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남해를 향해 달리는 고속도로 위 차창 밖 스치는 골짜기 하얀 눈은 온 산을 덮었습니다. 역동적인 골격의 산맥이 움직이는 듯,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다가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생명을 느끼게 합니다. 힘찬 모습의 자연을 보니 세계 속으로 나날이 뻗어 가는 우리 한국의 뜨거운 심장처럼 느껴져 나태함에 빠지며 흐트러져가던 마음을 다시 다잡아봅니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는 따뜻함을 선물하고 고귀한 꿈을 꾸게 하는, 신비한 행복 마일리지를 샘솟게 하라는 가르침과 배움을 마음에 새기고 성스러운 교직 생활의 첫 발을 내딛던 날을 떠올립니다. 함부로 속단하지 말고 늘 살피고 배려하며 가능성을 보라는 아버지의 말씀과 약속을 지키겠다고 오늘도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오래된 봄날 다문화 가족과의 만남을 떠올려봅니다. 무심천 자락 흐드러지게 흩날리던 벚꽃도 연초록 새 잎에 자리를 내주고 떠나며 일렁이는 봄바람 따라 수수 꽃 다리 향기만 살금살금 코끝을 간질이던 4월 중순. 마당 가득 햇살 한 아름 드리운 봄날, 어미닭 따라 나들이 나와 세상이 마냥 신기한 노란 병아리처럼 초등학교 입학의 재미를 쉴 새 없이 종알거리는 귀여운 1학년들과 우리 생활에서 10 이하의 수를 열심히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무실에서 다급한 부름이 있어 달려 가보니, 6명의 가족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단한 삶의 무게에 눌려 주름지고 메마른 아버지는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있는 노인이었고, 통통하지만 작은 몸짓의 젊은 여자는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외국인 어머니셨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을 무시하시는 겁니까? 왜 입학이 안 된다는 겁니까?" 낯빛을 붉히며 노인은 강한 어조로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아니? 이 대략 난감한 상황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지친 사람에게는 휴식이고, 낙심한 사람에게는 햇빛이고,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미소를 무기 삼아 부딪혀보자.’ "아직까지 서 계셨네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잘 오셨어요. 우선 앉으세요. 실무사 선생님, 여기 따뜻한 차 두 잔만 주세요. 그리고 교무실 냉장고 열어 아이들이 마실 수 있는 음료수 있나 보셔서 아이들도 좀 주세요." 요즘은 다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관련 정책이 알려지는 한편 매뉴얼도 생겨서 대처가 가능하지만 오래 전 당시의 상황에서 우리 교감선생님과 실무사가 얼마나 당황했을지 상상이 갔습니다. 그래서 앉으라는 소리도 미처 못 했나 봅니다. 도대체 부부라고 하기엔 32년의 많은 나이차가 있고, 부녀지간이라고 하기엔 피부가 다른 사람들이 아이 넷을 데리고 어느 날 갑자기 교무실에 나타나 무조건 이 학교에 다니러 왔다고 떼를 쓰니 그 순간 어떠했을지 이해되었습니다. 연로한 아버지께서 자신들의 행색이 초라하다고 무시 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자존심이 상했었는데 오해한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조금 부드러워진 표정으로 자신은 취업을 희망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며 생활했는데 청력 이상으로 그 일을 못하게 되어 먼저 산업연수생으로 나온 아내를 따라 비행기 값만 겨우 마련하여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고 했습니다. 학용품 등 아무 것도 없으니 가능한 좀 도와주고, 급식비 낼 형편도 안 되니 오전 수업만 받고 집에 가게 해주고 운동회나 현장학습 등 학교 행사에는 돈이 없어 참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입학을 시켜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개인사가 있어 말할 수 없으니 원하는 대로만 해달라는 막무가내의 민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올망졸망 네 아이들을 입학시키기 위한 매뉴얼이 없어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동을 단순한 보호대상이 아닌 존엄성과 권리를 지닌 주체로 보고 이들의 생존, 발달, 보호, 참여에 관한 기본 권리를 명시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참조하여 세 아이들을 3,4,5학년에 차례로 입학시켰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한국에서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게 하려면 적극적 경청과 공감 및 공유를 통한 소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아버님을 설득하여 가정사를 솔직하게 나누는 상담시간을 가졌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희망적 메시지는 우리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행복은 나누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커진다는 말을 마치 증명이라도 하듯이 행복마일리지가 쌓이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7살 막내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학부모의 교육 기부를 통해 종일반에 무료로 다닐 수 있게 되었고, 동료 교직원들도 내 일처럼 학용품과 현장학습비, 어린이날 입을 옷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또한 동사무소와 사회복지관 등 행정기관 사회복지사와 끈질기게 상황을 설명하고 상담하며 해결 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발품을 판 결과, 고등학교까지 기초생활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도움의 길을 열고 무료 급식과 방과 후 교육도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아니어도 상대가 필요할 때 언제나 함께 하겠다는 공감과 믿음의 마음으로 관심을 갖는 것으로 정하고, 이듬해 1학년에 입학한 넷째까지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담임 선생님들께 학교생활을 잘 하는지 물어보고 잘 돌봐달라고 부탁도 하고 오가다 아이들을 만나면 잘하고 있지? 라고 웃으며, 물어보고 격려해주며 지켜보았습니다. 가끔은 사회복지관에 찾아가 아이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사회 복지사님들과 이야기도 나눠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아버님께서는 아내의 헤픈 씀씀이로 속상한 가정사, 67살이라는 많은 나이로 경제적 책임을 아내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가장으로서의 고민과 아픔, 다문화 가정인 자녀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며 한국 적응 및 양육 방법과 밥상머리 소통의 어려움 등의 상담도 간간이 하러 우리 교실로 오셔서 선생님들의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리아 아버님께서 선생님을 좋아하시나 봐요? "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리아, 티아, 완니, 조니가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걸 보면 뭔가 큰일을 해 낸 것처럼 뿌듯했으니까요. 그리고 언제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청렴과 믿음이라는 무기가 늘 곁에 있었으니까요. 오지랖 넓다는 주변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도 귓전에 흘려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제멋대로 매뉴얼로 나의 백년지대계 교육의 고객과 만나 그들의 아픔과 요구를 내 일처럼 함께 공유하고 배려하며 공감하고 소통했습니다. 언행일치하는 청백리 교사로서의 사제동행 자세를 잊지 않고 그 어느 곳, 그 어떤 상황에서도 따뜻하게 먼저 다가가고자 노력하여 믿음을 준다면 우리의 행복마일리지는 늘 마르지 않고 쌓이는 기쁨을 준다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감사를 더한 뒤 공감과 신뢰를 곱하면 내가 행복해질 수 있고, 지혜와 배려를 더한 뒤 솔선과 존중의 합을 곱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 제 카카오톡 메시지의 머릿글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보이지 않는 따뜻한 섬김의 꿈을 주는 손길이고 또 다른 사랑을 만들어 전파하는 행복바이러스기 때문입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히 신경 써 주시면서 아이들의 현장학습비를 한발 놓쳤다며, 어린이날도 입고 현장학습 갈 때도 입을 옷을 한 벌씩 사서 선물하라고 봉투 하나를 슬며시 주시는 교장선생님의 참된 모습에 감동하여 퇴근 후 여러 곳에 발품을 팔아 100원을 1000원의 가치가 있도록 만든 옷을 사들고 복지관으로 아이들을 만나러 갔었던 날 본 리아의 작은 투정은 지금 생각해도 절로 미소가 나옵니다. 남자 아이만 키워 여자 아이 옷을 잘 못 고르는 제게 조언을 주며 그 옷을 선물 받을 아이들 상황을 알게 된 옷 가게 주인의 따뜻한 행복마일리지로 실제의 돈보다 훨씬 좋은 옷을 사서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마구 시끄럽게 들렸지만 마음 속은 배부른 행복으로 가득차서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복지관에 가서 아이들에게 옷이 맞나 입혀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춘기에 접어 든 리아가 바지를 더 짧은 핫팬츠로 교환해달라고 손짓 발짓 섞어가며 말했습니다. 어떻게 옷가게 주인한테 교환을 말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했지만 리아 뜻에 맞는 옷을 구해다주고, 남은 돈은 현장학습에 가서 쓰라고 용돈으로 챙겨주었더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그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날 본 아이들의 행복은 오늘도 또 다른 여러 명의 리아가 있는 다문화 탈북 학생 중심학교를 여러 해 운영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40년 전 16살 사춘기 방황하는 철부지 중학생 딸에게 세상 그 어느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을 주신 아버지의 손 편지 속에 담겼던 ‘교육만이 살길이다.’는 말씀과 실천의 중요성을 되새겨 사랑하고 보듬고 함께 동행해야 하는 많은 다문화 아이들과 나누는 행복마일리지를 만들고자 오늘도 저를 담금질합니다. -------------------------------------------------------------------- 2019 교단수기 공모 은상 수상자 수상 소감 -어울림으로 행복교육의 꽃 피우고파 환산덩굴 잎 훈장 만들어 가슴에 달고 아카시아 줄기 엮어 파마머리, 노란 꽃물 페이스페인팅, 개망초줄기 매니큐어까지 멋쟁이 어른이 된 것처럼 여기저기 왁자지껄 신이 납니다. 도토리 구하기 생태게임, 사각거울 코에 대고 두둥실 구름 위도 걸어보랴, 구멍 숭숭 나뭇잎 따다 돋보기도 만들랴, 생태 과학자 꿈을 금방이라도 이룬 듯 너무 너무 바쁘고 재미있습니다. 둥글레 뿌리의 구수함으로 출출함을 달래고, 괭이밥 한 잎 깨물며 시큼달큼 즐겁습니다. 자연과 하나가 된 생태체험학습장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만이 숲 속 가득 울려 퍼집니다. 참 힘들었던 지난해 성찰의 시간으로 써 보았는데, 수상을 선물해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은행나무가 생존해올 수 있었던 것은 독자적인 자신의 삶을 가꿀 줄 알면서도 서로 마주보고 화합하며 더불어 살아가기에 영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숲 속에서 배운 것처럼 오늘도 따뜻한 어울림으로 행복교육의 꽃을 피우고자 노력하며 새 날을 시작해봅니다. 행복마일리지를 준 많은 다문화 가족, 인생 멘토 아버지와 든든한 울타리 우리 가족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 하며, 교직자의 사명감을 잃지 않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서둔동에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나는 두 번 놀랐다. 서둔동 복지센터에서 마을기자가 만든 ‘TOP 서둔 소식지’ 창간호의 산뜻함을 보고 놀라고 마을기자 역량 강화를 위해 현직기자를 초청해 연수시간을 가진 것에 놀라고. 지난 29일 나온 창간호에 마을기자 기사 13개가 실렸다. 초등학생 기자부터 70대 어르신 기자까지. 무보수에 봉사 열정으로 뭉쳤다. 내가 쓴 기사가 칼라 사진과 함께 인쇄매체로 나오니 가슴이 벅차다. 그 동안 발로 뛴 기자는 물론 편집장과 복지센터 담당자의 노고가 많았다. 이날 교재는 PPT 자료와 당일 발행된 경기일보 신문, TOP 서둔 소식지다. 교재가 새롭고 신선하다. 사실 나는 고교 시절 학보사 기자 경험이 있다. 대학 때에는 방송실 보도부장을 했다. 초등교사를 거쳐 중학교 국어교사도 했다. 학교신문과 교지, 잼버리 신문도 만들었다. 한교닷컴 e리포터와 e수원뉴스 시민기자 경력도 10년이 넘는다. 경력 자랑이 아니다. 기자로서 경력에 비해 부족함을 자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탁구교실을 결석하고 기자연수를 택하였다. 내가 쓴 기사는 마치 나의 분신 같다. 어떻게 편집 되어 나왔는가가 궁금한 것. 기사쓰기 노하우를 한 수 배우고 싶다. 더욱이 이날 강사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3회 수상을 한 현직기자다. 경기일보 사회부 이호준 차장인데 기자 경력이 11년. 기자가 되려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해야 한다. 나도 이론을 무장하려고 방송대에서 ‘기사 취재와 기사 쓰기’ 방송강의를 열심히 들었다. 이 강의는 너무나 유익하고 흥미진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취했다. 덕분에 기말고사 100점을 받았다. 또 이론을 실제에 적용하니 내 기사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느껴 가슴이 뿌듯하였다. 강사는 기사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한다. 기사는 우리 동네 이야기의 최종적인 전달형태이기 때문에 좀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우리고장을 널리 알려 지역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동네 소식을 정확하고 흥미롭게 알려야 한다. 또 소식지는 여론 형성의 언론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모든 행정의 끝은 홍보라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사람이 알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것. 기자는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것을 찾아내야 한다. 기자는 독자의 입장에서 보도가 되었을 때 독자가 알고 싶은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특정 정책이 좋다는 홍보를 하려는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사의 새로움, 독자, 객관성을 고려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기사에 대한 평가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 문장의 길이는 적당한가, 메시지 전달이 잘 되었는가 기준을 제시한다. 신문사 상급자(게이트 키퍼)가 내 기사를 보고 “이게 무슨 말이지?”라는 질문이 나오면 기사로서 불합격이라고 한다. 기사는 중학교 2학년 수준에서도 이해할 수 있어야 잘 쓴 기사라고 한다. 질의 응답도 있었다. 읽는 신문과 보는 신문에 대해 질문하니 창간호 평가까지 해 준다. 1면에 메인 사진과 메인 기사가 들어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과거와 미래 기사 비율에 대한 질문은 격월간에서는 내용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다. 편집자는 독자의 시선이 1면에 쏠리는 것을 감안하여 1면 구성에 더욱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기자로서 기사를 잘 작성하는 방법은 계속 배워야 한다. 평생학습을 해야 하고 리드와 본문을 생각해야 하고 6하 원칙과 YTT(과거, 현재, 미래)도 넣어야 한다. 비전문가가 보아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되어야 한다. 제목은 하나의 요약된 기사로 압축된 사건의 기술이다. 기사 전체를 진술하는 완전한 문장이 제목이다. 기사 하나 작성하는데 고민이 많아야 한다. 배움은 끝이 없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사의 휴대전화 번호 공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원칙을 안내했다. 그러나 현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서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14일 업무용 휴대전화 지급 대신 관내 학교에 교사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무시간 외 휴대전화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관련 안내’ 공문을 보냈다. 경남·충남·서울 등에서 도입한 업무용 휴대전화나 투넘버 서비스는 효과성을 검토한 뒤 판단하기로 했다. 업무용 전화 지급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도교육청이 보낸 안내문은 먼저 교사 개인 휴대전화번호 학부모 제공 제한의 법적 근거로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 판례 등을 들었다. 이어 제한의 필요성으로 사생활의 자유 침해, 사생활 공개의 부작용, 부정청탁 우려, 교권 침해 등을 들었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명시한 입장은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번호는 개인이 판단해 공개 여부 결정”하라는 것으로 교사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해 현장에서는 “바뀐 게 없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도교육청이 함께 보낸 교육자료 역시 교육부의 교권보호 매뉴얼에 있는 내용으로 새로운 것이 없었다. 경기도에 근무하는 한 초등교사는 “원칙적으로 퇴근 이후에는 긴급한 일이 아니면 연락하면 안 되는 것”이라면서 “왜 개인의 전화번호에 대해 교육청에서 인심 쓰듯이 의무가 아니라는 당연한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른 교사도 “다른 공무원은 민원인에게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것처럼 교사도 업무 외 시간에 전화를 주고받아야 할 이유가 사실 없다”며 “교실 내선 전화에 문자기능을 도입하거나 메신저 등으로 내선 번호로 온 문자메시지 확인이 가능하면 편할 것 같다”고 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상담 시간을 지정해서 사용하는 사례나 전화번호를 휴대폰이 아닌 별도 앱에 저장하는 방법도 인터넷 교사 커뮤니티 등에서 공유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단순히 공개 의무가 없다고 하면 공개하는 교사와 안 하는 교사로 나뉘어 학부모의 불만이 나오거나 교사 간에 갈등과 오해도 생길 수 있다”며 “이도 저도 아닌 발표를 하면 오히려 혼란만 가중된다”고 우려했다. 전반적인 인식개선 없이 번호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고만 하면 어떤 교사는 공개하고 다른 교사는 하지 않을 경우 공개하지 않은 교사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지적장애 학생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교육을 실천한 송이호 경기 새얼학교 교사가 제8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3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8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유아교육 ▲특수교육 ▲초등교육 ▲중등교육 ▲대학교육 부문에서 추천을 받고 매년 10명씩 선발한다. 올해는 총 45명이 추천됐다.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송이호 교사는 지적장애 학생들의 특기 계발과 예술활동 지도에 힘썼다. 특히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결실을 이룬 자신의 사례를 학생 지도에 활용했다. ‘빨리 가지 못하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이면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학생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게 북돋웠다. 사회 공헌활동에도 앞장섰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교육 봉사활동 동아리 ‘굿모닝 사랑팀’을 운영하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산행’을 기획·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2016년부터는 장애 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장애 이해 및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인희 대구남덕초 수석교사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수업을 개발하고 학교 현장에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자신만의 수업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업과정과 실천 결과를 언론에 공개, 아이들이 행복을 느끼는 수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교사 연수와 컨설팅 지원, 교사 학습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연구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방황하는 학생들을 엄마의 마음으로 보살핀 박기영 경기 이현고 교사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꿈을 잃고 방황하던 제자를 체육교사의 길로 이끌고,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제자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면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도록 도왔다. 이혼가정 학생의 아침 식사를 매일 챙기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제자가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가정에서 분리시키는 등 뜻하지 않은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동료 교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학교 부적응 교사와 신규교사의 업무 지원, 학생 지도 관련 컨설팅 등을 통해 교직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왔다. 이밖에도 ▲배덕진 강원 간동중 교사 ▲강경숙 원광대 교수 ▲김정례 경기 솔빛유치원 원장 ▲구수진 인천약산초 교사 ▲민재식 울산 삼일여고 교사 ▲김문섭 강원 사북고 교사 ▲전상표 영진전문대 교수가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박찬대(교육위원회, 인천연수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영종국제도시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의원실과 영종학부모연대가 공동 주최해 열린 이번 간담회는 최근 과밀학급이 문제가 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의 학교 신설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학부모와 교원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교육환경의 어려움들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인천시교육청은 송도와 검단, 영종도 등 신도시 내 초, 중, 고교 44곳을 ‘과밀 우려 학교’로 진단했고 해당 학교에 대해 교실을 증축하거나 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24일 시교육청은 학교 신설을 승인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시교육청이 설립을 신청한 5곳 가운데 검단1고교(가칭)만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은 과밀학급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김민영 영종학부모연대 공동위원장은 “현재 초등 4학년 아이들이 중학교로 올라갈 경우 한 학급당 40명 대의 학급이 구성된다”며 “아이들이 과밀학급으로 학교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형 영종중 학부모는 “과밀학급 뿐 아니라 영종하늘도시 소재의 학교가 주거단지와 상당히 먼 곳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의 통학 여건도 매우 불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찬대 의원은 “영종지역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발사업 완료 및 4단계 건설사업 착공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공항종사자를 중심으로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학생 유발유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학교 신설과 관련된 중투심사가 연기된 것은 아이들의 교육권 침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영종지역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인천시, 중구청,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과 상관없이 아이들의 쾌적하고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7일 교육활동 침해 발생 시 사안 처리 절차와 대응 요령 등을 담은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2019개정판)’을 배부했다. 이번 매뉴얼은 지난 4월 ‘교원지위법’개정 이후 시행일자(10월 17일)가 일치하지 않은데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보급됐다. 매뉴얼에는 유‧초‧중‧고교 일선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침해 교원의 교권 회복을 위한 행정적 지원, 교원 치유 프로그램, 교원배상책임보험 등에 대한 신청 절차들이 안내됐다. 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침해 예방 자료’도 담았다. 특히 상해와 폭행, 협박, 명예훼손, 모욕, 손괴, 불법정보 유통, 공무집행 방해, 업무방해 등 다양한 교육활동 침해의 유형을 구분하고 각 용어에 대한 정의를 설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 교권침해 상황별 예시와 대법원 판례 등을 담아 학생 학부모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휴대전화로 인한 사생활 침해 예시와 예방자료도 실어 교육활동 침해 개념을 명확히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초등교장회는 서울시 관내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같은 날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7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으며 ‘서울교원 교육활동 보호 정책’ 중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 지원’과 ‘학교 민원처리 시스템 도입’을 중심으로 문항을 구성했다. 먼저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 지원에 대해 응답자의 54.5%가 ‘찬성한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로는 △업무시간 이후 교사의 사생활 보장(55.6%) △휴대폰으로 인한 교권침해 방지(31.9%) △교원의 근무 환경 및 복지 개선(6.9%)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35.6%였으며 그 이유로는 △예산 낭비(36.2%)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처 곤란(31.9%) △학부모와의 소통 단절 우려(12.8%)를 꼽았다. 학교 민원처리 시스템 도입에 대해서는 49.2%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찬성 이유로는 △악성 민원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46.2%)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처할 수 있다(27.7%) △집단지성을 발휘해 대처할 수 있다(13.8%)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41.7% 였다. 응답자들은 반대 이유에 대해 △민원 증가 가능성이 높다(34.5%) △절차의 복잡성으로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된다(30.9%) △학교 민원의 특성상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29.1%)를 들었다. 서울초등교장회는 “현장에서는 이번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시행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소통 단절이나 예산 낭비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 교육청 차원의 태스크포스(TF) 정책협의회 등을 구성해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장회는 또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 자율과 자치가 더욱 보장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며 “교육감이 갖고 있는 학급 편성권 등의 행정적 권한을 학교에 위임해주고 학교회계와 교육과정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등 학교자율운영체제가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포터는 얼마 전,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주관하는 도시활동가 양성과정 기초4기를 수료하였다. 4월 16일 개강하여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씩 지난 5월 21일까지빠짐없이 과정에 임하였다. 지난 11일 현장탐방에서는 도청5거리에서부터팔달구청앞 행사장까지 전통시장 등을4시간 동안 답사하면서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도 하였다. 교직에서 은퇴 이후 지자체가 주관하는 총24시간 교육 프로그램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시간 이내의 교육을 받은 것은 몇 차례 된다. 길게 받은 것을 꼽는다면 1박2일 워크숍 정도이다. 그러니까 이번 양성과정이 매주 2회 일정 시간에 체계적으로 가장 길게 받은 첫번째 교육이다. 5월 21일 종강을 마치고 이어진 수료식에서는 26명이 영예스런 수료증을 받았다. 문득 교직에서의 연수가 생각난다. 교육자로서 직무연수 받은 것은 수 십 회다. 기록을 보니 대부분이 연수시간은 15∼60시간 정도. 자격연수는 시간이 길다. 초등 1정 260시간, 중등 1정 196시간, 상담교사 182시간, 중등 교감 182시간, 중등교장 186시간. 시간 기록을 깬 것은 교육행정지도자 과정 600시간(2009년)으로 유럽연수까지 포함한 것이었다. 특기할 사실은 강의장에서 강사가 아무리 열강을 해도 수강생에게는 그 때뿐이라는 것. 교육 후 남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 환경을 바꾼다거나 수강생이 주인공이 되어 참가한 즉 참여식 교육은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교감 연수 때 방문한 음성의 꽃동네 현장탐방이 그렇고 행정 지도자과정 해외 교육기관 탐방이 그렇다. 이번엔구(舊)시가와 전통시장 탐방이 생생하다. 이번 도시활동가 양성과정의 성과를 살펴보고 아울러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하는 일이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사실 수원시민으로서 재단의 정체성이 궁금하였다. 재단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던 것이다. 한마디로 수원시 공무원들이 하지 못하는 어려운 일들을 2개팀, 7개 센터(마을르네상스, 도시재생, 주거복지, 사회적 경제, 창업, 물환경, 미디어)에서 맡아 수행하고 있었다. 둘째, 이번 과정은 재단의 각 센터에서 하는 일에 대한 상세한 이해의 시간이 되었다. 센터장이 강사로 나와 센터 업무배경과사업 등을 설명하는데 도시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어떤 일을 전개해야하는가를 알게 되었다. 다만 미디어센터가 빠진 것이 아쉽다. 더 나아가 수원시 별도 과정으로 시청 직제 7개 담당관, 제1부시장 소속 25개과, 제2부시장 소속 23개과 업무 이해를 위한시민대상교육이 있었으면 한다. 셋째,도시활동가의 목표와 활동 내용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한 듯싶다. 과정 수료는 하였는데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명확히 잡히는 것이 별로 없다. 재단에서는 이어지는 성장과정(48시간)과 전문가과정(96시간)을권유하는데기초과정을 받았으니 실제 활동을 접목하는 것이우선이 아닌가 한다. 그래야 이론과 실제를 겸하는 활동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수강생들 간의 친교와 상호 이해를 위한 정보 공유의 시간이 부족하였다. 수강생들이 교육만 받고 귀가하니 교육 효과는 줄어든다. 활동가로서 정보 공유와 연대는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담당자에게 이런 점을 건의하니 다행히 종강시간에 마음을 여는 시간과 참여식 수업이 전개되었다. 수강생 상호간 마음 열기 시간은 전반부에 배정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이 과정의 목표를 생각해 보았다. 재단에서는 시민들이 지속가능 발전도시를 이해하고 시민주도 지속가능도시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고 소개하였다. 그러나 최종 목표는 도시 활동가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료자는 ‘이제부터 나는 도시활동가!’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것. 개근상품까지 받은 리포터는 아쉽게도 ‘이제 첫걸음'을 뗀 수준이다. 도시활동가 양성에 애쓴재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안녕! 나는 북내초 OO야.너는 강천초에서 왔지? 반가워" "나도 반가워.오늘은 우리가 같은 팀이네. 잘 부탁해. " "그래! 잘 해보자! 화이팅!" 2019년 5월 29일. 하늘이 청명했던 날 여주 북내초등학교(교장 소덕례)에서는 북내초, 강천초, 연라초 3, 4학년 학생 130여명이 모여 2019 여주혁신교육지구 공동교육과정 뉴스포츠 체험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여주 혁신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동교육과정으로 여주의 작은 학교 연계활동을 통해 소규모학교의 단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어울림 활동을 제공해 주고자 추진된 활동이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친구와 인사나누기 활동, 북내초 국민건강 체조 시범단의 시범에 맞춰학생들이 즐거운 건강체조를 실시하였고 이후 체육관과 운동장의 공간을 활용하여1부 모두 함께 뛰자! 코너, 2부 뉴스포츠 체험 활동 순으로 실시되었다. 이날의 공동교육과정 행사는 북내(운암,도전분교-이하 분교포함),강천,연라초등학교 3,4학년 교사들이 여러 차례 사전협의를 실시하여 교육과정 분석과 재구성을통해 학생 뉴스포츠 체험 활동을 계획하여 추진되었다. 이날 행사에는여주혁신교육지구 예산으로 다양한 뉴스포츠 장비를 구입, 플라잉디스크, 보치아, 스캐터볼, 킨볼, 스포츠스태킹, 미니농구, 양궁등을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순환하며 체험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뉴스포츠 체험 활동을 하는팀 편성은 북내,강천,연라초 세 개 학교 학생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도록 서로 섞이게 편성하여 각 팀에는 20여명의 다른 학교 학생들이 서로 친구가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북내초등학교는 2014년부터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을 체육활동에 접목하여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뉴스포츠 (체육) 교과특성화 학교로서 2019년에도 여주 학생자치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대회에서도 작은 학교 대표팀으로 관내 큰 학교들을 대상으로 우월한 실력을 선보이며 남자1위, 여자 2위를 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북내초는 주력 종목인 플로어볼을 비롯하여 킨볼, 플라잉디스크, 보체, 스피드스택스, 티볼, 까롬, 킨볼등 다양한 뉴스포츠 교구를 보유하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고 있으며, 지역의 초등학교 교원들의 연수를 통해 놀이체육과 뉴스포츠 연수로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뉴스포츠 체험의 날 행사를 경험한 3학년 김관형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만나서 뉴스포츠 체험을 해서 너무 즐겁고 신이 났다. 다음에도 또 만나서 재밌는 축구나 피구도 하고싶다' 며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북내초, 강천초, 연라초는 여주혁신교육지구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5,6학년군은 안전체험 연합야영을, 3,4학년군은 뉴스포츠 체험의 날 행사를 실시하였고, 1,2학년군은 세계놀이 문화 축제를 2학기 때 실시할 계획이다. 여주와 같이 소규모학교가 많은 작은 학교들이 만들어가는 공동교육과정은 어울림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즐거운 만남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들에게는 서로 협력하고 배움의 공동체로서의 의미 있는 활동이 되고 있어 앞으로의 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2019년 5월 29일(수) 학림초등학교(교장 송혜숙)에서는 3~5월이 생일인 학생들을 축하해주는 의형제 생일잔치가 열렸다. 전교생이 함께하는 의형제 생일잔치는 학림초의 특색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생일을 맞은 학생에게 의형제가 편지를 써서 생일선물로 전달하고 생일을 맞은 학생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드리는 뜻깊은 날이다. 이 날 의형제 생일잔치는 3~5월 생일인 학생 20명이 강당에서 케이크에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전교생이 축하 노래를 부르며 생일을 축하해주며 진행되었다. 이어서 6학년 은○람 학생이 생일인 학생을 대표하여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고, 5학년 임○령 학생이 의형제 동생에게 준비한 편지를 읽고 선물을 주었다. 이날 생일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학림초에서는 생일선물로 어두운 곳에서 불을 밝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되라는 의미로 LED 전기스탠드를 나누어 주었다. 생일을 맞은 학생들은 의형제 누나, 오빠들이 주는 선물과 더불어 교장선생님께 받은 LED 전기스탠드에 두 배의 기쁨을 느꼈다. 이날 생일을 맞은 2학년 이○별 어린이는 “학교에서 생일잔치를 해 줘서 너무 좋고, 특히 의형제 누나가 준 편지와 선물이 너무 기대돼요. 다음 의형제 생일잔치 때는 제가 편지를 쓸 거에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뚝딱뚝딱' 망치질 소리, '쓱싹쓱싹' 톱질 소리가 들려오는 청원초의 한켠엔 저마다의 미소를 머금은 아이들이 만드는 아이들의 작은 집이 완성되었다. 작은 학교의 의미없던 빈 공간을 아이들이 만든 작은 집이 더 행복하고 의미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주었다. 화성 청원초등학교(교장 이춘희)는 5월 24일약 3개월간의 작은 집 만들기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를 5년째 운영하고 있는 청원초는 2019년 학생들의 배움과 삶이 하나되는 교육을 지향하고 인성∙지성∙감성 함양을 위하여 노작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학생참여 프로젝트 학습인 발도로프 목공예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5, 6학년 학생들이 협동과 협력으로 목공예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그 첫 번째 프로젝트 산출물인 작은 집의 완성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역동적이고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학생들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키우는 일은 교육활동의 목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노작체험교육은 이러한 교육활동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교육활동이며 특히 목공예 활동은 학생들에게 배려와 존중의 마음을 지니고 융합적인 사고 능력을 기르는 데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청원초 이춘희 교장은 “아이들의 힘을 합쳐 작은 집을 만든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발도로프 목공예 활동 중심의 프로젝트 학습을 좀 더 활성화 시켜 행복하고 감동있는 교육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원초등학교 6학년 학생 강윤서는 “저희가 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는데 막상 완성시켜 놓은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고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농촌의 작은 학교에서 시작되는 목공예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청원초등학교 혁신교육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으며 공교육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아이들의 소중한 손길로 만들어진 청원초의 작은 집은 아이들이 크게 커나갈 더 없이 넓은 마음을 키워주고 있다.
석포초등학교(교장 류동희)는 5월 23일, 영주소방서와 연계한 안전체험교육을 전교생과 병설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벽지학교인 석포초를 대상으로 안전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체험형 교육으로 내실있는 학생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기획되었다.학생들은 4개조로 편성되어 순환식 교육으로 생활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실습, 미래소방관 되어보기 활동과 소화기·소화전을 체험하고 이동안전체험차량으로 지진 및 화재 재난상황별 교육을 받았다. 3학년 지민영 학생은 가상으로 지진과 화재를 체험하고 소방관처럼 호스를 잡고 물을 뿌려보면서 진짜처럼 느끼고 배운 것을 실천해 보는 경험을 갖았다고 말했다. 류동희 교장은 학생 모두가 안전전문가인 소방관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대응요령을 교육받아 365일 안전생활을 실천하는 밑바탕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 들어가는 말 최근 학교폭력이 점점 저연량화되고 사이버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 5월 22일 방송에 보도된 사례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이 다른 남학생의 ID를 도용하여 피해 여학생에게 신체의 일부분을 보내라는 메시지는 분명 사이버 성폭력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 초등학생들이 이런 행동을 성폭력보다는 장난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사이버 폭력의 경우 온라인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채팅방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이버 폭력을 완벽하게 모니터링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사전에 충분히 안내하고 건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2. 단위학교에서 해결하기 힘든 학교폭력 1) 학교폭력 대응절차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폭력 매뉴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교사들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것은 매시간 이어지는 수업에 대한 부담 때문일 것이다. 학폭 대장에 신고가 접수되면 사안의 중대성을 따져보고 가·피해 학생과 학부모가 화해를 하고 경미안 사안은 담임 해결 사안으로 마무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학폭 전담기구에서 사안조사를 한 후 학폭위를 개최한다. 이를 흐름도로 정리해보면 학교폭력 발생→즉시 학교장 보고→가 피해학생 학부모 즉시 연락→48시간 이내 학교폭력 유형 분류 후 즉각 조치(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선도)→학폭 전담기구 사안조사, 보호자 면담, 사안보고→필요시 긴급조치(피해학생 보호 및 가해학생 피해학생 및 신고 학생에 대한 접촉 및 보복 금지, 교내 봉사 등)→ 전담기구 사안조사(보호자 면담)→14일 이내 학 폭위 개최(심의, 의결)→학교장 처분(조치 결과 서면 통보 및 교육청 보고)→사후지도(재발 방지 노력)이다. 2)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학교폭력은 사후처리도 중요하지만 예방교육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학생간의 갈등은 학생들끼리 풀 수 있는 또래상담을 활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이고 회복적 생활교육도 최근 생활지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소나기(소중한 나와 너를 위한 기막힌 활동)’라고 불리는 회복적 생활교육이 단위학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것은 학생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을 때 또래 조정 교육을 받은 또래 조정단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지원자, 촉진자가 되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해 가는 학생 주도적 갈등 해결 활동이다. 또래조정단은 비폭력대화 대화법을 익히고 갈등사례를 시나리오로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경험해본다. 또래조정단 학생은 갈등 해결의 주체가 되어 학급 내에서 활동함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3)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학폭위원의 전문성 부족 문제 학부모들은 종종 학교폭력을 다루는 자치위원들의 전문성이 부족하여 공정성, 객관성에 이의를 제기한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사안 및 성격의 경중에 관계없이 피·가해자를 즉시 분리하여 교육적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를 개최한 후 결정한 사안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의 전문성 부족을 문제 삼고 다시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의 선출 과정을 문제 삼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성이 되었는지를 따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 문제를 없애려면 학부모총회와 같은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을 하고 반드시 입증할 수 있는 내부결재와 사진 촬영 그리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선출 회의록을 작성해야한다. 3. 폭력없는 교실을 만들기 위한 방법 대부분 단위학교에서 학교 폭력 없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현장교사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필자의 학교는 2018학년도 교육부 언어문화선도 학교로 지정을 받아 매월 학생, 교사, 교직원이‘존중어 사용하는 날’을 정해서 '-님'이란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머뭇거리며 사용을 주저하다가 지금은 자연스러운 일과가 되었다. 존중어를 사용하다보니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친구사랑 주간을 정하여 사과편지 쓰기도 실시하고 있다. 모든 학급별로 친구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과 편지 쓰기를 했는데 사과할 대상을 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한 후 앞으로 더 사이좋게 지내겠다는 다짐의 편지를 써서 친구에게 전해주는 행사이다. 친구사랑 주간이란 큰 게시판을 설치한 후 친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나만의 꿀 팁, 친구와 싸웠을 때 화해할 수 있는 기가 막힌 방법을 포스트잇에 한 가지씩 적어서 붙이는 행사도 실시하고 전교어린이회에서 소안 10조를 제정하여 교내 곳곳에 게시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규칙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친구가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어.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해.”라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포스트잇에 적게 한 후 전지에 붙이고 친구들 앞에서 존중의 약속 실천 서약도 큰 효과가 있다. 이와 더불어 생명존중 교육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내일있는 진로교육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4.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하여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한 변인이 있겠지만 학생들의 낮은 자존감을 예로 들 수 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고양하기 위해 1차적으로는 올바른 가정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가정에서 어려서부터 아이의 의견을 잘 수용해주고 지지해주는 양육태도가 중요하다.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으로 자신의 상처를 타인을 공격함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가해자들이 얼마만큼 학교폭력이 위험하고 크나큰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지 그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가정, 학교, 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지도해야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의식개선 캠페인과 교육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며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여 실질적인 상담과 심리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5. 나오며 교육부에서는 학폭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하여 주간 보호형 학폭 피해학생 전담지원 기관으로 해맑음 센터(서울, 대전)와 가정형 Wee센터 그리고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 등을 실시하고 있다.최근 한국초등교장협의회의 설문조사 결과 학교폭력 사안을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자는 의견에 95%가 찬성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한국교육신문, 2019년 5월 20일) 일선학교에서 학폭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원들도 자신이 경찰관인지 교사인지 정체감이 흔들릴 때가 많고 학생부장이란 이유로 가 피해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상당한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경험하여 명퇴를 심각하게 고려해본다고 한다.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고 교육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학폭 업무는 하루빨리 교육지원청에 이관하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제10회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가 5월 24일(금) 14시부터 17시까지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전국에서 500여 명의 학생과 일반인이 참가한 가운데 가세로 태안군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각자의 문재를 뽐냈다. 초등부 ‘자기 고향에 대한 생각’ 중등부 ‘자기 지역의 미래에 대한 소망’ 고등부 ‘자기 고장의 특징과 자랑거리’ 일반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고찰’이 각각 글제로 제시되었다. 초등부 장원에는 상금 30만원, 중고등부 장원에는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전체 대상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이밖에 입상자에게도 상장과 상품권이 주어진다. 심사결과는 6월 중순경 개별 통보된다.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는 명나라 가유약 장군이 3대에 걸쳐 보여준 2충 1효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태안군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10회째로 전국에서 가장 큰 백일장 대회로 문학적 재능과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이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서령고 1학년 윤태인 학생은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고, 고향을 생각하며 글을 써보았는데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령고 한승택 교장은 “우리학교는 최근 예체능 및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대회 참가를 통해서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www.iclickart.co.kr)은 학교의 저작권 분쟁 예방을 위해 한국교총과 (주)엔파인이 함께 기획한인터넷 콘텐츠 이용권이다. 학교에서 이용권 하나만 구입하면 소속 교직원이 모두가 학교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고, 교원의 경우 공인 연구대회 출품에도 쓸 수 있다. 고유번호가 같은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은 이용권을 공유할 수 있어 더욱 활용도가 높다. 이용권의 1년에 55만원으로, 시중가의 1/3이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월 46,000이면 전 교직원이 저작권 걱정 없이 다양한 이미지와 서체를 활용해 업무 효율과 학교 이미지를높일 수 있다. 아이클릭아트는 국내 최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디지털 콘텐츠 사이트로, 100만여 컷의 사진과 일러스트, 350여종의 서체를 제공한다. 학교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맨발의 청춘' 서체를 비롯해, 환경미화나 가정통신문,교육자료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이미지의 저작권을 보증하므로 가입해 사용하면 저작권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PPT 샘플과 현수막(배너) 시안 등도 있어, 학부모 설명회나 각종 행사 때도활용도가 높다. 사회적 이슈와계절, 시기에 맞춰 사진, 이미지, 서체 자료가 계속 업데이트 되므로, 최신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온라인 신청·구매가 가능하다. 문의 : 02) 570-5772
위안부 사건에서 유래된 놀이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는 논란이 일었지만,해당 놀이는 현재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를 제기한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은오히려 해당 놀이에 대한 논란만 부각되면서 전체적인 취지가 왜곡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가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 사건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22일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논란이 일자,교육부는“교육내용의 적합성 차원에서 적극 확인하겠다”는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는 현행 초등 교과서에 실리지 않아 교과서 수정과는 무관하다. 2009년 발행된수학 1학년 2학기 교과서에 실린 이후교육과정이 두 차례 개정되면서 더 이상 교과서에 실리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임 관장은 “교육부에 제출한 분석 자료는 7년 간 분석한 자료이므로23가지 놀이에 대해 각각 연도와 출판사를 다 표시했는데이 놀이 하나만 이슈화되는 게 안타깝다”며“교과서도 중요하지만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많이 하는 놀이 중 하나이며 교육청에서 만든 자료에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교육부에 이 23가지 놀이의 유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이유도단순히 일본 놀이라서 교과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었다.임 관장은“일본 놀이라는 사실을 속이지 말라는 것이 핵심”이라면서“아이들이 일본 놀이를 우리 놀이로 잘못 알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놀이도감의 내용이우리 전래놀이 자료집에 실렸던 적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23가지 놀이 중 그가‘나쁜 놀이’로 지목한 것은 ‘우리 집에 왜 왔니’,꼬리따기,대문놀이,비석치기,땅따먹기,사방치기등 6개다. 일제 강점기의 위안부 사건에서 유래됐거나민족문화말살 의도 등이 있다는 의심이 제기되는 놀이들이다. 그는 이 외 쎄쎄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17개 놀이는 ‘나쁜 놀이’가 아니라 단순히 일본에서 온 외래 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전통 놀이로 가르치지 않고 일본에서 온 사실을 정확히 알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좌옹 윤치호의 사돈인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이 일본 놀이를 토착화한 사례다.배화학당 교사와 상동학원 원장을 지낸 교육자였던 그가우리나라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문화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해 놀이를 소개하면서 우리말과 정신을 담았다. 임 관장은 이런 경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이런 역사를 배우도록 가르칠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중에는일본에서 유래됐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 전통 놀이가 아닌 놀이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며“일본 놀이라고 하기 어려우면 최소한 우리 전통 놀이라는 말은 빼고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관장은 심지어 자신이‘나쁜 놀이’로 규정한 놀이도 무조건 배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는“아이들이 놀이를 하더라도 놀이의 유래를 이야기해주면 나쁜 놀이는 자연스럽게 소멸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18일 경상중 실내체육관에서 '제17회 대구교총회장배 교원체육대회(중등 배드민턴)'를 개최했다.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지난 10일 열린 초등 배구대회에 이어 마련된중등 배드민턴대회에는 총 23개 팀이 참가했다. 이날 우승의 영광은 경상중 팀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은 경명여고가 차지했다.
최근 서울교대 등 수 개 대학에서 성희론, 성추행 사건이 이슈화되었다. 이런 와중에 교육부는 전국 교대 10개 대와 초등교원 양성기관인 초등교육과를 운영 중인 한국교원대·제주대·이화여대 등 총 13개 대학에 대해서 오는 6월까지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 문화 개선 합동 컨설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초등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사범대·교육대학원 등 중등교원 양성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성희롱·성폭력 사안이 발생한 일부 중·고교 9개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서기로 했고, 여성가족부도 ‘스쿨 미투’ 발생 학교를 중심으로 4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 점검·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2019학년도 교육부의 업무 계획의 양 대 축은 교육비리 근절과 신뢰회복이다. 최근 교육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9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 교원 양성 기관 관리에 엄정을 기하기로 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졸업 시 교원자격증 미발급, 교원자격증 박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현재 교육부는 최근 서울교대, 경인교대, 광주교대 등 일부 교대에서 발생한 학생 간 성희롱 사안과 관련해 전 교대 10개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성교육 담부서·담당인력, 사안처리 절차 등 실제 운영에 대한 특별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부의 이번 13개 초등 교원 양성기관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 문화 개선 합동 컨설팅에서는'교육부, 여가부 담당자를 비롯하여 성폭력 상담전문가와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며 성폭력 사안처리, 피해 회복, 조직문화 개선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현장 컨설팅의 주요 내용은 교내 성희롱·성폭력 사안 조사 및 처리 과정 확인, 재발방지대책 수립 계획, 학내 성희롱·성폭력관련 제규정 및 지침 확인, 2차 피해 방지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제도개선, 대학에서 컨설팅단에 자문 요청하는 사안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합동 컨설팅 결과에 대한 조치계획은 대학별로 수립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초등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합동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 문화 개선 합동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사범대·교육대학원 등 중등교원 양성기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교육부의 이번 초등교원 양성 기관 합동 컨설팅은 당연하고 시의 적정하기도 하지만, 사후약방문이어서 아쉽다. 교원은 그 어느 직종, 직군보다도 고도의 청렴성,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학생들에게 사표가 돼야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서울교대 등 몇 개 교대에서 야기된 성희롱 사건은 우리 교육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송두리째 짓밟아버린 것이다. 미래의 스승인 예비교사들이 여배·학우들의 신체적 특성, 몸매 등을 공유하면서 쑥덕거린다니 제 정신이 아닌 것이다. 뭔가 극단적인 경종을 울려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재학 중 교원자격증 미발급, 졸업 후 교원 자격증 박탈 등의 사후 처방보다는 교육대학교 입학 시의 옥석가리기에 충실해야 한다. 완벽하게는 어렵겠지만, 추후 이와 같은 ‘스승의 길’에서 벗어날 우려가 있는 학생들은 아예 교육대학교, 사범대학 등 초·중등 교원 양성 기관에 얼씬 거리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구축돼야 한다. 현재 전국 교대는 고교생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교대는 아무나 들어가는 대학이 아니다. 또 교대의 교육과정(Curriculum)은 올곧고 반듯한 스승이 양성되도록 정제돼 있다. 여타 초등교원양성기관(대학)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성희롱이 교대가에서 버젓이 발생한다면 훌륭한 교사 양성은 공염불이다. 전국 교대, 교대의 교직원, 학생들은 최근 일부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교대 출신자들에게 자녀들을 맡기기 싫다”는 일대 운동이 일어나기 일보 직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대학의 청렴성과 도덕성 제고에 한층 노력하기를 고언한다.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란에는 '성희롱을 일삼는 교대 출신의 남선생들에게 수업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진행 중이다. 무릇 대학의 전통과 문화는 무너뜨리기는 쉽지만, 재정리에는 오랜 역사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2016년 10월, 미국의 미시간주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Read by Grade Three’ 법을 통과시켰다. 학교 현장에서 흔히 ‘3학년 읽기 법(3rd grade reading law)’으로 통하는 해당 법은 2019년~2020년 학년도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중 문해 능력 (읽기, 쓰기, 듣기, 언어 영역)이 해당 학년의 기대치 수준보다 일 년 이상 뒤쳐질 경우 유급을 강제하는 법이다. 학생들의 문해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미시간주에서 학년 말에 실시하는 ‘Michigan Student Test of Educational Progress(M-STEP)’ 평가를 통해서 측정된다. 문해 능력에 따른 유급을 강제하는 유사한 법은 워싱턴 D.C.와 더불어 미국의 다른 15개의 주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시간주의 3학년 읽기 법은 유급을 시행하기 전 이를 위한 준비 과정과 더불어 유급을 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외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 2017~2018 학년도를 시작으로 교육청과 학교는 언어 능력이 부진한 학생을 판별하기 위해 일 년에 3회 이상의 평가를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하며, 이를 통해 판별된 학생들에게는 교장, 교사, 학부모가 동의하는 개별화된 읽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해당 학생들의 읽기 프로그램은 교사, 학교, 그리고 문해 능력 향상을 위한 코칭 팀의 조기 중재를 필요로 하며, 학부모는 자녀의 프로그램에 따라 가정에서 필요한 읽기 학습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 법안은 유급을 면제할 여러 가지 예외 조항도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급 대상자로 판별된 학생이라도 개별화된 읽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 문해 능력 외의 다른 모든 과목에서 우수성을 보일 경우, 또는 학부모가 자녀의 이익을 위해 유급 면제를 주장하고 이를 교육감이 승인한다면 해당 학생들은 유급 없이 4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예외 조항을 보면 실제로 유급이 일어날 확률은 극히 적어 보인다. 그럼에도 미시간의 ‘Read by Grade Three’ 법안이 통과된 배경에는 학생들의 문해 능력 부진에 따른 우려가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기 때문이다. 미시간주 교육부에 따르면 2015년에 3학년에서 8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들 중 절반 이상이 미시간주의 M-STEP의 문해 능력 평가에서 능숙하지 못하다는 결과를 보였다. 해당 법안은 올 가을학기를 기준으로 실시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찬반 논쟁이 뜨겁다. 찬성하는 입장은 미시간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과 이를 위해 교사들이 효과적인 교수법을 갖추도록 하는데 3학년 읽기 법이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예상되는 효과로 학생들이 이른 시기에 문해 능력을 습득함으로써 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학습 부진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유급의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2018년 당선된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위트머(Gretchen Whitmer)는 유급이 인지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처벌에 근거한 접근이 아닌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른 방식으로 문해 능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일부 정치인들은 학생들을 일 년 더 학교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막대한 교육 예산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학교 현장에서도 법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인터뷰에 응한 미시간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우리가 이미 학교에서 (문해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안의 통과가 행정 처리를 위한 부담을 더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장은 “이 법이 학교와 교사들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하면서 법안 시행을 반대하는 성명서 발표 준비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교사들도 유급이 학생들의 성장에 유익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결과들을 언급하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학부모 면담에 참여한 한 학부모 또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어린 자녀의 유급 가능성을 학교 측으로 듣는 것에 대해 매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미시간의 ‘Read by Grade Three’ 법안 실행을 앞두고 어떠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지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학교에 인간미가 없어요 호기심이 없어 걱정이에요 이래서는 큰일이 아닌가… 무엇이든 과다함이 문제 한 템포 느리게 호흡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갖자 학교 현장을 떠나온 지 오래되었다. 2007년 8월 정년퇴직을 했으니까 햇수로는 12년째가 되어 간다. 교직을 물러 나오면서 몇 가지 나름대로 결심한 바 있다. 이렇게 이렇게는 하지 않겠다는 금기사항 같은 지침들이다. 노인정에 안 간다, 동창회에 안 간다, 삼락회에 안 간다, 그냥 나대로 내 방식대로 혼자서 놀면서 살겠다, 그것이었다. 더하여 하나 더 얹는다면 학교에는 이제 드나들지 않겠다. 그런데 정년퇴직 이후 더 많은 학교를 드나들고 있다. 예전에는 내 학교만 갔었는데 이제는 남의 학교만 간다. 문학강연을 하러 가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중등학교, 대학교까지 두루 다니는 한편 더러는 노인대학이나 교회에도 불려 다닌다. 사람이 제 생각대로 뜻대로만 살 수는 없는 일인가 보다. 어쨌든 좋다. 학교 현장을 다니면서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또 예전에 함께 근무했던 교사들과 더러는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교장 선생님은 참 좋은 시절에 선생님을 하다가 물러나셨어요. 왜 그런데요? 요즘은 너무나 선생님 하기가 힘들어요. 학교 사회가 너무 빡빡해졌어요. 인간미가 없어요. 아, 이거 큰일 아닌가. 학교야말로 인간이 모여서 인간을 가르치고 인간을 배우는 사회인데 그 사회에 인간미가 없어지다니! 이래서는 안 되는 일이 아닌가. 글쎄 말이에요. 요즘엔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에 다니는 선생님들도 있고 아예 휴직을 택하는 선생님들도 있다니까요. 더 심각한 소리를 듣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은 도대체가 통제가 안 돼요. 제멋대로를 넘어서 아예 특수학교 수준인 아이들도 있어요. 무엇보다도 감정조절이 안 되는 아이들이 걱정이에요. 물건을 집어 던지고 옷을 벗고 때리고 도무지 화가 가라앉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니까요. 정말로 이래서는 큰일이 아닌가. 그래서 어떤 선생님은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요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모두 특수학교 교사 자격증을 가진 선생님들로 대체해야 한다고. 이런 얘기는 좀 심한 경우지만 어쨌든 아이들이 우선 걱정인 것은 사실인가 싶다. 더러는 이런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도무지 요즘 아이들은 호기심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무엇이든지 매체가 대행해주고 어른들이 다 해주니 아이들이 스스로 해볼 일이 별로 없는 것이고 그에 따라 호기심조차 사라져 버린 것이라는 것이다. 뿐이랴.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을 지나치게 노심초사, 애지중지로 키우다 보니 하드 트레이닝을 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영양 상태가 좋은데 몸을 움직이지 않고 편하게만 지내다 보니까 지나치게 비만해지도록 되어 있다. 어쩌면 이게 모두 과다 현상에서 오는 부작용들이다. 그렇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이든지 과다함이 문제다. 교육도 과다하고 영양도 과다하고 정보도 과다하고 매체도 과다하고 감정도 과다하다. 조금쯤 줄여야 하고 조금쯤 바람을 빼야 하고 조금쯤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무엇보다 급선무는 속도를 줄이는 일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 빠르다. 너무 빠르게 소망하고 너무 빠르게 실행하고 너무 빠르게 실망하고 또 포기한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참을성이 그냥 부족하다. 기다리는 마음이 부족하다. 그러니 과속이 나오고 부글부글 끓는 불만과 불안과 분노가 나오는 것이다. 우리의 기대 수준을 좀 낮추자. 속도를 줄이자. 호흡을 한 템포만 느리게 하자. 그리고 부드럽게 하자. 너나없이 너무나 빡빡하고 급하고 힘들어서 이대로는 살 수가 없는 노릇이 아닌가. 그것이 다시금 우리의 불만이고 그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오늘날 우리는 방향도 모르고 자신들이 왜 뛰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뛰는 동물나라의 어리석은 동물들 같다. 남들이 뛰니까 자기도 뛰는 것이다. 이것은 오로지 자기의 인생이 아니라 타인의 인생을 사는 일이다. 눈치 보기의 인생이다. 빈 껍질의 인생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인생을 향하여 단호하게 제동을 걸고 주변을 살핀 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터닝포인트를 가져야 하고 회심(回心)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러할 때 오늘날 아이들의 모습도 다시금 보이고 교육의 활로도 열릴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의 인생이 누구를 위한 인생인가를 생각해 보는 일이다. 정말로 누구나 그렇게 의연하고 느긋하게 자기의 인생을 관찰하고 관리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어디까지나 나의 인생은 나의 인생이란 대오각성이 있어야 한다. 남하고 지나치게 비교할 일이 아니다. 이 타인 비교가 우리들의 불행의 원천이며 고달픔의 시작이다. 여기서 우울이 나오고 불만이 나오고 열등감이 나온다. 나는 나다, 당당한 자기 인식과 자존감 회복이 요구된다. 강연 시간에 가끔 중학생 아이들에게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란 시를 아느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아이들은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다. 그러면 김영랑은 아느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안다고 대답한다. 어떻게 아느냐고 다시 물으면 ‘김영란법’을 안다고 대답한다. 아!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없고 ‘김영란법’만 있구나! 이것이 내가 본 오늘의 학교 현실이다. 김영란법 좋다. 학부모나 학생들을 당당하게 하고 교사들을 보호하는 좋은 방책일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나 인정이 없고 인간미가 사라졌다는 데에 통탄이 있는 것이다. 피차가 이러면 안 되는 일이다. 지금 우리가 여러 가지로 지나치게 넘치고 있다. 일찍이 공자님 말씀도 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우리가 그 모자람만 못한 처지에 이르러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나 같은 사람까지 나서서 설레발 치고 걱정할 일은 아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말도 있고 자정(自淨)이란 말도 있다. 그런 말들을 믿으며 다시금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마땅한 우리의 태도이고 도리이고 우리의 살길이다. 올해도 스승의 날이 찾아왔다. 누가 뭐래도 나는 몇 분 안 남은 나의 인생 선배, 스승님을 기억해내고 그분들에게 마음의 선물을 보낼 것이다. 더러는 과일을 보내고 꽃을 보내기도 할 것이다. 현직교사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는 김영란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행스런 일이다.
3代 이어가는 선생님의 길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부친께서 시골 학교 6학년 담임이실 때 먼 길을 걸어 통학하는 제자들을 위해 방 한 칸을 내주고 함께 기숙하며 입시공부를 가르치셨습니다. 어머니는 밥을 해 주셨죠. 수십 년이 지나 고교 교사가 된 저는 학업에 뜻이 있는 아이들을 모아 11시까지 자습을 하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동고동락했습니다. 아버지처럼 말이죠. 제자들과 진정으로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버지를 통해 배웠고 저 또한 같은 길을 걷고자 합니다.” 이정환 충남 공주금성여고 교사에게 아버지 故이수영 충남 공주중동초 전 교장은 급변하는 교육현장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의 근원이다. “교사의 꽃은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관리자 승진을 권유하지 않았던 부친의 가르침이 교사로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알게 하는 지표가 됐다. 이 교사의 딸 이지혜 충남 남양초 교사도 그 길을 따라 3년 전 교사가 됐다. 운명인 것일까. 딸의 첫 발령지는 아버지가 처음 교편을 잡았던 남양초(구 사양초)였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년 됐는데 만일 살아계셨더라면 손녀가 근무하는 학교에 수없이 방문하셨을 것 같다”며 “소중한 운명이라 생각하고 딸의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두 딸이 같은 해 합격 경사 박장순 경기 진접중 교감은 질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배우자는 교육자이기를 바란다’는 아버지 故박창원 서울무학여고 전 교사의 유언대로 아내뿐만 아니라 두 딸도 모두 교사로 재직 중인 교육가족이다. 2018년은 박 교감 가족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두 딸이 동시에 임용에 합격한데다 박 교감 역시 교장 자격연수를 받는 등 겹경사가 생긴 것. 지난 3월 입직한 새내기 막내딸 박상아 경기 진건초 교사에게 아내 김미향 경기 마석초 교사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어머니 김 교사는 그동안의 학습 자료들을 모두 모아 딸 박상아 교사에게 전수시켜주고 있다. 학교생활 중 막히는 일이 있으면 수시로 연락해 해답을 받기도 한다고. “선배이자 동료로서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저희 부부는 수업과 생활지도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딸들은 저희에게 최신 교육트렌드를 알려주기도 하죠. 가족이 모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학교 돌아가는 얘기에 푹 빠지게 되는 요즘입니다.” “어머니 모교에 입학해 감격” 소은호 전남 관산초 교사는 조부를 이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신까지 교직에 몸을 담았다. 아버지 소재민 전남 광양마동중 전 교사는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8남매 중 5명이 교편을 잡았고 큰어머니와 고모부까지 교육계에 종사하는 말 그대로 교육명가다. 소 교사의 동생 소도현 양 역시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교직 5년차에 접어든 소 교사는 “교육자 DNA라도 물려받았는지 아이들과 호흡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며 “향후 자녀가 생기면 기꺼이 교직의 길을 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덕 전남 목포성신고 교사는 아버지 故정세동 전남 해남서초 전 교사와 정진의 전남 월광기독학교 교사까지 3대가 교직의 길을 걷고 있다. 정 교사는 “아들 셋 중 한명이 대를 이어 교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아버지 말씀에 교사를 꿈꿨다”면서 “결혼 후 아들 둘 중 한 명은 대를 이어 교사가 됐으면 한다고 권유했는데 둘째가 사범대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첫 발령을 받아 출근하던 날 울컥하던 감정을 잊을 수 없다”면서 “교육자 집안의 대를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주나영 대전유천초 교사는 할아버지 주부룡 경남 안청초 전 교사와 어머니 백금례 경기 숙지초 전 교감을 보며 초등학교 때부터 교사의 꿈을 키웠다. 주 교사는 “어머니와 같은 학교인 공주교대에 입학하는 날 어머니가 젊은 시절 거닐었을 교정을 보며 마음이 벅차올랐던 기억이 난다”며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수상자 명단=△주나영 대전유천초 교사 △조규정 대전문정초 교장 △박예슬 경기 배곧라온초 교사 △박장순 경기 진접중 교감 △이정환 충남 공주금성여고 교사 △정현덕 전남 목포성신고 교사 △소은호 전남 관산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