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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U교원연합(위원장 직무대행 추치엽)이 ‘어른을 찾습니다’ 캠페인 일환으로 ‘어른을 찾습니다 UCC 공모전’을 8월부터 두 달간 개최한다. ‘어른을 찾습니다’ 캠페인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사회적 어른으로 성장하자는 취지로 실시하는 K-EDU교원연합의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어른스러움'에 대한 고민하는 기성세대에게는 성찰의 기회를, '어른의 덕목'을 떠올리는 다음 세대에게는 삶의 가치와 태도를 배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번 UCC 공모전의 주제는 ▲어른의 덕목을 알리는 내용 ▲본받고 따르고 싶은 어른의 모습 등이다. 수상작 12편은 제출 영상의 주제 적합성, 진정성, 작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대상(50만원), 최우수상(30만원), 우수상(20만원), 장려상(10만원)을 초·중등 각 1팀씩 선정, 시상한다. 이외에도 4팀을 후원표창하고 각 25만의 격려금도 지급한다. 수상작은 향후 영상에 다국어 자막을 추가해 온라인 콘텐츠로 보급하고, 영상 속 다양한 어른의 이야기는 책으로도 출간해 사회에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일 K-글로벌문화협력국장(동국대 초빙교수)은 “K-EDU교원연합은 가르침이 아닌 깨달음과 물듦을 중시하는 ‘K-인성교육’을 다양한 콘텐츠로 발굴해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며 “국제단체 및 세계의 교원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인성교육을 통한 범세계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창작 영상과 신청서, 개인정보 동의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K-EDU교원연합 누리집(www.k-edu.or.kr)을 참고하면 된다.
윤석열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고등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야당 국회의원과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국회에 모여 반대 목소리를 냈다. 유‧초‧중‧고 교육용인 교부금을 고등교육에 나눌 것이 아니라 대학의 재정난은 고등교육재정교부금을 별도로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교육위원회 소속 10명의 의원과 서울‧인천‧울산 등 8개 시도교육청은 28일 공동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급변하는 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발제를 맡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7년보다 2021년에 4563 학급이 늘고 학교 수도 353교, 교원 수는 8981명 증가했다며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재정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 학급, 교원 수는 증가 추세에 있으므로 교부금 개편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재정 지출구조 상 고정경비 비중이 80.6%로 실제 가용재원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고등교육에 교부금을 떼어주는 등 유‧초‧중등 교육예산을 줄일 경우 이는 학생들에게 투입되는 예산이 바로 축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 및 노후학교 개선, 유치원 무상교육과 에듀테크 환경 조성 등 미래교육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보니 서울의 경우 12조5286억 원이 재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유아 무상교육과 무상보육, 돌봄과 방과후 학교에 대한 지자체와 교육청의 통합 운영을 전제로 한 재정 마련 등 초중등교육재정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선호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재정연구실장은 “학생 수 감소 현상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현재 수준이 미래를 준비하기에 적정한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교부금 개편으로 교육 부문 간 균형 있는 투자를 꾀한다면 우선순위는 유아교육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만 3~5세 누리과정 정책 10년은 무상교육이라기보다는 교육비 보조 수준에 불과했다”며 “초‧중학교 무상의무교육에 이어 지난해 고교무상교육 완성 후 이제는 완전한 유아무상교육에 대한 논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고등교육 재정확충을 위해서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별도로 제정하는 것이 정론이라고 강조했다. 초중등교육예산을 빼서 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불필요한 갈등만 유발한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박정현 한국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도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괸다’는 뜻의 ‘하석상대’를 예를 들며 초중등교육에 투입돼야 하는 재정을 빼서 고등교육에 투입한다는 것은 하석상대와도 같은 우둔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부소장은 “일부 교육청의 선심성 예산을 빌미로 교육재정이 남아돈다고 주장하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며 “아직도 많은 학교는 냉‧난방비를 걱정하고 비 새고 파손된 교실을 제때 고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면 그 탑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며 “초중등교육은 대학교육과 별개의 것이 아닌 만큼 교육계의 입장이 반영돼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점점 떨어지고, 진학률과 진로 미결정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계고 취업 활성화 정책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8일 발표한 '직업계고 졸업 후 진로 동향 및 경기 지표와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52.4%까지 올랐던 직업계고 졸업생의 단순 취업률이 2021년엔 29.2%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학률은 2017년 30.9%로 저점을 찍은 후 2021년에는 40%대로 지속 상승했다. 진로 미결정비율도 2008년 8.5%에서 계속 상승해 2018년 20%를 넘었고, 2020년 29.8%를 기록했다. 경기지표와 직업계고 취업률 간의 상관관계는 대졸자와 달리 낮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고졸 취업률이 정부의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 영향을 크게 받고, 민간부문의 고졸 채용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이 다소 소극적이었다고 평가받는 2018년 이후 직업계고 취업률이 감소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변화가 산업의 빠른 변화와 기술 수준의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며, ‘취업’뿐 아니라 ‘동일 전공 분야의 진학’도 직업계고의 성과 목표로 설정해 진로를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졸업 후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진로 미결정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려면 학생의 진로 목표와 요구를 바탕으로 진로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번 분석을 수행한 안재영 연구위원과 김세훈 전문연구원은 “좋은 고졸 일자리 부족, 고졸자의 사회 정착 및 경력개발의 어려움 등은 직업계고 취업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라며 “앞으로의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은 취업의 질 제고와 고졸자의 장기근속 및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방학 중 초등학생 무상급식 시행 방침에 대해 교육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교총과 광주영양교사회가공약 추진 강행에 앞서 교육현장과 소통 및 시행 여건 조성을 우선 요청하고 있어서다. 15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7월 여름방학부터 돌봄에 참여하는 유치원과 초등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학 중 무상급식은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사례다. 광주교총(회장 김덕진)은 22일 이정선 당선인과 정책간담회에서 교육현장과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하는 방학 중 무상급식은 학생들 급식 및 등·하교 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 등 교원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공약의 구체적 실행에 앞서 학교 현장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급식을 총괄하는 영양교사들도 인수위가 학교 측과 공약 이행 계획에 대해 공유하지 않고 급하게 진행하는 점을문제로지적했다. 광주영양교사회는 27일 광주교총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방학 중 초등학생 등 무상급식 제공 문제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당선인의 공약이라도 하더라도 정책 추진의 목적 달성을 위해 먼저 교육현장과 소통 과정을 거친 후 시행을 주문했다. 이어 돌봄교실의 경우 현직 교원이 아닌 별도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는 사례를 참고해 방학 중 급식 운영을 담당할 별도의인력을 배치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급식 전·후 학생 안전을 위해 급식지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덕진 회장은 “이정선 당선인이 선거 이후 광주교총을 포함한 지역 내 교육시민사회단체와 대화를 갖고 취임 후 교육청 운영 기조로 ‘상생과 협치’를 내세웠다”면서 “방학 중 무상 급식은 물론 실력광주, 미래교육, 교육복지 등의 공약 추진 시에도 교육현장과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거쳐 시행해야만 정책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광주교총과 광주영양교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이정선 당선인 취임 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왜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 서울로 집중하는가? 지방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종시를 비롯한 혁신도시에 많은 공공기관이 이전해 공무원 등 관련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자녀교육문제 때문이다.” 27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새정부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강연 한 이기우 인하대 명예교수는 지방대학의 문제로만 분리해서 볼 것이 아니라 초·중등 단계에서부터 지역을 이탈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중앙집권적이고 관료주의적인 교육 규제가 수요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의 공급을 가로막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라도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는 교육특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이기도 했던 이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교육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지방의 자율성과 자기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을 채택했다”며 “교육공급자에 대한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규제 대신 교육수요자의 선택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고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다양한 형태의 지역 명문학교가 출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교육수요자들이 믿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지방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방대학과 지역인재 양성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지역 현장의 특성에 둔감한 교육부보다 지역인재 양성문제에 가장 민감하고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자체의 자기책임성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교육부의 탁상행정에서 탈피해 지방 현장에서 지역특성에 맞게 지방대학과 지역인재 양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중등교육 운영체계 재검토도 주문했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지방분권 선진국은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의 참여로 자치사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개별적인 초중등학교의 설치·운영과 인사·재정에 이르기까지 광역지방자치단체인 시도교육감이 일일이 관여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지역인재 양성을 지방대학의 책임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지역의 기업도 일정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계약학과의 설치·운영이나 사내대학의 학위과정에 대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단계 지방대학 살리기와 지방정부 역할’로 발제한 안선회 중부대 교수는 “별도의 고등교육재정교부금 마련이 필요하다”며 “내국세의 8% 수준까지 재정을 배분해 현행 11.9조 원에서 23.7조 원까지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는 국립대학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갖고 광역지자체가 공·사립대학의 권한을 갖도록 해 고등교육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확대·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하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지역 스스로 지방대학 육성과 지방대학 양성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자체 권한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중앙에서 획일적으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스스로 주도하는 지방교육 육성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 대학, 교육청, 지역 산업계 등이 참여해 초중등교육부터 고등교육, 취·창업까지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지역인재 투자협약제도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간의 동기는 행동에 에너지를 부여하고 목표를 향하도록 이끈다. 그중에서도 다른 사람과 신뢰 관계를 맺고, 집단에 소속돼 사회적 행동을 하는 소속의 동기는 인간의 주요 동기로 꼽힌다. 우리는 사회적 승인과 인정을 얻기 위해 행동한다. 타인이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해주고 사랑한다고 느낄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주인공 처크 놀랜드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진다. 그는 무인도에서 여자 친구의 사진과 윌슨이라고 이름 붙인 공과 대화하며 사회적 기아와 사투를 벌인다. 윌슨과의 대화의 시간이 없었다면 과연 처크 놀랜드는 무인도에서의 시간을 견딜 수 있었을까? 이 영화는 소속과 사랑의 욕구가 인간의 생존에 강력한 동기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집단에 소속되고 사랑받고자 하는 인간 동기의 중요성은 학대적인 관계에 관한 한 연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가해자에게 가해를 받는 것보다 가해자가 떠나는 것을 더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소속감을 느끼는 인간관계는 부부, 부모-자녀, 친구, 직장동료 등 다양하다. 특히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동료는 가족 이상으로 중요한 관계다. 필자는 교권상담을 진행하면서 교원 간 갈등과 소외, 외로움과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을 여러 차례 접했다. 몇 해에 한 번씩 근무지를 이동해야 하고, 각자의 수업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근무 환경은 파티션의 높이만큼 동료들 간의 정서적, 물리적 거리를 느끼게 한다고 호소한다. 그 와중에 동료들 간에 갈등이라도 생기게 되면 처크 놀랜드가 사투를 벌인 무인도 생활이 교무실 내에서 고스란히 재현되는 것 같다. #. “같은 학년에 같은 교과를 맡은 선생님이 두 분 더 계세요. 두 분은 저보다 먼저 이 학교에 와서 합이 좀 맞는 거 같아요. 시험 문제를 내거나 수업 관련 자료들을 만들 때 두 분 사이에 제가 껴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혹시 나만 분위기를 못 맞추는 게 아닐까 싶고. 그래서 저를 좀 불편하게, 안 좋게 생각하지는 않을지 신경 쓰여요. 편하지 않아요.” #. “학생부를 맡게 됐는데 마침 학교폭력이 발생했어요. 학부모와 학생 사이 갈등을 중재하고 처리해야 하는데 아무도 관심갖지 않고 안 도와주는 거예요. 학교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복잡한 문제에 끼고 싶지 않은 거겠죠. 모두 나 몰라라 하는데, 기존에 친절했던 선생님들도 그러니까 얼마나 외롭고 힘들던지… 대인관계에 회의가 느껴져요.” #. “신학기만 되면 교사들끼리 눈치 경쟁이 치열해요. 힘든 부서를 맡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싱글에 거절 못하는 저만 꾸역꾸역 도맡아 하게 되는데 아무도 인정해주지는 않고 당연하게 생각해요. 동료애가 안 느껴져요.” #. “저 같은 영양교사, 보건교사, 상담교사들은 소속이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제 일과 관련 없는 업무를 하면서도 도움을 구할 선임 교사는 없고, 학교에서 늘 혼자만 동떨어진 느낌이에요. 저를 같은 교사로 생각을 하기는 하는지….” #. “그 선생님은 저를 괴롭히려고 학교에 오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해도 싫다, 저렇게 해도 싫다. 그냥 제가 하는 건 뭐든지 싫어하고 트집 잡고,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해요. 유독 저한테 심해요. 자기 스트레스를 저에게 푸는 거 같아요.” 사람들은 누군가와 관계를 시작하면 상대에게 기대하고 요구하는 틀이 있다. 그것을 흔히 상라고 규정하고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상처 받으며, 관계에 회의를 품고 급기야 날을 세우고 다투거나 마음의 빗장을 걸어버린다. 이러한 관계 문제는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상대방의 이해하지 못할 행동은 자신과 무관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것이다. 모든 대인관계는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 나의 행동은 상대방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주고, 상대방의 행동은 나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준다. 타인과 세상을 보는 ‘도식’과 패턴 사람은 성장과정에서 부모를 비롯한 주요한 타인과 여러 사회적 환경의 영향 아래에서 자란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만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견고해지고 일반화돼 다양한 상황에 적용된다. 가령, ‘동그라미’라는 정보가 뇌로 들어온다고 가정해 보자. ‘세모’의 뇌를 가진 사람은 동그라미를 세모로 인식하고, ‘네모’의 뇌를 가진 사람은 동그라미를 네모로 인식하며, ‘별’의 뇌를 가진 사람은 동그라미를 별로 인식할 것이다. ‘동그라미’는 그렇게 개인에 따라 세모 혹은 네모, 그리고 별로 변질된다. 이처럼 타인과 세상을 보는 개인의 생각의 틀, 즉 도식(schema)은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간극을 만든다. 이는 관계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잘 인식되지 않는다. 각 개인의 기대가 만들어낸 허상으로 쉽게 상대방을 이해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계가 진행될수록 상대방의 실제가 드러나는데, 그것은 상대방을 실제로 이해하기보다 상대방이 변했다고 결론 내리고 상처받게 만든다. 이런 과정에서 사람들마다 관계에서의 굳어진 도식과 행동 패턴이 만들어진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감정 반응을 보이며 특정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관계 갈등의 악순환을 겪는 사람들은 과거 한 때는 유용했지만, 지금은 쓸모없는 패턴을 끊어야 한다. 관계에서 드러나는 무의식적인 사고와 행동의 연결고리를 인식하고, 과거에 익숙한 사고와 행동이 아닌 새로운 사고와 행동을 선택하고 실행해야 한다. 이런 도전을 통해 굳어진 관계 패턴을 유연하게 바꾸면, 관계 속에서 만족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지금 이 순간, 갈등 속에 있는 관계를 떠올려 보자. ‘상대방에게 한 말이 정말 내가 하려던 말이었을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대부분 갈등 관계 속에서 자신이 진짜 해야 할 말을 속 시원하게 하지 못하고 후회할 말을 하거나 무기력하게 입을 닫아 버리기 일쑤다. 자신의 속내를 분명하게 표현하기란 어렵다. 내가 한 말이 마음의 말이 아닐 때가 많듯이, 겉으로 들리는 상대방의 말이 상대방이 진심이 아닐 때가 많다. 이렇게 우리는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말을 하며 오해하고 오해 받는다. 갈등 이면에 좌절된 나의 욕구 봐야 굳어진 관계 패턴을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차분히 들여다봐야 한다. 관계 갈등이 상대방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치부하고 모든 문제를 상대방에게 던져버리지 말고, 갈등 이면에 좌절된 자신의 욕구를 봐야 한다. 즉 상대방의 행동에 집중해 잘못을 캐내려 하기 보다 ‘내가 저 사람에게 원하는 것이 뭐지?’라고 물음으로써 상대방으로부터 좌절된 나의 욕구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자기 내면의 진정한 욕구, 좌절된 욕구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인식됐다면, 다음에는 그것이 나로부터 온 것인지, 상대로부터 온 것인지, 문제의 소유를 가려야 한다. 나로부터 온 것이라면, 내가 변해야 한다. 관계는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내가 변하면 상대방과의 관계 또한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을 왜곡 없이 똑바로 보는 일은 쉽지 않다.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부족과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관계 문제의 발단이 됐다면 이를 받아들이고 바꿔야 한다. 자기 자신이 온전히 이해되고 받아들여져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상대방이 더 잘 보이고 더 잘 이해되며, 결국 관계가 나아가야할 방향도 더 뚜렷하게 보인다. ‘내가 바뀌어야 상대방과의 관계가 바뀐다’고 하면 “상대방이 문제인데 왜 내가 바뀌어야 되냐”며 역정을 내고 반문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내가 바뀌는 것은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다.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나 자신을 위한 일이다.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발견하고, 또 문제의 소유를 분명히 알면 관계 속에서 억울할 것도 없고 화날 것도 없으며, 이해 안 될 일도 없다. 이렇게 자기에 대한 통찰은 불투명하게 엉켜 있던 관계를 풀고, 새롭게 관계를 잇는 시작이 된다. 끝으로 관계 문제의 소유가 상대방에게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두 가지 경우로 생각해야 한다. 우선, 상대방에게 문제 소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등을 해결하고 좋은 관계로 발전시키고 싶은지, 갈등을 계기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지 등 관계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상대방에 대한 나의 마음을 근거로, 상대방과 어느 정도의 정서적 거리를 유지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에게 향한 시선, 내면으로 돌리자 다른 하나는 상대방에게 문제 소유가 있으며, 그 문제가 일반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다. 인생은 어렵고, 사람은 복잡하다. 살다 보면,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예기치 못한 관계 갈등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상대방의 성격에 ‘병리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이며, 임상 현장에서는 이를 ‘성격장애(지각, 사고, 행동에 융통성이 없고, 부적응적인 패턴이 만성적으로 나타나 사회나 직업적 측면에서 심각한 장해를 초래하고 상당한 고통을 야기하는 성격 특징을 지닌 장애, DSM 5)’로 진단할 수 있다. 가령, 타인을 지나치게 통제하고, 조종하며, 착취하고, 가학하며, 소소한 일에도 의심하고 불신하며 경계하는 등 대인관계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노력도 쉽게 통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노력으로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존중하고 존중 받는 관계 형성이 어렵다. 이 경우는 갈등 해결을 위한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므로 할 수만 있다면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금 관계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면 상대방에게 향했던 시선을 자신의 내면으로 돌려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반복적인 관계 갈등에 영향을 주는 자신의 습관적인 사고와 행동 패턴의 변화를 위해 용기 있게 뛰어들어 보기를 권한다. 온전한 자기 이해와 성장이 풀어야 할 관계는 풀게 하고, 이어야 할 관계는 잇게 하며, 끊어야 할 관계는 끊도록 이끌 것이다. 나를 바로 앎을 통해 내가 진짜 원하는 사람들을 선택하고 그들에게 소속돼 사랑을 주고받는 일은 진정 나를 살게 하는 힘이 된다. 김민녀 임상심리전문가·교권침해 교사상담, 반디상담센터 부소장
교원노조 전임자에 대한 근로시간 면제제도, 일명 타임오프제가 지난 5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교원노동조합이 민간부문에 비해 차별받는 문제를 해소하고,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공공부문 차별 해소, 교원단체는? 이 같은 입법목적이라면 교원단체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게 마땅하다. 교육기본법상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교원단체를 조직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원단체는 설립 근거 법률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형국이다. 심지어 일부 노조는 교원단체의 교섭을 교원노조의 교섭권을 침해하는 유사 교섭행위로 폄훼하며 교원단체에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는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역사적·법적 맥락을 조금만 따져보면 이 같은 주장의 모순성은 금세 드러난다. 교원단체의 교섭·협의권은 1991년 5월 31일 교원지위법 제정 당시부터 부여된 법적 권한으로, 1999년 1월 29일 제정된 교원노조법상 교섭권보다 훨씬 앞서 형성된 것이다. 교섭·협의권은 당시 선배 교육자들이 전국교육자대회, 교원청원운동 등 대정부 투쟁을 통해 얻어낸 귀중한 법적 권리다. 이에 따라 교총은 현재까지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정기적으로 교섭·협의를 진행하며 교직수당·보직수당·담임수당·원로교사수당·도서벽지수당·보건교사수당·병설유치원겸임수당 신설 및 인상 등 교원의 보수·처우를 개선했다. 또 스승의날 부활, 교원지위특별법 제정, 교대박사과정 설치 등 교원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활동도 큰 결실을 맺었다. 교섭권 침해를 운운하는 것은 현실에도 맞지 않는다. 교원노조 설립 이후에도 각 단체는 주어진 법적 권한을 활용해 전체 교원의 권익 신장과 교육 발전을 도모했고, 이 과정에서 권한 충돌 문제는 없었다. 그럼에도 교섭권 침해를 주장하는 후발 주자의 태도는 교육당국과의 교섭 채널을 독점하려는 욕심으로 읽힌다. 헌법상 모든 국민은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이에 터해 교육기본법에서는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교원단체를 조직할 수 있도록 했고, 교원지위법에 근거해 교원단체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지위 향상을 위해 교육부 장관 또는 교육감과 교섭‧협의하고 있다. 이처럼 법제도상 명확한 근거에 기반해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교원단체에 전임자를 배치하고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는 것은 교원의 단결권 보장이라는 헌법적 가치의 충실한 실현과 함께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법적 교섭권한을 가진 단체에 대한 지원책으로서 당연히 이뤄져야 할 조치다. 불합리한 단결권 침해 끝내려면 뒤늦게나마 교원단체에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은 매우 환영할만하다. 3개 법무법인에 의뢰한 자문에서도 해당 법안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들 법무법인은 오히려 교원단체를 배제하는 것이 교원노조에 비해 교원단체를 불합리하게 차별하고 단결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봤다. 또한 교원단체 타임오프제 법안은 위헌 소지가 없고 타 법령과 상충하지 않을뿐더러 본질적으로 개정안의 내용은 입법권자의 재량사항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얼마든지 교원단체에 근로시간 면제 규정을 신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교육위는 교원단체 타임오프제 도입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
지난 3년간 교육현장의 패러다임은 굉장히 빠르게 변했다. 궤도를 사용하던 아날로그 수업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디지털 수업의 시대로 바뀐 것이다. 크고 작은 문제를 딛고 서서히 발전하던 교육이 이제는 정신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2년은 많은 교육적 변화가 나타날 한 해가 될 것이다. 더 많은 자유가 가져온 양극화 역설적이게도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자유를 얻었다. 자기주도적 성향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그동안 갖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자 기회였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체험기회만 박탈돼 교육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지금까지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을까?’로 고민했다면, 이제는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다. 말장난 같지만 온라인 수업을 위한 인프라는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새로운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최소 성취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단편적인 전달형 지식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수준에 따라 소통할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 같은 교육이 절실하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지금까지 해온 학교 교과수업이라면, 하드웨어 교육은 교과수업을 가르치기 위한 도구에 대한 교육을 말한다. 학생들이 교과수업을 듣기 위해 배워야 했던 e학습터와 쌍방향 회의 프로그램, 온라인 과제 제출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의 사용법 등이 하드웨어 교육이다. 행여 다른 전염병이 심하게 유행하는 상황을 대비해서라도 일부 시간을 할애해 하드웨어 교육을 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넓은 의미로, 온라인 수업에서 사용할 약속이나 규칙을 함께 만들어 비대면 수업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하드웨어 교육에 포함시킬 수 있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 교사가 더 적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학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상호작용하며 성장하는 공간이다. 집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이 늘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가 줄고 개인화가 가속돼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빠질 우려가 크다. 교원당 학생 수 줄여야 따라서 교원당 학생 수를 줄여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 시간을 늘리고 토의·토론, 협동학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아울러 정상 등교 수업이 진행되더라도 온라인·에듀테크 기술의 활용을 멈추지 말고 지속적인 에듀테크 개발과 연수를 병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때일수록 교육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 초등교육은 국민으로 누구나 받아야 할 기초교육이며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의무교육이다.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에 방향을 잃고 흔들리기 쉽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8년 10월에 영국의 한 미술품 경매 현장에서 차마 상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예술가의 작품이 15억 원에 낙찰되었는데, 그 순간 그림이 조각조각 찢어져 버린 것이었지요. 알고 보니, 그림의 작가가 미리 액자에 분쇄 장치를 설정해두고 낙찰되는 순간 분쇄 장치를 작동시켰던 것이었어요. 장치에 문제가 생겨서 작품이 반 정도 잘리다 말았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15억 원짜리 그림이 가루가 될 뻔했어요! 그런데 대체 어떤 작가가 15억 원에 낙찰된 자기 작품을 망설임도 없이 찢어버릴 수 있었을까요? 아마 이 그림의 작가가 스스로를 “에술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영국의 대표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알록달록한 낙서들로 뒤덮인 담벼락을 본 적이 있나요? 그렇게 벽이나 바닥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리는 그림을 ‘그래피티’라고 해요. 뱅크시는 대표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데, 그는 1990년대부터 영국 거리 곳곳에 사회 풍자적인 그림을 남겨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뱅크시가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뱅크시의 예술 활동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훼손하는 범죄 행위라서 정체를 꼭꼭 숨겨야 하거든요. 뱅크시의 정체는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 뱅크시에 대해 알려진 것은 1974년에 태어난 백인 남성이라는 것뿐입니다. 과감한 시도를 일삼는 뱅크시의 예술 퍼포먼스는 15억 원짜리 그림을 조각낸 것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한참 전인 2005년, 뱅크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장에 ‘도둑 전시’를 진행해서 크게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뱅크시는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한 뉴욕 자연사박물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에 자신이 대충 그린 그림을 몰래 걸어두고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대영박물관에는 원시인이 카트를 끌며 쇼핑하는 원시인이 그려진 돌을 몰래 전시해 두는 식이었지요. 쇼핑카트와 원시인이라니! 정말 웃기지 않나요? 더 재미있는 건, 며칠 동안 이상한 것을 눈치채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뱅크시는 이 퍼포먼스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않으면서 단지 허영심 때문에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을 재치있게 비판했어요. 뱅크시의 벽화가 그려진 곳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뱅크시는 21세기에 가장 사랑받는 예술 가중 한 명입니다. 전문가들은 그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비판적이고 어두운 이야기도 재치있게 표현하는 뱅크시는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선사했는데요, 앞으로 뱅크시가 또 어떤 작품으로 사회에 강한 한 방을 날릴지 기대되지 않나요? 문제 1) 뱅크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뱅크시의 이름, 직업, 얼굴 등은 뱅크시의 개인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② 뱅크시는 영국 거리에 남긴 사회 풍자적인 그림들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③ 2018년 경매에서 뱅크시의 작품은 주최 측의 실수로 크게 훼손되었다. 문제 2) 뱅크시가 영국 대영박물관에 쇼핑하는 원시인이 그려진 돌을 몰래 전시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① 자신의 그림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받기 위해서. ② 작품의 가치를 가격으로만 판단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③ 허영심에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문제 3) 뱅크시의 작품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무엇인가요? ① 뱅크시가 주로 사용하는 색상의 조화가 아주 아름답기 때문이다. ②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도 재치 있고 강렬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③ 사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사실적인 화풍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정답 : 1)② 2)③ 3)②
교총은 제38대 회장단 출범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7대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한 전국 교원 서명운동을 27일부터 추진한다. 7대 교육 현안에는 △공무원연금 특수성 보장 △비본질적 교원행정업무 폐지 △현행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성과급 차등 지급 폐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도입 △돌봄 및 방과후학교 지자체 전담 △문제행동 학생 치유와 교육을 위한 생활지도법 마련이 포함됐다. 공무원연금 특수성 보장은 OECD 선진국 수준의 소득대체율을 보장하고, 지급 개시 연령이 기존 62세에서 65세로 미뤄짐에 따른 소득 공백의 해소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비본질적 교원행정업무 폐지는 교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과제다. 이를 위해 교원 업무량을 평가해 불필요한 업무를 삭제하는 교원업무총량제를 도입하고, 학교 행정업무 표준화·전문화·정보화 시스템 마련 등 체계적인 교원 잡무 경감을 위한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 제정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성과급 차등 지급은 오랫동안 교원들의 불만이 누적된 적폐로 꼽힌다. 이들 제도는 실효성 없이 교원 간 갈등만 유발하고 있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도입은 과밀학급 해소와 학력 격차 해결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전면 도입을 앞둔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위해서도 교원정원 확대를 통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청원에는 문제행동 학생 치유와 교육을 위한 생활지도법 마련도 포함됐다. 교원들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문제행동·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 문제 개선이 절실해서다. 이에 유아교육법·초중등교육법·교원지위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 문제행동학생 분리조치, 심리치료 지원방안, 교원보호조치 등을 제도적으로 확립하자는 요구다. 또한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지자체로 이관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 공무직 파업 시 돌봄·급식 등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이번 청원에 포함됐다. 교총은 이번 청원 서명운동을 통해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고 정부·국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혀갈 계획이다. 1차 서명 운동은 6월 27일~7월 8일 진행된다. 각 학교로 배부된 서명지를 작성해 이메일(sign@kfta.or.kr)로 회신하거나, 한국교총 홈페이지를 통해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얼죽아’라는 말이 있죠?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뜻인데, 이런 말이 쉽게 쓰일 만큼 한국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인기 많은 음료예요. 그런데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을 갖고 있음에도 미국에서는 한국만큼 아메리카노를 자주 마시지 않고, 유럽에서는 아메리카노가 무슨 커피인지 모르기도 해요. 유럽인들은 터키 커피나 에스프레소같이 진한 커피를 마셔요. 커피로 유명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에서는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커피를 마시고, 북유럽은 드립 커피를 즐겨 마시는 편이에요. 유럽에서는 커피를 희석해도 우유로 마키아토나 카푸치노를 만들어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기본 커피라고 하면 우유를 탄 커피인 카페라테를 주로 마시지만 스타벅스에 의해 에스프레소를 물로 희석한 아메리카노가 보편화 되었지요. 그래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정도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스타벅스에 간다면 볼 수 있어요. 한편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물에 희석한 커피를 마시긴 하지만 ‘아메리카노’라고 부르지는 않아요. 호주에서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탄 커피를 ‘숏 블랙’이라고 불러요. 그리고 숏 블랙에 물을 좀 더 타면 ‘롱 블랙’이 되는 것이죠. 숏 블랙이 좀 더 흔하기 때문에 호주의 기본 커피는 한국의 아메리카노에 비해 좀 더 진한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차가운 아메리카노는 어디서든 정말 보기 힘들어요. 해외에서는 커피를 차갑게 마시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유럽에서 ‘아이스 커피’를 달라고 하면 대부분 아이스크림을 얹은 에스프레소를 준답니다. 반면 2020년 스타벅스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고객 10명 중 6명이 아이스 음료를 찾는다고 할 만큼 한국인들은 차가운 음료를 좋아합니다. 1990년대에 스타벅스가 들어오면서 한국에도 아메리카노가 정착하게 되었는데, 차가운 음료를 좋아하는 문화와 잠을 깰 음료를 찾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인기를 얻었지요. 이웃 국가인 중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따뜻한 차를 선호한다고 하니 나라마다 자주 마시는 음료가 다른 것도 흥미롭지 않나요?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해요. 제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군이 마시기 좋도록 에스프레소를 희석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런 것 치고는 미국에서 아메리카노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름이 ‘아메리카노Americano’임에도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가 많은 커피라니, 여러모로 신기하지요. 문제 1) 이 글의 제목을 다시 붙인다고 할 때 가장 알맞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한국에서 유독 유명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② 서양인들은 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싫어할까? ③ 다른 나라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뭐라고 부를까? 문제 2) 해외의 커피 문화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유럽에서는 주로 연하게 희석한 커피를 즐긴다. ②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없다. ③ 호주 사람들이 즐기는 숏 블랙에는 아메리카노보다 물이 적게 들어간다. 문제 3) 한국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인기를 얻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① 스타벅스의 대표메뉴가 아이스아메리카노이기 때문이다. ② 차가운 음료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잠을 깨려고 마시는 음료이기 때문이다. ③ 국내 인기 배우가 즐겨 마시는 음료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정답 : 1)① 2)③ 3)②
◆이상호경기 다산한강초 교장(수석부회장) 이상호 수석부회장은 선거 기간 동안 회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수석부회장은 “교총 조직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해 학교로 찾아갈 것”이라며 “학교 현장을 방문해 교사들의 고충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문제에 대해 즉시 답을 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점검위원회’ 구성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수석부회장으로서 가장 큰 역할은 회장단이 약속한 내용을 실천하고 점검하는 일”이라며 “공약점검위원회를 구성해 임기 1년마다 공약 이행 결과를 보고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약력 경인교대 졸업, 건국대교육대학원 석사, 건국대대학원 박사,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장학사, 제37대 한국교총 대의원, 구리남양주컴퓨터교육연구회 회장, 경인교대 총동문회 감사, 자랑스러운 남양주人 교육대상, 정양용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 ◆여난실서울 영동중 교장 여난실 부회장은 ‘교총 부회장’이라는 직책의 무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선생님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다. 그는 “교육을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이를 이끌어가는 교사에 대한 대우는 곤두박질치고 교사들의 자존감도 떨어지는 걸 보면서 교육계 선배로 미안함을 숨길 수 없었다”며 “현장에서 지내는 마지막 3년여 동안 선생님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부심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현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많은 이가 교육이, 선생님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바람직한 교육의 방향을 생각하고 바꿔나갈 책임은 오롯이 선생님 개인과 학교의 몫으로 돌립니다. 교육의 책임을 전가하는 현실을 바꿔나가고 싶습니다.” ▲주요 약력 서울대 사범대 졸업, 한국체대 석사, 2007 개정교육과정 체육교과서 집필진, 모범 공무원 표창, 강남서초 교육지원청 학교평가컨설팅,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김도진대전보건대 교수 김도진 부회장은 한국교총의 존재 이유를 ‘교육 현안의 문제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충을 교원의 입장에서 해결하도록 돕고 지원’하는 데 있다고 봤다. 김 부회장은 “공약으로 약속했던 교권보호기금 예산 증액 및 교육부와의 교섭을 통해 교권 강화 규정·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학평가 부담 완화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유사한 평가를 여러 번 수감하면서 발생하는 대학의 평가 부담을 완화시키고 대학 본연의 기능수행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기본역량진단 평가와 기관평가인증제를 통합하고 인증이 충족된 대학을 대상으로 핵심 지표 기준 포뮬러 산정방식을 통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약력 충남대대학원 박사,대전보건대 대학평가인증센터장, 대전 교육정책연구소 자문위원, 충남교육연수원 중등교감자격연수 자문위원(2014),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자문위원(2015), 전 대전교총 이사, 한국교총 표창장·공로상. ◆손덕제울산 외솔중 교사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스승 존경 제자 사랑 행복한 학교’. 학생부장 11년 차인 제가 늘 꿈꾸고 만들고 있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손덕제 부회장은 “중학교 때 존경하는 선생님의 권유로 교사가 됐고, 그 선생님의 권유로 한국교총에 가입했다”며 “중요한 직을 맡게 돼 기쁘고 감사하면서도 회원들의 염원과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로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 부회장은 특히 ‘교육 복지 속에 숨겨진 교육의 방향성’을 현 교육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잘못된 인권·성·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올바른 인성교육을 통한 교권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약력 동아대 졸업, 대구대 특수교육대학원 석사, 교육부 학교폭력예방 컨설턴트 및 강사, 울산청소년범죄예방상담위원회 운영처장, 한국교총 교권수호 SOS지원단·한국교총 교원연수지원단 부회장·제10대 울산교총 부회장 역임, 법무부 장관·교육부 장관 표창. ◆고미소광주 월곡초 교사 고미소 부회장은 “75년 교총 역사에 새바람을 일으킬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교총 회원 확보를 통해 교원단체의 위상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대변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초등교사 출신 회장과 함께하는 현직 초등교사 부회장의 강점으로 지금 교실 현장을, 교사가 처한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고 부회장은 “교사가 요구하는 것, 교사가 힘들어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듣고 그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겠다”며 “3년간 회장단을 믿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주요 약력 광주교대·동대학원 졸업. 광주교대·교육과학연구원·광주교육 정책연구소 연구원, 광주광역시 컨설팅 장학위원단 컨설턴트, 광주광역시 교육정보원 원어민화상콜센터 정규수업 협력교사, 광주교육발전 유공 교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제위원.
대구시교육청이 지역 내 초등교사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내년 초등 전보기준 개정과 관련 대구교총의 요구를 수용해 공청회를 포함 2차 의견수렴 등 폭넓은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9일 모든 초등학교에 ‘교원 인사관리원칙 개정안’ 공문을 보내 17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알렸다. 시행은 내년 3월이다. 개정안에는 대구의 4개 교육지원청 중 교사들이 선호하는 동부와 남부를 ‘경합지원청’으로 분류하고 이곳에서 근속 만기 연한으로 설정된 8년을 근무하면 교육지원청에서 타 지역으로전보할 수 있게 했다. 현재까지 초등교사 간 전보는 희망에 따라 1대1 맞교환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서부와 달성교육지원청 학교에서 근무를 기피하면서 교사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동부와 남부교육지원청 학교에서 8년을 근무한 일부 교사들은 시교육청의 일방적인 전보기준 변경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교총은 이같은 시교육청의 개정안 추진을 졸속 시행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대응활동을 펼쳤다. 시교육청 초등인사위원회 참석(8일)을 시작으로, 공식 입장 표명(9일), 초등 전회원 설문조사(10일), 시교육청 항의방문(14일) 등을 통해 이번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요구했다. 그 결과, 시교육청이 요구사항을 ‘수용’해 인사관리원칙 제·개정 1차 협의회(22일)가 열렸고 공청회(27일)를 앞두고 있다. 대구교총은 개정안 추진 과정을 계속 살피면서 교육현장의 여론이 충분히 수렴,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회장 정성국)과 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은 전북 모 초교 학생의 학교폭력 및 교권침해 행위와 관련해 전북교육청에 학생 수업권 및 교권 보호 대책의 즉각 마련을 촉구하는 공동 보도자료를 22일 발표했다. 교총에 따르면 익산의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A군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강제 전학 처분을 받고, 새로 전입한 학교에서 반성은커녕 학생 폭행을 일삼았다.이를 말리던 담임교사, 교장, 교감에게는 수업방해, 욕설과 협박도 모자라 소란을 제지당하면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심각한 문제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학교 측은 긴급조치 일환으로 해당 학생의 출석을 정지했고, 익산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심의 결정을 곧 해당 학교에 통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워야 할 학교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학생의 행동으로 학습권과 교원의 교육 활동이 심각하게 방해받고, 불안과 공포로 하루하루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대해 개탄한다”면서 “전북교육청이 즉각 해당 학교 교원과 학생을 보호하고 치유하는 비상조치와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사태로 교총은 그동안 전북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잘못되거나 왜곡된 학생 인권 강조하면서, 교육활동 중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협박과 폭력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등 심각한 교권 추락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원들이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로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도 강조했다. 교총은 “전북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많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학생의 권리보장 강화와 함께 교권 침해에 따른 제재 수단 및 재발 방지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총은 다수 학생의 인권과 학습권, 교원의 교권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고 해당 학생의 치유와 교육을 위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바로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 개정이다. 이를 통해 교원에게 실질적인 생활지도권 부여하고 문제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정상적 지도과정에 대한 민원, 분쟁 발생 시 법적 보호 등 근본적인 문제 해소에 나서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교총(회장 김덕진, 왼쪽 다섯 번째) 대표단은 22일 오전 광주교총 회의실에서 이정선 교육감 당선인(왼쪽 네 번째)과 교육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정선 당선인이 교육현장과 소통하고 교육현안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총 대표단은 간담회에서 10개 현안 교육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이정선 당선인의 관심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10대 과제는 ▲초등 돌봄제도 개선 추진 ▲초등교사 임용 절벽 타개책 모색 ▲관내 사립 중고교 교사 충원율 제고 ▲ 문해력 교육 강화 ▲창의 인성 육성을 위한 학교 문화예술 교육 활성화 ▲광산교육지원청 원상회복 ▲코로나로 인한 학생들의 사회성 부족 문제 해결 ▲현장 체험활동 지원 강화 ▲교원 행정업무 경감 및 업무 갈등 조정 ▲연구하는 교직 문화 지원 강화 등이다. 이 외에도 교원 전문성 신장, 전문직 교원단체 활동 보장·지원, 유치원의 주요 현안과 방학중 급식 문제 등 교육현장의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이에 이정선 교육감 당선인은 광주교총이 제안한 10대 교육과제 해결을 위해 광주교총과 긴밀히 협력하고,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도 교육 행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덕진 회장, 김남금, 박희복, 최규남 부회장과 손영완 교섭위원장, 양혜정 한국교총 이사가 광주교총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강원교총(회장 배성제, 앞줄 왼쪽 다섯 번째)은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 앞줄 왼쪽 네 번째)과 20일 도교육청사에서 2021년도 교섭·협의 합의를 체결했다. 이번에 합의한 사안은 교권강화, 교원 근무여건 및 교육여건 개선, 전문직 교원단체 활동 보장 등 35개조 52개항이다. 먼저, 교원의 근무부담 경감을 위해 유치원을 포함해 학급당 인원수 감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유치원 학급당 원아 수는 18명을 상한으로 만 3세반은 14명 이하로 정하고 그 외 학교급의 학급당 인원수는 20명 이하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교원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부나 의원 요구자료는 교육정보통계시스템(ESD)을 이용한 자료 생성을 원칙으로 하고 생성이 어려운 자료의 요구는 최소화한다. 학교에 해당사항이 없는 공문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보고를 생략하고, 출장 요청 시 여비지급에 관련된 문구를 공문에 표시하도록 했다. 교원의 교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담았다. 도교육청은 교원의 사생활 보호 및 교육활동 침해 예방을 위해 교원안심번호서비스 운영을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 빈발하는 학교 내 노무 문제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도교육청 고문노무사제’를 추진하고,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외부위원 구성 인력풀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도교육청의 주요 정책 형성 및 결정 과정에서 강원교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강원교총과 시·군교총 활동 지원 등 전문직 교원단체의 활동 강화를 보장하는 내용도 합의했다. 배성제 강원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합의를 통해 교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권익 신장은 물론 전문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합의된 모든 내용이 교육 현장에 잘 정착돼 학교 선생님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합의사항 안내와 이행에 도교육청이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강원교총은 교섭 합의에 그치지 않고 모든 합의사항이 교육현장에서 실현돼 교권보호와 교원 처우 향상, 교육여건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강원교총의 교섭·협의 요구를 시작으로 양측은 수개월 동안 두 차례 실무협의와 네 차례 교섭·협의소위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 합의를 도출했다. 강원교총과 도교육청 간의 교섭·협의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과 ‘교원 지위 향상을 위한 교섭·협의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섭에는 배성제 회장(춘천교대 교수), 강진구 부회장(강릉 노암초 교장), 신명섭 부회장(춘천 한샘고 교사), 박정섭 이사(양구 죽리초 교장), 정운복 교육정책위원(춘천 소양고 교감), 김세기 교육정책위원(양양초 교사), 박제화 교육정책위원(홍천 대곡초 병설유치원 교사)이교섭위원으로 참여했다.
서울과 경기의 초등수석교사회는 21일 온라인 줌 화상회의 방식으로 연합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 수석교사들의 학술교류를 통해 교육과정 및 수업 전문성 함양과 연구하는 교직문화 실천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열렸다. 세미나는 첫 번째 ‘큐앤알 학습을 통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기초 문해력 교육’과 두 번째 ‘성장중심 교육을 위한 문화예술적 접근’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와 토론순으로 진행됐다. 첫 주제 발표는 박순덕 경기 원종초 수석교사(유·초등수석교사회장)가 맡았고 윤수경 서울 발산초 수석교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다음 주제는 오은정 서울 사당초 수석교사가 발표하고 김지남 경기 흥덕초 수석교사가 토론했다. 수석교사회는 두 주제 모두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적 접근으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관심이 커진 교육 불평등 문제와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교육방법을 혁신함으로써 학생의 교육적 성장 지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미나에 참가한 수도권의 한 초등 수석교사는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뜨거운 열정으로 교육과정의 변화를 이끌면서두 지역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순덕 회장은 “수석교사회는 앞으로도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 함께 소통하며 연구하는 협력의 장으로 연합 학술 세미나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이를 통해 수석교사제가 안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항상 연찬하며 교육에 헌신하는 수석교사의 노고에 깊은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내 세미나 개최를 축하했고, 안규완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두 시·도 간의 정기적인 학술교류는 수석교사 활동의 모범적인 사례로 우리 교육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7월 1일, 임기 시작을 앞둔 제4기 민선 교육감 당선인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선거는 당선된 날 하루만 좋다’는 말처럼 당선의 기쁨도 잠시, 지역 교육의 방향성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새로 당선된 교육감은 인수위원회를 통해 공약 이행 방안을, 재선된 교육감들은 업그레이드 정책 방향을 고민 중이다. 옥석 가리기부터 과감하게 모든 일에 첫걸음이 중요하듯 인수위 단계부터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당선을 위해 남발한 포퓰리즘 정책과 현장 괴리 정책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경쟁교육과 학교 서열화를 비판하면서도, 본인은 정작 한 표 차 당락이 결정되는 고도의 정치 행위 즉, 승자독식 선거에 올인한 교육감 당선인이 꽤 있다는 점이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선거는 후보자와 공약이 보이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 정책이나 인물보다는 보수·진보 구도가 부각되는 ‘이념 선거’라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약의 내용과 깊이가 다소 얕은 경향성을 보인다. 교총이 당선인 공약을 분석한 결과 교권 침해 대응과 교원 보호 정책은 전반적으로 미비하고 주로 행정업무 경감·연수·심리회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현장에서 “전체 유권자 중 표가 적은 교원 대상 공약이 부실하거나 적은 것이 아니냐?”는 푸념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감들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공약과 정책도 교원들의 적극적 의지와 실천 없이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교권 침해의 심각성이나 사기가 떨어진 교단 현실을 잘 모르거나 애써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최근 5년간 총 1만1148건의 교권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교총이 접수·처리한 사건도 2361건에 달한다. 더 큰 문제는 2021년 시·도교육청 교원치유지원센터 심리상담 건수가 1만3621건, 법률지원 건수가 3119건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드러난 교권 사건 외에도 교직사회의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총이 올해 실시한 ‘스승의 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 교직 생활 만족도는 33.5%에 불과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의 생활 지도의 어려움과 학부모 민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울산에서 벌어진 고1 학생의 교사 폭행 사건과 수업을 준비하던 고교 교사의 사망사건 소식은 교단을 더욱 우울하게 한다. 최근 5년간 교사에 대한 상해·폭행사건이 888건에 달한다. 매 맞고 욕설 듣는 교사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고통받는 상황에서 최선은 어려워 교육감의 바람은 교사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문제행동학생과 악성 민원에 고통받는 교사가 교육감의 철학과 꿈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는 어렵다. 교권 보호와 교원 사기 진작을 우선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제행동 학생 처리와 아동복지법 고소 빈발, 학부모 악성 민원 증가 등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하길 바란다. 학교폭력 가·피해자를 분리하듯 학칙을 위반하고 교권을 침해하는 학생으로부터 교사를 분리·보호하는 조치가 시급하다. 교권과 교원 없이 훌륭한 교육감은 존재할 수 없다. 교총도 교육감 당선인과의 정책협의회와 교섭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수립에 앞장서길 바란다.
학력 격차 문제가 교육적 이슈로 대두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코로나19 이후 더 심화됐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 블렌디드 러닝 등이 시행되며 가정환경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학력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 것이다.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하자 기초학력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능력이다. 기초학력과 문해력 부진이 누적되면 심각한 삶의 저하로 연결되고, 국가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정책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실정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요즘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우선, 디지털 기기의 다양한 활용이 필요하다. 스마트기기를 교육과정과 수업 설계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기초학습 부진을 해소하고 문해력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고 다루는 능력은 향후 평생학습을 위한 기초자산도 된다. 이는 새 정부 교육국정과제인 '전 국민 평생학습 지원 등으로 교육격차 해소'라는 목표에도 맞닿아 있다.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되는 학교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디지털 기기에 연결돼 있다. 디지털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거나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고, 스스로 이미지나 영상 등을 제작해 공유하기도 한다. 학습 장소도 변했다. 옛날에는 학교가 거의 유일한 공부 장소였다면 요즘은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다. 이전 세대는 폐쇄적이고 정숙한 독서실에서 외부 간섭 없이 집중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개방적인 스터디 카페나, 공부 타임랩스 등을 즐긴다. 즉, 타인의 시선이나 음악 등 외부 간섭을 오히려 선호한다. 교사·어른들의 마인드 변화 필요 교사들, 어른들도 디지털 네이티브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스마트폰 등을 학습 장애물이 아닌 최적의 학습 도구로 여기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쓰도록 허용하면 어떨까? 시각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고, 멀티 태스킹이 가능한 그들이 디지털 기기를 맘껏 활용하도록 지원하자. 또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생들과 무궁무진한 디지털의 세계에 빠져보자. 누구든 자신이 이해받고 있음을 느끼면 배반하지 않는 법이다. 생각 이상으로 학생들은 현명하다. 대부분은 디지털 기기의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을 받아들여 올바르게 성장할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요구를 파악하고,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학력을 높일 방법을 찾자.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협력해 적합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네이티브 마인드로 재무장하자. 이를 통해 한 교육감 당선인의 말처럼 ‘늘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회사를 설립할 때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그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기 쉽지 않아요. 그럴 때 회사를 세우려고 하는 사람은 주식을 발행해서 투자를 받고, 투자자들은 주식을 산 만큼 회사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요. 이때 주식을 산 투자자들을 ‘주주’라고 부릅니다. 회사는 주식을 팔아 모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경영하고, 회사가 번창해서 이익이 생기면 주주들과 나누어요. 반대로 회사의 경영 실패로 손해가 나면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들도 손해를 입지요. 지금은 주식이라는 개념이 우리에게 아주 익숙해졌지만, 갑자기 이런 것이 궁금해질 수도 있잖아요. 주식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주식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최초의 주식회사는 1602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에 후추, 육두구 등 음식의 풍미를 화려하게 하는 향신료들은 유럽에서 고액에 거래되는 품목들이었어요. 그래서 향신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인도로 가는 바닷길을 차지하기 위한 유럽 국가 간의 경쟁은 상상 이상으로 치열했습니다. 네덜란드도 그중 하나였지만, 네덜란드는 영국과 포르투갈 등의 강대국에 비해 국력이 약했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는 여러 개의 작은 무역회사를 모아 하나의 대규모 무역회사를 설립했는데, 이것이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입니다. 큰 회사를 세운 것까지는 좋았는데 한 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돈이었죠. 그렇게 큰 무역 회사에 들어가는 돈을 네덜란드 정부와 상인들이 전부 감당하기는 쉽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투자금으로 내가 인도에 가서 향신료를 싼값에 사 올 수 있게 되면 비싼 가격에 되팔고, 그 수익을 당신과 나눌게요.”라는 약속을 하면서 종이 한 장을 줬어요. 바로 이 종이(증서)에서 근대 주식이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주식을 팔아 모은 투자금으로 배는 무사히 인도로 떠났지만, 배가 돌아오는 사이에 네덜란드에는 특이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배가 향신료를 가득 싣고 돌아오면 그 증서가 아주 비싸질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더니, 증서를 가진 사람에게 “당신이 가진 증서를 나에게 되팔라”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했던 것이었어요. 증서 거래를 원하는 사람들이 한두 명에 그치지 않자 아예 증서를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가 따로 생겼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거래소가 발전한 모습이 오늘날의 증권거래소예요. 문제 1) 주식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주식을 적게 가진 주주들은 회사에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②회사는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주식을 발행한다. ③회사가 경영에 실패하면 주주들이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진다. 문제 2) 주식의 등장 배경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각 나라의 상인들이 비싼 향신료를 싸게 살 수 있게 해 주겠다며 작성한 계약서가 주식이 되었다. ②세계 최초로 세워진 증권 거래소에서 최초로 만든 투자상품이 주식이었다. ③네덜란드에서 거대 무역회사를 설립할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발행한 증서가 주식으로 발전했다. 문제 3) 1602년에 최초의 주식회사를 설립한 나라와 그 회사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①영국의 동인도회사 ②네덜란드의 증권거래소 ③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 정답 : 1)① 2)③ 3)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