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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대전.충남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시도 교육감들의 잇따른 비리 연루 사퇴 및 검찰 조사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타와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학원수강료 인상, 교사 부족 등이 지적됐다. 서상기(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오제직 충남교육감을 비롯해 경북교육감, 서울시교육감 등이 여러 명목의 돈과 관련해 사퇴하거나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행정공백은 물론 각종 교육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교육감 비리의 최고 피해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궐선거로 인한 막대한 선거비용도 결국 국민 혈세에서 나오고 가뜩이나 넉넉지 못한 교육청 살림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라며 "충남의 경우 지난 6월 실시된 교육감 선거에 든 57억원이면 저소득층 고교생 자녀 7천명의 학비를 감면해 줄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김세연(한나라당) 의원도 "지역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의 비위나 불법행위는 교육정책을 이끌어가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된다"며 "교육감에 대한 견제 및 감독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우(한나라당) 의원은 "교육감 직선제 이후 단독 실시 지역의 투표율이 20%를 밑돌면서 대표성 논란이 일고 있고 짧은 임기에 비해 많은 선거비용도 문제"라며 "남은 선거는 치르지 말고 시.도지사와의 러닝 메이트제 등으로 제도를 정비해 2010년 6월 선거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은 "학원 수강료는 매년 각 지역교육청에 설치된 '수강료 조정심의위원회'에서 책정되고 있는데 물가 상승률을 웃돌거나 수년간 동결했던 수강료를 한꺼번에 올리는 사례가 많아 학원비 조정위원회가 곧 '학원비인상위원회'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은 "충남도내 중.고교의 교원 배정율이 82.75%에 불과한 상황에서 2009년도에 73학급이 증설돼 198명의 교원 증원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17명이 감축됐다"며 대책을 따져 물었다.
서울시교육청이 2010학년도부터 적용하는 학교선택권의 학생 배정비율을 1단계 20%, 2단계 40%, 3단계 40%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이 이처럼 학생비율을 확정한 것은 올 초 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모의배정을 한 결과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된 학생이 많고 정원 미달사태를 빚는 학교가 적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지원율 미달학교에 대해서는 학급 수 감축과 학교 이전 등의 조치를 취하고 남녀공학은 남학교 혹은 여학교로의 전환을 신청하면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 10명 중 6명 고교 선택 = 현행 중학교 2학년생이 일반계 고교에 들어가는 2010학년도부터 학생들은 2단계에 걸쳐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최고 4곳까지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우선 1단계에서 학생들은 서울의 전체 학교 가운데 2곳을 골라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 후 추첨을 통해 20%의 학생이 배정된다. 특정 학교에 지원한 학생 수가 학교 정원의 20%보다 많을 때는 추첨을 통해 배정하지만 지원자가 정원의 20%보다 적으면 지원자 전원이 해당 학교에 배정된다. 이어 2단계에서 거주지 학군내 2개교를 선택해 다시 지원하면 추가로 40%의 학생을 추첨 배정한다. 1, 2단계에서는 각각 서로 다른 2개 학교를 지원해야 하지만 1단계 지원학교가 거주지 안에 있으면 2단계에서 해당 학교를 다시 지원할 수 있다. 1, 2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3단계에서 거주지, 교통편의, 종교 등을 고려해 거주지학군과 인접학군을 통합한 통합학군내 학교에 강제 배정한다. 도심의 중부학군은 학생 수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배정 비율을 별도로 책정해 1단계 60%, 2단계 40%로 정했다. ◇ 미달학교 적고 강제배정 낮은 비율 선택 = 시교육청이 올 초 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모의배정을 실시하면서 검토한 학생 배정비율 방안은 모두 3가지다. 제1안은 1단계 30%, 2단계 40%, 3단계 30%의 비율이며 제2안은 1단계 20%, 2단계 30%, 3단계 50%이고 제3안은 이번에 시교육청이 선택한 방안이다. 시교육청이 제3안으로 모의배정을 실시한 결과 신입생의 84.9%가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됐고 미충원 학교는 13개교에 그쳤다. 1단계에서 학교군간 이동 배정자는 8천485명으로 전체 학생의 8.8% 수준이었다.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된 학생 수 비율이 80%를 넘어 학교선택권 확대 취지에 부합하고 비선호학교도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제1안은 학생 희망학교 배정비율이 87%로 가장 높지만 미충원 학교가 24개교에 달해 문제가 됐고 제2안은 미충원 학교가 7개교로 가장 적지만 3단계에서 강제 배정되는 비율이 50%로 가장 높은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1단계 지원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강남지역 고교였고 가장 낮은 곳은 중부 소재 고교였다. 남학교의 경우 1단계 지원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강남 A고교로 모집정원 111명에 2천701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무려 24.33대1이었고, 여학생 역시 강남 B고교는 정원 50명에 1천56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시교육청은 "학생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해 가급적 학생이 선택하는 학교에 많이 배정될 수 있는 1, 2단계 비율을 높이면서 3단계 강제 배정으로 비선호학교에 충원되는 학생이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지원율 미달학교 학급수 감축 = 시교육청은 학교선택권 적용 이후 지원율이 미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적정 학급 수 범위에서 다음해 학급 수를 감축하고 선호학교에 대해서는 학급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또 3년 이상 연속 지원율이 미달하는 학교 등 학교의 자발적 노력으로 더이상 극복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학교 이전까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공립학교는 교원 쇄신 방안을 강구해 교장ㆍ교원 초빙제를 적극 실시하고 학교장이 교사의 전입을 요청할 수 있는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율 미달학교가 선호도 개선 차원에서 남학생 또는 여학생 학교로의 전환을 신청할 경우 학생 수용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수용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학교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장소에 모여 이루어지는 연수가 최근 들어 늘고 있다. 모두가 교사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유익한 연수이지만 바쁜 업무 중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다가 교사들의 예상치 못한 출장과는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연수로 인하여 강사는 기다리는데 자리가 차지 않을 경우 연수담당 교사들은 이와같은 상황에 당황하기도 한다. 오늘 연수는 담당교사가 수차례 메신저로 공지하였고 또 연수주제도 색다른 것이어서 연수 시작부터 관심을 끌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1교 1명품교육 창출 지원’을 위한 '2008 명품교육 컨설팅단 활용 연수'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연수로 본교는 ‘리더십 향상’분야의 연수가 이루어졌는데 연수가 시작되기 전에 자리를 가득 메웠다. 강사는 와부초 전용현 교감으로 연수시작부터 구수한 말솜씨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교감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교사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 터여서 강의 중간 중간에 청중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강의의 핵심을 던져주었고 다양한 정보수집으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바깥세상의 소식에 다소 둔감할 수 있는 교사들의 의식을 일깨우기에 충분 하였다. 교사의 직무와 관련하여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21세기 키워드’로, Speed(속도), Flexibility(유연성), Diversity(다양성), Digital(숫자), Creativity(창의성)를 들었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다섯 가지 모두가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 이었다. 결국 교육이 21세기를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볼 때 초등교사의 미래지향적으로 변화된 사고는 앞으로의 세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교사는 학원에서의 넘치는 수강, 인터넷 정보. 쏟아져 나오는 책으로 인하여 지적으로 비대해 가는 어린이들을 어떻게 감성적으로 자라게 하며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계발시킬 것인가를 늘 신경 써야 하리라. 또 미션(Mission)과 비전(Vision)에 대해 강의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는데 기업에서 시작된 이 용어를 교육에 도입할 경우 교육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였다. 존재의 이유를 사명감에서 찾고 계량화된 목표와 꿈을 갖고 나아가는 기업은 성공하였다고 거듭 강조하며 그 예로 세계적인 몇 기업 2000년 까지 매장 2000개를 슬로건으로 내건 ‘스타벅스’ 등의 기업을 예로 들었다. 연수 중간에 함께 노래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연령에 관계없이 모두의 애창곡이 될 수 있는 곡을 선정하여 분위기가 훨씬 화기애애하고 부드러웠다. 오늘 연수의 핵심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교사가 알아야할 행동유형의 네가지로 1928년 미국 콜롬비아대학 심리학 교수인 William Mouston Marston 박사에 의해 연구된 ‘DISK’를 언급하였는데 Dominance(주도형), Influence(사교형), Steadiness(안정형), Consciousness(신중형)에 대해 말하며 어느 한 가지도 치우침이 없이 상호관련이 이루어질 때 참다운 ‘자기 리더십의 브랜드’화를 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수가 끝나고 교사의 리더십은 어디에서 나올까 생각해 보았다. 단지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주입하는 것만으로 리더십 있는 교사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양한 학습의 영역과 광범위하게 펼쳐지는 학생들의 사고와 행동반경을 어떻게 교사가 신속히 대처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자타에게 인정받는 리더십이 될 것이며 경쟁력이 관건이 되는 요즈음 진정 학생들과사회가 교사에게 바라는 리더십을 교사는 직시하여 수많은 전문성이 홍수를 이루는 이 시대가운데 우뚝 서야 하리라고 믿는다.
-서호사랑, 용인 이동초 가족봉사단 참가- "이젠 서호에 대하여 알고자 타지에서 가족단위로 찾아옵니다" 수원 서호(西湖. 정조 23년 1799년 축조)에 대하여 공부하고자 용인 이동초등학교 가족봉사단 34명(학생 25, 교사2, 학부모 7)이 10월 15일(수) 14:00 '서호사랑봉사학습체험교실'에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서호사랑 이영관 팀장(서호중 교장)의 지도로 서호를 한 바퀴 돌면서 수질오염의 원인과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구살리기 방법, 무궁화의 특징과가꾸는 방법, 서호의 역사와 서호납줄갱이, 정조의 애민정신, 농업과학도시 수원, 항미정, 수원팔경에 대하여 공부하였다. 이어 농업과학관에 들려 농촌진흥청 소개 자료와 '가짜 엄마의 대소동'이라는 만화영화를 보고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전시실을 돌아보며 우리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았다. 귀로에 이번 프로그램을 참가하면서 새롭게 알아낸 사실,느낀 점, 나의 각오을 발표하고 형성평가를 하면서 피드백 공부를 하였다. 형성평가 문항은 다음과 같다. 1. 오늘 우리가 참가한 프로그램 이름은? 2. 수질 오염의 원인과 생활속에서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3. 무궁화에 대하여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잘못 심어 준 사실은? 4. 서호 저수지는 언제, 누가, 왜 만들었을까? 5. 서호에만 살았던 물고기 이름은? 6. 그 민물고기가 없어진 원인은? 7. '항미정'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8. 수원팔경 중 서호와 관련이 있는 것은? 9. 수원이 농업과학의메타가 된까닭은? 10. 농촌진흥청이 하는 일은?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자로 결정된 충남 서산 서령고 3학년한동관 군 우리 서령고등학교 3학년 한동관 군이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자로 결정되어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충남 교육계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인재상'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국민적 과제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21세기인재상'을 대통령상으로 격상시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상자는 수학, 과학 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심사위를 거쳐 중앙심사위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로 선정된 100명의 학생은 대통령이 직접 메달을 수여한다. 한동관 군은 중학교 때부터 수학,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장차 노벨상까지 기대되고 있다.
학교에 도착하니 현장학습 출발시간이 아직 10여분 남았다. 마음이 들떠 운동장에서 뛰놀던 아이들이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우르르 몰려온다. 아이들은 궁금한 게 많다. ‘무엇을 먹었느냐? 어디에 갔었느냐? 잠은 어떻게 잤느냐?’ 우리 반 아이들을 둘러싸고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는다. 아침 일찍 부모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관광버스가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뛰뛰-빵빵, 자동차의 경적소리에 신이 난 아이들은 옆 사람과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없다. 관광버스와 관광유람선을 갈아타며 충주의 중앙탑, 충주호의 옥순봉과 구담봉, 단양의 고수동굴ㆍ도담삼봉ㆍ석문을 돌아보는 이번 현장학습은 특별한 게 몇 가지 있다. 지리적으로 기찻길이 멀어 기차를 구경하기 어렵고, 가까운 곳에 대청호가 있지만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유람선을 타본 아이들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이 관광버스, 기차, 유람선을 타보고 관광지에서 1박을 하는 현장학습을 1년 전부터 계획했었다. 경비문제로 계획이 축소되었지만 교사들은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 욕심을 부렸다. 오죽하면 관광버스 기사가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는 말로 불만을 토로했을까. 그래도 선배님(도원분교 17회)들이 사준 티셔츠를 똑같이 입고 떠나는 현장학습이라 아이들은 즐겁기만 하다. 1시간여를 달려 중앙탑에 도착했다. 신라 원성왕 때 국토 중앙에 세워져 중앙탑(국보 제6호)으로 불리는 중원탑평리칠층석탑은 높이가 14.5m나 되어 현재 남아있는 신라의 석탑 중 제일 높다. 중앙탑은 바로 옆에 탄금호, 조각공원, 충주박물관, 술박물관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좋다. 특히 탄금호의 수상 레저 시설과 음악분수, 넓은 잔디밭의 조각공원이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물줄기를 하늘로 내뿜는 분수, 조정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호수 건너편의 골프장, 조각공원의 조형물 등 우리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하다. 그렇다고 바라보고만 있을 아이들이 아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자 만져보고, 올라타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유람선 승선 시간에 맞추느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충주호 선착장으로 향했다. 신라 때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탄주하고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이 왜군과 싸우다 순국한 탄금대는 지나는 길에 설명으로 대신했다. 쾌속선과 대형 유람선이 떠있는 선착장의 풍경은 아이들에게 더 낯선 풍경이다. 시간이 되자 관광객을 태운 쾌속선이 뱃고동을 울리며 청풍나루로 향한다. 갑판에서 보는 충주댐과 선착장의 모습이 새롭다. 바다구경 하기 어려운 내륙사람들에게 호수는 바다다. 더구나 충주호는 충북의 충주시ㆍ제천시ㆍ단양군에 걸쳐 있을 만큼 면적이 넓다. 쾌속선이 속력을 내자 물길이 막히며 섬이 된 산들이 하나, 둘 나타났다 배의 후미로 사라진다. “선생님, 바다에 왜 갈매기가 없어요?” 호수를 바라보고 있던 송이의 궁금증이 여러 사람을 웃게 했다. 2학년짜리의 눈에는 넓은 충주호가 바다로 보였을 테고, 보고 싶은 갈매기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 게 이상했을 것이다. 아이들은 이렇게 순수해서 좋다. 내리사랑이라고 사람은 어릴수록 귀엽다. 엄마 품에서 어리광이나 부릴만한 꼬마들이 같은 배에 타고 있었다. 작은 눈으로 이곳저곳 호수의 풍경을 살피는 유치원생들이 귀엽다. 여러 가지 레저시설을 갖춘 청풍랜드를 지나치자 청풍나루다. 청풍나루 뒤편으로 한벽루(보물 제528호), 석조여래입상(보물 제546호) 등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를 이전 및 복원한 청풍문화재단지가 보인다. 충주 호반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이 많은 곳이지만 이곳과 비슷한 문의문화재단지가 학교 가까이에 있어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이곳부터는 관광객이 조금 늘어나 대형유람선으로 갈아탔다. 유람선의 선상에서 청풍나루 앞에 펼쳐진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수경분수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162m 높이까지 물줄기를 뿜어 올리는 동양 최대의 수경분수를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는데 하루에 4번만 가동을 해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유람선이 장회나루로 향하자 좌우의 아름다운 산들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다가온다. 경관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유럽풍의 리조트를 지나자 옥순대교가 나타난다. 충주호의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옥순대교부터 장회나루 사이에 있는 옥순봉과 구담봉이다. 대나무 싹같이 보이는 옥순봉과 기암절벽의 모양이 거북을 닮은 구담봉이 중국의 계림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물길을 따라가며 펼쳐놓은 이곳의 절경이 충주호 유람선 관광의 백미로 꼽힌다. 단풍놀이가 시작되기 전이고 평일이라 유람선에 관광객이 적다. 그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마음껏 자유를 누린다. 선상에 둘러앉아 친구들과 점심도 먹고,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추억거리도 남기고, 사방의 경치를 둘러보며 감탄도 한다. 장회나루에서 내려 관광버스로 갈아탔다. 고수동굴에 도착하기까지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남한강의 강줄기와 단양 읍내의 풍경이 고즈넉하다. 양백폭포가 가까이 보일 때는 옛날 이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시절이 흑백화면으로 스쳐 지나간다. 종유석 동굴은 태고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56호인 고수동굴은 우리나라 최고의 종유석 동굴이다. 매표소와 연결된 계단을 지나 굴 입구에 들어서니 한낮인데도 서늘하다. 입구를 조금 지나면서 벽면에 형성된 다양한 종유석과 신비한 모습의 바위들을 만난다. 독수리 바위, 도담삼봉, 네 명의 딸 바위, 미녀승무바위, 창현궁, 선녀옥답, 만물상, 배학당, 사자바위, 황금주, 사랑바위, 해구암, 황금폭포, 천당성벽 등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동굴은 내부가 어두운 데다 협소한 계단과 통로가 많아 위험하다. 기기묘묘한 석순과 종유석들이 신비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는데도 아이들의 발걸음이 빠르다. 할 수 없이 천천히 이동하면서 자세히 둘러보라고 잔소리를 한다. 동굴 구경을 마치고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은거했다는 도담삼봉으로 갔다. 3개의 봉우리가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석문 앞에서 달려온 모터보트 한척이 봉우리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며 S자를 그리는 모습이 오히려 한가로워 보인다. 음악분수 오른쪽 산비탈에 석문이 있다. 석문으로 가다보면 도담삼봉 주변은 물론 단양읍내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자가 있다. 삼봉에 있는 삼도정 대신 이곳에 올라 시 한 수 읊으면 누구나 신선이 될 것 같다. 정자에서 조금만 더가면 큰 구멍 사이로 남한강물과 앞마을이 훤히 보이는데 이곳이 석문의 뒤편이다. 석문은 수십 척 높이의 돌기둥이 마주 서있고, 그 위에 돌다리가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다. 강변에 위치해 나룻배를 타고 앞에서 봐야 석문이 제대로 보인다. 마고할미와 아흔 아홉 개의 다랭이 논에 관한 전설도 작은 동굴에 들어가 봐야 안다. 이곳이 초임지라 옛날에 가르친 제자들이 궁금하다. 가게에 들러 몇 년 전까지 노총각 새마을 지도자였던 제자가 장가들어 잘 살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었으니 이제 도담삼봉을 떠나 학교로 가는 일만 남았다. 제천을 거쳐 청주로 가며 우연찮게 중앙탑에서 가까운 중원고구려비를 지나게 되었다. 중원고구려비(국보 제205호)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피곤한 아이들의 귀에 들어갈 리 만무하다. 밖에 나가면 위험 요인이 많다. 마음이 들뜬 아이들을 통제하는 일도 쉽지 않다. 오죽하면 요즘 현장학습은 출발지에 잘 도착만 해도 100점짜리라고 할까. 그런데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빈틈이 없는 현장학습을 추진하게 했다.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낭패를 보기 쉬운 계획이기도 했다. 하지만 말 잘 듣는 도원분교 아이들과 항상 마음이 같은 도원분교 교사들에게는 문제될 게 없는 일정이기도 했다. 현장학습을 다녀온 10월 2일은 순진하고 소박한 도원분교 아이들 때문에 흐뭇하고 자랑스러운 날이다.
대한영어교육학회(KOTESOL)가 25~26일 서울 숙명여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KOTESOL은 한국에서 ELT(English Language Teaching)에 종사하는 영어교사들의 단체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Responding to a Changing World’이며 변화하는 세계에 대처하기 위한 영어교육의 방향과 미래 교육에 관한 실질적인 내용을 담은 130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모든 발표는 영어로 진행된다.
인성교육을 연구하는 ‘21세기 스페셜 교사회’(회장 이상의 대전가장초 교사)가 30일 오후 6시 대전 서부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제28회 인성교육 워크숍을 개최한다. ‘나부터 법칙과 학급경영’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서는 ‘의식성장 질문법’을 통해 학생들의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교육 사례 발표와 교육적인 사랑법을 소개한다. 참석자에게는 ‘되고 법칙 CD’와 ‘하고 법칙’ 자료 및 ‘퍼펙 원 대화법’ 책자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인터넷(cafe.daum.net/21Cteacher)으로 하면 된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2009년도 EBS 플러스1과 EBSi 고교 프로그램에 출연할 강사를 모집한다. 고교 수능 전 영역이 대상이며, 교직경력 3년 이상 고교교사는 신청이 가능하다. 29일까지 지원서, 자기소개서를 이메일(eduinfo@ebs.co.kr)로 보내면 된다. 오디션은 11월 1~4일 EBS 본사 e-러닝제작팀 인터넷 스튜디오에서 있으며, 본인이 직접 기획한 20~25분 분량의 강좌로 진행된다. 문의=02-526-2137
편하지 않은 세상이다. 언제 편안 세상이 있었냐고 하겠지만 요즘 들어 없는 사람들은 더욱 힘들다.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심리적으로도 힘들다. 세상 돌아가는 모습 때문이다. 잠시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 기름값은 엄청 올랐다. 물가 또한 오를 대로 올라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바짝 말라가게 한다.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은 한숨도 쉬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이것뿐인가. 아이들의 먹을거린 또 어떠한가. 멜라민이라는 중국식품이 먹을거리에 첨가되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쇠고기 파동에 이은 멜라민 파동까지 올해 들어 온 국민들은 먹을거리 염려에 편할 날이 없다. 여기에 이념 문제까지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정권이 바뀌자마자 극우세력들과 있는 자들이 들고 일어나는 모양세다. 역사도 자기들 입맛대로 바꾸자고 한다. 눈에 거슬리는 자나 집단은 엄정한 법집행이라는 잣대로 억압하려 한다. 자세히 뜯어보면 이현령비현령식인 줄 다 알 수 있는데 말이다. 남에게 엄정한 자는 먼저 자신부터 엄정하게 대해야 하는데 이 나라의 힘 있는 한량들은 어떨지 궁금하다. 마음 편하게 살려면 눈과 귀를 막고 살아야한다는 말이 있다. 어지러운 세상살이에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면 답답하고 열나는 것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열린 눈 트인 귀를 감고 닫고 살 수는 없는 세상. 그 답답하고 열받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주는 글이 있다면 어떨까. 해서 마음이 답답하고 위안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 다스리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 있다. 사람들이 행복하길 소망하는 글 행복하소서 당신은 행복한가? 누군가 이렇게 물으면 행복하다고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람들이 살아가는 목적은 행복하기 위해서다. 오늘 하루, 내일 하루를 살아가는 이유는 싹을 키우고 나무를 키워 행복이라는 열매를 얻기 위해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 '나 지금 행복해요'라고 대답하는 경우는 드물다. 얼마 전에 여러 아이들에게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런데 30여명의 아이들 중에 손을 든 아이는 단 두 명이었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여기는 이유는 다양했다. 그래서 두 아이에게 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이렇게 대답했었다. "부모님이 날 사랑하고 또 내가 건강하게 살아서 웃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행복해요." 두 아이가 행복하다고 한 이유는 단순하면서도 분명했다. 돈이나 공부 같은 게 두 사람의 행복을 앗아가진 않았다. 날 포함한 다른 아이들 대부분은 이 두 가지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말이다.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이 집에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접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현재 다일공동체를 운영하고 밥퍼 목사님으로 유명한 최일도 목사의 행복하소서(최일도 지음)를 다시 펼쳐들었다. 행복하소서는 2007년 4월 8일부터 2008년 4월 8일까지 매일매일 공동체의 이웃들에게 쓴 일기 또는 편지 형식의 글이다. 그는 이 글을 쓴 이유를 첫날 글에서 밝히고 있다. 이 편지가 '특별히 울고 있는 그 누군가에게 다정하게 찾아가는 위로와 소망의 편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이 책에는 그가 시작한 '밥퍼 운동'이 어디까지 와있는가부터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병원비 전액 무료병원인 '다일천사병원'이 많은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준 이야기, 외국인 노동자나 외국의 빈민촌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치료해준 이야기 등 마음을 적셔주는 이야기와 기도문이 잔잔하게 실려 있다. 그의 글에는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또 작은 것에서 큰 사랑을 주게 되기까지 도움을 준 모든 것들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에게 '시초부터 행복하니까 행복하소서…'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권유한다. "숨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해본 적 있나요? 걷고 말하고 울고 웃을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해본 적 있나요?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면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는 이는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는 요즘, 많은 이들이 최일도의 목사의 행복하소서를 읽으며 행복을 찾았으면 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 국가임을 근현대사 교과서에 명확히 서술해야한다는 국사편찬위원회(국편)의 지적이 나왔다. 또한 북한 정권의 성립과 변화과정은 비판적인 면과 함께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북한 자료는 체제 선전용임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인용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이러한 내용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6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수정안을 만들어 이달말 교과서 발행사에 권고하고 11월말까지 수정.보완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3월 학기에 쓰이는 교과서부터 바뀐 내용이 반영된다. 국편은 보고서에서 "교과서별로 교육내용과 수준에 커다란 편차가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역사해석에서 편향성을 피하고 교과서 내용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정한 범위에서 서술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면서 49개항의 구체적인 교과서 서술방향을 제시했다. 국편이 밝힌 서술방향에 따르면 '현대사회의 발전' 단원을 서술할 때 우선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 국가임을 설명해야 한다. 이승만 또는 이승만 정부의 역할을 서술할 때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기여한 긍정적인 면과 독재화와 관련한 비판적인 점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도록 했다. 특히 북한정권의 성립과 변화 과정을 사실 중심으로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북한 사회의 비판적인 면도 함께 서술해야 하며 북한 자료를 인용할 때는 체제 선전용 자료에 유의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국편은 제시했다. 북한 주체사상 및 수령 유일체제의 문제점, 경제정책의 실패, 국제적 고립 등으로 인해 북한 주민이 인권억압, 식량 부족 등 정치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반영돼야 한다고 국편은 강조했다. 국편은 이밖에 대한민국이 성취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교과서에 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과부 심은석 학교정책국장은 "국편이 제시한 보고서는 교과서 수정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며 "이를 토대로 보다 세부적인 내용의 교과서 수정안을 만들어 집필진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교사, 교육전문직, 교수 등 15명 내외로 역사교과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6종의 근현대사 교과서 가운데 문제가 된 253개 내용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교과부는 근현대사 교과서 좌편향 논란과 함께 각계에서 수정 요구가 빗발치자 국편에 교과서 수정이 타당한지에 대한 자문을 요청했고, 국편은 학계 중진 10명으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심의협의회'를 8월1일자로 발족해 산하에 교과서 분석 실무를 담당하는 교과서 심의소위원회를 둬 연구작업을 벌여왔다.
-초등 교사학생 음악발표회 개최- 인천지역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초등교사 학생 음악발표회’가 15일 오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나근형교육감과 각급학교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사랑으로 풀어가는 음악이야기’라는 주제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 지역 내 초등학생과 교사가 참가해 송림초등학교 학생들의 합창을 시작으로 일곱 개의 초등학교 학생들의 아름다운 합창과 합주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는 230여명의 학생들과 40여명의 교사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음악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음악발표회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펼치는 사랑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혜광학교 친구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교육현장에서 음악교육에 힘쓰고 있는 선생님들의 오르프 공연은 다양한 오르프 악기를 선보이며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어우러진 합주를 통하여 학교 현장의 음악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가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비교적 별 탈없이 끝났다는 생각이다. 일선학교에서는 준비과정부터 고사관리까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특별한 일 없이 끝난 것은 다행이다. 전국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실시하기까지 여러가지 힘든 과정을 거친 교원들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막상 실시해 보니, 역시 준비부족이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미 지적했던 채점과정의 문제가 그렇고, 출제된 문제역시 과목별로 난이도가 상이하여 학생들이 제대로 시험을 본 것인지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다. 앞으로 성적처리도 쉬운 과정은 아닐 것이다. 수행평가문제 채점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아직 중간고사 처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이달 말까지 이번 성취도평가의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것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철인이 되어야 가능한 일들이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학원에서 성취도평가 특강반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모집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일부지역의 일부학원에서나 있었던 일로 생각이 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학업성취도평가와 관련하여 특별한 일들이 있지 않았다. 물론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에서 평소보다 신경을 쓰긴 했겠지만 학교에서 실시되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처럼 크게 신경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가. 바로 학생들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시험의 결과만으로 학력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학생들의 문제는 시험을 보는 태도에 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보더라도 대충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있긴 하지만 많지는 않다. 그런데 이번의 성취도평가는 대충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다. 감독교사가 그렇게 당부하고 또 당부했건만 답안을 대강 작성하고 시험을 끝내는 학생들이 눈에 많이 보였던 것이다. 더구나 이틀씩이나 시험을 보면서 학생들은 지칠대로 지친상태였다. 중간고사 끝난지 1주일에서 열흘정도 지난시점에서 다시 또 시험을 치른 것도 영향을 주었다는 생각이다.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여기에 70-80분동안 실시되는 시험이 과목에 따라 학생들의 반응이 많이 달랐다. 국어나 수학, 과학의 경우는 시험시간을 끝까지 활용하는 학생들이 많았던 반면 나머지 과목은 시간이 많이 남아돌아서 학생들이 상당히 지루해 했었다. 물론 이틀이나 되는 시험때문에 학생들이 둘째날에는 비교적 무관심하게 시험을 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수능시험에서도 난이도 실패로 간혹 애를 먹는 것을 보면 이번의 성취도평가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정말로 하고싶은 이야기는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번 시험의 결과를 학교서열화가 아닌, 학력격차해소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그런데 이렇게 제대로 된 평가라고 하기 어려운 분위기에서 실시된 시험결과를 놓고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학교서열화도 마찬가지이고 학력격차해소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경우라도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도리어 학력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 단순히 결과만을 놓고 본다고 가정하면 사교육이 성행하는 지역의 학교에서는 그래도 학원에서 성취도평가관련 특강을 받은 학생들이 다른 지역보다 많기에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 학교이면서 학생들이 평소실력을 발휘하지 않고 대충 시험을 치른 학교는 당연히 낮은 성적을 얻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뭐든지 비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전국적으로 똑같은 시험지로 시험을 보았다고 해도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모든 문제가 발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마디로 준비부족 또는 준비소홀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시험시기문제나 시험일시등을 조정해야 한다. 성적처리방법도 바꿔야 한다. 국가수준이면 당연히 채점도 국가에서 맡아서 해야 한다. 예산타령 할 것이 아니라 예산확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실시했다면 그것도 준비가 부족한 것에 포함되는 것이다. 수능시험도 하루에 보는데, 학업성취도 평가를 이틀씩이나 실시하는 것도 문제이다. 이틀씩 시험을 보면서 도리어 정상적인 시험응시라는 틀에서 벗어난 학생들이더 많아진 것이다. 문제의 난이도와 문항수등을 조절하여 하루에 실시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시험시기 역시 조정해야 한다. 지금시기가 중3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특목고 준비와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을 때이다. 중간고사 끝난 직후에 실시하는 것이 제대로 된 선택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도리어 1학기로 시기를 선택했다면 상황이 더 좋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시험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다음번 시험에서는 문제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실시한다면 시험실시의 의미가 자꾸 퇴색될 것이기 때문이다. 충분한 검토를 통해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선학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할 것이다. 학교사정을 가장 잘 아는 곳은 일선학교이기 때문이다. 진일보된 방안을 기대해 본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14~15일 전국 1만1154개 초·중·고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지난 8일 실시된 초등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마찬가지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 대상은 초등 6학년은 전국 5894개교 66만25명, 중학 3학년은 3076개교 67만5053명, 고교 1학년은 2184개교 66만7329명이다. 평가영역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이며 14일에는 국어, 과학, 사회를 15일에는 수학, 영어를 각각 치렀다. 교과부는 14일 시험에서는 전국적으로 78명의 학생(초-서울 68·광주 2·전북 1, 중-서울 1, 고-대구 4·경기 2)이, 15일에는 92명의 학생(초-서울 75·광주 2·전북 1, 중-서울 1, 고-대구 11·경기 2)이 평가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같은 응시율은 9월 평균 출석률보다 학교급별로 다소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교과부의 설명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평가 거부를 유도한 서울의 초등교사 7명 등에 대해서는 진상조사 후 징계위에 회부하고, 체험학습 승인 학교장은 별도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학교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 단위로, 고교는 시·도교육청 단위로 12월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2010년부터는 개별 학교 단위로도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시험이 비교적 무난히 치러졌지만 이달 말까지 채점을 해야 하는 교사들의 고충은 계속되고 있다. 일선에서는 “중간고사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정규고사의 처리도 2주 이상 소요되는데 10월 말까지 채점을 끝내기는 무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예산부족으로 학교에서 채점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역으로 보면 예산확보도 안 된 상태에서 성급하게 제도가 시행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13일 밝힌 국감 자료에 의하면 경남 지역 사립학교에서 올해 신규 채용된 교사 691명 중 92%(633명)가 기간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권 의원은 “633명 중 사립학교법에 명시된 기간제 교원 임용 사유(휴가, 파견, 대체, 육아휴직 대체 등)에 해당되는 인원은 7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560명은 정년퇴임, 명예퇴임, 의원면직, 사망 등의 결원을 보충한 것으로 불법 채용”이라고 지적했다. 정교사 채용 시에는 필기, 실기시험, 면접 인사위원회 검증을 거치지만 올해 채용된 기간제 교사 57.5%는 면접만으로 선발됐다며, 검증 시스템 부실로 인한 비리, 인맥에 의한 선발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외 ▲잦은 교사 교체로 인한 수업의 질 하락 및 학습권 침해 ▲비정규직 교원들의 신분 불안 등을 우려했다. 이군현 의원은 경남 지역 보건교사 배치비율(51.4%)이 인근 부산 지역(89.2%)은 물론 전국 평균치(66.7%)에 못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보건교육을 학교급별로 17차시 이상 실시해야 하고 2010년부터는 초등 5,6학년은 34차시, 중고교에는 선택교과가 실시되는 것과 관련, 유휴교실을 보건교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교육감에 제안했다. 또 도교육청에 보건교육을 담당하는 중등 장학사 1명밖에 없다며 초등 보건 전문직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학생들의 교육만족도가 전국 16개 시도 중 꼴찌이며, 기간제 교사수는 최근 2년 사이 60%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상기 의원(한나라․대구 북구을)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2007지방교육혁신을 위한 고객 만족도 조사’ 분석결과 울산광역시 초, 중, 고교생들의 교육만족도는 53.35점으로 전국에서 제일 낮았다. 충남(82.36), 인천(73.29), 경남(70.53)지역 학생들은 만족도가 높은 반면 울산을 비롯한 대구(55.85), 광주(56.58)지역은 낮았다. 또 울산 지역 교육만족도는 학교급이 높을수록 떨어져 초등 57.21점 중학 53.67점 일반고 46.14점, 전문계고 48.65점이었다. 서 의원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교육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입시지옥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박보환 의원(한나라 화성을) 국감 자료에 의하면 울산지역 초중고교 기간제 교사수는 ▲2006년 252명 ▲2007년 341명 ▲2008년 398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기간제 교사들은 교육연수원이 주관하는 연수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 교육청이 기간제 교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박 의원은 “해가 거듭할 수록 기간제 교사수가 늘고 있는데 기본적인 연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학교 적응 및 직무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연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 대전유성)은 원어민 교사 배치율 전국 평균이 38%인데 울산은 19.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산비탈에 쓸쓸하게 피어 있는 하얀 구절초를 쪼그려 앉아 한참을 바라보았다. 올 봄에 몇몇 사람들이 풀을 뽑고 자갈을 골라내어 씨를 뿌렸다. 가뭄이 들면 호수를 연결하여 물을 주었고 구절초가 나기도 전에 잡초가 무성하면 풀을 뽑아 주었다. 그렇게 여러 사람의 손길을 받아 가을이 되자 푸른 몸을 가냘프게 흔들며 하얀 꽃들을 피웠다. 꽃을 피웠으나 그들에게 관심을 두는 이는 많지 않다. 아이들도 별 관심이 없다. 워낙 외진 곳에 피어 있기도 하려니와 꽃이 성글게 피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꽃을 심은 사람은 늘 관심을 두고 바라본다. 윤 선생도 그렇다. 학생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 선생은 아이들에게 피함의 대상이다. 먼발치에서 그림자만 봐도 피해갈 정도다. 물론 그렇게 피하는 아이들은 뭔가 구린 곳이 있는 아이들이다. 그 윤 선생은 봄내 꽃을 심었다. 꽃씨를 구해다가 이곳저곳에 꽃씨를 뿌렸다. 때론 다른 곳에서 옮겨다 심기도 했다. 그렇게 정성을 다한 덕으로 급식실 앞에는 코스모스가 피었다. 다른 한 쪽엔 골드 메리라는 꽃이 나란히 피었다. 아이들이 점심을 먹고 나오면 가녀린 코스모스가 활짝 반겼다. 어떤 아이는 코스모스에 코를 대고 킁킁 댔다. 어떤 아이는 연붉은 꽃잎 하나를 따서 손바닥에 올려놓고 어르기도 했다. 또 어떤 아이는 꽃송이를 끊어 입에 물고 콧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잠시나마 코스모스는 아이들의 동무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내게 그리움이 되어 주었다. 한 포기의 풀을 볼 때 생각했습니다. 한 포기의 풀이 꽃이 피울 때 가슴 쓸어 내렸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도 저처럼 꽃피워 지는 것이라면 꽃으로 말입니다 사랑으로 가득 차 피어나는 꽃 꽃 꽃 꽃 꽃 꽃 기다림 끝에 피어납니다. 그 사랑으로 피어납니다. 가슴 저미는 그리움 그리움 가득 없이는 한 송이의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열매 맺지 못합니다. - 박남준의 「한 송이의 꽃도」 기다림 아닌 게 없다. 사랑 아닌 게 없다. 살아가면서 꽃 한 송이와 인연을 맺지 않은 사람도 없다. 아무리 무서운 사람도 눈물이 없는 사람은 없다. 아이들에게 엄격한 윤 선생은 정이 참 많다. 수련회나 무슨 캠프에 가면 아이들의 간식을 손수 만들어 주었다. 지난 여름 간부 수련회 때엔 손수 국수를 삶아 사십여 명의 아이들에게 비빔국수를 만들어 주었다. 어쩌다 아이들을 되게 혼내고 나면 마음을 아파했다. 함께 술잔을 나누면서도 한숨을 쉬곤 했다. 시인은 한 포기 풀이 꽃이 피울 때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했지만 훈장 노릇으로 생활하는 이들은 아이들과 복닥거리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러면서도 아이들 때문에 웃고, 아이들 때문에 행복해한다. 아이들은 꽃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가뭄이 들면 물을 뿌려주고, 잡초가 무성하면 풀을 뽑아주고, 비가 너무 많이 와 흙이 패여 뿌리가 보이면 흙을 북돋아주어야 할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 윤 선생이 요 며칠 동안 꽃씨를 가득 모아왔다. 박스 하나엔 코스모스 씨앗이 가득했고, 다른 하나엔 골드메리 꽃씨가 가득 담겨 있다. "웬 꽃씨를 가득 따왔어?" "내년 봄에 심으려고요." "와! 그럼 내년엔 학교가 꽃동산 되겠네." "일거리죠. 그래도 꽃을 보면 마음이 좋아져요." 꽃을 보면 마음이 좋아진다는 윤 선생은 꽃처럼 웃는다. 웃음 속에는 조금은 외로운 가을 꽃 냄새가 묻어났다. 그렇게 보였다. 그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꽃씨를 손으로 만지작거렸다. 부드러운 꽃씨가 손등의 핏줄을 타고 마음으로 전해온다. 그 느낌이 참 좋아 한참을 만지작거렸다. "느낌 참 좋죠?" 그는 내게 그렇게 물었다. 그래서 난 나도 모르게 이렇게 답했다. "응. 내년에 당신은 꽃을 심어. 난 꽃을 찍을 게."
10월 13일 전남 목포 영산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카누경기에서 서령고 카누부원들이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올라 환하게 웃고 있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 카누부는 10월 13일 전남 목포 영산호 카누경기장에서 실시된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 4개를 석권했다. 이날 대회에서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C1-500 구자욱(고2), C2-500 강도형+김선호(고3), C1-1000 구자욱(고2), C2-1000 강도형+김선호(고3) 선수가 출전하여 전종목 모두 금메달을 휩쓸었다.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1998년에 창단되었으며 국가대표 14년 경력을 지닌 박창규 감독과 국가대표 4년의 경력을 경비한 주종관 코치 및 선수들이 한 몸이 되어 맹훈련을 거듭한 결과, 지난 88회 전국체전에서는 네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석권하였으며, 올해에도 역시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세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창단 초기부터 우수한 성적을 목표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과학훈련으로 최선을 다하여 괄목할 실적을 거두고 있다. 김기찬 교장은 축하의 인사말에서 "이번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이 나온 것은 도교육청의 정기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카누부 관계자 및 선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비인기종목이라는 서러움과 열악한 지원 속에 이를 악물고 열심히 훈련해 일궈낸 승리라 더욱 값지다. 카누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커지면 커질수록 세계무대를 향한 우리의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영광의 얼굴들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학교 선생님들과카누부후원회, 자모회 회원님들이 먼 길까지 따라가 서령고 카누부를 격려하고 있다. 충성! 선수 여러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화이팅을 외치는 선수와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서령고 원어민 교사까지 우리 카누부를 응원하고 있다. 승리의 기쁨은 선수와 가족 어른과 아이가릴 것이 없다. 승리한 선수들을 축하하는 이은우 서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제7회 충남 교육공동체 사이버독서대회에서 특선을 수상한 충남 서산 서령고 이한영 선생님 이한영 선생님께서 제7회 충남 교육공동체 사이버독서대회에 스펜서 존슨의 '멘토'를 독후감으로 제출, 특선을 차지했다. 제7회 충남 교육공동체 과정중심 사이버 독서대회는 사이버독서교실 사이트(에듀스충남, http://edus.or.kr)를 운영하는 충남교육연구정보원(원장 엄경택)이 주관하여 충남도내 초·중·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7월14일(월)부터 8월13일(수)까지 개최된 대회로 특히 충남교육연구정보원의 '에듀스 충남(http://edus.or.kr)' 포탈사이트에 있는 사이버 독서교실을 통하여 운영되는 과정별 대회로 교직원과 학부모 부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과제 없이 독서감상문만 탑재하면 되는 대회이다. 사이버독서대회는 시간과 경비를 절감하고 인터넷, 컴퓨터 게임 등 사이버공간에 친숙한 사람들에게 흥미롭고 유용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방학 기간에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의 독서 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고있다.
가끔 어느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지를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때마다 나는 양성산의 팔각정 정자가 바라보이는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에서 천사들과 생활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나뿐만 아니라 이곳의 아이들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말한다. 일주일에 몇 번씩 분교에서 수업을 하는 전담교사나 특기적성 강사는 물론 KBS 1TV에서 추석특집으로 방영한 '나홀로 학교에'의 작가와 PD도 아이들이 착해 촬영이 쉬웠다며 칭찬을 많이 하고 갔다. 어른의 말꼬리를 잡는 되바라진 아이들은 다른 세상의 얘기다. 유치원까지 다 합해봐야 28명에 불과한 소인수의 분교지만 이곳에는 순진하고 소박한 아이들만 있다. 어떤 일이든 다 자기 할 나름이라고 순진한 아이들은 행동도 귀여움 받게 한다. 그래서 이곳에 근무하는 교원들은 늘 행복하고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한 가지라도 더 챙기려고 노력한다. 〈 ~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다보니 문득 3월에 아이들과 했던 약속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선생님 집에 가보고 싶어 합니다. 우리 반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고, 저의 어린 시절도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소박한 아이들의 꿈을 들어주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을 테니, 꼭 실천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일상을 하루만 도회지로 옮깁니다. 특별히 신경 쓰거나 따로 준비하는 것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도회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ㆍ외식을 하고ㆍ산책을 하고ㆍ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아파트의 생활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 〉 3학년 사회과에 옛날과 오늘날의 생활모습에 대해 많이 나온다. 수업을 하다 농촌에 사는 우리 반 아이들이 아파트의 생활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우리 반 아이들 여섯 명을 집으로 데려와 하룻밤 재우도록 한 것은 한 가지라도 더 챙기려는 마음이었다. 학부모님들에게 보낸 안내장의 내용대로 실천에 옮기는 일도 그 마음 때문에 거리낌이 없었다. 내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이 집에 와서 하룻밤을 묵는데 왜 신경 쓸 일이 없겠는가? 그래도 우리 집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오랜만에 꼬마손님을 맞이하는 일이라 즐거웠고, 아내가 적극적으로 뒷바라지 해주는 일이라 마음이 편하기도 했다. 퇴근 무렵이 되자 수업이 끝나고 일찍 하교했던 아이들이 하나, 둘 교실로 들어섰다. 마침 다음날이 먼 곳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오는 날이라 부모님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고 오랬는데 약속시간 훨씬 전에 학교로 달려온 아이도 있다. 있는 그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아이들이다. 집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설렘으로 긴장하기보다는 싱글벙글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었다. 부모님과 시내에 오가며 몇 번은 보았을만한 풍경에도 환호성을 지르며 신기해한다. 아이들은 환경에 적응을 잘한다. 집에 도착하자 말문을 닫았던 아이들이 긴장이 풀리자 집안이 소란스러울 만큼 장난을 친다. 아이들의 마음이 들떴고, 여럿이 모였으니 시끄러운 게 정상이다. 여럿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정해진 규칙을 잘 지키는 것도 민주시민의 의무다. 아이들의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 후 청주의 젖줄 무심천이 바로 옆에 있는 숯불구이전문점 강산으로 갔다. 어릴 때는 먹는 것도 경쟁을 한다. 급하게 먹다가 체할까봐 실컷 사줄 테니 천천히 먹으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세상에는 고마운 사람들이 참 많다. 밑반찬을 나르던 종업원이 테이블에 쪼르르 앉아있는 아이들이 비슷한 나이인 것을 궁금해 했다. 그러다가 같은 반 아이들이 담임교사와 갈비를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게 되자 바쁜 시간이건만 우리가 일어설 때까지 일일이 먹을 것을 챙겨줬다. 저녁을 먹은 후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었다. 그런데 어린이 영화는 낮에만 상영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어쩔 수 없이 삼일공원에서 시내의 야경을 구경하고, 집에서 비디오를 시청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우암산 순회도로를 드라이브하며 시내의 야경을 내려다보고, 시민들의 쉼터인 명암지의 밤풍경을 구경하며 아이들은 신이 났다. 집으로 가는 길에 영화마을에 들러 아이들이 볼거리를 선택하도록 했다. 비디오테이프가 돌아가고, 화면에 만화가 나오자 집안의 불을 모두 끄며 알아서 분위기를 만든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까르르까르르 웃어대는 아이들 옆에서 나만 이방인이었다. 만화가 끝난 후 우리 반의 홍일점 현정이는 아내와 안방의 침대에서, 나머지 다섯 명은 나와 응접실의 이부자리에서 자기로 잠자리를 정했다. 남자 아이들은 현정이가 침대에서 자는 것을 부러워하며 괜히 시샘을 한다. 한참동안 이불 속에서 짓궂게 장난을 치고 도란도란 얘기를 하던 아이들이 집안의 훈기 때문에 하나, 둘 잠에 빠진다. 얌전하게 자는 아이, 코 고는 아이, 잠꼬대 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친구들의 잠버릇이 우스워 잠 못 자는 아이도 있다. 일찍 일어났지만 현장학습을 떠나는 날이라 아침부터 바쁘다. 아이들을 깨워 한 명씩 샤워를 시키고 부모님과 통화를 하게 한 후 김밥을 사러갔다. 김밥 집에 사람이 많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새벽부터 이것저것 반찬을 만들고 찌개를 끓인 아내 덕분에 아이들이 아침밥을 많이 먹은 게 그나마 다행이다. 밥만 뚝딱 먹고 우리 반 아이들이 현장학습지에서 먹을 김밥과 음료수를 챙긴 후 부랴부랴 학교로 향했다. 시간에 늦을까봐 마음이 급해도 교통규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리 없다. 평소보다 잠을 적게 자 피곤할 텐데 저희들끼리 선생님 집에서의 하룻밤을 얘기하느라 차안이 떠들썩하다. 몸과 마음이 바쁘고 어수선해도 아이들의 미소와 웃음소리가 밝아 행복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