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2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우리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실천할 때 상식이라는 잣대를 사용한다. 그런데 지도자들은 그들 자신이 아는 만큼의 상식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국민의 소리를 듣는다면서 공청회나 토론회를 가지나 그 또한 자기 상식 수준의 사람을 동원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기 상식에 벗어난 전문성을 가지고 자기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보다는 전문성은 약하나 자기가 알고 있는 지인을 골라 토론이나 공청회를 하기 때문에 그들이 입안한 정책이 환영받지 못하고 철회되거나 실패한다. 상식이란 자기의 경험과 쌓은 지식수준의 생각으로, 일어난 일만 볼 뿐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정책이나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비상식’이라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비상식은 과학이나 통계에 근거한 실험을 통한 가능성 예측 방법을 말한다. 체벌, 무상급식, 사교육, 성취도평가 같은 문제도 교과부장관이나 교육감 그리고 측근들의 상식으로 결정해온 것이 지금까지의 모습이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시범학교나 지역을 선정해 검증해봐야 한다. 탁상에 앉아 자기 상식으로 그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학생인권조례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1학기 교권침해 사건 1795건 중 39%가 체벌을 전면금지한 서울에서, 26%가 학생인권조례를 선포한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교사의 생활지도에 부담을 주고 학습권 침해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인권조례가 과연 우리 학교교육에 필요한 것인지 생각했어야 한다. 교육은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 교육 지도자들이 자신의 편의에 따라 그때그때 발언을 달리 하고 필요에 따라 교육정책을 바꾸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교육정책을 입안할 때 상식을 넘어 실험과 검증을 통한 ‘비상식’을 실천해야 한다. 입시 위주 교육은 인성교육에 문제가 되며, 아날로그 교육은 창의성을 저해하고, 체벌은 인권에 문제를 가져온다는 등의 생각은 모두 그저 상식 수준이다. 실험과 검증을 통해 증명한 후 그에 따른 교육적 조치가 취해질 때 우리 교육은 시행착오 없는 성공의 길을 갈 것이다. 학교 현장의 소리를 듣고 그 현장에 들어가 그들과 생활하지 않고 도출된 교육정책은 결국 실패를 가져오게 됨을 생각하자.
가람 이병기 시인의 체취가 묻어 있는 전주 다가산(多佳山). 그 앞을 흐르는 냇물을 보며 나는 유년을 보냈다. 그동안 세상 여행을 하면서 많은 강을 만났고 섬진강에 이르러 아, 이것이 ‘강’이로구나 생각을 했다. 그런데 황하를 본 사람은 여타의 강은 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니 어쩌면 나는 ‘강’을 더 찾아다녀야 할는지 모른다. 추운 겨울날, 나는 나무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저들도 이제 동안거에 드는구나.’ 부질없는 나뭇잎 다 떨쳐버리고 호숫가에서 묵언수행에 드는 성자들! 오직 사람들만이 분주히 움직이며 떠들썩하게 살아가는 건가. 오늘도 사람들은 욕망의 그릇에 담긴 오욕칠정으로 몸살을 시작한다. 그리하여 늘 고요함에 머무르지 못하고 부스럭거린다. 학교와 거리에서 많은 학생을 만난다. 바다에 녹조현상이 번져가는 것처럼 어느새 아이들은 유형화된 차림을 하고 있다. 어디서 보았더라, 생각해보면 텔레비전에서 본 아이돌 가수의 모습과 닮아있다. 딱따구리처럼 머리를 꾸미고 패딩점퍼, 줄여 입은 바지에 명품 운동화. 여학생들도 뒤지지 않고 선정적이다. 선생의 모습은 어떨까. 선생도 부스럭부스럭 말한다. “이제 선생 해먹기도 힘들어. 애들이 말을 들어야지!” 틀린 말은 아니다. 한두 학생의 경우가 아니기 때문이다. 낙엽처럼 우수수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손쓸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선생은 수수방관, 갑각류처럼 움츠러든 채 개인적 일로 열정을 달랜다. 선생은 선생대로 하루를 이처럼 보내고 학생은 아바타의 세계에서 하루를 보낸다. 대부분의 교사들을 꿈을 접었다. 그 꿈을 누가 접게 했을까. 교사 자신에게 일부의 책임이 있다면, 나머지의 책임은 학교 경영자에게 있다. 혁신에 대한 마인드는 알고 있어도 현장에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 타개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동체의 역량을 결집해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가. 그들도 생각도 많고 변명도 많다. “요즘 선생들은 말을 안 들어 해 먹기 힘들어!” 경영자란 교사들을 인격적으로 감동시키며 교육목표를 구현해야 하는 리더다. 리더가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실천한다면 가능하다. 교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학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해 서번트 정신(Servant Leadership)으로 접근한다면 가능하다. 그러나 정년을 앞 둔 교장이나 교감은 일을 벌이려 하지 않는다. 권위만으로도 편히 대접받으며 지낼 수 있으니까. 오늘날 선생에겐 꿈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학교에 대한 설레는 꿈이 필요하다. 그러나 사실 그 ‘감동이 강물처럼 밀려오는 학교’를 본 적이 있을까. 그저 샹그릴라(Shangri-La)처럼 미지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상적인 학교가 실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맞갖은 학교는 있다. 학생이 행복한 학교, 학부모가 감동하는 학교, 교사가 긍지와 보람을 느끼는 학교가 분명히 있고, 또 그런 학교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견물생심이라고 그런 학교를 수소문해 벤치마킹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영자와 교사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도약하는 학교도 있다. 선생이 아이를 가슴으로 만나고 미래를 심어주는 학교도 있다. 선생들이 컴퓨터를 끈 채 책을 읽고 교재를 연구하는 학교도 있다. 경영자들이 밤늦게까지 수고하는 선생들의 어깨를 다독여주는 학교도 분명 있다. 그러나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배’는 산으로 갈 것이다. 올 겨울엔 진정 교사들이 성찰해야 한다. 겨울나무처럼 호수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며 죽비 소리를 들어야 한다. 교육감부터 두꺼운 옷과 편견을 버리고 현장을 MRI로 스캔해야 한다. 교육청에서 고생하는 공무원도 승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겨울나무를 묵상해야 한다. 또한 따뜻한 교장실에 앉아있는 경영자들도 집무실에서 나와 차가운 교실과 복도를 다니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선생이 ‘교사론’을 다시 읽어야 한다. 요즘은 업무경감에 관한 설문조사다, 교원평가다, 늘어난 업무로 머리가 뜨거워지고 있다. 언제까지 우리는 이렇게 살 것인가. ‘감동이 넘쳐 눈물겨운 학교’는 정말 이 세상에 없는 것일까. 올 겨울엔 황하를 건너 ‘샹그릴라’를 찾아 나서야겠다.
19일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경기도, 광주광역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통과됨에 따라 조례가 적용되는 내년 3월부터 서울지역 초중고교의 학교 현장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학생인권조례에는 간접체벌 금지, 두발ㆍ복장 자율화, 소지품 검사 금지 등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또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해온 단체들이 '4대 독소조항'으로 꼽았던 교내 집회의 자유, 성적(性的) 지향과 임신·출산에 따른 차별 금지, 종교의 자유 등에 관한 내용도 전부 들어갔다. 특히 교내 집회의 자유를 허용한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고, 임신·출산에 따른 차별 금지가 포함된 것은 경기에 이어 두번째다. 서울 학생인권조례는 다만 복장에 대해 학교 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했고, 학내 집회에 관해서도 학교 규정으로 시간, 장소, 방법을 제한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포함시켰다. ◇임신·출산, 성적 지향 보장 = 제5조 '차별받지 않을 권리'의 1항에서 '학생은 임신 또는 출산,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반대 단체들은 성적 지향(동성애)의 경우 사회에서도 정리되지 않은 사안을 학교에 성급히 적용하면 '그릇된 성관념'을 심어주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주민발의안을 내놓은 시민단체와 이 내용에 찬성한 의원들은 '본의 아니게 임신하거나 출산한 여학생을 무조건 학교 밖으로 쫓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이는 비교육적 처사'라고 설명했다. 성적 지향에 따라 차별받지 않을 권리는 경기, 광주 학생인권조례에 모두 포함돼 있지만, 임신·출산에 관한 내용은 지난 10월 제정된 광주 학생인권조례에서는 민감한 내용임을 고려해 제외됐다. ◇교내외 집회 개최 보장 = 제17조 '의사 표현의 자유' 3항에서 학생은 집회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다만 학교 내의 집회에 대해서는 학습권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학교 규정으로 시간, 장소, 방법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주민발의 단계에서부터 사회적 파급력이 커서 지나치게 급진적이라고 논란이 됐던 내용으로 경기, 광주 학생인권조례에서는 빠졌으나 서울 학생인권조례에 처음으로 들어갔다. 이 조항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등의 문제 이외에 정치적, 정책적 사안까지 포함해 교육주체의 갈등상황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찬성 측에서는 '집회의 목적과 규모가 다양하며 학교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됐다. 학내 의견수렴 절차가 잘 이뤄지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두발·복장의 자율화 = 제12조 `개성을 실현할 권리' 1항에서 학생은 복장, 두발 등 용모에 있어서 자신의 개성을 실현할 권리를 갖는다고 명문화했다. 다만 2항에서 복장에 대해서는 학교 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관련 교육위에서는 교복을 완전 자율화할 경우 학부모 부담이 커지고 학생들 간에 빈부 격차가 드러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발·복장 자율화를 반대하는 측은 현재 대다수 학교가 학생회 의견을 수렴해서 두발, 복장 등의 규정을 교칙으로 정하고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학생이 개성을 실현할 권리를 존중하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자율은 학교의 면학 분위기를 방해하고 탈선을 조장하는 등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1983년 중고교 교복자율화 이후 2년 만인 1985년에 대다수 중고교에서 교복 착용으로 선회한 전례를 대표적 사례로 든다. ◇체벌 전면 금지 = 제6조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의 1항에서 학생은 체벌 등 모든 물리적ㆍ언어적 폭력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고 규정했다. 서울의 학생인권조례에서는 경기 학생인권조례처럼 `학교에서 체벌은 금지된다'는 직접적인 금지조항을 담지는 않았다. 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교육 주체 간에 체벌 금지 조항이 간접체벌이 포함되는지 등을 비롯해서 서로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한다. 학교 현장에서 교육벌(간접체벌)은 다수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수권을 보호할 최소한의 교사 지도권이라는 지적도 제기돼 `교사의 교권 침해'라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종교 교육의 금지 등 = 제16조 '양심ㆍ종교의 자유'에서 학생에게 종교적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거나 특정 종교과목의 수강을 강요하는 등 학생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사립학교에서 종교교육을 금지하는 것은 '사학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제13조 4항에서는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와 사용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으며, 학생의 동의 없이 소지품을 검사하고 압수할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밖에 야간자율학습 및 보충수업 등 학습 선택권 보장, 교내외 행사참석 강요 금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작년부터 시작된 EBS연계정책은 교육계의 길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특히 필자가 수능을 친 올해같은 경우는 정말 EBS교재의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EBS교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한해였다. 물론 내년까지 EBS교재의 영향력이 커질지는 알 수 없지만 EBS의 중요성을 정말 절실히 느낀 한해였다. EBS교재로 밀려난 교과서는 무엇이 있을지 학생들에게 알아보았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모든 교과서가 밀려났다고 답변했다. 그것은 사실이다. 학교에서 보는 교과서 자체가 EBS연계로 인해서 선생님들께서는 교과서를 경시하고 학생들도 EBS교재를 중시하느라 교과서 자체가 정말 허울뿐인 상징이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그 이유로는 EBS의 문제들만 잘 풀 줄 안다면 수능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큰 작용을 했다고 답변했다. 물론 예체능같은 수능과 관련없는 교과서는 필요성이 변하지 않았지만 수능과 관련있는 중요과목들의 교과서는 눈에 띄게 보이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EBS연계로 인한 친구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여러 친구들의 답변이 있기에 장단점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장점을 설명하자면 EBS연계로 인해서 심화과정을 중시하는 사교육을 잡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서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가난한 학생들도 가격이 저렴한 EBS교재만 풀어도 사교육을 받는 학생과 동일한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변별력을 가지지 못한다고 비판을 하지만 30%의 비연계율로 변별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EBS의 질이 떨어진다는 말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EBS의 책이나 선생님들이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기 마련으로 단점도 만만치 않았다. 우선 EBS연계를 한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EBS연계교재를 푼다고 해서 그것이 곧 답은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EBS연계교재를 변형한 문제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사교육에서 해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번에 필자의 친구들을 보면 EBS교재도 중요시 다루었지만 유료 인터넷 사이트에서 EBS연계교재를 변형한 문제를 가지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많이 봐왔다. 결국 사교육도 잡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수능이 학력고사처럼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리한 시험이 되어버려서 수능의 본질적 의도를 흐려버렸다고 말한다. 필자도 여기에 문제점을 하나 더 달고 싶다. 수능이 이렇게 쉬운 물수능을 지속하는 한 대학에서는 정말 뛰어난 학생들을 뽑기 위해서 다른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수능이 아닌 또다른 입시가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다는 우려이다. 결국 그 시대에 맞는 입시에 적응하기 위해서 수험생들만 고생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그것이 정말 앞으로 큰 문제점이라고 볼수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한다. 교육은 단순한 것이 아니기에 백년을 보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갈수록 교육정책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그리 좋지 못한 행동인 것 같다. 물론 더 나은 교육을 위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순간순간의 변화를 위해서 급변화 시키는 이런 교육정책 에는 비판의 눈초리만이 따를 뿐이다. 교육계에 부탁하고 싶다. 학생들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12년간을 달려왔다. 그런 학생들에게 12년간의 노력을 하루만에 끝나는 그 시험까지도 이렇게 힘들고 지치도록 만들지 않게 해주시기를 부탁하는 마음이다.
나는 상대방에게 어떤 이미지를 주고 있을까? 나는 평상 시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가? '이영관' 하면 상대방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새삼 이미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얼마 전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한 행사에서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옆 초등학교 교장과 '눈은 웃는 표정을 짓고 입꼬리 모양 살피기' 실습을 하였다. 눈은 웃고 있는데 입꼬리는 일(一)자 모양이거나 약간 아래로 내려 갔다. 필자의 모습도 마찬가지다.입꼬리가 올라가게 해야한다. 만남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다. 첫인상에서 호감을 주어야 한다. 대인관계에서 성공하려면 첫인상부터 좋게 주어야 한다.첫인상이 자칫 잘못 비쳐지면 상대방의 기억 속에 각인된 것을 좋게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지 메이킹'이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위이자 자기 향상을 위한 개인의 노력을 총칭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개념 정의 :이미지메이킹센터 김경호 대표) 김 대표는 이미지 메이킹의 개념을 주관적 자아와 객관적 자아의 인식 차이를 축소하거나 제거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보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부터 바르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런 말도 한다. 현재의 내 모습이 가장 귀하다. 생김새는 바꿀 수 없지만 표정은 바꿀 수 있다고. 기적이나 대박은 평상시에는 없다. 나 자신의 한계가 기적의 시작이다. 깜깜할 때 비로소 앞이 보인다라고 말한다. 과학적인 근거도 제공한다. 사람의 얼굴 피부 밑에는 약 80개 정도의 안면 근육이 있다. 그 중에 남에게 호감을 줄 때에는 17개의 근육이 움직이고 거부감을 주는 데 사용되는 근육은 무려 43개라고 한다. 그런데 동작하기 쉬운 곳에 위치한 근육은 나쁜 표정을 사용하는데 활용된다는 것이다. 17개의 근육은 움직이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호감 주는 표정보다 거부감을 주는 표정이 쉽게 만들어 진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무심코 짓는 표정은 무표정하거나 호감을 주지 못하는 표정이 쉽게 나오게 된다. 사람의 근육은 사용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빈번히 사용하면 강화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약화된다. 따라서 노력하는 사람에게 좋은 얼굴 표정이 만들어 진다. 호쾌한 웃음으로 입꼬리올리는 기회를 자주 만들고 입꼬리가 올라가는 단어를 선택하여 의도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얼마 전 신문 뉴스를 보니 사회적 지도층에 있으면서 존경받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의 공통점은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는 소식이다. 좋은 이미지 관리와 인생 성공은 밀접한관계에 있다고 보아도괜찮겠다. 종은 이미지를 남에게 주려면 목표를 분명히 갖고 열린 마음으로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적극적인 행동도 필요하다. 생각은 표정을 바꾸고 표정은 말투를 바꾼다. 말투는 행동을 바꾸고 대접을 바꾸게 된다. 김 대표는 표정은 심은대로 거둔다고 말한다. 그는 이런 말도 한다. 잠들 때 웃자고. 웃으면서 잠들면 정신세계가 평화롭다는 것 아닐까. 나는 어떤 이미지를 만들고 있나? 우선 거울을 보면서 좋은 표정 짓기 연습을 해야겠다. 입꼬리 올리는 근육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려고 '위스키' '개구리' 단어를 반복해 본다.그리고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올려본다.
기업에서 시작한 스토리텔링이요즘은 다양한 분야에서까지 확산되어 가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기업광고를 통하여 자사 제품의 기능이나 효과를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창업 역사, 제품 개발, 그리고 고객 반응 등 이야기를 통해 제품을 홍보함으로써 보다 친근하게 고객에게 다가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은 ‘이야기(Story)’와 ‘말하기(Telling)’의 합성어인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청중들의 생각이나 행의 변화를 목적으로 의미 있는 이야기로 전달함으로써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감동시키고함께 공감할 수 있으므로 스토리텔링은 가장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토리텔링이 교육현장에서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교육활동은 교사와 학생 간의 지식 및 감성의 교류라는 점에서 스토리텔링의 역할은학생 생활지도와 교수-학습과정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특히 스토리텔링은 문제학생의 꽁꽁 언 마음을교사가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얼었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며, 교수-학습과정에서도 학습목표나 내용을 스토리텔링 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다양한 생각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로져 샹크(Rodger Schank) 교수는 “인간의 기본적인 인지 구조는 단편적으로 나열되어 있는 정보보다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 담겨있는 정보를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예를 들어,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 의미를 단순히 암기하면 쉽게 잊어버리지만, 사극 드라마를 통해 스토리를 접하게 되면 인물의 이름이나 역사적 사건의 인과 관계까지 쉽게 이해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텔링은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여 몰입과 공감을 보다 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명시된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한 역사적 정보를 접할 때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몰입하기 힘들 수 있지만, ‘명성황후’라는 뮤지컬을 보면 감정적으로 더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람들이 스토리로 제시된 정보를 접하면 그 내용을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그 안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공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면, 그들의 능동적인 변화를 쉽게 유도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공감으로 인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몬(Simmons) 박사에 따르면, 스토리텔링은 청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풀 전략(Pull Strategy)’으로써 상대의 경계심을 없애고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서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은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몰입하게 하며, 공감시키고, 잘 설득할 수 있다는 특성들 때문에 교육에서 적용에 높은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교실 수업에서 스토리텔링은 학생들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여 학습내용에 집중력을 여주고, 학습내용에 의미 있는 이야기를 부여함으로 오랫동안 기억을 하게하며,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를 자신의 생각과 비교·반성함으로써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에서 스토리텔링을 활용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학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꾸미거나 만들어낸 스토리보다 진실성을 갖춘 실제 스토리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방송 광고에서 리얼 스토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둘째, 스토리는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함으로 스토리를 통해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거나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훈계를 하고 싶을 때에도 이를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학생 스스로 스토리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의 가치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잘 만들어진 스토리텔링을 일회성보다는 반복적으로 활용할 때 그 효과가 크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교수-학습과정에서 스토리텔링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이야기가 계속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스토리텔링의 대가인 스티브 데닝(Steve Denning)은 “사람들은 스토리를 통해 생각하고, 말하고, 이해한다. 심지어 꿈마저도 스토리의 방식으로 꾸고 있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스토리를 활용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교육방법일 것이다.
2012년 대학수학능력 시험(수능) 결과 언어·수리 나·외국어와 사회탐구(윤리·국사·한국근현대사) 등 4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전남 곡성고 백주홍(18)군 인터뷰가 화제였다. 이번 수능이 쉬어서 만점자가 제법 많았는데도 백군이 화제가 된 이유는 공교육의 힘 때문이다. 그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인 곡성군에서 나고 자랐다. 백군이 재학 중인 곡성고는 섬진강과 지리산을 낀 농촌학교로 전교생이 450명이다. 전교생 중 절반은 희망과 성적에 따라 기숙사 생활을 하는 농어촌 기숙형 학교다. 곡성군은 인구가 3만1400여 명뿐이다. 입시 전문학원이 한 곳도 없고, 백군은 당연히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백군은 고교 3년 간 오직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오후 10시 자율학습이 끝나면 새벽 1시에 기숙사에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공부를 했다. 그 결과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백군이 학교에서 1등을 하고, 전국적인 수능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데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 보스니아 내전 현장을 다룬 ‘네 이웃을 사랑하라(A STORY OF WAR)’ 등 60여 권의 책을 고교 3년 간 읽었다는 것이다. 백군이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은 부모님 덕도 컸다. 백군의 부모님은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책과 친해지도록 수시로 책꾸러미를 내놓았다. 백군은 인터뷰에서 논술학원 하나 없는 시골에서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려면 다양한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백군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다. 2011년 8월 23일자 중앙일보 기사도 비슷한 인터뷰였다. 여기서 작년 수능 만점자 7인에게 비결을 물었다. 비결을 묻는 답에 모두 책 속에 수능 정답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기우(19·서울대 사회과학부)씨는 다섯 살 때부터 동화책을 손에 잡히는 대로 읽었다고 했다. 출판사에 다니는 어머니가 책을 사다 책장에 꽂아놓았고, 자연스럽게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 속독법을 터득했고 수능 지문을 이해하기 쉬워졌다고 말했다. 김다은(19·서울대 경영학과)도 어릴 때부터 동네 도서관을 찾았다. 독서가 독해력을 키웠고, 글쓴이가 주장하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집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수를 한 윤정욱(20·서울대 경영학과)씨는 뒤늦게 책벌레가 된 학생이다. 고교 2학년 때 소설 읽는 재미에 빠져 일주일에 2~3권씩 읽기 시작했다고 했다. 윤씨는 점점 소설에서 인문서로 독서 범위를 넓혀 갔고 재수할 때도 하루에 30분씩은 머리를 식히기 위해 책을 봤다. 그는 어려운 인문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던 습관 때문에 수능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능 만점자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다.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이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책을 보았다는 것이다. 책이 독해력을 기르고 학습 능력을 신장시켰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어릴 적부터 키워온 독서 능력이 언어·외국어뿐 아니라 수리 영역 점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모두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은 세종대왕, 박제가, 정약용 등은 모두 독서광이었다.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책을 들었고, 미국의 대통령 링컨도 책을 즐겨 읽었다. 에디슨은 학교에 가지 않은 대신에 책을 읽었고, 헬렌 켈러는 책 읽기로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며 장애를 극복했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 안철수도 자신이 뛰어난 재주를 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먼저 어떤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책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대부호 빌 게이츠도 자신의 오늘날 업적은 동네 도서관이 만들었다고 자주 이야기했다. 책은 지식이 담겨 있고, 미래 삶의 모습이 있다. 책에는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계가 있고, 인간 세상을 널리 유익하게 하는 지혜가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맑은 일이라고 한다. 간혹 독서가 공부를 방해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을 본다. 이는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책을 읽으면 정보를 수집하고 조직하는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이것이 학습 능력으로 이어진다. 교육목표인 이해력, 사고력,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그 바탕에 읽는 행위가 있다. 또 학습에는 체험이 중요하다. 이 체험 충족시켜 주는 것이 독서이다. 그런 점에서 독서는 강력한 학습 양식이다. 21세기 리더는 책을 많이 읽어서 대중을 감화시키는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책을 읽히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은 내 자녀의 삶에 미래 성공의 주춧돌을 남기는 것이다. 내 자식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깊이 인식하는 진지한 인간으로 길러져 사회로 배출되기를 바란다면, 책을 읽게 해야 한다. 내 자녀를 사랑한다면 값비싼 스마트폰보다는 책을 사주라. 책을 읽는 습관을 남겨주는 것이 가장 값있는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 17일 오후.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에서 뜻깊은 행사 하나가 열렸다. 다름 아닌 '2011 영어교과서 외우기 학생 실용영어 인증대회'가 그것이다. 1학년 학생 2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영어교과서 외우기, 영어 소설 읽기, 영어 원어민 캠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영어실력을 연마한 학생들이 그 실력을 최종적으로 확인 받는 시간이다. 영어교과서 외우기는 2011학년도 충청남도 김종성 교육감의 영어교육정책 중 하나로 도내 초·중·고에서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 신장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추진하는 교육전략이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서령고 김기찬 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영어지도 방법으로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학생 개개인에게는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남다른 특기를 갖고 있다. 이러한 자신의 특기는 겉으로 들어나기 보다는 내면에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통합교육과 다양한 교과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학교교육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특기·적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도 바로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요즘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지식의 수명은 변화만큼이나 단축하고 있다. 좀 역설적인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어제 배운 학습내용이 내일이면 쓸모없는 지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래서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한국의 학생들은 곧 사라진 지식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피터 드러커의 이러한 충고는 우리 모두가 되새겨봐야 할 우리 교육의 문제점이다. 우리가 공부하는 많은 지식들은 그대로 활용할 수는 없다. 이러한 지식이 자신의 내면에서 지성으로 바뀌어 지혜를 만들 수 있어야 그야말로 산지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산지식은 자기 자신의 가치와 비판과 고민을 통하여 지혜로 만들어진다. 선생님의 가르침으로부터 학습한 지식을 자기의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이 가치관에 비추어 반성하고 고민해야 이루어진다. 이것이 바로 생각하는 힘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치관이나 판단력으로 재분석하고 재구조화해야 진정한 자기 지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많은 지식을 빠르게 많이 기억하는 교육을 해 왔다. 그러나 미래사회는 이러한 지식은 컴퓨터가 대신하기 때문에 더 이상 유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많은 지식의 내용을 기억보다는 새로운 지식내용과 기존과는 다른 내용으로 재가공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한 기억보다는 생각하는 학생을 만드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은 인재 발굴의 새로운 대안교육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방과후교육은 다양성을 통하여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방과후교육 도입 취지는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를 줄이고 교과학습에 치우치지 않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자는데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방과후교육은 대부분이 주지 교과지식 중심의 연장활동에 치우친 점과 토요 휴업일, 방학 기간 등에는 활성화되지 못한 점도 되돌아봐야 할 점이다. 내년부터 전면적인 주5일제 실시는 방과후교육에 대한 새로운 역할이 기대된다. 방과후교육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과교육의 연장선을 벗어나 학교교육을 보완하는 교육이 되어야 하며,체험중심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실천해야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은 교육수요자인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학교가 아닌 자연에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여 새로운 성취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 되어야 환영받을 수 있다.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우리교육도 바꿔야 성장할 수 있다. 이제까지 교실 안의 교육이었다면 이제부턴 교실 밖의 교육을 찾아야 한다. 교실 밖의 무한한 교육내용을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얼마나 재미있고 학생들의 생각을 끌어내는 교육으로 구성하느냐가 방과후교육의 성패를 결정한다. 이처럼 방과후교육은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찾아내고 길러주는 교육으로 거듭나야 한다.학생들이 고민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취감을 맞보는 자기주도적인 교육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그래서 세계선진국처럼 방과후교육이 학생들에게 미래사회 가치를 배우고, 전인적 성장을 돕는교육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다.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서울 학생인권조례안이 16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내주 초까지 일단 보류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서울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을 심의하던 중 김상현(민주당) 교육위원장이 심사 보류를 선언하고 19일 오전 9시에 안건을 최종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위원장은 "안건에 상당히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고 종전 회의 중 김형태 교육의원이 수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며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좀 더 면밀한 검토와 심사를 위해 오늘은 심사보류하겠다"고 산회를 선포했다. 김 위원장은 19일까지 의원 개인별로 수정안을 만들어서 가져오라고 요청했으며 이날 오전 9시부터 재심의를 열어 조례안을 가결하게 되면 오후 2시에 열릴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오전 10시께 교육위 의원 1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 4가지 안건을 상정하고 그중 한 가지인 학생인권조례안 가결 여부를 정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2시에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때문에 회의를 오후로 미뤘다. 오후 4시30분부터 4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는 외부 공개와 정회로 인한 비공개를 반복하며 교육위 의원들이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에는 성적(性的)지향과 임신ㆍ출산에 따른 차별 금지, 종교의 자유, 교내 집회의 자유, 전면적인 두발ㆍ복장 자율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날 조례안 심의를 앞두고 찬반 단체가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며 막판 기 싸움을 벌였다.
교과부는 14일 자율성을 발휘해 학교 교육과정을 특색 있게 편성·운영한 ‘2011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를 선정했다. 올해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실 수업방법 개선 우수학교’로 공모 주제를 정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교육과정 우수학교는 시․도교육청의 1차 심사를 통과한 170개교를 대상으로 교과부 중앙심사위원단이 최종 심사를 해 초등 50개교, 중학 30개교, 고교 20개교 등 총 100개교를 선정했다. 우수학교로 선정된 서울 원묵고는 교사연구시스템을 강화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했다. 교사연구실을 운영하고 멘토링을 활성화하는 등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적극적으로 도와 연구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개발해 수업에 활용했다. 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1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가야금 연주 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의 협약,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 활용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 보성남초는농촌형 학교로 학습에 대한 흥미도가 낮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체험을 통해 배우는 ‘듀이의 학습원리(Learning by Doing, LbD)’를 교육과정 전반에 도입했다. 그 결과 보성남초는 국가수준성취도평가에서 6학년생 기초학력미달 0명, 보통학력 이상 80%을 달성했다. 교과부는 우수학교로 선정된 100개교의 운영사례를 교과부 및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전국 모든 학교에 사례집을 보급해 우수한 교육과정을 현장에 홍보하고 일반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명단이다. ▲서울 석계초, 서강초, 양화초, 흥인초, 양진초, 선린초, 신동중, 선유중, 원묵고, 경일고, 덕수고, 서울금융고 ▲부산 석포초, 범일초, 반석초, 삼락중, 초읍중, 광무여중, 부산고 ▲대구 안일초, 본리초, 동본리중, 화원중, 매천고 ▲인천 논현초, 도화초, 산곡여중, 인천여고, 인화여고 ▲광주 경양초, 전대사대부중 ▲대전 목상초, 송촌고 ▲울산 청솔초, 무거중, 대송고 ▲경기 숙지초, 상리초, 자유초, 연천노곡초, 도창초, 서촌초, 회룡초, 풍동초, 수원북중, 성남서중, 내정중, 청솔중, 영문중, 의정부중, 퇴계원중, 과천고, 죽전고, 남한고, 경기창조고 ▲강원 정선봉양초, 화천용암초, 횡성서원초, 철원김화중 ▲충북 서경초, 청주내덕초, 주성중, 제천여자중, 충주예성여고 ▲충남 천안부성초, 온양신정초, 오목초, 연동초, 아산배방중, 면천중, 논산여자중, 충남외고, 용남고 ▲전북 수남초, 옥구초, 백련초, 당북초, 화산중, 전주근영여고 ▲전남 해룡초, 고서초, 보성남초, 화순제일중, 옥과중 ▲경북 직지초, 당포초, 약목초, 남산초, 포항제철서초, 신상중, 신동중 ▲경남 성주초, 봉덕초, 안골포초, 문선초, 성명초, 거창중, 동진여자중, 진해용원고, 삼천포고
학교 정보 인프라는 학교 수업 활동 효율성 증대에 그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스마트교육 추진전략 내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과제는 학교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방법을 바꿔 교육 선진화를 이루는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교육서비스란 인터넷상의 서버에 디지털 교수・학습물을 올려놓고 관련 교육 활동을 언제, 어디서나 수행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학습 환경을 의미한다. 이런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실현을 위해 추진과제 내에 △스마트 학교 인프라 및 클라우드 기반 구축 △교육 콘텐츠 오픈 마켓 조성 △스마트교육 표준 플랫폼 개발 등의 세부 과제가 설정되어 있다. 스마트 학교 인프라 및 클라우드 기반 구축은 학교에 무선 인터넷 환경을 마련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학생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자유로운 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교사는 클라우드 상의 자원을 이용해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의 PC기반 교수・학습 환경과 달라진 점은 학습에 필요한 정보를 원할 때 즉시 얻을 수 있다는 것과 학습 중 필요시 인터넷 관련 활동을 바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제의 주요 이슈는 무선 LAN 인증 범위와 AP(Access Point) 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성능 등이 있으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면밀한 정보화 전략 계획(ISP) 수립, 보급 가이드라인 마련, 클라우드 센터 시범 사업 등이 계획돼 있다. ‘교육 콘텐츠 오픈 마켓 조성’은 살아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오픈 마켓은 디지털교과서와 다양한 학습물을 올려놓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이다. 이러한 오픈 마켓에는 콘텐츠의 제작, 유통, 활용, 품질 관리 체제가 구축 되며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의 교육 콘텐츠도 유통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학습물이 오픈 기반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과금・정산체제가 구축되어 실비로도 제공된다. 이러한 체제는 유튜브, 아이튠즈 등에서 이미 가동 중이며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오픈마켓 조성은 표준 프레임워크 제공, 유통 인프라 운용 환경 조성, 개인별 맞춤 서비스 제공 등에 달려 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에듀넷 기반의 교육용 오픈 마켓 구축, 표준 프레임워크 기반의 콘텐츠 제작, 서비스 관리/활용체제 구축, 품질 관리 체제 구축 등의 과제가 추진된다. ‘스마트교육 표준 플랫폼 개발’은 학습 콘텐츠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표준을 정하고 학생의 학습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정보 메타 데이터 표준과 콘텐츠 제작・유통・서비스・관리 영역에서 다양한 표준이 제정되며 콘텐츠 저작도구/뷰어, 협력학습 기반, 교과서 관리, 평가 기능 등이 제공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습관리시스템(LMS) 지원이다. 학습관리시스템은 학생들과 교사를 인터넷 상에서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로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교육과정에 맞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커뮤니티를 통한 토론과 협력 활동을 하게 된다. 학생 개인으로서는 개인의 역량을 제고시켜 나가는 중요한 학습 공간이 되는 것이다. 스마트 교육은 혁신 과제이다. 교육의 생산성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술 환경에 맞는 교육 목표와 모델,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과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 우리 교육이 암기 교육보다는 활동 중심의 교육으로, 입시 교육 보다는 문제해결 중심 교육으로 전환될 때 이러한 스마트 교육 체제가 빛을 발하고 학교 현장도 생동감 넘치는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다.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과제가 이러한 교육을 지원하는 틀과 도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중 서울시교육청과 충남 홍성, 경북 울진이 감사원과 검찰, 경찰 등 외부 적발에 따른 부패 행위 징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6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를 산출해 평균한 뒤 부패징계자와 신뢰도 저해행위를 감점한 점수다. 권익위는 올해 처음으로 외부적발에 의한 부패행위자의 직위, 부패금액, 기관규모 등을 반영해 감점했는데 충남 홍성(0.31점), 서울시교육청(0.28점), 경북 울진(0.26점) 등의 순으로 감점이 컸다. 그만큼 부패행위가 적발된 건수가 많았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2010년도 부패행위 징계자 수가 많은 이유는 2008년부터 2010년 초까지 인사, 수련활동, 방과후학교, 시설공사 비리가 감사원 등 외부기관에 의해 대거 적발돼 2010년도에 징계가 확정됐기 때문”이라며 “과거 발생한 부패행위 징계자 수로 인해 감점 받지 않았다면 청렴도 순위가 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2014년부터 현행 내신 9등급제를 폐지하고 6단계 성취평가(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등학교 학사관리 방안’이 발표되면서 평가방법이 바뀐 만큼 일반계 고교에 학교 운영 자율권을 더 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방안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춘 것인 만큼 학교에서 학생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이 가능하게 됐지만 평가 방법이 바뀌었어도 일반계 고교의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은 여전히 묶여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반계고의 교육과정 운영은 초·중등교육법을 준수해 교육과정을 20% 증감 운영(필수이수 116단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반면 자율형 공립고는 필수 이수 72단위 이상, 교과군별 이수 단위의 50% 증감이 가능하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는 총 이수 단위의 50% 이상(58단위 이상)만 이수하면 되며, 교과군별 이수 단위 준수 의무가 없다. 특목고는 필수이수 62단위에 전문교과 80단위 이상을 이수하면 된다. 경기도의 한 고교 교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고 절대평가가 도입돼도 자율권이 한정돼 있는 일반계고는 여전히 제 자리 걸음일 수밖에 없다”면서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로 정부의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받고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이 많은 학교들과는 경쟁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일반계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최근 열린 한국교육행정학회(회장 임연기)의 ‘교육의 정의(正義)와 한국의 교육정책 학술대회’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고교다양화 정책의 쟁점과 과제’ 주제발표를 맡은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은 “고교 다양화에 따라 자율권을 많이 가진 고교는 입시 경쟁 등 교육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고 그렇지 못한 고교는 뒤처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학생선발권을 제외하고 교육과정 및 수업운영, 교원인사, 학사운영 등 학교별로 차별화되어 있는 학교 운영 자율권을 보다 많은 학교에 부여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학교를 선정해 자율권을 보장함으로써 나머지 다른 학교의 발전과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을 보다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며 “공립 일반계고와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 고교들에 대한 교육투자와 집중 육성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서울학생인권조례 처리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는 이의 폐지를 위해 강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6일 오후 5시 20분 현재 제235회 정례회 16차 회의를 열고 서울학생인권조례안을 전체회의에 상정・심의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지난 5월 진보성향의 교육・시민 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 서울 운동본부’가 주민발의해 9월30일 시의회에 이송된 것으로 서울시교육청도 이와는 별도의 조례안을 만들었지만 시의회에 이송하지 않아 교육청안은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다. 교육계는 ▲학교의 자율적 운영권 및 교사의 교수권, 학생의 학습권 저해 ▲초중등교육법시행령(교육벌 허용) 등 상위법과 상충돼 법체계상 혼란 야기 ▲학생의 권리・자유만을 강조할 뿐 의무에 대한 규정 부재 ▲서울 학생인권조례 제정 주민발의안의 사회적 합의 부족 등을 이유로 서울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해왔다. 조례가 규정하고 있는 학교 내 집회 허용, 임신・출산・성적지향 보장, 두발・복장 자유화, 종교교육 금지, 휴대폰 소지 허용 및 소지품 검사 금지 등도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이날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 부결 촉구’ 집회를 개최한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는 인권조례 폐기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을 결의했다. 범국민연대는 집회에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은 학교위기와 교실붕괴를 부채질하고, 교권 추락을 심화할 우려가 크다”며 “인권조례로 인한 학교현장의 혼란은 경기 지역 뿐 아니라 영향을 받는 다른 시・도에서 발생한 교원 폭언・폭행 사건에서 증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국민연대는 “시의회의 학생인권조례의 처리 여부에 상관없이 다른 시・도의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서울을 비롯한 학생인권조례 시행 후 학교 질서가 무너진 경기, 조례 시행 예정인 광주를 중심으로 강력한 폐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범국민연대는 “아울러 “학교현장이 인권조례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학교의 자율성 강화, 교권보호법 제정, 교육기본법 개정 등 추가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국민연대는 교총을 비롯한 63개 교육・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단체로 그동안 서울시의회 항의방문, ‘서울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 부결 촉구 청원서’ 제출, 교육위원에 공개서한 전달, SNS・인터넷 사이버 시위 등 조례 부결을 위한 전 방위 활동을 벌여왔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16일 대통령 조롱조 예문이 포함된 기말고사 3학년 국사시험 문제를 출제해 논란을 빚은 구리시 S중학교를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해당 교사 A(32)씨는 교과 교사들과 사전 협의해야 하는 규정을 무시한 채 단독으로 문제를 출제했으며 부장 교사의 재검토 요구에 따라 문항 일부를 손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교사는 교육청 조사에서 "관련 단원과 연계된 시사적인 내용이어서 학생들에게 흥미를 주기 위해 문제를 냈다"며 "나름대로 창의적인 문제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생각이 깊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교육청은 이 학교 교장과 교감, A교사에게 교육 목표와 성격을 고려해 출제하고 문제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교육청은 추가 조사를 실시한 뒤 19일께 A교사에 대한 징계 권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학교는 사립으로 재단에 징계 권한이 있다. 국사 담당인 A교사는 지난 13일 기말고사 3학년 국사 시험에 2009년 5월 cbs 시사자키 오프닝멘트로 사용된 이후 이 프로그램의 당시 담당 PD이자 현재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공동 진행자인 김용민 교수가 현직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수차례 인용한 내용을 예문으로 문제를 내 논란이 일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의 핵심 선거공약인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에 필요한 법적 절차가 16일 마무리됐다. 고 교육감은 이날 오후 창원지방법원을 직접 방문해 재단설립 등기를 신청했다. 법원은 서류를 검토해 하자가 없으면 다음주 중 등기필증을 내주겠다고 밝혔다. 설립 등기가 나온 후 경남미래교육재단은 목표로 한 기금 조성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고 교육감은 지난해 6ㆍ2 지방선거때 초ㆍ중ㆍ고등학교와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재발굴과 육성, 국제인재교류사업 등을 맡는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을 공약했다. 목표기금은 경남도교육청, 경남도청, 기업체, 경남에 고향을 둔 재일동포들의 출연금을 포함해 500억원 수준이다. 내년 3월 재단 출범에 앞서 지난달 열린 창립 이사회에서는 고 교육감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광주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16일 특정 교원단체 소속 교사의 특채 비리와 관련해 교육감은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광주교육청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호언장담했던 교육감이 전혀 다른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비리에서 광주시교육감이 아닌 특정단체 조직의 교육감이다는 시민과 학부모의 걱정과 염려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진보진영의 사고방식에 크게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힘없는 지방공무원에게 합격자 바꿔치기를 지시해놓고 그 책임까지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며 "노조는 이런 처사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교육감은 이번 비리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엄중문책과 사과, 인사비리 근절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과부 감사결과,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월 특정단체 소속 사립학교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면서 일부 탈락자 점수를 조작,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창의지성교육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손잡고 초중고교와 연구소가 연계된 '에듀타운'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에듀타운은 특정 시ㆍ군 또는 특정 지역 내 초중고교와 창의지성교육 교육과정 등을 연구하기 위해 별도 설립하는 연구소를 하나로 묶어 연계 교육을 하는 것이다. 에듀타운이 조성되면 해당 지역 내 초중고교는 현재 '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교 3년'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창의지성교육과정(초1~고1)+창의형 진학ㆍ진로교육과정'으로 구성되는 경기도형 교육과정에 따라 연계 수업을 하게 된다. 지자체가 설립하도록 할 계획인 연구소에서는 창의지성교육을 강화한 도교육청의 이같은 교육과정을 기초로 다양한 교육 자료 및 교수 방법을 연구 개발해 해당 지역 학교에 보급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에듀타운 설립에 관심을 표명하는 지자체와 협의를 벌어 에듀타운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 이중현 학교혁신기획담당 장학관은 "에듀타운 조성은 아직 검토 단계 수준"이라며 "앞으로 지자체를 대상으로 희망 여부를 조사한 뒤 협의를 통해 시간을 두고 조성 일정 등을 잡아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빠졌다고 해서 논란이 된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제주 4·3 사건, 친일파 청산 노력 등이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에는 명시됐다. 국사편찬위원회(국편) 산하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개발 공동연구진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을 16일 발표했다. 교과서 집필기준은 교과서 저자들이 집필할 때 반드시 따라야 할 규정이다. 이날 관련 공청회 개최를 즈음해 공개된 고교 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은 "4·19 혁명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발전과정을 정치변동과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민주화 운동, 헌법상의 체제 변화와 그 특징 등 중요한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한다"며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명시했다. 또 "정부수립 전후 단독정부 수립을 둘러싼 갈등으로 나타난 제주 4·3 사건, 친일파 청산 노력 등을 기술하도록 유의한다"고 제주 4·3 사건, 친일파 청산 노력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집필기준 개발 공동연구진 중 한국사 부분을 맡은 손승철 강원대 교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5·18 민주화운동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논점이 됐는데 역사적 사실인 만큼 4·3 사건부터 대표적인 사건들을 다 나열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가 지난달 8일 확정 발표한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는 5·18 민주화 운동 등 현대사 주요 사건의 구체적인 명칭이 들어가지 않아 학계와 관련 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중학교 집필기준 시안에서 논란이 된 '자유민주주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용어는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에 그대로 사용됐다. 또 '대한민국 정부가 유엔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았다'는 문구와 '장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라는 표현도 유지했다. 또 다른 관심 대상인 산업화 서술과 관련해서는 "농업국가에서 수출주도형 경공업 산업을 거쳐 중화학 공업 및 정보통신·지식 산업 중심으로 산업 개편이 이루어진 내용을 여러 사례를 통해 서술한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특정 경제인에 대해서는 집필기준 시안에 언급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이날 공청회를 열고 학계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1일 최종안을 마련해 교과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심의 과정을 거쳐 30일 집필 기준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새 역사교과서는 2014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