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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18일 경상중 실내체육관에서 '제17회 대구교총회장배 교원체육대회(중등 배드민턴)'를 개최했다.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지난 10일 열린 초등 배구대회에 이어 마련된중등 배드민턴대회에는 총 23개 팀이 참가했다. 이날 우승의 영광은 경상중 팀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은 경명여고가 차지했다.
최근 서울교대 등 수 개 대학에서 성희론, 성추행 사건이 이슈화되었다. 이런 와중에 교육부는 전국 교대 10개 대와 초등교원 양성기관인 초등교육과를 운영 중인 한국교원대·제주대·이화여대 등 총 13개 대학에 대해서 오는 6월까지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 문화 개선 합동 컨설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초등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사범대·교육대학원 등 중등교원 양성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성희롱·성폭력 사안이 발생한 일부 중·고교 9개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서기로 했고, 여성가족부도 ‘스쿨 미투’ 발생 학교를 중심으로 4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 점검·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2019학년도 교육부의 업무 계획의 양 대 축은 교육비리 근절과 신뢰회복이다. 최근 교육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9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 교원 양성 기관 관리에 엄정을 기하기로 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졸업 시 교원자격증 미발급, 교원자격증 박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현재 교육부는 최근 서울교대, 경인교대, 광주교대 등 일부 교대에서 발생한 학생 간 성희롱 사안과 관련해 전 교대 10개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성교육 담부서·담당인력, 사안처리 절차 등 실제 운영에 대한 특별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부의 이번 13개 초등 교원 양성기관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 문화 개선 합동 컨설팅에서는'교육부, 여가부 담당자를 비롯하여 성폭력 상담전문가와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며 성폭력 사안처리, 피해 회복, 조직문화 개선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현장 컨설팅의 주요 내용은 교내 성희롱·성폭력 사안 조사 및 처리 과정 확인, 재발방지대책 수립 계획, 학내 성희롱·성폭력관련 제규정 및 지침 확인, 2차 피해 방지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제도개선, 대학에서 컨설팅단에 자문 요청하는 사안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합동 컨설팅 결과에 대한 조치계획은 대학별로 수립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초등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합동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 문화 개선 합동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사범대·교육대학원 등 중등교원 양성기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교육부의 이번 초등교원 양성 기관 합동 컨설팅은 당연하고 시의 적정하기도 하지만, 사후약방문이어서 아쉽다. 교원은 그 어느 직종, 직군보다도 고도의 청렴성,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학생들에게 사표가 돼야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서울교대 등 몇 개 교대에서 야기된 성희롱 사건은 우리 교육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송두리째 짓밟아버린 것이다. 미래의 스승인 예비교사들이 여배·학우들의 신체적 특성, 몸매 등을 공유하면서 쑥덕거린다니 제 정신이 아닌 것이다. 뭔가 극단적인 경종을 울려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재학 중 교원자격증 미발급, 졸업 후 교원 자격증 박탈 등의 사후 처방보다는 교육대학교 입학 시의 옥석가리기에 충실해야 한다. 완벽하게는 어렵겠지만, 추후 이와 같은 ‘스승의 길’에서 벗어날 우려가 있는 학생들은 아예 교육대학교, 사범대학 등 초·중등 교원 양성 기관에 얼씬 거리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구축돼야 한다. 현재 전국 교대는 고교생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교대는 아무나 들어가는 대학이 아니다. 또 교대의 교육과정(Curriculum)은 올곧고 반듯한 스승이 양성되도록 정제돼 있다. 여타 초등교원양성기관(대학)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성희롱이 교대가에서 버젓이 발생한다면 훌륭한 교사 양성은 공염불이다. 전국 교대, 교대의 교직원, 학생들은 최근 일부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교대 출신자들에게 자녀들을 맡기기 싫다”는 일대 운동이 일어나기 일보 직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대학의 청렴성과 도덕성 제고에 한층 노력하기를 고언한다.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란에는 '성희롱을 일삼는 교대 출신의 남선생들에게 수업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진행 중이다. 무릇 대학의 전통과 문화는 무너뜨리기는 쉽지만, 재정리에는 오랜 역사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2016년 10월, 미국의 미시간주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Read by Grade Three’ 법을 통과시켰다. 학교 현장에서 흔히 ‘3학년 읽기 법(3rd grade reading law)’으로 통하는 해당 법은 2019년~2020년 학년도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중 문해 능력 (읽기, 쓰기, 듣기, 언어 영역)이 해당 학년의 기대치 수준보다 일 년 이상 뒤쳐질 경우 유급을 강제하는 법이다. 학생들의 문해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미시간주에서 학년 말에 실시하는 ‘Michigan Student Test of Educational Progress(M-STEP)’ 평가를 통해서 측정된다. 문해 능력에 따른 유급을 강제하는 유사한 법은 워싱턴 D.C.와 더불어 미국의 다른 15개의 주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시간주의 3학년 읽기 법은 유급을 시행하기 전 이를 위한 준비 과정과 더불어 유급을 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외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 2017~2018 학년도를 시작으로 교육청과 학교는 언어 능력이 부진한 학생을 판별하기 위해 일 년에 3회 이상의 평가를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하며, 이를 통해 판별된 학생들에게는 교장, 교사, 학부모가 동의하는 개별화된 읽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해당 학생들의 읽기 프로그램은 교사, 학교, 그리고 문해 능력 향상을 위한 코칭 팀의 조기 중재를 필요로 하며, 학부모는 자녀의 프로그램에 따라 가정에서 필요한 읽기 학습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 법안은 유급을 면제할 여러 가지 예외 조항도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급 대상자로 판별된 학생이라도 개별화된 읽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 문해 능력 외의 다른 모든 과목에서 우수성을 보일 경우, 또는 학부모가 자녀의 이익을 위해 유급 면제를 주장하고 이를 교육감이 승인한다면 해당 학생들은 유급 없이 4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예외 조항을 보면 실제로 유급이 일어날 확률은 극히 적어 보인다. 그럼에도 미시간의 ‘Read by Grade Three’ 법안이 통과된 배경에는 학생들의 문해 능력 부진에 따른 우려가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기 때문이다. 미시간주 교육부에 따르면 2015년에 3학년에서 8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들 중 절반 이상이 미시간주의 M-STEP의 문해 능력 평가에서 능숙하지 못하다는 결과를 보였다. 해당 법안은 올 가을학기를 기준으로 실시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찬반 논쟁이 뜨겁다. 찬성하는 입장은 미시간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과 이를 위해 교사들이 효과적인 교수법을 갖추도록 하는데 3학년 읽기 법이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예상되는 효과로 학생들이 이른 시기에 문해 능력을 습득함으로써 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학습 부진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유급의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2018년 당선된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위트머(Gretchen Whitmer)는 유급이 인지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처벌에 근거한 접근이 아닌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른 방식으로 문해 능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일부 정치인들은 학생들을 일 년 더 학교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막대한 교육 예산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학교 현장에서도 법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인터뷰에 응한 미시간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우리가 이미 학교에서 (문해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안의 통과가 행정 처리를 위한 부담을 더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장은 “이 법이 학교와 교사들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하면서 법안 시행을 반대하는 성명서 발표 준비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교사들도 유급이 학생들의 성장에 유익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결과들을 언급하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학부모 면담에 참여한 한 학부모 또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어린 자녀의 유급 가능성을 학교 측으로 듣는 것에 대해 매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미시간의 ‘Read by Grade Three’ 법안 실행을 앞두고 어떠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지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학교에 인간미가 없어요 호기심이 없어 걱정이에요 이래서는 큰일이 아닌가… 무엇이든 과다함이 문제 한 템포 느리게 호흡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갖자 학교 현장을 떠나온 지 오래되었다. 2007년 8월 정년퇴직을 했으니까 햇수로는 12년째가 되어 간다. 교직을 물러 나오면서 몇 가지 나름대로 결심한 바 있다. 이렇게 이렇게는 하지 않겠다는 금기사항 같은 지침들이다. 노인정에 안 간다, 동창회에 안 간다, 삼락회에 안 간다, 그냥 나대로 내 방식대로 혼자서 놀면서 살겠다, 그것이었다. 더하여 하나 더 얹는다면 학교에는 이제 드나들지 않겠다. 그런데 정년퇴직 이후 더 많은 학교를 드나들고 있다. 예전에는 내 학교만 갔었는데 이제는 남의 학교만 간다. 문학강연을 하러 가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중등학교, 대학교까지 두루 다니는 한편 더러는 노인대학이나 교회에도 불려 다닌다. 사람이 제 생각대로 뜻대로만 살 수는 없는 일인가 보다. 어쨌든 좋다. 학교 현장을 다니면서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또 예전에 함께 근무했던 교사들과 더러는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교장 선생님은 참 좋은 시절에 선생님을 하다가 물러나셨어요. 왜 그런데요? 요즘은 너무나 선생님 하기가 힘들어요. 학교 사회가 너무 빡빡해졌어요. 인간미가 없어요. 아, 이거 큰일 아닌가. 학교야말로 인간이 모여서 인간을 가르치고 인간을 배우는 사회인데 그 사회에 인간미가 없어지다니! 이래서는 안 되는 일이 아닌가. 글쎄 말이에요. 요즘엔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에 다니는 선생님들도 있고 아예 휴직을 택하는 선생님들도 있다니까요. 더 심각한 소리를 듣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은 도대체가 통제가 안 돼요. 제멋대로를 넘어서 아예 특수학교 수준인 아이들도 있어요. 무엇보다도 감정조절이 안 되는 아이들이 걱정이에요. 물건을 집어 던지고 옷을 벗고 때리고 도무지 화가 가라앉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니까요. 정말로 이래서는 큰일이 아닌가. 그래서 어떤 선생님은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요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모두 특수학교 교사 자격증을 가진 선생님들로 대체해야 한다고. 이런 얘기는 좀 심한 경우지만 어쨌든 아이들이 우선 걱정인 것은 사실인가 싶다. 더러는 이런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도무지 요즘 아이들은 호기심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무엇이든지 매체가 대행해주고 어른들이 다 해주니 아이들이 스스로 해볼 일이 별로 없는 것이고 그에 따라 호기심조차 사라져 버린 것이라는 것이다. 뿐이랴.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을 지나치게 노심초사, 애지중지로 키우다 보니 하드 트레이닝을 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영양 상태가 좋은데 몸을 움직이지 않고 편하게만 지내다 보니까 지나치게 비만해지도록 되어 있다. 어쩌면 이게 모두 과다 현상에서 오는 부작용들이다. 그렇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이든지 과다함이 문제다. 교육도 과다하고 영양도 과다하고 정보도 과다하고 매체도 과다하고 감정도 과다하다. 조금쯤 줄여야 하고 조금쯤 바람을 빼야 하고 조금쯤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무엇보다 급선무는 속도를 줄이는 일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 빠르다. 너무 빠르게 소망하고 너무 빠르게 실행하고 너무 빠르게 실망하고 또 포기한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참을성이 그냥 부족하다. 기다리는 마음이 부족하다. 그러니 과속이 나오고 부글부글 끓는 불만과 불안과 분노가 나오는 것이다. 우리의 기대 수준을 좀 낮추자. 속도를 줄이자. 호흡을 한 템포만 느리게 하자. 그리고 부드럽게 하자. 너나없이 너무나 빡빡하고 급하고 힘들어서 이대로는 살 수가 없는 노릇이 아닌가. 그것이 다시금 우리의 불만이고 그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오늘날 우리는 방향도 모르고 자신들이 왜 뛰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뛰는 동물나라의 어리석은 동물들 같다. 남들이 뛰니까 자기도 뛰는 것이다. 이것은 오로지 자기의 인생이 아니라 타인의 인생을 사는 일이다. 눈치 보기의 인생이다. 빈 껍질의 인생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인생을 향하여 단호하게 제동을 걸고 주변을 살핀 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터닝포인트를 가져야 하고 회심(回心)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러할 때 오늘날 아이들의 모습도 다시금 보이고 교육의 활로도 열릴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의 인생이 누구를 위한 인생인가를 생각해 보는 일이다. 정말로 누구나 그렇게 의연하고 느긋하게 자기의 인생을 관찰하고 관리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어디까지나 나의 인생은 나의 인생이란 대오각성이 있어야 한다. 남하고 지나치게 비교할 일이 아니다. 이 타인 비교가 우리들의 불행의 원천이며 고달픔의 시작이다. 여기서 우울이 나오고 불만이 나오고 열등감이 나온다. 나는 나다, 당당한 자기 인식과 자존감 회복이 요구된다. 강연 시간에 가끔 중학생 아이들에게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란 시를 아느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아이들은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다. 그러면 김영랑은 아느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안다고 대답한다. 어떻게 아느냐고 다시 물으면 ‘김영란법’을 안다고 대답한다. 아!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없고 ‘김영란법’만 있구나! 이것이 내가 본 오늘의 학교 현실이다. 김영란법 좋다. 학부모나 학생들을 당당하게 하고 교사들을 보호하는 좋은 방책일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나 인정이 없고 인간미가 사라졌다는 데에 통탄이 있는 것이다. 피차가 이러면 안 되는 일이다. 지금 우리가 여러 가지로 지나치게 넘치고 있다. 일찍이 공자님 말씀도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우리가 그 모자람만 못한 처지에 이르러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나 같은 사람까지 나서서 설레발 치고 걱정할 일은 아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말도 있고 자정(自淨)이란 말도 있다. 그런 말들을 믿으며 다시금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마땅한 우리의 태도이고 도리이고 우리의 살길이다. 올해도 스승의 날이 찾아왔다. 누가 뭐래도 나는 몇 분 안 남은 나의 인생 선배, 스승님을 기억해내고 그분들에게 마음의 선물을 보낼 것이다. 더러는 과일을 보내고 꽃을 보내기도 할 것이다. 현직교사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는 김영란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행스런 일이다.
3代 이어가는 선생님의 길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부친께서 시골 학교 6학년 담임이실 때 먼 길을 걸어 통학하는 제자들을 위해 방 한 칸을 내주고 함께 기숙하며 입시공부를 가르치셨습니다. 어머니는 밥을 해 주셨죠. 수십 년이 지나 고교 교사가 된 저는 학업에 뜻이 있는 아이들을 모아 11시까지 자습을 하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동고동락했습니다. 아버지처럼 말이죠. 제자들과 진정으로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버지를 통해 배웠고 저 또한 같은 길을 걷고자 합니다.” 이정환 충남 공주금성여고 교사에게 아버지 故이수영 충남 공주중동초 전 교장은 급변하는 교육현장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의 근원이다. “교사의 꽃은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관리자 승진을 권유하지 않았던 부친의 가르침이 교사로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알게 하는 지표가 됐다. 이 교사의 딸 이지혜 충남 남양초 교사도 그 길을 따라 3년 전 교사가 됐다. 운명인 것일까. 딸의 첫 발령지는 아버지가 처음 교편을 잡았던 남양초(구 사양초)였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년 됐는데 만일 살아계셨더라면 손녀가 근무하는 학교에 수없이 방문하셨을 것 같다”며 “소중한 운명이라 생각하고 딸의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두 딸이 같은 해 합격 경사 박장순 경기 진접중 교감은 질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배우자는 교육자이기를 바란다’는 아버지 故박창원 서울무학여고 전 교사의 유언대로 아내뿐만 아니라 두 딸도 모두 교사로 재직 중인 교육가족이다. 2018년은 박 교감 가족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두 딸이 동시에 임용에 합격한데다 박 교감 역시 교장 자격연수를 받는 등 겹경사가 생긴 것. 지난 3월 입직한 새내기 막내딸 박상아 경기 진건초 교사에게 아내 김미향 경기 마석초 교사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어머니 김 교사는 그동안의 학습 자료들을 모두 모아 딸 박상아 교사에게 전수시켜주고 있다. 학교생활 중 막히는 일이 있으면 수시로 연락해 해답을 받기도 한다고. “선배이자 동료로서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저희 부부는 수업과 생활지도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딸들은 저희에게 최신 교육트렌드를 알려주기도 하죠. 가족이 모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학교 돌아가는 얘기에 푹 빠지게 되는 요즘입니다.” “어머니 모교에 입학해 감격” 소은호 전남 관산초 교사는 조부를 이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신까지 교직에 몸을 담았다. 아버지 소재민 전남 광양마동중 전 교사는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8남매 중 5명이 교편을 잡았고 큰어머니와 고모부까지 교육계에 종사하는 말 그대로 교육명가다. 소 교사의 동생 소도현 양 역시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교직 5년차에 접어든 소 교사는 “교육자 DNA라도 물려받았는지 아이들과 호흡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며 “향후 자녀가 생기면 기꺼이 교직의 길을 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덕 전남 목포성신고 교사는 아버지 故정세동 전남 해남서초 전 교사와 정진의 전남 월광기독학교 교사까지 3대가 교직의 길을 걷고 있다. 정 교사는 “아들 셋 중 한명이 대를 이어 교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아버지 말씀에 교사를 꿈꿨다”면서 “결혼 후 아들 둘 중 한 명은 대를 이어 교사가 됐으면 한다고 권유했는데 둘째가 사범대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첫 발령을 받아 출근하던 날 울컥하던 감정을 잊을 수 없다”면서 “교육자 집안의 대를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주나영 대전유천초 교사는 할아버지 주부룡 경남 안청초 전 교사와 어머니 백금례 경기 숙지초 전 교감을 보며 초등학교 때부터 교사의 꿈을 키웠다. 주 교사는 “어머니와 같은 학교인 공주교대에 입학하는 날 어머니가 젊은 시절 거닐었을 교정을 보며 마음이 벅차올랐던 기억이 난다”며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수상자 명단=△주나영 대전유천초 교사 △조규정 대전문정초 교장 △박예슬 경기 배곧라온초 교사 △박장순 경기 진접중 교감 △이정환 충남 공주금성여고 교사 △정현덕 전남 목포성신고 교사 △소은호 전남 관산초 교사
경기 청곡초등학교(교장 이정모)는 신학기 초부터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안전사고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안전주간을 운영하였다. 안전 주간 중 학년별 안전의 날을 정해 1~6학년 25개 학급을 대상으로 용인시에서 파견된 안전교육 강사 3분이 안전체험차량을 이용하여 매일 1개 학년씩 총 6일간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안전체험차량 내부에 준비된 10가지 테마 교육중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별하여 저, 중, 고학년별로 조금씩 다르게 운영하였다. 먼저 학생들은 119 동영상 시청을 통하여 친근한 캐릭터가 제시한 문제 상황에서 안전사고 대처 방법을 서로 생각하고 말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안전차량 강사들의 전문적인 강의를 통해서는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었다. 전기 안전체험 부스에서 학생들은 콘센트를 꽂았을 때 생기는 경보음을 들음으로써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문어발식 콘센트를 무분별하게 사용을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성을 자각하게 되었다. 지하철 안전체험 부스에서 학생들은 재난 상황 발생 시 지하철의 문을 열고 탈출하는 방법을 배웠고, 지하철을 벗어난 후 선로에서는 주의할 점이 무엇인지 질문과 발표를 통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밖에도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면서 초기 화재진압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화재 발생 시 진화 노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탈출하는 방법을 몸으로 익히는 연기미로 탈출체험도 하였다. 5, 6학년은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 봄으로써 급성심정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가정에서도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는 최초목격자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고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외의 안전주간 활동으로 안전지도 그리기와 안전만화 그리기 활동도 교실에서 실시하였다. 안전주간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안전체험차량을 통한 여러 안전체험이 신기했으며 안전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안전 지도와 만화 그리기를 통해 생활 속에서 안전 수칙을 더 잘 실천해야 하며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이 있었다. 청곡초등학교는 매년 안전주간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재난 상황 시 침착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반복적 체험교육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하나는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다른 하나는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었는가?' -인디언 속담 중에서 선생님, 축사를 부탁해요! ▲ 5월 5일, 담양동초등학교 6학년 때 가르친 제자 부부에게 성혼선언문과 축사를 했어요. 지난 3월 19일서울에 있는 21년 전 제자가 전화를 했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광주에서 야외 결혼식을 한다고. 2년 전 추석에 내려와서 만났던 제자입니다. 그런데 6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랑 결혼하게 되었다며 들뜬 목소리로 기쁨을 전했습니다. 홀로서기를 하면서도 유난히 밝고 따뜻했던 소녀는 딸처럼 친근했기에 더욱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자식이 잘 되길 비는 마음은 어버이의 마음과 다를 바 없으니. "축하한다! 잘 되었구나!" "그런데요, 선생님. 저희는 고향에 내려가서 결혼을 해요. 양가 부모님이 모두 시골에 계시거든요. 선생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주례를 서 달라고? 요즈음은 안 하는데." "저흰 주례 없이 하기로 약속했어요. 그래서 성혼선언문과 축사를 선생님께 부탁드리고 싶어요.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럼, 당연히 해주어야지. 내가 가르친 제자끼리 결혼하는데 이렇게 기쁜 일을 어찌 마다할까? "고맙습니다. 다음에 내려가서 자세한 말씀 올릴 게요." "아니아니, 둘 다 직장인인데 일부러 내려오지 말고 결혼식 당일 봐도 돼요." "그건 예의가 아니지요. " "괜찮으니 결혼 준비에 신경 쓰고 내겐 부담 느끼지 말아요." "정말 그래도 돼요? 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제자끼리 결혼한다는 기쁜 소식에 엉겁결에 부탁을 들어주고 말았지만 행복한 일이 분명했습니다. 21년 전 6학년 39명을 가르치며 인연을 맺은 제자는 며느리를 삼고 싶어서 내가 차고 다니던 작은 금팔찌를 선물로 줄 만큼 아끼던 제자였으니까요. 어린이날 결혼하는 제자 부부를 위해 성혼선언문을 작성하고, 축사 원고를 쓰며 설레던 순간, 저는 어느 해보다 아름다운 5월을 보냈습니다. 양가에 축의금을 드리는 기쁨도 선생이라서 맛보는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벌써부터 제자 부부가 예쁜 아기를 안고 찾아올 그날을 기다립니다. 5분 짜리 결혼식 수업은 제자 부부의 사진첩에 오래도록 남도록 축사와 성혼선언문을 곱게 만들어 담아주며 부탁했습니다. 부부 싸움을 할 때마다 꺼내 보라고. "김찬우, 강소영! 부디 행복하게 잘 살아주렴! 축하하고 사랑한다!" 결혼식 수업 끝!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5월 19일(일) 육군3사관학교와 영천시민이 함께하는 한마음 콘서트 공연에 본교 아리랑태무시범단(단장 성동표)이 참가했다. 우천으로 영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는 60명의 아리랑태무시범단 중 본교 6학년 오은호 학생을 포함한 다수의 아리랑태무시범단이 참가해 태권도를 혼합한 음악과 댄스, 다양한 발 차기와 격파 등을 선보여 한마음 콘서트에 참가한 육군3사관학교 생도 및 영천시민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아리랑태무시범단 6학년 이지윤 학생은 “아리랑태무시범단 활동을 통해 몸이 건강해졌어요. 그리고, 친구를 존중하는 예절바른 학생이라고 칭찬받았어요. 앞으로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알리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5월 15일(수) 오후에 스승의 날을 맞아 2019 상반기 교직원 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교직원 문화체험은 2019 교육연구동아리와 연계하여 영천 지역의 한방을 주제로 한 특색있는 한의마을 전시체험시설을 방문하여 유의기념관, 한방테마거리와 한옥 숙박 시설, 약선음식관, 카페테리아 등을 둘러보았다. 그 후 영천 별빛 영화관을 방문하여 장애인식개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감동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를 함께 관람하였다. 이번 스승의 날 맞이 문화체험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육가족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자긍심을 고취하였다. 교직원 문화체험에 참여한 박상호 교장선생님은 “이번 교직원 문화체험을 통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신녕초 교직원들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교육 가족 모두를 존경합니다” 라고 말했다.
2019년 5월 17일(금) 학림초등학교(교장 송혜숙) 전교생 63명의 학생들은 대구국립과학관에서 코딩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왔다. 학림초등학교는 2018년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를 운영하였고 2019년에도 2년째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코딩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 소프트웨어 동아리를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코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대구국립과학관에서 저학년 학생들은 ‘로봇 만들기’를 하였는데, 설명서를 보며 스스로 로봇을 제작하고 만든 로봇을 작동 시켜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학년은 ‘드론 만들기’를 체험했는데, 1인 1드론을 제작하고 야외에서 직접 날리는 활동을 하였다. 4~6학년 34명의 학생들은 모두가 자신이 제작한 드론을 날리며 어렵게 생각했던 것을 본인이 했다는 것에 대하여 뿌듯해 하였다. 코딩 체험 프로그램을 마치고 학생들은 과학관 안의 상설 전시관을 돌아보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고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하여 스스로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4학년 임○호 학생은 “처음, 드론을 만들기 전에는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직접 만들어서 날려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내년에는 더 큰 드론을 만들어서 부모님과 함께 날려보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2019년 “민간자원순환활동 촉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취업 및 경력단절 여성 대상 자원순환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강사 양성과정은 미취업 및 경력단절 여성 중심의 실질적인 자원순환교육 강사양성 및 지속적인 교육활동 제공을 통해 자원순환교육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자원순환교육 강사양성과정 수료자들은 초등학교에 출강(소정의 강자료 지원)하게 되며 우수자에 한하여 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환경교육 강사은행제’ 활동 기회도 부여된다. 자원순환교육 강사양성과정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50세 미만 미취업 및 경력단절 여성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양성과정 교육비 등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신청 마감은 6월 7일(금) 16:00까지이며 지정된 양식의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참가신청서 및 양성과정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 www.keea1981.or.kr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곡정초등학교 (교장 김석진)는 2019학년도 학생자치회 청소년 리더 연수( 2019.5.15. )를 실시하였다. 4~6학년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어린 왕자로 배우는 민주적 리더쉽’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해보며 배우는 활동에 참여하였다. 본 활동은 곡정초등학교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어린 왕자로 배우는 민주적 리더쉽’이란 주제로 학생회 임원들의 민주적 리더쉽 함양을 목적으로 연수가 진행되었다. 본 연수는 낱말퍼즐 맞추기, 통통통 게임( 경청, 배려, 인정 기르기 게임)등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연수를 통해 ‘리더와 팔로워의 참여 민주주의’, ‘좋은 리더가 지닌 세가지 힘’에 대해 공부하였다. 또한, 민주주의와 리더쉽에 대하여 재미있는 활동을 통하여 쉽게 이해함으로써 더욱 민주적인 곡정초등학교 학생 자치회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김○○학생은 “어린 왕자라는 책 속에 담긴 배려와 경청, 다름의 인정이 민주적인 리더쉽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라고 생각을 이야기 했으며, 박○○학생은 “나와 다른 의견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고 우리 학교 주변 곳곳을 잘 살피고 문제해결을 해 나갈 수 있는 리더 역할을 배우고 실천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리더 연수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의 여러 가지 행사에 솔선수범하여 참여하며 곡정초등학교를 이끄는 학생들의 이끔이가 되길 기대해 본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업무시간 외에 걸려오는 학부모의 민원 전화로 인한 교사들의 고충이 주요한 교권침해로 대두되자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업무용 휴대전화 또는 전화번호를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는 근본적 처방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2019 서울교원 교육활동 보호 주요 정책’을 발표하면서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 지원’ 사업을 첫째로 내세웠다. 2학기부터 유·초·중·고교 중 시범학교를 선정해 1학년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약 3000여 명에게 업무용 휴대전화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선 12일 경남도교육청이 하반기부터 교사에게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를 주는 ‘교원 투넘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 알려졌다. 휴대전화 기기 대신 한 전화에 업무용 번호를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대상은 교권침해가 발생했던 학교 등 300개교의 담임교사와 생활지도교사다. 13일 충남도교육청도 교원 사생활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투넘버·투폰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근무 시간에만 업무용 번호를 사용하도록 해 악성민원을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각 교육청이 앞다퉈 ‘전국 최초’라며 업무용 휴대전화나 전화번호를 지원 계획을 밝혔지만 현장의 반응은 환영 일색의 분위기가 아니다. 실효성에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A교사는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면서 “업무 시간 외 연락을 자제하도록 학부모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에 근무하는 B교사도 “업무용 전화나 번호가 따로 있다고 해서 업무시간 외라고 해서 학부모에게 오는 연락을 안 받기도 힘들다”며 “학부모의 인식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휴대전화만 준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의 C교장도 “실제 시행할 때 학부모의 연락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 “갑자기 학생 신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담임교사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학교가 곤란해질 수 있다”고 했다. 악성 민원으로 인한 교권침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전화’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D교사는 “일반적인 학부모에게는 지금의 대책이 통하겠지만, 그런 분들은 지금도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학교전화로만 소통해도 크게 불만이 없다”면서 “악성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는 업무용 전화번호를 알려준다고 해도 어떻게든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이 되니까 교육청에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정책밖에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 스승의 날 기념식 현장 우리 시대 참스승을 위한 자리 지난 15일 서울 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열린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은 팍팍한 교육 현실에도 묵묵하게 교단을 지키고 있는 우리 시대 참스승을 위한 행사였다. 교육을 향한 그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는 자리였다. 이날 기념식은 교육자 가족들이 함께해 더욱 빛났다.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할아버지를 축하하기 위해 백일도 채 안 된 손주가 아버지의 품에 안겨 행사장을 찾았고, 아버지의 수상을 기념하려고 쉼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딸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가족 단위로 참석한 수상자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장 입구에 포포존을 마련한 것. 분홍빛 카네이션을 모티브로 제작한 포토월을 배경 삼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참석자들의 기념사진을 촬영해 증정했다. 다채로운 공연도 눈길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했다. 서울 지역 퇴직 교장들로 구성된 밴드 ‘에듀피아’와 서울우솔초 합창 동아리가 무대에 올랐다. 식전 행사는 에듀피아의 노래로 꾸며졌다. 에듀피아는 가수 고 김광석이 노래한 ‘이등병의 편지’를 개사한 ‘초임 교사의 편지’를 선보였다. 처음 발령 받은 초임 교사의 마음을 가사에 녹여내 호응을 이끌었다. ‘친구들아 발령 나면 편지를 꼭 해다오/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 않게/스승의 날 다가올 때 다져보는 교육관/스승 존경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이제 다시 시작이다….’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참석자들은 악보를 보면서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노랫소리가 점점 커졌고, 공연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큰 박수가 쏟아졌다. 김명수 전 서울선린초 교장은 “젊은 교사들이 초심을 일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학생 교육에 힘쓰길 바라는 선배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시상식 후 펼쳐진 축하 공연에서는 김명수 전 교장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 ‘거울 속 당신’을 노래했다. ‘세상의 모진 바람 홀로 참고 이겨냈고/허무하고 지친 삶도 홀로 가슴에 담았오/당신은 어찌 그리 산 같이 살았나요/당신은 어찌 그리 강 같이 살았나요/노을 진 강변에 산 그림자가 되고/어느새 거울 속 당신이 되어 버렸오/선생님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서울우솔초 합창동아리는 ‘스승의 은혜’를 불렀다. 초등학생들이 노래로 전하는 감사 메시지에 눈물을 훔치는 교원도 있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학생들이 준비한 이벤트였다. 노래를 마치면서 ‘큰 사랑 가르침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색지를 들어 올린 것. 예상하지 못한 깜짝 이벤트에 행사장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었다. 편지로 전한 감사의 마음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울우솔초 학생 대표인 4학년 조승우 군은 “저는 5월을 참 좋아합니다”며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선물을 잔뜩 받을 수 있는 어린이날을 가장 좋아하지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도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는 말에 여기저기서 파안대소가 터져 나왔다. 조 군은 “스승의 노래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라며 “앞으로도 선생님의 훌륭한 가르침 아래 훌륭하게 자라겠다”고 전했다. ▨특별공로상·독지상 주변 환경이 열악한 도서벽지에서 교육에 매진하거나 교과지도 등에 헌신한 교원에게 주는 ‘특별공로상’과 교육 발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독지상’ 등 교육공로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봉병탁 광주 서강고 교감은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7년간 환경생태보존교육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봉 교감은 매년 무등산사랑 청소년환경학교를 운영했다. 광주의 명산(名山)인 무등산 보호와 환경보존 활동에 앞장서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봉사정신을 일깨웠다. 교내에선 환경과학 동아리를 조직해 광주천 살리기, 환경보호 캠페인도 전개했다. 이전우 부산 두송중 교사는 20년간 한국4-H본부와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학교4-H를 연계한 ‘4-H농촌문화탐구 동아리’를 운영했다. 인성교육과 자유학기를 연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4-H운동’은 농업과 환경, 생명의 가치 등을 중시하는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운동이다. 충북 청주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최근 5년간 교육활동과 시설개선 사업을 위해 1억 원이 넘는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한 차태환 ㈜아이앤에스 대표이사, 서울교총 고문변호사로서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들에 대한 변호 활동에 헌신한 김종무 법무법인 안다 변호사는 독지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마련한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눈길을 끄는 초대 손님이 있었다. 식전 행사와 축하 공연을 선보인 퇴직 교장 밴드 ‘에듀피아’가 그 주인공. 공연 전 대기실에서 만난 이들은 “스승의 날 행사에 초대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듀피아’는 교육을 의미하는 ‘에듀(edu)’와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utopia)’를 합성한 것으로, 교육 낙원을 지향하는 이들의 가치를 담았다. 김명수 전 서울선린초 교장과 권오선 전 서울오봉초 교장, 박길수 전 서울중현초 교장 등으로 구성됐다. 2017년 결성해 지난해 퇴임 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김 전 교장은 “음악에 교육적 가치를 담아 전하고 있다”면서 “노래를 들으면서 후배 교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에서 선보인 ‘거울 속 당신’도 이런 맥락에서 작사·작곡한 노래다. 김 전 교장은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가 사라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특히 온갖 어려움에도 한결같이 교단을 지킨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사회 공헌활동도 열심이다. 일주일에 한 번 모여 연습도 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기타 강습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인생이모작사업에 참여,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기타 연주와 동요 부르기 활동도 한다. 권 전 교장은 “돌봄교실에서 아이들과 노래를 부르는 날인데, 스승의 날 기념식 공연이라 시간을 냈다”고 귀띔했다. 에듀피아는 이달 말 열리는 서울시교육청 스승의 날 기념행사에도 초청됐다. 멤버들은 “실력을 쌓은 후 거리 공연인 버스킹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광주교총(회장 송충섭)은 지난 14일 관내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5·18 역사유적지 탐방 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5·18 광주민중항쟁 38주년을 맞아 지역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광주5·18기념재단 소속 안내 해설사와 함께 국립5·18민주묘지와 5·18자유공원 등을 돌면서 5·18 광주민중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광주교총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5·18 광주민중항쟁 유공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추모할 수 있도록 지역 청소년 대상 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대구시교육청과 지난 3월 25일 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유치원 돌봄 담당 인력 배치에 대한 정책협의회를 네 차례 가졌다. 그 결과 ▲구성원의 탄력 근무 ▲연장근로 시 시교육청 예산으로 수당 전액 지급 ▲세부 업무 부과는 원장의 업무분장권으로 가능 ▲유치원 사정에 따라 운영시간(08:30~16:30) 조정 가능 등에 대해 합의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대구체육관에서 제17회 대구교총회장배 교원체육대회(초등 배구)를 개최했다. 스승의 날을 기념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48개 팀이 출전해 지역별 예선을 치른 후 최종 24개 팀(조 1·2위)이 본선이 진출했다. 우승의 영광은 대구강림초 팀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은 대구교대대구부설초가 차지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한상윤)가 스승의 날을 맞아 3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교장 3093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제도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교폭력 법률 개정 및 제도 개선에 대한 학교장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됐다. 학교장들은 학교폭력으로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구성원 간 갈등과 분쟁이 심화돼 학교가 가르치는 교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교폭력 사안으로 학폭위를 개최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69%가 ‘있다’고 답했다. 그 중 81.8%는 학교폭력으로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활동 침해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 86.6%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학폭위 교육지원청 이관’에 대해서는 95%가 ‘찬성’했으며 ‘학폭위 이관의 학교업무경감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는 97.1%가 ‘그렇다’고 답했다. 경미한 학교폭력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학교자체해결제 도입’에는 89.5%가 ‘찬성’했다. 또 ‘학교 내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으로 학교 밖 폭력을 학교폭력의 개념에서 제외하도록 추가적인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91.7%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설문에는 이밖에도 학교폭력 제도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A교장은 “학폭 사안에 대한 학부모의 심각한 민원과 소송 때문에 교장‧교감이 동시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사례도 있다”면서 “학교폭력이 교육활동 침해로 이어져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B교장은 “학부모의 감정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가 개입해 해결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칫 절차상의 하자라도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지게 된다”며 “교육청 이관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는 “학교폭력법 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법률개정 및 제도 개선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교육 당국 및 국회, 지역 유관기관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만성 한국교총 직무대행(두번째줄 왼쪽 일곱번째)은 15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한국교총 회관 2층 다산홀에서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끝난 후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퇴직 교장선생님으로 구성된 '에듀피아'밴드가 후배 선생님들을 격려하기 위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서울우솔초등학교 합창동아리 학생들이 스승의 은혜 합창 후 '큰 사랑 가르침 감사합니다'란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스승의 날 교육공로자 수상자들이 축하 공연을 보며 박수로 화답을 하고 있다.
안양신기초등학교(교장 김경자)는 2019. 5.11.(토) 학부모회가 주관이 되어 '아빠와 행복더하기' 행사를 운영하였다. 이날 행사는 아빠와 자녀가 소통의 기회를 가짐으로서 건강하고 바른 인성을 지닌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다. 150가족 3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파도천 릴레이’, ‘발 맞추어 영차’, ‘명랑운동회’,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학교 숲에서는 아빠와 숲을 거닐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학교 숲 추억 만들기’도 하였다. 활동에 참여하였던 한 아버지는 “자녀와 손을 잡고 함께 한 오늘 하루는 땀을 흘린 만큼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 날이었고, 자녀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자녀의 학교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하였다. 김경자 교장은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말했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가 일상화된 요즘 자녀와 소통하는 학교의 다양한 활동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