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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새롭게 떠오르는 면접, 완벽하게 공부합시다 합격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과거에는 채용과정의 형식적인 통과의례 정도라고 생각했었지만, 최근에는 최종 면접 과정에서 상당수의 지원자를 탈락시킬 정도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직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원이나 교장·교감 승진을 앞둔 교원이 선발 절차에 따라 마주해야 하는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매우 고민이 되는 부문이다.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을 부각시키거나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면접 시작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당황해서 면접을 망쳐버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필자는 면접을 대비하는 동료나 선배의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면접을 대비하는 마음가짐과 최근 면접의 경향, 면접의 종류에 따른 대응 요령과 실전 연습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1. 심층면접 연습에 앞서 지난 호 심층면접 관련 글에서는 각 교육청에서 2차 시험으로 치러지는 심층면접을 이해하는 내용을 살펴보았다. 면접을 사전에 준비하는 법과 문제 유형별로 예상문제를 만들어 면접의 실전에 임하는 내용까지를 담았다. 이번 호에서는 실제로 문제에 접근하는 태도와 면접 답변 시 유의사항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실제 문제에 답변하는 내용을 연습하려고 한다. 면접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정순왕후 간택 일화를 지난 호 서두에 적었다. 정순왕후의 답변 내용은 합격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두고두고 마음에 담았다가 자주 꺼내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면접관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하는 답변이기 때문이다. 또한 면접관보다 더 앞서 왕후라는 자리에 대한 자격과 가치관이 답변에 다 담겨있기도 하다. 때로는 너무 정답을 의식한 답변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의식적인 답변 속에 진심을 담으면 된다. 면접장에서는 답변 안에 진심과 가식이 섞여 있을 수밖에 없다. 면접관도 그런 방식으로 답변하는 과정을 다 거치고 그 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 마음을 이해하고 있고, 어느 정도는 응시자의 입장을 감안해서 답변을 듣곤 한다. 그러나 지원자의 답변하는 태도·용모·말투 등 그 어디에서 묻어나오는 70~80% 이상의 진심이 표현된다면 20~30%의 가식은 매력과 애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지난 호에 이어서 면접 시 유의사항을 더 살펴보자. 가. 명확한 관점을 세워야 면접 유형을 앞서 인성 및 교직관, 교육현장의 사안 관련, 교육청의 정책 등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하였다. 이중 교육현장 사안은 교육전문직으로 업무를 수행할 때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사안, 함께 하는 작업 활동 시 생기는 의견 충돌,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사안에 대한 처리나 지원활동을 교육청이나 장학사 입장에서 교육방향과 정책에 맞게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묻는 문제이다. 이때 문제는 매우 다양한 사안이고 대상도 교사·학생·학부모·학교관리자·지역사회·일반인 등 서로 얽혀 있을 수 있으나 명확한 관점을 세워서 생각하면 답을 정형화할 수 있다. [PART VIEW] 예를 들면 아동 간의 학교폭력 사안이 확대되어 교사와 학부모 간의 의견충돌로 비화되었을 때 지역청의 담당장학사로서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이라면 ▲사안에 대한 양쪽 입장 조사, ▲법 규정 살펴보기, ▲업무 매뉴얼에 따른 절차 준수, ▲문제해결 지도 조언, ▲사후 관리 등으로 법규상 처리 절차 등을 숙지하면 유사한 사안에 대하여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이나 개선책을 제시할 때에도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법령이나 절차적인 시스템 정비,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등으로 관점을 세워 답안을 정형화할 수 있다. 모든 문제의 답변을 이러한 상황에 맞게 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관점을 유형화 또는 세분화하여 답변할 수 있도록 연습하자. 나. 문제를 잘 읽고 빠뜨리지 말아야 논술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면접 질문에는 예시를 제시하면서 그 글을 읽고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그냥 간단하게 어떠한 상황이나 사례를 몇 가지 말하라는 간단한 문제도 있을 수 있다. 또 어떠한 정책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 사례를 말해보라 하기도 한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문제지를 읽으면서 답할 내용에 밑줄을 긋거나 표시하여(필기구를 사용할 수 있을 경우) 빠지지 않고 답변해야 한다. 잘 모르는 문제라거나 당황하여 문제점은 제외하고 개선점만 말하거나 세 가지를 말해야 하는데 두 가지만 말한다면 그 내용이 가장 정답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가짓수를 채우지 못하여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다. 짧은 문장으로 끊어서 간결하게 두괄식으로 논지를 먼저 말하고 2~3문장의 논거가 이어지면 좋다. 만약 문제가 깊이 있는 생각보다 많은 수의 논지를 단순하게 나열하기를 원한다는 판단이 들면 논거 없이 논지만 나열해도 된다. 예를 들면 여러 개의 신문기사 내용을 주고 이 글을 읽고 교육적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 혹은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물을 경우에는 해당하는 기사 내용 중 교육과 관련한 내용을 단순히 많이 나열하는 것이 좋은 점수로 연결될 것이다. 이는 평소 사회를 교육적으로 바라보는 관점과 순발력·빠른 상황판단력·비판력·창의성 등을 평가하는 문제일 수도 있다. 그렇지 않고 어떤 사항에 대해 깊이 있는 응시자의 생각을 답해야 할 때는 두괄식으로 논지를 이야기하고 그 논거를 첫째, 둘째, 셋째 등 몇 가지로 나누어서 열거한다. 이때도 한 가지 이유를 중언부언 장황하게 하지 않고 간결하게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라.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인 시사점 찾기 평소 이슈가 되는 내용을 교육과 연관 지어서 정리한다. 시사적인 내용은 출제 빈도가 높기 때문에 준비기간 동안 언론에 눈과 귀를 열어야 한다. 다양한 자료 분석을 통해 미래사회 변화를 예측하고 교육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교육관련 도서에서 시사점을 찾아도 좋다. 이때에는 기사의 댓글을 잘 읽어보고 글 내용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이유를 보면서 타인의 생각을 비교할 수 있고 이를 정리하면 나의 논거 정리에 매우 도움이 된다. 2. 심층면접의 유형별 실제 연습 가. 인성 및 교직관 관련 유형 [예시문제] 자신의 좌우명이나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또 그 이유는? 답변 tip 이런 정답이 없는 질문은 색다른 답변이 평범한 답변보다 훨씬 유리하다. ‘성실’이나 ‘자아실현’, ‘행복’, ‘사랑’과 같은 뻔한 키워드는 같은 맥락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계속 반복해서 듣는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식상할 수밖에 없다. 이와 비슷한 예제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이고 그 이유는? 이라는 질문에 많은 응시자가 ‘부모님’이라고 답변하는 경우이다. 틀리고 맞고 가 아니라 존경하는 인물이나 인생의 멘토로 부모님을 거론하는 것은 경험치가 얕고 사회성이 부족해 보여 아무런 특징 없이 그냥 잊힐 수도 있다. 거창한 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 질문이기에 큰 부담 없이 답변하되 색다른 표현을 찾는 것이 좋겠다. 존경하는 인물을 묻는 질문은 교직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존경의 대상이 누구냐를 묻는 질문이 아니라 왜 존경하는지, 자신의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면접관이 궁금한 진짜 이유이다. 부모님이나 누구나 다 아는 위인보다 함께 활동하는 봉사단체에서 봉사하는 인물을 보며, 자신의 봉사활동에 대한 교훈을 얻고 있다든지, 학교밖 청소년을 돕는 교육활동 선배를 존경한다든지, 어려운 환경이었던 고3 때 진로를 선생님으로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 고3 담임선생님이라든지, 사회적으로 알려졌거나 유명세를 타는 분이 아니더라도 교육자로서 인생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된 인물을 답하는 것이 신선하다고 하겠다. 좌우명이나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의 키워드도 꼭 거창하거나 많이 알려진 말일 필요는 없다. 그저 교사로서 생활하면서 꿈을 잃지 않고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그런 말이면 된다. ‘기회’, ‘도전’ 등을 키워드로 하여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여 보고 응시자가 되어 말해보자. 나. 교육현장 사안 관련 [예시문제] 학교에서 교육활동 중 행정실 직원 또는 교육공무직원과 주로 발생하는 갈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말하시오. 답변 tip 학교현장의 갈등상황을 어떠한 관점으로 혹은 직접적인 경험을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알아보려는 문제로 교육전문직으로서 일어나는 의견충돌이나 그로 인한 대내외적인 인간관계를 어떻게 형성해 나가는지,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려는 질문이다. 갈등상황은 교원과 일반직공무원과 교육공무직은 우선 적용하는 법이(교육공무원법·공무원법·근로기준법) 모두 다르고 학교의 업무가 교원과 일반공무원·공무직 업무로 명확하게 구별되기가 어려워 업무분장에 대한 갈등이 일어나기가 쉽다. 특히 새로 중요하게 부각되거나 신설되는 업무인 경우 누가 업무의 책임을 소지하는지에 대한 갈등과 업무협조가 지연되거나 누락되는 경우, 또는 개인적인 업무 성향이 맞지 않을 경우 갈등이 생기게 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이나 전해들은 사례를 열거한다. 해결방안은 갈등으로 제시한 상황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당 직원에게 적용되는 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여 상대방의 불만이나 주장을 먼저 이해하는 것, 학교 차원의 업무 문제라면 학교라는 조직의 대원칙을 정하는 것, 원칙을 벗어나거나 새로운 문제일 경우 다수의 교직원협의를 통해 해결하거나 책임자인 관리자가 상호의견을 조율해서 최종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상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고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고 상대를 설득하는 등의 결어도 좋지만, 대화와 타협이 이미 안 된 상황에서 발생하는 갈등상황이므로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은 누구나 하는 통상적인 답변일 수 있어 매력적이지 않다. 또한 결어에서는 갈등사항 이후 초기 대응이나 예방책으로 상대방과의 래포 형성을 통하여 학교의 교직원은 궁극적으로 학생교육을 공동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인식 개선을 통하여 업무 갈등을 개선한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를 통해 잘 해결하였음을 말함으로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좋겠다. 유사문제로 일반직과 중등·초등·교육공무직과 함께 근무하는 교육청 조직에서의 갈등이나 시민단체나 학부모 업무와 관련하여 갈등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묻는 물음에도 답변을 정리하여 보자. 다. 교육정책 관련 유형 [예시문제] ‘체험·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실천 사례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학사로서 인성교육 지원방안에 대해 논하시오 답변 tip 서두에는 인성교육이 학교 교육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해당 교육청에서 제시하는 인성교육계획에 의거한 인성교육 목표나 캐치프레이즈를 언급하며, 그에 따른 응시자 근무 학교의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언급한다. 이때, 최근 뉴스 중 인성교육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사례로 자연스럽게 시작해도 틈틈이 관련 정보를 교육에 접목시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본론에는 사례 제시와 지원 방안을 언급하는데, 사례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원 방안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체험과 실천의 인성교육 경험을 말하고, 그에 대한 지원을 언급해야 한다. 프로젝트 학습으로 마을에 있는 양로원을 방문한다거나,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는 등 학교나 학년 단위 또는 학급 단위의 사례를 제시한다. 지원 방안으로는 체험·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시행함에 있어서 단위학교 차원에서의 어려움을 언급하고, 그에 따른 지원 방안을 제시한다. 컨설팅을 통한 학교 지원이나 교원학습공동체 지원으로 실천 중심의 자원 목록을 제공하거나 또는, 우수사례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거나, 홍보를 통해 평가와 환류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사례와 연결하여 제시한다. 이때는 거창하고 새로운 지원 방안보다는 사례에서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과 연계하여 답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어에서는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높은 창의력이나 학업 성취에 앞서 인성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이러한 인성교육이 학교 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함과, 이에 어려움을 느끼는 교사들에 대한 지원이 장학사의 임무임을 강조하면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3. 연습에 더하여 앞의 문제를 빈 답안에 정리하고 연습할 때에는 아래의 답변 tip을 먼저 보지 말고 혼자서 직접 해 본 후 참고로 보자. 미리 보면 자신의 생각이 잘 길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공부하다 보면 스스로 알 수 있다. 빈 답란에 말할 핵심어를 먼저 적어보자. 서두(Opening)에, 본론(Body)에, 결어(Closing)에 어떤 핵심어가 필요한지 구상 시 빠르게 판단하고 빼먹지 않기 위함이다. 문장으로 적지 말고 핵심어만 적어서 구어체로 문장을 만들어 대답을 이어가는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말의 군더더기를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해당 교육청의 기출문제나 스터디 팀에서 뽑은 예상문제를 제시하고 3분 내외의 시간에 맞춰 면접 형식의 답변을 수시로 해 보자. 팀원끼리 같이 해 보면 서로의 생각과 표현법을 배울 수도 있고, 소리 내어 직접 말해 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스터디에 대한 부담 중간 중간에 쉼표처럼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서 ‘즐겁고 행복하게 수학활동을 하자’는 뜻의 ‘S·M·I·L·E 활동’ 중 ‘의사소통 협력활동’과 ‘ 조작활동’ 수업내용을 소개한다. ‘의사소통 협력활동’은 친구들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더불어 배우고 학습하기’ 위해서 하브루타 학습법, 토의·토론학습, 서로 질문하고 답하기 등의 수업방법을 사용했다. ‘조작활동’에서는 ‘직접 만지고 조작하는 활동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다양한 도구를 활용했다. M _ 의사소통 협력활동으로 성장하는 수학수업 ● 의사소통 협력활동 전개 ● 의사소통 협력활동 수업의 실제 M1 _ 친구 가르치기 하브루타로 수력 up! 1) 단원 _ 6. 곱셈(1학기) 2) 학습 주제 _ 몇의 몇 배를 알 수 있어요(5/10)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친구 가르치기 하브루타로 의사소통 협력학습) 4) 수업의 흐름 [PART VIEW] 5) 수업 속으로 M2 _ 문제내기 활동으로 수력 UP! 1) 수업의 흐름 4) 수업 속으로 M3 _ 수학 용어, 기호, 그래프 활용으로UP! 1) 단원 _ 3. 덧셈과 뺄셈(1학기) 2) 학습 주제 _ □의 값을 구하기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수직선을 활용한 의사소통 협력학습) 4) 수업 속으로 M4 _ 수학적 아이디어 표현으로수력 UP! 1) 단원 _ 2. 곱셈구구(2학기) 2) 학습 주제 _ 5의 단 곱셈구구를 알 수 있어요.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수학적 아이디어 표현으로 의사소통 협업학습) 4) 수업 속으로 M5 _ 수학 토의로수력 UP! 1) 단원 _ 2. 도형나라(1학기) 2) 학습 주제 _ 함께 사는 도형 나라를 만들 수 있어요(8-9/11)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토의로 의사소통 협업학습) 4) 수업 속으로 조작활동으로 성장하는 수학수업 ● 조작활동 전개 ● 조작활동 수업의 실제 I1 _ 교구 구비 1) 1학기 2) 2학기 I2 _ 교구를 활용한 활동 전개로 수력 UP! 1) 단원 _ 1. 세 자리 수(1학기) 2) 학습 주제 _ 수모형으로 세 자리 수를 익혀 보아요.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교구를 활용한 조작학습) 4) 수업 속으로 I3 _ 자투리 시간 활용으로수력 UP! I4 _ 생활 속 수학 교구의 발견 및 활용으로 수력 UP! I5 _ 놀며 조작활동으로수력 UP! 1) 단원 _ 5. 분류하기(1학기) 2) 학습 주제 _ 기준에 따라 분류하여 셀 수 있어요.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놀며 하는 조작학습) 4) 수업 속으로
이제 만 9살이 되는, 3학년 딸아이 역시 학교 가기 싫어하는 것은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다. 그런 모습을 보면 ‘엄마가 좋은 학교 만들려고 얼마나 노력하는데!!’하는 생각에 내심 괘씸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그래도 유독 학교 가길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그날은 바로 과학시간이 들어 있는 날. 왜 과학시간이 좋은지 물어보았다. “시연아, 과학시간이 왜 좋아?” 이유는 간단하다. “과학실에 갈 수 있으니까. 신기하고 재밌는 걸 만들 수 있으니까.” 조금은 허탈하기도 하고 ‘역시 아이들이란 재미만 있으면 되는 건가?’라는 생각에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과학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소망을 품어 보기도 한다. 모든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걸 즐거워할 순 없을까? 과학시간이 의미가 있으려면? 모든 교과와 앎이 의미가 있으려면 삶과 연계가 되어야 함은 당연하고, 이는 지난 호에 이미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과학시간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의미 있게 할까? 어떻게 수업으로 구현 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과학의 단원 내용 재구성에서 찾았다. 2015 개정된 과학교과서는 단원 내 차시별 주제가 질문으로 되어 있어 신선한 느낌은 들지만, 질문 내용과 주제는 그다지 흥미와 관심을 주지 못한다. 그저 학습목표를 질문형 문장으로 고쳤다는 느낌만 들 뿐이다. 그래서 생활 속 소재 중 각각의 성취 기준과 학습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을 뽑아 대략 7개의 주제로 묶어 보았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PART VIEW] ● 5학년 1학기 과학 2단원 재구성 계획 어떻게 수업에서 구현할까? 재구성된 수업 중 3주제(라면의 면발이 골고루 익는 이유)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우선 3주제에서는 평소 아이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라면을 소재로 하여 라면의 면발이 골고루 익는 현상에 ‘대류’라는 과학적인 개념을 알아보는 수업으로 구상하였다. 두 가지 실험을 통해 액체에서의 ‘대류’를 이해하고 주변에서 대류 현상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본 차시에서의 실험 계획 및 수행 능력을 평가하였다. 수업의 흐름 ● 출발 질문 _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을 위아래로 섞는 실험을 해본다면?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을 섞으면 어떻게 될까? 라고 물으면 ‘당연히 섞인다’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의 위치를 어떻게 두냐에 따라 당장 섞이는 경우와 아주 서서히 섞이는(그래서 섞이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실험 순서는 다음과 같다. ❶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에 각각 초록색, 빨강색의 색소를 넣는다. ❷ 차가운 물 입구에 유리판을 놓고 뒤집어 따뜻한 물에 놓는다. 유리판을 제거하고 색의 변화를 관찰한다. ❸ 반대로 따뜻한 물 입구에 유리판을 놓고 뒤집어 차가운 물에 놓는다. 유리판을 제거하고 색의 변화를 관찰한다. ❹ ‘색이 섞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색이 섞인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란 질문을 통해 본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한다. ● 전개 질문 활동 1 _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이 만나면 어떻게 될지 실험을 해본다면? ① 전개 질문 :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② 실험 활동 : 교과서 32쪽 실험하기 ③ 실험 준비물 : 알코올 온도계, 비커, 스탠드, 음료수 캔(생수병), 차가운 물, 따뜻한 물, 초시계 ④ 실험 내용 : 출발 질문에서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이 만났을 때의 현상에 대한 실험을 해봤기에 본 실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이번엔 위아래가 아닌 접촉하게 했을 때의 온도 변화에 대한 실험이다. ❶ 교과서 32쪽을 보고 실험주제와 활동을 확인한다. ❷ 활동지에 실험 주제와 준비물, 순서를 정리하게 한다. ❸ 모둠이 모두 활동지를 하면 교사에게 확인을 받고 실험을 시작한다. ❹ 실험을 진행하고 결과를 활동지에 정리한다. ❺ 각 모둠별로 결과를 공유한다. ❻ 실험 도구는 씻어서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활동 2 _ 액체에서 열의 이동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① 전개 질문 : 액체에서 열의 이동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② 실험 활동 : 교과서 38쪽 실험하기 ③ 실험 준비물 : 수조, 파란 잉크, 종이컵, 뜨거운 물, 차가운 물 ④ 실험 내용 : 전 실험을 통해 온도가 다른 두 물체가 만났을 때 시간이 지나면 온도가 같아짐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액체 내에서 열이 어떻게 이동을 할까?라는 물음으로 본 실험을 진행하였다. ❶ 교과서 38쪽을 보고 실험주제와 활동을 확인한다. ❷ 필요한 준비물을 가져와 준비한다. ❸ 준비가 되었으면 교사가 돌아다니며 파란 잉크를 수조에 떨어뜨린다. ❹ 실험 결과를 관찰하고 실험관찰 19쪽에 기록한다. ❺ 각 모둠별로 결과를 공유한다. ❻ 실험 도구는 씻어서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활동 3 _ 열의 이동을 설명해 본다면? ① 전개 질문 : 열의 이동을 설명해 본다면? ② 실험 활동 : 액체에서 열의 이동 설명 ③ 실험 내용 ❶ 실험 1을 토대로 열의 이동을 설명해본다. ❷ 실험 2를 토대로 액체 내에서의 열의 이동을 설명해본다. ● 도착 질문 _ 라면을 끓이는 영상 속 현상을 설명해 본다면? : 온도가 다른 두 물체에서의 온도 변화와 액체 내에서 열의 이동인 ‘대류’의 개념을 정확히 알게 한 후 본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abePV6TzGow)을 보여준다. 본 영상은 라면의 면이 위아래로 순환하며 끓는 영상으로 평소 그냥 지나쳤던 현상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한다. 뜨거운 물 쪽의 면발이 위로 솟아오르고 다시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액체에서의 대류 현상 때문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라면 끓이기 다음 수업은? 사실 라면 끓는 영상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하나같이 ‘라면 먹고 싶다. 라면 끓여 먹자’라는 요구를 하게 된다. 물론 수업의 소재를 라면으로 했고, 맥락에 맞기에 컵라면을 먹는 시간을 갖도록 계획하였다. 일상적으로 흔히 접하는 컵라면을 먹으며 과학적 원리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의미 있는 과학 수업이 아닌가. 하지만 앞서 학생들이 익혀야 할 개념들이 있고 그것을 학습하기 위해 이후 수업을 다음과 같이 계획하였다. 활동 4 _ 라면을 양은냄비에 끓여야 맛있는 이유 활동 5 _ 열기구가 뜨는 원리와 컵라면이 익는 원리 질문이되 단계적이고 실생활과 관련된 질문으로! 아이들이 대류・전도・단열에 대해 배웠다 하더라도 컵라면이 익는 원리와 이런 과학적인 개념을 연관 짓기는 매우 힘들다. 막상 교사와 어른들도 컵라면이 익는 원리를 설명해보라 하면 힘들 것이다. 이에 좀 더 친절하고 단계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1) 컵라면에서 면이 왜 골고루 익을까? 2) 왜 용기는 스티로폼일까? 3) 뚜껑을 열면김이 왜 하늘로 올라갈까? 모둠별로 위와 같은 질문을 던져주면 서로 이야기하며 답을 찾아간다. 때로는 “왜 이 김은 하얀색이에요?”, “컵라면은 어느 나라에서 시작됐어요?”, “스티로폼 말고 요즘엔 종이로도 나오는데 그건 왜 그래요?” 등 엉뚱한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반갑다. 질문이 없다는 것은 관심이 없다는 것이며 이것은 배움이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언어로, 아이들의 관점으로 눈높이를 맞춰 질문을 구상하는 것을 매우 어렵다. 더구나 수업과 연관되는 질문이어야 하고 단편적인 생각이 아닌 확산적 사고를 촉진하는 그런 질문이어야 한다니…. 이런 수업을 공부해온 지 이제 3년째 되어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허술하고 또 허술하다. 하지만 그만큼 고민하고 준비하면 그 수업에 대해 자신 있게 진행할 수 있고 모든 아이는 아니지만, 나의 의도와 노력을 알아주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 눈빛으로 나는, 그리고 교사는 사는 게 아닐까. 살아있는 수업은 아이들과 교사를 신명 나게 하고, 살아있는 수업은 아이들과 교사를 성장시킨다. 그래서 정답도 없고 지름길도 없지만,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며 수업을 준비한다. ‘어제보단 낫겠지’라는 조그만 희망을 품고서 말이다.
‘노련한’ 스승과 ‘노쇠한’ 스승 병원에 가면 ‘OO 전문의 OO 분야 수술 500회 실시’ 등의 홍보물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의사들은 수술을 통해 수술 경험을 쌓고, 수술과정에서의 실수를 통해 배우고, 다양한 상황 대처하는 능력도 기른다. 의사는 수술을 잘못하면 심지어 눈앞에서 환자가 사망하기 때문에 큰 수술을 할 때 고도로 집중하고 몰입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도 한다. 물론 고경력 의사가 모두 그러한 것은 아니다. 경력은 오래되었지만, 수술 경험도 별로 없고, 자기 연찬도 하지 않아 오히려 환자들이 기피하는 ‘노쇠한(고경력 저경험) 의사’도 있다. 학교 현장에도 나이가 들수록 학생들의 존경을 더 받는 노련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 특히 초등 저학년 담임교사 중에는 수업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노련미를 발휘하여 부모와 학생들이 젊은 교사보다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이분들은 풍부한 경험과 지속적인 자기 연찬을 통해 노련한 스승이 된 분들이다. 일부 고경력 교사 중에는 학생과 학부모의 기피 대상이 되는 분들도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기피하는 교사는 경력은 오래되었는데 학급경영·수업·학부모 관계 등에서 실력과 노련미가 뛰어나지 못한 노쇠한 교사인 경우가 많다. 2017년 EBS 다큐 프라임 팀과 함께 미국에서 ‘최고의 교수’라는 5부작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 만난 교수들도 대부분 고경력자들이었다. 노벨 화학상을 받은 하버드대의 허쉬바흐 교수, 한국전쟁을 비롯한 전쟁 전문가 피츠버그의 골드쉬틴 교수는 심지어 칠순을 넘긴 고령의 교수였다(박남기, 2017). 초·중등학교에서 그리고 대학에서 학생들이 기피하는 교사(수)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노련한 스승이 아니라 시대에 뒤떨어지고, 학생들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노쇠한 교사이다. 그럼 교직에서는 어떻게 해야 나이가 들수록 더 인정받는 노련한 스승이 될 수 있을까? 노련한 스승 되기 ● 노련한 스승 되기 1단계 _ 나의 관심 찾기 노련한 스승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학생 교육과 관련하여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혹은 자신이 절실하게 바라는 것 즉, 자신의 관심사를 찾아보는 것이다. 교사라면 누구나 듀이의 ‘흥미(interest)중심교육’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듀이(Dewey, 1913:16)는 교육에서의 관심(interest)과 노력이라는 책에서 어떤 일에 대한 관심의 정도는 관련 일을 수행하는 추진력의 크기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배움의 대상이나 내용이 학생들의 관심과 직결되어 있어야 학생들이 자발성과 열정을 가지고 배움에 임하기 쉽다는 말이다. 그동안 학생에게만 적용해왔던 ‘관심중심교육’을 ‘노련한 스승으로 교육(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자신의 절실한 관심사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먼저 수업 중에 자는 아이들·떠드는 아이들·대드는 아이들 등등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적어본다. 그리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 책읽기를 좋아하는 것,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 등등 아이들의 모습 혹은 아이들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내가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해본다. ● 노련한 스승 되기 2단계 _ 나의 관심 해결 방법 찾기 절실한 관심사를 찾았으면 다음으로는 문제행동을 줄이기 위한 방법과 내가 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나 아이들과 나와의 관계가 되도록 이끌 방법을 찾아야 한다. 동료 교사들과 생각을 나누고 도움을 청하는 것, 관련 책이나 논문을 읽는 것, 관련 연수에 참여하는 것, 아니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교사모임에 참여하거나 주도적으로 그러한 모임을 결성하는 것 등 다양한 길이 있다. ● 노련한 스승 되기 3단계 _ 시대 흐름으로 관심사 확장 노련한 스승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눈앞의 관심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현실의 문제에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차원의 교육정책 흐름, 다가올 미래사회, 학생과 학부모의 특성과 기대 변화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며 적응해가야 한다. 등산할 때 뒤에 따라가는 것보다 앞서가는 것이 훨씬 힘이 덜 든다. 시대의 흐름을 미리 읽고 대비해 간다면 훨씬 적은 에너지로 즐거움 속에서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 노련한 스승 되기 4단계 _ 깨어 있는 ‘영원한’ 학생 되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교사는 스스로가 영원한 학생이 되어야 한다. 배움을 즐기며 학생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길목에 징검다리가 되고자 하면 그 열정은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은 채로 어떤 일을 반복한다면 경력은 쌓여가지만 축적되지 않는다. 의도적인 학습과 반복훈련을 해야 경험이 축적되어 그 결과로 역량이 길러진다. 상황에 적합한 교수법을 찾아 익히고, 새로운 교수법을 적용한 후 성과를 분석하며, 실수를 줄여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때, 그리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추기 위해 노력할 때 가르침의 경험이 축적된다. 가르침의 경험이 축적되면 어떤 특정 교수법에 의해 수업을 진행하다가도 학생들의 열의나 몰입도가 바뀔 경우 이를 바로 감지하여 교수전략을 조정하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노련한 스승이 된다(Robinson, 2015:179). 수업 진행 중에 자신이 내린 판단과 대응이 잘못되어 혼란이나 갈등이 생긴다면 더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 노련한 스승 되기 5단계 _ 세상과 나누기 이러한 노력을 혼자서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혹시라도 마음이 맞는 동료들이 있다면 함께 시도하는 것이 더 좋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일반론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나아가 자신의 노력과 깨달음을 블로그 등에 축적하고, 다양한 SNS를 통해 세상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노력이 자신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교사들에게도 보탬이 된다면 우리는 새로운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면 우리는 스스로에게도 자랑스러운 노련한 스승의 길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경력’이 아니라 ‘경험’이 쌓여야 노련한 스승이 된다 교단에 선 우리는 매 순간 경력만이 아니라 경험이 함께 쌓이도록 깨어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재미없어 보이는 단순 반복 작업을 하는 사람 중에서 ‘생활의 달인’이 된 사람은 자기 일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익혀온 사람들이다. 달인이 되면 그러한 단순 반복 작업 속에서도 기쁨을 느낀다. 하물며 고도의 지적 활동인 가르치는 일을 하는 교사가 지혜와 역량을 갖춘 노련한 스승이 되었을 때 매일매일 가르침 속에서 느끼는 희열이 얼마나 클 것인가는 짐작해 볼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을 때, 나이를 탓하면 명퇴밖에 답이 없다. 그러나 노쇠한 교사가 될지 아니면 모두가 존경하는 노련한 스승이 될지는 교단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가 결정함을 기억하면 대안이 보일 것이다. 오늘은 어제의 내가 만든 미래이듯이 내일은 오늘의 내가 만들 미래이다.
인생을 결정하는 유·초등교육 (최창욱·유민종·이승화 지음, 러닝앤코 펴냄, 176쪽, 1만 3000원) 해외 각국의 구체적 데이터를 토대로 유·초등 교육에 대한 투자가 사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으로는 모범사례로 여겨지는 핀란드·스웨덴·프랑스 같은 나라에 대한 환상도 걷어낸다. 그러면서 대화와 토론·다중 언어·독서·STEAM·미디어·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교우 갈등과 범죄 구분하고 학교 권한 넘는 조사 안 돼 부모교육-상담교사 늘려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초등 3학년 이하의 학생폭력은 학교폭력에서 제외하고 학교 밖에서 벌어진 폭력 또한 학교폭력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우 간 갈등과 심각한 폭력을 구분해 학폭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학교가 권한을 넘어서는 사안조사를 하지 않도록 관련법을 재개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교권 3법’ 중 마지막 과제인 ‘학교폭력예방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신경민 의원실과 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지난달 30일 ‘학폭법 시행 15년, 어떻게 개정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 포럼을 열고 학폭법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한상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학폭법 개정으로 학교장 종결제, 자치위원회의 교육지원청 이관 등의 결실을 맺은 것은 매우 전향적인 것”이라면서도 “시행령 개정과 교육청에 사안을 넘기기 위한 학교 조사와 전담기구 심사 등 여전히 남은 문제가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전수민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는 “초등 저학년은 이름보다는 별명을 부르고 말보다는 손과 발이 먼저 나가는 등 연령 특성에 따른 일상적인 행위들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장난이라도 피해자가 괴로움을 느끼면 학폭’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면 초등학생들은 누구든 신고만 하면 가해학생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등 저학년과 고등학생을 같은 학생이라는 이유로 동일한 학폭법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아직 학교라는 공간에 적응하지 못하고 규칙과 규범을 배우기 시작한 초등 저학년은 학폭법 적용을 배제해 차가운 법과 절차가 아닌 교사의 따뜻한 지도로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학교폭력 범위에 대한 지적도 제기했다. 현재는 학교폭력을 ‘학교 내외에서 발생한~’이라고 규정해 학교의 관리‧감독이 미치지 않은 장소에서 발생했거나 교육활동과 관련이 없는 사적인 활동 중 발생한 사안도 학교폭력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아파트 놀이터에서 발생한 다툼, 방학 중 친척집에 갔다가 발생한 현지 아이와의 다툼, 서로 만난 적도 없는 학생에게 SNS로 욕을 한 것 등이 모두 해당돼 자치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 변호사는 “학폭의 정의에 ‘교육활동과 관련해’ 또는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이라는 요건을 추가해 교사들이 서류작업, 민원처리가 아닌 학생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금녀 대구관천초 교장도 “단순 우발적‧경미한 사안은 ‘교우 간 갈등’으로 규정해 교육적으로 해결하게 하고 심각한 신체폭력, 집단폭행, 지속적 괴롭힘, 금품갈취, 성폭력 등 범죄형 폭력은 ‘학생폭력’으로 규정,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는 등 학교폭력을 2개의 개념으로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오인수 이화여대 교수는 “학폭법 시행 이후 초등에서 발생한 폭력의 비율이 중‧고교보다 2~5배 높은데 이는 폭력의 빈도와 심각성이 높다기보다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이라면서 “초등 저학년의 학교폭력 유형은 모방심리가 강하고 가‧피해 학생 사이의 힘의 불균형이 적고 부모의 영향력이 큰 특징이 있는 만큼 저학년의 특성을 고려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혜정 서울반원초 교감은 “학폭이 발생하면 학교는 객관성과 공정성 시비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사안조사 단계부터 전문가가 개입해 공정한 조사와 갈등중재를 해야 한다”며 “학부모들의 공감대와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학 전 학부모 교육 의무화, 초등 전문상담교사 배치 의무화 등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4차 산업 혁명에 따라 사회는 급속하게 변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도 미래 사회에 요구되는 다양한 역량과 능력을 함양하도록 체계적인 진로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교에서의 진로 교육이 강조되는 지금 상운초등학교(경북 봉화) 추장웅 교사와 물야초등학교(경북 봉화) 류은경 교사가 『나를 찾아 떠나는 꿈 愛 네비게이터』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교육현장에서 진로 교육 자료로 곧 활용될 예정이다. 본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의 참여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개발 자료를 활용하여 이론적인 학습에서부터 동영상, 퀴즈, 진로디자인 활동을 체험해 봄으로써 다양한 진로를 탐색해 보며,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미래의 나를 디자인 할 수 있는 진로준비 역량의 기초를 배양할 수 있다. 개발자인 추장웅, 류은경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진로교육이 체계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개발 자료가 일반화되어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RC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산초등과학정보내실화지원단이 주관한 ‘2019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이 2019년 8월 31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령고등학교 송파 수련관에서 개최되었다.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은 대산지역 화학회사들이 후원하고 현직 선생님들께서 직접 지도하여 어린이들이 화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행사이다.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모래 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물전지 만들기, 태양전지 만들기, 펀(Fun)하고 펀(Fun)한 과학마술, 스마트폰 3D 홀로그램 시어터, PS 필름으로 선풍기 날개 만들기, 폴리모프로 선풍기 몸체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각각의 체험부스에는 서령고 학생들이 도우미로 참석하여 어린이들의 실험과 안전을 도왔다. 채종경 한국RC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화학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화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라고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을 때 쓰는 샴푸도, 그림을 그릴 때 쓰는 물감도, 우리가 놀러 갈 때 타는 자동차도 모두 화학과 긴말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화학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즐겁고 실생활에 유용한 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은 화학 업계의 환경 안전 개선 운동을 위해 구성된 ‘한국 RC협의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4개 도시의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각종 실험과 활동을 통해 화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키고 지역 사회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공립 교원이 수업 준비물을 사비로 준비하고 있다. 미국 국립교육통계센터의 ‘2015~2016 전국 교원 설문조사’에 이같은 현황이 드러났다. 전국 교원 설문조사는 2013년부터 격년으로 미국 내 초·중등교육과 관련된 기술통계를 수집하는 조사로 학교 현황, 교직원 구성, 교원 전문성 신장, 근무 조건, 수업, 평가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공립학교 교원의 94%가 2014~2015학년도에 수업 준비에 사비를 사용했다. 차터 스쿨에서 사비로 수업을 준비한 교원은 88%였다. 지역에 따라서는 큰 차이는 없었다. 대도시, 근교, 시골 지역 모두 사비를 들였다는 응답이 94%였고, 중·소도시도 93%로 큰 차이가 없었다. 초등과 중등은 초등이 95%로 중등의 93%보다 소폭 많았다.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학교일수록 사비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용품을 가정형편에 따라 준비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사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무상 또는 할인급식을 시행하는 비율이 75% 이상인 학교에서는 95%, 0~74%인 학교에서는 94%, 그리고 무상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에서는 86%의 교원이 사비로 수업 준비를 했다. 사용한 금액은. 전체 평균 연간 479달러였다. 중간값은 297달러였다. 250달러 이하를 사용한 비율은 44%, 251~500달러를 사용한 비율은 36%였다. 501~750달러는 5%, 751~1000달러는 8%, 1000달러 이상을 사용한 경우는 7%였다. 일반 공립학교 교원 사용 금액의 평균은 480달러, 차터 스쿨은 460달러로 사비 사용 비율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초등은 526달러, 중등은 430달러로 사용 비율과 비교해 좀 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비율에서는 큰 차이를 안 보였던 지역 간 격차는 금액에서는 눈에 띄게 차이가 드러났다. 대도시 지역은 평균 526달러, 근교는 468달러, 중·소도시는 445달러, 시골은 442달러였다. 대도시일수록 많이 사용한 것이다. 저소득층 분포에 따른 양상은 사비 사용 교원 비율과 비슷했다. 무상급식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는 404달러, 무상급식 대상자 0~34%는 434달러, 35~49%는 454달러, 50~74%는 477달러, 75% 이상은 554달러가 평균이었다. 특히 1000달러 이상을 사용한 비율도 저소득층이 75% 이상인 학교에서는 9%에 달했지만 무상급식 대상이 없는 학교는 4%에 그쳤다.
올해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신체폭행 등 물리적 폭력은 줄어든 반면 집단따돌림 등 정서적 폭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응답률은 0.3% 늘어 계속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교육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4월 한 달간 초등 4학년에서 고교 3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참여율은 90.7%로 약 410만 명 중 372만 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전체 피해응답률은 1.6%로 지난해 1차 조사보다 0.3% 늘었다. 2017년 0.9%, 2018년 1.3%로 계속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은 3.6%로 지난해보다 0.8%p 늘었고, 중학교 0.8%로 0.1%p 늘었고, 고교는 지난해와 같이 0.4%로 나타나 학교폭력의 저연령화가 실제 수치에도 반영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강제심부름 등 정서적 폭력의 비중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응답 건수는 집단따돌림(5.3건), 강제심부름(1.1건)만 늘고 나머지 유형에서는 감소했다. 피해유형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언어폭력이 지난해보다 0.9%p 늘어난 35.6%로 1위를 유지했다. 그에 뒤이은 집단 따돌림은 23.2%로 지난해보다 6%p나 늘었다. 응답 건수와 마찬가지로 강제 심부름도 지난해보다 1%p 늘어 4.9%가 됐다. 스토킹과 사이버 괴롭힘은 건수와 비중 모두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스토킹은 3.1%p, 사이버 괴롭힘은 1.9%p 줄었다. 신체폭행, 성추행·성폭행, 금품갈취도 조금씩 줄고 있다. 이 외에 가해응답률은 0.6%로 지난해보다 0.3%p 증가했고, 목격률은 4%로 지난해보다 0.6%p 늘었다. 목격 후 방관했다는 응답은 30.1%로 지난해보다 0.4%p 줄었고,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는 응답은 81.8%로 그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학교폭력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민감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와 하반기에 시행될 심층 표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12월 중에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올해 9월 1일 자 교장 공모제를 통해 교사에서 교장으로 이른바 ‘하이패스’를 탄 교사 전원이 특정 노조 출신으로 드러났다. 숫자도 20명에 달해 완화될 것이라는 교육부의 주장과는 달리 갈수록 노골화되는 추세다. 본지가 17개 시·도교육청의 2학기 교장 인사발령 내역을 분석한 결과, 무자격 교장 공모로 불리는 ‘자격증 미소자 대상 내부형 교장 공모’를 시행하기로 한 전국 35개교 중 교사가 곧바로 교장이 된 학교는 20개였다. 이들 중 특정노조 출신이 아닌 교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내부형의 15%에서 50%로 확대하면서 교육부는 “공모학교가 늘어나면 특정노조 편향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특정노조 편향이 더 심화된 모양새다. 전체 무자격 교장 공모 대상학교 중에서 자격증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장학사, 교감 등이 임용된 경우를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노조 출신의 숫자는 1학기와 비슷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4개교 △부산 2개교 △인천 3개교 △광주 1개교 △경기 5개교 △충북 1개교 △충남 1개교 △전북 2개교 △경남 1개교 등 9개 시·도가 100% 특정노조 출신으로 채워졌다. 예년처럼 올해도 해당 노조 간부 출신들이 주를 이뤘다. 차이라면 지부장 출신이 줄고 보다 덜 알려진 인사들이 늘었다는 것뿐이다. 서울에서는 지부 사무처장, 초등위원장 출신, 경기는 지부장, 초등 정책부장 등이 교장으로 특진했다. 인천 역시 지부 초등위원장, 본부 참교육실 어린이사업국장 등이 교장 승진 하이패스를 통과했다. 부산지부 사무처장, 해운대지회장, 충남지부장, 전북지부 초등위원장 등 다른 시·도의 경우도 유사했다. 특히 충북의 경우 괴산지회장과 청주 초등지회장을 지낸 교장임용 예정자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임용 포기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심지어 자기소개서에 해당 노조 활동 이력을 상세히 기술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전에도 자기소개서에 특정노조 활동 이력을 내세운 인사를 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정은수 기자
기성세대 추억 속에 학교 운동장에는 철봉, 그네, 시소, 미끄럼틀 등이 있다. 학생들은 콩나물 교실에다가 좁은 운동장에서 수백, 수천 명이 함께 생활하던 시절이라 놀이 기구를 하루 한 번이라도 이용할 수 있기를 오매불망 고대했다. 어쩌다 그네 한 번 타고 철봉 한 번 매달리면 세상 모두를 가진 것처럼 즐거웠던 시절이었다. 아직도 검은색 철제기구 많아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학교 체육장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현재 21세기 세계화 시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상전벽해의 변혁기·격동기를 살고 있지만, 학교 놀이터는 그 학교의 역사만큼이나 고풍스러운 옛 모습이다. 검은색 철제 놀이 기구가 은색 광택 스테인리스 스틸로 바뀌었을 뿐이다. 대통령령인 ‘고등학교 이하 체육·교구설비 기준’ 기준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세부적인 놀이(체육) 설비는 교육감이 정해 고시토록 규정돼 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대체적 공통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체육장 교구설비로는 유치원에 종합놀이기구, 그네, 시소, 미끄럼틀, 정글짐, 터널, 구름다리, 망오름대 등이고, 초등학교에 늑목, 구름사다리, 정글짐, 늘임봉, 뛰어넘기대, 늘임줄, 미끄럼틀, 시소, 그네 등이 있다. 중·고에는 모래장을 포함한 철봉, 고정식 평행봉 등도 있다. 최근 신설되는 학교에는 철봉, 그네 등 진부한 기구들이 사라지고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체육기구들이 설치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또 현재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도 학교 공간의 재구조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인 학교 공간과 교구·설비 배치가 목적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놀이는 일상이다. 아이들이 그 놀이 속에서 우정, 협동, 배려, 나눔, 행복 등 우리가 강조하는 교육의 소중한 가치를 배운다. 놀이터가 예전의 상투적인 틀을 깨고 호기심, 창의성,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놀이터가 아이들의 진정한 놀이 장소가 되려면 과거의 군대식, 일제식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존의 틀을 깬 놀이기구의 설치를 통해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끄집어내야 한다.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갖고 스스로 찾아가는 놀이터로 변해야 한다. 학교 놀이터가 모두 쉬고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적 공원화가 돼야 한다. 2018년 행정안전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국의 놀이터 7만 979개소 중 학교 놀이터는 6372개소로 약 9%에 그치고 있다. 요즘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놀이기구가 있는 곳을 선호한다. 정적인 놀이기구가 아니라 역동적인 것을 좋아한다. 학생들의 기호를 학교 놀이터 혁신에 수용해야 한다. 놀이기구의 색상, 모양, 형태가 학생 선호도에 부합해야 하고 놀이터가 공원화돼야 한다. 학교 놀이터 혁신은 최근 세계적 교육의 흐름인 마을 공동체 교육, 지역사회 학교화 등과도 통한다. 물론 학교 놀이터·놀이기구는 안전이 제일이다. 2018년 재난연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간 놀이터와 유원지 놀이시설에서 2149건의 사고가 발생해 34명이 사망하고 1875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행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의해 전국의 모든 놀이시설은 관리기관별로 매월 안전점검을 해야 하고, 격년으로 전문 업체의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안전관리자(학교장), 안전실무자(행정실장)들도 격년으로 소정의 관리·실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꿈과 끼를 키우는 시설이라야 미래의 꿈나무들인 학생들이 안전이 담보된 학교 놀이터에서 마음껏 즐기며 꿈과 끼를 기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본지와 한국초등체육연구회가 공동기획 연재하는 ‘학교 놀이터를 살리자’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이다. 이 기획에서는 미래 우리나라 놀이터의 혁신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교육 당국은 이 기획물을 참고해 향후 학교 신축과 놀이터 조성 시 학생들의 호기심, 창의성, 잠재력을 끄집어낼 수 있는 놀이 기구 설치를 모색해야 한다.
입시위주 교육폐단에 공감 “스쿨리뉴얼 함께 해나가자”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교육정책 공조 및 협치 강화를 약속했다. 손 대표는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문제로 나라가 시끄러운데 결국 핵심은 교육문제”라며 “교육에 대한 관심이 보통 큰 것이 아니어서 사모펀드, 운동권 같은 얘기는 있지만 그것보다도 딸의 인턴과정, 장학금 수령과정 등이 입학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입학시험을 치른 학생들, 또 입시 경험이 있는 청년들, 그 학생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하고 마음을 쓰는 학부모들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이 입시위주로 되면서 모든 것이 어긋나고 왜곡된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교총회장의 노고가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교육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바른미래당이 국회에서 할 일에 대해 좋은 말씀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른미래당 소속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과 임재훈 간사, 채이배 정책위의장도 함께 자리해 학제개편 문제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교육과 일자리의 미스매치 문제 등을 언급하며 교총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찬열 위원장은 학제개편 공론화를 제안했다. 유치원을 정규 스쿨링존에 넣고 초등을 1년 감축하고 및 중‧고교 6년을 5년으로 줄여 졸업시기를 2년 앞당기는 ‘1‧5‧5‧4’ 체제로의 개편이 핵심이다. 졸업시기를 2년 앞당기면 학생들이 적성에 적응하는 기간을 좀 더 확보하고 경제활동도 더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아이들 교육에서 적성을 찾고 그에 맞는 일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과정이 미흡하다보니 대학이 필수코스가 되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사회적 비용이 낭비된다는 생각”이라면서 “학제개편을 통해 빨리 적성을 찾고 ‘선취업 후진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도 이에 공감했다. 그는 “이번 37대 회장단 취임 때 내 걸었던 공약 중 하나가 선취업 후진학”이라면서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를 잘 활용해 자신의 적성을 일찍 파악하고 일자리를 가진 뒤 필요한 경우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과 일자리의 미스매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권 3법 통과를 계기로 교육 본연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스쿨리뉴얼’ 운동에 동참해줄 것도 당부했다. 하 회장은 “선생님은 선생님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임하고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를 회복하는 데 교권 3법 개정의 목적이 있는 만큼 법 개정의 취지, 내용 등에 대한 교원, 학생, 학부모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시행령과 시행규칙, 매뉴얼을 마련하는 데 관심 갖고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교총은 이밖에도 △일관성과 안정성을 담보한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무조건적인 유초중등 지방이양 반대 △교원 주요수당 인상 등 처우개선 등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학교 현장의 입장을 전달했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인해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의 삶을 살아야 했다. ‘장애’, ‘장애인’이라는 인고의 과정을 겪어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특수교육과를 지원, 졸업 후 지금까지 특수교사로 18년째 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이야 장애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2001년 후 졸업하고 기간제로 근무를 했을 당시에는 통합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2001년부터 통합교육은 물론 장애학생들의 진로ㆍ직업교육에 대해서도 배웠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협력하여 지원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서 나름대로 통합교육과 장애학생들의 진로ㆍ직업교육에 대해서는 자신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나의 근무지는 대부분 대구, 광주시, 용인시, 성남시 등 대부분 인구가 많고 장애학생들에 대한 지원 인프라가 많이 구축되어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2012년 양평에 와서 나의 자신감은 무너져 버렸다. 상수도 보호지역으로 인해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그 흔한 장애인 복지관 하나 없어 장애인 진로ㆍ직업교육의 황무지나 다름이 없었다. 거기다 중학교 때까지 이곳에 특수학급에 대한 명칭은 ‘도움반’, ‘학습 도움반’, ‘희망반’등 유치원에서 사용할 만 것들이 쓰이고 있어 고등학교에 온 비장애학생들의 특수학급에 대한 인식은 그야말로 안 좋은 상황이었다. 또한 특수학급의 학생들은 중학교 때까지 대회를 나간 학생이 단 1명도 없고 놀림으로 인해 비장애학생들에 대한 두려움과 적대감이 많이 있었고 자존감도 낮은 상태여서 어디서부터 시작을 할지 몰랐다. 일단 2012년 특수학급에 들어온 4명과 함께 컴퓨터 교육(워드, 인터넷검색)을 시켰다. 그리고 그해 4월에 IT 페스티벌에 나갔으나 결과는 뻔하였다. 학생들에게는 ‘괜찮아! 처음 대회니까 앞으로 준비 잘해서 우리 한번 만들어 보자. 선생님 잠시 화장실 다녀올게.’라고 말하고 화장실에 큰 볼일을 보러 갔었다. 볼일을 보고 나가려고 하는 순간 그곳에 대회 진행자 둘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아니 촌구석에 있는 애들 데리고 이곳 수원까지 왜 왔지! 애들 괜히 고생만 시키고 말이야! 여기 대도시에서야 애들 수준도 있으니까 자기가 조금만 해도 좋은 결과를 얻지. 아무것도 모르는 촌 애들 데리고 뭐하겠다고 이곳까지 왔는지…’그 얘기를 듣고 화장실에서 1시간 동안 멍하니 앉았다. 장애인 것도 서러운데 장애도 대도시와 시골로 나눠서 차별을 하는가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에 이 이야기를 해준 대회 관계자가 너무 고마웠지만 그때에는 ‘두고 봐라. 우리 촌 애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반드시 보여주리라.’ 속으로 다짐 또 다짐을 하였다. 다음날부터 일주일간 양평지역(양평이 경기도에서 땅이 제일 넓음)을 차로 여기저기 다 돌아보았다. 마트가 몇 개가 있는지, 어떤 사업체가 있는지, 대중교통의 시간, 전철이 하루에 몇 대가 움직이고 막차 시간이 어떤지, 시외버스가 어디로 가고 하루 몇 대 운영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사하여 나름대로의 취업과 관련한 로드맵을 짰고 그 로드맵 위에 특수운영계획서는 물론 별도로 진로직업계획서인 전환교육계획서(장애학생들의 개별화 진로직업계획서)를 다시 만들었다. 계획서를 나름대로 잘 만들었으나 고민이 하나 더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고등학교의 비장애학생들에 대한 장애학생들에 대한 인식이었다. 사회성 기술 중 또래 관계가 정상적으로 성장해야지 제대로 된 진로·직업교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또래 관계가 올바르게 형성되지 않으면 졸업 후, 대인관계로 확장되지 못하고 가정으로 돌아오는 악순환과 학교 내 비장애학생들의 ‘장난’과 ‘폭력’의 대상으로 이어져 진정한 통합교육이 정착을 하지 못하고 고정관념과 편견만이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들이 함께하는 동아리를 생각하여 ‘투게더’를 만들었고 그 계획서를 교장, 교감선생님께 말씀드렸다. 그분들 또한 장애ㆍ비장애학생들이 관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개별화 교육지원팀 회의를 다시 열어 동아리 ‘투게더’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동시에 장애인 날 등에 특정한 날에 전체 장애 인식개선 영상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을 하여 창의적 체험학습 시간을 이용해 인권개선 교육을 1학년을 대상으로 반별로 2시간씩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그리고 각 1학년 통합학급 담임들로 하여금 진로를 사회복지, 특수교육, 평생교육, 심리 쪽으로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추천받아서 심사하여 2012년 4월부터 본격적인 투게더 동아리 활동을 전개하였다. 주된 활동은 장애학생들은 자신들이 배우고 있는 바리스타, 컴퓨터 교육에 대한 멘토, 비장애학생들은 장애학생들에게 수학 특히 화폐와 관련한 연산에 대한 멘토를 해주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그러나 처음 동아리에 들어온 비장애학생들은 고등학교 오기 전까지 장애학생들을‘도움반 학생’으로 생각하고 자신들과는 다르고 도움을 줘야 살아가는 학생들로만 알고 있었고 장애학생들을 위한 봉사동아리로 인식하고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입을 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동아리를 활동하기 전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6시간씩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장애인복지법’에 나와 있는 장애 명칭과 각 장애 영역에 대해 학습을 시켰다. 처음에는 비장애학생들이 이러한 학문적인 공부를 하는데 짜증을 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장애의 종류는 물론 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심리 등이 이렇게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각 장애에 맞는 진로·직업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눈으로 확인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아무런 생각 없이 무조건 도움을 주어야 살아가는 존재로만 알고 있던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해 스스로 반성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장애에 대한 이론적 학습을 하고 함께 시작한 동아리 활동도 실제 생활과 접목이 되지 않아 서로가 소통을 하는 데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멘티의 관계가 되었다. 6개월이 지나면서 활동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 도달하기까지 정말 힘들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특수학급 학생인 나의 아이들이었다. 통합교육과 진로ㆍ직업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장애학생들을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을 깨기 위해서는 오로지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실력 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2012년 4월 중순부터 우리 특수학급 학생인 전환교육실 학생들은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바리스타(원두머신을 이용한 바리스타, 핸드 밀을 이용해 하는 핸드드립)자격증과정과 컴퓨터자격증과정(ITQ 워드, 인터넷검색, 파워포인트)에 주말도 없고 방학도 없는 고난의 행군을 시작하였다. 이제야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무식하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바리스타의 경우, 지금은 학교내에 카페가 만들어져 판매 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장비가 없어 학교에서 대형TV에 원두머신 사진을 띄우고 박스를 그 밑에 두어서 연습하게하고 주말에 광주나 이천 등 카페가 있는 학교나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 이용해도 된다는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 목숨 걸고 돌아다녔다. 그래서 차량정비도 제때 하지 못해 엔진에 연기가 나서 통째로 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강행군의 결과는 8월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바리스타자격증, 컴퓨터 워드, 파워포인트 자격증 등을 취득하였고 그 결과 자신감을 회복하여 비장애학생들에게 자격증을 보여주고 당당히 멘토를 하였다. 비장애학생들의 인정이 시작된 것은 물론 그 학생들의 구전효과가 전달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2013년에 들어온 전환교육실에 6명의 신입생이 들어왔다. 6명 또한 중학교 때까지 아무런 대회도 나가지 못했고 자존감도 낮았다. 그래서 우선 2학년 학생들로 하여금 멘토를 하게 하였고 동시에 하반기부터 바리스타 대회를 준비 출전하여 상을 타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본 1학년들도 ‘우리도 열심히 하면 선배들처럼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였다. 그렇게 1년이 지나 2014년에 나는 2012년 제자들에게 멸시감을 줬던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 대회에 참가하여 지적 MS 부문(인터넷검색, 파워포인트), 시각 MS(엑셀, 인터넷검색)부문에서 최우수를 수상하였다. 그러자 대회 관계자분들이 놀라서 나에게로 왔다. “어떻게 지도하셨기에 시골 애들이 이렇게 변할 수 있죠?”라고 묻기에“그렇게 말씀하시는 분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2년 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러자 관계자가 사실 10년 넘게 하면서 군 단위에서 오는 학교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무심코 그런 말을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사과를 하였다. 이후,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종합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바리스타에서도 1등을 하는 등 우리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되었고 그 결과 서서히 장애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은 사라지게 되었다. 이런 결과와 단결된 힘으로 우리는 2014년 하반기부터 지역사회로 장애ㆍ비장애 학생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미술상담 및 바리스타 체험, 지역 평생학습축제, 2015년 독거노인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및 바리스타, 유네스코 선정동아리 사회적 약자, 인권개선 활동, 바리스타 재능기부를 통한 소통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2016년에 카페실습실이 마련이 되어 지역에 주민들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바리스타 과정을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유한 장애학생들이 멘토한 것과 2017년에는 중ㆍ고등학교 학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를 전환교육실 학생들이 직접 제조하고 판매 운영하면서 장애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이 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까지 전달되어 부정적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게 되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도 우리 전환교육실(특수학급)을 두고 ‘비장애학생들 보다 훨씬 더 힘들다.’, ‘여기서 3년의 과정을 제대로 하면 졸업 후, 취업하여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라고 지역의 장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동시에 또 하나의 큰 변화는 바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다. 초등학교 때까지 자녀를 같은 학교에 보냈지만, 도움반에 자신의 동생, 형, 누나가 다니면 비장애 형제·자매들에게도 같이‘놀림’이나 ‘장난’의 대상으로 여겨 다른 학교로 전학을 요구하는 등 또 하나의 가정문제로 크게 부각이 되었지만, 우리 학교에 대한 소문이 비장애 형제·자매들에게 귀에 들어가다 보니 장애를 가진 형제·자매가 와도 피하거나 하는 행동이 없어져서 부모님들의 근심 걱정이 한시름 덜었다고 한다. 이것이 나의 아이들과 함께한 소(통)나(눔)기(쁨)가 가져다 준‘사랑의 힘’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들의 작은 소리가 모여 메아리가 되어 전국에 퍼져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은 물론 나아가 사회의 약자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이 사라지고 ‘다양성’과 ‘차이’가 인정되는 ‘레인보우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제자들과의 소나기는 계속될 것이다. ------------------------------------------------------------------------------------------------------------------ 2019 교단수기 공모 동상 수상자 수상 소감 장애·비장애 학생 함께 어울러야… 우선 2019교단수기 공모에 수상을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2001년 처음 특수교육과 인연을 맺은 후 18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느낀 것은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은 제도와 지원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소통하고 만들어가며 늙어 갈 때 비로써 바뀐다는 것입니다. 2019수단공모에 각 분야별 수상을 받으신 선생님들께 부탁 말씀드립니다. 장애학생들과 비장애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는 통합프로그램도 많이 개발하셔서 적용시켜 주십시오. 그러면 20년 후에는 장애인식개선교육, 통합교육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같이’가 ‘가치’로 ‘획일성’이 ‘다양성’으로 인정되며 사람이 중심인 대한민국이 될 거라 믿습니다. 끝으로, 2019교단수기 공모에 수상하신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아무리 써도 떨어지지 않는 은행 통장의 잔고, 아무리 마셔도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것이 무엇일까? 긍정정서(Positive Emotion)다. 이토록 긍정정서는 내 주변에 내 내면에 있어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고, 목이 마르면 마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정서가 있음에도 우리는 존재조차 모르고 살아간다. 힘들 때는 긍정경험 떠올려라 그렇다면 정서란 무엇일까? 우리는 무언가 계획하고 목표를 실행해 가는 과정에서 이게 잘 될 것인가, 안될 것인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할 수 없는 일인가 등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판단을 한다. 이렇게 판단할 때 유발되는 것이 정서이다. 정서는 감각, 감정, 생각, 행동 네 가지로 나누며, 긍정정서와 부정정서로 나누어진다. 긍정정서는 기쁨, 즐거움, 만족, 몰입, 낙관성, 자부심, 감사, 사랑 등이며 이러한 긍정정서는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역경을 극복하게 하며, 행복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말로만이 아닌 긍정정서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 올려보자. 가능하면 아주 생생하게 그 당시 느낀 감정과 감각, 생각, 행동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필자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1975년 12월 15일 군 입대하던 날 충주역 앞에서 아버지가 삼겹살 사주셨던 때이다. 필자의 아버지는 무척 엄하셨다. 필자는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열네살부터 농사일을 도맡아 했지만 칭찬이나 격려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항상 차갑고, 무서운 분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직접 삼겹살을 구우시며, 가장 먼저 잘 익은 삼겹살을 내 숟가락위에 올려주시며 따뜻한 목소리로 “많이 먹고가라. 군대가면 고생할텐데…”하시는 것이었다.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눈물이 핑 돌았다. 난생처음 아버지에게 따듯한 음성을 들은 것이다. 그때 처음으로 아버지가 참 따뜻한 분이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꼈다. 그 이후로는 그동안 아버지에게 가졌던 인식에서 벗어나 가장 편안한 아버지와의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었다. 돌아가신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가장 행복했던 순간하면 그때를 회상한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졌을 것이다. 이것을 긍정경험이라고 하고 긍정경험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러한 긍정경험을 통해 기분이 좋아지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 긍정심리학자 바버라 프레드릭슨의 긍정정서의 확장 및 구축을 통해 알아보겠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 떠올리고 이야기하기 같은 과거의 긍정경험을 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조직변화 이끄는 선순환 역할 기분이 좋아지면 일시적으로 사고와 행동 목록을 확장시킨다. 이러한 긍정정서 확장 및 구축은 개인과 조직을 변화시키고 상향적 선순환을 일으켜 일상에서 부정정서를 줄여주고 긍정정서를 키워서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조직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당신에게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비롯해 가장 자부심, 성취감, 감사함,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긍정경험들을 당신이 교직을 수행해 가는 중에 스트레스, 우울감 등 부정정서로 인해 힘들 때 떠올려서 개입시켜라. 그러면 부정정서가 상쇄될 것이다. 긍정정서도 행복도 자연히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신의 노력과 실천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신체구조에 적합한 통학버스 설비 마련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최근 인천 송도에서 축구클럽 통학차량 사고로 8살 초등학생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갈수록 늘어나는 어린이 안전사고와 관련해 어린이 신체구조에 적합한 통학버스 설치와 여러 부처로 산재된 어린이 안전 관련 사무를 ‘행정안전부’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의 어린이 안전 패키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 송도 사건의 경우 축구클럽 통학차량은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른 어린이 통학버스로 볼 수 없어 법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어린이집 원장이 영유아의 통학을 위해 차량을 운영하는 경우 어린이 통학버스로 관할 경찰서장에게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위반해도 별도의 제제규정이 없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대해 표창원 의원은 “어린이 통학버스로 신고하지 않고 영유아 통학을 위해 차량을 운영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해야 한다”며 “현행법의 어린이 통학버스 정의에 대한 규정 보완이 필요하고 어린이 신체구조에 적합한 승객석, 좌석 안전띠 및 창유리의 과시광선 투과율 등에 관한 요건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이외에도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도 추가 발의했다. 현재 어린이 안전만을 주관하는 행정부처가 없어 어린이 안전에 관한 사항이 행정안전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에서 개별적으로 맡고 있고 관련 내용 역시 여러 법률에 산재해 있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표 의원은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면 어린이 안전에 관한 사무를 담당해야 할 부처를 행정안전부로 일원화하고 행정안전부의 주관 하에 여러 부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제정안에는 이밖에도 △행정안전부 장관은 5년 마다 어린이 안전 종합계획을 수립 △어린이용 시설 관리주체는 종사자에게 응급처치 실습 등을 포함한 어린이 안전교육 실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우리가 모르는 부자나라 미국의 교육 미국 대학의 컨설팅 요청을 받아 잠시 피츠버그대학에 나와 있다. 여기에 있으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기사를 접해 한국의 선생님들과 나누고자 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교사 개인의 희생이 아니라 사회가 나서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은 어떠하고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잘 아는 것처럼 미국 교사들의 급여는 국민 1인당 소득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 이러한 박봉에도 불구하고 1인당 평균 연 500달러 정도의 사비를 털어 개인 필기류와 크레용 등의 학용품을 구입해 이를 준비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도울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모든 학용품을 개인들이 준비해야 한다. 각급 학교는 학기 초가 되면 개인들이 준비해야 할 학용품 상세 목록이 가정에 전달한다. 그런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혹은 다른 이유로 이를 준비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고, 이로 인해 수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또한, 더 풍부한 자료와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교사들은 이에 필요한 용품을 학교가 제공하지 않기에 자신이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교사들이 개인 호주머니를 털어 학생들을 돕고, 분필과 복사용지 등 추가로 필요한 수업용품도 준비하는 것이다. 개인 돈 써가며 수업 준비하는 교사 23일 NBC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타일러 카운티의 초등학교 교사인 코트니 존스(Courtney Jones)는 여름 방학 일부를 다가오는 학년도를 준비하는 데 보내고 있다. 이 준비에는 전문성 개발을 위한 연수 참여만이 아니라 개인 돈을 써서 새 학년에 필요한 학용품 등을 갖추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존스는 4학년 수학과 3~5학년 영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수업 준비를 위해 필요한 도서관 수업용 책, 바인더, 기록장을 포함해 기타 학교나 교육청이 지원하지 않는 비품은 교사가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 미국 교사들은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이러한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래서 최근 교직 3년차인 존스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교사들의 학용품 구입을 도와달라는 호소를 시작했다. 존스는 먼저 페이스북에 그룹 ‘교사지원(Support a Teacher)’을 만들었는데 2주 만에 가입자가 2만 명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범위를 트위터로 확대하고 해시태그를 통해 일반인들의 후원을 요청했고, 첫 주에만 6만 달러를 모았다. 이제는 캠페인을 인스타그램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 자선단체에 따르면 그 그룹 교사들이 구매 품목으로 올린 것을 모두 구매하기 위해서는 130만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미국 교육부가 실시한 2015~2016 ‘전국 교사·교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업용품 구입을 위해 교사 1인당 연평균 479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존스는 이러한 통계는 최소치를 보여주는 것이고, 실제로 자기 주위에는 연 2500달러를 수업용품 구입에 사용하는 교사도 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6학년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매켄지 마툰(Mackenzie Mattoon)은 교실 비품상자에서 시작해 복사용지에 이르기까지 벌써 학기 준비를 위해 600달러 정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NBC 보도 이전에도 이를 상세히 다룬 보도가 많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Akhtar, Aug 17, 2018)는 19개 주의 31명 교사를 대상으로 연봉과 학급비품이나 수업용품 구매를 위해 개인이 지출하고 있는 금액을 조사했다. 어떤 교사는 심지어 수천 달러를 학급 비품 구매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현상은 공교육비가 감소한 데 기인한다. 10여 개의 주는 2008년 경기후퇴 때보다도 더 적은 금액을 학교교육비로 사용하고 있다. 42개 주에서 교사의 급여가 10여 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도에 소개된 사례 몇 가지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뉴욕의 한 교사는 연봉이 6만 8000달러이고, 학용품 구입에 500~1000달러 정도를 사용한다. 플로리다주 초등학교 교사인 베네사(Vanessa)는 연봉은 3만 8000달러이고, 200달러 정도를 학용품 구입에 사용한다.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교사 킴벌리(Kimberly)의 연봉은 4만 2000달러인데, 과거에는 학용품 구입을 위해 사비를 썼는데 지금은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한다. 뉴멕시코주의 초등학교 교사 제니퍼(Jennifer)는 경력 2년에 석사학위를 갖고 있다. 세전 연봉은 3만 5000달러이고, 월 1900달러가 입금된다. 그는 월 30에서 100달러 정도를 학용품 구입에 사용한다. 교육은 ‘부모 책임’이라는 인식 때문 관련 뉴스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스쳤다. 세계 최고 부자 나라라고 하는 미국에서 이러한 일이 생기는 이유는 교육은 일차적으로 부모 책임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납세자들도 자녀 졸업 후에는 주 정부 예산 중에서 교육비 비중을 낮추도록 요청하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는 늘 우리 교육의 문제점만 본다. 그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의 지원과 교사의 헌신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교사들도 근무여건이 더 나은 나라의 상황을 보면서 그 나라 한 측면만 이야기한다. 가령 미국은 행정업무가 없다는 이야기만 할 뿐 그들이 얼마나 박봉에 시달리는지, 그래서 유능한 사람들이 교직을 기피하여 일반 공립학교 교육이 얼마나 열악한지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국의 좋은 학구에서 자녀를 교육한 부모들은 미국 학교가 개인의 개성을 잘 살려주고, 아이들 기를 살려주는 천국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좋은 학교를 시찰하고 온 사람들이 미국교육의 환상적인 측면을 이야기하고, 그것이 미국교육인 것처럼 널리 인용된다. 우리의 믿음과 달리 미국 학교에는 천국과 지옥이 병존하고 있다. 전면 무상급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 미국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제외하고는 부모가 점심값을 내거나 도시락을 챙긴다. 스위스는 점심시간이 2시간이고, 그 시간 동안 아이들은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와야 한다. 뉴질랜드도 모두 도시락을 가져온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학교에서 갓 요리한 따스한 점심을 대접받고 있는 것을 보며 놀라는 미국 학생의 이야기가 아만다 리플리(Riply, 2013)의 책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들’에 보면 있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들이 대접받는 부분은 모른다. 다만 학교가 지옥이고 심지어 감옥이라고 생각하며 끝없는 불만을 쏟아내는 학생들이 많다. 감옥이라는 학교에서 출소하면 천국이 기다릴 것으로 착각했다가 살벌한 현실, 막막한 현실 앞에서 학교가 자신들이 생각한 것처럼 감옥인 것만은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아직 우리나라는 학교교육을 중시하며 비록 부족한 점은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무상급식, 학용품 제공, 심지어 수학여행비와 교복을 제공하는 교육청도 있다. 이러한 지원은 국가 경제가 좋을 때까지 만이다. 이미 세계 경제가 축소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미국 10개 주의 교사 급여가 10년 전보다 더 낮아졌다는 기사를 접하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의 강점 살려 나가는 노력 필요 공립학교에 대한 우리나라 학부모의 실망이 커지면 언젠가 미국처럼 될 것이다. 돈 있는 부모들은 사립학교를 보내거나 자기들끼리 부유한 지역에서 많은 교육세를 모아 최고급 사립형 공립학교 교육을 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아주 질 낮은 공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학부모, 교육행정가, 교육자들 몫이다. 인과응보는 한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세대 간에도 적용된다. 오늘의 우리가 잘못하면 그 피해는 죄 없는 다음 세대가 지게 될 것이다. 문제점 개선 노력만이 아니라 국제 비교 관점에서 우리 교육의 강점을 찾아 이를 살려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우리 아이들이 더 행복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으며 미래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매년 교육부가 주관하는 올 1학기 전국 초중고교 학생 학교 폭력 전수 조사인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현재 초중고교 학교폭력조사는 매년 두 차례 실시되는 데, 초등학교 제4학년부터 고등학교제3학년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1학기에는 학생 전수 조사, 2학기에는 표본 조사(15만명 표본)로 진행되고 있다. 이 조사는 학기초인 지난 4월 한 달간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체 초·중·고등학생 중 410만명 중 372만명(90.7%)가 응답하여 약 6만명(1.6%)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으러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3.6%가 학교 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학교 폭력의 유형이 과거 신체적 폭력에서 집단따돌림이나 사이버 괴롭힘, 헛소문 유포 등과 같은 '정서적 폭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돼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초중고교 학생 학교 폭력 일제 전수 조사에는 전국 학생 410만명 중 372만명(90.7%)이 조사에 참여했고, 이중 약 6만명(1.6%)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문제는 2018년 1.3%(약 5만명), 2017년 0.9%(약 3만7천명)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3년 연속 피해 응답률이 증가해 학교 폭력이 일선 학교에서 수그러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되고 있다. 이번 조사의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생 3.6%, 중학생이 0.8%, 고등학생이 0.4%였다. 학교급이 낮을수록 학교 폭력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해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0.8% 포인트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학생은 0.1%포인트 증가했고 고등학생은 동일했다.한편, 학교 폭력 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우(48.7%)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우(30.1%)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교실(30.6%)이나 복도(14.5%)가 가장 많았다. 학교 폭력이 학우 중심으로, 학교 공간에서 빈발하는 것으로 드러나, 학교에서의 생활지도와 인성교육 강화 등에 일대 경종을 울리고 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사이버 공간'이라는 응답이 10%를 넘겨 세 번째로 많았다.피해 유형을 학생 1천명당 응답 건수로 보면 언어폭력이 8.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천명당 5.3건), 사이버 괴롭힘·스토킹·신체폭행(이상 1천명당 2.0건)으로 나타났다. 금품갈취(1.4건), 강제심부름(1.1건), 성추행·성폭행(0.9건) 피해도 있었다. 특히 왕따·은따 등 집단따돌림 피해는 2013년 이후 1천명당 3∼4건 수준을 유지하다 6년 만에 1천명당 5건을 넘었다. 피해유형별 비중에서도 언어폭력(35.6%), 사이버 괴롭힘(8.9%), 신체폭행(8.6%) 등은 지난 해와 비슷한 데, 집단따돌림은 전체의 23.2%를 기록해, 작년보다 6.0% 대폭 증가했다. 최근 디지털 스마트 시대에 학생들이 휴대하고 있는 휴대폰으로 학우들에게 저지르는 사이버 폭력 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다른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을 가해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0.6%(2만2천명)로 작년(0.3%·1만3천명)보다 0.3%포인트 늘어났다. 가해응답률은 2013년(1.1%·4만7천명) 후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해 이유로는 초등학생은 '먼저 괴롭혀서'(32.1%)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중학생은 '장난으로'(22.3%), 고등학생은 '마음에 안 들어서'(20.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주변에서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방관했다는 비율은 지난해 30.5%에서 0.4% 포인트 줄었고, 학교폭력 피해 후 주위에 알리거나 기관에 신고했다는 비율은 지난해 80.9%에서 0.9% 포인트 늘었다. 학생·학부모들의 학폭 신고 정신과 사회적 경각심이 제고된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이번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 조사)' 결과와 2학기에 실행될 '2019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15만 명 표본 조사)'를 토대로 특단의 학교 폭력 근절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물론 교육부는 올해 두 차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말께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20∼2024년)'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그동안 의례적이고 피상적인 계획에서 벗어나 학교 현장에서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수 조사에서 드러나 학교급이 낮을수록 학교 폭력이 많이 발생하고 정서적 학교 폭력이 증가하는 추세, 학교 외보다 학교 내에서 학교 폭력이 여전히 많이 발생하는 현실을 대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교육부는 매년 초중고교 학생 학교폭력 전수조사를 연 2회씩 실행하면서 ‘조사를 위한 조사, 면피성 조사’만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앞으로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학교 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대책, 대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제2차 조사를 표본 조사로 바꾼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 교육부의 정책 기조인 ‘행복 교육,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등도 배움의 보금자리인 학교에서 학교 폭력이 사라져야 바람직하게 실행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경상북도경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윤)은 8월 22일(목) 10시 경산교육지원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 9월 1일자로 관내 초등학교에 신규 발령받은 교사 6명을 대상으로 임명장 수여식 및 신규교사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이날 수여식은 신규교사 임명장 수여, 국가공무원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 기념촬영과 교육장 간담회, 신규교사 컨설팅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신규교사가 발령받은 관내 6개 학교 교감이 함께 참석하여 담임교사와 전담교사 각 역할별 준비사항과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였으며, 임명장 수여식 종료 후 부임할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업무 전반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김영윤 교육장은 경산에서 교직생활의 첫 출발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하면서 신규교사가 경산교육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산교육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경기도 수원시 잠원초등학교(교장 손창곤) 리코더합주부는 2019년 8월 24일(토) 한국리코더연주자협회에서 주최하고, 춘천교육대학교와 한국음악협회가 후원하는 제18회 춘천전국리코더콩쿠르에 리코더 전문연주곡인 'MEGA RONY'로 참가하여 은상을 수상하였다. 2019년 3월에 잠원초 리코더 합주부가 창단을 하여 창단이래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은상 수상은 더 의미가 있었다. 이날 개최된 제18회 춘천전국리코더콩쿠르에는 전국의 여러 초중고등학교와 지역연주팀에서 36개의 팀(248명)이 참가하여 독주, 중주, 합주 부문에 걸쳐 연주실력을 펼치는 자리를 만들었다. 잠원초등학교는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년특색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음악과 함께 커가는 꿈’을 주제로 저학년은 오카리나 수업을, 3~6학년은 학년별 10시간씩 리코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3월에 창단을 하여 처음 시작된 잠원초 리코더합주부 57명 학생들은 오전 정규연습시간외에도 점심시간과 방과후 오후 연습 그리고 여름방학캠프를 통해 모두가 함께 열의를 가지고 연습한 만큼 눈에 띄게 실력이 향상되어 좋은 연주를 하게 되었다. 리코더합주부 5학년 백승찬 학생은 “처음에는 리코더 연주가 힘들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연주가 완성되어 가서 뿌듯하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잠원초 손창곤 교장은 "리코더 합주부가 처음 창단되어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선혜 지도교사를 중심으로 꾸준히 연습을해 온 결과 실력이 날로 향상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제공할 수 있어 뜻깊었다. 또한 오늘 좋은 연주를보여준 학생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