학과 일선 학교의 행정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무리한 수사를 한 것”이라며 “이미 무혐의로 끝난 사안도 다시 영장에 담아 청구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장 교육감은 2010년 교육감 선거 당시 “부패한 전남 교육을 개혁하는 것이 전남 교육 개혁의 첫째 과제”라고 말한 바 있다. 영장실질심사는 25일 오후 2시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다.
24일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우측). 양측 대표들이 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23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폭력없는 학교만들기 교장 연수’에서는 법원이 학교폭력 대안으로 제시한 ‘통고제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연수를 주최한 김용헌(57·사진) 서울가정법원장은 “학교폭력으로 힘든 현장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통고제를 알리는 학교장 연수를 준비하게 됐다”며 “서울 전체 초·중·고교장을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하고 통고제 처리기간을 단축, 실효성을 높이는 등 법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통고제는 아직 생소한데. “소년법상의 통고제는 비행 청소년의 보호자 또는 학교장이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가정법원에 소년보호 사건을 접수시키는 제도다. 보호자와 학교가 해결하기 어려운 청소년 문제에 대해 비행 초기에 법원이 교육적 차원에서 적절히 개입해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또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아 학생들에게 범죄경력이 남지 않고, 비행교정을 위한 각종 보호처분을 신속히 내릴 수 있다.” -어떻게 진행되나. “통고는 서면(대법원 홈페이지 양식 참조)과 구두(법원 출석)로 할 수 있다. 법원에 통고 후 소년부 판사가 심리해 보호사건으로 수리하면 자격을 갖춘 소년보호사건 전문조사관이 학교를 방문 조사하게 된다. 조사결과 우울증 등 정신장애, ADHD 등이 의심되는 경우 법원에서 위촉한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등 전문가에게 진단을 의뢰해 조치를 받게 되며, 심리상태가 불안정할 경우 법원이 비용을 부담해 3개월 정도 심리상담과 가족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합의나 피해회복이 필요한 경우 갈등해결전문가의 주도로 가해·피해 학생 간의 화해권고가 이루어지며, 가족과의 관계회복이 필요하다면 ‘소년-보호자 관계 개선 캠프’에 가게 된다. 비행 정도가 심할 경우 소년분류심사원의 상담조사, 보호관찰소의 결정 전 조사가 의뢰되는 등 사안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통고된 청소년을 돕게 된다.” -제자를 법원에 통고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학교가 적극적으로 통고제를 활용하면 업무도 가중될 텐데. “통고제도는 경찰조사 의뢰나 가해·피해자의 고소·고발 사건과는 명확히 다르다. 학생을 범죄자로 보는 수사기관과는 달리 법원은 교육 대상으로 봐 비행 청소년의 환경과 심리상태 등을 조사하고, 원만한 사회복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통고제는 1963년 도입됐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접수건수가 작년에도 57건에 불과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해왔다. 사법부도 학교폭력 근절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접수건수가 늘더라도 인적·물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통고접수 이후 최종보호처분까지 기간을 단축시키는 한편 비행 청소년 조사에 앞서 통고권자인 교장 선생님과 교사에게 먼저 통고 사유와 경위를 듣도록 하는 등 제도가 교육적 효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 폭대위 조치 불응 등 해결 힘들 때 도움 고소·고발과 동시에 법원 통고해도 무방 ▨ 법원 통고제도 활용 Q&A 이날 교장 연수에는 소년부 판사들과 간담회도 마련, 그동안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법률적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간담회에서 나온 질문을 바탕으로 통고제 활용 방안을 알아본다. Q. 학교폭력 사안, 청소년 비행 사례는 다양한데 통고제도 언제 활용하는 것이 좋나. A.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폭대위) 조치에 불응할 경우, 폭력적으로 대응하거나 학교를 상대로 협박할 경우, 학생비행 자체는 경미하지만 피해가 커 합의도출이 어려운 경우(학생끼리 장난으로 이빨이 부러진 사례) 등 학교에서 해결이 어려운 사안에 통고제도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또 가해자가 반성하고 피해자도 처벌을 원치 않지만 학교폭력 교육이 필요한 경우에도 의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학생의 중대한 과실이 있는 학교폭력 사안이나 반드시 처벌이 필요한 경우에는 경찰 조사를 통해 결론을 내는 것이 더 낫다. Q. 피해자의 고소·고발, 폭대위 진행과의 상관관계는. A. 폭대위를 진행하며 법원에 통고해도 무방하다. 통고 후 가해 학생이 경찰에 고소·고발됐다면 법원에 그 사실을 통보하면 된다. 그러면 소년부 판사가 통고와 고소사건을 한 사건으로 처리하게 되며 통상 통고가 고소사건보다 빨리 진행되므로 결과를 먼저 알 수 있다. 피해자가 고소한 상태에서도 통고할 수 있다. Q. 가해 학생 학부모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나. 또 통고에 대한 학부모의 항의가 거셀 경우 취소할 수 있나. A. 가해 학생 학부모에게 통고제도의 장점을 설명하고 동의 후 통고하는 것이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절차상 반드시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통고 후 사정이 생겨 통고를 취소하려면 통고철회 의사를 명확히 법원에 밝혀야 한다. 합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통고 이전의 상태로 돌릴 수 있다. 도움말=최은주·이광우 서울가정법원 소년부 판사
2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교육과학기술부(이주호 장관)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6층 교과부 대회의실에서양측 간의 교섭·협의 본교섭이 개최됐다. 교섭 개회식 참석을 위해 이주호 장관(좌측)과 안양옥 회장(우측)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교섭 안건을 제안하기에 앞서 양측의 대표가 모두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안양옥 회장이 원만한 교섭 진행을 기대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영화초등학교(학교장 송민영)운동장은 아침부터 학생들의 탄성과 웃음소리로 시끄럽다. 24일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교내 운동장에서열린 '과학체험 한마당'은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이 쉽고 재미있음을 알리는 학습 효과를 기대했다. 캐릭터를 따라 그려 보고, 자신들이 원하는 색을 칠하며 스스로의 재능을 찾아보는 기회이기도 했다. 따뜻한 봄 날씨에 교실을 벗어나 친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더욱밝게 보인다. 손수 만든 비눗물이다양한 형태의 비눗방울로만들어지는과정을 즐기며신기해하고 있다. 달콤한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 '과학체험 한마당'이 열리고 있는 수원영화초등학교 운동장의 모습
교장공모제 개선/ 교원 정년 환원 ◊ 이남봉 교총 수석부회장(수원 탑동초 교장)=과도한 승진 경쟁을 유발해 갈등과 반목만 부추길 뿐만 아니라 인사의 기본질서와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교장공모 비율을 10% 이내로 최소화해야 한다. 국회에서도 2월 유성엽 의원실이 교육공무원 정년연장을 담고 있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민간과 입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논의는 물론 시행단계에 있는 만큼 교원정년이 65세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한다. 교감 업무추진비 신설 / 공로연수 도입 ◊ 윤여택 충남 석성중 교감=교장과 교사의 중간 위치에서 학교 경영,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교직원 인사 및 복지, 학생 인사·생활지도, 사무·재무·시설 관리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교감의 보수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직급보조비 인상 등을 통한 개선을 요구한다. 교육공무원 공로연수 도입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일반직 공무원에게 부여하고 있는 6개월(최대 1년)의 공로연수를 교육공무원에게도 요구한다. 국립대 성과연봉제 개선/ 기성회비 대책 마련 ◊ 이창준 교총 대학교수회장(제주대 교수)=성과연봉 지급액을 충분히 확보해 사립대학과 비견될 수 있는 수준으로 국립대 교원의 보수수준을 향상시키고 고등교육재정을 확충, 국립대에 필요한 교육과 연구여건을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대학이 기성회비를 무분별하게 징수하고 운영한 것은 잘못이라 할지라도 대학교육 투자를 외면해 온 정부는 더 큰 책임이 있다. 폐지 논의에 앞서 국고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 학습연구년제 법제화/ 준사법권 중학교 시범 부여 ◊ 정성국 교총 전문위원(부산 남천초 교사)=학습연구년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우선 법제화가 필요하다. 교원연구년제는 복지와 전문성신장 차원에서 누구나 교직생애동안 1회 선택, 연구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면 동기부여와 동시에 전문성 신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은 1차적으로 교원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생활지도 담당교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준사법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 교원들이 보다 적극‧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먼저 중학교 교원부터 시범적으로 운영, 교권을 세우고 보호하는 장치를 선행해 학생생활지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 / 성과상여금 제도 개선 ◊ 최대욱 전남 장흥용산중 교사=도․농간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이탈현상이 심각하지만 교과부의 교원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 농어촌 및 도서벽지의 교원 배치기준을 별도로 제시하고 농어촌지역 교원 업무경감 등을 통해 우수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한다. 지난해 도입된 학교별 집단성과급제는 구체적 성과 측정이 어렵다는 잣대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계속적으로 지급 비율을 확대하며 교원, 학교 간 갈등만 키워가고 있다. 개인 성과급 도입도 12년째다. 효과가 발현될 수 있도록 현장검증을 통한 제도 정비를 요구한다. 스마트 교육환경 대비 협력 구축 ◊ 김희배 교총교육정보화위원(관동대 교수)=스마트교육은 유관기관 및 단체(KERIS, KICE, 교원단체, 교육공학회 등)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이 시행돼야만 학교현장에서의 부작용 및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소기의 목적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관련 법령 및 제도적 기반정비와 함께 교원들의 디지털교과서 활용 능력과 스마트 기기 및 시스템 활용 연수가 선행돼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유아 공교육 강화 및 유아학교 명칭 변경 ◊ 전호숙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충남 예산유치원장)=우선 공교육 실현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단설유치원 증설이 매우 시급하다. 2012년 5세 누리과정 적용, 2013년 3, 4세 누리과정 도입에 따른 업무를 담당할 시․도 및 교육지원청에 유아교육 전담 전문직을 배치, 질제고 및 장학 서비스 제공을 해야 한다. 또 2009년부터 교섭사항으로 요구하고 있는 ‘유아학교’로의 명칭변경도 공교육화를 계기로 하루속히 개선해야 한다. 교원단체 전문성 신장 활동 보장 / 종합연수원 설립 지원 ◊ 정동섭 교총 정책본부장=대의원회, 이사회, 분회장 대회 등 교원단체의 필수 활동에 대해 학사일정과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출장조치 될 수 있도록 기간조직에 권고해 줄 것을 요구한다. 정부 주도 교육지원 시스템으로는 학교와 교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교총이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지원을 통한 교육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종합연수원 설립에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
“집중이수제 개선과 공모교장 비율 축소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23일 서울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1∼2012년도 단체교섭을 위한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에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집중이수제 실시와 교장공모제 확대로 인해 학교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이번 교섭에서 꼭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교섭에 앞서 안 회장은 지난달 27일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간담을 갖고, 두 가지 문제를 집중거론하며 개선방향을 건의한바 있다.(4월2일자 보도) 이날 교총은 현안인 학교폭력예방과 학생생활지도 강화를 위해 생활지도 담당교사에게 학교폭력조사권(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할 것과 ‘학교폭력실태 전수조사’를 비롯한 정부의 학교폭력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교원단체 및 학부모단체가 참여하는 ‘학교폭력대책 영향력평가’ 실시도 요구했다. 교과부와 교총의 단체교섭은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에 따라 1992년부터 열리고 있지만 교섭안에 학교폭력대책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학교폭력의 책임이 교사에게 있는 만큼 권한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히고 “교사가 학생, 학부모를 강제 소환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학교폭력에 적극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총이 요구한 학교폭력조사권은 법을 개정, 생활지도 교사를 특별사법경찰관리로 지정하라는 내용이다. 특별사법경찰관리는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 조사를 진행해 검찰에 송치한다. 세무, 산림, 군(軍)을 비롯해 부처의 단속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해당된다. 교사가 특별사법경찰관리가 되면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학생과 학부모를 소환하고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경찰과 검찰에 자료로 넘길 수 있다. 이어 안 회장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제로(0)가 될 때까지 캠페인을 벌이겠다”며 “정부가 폭력근절을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성과는 ‘지속성’에 달린 만큼 교사, 학생, 학부모가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대안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영향력평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교총은 이날 △교원 정년 환원 △교원 잡무 경감 △교감 직급수당 신설 △국립대성과급제 개선 △담임·보직교사 수당 인상 △학부모 학교 방문 시 유급휴가 도입 △육아휴직 전 기간에 대한 수당 지급 △수석교사 예산 확충 및 정원 증원 △학습연구년제 법제화 △교권침해 대응 및 예방 매뉴얼 제작·배포 △동일 직종에서 근무한 교원의 산업체 근무경력 100% 인정 △교원연수이수학점 실적 호봉에 반영 △유아학교 명칭 변경 등 총 46개조 88개항에 대해 교섭·협의를 요구했다. 양측은 효율적이고 원만한 교섭·협의를 위해 각각 5명 내외의 인사가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주호 장관은 교총의 교섭요구안에 대해 “교과부와 교총간의 교섭·협의가 교원의 권익향상 및 교육발전에 기여해 왔다”면서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대화를 통해 현장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교섭에는 안양옥 회장을 비롯해 이남봉 수석부회장, 백복순 사무총장, 정동섭 정책본부장, 윤여택 충남 석성중 교감, 이창준 제주대 교수, 정성국 부산 남천초 교사, 최대욱 전남 장흥용산중 교사, 김희배 관동대 교수, 전호숙 충남 예산유치원장 등이 교섭 위원으로 참석했다.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 최진규 교사가 한국교육방송(EBS)의 대표적인 대학별고사 강좌인 대입실전논술을 맡아 강의를 진행한다.19일부터 Ebsi를 통하여 제공되는 이번 강좌는 대입논술의 실체와 문제해결의 원리를 담고 있어 고3 수험생은 물론이고 고1,2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학입시는 전체 정원의 62%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하고 이 가운데 연․고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여개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치른다. 이들 수도권 대학 논술전형의 경우, 그 비중이 60% 이상으로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수시모집의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지방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학원에 많은 비용을 내고 원정 교습에 나서는 등 도시와 지방의 교육 격차는 물론이고 사교육 유발의 핵심 요인으로 끊임없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최 교사의 논술 강좌는 대입 논술의 원리를 재미있는 교수 기법을 통하여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기출문제에 대한 명쾌한 분석과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논술문을 첨삭지도 하는 등 ebs강의만으로도 대입 논술 준비가 충분히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최진규 교사는 “실제로 고3이 돼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결론적으로 수시모집은 논술과 입학사정관제가 대세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방 학생들도 ebs 강의만으로도 얼마든지 논술과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ebs강의의 적극적 활용을 당부했다. 한편, 최 교사는 현재 한국교육신문의 논설위원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그는 이미 날로 증가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의 몇 안 되는 현장 전문가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원의 80%, 포스텍과 카이스트가 100%, 서울교대가 100% 등 입학사정관제 선발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최진규 교사가 맡아 진행한 ebsi의 ‘입학사정관제의 이해와 전략’ 강좌는 대학별고사 분야 인기 강좌로 수험생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도하초(교장 최병석)는23일 5~6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정보올림피아드대회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두 분류로 나뉘어 각각 정보검색대회와 정보글짓기 부문으로 참여하였다. 이날 대회는 건전한 정보통신 문화 조성 및 정보통신기술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되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통합, 분석하는 문제들로 10문항이 출제되었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도록 치러졌는데 정보화 시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비롯하여 시사 정보를 활용한 문제 해결, 통계 자료를 활용한 정보 해석 등 다양한 영역이 출제되어 도하초 학생들의 인터넷을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과 정보 처리 능력을 겨루는 자리가 됐다. 글짓기는 '인터넷 공간과 우리 사회에 얽힌 건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아름다운 ‘사이버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언, 저작권 보호와 관련한 이야기, 인터넷과 관련된 재미있고 교훈적인 경험담들, 인터넷이 변화시킨 우리의 모습' 총 5개의 주제 중에서 선택하여 1600자 내외로 글을 쓰도록 실시되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이제훈 교사는 “인터넷 세상에서 넘쳐나는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들 중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하는 것이 미래 사회를 주도할 학생들에게 필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라며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숯이 될까, 다이아몬드가 될까 태초에 탄소 형제가 공중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들에게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이제 너희의 공기 생활은 끝났다. 저 땅 밑으로 들어가 살아야 할 때가 되었다." 형은 침묵한 반면 아우는 반항했다. "싫어요. 땅 밑은 엄청난 고통일 텐데 어떻게 살아요? 저는 도망해서라도 지상에서 살겠어요. " 이내 천둥이 쳤다. 벼락이 쳤다. 폭풍우가 몰려왔다. 세상이 바뀌었다. 순명한 형은 땅속 깊숙한 곳에 묻혔다. 거기서 어마어마한 압박과 뜨거운 열을 견뎌내며 살아야 했다. 지상을 원한 탄소네 아우가 눈을 떴다. 그는 그제야 자기가 시꺼먼 숯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느 날 숯은 아무도 견줄 수 없는 무적의 보석이 나타났다고 사람들이 몰려가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다이아몬드가 된 숯의 형제였다. -정채봉의 짧은 에세이 「숯과 다이아몬드」중에서- 마더 테레사 뒤에는 역경을 이겨낸 어머니가 있었다 120 여개 국에 자신의 영혼이 깃든 '사랑의 선교회'를 남기고 떠난 마더 테레사. 그녀는 평생 낮은 곳에서 사랑을 전하며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부모님의 영향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녀의 부모님은 늘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주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특히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이후 그녀의 어머니는 가정을 훌륭하게 이끌어갔을 뿐 아니라 깊은 신앙심으로 막내딸의 수녀 서원과 인도에서의 선교 활동을 지지해 주었다.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기억하는 테레사 수녀를 지탱해준 힘은 바로 어머니라는큰 나무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경지수 높이기 1997년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풀스톨츠(Paul, G. stoltz) 박사는 IQ나 EQ보다 AQ(Adversity Quotient)가 높은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역경지수(AQ)란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냉철한 현실 인식과 합리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끝까지 도전하여 목표를 성취하는 노력과 능력을 말한다. 폴 스톨츠 박사는 자신의 저서 장애물을 기회로 전환시켜라(Turning Obstacles into Opportunities)에서 사람들이 역경에 대처하는 스타일을 등반에 비유하여 3가지 타입으로 분류하였다. 첫째, 힘든 문제나 역경이 다가오면 도망가거나 포기하는 사람을 쿼터형(Quitter). 둘째, 역경 앞에서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현상유지 정도로 적당히 안주하는 사람을 캠프형(Camper). 셋째, 시련이 다가올 때 자신의 모든 능력과 지혜를 동원하여 기필코 역경을 정복하고 마는 사람을 클라이머형(Climber)이라고 분류했다. 이 클라이머형의 능력을 스톨츠 박사는 ‘역경지수’라 했다. 클라이머(등반자)의 주요한 특징은 자신만 역경을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동료를 격려하고 북돋우면서 함께 산을 정복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 세상은 혼자만 살아갈 수 없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손에 손을 잡고’ 벽을 기어오르는 담쟁이넝쿨처럼 삶을 함께 공유해야만 한다. 학자들은 필요에 따라서 삶의 가치를 측정하는 여러 가지 지표를 만들었다. 즉, EQ(감성지수), MQ(도덕지수), CQ(사회적응지수), NQ(공존지수), 등 이다. 이 모든 지수를 수치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살아가는데 참고가 될 뿐인데도 이들 중 오늘날 주목하고 있는 지수가 AQ(역경지수)이다. 스톨츠 박사는 미래의 인간성은 지능지수보다 역경지수가 인간의 능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순신 장군의 어록 “필생즉사(必生卽死) 사필즉생(死必卽生)” 즉, “싸움에 있어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인생이란 결국역경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신뢰 위기 시대, 누구를 믿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에서 공통으로 겪고 있는 경제현상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의 확대다. 경제학자들은 "확실한 것은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그러기에 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라고 했는지도 모른다. 이병철 회장은 내가 누구인지 알 때가 되면 죽는 날이라고 했다. 그는 죽기 얼마 전 죽음 이후의 세계를 고민하며 신부를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답을 듣지 못한 채 죽었다고 한다. 지금보다 더한불확실성의 시대가 있었을까? 끝을 알 수 없는 국제적인 경제불황, 전쟁의 위험 속에 긴장된 남북관계, 불확실한 미래와 학업 스트레스로 날마다 죽어가는 젊은이들. 일하고 싶어도 취업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픈 현실들. 좋은 소식, 행복한 소식보다는 아프고 힘든 소식들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그래도 희망이라면 아름다운 봄날을 장식하는 꽃들의 향연이다. 질기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단 며칠 세상 구경을 하려고, 하늘을 향한 나팔을 불고 서 있는 꽃들 만큼이라도 역경지수를 갖췄는지 나를 돌아보며 부끄러워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자연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라고 했으리라. 말없이 몸으로 보여주는 스승이 최고이니 말이다. 나라를 꾸려갈 어른들을 뽑아놓고도 뒤끝이 개운하지 않아 연일 시끄러운 걸 보면 진정 사람이 만물의 영장인가 회의하게 된다. 가진 자들은 더 가지려고 온갖 추태를 부리며 힘들게 버티는 사람들의 소박한 희망마저 뭉개버리기 때문이다. 지금은 신뢰 위기의 시대다. 누구를 의지하고 믿을 것인가. 결국은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지키고 이겨내게 하는 일이 급선무다. 세상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자기 자신을 바로 보게 하는 교육이 먼저다. 부모라는 울타리가 바람에 무너지고 학교라는 공동체가 나를 힘들게 할 때에도 자기 자신을 놓아버리지 않고 지켜낼 강한 인간을 길러내는 일이 급하다. 자존감을 키우고 역경지수를 높이는 일이 급선무다. 사회 구조를 바꾸고 제도를 개혁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할 수 있다, 잘 될 것이다.'라고 결심하라! 그러고 나서 방법을 찾아라! -에이브러햄 링컨 지금 우리는 모두 아파야 한다. 부모도 선생님도 함께 아파야 한다. 정치가도 장관도 대통령도 모두 아파야 한다. 불신의 시대, 공허한 정신으로 무한경쟁을 벌이며 우정이나 협동, 조화나 공감 대신 개미지옥 같은 현실의 벽 속에서 서로 짓밟고 할퀴며 모두가 가해자요, 피해자로 힘들어하지만 책임지는 사람조차 없다. 변죽만 울리는 정책, 그 정책을 수행하느라 더 바쁜 학교는 아파하는 학생들을 따뜻이 보듬어주기 위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난감한 현실이 아닌가. 학교 교육이 힘들다며 튀쳐 나간 학생들이 국가를 상대로 1인 시위를 벌이거나 단체 행동을 하기에 이르렀으니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나서야 한다. 살고 싶다고 울부짖는 소리를 외면한 채, 귀를 막고 늘 해오던 대로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힐링캠프, 아이들의 상처를 듣고공감하고 위로하는 일부터 더디더라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고 그 아이들의 아픈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 공부로 상처 받은 가슴 속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 힐링캠프는 텔레비전 속에서 나와서 오늘 우리 아이들의 교실로 들어와야 하고, 우리 아이들의 집으로 들어가서 어버이와 무릎을 맞대고 상처를 치유하며 함께 울고 다독여야 한다. 상처를 준 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정책 입안자들도 진솔하게 잘못을 빌어야 한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버리기 전에, 더 늦기 전에 부둥켜 안고 사랑을 전하며 함께 울어야 한다. 마음이 통하면 방법이 나온다. 우리의 아이들, 학생들은 모두 착하다. 누군가 단한 사람의 위로가, 눈맞춤이 절망 속에서 허덕이는 아이들을 잡아줄 지푸라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나서야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낼 수 있도록 역경지수를 올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버들피리를 불었어요. 대구 신성초 제 4학년 1반 교실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됐어요. 저도 소리가 납니다.” “저는 줄방귀 소리가 나는데요.” 담임인 손한별 교사가 우리 것 찾기 운동으로 ‘옛날 어린이들의 장난감’ 시간에 버들피리 만들어 불기 시간이다. 어린이들에게 버들피리를 만들어서 불어 보기를 체험시키기 위해 일요일도 반납하고 금호강변에서 버들가지를 꺾어 오고 마을 어르신께 배워 왔지만 잘 되지 않아서 학교 지킴이 남상길 선생님을 자료 인사로 초빙하고 이웃 반 원로 선생님도 오셔서 도와주는 수업이었다. “머리감은 수양버들 거문고 타고” 노래를 부르면서 시작된 버들피리 만들기 놀이 공부는 30분 정도 진행 되었다. 처음 껍질을 벗긴 다음에 이렇게 껍질과 나무 부분이 분리되게 비틀어야 한다. 그 다음은 칼로 잘라서 요렇게 뽑아 가지고 떨판은 이렇게 만드는데, 여기에는 기술이 필요해 너무 많이 벗기면 잘려 나가 버리고 알맞게 벗겨야 소리가 난다고 일러 주었다. 어린이들은 흥미진진하게 처다 보며 따라하려고 해 보지만 실패가 거듭 되었다. 그래도 포기하는 어린이는 없었다. 시끌벅적하게 진행되었지만 전체 어린이가 버들피리를 만들었고 모두가 소리를 낼 수 있었으며 어린이가 좋아하는 공부였다. "지난해에도 이 공부를 해 보려고 생각 했으나 시간을 놓쳐 못했는데 여러분은 운이 너무 좋아서 시기를 맞출 수 있었고 또 자료 선생님도 잘 만나 고맙다"는 박수를 보내며 수업은 끝을 맺었다. 버들피리 한 개를 더 챙겨 민호가 동생에게 준다고 하니 동생이 있는 어린이 들은 모두 하나씩 더 챙기기도 했다. “버드나무 가지를 백화점에 가면 살 수 있습니까?” 하고 질문해서 교실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처음 버들피리를 불어 보는 어린이들이 “선생님 어떻게 불어요?” 쏟아지는 물음에 처음에는 설명을 해 줘도 안 되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힘을 써서 부는 아이, 떨판을 물고 있는 아이, 가지각색 이었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부는 방법을 스스로 습득하여 이제 같이 합주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버들피리 합주에서 봄의 아지랑이가 살랑살랑 피어올라 어린이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공부였다. 버들피리 소리를 듣는 학부모도 선생님들도 모두 박수를 보냈다. 손 교사는 몇 가지 붙여 "요즈음 학교는 무척 바뻐 담임교사가 뜻하는 것이 있어도 계획한 것을 한번 하려고 하면 시간을 뺄 수가 없다"고 했다. 리코더에서 단소 까지 유창하게 불 수 있어도 버들피리는 못 부는 우리 어린이들. 장난감은 모두 사야 하는 것으로 아는 어린이들이란다. 이제 곧 여름이 온다. 손으로 흙을 만진다고 하면 파상풍이니 뭐니 하고 학부형의 전화가 두렵긴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느티나무 아래서 땅뺏기를 가르쳐 주겠다며 힘주며 말을 맺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 RCY 단원들은 적십자 대전충남지사 1층 회의실에서 '2012년 RCY 우정의 선물상자'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RCY 우정의 선물상자는 제1차 세계대전 중 미국, 캐나다, 호주의 청소년들이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는 세계 각국의 친구들에게 선물상자를 만들어 보낸 것이 계기가 돼 국제적십자사연맹이 각국의 적십자 활동 중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이를 전개할 것을 권장, 시작됐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RCY 단원들이 스스로 참여해 1991년부터 현재까지 몽골, 미얀마,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37개국에 15만7778 상자를 전달했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는 북한 어린이들에게도 3만74상자를 전달했다. 서일여고RCY단원 3학년4반 오지원학생은 작지만 정성을 모아서 전달하는 이 선물상자가 저개발 국가나 어려운 곳에 뜻깊게 쓰여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는 우정의 선물상자 모으기를 통해 대전.충남지역 59개 학교에서 보낸 350만원 상당의 학용품과 성금으로 약 840여개의 선물상자를 제작했다. 이는 저개발국가의 어린이들의 학업을 위해 선물될 예정이다.
부용초 어린이들, 장애·노인 복지시설 방문 위문활동 23일, 김제 부용초 어린이들이 금산면 소재 노인·장애 복지시설인 ‘임마누엘 평강의 집(원장 서해인)’을 방문 위문 및 봉사활동을했다. 2,4,6학년 20여명의 학생들은 정성껏 모은 성인용 기저귀를 비롯한 생활필수 위문품을 모아 전달했으며, 평소 배우고 익힌 오카리나 연주를 비롯한 1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공연하여 20여명의 원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어르신들과 과자를 함께 먹으면서 정답께 대화를 나누고,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등 경노효친을 실천한 학생들의 얼굴에는 보람찬 미소가 보였다. 한 할머니는 “너희들을 보니까 우리 손자들이 보고 싶다.”면서 눈에 눈물을 보이며 고마워했다.부용초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키워주기 위해서 1년에 적어도 2번 이상 이런 교육활동을 벌인다고 한다.
총선일이었던11일, 일찍 투표를 하고 지인들과 서해안으로 여행을 떠났다. 첫 번째 들린 곳이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충남기념물 제144호)이다. 수수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7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을 만큼 찾는 이들이 많은 공세리성당(http://www.gongseri.or.kr)은 한국 최초로 천주교의 복음이 전파된 충청도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성당이다. 공세리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인 아산, 서산, 공주, 청주, 회인, 옥천 등에서 거둬들인 조세를 보관하던 공진창(貢津倉)에서 유래한다. 1895년에 프랑스인 드비즈 신부가 이곳의 공진창 자리에 창고로 쓰였던 건물을 사들여 1897년에 성당과 사제관으로 만들었고, 1922년에 빨간 벽돌로 근대의 고딕식 성당과 사제관을 지었다. 드지브 신부님이 원료를 구입해 무료로 나눠주던 고약이 한때 종기 치료에 최고의 특효약이었던 이명래고약의 원조였다는 것은 덤으로 얻는 정보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수령 350년이 넘는 보호수와 장례식 미사가 진행 중인 성당의 분위기가 이국적이다. 공세리성지성당박물관, 베네딕도관, 순교자현양비. 지하토굴의 성채조배실 등을 둘러봤다. 공세리성당에서 가까운 곳에 아산시 인주면과 당진시 신평면 사이의 삽교천 하구를 가로막은 인공담수호 삽교호(http://www.sapgyoho.or.kr)가 있다. 나이 먹은 사람들은 1979년 10월 26일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했던 고 박정희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한다. 삽교호 국민관광지는 퇴역 군함으로 이뤄진 함상공원, 놀이동산, 유람선이 있는 아름다운 바다공원이다. 기념탑을 지나 바닷가로 나가면 왼편으로는 행담도와 서해대교, 오른편으로는 방조제와 배수갑문이 바라보인다. 바닷가에 쉼터 역할을 하는 벤치와 데크로 만든 산책로가 있다. 삽교호에서 나와 서해고속도로 송악IC 입구를 지나는 38번 국도를 석문방조제 방향으로 달리면 필경사(충남기념물 제107호)가 가깝다.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 필경사(筆耕舍)는 일제강점기의 아담한 목조주택으로 심훈의 문학 산실이다. 이 집은 1932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낙향한 항일시인이자 계몽문학의 선구자인 심훈이 직접 설계하여 짓고 조선인들의 마음을 붓으로 갈아엎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필경사(筆耕舍)'라는 당호를 붙였다. 한국 농촌소설의 대표작인 상록수, 직녀성 등이 여기에서 집필되었다. 고택의 마루방과 사랑방 외부에 화분을 놓을 수 있는 작은 베란다가 있어 심훈의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씨를 엿보게 한다. 상록초등학교가 인근에 있다. 왔던 길을 되돌아 한진교차로에서 직진하면 부곡공단, 고기잡이배, 행담도, 서해대교, 평택항이 한눈에 들어오는 한진포구다. 한진포구는 예전에 '큰 나루'를 뜻하는 대진(大津)으로 불리었다. 이곳은 당나라와 해상무역이 이루어졌고, 조선 시대에는 한양으로 가는 큰 항구였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숭어 어란을 일본에 실어 나르던 포구였단다. 높은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는 공단 옆 부둣가에 횟집들이 늘어선 작은 어촌마을에서 화려했던 옛날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한진포구에서 나와 38번 국도를 달리다 안섬갯마을로 간다. 바다가 생활의 터전인 어민들에게는 제일 큰 소원이 바닷길에 대한 안전과 만선이다. 어민들의 마음을 하늘에 알리는 안섬풍어굿(충청남도무형문화재 제35호)으로 유명한 이곳에 안섬휴양공원이 있다. 좁은 골목 끝에서 만나는 안섬휴양공원(http://www.ansum.com)은 해안가 절벽위에 노송과 카페가 어우러진 천혜의 휴식공간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휴양공원에는 전망대, 정자, 족구장, 산책로, 식당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안섬포구에서 수산물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어 가족나들이 휴식장소로 좋다. 특히 전망대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대와 방파제, 고깃배와 바다의 풍경이 멋지다. 섬처럼 끝이 막힌 지형이라 '섬꾸미'로 불렸다는 성구미포구에 가면 지역에 따라 간재미, 간제미, 갱개미로 불리는 간자미를 싼값에 맛볼 수 있다. 석문방조제 초입의 성구미포구가 봄철이면 어부들이 직접 잡은 간자미, 주꾸미, 실치회를 맛보려는 식객들로 넘쳐난다. 최근 인근에 현대제철이 들어서며 포구의 모습과 길이 많이 바뀌었지만 옆으로 이전한 횟집들은 옛 인심 그대로 손님을 맞이한다. 석문방조제는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와 석문면 장고항리의 바닷길 10.6km를 잇는 방조제로 1987년부터 1995년까지 8년 5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되었다. 방조제의 제방에서 서쪽으로 장고항이 바라보이는데 그 뒤편에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이 있다. 석문방조제를 지나면 포구의 지형이 장고를 닮았다는 장고항이 가깝다. 장고항은 제법 큰 포구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고 배낚시를 즐기는 낚시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이곳에서 해마다 봄철이면 입맛을 돋워주는 실치 축제가 열린다. 배들이 정박 중인 방파제 뒤편에 노적봉의 기암절벽과 촛대바위, 소나무가 어우러진 자갈밭이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왜목마을과 국화도의 풍경이 멋지고 용이 승천했다는 해식동굴의 생김새가 기이하다. 왜목마을에서 해돋이를 하며 바라보는 곳이 노적봉과 촛대바위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노적봉과 촛대바위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며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드는 11월부터 3월 사이가 가장 멋지다. 왜목마을(A href="http://www.waemok.org"http://www.waemok.org/A)은 왜가리 목처럼 불쑥 튀어나온 독특한 지형구조다. 바다 너머 경기도 화성시까지는 육지가 멀리 떨어져 있고 수평선이 동해안과 같은 방향이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은 물론 월출까지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닷가로 나가면 바다건너 국화도, 장고항의 노적봉과 촛대바위, 당진화력발전소가 가깝다. 당진화력발전소, 당진시 석문면과 서산시 대산읍을 연결하는 대호방조제, 도비도농어촌휴양단지를 지나며 역사를 공부하고 자연 풍경을 만끽한 충남 북부서해안 여행을 마무리했다.
봄비는 여러 면으로 좋다. 자라나는 식물에게 힘을 준다. 물의 부족함을 막아준다. 더러운 먼지를 씻어낸다. 공기를 맑게 한다. 비 온 뒤의 월요일 아침은 너무나 상쾌하고 좋다. 공기도 더없이 맑고 깨끗하다. 하늘도 푸르고 산도 푸르다. 꽃은 더욱 화려하다. 이러한 날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10분 거리의 집을 두고도 주말부부의 생활을 하고 있다. 전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니 함께 그렇게 한다. 학생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는 것이 이제 몸에 배였다. 일요일 저녁식사를 하고서는 학교를 향했다. 혼자 있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학교에 오는 것이 마음이 편해 학교에 왔다. 아침식사를 하고 학교를 둘러보는 것도 참 좋다. 선생님들께서 일찍 출근하시는 것을 보면 감동의 물결이 출렁인다. 7시가 조금 넘어 오시는 선생님을 보면 절로 감동을 느낀다. 이렇게 일찍 도착하려면 적어도 아침 6시 반은 출근해야 하는 거리에 있는 선생님이다. 도시락을 싸 가지고 오신다. 어떤 선생님은 차 안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셨다. 사명을 위해 이렇게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의 교육의 앞날은 참 밝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시켜서도 아니고 담임이 아닌데도 그렇게 하신다. 어떤 선생님은 일찍 출근하셔서 학생들의 식사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들이 쌓여서 전통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어낸다. 요즘 교생선생님들도 일찍 출근을 해서 선생님의 훈련을 받는 것을 보면 감동이 된다. 단정한 복장에 성실한 모습으로 선생님 못지않게 열심을 다하면서 교생실습에 임하는 것을 보면 앞날의 선생님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품격도 높아지리라 본다. 아침에 학교를 둘러보면서, 화단에 피어있는 꽃들과 나무들의 푸른 새싹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다. 그들은 한결같이 말을 하지 않는다. ‘다언삭궁’이라, 말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린다고 했는데 식물들은 말을 하지 않으니 궁지에 몰릴 일도 없고 망칠 일도 없고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할 일도 없다. 이런 모습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무언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 식물들은 언제나 말은 없어도 자기의 할 일은 분명히 한다. 벚꽃나무를 보니 얼마 전 하얀 꽃으로 온 학교를 밝게 비추어 주더니 이제는 푸른 잎으로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연산홍은 눈이 시릴 정도로 붉고 또 붉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인정해 주지 않아도 자기의 할 일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다. 말없이 자기의 할 일, 자기의 사명을 다하는 무언의 열성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가르침이 된다. 식물들은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킨다. 그래서 더욱 빛난다. 자기의 자리를 벗어나면 빛이 나지 않는다. 보기가 싫어진다. 선생님은 언제나 학생들이 있는 곳에 있다.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선생님의 모습이 보석같이 빛나는 것이다. 식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물건도 그렇다. 제 자리에 있어야 빛이 난다. 우리 선생님들의 위치는 아주 중요한 자리이다.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 중의 하나라 생각된다. 식물은 너무나 생명력이 강하다. 학교에 심겨진 나무들이 한파에 많이 죽기도 했지만 그래도 살아남아 있는 것을 보면서 감탄을 하게 된다. 2년이 지나서 살아나는 나무도 있다. 적응력이 탁월한 것이 식물이 아닌가 싶다. 우리의 환경이 한파와 같다 할지라도 잘 이겨내고 적응하는 힘을 기르도록 용기를 심어준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자랑스럽다. 선생님들의 창의적 사고와 헌신적 노력으로 나날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쌓이고 쌓이면 쾌적한 환경을 갖춘 배움의 전당으로 바뀌어질 것이다. 머지않아 학교에 심겨진 우리의 교화, 장미가 선보일 것 같다. 적응력 하면 장미, 아름다움 하면 장미 아닌가? 장미처럼 아름답게 역경을 잘 견뎌내는 아름다운 우리 학생과 선생님….
“선생님! 이것 보세요. 제가 만들었어요. 이렇게 만드는 것이 맞나요? 탄소 여섯 개, 수소 열두 개, 산소 여섯 개를 결합시키니 포도당이 만들어졌어요. 분자구조 모양이 어려워서 겨우 만들었지만 정말 신기하고 뿌듯해요.” 가정여중 1학년 문수연 학생은 우리가 먹는 포도당이 이렇게 여러 가지 원자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가정여자중(교장 장인섭)은 올해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10명, 2학년 5명, 3학년 5명 등 20명으로 구성하여 팀 프로젝트 수업과 STEAM교육을 한다. 팀원구성은 1학년이 2명, 2학년 1명, 3학년 1명으로 4인 1팀인데, 학년이 서로 다르지만 팀원이 하나의 미션을 해결할 때는 학년에 상관없이 서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협력하면서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 탐구과제를 해결해나간다. 오늘의 미션은 원소, 원자, 분자, 화합물을 알고 아크릴 물감을 만들어 그림을 완성하기까지이다. 가장 작은 수소분자도 만들어보고, 우리가 매일 마시는 산소분자와 물 분자는 간단하게 만들어보았다. 그러나 학생들은 조금 큰 분자 에탄올을 만들면서 진지해지더니 포도당 분자를 만들어내고는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과 만족감으로 즐거워했다. 이제 아크릴 물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탐색할 차례이다. 물에 요오드화칼륨을 넣어 다 녹였다. 그리고 질산납도 물에 녹였더니 두 용액 모두 투명하다. 물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시험관에 요오드화칼륨을 넣고 질산납을 넣는 순간 학생들은 탄성을 지른다. “와! 너무 예뻐요. 어쩌면 이렇게 노~란 색이 만들어져요?” 노란색 고체는 요오드화납이며 금속화합물이다. 아크릴 물감의 재료를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유를 따끈하게 데워서 식초를 넣으니 몽글몽글 덩어리가 만들어져요. 덩어리를 가제에 거른 후 막자사발에 으깨서 금속화합물과 섞었더니 노랗고, 파랗고, 붉은색 아크릴 물감이 만들어졌어요.” 김예린(가정여중3학년) 학생은 처음으로 경험한 교실 밖 과학 활동에서 흥미와 호기심이 발동했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니 더욱 잘 그려진다고 즐거워했다. 가정여중은 우수한 학생들에게 수월성 교육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활동과 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특히 서구 노인복지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노인들과 함께하는 과학 활동과 심부름 등 봉사활동도 추진한다. 또한 영재교육을 통하여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다른 학생들에 대한 배려심도 길러주어 인성을 토대로 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