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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은 7일 ‘2013 환경교육 우수지도안 공모’ 입상자를 발표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전국 유·초·중·고 교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가운데 총 928편이 접수됐으며 심사결과 개인(팀) 부문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장려상 7편, 입선 10편과 학교 부문 대상 1개교, 최우수상 3개교, 우수상 5개교가 선정됐다. 개인(팀) 대상에는 신경자 경남 삼계초 교사가 선정됐고, 학교 대상은 서울 장월초가 차지했다. 개인 대상을 차지한 신경자 교사는 ‘북극곰의 집, 함께 만들어요’를 주제로 인성과 환경의 융합교육을 목표로 한 지도안을 구성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얼음이 녹아 슬퍼하는 북극곰 동영상과 광고를 시청각자료로 활용하고 각설탕을 이용한 친환경 이글루 만들기 등의 실험으로 북극곰으로의 감정이입과 환경 보호 실천 의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 교사는 “어린 딸이 YMCA 환경교실에서 체험활동을 한 후 음식을 남기지 않고 물을 아껴쓰는 모습을 보고 조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환경교육을 놀이처럼 즐겁게 접근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차은주 서울 장월초 교사는 ‘꿈의 숲 탐험’을 주제로 자연 파렛트 만들기, 풍선 마라카스 만들기, 내 나무 찾기 놀이 등 오감을 활용한 숲 속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허수선 대전문지중 교사는 ‘우리가 만드는 7+7의 환경 기적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7일간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 관련 활동을 정해 활동지에 기록하며 실천하고, 일주일 뒤 함께 실천할 1인을 선정해 함께 실천하는 방식으로 7주 동안 총 7명과 동참해 환경기적을 이뤄나가는 것이다. 김현숙 대구동곡초 교사는 현재와 미래의 환경 관련 직업에 대해 탐구하고 나만의 그린 명함 만들기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했다. 대상과 최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입상에 따른 시상과 특별수업 실시 관련 일정은 추후 개별 통지한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한국교총 홈페이지 www.kfta.or.kr에서도 확인 가능) 원유아 ▨ 수상자 명단(이름 순) ◇개인(팀) △대상=신경자 경남 삼계초 교사 △최우수상=김현숙 대구동곡초 교사, 차은주 서울 장월초 교사, 허수선 대전문지중 교사 △우수상= 강강수월래(팀) 서울 신우유치원, 그린라이프(팀) 인천 만성중, 손미경 서울 연희초 교사, 정예나 부산 혜화여고 교사, 조민경 충북 복대중 교사, 지구별 초록이(팀) 전북 정읍초 △장려상= 김지혜 대전노은초 교사, 문수은 경남 성산초 교사, 솔마루(팀) 강원 옥계중, 우수찬 서울 주몽학교 교사, 유민정 서울양재초 교사, 임현정 경기 과천초 교사, 조명희 경기 통일초 교사 △입선=곽우은 대구 구남보건고 교사, 김민자 경남 성산초 교사, 문정순 대구장동초 교사, 송병현 경기 문산고 교사, 이선민 강원 사천초 교사, 이진희 경기 한국관광고 교사, 정진권 전북 전주한일고 교사, 지혜성 서울신흥초 교사, 초록휘파람(팀) 경남 가야초, 행복도시(팀) 경기 숭신여고 ◇학교 △대상=서울 장월초 △최우수상=대구 동곡초, 서울 연희초, 경남 성산초 △우수상=경남 삼계초, 경기 통일초, 대전문지중, 서울 양재초, 인천 만성중
드디어 수능시험이 끝났다.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학부모와 학생들은 가채점한 원점수로 대입 상담을 벌써 요청한다. 그래서 발 빠르게 제공한 입시 기관의 배치표를 보고 미리 상담해주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가채점한 원점수만으로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상담해주는 것은 위험하다. 원점수의 총점은 동일해도 막상 수능 성적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다르다. 대학은 수능의 표준점수․백분위를 활용하는데 이는 난이도와 응시생 수를 바탕으로 영역별 평균, 표준편차, 성적 누적 분포 등을 전제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1월 27일에 발표하는 수능 성적 전에 제공하는 사설 입시기관 자료는 추정일 뿐 정확한 자료가 아니다. 더구나 사설 입시기관의 배치표는 각 대학 별 수능 성적 반영지표, 수능 영역별 가중치에 의한 대학별 환산 점수, 탐구 영역 변환 표준점수, 정시 모집인원의 변화,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 경쟁률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점수로 대학을 서열화한 것에 불과하다. 정시모집은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들이 경쟁하므로 미미한 점수 차로 합격․불합격이 좌우된다. 그러므로 가채점 점수에 기반을 둔 사설 입시기관 자료로 성급히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다음의 두 학생의 경우를 보자. 원점수 상의 총점은 이〇〇 학생이 김〇〇 학생보다 9점이나 낮지만, 백분위 상으로는 오히려 4점이나 높다. 이러한 점수 역전은 수능의 영역별 난이도 차, 응시생 수의 차이 때문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19일~24일이므로, 수능 성적이 발표된 이후에도 3주 이상 상담이 가능하다. 그러면 이 시기에 고3 교사가 무엇을 상담해줘야 할까? 시급히 상담해줘야 할 것은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11월 11일~15일에 모집하는 수시 2회차 지원 여부이다. 이런 상담에는 수능 최저학력 충족 여부가 관건인데, 이때는 가채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고3 교사와 진학부장은 더욱 정확한 자료를 얻기 위해 입시 설명회에 참가해 학생의 점수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수시모집 합격자에게는 수시모집 등록일(12월 9일~11일, 미등록충원 등록마감일 12월 17일)을 놓치지 않게 당부해야 한다. 등록을 안 하면 수시 불합격뿐만 아니라 정시모집은 물론 추가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일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산업대 포함. 특수목적대는 예외). 이밖에 학교가 학생에게 해줘야 할 것은 학생이 대학 졸업 후 진로까지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좋다면 문과 학생은 무조건 경영학과, 이과 학생은 의과대나 생명과학부로 결정하는 도그마에서 벗어나게 하자. 미래의 유망 직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 직업이다. 각 대학은 특성화 또는 육성하는 학과가 있다. 또 기업과 대학이 계약을 체결해 기업의 필요 인원을 양성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도 있다. 이런 다양한 대학 정보를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정시모집 전까지 관심 있는 대학 또는 학과 홈페이지를 방문해 지원자격, 재학 중 각종 특전과 의무사항, 선발방법,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등을 파악하는 숙제를 내주자.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연구정보원이나 커리어넷의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의 직업 흥미, 가치관, 적성 등도 진단하도록 하는 것도 이 시기에 고3 교실에서 해야 할 일이다.
경기교총 직능조직 총회 개최 등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2일 경기교총 회장단 및 시·군교총 회장과 함께 ‘경기도 시·군교총회장 워크숍’을 실시하고 시·군별 주요 신규 회원 확보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장병문 회장은 교총의 주요 사업들을 설명하며 “문화공연 관람 행사, 회원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각종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신규 회원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총은 5일 개최한‘제168회 이사회’에서 교육공로자 표창 규정, 교권사건침해사건 소송비보조 규정, 2013년 추경안 등을 심의하고 2014년도 예산안 작성, 내년도 경기교총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임승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2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2013 KERIS 교육정보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교육정보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전략’을 주제로 민·관·학계의 전문가들이 최근 현황과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최상한 경기 광주매곡초 교장은 6일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광주매곡초는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이 주관하는 유네스코 유산 이해확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박인화 서울재동초 교장은 8일 교내 강당에서 ‘제1회 동문 및 지역어른 국어사전 기부행사’를 연다. 동문 16명과 지역 주민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전활용 교육을 통한 어휘력과 독해력 향상, 인성 교육을 위해 마련됐다.
박영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은 4~7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세계은행과 함께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고등직업교육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우리나라의 우수 직업교육훈련 사례를 소개하고 8개국 전문가 30여 명과 각국 고등직업교육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오이수 경기 팔탄초 교장은 지난달 29일 ‘팔탄초 대방분교-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개발QA팀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번 결연을 통해 삼성전자는 아름다운 학교 벽화 그리기 사업을 시작으로 방과후 재능기부 교실 운영, 학교 놀이터 개선 사업 등 대방분교에 교육지원활동을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김영자 평택교원미술연구회장(홍원초 교장)은 평택교육지원청 상설전시장에서 ‘제14회 평택교원미술연구회展’을 개최한다. ‘아름다운 동행-향기로운 삶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내년까지 연중 열리며 유화, 수채화, 수묵담채화, 서예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준구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충남 천안상업고 교장)은 1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브람스홀에서 ‘제53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원로 회원과 대의원, 이사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대 회장 선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들이 돌아간 운동장은 조용하고앞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다. 우리 학교는 멀리 가지 않고도 가을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쉬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도 떨어지는 은행나무 및에서 예쁜 잎을 찾는 모습이다. 이것이 다 저절로 된 것은 아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된 것은 학교의 시작부터 이 나무가 자라 장차 큰 거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심은 사람의 정성의 결과라 생각한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이 생각난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대추 한 알이 저절로 붉어지고 둥글어질 수 없듯이 우리 아이들의 가을도 부모님의 사랑과 조바심과 애탐과 희생, 그리고 담임 교사의 끊임없는 수고가 곁들여 오늘 가을을 맞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 가을에 아이들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 아이들이 예쁘다. 아이마다 색깔이 다르다. 아이들을 보면서 ‘저 아이들의 모습은 교사의 거울이다’는 생각을 한다. 음악이 좋아질 땐 누군가 그리운 거란다. 바다가 좋아질 땐 누군가 사랑하는 거란다. 별이 좋아질 땐 외로운 증거이고, 엄마가 좋아질 땐 힘든 때이며, 하늘이 좋아질 땐 꿈을 꾸는 거란다. 요즘 같은 시대에 하늘 한번 쳐다보기 쉽지 않은 팍팍한 삶이 우리를 짓누를지라도 눈부시게 푸르른 날을 보는 눈이 열리면 깨달음으로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윤동주 시인도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이라 노래했다. 시인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마치 연못을 들여다보듯이, 아니 책을 들여다보듯이, 아니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이 그렇게 보고 있다. 들여다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은 다르다. 그래야 얼굴도 손바닥도 온몸 가득히 보인다. 그래야 “사랑처럼 슬픈 얼굴-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비로소 보일 것이다. 순이는 어디 있을까. 눈을 떠도, 다시 감아도 순이가 보이지 않는다면 올 가을의 푸르름은 어떻게 만끽할 수 있을까. 삶이란 그리움으로 시작하니 이제 직접 자신의 순이를 찾아야 한다. 찾아서 얼굴을 어루만지고 볼을 쓰다듬으며 손금을 들여다보듯이, 그리움의 벽을 넘어 황홀함의 삶으로 몰입해야 한다. 삶이란 그리움을 넘어야 구체적으로 완성되는 법이다. 자신의 순이를 만나야 한다. 홀로 책을 읽고,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새롭게 서로 포옹하라. 꼭 고개를 들고 눈으로 보아야만 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제 눈이 부시게 하늘을 바라보자. 그리고 눈이 부신 푸르는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내 옆의 아이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같이 생각해 보자. 산소가 가득한 은행나무와 대나무 숲이 연출하는 벤치에 앉아서…
얘들아, 아름다운 천국이 있어 그 천국은 조금 시끄럽고 항상 꽃들의 웃음이 가득하단다. 일 년 내내 예쁜 꽃들의 웃음이 넘쳐난단다. 그곳이 어딘 줄 아니? 바로 바로 현암초등학교란다. 정말? 정말이고말고. 교장선생님 무슨 꽃이 있어요? 너희가 꽃이란다. 행복을 주는 꽃이란 말이야. 저희가 꽃이라고요? 꽃보다 낫지. 아암, 훨씬 예쁜 꽃이야. 교장선생님 저희는 꽃이 아니어요. 아니야. 너희는 웃잖아. 운동장에서 시끄럽게 뛰어놀잖아. 오늘처럼 노래를 들려주잖아. 그건 그래요. 그러니까 꽃이지. 그런데 저는 별로 예쁘지 않은데요. 아니야. 세상 그 무엇보다도 훨씬 예뻐. 왜요? 욕심쟁이 울보도 있는데요. 투정부릴 때도 있는데요. 그건 꿈이 있다는 증거야. 꽃이 꿈을 꾸잖아, 얼마나 아름답니? 그래서 천국이라고요? 그럼! 그런데 말이야 천국에 있는 꽃들을 위해 심부름꾼이 있어야 한단다. 그래야 조금 소란스럽거든 우리 학교는 심부름꾼들이 많아. 교장선생님 우리 학교에 심부름꾼 어디 있어요? 교장선생님도 심부름꾼 신인균 교감선생님도 심부름꾼 너희 담임선생님도 심부름꾼 행정실장님도 심부름꾼 많지? 교장선생님이 심부름꾼이라고요? 그래, 꽃들에게 물주고 가꾸며 보살피고 있으니 심부름꾼 맞잖아. 그래서 천국인가요? 그래, 우리는 천국에서 만났어. 그래서 교장선생님 잘 웃는군요. 아니야, 나는 오늘 조금 슬프다. 왜요? 나는 심부름꾼 되는 걸 그만 둘 것 같아. 언젠가 너희를 떠나거든 심부름꾼을 그만두면 어디 가서 심부름꾼을 하지? 교장선생님, 새로 천국 만들면 되잖아요. 그래, 여기서 배운 걸 가지고 만들어볼게 잘 있어. 언젠가 너희 꽃봉오리 활짝 피워라. 꿈을 이루어야 한다. 그때 나는 멀리서 아주 멋진 너희 꽃을 바라볼게 안녕 해년 우리학교 예술제 무대에 서는데 올해는 시낭송도 있다고 한다. 나는 테너 색소폰, 피아노 반주는 이대은 선생님, 노래는 신인균 교감선생님, 첼로에 박준미 선생님, 플롯에 홍수지 선생님, 시낭송에 이미애 선생님, 그중 이미애 선생님이 낭송할 시를 부탁받아 썼다. 작년 곡은 ‘임이 오시는지’와 ‘애니 로리’였는데 올해 곡은 스코틀랜드 민요 ‘작별’과 ‘섬마을 선생님’ 두곡을 할 예정이다. 아마 내 연주를 마치고 나면 간주 중에 첼로 반주에 맞추어 이미애 선생님 시낭송이 있을 것 같다. 우리학교는 운동장이 활기찬 학교, 예술 활동이 왕성한 우뇌교육을 하기에 매년 예술제를 한다.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하면 발레 약 30명, 바이올린 부 40명, 플롯 50명, 합창 60명, 오케스트라 30명, 스킷 20명 모두 220명 정도가 무대 위에 올라선다. 전교생 1/4 정도가 무대에 올라가는 셈이다. 덕분에 욕설, 왕따 없는 아이, 글쓰기와 책을 많이 읽는 학교이다. 학교 폭력,경찰 데리고 와서 신고 방법이나 연수시키지 말고 이런교육하면 저절로 될터인데.
1. 혼내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들어봐야 합니다. 화부터 내면 아이는 ‘엄마는 싫어. 나만 보면 화를 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대화를 나눈 뒤, 납득시켜야 달라집니다. 아이는 꾸중보다는 칭찬에 민감합니다. 꾸지람을 할 때도 칭찬을 섞에서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꾸중보다는 칭찬을 먼저하고 꾸중과 칭찬의 비율은 1:5가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거듭된 잘못을 다시 해서는 안된다고 강요하기보다는 협조를 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객관성을 갖고 일관되게 꾸짖어야 합니다. 똑같은 행동에도 기분이 좋을 때는 넘어가고 안 좋을 때 혼을 내면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부모에 대한 신뢰도 떨어져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능력도 흐려집니다. ‘기분도 안 좋은데 너까지 보채니? 혼나볼래?’ 감정을 드러내는 꾸중은 아이에게도 상처를 줍니다. 행동을 고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3.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아이는 미숙합니다. 꾸중하는 목적은 바른 습관이나 인성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이 사실을 잊고 혼내기에만 집중하면 무엇이 옳은지 알지 못합니다. 옳고 그름을 깨닫도록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올바른 방향을 일러주어야 합니다. 4. 눈높이를 맞추고 이야기한다. 대화할 상대의 눈높이가 다르면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고 불안해합니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얘기하면 혼내면서도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눈높이를 맞추는 일은 엄마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 귀 기울이게 만들고 잘못된 행동도 고칠 수 있습니다. 5. 긍정문으로 이야기합시다. 동생과 싸우지 마. 울지 마 뚝. 옷, 아무 데나 벗어놓지 마 부정적인 화법은 듣는 사람에게 무력감을 줍니다. 긍정문으로 얘기하면 아이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바른 행동을 하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밥 빨리 안 먹으면 백화점에 데려가지 않는다. → 밥 빨리 먹으면 백화점에 데려갈 게. 와 같이 선택적 긍정문을 쓰면 아이는 엄마가 원하는 행동으로 고치려고 노력합니다. 넌 어쩔 수 없는 떼쟁이야. 이번에도 거짓말이야. 어쩔 수 없구나. 와 같이 거듭된 나쁜 버릇에 대해 아이를 낙인찍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족을 중심으로 집안, 지역 등 연고를 중시하는 사회였다. 그래서 이전에 사회복지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어도 그런대로 사회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회 경제적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문화의 변화가 급속하게 일어나면서 공동체 지표가 나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얼마 전 통계에 의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조사한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 평가에서 한국이 36개국 중 27위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먹고살 만해졌다. 하지만 개인의 삶의 질이나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그와 달리 훨씬 열악하다는 얘기는 많이 알려져 있다. 시민참여 3위나 교육 4위 같은 지표에선 상위권이나 삶의 만족도 26위, 건강 31위, 일과 생활의 균형 32위라는 지표에선 최하위권을 차지하는 조사 결과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우리나라처럼 직장밖에 모르는 아빠와 자녀교육에 목을 매는 엄마, 또 공장의 노예가 된 노동자들이 어디 있을까? 세상살이는 문제 투성이고 이 문제는 누구나 안고 해결해 가야 할 과제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생겼을 때 즉,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77%만이 “있다”고 응답해 OECD 평균인 90%에 크게 못미쳤다고 한다. 국가 순위로는 34위, 터키와 멕시코에 이어 꼴찌에서 세 번째다. 연고를 중시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의심스럽기조차 한다. 학연 혈연 지연으로 얽혀 ‘우리 편’에는 무한신뢰를 보내는 게 연고주의다. 씨줄과 날줄로 촘촘하게 짜인 그 연고의 그물망에서 보통의 한국인은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어느 네트워크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그 누군가에게도 정성을 쏟을 마음이 우러나올 수 없다. 공동체에서 소외되었다는 절망감에 삶의 의욕을 지탱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 가운데는 다문화 가족의 삶도 잊어서는 안된다. “삶이란 그 무엇(일)엔가에 그 누구(사람)엔가에 정성을 쏟는 일이다.” 라고, 경북 봉화에서 평생 농사짓다 세상을 떠난 고 전우익 선생의 산문집 에 나오는 말이다. 정성이란 일방 통행이 없다. 한 쪽에서 다른쪽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여도 머지않아 받은 쪽에서 준 쪽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정성을 쏟을 대상이 있다는 말은 정성을 받을 대상이 있다는 말과 크게 다름이 없다. 그렇게 정성을 주고 받을 대상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간의 행복지수는 높아질 것이다. 공동체 의식은 선진국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다. 휴대폰 팔아서 돈을 많이 번다 해도 어느 골목길 구석진 곳에서 “그건 나하고 상관없는 그들만의 이야기야” 하고 냉소짓는 사람들이 많다면 지속가능한 사회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갈수록 빨라지는 디지털 제국에서 우리 모두는 0과 1의 조합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고개가 모니터 속으로 파묻히고 있다. 인터넷의 화려한 바다에 침묵과 익사가 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21세기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드디어 아들이 제대를 했다.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유학(교환학생)을 준비하겠다고 한다. 진로를 지도함에 있어 말려야 하는건지 장려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집앞에 빤히 보이는 성균관대학교 자연캠퍼스 건물만 애꿎게 여러 차례 카메라에 담는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간 아들. 무슨 생각을 했는지 대학생활에 불만족이다.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에 있는 초중고교를 나와 집 가까운 대학을 가서 세상 보는 눈이 좁다는 것이다. 와, 정말 배부른 소리다. 대학 4년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연관된 대기업에 취직하면 좋으련만 그게 아니다. 부모가 설득하여 타 대학 편입, 휴학, 벤처기업 설립 등의생각을 간신히 잠재웠다.말년 휴가를 나오더니 독립의 결심을 굳혔다.부모 밑이 지루한 모양이다. 일월저수지 건너 엎드리면 코 닿는 거리 학교를 놓아두고 서울 강남에 원룸을 얻었다. 자취하면서 외국어학원에 다니며 유학자격을 얻겠다는 것. 문득, 2년 전 수시합격에 감격하여 흥분된 아들이 전화 목소리가 떠 오른다. "아빠, 나 합격했어!" 그 다음 소리는 감격의의성어로 이어졌다. 캠퍼스까지 거리가 가까워 걸어다니면 건강에도 좋으련만 자전거를 사 달랜다. 빨리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통학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것. 고생은 돈주고 사서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 아들 바로 그 형국이다. 집에서 통학하면 좋으련만 서울에서 다니려 한다. 이번 학기는 그렇다 치고 복학해서도 그럴 모양이다.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부모 몫이다. 월세가40만원이다. 그래도 아들이 미래의 꿈을 위해 원하는 공부를 한다는데 밀어주어야 한다. 지난 일요일 이사를 마쳤는데 무슨 결심을 했는지 여름옷까지 다 날랐다. 좋아하는 피아노도 챙기고 집에 있는 포도주도 몇 병 챙긴다. "너, 술 좋아히지 않는데 왜 가져가니?" "응, 전시용으로 놓고 친구들 오면 한 잔 해야지!" 누굴 닮았을까? 아들이 있어 기쁨도 있다. 논산훈련소에 입대할 때는 혼자 가고 수료식 때는 참석하였다. 늠름한 모습,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군이다. 대전 통신학교 교육 때에는 위문도 갖었다. 대학 때의 전공을 인정 받았는지 가까운 수도군단에 배치받았다. 파견 나간 계양산에 면회도 가서 대화를 나누었다. 부부가 교원이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자녀교육인지 모른다. 닥치는 상황이 모두 새롭다. 조언을 해 줄 사람이 주위에 있어야 하는데 그냥 자식에게 맡겨 놓는다. 딸과 아들 속 썩이지 않고알아서 공부하여 명문대 들어갔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의 고생보다 편한 길을 가길 원한다. 대학 졸업하고 버젓한 직장에 다니면 좋은 배우자도 생기리라. 그러면 자식 낳고 사는 것, 그게 행복이 아니던가? 그러나 아들은 그게 아닌가 보다. 대기업 취직은 답답하다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녀 교육,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처해진 가정 형편에 따라 자식과 부모의 능력에 따라 나가야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도전은 즐겁다' 와 '실행이 답이다'를 강조한다. 도전에 따른 실패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그러나 자식에게는 이것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시행착오를 안타까워 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 정말 잘 자라고 있는 것인지?
칭찬은 고래도 춤출 수 있다고 하여 칭찬만으로 아이를 가르치려고 드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잘했던 못했던 칭찬만으로 가르치면 어떻게 될까요? 세계에서 가장 노벨상을 많이 받은 유대인은 회초리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고 했습니다. 유대인의 회초리는 아이를 때리는 회초리가 아니라 꾸지람이라는 회초리입니다. 칭찬과 꾸중을 함께 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아이는 옳고 그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칭찬 중독에 빠진 아이는 산만하고 버릇이 없습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도 없습니다. 부모라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칭찬과 꾸중에 대해 고민합니다. 하지만 칭찬과 꾸중에도 기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천하는 부모는 별로 없습니다. 자녀 교육을 잘하는 부모, 칭찬과 꾸중, 어떤 기술이 있을까요? 칭찬의 기술 1. 아이가 얻은 결과나 재능 보다 하고 있는 과정을 칭찬해야 합니다. 넌 머리가 좋아. (얼굴도 예쁘잖아. 그러니 뭐든지 잘 할 거야.) 1등 했지? 정말 잘했다. (다음에도 1등 해라. 못하면 안 돼.) 이런 칭찬은 결과를 칭찬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열심히 하니까 점수가 잘 나온 거야. 계획은 잘 세웠어. (조금만 노력하면 좋은 점수도 나올 거야.) 이와같이 과정과 노력을 칭찬해야 합니다. 수고를 칭찬하는 것이야말로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끕니다. 2. 칭찬거리가 생길 때 바로 칭찬한다.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는 가급적 즉시 칭찬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 기분이나 형편이 좋아져 칭찬하면 대수롭지 않다고 느낍니다. 원하는 행동의 변화도 생기기 어렵습니다. 또한 눈치만 살피는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또한 분명한 말로 알아들을 수 있게 칭찬합시다. 여러 가지 칭찬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한 문장으로 분명하게 칭찬해야 바람직한 행동이 강화됩니다. 3. 칭찬의 초점을 아이에게 맞춘다. 엄마는 네가 공부 잘하는 맛에 산다. 네가 상을 받아야 우린 행복해. 이와 같이 아이의행동이나 성취 정도에 따라 부모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면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거봐라. 열심히 노력하니까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아이가 느끼는 성취의 기쁨에 맞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4. 지나친 기대는 피합시다. 넌 서울대학교에 합격할 거야 넌 무조건 성공할거야 지나친 기대를 담은 칭찬은 부담을 줍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능력 이상의 것을 강요하다가 실행이 안 되면 자신감을 잃어버립니다. 자존감도 낮아집니다. 5. 비교하는 칭찬은 안 한다 형보다 똑똑해 옆집 철수보다 머리가 좋아 비교하는 칭찬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비교대상이 되는 사람을 무시하게 만듭니다. 넌 수학을 잘하지만, 형은 미술을 잘 해. 각자의 장점을 살려 같이 칭찬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실험과 관찰을 통해 인간의 뇌를 좌우로 구분하고 각기 다른 역할이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뇌를 굳이 좌뇌와 우뇌로 구분하여 설명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감성을 지배하는 뇌의 발견이다. 즉 우뇌가 감성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우뇌적인 감각이 발달되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우뇌적인 감각이 발달되어 있는 사람의 특성은 타인의 감정을 읽고 반응하는 능력이 남다르다. 예를 들어 밖에서 놀다가 들어온 아이가 하는 말 “밥 먹지 않을 거예요.” 좌뇌 엄마는 이렇게 생각한다. ‘넌 배가 불렀구나. 밖에서 뭘 먹었지?’. 그러나 우뇌 엄마는 ‘얘가 밥 먹지 않겠다고? 심기가 불편해서 그럴 거야.’, ‘얘가 밥 먹지 않겠다고? 바쁜 일이 생겨서 그럴 거야.’ 이렇게 해석한다. 즉 우뇌 엄마는 아이의 정서나 감정을 읽는 능력이 높다는 것이다. 그 대신 좌뇌 엄마는 아이가 한 말뜻에 중심을 두고 해석한다. 그래서 배부른 사실에만 관심을 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치면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정확해서 점수가 높다. 산업사회 사대에서 필요한 인재는 좋은 대학 출신, 점수가 높은 사람, 자격증을 많이 딴 사람을 골라서 썼다. 이른바 좌뇌형 지식근로자를 선호한 것이다. 그러나 지식 정보화 사회, 후기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이러한 사람들이 일군 업적에 물음표를 던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생산성만 중시되는 사회가 변했다. 많이 만드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대신 창의력과 디자인이 중시되는 사회가 되었다. 스마트폰의 발명이 그 예이다. 애플사에서 만든 휴대전화기 정도 성능을 가진 전화기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작고 가벼운 전화기’, 둥근모서리 같이 디자인이 중시되는 전화기, 그리고 ‘애플’이라는 상표라는 인식은 누구도 쫓아올 수 없는 가치가 되었다. 사람을 읽는 능력, 디자인과 창의를 생각하는 가치가 기업의 가치로 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우뇌형 인재라고 한다. 구성원들의 리더십과 도덕적 가치도 필요해졌다. 아무리 학력이 좋고 좋은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해도 조직의 팀워크를 해치는 사원, 고속 승진된 핵심 간부가 회사 기밀을 빼내어 경쟁 회사에 팔거나 새로운 경쟁회사를 만드는 일, 사회적 비난이나 칭찬 등에 민감한 정보사회 환경 등이 도덕적 가치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건강하고 풍부한 감성을 가진 사람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대기업이 문과출신 인재 채용을 늘린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창의적이고 감성을 중시하는 인재는 문화 예술에서도 나타난다. 스포츠, 문화, 예술 등 한류 열풍도 결국 정신적 의미를 창조하는 능력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광고와 상품 세일즈 능력도 산업사회 배고픔을 해결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적 트렌드를 읽는 능력, 상대방의 마음을 감지하는 능력에 있다. 다음으로 융합의 시대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융합의 시대로 들어섰다. 최근 ‘드림소사이어티 시대’(꿈의 시대) 혹은 ‘하이 컨셉의 시대’(고부가 가치 기능의 시대) 라고 부르는 사람이 생겨났다. 감성적, 정신적 의미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의 시대라는 뜻이다. 이러한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융합교육이 필요하다. 지식을 생성하는 능력보다 생성된 지식을 이해하고 찾아 결합하는 능력이 훨씬 효율적인 시대로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융합의 기술을 갖춘 이른바 융합형 인재일 것이다. 융합형 인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융합형 인재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경쟁력이다. 예를 들면 ‘해리포터’라는 이야기 하나의 동화는 책이나 글로 생기는 이익보다 영화, 광고, 완구, 패션 등 파생어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가 더 크다는 뜻이다. 따라서 스토리나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발명품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융합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노력해야 하겠다. 1) 기능만으로는 안 된다.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2)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안 된다.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단순한 지식 전달에서 스토리 전달로) 3) 집중만으로는 안 된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통합 능력) 4) 논리만으로는 안 된다. 공감이 필요하다. (유대, 배려 필요) 5) 진지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놀이도 필요하다. (웃음, 게임, 유머 등) 6) 물질의 축적만으로는 부족하다. 의미를 찾아야 한다. (정신적 만족감) 결국, 융합형인재도 감성과 창의성이 풍부한 우뇌적 사람이 될 때 가능한 것이다.
요즘 역사 교과서로 인하여 나라가 시끄럽다. 좌편향 우편향 논란에 정치인들까지 개입하면서 무엇이 흑이고 무엇이 백인지 교사와 학생들은 무론 온 국민들까지 짜증나게 하고 있다. 교육에 관해서는 교육부에 그 책임과 역할을 맡겨야 함에도 유독 교육에는 모든 사람들이 말이 많은 것이다.우리는 지금까지 일본이나 중국의 올바른지 못한 역사관을 맹비난하면서도 장작 우리의 역사교육에 대해서는 좌우를 가리지 못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사는 사실을 바탕으로 진실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역사인식으로 후세에게 바른 교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우리 자신들이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고 좌우를 따지는 일은 정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학자들 간에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세계 유일의 한 민족임을 그토록 자랑하는 우리가 이러한 역사적 이념 갈등으로학생들의 역사의식을 혼란하게 하는 중요한 교과서를 놓고 대립하는 자세는 그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이러한 역사 교과서 집필 문제에 대해 교육부가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의 수정·보완 권고사항을 전격 발표했다. 교육부는 수정 권고를 따르지 않는 출판사에 수정명령 등 행정권까지 강경하게 선언했다. 이에 대부분의 교과서 집필진은 교육부의 수정 권고에 따르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말 한심한 일이다. 무엇이 국익인지도 반드시 되돌아 봐야 한다. 교과서로 인하여 한번 잘못된 역사의식은 다시 고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관도 의식해야 한다. 한국사의 사실 오류, 표현·표기 오류, 서술상 불균형, 국가정체성 왜곡할 수 있는 내용이 실린 교과서는 반드시 수정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집필진의 사명감이며 책임 있는 학자나 교육자의 자세이다. 그런데 더 한심한 것은 이러한 우리의 역사에 대해 정치권의 진보나 보수가 왜 필요한가. 그리고 이러한 소중한 역사 교과서를 교육부가 애초부터 검정교과서로 채택한 점도 잘못이라는 생각이다. 한국사는 우리의 역사이니 만큼 양심적이고 균형감 있는 역사학자를 집필진으로 국정 교과서로 환원하는 것이 지금의 논란을 잠재우는 일이며 학생들에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일이다. 역사는 우리의 과거 모습이며 또한 미래의 한국인의 얼굴이다. 한번 잘못된 우리의 역사의식과 모습은 다시 고치기 어렵다. 지금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아 더 이상 좌편향 우편향을 따지고 싸울 것이 아니라 우리 역사의 분명한 사실관을 바탕으로 올바른 시각으로 보고 평가해야한다. 따라서 정치적, 종교적 중립과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미래지향적인 한국인의 역사의식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역사교육이며 올바른 사관이다. 또한 후세대에 대한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우리의 태도인 것이다.
경북 김천 봉산면에 위치한 봉계초는 특수학급을 포함한 7학급 전교생 54명이다. 2010.09.01 공모교장으로 부임한학교장은 The First and Best를 지향하는 봉계교육이라는 명제아래 2013.11.6일 현재 3년 6월여 동안 학교를 경영하고 있다. 해마다 봉계가족 1박2일 가족캠프를 운영, 화합의 시간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11월에는 학교 마다 하는 학예발표회를 과감히 버리고 교육실적보고회라는 이름으로 1부는 학교장이 직접 학부모에게 교육 실적 보고를 하고, 2부에는 종합학예발표회를 하며, 3부는 전시회를 가지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봉계초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혼성 4부 합창단을 만들어 학예발표회에 특별출연하기로 결정하였다. 시작은 교감과 교무의 밀담에서 시작되었으나, 그 내용이 너무나 좋게 받아들여졌다. 평소의 학교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10월 초 부터 매주 월, 수, 금요일 15:30분에 2학년 교실에 모여 합창연습을 하고 있다. 테너에 교장, 교감, 연구부장이, 베이스에 교무부장, 초임 남교사가 맡고 있다. 소프라노에 여교직원 6명이 알토에 여교직원 5명이 포진하고 있다. 모두가 출장이나 외출을 하더라도 합창시간에는 참여하는 것이 의무 아닌 의무가 되어버렸다. 성당에서 성가대 단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한 50대 중반의 세련된 30대 같은 여선생님을 지휘자로 모셨다. 피아노 반주자를 물색하던 중 교무행정사가 재주가 있어 동참하게 되었다. 학교장은 연습시간 5분전에 항상 음료수 박수를 한통 들고 교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열심히 연습에 참여하는 것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합창곡으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와 '우산속의 요정'으로 정하였다. 평소 교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교장선생님은 직원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였으나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안심을 하기도 하였다. 이런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도 “선생님들이 노래를 한다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있나라는 마음으로” 춤과 노래로 11명의 학모들이 학예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교장도 바로 응답하여 의상과 연습장소를 지원하기로 약속을 하며 격려하였다. 요즘 학교현장이 어렵다고들 한다. 실제로 어렵다. 학교와 학부모가 적대감을 가지고 사소한 일이 큰일로 변형되어 부딪치기도 하여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실정인 곳도 방송으로 접하고 직접 목도하기도 한다. 봉계초는 학교장이 바르게 교육을 하도록 여건조성을 하고 교직원들은 그 방침에 적극 동참하여 실천하고, 학부모는 학교 뜻에 따라주는 미덕을 보일 때 11월 22일 화합의 메아리가 봉산면의 울타리를 넘어 전국으로 울려 퍼질 것이라 확신한다. 1년이라는 시간은 어찌되었던 흘러간다. 하지만 그 시간의 가치의 무게는 교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부터라도 교육가족 모두 화합과 밝은 미래를 지향하는 교육자,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혼성 4부 합창을 하여보자!
오늘은 수능시험을 치는 날이다. 최근 들어 가장 좋은 날씨다. 따뜻하다. 바람이 없다. 간밤에 뿌린 비로 깨끗하다. 뒷산의 황금 들꽃은 코끝을 자극한다. 1,2학년 학생들은 열심히 운동장에서 공을 찬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자기의 실력을 유감없이 잘 발휘했으면 한다. 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구수한 느낌이 난다. 지루하지 않다. ‘양반전’도 그러했다. 양반전에 나오는 몰락하는 양반에게도 배울 점이 많았다. 성품이 어질었다. 덕망이 높았다. 밤낮으로 글 읽기를 좋아했다. 위, 아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양반이라면 으레 오경(五更)이 되면 일어나 등잔을 밝히고 글을 읽는 것, 국을 떠먹을 때 훌훌 소리 내지 않는 것, 아내를 때리지 안 되는 것, 기물 파손을 안 하는 것, 노비에게 상스러운 욕설 안 하는 것, 돈 노름 하지 않는 것 등은 꼭 배워야 할 것들이었다. 하지만 모자라는 점도 있었다. 살림이 군색해 해마다 관가에서 빌려 주는 환자(還子)를 타다 먹었다. 빚이 천 석이나 되어도 갚지 않았다. 이게 흠이었다. 나라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아내까지 남편인 양반을 욕하게 되었다. 작가는 차라리 상놈 소리 들어도 배부르고 등 따뜻하고 풍족하고 유족한 삶을 사는 것이 좋아 보였다. 인색하지 않고 남에게 베풀고, 남의 딱한 사정 돌봐주고, 비천한 것 미워하고 존귀한 것 숭상하는 이런 사람이 진정 양반이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상놈은 양반 보면 굽실거려야 하고, 엎드려 절해야 하고 설설 기어야 하니 부끄럽고 창피하다. 가난해도 언제나 존대를 받으며 평화롭게 지내는 양반과 달리 부해도 하대를 당하고 천하게 살아가고 말(馬)을 한번 거들먹거리며 타보지도 못하는 차별적인 생활이 못마땅했다. 대신 빚을 갚아주고 양반 자리까지 사게 된 부자에게 사농공상(士農工商) 모두 불러놓고 ‘양반 증서’ 만들어주고 인을 찍어 양반노릇 하도록 공식 인정을 하였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달아나 버렸다. ‘양반 증서’를 보니 양반의 형식적 조건, 겉치레, 권리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치질은 두어 번만 고상하게 하고, 손에 돈을 쥐지 말고, 쌀 시세를 묻지 말고, 밥상을 대할 때 의관을 갖추고, 할 일 없이 앉아 있을 때에는 아래 위 이빨을 마주쳐 딱딱거려야 하고, 뒤통수를 자근자근 두드려야 하고...등은 사라져야 것들이라고 여겼다. 또 방 안에는 노리개로 기생이나 두고, 선비가 군색하여 낙향을 할지라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이웃 소를 빌려 자기 논밭을 먼저 갈게 하고, 동리 사람들로 김을 매게 하고 양반을 업신여기고 말을 듣지 아니하면 코에다 잿물을 뿌리고... 등도 뿌리 뽑아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양반은 정말 도둑놈과 같았고 자기도 양반이 되면 도둑이 될 것 같아 부자는 양반 되는 것 포기하고 달아난 것이다. 생산적인 사람, 실질적인 사람이 비생산적이고 허례허식 좋아하는 이보다 낫다. 형식보다 내용이 더 낫다. 교육은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