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남양초등학교(교장 김점숙)는 7월 15일(월) 학부모님 21명과 본교 재학생 36명, 교사 7명이 울릉군 관공선인 독도 평화호를 타고 독도에 다녀왔다. 독도경비대의 협조로 독도경비대 숙소와 헬기장까지 올라가 한 눈에 우리 땅 독도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학생들은 독도경비대 초소까지 올라가는 동안 독도의 다양한 자연·인문환경을 관찰하고, ‘독도는 우리 땅’임을 외치고 기념하면서 독도 사랑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남양초 학생들과 교사들은 독도를 수비하는 독도경비대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가정에서 준비한 김밥을 전달하였다. 김점숙 교장은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함께 독도 탐방 활동을 통해 독도와 가장 근접해 있는 울릉도의 학생들이 독도에 대한 국토 수호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6학년에 재학 중인 곽○○학생은 “독도를 실제로 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이렇게 소중한 독도를 지킬 수 있도록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는 소감을 말했다.
16일 중앙일보 1면 ‘쌍둥이가 싸웠다고 학폭위 불려간 부모’의기사는현행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증거다. 교사들이학교폭력 사안을 한 건 처리하는 데만 20건의 서류들을 준비해야 하고 이 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일단 학교폭력 사안으로 인지가 되면 학교는 반드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해야만 한다. 교사들의 중재는 절대로 할 수 없기에 사소한 말다툼도 무조건 학폭위를 개최해야 한다. 중앙일보의기사도 어릴적부터 쌍둥이끼리 말다툼하고 싸웠던 일이 학교폭력의 가해자 및 피해자가 되어버린 황당한 사건이다. 학폭위에 불려간 부모의 심정은 얼마나 당황스럽고 황당했을까? 최근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들의 전문성을 문제 삼고 학폭위 결정에 불복하고 법정으로 달려가는 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학입시에 사활이 걸린 고등학생들의 법정 싸움이 많고 학폭 피해자들의 재심청구도 4년째 3배로 증가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아이들끼리 화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들의 감정싸움으로 이어져 학폭위를 개최하는 경우가 많아 학폭 심의건수가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019년 3월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지만 현재 법사위원회에 계류중인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만약 이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교육력은 점차 약화될 것이고 현장교사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하루빨리 국회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해야 할 것이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7월 13일(토) 1~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대구 EBS리틀소시움 진로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두드림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된 본 진로체험학습은 학생들로 하여금 현재, 미래 사회의 여러 가지 종류의 직업들을 체험해 보고 자존감을 증진하기 위한 취지에서실시되었다. 체험학습 참가 대상은 '두드림 별빛 공부방’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수강 학생이다. 학생들은 대구 EBS리틀소시움에서 현장감과 재미가 느껴지는 여러직업 체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대구 엑스코에 소재한 EBS리틀소시움은 체험할 수 있는 직업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4가지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체험 시설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사용하여 구역마다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직업 체험에 참여할 수 있었다. 진로체험학습에 참가한 6학년남학생은 “웹툰을 정말 좋아하고 자주 보는 편인데 웹툰작가 직업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재미있었다. 지금까지 진로에 대해 그다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앞으로 나에게 맞는 직업과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만의 소중한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최근 잇달아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로 생존수영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등 생존수영 교육의 원활한 진행과 내실화를 위한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학교의 장이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취해야 하는 조치에 생존수영 교육의 활성화 부분을 추가하고 △생존수영 교육의 실시를 위해 수영장이 매우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학생의 체육활동을 위해 확충해야 할 기반시설에 수영장을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 의원은 이번 법안 추진배경에 대해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교육과정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형식적인 교육내용, 턱없이 부족한 시설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면서 “내년부터 생존수영 교육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이에 앞서 생존수영 교육을 내실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생존수영 교육 의무화 계획을 밝히고 점차 확대해나가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초등 생존수영 교육 확대’를 선정한 만큼 개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추진에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에는 조승래, 신창현, 송갑석, 박홍근, 윤일규, 전재수, 정세균, 이훈, 서삼석, 임종성, 정재호, 전현희, 위성곤, 송영길, 김상희, 심기준, 제윤경, 김종민, 박광온, 김영춘, 김병욱, 어기구 등 23인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⑨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 1865년 9월 19일 미국 뉴욕주 셜리번카운티의 작은 마을 리버티에서 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름, 그러나 익숙해져야 할 이름 로제타 셔우드(Rosetta Sherwood)다. 로제타는 리버티와 오스웨고에 있는 사범학교를 졸업해 초등과 중등 교사 자격을 얻은 후 1년 동안 체스넛 릿지(Chestnut Ridge)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886년 펜실베니아 여자의과대학에 진학한 것은 그녀의 새로운 꿈인 의료선교사가 되기 위해서였다. 1889년 의사자격증을 취득한 로제타는 1년 간 뉴욕의 빈민가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 훗날 남편이 된 윌리엄 제임스 홀(William J. Hall) 박사를 만난다. 그의 청혼을 잠시 물리친 로제타는 자신의 꿈을 위해 1890년 8월 첫 봉사지역인 조선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자신의 25번째 생일을 배에서 맞으며 제물포항에 도착한 것은 그해 10월 13일이었다. 이튿날 가마를 타고 그녀가 그때까지 본 도시 중에서 가장 더럽고 보잘 것 없는 도시 서울에 도착했다. 그녀를 맞이한 사람은 조선 최초의 여학교 이화학당의 설립자 매리 스크랜튼(Mary Scranton, 1832-1909)이었다. 로제타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전문병원 보구여관(保救女館)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서양의 경우 교회 옆에 학교가 세워지는 모습으로 근대교육이 시작된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선교사들이 세운 근대 학교 옆에 교회와 병원이 세워지는 모습으로 근대가 시작됐다. 로제타의 진료를 도왔던 첫 조선인은 당시 이화학당에 머물던 26명의 소녀 중 한 명인 김점동이다. 점동은 일본인 친구 오와가와 함께 통역과 심부름으로 로제타의 진료를 도왔다. 로제타는 점동에 대해 “날이면 날마다 나에게 새로운 인생을 배우게 한다”고 일기에 쓸 정도로 그녀를 정말 사랑했다. 훗날 한국 최초의 여자 의사가 된 박에스더가 바로 점동이다. 로제타가 진료를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어느 날 화상으로 손가락 세 개가 손바닥에 붙어버린 열여섯 살 조선 여자아이의 수술을 위해 자신의 피부 세 조각을 떼어냈다. 조선 아이의 피부에 서양 백인의 피부를 이식한 최초의 일이었다. 여자 아이이 손은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고 조선인들의 마음은 로제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로제타는 조선 여성에 대한 치료 활동 이외에도 주일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1891년 초부터는 의학교실을 열었다. 조선에서 여성을 위한 첫 서양 의학교육은 이런 모습으로 시작됐다. 그 즈음 로제타는 감옥에서 나온 조선 여성 하나를 데려와 입원시켰다. 과부였던 그녀는 노비인 조카가 도망쳐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는 것을 도왔다는 죄목으로 체포돼 감옥에 갇혔고, 남자 죄수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사경을 헤매던 상태였다. 이를 지켜본 로제타는 조선인들의 문명 수준을 향상시키는 일이 곧 자신의 사명이라고 다짐했다. 1891년 12월 17일 밤 로제타는 윌리엄 제임스 홀과 서울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이듬해 6월 27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는데 이는 서울에서 행해진 첫 서양인들의 국제결혼이었다. 윌리엄은 결혼 3개월 후에 새로운 선교지를 개척하라는 선교본부 지시에 따라 평양으로 떠났다. 당시 평양은 기독교 선교는 물론 외국인 거주가 금지된 위험 지역이었다. 두 사람이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사랑을 나누던 시절인 1893년 11월 10일 서울에서 아들 셔우드 홀이 태어났다. 1894년 4월 윌리엄 홀은 평양에 광성학교를 창설해 교육활동을 시작했다. 남쪽에서 전봉준이 중심이 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합세해 무장 봉기를 막 시작한 시점이었다. 윌리엄, 로제타, 셔우드가 평양으로 출발한 것은 광성학교가 문을 연지 한 달여가 지난 1894년 5월 8일이었고, 동학교도들이 북진을 시작할 즈음이었다. 청일전쟁이 본격화됐고 평양은 전쟁터였다. 전쟁을 피해 로제타와 윌리엄은 서울로 내려왔다. 9월 15일 평양전투에서 일본이 승리함으로써 전쟁은 막을 내렸고, 윌리엄은 다시 평양으로 복귀했다. 폐허가 된 평양에서 윌리엄은 환자 치료, 선교활동, 광성학교 운영에 열정을 쏟았다. 윌리엄은 과로로 이질에 걸렸고 서울로 이송되는 배에서 발진티푸스에 감염됐다. 그는 결국 서울에 도착한 며칠 후인 1894년 11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조선 땅에 묻은 로제타는 만1살이 된 셔우드, 뱃속에 든 태아, 그리고 결혼한 에스더부부와 함께 1894년 12월 미국으로 향했다. 고향에 도착해 낳은 둘째는 여아였고 이디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로제타가 아들과 딸을 데리고 다시 조선 땅을 밟은 것은 3년이 지난 1897년 11월 10일로 조선은 사라지고 대한제국이 선포된 지 한 달이 되어갈 즈음이었다. 겨울을 서울에서 보낸 로제타가 가족과 함께 다시 평양으로 향한 것은 따듯한 봄 1898년 4월 29일이었다. 평양에서 생활을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5월 23일 윌리엄의 마지막 선물 이디스는 아빠를 데려갔던 병 이질에 걸려 고생을 하다 “이제 됐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엄마 곁을 떠났다. 이디스의 몸은 서울로 보내져 아빠 곁에 잠들었고 마음은 엄마 가슴에 남았다. 로제타는 이런 슬픔을 딛고 1898년 6월 18일 북쪽 지방 첫 여성전용 병원 광혜여원을 열었다. 로제타는 조선으로 돌아오기 전 미국에 있는 동안 모금을 해 1년 전에 남편을 기념하는 기홀병원을 열었었다. 훗날 이 두 병원은 합해져 평양연합기독병원이 됐고 김일성종합대학 부속병원을 거쳐 평양의학대학병원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어린이에 대한 로제타의 관심과 사랑은 이디스가 떠난 후 더욱 커졌다. 이즈음 훗날 여성독립운동가로 유명해진 황애덕의 어머니가 동생 황신덕을 출산한 후 사경을 헤매던 차에 로제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렇게 태어난 황신덕은 훗날 여성운동가가 돼 이태영, 이희호 등과 함께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생을 바치게 된다. 이디스가 떠나며 지갑에 남겨놓았던 2불 12.5센트를 종자돈으로 해 이디스 마가렛 어린이 병동 설립 모금이 시작됐고, 1899년 여름 병원이 착공됐다. 평양에 최초로 세워진 서양식 건물이었다. 이즈음 로제타의 교육자로서의 꿈은 1900년 평양외국인학교 설립, 그리고 맹인소녀들을 위한 수업으로 이어졌다. 로제타가 맹인교육을 처음으로 시도했던 것은 1894년 첫 평양 시절이었지만 당시에는 전문적 지식이 없이 시작한 일이었다.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본격적으로 점자를 배웠고, 한글 점자를 개발했다. 평양으로 가기 위해 잠시 머물렀던 서울에서 편찬한 한글 점자 교재로 본격적인 맹인교육을 할 수 있었다. 이 나라 특수교육의 초석을 놓은 것이다. 1901년 6월부터 1903년 3월까지 로제타는 셔우드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 긴 휴식을 취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간호사 마가렛 에드먼즈와 함께 1903년 12월 보구여관 부설 간호원양성학교를 창설했고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식 간호사 교육기관이 됐다. 로제타는 평양에 세운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오지로 의료여행 다니기를 멈추지 않았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여성, 가장 어두운 곳에 있는 맹인, 가장 추운 곳에 있는 어린이들을 찾아 다녔다. 로제타의 의료와 교육 활동을 10년 정도 지켜본 조선인들의 입에서 그녀를 “평양의 오마니”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1910년 대한제국이 일본에 강제병합 되던 그 해 4월, 20년 동안 로제타를 가장 사랑했던 조선 여성이었고, 조선인들이 ‘우리 의사’라고 불렀던 박에스더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른넷의 나이였다. 박에스더의 죽음은 로제타의 아들 셔우드로 하여금 의사가 되려는 꿈을 꾸게 했고, 훗날 그로 하여금 우리나라 최초의 결핵요양병원 해주 구세병원을 세우게 했다. 조선의 가난한 여성으로 태어났던 김점동이 낳은 기적이다. 로제타가 세운 평양맹아학교의 맹남자부와 맹녀자부에는 평양뿐 아니라 전라남도에서도 유학을 올 정도였고, 매일신보는 특집 기사(1914. 2. 11)에서 이 학교를 평양의 행복이라고 칭했다. 로제타 홀의 가장 크고 오래된 꿈은 조선의 여성들에게 의학교육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여자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이전인 1914년에 조선총독부의원 부속의학강습소에 청강생 자격으로 세 명의 여학생들을 입학시킨 것도 로제타였다. 이때 입학생 세 명은 4년 후 조선에서 최초로 의사면허증을 받은 여성이 됐다. 광혜여원에서 로제타를 도와 간호사로 일하던 이그레이스는 의사 면허시험에 합격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개업의사가 됐다. 보구여관은 1912년에 동대문에 새로 세워진 해리스기념병원(현 이대부속병원)과 통합됐고 로제타는 1921년에 이 병원의 원장에 취임하며 서울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이즈음 YMCA 총무를 맡고 있던 윤치호가 로제타를 자주 방문했고 1918년 일시 귀국하는 로제타를 남대문역에서 환송하기도 했다. 1926년 10월에 명월관에서 열린 로제타의 회갑연에 서울 각계각층의 조선인 대표들이 참석했던 것을 보면 로제타는 동갑인 윤치호뿐 아니라 조선인 모두의 친구였다. 윤치호는 그의 일기에서 로제타는 “아무런 사심 없이 맹인과 농아를 교육하고 여자의사를 양성한 개척자”라고 기록했다. 미국 유학을 마친 아들 셔우드 홀과 며느리 메리안은 1926년 조선으로 돌아왔고, 로제타는 1933년에 조선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녀가 떠난 1년 후 여자의학강습소의 첫 졸업식이 열렸고, 졸업생 중 5명이 의사 면허시험에 합격했다. 이 강습소는 1938년에 전문학교로 승격했고, 이후 우석대 의과대학을 거쳐 지금의 고려대 의과대학으로 발전했다. 한국을 떠난 로제타 홀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 5일 85세를 일기로 소천했고, 지금은 양화진에 남편과 딸 곁에 묻혀 있다. 로제타가 떠난 조선에서 그녀의 정신을 이어간 것은 아들 셔우드 홀 부부였다. 그들은 결핵요양소의 운영비 마련과 결핵 계몽을 위해 1932년에 남대문을 그려 넣은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했다. 일본인들은 실에 그려진 그림에 대해 시비를 걸었다. 색동옷을 입고 있는 조선 남녀 아동들, 배경으로 그려진 높은 산, 심지어는 실에 표시된 서기 연호도 삭제를 요구받았다. 스파이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던 셔우드 부부는 1940년에 아끼던 병원을 한국인들에게 넘겨주고 인도로 갔고 그들의 이름과 한국생활은 잊어져 갔다. 1978년에 셔우드 홀은 ‘With Stethoscope in Asia: Korea’(청진기를 들고 아시아에서: 한국)이라는 자서전을 발간해 그의 가족이 보여준 한국 사랑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것이 한글로 번역돼 간행된 것이 1984년이었고 그들의 이야기가 한국에 비로소 알려지게 됐다. 당시 91세와 88세였던 이들 부부는 오랫동안 그리던 고향 한국을 다시 방문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들은 한국 방문 직후인 1991년에 5개월 사이로 모두 세상을 떠났고 현재는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역에 부모, 누이동생과 함께 묻혀 있다. 로제타 홀과 그 가족은 분단된 이 땅의 북쪽과 남쪽에 많은 것을 남겼다. 통일이 된다면 남북이 함께 기려야할 첫 번째 외국인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이 땅에 남긴 것은 몇몇 의료기관과 학교만이 아니다. 그 속에 숨겨진 인간에 대한 예의와 사랑이다. 그것이야말로 모든 교육의 출발이며 본질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그녀의 아들 셔우드 홀 부부를 변호하던 한 조선인 변호사는 이들이 비록 서양인이지만 “청진기로 우리 백성의 심장을 진찰할 때면 자기 심장도 우리와 함께 뛰었던 사람, 우리와 똑같이 느끼고 사랑했던 진정한 조선의 시민”이라고 변호해 일본인들까지 감동시켰다고 한다. 로제타 홀과 그 가족이 우리의 초기 근대교육 속에서 실천했던 정신, 인간에 대한 예의와 사랑을 다시 회복시키는 것이야말로 21세기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이다. 이번 주말에는 양화진을 찾아 로제타 가족을 만나봐야겠다. 글=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 사진=다산북스, 박정희 작가 제공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수정할 권한이 있는데 집필자가 수정을 요청한 것처럼 명의를 도용해 수정했다는 게 핵심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 불법 수정 의혹을 제기한 박용조(58·사진) 진주교대 교수는 문제 제기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좌우 이념의 정치적 문제의식이 아니라 적법한 절차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교육부가 2017년 9월에는 ‘정부 수립’ 수정 요구 하나만 했고, 이에 대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를 바꿀 수 없다는 입장에서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교육부는 한 차례 연말에 논의를 하자는 연락 외에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이제 알려진 대로 다른 교수를 내세워 교과서를 대표집필자와 상의도 없이 임의로 수정했다. 그는 “2018년 1학기가 시작되고 교과서 배포가 다 이뤄진 후에야 집필자 요구로 수정한 것으로 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집필자를 패싱하고 협약서 도장도 마음대로 찍은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박 교수는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박 교수가 요청해서 고친 것처럼 교과서를 수정했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전혀 개입한 바 없다”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대정부 질문에서 했던 답변과 상충하는 주장이다. 수정·보완 대조표 상에는 유 부총리의 말대로 213개의 수정 사항 중 대다수의 정정요구자가 편찬기관으로 돼 있다. 단 한 가지도 교육부가 나서서 수정을 요구한 적이 없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수정·보완대조표 문서 상단에 명시된 편찬기관인 박 교수가이를 부정하고 있으니어떻게 된 일일까. 박 교수는 문서의 내용 자체가 허위라고 했다. 박 교수는 “마치 집필자가 수정을 요구해서 승인한 모양새로 만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이미 검찰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이 진술한 대로 정권에 따라 수정한다는 비판을 피하고자 한 것 아니겠냐”고 했다. 박 교수는 이 때문에 수차례 정정요구자를 교육부로 고쳐달라고 요구했다. 이전 교과서 수정·보완 대조표에는 정정요구자가 교육부나 통계청 등 정부기관으로 돼 있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 교수는 “바로잡는 것은 교육부의 입장대로 교육부의 판단으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다면 자체 수정 보완하면 될 일이지 대표집필자의 이름을 도용할 필요는 없다”며 “고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정정요구자를 교육부로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례와 다른 것은 이뿐이 아니다. 최근 수년간 수정·보완 사항이 213개에 육박하는 사례는 없다. 적을 때는 대여섯 차례, 많아도 스무 번 내외였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교육부는 ‘대한민국 수립’을 ‘정부 수립’으로 고치겠다는 단 한 가지만 알려왔을 뿐나머지 내용은 한 가지도통보조차 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교육과정과 다른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았다”는 그간의 교육부 해명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수정한 213가지에는 사소한 표현의 차이나 그림이나 사진을 교체한 경우도 있다. 결국 정권에 따라 가장 민감한 근현대사 부분에 대해 전체를 바꾼다는 명분으로 소위 ‘물타기’를 하면서 정권의 색깔을 입히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박 교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달 2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답변한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당시 유 부총리는 박 교수에 대해 박근혜정부 당시 ‘대한민국 수립’으로 교과서를 수정하는 데 동의한 사람이라고 답변하며 넌지시 박 교수의 정치편향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이전에 ‘정부 수립’에서 ‘대한민국 수립’으로 고칠 당시에도 교육과정과 다른 교육부의 수정 요구에 분개하며 반대했다”면서 “집필계약서에 교육부가 수정을 요구할 시 수용해야 한다는 강행조항 때문에 계약에 따라 수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당시 수정에 대해 “교과서는 반드시 교육과정에 따라 만들어야 하므로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집필했다”면서 “당시 2015년에 인쇄된 심의용 교과서에만 해도 ‘정부 수립’으로 돼 있었는데 최종 결재본에서 교육부의 뜻대로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뀐 것”이라고 했다. 지난 정부에는 정치적 입장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내용이 바르지 않아 당시에도 분개하고 수정에 강하게 반대했지만, 계약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에 어쩔 수 없이 수용했을 뿐”이라며 “당시에는 절차상이라도 적법하게 수정을 했는데 이번에는 위조라는 불법적인 방법을 거쳐 문제가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육부가 충분히 자기 이름을 걸고 고칠 수 있는 권한이 집필약관에 명시돼 있으므로 문서를 위조하지 않고 정정요구자를 교육부로 해 수정했으면 될 일이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대한민국 수립’과 ‘정부 수립’이라는 용어 논란에 대해서는 오히려 선을 긋고 싶어했다. 그는 어떤 용어가 맞는지 묻는 질문에 “그 의미나 어느 용어를 좋아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정부 수립이냐 대한민국 수립이냐 하는 부분은 부차적인 문제이며 역사학자들의 몫이고 교육학자는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집필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교육부가 정치적으로 휘둘리면 안 된다는 얘기를 오히려 좌우편향의 문제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면서 “지난 정권에서 교육부가 무리하게 2009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에 2015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한 것이 잘못이라고 판단하면 그 때도 교육부가 정권 입맛대로 일방적으로 수정해놓고 이번에도 그러면 될 일인데 왜 나한테 바꿔달라고 하냐는 것이었다”고 했다. 최근 자유한국당 주최 토론회에서 ‘위안부’ 용어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교육부의 태도 때문에 지적한 것이지 핵심은 아니다”라며 “그래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위안부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그는 “위안부라는 용어를 아이들에게 성 노예라고 설명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귀향이라는 영화도 그런 관점에서 고등학생 연령에 해당하는 15세 관람인 것 아니겠냐”고 했다. 이어 “위안부에 대해 수정 이전에 기술이 없었던 것처럼 말하는데 기존에도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간 젊은 여성들은 일본군에게 많은 고통을 당했다’로 초등학생 수준에 맞춰 완화해 썼었다”면서 “누가 뭘 위안한다고 설명할 건지 생각해보면 해당 용어 자체가 일본군 관점의 용어인데 이를 그대로 쓰면 어린 학생들에게 정신적 폭력을 가하는 것”고 지적했다. 휴전협정 일정을 연표에서 뺀 것에 대해서도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 박 교수는 “세부적인 수정 사항 하나하나가 핵심이 아니다”라며 “국정교과서인데 교육부가 고치겠다면 고칠 권한이 있고 그렇게 하겠다고 요구했으면 됐는데 집필자의 이름을 팔아 불법으로 수정한 것이 핵심”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이번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데 교육부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정권에 따라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그간 정권의 눈치를 보며 교과서를 일방적으로 수정해온 교육부에 있다”고 했다.
“조선민주주의… 추가 삽입 제작과정 철저하게 밝혀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교육부의 초등 사회교과서 무단 수정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현장검토본에 없었던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수립’이라는 표현이 발행본에 추가 삽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재인 정권 교과서 불법 조작 대책특위 위원장인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집필 과정에서 현장검토본과 발행본에 상이한 내용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9학년도 초등 6-1 사회교과서는 2016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편찬기관에서 현장검토본을 집필했으며 이후 이를 심의한 뒤 2018년 3월부터 12월까지 현장적합성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재본(발행본)으로 편찬됐다. 그런데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수립’이라는 문구가 현장검토본에는 없었으나 이후 검토 절차를 거치면서 추가돼 최종 발행본에 수록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는 2015 교육과정 성취기준에도 제시되지 않은 사항을 누군가 자의로 수록한 것”이라며 “정부는 교과서 제작 과정에서 누구의 의견을 어떤 절차에 따라 반영해 이 부분을 추가 삽입한 것인지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밝혀야 한다”고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현재 검찰은 2009년 교육과정에 따른 2018학년도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의 불법 조작 사건에 대해 담당 과장 등을 기소한 상태며 자유한국당은 이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대책특위는 향후 진실 규명을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며 이달 중으로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정부는 교과서 불법 조작과 관련한 국회의 자료 요청에 불성실하게 응하며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서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책임 있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의 초등학교가 일제히 긴 방학에 들어갔다. 중국은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만큼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은 6~7월에 실시된다. 이와 함께 졸업식도 6월 말 경에 주로 이루어진다. 더불어 초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각 학교 1학년의 학급 구성원과 담임선생님이 결정되면 입학부터 졸업할 때까지 학급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이 함께 진급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중국의 선생님들은 엄격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우리의 80~90년대 교실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새벽같이 일어나 학교에 가서 또 늦은 시간에 하교한다. 그리고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느라 늦게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중국 엄마들은 억척스럽다.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까지 데려다준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교 앞에는 고급 승용차들로 혼잡을 이룬다. 빈부의 격차 수준이 이런 부분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중국과 우리나라 모두 자녀에 대한 사랑과 교육열은 대단하다. 중국에 있는 한국국제학교는 대한민국 교육부와 중국 교육부가 승인하여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과정을 갖춘 학교가 많다. 그래서 중국과는 달리 한국의 학제를 따른다. 기본교육과정은 대한민국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국제학교로서 영어와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하며, 미래 글로벌 인재로서의 기본품성과 전문소양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한다. 7월부터 8월까지는 중국 전역이 관광객들로 붐빈다. 많은 가족이 학생들의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휴가를 떠난다. 이 기간에 움직이는 중국인들이 10억 명에 이른다. 문화유산이 많은 중국 곳곳의 역사 유적지에는 외국인뿐 아니라 자국민들로도 가득하다. 비행기로도 4~5시간에 이르고 시속 300km의 고속열차로도 7~8시간 걸리는 대륙 곳곳에서 자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관람하기 위해 오는 그들의 관심과 노력이 대단하다. 필자가 있는 중국의 요녕성 대련시에는 요동 땅 대부분을 차지했던 고구려, 그 위풍당당하고 용맹스럽다고 어릴 때부터 배워왔던 고구려의 흔적, 비사성이 대흑산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한 교육을 하는 교사로서 컵스카우트 담당 선생님들과 역사체험 장소를 이곳으로 정하였다. 6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컵스카우트 대원들과 대흑산을 등정하였다. 산으로서 가벼운 코스도 있지만 초등학생이 가기에는 아찔한 코스도 꽤 있어 조심스럽기만 하였다. 무더운 날씨에도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끝까지 씩씩하게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며 안중근컵스카우트 대원들의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비사성(卑沙城)은 고구려 역사에 있어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다. 비사성은 발해만 우리나라의 서해가 보이는 전망을 갖고 있고, 이 비사성으로부터 안시성, 백암성 등등으로 이어지는 고구려 천리장성의 주요 거점이기도 하다. 발해를 세운 대조영이 세력을 이곳에서 규합하여 우리의 고구려, 발해 역사와 매우 인연이 깊은 곳이다. 대흑산 입구에서 올려다 보이는 곳이 비사성이다. 비사성은 삼면이 병풍처럼 절벽으로 둘러쳐져 있어서 성 함락이 쉽지 않았다. 오로지 서문을 통해서만 성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조건으로 인해 요동반도의 천연 요새였다. 산꼭대기에 다다를수록 선명하게 보이는 성벽들을 학생들에게 주의 깊게 보도록 하였다. 한 시간 남짓하여 올라간 비사성 서문 입구 한쪽에 대흑산 산성이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원래 이름인 ‘비사성’ 대신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대흑산산성’이라고 바꿔 써 놓은 것이다. 서문을 지나면 저 멀리 누각이 보인다. 고구려 장군이 병사들을 지휘하던 장소라고 하는데 중국은 이곳을 옥황상제를 만드는 옥황전으로 만들어버렸다. 그 옆에는 돌로 만든 당나라 기마와 기병들을 양옆으로 배치해서 고구려 유적지를 당나라 도교 유적지로 바꿔버렸다. 우리 역사의 현장 속에서 대한민국의 학생을 인솔하고 온 교사로서 자랑스러움과 착잡한 마음이 함께 들었다. 학생들과 내 인생에서 중요한 단체 사진을 찍고 비사성 누각 곳곳의 광경을 바라보았다. 누각 뒤편으로 바라보면 바로 아래는 절벽이라 매우 아찔하다. 우측으로 가면 발해만과 우리나라의 서해를 볼 수 있다.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천리장성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비사성을 방문하여 고구려인의 기상과 흔적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최근 유튜브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사 유튜버가 늘고 있다. ‘달지’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래퍼 이현지 교사는 구독자만 28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교실에서 랩을 부르는 영상은 조회 수만 400만 회를 넘어섰다. 허준석 교사가 제작한 영어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 ‘혼공TV’, 박준호 교사를 주축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이 만드는 교육 콘텐츠 채널 ‘몽당분필’도 인기다. 교원들의 유튜브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복무지침이 나왔다. 교육부는 9일 교원 유튜브 활동 증가 추세에 발맞춰 관련 복무지침을 마련했다. 광고수익 취득, 겸직 기준 등에 대한 논란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교육부가 발표한 유튜브 활동 교원 수는 지난 4월 1일 현재 총 934명이다. 이들이 운영하는 채널은 총 976개로 조사됐다. 복무지침에 따르면 유튜브 활동은 ▲영상 촬영, 편집, 탑재 등 직접적인 활동과 본인의 영상에 답글을 게시하는 행위 ▲다른 유튜브 채널 영상을 본인 유튜브 채널에 공유, 활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유튜브 활동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국가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교육활동 등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활동할 수 있다. 교육부는 공익 성격의 교육 관련 유튜브 활동은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자기주도적 학습 지원, 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 학생교육 활동 사례 공유 등을 예로 들었다. 근무시간 외에 취미, 여가, 자기계발 등 사생활 영역의 유튜브 활동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 다만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유튜브의 특성을 고려해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활동은 금지한다. 광고수익이 발생하는 최소 요건을 충족할 때는 겸직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구글이 인정하는 최소 요건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0명 이상, 영상 총 재생시간 연간 4000시간 이상이다. 영상을 만들 때 학생을 등장시키려면 학생 본인과 보호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학교장은 영상 제작 목적과 사전 동의 여부, 내용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촬영 허가를 결정해야 한다. 완성된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기 전에도 학생 본인과 보호자의 최종 동의가 필요하다. 또 학생 평가의 공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내용은 영상에 담지 못하며, 학생 의사와 관계없이 교육적인 목적으로 의무 시청이 요구되는 영상에는 광고를 탑재해선 안 된다.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은 국·공·사립 교원뿐 아니라 계약제 교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교육부는 오는 8월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운영하고, 올해 하반기에 실태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춘양초등학교(교장 김숙희)는 7월 4일(목) 오전 동안, 강당과 운동장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날씨체험캠프를 실시하였다. 평소 기상과학에 대한 체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학생들이 안동기상대에서 온 강사님께 날씨변화에 대한 숨겨진 비밀에 대한 강의를 듣고 기상체험버스에서 날씨체험을 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진행 간에 학생들은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날씨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였다. 그 중에서 학생들이 가장 호기심을 느낀 프로그램은 기상체험캠프 차량을 활용한 기상·기후 과학체험이었다. 토네이도 발생기, 우량계, 지진 해일 모형 등 기상관측 장비 및 기상, 기후 관련 콘텐츠를 체험하고 차량 내 방송장비를 통한 일일 기상캐스터 체험을 하였다. 일일 기상캐스터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기상캐스터가 되어보니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고 앞으로도 이렇게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양초등학교 김숙희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오늘 날씨체험캠프를 통해 생활 속 다양한 날씨에 대해 과학적으로 생각해보면서 기상과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기상과학 관련 진로에 대해서도 관심을 키워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7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신화 책사랑 독서 행사 주간으로 정하여 학년별 독서 행사를 실시했다. 1, 2학년은 평소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을 선택하여 책 표지 그리기와 독서감상화 그리기를 하였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한 학기 한 책 읽기와 연계한 책을 선택하여 독서 골든벨을 실시했다. 특히, 독서 골든벨은 기존의 형식을 탈피하여 학생들과 함께 문제를 만드는 뜻깊은 행사였다. 한 학기 한 책 읽기와 연계하여 책을 선택하였으므로 그동안 나누었던 내용과 책을 읽고 새로 안 내용을 학생들 스스로 문제로 만들었다.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함께 이야기한 내용이나 자신이 낸 문제가 나올 때마다 학생들은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문제를 풀었다. 이 행사가 끝난 후 3학년 정현지 학생은 “독서 골든벨을 준비하기 위해 공부시간 함께 한 내용을 혼자서 다시 여러 번 읽으니 책 내용이 새로웠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였고, 4학년 고승현 학생은 “우리가 낸 문제가 나와서 쉽게 푼 문제도 있었지만 어려운 문제도 많았다.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고 다짐하였으며, 6학년 윤다인 학생은 “독서 골든벨을 통해 친구들의 생각과 내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어서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한 권의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책을 가까이 하는 계기가 되었다. 더 나아가 학생들이 책을 대하는 자세가 변화하며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길 바란다.
경산 남성초등학교(교장 하인수)는 5월부터 7월 첫째 주까지 9주 동안 매 주 금요일마다 학생활동중심수업 활성화를 위해 동료장학 수업 공개를 실시하였다. 교사 간 멘토-멘티를 지정하여 평소 수업 및 학급경영을 하며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고 교육에 관한 고민을 나누었다. 또한 공개 수업을 위한 사전 협의를 2~3차례 진행하고 수업 후 협의회를 진행하여 수업 준비부터 수업실제 수업까지 피드백을 하며 교사들의 수업 경쟁력을 강화시켜왔다. 선후배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고 교실 수업에 대한 교육적 나눔을 통해 학생활동중심 수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의 교수학습 역량만 제고되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 또한 좀 더 정제화된 질 좋은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림책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한글 익히기 수업 등 교사들의 많은 노력으로 학생들은 흥미롭게 참여하였으며 학습 성취도도 높았다. 동료 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한 우효정 교사는“동료들의 수업을 보며 각 교사의 장점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교사들이 수업에 대해 함께 배우고 나누는 학교 문화가 신규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전했다.
화서초등학교(교장 박월선)는 6월 28일 학생자치회와 학부모회, 교사 교직원들이 함께 학생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의 시작을 위해 행복한 아침맞이 활동을 실시하였다. 교장, 교감(박금아), 화서초 학부모회원들과 교사 교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정문과 후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화서초등학교의 ‘사랑 합니다’ 인사말과 함께 하이파이브, 원하는 학생에 한하여 프리허그, 안전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응원하였다. 이날 학부모님들과 함께하는 아침맞이를 받으며 아침에 집에서 보았던 부모님이 학교에 먼저 도착하여 아침맞이를 하는 것에 놀라면서도 즐겁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박월선 교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학부모님들께서 애써주신점에 대하여 특히 감사를 드리며 우리 학생 모두가 행사를 통해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스스로 깨닫고 학부모님께서도 다시 한 번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학교에서도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화서초는 서로 서로 존중하는 느낌을 받으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사말도 ‘사랑합니다’로 하고 있으며, 선생님들께서도 학생들을 부를 때 ‘oo님’ 이라는 존칭을 사용하며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아침맞이를 받은 5학년 학생 조은호는 “엄마가 학교에 있어서 놀랐어요. 매일 아침 반갑게 맞이해 주는 교장선생님이 좋고, 학교에 오는 게 재미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화서초 학생들은 이러한 아침맞이를 받은 후 교실과 도서관에서 ‘아침독서활동’을 통하여 행복을 엮어가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준비한 아침 맞이로 아이들은 오늘도 학교가는 것이 즐겁고 신나는 일이다.
한국교총은 5일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의 특례적용 대상에 유치원도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16명에게 전달했다. 현행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및 고등학교용 학교용지에 한해 특례를 규정한다. 또 ‘학교용지’를 공립 초·중·고등학교의 교사(校舍), 체육장 및 실습지, 그 밖의 학교시설을 신설하는 데 필요한 토지로 정의해 유치원은 특례적용 대상 학교 범위에서 제외돼 있다. 교총은 “유치원도 교육기본법과 유아교육법에 따른 학교로서,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와 동일하게 현행 학교용지 확보를 위한 특례적용 대상 학교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기본법 제9조(학교교육) 제1항에 따르면 유아교육·초등교육·중등교육 및 고등교육을 하기 위해 학교를 둔다고 명시한다. 유아교육법 제2조(정의)에도 유치원을 유아의 교육을 위해 이 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학교라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1월 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교육청과 맺은 ‘3기 신도시 내 국공립유치원 용지 무상 확보 등을 위한 업무협약’ 사례는 이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업무협약에는 ▲적정 면적의 학교용지를 계획해 국공립유치원 학교용지를 안정적으로 무상공급 받고 ▲유아 발생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단지 내 또는 단지 인근에는 국공립유치원 용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거나 조성원가의 60%로 공급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총은 “국공립유치원 부지 확보는 법적으로 보장돼야 함에도 업무협약의 형태로 협조를 구하는 것은 법적·제도적 문제가 있다는 걸 방증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립 단설유치원 확대와 유아 공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용지법의 특례적용 대상에 유치원을 포함하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회 계류 중인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하루빨리 개정되도록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산재향경우회(회장 송낙인)는 지난 7월 3일(수) 오후 4시 서산재향경우회관에서 ‘제2회 서산시 청소년통일안보 백일장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서산재향경우회가 주최하고 서산시, 서산시의회, 서산경찰서, 충청남도 서산교육지원청이 후원한 백일장에서 서산시 초·중·고 학생 500여 명이 실력을 겨뤘으며, 이 중 79명이 입상의 영광을 누렸다. 심사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이승하 교수 등 두 명을 초빙 철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40여 명의 수상자와 가족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이종렬 충청남도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서산경찰서 정희봉 경무과장, 전승진 부회장 등 경우회 임원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해 주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산중학교 3학년 김우진 학생이 대상을 수상해 서산교육장상을 수상하였고, 서동초등학교 정윤아 양 등 6명이 금상을 받아 서산경찰서장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서산여자중학교 박해민 등 여섯 명이 은상인 서산재향경우회장상을, 서령고등학교 우영찬 군 등 12명이 동상으로 서산재향경우회장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으로는 서일고등학교 정동율, 서산여자중학교 최지혜, 서산중학교 유지현, 부석중학교 김윤숙 교사가 각각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송낙인 서산재향경우회장은 "많은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격려와 참여로 훌륭한 글 솜씨를 겨뤄줘 감사하다."며 "최근 남북을 비롯한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통일에 대한 환상과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통일 후에도 안보는 떼어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기 있는 청소년들이 통일시대의 우리나라를 이끌어가야 할 주역이라며 안보에 더욱 관심과 노력을 당부하며 요즘 학생들이 글쓰기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운문과 산문은 우리생활의 거울이라며 통일안보 백일장을 통해 좋은 작품으로 관심을 가져준 학생들에게 뜨거운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꿈을 빚는 광장’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꿈을 빚는 광장’ 행사란, 한 달에 한번, 자신의 특기나 재능을 방송조회를 통해 전교생에게 공개하는 행사이다. 춤, 연극, 리코더연주 등 학급의 특색을 살린 공연을 준비하거나 학생들이 가장 잘하는 특기를 뽐내고 있다. 7월 4일(목)에는 방송조회로만 진행하던 ‘꿈을 빚는 광장’(이하 꿈빛광) 행사를 권선마루에서 진행하였다. 전교생이 권선마루에 모여 방송댄스, 드럼, 기타, 치어리더 공연 등 다른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꿈빛광 공연을 관람하였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이 ‘꿈을 빚는 광장’ 행사는 학생들의 재능을 개발하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꿈빛광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른 학생들에게 알리고 싶은 자신의 특기는 무엇인지에 고민하고 이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꿈을 고민하고 실현하고 있다. 꿈빛광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 반 친구들과 열심히 준비한 춤을 전교생 앞에서 공연하니 뿌듯하다”거나“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며 꿈빛광 프로그램의 장점을 말하였다. 앞으로도 ‘꿈을 빚는 광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개발하고, 재능을 발휘하여 즐거운 학교를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한다.
평화와 통일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통일에 대한 국민의식은 지난 시기과 비교해 상당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흔히 말하는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은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불필요성에 대한 응답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평화에 대해서는 대체로 모든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고 평화를 당면의 현안으로 더 시급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이를 근거로 평화를 앞세우고 통일을 먼 훗날의 일로 돌려놓는 것이 바람직하고 합리적일까?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평화와 통일의 관계, 이를 풀어나가는 방법과 내용, 교육을 고민하게 된다. 특히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오늘날 평화와 통일의 교육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풀어야 할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평화와 통일 사이에서 혼돈을 겪고있는 학교 통일교육의 현주소와 함께 평화통일 교육의 쟁점과 과제를 살펴본다. 특히 빠르게 변해가는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시각과 대북관을 학교교육과정에 어떻게 접목 시켜 나가야 할지를 모색해 본다. 통일안보교육에서 평화통일교육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지금, 학교 통일교육은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우리 사회에서 통일교육이 종전의 반공교육이나 승공·멸공교육, 적대적 안보교육에서 벗어나 통일교육으로서 자리매김을 한 시기는 1990년대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우리는 약 30여년간 통일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렇다면 그동안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통일교육의 효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발간한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통해 살펴보자. 10명 중 3명만 북한은 통일 대상이라고 인식 우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53.5%(2014) → 63.1%(2015) → 63.4%(2016) → 62.4%(2017) → 63%(2018)로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쟁위협 등 불안감 탈피’가 가장 높은 응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7년은 북한핵 문제로 인해 북미관계가 악화되고 안보가 불안정한 상황에 처함으로써 전쟁위협으로 인한 불안감 해소가 주목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와 관련해서는 한민족이자 통일의 대상이라는 응답은 2018년 24.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였다. 반면 독재 이미지는 종전의 40% 이상의 응답률을 유지하다가 2018년에 26.7%로 하락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평창올림픽과 세 번에 걸친 정상회담·북미회담·남북 문화예술 교류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2018년을 기준으로 보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 ‘필요’는 63.0%로 나타났다. 반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잘 모르는 이유로는 ‘잘 판단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67.4%, ’나와 상관없기 때문에’가 18.2%로 나타났다. 통일이 불필요한 이유로는 통일 후 사회 혼란과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2000년 이후 특히 강조되어 온 통일 필요성 교육 즉, 편익·통일대박론의 교육적 효과가 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10명 중 4명, 유튜브 통해 통일정보 획득 통일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가 32.7%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통일교육’을 선택한 응답은 6.9%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통일이 필요한 이유가 전쟁위협 등 불안감에서 벗어나는데 있다는 시각과 일치하는 한편, 통일교육이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강의식 통일교육과 학습자들이 느끼는 자신과 상관없는 어렵고 지루한 통일이야기라는 인식이 상승효과를 낳고 있다. 향후 희망하는 통일교육 내용으로는 북한의 생활 모습(38.9%)이 가장 높았으며, 그 방식으로는 현장견학 등의 체험학습을 가장 선호했다(28.6%). 반면 각종 연구대회나 연구학교, 지역통일교육센터에서 경쟁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퀴즈, 통일 게임 등 이벤트에 대한 선호도는 가장 낮았다.(16.1%). 또한 통일관련 정보는 인터넷·유튜브·SNS(40.2%)를 통해서 제일 많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 결과들은 통일교육 내용의 주안점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유튜브와 함께 살아가는 세대에 대한 통일교육 방법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통일교육의 핵심은 ‘관계맺음’과 ‘삶’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사결과가 통일교육에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우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잘 판단하기 어렵다’거나 ‘나와 상관없는 문제’라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통일 필요성에 대한 학습내용과 방법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학습내용 측면에서는 기존의 통일대박론·실용주의적 통일론에 기반한 통일교육의 효과가 미미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통일교육 내용이 학습자들의 생활세계와 거리가 먼 옛날이야기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도 성찰해야 할 대목이다. 방법적 측면에서는 통일이 되어야만 한다는 당위적 논리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를 냉철하게 돌아보아야만 한다. 통일은 분단 이후 서로 다른 체제 속에서 삶을 영위해온 사람들 간의 관계맺음이며,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할 또 다른 삶을 일구는 과정이다. 즉, 통일은 우리의 삶의 문제이다. 그런데 인간의 문제와 삶의 문제에 중심이 되는 것이 통일임에도 불구하고, 통일교육은 ‘체계적 이해,’ ‘특화된 교육영역’ 등을 추구하면서 삶으로부터 멀어져갔다. 만남과 관계맺음의 통일, 삶으로서의 통일은 멀어지고 거대담론 속에 추상적인 개념이 학습자들 앞에 억지로 다가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 안에 엄존하면서 우리의 사고와 일상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분단의 굴레, 기약 없이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주변 이웃의 고통은 남의 이야기로만 치부했다. 오히려 손익계산에 의해 통일이 가져다줄 혜택을 다방면으로 찾아내고 정식화한 뒤, 학습자들이 이를 따라오도록 하는 통일교육이 대세를 이루었다. 또한 다양한 곳으로부터 낯선 한국에 와서 어렵게 새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친구와 평화롭게 더불어 사는 것, 서로 상이한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해 온 친구들과 교실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소통을 통해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 그것이 바로 통일을 위한 연습이라는 것을 간과한 채, 교과서는 초등학생이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단계를 알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통일의식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이제 통일교육은 관계맺음의 문제, 삶의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학습자들 또한 통일교육의 주요 내용으로서 북한의 일상생활 세계와 삶의 통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교육의 출발점은 학습자의 눈높이며, 교실이자, 오늘의 시점이다. 즉, 전문학자의 눈으로, 거창한 거대담론과 논리에 기반한 과거지향적 통일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견학과 관광이 아닌 체험 위주의 통일교육 필요 자라나는 세대의 통일의식을 우려하기보다는 그렇게 만든 기성세대가 먼저 반성해야 한다. 통일교육의 방향, 내용 선정의 부적합성 문제는 강의식 교육의 압도적 비율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요즘 학생들은 함께 문제를 찾아내고, 인터넷 등을 통해 사실을 파악하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방식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세대이다. 이들이 통일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곳이 유튜브이다. 그런데 기성세대는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을, 보다 많은 내용으로 ‘체계적으로’ 학습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교육계에서 구성주의·배움중심학습·학습자중심학습·역량중심접근 등이 주목받는 이유를 기성세대는 주의 깊게 바라보고, 그동안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통일교육 내용, 최고라고 생각했던 교육방법 등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 하나를 더 얻으려다가 실제로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이솝우화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초·중등학생들은 가장 선호하는 통일교육방법으로서 현장견학 등의 체험학습을 꼽고 있다. 이러한 응답은 국내 각종 통일의식조사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결과이다. 다만 유념해야 할 점은 그 기본 취지가 ‘훈련’이나 ‘관광’ 아니라 학습자로 하여금 현장체험을 통해 분단의 고통을 공감하고 나아가 통일 의지를 기르는 ‘교육’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 2018년 전라북도교육청의 ‘뚜벅뚜벅 한반도의 가을을 걷다’ 순례는 모범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 가는 교육, 학교 현장에 답이 있다 통일의식 조사에서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교육방식으로 이벤트성 교육을 선택하였다는 것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일교육은 학습자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다. 아울러 외부자의 주목을 받기 위한 일회적인 효과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기반의 통일교육을 20여년간 해왔지만, 그것이 통일의식에 기여한 흔적을 찾기는 어렵다. 이제 통일교육은 인지적 측면에서 초·중등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며 미래적 관점에서 탐구할 뿐 아니라, 정서적 측면에서 분단으로 인한 아픔에 고뇌하고 공감하며, 가슴으로 통일을 소망하는 파토스를 가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학습자들이 주변의 이웃들에게 평화를 위한 손을 먼저 내밀고, 서로 배려하면서, 보다 인간다운 삶을 만들어 가는 주체적 실천의 기회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통일교육은 무엇보다 통일을 삶의 문제로 자리매김 시켜야 하고, 삶에 있어 평화로운 관계를 맺는 통일을 일구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아울러 유튜버로 지칭되는 학습자들이 이러한 내용을 학습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런 연후에 종전의 통일교육 방향·내용·방법을 비추어보면, 상당 부분 과잉되거나 불필요한 부분이 드러날 것이다. 통일의식이 1년 이내에 얼마나 상승했느냐에 집착하는 것,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누군가를 탓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평화에 기반한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사회에서 인간다운 삶을 이룩하기 위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학습자의’ 입장에서 먼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이 적절한지는 현장 교사가 답을 갖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 가는 교육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우리 아이들의 배움 능력과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의 가르침의 능력은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 정부와 교육청·관리자들의 역할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삶으로서의 통일, 관계맺음으로서의 통일교육 실천을 적극 지원해 주는 데 있다. 그렇게 되면 학생과 교사는 함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면서 작지만 진정한 발걸음을 옮기게 될 것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면접, 완벽하게 공부합시다 합격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과거에는 채용과정의 형식적인 통과의례 정도라고 생각했었지만, 최근에는 최종 면접 과정에서 상당수의 지원자를 탈락시킬 정도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직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원이나 교장·교감 승진을 앞둔 교원이 선발 절차에 따라 마주해야 하는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매우 고민이 되는 부문이다.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을 부각시키거나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면접 시작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당황해서 면접을 망쳐버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필자는 면접을 대비하는 동료나 선배의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면접을 대비하는 마음가짐과 최근 면접의 경향, 면접의 종류에 따른 대응 요령과 실전 연습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면접에 대한 이해 최근 인재를 뽑는 기업에서 면접의 중요성은 이미 전 글에서 언급하였다. 면접을 형식적인 마지막 절차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도, 전체 전형 중 면접비중이 점차 늘고 있고 상당수의 지원자가 면접전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는 사실도 언급하였다. 직무에 맞는 역량 있는 인재를 찾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가지고 있는 업무지식을 파악할 수 있는 서술식 전형이나 그동안의 경력을 파악할 수 있는 서류전형만으로는 인간적인 됨됨이나 책임감·리더십·추진력 등 다양한 평가요소를 평가하기에 미흡하기 때문에, 직접 대면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인재를 찾고 싶어 한다. 물론 이러한 전형방법이 공정하고 적합하다는 인식을 면접에 임하는 대상자도 인정할 수 있어야 하므로 기업에서는 정형화된 면접에서 탈피하여 독특한 면접방식을 사용하기도 하고, 요구에 따라 전형방법을 해마다 다르게 변화를 주기도 한다. 이에 일반적인 면접의 종류를 알아보자 면접의 종류 ① 단독면접 주로 경력직을 채용하거나 특수 업무를 맡게 될 핵심인재를 선발할 때 1:1 심층면접으로 진행한다. 지원자가 긴장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면접장 분위를 안정적으로 만들고 인사담당자→현업실무담당자→임원 순으로 진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PG 등 외국계 기업의 경우는 1:1 면접을 7~8차례로 진행하고 한 단계에서 불합격 평점을 받으면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없다고 한다. ② 개인면접 대상자 1명에 대해 다수의 면접관이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다수의 면접관이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면접방법보다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면접으로 면접관이 각자 다른 평가요소를 중심으로 질문하고 평가하기도 하고, 주어진 질문을 대상자가 답변하는 내용이나 태도를 보고 평가요소에 맞게 다수의 면접관이 평가하기도 한다.[PART VIEW] ③ 패널면접 다수의 대상자가 다수의 면접관과 대화를 나누는 면접방식이다. 기업의 공채채용에 주로 사용하는데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을 채용해야 하는 경우 면접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다소 산만한 진행이 될 수 있고 평가요소의 변별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④ 집단토론면접 면접관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소수의 대상자가 토론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대상자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사회자는 대상자 중에서 자유롭게 정하기도 하고 사회자 없이 순서에 따라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팀을 나눠 진행하기도 한다. 토론은 본인의 논리를 강하게 피력해서 상대를 제압하는 데 그 목적이 있지 않다. 대화 참여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며, 다양한 의견을 인정하는 토론 자세가 중요하다. ⑤ 프레젠테이션(PT)면접 분야별 주제를 선정하여 발표하게 함으로써 대상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표현능력·가치관·분석능력·논리전개 방법 등을 검토하는 면접방법이다. 기업에 따라서는 외국어로 진행하기도 하고 몇 개의 주제 중 자신에게 적합한 주제를 선택하여 발표하는 게 일반적이다. ⑥ 업무시뮬레이션면접 업무현장에서 실제로 담당할 업무나 특정 상황을 연출해서 제시한 후 대상자의 태도나 행동을 관찰해 보고 대상자의 현실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면접기법이다. 대학에서 교수 임용 시 직접 강의안을 작성하여 모의 강의하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하고, 기업에서 실제 일어날 법한 난처하고 긴박한 상황을 주면서 대상자가 어떻게 상황을 파악하고 처리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⑦ 전화면접 외국계 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수시로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 서류전형을 통과한 대상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최근에 자사만의 특별한 면접방식을 사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노래방 면접·등산 면접·체육대회 면접·파티식 면접·합숙여행 등 다양한 이색 면접 등이 등장한다. 면접방식과 형태는 다르더라도 면접의 근본 취지 즉, 적합한 인재를 찾고자 하는 목적을 잊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참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각 시·도별 전문직 선발전형 알기 교육부를 비롯한 각 시·도교육청의 전문직 선발전형은 상반기나 하반기 중 연 1회 실시하고 있으며 선발 1~2개월 전 공문을 통해 알리고 있다. 해당교육청의 초등·중등·유아교육 인사담당부서에서 필요인원에 따라 선발한다. 교육청에 따라 또 해마다 전형방법이 변화하고 있으므로 전형방법에 대해 자세한 확인이 필요하다. 2018년과 2019년도 각 시·도별 모집 전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교육부 ② 서울특별시교육청 지원자격(초등) 교육경력 12년 이상, 보직교사 경력 3년 이상인 초등 1급 정교사 교육경력 19년 이상이고 교감 근무 경력 2년 이상인 자 전형과목 및 배점 ③ 부산광역시교육청 지원자격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부산광역시 소재 학교에 근무하는 해당 교원자격증 소지자 전형방법 ④ 인천광역시교육청 지원자격 -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11조에 의해 산출한 ‘가경력’이 15년 이상이고, 인천광역시 소재 동등급 학교 실제 근무한 교육경력이 8년 이상인 자 - 교(원)감은 교(원)감 경력이 1년 이상인 자 전형방법 ⑤ 광주광역시교육청 지원자격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자로서 본시 소재 국·공립학교 근무 경력 5년 이상인 자 전형방법 ⑥ 대전광역시교육청 전형방법 및 배점 ⑦ 울산광역시교육청 전형방법 및 배점 ⑧ 경기도교육청 지원자격 유·초·중등 교육경력 12년 이상인 자로서 본도 소재 재직 교육경력 5년 이상, 보직교사 경력 1년 이상인 자 전형방법 ⑨ 충청북도교육청 지원자격 교육연구관 : (전국단위) 20년 이상 재직 중인 자 장학사·교육연구사 : (전국단위) 교육 실경력이 12년 이상인 자 교육연구관 전형방법 장학사·교육연구사 전형 ⑩ 전라북도교육청 지원자격 유·초·중등 교육경력 12년 이상인 자로서 보직교사 경력 2년 이상인 자 전형방법 ⑪ 전라남도교육청 전형개요 ⑫ 경상남도교육청 전형방법 및 배점 ⑬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지원자격 초·중등교육법 제21조의 자격기준에 따른 공립학교, 사립학교에 재직 중인 1급 정교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로 총 교육경력 17년 이상인 자 전형개요 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응시 직군에 따른 평가 영역 및 배점 전문직 전형에서 면접이란? 최근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전문직 임용 및 선발방법을 검토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 임용방법이나 절차가 서류전형→기본소양평가→역량평가 등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 인사담당부서에서는 이러한 단계별 전형이 교육정책을 잘 이해하면서 업무에 기여할 수 있는 뛰어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개전형제도라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둘째, 일정 기간 이상의 교직경력과 보직교사 경력을 두는 등 자격에 제한을 두었다. 교육전문직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행정력을 갖추어야 하므로 두 가지를 충족시킨 인재를 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사급 전문직과 교감급 전문직 자격은 차이가 있는데 교사급 전문직은 교육경력을 가장 짧게 제시한 교육부가 5년 이상, 각 시·도교육청은 12~17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1~3년 정도의 보직교사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셋째, 현장실사를 통해 인성을 검증하고 있었다. 현장실사는 온라인·전화·직접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1차 평가 후 혹은 2차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최종 3차 전형 점수에 반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넷째, 역량평가에서 주로 사용하던 면접방법이 다양화되어가고 있다. 단순한 면접전형에서 심층면접 및 상호토론·토의 등 세분화하고 그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본적인 소양평가 외 다양한 방법으로 역량을 측정하면서 조직의 활력과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시·도교육청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하겠다. 필기 위주의 1~2차 전형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역량평가로 치러지는 3차 전형은 2차 평가 후 당락이 결정된 후에야 준비하려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심층면접이나 토의·토론으로 치러지는 3차 전형이 기본소양평가를 대비하여 공부한 교육정책이나 기획·교육과정·교직실무 등에서 문항이 출제되므로 기본소양공부만으로 준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알고 있는 내용이더라도 이를 내 목소리로 면접관 앞에서 전달해야 하거나, 다른 응시자들과 함께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토론 형태로 풀어내는 것은 며칠간의 준비로 만족한 성과를 내기는 매우 어렵다. 이것이 교육전문직에 응시하고자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이 논술이나 기획, 필기 공부와 함께 면접도 장기간 준비해야 함을 설명해 준다고 하겠다. 역량평가로 이루어지는 심층면접과 토의·토론 비중은 해가 갈수록 더욱 늘어날 것이다.
미디어는 기호나 문자를 기록하고 전달하기 위해 생겼다. 흙을 이용한 점토판이나 종이(paper)의 기원이 된 파피루스(papyrus)를 사용하던 시대를 거쳐 책·라디오·신문·TV·컴퓨터·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미디어라는 매체 자체가 아니라, 그 매체가 담고 있는 ‘정보’이며, 이러한 정보를 얼마나 ‘해독’하고, 그러한 정보가 얼마나 많은 사람과 ‘공유’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매체는 기호·그림·글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인류의 지식이 후속 세대에 전달되고 공유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 뿌리 깊은 나무라는 드라마는 백성들이 종이라는 미디어를 통해 쉽게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훈민정음 28자를 반포하려는 세종대왕과 이를 반대하는 밀본이라는 세력과의 다툼이 그려져 있다. 이때 밀본의 우두머리인 정기준은 세종이 반포한 글자로 지혜를 얻게 된 백성이 위정자와 지배층의 거짓말에 속게 될 것이고, 그래서 더 많이 이용당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종은 그런 과정이 있을지언정 결국 백성들은 무엇이 사실인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백성들이 미디어 내용을 단순히 음독이나 단어의 뜻을 이해하는 ‘해독 수준’에서 더 나아가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 내용을 독서할 수 있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4월 1일은 그럴듯한 거짓말로 다른 이들을 속이며 가볍게 즐기는 만우절(萬愚節)이다. 다양한 미디어에서도 가짜 뉴스로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하지만 가짜 뉴스는 비단 4월 1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미국 등 OECD 회원국들도 시도 때도 없이 전파되는 가짜 뉴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초·중등학생들은 미디어에서 얻은 정보를 사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자신들에게 익숙한 매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디어를 인식하는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올바른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초·중등과정 동안 학생들이 미디어를 통해 전달된 내용(메시지·콘텐츠)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사고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미디어 리터러시는 민주시민이 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 개발 초등학교의 교육과정 속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내용은 각 교과목에 분절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향상시키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서 하나의 주제 안에서 범위와 깊이를 조금씩 달리하면서 학년군별로 사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을 개발하게 되었다. 개발된 초등학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은 표 1과 같다.[PART VIEW] 미디어 종류 알아보기 ● 대상 : 초등학교 1~2학년 ● 영역 : 미디어와 정보 ● 주제 : 미디어의 종류를 알아보아요. ● 학습목표 :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과 배경지식을 통해 주변에서 미디어를 찾아내고 찾아낸 미디어들을 시각 및 청각 감각기관과 연결 지을 수 있다 ● 지도내용 :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미디어의 종류를 알고 개별 미디어가 감각기관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한다. ● 학습활동 : 1) 다섯 고개를 이용한 미디어 찾기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미디어가 학생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몇 개의 미디어를 맞춰보는 ‘다섯 고개를 이용한 미디어 찾기’ 활동을 전개하였다. 2) 그림 속에서 미디어 찾기 학생들이 어떤 것들이 미디어인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디어가 포함된 활동지 1을 제시하였다. 학생들은 그림 속에서 미디어를 찾아가면서 미디어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그림에 제시된 매체나 기기들이 왜 미디어인지 그리고 왜 미디어가 아닌지를 고민하게 하였다. 3) 생활 속 미디어 찾아보기 학생들이 집·교실·학교 도서관에 어떤 미디어가 있는지를 조사해보고, 미디어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도록 활동지 2와 같이 집·교실·학교 도서관에 있는 생활 속 미디어 찾아보기 활동을 전개하였다. 4) 생활 속 미디어 찾아보기 학생들은 앞선 활동들을 통해 미디어 종류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며, 미디어가 집이나 교실, 학교 도서관에서 흔히 발견되는 것들임을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학생들은 개별 미디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는 모른다. 따라서 설명글을 보고 미디어를 찾는 활동과 더불어 미디어가 우리의 신체 중에서 어느 부위와 밀접하게 관련되는지를 활동지 3과 같이 확인하였다. 미디어가 눈·귀·코·혀·손이 느끼는 다섯 개의 감각인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도록 하는 것이 5~6학년군의 학습목표라면, 1~2학년군에서는 시각과 청각을 중심으로 시각과 청각 두 개의 감각을 동시에 이용하는 미디어가 있음을 알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마치며 학생들은 자기 주변에 많은 미디어가 있다는 것에 놀라워하며, 자기 주변 속 미디어 찾기 활동을 즐거워했다. 그리고 앞선 시간에 배운 미디어의 개념을 구체적인 사물과 연결 지으면서 더욱 견고하게 미디어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였으며, 더불어 미디어를 다른 물건들과 구별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은 신문을 보는 시각뿐만 아니라 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청각 그리고 시각과 청각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미디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몇몇 학생들은 거울이 미디어인지? 표정이 드러나는 얼굴이 미디어인지? 볼펜이 미디어인지? 자기가 만든 종이학은 왜 미디어가 될 수 없는지 등 어떤 물건은 왜 미디어가 될 수 있고, 어떤 물건은 왜 미디어가 아닌지를 물어보았다. 이는 교사인 내게도 어려운 질문이었다. 미디어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미디어에 포함되는 범주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미디어의 개념을 어느 범주로 설정하는가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겠다고 생각하였다. 학생들은 미디어라는 도구 자체뿐만 아니라 그 도구가 전달하는 방식과 그 도구가 전달하는 내용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미디어를 알아가고 활용하는 것을 즐거워하였다. 따라서 교사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을 적절하게 구성하고 운영한다면 학생들이 미디어라는 도구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가짜 뉴스를 구별하며,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문과 같은 인쇄 매체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의 소셜 미디어가 우리의 삶에 일상이 된 지금 이러한 미디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가 향상되고 우리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 호에서 기업가정신 교육과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통한 환경교육을 융합한 ‘HEROES 프로젝트’에 대해서 소개했다. 학생들과 HEROES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활동은 작아서 못 입거나 싫증이 나서 버리는 청바지들로 작은 동전지갑이나 필통·파우치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소품들을 제작하고 판매한 활동이었다. 내가 버린 옷이 바다 생물이 죽을 수도 있다고? 학생들과 함께 버려지는 옷들을 업사이클링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아직도 한 학생과 나눈 대화가 긴 여운을 남긴다. “선생님, 제가 가진 물건 중에서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갑작스러운 학생의 질문에 당연한 듯 “책이나 학용품 아닐까?”라고 답했는데 그 학생한테서 전혀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저도 업사이클링 활동을 하면서 안 사실인데, 제가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물건은 바로 제 옷이었어요.” 그러면서 휴대폰을 꺼내서 낯선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설명을 덧붙였다. “선생님, 이 사진은 제가 버려지는 옷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포르투갈 섬유 예술가의 작품이에요. 작가는 플라스틱과 더불어 해양오염의 주범인 섬유산업 폐기물로 해양오염을 경고하는 작품을 주로 만든다고 합니다. 제가 입고 버린 옷들이 바다 생물이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좀 끔찍했어요.” 그 학생과의 대화를 마친 후, 나 역시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옷을 입고 버렸을까? 내가 버린 옷들은 다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버린 옷들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하는 질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런 질문들은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우리가 알고자 하는 답들을 찾아갔다. 패션산업에 대해 조사하면서 알게 된 것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옷들 때문에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고,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환경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파괴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런 악순환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창의적으로 노력하는 기업과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또한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고 있음에 안도하면서, 우리도 그들처럼 친환경적인 의류 소비와 활용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수업설계 수업설계 방향은 프로젝트기반 학습이다.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찾고, 직접 그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러 과목과 융합수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으며, 교과 학습주제를 기본으로 프로젝트수업 주제를 재구성하여 운영하였다.[PART VIEW] ● 수업 형태 : 프로젝트기반 학습 / 총 8차시 ● 학습 대상 : 6학년 ● 융합교과 : 국어·사회·수학·미술·실과 5과목 ● 수업주제 : 버려지는 옷 업사이클링하기 ● 차시별 주요 내용 ① 1~3차시 : 폐의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위해 다양한 과목에서 ‘버려지는 옷들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문제’를 조사·발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게 하였다. ② 4~5차시 : 미술시간에 폐의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이 만든 제품의 특징을 디자인과 쓰임새 측면에서 분석하고, 버려지는 옷들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디자인하도록 하였다. ③ 6~8차시 : 실과시간에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도록 재봉틀 사용법을 익힌 후, 학생들이 직접 버려지는 옷들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 차시별 수업계획 수업지도의 실제 ① 국어 _ 자료를 활용한 발표 ● 생각 깨우기 ▶ 동기유발① : 신문기사문 제시 ▶ 동기유발② : 동영상 시청 ‘에코매거진, 환경 파괴하는 패스트 패션(YTN 사이언스)’ 동영상을 시청한다. ▶ 동기유발 질의응답 Q) 신문기사와 동영상을 살펴본 후, 인상적으로 느낀 내용을 발표해봅시다. A) 평소에 버려지는 옷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옷이 썩을 때 엄청난 유독가스를 발생시킨다. / 헌 옷 재활용 비율이 매우 낮다. ▶ 모둠 토의주제 정하기[활동 ①] 버려지는 옷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모두 정리하고, 모둠 토의주제 정하기 ☞ 먼저 버려지는 옷들로 인한 문제점들을 정리한다. ☞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모둠 토의주제로 하나 정한다. ▶ 프로젝트 수업주제 확인하기 : 신문기사와 동영상을 통해 폐의류로 인한 문제점들을 알아보고, 해결책 발표하기 ● 생각 펼치기 ▶ 모둠별로 선정한 주제로 토의하고 발표자료 만들기[활동 ②] 모둠 대표는 모둠원들에게 포스트잇을 3장씩 나눠주고 각자 해결책들을 적게 한다. 이때, 모둠원 모두가 3장씩 반드시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해준다. 각자 의견을 모두 적어서 내면, 모둠 의사결정판을 이용하여 모둠의 의견을 도출한다. 의견이 결정되면 모둠원들은 각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수정·보완한 후, 모둠 발표자료를 제작한다. ◆ 모둠 의사결정판 사용방법 ① 모둠원들이 적은 포스트잇을 모두 초록색에 붙인다. ② 초록색에 붙어있는 포스트잇 중 모둠원들은 협의를 통해 5장을 골라 파란색에 붙인다. ③ 파란색에 붙어있는 포스트잇 중 모둠원 모두가 공감하는 의견을 빨간색에 옮겨 붙이고, 모둠 해결책으로 정한다. ● 생각 다지기 ▶ 폐의류 문제의 해결책 모둠별 발표[활동 ③] 각 모둠은 폐의류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발표한다. 이때 각 모둠별로 발표평가표를 나눠주고, 별점을 주는 방식으로 가장 창의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한 모둠을 선정한다. 모든 모둠의 발표가 끝나면, 소감을 발표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수업지도의 실제 ② 사회 _ 이웃 나라의 환경과 생활 모습 ● 생각 깨우기 ▶ 동기유발① : 신문기사 제시 ▶ 동기유발② : 동영상 시청 ‘뉴스G, 얼마짜리 옷 입으셨나요?’ 옷 속에 숨겨진 이야기 동영상을 시청한다. ▶ 동기유발 질의응답 Q) 신문기사와 동영상을 살펴본 후, 인상적으로 느낀 내용을 발표해봅시다. A) 같은 아시아 국가인 방글라데시에 나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옷 공장에서 일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 하루 종일 옷 공장에서 일하고 하루에 300원도 못 번다는 것이 놀라웠다. /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의 노동착취가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 / 세상이 매우 불공평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환경오염도 심각하다. 세계 농약사용의 10%가 옷을 만드는 면화 재배에 쓰인다. ▶ 옷 생산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조사하기[활동 ①] 주변 국가들이 옷 생산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 옷 생산과정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본다. ☞ 옷 생산의 각 단계마다 일어나는 문제점을 알아본다. ☞ 주변의 각 나라들마다 옷 생산과 관련된 문제점들에 대해서 조사한다. ▶ 프로젝트수업 주제 확인하기 패스트패션의 발전이 이웃 나라의 환경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주변 국가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찾기 ● 생각 펼치기 ▶ 모둠활동 _ 업사이클링 기업 조사하고 조사보고서 작성하기[활동 ②] 모둠별로 의류폐기물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업사이클링하여 의류폐기물을 줄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을 조사한다. 이때 컴퓨터실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조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면 훨씬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진행된다. 조사한 기업은 모둠원들과 함께 보고서를 작성한 후, 다른 모둠원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한다. 교사는 조사 자료를 정리할 수 있는 학습지를 개발하고 배부한다. ▶ 가상 업사이클링 회사 설립하기[활동 ③] 주변 국가들을 도울 수 있는 가상 업사이클링 회사를 모둠원들과 함께 구상해보는 활동을 진행한다. 자신들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창의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지도한다. ① 모둠원들과 회사의 설립목적을 정한다. ② 폐의류를 이용하여 만들고 싶은 제품을 정한다. ③ 주변 국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방법을 모색한다. ● 생각 다지기 ▶ 가상 회사 모둠별 발표 및 어려움을 겪는 주변 국가 돕기[활동 ④] 모둠원들과 함께 만든 가상 회사에 대하여 발표하고, 주변 국가들의 어려운 처지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학생들에게 10억 원의 가상화폐를 지급한 뒤, 각 모둠별로 만든 가상회사들 중 가장 투자하고 싶은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발표하게 한다. 또한 가장 투자를 많이 받은 회사를 선발한다. 수업지도의 실제 ③ 수학 _ 비율그래프 ● 생각 깨우기 ▶ 동기유발 : 2016년 세계 섬유 생산량(그림 2과 1년 의류폐기물 배출량에 대한 비율그래프 제시 ▶ 동기유발 질의응답 Q) 그림 2 2016년 세계 섬유 생산량 비율 그래프를 보고 물음에 답하시오. A) 화학섬유 생산량은 천연섬유 생산량의 약 몇 배인가? / 전체 8984만t의 섬유 중 화학섬유는 몇 t인가? / 전체 8984만t의 섬유 중 천연섬유는 몇 t인가? / 화학섬유 생산량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 프로젝트수업 주제 확인하기 의류폐기물과 관련된 비율그래프들을 살펴본 후, 그래프를 해석하고 의류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모색하기 ● 생각 펼치기 ▶ 그림 3 내용을 띠그래프로 나타내기[활동 ①] ① 그림 3의 각 항목을 길이가 20cm인 띠그래프로 나타내시오. ② 그림 3의 각 항목을 길이가 20cm인 띠그래프로 나타낸다면 각 항목은 각각 길이가 얼마인지 구하시오. ③ 2014년 해양투기 산업계 업종별 투기량 비중을 길이가 20cm인 띠그래프로 나타내시오. ▶ 비율그래프 해석하기[활동 ②] 2014년 해양투기 산업계 업종별 투기량 비중에 대한 비율그래프를 보고 해석해본 활동을 전개한다. ① 웃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은 무엇입니까? ② 2014년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중 제일 많이 차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③ 섬유염색과 같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④ 제지는 섬유염색의 약 몇 배입니까? ● 생각 다지기 ▶ 섬유염색 폐기물 줄이는 방법 모색[활동 ③]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섬유염색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을 모둠별로 조사하고 발표해 본다. 이때 컴퓨터실을 이용하여 조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충분히 조사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또한 발표평가표를 나눠주고 별점을 주는 방식으로 가장 적절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모둠을 선정한다. 이후 활동소감을 발표하면서 정리한다. 수업지도의 실제 ④ 미술 _ 아름다운 생활용품 ● 생각 깨우기 ▶ 동기유발 ① : 폐의류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 소개 ▶ 동기유발 질의응답 Q) 그림 4를 보고 물음에 답하시오. ①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② 버려지는 청바지로 어떤 것을 만들면 좋을까요? ③ 버려지는 청바지로 제품을 만들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④ 여러분은 버려지는 청바지로 무엇을 만들고 싶나요? ▶ 동기유발 ② : 프라이탁 동영상 시청하기 _ 헌 방수천으로 만든 명품 가방 Q) 동영상을 시청한 후 인상적으로 느낀 내용을 발표해 봅시다. ① 버려지는 방수천을 이용하여 가방들을 만들었다. ② 환경보호하기 위해선 버려지는 것들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③ 스스로 문제를 찾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 프로젝트수업 주제 확인하기 폐의류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조사하고 버려지는 옷들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디자인하기 ● 생각 펼치기 ▶ 모둠별로 버려지는 옷들로 필요한 것 디자인하기[활동 ②] 모둠별로 버려지는 옷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의논하고, 모둠원 전체가 참여해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디자인한다. 이때 잘 그리기보다는 모둠원들의 생각이 잘 표현되도록 지도한다. ● 생각 다지기 ▶ 모둠원들과 함께 디자인한 제품의 제작의도와 특징 발표하기[활동 ③]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한다. 모둠이 발표를 할 때는 각 모둠의 디자인 중에서 실제로 제작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발표에 귀 기울이도록 지도한다. 수업지도의 실제⑤ 실과 _ 환경을 살리는 나의 생활 ● 생각 깨우기 ▶ 동기유발 : 재봉틀 사용법 동영상 시청 ▶ 동기유발 질의응답 Q) 재봉틀 사용법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① 집에 재봉틀을 다룰 수 있는 분이 계신가요? ② 재봉틀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③ 여러분은 재봉틀로 무엇을 만들고 싶나요? ④ 여러분은 버려지는 청바지로 무엇을 만들고 싶나요? ▶ 프로젝트수업 주제 확인하기 재봉틀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고 재봉틀로 독창적인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 ● 생각 펼치기 ▶ 안전하게 재봉틀의 기초적 사용법 익히기[활동 ①] 대부분의 학생들이 처음 재봉틀을 접하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하면서 재봉틀 작동 원리를 지도한다. ① 재봉틀 전원을 켜고 끄는 방법을 익힌다. ② 노루발에 실을 끼우는 법을 익힌다. ③ 패달을 사용하여 1자 박기를 익힌다. ④ 연습용 천에 패턴을 그리고 패턴을 따라서 곡선 박기를 익힌다. ▶ 안전하게 재단하는 법 익히기[활동 ②] ① 재봉가위로 연습용 천 자르는 법을 익힌다. 가위가 날카롭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한다. ② 재단할 천 위에 초크로 선을 긋고 자르는 법을 익힌다. ③ 다림판 위에 천을 놓고 안전하게 다림질하는 법을 익힌다. ● 생각 다지기 ▶ 버려지는 청바지를 이용한 파우치 만들기[활동 ③] 버려지는 청바지로 파우치를 만드는 활동을 한다. 학생들은 아직 재봉틀 사용법이 서툴기 때문에 교사와 함께 안전하게 제작하도록 한다. ▶ 소감문 작성하기[활동 ④] 폐의류로 인한 환경피해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본 소감을 소감문으로 작성한다. 또한 모둠별로 버려지는 청바지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본 느낌을 자유롭게 정리하며 소감문을 작성한다. 폐의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수업 결과 버려지는 청바지를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은 힘들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즐거웠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우리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 학생들과 더 가까워졌다. 그리고 이런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과 교사를 함께 성장하게 만든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업사이클링 결과물을 얻기까지는 8차시 수업만으로 턱없이 시간이 부족했다. 학생들이 재봉틀 사용법을 익히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수업과 수업 사이의 휴식시간은 물론이고 점심시간도 부족하여 방과후에도 남아서 재봉틀을 익혔다. 하지만 자신들이 하는 일에 큰 가치를 발견하면서,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변해갔다. 그리고 사진처럼 모두 자신만의 필통을 가지게 되었고, 더 나아가 또래 학생들에게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했다. 기부를 한 학생들은 모두 행복해 보였다. 교육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기보다 학생들의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폐의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