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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사는 초등학교 시절의 제 꿈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더불어 행복한 교사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열악한 교육환경에서도 23년째 묵묵히 교단을 지키며 아이들의 꿈을 가꿔온 전남 함평고등학교의 장용준(49) 교사는 학생들 사이에서 '장콩 선생님'으로 통한다. 키가 작다고 제자들이 붙여준 별명이지만 이 별명은 이제 학교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평소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는 장 교사는 '장콩 선생님과 함께 묻고 답하는 세계문화유산 이야기' 등 7편 이상의 청소년용 역사책을 펴냈다. 장 교사가 쓴 책들은 우수 도서로 선정되는 등 서점가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그는 저서 인세의 10%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는 또 도서관 사서를 자청, '독서 마라톤대회'를 만들고 책 1만쪽을 읽는 학생에게 `완주 증명서'를 나눠주며 자발적인 독서 열풍을 이끌었다. 이런 활동은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교도서관 활성화 우수 사례'로 선정돼 전국 20여개 학교로 전파됐다. 학생들을 위한 장 교사의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장 교사는 '사랑마을'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졸업생이 후배들을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베풀 수 있는 공동체를 꾸몄다. 장 교사와 제자 등 27명이 회비를 모아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생활비나 기숙사비, 대학 등록금 등을 마련해 줬다. 그는 "28세에 교단에 선 이후 10년 간 수업 잘하고 싶은 욕심만으로 달려왔는데 마흔살 무렵이 되자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존경해 교사가 되기를 꿈꿨다는 장 교사의 좌우명은 '더불어 함께 살자'와 '배워서 남 주자'이다. 장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우리 세대와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교육은 여전히 옛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교사가 할 일은 아이들이 바른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교문화재단(이사장 강영중)은 22일 장 교사를 비롯해 미국 코리아아카데미 메리 코너(73) 이사장과 크리스틴 바흐룬(57) 인도네시아 교수 등 교육현장에서 사명감으로 헌신해 온 교원 등 10명을 올해 제20회 눈높이교육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중등교육 부문은 장 교사와 김차식(57) 대구 달서공고 교사가 수상하며 초등교육 부문 수상자로는 최경자(59) 서울 공덕초등학교 교장(초등교육), 임강혁(42) 대전 장동초 교사가 뽑혔다. 특수교육 부문은 현광영(57) 서울정애학교 교감, 유아교육 부문은 지성희(57) 서울 선경유치원 원장, 평생교육 부문은 박영도(52)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재외동포교육 부문은 강발렌찌나(64) 우즈베키스탄 TTZ35학교 교사가 각각 수상한다. 미국에서 매년 워크숍을 열어 현지 교사에게 한국 문화와 역사를 가르친 코너 이사장과 인도네시아대학교에 한국학과를 개설하는 데 공헌한 바흐룬 교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올해 신설된 글로벌 교육부문의 첫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은 29일 오전 10시30분 관악구 보라매동 눈높이보라매센터에서 열린다.
최근 담배를 빼앗긴 중학생이 교감을 폭행하고, 자기 아들이 반장이 되지 않았다며 학부모가 담임선생님의 머리채를 잡았는가 하면, 학부모의 거친 항의에 여선생님이 뇌출혈로 쓰러지기도 하는 등 교권침해 사건이 연일 언론을 통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교총에서 매년 발간하는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 보고서에 의하면 교권침해사건은 2006년에 비해 2010년의 경우, 약 1.5배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교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폭언·폭행 사건은 2001년의 21건에서 2010년 98건으로 10년 사이에 8배나 증가했다. 이와 같이 정당한 학생지도에도 불구하고 담임교체나 사직을 강요하는 등 학부모·학생에 의한 부당행위가 교권침해의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선생님들이 정당한 교육활동 중 교권침해를 당했거나 학교에서 교원과 학부모간의 분쟁사건이 발생할 경우, 교원단체와 함께 지역 내 전문성을 갖춘 ‘교권119’ 위원이 즉각적인 활동을 전개하면 추가적인 교권침해를 예방하고 학교분쟁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교총은 2007년부터 교권침해사건 및 학교분쟁의 초동 단계 해결뿐만 아니라 원상회복 시까지 교권보호를 위한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적인 규모의 ‘교권119’를 발족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권119’ 위원은 해당지역 내 교권침해사건 혹은 학교분쟁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히 학교를 방문해 진상조사 활동을 전개하고, 사건 해결과정에서 피해교원 및 분쟁학교의 교원이 연관기관인 교육청이나 경찰서 등에 출두 시 직접 출동해 지원하기도 한다. 금년에도 전국적으로 수차례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이러한 ‘교권119’ 위원들이 최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교권수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학생인권조례와 체벌전면금지로 인한 교실붕괴 현상과 교권침해사건을 저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논의되었다. ‘교권119’의 교권수호 활동이 학교현장에 많이 알려지고, 앞으로 16개 시․도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에도 설치돼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안심하고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직생활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기대해 본다.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 아니 몸살 정도를 넘어 ‘생사기로’의 중병상태라고 해도 과한 표현이 아닐 것이다. 담배를 피우던 중학생이 담배를 뺏은 교감선생님을 폭행하는 등 교권은 바닥을 치고 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매 맞는다는 뉴스는 ‘뉴스’ 수준에도 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학생의 교사 폭행(49건)이 교사의 학생 체벌(35건)보다 14건이 더 많았다는 경기도교육청의 자료는 우리 학교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학생인권에 떠밀려 교권은 사전 속 단어로 전락했을 뿐이다.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도 눈감아버리게 돼 부끄럽다”것이 요즘 교사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학부모들의 교권침해도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교무실로 선생님을 찾아가 폭언하는 것은 일상화됐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다반사인 것이 현실이다. 학교폭력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은 3244명으로 전년(1643명)보다 97.4% 급증했고, 경기도의 경우 2014건으로 전년(1308명)에 비해 54.1% 증가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일부 교사들의 이념 편향 수업도 학교를 병들게 하는 요인이다. 수업 중 특정 정치인․정당 비방, 반미수업 등 편향된 이념수업은 묵묵히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하는 대다수 교사들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학교를 불신하게 하고 있다. 특히 많은 교육문제들이 본질은 저버린 채 정치 도구화되어 국론분열과 갈등을 양산하고 있고, 정치권과 교육행정당국은 위기에 처한 학교교육을 살릴 어떠한 대안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교육은 이제 어느 한 집단의 노력만으로는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히 한국교총이 심각한 학교위기 극복을 위해 나섰다. 25일 열린 교총 대의원회는 죽어가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지금부터라도 학교를 살려 교육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교육계는 물론 모든 사회구성원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학생에게는 희망을, 교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는 교육을 하는 학교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학교가 더 이상 무너진다면 우리 교육에는 희망이 없다. 교육에 희망이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어두울 뿐이다.
‘인간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일까?’ 모든 사람이 갖는 원론적 질문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이 질문을 적용하고 풀어가는 방식은 각자 다를 수 있다. 교육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교육의 관점에서 인간의 지향 정신을 소화해 낼 것이다. 하지만 인간과 교육을 연결하는 원론적 질문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교사에게 먼 이야기처럼 들리기 쉽다. 쏟아지는 사무와 밀려오는 수업․학생지도의 부담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들은 외형적으로 소위 ‘준비된’ 교사를 배출한다. 만약 그 대학들이 교사자격증 수여를 대학 존립의 요건으로만 여기고 그것의 본질적 가치를 소홀히 하면, 그 양성교육은 근무요령이나 교수기술 습득에 주력하는 생계형 직업 교육의 틀에 머물 수 있다. 그런 과정에 의해 양성된 교사는 특히 초임 시절 시행착오가 많기 마련이고 그들이 담당하는 학생들은 불확실성에 노출된 실험 집단 또는 방치 집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적 가치를 지향하면서 그것을 학교현장에서 구현해 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는 탐구형 교사가 배출되어야 한다. 그런데 거시적 교육관과 미시적 수업 내용 및 교수법을 포괄하는 다양한 과정을 정해진 양성 기간 안에 모두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 특히, 전 교과를 담당하게 될 초등 예비교사에게 과연 어느 정도 심화된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인가는 전 세계 초등교사 양성기관의 고민거리이다. 내용의 심도 조절 외에도 현장의 교과수업이 단편적 지식이나 기능의 전수에 머물지 않고 교육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면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 교육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다. 교사가 수행해야 하는 여러 가지 업무가 있지만 전문인으로서 교사의 정체성은 우선적으로 교과수업 능력에 있다. 다시 말해 좋은 수업을 일궈내는 교사가 좋은 교사이다. 문제는 ‘좋은 수업’이 무엇인가이다. 먼저 그 답을 얻고 그 다음 구체적 실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교사가 인간의 가치 지향성을 꾸준히 수업에 반영하려고 할 때 좋은 수업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좋은 수업이 무엇인지와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지를 함께 묶어 다루고, 그 과정과 결과를 동료 및 선후배와 공유해 볼 수 있다. 제1회 전국 교대 예비교사 ‘좋은 수업’ 탐구대회를 기획․운영하면서 가장 고무적이었던 것은 바로 현장 동행과 공유였다. 미리 조직하거나 가상한 수업이 아니라 정상적 학교 수업 시간에 전국 교대의 예비교사가 직접 투입돼 좋은 수업을 찾아보고 그 과정을 예비교사와 교수 및 현장 교사, 해당 학급의 초등학생들이 평가해 보는 작업, 나아가 심사단의 일원인 예비교사들이 같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수업 모습을 접하고 종합적으로 비평해 보는 작업은 참가자들로부터 정말 “교대스럽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오늘날 혁신이라는 말이 자주 회자된다. 혁신은 새로워야 하지만 효율성이 함께 담보돼야 하고, 가치 지향성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초등교사 양성대학은 그 어떤 교사 양성 과정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경쟁력을 보여 왔다. 세계적으로도 한국처럼 맞춤형 초등교사 양성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나라는 드물다. 그러나 이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잘하고 있을 때 선구적으로 보다 나은 방향을 강구해야 혁신이 이루어진다. 이번 ‘좋은 수업’ 탐구대회를 계기로 전국 교대 예비교사가 좋은 수업 구현에 보다 열정적인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기존 틀에 안주하거나 지엽적 수업 내용 및 기술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그것들을 교육적 가치로 승화시켜 담아내는 큰 그릇으로서의 교사, 인간 본연의 교육적 가치가 항상 살아 숨 쉬는 수업을 그려 본다. ‘좋은 수업’이라는 최종적 답을 얻기보다 그것에 대한 고민을 게을리 않고 그 과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겸손하게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면 그 어찌 즐겁지 아니하랴!
2011년 가을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8월 2일, 중국 교육부는 '초중등 학교들에서 서법교육 진행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전국 초·중등학교에서 서법교육(書法敎育·서예교육)을 비롯한 글쓰기 교육을 대폭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견은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컴퓨터· 핸드폰 등 전자기기 보급이 사람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그 영향으로 인해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현저히 약화되었음을 지적하면서, 전통문화를 발전시키고 국민자질을 높이기 위해 글쓰기 교육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3학년~6학년의 '어문(語文)'이라 불리는 국어과에서 매주 1시간씩 서법교육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중학교에서도 미술·예술 교과를 통해 다양한 서법교육을 실시하도록 요구했다. 의무교육에 속하지 않는 고등학교는 어문 등 교과의 서법관련 선택과목을 설치하도록 하고 이외에도 종합실천활동, 지방교육과정, 학교교육과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법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서법교육이란 붓글씨를 포함한 글쓰기 교육을 가리킨다. 1~3학년에서는 먼저 글쓰기 연습을 하고 3학년부터는 붓글씨 해서체(楷書體)로 시작해 저명한 서법가들의 필체를 모방하게 했다. 고학년에서는 점차 서법의 역사, 한자의 기원, 서법 작품들의 유래와 특징 등에 대해서도 공부하도록 했다. 9월 학기부터 전국 각지의 초·중등학교에서 일제히 서법교육이 시작됐다. 교육부의 이 정책은 글로벌 사회의 영향으로 인한 전통문화 상실을 방지하고, 학생들이 서법교육을 통해 중국인의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중국정부는 2008년에 향후 10년간의 교육정책 지침으로 '국가 중장기 교육개혁과 발전요강(2010년~2020년)'을 기획할 때부터 중화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 교육을 강화할 것을 강조해왔고, 그해부터 '전국 경전(經典) 낭독대회'와 같은 콩쿠르를 해마다 개최했다. 2011년에는 전통 경전에 관한 전국 작문 콩쿠르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처럼 서법교육을 교과과정으로 의무화한 것은 처음이라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이 공방을 일으킬 정도로 사회의 이슈가 됐다. 전통문화를 이어나가는 새 세대들이 당연히 중국문화의 상징으로 간주되는 서법을 익혀야 한다는 주장과 정부가 이를 강요하는 것을 거부하는 주장들이 맞서 논란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9월 학기에 접어들어 중국 각 지방에서는 글쓰기 교육을 시작했는데, 그 실시 상황은 지방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중국 신화사 인터넷판은 중국 교육학회 부회장 주영신(朱永新)의 인터뷰를 통해 "90%의 초중등 학교들에서 아직 서법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해남성처럼 글쓰기 교과서를 무상배포하고 초·중학교에서 글쓰기 시간을 보장토록 한 지방이 있는가 하면 북경시처럼 각 학교 자율에 맡기는 지방도 있는 것이다. 북경소학교에서는 이명신(李明新)교장의 노력으로 이미 수년전부터 서법교육을 포함한 글쓰기 교육을 진행해왔다. "저학년에서는 매일 어문과에서 학생들이 글쓰기 연습을 할 시간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으며, 다른 학년들도 글쓰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교과 교사들이 연수를 통해 일정한 서법수준에 도달하게 하여 수업과정에서 정갈한 판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요구했고, 글쓰기의 주요 담당 교과인 어문과에서는 서법을 교과 성적 평가의 일부분으로 하게 했다고 한다. 이처럼 글쓰기 교육에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학교가 있는가 하면, 북경시 호가로(呼家樓)중심소학교처럼 서법교육을 금방 시작한 학교들도 적지 않다. 학교의 어문교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고진홍(昊振洪)교사는 서법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교양이 넓어지고 중국 문화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전문교사 부족이다. 서법을 가르칠 전문교사가 부족하고, 모든 어문교사들이 서법을 가르칠만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서법교육을 진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서법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를 의무화한 만큼, 전문교사가 담당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는 것이 고진홍의 주장이다. 두 번째 어려움은 진학 준비에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얼마나 서법교육에 할애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저학년 어문수업시간에 8~9분가량의 시간을 이용해 글쓰기 연습을 시키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서법교육이 방과후 활동이나, 자주활동 시간 등에서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중국이 서법교육을 의무화에 따른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전통문화를 사수하고 국민 정체성을 키우기 위한 중국 정부의 결심이 엿보이는 정책이니만큼, 이런 문제들은 각 지방정부와 학교들에서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대학생들의 올해 학자금 대출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학자금을 대출받는 학생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없게 되면서 미국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학자금 대출 규모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미국 대학생들의 부채부담이 얼마 전 전 세계의 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던 미국발 금융위기의 주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사태에 필적할 만큼 심각한 수준 이라는 점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미국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총액이 55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9년의 800억 달러에 비해 약 7배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대학을 졸업자들의 경우 1인당 평균 약 2만4000달러의 학자금 대출 부채를 안고 대학문을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유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미국의 주정부들이 대학생들에게 저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위해 책정했던 예산을 삭감하거나 줄이면서 학생들이 이자가 높은 일반은행에서 학자금을 대출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고, 이로 인해 학생들이 갚아야 하는 학자금 대출 규모가 더 늘어나게 된 것이다. 미국 연방 교육통계 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대학생들이 일반 은행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규모가 약 9% 증가한 반면,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대학 학자금 대출 규모는 3% 증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리목적 사립 교육기관에 다니는 학생들이 일반 은행을 통해 대출 받은 규모는 지난 2003년 이후 무려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저금리로 장기 학자금 대출을 해주었던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지원이 사라지게 되자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규모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학 졸업 후 약 10년 정도 걸리던 학자금 대출 상환기간도 20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많은 대학생들이 결혼 후 자신의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대학 때 대출받았던 학자금을 갚아야 하는 불행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규모가 산더미처럼 늘어나면서 졸업 후 이를 갚지 못하는 부채 체납율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6.5%였던 대학 졸업생들의 학자금 부채 체납율이 올해 들어 11.2%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의 전체 실업률이 9.1%에 이르고,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는 연령층인 20~24세 사이 청년층의 실업률은 무려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대학 졸업생들의 부채 체납율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대학생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UCLA 고등교육연구소(HERI)가 미국 대학생 20만18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자신의 심리적 건강상태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학생들의 비율이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5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작년에 실시한 조사에 비해 3.4%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 1985년 처음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유세과정에서 자신과 부인 미셀 여사가 각각 약 6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 부채를 안고 졸업했고 결혼 후 약 9년이 지나서야 그 부채를 다 갚을 수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대학생들과 대학 졸업생들은 늘어나는 학자금 부채와 청년실업으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이 대학을 다닐 때 보다 휠씬 더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에 고통 받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못해 학자금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다행히 취업이 되더라도 대출금을 갚느라 주택도 구입하지 못하고 결혼도 미루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미국의 대학 등록금 대출 문제는 이제 국가적 문제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를 해결할 뾰족한 묘수가 없어 오바마 행정부의 시름은 점점 깊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고교를 중퇴하는 학생이 연간 5만7000명에 달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중퇴자 중 많은 학생들은 취업문제와 가족으로부터 고립 등으로 결국 낙오자로 전략하고 만다. 이러한 고교 중퇴자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고교 중퇴경험자들이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교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고교중퇴경험자타카다 씨는 인문고에 다녔지만 17세에 행동불량으로 낙인 찍혀 퇴학을 당해 집에서 나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혼자 생활했다. 그러다 21세 때 안정적이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결심했다. 찻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간 나는 대로 참고서를 보면서 혼자 공부를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때 누군가로부터 공부를 배우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어렵게 공부했던 경험을 살려 자신처럼 공부를 하고 싶지만 환경이 좋지 않은 중퇴생들을 위해 자신의 집에 무료 학원을 만들어 올해 10년을 맞고 있다. 그는 "10대는 실패해도 괜찮은 시기다. 삶에 의욕이 있는 중퇴생을 도와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타카다 씨에게 공부를 배워 간호전문학교에 진학한 오사카 한 여성은 고교중퇴 후 저녁에 식당에서 일하다가 몸을 다쳐 다니고 있는 학원을 그만두어야 했다. 이 여성이 인터넷으로 타카다 씨를 알게 되어 그의 집에서 공부를 하여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중퇴자들을 지도한 다는 것은 무리이므로 포기하는 것이 좋다"는 사회인식이 문제라고 타카다 씨는 주장한다. 빈곤 등의 이유로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없고 갈 곳을 잃어버린 중퇴자를 지원하고 있는 사회단체로는 사이타마시의 NPO '사이타마 뉴스 협력네트'가 있다. 올 여름부터 이 단체가 마련한 교실에 매주 토요일 중퇴자들과 통신과정 고교생 20명과 봉사를 할 교사들이 모인다. 이들이 학습과 캠프를 통해서 고립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통신과정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한 여성은 아버지의 학대 때문에 아동요양시설에서 자랐다. "아동시설에 있을 때는 자기가 죽어도 누구 하나 슬퍼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이제는 삶에 희망이 생겼다"며 "아무리 늦은 밤이라도 전화로 고민을 말하면 친절하게 상담해 주는 시민단체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한다. 대표이사인 아오이 씨는 "사회와 고립되어 있는 학생에게는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소속의식이 생겨나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주체성도 살아난다는 것이다. 고교중퇴생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퇴한 학교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도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와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삿포로시 중퇴자 지원센터는 올해 시교육청의 도움으로 중·고등학교 중퇴자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중퇴자 18 중 4명이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학습의욕을 되찾아 대입검정고시와 대학진학 공부를 하고 있다. 4명 가운데 16세의 남성은 중학 2학년 때 히키코모리(집밖으로 나가지 않는 사람)였다. 이 학생 집을 지원센터 부소장인 마츠다 씨가 수차례 방문해 지금은 같이 산책도 하게 됐다. 올 9월부터는 봉사자의 도움으로 공부를 시작해 내년 고교검정고시 합격을 목표로 의욕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마츠다 씨는 실적을 쌓아 보다 많은 학생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한다. 일본 정부도 학교 중퇴자를 위한 이러한 사회적 활동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거주할 공간과 취업 주선을 담당하는 전략정책 특명팀을 만들었다. 이 팀은 거주공간이 없고 취업을 할 수 없어 누구로부터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고교중퇴자를 위해 내년에 대규모 조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장공모제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시행령을 일방적으로 입법예고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자율학교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 두 달여 만에 교과부가 법 제정의 취지를 훼손하는 시행령을 내놓았다"며 "시행령 개악 음모에 맞서 교육주체와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개정 법률에는 학교에서 요청한 공모의 지정 철회권을 장관이나 대통령령에 위임한 바 없지만, 교과부가 입법예고한 개정안에는 공모 지정의 취소 사유와 권한을 포괄적으로 명시해 장관ㆍ교육감의 자의적 판단으로 지정을 취소할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행령은 평교사도 지원 가능한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실시하는 학교 수가 전체의 15%를 넘지 않도록 했는데, 앞선 법률에서는 학교 수를 제한하는 어떤 권한도 시행령에 두지 않았다"면서 "한마디로 기존의 교장 임용제를 유지하려는 계획된 술수"라고 비판했다. 교과부는 이에 설명자료를 내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 입법예고는 법률에서 대통령령에 위임한 학교유형별 공모 교장의 자격기준과 적용범위 등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교과부는 "현행 교육공무원법에서 교장의 공모방법, 임용, 평가 등 필요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할 수 있게 돼 있으므로 공모지정 철회, 내부형 교장공모제 실시 비율 등을 시행령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청소년 경제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내년 1월부터 교사 경제교육 직무연수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 기존의 중ㆍ고등교사 과정 이외에 초등교사 과정을 추가했으며 한은의 금융안정 기능이 강화된 점을 반영해 금융안정 관련 교과목을 새로 만들었다. 초등교사 연수는 내년 1월2일부터 6일까지, 중ㆍ고등교사 연수는 내년 1월9일부터 13일까지, 1월30일부터 2월3일까지 한은 본부와 인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한은 경제교육 홈페이지(www.bokeducation.or.kr) `교사직무연수' 코너에서 받는다. 참가비용은 무료다. 참가교사 선정은 신청순으로 하되, 신청자가 많으면 지역별로 안배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에서 원어민 영어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인 교사가 영어를 가르쳐야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이 27일 공개한 '서울영어공교육강화정책 성과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ㆍ학생ㆍ교사는 현행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에 만족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실력있는 한국인 영어교사들이 학교 영어교육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연구는 서울 초중고교 1천282곳의 재학생(2만8천761명), 학부모(1만1천980명), 영어교사(2천406명), 원어민 영어보조교사(595명)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진행됐다. 조사결과 학부모의 54.2%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자녀의 영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한국인 영어교사의 수업에 '만족한다'고 답한 학부모는 39.0%에 그쳤다. 이유는 '영어 실력 부족'(35.8%), '수업 열의 부족'(20.2%), '학생들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16.6%) 순이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수업에 대한 만족도(60.0%)가 한국인 영어교사(55.3%)에 비해 약간 높았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바람직한 영어교사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영어회화 실력이 뛰어나고 수업을 잘하는 한국 교사'(62.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26.9%), '영어회화 실력은 부족하지만 수업을 잘하는 한국인 교사'(11.0%)가 뒤를 이어 영어실력이 충분하다면 한국인 교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학생들도 '영어회화 실력이 뛰어나고 수업을 잘하는 한국 교사'(53.7%)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29.7%)보다 선호했다. 학부모의 62.4%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답해 영어보조교사 감축에는 부정적이었다. 한국인 영어교사들에게 원어민영어교사에 대한 의견을 묻자 원어민 교사가 학생들의 영어 자신감과 영어능력 향상에 기여한다고 답했지만 원어민 교사와의 협력수업 및 수준별 수업을 운영하는 어려움을 지적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은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교실 수업관리에 대한 한국인 교사의 노하우 부족'(27.0%)을 가장 많이 꼽고 다음으로 '협력을 통한 수업설계에 익숙하지 못한 한국인 교사'(18.8%), '문화차이에 따른 상호이해 부족'(14.3%)을 들었다.
보수ㆍ진보 성향의 양대 교원단체와 교육의원 등 교육계 인사들이 교육감 선거제도 등 교육자치제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육의원총회는 2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육감·교육의원 선거법 개정 공청회'를 열고 교육감 선거제도, 교육의원 일몰제 등에 대한 각 단체의 입장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청회는 이들이 작년 2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때 2014년 교육감 선거부터 교육감 후보자의 교육경력 5년 조항을 삭제하고 교육의원은 2014년 6월 말로 임기를 마치는 일몰제를 도입한 것이 개악(改惡)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마련됐다. 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를 위해 상대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불거진 교육감 직선제 보완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전망이다. 공청회에는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 최홍이 한국교육의원총회 의장이 참석한다. 성병창 부산교대 교수가 `현행 지방교육자치제도의 쟁점과 탐색'에 대해 주제발표도 한다. 최홍이 의장은 "국회가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 5년 조항을 삭제한 이유는 비전문가가 교육감을 차지하겠다는 의도다. 교육의원 일몰제는 정치권이 정당 비례대표제를 재시도해 지방정치가 교육을 지배하려는 의도로 교육계의 강력한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장은 "교총, 전교조, 교육의원총회가 주장하는 교육감 선거법은 제한 직선제로 가느냐 현행제 고수냐 하는 온도차가 있지만 직선제라는 큰 틀은 같다"고 평가했다. 교총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건 이후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정치권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교육계가 첫 공동 공청회를 여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3월 부임한 울산시내 모 고등학교의 K교장은 공모제 교장 자격으로 총 10명의 교사를 초빙할 권한이 있는데도 이달 들어 겨우 교사 1명을 맞아들였다. 나머지 교사 9명을 직전 교장이 지난해 모두 초빙했기 때문이다. K교장이 자신의 경영방침을 함께하는 교사를 초청하려면 교사들이 내신 만기(한 학교에 4년간 근무하는 것)가 돼 학교를 떠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K교장의 경우 임기가 3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사실상 공모제 교장으로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는 권한(전체 교사의 20% 내)을 100% 행사하기 어렵게 됐다. 울산에서 교장 공모제를 운용하는 학교는 전체 232개 학교 가운데 15%인 35곳이다. 내년에는 8개 학교가 더 늘어난 43개 학교에서 교장 공모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공모제 교장이 초빙할 수 있는 교사의 비율은 이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0∼50%를 유지했으나 올해부터 20%로 줄었다. 지난해까지 교사를 이미 많이 초청한 학교의 공모제 교장은 교사 초빙 권한 행사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특히 시내지역 학교는 농어촌지역 학교처럼 근무 교사에게 가산점을 주지 않아 교사 초빙 권한 제약에다 '교사 구인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시내의 고등학교 교장은 "진학지도와 학생 생활지도가 뛰어난 이른바 '요원 교사'를 초빙하려고 해도 이들이 모두 근무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농어촌지역을 선호하고 시내로는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지난해까지 공모제 교장이 있는 학교에는 특별예산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그마저도 없다"며 "교장 공모제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의 신입생 모집에서 '지원자 0명' 학교가 나오는 초유의 사태까지 생기면서 2년째 정원 미달인 자율고들이 추가모집에서 신입생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27일 각 학교에 따르면 내년 1월 초까지 두 차례 추가모집 기회가 있는 자율고들은 다음달 1~2일 1차 추가모집에서 되도록 많은 입학생을 유치하려고 '홍보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29,30일에 자율고, 외고 등 전기고 합격자 발표가 나기 때문에 이 학교들에서 탈락한 학생들을 최대한 끌어오려고 거의 모든 자율고가 29~30일에 추가설명회를 집중적으로 연다. 경쟁률이 0.24대 1에 그쳐 이번 추가모집에서 정원의 60%를 채우지 못하면 자율고 지정취소 위기에 처한 용문고는 20명 가량의 학교 홍보팀 소속 교사들이 24일부터 매일 10개 안팎의 중학교에 들르고 있다. 용문고는 교통편을 고려할 때 성북ㆍ강북ㆍ도봉ㆍ성동ㆍ동대문구 등에서 학생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지역 중학교 40여곳을 찾아 학교를 홍보하고 자율고를 계속 운영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시킬 계획이다. 용문고 관계자는 "6월 모의고사 때 수리 3등급 이내 학생이 29.7%였는데 11월 모의고사에서 43.3%로 늘 정도로 1학년 때 '수학 포기자'가 생기지 않도록 집중 지도했다. 놀랄 만큼 향상된 학력과 법인이 작년에만 장학금 3억5천만원을 지원한 사실 등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장훈고는 30일 오전 10시, 오후 2시, 4시 등 하루 3차례 학생, 학부모를 상대로 '그룹미팅' 형태의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29~30일에 교사들이 영등포구 관내 중학교를 방문해 자율고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개별상담을 할 계획이다. 장훈고 관계자는 "추가모집 대상자에게 나눠줄 긴급홍보물 제작에 들어갔으며 팀장들로 구성된 추가모집홍보 대책위원회를 꾸렸다"고 말했다. 동성고는 28~29일 오후 7시에 학교에서 추가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열 계획이며, 이 기간 3학년 교사 20여명이 서울 동북부, 서부 지역 중학교를 찾기로 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추가모집 전형요강, 추가모집 설명회 안내, 교육 프로그램 소개 내용 등을 담은 공문을 서울지역 중학교에 발송했다. 자율고 교사들이 다른 학교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자기 학교를 홍보하려고 발로 뛰면서 하루 10곳 안팎의 중학교를 직접 방문, 학생과 교사를 만나는 일은 예사다. 대광고는 전 교직원을 동원해 31일까지 성동구, 동대문구, 성북구, 중구를 중심으로 중학교 60여곳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지난 24일부터 중학교에 찾아가고 있다. 대광고 관계자는 "지원 학생이 있는 중학교에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추가 모집에 대해서도 학교 측에 설명하고 있다"며 "자율고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수 있게 중학교 측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을 최근 대입 트렌드인 '입학사정관제'에 맞게 재편성하는 곳도 있다. 우신고는 원하는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전형에 대비할 수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물리실험기초 등 이수ㆍ미이수를 가리는 과목의 단위수를 늘리는 등 입학사정관제도에 맞게 교육과정을 재편성할 계획이다. 기숙사, 학습공간 확충 등을 약속하는 학교도 많다. 동성고는 한 학년생 전원이 사용할 수 있는 300석 규모의 자율학습실 3곳을 갖추기 위해 1월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전용자습실에 질문방, 인터넷검색실, 특강방, 토론방 등도 만들 계획이다. 또 효과적인 수준별 수업을 위해 학급 단위를 소규모로 편성하고자 여유교실을 10여개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새 건물을 지으려 한다. 우신고도 기존에 94명을 수용하던 기숙사를 188명이 지낼 수 있게 증축하기로 했으며 겨울방학에 자율학습실 350석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3.0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이화여고도 도심공동화현상 등을 고려해 460명 규모의 기숙사를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며, 중앙고는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내년 2월 완공한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지난 11월 19일 1학년 315명을 대상으로 장애이해 교육을 이론과 장애체험(지체장애, 시각장애)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송치일 지역복지팀장과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똑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장애인을 대할 때의 기본적인 예절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장애인이란 그저 동정하고 도와줘야하는 연약한 존재로 여기는 편견을 갖고 있던 많은 학생들이 이번 장애이해 교육을 통해 생각이 바뀌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체험 소감으로 “장애인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느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궁금했는데 안대를 쓰고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니 무섭고 한 걸음도 걷기가 힘들었다”, “장애체험으로 장애인들이 얼마나 불편한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 그런 장애인을 보면 도와주고, 도와줄 때도 그 사람의 의사를 물고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장애인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생각이 바뀌었고 실제로 체험을 해보니깐 더 실감나게 이해하고 어떻게 살아가나 싶어서 가슴이 아팠다” "지금까지 나는 장애가 불편하지 않고, 사람들한테 도움만 받아서 힘들지 않은 줄 알았는데 장애가 무척 힘들다는 것과 감사함을 느꼈다." "장애인을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랑 같은 인격체로 존중해주어야겠다." "장애인 체험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의시설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 '‘장애인과 우리는 차별이 아닌 차이로’ 라는 걸 알았다." "휠체어를 타보니 방향 틀기가 힘들고 팔이 너무 아팠다. 안대로 눈을 가리니 앞이 안보이고 앞에 무언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다."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장애인에 대한 관심 상승!!! 그리고 이 체험 학습이 너무 유익하였다." 라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가족과 함께봉사활동을 하니 가족간 유대감이 커졌고 나도해 낼 수 있다는자신감이 생겼습니다."(곽지호. 홍천중 1학년)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http://www.gysc.or.kr 소장 서재범)는 2011활동보고회를 11월 26일(토) 10시 수원마이컨벤션에서학생, 지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가졌다. 서재범 소장은 인사말에서 "본 센터는 청소년들의 욕구를 파악하여 그들이 원하는,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우수봉사자 5명, 지도자 8명, 봉사가족 네 가족,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공모사업 수상자 4명 등에 대한 센터 소장의 표창장 수여가 있었다. 이어 센터 봉사단 활동 보고로 5기 최미경 봉사자가 교육전문 봉사 사례를, 전용선(모)과 곽지호(홍천중 1년)가족은 한사랑마을(경기도 광주 소재)에서 전개한 장애인 시설에서의가족 봉사사례를 발표했다. 그리고 2011년센터 사업보고 동영상 발표가 있었다. 교육전문 봉사단은최근 5기 11명이 배출되어 현재 40여명이 활동, 학교교육에 도움을 주고있으며 가족봉사단은 36가족 110여명이 활동,가족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이 날 참가자에게는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집, 애두름(제14회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 수상 사례집), 기념품을 배부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1997년 10월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로 출발하여 2006년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로 명칭 및 기능이 개편되었다. '경기도 청소년 활동 중심기관으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청소년 활동 활성화 기반 강화, 청소년 봉사활동 활성화,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지원, 청소년 활동 및 지도자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2011 활동보고회를 카메라 스케치해 본다.
내륙의 바다 충주호. 충주호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 옥순봉에서 구담봉으로 이어지는 호반이다. 이곳을 선상에서 바라보면 충주호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들이 동양화를 연출한다. 충주호 유람의 꽃인 구담봉에서 단양 방면을 바라보면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이는 제비봉의 기암절벽이 강줄기 오른편으로 올려다 보인다. 11월 20일, 몽벨서청주 산악회원들이 제비봉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아침 7시 청주를 출발한 관광버스가 괴산을 거쳐 장회나루에 도착했다.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주어진 짧은 시간에 얼른 호숫가로 달려가 구담봉과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비봉 산행은 장회나루 제비봉공원지킴터, 오성암이 있는 설마동계곡, 얼음골공원지킴터, 외중방가든에서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완만한 능선을 천천히 걸으며 사봉을 경유하는 산행을 하기로 했다. 다시 차에 올라 9시 40분경 마을 입구에 표석이 서있는 외중방리에 도착했다. 마을길을 벗어나면 과수원이 가로막고 있어 들머리를 찾느라 이리저리 헤매지만 붉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여러 그루의 감나무들이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풍경이 볼거리다. 전봇대의 전깃줄은 매서운 한파와 호수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쓔웅~ 쓩~" 울음소리를 낸다. 손이 시린 추운 날씨와 노인들만 살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실감하며 과수원 지역을 지나면 우측으로 산길이 연결된다.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듣기 좋다. 낙엽 쌓인 산길을 걸으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눈다. 외중방리에서 제비봉까지는 잡목이 우거진 구간이라 산행이 답답하지만 낙엽이 진 이맘때부터는 능선을 걸으며 잡목 사이로 충주호를 바라볼 수 있어 좋다. 사봉(높이 879m)은 주위의 명산들에 가려있고 정상석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사봉 879.2m'라고 써있는 작은 돌무더기가 정상을 알리는 표석을 대신한다. 그나마 정상부분이 좁고 키 큰 잡목들이 주변의 조망을 가린다. 산행을 하다 제비봉으로 가는 산길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폐쇄한 등산로라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의 발길이 적으니 오히려 조용하고 한적하다. 부서진 채 땅바닥에 방치되고 있는 안내판이 제비봉 못미처에서 세월의 흐름을 알게 한다. 제비봉(높이 721m) 정상은 오래된 적송들이 많아 풍경이 아름답고 삼면이 수직의 절벽이라 조망이 좋다. 방금 지나온 사봉을 비롯해 구담봉과 옥순봉이 그림자를 드리운 충주호와 단양 주변의 산줄기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산행의 말미에서 만나는 절경이 잡목이 우거진 능선을 지루하게 걸어오며 쌓인 피로를 한 번에 풀어준다. 장회나루의 제비봉공원지킴터로 향하는 하산 길이 이번 산행의 클라이맥스로 충주호의 멋진 풍경을 속속들이 바라볼 수 있는 코스다. 제비봉 정상을 조금 내려서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왼편으로 설마동 계곡의 비경과 뾰족하게 솟아오른 월악산의 영봉, 정면으로 충주호 물줄기의 구담봉과 옥순봉, 오른편으로 금수산과 말목산의 연봉이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 놨다. 분재를 닮은 소나무들이 자연과 어우러지며 만든 풍경이 멋지다. 산행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오성암은 산그늘에 숨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뒤편의 제비봉 방향까지 어디에 눈길을 주던 사방이 다 멋진 풍경이다. 내리막길이지만 그림 같은 절경이 자주 발걸음을 멈추게 해 하산 속도가 느리다. 절벽 위의 바위가 거북이를 닮은 구담봉, 충주호를 오가는 유람선, 주차장의 관광버스가 또렷이 보이면 소금배와 목재선이 서해와 한양을 오가던 장회나루의 제비봉공원지킴터로 내려선다. 제비봉 산행은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장회나루로 하산하고, 주변에 명승지가 많아 연계관광을 하기에도 좋다.
2011년 11월 25일 국내 유명 주류사업업체의 하나인 하이트진로(주)가 서령고에 장학금 150여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본교에서는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주)는 앞으로도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각종 장학금과 기부 등 아름다운 사회문화 창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하이트진로(주)가 본교에 기탁한 장학금 누계는 1943만1000원에 이른다.
충북도내 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무엇일까? 충청북도교육청이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말까지 2개월 걸쳐 학생, 학부모, 교직원 1083명(학생 726명, 학부모 137명, 교직원 220명)을 대상으로 학교언어문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넌 할 수 있어!”(50.2%),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집에서 그렇게 가르치더냐!”(33.9%)로 나타났다. 학부모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로는 “애들 참 잘 키우셨어요”(33.1%),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엄마가 해준 게 뭐가 있어요?”(35.6%)로 조사됐다. 선생님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선생님 수업 완전 재밌어요”(44.3%),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아~ 정말 짜증 나!”(38.2%)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학교언어문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현장과 가정에서 사용해야 할 말과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을 파악하고 상대를 배려한 바람직한 언어생활을 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11월 24일 진위중학교(교장 권혁우)에서는 송탄소방서 진위 119 안전센터(센터장 박일봉)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교육에서 소화기 사용방법은 소화기를 밑을 들어 뒤집었을 때 분말이 아래로 내려가는 소리가 나는 것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방법은 소화기 상단의 안전핀을 뽑고 노즐은 화점을 향하여 레버를 꽉 움켜쥐고 바람을 등지고 비로 슬듯이 2m 정도 떨어져서 뿌리도록 한다. 이어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시연과 학생들과 교사 실습이 있었다. 심폐소생술 방법으로는 의식을 잃은 사람의 의식을확인하고, 119에 연락하라고신호를 준 뒤, 맥박을 확인하고, 머리를 뒤로 젖힌 후, 가슴에 힘을 가하여 30회 반복하여 누른 뒤, 환자의 코를 막고 입에 호흡을 불어 넣는 방법으로 3회정도 반복하여 실시한다.
RCY단원들이 직접 준비한 라오스 및 빈민국에 보낼 생필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작은 봉사를 통해 전 세계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는 '아름다운 소녀들'이다 서일여고 RCY 단원들 명맥잇는 봉사활동 눈길 적십자사에 직접 만든 우정의 선물40상자 전달 RCY 우정의 선물 전달식이 11월24일 대전시 서구 관저동 서일여고에서 열렸다. 모두 130여명으로 구성된 서일여고 RCY는 24일 자신들이 제작한 '우정의 선물'상자 40상자를 청소년적십자 대전충남본부에 전달했다. 우정의 선물은 공책,연필,지우개,수첩,자 등의 문구류와 칫솔, 치약, 비누, 손수건, 손톱깍기 같은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상자 당 1만원 상당으로 편지와 우편엽서 및 사진 등도 동봉된 우정의 상자는 저개발국가의 또래 청소년에게 전달된다. 이다솜(18) 서일여고 RCY대표학생은 "나에게는 조그만 일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며 각종 재난과 고통에 처한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로 6년째 우정의 선물을 만들어 전 세계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서일여고 RCY는 '자원봉사도 대물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2006년 선배들을 시작으로 올해 신입생까지 명맥을 이어오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와 '1:1자매결연'을 맺고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RCY단원이 2주에 한번 씩 초등학생에게 학습지도를 펼치는가하면, 연중 실시되는 학교 앞 등하굣길 학생의 교통안전을 위해 교통질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또한 식목의 날 교내 나무심기, 스승의 날 은사님 구두 닦아드리기, 호국보훈의 달 국립현충원에서 헌화 및 환경정화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송인철 RCY 담당교사는 '봉사를 하면 보람과 함께 좋은 성품까지 얻게 되므로 '일석이조의 활동'이라고도 할 수 있다' 며 지금까지 수백명의 학생이 서일여고 RCY를 거쳤는데 대학이나 사회에 나가서도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어 기쁘다' 고 설명했다. 우정의 선물 나누기 운동은 대한적십자사 국제구호의 일환으로 지난 1991년부터 개당 1만원 상당의 선물상자를 직접 제작해 북한, 나이지리아, 라오스, 몽골,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세계 38개국에 전달하고 있는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