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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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원들로 구성된 카운슬러협의회(회장 이병룡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동계연찬회가 1.15-16일까지 강화도 온수리에 있는 로얄호텔에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아 실현을 도와주는 카운슬러 활동”이라는 대주제로 열렸다. 15일 개회식에 이어 국제 뇌교육종합대학 곽윤정교수의 ‘뇌교육의 의미와 적용’이라는 주제강연이 있었고, 이어 교사들이 많이 겪고 있는 허리 통증에 대해 좋은 치료법에 대하여 인천자연치유연구소 심원기소장의 ‘허리 통증과 연관된 효과 좋은 근육 테이핑 요법’에 대한 건강 특강이 이어졌다. 이어 저녁 시간에는 학교 현장 상담 사례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져 교육현장에서 서로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이병룡회장의 ‘교직에서의 자아실현’이라는 강연이 있었는데 이회장은 “긍정적인 교직관의 확립이 우선되어야 하며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전문 능력을 신장하는 전문직의 교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겪고 체험한 진로교육 우수 실천 사례로 마전초등학교 채희은교사의 ‘내 인생의 등불이 되어준 멘토와의 소중한 만남’에 이어 서운중학교 이원호교사의 ‘하지마! 하지마! 체험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중학생의 진로의식 함양’이라는 주제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이어 인천기계공고 손영배교사의 ‘전문계고 학교 기업 내 창업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구안, 적용을 통한 창업 실무능력 신장 방안’, 검단고등학교 구수옥교사의 ‘나의 비전 만들기 프로그램 실천을 통한 진로 성숙도 향상’ 등을 발표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알찬 내용의 진로교육 모델링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한편 인천카운슬러협회 회원들은 2007년도 사업 경과와 결산 보고에 이어 2008년도 주요 사업 계획안 논의와 함께 보람과 만족을 느끼는 전문적인 카운슬링으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근무랄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지난 12월 22일에 한국수학교육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수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하여 시행한 제16회 한국수학경시대회에서 본교 2학년 한동관 군이 금상, 1학년 편도연 군이 동상을, 1학년 신주철, 국승호 군을 비롯, 2학년 김수엽, 한국인 군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입상한 학생들과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논란을 빚고 있는 수능 등급제 문제와 대입 자율화 3단계 방안 중 하나인 '수능 과목수 축소'를 언급한데 대해 학부모와 학생, 대학 등 교육 현장에서는 각기 입장이 분분했다. 대학을 중심으로 등급제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수능 과목수 축소는 교육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많이 나왔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우선 등급제 폐지 시사에 대해 "수능 등급제 취소에 따라 논술까지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 있다는 방안을 적극 환영하고 동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교육정책은 순리대로 가야 한다. 등급제 자체는 순리에 역행한 것이 아니냐. 학생이 시험을 봤으면 자신의 점수에 대한 정보는 공개돼야 했던 것이므로 폐지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장기적으로는 자율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고 등급제도 계속 존속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등급제 폐지에 원론적으로 찬성했으나 "단지 일단 예고된 것을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 법률을 만들 때 모두에게 도움이 되면 유예 기간을 두지 않고 곧바로 실시가 가능하다"며 "당사자인 수험생과 대학, 고교의 압도적 합의가 이뤄지면 2009학년도에도 등급제를 폐지할 수 있지만 각각 의견이 분분하다면 2009학년도는 예고된 대로 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서울 D고교 교사 강모(32.여)씨는 "현실적으로 수능 성적이 가장 공신력있는 잣대이며 공교육 안에서 지도할 수 있는 내용이다. 외국처럼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종합적인 전형을 할 수 없다면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시험 성적인 수능 점수로 당락을 결정하는 게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수능 점수제에 찬성했다. 한양대 차경준 입학처장은 "등급제를 폐지하고 과목수를 줄인다고 하지만 원점수로 할지, 표준점수로 할지, 백분위로 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세부 방안이 어떻게 되는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대선 때 내놓은 공약과 다른 게 없는 수준의 내용"이라며 "대학 입장에서는 당장 2009학년도 입시를 어떻게 하느냐가 급한 문제다. 올해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2월쯤 나올 때까지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수능 과목수를 줄여야 한다는 이 당선인의 방침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잇따랐다. 이화여대 황규호 입학처장은 "수능 과목 축소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과거 본고사를 금지했던 이유가 국영수 중심으로만 공부를 하고 다른 과목의 공부를 안했기 때문이 아닌가. 고교 교육과정과 수능 과목의 괴리가 커지는 것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신형욱 입학처장은 "내신이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다면 수능 과목수를 줄이는 게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장 교육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수능에 없는 과목을 학생들이 제대로 배우겠나"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서울 H고교 3학년 담임교사 김모씨는 "수능 과목을 줄이면 전체적으로 문제 수가 줄어들게 되는데 여기에다 등급제 대신 점수제를 도입한다면 그야말로 점수 제조기를 다시 만들자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며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중앙대 장훈 입학처장은 "수능 축소로 고교 교육현장에서 갈등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환영할 만하다. 학생부로 다양한 과목에 대한 교육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데 수능에서 또 여러 과목을 평가하는 것은 학생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라며 이 당선인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firstcircle@yna.co.kr (끝)
(인천=연합뉴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14일 오후 계양구 계산동 경인교대에서 500여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참교육 실천사례 발표대회'를 갖는다. 이번 대회에서 국어와 영어, 기술, 음악, 역사 등 중등교과 교사들이 각 과목별 수업 연구사례를 발표하고 교육연극과 환경교육, 학교도서관, 교육풍물, 노동실업, 학교 정책연구 등 동아리 활동이나 특기적성 분야의 실천사례도 공개된다. 또 크리스마스 카드, 솟대, 나무곤충목걸이, 책갈피 등의 만들기와 염색, 타악기 연주 등 초등학생을 방과후 활동 사례도 발표, 전시된다. 아울러 학부모 초청 그림자극 공연 및 교사 악기연주, 영화 '화려한 휴가'의 감독 김지훈씨의 강연, '인도에 미치다'의 저자 이옥순씨 강연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24학급의 모 중학교 K 교장(60)은학교 예산을 내부 조정하는 1월이면선배 교장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행정실 직원을심사숙고 없이 증원한 이 학교 선배 교장에게 시원스럽게 욕이라도 한 방 날리고 싶은 것이다. 무엇이 어찌되었길래? 현재 이 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학교 회계직원(구 육성회직원 포함)은 2명. K 교장은 현재학급 규모로 1명이 적정인원이라고 보는것이다.이 학교는 행정실에 근무하는 회계직 2명의 인건비로 총5,000만원이 지출된다. 게다가학교에 운동부가 2개나 있어 회계직 인건비와 합치면 8,000만원이 해마다 울며 겨자먹기로 지출된다. 빈약한 예산에 직원 하나만 줄여도 2,000여 만원의 돈이 학교교육에 직접 투입이 될텐데…. 그러다 보니각 부서와 교과에서 요구한 예산에 무자비하게 칼질을 가해야 한다. 불요불급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냥 삭감이다. 인정사정 볼 여유조차 없는 것이다. 교장으로서 선생님들 볼 낯이 없다. 학생들에게 죄를 지은 기분이다. 그렇다고 회계직을 그만 두게 하거나 운동부를 해체할 수도 없다. 그냥 속으로끙끙 앓면서 한숨만 내쉰다. 학교 행정실의 비정규직, 적정인원이면 아무 문제가 없다. 교육행정에 도움을 준다. 교원의 경우,학급수가 줄어 과원이 되면전보로 해결할 수 있다.그러나 비정규직은 그렇게할 수 없다. 그러니 학교회계직 잉여 인력에 따른 인건비 지출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선 교육활동에 위축을 가져온다. 교수-학습에 들어가는 비용이 축소되어 제대로된 교수-학습을 전개하기 어렵다. 자연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 학교의 시설 보수도 제 때 이루어지지 못한다. 학생과 교직원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야 한다. 교직원의 사기가 뚝뚝 떨어진다. 학교에 애착을 가질 수 없다. 인근 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는 비선호 학교가 된다. 학부모와 지역사회도 그 학교를 꺼린다. 왜? 학교 시설도 낙후되어 있고 학생 복지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니까 그렇다. 학교 축제 등 행사 하나 알차게 치르지 못한다. 왜? 돈이 없으니까. 교사들도 그 학교 근무를 꺼린다.열정을 바쳐 맘껏 교육소신을 펼 수없기 때문이다. 학교회계직 당사자 1명의 직업과 생계는 보장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로 인한 교육 피해는 엄청나다. 1년으로 끝나지 않고 수년 간 계속 된다. 그 회계직이 스스로 그 학교를 떠나지 않는 한. 그 학교의재정운영의 효율성은 아예 생각할 수조차 없다.교육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것이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앞서간 근시안적인 교장 때문이다. 당시는 36학급이 되어 행정실 회계직 증원이필요했던 것이다.학생수가 늘어나 업무가 늘어나니까 당연히,깊이 생각하지 않고 증원하였을 것이다. 여기서 중대한 실수가 발생한 것이다. 학급수, 학생수가 줄어들을 경우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자기가 근무하는 학교의 2-3년만을 내다보았지 10년 앞을 미처 보지 못한 것이다. 하기사 그 분은 그 때쯤이면교육계를 떠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 이후는 '나 몰라'라 한 것은 아닌지?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학교장에게는 교육 마인드가 중요하고 미래 예측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수도권 인구집중 지역의 학교는 행정실 사무보조, 교무보조, 과학실험보조, 전산보조,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사서 등 학교회계직원 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때, 학교장은 미래를 예측하며 앞을 내다보는 직원관리가절실하다. 지금만 생각하지 말고 5년 후, 10년 후도 생각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나만 생각하지 말고 몇 년 뒤 후임자를 생각하고 학교의 미래 모습을 그려 보아야 하는 것이다. 지금 학교에 있는 비정규직은 관련법에 의하여 점차 무기계약제로 전환되고 있다. 말이 비정규직이지 정규직이나 마찬가지다. 인건비 줄인다고 함부로 해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본다면 그들은 정식 공무원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러니까 비정규직 채용 권한이 있는 학교장은 그 권한 행사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는 것이다. 교장의 판단 잘못으로학교 교육을 황폐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교육을 살리는데 앞장을 서야하는 교장이 근시안적 행정으로 학교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일이 생겨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교장의 시야가좁아서는 아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등 여교사 편중 심화에 대한 우려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 11일 200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고사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 407명 중 약 79%에 해당하는 322명이 여성이라고 한다. 2007학년도 임용고사 합격자 중 90% 정도가 여성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좀 완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06학년도 4월의 통계에 의하면 전체 교사의 70% 정도가 여성 교사이었다고 하니 교사들의 성비 불균형의 해소에는 미미할 뿐이다. 아직까지 고 경력 교사들 중 남교사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점을 감안하면 해마다 퇴직으로 인한 교원의 구조는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에서는 학년 초 학급담임교사를 만나게 되면 1년 동안의 학교생활에서 그 담임교사의 교육을 받게 되고 직간접적으로 교사의 성적인 영향력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가장 활발한 성장기인 초등학생들에게는 남성성이나 여성성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교육과 경험과 영향력이 제공되어져야 할 것이다. 남학생이니까 남성적인 교육을, 여학생이니까 여성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서 남학생에게는 남교사가, 여학생에게는 여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남교사와 여교사 모두에게 조화로운 양성교육을 고르게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지금의 추세라면 머잖아 90%이상의 여교사들이 초등교육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초등교육 6년 동안 단 한번도 남교사를 담임으로 만나지 못하고 졸업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모든 학생들이 6년 동안 여교사만의 교육과 영향력을 받게 된다면 여성화가 심화되어 또 다른 교육적 문제가 생성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6개년 중 적어도 2-3년간은 남교사를 담임으로 만나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남교사가 40% 이상은 돼야 할 것이다. 사회적 현상의 자연스런 변화가 없다면 할당제를 적용해서라도 남교사를 적정 수준 확보해야 할 것이다. 가정교육에서 부모가 필요하듯이 학교교육에서도 남여교사 모두가 필요하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부설한양초등학교(교장 오덕규)이인순 교사(좌측 첫번째)는 수업시간 다중지능 이론을 통한 교실개혁에앞장 서고 있다. 15년째 "학습자에 의한, 학습자를 위한, 학습자의 평가"를 위해 한결 같이 노력 하고 있다. 15일학부모들과 교수활동에 사용되는 인형 등을 놓고 대화하고 있다.
인천지역 전문계(실업계) 고등학교 우수학생 26명이 2명의 인솔자와 함께 15일부터 22일까지 8일 동안 유럽 4개국의 선진직업교육탐방 및 문화체험을 하게 된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직업교육 탐색대”는 관내 26개 전문계고교에서의 성적우수자와 기능대회입상자 등 모범 학생을 각 1명씩 추천받아 공업계 15명, 상업계 9명 기타 전문계 2명 등 26명의 학생과 윤인문 실업교육담당 장학관을 단장으로 지도 교사 1명 등 28명으로 편성, 영국,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등 4개국을 돌며 체험 연수를 실시한다. 밝혔다. 이번 국외현장체험은 독일과 체코에서는 전문계학교를 방문하여 직업학교 학생들의 실습과정과 직업학교 동향 파악을 돌아보게 되며 오스트리아와 영국에서는 산업체를 방문 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운 실기과정을 산업전선에 이용하는 방안 등을 돌아보게 된다. 한편 시교육청 윤인문 실업교육담당 장학관은 학생들에게 국외현장 체험을 통한 선진국의 직업교육 동향과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될 것이라며 직업교육의 활성화와 내실 있는 진로지도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8년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에서 당선의 영광을 차지한 시인이 바로 현직 고등학교 교사라고 합니다. 그동안 현직교사가 신춘문예에 당선된 경우가 없지는 않았지만 학교생활에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이 교사의 일상이고 보면 같은 교사의 입장에서 존경스럽습니다. 주인공은 전주 우석고등학교 문정희교사로 신춘문예에는 '문정'이라는 이름으로 당선되었더군요. 얼핏 보기에는 여자 선생님 같은 이름이지만 사진을 보니 남자 선생님이더군요. 교사로 재직하면서 시를 쓸수 있는 능력을 발휘한 문 선생님에게 축하을 말씀을 전합니다. 아래는 문선생님이 당선의 영광을 차지한 '하모니카 부는 오빠'라는 시입니다. 그리고 그 맨 아래에는 이번 신춘문예에 당선된 소감입니다. 소감도 역시 시인답게 시적으로 밝혔더군요. 저는 문선생님을 전혀 알지 못하기에 지면으로 축하를 드리지만혹시 주변에 계신 선생님들께서는 축하메시지라고 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모니카 부는 오빠 - 문정 오빠의 자취방 앞에는 내 앞가슴처럼 부풀어 오른 사철나무가 한그루 있고 그 아래에는 평상이 있고 평상 위에서는 오빠가 가끔 혼자 하모니카를 불죠 나는 비행기의 창문들을 생각하죠, 하모니카의 구멍들마다에는 설레는 숨결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이륙하듯 검붉은 입술로 오빠가 하모니카를 불면 내 심장은 빠개질 듯 붉어지죠 그때마다 나는 캄보디아를 생각하죠 양은 밥그릇처럼 쪼그라들었다 죽 펴지는 듯한 캄보디아 지도를 생각하죠, 멀어서 작고 붉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 오빠는 하모니카를 불다가 난기류에 발목 잡힌 비행기처럼 덜컹거리는 발음으로 말해주었지요, 태어난 고향에 대해, 그곳 야자수 잎사귀에 쌓이는 기다란 달빛에 대해, 스퉁트랭, 캄퐁참, 콩퐁솜 등 울퉁불퉁 돋아나는 지명에 대해, 오빠의 등에 삐뚤빼뚤 눈초리와 입술들을 붙여놓은 담장 안쪽 사람들은 모르죠 오빠의 하모니카 소리가 바람처럼 나를 훅 뚫고 지나간다는 것도 모르죠 검은 줄무늬 교복치마가 펄렁, 하고 젖혀지는 것도 영원히 나 혼자만 알죠 하모니카 소리가 새어나오는 그 구멍들 속으로 시집가고 싶은 별들이 밤이면 우리 집 평상 위에 뜨죠 오빠가 공장에서 철야작업 하는 동안 별들도 나처럼 자지 않고 그냥 철야를 하죠 -몇년 동안 안고 산 시의 그늘 걷혀- 시 당선소감 - 문정 짙은 안개 속으로 출근을 합니다. 햇살은 아직 산속에서 종종거리고 있습니다. 안개에 어둠이 잔뜩 물려 있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아 갑갑하기도 무섭기도 합니다. 나는 앞차의 엉덩이에 헤드라이트를 비추며 안개 속으로 점점 깊숙이 들어갑니다. 안개가 쉽게 걷힐 것 같지 않습니다. 3교시 수업 끝내고 쉬는 시간 불현듯 전화를 받습니다. 사방의 안개가 걷힙니다 몇 년 동안 꼭 안고 살아온 시의 그늘도 걷힙니다. 나는 벌판에 전신주처럼 서 있습니다. 이곳저곳으로 열심히 당선소식을 퍼 나릅니다. 흥성거리는 햇살이 벌판에 가득 차올라 있습니다. 금방 사연이 바짝 말라버립니다. 나는 홀로 두리번두리번, 꼼짝없이 벌판에 붙박여 있습니다. 알알이 드러난 내 몸뚱이를 내려다봅니다. 부끄럽습니다. 다시 어딘가로 숨고 싶습니다. 내일이면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지, 내 몸뚱이 가려줄 어둠 한 폭 정도는 여유가 있겠지요. 먼저 부족한 시를 선뜻 뽑아, 시의 꽁무니에 불을 붙여주신 오세영 선생님, 정호승 선생님 고맙습니다. 허락도 없이 시의 소재로 차용한 이 땅의 그늘 깊은 사람들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땅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으로 시를 채찍질해주던 여러 스승들과 친구들에게도, 고집불통 글쟁이 남편 때문에 내내 마음에 바람만 안고 살아가는 아내에게도, 올망졸망 예쁘고 순결한 내 어린 눈망울들에게도, 고마움 한 구절 이렇게 뽑아 올립니다. ▲본명 문정희 ▲1961년 전북 진안군 백운면 출생 ▲전북대 국문과 ▲전주 우석고 국어교사 자료: 문화일보 2008년 1월 1일자
- 원어민과 함께하는 생생영어 ‘Tian's English Camp’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2008년도 1월 14일(월)부터 학교의 브랜드인 ‘Ready Buseok’의 구현과 방과후학교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8명의 학생들이 원어민과 함께하는 생생영어 ‘Tian's English Camp’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석초는 2007년 9월 1일자로 원어민교사(호주,여,Xiao Rong Tian)가 배치 상주 근무하면서 교실에서 수업시간 이외에도 급식실에서, 운동장에서, 등하교 시간에 살아있는 영어, 생생 영어가 넘쳐나는 영어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학부모 및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 방학중에도 ‘Tian's English Camp’라는 이름으로 명품영어를 지향하며 원어민영어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부석초등학교는 도교육청과 학교의 대응투자로 1,000만원을 지원받아 공항, 카페, 시청 등 각 상황에 맞는 ‘영어체험실’을 설치 운영, 영어를 공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상황 설정, 원어민 교사 등 명품영어 교육을 펼칠 수 있는 영어교육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어 공교육 현장에서 영어교육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Tian's English Camp’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석초 채교장은 “글로벌시대 영어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경쟁력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방학 중에도 아이들의 지도를 위해 노력하는 원어민교사와 선생님들을 격려하였다.
도교에서 바라보는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은 황홀했습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발걸음 옮겨 놓을 때마다 구슬처럼 부서지는 조명과 이국의 정서, 그리고 밤바람. 화가에게 저 경치를 보고 그대로 그리라 한다면 필자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이 알 수 없는 허무는 어떻게 표현하라고 할지..... 문득 고국이 그리워졌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도 첫 번째의 개혁 대상을 교육에 두고 있다. 사실 교육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개혁의 주요 대상이었으며 이런저런 개혁으로 교육제도를 바꾸어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리교육 그 해결의 끝은 보이지 않는가? 한마디로 교육은 교육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 한때 경제논리에 밀려 교육의 대혼란을 맞이한 그 후유증이 아직까지 학교현장 곳곳에 남아있다. 한때 교육개혁의 대상을 교원들에게 두어 교원들의 자존심을 하루아침에 짓밟아 버렸고, 일생을 교육에 묵묵히 헌신한 선배들의 교육에 대한 원망과 좌절을 함께 지켜만 보아야 했던 암담한 시절도 있었다. 정권마다 들고나온 교육개혁과 정책 또 한 번의 휘몰아칠 교육 쓰나미, 이번 정부만은 보다 차분히 일선학교 교육현장의 소리를 기울였으면 한다. 먼저 교육의 문제, 현장 소리에 귀 기울여, 지방정부보다는 중앙정부부터 개혁해야 한다. 우리교육의 개혁은 항상 상에서 하로가 아니라 하에서 상으로 이루어졌다. 교육의 모든 불신은 하부조직과 기관보다는 상부조직과 기관이 원인이었음에도 상부조직과 기관보다는 하부조직과 기관에만 쓰나미를 일으킨 나머지 교육개혁의 진정한 지지나 성과를 얻지 못해왔다. 물론 교육의 결과는 하부조직과 하부기관에서 발생하지만 이는 상부조직과 상부기관의 정책에 근거하여 수행한 결과이다. 한마디로 시켜 놓고 문제가 될 땐 책임을 지라는 것이니 현장 교육의 불만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또한 교육정책에 대하여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정책의 입안과 실시결과에 대해서는 상부부터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잘못된 정책결과의 후유증이 있음에도 이에 대한 책무성은 항상 하부조직 및 일선기관만 그 책임을 탓해왔지 않는가? 따라서 교육은 무엇보다 현장이 중요하다. 대학교육보다는 초․중등교육, 중앙정부보다는 지방정부에 많은 권한을 이양하고 상의하달식 정책보다는 하의상달의 교육정책이 수립되고 실천되어야 진정한 교육개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우수교원이 교육에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기진작책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 교원은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인적 자원이다. 이러한 우수한 인적 자원은 선발에서부터 관리 및 재교육까지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최근에는 교대나 사대는 입학부터 우수한 성적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 이러한 우수 자원은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치열한 순위고사를 치르고야 교사로 임명된다. 그야말로 고시를 통과하여 엄선한 인재들이다. 이러한 우수교사가 막상 교육현장에 와서는 교육에 대한 의욕이 좌절되고 급기야는 교육애마저 점점 퇴색되어 안일과 무사로 지니기가 일쑤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가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엇 때문일까? 그건 한마디로 교원의 인적자원에 대한 관리정책의 부재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지난해 일본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교사 면허갱신 실시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일본문무과학성 산하 중앙교육심의회의는 모두 3단계로 나눠진 절대평가 기준에 따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일본의 모든 교사는 35세가 되면 첫 전원 면허갱신 시험을 보게 되며, 그 뒤 10년 단위(45세와 55세)로 시험을 치른다는 것이다. 갱신 시험결과 탈락자는 재시험을 치르고 거기에서 탈락하면 사직의 .퇴출 코스’라는 것이다. 교원정책은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해야 한다. 교육의 사기진작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없는 한 교원의 교육에 대한 불만 증가는 물론 우수교원의 인적자원은 교육에 머무르지 않는다. 교육에 생애를 걸 수 있도록 교원의 안정적인 보수 및 사기진작에 대한 교육정책의 배려가 시급한 때라고 생각한다. 셋째, 우리교육에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선택권과 교육서비스가 필요하다. 1948년에 공포된 유엔인권선언은 제26조 3항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종류를 선택함에 있어 우선권을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므로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의 선택권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최근 수요자 중심교육을 강조하면서도 우리의 교육정책은 다양성 보다는 단편 일률적인 제도였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선택형 교과가 얼마나 현장에 적용되고 실시되었는지 묻고 싶다.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권을 갖고 만족하는 교육은 사교육을 줄이고 학생들을 해외로 떠나지 않게 하는 주요한 요인인 것이다. 우리의 교육목표는 온통 대학입시에 쏠려있다. 대학의 교육정책이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대학입시 정책의 변화는 당연히 초․중등교육의 변화를 유도하고 이에 따른 사교육은 한발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힘든 사람은 학부모들이다. 이제 우리교육은 학생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학교교육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해 주어야 한다. 현재와 같이 고등학교 졸업자 수보다도 대학 입학 정원이 많은 상황에서 대학도 새로운 교육전략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입학에 관심보다는 교육결과에 대한 책무성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 이젠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중요한 선택권이기 때문이다. 넷째, 학교장에게 교육의 전권을 부여하고, 그 책무성을 평가해야 공교육을 살릴 수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학교교육은 획일화보다는 다양화, 타율보다는 자율이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교육도 역시 자율속에서의 다양성을 찾아 자기의 개성을 살리는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독특한 자기만의 특성을 발휘하여 중학교나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실용적인 사회체계속에서 공동체가 함께 조화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이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부분의 교장선생님들은 “지금의 교육 시스템하에서는 교장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한다. 이처럼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학교장의 책임경영과는 달리 학교장의 자율권은 극히 일부분으로 제한되어 있다. 차기 정부가 학교개혁을 통해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에 관한 업무를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에게 이양하고, 지방정부는 학교 교장에게 전권을 부여하여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는 정책을 선행해야해야 한다. 이같이 단위학교장의 책임하에 학교구성원의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하게 묻는 교육행정이 시스템이 이루어질 때 공교육의 신뢰성은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신뢰와 스승의 존경 없이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최근 학교현장에 일어나는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보면, 그 사례를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말하기가 부끄럽다. 그 원인은 역시 학교구성원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에 대한 불신이 그 첫 번째일 것일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교원들이 교육에 헌신하는 가장 큰 것은 교육을 통해 얻는 보람일진데 최근에는 이것마저 없어진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없지 않다. 따라서 교원에 대한 존경은 이젠 교원 스스로 책임교육에서 대한 신뢰를 찾고 회복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교원으로서 헌신과 희생만이 새 시대에 교육의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차기 정부의 대입 자율화 정책 기조에 따라 주요 대학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새 정부의 조직 개편에 따라 교육부가 해체된다면 현재의 대입 정책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대학 입시를 일정하게 조율하던 기능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물론 대교협(‘대학교육협의회’의 준말)에 그 권한을 위임한다고는 하지만 교육부처럼 예산권이나 제재 수단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 역할은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교육부의 제재 방침에도 불구하고 내신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통합논술을 비롯한 대학별 고사를 핵심 전형 요소로 삼았다. 일부 대학들은 내신이 공교육 활성화에 꼭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에 동조하는 척 흉내만 내고 실제로는 이를 무력화하기 위하여 온갖 방법들을 동원하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규제가 사라지고 자율이 주어진다면 이들 대학들이 내신을 어떻게 취급할 지는 굳이 고민하지 않아도 그 결과를 뻔히 알 수 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지역의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이 대교협에 모여 회의를 열고, “대입 자율화의 핵심인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와 내신 반영비율 자율화를 인수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예견했던 일이지만, 그래도 공교육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입학처장들은 외국어와 수학 ․과학을 중심으로 한 가이드라인 폐지가 ‘본고사 부활’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외국어 지문 번역과 해석, 수학․ 과학의 풀이 과정을 묻는 문제가 본고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문제는 입시 문제를 논의하는 데 있어 수요자라 할 수 있는 학부모와 공교육의 핵심인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동안의 행태로 볼 때 일부 상위권 대학들은 지원하는 학생들이 넘쳐나는 마당에 굳이 학부모와 교사들의 의견까지 참고할 필요는 없다는 태도로 나올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입 자율화는 결국 대학의 일방적 의사 결정에 학부모와 일선 교사가 따라가는 형국이 될 전망이다. 대학교육협의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입시 제도를 마련한다는 인수위의 취지는 그럴듯 해 보인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는 대학들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 낼 지는 미지수다. 특히 대학의 입장에서는 본고사에 대한 유혹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현재의 통합논술이 그나마 공교육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학도 잘 알고 있으나, 출제와 채점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보다 수월하고 분명한 방법을 찾을 것이고 그 귀결점은 본고사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대학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가르칠 학생을 자율적으로 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중학교, 초등학교까지 입시 지옥으로 빠뜨릴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대학 내부에서조차도 입시 자율화는 곧 내신 무력화이고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는 본고사의 부활이나 다름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런 점에서 대입 업무를 맡게 될 대교협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대학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그 안에서 대입 전형 방법을 논의해볼 것을 제안한다. 대학도 우리 사회에서 입시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협의체를 통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다면 그것이 곧 대학 교육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태안 기름 제거 봉사자가 100만명을 넝었다는데 동참하지 못한 죄스러움을 이제야 벗었습니다." "오늘처럼 자원봉사가 행복하고 만족감을 준 것은 봉사의 값진 체험입니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약칭 경자협. 회장 이중섭)는 매년 연초에 갖는 신년단합대회를 이번에는 태안 반도에서 기름제거 봉사활동으로 대체하였다. 1월 12일(토) 07:30 수원에서 버스 3대에 분승한 초등교원 34명, 중등교원 44명, 학부모지도봉사단원 35명 총 113명은 구름포해수욕장(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에 도착하여 사전교육을 받고 바위 기름 닦기, 모래속 타르 골라내기, 흡착포 설치 등의 작업을 전개하였다. 또현장에서 참가자 성금 72만원을 모아 초지중학교성금 5만7천원과 함께참가자 지원 지원 봉사활동을 맡고 있는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였다. 오늘 봉사활동에 참가한 이은선(안산 관산중) 교사는 "멀리서해변가를 보았을 때는 오염이 다 제거된 것으로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곳곳에 남아 있는 오염 상태가 심각하다"며 "참가자 모두 처음엔 냄새 때문에 마스트를 썼으나 나중엔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였다."고 말했다. 이숙자(용인 영문중) 교사는 "오늘 활동으로 행복감과 만족감을 얻었으며 물질적으로 기부금 5만원을 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태안군자원봉사센터에서 발행한 '특별재해지역 자원봉사 용역 등에 대한 기부금 확인서'를 자랑스럽게 내보였다. 경자협 이중섭 회장은 "태안반도가 어느 정도 회복하려면 올 여름까지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현지의 한 관계자는 "파도는 날마다 몰아치고 있는데 자원봉사자들은 평일에는 적고 주말에만 몰려오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경자협 회원은 전현직 교원과 학부모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 참가한 회원들은 퇴직교원, 현직교장, 교감, 교사, 학부모를 비롯해 도교육청 장학관, 장학사 등이 참가, 한마음이 되어 기름 제거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일본의 초. 중등학교에 외국어 교육의 질, 즉 영어 실력향상을 위하여 외국인 ALT(외국어 지도조수)를 파견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업무를 민간업자에게 위탁하는 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해왔던 「JET프로그램」보다도 지도력이 뛰어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경비삭감도 가능한 것 때문이라는 것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데, 현내에서도 작년 9월에 오기시가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현재 3개 시와 3개 정이 도입하여, 다른 자치단체도 「금후의 검토 과제」로 하는 등 확대되고 있다. JET프로그램(어학지도 등을 행하는 외국 청년 초청사업)은 1987년에 당시의 자치성, 문부성, 외무부성이 국제교류와 외국어 교육의 향상을 목표로 해외의 젊은이들을 유치하는 제도로써 시작되었다. 자치단체의 요망에 따라서 인원을 배분하여 외국어 수업을 보조하는 ALT로서 발음이나 외국의 문화 등을 가르치는 것 외에 지역행사에도 참가하는 등 국제교류의 진전을 꾀하여 나왔다. ALT파견에 있어서는 현재도 이 프로그램이 주류다. 그러나 교육지도보다도 국제교류에 주안을 둔 선발을 하기때문에 그 중에는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모르고, 일본 문화에 순응할 수 없는 ALT가 부임하는 경우도 있었다. 「 과거에 4개월 밖에 안되서 도중에 귀국하는 사람도 있었다」라고 현 중부의 정교육위원회 담당자는 쓴 경험을 이야기 했다. 이 프로그램의 ALT는 기본적으로 1년 계약으로 월급 30만엔이다. 도항비와 거주비 등으로 한 명당 연간 약 5백만엔~6백만엔이 소요되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귀국은 그 만큼 경비가 불어난다. 게다가 도중에 결원 보충이 안되기 때문에 고민하는 시정촌교육위원회도 있다. 9월부터 민간위탁을 도입한 사가현 미야키군 기야마쵸는 몇개 회사 중에서 도쿄의 큰 회사로 결정했다. 「 어학, 지도능력에 중점을 두고 골랐다. 경비도 전년에 비해서 26%(약 140만엔) 삭감을 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영어회화학원에서 강사 경험이 있는 신임 ALT와 함께 수업을 하고 있는 일본인 교사는 「일본어의 미묘한 말의 표현도 이해할 수 있기때문에 수업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학생들의 곤란도 없다」라고 평가한다. 도입한지 벌써 1년이 지난 오기시교육위원회는 올 여름 이 프로그램으로 계약하고 있었던 마지막 한사람이 귀국했다. 그 대역을 민간에 위탁하여 이로써 ALT 4명전원이 민간업자로부터의 파견이 되었다. 「일본인 교사 대상 연수회도 개최하고, 교육현장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담당자는 이야기했다.「불만이나 요망이 있으면 들어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이 외에 간자키시, 미야키군 가미미네쵸가 9월부터 민간위탁을 개시했다. 작년부터 계속하고 있는 사가시, 히가시마쓰우라군 겐카이쵸도 합해서 3개 시 3개 정이 되었다. 예전처럼 이 프로그램에 의지하는 가시마시 등도 「지역 교부세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비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민간 위탁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을 독자적으로 채용하는 자치단체도 있다. 한편, 현교육위원회는 민간 위탁에 대해서 「경비 삭감이 매력이다」라고 하면서 ALT가 파견회사와 고용계약을 하고, 거기로부터 “지휘, 명령”을 받기때문에「공적인 JET프로그램과는 달리 민간은 언제 망할지 모르는 것 등의 불안도 있다」라고 지적한다. 회사에 따라서는 이익을 우선으로 과혹한 노동조건 속에서 ALT를 파견하는 곳도 있어서 문제점도 안고 있다.
지난 1일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특목고 입시제도 개선안을 발표했었다. 이 발표에는 외고등의 특목고 입시에서 3학년 2학기 성적의 반영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미 3학년 2학기가 되면 외고등의 특목고 지원학생들이 학교공부를 소홀히하고 출석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면학분위기 조성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데도 굳이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함에따라 일선학교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다. 시교육청이 학교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발표가 있은지 불과 열흘정도 지난 10일에는 1일에 밝혔던 내용을 보완하여 '2009학년도 서울지역 외고 입시에서는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40%로 확대되고 토플ㆍ토익ㆍ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이 전형에서 제외된다.'는 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논란이 되었던 3학년 2학기 성적도 입시에 반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특목고와 전문계고, 특성화고 등 전기 일반계고 입시가 12월 초에 치러지고 이후 12월 중순에 후기 일반계고 입시가 실시되는 등 모두 12월에 치러진다. 일선학교와 시교육청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교육정상화라는 큰 틀에서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특목고 지원학생과 일반학생들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는 현실에서 특목고 진학생들에게 특혜를 준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일이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여 전적으로 환영한다. 학교교육이 특정한 학생들만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목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나 전문계고, 일반계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 모두 공교육의 틀안에서 끌어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의 서울시 교육청 발표는 불과 10일 사이에 번복이 되었지만 이번의 번복은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실제적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똑같은 조건에 따라 똑같은 기준으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같이 3학년 2학기 까지의 내신성적을 가지고 고등학교 입시경쟁을 해야 한다. 남들보다 뭔가 특혜를 받는다는 생각을 가지거나 아니면 나만 특혜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특목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따로 학교차원에서 뭔가의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것이 공교육의 주축인 일선학교의 몫이라고 볼때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더 큰틀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특목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학교를 원망할 수도 있지만 그들만을 위한 학교는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용기있는 결단을 환영하며 앞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일선학교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어차피 교육은 보편타당한 틀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결단을 다시한번 전적으로 환영한다.
올해부터 직무연수 이수 학점을 전보나 전문직 임용 시 반영하고, 교장 자격 연수로 학교를 비우는 교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턴 교감제가 도입된다. 입직 4년차부터 3년 주기로 직무연수 6학점(90시간)을 의무적으로 받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원연수에 관한 규정 및 시행규칙이 지난해 개정됨에 따른 후속조치로, 교육부가 2008학년도 교원연수 운영 기본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직무․자격 연수 강화=직무연수 이수 학점제가 3월부터 입직 4년이 지난 국공립 모든 교원에게 적용된다. 국공립 교원에 비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 사립교원의 연수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는 사립학교법 관련 조항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무연수 학점과 성적을 전보나 해외연수, 표창, 전문직 임용, 성과상여금 지급 시 우대하는 방안이 시도별로 마련된다. 지금까지는 60시간 이상 이수한 직무연수 성적이 승진 평정시 연수점수로만 반영됐지만 3월부터는 그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교장과 유치원장 자격 연수 기간이 현행 30일 180시간에서 50일 360시간으로 대폭 늘어난다. 교육부는 연수 기간 확대에 따른 학교 현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턴 교감제 도입을 권장키로 했다. 인터 교감은, 교감자격연수를 받은 교사가 대상으로 교육감, 교육장, 학교장이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턴 교감에게는 연수학점을 줄 수 있다. ◆교장 자격 취득 시 해외연수=선진 국가들의 교수․학습 방법 습득을 통한 교육현장의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해 교장 자격 취득 시 해외연수 기회가 부여된다. 기존의 장, 단기 해외연수, 영어교사 심화연수 등은 지속된다. 시도에서 해외연수를 주관할 경우 사립, 국공립, 농산어촌, 도시 등의 학교 근무지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도록 했다. ◆영어 및 부전공 교사 연수 강화=초, 중, 고 영어 담당 교사는 3년 주기로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를 받아야 한다. 연수 대상자는 의사소통 능력 신장이 요구되는 교원 및 연수 이수 년도가 오래된 교사부터 우선 선정된다. 이들에게는 이수 여부보다 실제 영어구사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아울러 부전공 자격 소지 교사에 대한 심화 연수가 확대 된다. 지역별로 자체적인 부전공 교과 연수가 곤란할 경우 시도교육청간 공동 연수가 추진된다. ◆연수 경비 지원=교장, 원장 자격 연수 기간 확대에 따라 지난해 1인당 90만원 수준의 연수 예산이 올해부터 330만원으로 대폭 증액된다. 직무연수 지원 표준연수비도 지난해 1인당 5~6만원 수준에서, 올해 13만원, 내년에는 26만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이 경우 내년부터는 60시간 두 강좌 연수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현장 교원 연수 강사 확대=이론 중심의 연수를 탈피하기 위해 현장 교원의 연수 강사 활용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각종 수업연구대회 입상자, 교과연구회 우수 교원을 연수 기관 겸임 강사로 위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들은 학기 중에도 출강할 수 있도록 수업 중복 시 보충 강의나 대체 강사 투입 등 행정편의가 제공된다.
새 정부가 바쁘다. 국가의 행정을 바로 잡고, 선거 공약 실천에 대한 의지도 강력하다. 특히 경제 분야 기대가 큰 만큼 사업 구상도 하루가 다르게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육 분에도 새로운 정책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교육 분야는 과거 정부와 확연하게 다른 정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과거 정부는 본고사를 원천적으로 봉쇄했는데, 지금 정부는 이에 대해 상당히 유연한 자세다. 특목고도 마찬가지다. 과거는 평준화 교육에 치중했지만, 지금 정부는 이미 선거 공약에 자립형 사립고를 만들겠다며 차별화 교육 정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통령이 바뀌고, 정부의 성격이 바뀌면 개별적인 정책에서는 당연히 변화가 온다. 그러니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쁘다고 말하기는 섣부른 점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최근 학교의 모습이 과거와 많이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는 정책이 없어서 아쉽다. 얼마 전 프랑스는 교육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니콜라 사르코지(Sarkozy) 프랑스 대통령은 전국 교사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요점은 “교육의 중심에 지식은 없고 학생들의 인격만 있다”, “교사가 교실에 들어올 때 학생들이 일어서서 존경심을 표하는 학교, 학생들이 예절과 참을성 그리고 관용을 배우는 학교를 만들자”는 내용이다. 학부모들 사이에도 학교가 규율을 더 엄하게 적용하고 교실의 권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라 한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요즘 학생들은 규율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불만이 74%나 됐다. 사실 우리나라의 학교도 위기에 있다. 가장 먼저 우리 학교의 모습이 전통적인 학교가 아니다. 당장 교실을 보자. 언제부터 우리 교실에는 공부 잘하고 규칙을 잘 지키는 모범생이 설 자리를 잃었다. 공부 잘하고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는 범생이라고 해서 따돌림을 받고, 외톨이가 된다. 이는 언제부턴가 우리 교육이 암기 학습과 지식 교육을 혼동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그러다보니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재미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엉뚱한 논리가 판을 친다. 학생이 학교는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선생님의 수업은 재미가 없고 따분하다고 하면 듣는 선생님은 죄의식을 느낀다. 아이들을 닦달하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체벌을 하면 선생님이 신경질을 부린다고 한다. 우리는 열린 교육을 표방하며 학생들의 개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교육을 시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마찬가지로 7차 교육과정에 의한 수요자 중심 교육도 목적 달성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의 실패가 여럿이 있겠지만, 결국은 모두 학교 교육의 지식 교육을 강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열린교육은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고, 창의력을 자극, 신장하자는 교육이었지만, 아이들은 자기들이 하자는 대로 노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열린 교육이 재미있고 활기 넘치는 교실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해 교실에서의 면학 분위기를 해쳤다. 수요자 중심 교육도 마찬가지다. 수요자 중심 교육은 수행 과장에서 학생의 수준에 맞는 학습량을 제시하고 수요자의 학습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수요자 중심 교육이 학생들이 원하는 데로 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교실은 학생들이 하자는 데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교육은 수행과정에서 자율성을 통제받고 어느 정도 강제성을 띠어야 한다. 학교와 교실의 통제는 교육을 위해 수반되는 필연적인 과정이다. 학교에서 개성을 강조하고 자율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지켜온 학칙조차도 인권 침해 요소가 있다니 학교 교육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교육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싫어하는 것이 교육이다. 최근 사회 변화의 틈을 이용해 교육이 싫다는 본성을 드러내면서 학교의 모습이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인권과 자유의 이미지가 강한데, 학교 규율을 엄하게 하면서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새 정부 출범과 때를 같이해 우리 교육 현실을 짚어보고 새바람 운동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프랑스처럼 학교의 권위를 내세우자는 것이 아니다. 기초 지식 교육의 강화를 통해서 학교의 본래의 모습 찾기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 학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교육이다.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학교의 바람직한 모습이다. 이 모습이 정착되면 학교의 모든 부정적인 모습은 눈 녹듯 없어진다.
일본에서도 학부모들의 해외 생활을 통하여 해당국의 언어는 물론 다양한 경험이 축적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학교 수업이나 수업후의 활동 등에서, 어머니들이 영어수업을 돕게 하거나 놀이를 지도하면서 활약하고 있다. 어머니들의 파워로 어린이들의 생활이 더 충실되고 있다. 효고현코베시 북구의 가쓰스라기초등학교에서는 보호자의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교류부”의 회원들이 영어수업에 협력하고 있다. 5월초에 진행된 4학년의 수업에서, 빨간 티샤츠를 입은 어머니 7명이, 카드를 쓰는 게임을 돕거나 영어 발음의 본을 보여주거나 하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제교류부는 오스트렐리아 초등학교와의 교류를 지원하기 위하여 영어를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어머니나, 해외에서 생할한 경험이 있는 어머니들이 모여서 4년 전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또한 3학년 이상의 영어수업에도 협력하여 왔다. “어린이들이 가능한 한 즐겁게 영어를 할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면서 6학년 한 학부모는 소감을 말하였다. “실제적인 영어 발음을 가르쳐 줄 수 있어 선생님들에게도 믿음직한 존재입니다.” 라고 이학교 교장선생님은 말하고 있다. 어린이들도 “얼굴을 아는 어머니들과 함께 공부할수 있기에 안심된다.” “학년과 관계없이 얼굴을 아는 어머니들이 많아진다” 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아이가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선생님을 돕는자로 협력하는 어머니들도 있고 새로운 지역의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하면서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돗토리시 쥰푸초등학교에서는 45년의 역사를 가진 학부모 서클인 “쥰푸문고”가 있다. 원래는 PTA서클의 하나로 책을 좋아하는 어머니들이 모여서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기도 하고 작가에 대하여 연구하기도 한다. 20년 전부터 “어린이들과 함께 독서를 즐기고 싶다.”는 취지에서 일년에 한 번 학년별로 토론회를 열기로 하였다. 5년전부터는 주일에 한번, 아침 독서시간에도 각 교실에 가서 읽어 주기를 하고 있다. 회원수는 10명 정도이다. 계절이나 행사에 따라 관련 있는 사람이 책을 고른다. 내용에 맞춰서 간단한 카드를 만들거나 관련있는 일에 대해서 소개하기도 한다. 회원의 한 학부모는 “아침 독서는 수업에서도 가정에서도 없는 중간 시간이다 , 여기에서 마음의 준비운동을 잘 할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좋은 점을 말하고 있다. 이 학부모는 집에서는 6학년생인 딸에게 들려주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서활동이 활발한 준푸초등학교는 올해, 사회공헌자원재단으로부터 “어린이 독서추진 격려상”을 수상하였다. 이 학교 교장 선생님은 “우리 선생님들은 ‘배우게 하도록 하는 책’을 고르는 편이 많다. 그러나 어머니들은 ‘키워주도록 하는 책’을 고른다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독서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학교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학부모의 관심이 중요한 요소이다. 이렇게 지원하도록 방향을 잡는 일이 바로 학교장과 교사들의 역할이다. 우리 나라의 학부모들은 무엇을 배워 교육현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가를 점검하면서 휴면 상태의 인적자원을 가동할 수 있는 분위기와 교육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위치한 만리포는 울창한 송림과 초록빛 비단 물결로 서해안의 나폴리라 불리는 곳이다. 만리포의 아름다운 해변은 인근 천리포와 백리포로 이어지며 당장이라도 귀빈을 맞으려는 듯 백사장은 온통 금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 포근하다. 만리포를 소재로 한 가요도 있다.「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원로 가수 박경원이 부른 ‘만리포 사랑’의 첫 소절이다. 하늘과 바다의 조화로움을 간직한 만리포의 비경을 담은 이 노래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천혜의 비경과 세인의 관심 속에서 큰 걱정거리없이 살아온 이곳 주민들에게 지난 해 12월 7일은 그야말로 악몽같은 날이었다. 유조선과 바지선이 충돌하여 원유 1만2547㎘가 거대한 폭포처럼 바다로 쏟아진 것이다. 검은 재앙은 순식간에 해안을 덮치고 어민들의 소박한 꿈과 일자리를 삼켜버렸다. 피해자는 이들만이 아니었다.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바닷가에서 음식점, 숙박업, 편의점 등을 운영하던 사람들도 날벼락을 맞았다. 사고가 발생한지 닷새쯤 지나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일손을 보태기 위해 찾아간 바닷가는 그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백사장은 물론이고 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기암괴석까지 온통 기름 투성이었다. 도무지 복구할 엄두조차 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왔다. 이렇게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인간띠를 만들어 해변에 흩어진 기름을 수거했고, 헝겊과 옷가지를 들고 바위와 자갈을 닦았다. 몸을 아끼지 않고 방파제에 달라붙어 기름을 닦는 봉사자도 있었다. 절망에 빠져 있던 태안 주민들이 희망을 찾은 것은 정부의 지원책도 아니고 사고 당사자의 사법처리도 아니었다. 바로 내 가족의 일처럼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었다. 주말에는 태안 인구의 절반이 넘는 3만여명이 봉사자들이 태안의 해변을 사랑의 물결로 뒤덮었다. 지난해 태풍 나리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당한 제주도민과 13년전, 여수 앞바다를 검게 물들인 ‘씨프린스호’ 피해당사자들도 태안으로 달려왔다. 크리스마스 파티, 송년회, 시무식을 태안 해변에서 자원봉사로 대체한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다녀간 사람만 7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외국의 언론들도 앞다퉈 ‘태안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새 해들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행지를 물색하다 마침 만리포가 떠올랐다.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꼭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으니 지금의 모습이 궁금했다.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던 만리포는 적어도 겉으로는 원래의 모습을 회복한 듯 싶었다. 아직은 매케한 기름 냄새가 미열처럼 남아있었지만 백사장과 바닷물은 사고 이전의 모습과 다름없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옛 모습을 되찾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은 상당 부분 복원이 진행된 해수욕장보다는 아직 손길이 미치지 않은 외진 해변이나 섬 지역으로 간다고 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빠져 나간 만리포 해변은 을씨년스러웠다. 예년 이맘때쯤이면 겨울 바다를 찾는 사람들로 분주했을 해변과 주변 상가는 검은 침묵이 휘감고 있었다. 혹시 찾아올지도 모르는 손님을 위해 몇 몇 자영업자들이 간판을 켜 놓고 있었으나 늘어가는 것은 한숨뿐이었다. 쓰러져가는 태안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자원 봉사도 필요하지만 관광객도 절실하다는 생각이 텅 빈 해변을 맴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