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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어느새 금요일 아침, 한 주가 끝나갈 무렵이지만 오늘도 정신없기는 매한가지이다. 6시 30분 무렵 눈을 뜬다. 이미 출근한 남편은 아마 오늘도 아침 식사를 거르고 갔을 것이다. 서둘러 밥상을 차리고 옷을 입고, 둘째 아이를 깨워 세수하라고 시켜놓고 화장을 한다. 밥상에 앉으면서 첫째 아이 방문도 열어 깨워둔다. 7시 25분, 둘째 아이와 집을 나선다. 다행히도 아침 돌봄을 시행하는 초등학교 덕에 아이를 맡기고 걸어서 학교로 출근한다. 중간에 다리를 건널 때 보이는 양재천의 놀랍도록 아름다운 봄 풍경을 곁눈질할 틈도 없이 정신없이 걷는 출근길…. 이 시간이 조금 더 여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중학생인 첫째 아이는 혼자 밥을 먹고 8시 무렵 집을 나설 것이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다. 조금 일찍 철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첫째 아이에 대한 안쓰러움을 미뤄둔다. 7시 50분 학교에 도착해 아침 전달 사항을 챙겨서 8시 조회를 위해 교실에 입실한다. 3월 마지막 주가 되니까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는 유인물의 양도 조금 줄어든 것 같다. 아차, 독감으로 결석했던 학생들이 미처 내지 못한 동의서와 동아리 배정서, 결석 신고서를 챙겨야지. 조회를 마치고 교무실에서 아침에 바빠서 스쳐 지나갔던 동료 교사들과 잠깐 아침 인사를 나눈다. 교무실은 커피 냄새로 그윽하다. 8시 30분. 1교시 종소리를 듣고 수업에 들어간다. 올해부터 2학년생들은 선택과목 수가 대폭 늘어나서 하루에 한 두 시간을 빼고는 모두 이동 수업을 해야 한다. 다행히 문학수업은 학급 단위로 해당 반 교실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가 오늘 수업해야 할 소단원이다. 오늘 이 반에서 하는 수업이 첫 수업이라 다소 긴장된다. 첫 수업의 긴장감은 20년이 지나도 늘 한결같다는 사실이 놀랍다. ‘안다’는 것과 ‘가르친다’는 것이 천지 차이라는 사실에 당황하며, 수업을 위해서는 가르칠 내용을 구조화하는 것이 필요함을 깨달아가던 초임 시절, 계획했던 수업내용을 머릿속에 그리며 교실로 가던 복도에는 긴장과 설렘이 만드는 두근거림이 가득했다. 그 때는 20년쯤 후에는 다를 것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뜻밖에도 ‘가도 가도 수업은 똑같더라~’이다. 교실에 들어서고, 인사를 나누고, 칠판에 단원 제목을 쓰고, 동주라는 영화를 보았냐고 질문을 던져본다. 정작 나는 보지 못했지만 몇몇이 보았다고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보다 실제 윤동주가 더 잘생기지 않았냐는 실없는 농담을 던져본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의 저항 시인이면서 순수 청년의 전형이기도 한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를 한 행씩 읽어나간다. 어느새 칠판 한가득 판서 내용이 쌓이고 종이 울린다. 글쓰기 과제물을 걷고 다음 시간에 있을 발표를 희망한 학생들에게 발표 방식을 전달한 후 교실 문을 나선다. 오늘 수업이 나쁘지 않았다고 느낀다. 보람과 자부심이 슬쩍 지나간다. 두 아이가 따라 나오며 수업내용에 대해 질문을 한다. 간단히 대답해 주고 2학년부 나의 자리로 되돌아온다. 2교시는 공강 시간이지만 기획 선생님과 2학년부의 진로 심화 프로그램 계획을 논의하느라 학생들 과제물을 읽을 계획이 흐트러져 버렸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진로 심화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할지, 학교 일정·예산·프로그램을 맡길 업체 사정까지 고려하다 보니 계획이 이렇게 저렇게 자꾸 바뀐다. 수많은 가능성 중 몇 가지를 정리하고, 학생 오리엔테이션 날짜까지 결정했다. 5월 황금 같은 토요일 오전에 3번은 출근해야겠다. 그나저나 이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잘 진행될 수 있을지도 걱정된다.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강사나 기관에 대한 네트워크가 없어 구청 등에서 지원하는 지역 진로센터와 아는 분들에게 아름아름 문의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강사를 섭외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그래도 공문으로 안내를 받은 대학생 멘토링을 신청해서 조금 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강사분들이 잘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5·6교시가 동아리 시간이라서 3교시 수업 후에 간단히 학급 종례를 했다. 4교시는 담임 회의 자료를 준비하다가 밥을 먹으러 갔다. 식사 후 4교시를 끝낸 직후인 12시 10분부터는 학급 학생과 20분 정도 상담을 하였다. 번호 순서대로 돌리는 학기 초 상담이다. 성적과 교우관계 등을 파악하고 격려도 보탰다. 밝은 성격이라 1년 간 학급 생활을 잘 해 나갈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 학생이었다. 상담 후 오후 1시부터 20분간 담임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2학년부 교무실에 의자 여러 개를 놓아두고 바닥의 먼지를 쓸어낸다. 어제가 담당 학생들이 청소하는 날이었지만 쓰레기통과 재활용 쓰레기를 힘들게 비우고 온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바닥 청소까지 하라고 하지를 못했다. 특별구역 청소는 모르겠지만 교무실 청소까지 학생들에게 맡기지 않아도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담임 회의에서는 진로심화프로그램 대상자를 확정하고 한두 가지 협의사항을 논의하였다. 주로 학년 담임들의 지도 방식을 통일해야 하는 사안들에 대한 논의였다. 이 중에는 생리 결석이 남용되지 않도록 지도하는 방안에 대한 것도 있었다. 학생 인권을 지키면서도 생리 결석이 부당하게 남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여러 의견들이 오고 갔다. 1시 20분 5교시, 시작종이 울리고도 회의가 조금 더 진행되었지만 동아리 시간이라서 조금 여유 있게 논의를 마무리 짓는다. 회의 도중에 오늘 간부 수련회를 가는 우리 반 학급회장과 부회장, 우애부원들이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러 왔다. 담임교사에 대한 예의를 갖추려는 아이들이 기특해서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5,6교시 동아리 시간이 3시에 종료된다. 4월 초반에 수련회 답사를 가야 하는데, 차량 연료비는 어떻게 지급되는지 행정실에 문의한다. 행정실 직원이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신다. 덕분에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당일에 카드를 지급받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답사에 참여하는 2학년 부장인 나와 기획 선생님 모두 장거리 운전에 그다지 자신이 없다. 그래도 내가 운전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주말에는 차량 점검을 받아야 할까 보다. 전화하는 사이 오늘로 예정되었던 2번째 상담 학생이 교무실 문을 들어선다. 이런저런 이야기에 상담이 좀 길어져 어느새 퇴근 무렵이 된다. 퇴근은 어제 세워두었던 자동차로 해야 한다. 어제 교문 지도 순번이라 일찍 출근하기 위해 자동차로 출근을 했다. 그런데 미세 먼지 최악이라 취소가 되는 바람에 일찍 온 보람이 없어졌다. 그래도 덕분에 하루의 시작이 여유로워 좋았는데, 문제는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 보니까 차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그냥 집에 가버렸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건망증 탓일까, 정신없이 흘러가는 바쁜 일과 탓일까. 암튼 그 이야기로 헛웃음을 날리며 동료 교사들과 인사를 나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시험 문제 내야지….” “어~ 정말. 쉴 틈이 없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쉬시고 오시길~. 오늘은 자동차 잘 챙겨가세요…. ㅎㅎ” “그래요…. ㅎㅎ” 피어나기 시작한 봄꽃들로 아름다운 교정 한 켠에 세워진 나의 자동차를 타고 집에 돌아와 잠깐 차 안에서 한숨을 돌린다. 교직 5년차에 구입했던 내 차를 15년째 타고 있다. 새 차 냄새가 가시지 않던 반짝이던 그 차가 이제 구닥다리가 다 되어 버렸다. 나도 이렇게 나이가 들었겠지 싶어 씁쓸해 진다. 4시 30분. 아차, 둘째 돌봄교실에 5시까지 데리러 가야지. 주말이라고 긴장이 풀려서 깜빡 잊으면 안 되지. 애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오늘은 첫째 아이 학부모들과 반모임도 있는 날이다. 그것도 잊으면 안 되지…. 자동차에서 서둘러 내린다. 둘째를 데려와 아침에 못 하고 갔던 설거지를 하고 저녁 밥상을 차린다. 저녁 6시 30분. 둘째 아이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당부대로 일찍 퇴근한 남편을 남겨 놓고, 치킨집 반모임을 하러 간다. 돌아온 시간은 10시 30분. 첫째 아이와 30분 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해 보는구나…. 고맙고 좋은 마음이 든다. 이야기를 쓰다 보니 참 바쁜 하루였던 것 같다. 요새는 교직생활이 책 한 권 읽을 수 없이 빡빡하다고들 한다. 그런 바쁜 직장생활과 아이들을 섬세하게 챙겨야 하는 요즘 엄마의 역할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 받은 사랑만큼 성장하는 아이들을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돌봐야 하는 교사 엄마들은 학교와 집 어느 쪽도 소홀할 수 없다. 그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지켜내느라 힘들었던 탓인지 지난 봄방학 끝날 무렵 시작된 허리통증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잘 자라주는 아이들이 있어 고맙고 행복하다. 그 아이들을 잘 지켜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책임이 막중한 40대, 그래서 아플 수도 없는 40대라고 하지 않나. 바쁜 주말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스트레칭으로 허리통증을 완화시킨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가 지켜낸 건강은 나만의 것이 아니기에….
한국교총은 그동안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법률 즉, 「교원지위향상 및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폭력예방법」)의 개정을 위해 힘써왔다. 교사의 양보와 희생을 요구하는 사회 교총은 이른바 ‘교권 3법’의 개정을 위해 국회 기자회견, 교육부에 의견 전달, 국회 앞 릴레이 시위, 입법청원 서명, 헌법재판소에 서한문 전달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교원지위법」과 「아동복지법」은 개정되었고, 「학교폭력예방법」은 개정안이 교육위원회를 통과하여 법제사법위원회와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양한 집단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한국 사회에서 교권을 보호하자는 구호는 저 너머에 존재하는 이상이며,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교원과 학생, 학부모는 교권보호라는 총론에는 모두 동의한다. 하지만 실제로 분쟁이 발생하여 논의하는 단계인 각론에서 교권은 가장 뒤로 밀리며, 종국에는 교사가 양보하고 희생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기에 교권보호는 학생·학부모·교사의 자발적인 노력이나 개인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고,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교권 3법 개정을 크게 환영한다. ● 교원지위법 「교원지위법」은 2019년 3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서 정부로 이송되어 4월 16일 공포됐다. 개정된 「교원지위법」의 시행은 공포 6개월 후이므로 2019년 10월 17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된 「교원지위법」의 핵심내용은 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조치강화(학급교체, 전학 조치 등)와 교육감(교육부 장관)의 고발의무이다. 지금까지 교권침해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제1항 각호에 따라 ①학교 내의 봉사, ②사회봉사, ③특별교육이수, ④출석정지(1회 10일 이내, 연간 30일 이내), ⑤퇴학처분 등의 조치가 가능했다. 개정된 「교원지위법」은 ⑥학급교체, ⑦전학 조치가 추가되었고, 출석정지도 「학교폭력예방법」과 같이 기간 제한이 삭제되었다. 다만, 「학교폭력예방법」은 조치의 병과를 허용하여 전학과 출석정지를 함께 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교원지위법」은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여 병과는 할 수 없다. 그리고 보고를 받은 관할청(교육감 또는 교육부 장관)은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형사처벌 규정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을 의무화 했다. 학생이 교권을 침해 하면 일반적으로 학교규칙(선도규정)에 의거 선도위원회를 개최하여 징계한다. 그런데 2013년 2월 5일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가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 바뀌면서 교권침해가 발생했을 때 선도위원회를 개최해야 하는지,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야 하는지, 개최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각 위원회의 기능은 어떻게 되는지 혼란이 있었다. 시·도별로 세부적인 내용은 차이가 있으나 학생 선도조치(징계)는 선도위원회가 하고, 피해교원 보호조치는 교권보호위원회가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 그런데 「교원지위법」 개정으로 교권침해에 대해서만 기간 제한이 없는 출석정지·학급교체·전학이 신설되면서 교권침해 사안은 종전대로 선도위원회가 선도조치를 할지, 교권보호위원회가 선도조치를 할지 학칙으로 새롭게 규정해야 한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생징계는 중·고등학교에서는 흔히 있는 일로 중등에서는 선도위원회가 자주 개최된다. 그런데 초등학교는 학칙으로는 선도규정이 있으나 실제로 선도위원회를 거의 개최하지 않는다. 초등학교는 교권침해가 발생하더라도 학칙에 따라 처리하지 않고 학부모와 상담을 하여 적절히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초등학교도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학칙에 따라 징계를 해야 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제2항은 학생징계는 ‘사유의 경중에 따라 징계의 종류를 단계별로 적용하여 학생에게 개전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상습적인 교권침해 학생을 전학시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교내 선도조치를 통해 단계적 처분을 해야 하고, 전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학칙에 따른 징계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결국 초등학교도 학칙에 따른 징계가 일반화될 전망이다. 교권침해는 학생인권침해나 학교폭력 또는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민원으로 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교에서 교권침해로 전학·학급교체 등의 조치를 하면 학생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행정심판·재심·소송 등의 불복절차로 나아갈 확률이 높다. 앞으로는 또 개정된 「교원지위법」에 따라 학교가 내린 처분에 대한 분쟁도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학교의 처분이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는 학급교체·전학과 같은 중징계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문제 학생을 학교에서 배제하는 수단으로 교권침해 강제전학을 사용한다면 소송 등의 불복절차를 거치면서 조치가 번복될 수 있고, 설령 학교가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학교도 상처를 입고 교육력을 소모할 것이다. 또한 교권침해 강제전학의 빈도가 높아진다면 문제 학생을 서로 주고받는 소위 폭탄돌리기 즉, 강제전학 남발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강제전학은 어느 학교든 교권침해 학생을 받아야 하므로 결국은 제로섬이다. 따라서 학교는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및 교권보호를 위해서 해당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객관적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만 전학과 같은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 아동복지법 기존 「아동복지법」은 아동학대관련범죄로 벌금형과 같은 경미한 형사처분을 받아도 10년동안 학교에서 근무할 수 없다는 취업제한 규정이 있었다. 교총은 몇 년 전부터 해당 규정의 위헌성을 인지하고 법률 개정을 주장하였고, 2018년 6월 28일 헌법재판소가 해당 조항의 위헌을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다. 2018년 12월 11일 국회는 법률을 개정하여 아동학대관련범죄의 형을 선고할 때 법원이 취업제한 기간을 10년의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하였다. 개정된 「아동복지법」은 2019년 6월 12일 시행되며, ▲시행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은 부칙에서 벌금은 1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형이나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사람은 3년, ▲3년 초과의 징역형 등이 확정된 사람은 5년의 취업제한 기간이 적용된다. 개정 전 일률적으로 10년간 취업제한을 부과하는 조항의 위헌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처럼 국회·보건복지부·교육부는 국민 눈치를 보면서 나서지 않고 뒷짐만 졌다. 결국 헌법재판소가 위헌으로 결정한 후에야 법률이 개정되었다. 입법기관이나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헌법재판소에게 책임을 떠넘겨서 마지못해 한 것은 매우 아쉬우나 법률 개정으로 교사들의 권리를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 학교폭력예방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①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교육지원청 이관, ②경미한 학교폭력은 학교장에게 종결권 부여이며, 법률이 개정되면 교육부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육부 훈령)을 개정하여 1·2·3호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학교폭력 처리의 대원칙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였다. 교육적 해결을 위해 학교가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으면 언론과 관할청은 학교폭력 은폐·축소·화해종용으로 간주하였다. 학교폭력사안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재심→행정심판→소송 등의 절차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교육이나 화해는 사라지고 불신과 처벌만 남게 되었다. 하지만 법률 개정으로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종전에는 잘못을 인정해 서면사과 처분이라도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므로,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만약 가해학생으로 인정돼 처벌을 받으면 학교와 기나긴 법적 다툼을 시작하였다. 법률이 개정된다면 가해학생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는 경미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종전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개최되면 학교는 민원이나 행정적인 업무에 시달렸다. 실제로 자치위원회 이후에 재심·행정심판·소송이 제기되면 학교가 분쟁의 당사자가 되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법률이 개정되면 교육지원청이 법적 절차의 당사자가 되어 학교는 분쟁업무에서 한 발짝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법률이 개정되더라도 학교의 중재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 입장을 고수하면 결국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개최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더라도 사안조사는 여전히 학교가 담당한다. 교육지원청은 관련학생 측의 주장이 상반되면 학교의 의견에 보다 비중을 두어 고려할 수밖에 없으므로 학교의 입장이 매우 중요해 진다. 학교는 교육지원청에 보내는 문서의 문구 하나도 신중하게 기재하여야 할 것이고, 관련학생 측은 서로 자기에게 유리하게 기재해달라고 학교를 압박할 것이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불복절차에서 학교의 사안조사보고서가 증거로 제출되면 해당 학생 측이 학교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개최된다면 교육적 기능은 퇴색하고, 재판·징계위원회로의 성격이 강해질 것이다. 변호사를 대동하여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참석하는 경우가 일반화될 것이며, 학교폭력의 특성상 일방이 변호사를 선임하면 다른 한쪽도 변호사를 선임하여 맞대응할 것이다. 교권 3법 개정으로 학교현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며, 일시적인 혼란도 있을 수 있고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교육부·교육청은 법률 개정에 따른 세부 규정을 조속히 정비하고 학교현장에 안내하여 교권 3법이 학교현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교권 3법의 개정이 학교의 행정적 편의와 부담경감, 책임회피를 위한 방향으로 운용되어서는 안 되고 교권회복을 통해 학생의 인권존중, 학생의 학습권 보장, 학교현장의 소모적이고 감정적인 분쟁 감소를 위한 방향으로 운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립학교 교원의 육아휴직률이 1.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사립학교 교원의 육아휴직 보장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이찬열(사진·수원 장안·국회 교육위원장) 바른미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교원 육아휴직 현황’에 따르면 2016년 공립학교의 육아휴직률은 6.84%(2만 3215명)로 집계된 것에 비해 사립학교의 육아휴직률은 1.35%(1385명)에 불과했다. 공립의 5분의 1 수준이다.2015년에도 1159명으로 전체의 1.12%에 그쳤었다. 이 의원은 이에 30일 국공립 교원의 경우처럼 육아휴직 등의 기간을 명시하고 육아휴직 등의 처우에 대해서는 대통령령으로 위임하도록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사립학교 교원이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또는 만 19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을 입양하는 경우 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휴직의 기간과 처우는 각 학교법인의 정관으로 정하도록 위임해 학교마다 육아휴직의 기간과 처우가 달리 적용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육아 휴직의 기간은 자녀 1명에 3년 이내로 하되 분할해 휴직할 수 있고, 입양자녀 1명에 대해 6개월 이내로 휴직할 수 있다. 또한 휴직자의 신분 및 처우가 정관이 아닌 법령으로 보장돼 국공립 교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사립학교 교원의 육아휴직 사용이 법적 보호를 받게 된다. 이 의원은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98명으로 집계되는 등 ‘저출산 재앙’은 이미 시작됐다”며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정책만이 저출산 극복의 유일한 실마리라고 할 수 있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3월 28일 내놓은 ‘장래인구 특별추계’에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자연감소 시작 시점이 올해가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은 4월 30일(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생 교육의 일환으로 수원남부경찰서와 교직원 및 녹색어머니회가 함께하는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등교 시간 중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 및 따뜻한 아침맞이를 통해 안전한 학교 환경으로 재정비할 수 있게 되었다. 권선초등학교는 주변이 모두 차로로 둘러싸여 있어 평소 교내에서도 교통 안전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던 바, 수원남부경찰서와 함께 좋은 취지를 담은 캠페인을 함께 하였다. 아침 등교 시간(8:20~8:40)을 활용하여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현수막과 피켓에 적힌 '교통은 문화다' 등의 교통 안전에 대한 내용들을 홍보하고 안전한 교통질서에 관한 내용이 적힌 볼펜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어 학생들에게 교통 안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도로가 좁아서 등교하기 불편했는데 이제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게 되어서 좋다”, “아침부터 선생님들이 따뜻한 인사를 해주고 경찰이 학교를 지켜주는 것 같아 학교가 더 안전해진 것 같다” 고 말하며 아침 등교 시간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는 반응이었다. 아침등교 시간을 활용한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63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가 27일 오전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 개최 되었다. 박신정 순창초등학교 교사가 인성교육 분과에서'자신을 사랑하는 행복씨앗 싹 틔우기'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현장교육연구 방법과 수업실천 사례에서 정현철 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교사가 '질적 연구로 현장연구 보고서 쓰기'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현장교육연구 방법과 수업실천 사례 특강에 참석한 교원들이 폰카를 활용하여 발표 내용을 담고 있다. 제63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에 참가한 교원들이 입실에 앞서 발표자료를 점검하고 있다. 27일 오후 분과별 최고상 심사가 열린 가운데 이재안 서울문덕초등학교 교사가 '진로역량 프르젝트 포캔몽고(4Can夢Go)로 미래 준비하기'란 연구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과 북한출생, 그리고 제3국 출생의 자녀들과 함께 다가올 통일한국을 꿈꾸며 재단법인 마중물은 ‘교육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희망이다’라는 비전으로 지난 10년간 통합교육을 해왔다. 필자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쳤으며 또 탈북민 자녀들과 함께 살면서 그룹 홈을 운영하는 한편 다문화가정과 탈북민가정 및 남한의 위기가정의 자녀들이 ‘미리 경험하고 미리 살아보는 통일한국’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왔다. 이질화된 문화로 적응 어려워 북한에서 태어나 남한에서 새롭게 교육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중국 등 제3국에서 출생한 탈북민 자녀들의 경우 언어와 이질화된 문화 등의 차이로 적응하는데 너무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제는 이중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전문교사와 심리치료전문상담사를 통해 음악, 미술, 스포츠, 요리 등 각자의 재능을 개발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게 취업할 수 있도록 전문기술교육을 가르치는 맞춤형 교육기관이 설립‧운영될 필요가 있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호시설 등에 있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 온 탈북민은 3만2118명에 이른다. 그 중 북한출생은 초등학생 262명, 중학생 315명, 고등학생 353명, 기타 78명으로 총 1008명이며 중국 등 제3국 출생은 초등학생 670명, 중학생 367명, 고등학생이 398명, 기타 95명으로 총 1530명이었다. 2015년부터 중국 등 제3국 출생의 아동 및 재학생들이 북한출생보다 많아지고 있다. 통계 수치를 봐도 알 수 있듯 최근에 이르러서는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탈북한 사람들보다 북한의 정치적인 상황이나 사회 전반적인 현실들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자유와 기회를 찾아 탈북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연령층 또한 20대와 30대가 많아지다 보니 탈북민의 자녀들 또한 영‧유아에서와 초등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탈북한 이들은 외로움과 그리움 때문에 되도록 빨리 가정을 이루는 편이며 점점 자녀교육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생계를 위해 밤늦게까지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일을 하므로 탈북민가정의 영‧유아와 아동들은 방치 및 방임되기 십상이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기관의 운영 필요 이제는 탈북민가정의 자녀들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아동 돌봄센터를 선정‧운영해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해 이들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국민으로 성장하고 통일한국의 역군으로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더불어 나이에 대한 제한 없이 학업에 뜻이 있는 탈북민들에게도 대학장학금을 지원하고 제3국 출생 자녀들도 탈북민 자녀들과 동일한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도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학교 설립 및 지자체 별 탈북민 자녀 돌봄센터 및 교육센터 운영 등을 정책적으로 제안한다. 미리 온 미래인 탈북민 자녀들과 앞으로 다가 올 미래인 북한과 제3국 출생 자녀들을 위한 교육혁신정책에 대한 기초를 마련해 통일한국을 준비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경기 철산초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DMZ 평화인간띠잇기운동’에 참여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교사 등 1800여 명은 교실과 운동장에서 손에 손을 잡고 평화인간띠 만들기에 동참했다. DMZ 평화인간띠잇기운동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민간 주도 평화 운동이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해 인천 강화도에서부터 강원 고성군까지 약 500㎞에 이르는 평화누리길을 따라 시민들이 손을 잡고 걷는 행사다. 철산초는 DMZ 평화인간띠잇기운동본부와 협력해 행사 당일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인 양구18구간(강원도 양구군 펀치볼로~돌산령로) 1.8㎞를 배정 받아 영상 띠잇기에 참여했다. 영상 띠잇기는 학생, 교직원이 참여한 활동사진과 영상을 DMZ 평화인간띠잇기운동본부에 보내 27일 14시 27분에 유튜브 및 운동본부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9일에는 전교자치회의에서 평화 통일교육과 캠페인 행사를 진행했고, 22일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평화 교육 연수와 평화인간띠잇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24일에는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전교생이 인간띠를 만들었다. 송민영 철산초 교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하나로 모이는 이 때, 뜻깊은 행사에 함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연계한 실제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이윤경 서울서강초 교사는 2년 전부터 취미로 드론을 즐기고 있다. 항공과학연구회에 소속돼 관심사가 같은 선·후배들과 드론 연수에 참가해 강의도 듣고 직접 날리기도 한다. 그러다 함께 근무하던 선배 교사로부터 “좋아하는 드론을 수업에 접목해보면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 2015 개정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줄 수 있는 ‘나만의 수업’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였다. 이 교사는 드론에 대해 차근히 공부한 후 2017년 2학기부터 수업에 녹여냈다. 수학, 과학, 실과 교과를 연계해 수업을 재구성 하고 학생들에게 드론을 소개했다. 드론이 날아가는 원리와 드론 경기장 만들기 등을 통해 과학을, 비행 결과를 수치화 하고 자료를 분석하면서 수학을 가르쳤다. 비행 용어도 실제 쓰이는 방식대로 영어로 알려줬다. 드론의 매력에 푹 빠진 학생들은 스스로 궁금한 내용을 공부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교사는 “학습에 있어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드론과 비행에 흥미를 느낀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관련 내용에 몰입했어요. 잘 모르면 사고가 나고, 드론이 고장 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배우는 데 적극적이었죠. 동아리 활동이 있는 날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고, 급한 일이 있어도 자투리 시간에 잠깐이라도 드론을 날리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찾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시교육청 서부교육지원청 초등 영재교육원 수·과학 융합반 강사로 위촉돼 활동하는 한편, 교원 대상 직무 연수 강사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근무하는 학교뿐 아니라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아리도 운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과학교육에 이바지하고 여러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과학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제52회 과학의 날과 제64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유공자에 대해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8명, 포장 7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등 79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우수 과학 어린이 5559명과 우수 과학교사 228명 등에 대해서도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이 주어졌다. 이 교사도 우수 과학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화재 진압!” 강원 청일초는 지난 24일 한국소방안전원 강원지부에서 화재 진압, 피난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실습했다. 대형 스크린에 제시되는 화재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화기로 불 끄는 연습을 하고, 건물에서 피난하는 방법도 배웠다. 5주간 진행했던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실습 활동이다. 청일초는 올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재난안전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self-safety’를 목표로 훈련을 기획했다. 오철용 교사는 “컨설팅을 통해 안전하게 대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어린 학생들은 재난 상황에서 화재 진압이나 구조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1주차에는 학생들의 안전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주차에는 상황 전파, 화재 진압, 환자 이송, 응급 처치 등 팀을 나눠 재난안전 훈련 시나리오 구성을 시작했다. 3주차에는 학생들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매뉴얼을 만들고 교내 다섯 군데의 안전지도를 제작했다. 소화기와 소화전의 위치, 대피 경로, 대피 장소 등을 살피고 기록했다. 4·5주차에는 모의훈련과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오 교사는 “기존 안전훈련을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는 것을 발견하고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학교 실정과 상황에 맞게 체험활동 중심 훈련을 할 수 있어서 구성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올해 강원 청일초를 포함한 전국 46개 학교를 대상으로 ‘2019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 지난해 34개교에서 12개교가 늘어났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초등 교원과 학생들이 재난안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학교 현장의 실정에 맞춰 진행하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훈련 기획부터 실행까지 학교 구성원들이 주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1~2주차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에 대해 알아보고 훈련할 재난을 학생들이 직접 선정하는 등 재난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3주차에는 재난 발생 시 대피·훈련 시나리오를 만들고, 4~5주차에는 계획한 모의·실전 훈련을 실시한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훈련 대상 학교에 민간 전문가를 배치하고 훈련 시나리오 표준안 제공, 훈련 담당 교사 대상 교육 연수 등을 지원한다. 민간 전문가는 대학 교수,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소속 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훈련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교사와 학생들의 재난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재난 대처에 대해 자신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참여 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초등학교에서도 체험형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우수 사례 홍보와 재난안전훈련 자료 개발에 이번 훈련의 성과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4월 27~28일 양일간아람단 단원 15명을 대상으로 2019 아람단 단원전진대회에 참가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실시한 'N0. 1 청소년' 단원전진대회는 단원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할 목적으로 한국청소년경상북도연맹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아람단 단원은 에버랜드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아람단 단장 임명장 수여 및 전진의식을 실시했다. 그리고 모험시설 자유이용, 전시 및 동물원 견학, 퍼레이드 및 공연관람을 양일간 자유롭고 안전하게 실시했다. 전진대회에 인솔ㆍ지도를 위해 참가한 김영일 전임지도자는 “이번 전진대회는 아람단원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건전한 청소년 단체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성장과 발달 도모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모험활동을 통해 테마파크 속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단원들의 소중한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교권 침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진단서가 없더라도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장낙원 부장판사)는 교권침해로 자살한 A교사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공무상 사망을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유족 승소 판결을 내렸다. 초등학교 담임이던 A교사는 2016년 자신의 반 B학생이 지시에 욕설하거나 불만을 표시하고, 반성문을 쓰게 해도 별 효과가 없자 지도과정에서 부득이 욕설했다. B학생 부모의 항의가 들어오자 A교사는 학급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욕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것이 빌미가 됐따. 부모는 A교사가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고 태도가 개선되지 않았다며 5개월 동안 5차례에 걸쳐 계속 민원을 제기했다. 면담 자리에서 B학생 아버지가 A교사를 때리려 한 적도 있었다. A교사는 학교와 동료 교사에 B학생의 무례한 행동과 반복되는 학부모 민원으로 힘들다고 여러 차례 호소했다. A교사는 다음해에 5학년으로 진학하는 B학생을 피하려고 6학년 과목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A교사는 정년퇴직을 한 학기 남겨둔 2017년 2월 '아이들이 모두 B학생 같을 것 같아 불안하다'는 사직서를 냈고, 사직서가 처리되는 동안 병가를 냈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족은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 유족보상금을 청구했다가 공단에서 거절당하자 고민 끝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A씨교사가 “공무상 생긴 스트레스로 인해 정상적인 행위선택 능력을 이미 잃은 상태”였다며 유족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통상적으로 하지 않을 행동, 즉 정년퇴직 한 학기를 남겨두고 사직 의사를 표시하기도 한 점에 비춰 볼 때 심리상태는 일반적인 교사라면 견디기 힘들 정도의 고통으로 보인다”는 이유였다. 법원은 "사망 원인이 된 우울증은 그가 교사로서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생긴 질병으로서 공무로 인한 것"이라며 "망인의 사망과 공무 사이엔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A교사가 중증의 우울증을 진단받은 사실이 없더라도 공무상 사망을 인정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유족을 대리한 법무법인 창조 측은 "자살 당시 반드시 우울증 등 진단이 없더라도 정신적 이상 상태를 확인할 제반 정황이 있다면 공무상 재해로 인정이 가능하다고 본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이 주관하는 ‘2019년 영재키움 프로젝트 발대식’이 2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발대식에는 2019년 프로젝트 참여 학생 421명과 교사들이 참석해, KAIST 문지캠퍼스를 탐방하고 2019년 세부 프로그램에 관한 사전 안내를 받게 된다.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여건 상 충분히 영재교육 기회를 제공받기 어려운 학생들이 재능을 충분히 발현할 수 있도록 다년간 상담과 교육,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교육급여 수급자, 도서·벽지 거주자, 특수교육 대상자, 행정구역상 읍·면 지역거주자와 그 밖에 사회·경제적 이유로 영재교육기회의 격차가 발생하는 학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초등 4학년∼고등 1학년생 400명을 선발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참여 학생은 고교 졸업 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멘토교사는 학생들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자원한 현직 초·중·고교 교사로, 참여 학생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학생의 특성, 흥미, 적성을 파악해 상담과 교육을 한다. 교육부와 KAIST는 멘토교사들의 원활한 상담 및 교육 활동을 돕고 참여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방학 중 캠프를 운영한다. 교육부와 KAIST는 앞으로 참여 학생들의 성장모습을 매년 관찰하면서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학생 선발에 관한 정보를 영재키움 프로젝트 홈페이지(www.giftedup.org)에서 안내한다. 임창빈 평생미래교육국장은 “미래사회 경쟁력을 위해 사회·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과 학생들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2030년 초등생 180만 명. 교육부가 작년 추계한 것보다 50만 명 적다는 설명까지 붙는다.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의 충격파가 크다. 교원수급 규모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중위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2030년에 초등생 숫자가 180만 명으로 줄어든다. 2017년 대비 66% 수준이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2019~2030년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발표할 당시의 2030년 추계보다 50만 명이나 적은 숫자다. 통계청 특별추계에 따라 교육부도 ‘인구정책 범정부 태스크포스(TF) 종합대책’에 담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통계청 추계가 바뀌면서 이를 기초로 한 교원수급 계획에도 다소 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정 폭이 초등생 인구 추계의 변화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5년까지는 이미 태어난 인구를 기준으로 추계했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고,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2032년부터 2039년까지는 오히려 초등생 수가 늘어 추세선을 2040년까지 연장할 경우 기존 계획에서 큰 차이는 안 난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특별추계의 2040년 초등생 인구는 208만 명이다. 그래픽 참조 그는 이어 “초등교원 수급을 대폭 줄일 필요는 없지만, 통계청에서 낸 장래추계가 계속 바뀌어 더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퇴직자도 수급규모를 급격히 줄이기 어려운 이유다. 교육부가 수급계획을 수립할 당시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으로 2025년까지 퇴직자가 급증하고 이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30~2040년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지 않고 큰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입직자가 많았던 시기의 교원들이 퇴직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교원 1인당 학생 수만을 기준으로 삼을 수도 없다. 특수교사는 여전히 법정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고, 특수교육 대상자가 늘면서 현장에서도 계속 필요를 호소하고 있다. 사서교사도 학교당 1명을 배치하도록 ‘학교도서관법’이 개정되면서 교육부가 2030년까지 배치율을 5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매년 평균 300명 정도 선발해야 한다. 보건교사도 역할이 늘어나면서 대규모 학교에 추가 배치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상담교사도 아직은 배치가 저조하다. 중장기 교원수급계획과는 별도로 충원을 계획한 유치원교사도 당분간은 인구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는 17만 2000명으로 12.6%에 그치고, 정부가 취원율 40%를 목표로 국·공립유치원은 확충하고 있어 학령인구가 줄어도 국·공립유치원 원아 수는 줄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59만 명(43.5%)이 취원하고 있는 어린이집은 지난해 1067곳 문을 닫는 등 4년째 1000곳 내외의 감소세를 보이고, 50만 4000명(37%)이 취원하고 있는 사립유치원도 어린이집만큼은 아니지만 매년 수십 곳 폐원하고 있어 수요의 상당수가 국·공립유치원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영천시 보건소 건강관리과에서 주관하는 2019년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음악줄넘기 대상 학교에 선정되었다.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음악줄넘기’ 사업은 성장기에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줄넘기를 통해 규칙적인 운동습관 형성 및 비만을 예방하고, 그룹 활동을 통해 협동심, 책임감 등 사회성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줄넘기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1, 2학년을 대상으로 4월 8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1일 40분 총 20회에 걸쳐 본교 체육관에서 실시한다. 프로그램 내용은 기초 줄넘기 자세 익히기, 음악을 통한 짝 및 단체 줄넘기 등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한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신녕초등학교는 2019년 학교브랜드화를 위한 특화사업으로 ‘건강(健康)·해(該) 프로젝트로 몸짱으로 CHANGE(體仁智)’라는 주제로 교과·창의적체험활동·방과후·틈새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건강체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월 29일(금) 광주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광주시연맹회장배 초·중 꿈나무 육상대회’에 망월초(교장 정연란)를 대표하는 육상선수단 21명이 22개 종목에 출전하였다. 이번 대회는 광주·하남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로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였다. 망월초 육상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위해 3월 중순부터 아침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열심히 연습을 하였다. 선생님들의 체계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남자초등부 및 여자초등부 종합우승까지 달성하여 망월초등학교의 이름을 밝게 빛냈다. 육상부 선수 전원 모두가 놀라운 결과에 감탄했다. 육상부 주장 박지유 학생은 상기된 어조로 ‘우리가 큰 대회에서 여러 학교들을 이기고 이렇게 많은 상을 탈 줄 몰랐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 합심하여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못 이룰 일이 없을 것 같다며, 같이 연습한 친구들에게 고맙고 감사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다. 대통령부터 초등학생까지 ‘소통’을 말한다. 그러나 소통을 목청 높여 말하는 것은 사실 그만큼 우리 사이의 소통이 없다는 얘기다. 심지어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밥상머리에 같이 앉아도 밥상머리 교육이 되지 않는다. 각자 관심사도 원하는 것도 살고 있는 삶도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갈등만 생기고 오해가 쌓이다 결국 서로 소통을 포기하는 일도 생긴다. 소통을 포기한 가족은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없다. 이런 소통의 단절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아이를 둔 아버지이자 학생들과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한 프로젝트 학습을 해온 저자 공일영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교사는 “아이들과 행복하고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기 위한 지침서로 이 책을 썼다”면서 “자녀와 부모의 소통 방법을 우리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적어봤다”고 한다. 이 책은 부모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부모가 자녀에게 원하는 것 그리고 부모와 친해지는 방법 등을 제시하면서 엄마와 아빠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이어 부모가 좋아하는 유형의 행동, 서로 부딪힐 수 있는 상황, 해결 방법을 안내하면서 아빠와 엄마를 사용하는 방법들을 각각 소개하고 있다. 소통을 위해 먼저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결국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서로 알아 가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자는 이야기다. 고래가숨쉬는도서관. 1만 2000원.
교육부가 993억원 증액한 추경예산안을 제출했다. 교육부는 23일 본 예산 74조 9163억원보다 993억 원 증액된 75조 156억 원의 추경예산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경예산 중 가장 크게 증액한 것은 국립대학 실험실습실 안전환경 기반조성을 위한 349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위험물취급·저장소 40억 원, 안전환경 개선 130억 원, 안전장비 확충에 179억 원 등이다. 그다음은 시간강사법 개정에 따른 시간강사 연구지원비 280억 원이다. 2000과제에 각 1400만원을 산정했다. 국립대 석면 제거 비용도 220억 원 증액했다. 석면 제거 소요 기간을 1년 단축하기 위해서다. 해당 예산이 투입되면 2027년으로 예정된 석면제거 완료 시기가 2026년으로 앞당겨진다. 초·중등 관련 예산 중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공기정화장치 설치비용 총 144억 원을 증액했다.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초등돌봄교실 3484실과 국립부설학교 중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교실 865실을 대상으로 330만 원 상당의 공기정화장치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의성남부초등학교(교장 이성오)에서는 지난 3월 31일~4월 19일 3주간 독일 바덴-뷔르덴 베르크 주 소재 Esther-Weber-Schule의 특수교사 Regina Pfeifer가 배치되어 양국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선진 외국학교와의 교사교류 지원 사업이 이루어졌다. 해당 교류사업은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에서 주관하여 시행되었다. 본 사업은 국내 우수 현직교사에게 선진 교육 현장을 경험·분석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교 교육 글로벌화, 교사의 글로벌 교육 역량 강화, 양국 간 교류 활성화 및 지속적·상호 호혜적 교육교류 모델 구축을 목적으로 교육부 국제화 담당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월 13일~2월 3일 선발된 한국의 특수교사 각 8명이 독일의 바덴-뷔르덴 베르크 주 소재의 학교로 먼저 파견되었으며, 해당 기간에 독일의 특수교사 8명은 매칭된 교사와 배치된 학교로 한국에서 파견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번 사업으로 한국-독일 사업 참가교사의 성공적인 파견 및 초청 활동을 위한 다양한 연수로 국내교사들 간에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었고, 국내를 넘어 한국과 독일의 교사 간 네트워크 형성, 그리고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 및 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글로벌한 교육 경쟁력을 함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본교에서는 해당 사업으로 본교 통합학급 수업 참관, 학부모 및 통합학급 교사와의 간담회, 의성장애인복지관 및 대구 보건학교 및 안동 영명학교 수업 참관, 경상북도교육청 방문 등 한국 특수교육 전반에 대한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였으며, 특별히 유치원 및 초등학교 통합학급 협력 수업에서는 독일 문화를 주제로 독일 동화읽기 및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본 사업에 참여한 의성남부초 권지영 특수교사는 “한국과 독일의 특수교육에 대하여 실질적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특별히 한국의 특수교사는 독일의 특수교육 지원 서비스 전문성에 대하여, 독일에 특수교사는 한국의 교육 매체활용과 통합교육 지원 시스템에 큰 인상을 받게 되었다. 본 사업에 참여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매우 특별하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상호 호혜적인 교육 교류 모델 구축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망월초등학교(교장 정연란)는 3월 22일(금)부터 3월29일(금)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남시 YWCA성폭력 상담소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에서 저학년의 경우, 성폭력의 개념과 성폭력 예방 및 대처방법에 대해 학습하였다. 전문 강사의 알기 쉬운 설명과 다양한 영상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성폭력에 대한 내용을 바르게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학생들은 “강제적인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행동방식을 정확하게 표현해보는 활동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학년의 경우 △성인지 감수성 실천 방법 △잘못된 성인식 바로 잡기 △불법동영상촬영 대처 △사이버 성폭력 예방 등 고학년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주제를 활용하여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은 각 학년별 학생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수업이 진행되었다. 교육을 마치고 학생들은 “단순한 강의 형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 강사의 설명을 통해 성폭력의 개념을 알고 대처방법을 일상생활에서 행동으로 실천하며, 더 나아가 밝고 긍정적인 성 평등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2019년 4월 17일(수)에 학림초등학교(교장 송혜숙)에서는 컨설팅 장학을 운영하였다. 이번 컨설팅은 ‘학생 참여형 수업과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구미 오태초등학교 박병주 선생님의 ‘교육 연극과 놀이’ 내용으로 실습 및 강의를 진행한다. 학림초의 컨설팅는 컨설팅은 컨설턴트와 학림초 교사들의 수업을 잘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반영되어 다음 주인 4월 24일(수)에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컨설팅에서는 학생참여형 수업의 방법이 될 수 있는 놀이 수업 방법, 수업 속 교육연극 적용 방법에 대해 배웠다. 또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사회과 영역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서로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림초에서는 교사학습공동체 ‘수업의 신-학림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중심으로 전 교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학생참여형 수업에 대한 연구에 힘쓰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 성장하는 교실을 이끌어자는 뜻 아래, 학생참여형 수업을 전개하는 수업 전문성을 신장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컨설팅에 참가한 이00 교사는 “모두를 위한 학생참여형 수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방법에 대해 막연한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며 고민하신 선생님께 직접 배울 수 있게 되어 우리 교실에서 어떻게 하면 될지 힌트를 얻게 되었다. 앞으로도 수업공동체 모임을 열심히 참여해서 학생활동중심의 수업이 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라고 컨설팅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