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5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매곡중학교는 경북 경주에 인접해 있는 2년밖에 되지 않는 신설학교이다. 이 학교에서 이번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1교1복지기관 자매결연 기관인 엘림종합복지센터에서 노인 위안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매곡중학교(교장:김정근)는 오늘 오후 2시에 결연기관인 엘림종합복지센터에서 노인 위안 행사를 한다고 한다. 엘림 관계자와 매국중학교 간부 학생을 비롯한 20여명의 학생과 지도교사가 함께 참석해 위안 잔치 행사를 한다고 한다. 이번 노인 위안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버이날 행사 계획의 하나로 부모님에게는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함과 동시에 실생활에서 경로효친사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체험위주의 인성교육 강화 차원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이 행사는 간부학생 및 희망학생 중심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께 꽃 달아드리기, 감사의 편지 읽어 드리기, 안마해 드리기, 노래 불러 드리기, 재롱부리기 등의 조촐하면서도 알찬 위안행사를 하며 1교 1복지기관 자매결연을 통한 체험위주의 인성교육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매곡중학교는 오늘 행사 외에 평소에도 봉사활동 희망자를 중심으로 15명 내외의 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 계발활동 시간과 토요휴무일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로효친의 마음을 갖게 하고 있으며, 특히 이 학교는 엘림종합복지센터와의 결연을 통해 형식적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체계적이면서 지속적인 체험 봉사활동으로 학행일치(學行一致)의 정신을 체득하게 하는데 앞장서고 있음에 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김정근 교장선생님께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1교1복지기관 경로 위안 잔치 행사는 실제 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산지식이 될 것이며 미래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새로운 인성교육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구월중학교(교장 김종현)는 ‘효자인증제’를 새로운 실천적 인성교육의 장을 확신시키며 학부모 및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구월중학교 모든 학생이 효자로 인증 받는 날을 기대하며 학교장 이하 전교사가 힘과 뜻을 모아 홍보하고 효행을 장려하는 일에 열정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가정 및 학교 더 나아가 지역사회 생활에서 실천한 효행을 자신의 효행기록장에 기록, 사진 및 기타 증빙 자료를 부착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행인증심사위원회에서 기록물 심사 및 심층 면접을 통해 효자 학생을 선발하여, 효자 인증 뱃지를 (도안 : 학생 공모작품) 수여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47명이 효자 학생으로 인증을 받아 효자 뱃지를 수여하였으며, 이들 중 가장 효행이 우수한 3명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과 효자학생을 가장 많이 발굴한 2개 학급에는 전 학생에게 맛있는 피자가 상품으로 제공되었다. 한편 구월중학교 김종현교장은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살아있는 효교육이 실천되어 이 프로그램에서 효자 인증을 받은 학생이 자긍심을 가지고 앞으로 가정과 사회 생활에서 꾸준히 효를 실천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대입업무 이양과 관련된 지원 예산 11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입시 업무를 전담하게 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5억여원 가량씩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대입업무와 관련해 상담교사단 운영비, 전형관리비 등 명목으로 매년 지원받던 8억2천만원 외에 5억여원을 추가, 올해 총 13억2천여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전문대교협도 기존 지원금 2억9천만원에 5억여원을 더해 7억9천여만원을 지원받는다. 교과부 관계자는 "당초 대교협이 요구했던 액수(26억원)에는 못미치지만 정부의 10% 예산 절감 방침에 따라 추가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며 "대학입시가 대학으로 완전히 넘어가기 직전 해인 2011년까지는 계속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y@yna.co.kr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오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김도연 장관 주재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을 소집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에 따른 일선 학교들의 지도 방향 등에 대한 대책 회의를 갖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중고생들이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또는 집회에 참여하면서 각종 유언비어 또는 '인터넷 괴담'이 떠돌고 학교 전반에 혼란상이 야기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이 집중 논의된다. 교과부는 최근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 중고생 등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데 대해 조ㆍ종례 시간이나 계기 수업 등을 통해 교사들이 학생들을 철저히 지도해 줄 것 등을 내용으로 한 '생활 지도' 지침을 마련,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기 수업은 사회 현안을 주제로 한 토론 형식의 특별 수업으로 미 쇠고기 수입 문제가 현장 수업에서 직접 다뤄지게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 장관은 이날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나 시위 등에 중고생들이 집단 참가하는 행위에 대해선 일선 교육감이나 학교장, 교사 등이 현장에 적극 개입해 이를 막을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학교 자율화 조치 이후 일시적 혼란 양상을 겪고 있는 학교 현장의 어려운 현실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미 쇠고기 시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도 방향 등을 허심탄회하게 토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또 4.15 학교 자율화 추진 계획에 따른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구 초등학교 '성폭력' 사건, 시군구 지역교육청의 교육지원센터 전환 문제를 비롯한 교육 현안도 논의한다. ksy@yna.co.kr
대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 수십 명이 연루된 집단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 문제가 된 대구 초등학교의 6학년 학생들은 3~5학년 남녀 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한다. 지난 21일엔 10명이 인근 중학교 테니스장에서 여학생 여러 명을 성폭행하는 일도 벌어졌다. 그러나 이 초등학교는 작년 11월 학생들 간 성폭력 사실을 알고 나서도 교사들에게 바깥에 발설하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리는 데 급급했다. 그래 놓고선 학교방송으로 성(性)교육을 하고 학부모들에겐 가정통신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한 걸로 할 일을 다했다고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연신 방송에서는 학교에서의 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터지고 난 다음 또 남의 탓하기에 정신이 없다. 그동안 학교에 상담교사나 성교육시간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없다가 큰 문제가 발생하고 나니 또 학교교육으로 모든 탓을 다 돌리는 듯한 뉴스기사는 사실 무책임해 보인다. 학교도 분명 좀 더 학생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무방비의 인터넷 사용과 가정의 텔레비전 시청 등은 가정교육 역시 반드시 동행되어야 한다. 언론은 이제 그만 학교에 모든 문제를 떠넘기지 말고, 언론 자체적으로 성교육을 하면 되지 않는가. 좋은 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교에 배포하고, 교사에게 이를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해 본 적이 있는가. 사실 교사도 성교육에 대한 정확한 이론이 없다.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성교육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넣고, 활용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배분해 본 적이 있는가. 먼저 아이들의 사이버 모방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이 필수다. 사이버 모방범죄 관련 미디어 교육을 강화시켜 사이버상 범죄도 현실상의 범죄가 됨을 학생들에게 분명히 인식시켜 줘야 한다. 좋은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하여 이를 제작하는 프로그램 회사들도 좀 더 밝고 건전한 미디어 교육이 가능한 성교육 프로그램 제작에 힘써 줘야 한다. 둘째, 부모님들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요즘 젊은 부모님들은 컴퓨터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본인들이 잘 알고 있는 만큼 유해프로그램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한다던지 아이들의 태도를 살펴 시간제한을 둔다든지 하는 것은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단순하게 게임을 한다고 혼내는 것이 아니라, 또는 맞벌이 부부로 본인들이 놀아 줄 시간이 없어 미안한 마음에 컴퓨터나 인터넷을 하는 것에 대한 참견을 안 하는 것과 같은 무심한 태도는 자식들에게 오히려 독이 된다. 무엇보다 컴퓨터를 가족 공동의 장소로 내놓고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해야 한다. 감시를 하라는 게 아니라 건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님들이 먼저 건전하고 유익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녀들도 자연히 따를 수밖에 없다. 셋째, 현재 중.고등 학교에만 배치된 ‘배움터 지킴이(School police)’가 유치원, 초등학교까지 배치되는 등 어린이들을 성폭력과 저질문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책이 추진된다. 또 학교 폭력, 성폭력 등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학교안전관리 통합 시스템’, 지역사회 차원에서 ‘진료-상담-치료’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도 구축된다. 이런 시스템들이 말로만 번지르하게 발표되어서는 안된다. 우선 ‘스쿨 폴리스’, ‘학교안전관리 통합 시스템’ 등 겉으로 보이는 명칭만 보면 그럴싸하다. 뭔가 아이들의 안전이 보장될 것 같은 훌륭한 이름이다. 이런 이름들이 보여지는 정책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정부는 튼튼하고 안전한 정책과 재정적으로 충분히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확실한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배치로 우리들의 근심을 줄여주길 바란다.
광주 지역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교 밖 생활지도를 위해 직접 순찰에 나섰다. 6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최근 교외생활지도협의회를 발족해 청소년 탈선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협의회는 경찰 지구대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한 18개 권역별로 대표교사를 위촉해 정기적으로 순찰활동을 벌이도록 했다. 대표교사 20명은 매주 둘째와 넷째 금요일 방과 후에 우범지대를 순찰하고 찜질방, 술.담배 판매 업소 등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영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또 대표교사 외에도 256개 학교 생활부장 교사 등이 수시로 학교 주변 지역을 순찰한 뒤 활동내용을 경찰에 알리는가 하면 아파트 경비원에게 연락처를 알려줘 청소년 범죄나 탈선행위에 대한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금품갈취는 물론 유괴, 납치 등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사들이 직접 나선 것"이라며 "교사들이 단속권도 없이 돌아다니는 데 대해 일부 영업자들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학부모들로부터는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교과연구회의 연수·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교총과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후원하고 있는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에 지원신청을 한 교사모임이 지난달 30일 200개를 넘어섰다. 연수프로그램을 잘 운영해 학교 수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공부하는 선생님을 돕기 위한 취지로 지난 3월 시작한 캠페인은 맞춤형 연수에 목말라하는 교원들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들의 참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교총은 이번 캠페인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교총 교과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정기준을 마련했다. 선정위원회는 5월 중 1차로 100여개의 단체를 선정해 200~5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위원으로 참가했던 한 교사는 “교수·학습 개선을 통해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인 만큼 어려운 여건에서도 교과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많은 모임이 참여하길 바란다”면서 “연수프로그램 중심으로 심사를 할 예정이며 활동결과가 학교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것인지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은 1차 선정 이후에도 연말까지 계속된다. ●지원 방법은=홈페이지(teacherup.chosun.com)에 접속해 온라인상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연구회명, 관련교과, 주요사업계획, 지원금 사용(예정) 내역서, 임원 및 회원명단을 작성하면 된다. 지원기업이나 단체에서 어떤 모임이 있는지 알도록 하기 위해 신청서 내용 중 일부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기부를 원하는 단체는 전화(02-724-5461~4,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나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지원하고자 하는 연구모임과 지원가능 금액을 지정할 수도 있다. 금액·물품 이외에 연수프로그램, 견학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선정 기준은=평가내용은 교과연구 및 교원연수 프로그램 내용을 검토해 ▲교사 전문성 향상 취지 부합 여부 ▲학교현장 기여도 ▲ 프로그램의 학교수업 적용 적합도 및 타당도 ▲교사모임 회원 수 등이다. 각 항목별 점수 배점에 따라 상위 순위부터 단계별로 차등 지원한다. 10명 미만의 회원이거나, 학생·교사 모임이라도 캠페인 취지와 부합하고, 지원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특별지원할 수 있다. 단 교사 개인의 학위·자격증 취득,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캠프 참가비와 경비, 단순 동호회 운영비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어떤 지원 받나=기업체 후원 규모에 따라 지원대상 및 금액이 결정되며, 연 1차례 지원금을 지원한다. 또 지원하는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원하는 모임이 있으면 직접 연결해준다. 지원을 받은 모임은 행사 시 교총 및 조선일보 후원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교총 회의실 사용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후원 기업=대웅제약, 롯데백화점은 ‘청소년 금연운동’ 캠페인을 담당할 생활지도 교사들의 연수를 지원한다. 하이닉스도 서울·경기권 교사들을 대상으로 상담연수를 실시한다. 디지털대성은 중등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영작문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한다. 8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이 보이냐?’ 수익금 일부도 캠페인에 기부된다. 이외에도 포스코, 삼성이나 익명을 요구한 단체까지 많은 기업이 참여를 하고 있다. 한편 CJ나눔재단은 전국 분교장 교사들을 위해 2억5000만원의 교사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하고, 직접 50명의 교사를 모집한다. 전국 분교장이나 재학생 50명 미만의 분교 규모에 준하는 농산어촌 지역 교사가 대상이다. 선정되면 7월말과 8월초에 일본 NIE연수와 중국 영상연수에 각각 25명씩 참가하게 된다. 신청은 20일까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나눔터 도너스캠프(www.donorscamp.org)에서 할 수 있다. 연수 수료 후에는 각 분교 재학생들에게 연수프로그램을 이용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와 후속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구례로 향했다. 여름 날씨마냥 햇볕은 뜨겁다. 남원은 춘향제로 흥청거리지만 우리는 곧바로 구례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북적거림을 벗어나 한가로움을 맛 보기 위해서였다. 구례에 들어섰다. 노란 산수유 꽃으로 수놓아졌던 길가엔 꽃의 흔적은 사라지고 녹음을 드러낸 이파리만 길손을 맞이한다. 구례에서 연곡사, 쌍계사, 하동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토지면 들녘이 보인다. 들판 여기저기에 고추모종과 양파가 심어져있다. 들녘 곳곳에 허리를 굽히고 일하는 농부들이 눈에 띈다. 지금 농촌은 농사준비에 바쁘다. 이 바쁜 기간에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잠시뿐이다. 하동 방면으로 길을 잡다 보면 운조루라는 글귀가 보인다. 이를 따라 가면 운조루가 나온다. 운조루가 있는 오미리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구불구불한 고샅길은 잘 정돈되어 있지만 마을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운조루 앞에 한 할아버지가 구기자와 땅콩 쥐포와 약초 몇 가지를 놓고 팔고 있다. 동네분이다. 차에서 내리자 할머니 한 분이 소쿠리에 미나리를 가득 담은 것을 가지고 다가오더니 옆에 있는 분에게 사라한다. 그 많은 것이 삼천 원이라 한다. 직접 농사지은 것인데 커다란 비닐 봉지 두 개가 가득 담긴다. 운조루에 도착하면 길손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연못이다. 연못엔 수련 잎들이 구름 속에 비치듯 떠있다. 대문 앞에 이 집의 주인인 곽영숙(35)씨가 연못의 수련을 캐어 팔고 있다. 그녀는 큰 집(중요민속 자료8호)을 지키고 보살피며 가이드 역할까지 하지만 전형적인 촌부(村婦)의 모습이다.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사는 집, 운조루(雲鳥樓) 마당에 들어서자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안채에 들어가면 운조루란 현판을 볼 수 있다. 230여 년 세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집을 지켜왔을 현판 운조루는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희미해져 있지만 그 고풍스런 느낌만은 그대로 전해짐을 느낄 수 있다. 운조루란 택호는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 사는 집’ 혹은 ‘구름 위로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란 의미로 고택은 지리산 산자락 아래 한 마리 새처럼 노닐듯 앉아있다. 그런데 이 운조루의 운(雲)과 조(鳥)는 도연명의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에서 피어오르고 / 새들은 날기에 지쳐 둥우리로 돌아오네.’라는 시구에서 따왔다고 전해오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랴. 집 밖에서 바라보면 지리산에 구름이 걸려 있고, 잠시 귀를 기울이면 산새들이 조잘조잘 노래하는 집임을 금세 알 수 있는 걸. 오랜 세월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서 230년을 터 잡고 나눔의 삶이 무언가 보여주었던 운조루. 옛 주인은 새가 되어 구름 속을 노닐고 현 주인은 옛집을 지키며 옛 주인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옛 영화는 어디 갔을까? 밖에서 바라본 운조루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이라면 안에서 들러본 운조루의 고택은 쓸쓸함이었다. 드문드문 길손들을 맞이하는 며느리 곽영숙씨와 이야길 나누며 그 쓸쓸함을 느낀 건 내 마음 때문인지 모르지만 옛 모습 그대로를 지키고 있는 모습에 운조루 사람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삼대가 살아가는 집, 운조루 “힘들지 않으세요?” 집을 구경하기 전 마루에 앉아 곽영숙씨와 이야길 나누며 대뜸 묻는 말이 힘들지 않느냐는 말이었다. 그녀는 “힘들긴 하죠” 한다. 그녀의 꾸밈없는 대답에 오히려 내가 미안해진다. 시골생활의 고달픔이야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나다. 지금은 시어머니(이길순·73) 한 분만 모시고 살고 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시할머니(작년에 작고, 96세)까지 모시고 관광객 안내하랴 농사짓는데 도움 주랴 어찌 힘들지 않겠는가. 그래도 그녀는 밝게 웃으며 사람들을 맞이한다. 질문엔 귀찮을 듯싶은데도 미소로 살근살근 이야기해준다. 이 집엔 현재 시어머니와 시아주버니(큰 아들), 그리고 막내아들인 유정수·곽영수씨 부부와 세 자녀가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작년에 시할머니가 작고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대가 한 집에서 산 것이다. 남편이 도와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 큰 집을 관리하고 어른들을 모시는 일은 며느리 곽영수씨의 몫이다. 도시 아파트에서 살다가 집 지키러간다는 남편 따라 온 운조루. 처음에 적응하기가 낯설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웬만큼 몸에 배었다고 배시시 웃는 모습이 산나물처럼 소박하다. 마루에 나란히 앉아 이러저런 이야길 나누고 있는데 할머니 한 분이 들어오신다. 시어머니란다. 인사를 하고 뭐하고 오시느냐 물으니 고추모종 하고 온단다. 있는 땅이라 놀릴 수도 없고 해서 농사를 짓지만 힘이 벅찬 듯 가쁜 숨을 몰아쉰다. “세 내주시지요” 했더니 “여그가 시방 노인들밖에 없어요. 다 할머니들뿐인데 누가 농사 지어” 한다. 어디서나 농촌의 현실은 똑같았다. 젊은 사람이 없는 농촌은 운조루가 생기를 잃어가듯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시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슬그머니 말한다. “남편도 저도 농사일 힘드니까 고추모종 조금만 하시라 해도 저리 하세요. 땅 그냥 놀리면 죄가 된다면서요. 편치 않지만 말려도 안 돼요. 시골 양반들 다 그렇잖아요.” 시어머니에 대한 염려가 잔뜩 묻어나는 며느리의 말에 팔순의 나이에도 농사를 짓고 계시는 시골의 내 부모님 얼굴이 겹쳐지는 건 왜일까. 나눔과 배품의 정신이 깃든 쌀독, 타인능해(他人能解) 운조루가 유명한 것은 양반가의 전통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가난한 이웃을 생각하는 집주인의 정신이 오롯이 담겨있어서이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눈에 보이는 곳간채에 통나무 속을 비워 만든 쌀뒤주가 놓여있다. 뒤주 하단부에 가로 5㎝ 세로 10㎝ 정도의 직사각형에 ‘他人能解’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다른 사람도 능히 마개를 열어 쌀을 가져가라는 뜻이다. 본래 쌀뒤주는 남들이 보지 않은 곳에 놓아두는 게 정석이다. 그런데 운조루 사람들은 안채에서 떨어진 곳에, 그것도 대문을 들어서면 바로 눈에 보이는 곳에 뒤주를 놓고 누구나 쌀을 빼가도록 했다. 그리고 쌀 두 가마 정도 들어가는 뒤주엔 쌀이 항상 채워져 있었다 한다. 쌀을 가지러 왔다가 없으면 낭패를 당할까 하는 염려에서다. 타인을 위한 주인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자들의 욕심을 꼬집는 말로 99석 가진 자가 1석 가진 자의 재물을 탐한다는 속담도 있지만 운조루의 주인 유이주는 200여 년 전에 한국판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그 정신을 후손들에게 지키도록 유훈을 남겼다. 그리고 그 후손들은 그 정신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실천에 옮겼다. 이것이 동학혁명과 해방 후 좌우익의 대립과 갈등,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운조루가 온전히 남아있는 이유이다. 나만의 이익을 위함이 아니라 가난한 이웃을 향한 사랑의 정신이 숱한 시대의 격랑을 헤치고 견디게 한 요인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뒤주를 침묵으로 보고 있으려니 지난 세월 동안 끼니를 잊지 못한 인근의 사람들이 쌀을 가져가 어린 자식들과 오순도순 밥을 먹는 모습이 그려진다. 시공간이 정지한 듯한 한옥, 운조루 한옥을 둘러보며 느끼는 건 행랑채며 사당이며, 사랑채와 안채, 가빈터, 부엌 등이 200여 년 전의 모습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는 것이다. 부엌에 서서 나란히 걸려있는 검은 가마솥 세 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려니 옛 사람과 현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밥 짓는 소리가 되어 들려오는 듯했다. 시공간이 정지되어 있는 듯한 운조루. 지금 60여 칸만이 남아있지만 본래 99칸으로 지어졌다는 집인 운조루. 옛 영화는 세월 속에 묻혀버린 듯 쇠락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집주인의 베품과 나눔의 정신만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이 되어 전해지리라 생각된다.
선진국에 비해 대체로 교과서가 많은 우리나라는 교과별 적용해야 할 학습지도 모형도 다양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시간에 여러 가지 수업 모형을 적용해야 하는데 슬기로운 생활과 관련된 교수-학습지도 모형 중 살펴보기학습 수업모형을 안내하니 교수-학습에 참고하기 바란다. 1. 특징 교실이나 야외에서 학생들이 어떤 사물과 현상을 능동적으로 찾고 오감을 통해 그 특징을 찾아내는 활동이 주가 되는 교수-학습 방법이다. 관찰활동이 주가 되는 수업은 어떤 사물과 현상을 처음 접했을 때 그 생김새, 색깔, 크기, 무늬, 움직임, 촉감 등을 감 각을 통해서 그 특징을 알아보는 경우에 적절하다. 따라서 학생들이 관찰할 때에 관찰의 관점, 또는 그 특징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주요 관찰 기준을 수업 중에 제시하지 않으면 수업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2. 과정에 따른 주요활동 (1) 자율 탐색 단계 : 자료 관찰, 놀이, 분류 ① 관찰 대상을 먼저 알아본다 ② 관찰 방법을 생각한다. ③ 감각기관을 사용한다 (2) 탐색결과 발표 단계 : 결과 발표, 토의 ① 관찰한 내용을 토의하기 ② 관찰한 내용 발표하기 (3) 교사의 인도에 따른 탐색(관찰, 관점 제시, 분류기준 제시) ①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는다. ② 새롭게 관찰한다. ③ 계속 관찰한다. ④ 관찰한 것을 수량이나 도표로 표시한다. (4) 탐색 결과 정리단계 : 이해, 문장화 ① 관찰한 것을 기록한다. ② 관찰한 내용을 표현한다.
이화여대 교육대학원과 중국 북경대학 대외한어교육학원이 공동개발한 ‘국제 중국어교사교육과정’(EPTeCSOL, 텍솔)이 8일 개강한다. 텍솔은 초중등학교와 기업 중국어교육과 사회교육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실용 중국어 교육전문가를 양성하고, 재교육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인에 적합한 교육을 위해 양 대학의 중국어 교육전문가가 공동으로 만들었다. 6월 28일까지 총 96시간 동안 진행되는 과정은 성적 우수자에게 ‘국제중국어교사인증서’를 발급하며, 방학 중 북경대 교육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두 달 동안 교총회원으로 신규 가입한 교사와 추천인들에게 푸짐한 경품이 지급된다. 교총은 지난달 25일 임시 대의원회에서 ‘2008년 3~4월 회원가입·추천 경품 이벤트’ 추첨을 통해 450명을 선정했다. 이벤트는 교총이 회세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3월부터 2개월간 신규 가입한 교원과 가입을 추천한 교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품은 교총회비를 납부한 당첨자게 배송된다. 아울러 회원가입 다수 추천자에 대한 포상은 7월과 12월 별도로 실시할 예정이다. 450명 당첨자 명단과 경품은 교총홈페이지(www.kft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주요 당첨자 명단. ▲회장상=윤정아 대전용산초 교사(삼성파브 40인치 LCD TV) ▲교총상=최종속 원삼중 교사(컴팩 프리자리오 노트북) ▲감사상=이금란 전주한들초 교사(삼성김치냉장고) ▲축하상=황순녀 서울과학고 영양교사, 김준엽 동해광희중 교사(50만원 여행상품권) ▲회원상=조아름 망월초 교사, 전진아 삼성초 교사, 곽혜미 신지초 교사, 장미화 점촌초 영양교사, 신지혜 서울압구정초 교사(누리안 X3 전자사전)
이명박정부는 몇 안 되는 교원 정책 관련 공약의 하나로 선뜻 5~10년 주기의 교원 연구년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원의 경쟁력과 전문성 신장’을 키워드로 하면서 현직 교원의 자질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이러한 교육 공약에 대한 화답으로 교과부는 3월 20일자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 학습연구년제 도입을 추진할 것이며, 근무실적 및 교원 평가 우수 교원에게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천명하였다. 대통령의 교육 공약은 임기 내내 교육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해당 정부 정책의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공약에 포함된 교원 연구년제의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놓고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학교교육에 있어서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해 내기 위해서는 교원들을 움직여야 하는데 닫힌 교실 안에서 준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교사들을 움직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 집단으로 불리면서도 노동조합에 의해 신분과 권익을 보호받는 매우 모순된 지위를 지니고 있는 교원들을 움직이는 데 있어서 줄 세우기나, 과도한 경쟁과 채찍, 퇴출 압력 등이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였음을 선진국의 사례는 말해준다. 이러한 점에서 새 정부의 연구년제 도입 천명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유도하기 위해 교원에 대한 부정적, 통제적 조치보다는 윈-윈(win-win) 성격의 전문적 기제를 활용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연구년제의 도입 취지가 긍정적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교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년제가 의도한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기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심사숙고해야할 사항들이 여럿 있고, 이러한 사항을 둘러싼 신중한 타진과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적 실행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주로 대학 교원들에게 적용되어왔고 최근 일부 연구소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연구년제는 문자 그대로 연구를 위한 제도이며, 학자나 연구자들이 연구력을 향상시키고 학문 발전에 공헌하도록 정해진 기간 동안 직무를 면제해 주는 제도이다. 따라서 대체적으로 선발 대상의 요건과 범위, 혜택을 받은 후의 의무 복무 기간 등이 정해져 있고, 복귀 후에 연구 결과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초중등 교원의 경우, 학문의 발전 보다는 현장 연구를 통한 교수·학습 발전을 목적으로 그리고 학교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선도 교사의 육성을 목적으로 연구년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도입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 압박이다. 얼마나 많은 교원들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보수를 다 줄 것인가 혹은 일부만 줄 것인가 등의 문제는 바로 재정과 직결된 것이다. 본봉만 지급하는 등의 방편으로 추가적 재정 부담 없이 제도를 운용하겠다는 발상은 새 정부가 진심으로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의지가 있는가를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기왕에 연구년제를 도입하려면 교원의 연구력 향상과 사기 진작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추가 재정을 확보하고, 보다 많은 교사들에게 연구년제도가 주는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혜 대상으로 선발된 교사들의 수업을 대체할 수 있도록 기간제 교사의 안정적 확보 방안, 연수의 파급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결과 활용 방안 등도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선발 기준과 방법이다. 어차피 그 혜택이 일부 교원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발 기준과 방법이 불합리할 경우 제도의 취지와 장점이 크게 훼손될 수 있으므로 제도의 취지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대상자가 선발되어야 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흉내만 내거나 다른 정책과의 유기적 연계를 무시한 채 엉성하게 구상된 제도의 도입은 자칫 약보다는 독이 될 수 있다. 이전 정권에서 산발적으로 거론만 되었을 뿐 열매를 맺지 못한 교원 연구년제의 도입이 이번 정부에서는 신중한 정책 판단과 제도 구안을 통하여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문성을 향상시켜서 궁극적으로 원하는 학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 기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지난해 4월 참여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일반 초중고교에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및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통과시켰다. 또 1차 시범 적용에 대한 아무런 평가도 없고, 입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감이 한창인 10월 중순 2차 시범 적용학교를 대외 발표 없이 강행했다. 그 결과 교사에서 교장으로 진출한 무자격 교장은 전국적으로 1차 8명, 2차 9명으로 총 17명이 재직하고 있다. 당시 교육혁신위 내 교원정책특위 조차 문제점을 인식해 부결시킨 사안을 다시 강행한 것은 참여 정부가 특정집단과 코드인사에 경도돼 있었음을 방증한 사례였다. 그러나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지난해 대선 결과를 보면 참여정부의 민심 이반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였음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각종 정책 중 교육부문의 지극히 포플리즘적이고 교육계를 만신창이로 만든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당장 용도 폐기함이 마땅하다. 모든 조직 사회가 그렇듯 구성원들의 승진에 대한 욕구는 성취동기 유발 기재로 존중받아야 되고 또 장려해야 될 사안이다. 그런데 순수하고 교육적 사명감에 불타야 될 젊은 시절부터 학생들 가르치는 일보다는 정치성향에 휘둘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로또 교장(?)으로 발탁돼 대다수의 교사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주는 것은 누가 봐도 교직자의 자세가 아니다. 현재 국․공립 교원의 평균 나이는 42.2세로 타 직종보다 상위 직급으로 승진 소요 연한이 매우 높다. 그것은 교직의 특수성으로 이해해야지 직급 구조가 다단계인 일반 행정직처럼 이해하는 되는 무리가 있다. 또 관리직인 교감, 교장으로의 승진은 직급 구조상 병목(Bottle neck)은 상존할 수밖에 없다. 덧붙여 현 승진 제도가 합리성과 타당성을 100% 만족시키느냐 하는 데는 필자도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반면에 투명성과 객관성은 여타 직종 종사자들이 부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자격 공모 교장 선출과정의 심각한 문제점은 이미 언론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무자격 교장에 대한 선례가 DNA로 유전돼 계속 발원하는 상황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지금 현장 교원에게 시급한 과제는 양질의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공교육의 신뢰 회복과 수업 기술 강화다. 교사의 잠재된 성향은 부지불식간에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은 여러 연구물과 전문가들이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한 발은 교직에 한 발은 정치성향에 발을 담그는 이중적 자세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와 같은 태도는 학부모가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 똑같은 이슬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 같은 말도 변호사가 법정에서 하면 구속력 있는 ‘변호’가 되지만 술집에서 하면 헛소리로 치부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이제 현명한 국민들 덕분에 교육이 위기의 궤적을 밟아 가다가 본 궤도에 왔다는 점이다. 정부가 발표한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진정한 교육자치의 신호탄이 발사된 것이다. 추진계획은 교육감·교장이 단위학교 자율운영을 할 수 있도록 초중고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29개의 지침을 즉각 폐지하고, 규제성 법령 13개 조항을 6월 중 대폭 정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각급 학교장을 포함한 교원의 역량과 창의적 마인드가 교육 수요자의 시험대에 와 있다.
“늘 선생님들께 도움만 받았는데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즐거워요.”(유승호·사진 오른쪽) “교육을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영광스럽습니다.”(오수아) 영화 ‘서울이 보이냐?’가 8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주인공 오수아 씨(26)와 유승호 군(일산 백석중 3년)이 지난 25일 교총 임시대의원회에서 교육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담임교사 은영과 어린 길수를 연기한 두 배우는 “홍보대사로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유 군은 “학교선생님들이 참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영화 속 은영선생님은 14명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도 어려운데 학교에서는 한반에 3~40명이나 되기 때문에 선생님이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다. 그만큼 학생 수가 적으면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 씨는 학창시절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고 정을 나눠줬던 은사들을 떠올렸다. “방학 전날 아이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써서 전달해 주셨던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나 국어 시간에 그림을 그리도록 해 상상력을 키우는데 노력하셨던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생각났다”며 “영화를 통해 어릴 때 꿈이었던 선생님을 경험할 수 있어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가 아닌 학생으로서유 군은 “선생님들 도움으로 학교에선 연기자가 아닌 학생으로 평범하게 생활한다”며 “우리들이 잘 공부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이해해주는 선생님들이 많아서 참 좋다”고 자랑했다. 오 씨는 교총 대의원회에서 ‘아동안정망 구축을 위한 특별 결의문’을 채택한 것을 보고 “선생님들이 수업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상업광고 모델이 되는 것 보다 홍보대사가 된 것이 더 자랑스럽다”고 대답했다. 홍보대사로서 교육에 대한 한 마디를 부탁하자 오 씨는 “교육이 어렵다고 하지만, 선생님들을 보니 힘이 난다”며 “책임감을 갖고 선생님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군은 애교 섞인 내용으로 담임교사에게 메지시를 전달했다. “장소연 선생님, 스승의 날 미리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1년 동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최근 중고교 학생들 사이에 '5월 17일 등교를 거부하자'는 글이 포털사이트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17일은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는 토요일이며 인터넷과 문자 메시지 등으로 떠돌고 있는 '5.17 휴교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 등에 10대 중고교생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포털사이트 등에는 '5.17 전국 중고생 단체 휴교 시위' 등 내용의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10대들이 주로 방문하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휴교 지지' 글을 올리거나 문자 메시지를 다시 전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교육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미 쇠고기 수입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일부 학생들이 논쟁을 벌이면서 터무니없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학생들이 이런 소문에 현혹되지 않도록 일선 학교에 지도 지침을 내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장 이날 저녁 종로와 여의도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한편 생활지도 교사들을 현장에 파견, 학생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당장 오늘 저녁 촛불문화제에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어 학교별 훈화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자제를 당부했다"며 "경찰도 제재 가능성을 시사해 만약의 경우 위험할 수도 있는 만큼 교사들이 현장에서 학생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터넷에 온갖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지만 '5.17 휴교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무척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히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한 교장공모제 제3차 시범운영에 참여할 70여개 학교를 이달 말까지 지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교장공모제는 역량있는 전문가나 일반 교사에게 교장직을 개방하는 제도로 지난해 9월 1차로 55개 학교가, 올 3월 2차로 57개 학교가 시범운영을 시작해 현재 112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3차 시범운영 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12년 8월까지 4년 간이며 대상학교는 올해 8월 31일자로 교장 임기가 만료되는 학교의 10% 가량인 70여개 학교다. 공모 유형은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육 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이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특성화중ㆍ고, 전문계고, 예체능계고 교장직을 대상으로 하는 개방형, 농산어촌 고교를 포함한 일반 학교를 대상으로 교장자격증 소지자만 응모할 수 있는 초빙교장형 등 세 가지다. 시범운영 학교는 해당 지역 교육감이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지정하거나 신설학교 등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지정하게 된다. 교과부는 시도 교육청별로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 학교를 지정하도록 하고 6~7월 공모ㆍ심사를 거쳐 8월 초까지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뽑힌 교장들은 9월 1일자로 취임하게 된다. 교과부는 앞으로 설립될 마이스터고, 기숙형 공립고 등에도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고 공ㆍ사립 외에 국립학교에 대해서도 교장공모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yy@yna.co.kr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제주지역 초등교사가 어린이 날인 5일 "어린이 건강을 악화시킬 광우병 의심 쇠고기와 유전자조작 식품을 반대한다"며 단식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제주시 동광초등학교 이용중(51.체육전담) 교사는 이날 "광우병과 유전자 조작식품이 쟁점이 되고 있지만 아이들 건강이라는 사회의 기본과제는 여전히 미흡하게 다뤄지고 있다"면서 "교사로서 방관만 할 수 없어 항의단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아토피, 비염, 천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으로 고통을 받고, 각종 습관성 질병을 예약한 채 자라나는 현실의 중심에는 자연의 질서에서 멀어진 먹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식사료를 먹이는 것은 광우병을 지닌채 소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소 가운데 일부가 광우병으로 쓰러져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사실은 광우병으로 쓰러지지 않고 도축해 팔려나가는 소의 상당 부분도 이미 광우병에 걸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축산시스템은 소가 쓰러져 죽거나 죽을 만큼 문제가 있어야 광우병으로 판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암으로 사망하지 않으면 암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하는 이야기와 똑같은 억지"라고 강변했다. 이 교사는 이어 정부와 국회에 식생활교육기본법, 식품안전기본법,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법, 학생체력증진 및 비만관리법, 아동-청소년 6대 질병(아토피, ADHD, 비만 등) 조기진단 및 치료법 등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장과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 제주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초등학생에 대한 비만 치료 교실을 운영해 관심을 끌었던 이 교사는 "항의단식은 1주일을 넘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ksb@yna.co.kr
2008년 5월 5일, 전주교육대학교(이하 전주교대)에서 주최하는 어린이날 한마당이 본교 곳곳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이 행사는 예비교사인 전주교대 학생들의 진행을 발판 삼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공연 부문으로 인형극이 소강당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려 아이들이 동심의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본교 내 여러 장소에서 아이들이 흥미를느낄 만 한 여러 게임이 열렸다. 전통을 이해하자는 차원에서 윷놀이 한마당과 고리 던지기가 사회관 1층에서 열렸고, 조금 더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체육관 앞과 야외농구장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투호, 널뛰기, 협동 제기차기 등과 미니 농구, 물풍선 터트리기 등의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의 협동심을 기르자는 취지였다. 국어 공부와 놀이를 적절히 조합시킨 게임판으로 게임을 해보고, 꿈나무에 자신의 꿈을 적어 매달아보는 인간 보드 게임과 퀴즈 대회, 이른바 ‘도전 골든벨’이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각각 오전, 오후에 진행하였다. 본교에서는 단순히 어깨너머로 구경만 하는 행사를 넘어서서,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만지고, 느끼고, 깨닫도록 체험해보는 행사를 다채롭게 열었다. 수학 교구놀이는 하노이 탑, 퍼즐 등의 수학 교구를 직접 만져보아 수학적 원리를 깨닫는 데에 도움을 주었으며, ‘신나는 과학 나라’는 어린이들이 많은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넓은 중앙잔디밭에서 물 로켓 발사, 관성총 만들기, 사이다 만들기, 세안비누 만들기 등을 아이들과 함께했다. 음악관 뒤 잔디밭에서는 방문한 어린이 모두에게 토마토 모종과 화분을 개인별로 나누어 주어서, 예비 초등교사와 함께하는 토마토 심기 행사가 한창이었다. 히말라야 시다나무가 심어져 울창한 그늘을 만드는 본교 내의 작은 공원에서는 아이들이 한지 부채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여 자신만의 부채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전주의 특산물인 한지의 특색을 살린 것과 동시에 표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외, 매직 풍선으로 각종 동물이나 꽃 등을 만들거나 어린이들의 손이나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페이스 페인팅, 율동을 배워보는 어린이 율동교실 등이 열려 어린이날 한마당의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오전부터 교내 곳곳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화 주제곡과 동요가 울려 퍼졌으며, 어린 유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전주교대를 찾았다. 이 날, 전주교대의 주차 이용시설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전면 무료로 개방되었다. 송원경 전주교대 명예기자 (teomalok@hanmail.net)
어느 때부터인가 학교교육을 불신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 예전같으면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어도 집에가서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금새 학부모들이 학교에 항의를 한다. 심지어는 교권침해 사건으로까지 비화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시대가 변했으니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무조건 학교에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도 반전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학교교육을 불신하는 학부모들 중에는 학원과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학원이 막연히 학교보다 잘 가르친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수준별 이동수업에 관한 것이다. 좀더 정확히 하자면 학교에서는 수준별 이동수업이지만, 학원에서는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학원이 학교보다 급당 인원이 절반정도가 채 되지 않는다. 보통 15명 내,외로 한 수준을 구성하게 되는데, 학교는 한 학급의 인원이 35-45명(서울의 경우)이니 학원과 비교하기 어렵다. 이런 연유로 학부모들이 학원을 더 신뢰하는 것일수도 있다. 왜 학교는 학원처럼 그렇게 못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또 하나는 이해가 잘 안되는부분이긴 하지만, 학원들의 체벌(물론 전체 학원은 아니겠지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체벌을 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학원에서는 체벌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논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도 학원가의 체벌이 아이들의 학습에 효과가 상당히 높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학부모들은 학원을 더 선호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교육당국의 대처는 어떠한가. 한마디로 학원들의 교육여건이 학교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눈치다. 아니 학교의 교육여건이 여의치 않음에도 무조건 학원을 비교대상으로 하면서 학교를 학원에 견주어 경쟁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경쟁을 치열하게 한다면야 학교가 학원보다 못할 것이 없겠지만, 여건개선에는 매우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의 학교자율화 문제만 하더라도 각 시,도교육청에서 나름대로의 규정을 정하고 자율화의 수위를 정하고 있지만 학교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시,도교육청이 거의 없다는 것은 슬픈일이 아닐 수 없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겠다고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 발표했지만 이를위한 여건개선 의지를 보인 곳이 거의 없다. 확대는 하지만 여건개선이 없다는 것은 하지 말라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아니면 억지로라도 하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억지로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인들이야 뭐가 어렵냐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2개 학급을 3개 수준으로 나누어서 실시하려면 1개의 여유 교실이 필요하다. 학급보다 1개 수준이 더 있으니 당연히 수업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1개 수준을 담당할 교사가 더 필요하니 억지로 하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확대하겠다고 한다. 만일 4개과목 정도를 수준별 수업으로 한다면 10개 학급이 한 학년인 학교의 경우는 해당 학년만 과목당 5개의 여유교실이 필요하다. 4개 과목이면 동시에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20개 정도가 더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실시 하기 어렵다. 운동장 구석에 천막을 치고 수업을 하지 않는한 어렵다는 이야기가 된다. 억지로 한다고 해도 주당 1시간 정도만이 가능할 것이다. 주당 1시간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더욱이 매일같이 수준별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원과의 경쟁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무조건 하라는 식의 지시보다는 학교의 어려움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수준별 이동수업의 기본취지에 공감을 한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학원등의 영리기관에서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들 영리기관에서 학교의 여건이 안되어 수업을 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가서라도 수업을 하라고 할 것인가.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라면 해야한다가 아니고 한다면 여건을 마련해 주겠다라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학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때, 최소한 교사때문이 아니고 학교의 여건때문에 실시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꼭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최소한의 여건조성에 우선적인 노력을 하는 교육당국의 조치가 아쉽다 하겠다.
항간에 떠도는 초등학생의 성폭력 사건은 교육계의 소식을 떠나 한국 사회의 또 다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듯하다. 성폭력이 비단 오늘의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한국 사회에 던지는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연령층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성폭력사건은 문제를 문제로 보기보다는 문제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교육적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신설학교일수록 남녀 공학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성에 대한 바른 인식 교육은 현장 교사의 또 다른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성교육 직무연수 의무화 방향으로 최근 인성 교육 상담 교사 의무화 배치, 생활 지도 교내 경찰 상시 주둔 등은 학교 현장 교육의 순수성을 지켜가려는 안간힘의 데드라인이 아닌가 싶다. 통제를 통제로 받아들일 줄 모르는 아이들, 잘못을 잘못으로 인식할 줄 모르는 철부지들, 받기만하고 줄 줄 모르는 이기주의 근성의 아이들. 이들에게 인성, 상담, 생활지도 등은 기성세대의 허울 좋은 메아리는 아닌 지. 회초리를 드는 교사를 인터넷으로 고발하는 학생들. 처벌을 받으면서도 그것을 오히려 유흥으로 생각하는 학생들, 교사들 앞에서 예사로 비속어를 사용하고도 그것에 대한 당당한 태도 등을 보면서 교사된 입장에서 그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이들에게 잘못했다고 회초리를 들어 학생에게 심할 정도로 책망한다면 그것은 교육의 도를 넘는 것일까? 혹자는 말하곤 한다. 왜 말로써 타이르면 되지 않겠느냐고. 옳은 말이다. 하지만 현장을 지켜가는 교사 입장에서, 그들의 개성적인 특성을 알고 있는 자라면 학생들에게 적절한 회초리 교육은 한국 사회의 교육 풍속도를 엮어가는 구심점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들 한다. 서구식 타이름의 교육 방향과는 그래도 차이가 있기에 한국 교육의 뿌리가 유지되어 가고 있다면 궤변주의자의 어설픈 흉내일까? 엄한 아버지, 자애스런 어머니가 존재하는 한국 가정교육의 포석에 학교 교육의 단면을 지켜가는 회초리 교육이 근대와 현대를 연결해 가는 건널목에서 타이름 교육으로 한국 현장 교육을 이끌어 가기에는 여전히 한계를 지니고 있다. 성은 본능이다. 초등학생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한국 사회의 충격은 한국 사회의 순수성을 아직도 지켜가려는 몸부림은 아닌 지. 어린 아이라고 하여 성을 통제하면 통제의 굴레에만 매여 있을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기성세대의 어설픈 생각이다. 성에 대한 바른 교육은 지속적인 계기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빠르게 변화를 보이는 이념을 현장 교사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그래도 현장 직무연수를 지속적으로 하는 가운데서 예방의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성교육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야 인간의 행동과 사고의 변화는 인간의 3대 욕구의 충족에 비례해서 나타나기 마련이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배부른 사자는 먹이가 눈 앞에 있어도 잡아먹으려고 하지 않는 것처럼 인간도 배부른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음식이 있어도 음식에 대한 욕구보다는 좋은 집에서 살면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살아가고파 할 것이다. 물질적으로 여유있고, 정신적으로 시청각 공간에 여유 있다면 아무리 어린 아이라고 하더라도 성에 대한 조기 교육의 필요성은 선진국의 어린 아이들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눈여겨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