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원들의 절대 다수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할 ‘수능등급제 보완’ 방침에 ‘찬성’ 입장을,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대입 전형 자료로는 학생부를 꼽았다. 반면 차기 정부의 교육정책 방안들이 사교육비를 감소시키고, 공교육을 정상화 시킬 것이라는 데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교총이 18~25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9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 정부의 수능 9등급제에 찬성하는 의견은 3.3%(30명)에 불과했다. 반면 수능 원 점수나 표준점수, 백분위를 기재하는 점수제에 대해서는 62.53%(569명)의 교원들이 찬성했다. 다음으로 ▲점수제와 등급제 병행(17.9%) ▲등급세분화( 13.1%)를 선호했고, 지금보다 등급수를 더 줄이자는 안에는 3.2%만 찬성했다. 수능성적이 점수로 기록되면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를 폐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을 것’(45.7%)이라는 의견이 ‘그럴 것’(40%)보다 조금 많아, 수능 점수를 제공해도 본고사는 유지될 것으로 보는 경향이 많았다. 대입전형 자료 중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자료로는 학생부(52%)를 꼽았다. ▲표준화 학력 평가 결과(수능)는 38% ▲대학별 고사(논술, 심층면접)에 대해서는 9.3% 교원이 우선 전형 자료로 여겼다. 입학 사정관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교원이 39%로 반대(15.4%)보다 두 배 많았으며 ‘보통’이라는 교원은 45.5%였다. 대입 자율화 방안 중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에 대해서는 46%의 교원이 찬성해, 반대(32.4%) 의견보다 많았다. 3불 정책 중 대학별 본고사 도입에는 반대(40.8%)가 찬성(39.8%)보다 조금 많았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반면 고교 등급제는 반대(51%)가 찬성(28%)보다 월등히 많았고, 기여입학제도 반대(62%)가 찬성(20%)을 압도했다. 이명박 당선자의 대입시 3단계 자율화 방안이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39.2%)이 긍정적(36%)보다 조금 많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이 방안이 사교육비 경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항목에는 부정적(54%)인 의견이 긍정적(22%)인 의견보다 두 배나 많았다. 구체적으로, 수능시험 과목수를 줄이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느냐는 항목에도 부정적인(47.5%)인 견해가 긍정적(35.5%)보다 약간 많았다.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는 ▲모든 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한다(46%)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전국의 초3, 중3 전체 학생(28%) ▲지금처럼 특정 학년 일부 학생 표집(15%) ▲모든 학년, 일부 학생 대상(11%)순이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시험 공개 수준에 대해서는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 고교는 시도교육청(30%) 수준이 다수를 차지했고, 초중고 모두 시도교육청 수준으로 공개하자는 의견이(26%)로 다음 순이었다.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영어 및 다른 교과를 영어로 수업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다수(60%)가 반대했고, 찬성은 16.6%에 그쳤다. 영어로 하는 수업 확대에 따른 역기능으로는 ▲영어로 수업하는 다른 교과의 학습 내용이 심화되지 못하는 점(49%) ▲영어 사교육비 증가(21%) ▲다른 과목 교사의 부담 증가(18%) ▲다른 교과목의 연구시간 부족(5.2%) 순으로 지적했다. 영어공교육 완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교사수업 능력 향상(66%) ▲원어민 보조교사 확보(25%) ▲영어로 하는 수업 과목 확대(5.4%) 순으로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인수위가 교육부 명칭을 인재과학부로 개칭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77%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3일 소위원회를 열어 산업대를 일반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수정 가결해 30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논의하도록 했다. 이 법안이 2월 임시국회를 통과해 공포되면, 원하는 산업대는 3년 이내에 대통령이 정하는 기준을 충족시켜 전환 신청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법안을 발의한 이은영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그동안 산학협력과 인력 양성에 공헌 해온 산업대가 교육환경과 시대 변화에 따라 일반대학과의 차별성이 없어졌지만, 산업대에 대한 규제와 차별만 남았다”며 “일반대로의 전환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많은 산업대 학생들은 “산업대라는 타이틀 때문에 취업 면접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심지어 대학 코드를 갖춰놓지 않는 기업체도 있다”며 일반대로의 전환을 희망해왔다. 김형준 비서관(이은형 의원실)은 “법이 개정되면, 절반 정도의 산업대가 전환 신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81년 출범한 개방대는 1997년 고등교육법 제정 시 산업대로 개편돼, 2007년 현재 국립 6곳, 사립 8곳 등 14개 대학에서 모두 9만 836명이 재학하고 있다. 올 3월 상주대가 경북대로 통폐합되면 그 수는 13개로 줄어든다. 23일 통과된 수정안에는, 부칙에 특례 규정을 둬 3년 이내에 전환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행령에 전환기준을 담도록 했다. 전환기준에는 ▲교원 확보율 ▲교지, 교사(학교 부지) ▲수익용 기본 재산(사립대) 등이 포함된다. 교육위원들은 일반대로의 전환기준을 너무 엄격하게 할 경우, 법 제정의 실효성이 적다고 보고 완화된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대학설립운영기준이 최소한의 조건이기 때문에 너무 낮게 잡을 경우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교장으로 임용될 수 있는 이른바 무자격교장공모제의 추진여파가 아직도 가라앉지 않은 상태인데, 이번에는 교사도 무자격자가 임용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영어몰입교육' 을 추진하면서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재원을 대폭 투입하고, 영어교사 자격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영어교사 자격제도란 학원강사 등 영어 능력자들이 일정한 연수를 받고 자격을 취득하면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교직을 개방하는 방안이다. 이 방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문화일보, 2008.1.25) 이 방안이 인수위원회의 의도대로 추진된다면 영어교사가 되기위해 사범대학에서 4년동안 교육을 받고, 어려운 임용시험을 통과한 영어교사는 하루아침에 실력없는 교사로 전락할 수 있다. 학원강사등에게 일정한 연수를 받도록 한다면 그 기간이 사범대학의 4년보다 더 길겠는가. 단기간의 교육을 거쳐 영어교사로 임용될 것이다. 다른 모든 조건은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사범대학에서 4년동안 받은 교육은 쓸모가 없어지게 된다. 굳이 사범대학에 진학해서 어려운 임용시험을 통해 교사가 될 이유가 없다. 무조건 영어만 잘하면 교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범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영어에만 올인하면 쉽게 영어교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단 영어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본격적으로 '영어몰입교육'이 실시되면 영어 이외의 과목에서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영어교사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영어능력만 갖춘 일반인들도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교육관이 있고 없고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오로지 영어로 수업진행이 가능하면 그만인 것이다. 교사자격증 자체가 불필요해 질 것이다. 자격증이라는 것은 해당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보증수표와 같은 것이다. 운전면허없이 운전을 하면 범법자가 된다. 그래서 면허증이 필요한 것이다. 법률공부를 아무리 많이 했어도 자격증이 없으면 변호사를 할 수 없다. 법률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모든 이들이 변호사가 될 수 있다면 굳이 사법시험을 실시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교사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은 변호사보다 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후 교사가되었다. 다른 분야의 자격증은 '학력제한'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교사자격증은 어떠한가. 최소한 4년제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을 졸업해야만 취득이 가능하다. 최소한의 기본조건으로 '학사학위취득'을 제시하고 있다. 자격증만 따면 바로 개업할 수 있는 다른 분야와 또다른 부분이 있다. 교사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더라도 '교원임용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교사가 될 수 없다. 이것이 현재 교사가 되려면 거쳐야 하는 관문들이다. 인수위원회에서는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는듯 하다. 누구나 영어만 잘하면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한다는 단순한 논리만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자격증이 필요한 것이 교사 아니었던가. 왜 사범대학이 필요한가. 이런 식으로 교직을 개방하기 이전에 사범대학을 없애는 일을 더 먼저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사범대학의 기능이 무엇인가. 실력과 교직관을 함께 갖춘 훌륭한 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단기간의 교육을 통해 자격을 주고 교사로 임용하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다른 조건은 무시하고 영어잘하는 능력 하나만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자격없는 학원강사등을 단기간의 교육을 통해 교사로 임용한다는 것은 무자격교장 임용보다 설득력이 더 떨어진다. 우선은 기존의 영어교사들의 영어능력향상을 위한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 능력이 없으면 그만두라는 식의 논리는 인정할 수 없다. 교육이 어디 영어만으로 가능한 것인가. 영어도 중요하지만 다른 능력도 중요한 것 아닌다. 영어교육을 빌미로 교직을 개방하려는 시도를 당장에 백지화해야 한다. 영어교육을 활성화한다는 기본취지에는 공감하고 찬성한다고 해도 교직을 개방하여 쉽게 교사가 되도록 하는 것은 기존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교사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처사이다. 교직개방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특색을 살린 교육을 하기위해 특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가 단지 영어라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데 비하여 중,고교 생활을 통하여 일관되게 영어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영어 교육특구로서 모든 시립 초등학교에서 영어의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나자와시 시립모리노사토 초등학교(와카마츠쵸)는 영어 교육의 선진지로 여겨지는 중국·대련시의 지도법을 도입하여 수업을 실천하는 공개 수업을 했다. 중국「대련 방식」은 첫째, 시각적으로 알기 쉽다. 둘째,「읽기」,「쓰기」,「듣기」,「이야기하기」를 균형있게 신장한다. 셋째, 배운 지식을 활용하도록 한다는 3가지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공개 수업은, 작년 11월에 영어 교육 연수로 대련시에 파견된 5학년 담임 혼마 교사와 영어 인스트럭터 인 마미씨가「대련의 친구에게 편지를 쓰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실천하였다. 학생 32명은 가와이씨가 읽는 영문을 귀로만 듣고 이해해, 뷰티풀(아름답다)이라는 하는 단어를 사용해「정원 켄로쿠엔은 아름답다」등의 예문을 발표했다. 공개 수업에는 다른 지역에서의 교사들이 다수 방문하여 진지한 눈빛으로 메모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련시는 사카나자와시의 우호 도시로, 특구 지정을 받은 2004년부터 시는 교사를 중국이나 한국에 영어 교육 연수를 위해 파견하고 있다. 시 교육위원회는「가나자와에서는 영어의 수업은 주 1회이지만, 대련에서는 주 5회를 실시하며, 다른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영어 교육이 보다 중시되고 있다」면서 영어교육에 노력이 부족하다는 견해를 나타내었다.
중학교 정문이나 울타리에 붙은 합격 축하 현수막을 보며 교육의 겉과 속을 생각해 본다. 우리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이 현수막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중학교에서는 고입 경쟁률이 치열하여 입학하기 어려운 특목고에 합격자를 배출하였을 때 합격 현수막을 내건다. 진학한 상급학교명과 합격자 이름을 자랑스럽게 내거는 것이다. 이것을 붙인 중학교, 무슨 뜻에서 내다 걸었을까? 우선 평범하게 공부해서는 들어가기 어려운 고등학교를 영광스럽게 합격했으니 축하의 의미도 있고,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자랑스런 예비졸업생이니 학교 홍보의 의미도 있다 하겠다. 또, 다른 뜻은 없을까? 혹시 이런 속마음은 없을까? “우리 학교가 이렇게 좋은 학교다.” “학교에서 열심히 가르쳐 좋은 입시성적을 거두었다.” “우리 학교는 입시지도와 진로지도를 잘하는 실력 있는 학교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실력 있는 선생님이다.”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우리 학교가 선호 학교가 되었으면….” 진실에 접근하여 본다. 특목고 많이 붙였다고 정말 좋은 학교일까? 과연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쳤을까? 입시지도와 진로지도를 잘 했을까? 그 학교 선생님들이 진정 실력이 있을까?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답할 수가 없다. 여기에 교육의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아니, 웬 엉뚱한 소리? 안 된 말이지만 이게 중학교 현장의 모습이다. 각 중학교의 실력, 출발부터 다르다. 무엇 때문에. 그 지역 출신 초등학교의 기본실력이 밑바탕이다. 초등학생들의 실력이 우수하고 학부모, 지역사회의 교육여건이 좋고 교육열의가 높으면...학부모가 자녀 공부에 극성(?)이다시피 하면...초등학교 때부터 교육에 올인하면 특목고에 입학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게 작금의 현실이다. 얼마 전, 리포터는 지역 교장 모임에서 한 가지 제안을 하였다.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 학원에 빼앗기지 말고 학교에서 잡아 그들이 원하는 특목고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교가 주도권을 잡아 지도하자고. 사교육에 빼앗긴 것 이제 공교육이 찾아오자고. 리포터의 10여년전 교사 시절 경기과학고 진학 15명 사례를 들어가며...그 당시 밤 10시까지 학생들과 저녁 먹어가며 교사와 한 마음이 되어 전력투구하여 지도한 이야기를 꺼내었다. 경력 있는 교장들이 충고(?)를 한다. “요즘 학교 실태가 어떤 줄 아느냐?” “어떤 선생님들이 그렇게 헌신해 지도하느냐?” “지도수당이 메리트가 아닌 것 모르느냐?” “교장이 해보려 해도 선생님들 호응도 없고...” “또, 특정단체 소속의 교사들은 드러내 놓고 반대를 하는데 교장이 어떻게 밀어부치느냐?” “요즘, 교장의 말이 선생님들에게 먹혀들어가는 줄 아느냐?” 새내기 교장의 ‘공교육 살리자’는 의욕적인 제안은 그만 무안을 당하고 말았다. 이게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동안에 이루어진 ‘잃어버린 10년’의 ‘망가진' 교육 현장인 것이다. 매(교사)가 꿩(학생)을 잡아야 하는데 잡으려 들지 않는다. 잡으려고 몇 번 시도하다가는 정부의 교육 홀대 정책, 교권 깔아뭉개기에 그만 뒤로 물러나고 만다. 잡으려는 사람이 바보 취급 당하는 실정이다. 그러니 누가 꿩을 잡을까? 교육자가 교육에 의욕을 잃는 순간, 학생지도를 포기하는 순간...교육은 이미 끝난 것이 아닐까? 교사의 교육애와 사명감, 헌신은 물건너간 이야기다. ‘학생’은 ‘교사’라는 직업에 따른 존재일 뿐이다. 슬픈 이야기지만 이게 학교 현장이라면 너무 비관적으로 본 것일까? 요즘 학생의 특목고 입학, 심하게 이야기하면 학교 노력 10-20%, 학생과 학부모 노력 80-90%다. 학생 본인의 4당5락(4当5落) 노력과 학부모의 극성(?)과 엄청난 사교육비 지출 대가로 얻었다고 보는 것이다. 학교에서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한 점 부끄럼 없이 합격 현수막을 내거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특목고 합격 요인이 교사의 열정과 학교의 노력 80-90% 정도가 되어 합격한 학생이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를 외치고 모교를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을까? 특목고 지망생들이 학교 공부보다 학원 공부에 매달리는 모습,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그러기에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자못 크다. 교육 바로세우기와 공교육 살리기, 최고 통치권자의 확고한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교육 없이는 경제도 없다.”는 이 당선인의 말, 공교육을 살리고 선배 교장과 새내기 교장의 기(氣)를 살려주기를 바란다.
이미 보도를 통해 잘 알려진 것처럼.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교과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될 것이고, 영어 이외의 과목도 '영어몰입교육'방침에 따라 당장은 아니지만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농어촌 지역의 고등학교에서는 연내에 이런 방안이 시범실시되고, 이명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숙형공립고'와 '자율형사립고'에서도 영어몰입교육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궁극적으로 전국민이 고등학교만 나와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영어몰입교육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기러기아빠', '펭귄아빠'등으로 불리는 이 시대의 이산가족을 더이상 국가에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영어몰입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교육이 더 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대로 주저앉아 지금대로 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한다. 결국 영어교사들의 능력을 높이고 새로운 영어교사 양성을 통해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어교사만 양성하고 재교육한다고 영어몰입교육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영어 이외의 과목도 영어몰입교육을 실시하려면 해당교사들의 영어능력도 배가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내용을 보면 교사들의 영어구사능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재원확보방안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영어교사의 교육만을 위해서도 엄청난 재원이 필요할 것이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기타과목의 교사들까지 교육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원확보가 필수적이다. 더우기 당장에 많은 교사들을 한꺼번에 교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영어만을 위한 사교육이 이제는 영어와 영어로 수업하는 교과까지 확대되어야 할 판이다. 인수위원회는 영어교육을 위한 사교육비를 연간 15조원 정도로 추산하면서 이 비용의 몇분의 1만 투자해도 훨씬 더 가슴펴고 살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영어교육에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겠다는 이야기다. 이론적으로는 어느정도 맞는 논리이다. 그러나 현실과 딱 맞아 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러기아빠나 펭귄아빠가 양산되고 있는 것이 영어 때문이었는가. 물론 기러기아빠나 펭귄아빠 양산에 영어가 일조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일관성없이 추진되는 정책으로 인해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적으로 영어때문만은 아니다. 교육여건때문에 조기유학을 떠나는 것이다. 현재의 상태에서는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기러기아빠와 펭귄아빠를 전면에 내세워서 영어몰입교육을 시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교육의 질이 떨어져서 영어교육이 필요하다면 취지에 맞게 실시해야 옳다. 우선은 여건조성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충 예측하여 우선 실시하고 보자는 식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오는 1월 30일에 구체적으로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을 놓고 공청회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서 공청회의 본래취지대로 여러 의견을 들어 주길 바란다. 형식적인 공청회가 되어서는 안된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다양하게 검토하고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길 기대해 본다.
현재 일본 천황이 살고 있는 곳은 도쿄의 중심가이다. 동서남북 4면이 모두 사통팔달 해 있어 한눈에 보아도 교통의 요지임을 알 수 있었다. 리포터가 황궁을 들렀을 때에는 마침 일요일 아침으로 많은 사람들이 황궁 관람을 즐기고 있었는데, 유독중국인 관람객들이 많았다. 일본에서 천황에 대한 역사는 꽤 오래되었다. 일본의 옛 역사를 기록한 고사기(古事記, 712년 편찬)와 일본서기(720년 편찬)를 보면 기원전 660년경에 이미 초대천황인 진무(神武)가 즉위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천황'이란 말의 유래를 살펴보면, 도교의 천황대제에서 온 말이다. 일본이 7세기 초에 중국 수나라에 사신을 보낼 때 수나라의 황제라는 말에 대응한 말로써 이 도교의 '천황대제'란 단어의 앞 글자 두 자를 따서 천황이란 말을 생각해냈다고 한다. 이때부터 일본에 천황이란 단어가등장한것이다. 그러나 이 무렵의 천황은 원시적인 형태였고 일본에 고대국가의 모습이 정착되는 4∼5세기경에 비로소 고대 천황제의 모습이 갖추어진다. 천황은 이때부터 야마토(大和) 지방의 부족 연맹의 장으로서 정치적 권력과 종교적 권위를 갖고 일본 주요부를 지배하게 됐다. 이어 6세기말 아스카(飛鳥)시대의 쇼오토쿠(聖德)태자에 이르러서 천황의 권력이 확립됐다. 쇼오토쿠 태자가 중국 수나라에 보낸 국서에 `동천황(東天皇)이 서천제(西天帝)에게'라는 표현을 쓰면서 천황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등장한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까지 일본인들은 천황을 '살아있는 신'으로 믿어왔다. 그러던 것이 그 해 8월 15일 역사상 처음으로 천황은 라디오에 대고 항복 선언을 하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신이 아니며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천황의 고백을 들은 일본국민들은 모두다 큰 충격에 빠졌다. 그 일을 계기로 천황은 신이 아니고 일개 인간이라는 뚜렷한 인식을 비로소 갖게 된다. 천황이나 황족들 또한 과거의 권위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간단한 경호원만 대동한 채 자주 외출을 한다고 한다. 손자 손녀들의 학교 운동회에도 참가하고 시내 백화점에도 들러 쇼핑도 하는 등 보통의 평범한시민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지방 농민들이나 연로한 노인들은 천황을 살아있는 신으로 생각하여 궁성 앞 자갈밭에 무릎을 꿇고 합장을 하며 천황의 만수무강을 빌곤 한다. 이것은 천황이 신이냐 인간이냐를 떠나 천황을 존경한다는 뜻이다. 단적인 예로 일본인들은 황거(皇居)를 정리하고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평생의 명예로 생각한다. 봉사단원들은 전국각지에서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상경하여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4시까지 황거에 출근하여 미화작업을 한다. 봉사활동에 소요되는 여비, 숙박비, 식대 등 일체의 경비는 모두 본인이 부담한다. 그래도 이런 봉사활동이 50년 이상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것으로 보아 일본인들은 천황을 구심점으로 삼아 더욱 강한 일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한국교총과의 간담회에서 "교육개혁의 목표는 공교육 살리기"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의 안내로 간담회장 안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선인 측 임태희 비서실장, 주호영 대변인 , 인수위 이경숙 위원장, 김형오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교총 측에서는 이원희 회장, 박용조 수석부회장, 최정희 부회장, 조흥순 사무총장, 안양옥 서울교총 회장, 강원춘 경기교총 회장, 김승태 충남교총 회장, 김윤섭 전남교총 회장, 김규원 경남교총 회장, 김장현 초등교사회장, 김정순 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장, 이원영 유아교육대표 등 교총 관계자들이 참석 했다.
“새 정부 교육개혁의 핵심과 목표는 공교육 살리기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한국교총과의 ‘공교육 살리기’ 간담회에서 “인수위가 발표한 대입자율화 방안이나 영어공교육 완성 방안도 다 공교육 강화를 전제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인은 “입시부담이 느는 것 아닌가, 사교육이 증가하는 것 아닌가 우려가 많은데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며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대학에 가고,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열리는 영어공교육완성프로젝트 공청회에서 그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다양성과 수월성 교육을 강화해 세계와 경쟁하는 인재를 키워나가면서도 어려운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기회를 갖도록 하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 이 당선인은 국가장학금 제도 도입과 학자금 저리 대출을 언급했다. 이명박 당선인은 “교원들의 사기를 높여 가르치는 게 즐겁고 학생들도 배우는 게 즐거운 학교풍토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교육정책 만들고 추진할 때 함께 상의해 나갈 것”이라며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공교육과 교원의 사기를 살리겠다는 이 당선인의 말에 이원희 회장은 “‘교육’은 저희가 가져왔지만 ‘인재’는 당선인께서 꼭 이루도록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교원들은 사기를 먹고 산다”며 “기 살리는 정책을 반드시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취임 후 전국 교원에게 격려편지를 써 주시면 더 좋겠다”고 말해 당선인의 웃음을 자아냈다. 현장교육지원센터 설립 지원, 학교 단위 자율경영체제 확립 등도 주문했다. 이원희 회장은 인수위의 조급증에 대해 쓴 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영어교육에 대한 인수위의 정책이 너무 서두르는 면이 없지 않다”며 “단계적으로 해주신다면 현장에 착근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 장관이나 국회 교육위원에 현장을 알고, 교육을 아는 인사가 진출해야 현장이 고통 받지 않는다”고도 했다. 교육부 조직개편과 관련, 이 회장은 “학교 현장 자율 확대를 위해 교육부 슬림화에는 찬성하지만 유초중등 핵심 기능, 교육재정 확충, 인성교육 강화 등은 중앙이 맡아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이양을 경계했다. 이어진 정책건의에서 교총은 이 당선인에게 학급당학생수 감축, 만3~5세 무상교육 실시 등 교육현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전달하고 새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교총의 정책, 대안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며 “교원존중풍토조성을위한국민캠페인을 함께 벌여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영어교육 착근방안을 교총과 함께 만들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선인 측 임태희 비서실장, 주호영 대변인, 인수위 이경숙 위원장, 김형오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교총 측에서는 이원희 회장과 박용조 수석부회장, 최정희 부회장, 조흥순 사무총장, 안양옥 서울교총 회장, 강원춘 경기교총 회장, 김승태 충남교총 회장, 김윤섭 전남교총 회장, 김규원 경남교총 회장, 김장현 초등교사회장, 김정순 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장, 이원영 유아교육대표자연대 상임고문, 김명실 서울구남초 교사, 류호두 한국교육신문 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명박 정부의 ‘영어 공교육’ 대선 공약을 만든 홍후조 고려대 교수(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가 최근 핫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영어 몰입교육이 실제보다 와전, 과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24일 교총과 교육평가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교육평가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직후 본사에 들러 “초등 3학년 영어 수업 시간을 주당 5시간으로 늘인 뒤, 장기적으로 일부 교과에 한해 영어몰입 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자문위원인 홍 교수는 영어몰입교육에 대해 적극 해명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말은 아꼈다. 영어 몰입교육은 인수위가 22일 대입3단계방안을 발표한 뒤, ‘일반 과목도 영어로 가르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경숙 위원장이 ‘장기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답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인수위는 23일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 방안 공청회’를 30일 개최한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영어 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기 위한 교육과정, 교과서 제도 개편 방안 및 초등과 중등의 교육과정에서도 영어로 하는 수업을 늘이는 방안” 등을 토론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교나, 농어촌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일반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몰입교육이 추진될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인수위안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이주호 인수위 간사는 24일, 영어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로드맵이 완성되는 대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영어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원안은 무엇인가 =초등학생부터 조기 유학 등으로 고통을 많이 받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감질나게 영어교육 하다 보니 사교육만 늘어나고 있어 세계화 시대에 맞춰 외국어 교육을 확대 하자는 취지였다.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그 주요 내용이 인수위 프로젝트에 반영됐다. 우선 취지는 영어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농산어촌 학교에서부터 영어 수업을 확대 실시하자는 것이었다. 공약은 먼저 1,2학년 모국어 기반을 전제로 해서 3학년부터 초등 영어수업을 주당 5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현재 3,4학년은 주당 한 시간, 5,6학년은 주당 두 시간 영어 수업을 하고 있다.) 이안이 정착돼 장기적으로 교사, 학생의 영어 실력이 향상된 뒤에는 일부 교과에 한해서 영어로 하는 몰입교육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누가 영어를 가르치나 =담임선생님이 파견 연수를 통해서 집중적으로 교육받은 뒤 가르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두 번째로는 초등 교과전담(영어)교사들, 세 번째로는 새로 양성되는 교대 출신 교사들이 가르쳐야 한다. 그래도 부족할 경우 중등 영어 교사자격증 소지자들이 초등 교육에 대한 일정한 연수를 거쳐 영어 교과전담 교사로 한정해 임용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 중초교사 실패 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2010년부터 고교에서 영어과목을 영어로 가르치자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는데… =그러자면 교육과정 내용 구성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이 영어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 등 실용적인 영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데, 지금 같은 과밀학급에서 가능한가? =농산어촌은 급당 학생 수가 적으니 담임이 할 수밖에 없고 영어공교육이 확대되면 교과전담 교사가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방학 때는 캠프를 통해 원어민 접촉 기회를 줄 수 있다. 영어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육 여건 개선은 필요하다. 급당 학생 규모가 15대 1이나 20대 1 정도로 줄어야 하고, 교과전담 학급수도 지금보다 늘어야 한다.
비몽사몽간에 깨우는 소리가 들린다. 밤새 잠을 자면서도 지하실의 씁스레한 역겨운 곰팡이 냄새로 깊이 단잠을 이루지 못하였다가 뒤늦게 잠을 이루게 되었다. 어두컴컴한 실내는 밤인지 낮인지 분간은 잘 안되었지만, 사람들은 분간할 수 있었다. 벌써 시간이 열시쯤은 되는 것 같았다. 지난밤에 너무 늦어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웨이터가 자기를 따라 오라고 한다. 화장실로 데리고 갔다. 화장실이라야 별로 크지 않은 곳이었다. 지독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환풍기도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 마당에 대변을 보고 내리지 않은 상태 그대로 있었다. 수세식 화장실이었지만 고장이 나서 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이 대변을 치워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어떻게 치우냐며 멈칫하고 물러서 있었다. 그랬더니 시범을 보여 줄 테니까 앞으로는 잘 해보라고 한다. 한 쪽 귀퉁이에 벽에 기대어 있는 주걱 같은 것을 가지고 와서 나일론 바가지로 물을 확 끼얹은 후 고여 있는 곳을 퍼서 양동이에 담는 것이다. 그리고 물을 퍼부어 주위를 깨끗이 쓸어 담고 여러 번 헹구어 양동이에 퍼 담는다. 그리고는 퍼 담은 양동이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길가의 하수구에 부어 버리는 것이다. 이때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아가며 재주껏 부어 버려야 한단다. 다시 화장실로 들어와서는 화장실에 지저분한 부분을 깨끗이 쓸고 걸레로 닦아서 반들반들 윤이 나도록 닦는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화장실 청소를 당분간 하여야 한다며 자세하게 알려 준다. 시골서 밭에 거름을 주기 위해서 아버지를 따라 리어커에 ×장군(화장실의 오물을 담는 통)을 싣고 따라는 다녀 보았지만, 실제로 퍼 본 일은 없었다. 그리고 시골 화장실에서 인분은 오랜 된 것이기 때문에 냄새도 그렇게 지독하게 나는지는 몰랐었다. 원래 이곳의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되어 있었으나 고장이 나서 보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업이 잘 되면 빨리 수선을 하도록 할 것이었으나 유류파동으로 연말이 되었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경기가 얼어붙어서 손님들이 예년에 반도 오지 않는다며, 종업원 대부분이 월급도 받지 못하고 손님들의 팁에 의존하는 듯하였다. 오늘 화장실 청소하는 방법을 알려준 웨이터는 인천에 거주하며 이곳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러 다니는데, 낮에는 대학교에 다니고 저녁에만 이곳에 와서 일을 한다고 한다. 물론 웨이터 일도 하지만 경리담당을 맡고 있다고 한다. 키도 크고 하얀 피부에 멋쟁이처럼 얼굴이 잘 생겼다. 이번에는 지하실 바닥에 장마 후 빗물 고여 있는 듯 베어 나온 물을 훔쳐 내야한다. 밤새 새어나온 물은 상당히 많이 고여 있었다. 걸레로 바닥을 훔쳐서 두어 양동이를 걷어낸 후에야 바닥에 고여 있는 물을 닦아낼 수 있었다. 아침을 먹으라고 한다. 이 아침식사는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이다. 식사하는 곳으로 가보니 테이블 위에는 달랑 김치와 고추장과 밥만 있는 것이다. 밥도 꽤 넉넉하게 있는 것도 아니다. 다섯 명이 먹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보였다. 어제 저녁에 밥이 없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났다. 밥을 먹으면서 영업부장이 퉁명스런 목소리로 “오늘은 밥을 먹고 홍보 전단지를 돌리러 다니도록 하시오. 요즈음 연말연시인데도 유류파동으로 손님들이 술을 먹으러 통 오지를 않아요. 각 직장 사무실을 다니면서, 광고지를 돌리면서 이 전단지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술값만 받고 안주를 공짜로 드린다는 점을 강조하세요.” 반 강압적인 어투에 말을 듣지 않으면 문책이라도 하려는 듯 하나하나 얼굴을 훑어보며 이야기를 한다. “각자 광고지를 가지고 밥 먹은 후에는 바로 출발하도록 하고, 갔다가 온 후에는 부사장님께 보고를 하세요.” 모두들 아무 소리도 않고 밥만 먹고 있었다. “요즘 정부에서는 광고 안내판과 네온사인도 규제를 한다고 하고, 각 산업체와 가정에서도 대대적으로 에너지 절약 운동을 펼치려는 모양입니다. 밤 10시 이후에는 광고용 전광판을 모두 끄라고 하는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 운동을 펼칠 모양입니다. 그러면 손님들은 더욱 오지 않을 텐데 걱정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 거 아이가, 잔소리 그만 하고 오늘 단단히 마음묵고 전단지 잘 돌리고 오도록 해라~ 이. 알았제?” 부사장이 한마디 하자 모두 “예!, 알았습니다.” 그리고는 각자 옷을 입고 부사장 앞으로 섰다. 더 이상 주언 부언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서로가 잘 알고 있는 듯 하였다. 부사장은 손에 지피는 대로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것이다. 나는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고 밖으로 나왔다. 기가 막혔다. 하얀 햇살이 쏟아지는 햇살아래서 살펴본 구두는 지하실에서 배어 나오는 물에 젖어서 허옇게 곰팡이가 슬은 것 같았다. 가게 앞에서 서로 헤어져서 먼저 가까운 사무실을 찾아가서 홍보를 해야 하는데, 자신이 없었다. 자꾸만 내 스스로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 신세가 보통 처량한 신세가 된 것이 아니다. 이 기분으로는 도저히 광고지를 돌리고 싶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말없이 주기는 주었지만 그들이 이 광고지를 보고 올 사람들도 아니었다. ‘될대로 돼라’는 식으로 무작정 걸었다. 청계천 쪽으로 마냥 걸었다. 사람들 만나는 것이 싫어서 큰길에서 좁은 길로, 좁은 길에서 외딴길로 외딴 길을 마냥 정처 없이 걷기만 하였다. 그동안 정겹게 생활하던 가족들이 생각이 났다. 그러나 단단히 마음먹고 온 이 길을 그냥 떠나갈 수는 없었다. 한없이 걷고 또 걸으면서 한적한 곳으로 돌아다니다 보니까 배도 고팠지만 이제 너무 멀리 와서 가는 시간만 하여도 상당히 걸릴 것 같았다. 다리도 아팠다. 돌아오는 길에 광고지를 버릴만한 곳을 찾아보았지만 마땅치 않았다. 내가 찾는 곳은 허름한 공중 화장실이었지만 찾기가 쉬운 것이 아니었다. 아무 곳에나 버려도 될 것을 꼭 이 광고지를 우리 싸롱의 식구들이 볼 것 같아서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버릴만한 곳을 찾으며 계속하여 갔던 길을 되돌아오며 찾던 중 그야말로 내가 필요로 하는 허름한 공중 화장실을 찾았다. 화장실은 *이 그득 찬 상태였다. 전단지를 반 정도를 그냥 화장실 속에 쳐 넣어 버렸다. 그것도 또 볼 것 같아서 깊이 밀어 아무도 볼 수 없도록 쳐 넣어 버렸다. 거의 가게로 돌아왔을 때는 오후 3시 정도가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와 있었다. 부사장이 기다리고 있다며 가보라고 하여 부사장 앞으로 갔다. 부사장은 “야!, 오늘 몇 장이나 광고지를 돌렸나?”며 다짜고짜로 묻는다. 나는 “한 200장 정도 돌렸는데요.”하였더니 “임마가 정신이 없구먼. 야!, 이누마야 어디어디 돌린 기야?” “예, 저~ 가게를 돌아다니며 돌렸는데요.” 엉겁결에 대답은 하였지만 거짓말에 서툰 내 말과 행동에서 거짓말이라는 것을 단 번에 알아보았을 것이다. “다음부터는 거짓말을 하면 용서해 주지 않는다. 알았나?”하고는 귀뺨을 때리려다 그만 두는 것이다. 한 쪽에서는 국수를 끓이고 있었다. 이 국수가 점심 겸 저녁식사가 되는 것이다. 빨리 식사를 마치고 저녁에 오는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야 한다. 청소도 하여야 하고 옷도 갈아입고 주방에 안주거리와 그릇 술등을 진열해 놓고, 무대 위에도 멋지게 잘 꾸며야 하는 것이다. 겨울철의 저녁 해는 순간적으로 짧아지는 탓인지 벌써 밖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였다. 오늘은 나비넥타이를 주면서 목에다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은근히 오늘은 어떤 손님들이 오게 될는지 기다려진다. 술집에 종사하는 아가씨들도 모여들기 시작하고 4인조 밴드는 벌써 신나게 뽕짝을 울리고 있었다. 이제 조금은 익숙해진 탓이런가. 나는 지나가는 사람들 앞에 서서 당당히 안내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만 머쓱하였지만 한 번하고 나니 다음부터는 부끄러움도 쑥스러움도 없었다. 이것도 내가 맡은 일이러니 생각을 하고 보니 별 이상할 것도 없었다. 내가 하는 모습을 보고 어제 시범을 보였던 웨이터가 내가 하는 모습을 보고는 씩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주방에도 화장실에도 지하실 바닥에서도 바쁘게 움직이며 활동을 하다 보니 벌써 자정이 되어간다. 너무나 얼굴이 예쁜 아가씨들이 술집에서 술을 먹고 술손님들의 뜻에 따라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너무 안 되었다는 생각을 문득문득 하게 되었다. 오늘은 손님이 예상외로 많이 왔기 때문에 잠자기 전에 국수를 맘껏 끓여서 먹는다며 부사장이 기분이 좋아 한마디 하고는 자기는 밖으로 아가씨를 데리고 나갔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물어 갔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늘 함께 하며, 나의 가장 작은 것도 소외계층의 어려움에 있는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삶이 되도록 할 것이다.
연일 쏟아져 나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여러가지 정책들이 향후 모든 분야의 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도 예외가 아닌듯 싶다. 대입자율화방안이나 학교정보공개를 통해 성적향상을 도모하겠다는 정책, 당장에 2010년부터 영어교과는 영어로만 교육을 한다는 정책, 조만간 영어교과 외이의 교과에서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정책 등 자고 일어나면 한 두가지의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곤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정책이 쏟아져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하다. 하나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단독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어떤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정책을 관련시켜서 진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입제도의 어느 부분에 손을 댄다면 거기에는 학교교육과정개편이 뒤따라야 한다. 또한 교사들의 재교육도 필요하다. 당장에 이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이 없고, 거기에 부합하는 인적자원인 교사도 없기 때문이다. 이미 발표되었던 대입정책의 개선방안을 보았다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교육과정개편과 교사들의 재교육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단기적인 처방인 것처럼 발표되는 교육정책을 보면 향후의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없이는 경제가 없다고 이명박 당선인이 이야기 했었다. 당연히 옳은 이야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교육을 한꺼번에 대개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개혁이 꼭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무조건 개혁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동안의 교육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교육정책은 시행착오가 있으면 절대로 안된다. 다른 부분과 다른 점이다. 어떤 제품을 만들다가 실패했다고 하면 그 제품을 다시 만들면 된다. 기능도 성능도 모두 한단계 높여주면 새로운 제품은 바로 시장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은 그렇지 않다. 어느 한 정책을 추진했다가 실패로 돌아가면 단순히 조금만 더 변화시켜서 대 성공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정책의 실패로 인한 학생, 학부모 및 교육종사자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된다. 그 피해는 아무리 많은 인력을 동원해도 하루아침에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교육이기 때문이다. 새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다양한 정책들이 검토되고 추진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다만 깊은 검토없이 이렇게 하면 잘 될 것이다라는 단순한 시각으로 추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책의 추진이 잘 되어 성공을 거두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없겠지만 만에하나라도 실패로 돌아간다면 당분간은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분야처럼 바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은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인재양성이 이루어지는 일은 절대로 없다. 다양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단 한번이라도 좀더 신중한 검토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추진하여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발생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여러가지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밤 낮을 가리지 않고 검토하고 연구하고 있을 것이다. 그 노고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다만 시간이 없기 때문에 미완성된 정책이 추진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특히 교육정책은 검토, 또 검토를 거친후에 확정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한다.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정책을 추진해 주길 기대해 본다.
새 정부의 파격적인 영어교육 개혁안이 교육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개혁안을 추진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건들에 대한 방안은 일체없이 결과가 불명확한 방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201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학교교육만으로도 영어교육의 효과를 얻기 위해 내놓은 방안들이다. 영어교과는 당장에 내년부터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영어교사 모두가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궁금하다. 현재로서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모든 영어교과 교사가 영어로만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학생들의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고등학교의 지역적인 특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의 준비도 아직은 되어있지 않을 것이다. 또한 조만간에 시범운영을 거쳐 일반교과도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영어교사가 영어교과의 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는 것도 준비가 덜 된 상태인데, 일반교과까지 확대한다는 것은 선행조건을 무시한 처사라는 생각이다. 무조건 영어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안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영어로 수업하면 영어실력이 부쩍 늘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당장에 내년부터 영어교과를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영어교사에게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영어교사들을 연수를 통해 재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전국에 있는 모든 영어교사가 단 1년내에 연수를 받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 많은 영어교사가 짧은 1년사이에 연수를 받게 되면 올해 일선학교의 영어수업은 누가 하란 이야기인가. 현재의 학생들에게 파행적인 영어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이야기인가. 이해 할 수 없다. 설령 연수실시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고 하자. 그 수많은 영어교사들을 연수시킬 재원은 마련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영어교사 연수라면 다른 교과담당 교사들의 연수와 달리 해외의 현장연수가 필수적이다. 제대로된 영어교육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그 많은 교사들을 어떤 예산으로 연수를 시킬지 염려스럽다. 더우기 그 연수가 1,2주만에 끝나는 연수가 아니라고 본다면 일선학교의 영어수업문제나 재원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영어교과외에 나머지 교과도 향후에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한다고 하는데, 영어교과의 영어도 제대로 이해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현실에서 어떻게 다른 교과의 영어수업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결국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들은 가뜩이나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영어를 몰라서 모든 과목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고 영어극복을 위해 또다른 사교육비지출이 증가할 것이다.영어위주의 교육정책이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증가를,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영어부담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기타과목(영어교과 이외의 과목)의 경우는 우선적으로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학, 과학, 예체는 과목에서 영어로 수업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수학, 과학, 예체능 과목이 영어로 수업해도 이해를 잘 할 것이라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 우리말로 수업하고 설명해도 이해를 잘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과목이 수학과 과학이다. 그런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면 다른과목에 비해 이해를 잘 할 수 있는 과목이라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수학과 과학은 철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과목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영어로 수업을 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목이라는 것에 공감하기 어렵다. 영어교육개혁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교과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는 영어때문에 더 이해를 하지못해 어려움이 가중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전체과목을 다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가 되는 것이다. 영어가 안되면 모든 과목이 다 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어에만 올인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일단 영어를 잘해야 나머지 과목의 공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어가 중요하고 잘해야 하는 과목이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 국제화 시대에 살아가는 학생들과 교사들도 영어를 중요시 해아 한다. 그러나 영어가 전부는 아니다. 영어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 때로는 영어로 수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어느때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서는 안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모든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어느정도 완성되어야 영어로의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설명하는 개념도 이해를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은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성적부진아가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영어교육개혁방안은 좀더 손질해야 한다.. 더우기 영어외의 과목도 모두 영어로 교육을 실시한다는 안은 철회되어야 한다. 영어만 잘되면 그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어를 비롯한 수학, 과학, 예체능 과목도 다 잘되어야 한다. 좀더 다양한 검토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무조건 밀어붙였던 정책은 성공한 경우보다 실패한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것을 꼭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경기도 교육청 주관 초등교사 영어교과 연수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부설 초·중등교육연수원에서 있었다. 초등영어 회화 Ⅰ, Ⅱ과정 모두 80명의 교사가 이번 연수에 참여하였는데 그 열기가 대단하였다. 첫날 연수에서 연수원 측은 교사들로 하여금 초등영어의 현주소를 알게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구리남양주교육청 김동순 교육장은 특강에서 다문화, 다민족 시대에 교사는 통합된 문화의 주역이라고 강조하며 두뇌 시대에 진정한 자산은 사람이며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교사야말로 자원이며 자본이라고 하였다. 1997년 초등교육과정에 영어를 도입하는데 중심에 있었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인 배두본 교수는 영어지도를 위한 초등교사들의 노력과 의욕 부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다. 또한 교사들이 영어 교육과정에 대한 총괄적인 이해없이 교과서에 제시된 교육내용만을 전달하는 데 급급하면서 어린이들의 학력차를 운운하면 되는가? 라고 되물어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로 하여금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도록 일깨웠다. 회화과정 연수인 만큼 8시간의 교실영어와 수업실습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이 원어민교수와의 영어회화 중심의 연수로 이루어졌다. 사실 현재 영어수업시간에 사용하는 대화는 교사와 전체 어린이 형태로 이루어져 극히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의 이윤 교수는 교실에서 자연스런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영어수업중이나 영어수업 전후로 나누는 대화가 매우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 예로 학창시절에 공들여 배운 영어표현이 실제 생활에서 별로 쓰이는 경우가 없다는 것을 들었다. 그 점에서 이번 연수는 연수기간 내내 원어민과 연수생들이 거의 함께 생활하며 많은 일상의 대화를 나누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상용표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실제적인 부분에 있어 연수생들의 관심을 가장 집중시켰던 부분은 수업실습이었다.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영어교과서에 나오는 단원을 연수생들이 임의로 선정하여 실제로 수업을 해 보았다. 이때 보여진 자연스럽고 다양한 수업의 장면들과 세련된 자료들은 연수생 서로에게 정보를 주기에 충분하였다. 2000년대 초 영어연수 시에 서로가 어색했던 교실영어와 발음, 빈약한 자료로 실습에 임했던 것과는 천지차이였다. 이는 초등 교사들이 부단히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일 것이다. 더욱 수업실습이 도움이 되었던 점은 강사의 수업 하나하나에 대한 조언이다. 나름대로 수업을 잘하고 있다고 여기던 교사들은 강사의 예리한 지적에 고개를 숙였다. 연수생들의 궁색한 답변, ‘교사용지도서 단원계획에 의하여 지도안에 충실하여 가르쳤는데...’ 바로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왜 다른 교과서는 재구성하여 가르치면서 영어는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강사의 말에 연수생들은 할 말이 없었다. 모든 단원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앞 뒤차시를 바꾸어야만 어린이들이 학습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하나하나 단원의 예를 들어 주었다. ‘sing’을 꼭 3차시에 지도하지 말고 1차시 지도하는 것이 좋다는 강사의 말에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1차시에 지도하게 되면 단원을 지도할 때 내내 어린이들이 ‘sing’을 부를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수준이 낮은 어린이에 대해서는 항상 교사가 관심을 가지고 질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과, 자료를 제시할 때 어린이들이 자료에 대해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한 번만 더 생각하고 제시하라는 말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 강사의 말을 들으며 현장에 돌아가 실제 영어수업에 하나하나 적용해 갈 것을 다짐하는 연수생들의 의지를 보고 이번 수업실습을 통해 참으로 밝은 초등영어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초등영어 교육 도입 10년! 많이 변했다. 아니 더 변해야만 한다. 어린이들이 영어수업시간에 무언가를 배우고 싶도록 촉발시키는 교사가 되기 위해, 어린이의 눈을 바라보며 던진 영어 질문에 한 마디 영어로 응답한 어린이가 뿌듯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외국의 어린이들을 만나도 쉽게 친숙해지며 열린 안목과 마음으로 대화하는 어린이들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지도한다면, 초등 영어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년부터 대학들이 신입생의 출신고등학교별 인원을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또한 이미 알려진것처럼 초·중·고등학교의 학업 성적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안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학교별 성적차가 그대로 공개되어 일선학교에서는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선학교에 큰 파장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고등학교 선택제를 확대시행하기 위해 모의배정작업을 실시해 보기도 했다. 이 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앞으로 학생들에게 외면당하는 학교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비단 고등학교 뿐 아니라 중학교의 경우도 학업성적이 공개됨으로써 인근의 다른학교와 비교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현재도 서울시내 중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학교와 선호하지 않은 학교가 뚜렷히 구분되는 지역이 있다. 이러한 현상이 더욱더 가중될 것이다. 학교별로 정보를 공개하여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를 구분하기 위한 방안이겠지만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를 구분한다고 해서 공교육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또한 학교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겠지만 이로 인한 효과보다는 도리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 즉 학생들의 성적향상이 목적이라면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염두에 두기 어려워진다. 다양한 교육에는 성적향상을 위한 교과교육이 주가 되겠지만 특별활동등의 교육을 파행적으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에 학교정보 공개에서 하위권을 맴돌게 된다면 그 학교는 당연히 비상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면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어떻게든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게 될 것이다. 그 대책이라는 것을 다양하게 세우겠지만 결국은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성적향상만 이루어지면 그것으로 끝이 되는 교육을 실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른 여타의 교육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교정보공개의 목적이 학생들의 성적향상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교육은 적당히 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결국은 특별활동등의 교육과정은 파행을 거듭할 것이다. 이런 사태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음에도 무조건 학교정보공개를 통해 성적향상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타당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갈수록 학교교육이 어려워지고 인성교육이 힘들어지고 있는 이때에 인성교육을 제쳐놓고 무조건 성적향상을 위한 교육을 강요하는 것은 소중한 학생들에게 성적에만 올인하도록 유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중학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학교별로 성적이 공개된다면 교사들 역시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성적을 올리도록 강요할 것이고, 학력고사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파행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밖에 없다. 미리 진도를 마치고 오로지 시험만을 위한 수업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창의력이나 탐구능력신장과 관계없이 무조건 성적에만 올인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다가올 것이다. 학교정보공개에는 원칙적으로 찬성을 한다고 해도, 나타날 부작용이나 문제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무조건 공개만 한다고 모든 학교의 성적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교육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렇게 무리하게 학교정보공개를 통해 학교간 경쟁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연구한 후에 좀더 합리적이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의 마련이 중요하다 하겠다. 좀더 검토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교육위원회(의장 강호봉)가 교육청에 ‘영어교육정책과’ 신설을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2008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를 통해 올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정착시키고 영어전용교실도 지역교육청별로 2개교씩 총 22개교에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도 지난해 362명에서 올해 48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교위는 “원어민 교사 숫자를 늘린다 해도 여전히 크게 부족한 수준이고 이들을 대체할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연수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면서 “영어교육정책 전반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영어교육정책과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위는 24일 ‘교육·학예에 관한 표창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육에 공적이 뛰어난 이들에게 교육감과 교육장만 수여할 수 있던 표창을 앞으로는 본청 직속기관이나 부속 기관의 장(학교장은 제외)도 수여할 수 있게 된다.
교총・한국교육평가학회 공동 교육정책토론회 수능등급제 폐지, 학생부 반영 비율 대학자율화를 골자로 한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이 21일 인수위에서 발표됐다. ‘자율’과 ‘책임’에 대한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교총과 한국교육평가학회는 수능등급제, 내신등급제, 3불정책,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등 핫 이슈를 담은 정책토론회를 24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주제1 3不정책, 바람직한 가 3不을 3許로…‘입학사정관제’도입 적극 검토 하향평준화를 해결하고 다양성과 수월성 추구를 위해 3不정책을 새로운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본고사, 고교 등급제, 기여 입학제를 허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기종 국민대 교수는 본고사에 대해 “본고사 금지가 해제된다고 해서 과거의 국·영·수를 중심으로 한 주요과목 위주의 한줄 세우기 입시정책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학에 학생선발에 관한 자율권을 부여하되 대학도 자신에 맞는 고유한 전형방식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등급제에 대해서는 “학력격차는 어떤 방식으로든 반영되는 것이 마땅하지만, 평가 자료는 과거의 졸업생이 아닌 현재의 학생으로부터 나온 것이어야 하며, 고교에 매겨지는 등급에 학생 개개인이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근거해 평가해야한다”며 “‘개인 포트폴리오’(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학생 개인의 성적과 변동 내용을 모아놓은 것)를 사용한 ‘입학사정관 제도’의 도입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이 교수는 제안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우리 사회처럼 신뢰가 낮은 곳에서 입학사정관 제도는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다”며 “제도도입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도록 정책수립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학교예산의 70%를 등록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편에서 기여입학제 도입은 사립대학들의 재정난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 이 교수는 “그러나 기회 불평등에 대한 반발을 줄일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소한의 기초 수학능력을 가진 자에 한해서 입학기회 제공 △다른 이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 아닌 정원 외 입학방식 운영 △재정수입은 대규모 연구나 사회소외계층의 교육기회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제한을 두어 저항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주제2 고교내신 9등급제의 개선방안 15등급 세분화, 고교등급제 반영은 ‘반대’ 현행 9등급제인 내신 등급제를 15등급으로 세분화해야 된다는 안이 나왔다. 지은림 경희대 교수는 “고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등급 수 세분화’가 9등급제 내신 개선의 가장 좋은 대안으로 나타났다”며 “15등급으로 표기하거나 백분위 점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 교수는 “내신 9등급제는 원점수가 지니고 있는 정보들을 의도적으로 상실시킨 경향이 있다”며 “내신 9등급제가 기반하고 있는 표준점수 방식인 스테나인(표준화된 점수를 9개 등급으로 분류한다는 의미에서 ’standard'와 ‘nine'을 합친 것)은 정규분포 가정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등급별 비율도 타당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 교수는 “다양한 방식으로 내신을 표기하면, 내신 변별력을 높이고자 하는 대학은 응시생들의 백분위 점수를 사용해 내신을 평가하는 등 대학의 목표와 특성에 맞도록 정보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점수 표기를 다양화하면 무엇보다도 학생들을 보다 타당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교등급제’의 내신 반영에 대해서는 “내신 점수를 또 다른 방향으로 왜곡시킬 수 있다”며 “고교 간에 존재하는 학력이나 여러 가지 특성 차이는 대학이 학생 선발할 때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 교수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 지 교수는 “입시를 위한 내신이 아닌 교육적 가치를 추구하는 내신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불안을 줄여주어야 한다”며 “일부 과목에서 뛰어난 학생이 다른 과목에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아도 안심할 수 있도록 과목들의 총점에 의한 표기(원점수와 석차등급 병기)를 포함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제3 수능 9등급제에 대한 고찰 과목 축소, 모집단위별 가산점 부여 원점수, 표준점수, 등급, 백분위, 문항정보 등을 모두 공개하고 제공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재천 충남대 교수는 “등급제에 대한 수많은 논란의 시발은 공정성에서 비롯됐다”며 “원점수, 표준점수, 등급, 백분위 모두를 제공하면 응시생은 공정성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자신의 점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입시 대비에 매진할 수 있고, 대학은 어떤 점수를 이용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지 연구하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제당국 역시 ‘점수체제’에 대한 불공정성 시비에서 벗어나면, 과목 간 난이도 조절 등 수능 자체의 양호도 제고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 교수는 “수능과목을 축소하거나 일부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그는 “시험체제를 바꾸지 않는 한 선택형 교육과정을 반영한 표준점수 및 등급 점수체제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수능과목을 대폭 줄여 이들 과목을 필수로 하거나, 선택 과목제를 유지하되 대학 혹은 모집단위별로 몇 개 과목을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과목 간 응시인원 편중현상은 필수로 지정되지 않는 과목의 경우 모집단위 사정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반 교수는 덧붙였다. 한편 반 교수는 이날 비수도권 지역 C대의 2007학년도 합격생 266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수능 성적을 갖고 2008학년도의 등급제 수능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반 교수는 “실제 18명 정원의 한 과의 경우 성적으로 18등 꼴찌인 학생이 등급제를 적용하니 2등으로 올라가거나, 성적으로 3등인 학생이 등급제를 적용한 결과 11등으로, 1등인 학생은 4등으로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등급제 수능이 실력으로 평가받는 제도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제4 학업성취도 평가의 발전 방향 국가수준 평가는 ‘표집’평가 바람직 국가수준에서는 표집평가, 교육청수준에서는 전집평가로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경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인수위에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올 하반기부터 특정 학년 전체 학생 대상 전면시행을 발표한 후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며 “전집평가가 공교육 정상화의 출발점이 되려면 법・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평가 틀 정비 △국가지표의 산출 범위 결정 △결과 활용 방안 마련 없이 추진되는 전집평가는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인수위읜 준비 없는 전면 실시방침에 우려를 표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전집형 또는 표집형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두 방식의 병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평가대상 학년이 되면 우리나라 모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에 응시하도록 하되, △국가수준에서는 일정 수를 표집해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의 수준과 추이를 파악하고 교육정책 수립과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교육청 수준에서는 관할 학교의 모든 학생들에게 성취수준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장학과 교육청단위의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그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교육청 단위에서 책무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날 특히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규정 법제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연구위원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의 주기적 시행의 당위성을 명문화하고, 평가결과 보고 의무화를 법규에 포함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과 시행령 수정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국회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학업성취도 평가의 내용, 방법, 대상 학년 및 평가 영역이나 교과, 시행주기, 주관 기관 등 구체적 사항을 반드시 법제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토론 입학처장 “점수제 환영, 수능 공신력 높아져” vs 현장 교사 “급진적 변화는 위험” 인수위의 대입 3단계 자율화방안이 발표된 직후에 열린 토론회답게 회장(會場)은 ‘자율’과 ‘책임’에 대한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다. 먼저 장훈 중앙대 입학처장은 “수능 등급제 폐지는 잘한 일”이라며 “점수제로 바뀌면 수능시험에 대한 공신력이 높아져 대학이 학력 및 학업적성을 별도로 평가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인수위 발표를 환영했다. 이기태 경희대 전 입학관리처장은 “제도를 통한 대학입시의 제한은 모든 교육단위가 책임과 의무를 회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왔다”며 “자율화를 통해 대학은 보다 ‘책임’있는 입학관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인수위 발표에 공감을 표했다. 황규호 이화여대 입학처장도 “수능의 변화로 내신은 제한적 방식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정시모집을 포함하는 일반 전형에서는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이 점차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원춘 성남서고 수석교사는 “인수위의 수능과목 축소 발표는 현장 교사로서 우려가 많이 된다”며 “고교교육 정상화를 원한다면 수능의 자격 고사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검토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익수 서울 현대고 교감은 “인수위 발표의 핵심은 대입제도 자율화”라며 “대학은 입학전형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입학사정관제를 비롯해 대입 전문성을 고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부터 차근차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환택 한국교총 부회장(백제중 교사)도 “단위학교의 자율적 운영을 확대하는 정책이 확산되면 3불 정책도 자율과 책무라는 보다 큰 틀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며 “다만 급진적이고 변화를 위한 변화, 전체보다는 일부를 위한 정책이 되지 않도록 새 정부는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이원오 서울 수도여고 교감은 “평가 결과를 놓고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금물”이라며 “자칫 학교나 교원의 책임만 지나치게 부각시키게 되면, 평가 본래 목적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홍후조 고려대 교수도 “인수위가 제시한 전집평가, 매년평가, 평가결과의 자세한 공개에 대해서는 대대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연구로서 가치를 갖는 표집평가와 학력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전집평가를 놓고 한국교육평가학회가 쉽지 않은 중심잡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학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월 25일, 자원봉사 정부 표창식 및 지도자 신년대회 2008학년도 전국 학생봉사활동교육 활성화를 위한 집행 임원 신년대회 및 우수지도자 정부 표창식이 1월 25일(금) 14:00부터 1박2일간 루터대학교에서 열린다. 첫날에는 200년도 집행임원 활동 계획, 주요 대회 요강 및 진행방법 설명, 각 학교별 학생봉사과제 지도 매뉴얼 설명 , 지역 발전 방안 및 질의 응답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이튿날에는 우수자원봉사 지도자 정부표창 시상식에 이어 시도교육청별 효과적인 학부모샤프론 봉사단 지원방안 소개가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시민자원봉사회중앙회(회장 유주영)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 경자협(회장 이중섭), 경기학생자원봉사활동교육연구회(중등 회장 이영관, 초등 노춘근)가 주관하게 되는데 표창 훈격별 인원은 대통령 표창(10명), 국무총리 표창(28명, 2개교), 행정자치부장관 표창(9명), 자원봉사지도장 기장 명예표창(12명) 등이다. 이 대회는 집행임원 교장단, 교사단, 학부모임원단, 중앙교수단 등 전국의 집행임원 지도자들이 신년도 연간 활동방향과 지도계획을 보고·토의함으로써 학생봉사활동 활성화를 꾀하고 전국 집행운영의 효과를 제고하고자 해마다 열리고 있다.
서령고가 지난 해 12월 22일(토요일)에 실시된 제16회 한국수학경시대회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제16회 한국수학경시대회는 한국수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대회로 전국 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지명도가 높은 대회이다. 최우수학교 선정 기준은, 수상학생 내역별 배점에 의해 점수가 가장 높은 순으로 선정된다. 이에 따라 서령은 서울의 중동고등학교, 인천/경기의 안양외국어고등학교, 강원의 민족사관고등학교, 전북의 상산고등학교, 광주/전남의 대동고등학교, 대구/경북의 포항제철고등학교, 부산/울산/경남의 현대청운고등학교, 제주의 대기고등학교와 더불어 나란히 한국수학경시대회 중등부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이에 앞서 서령고의 2학년 한동관 군이 이번 대회에서 금상, 1학년 편도연 군이 동상을, 1학년 신주철, 국승호 군을 비롯, 2학년 김수엽, 한국인 군 등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일본 도쿄·스기나미구의 구립 와다나카중학교(후지와라 카즈히로 교장)가 대기업 진학 학원과 제휴하여 계획하고 있는 유료 야간 보충수업「밤 스페셜」에 대해서, 재고하여 주기를 촉구한 도교육위원회가, 24일의 정례회의에서 인정하는 것으로 바뀔 전망이다. 도교육위원회의「야간 수업을 학교 교육 활동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의무 교육의 기회 균등의 관점으로 보아 문제가가 있다」라고는 지적에 대해,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는「현지 주민 등에 의한 실행 위원회가 주체가 된 학교 교육외 활동」이라고 명기하여 회답할 방침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야간 수업은 26일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같은 야간 수업은 대기업 진학학원「SAPIX」의 강사가 주 3~4회, 2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의 3개 교과를 가르치게 된다. 수업료는 1만 8000~2만 4000엔의 범위에서 이번 달 9일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도교육위원회가 계획 재검토 등을 지도했기 때문에, 구 교육위원회와 동교는 실시를연기하여 이번 1월 26일부터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해, 대응을 검토하고 있었다. 도교육위원회가 가장 염려한 것은, 야간 수업이 동교의 교육 활동의 일환인가 아닌가라고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 구 교육위원회는「현지 주민이나 보호자로 만드는 실행위원회가 학교교사를 빌려 실시하는 학교 교육 외의 활동으로 한다」라고 규정한데다가, 교사가 교재의 편집을 실시하지 않는 등, 학교측이 야간 수업과 관계하지 않기로 했기때문이다. 이에 23일 오후에 도교육위원회는정식 결정하여, 도교육위원회에 문서로 회답하는 형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