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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전자현미경으로 찾아낸 생물의 비밀을 펼쳐낸다. 충북교사전자현미경연구회(이하 연구회)는 전자현미경을 통해 관찰한 생물들의 숨겨진 모습을 전시하는 제1회 사진전 ‘비밀의 화원’을 9일부터 2월 28일까지 청주 일대에서 열고 있다. 연구회는 지난 2000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에 전자현미경 1대가 들어오면서 이를 교육에 활용해보자는 데에 뜻을 같이한 교사들로 결성됐다. 전자현미경은 워낙 고가의 장비라 일선 학교에서는 구입할 수 없었다. 그런 만큼 한 대의 기기로라도 유용하게 이용해 학생, 일반인에게 교육적인 사회 환원을 하자며 활동은 시작됐다. 지금은 회원이 44명에 이른다. 이들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갖고 전자현미경 활용 연수와 자료 제작 등의 활동을 9년여 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려는 재료를 찾아 인근의 우암골 자연생태학습공원을 비롯해 서울, 경기지역까지 답사를 떠나기도 했다. 학교에서 흔히 쓰는 광학현미경과는 달리 전자선을 이용한 전자현미경은 10만 배까지 확대 가능하다. 그런 만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과정 자체가 간단하지만은 않단다. 답사에서 찾은 생물을 건조시키고 이물질을 제거하며 시료를 준비하는 과정만 해도 보통 하루가 꼬박 걸릴 정도다. 지렁이나 어류 등 동물은 이틀이 걸리기도 한다. 오전 9시에 시작하다보면 오후 5~6시는 돼야 끝나기가 일쑤였다. 다시 현미경으로 찍고 전자를 분석해 육안으로 확인하기까지 과정도 보통 2~3시간은 걸린다. 그러다보니 현미경 관찰을 위해서는 정기모임시간 외에 회원 개개인이 시간을 따로 내서 교육원을 찾아야 했다. 주변 자연과 교육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다면 이러한 수고를 하면서까지 활동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 사진전은 평범하게 보이는 생물들 속에서 이들이 발견한 신비한 모습을 일반인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했다. 회원 중 24명이 찍은 식물에 붙어있는 기생균, 곰팡이, 물고기의 귀속에서 발견되는 이석 등 140여개 사진 작품을 내놓았다. 일반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전자현미경을 통해 본 모습을 함께 전시해 일반인들에게 생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자는 뜻에서다. 연구회장인 신동선 백곡중 교사는 “전자현미경 사진전을 통해 교과서에 제대로 설명돼 있지 않거나 일반인이 모르는 생태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3일까지는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14~16일에는 청주시립정보도서관, 17일~2월 28일까지는 충북교육과학연구원에서 사진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가정과교육학회(회장 조현주 경북대 교수)는 7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과 교육의 환경변화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2008년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은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맡았다. 홍 교수는 ‘학생과 사회의 요구에 충실한 교육과정에 대한 소고’에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국가수준의 학업 성취 목표 수립, 학기·학년 집중이수제, 국민공통기본교육의 과잉 규제 해소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주제발표는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연구원의 ‘소비자안전과 소비자교육’을 비롯해 ‘식생활교육기본법추진의 방향과 과제’(황민영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 ‘가정과 교육에 있어서의 성교육과 건강교육’(장혜경 서울 한성여중 교사) 등 가정과 교과의 현장 수업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축사를 한 이원희 교총회장은 “가정과 교과 같은 전문교과가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며 “교총도 아동안정망 확대 등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개회사에서 “먹거리 위협, 저출산 등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가정과 교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더 충실한 교육을 하는데 이번 학술대회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과서 속 음악을 이제는 쉽게 기악곡으로 연주할 수 있게 됐다. 충남지역 음악교사들이 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된 음악의 악기 연주곡 악보를 상·중·하 수준별로 만들어 책으로 발간했다. 충남중등음악교과교육연구회가 펴낸 ‘수준별 기악학습 편곡집’이 그것이다. 이 책에는 중1~고1 교과서에서 학년별로 6~10개씩 기악연주하기 좋은 음악을 선정, 29개 곡을 담아냈다. 학교에서 손쉽게 이용하는 리코더, 캐스터네츠, 탬버린, 실로폰을 비롯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오카리나 등의 악기별로 악보를 만들었다. 전통 민요에는 대금, 단소, 북, 장구 등전통악기의 장단도 함께 포함시켰다. 그것도 학생들이 수준에 맞게 연주할 수 있도록 같은 한 음악에 대해 세 가지 수준으로 나눠 악보를 구성했다. 악기를 다루는 실력이 낮아도 자기 수준에 맞는 연주를 하면서 수업시간에 즐겁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였다. 그러나 학교나 학생마다 악기편성과 연주력의 수준 차이가 워낙 제각각이다보니 이 기준을 설정해 편곡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연구회는 3년 전부터 ‘성취기준·평가기준에 따른 음악교과 평가도구’라는 이론평가서를 연차적으로 개발해 보급해왔다. 그러다가 평가만을 위한 자료에 그치지 말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단계에서부터 활용할 수 있는 실기 교육 자료를 만들자는 데에 뜻을 모으게 된 것이다. 마침 학교 현장에서도 가창 중심의 수업에서 벗어나 기악 연주 수업도 진행하고 싶다는 교사들의 요구가 높았던 터라 기악 교육 자료를 만들게 됐다. 충남예술고 이숙형·노정숙 교사, 이진우 천안여고 교사, 길용진 서산중 교사 등 네 명의 현직교사를 중심으로 수준별 기악 편곡집을 만드는 데에 돌입, 1년 만에 완성하게 됐다. 교육현장에서 활용하자는 뜻에서 시작됐고 책을 만들어이익을 보자는 생각은 없었기에 충남지역 음악교사 숫자에 맞게 책은 300부만 인쇄하게 됐단다. 회장 조세연 충남예술고 교장은 “그동안 학생들의 수준, 연주형태에 맞는 악보나 자료가 충분치 않아 적절한 학습과 평가를 받지 못했던 학생과 교사들에게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동부교육청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0명과 중학교 1학년 학생 20명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동계발명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1.7일 초등학교 학생들이 영하의 추위도 잊은채 서흥초등학교 김윤경교사의 지도로 “빛의 합성”장치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1927년 개교한 경남여고는 그동안 지역 여성계, 문화·예술계의 중추적 인물들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부산의 중심 여학교. 하지만 지역 개발에 뒤처지면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학력과 인지도면에서 뒷걸음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된 후 매끄러운 학교운영과 발전모델 도입으로 미래사회를 선도할 인재양성의 새로운 강자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시범학교 지정 후 학교는 ‘논리를 뛰어넘는 유연한 사고로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예술적 감성을 바탕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창조할 수 있는 감성교육만이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시·음악·미술작품 20제 가지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예술작품 20가지를 이해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또 학교는 가정과 연계된 인성교육을 위해 부녀마음 나누기’와 가족과 사제가 함께 만나는 ‘수정 한마음 달빛 산행’ 등 참신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학교는 이 같은 풍부한 감성과 창의성의 기초 위에 학력을 쌓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우선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유지하면서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학생들은 영어와 수학 수업 시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특별심화반,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은 특별보충반으로 가서 수업을 듣게 되는데 능력과 특성에 맞는 맞춤식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뒤쳐진 학생을 함께 묶는 ‘2+2 상생협력학습’과 매주 1, 3주 토요일에 실시되는 교과 심화 학습 동아리와 원어민 활용 외국어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은 깊이 있는 학습을 돕고 있다. 경남여고의 특별한 학습프로그램 중 하나는 학생 스스로 연구과제를 정하고 심화학습을 진행해 대학생처럼 논문을 쓰는 ‘1인 1과제 연구 과정’. 학생들은 지역시장의 활성화방안’, ‘학교 수목의 관리방법’ 등 교과와는 무관한듯해 보이는 주제를 교과와 연계해 연구하고 있다. 과제연구에서 우수한 학생들은 교과성적이 뛰어난 학생과 함께 해외 명문대학 탐방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모두 열심히 과정에 임하고 있다. 이진선 교사는 “아이비리그 탐방이라는 목표까지 뚜렷해 진지한 자세로 연구에 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연구과제를 진행하다보니 전반적인 면학분위기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동창회(총동창회장 박은주, 재경회장 강옥지)가 전적으로 부담을 하고 있는데 동문들은 이 프로그램 외에도 지난 10월 1억원의 교육프로그램 운영비를 쾌척한데 이어 국내 유명대학 입학생에게 천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주기로 해 학교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조갑룡 교장은 “학교다운 학교,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 학교구성원, 지자체가 힘을 모아줘 여러 면에서 학교가 한 단계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가장 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숙형 공립고 전환으로 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던 서울지역 3개 학교의 꿈이 잠시 연기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최근 관련 예산(263억 원)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내년 추경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래저래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실망이 크다. 교위 위원들은 “기숙형 학교라는 것이 시골에나 요구되는 것이지 교통이 편리한 서울에서 필요 없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면목고, 세현고, 금천고가 위치해 있는 지역은 환경 자체가 낙후돼 있고, 학생의 학부모들이 맞벌이 부부가 많으며 심지어는 자신의 공부방도 없이 공부하는 학생도 상당수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지난 6월 기숙형공립고로 선정됐을 때 지역전체가 환영하는 분위기였으며 중랑구청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이를 돕겠다고 나서기까지 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기숙형’이 ‘입시위주’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1인1기 교육, 스포츠, 비행예방 등의 프로그램을 병행해 가정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전인교육을 실시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교육환경이 낙후돼 있는 지역 학생과 학부모, 학교의 꿈은 잠시 접게 됐다. 일이 이렇게 된 데에는 전교조와 전교조 성향으로 분류되는 교육위원이 이를 반대해 교과부에 특별교부금 지원을 방해했고, 나머지 위원들 역시 이들의 적극적인 행보를 수수방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해당 학교가 속해있는 지역구의 위원도 “일부 교원단체가 논리를 갖춰 반대하는데 막을 수가 없었다”는 말로 적극적으로 관철시킬 의지가 없었음을 자인했을 정도다. 결국 이 같은 교육위원의 애매한 태도에 대한 지적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교육계는 위원들이 동료위원과의 관계, 교원단체의 반발을 따지기 앞서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여 교육발전에 디딤돌이 되는 교위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그래야만 위기에 처한 교육 자치를 스스로 지켜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중 문제 때부터 어느 문제 하나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는 지금 교위의 모습은 교육자치 수호에 걸림돌이 될까 우려될 정도다. 해가 바뀌었다. 새해에는 교육감이나 목소리 큰 단체나 동료위원의 눈치를 보지 않는 처신, 똑부러진 일처리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로부터 박수를 받는 교육위원의 모습을 기대한다.
2009년 각 시도교육청이 내놓은 교육계획은 더불어 사는 인성을 키우는 교육, 창의력 증진을 통한 학력신장, 균형 있는 교육복지를 공통분모로 삼았다. 울산의 경우 산업도시 이미지에 교육도시를 더하기 위한 노력을 계획에 담았으며, 전통의 예향(藝鄕) 광주는 문화예술 교육 강화를 기치로 내거는 등 시도별 특색 있는 계획도 함께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부 시도의 경우 구체성이 떨어지는 무분별한 나열식 계획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각 시도교육청은 올바른 가치관 형성이 글로벌 인재 육성의 기본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교육청은 ‘효’교육을 강조하며 1교 1노인정 자매결연을 추진할 예정이며 효교육시범학교 운영에 70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교육청은 전통예절교육강화와 함께 ‘웃고바(웃는 얼굴, 고운 말씨, 바른 인사 실천) 운동’으로 스마일스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북교육청도 예절·친절·질서·청결·절제를 연중 5대 실천 항목으로 선정해 중점 지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남교육청은 ‘좋은 책 60권 읽기’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600여권의 책을 읽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했으며, 난치병 학생 돕기로 유명한 경북교육청은 올해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 53개 병원의 학생을 지원한다. 시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 시스템도 보완해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주로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응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방과후학교’ 내실화로 학력신장=각 시도교육청은 기초학력을 다지면서 창의력을 높이는 학력신장방안을 교육계획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강원교육청은 2008년 초등 3.74%, 중등 1.78%수준인 기초학력부진학생 비율을 2013년까지 초등 1.5%, 중등 1.0% 수준까지 낮춘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수준별 수업 내실화, 학교 서당 운영, 기초학력 지도 자료 보급을 추진한다. 울산교육청은 학력증진 TF팀을 구성할 예정이며 학력부진 학생 특별지원 대상학교를 선정, 초등 5개교에 5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약 3억원의 예산을 들여 ‘학력평가처리기’를 전 초등학교에 설치한다. 광주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수석교사를 활용한다는 복안을 마련하고 수석교사 수업 영상자료 보급, 찾아가는 장학컨설팅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산교육청은 자기주도적 학생동기 강화 프로젝트인 ‘챔프교실’, 지역·사회 학력격차 완화를 위한 ‘학력신장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력신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각 시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원어민 교사 배치를 확대하는 한편 영어전용교실 운영, 영어전용 도서관 설립 등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PC․인터넷·케이블TV요금 지원=시도교육청은 소외계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교육기회와 격차를 줄이겠다는 기본적인 구도를 가지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교육지원우선지구를 지정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지구 내 대상학교에는 학교당 평균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교육청은 귀국자녀와 외국인근로자자녀를 위한 병원학급을 운영하고 특수 방과후학교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충남교육청은 도농교환학생프로그램 등 돌아오는 농산어촌학교 모델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소외계층 교육기회 확대에 대부분 방과후학교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지방교육청의 경우 저소득층 학생 컴퓨터와 통신비, 케이블TV요금 지원을 통해 정보화 교육에 뒤지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다. ◇교원 장기해외연수 기회 확대 =시도교육청은 교원의 자기계발과 사기 진작에 대한 구상도 2009년 교육계획에 담았다. 인천교육청은 전문계고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400명을 현장연수에 보내며 선진 직업교육 탐색을 위해 해외 연수도 38명을 보낼 예정이다. 또 영어교사의 해외인턴십 강화를 위해 최대 6개월의 심화연수도 계획하고 있다. 충북교육청도 교사의 영어노출시간 확대를 지원하며 6개월 장기연수도 실시한다. 울산교육청은 존경받는 스승상 확립을 위해 ‘사제 3운동(먼저 인사하기, 서로 칭찬하기, 모두 사랑하기)운동’으로 전개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행정지원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전남·경북교육청 등은 교직원 복리 증진을 위해 연립사택 증축, 주택임차지원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교대 부설학교 등 전국 43곳의 국립학교를 오는 3월부터 공립학교로 전환하려던 정부 계획이 2010년 이후로 미뤄졌다. 교과부는 “국립학교의 공립 전환을 위해 국립학교 설치령 등 관련 법령 입법예고까지 마쳤으나 이견(異見)이 많아 의견 수렴을 좀 더 하기로 했다”며 “올 3월과 5월께 공청회를 열고 필요할 경우 입법예고안을 다시 만들어 2010년 이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공립 전환을 추진한 학교는 서울대 부설 초․중․고를 비롯한 각 국립대 부설학교, 서울교대 등 전국 10개 교대 부설 초등학교 등 부설학교 40곳과 공립공고 3곳(부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구미전자공고)이다. 교과부는 국가 업무가 지방으로 이양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학교 감독 권한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으로 이원화돼 있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학교를 시․도교육감이 관리․ 감독하는 공립으로 전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교대 교수, 국립사대 부설 중․고연합회, 서울사대 학장단 등의 반대는 물론 초등생까지 청와대 앞에서 ‘공립 반대 편지 전달식’을 갖는 등 이해 당사자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다. 앞서 한국교총은 “독자적인 목적을 갖고 제도화된 국립학교를 인위적으로 공립학교로 전환하려는 정책은 국립학교 제도의 취지 및 본질에 대한 이해부족과 학교 현장의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이루어지는 졸속 정책”이라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또 “교사양성대학 부설학교가 공립으로 전환돼도 현재의 현장실습․연구기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과연 일반 공립학교와 차별성 있는 교육실습 및 교육이론의 선도학교, 실험적 학교로서의 기능과 취지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교육개혁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교과부의 각종 정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교육 없이 경제 없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교육 분야의 개혁이 다소 지지부진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해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가 새 정부 정책의 기틀을 형성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그 정책을 현장에 실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결정된 정책이 현장에 착근할 수 있도록 관련 당사자들을 설득․이해시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다양한 전문인력에 교직을 개방해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는 한편, 공정한 평가를 실시하고 정당한 보상을 주는 체제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원론적인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공교육 현장에 ‘회오리바람’을 몰고 올 내용이다. 정부는 현재의 교직제도가 폐쇄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교원양성특별과정(가칭)’이 우선 검토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특정 전문직업 경험자․박사학위 소지자 등 다양한 전문가가 교사자격을 얻게 된다. ‘교장양성 전문과정’이 생겨 ‘유능한 교사’가 승진 외의 방법으로 교장에 임용되는 경로도 마련된다. 교원평가를 실시해 능력개발이 필요한 교원에게는 맞춤형 연수를 실시하고, 이를 인사자료로 활용한다. 교과부는 “인사와 연계하지 않는 평가는 의미가 없다”며 곧 ‘교원능력개발평가시행규정’을 제정하기로 했다. 대통령의 대표적 교육정책인 ‘고교다양화 프로젝트’도 자리를 잡게 된다. 지난해 도입된 기숙형 고교와 마이스터고가 추가로 지정(기숙형 고교 60교, 마이스터고 11교)되며 사립학교에 대폭적인 자율성을 부여한 자율형사립고 30개교가 신규로 지정된다.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는 새 정부의 교육복지 대책에 따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사교육비 절감 방안도 구체화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모든 학생이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산어촌 연중돌봄학교’ 378개교 지정․육성, 저소득층 밀집학교에 대한 5년간 특별지원, 저소득층 유아 14만 명에 유치원 종일반비 지원, 취약계층 영어교육 기회 확대 등이 해당된다. 정부는 이밖에 교육계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학생 수 6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초․중․고 영세사학의 해산 촉진, 시․도교육청 인력 5% 감축 및 기능 재편, 교원 양성기관 개편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일선 학교 교사들이 내신 성적 산출을 위해 출제하는 중간ㆍ기말고사 등 학교 시험문제에 대한 저작권 보호 방안이 마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학교 시험문제에 대한 저작권 관리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3가지 방안을 놓고 일선 학교에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3가지 방안은 학교 기출문제에 대한 저작권을 사설학원과 인터넷 업체 등 영리업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인지 여부가 중점 사항이다. 첫번째 방안은 시험문제가 교사들의 순수 창작물인 만큼 저작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기출문제를 영리행위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간 인터넷 업체와 사설학원, 출판사 등은 일선 학교의 중간ㆍ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도용, 무단 배포ㆍ판매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해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 그러나 교육이 영리 목적에 이용되는 것에 반대해 저작권법 침해 사례를 예방하고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게 첫번째 방안이다. 두번째 방안은 기출문제를 영리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해도 음성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저작료를 지불하고 사용하도록 제도화하는 것이다. 이미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참고서 문제와 학교 기출문제는 상당히 유사한 편이어서 저작권을 고수하는 것이 시대에 뒤떨어진 방침일 수 있다는 견해에서다. 세번째 방안은 저작권을 국가에 양도해 국가가 지정한 저작권 관리단체에서 기출문제 저작권을 관리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사들이 심사숙고해 만들어낸 학교 시험문제를 교육당국이 영리업체에 저작권료를 받고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 서울시내 한 지역교육청에서 중학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수렴에서 90% 이상이 첫번째 방안에 찬성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시험문제 하나 내려고 몇달씩 고민하는 교사도 있다"며 "공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청이 돈을 받고 시험문제를 판매하는 것은 안될 일이며 시험문제를 공공적인 측면에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국립학교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공립학교는 시ㆍ도교육감, 사립학교는 학교법인에 저작권이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의견 수렴이 끝나면 3가지 방안 중 하나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새 학기에는 학교들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시험문제에 대한 저작권은 지난 2005년 교총이 현직 교사들과 함께 기출문제 전문 인터넷 사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회적 관심사로 제기됐으며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저작권을 인정하는 판결도 있었다.
초등학교 교실의 실상을 폭로한 ‘지금 6학년 교실에서는’이라는 한 권의 책이 일간지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책의 저자인 초등학교 김영화 선생님은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면전에서 욕을 하면 교사들은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러워 아무에게도 말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론화가 안 되니 개선책도 못 찾는다”라며 전 국민이 학교 현장의 실태를 제대로 알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함을 호소하고 있다. 도대체 학교 현장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잘못을 하여 야단을 맞은 아이는 심한 욕설 문자 메시지를 교사에게 보내고 담임교사가 자기네들 맘에 들지 않는다고 교장실로 떼거지로 몰려가 교장에게 담임 교체를 요구한다. 학교장은 골치가 지끈거린다. 매년 담임 배정 때면 “6학년 담임만은 다들 맡을 수 없다고 하니 6학년을 없앨 수도 없고…”라고 자책하면서푸념을 늘어놓는다. 선생님들이 자신감이 없고 어깨가 축 늘어져 있다. 과거엔 6학년 담임을 하려면 중견교사에 실력도 베테랑이고 학생들 다루는 능력이 있어야 했다. 아무나 맡을 수 없었다. 6학년 담임은 자랑이었다. 졸업 후 모교 선생님을 찾을 때는 당연히 졸업반 담임을 찾기에 6학년 담임은 스승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수석교사는 말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6학년은 자랑스런 최고 학년으로서 선생님과 호흡이 맞아 후배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며 언행이 모범적이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다.힘을 앞세워 후배들을 폭행하거나 돈을 빼앗고 학교규칙을 어기면서 온갖 망나니 짓을 하니 고경력 교사도 그들을 지도하기 무척 어렵다”고 실토한다. 다들 맡기 싫어하는 6학년 누가 맡을까? 대학을 갓 졸업한 신규교사들의 차지가 되고 말았다. 선배교사들이 꺼려하고 교감과 교장의 간절한 부탁으로 야전 경험이 없는 햇병아리 교사들에게 억지로 떠넘겨지는 것이다. 아이들과 눈높이가 맞아 제대로 학급운영이 되면 별 문제 없지만 6학년 교실은 시행착오의 연속인 것이다. 6학년만 그럴까? 모 초등학교 2학년 담임 여교사(46)는 교직경력 24년만에 담임교사로서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학교에 출근하기가 꺼려질 정도다.학급 아이가 장난이 심해 도저히 수업을 진행할 없어 주의를 주면 오히려 교사에게 대들거나 입에 담을 수 없는 험한 욕을 해대고교사에게 폭행을 가하니통제불능이라는 것이다. 김영화 교사는 주장한다. 5% 문제아의 교권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에 교사들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20%의 건들건들파가 가세를 해 교실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고 만다고. 그리고 어느 한 반이 무너지면 도미노 현상처럼 이웃 반으로 급속히 퍼져나간다고. 어쩌다 학교현장이 이렇게 되었을까? 우선 가정교육의 부재다. 외동 딸이나 아들을 금이야 옥이야 키우다 보니 그들이 집안에서는 왕 행세를 한다. 그들에게 부모는 돈벌어오는 기계나 뒷치다거리를 하는 일꾼에 불과하다. 부모의 권위는 사라진지 오래다. 부모에 대한 예절은 오간데 없다. 그들은 어른의가르침을 무시하고 있다.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학생이 잘못을 저질러 가정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 부모가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면 학생을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협조 아래 지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자식을 두둔하고 학교를 탓하면 교사는 학생 지도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지난 10년간 정부도 교단 무너뜨리기에 일조를 했다. 촌지를 받지 않는다는현수막을 학교에 붙이게 하여 교사의 자존심을 무참히도 짓밟았다. 심지어 교육적인 체벌까지도 경찰에 신고하게 해 폭력교사로 몰아생활지도의 입지를 좁게 하였다. 학생 인권만 강조를 하다보니 학생에게 매맞는 교사가 심심치 않게 언론에 보도될 정도다. 필자는 학부모 모임에서 강조한다. 아이들 보는 앞에서 선생님 흉보지 말라고. 그것은 교사가 잘 나서가 아니라 내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고. 부모가 앞장서 교사를 흉보는 순간 교육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잘못된 가정교육이 학교교육까지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현명한 부모는 자녀 앞에서 결코 교사 험담을 늘어놓지 않는다고. 국민들이 군인을 믿지 못하고 군대 전체를 깔아뭉개면 국방력이 약화된다.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을 불신하면 민생치안 부재 현상이 나타난다. 국민들이 학교를 믿지 못하고 교사의 권위를 무시하면 교육은 이루어질 수 없다. 교단 붕괴는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만다. 교육 망가뜨리기는 순간이지만 복구하는 데는 수 십년이 걸린다. 몇 세대를 거쳐야 할 지도 모른다. 의욕을 갖고 교육 제대로 해보려다 개망나니 학생이나 교육 몰이해 학부모를 만나시달림을 당했던교사가 하나 둘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학교마다 통계를 잡으면 그 사례는 엄청날 것이다. 학교에서 그 광경을 목격한 교사는 학생지도에절대로 나서지 않는다.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도 모르는 체한다.학생들의거친 행동은 더욱 과격해진다. 교사가 본분인 학생지도를 회피할 때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나라의 미래는 캄캄해지는 것이다. 학부모에게 묻고 싶다. 아둥바둥 돈 벌면 무엇하냐고? 이미 자식 교육은 망쳤는데. 우리가 무엇 때문에 잘 살려고 노력하냐고? 결국엔 제2세의 미래를 밝게 하자는 것 아니겠냐고?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고 부모와 교사에게 겁없이 대드는 그런 자식 길러서 어디다 쓰겠냐고? 자기 편안함만 추구하느라 규율과 규칙, 질서 파괴를 일삼는 자식에게는 공부는 무슨 소용이 있냐고? 공부보다 사람됨이 우선 아니겠냐고? 32년간 교육일선에서 교육현장을 살펴보니 요즘처럼 교육위기인 때는 없었던 듯 싶다. 교육에도 워룸(War Room)체제가필요하다. 경제 비상과 함께 교육 비상시국이다. 대통령이 직접나서서 범정부 차원의 신속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조직이 필요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교육의 중요성과 함께 공교육 붕괴 현장의 심각성을 얼마나 절감하고 있을까? 대통령 자신이 현장 소통을 강조하던데.
서령고 김기찬 교장(사진 오른쪽)과 일본 교또부 쿠마하마 고등학교 쿄자키 교장(사진 왼쪽)이 서령고 교무실에서 양채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는 지난 12월 30일 일본 교또부 쿠미하마 고등학교(교장 쿄자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따라서 양교는 앞으로 카누뿐만 아니라 각종 우수한 교육시스템과 장비 인력 등의 정보교환을 통해 명실상부, 명문학교로 거듭날 예정이다. 일본 쿄또부 쿠미야마 고등학교 방분단 일행일 충남 서산 서령고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으니 지난 내 교직생활을 돌아보게 된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까지 온 것이다. 다시 한 번 교직에 들어설 수만 있다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회한처럼 떠오른다. 최선을 다해 교직에 임해왔다고 생각하지만 돌이켜보면 늘 후회가 남는 것이 인지상정인가보다. 많은 생각이 오가지만 생각나는 대로 얘기해 보려 한다. 최선을 다하여 교육에 임하라. 그것은 국가와 민족이 여러분에게 부여한 사명이고 여러분들이 마땅히 완수해야 할 책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고도 남는 시간이 있다. 퇴근 후 여가시간이나 공휴일이다. 그럴 때 취미활동을 하여 성장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라. 문학공부를 해보던지 그림공부를 해보면 어떨까? 시를 쓰고 수필을 쓰는 것이 국어선생님의 고유 영역은 아니다. 과학 선생님도 체육 선생님도 꾸준하게 연마하면 얼마든지 시인 작가가 되어 향기로운 글을 쓸 수 있다. 미술선생님만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굽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그림을 그려 화가도 될 수 있고 도예가도 될 수 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음악선생님만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아니다. 노력하면 누구나 성악가 못지않게 노래 부를 수 있고 악기를 다룰 수 있다. 그것이 삶을 윤택하게 하고 즐겁게 교직생활을 할 수 있는 한 방편이 되기도 할 것이다. 나는 십여 년 전에 한 달간 미국을 배낭여행 한 일이 있다. 그때 뉴욕 자유의 여신상으로 가는 선상에서 한 선생님을 만났다. 그는 사십 대 중반쯤 되었는데 일 년이면 세 번 방학만 되면 해외배낭여행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의 한 사립 고등학교 지리 선생님이었다. 나는 지금까지도 그 선생님이 부럽다. 사람들은 대뜸 그럼 그 많은 여행경비는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하고 반문 할 것이다. 나도 얼른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는 아마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내는 여행의 비법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싸게 항공기표를 사는 법, 저렴하게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법을 체득하여 큰 부담이 없다고 한 것 같았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다. 영어로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는 서양 속담과 같은 말일 것이다. 삼십 년 동안 영어 선생을 하면서 나는 왜 그런 여행계획을 세우지 못했는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지루하게 교직생활을 해온 것 같기만 하다. 나는 종종 조류보호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환경파괴로 날로 자연이 훼손되는 시점에 내가 좋아하는 새를 관찰하고 보호하며 여가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결국 한 번도 실천하지 못하고 저만치 정년을 내다보고 있다. 이것도 경제사정 때문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용기가 부족한 것에 불과하다. 조류보호협회로 전화 한 통화면 길은 있었을 것이다. 비단 교직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직종이던지 취미활동은 삶의 윤택하게 하는 윤활유가 된다. 노동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즐겁게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교직도 노동이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에 왜 스트레스가 없겠는가. 날마다 지속되는 반복 작업도 생활의 활력을 뺏어가기에 충분하다. 교직도 오래 하다보면 반복 작업일 수 있다. 반복되는 똑같은 일로 골머리를 앓을 수도 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영어 선생님이라면 영어 교재 하나 만들어볼 수도 있다. 십 년 이십 년 영어교사를 하면서 마음만 먹으면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맞춤형 교재 하나 못 만들란 법 없는 것이다. 그것이 공전의 히트를 쳐 ‘수학1의 정석’처럼 수험서의 고전이 된다면 참으로 신나는 일이 아니겠는가. 탁상공론을 펴는 공무원처럼 괜히 후배들에게 넋두리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지 모르겠다. 영어교사로 봉직하며 나는 꾸준하게 시와 수필을 써왔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 수준이 되지 못 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 작업이 내 교직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한층 더 즐겁게 한 것만은 사실이다. 이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정년 후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집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직장은 정년이 있지만 인생에는 정년이 따로 있을 리 없다. 내 개성과 특기를 마음껏 발휘하는 취미활동은 평생 나와 함께하며 삶을 보람 있고 윤택하게 해줄 것이다. 지금은 겨울방학이 막 시작된 시점이다. 선생님들은 지금 어떻게 방학을 보내고 있을까?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하며 견문을 넓히고 있지 않을까? 각자의 재능을 살려 보려고 각 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 유쾌하고 보람 있게 방학을 보내고 신학기 만물이 눈부시게 소생하는 봄, 모두 건강한 몸으로 교육현장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누구나 과거의 삶이 있다. 과거의 삶은 과거로 남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삶의 원천이다. 특히 작가에게 과거의 삶은 개인의 성장 과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문학의 산실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문학의 대가가 성장기 체험을 고백하는 것은 흥미 있는 일이다.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유준이 겪는 젊은 날의 방황은 실제 작가 자신의 청춘의 기록처럼 느껴진다. 소설에서처럼 황석영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용직 노동자와 선원으로서 생활을 했다. 유준이 고등학교 때 문단에 등단하는 것처럼 황석영 자신도 10대에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는 이 소설에서 사춘기 때부터 스물한 살 무렵까지의 길고 긴 방황에 대하여 썼다.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끊임없이 속삭이면서 다만 자기가 작정해둔 귀한 가치들을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너의 모든 것을 긍정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물론 삶에는 실망과 환멸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다. 그들은 네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p. 283. ‘작가의 말’에서) 작가의 고백처럼 당시의 삶은 훼손된 세계의 기억이다. 존재론적 고독과 불안이 응축된 날들이었다. 획일주의와 인습이 지배하는 세계와 균열이 심해지는 삶은 실망과 환멸뿐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자신을 위해 슬픈 선택을 했던 젊은 날의 기록은 아름답게 남아 있다. 이 소설은 ‘나’의 고백이다. 전체적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준이다. 유준은 1인칭 화자로 소설의 물줄기를 이끄는 인물이다. 준이의 친구 영길, 인호, 상진, 정수, 선이, 미아는 각기 또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각 인물들은 동시대에 살면서도 제각기의 고민을 하고 있고, 삶의 방식도 다르게 전개한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낭만적인 삶에 목말라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소설의 주인공 유준은 인호와 무전여행을 한다. 어른들은 그것을 ‘길갓으루’(p. 145) 가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에게 그것은 ‘세상 구경’(p. 144)이다. 기차를 타고 전국을 떠돌아다니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소설 속의 준이를 비롯한 친구들은 부모와의 갈등, 대학 입시에서 실패하고 과 선택에서도 정체성을 찾지 못한다. 그 당시 사회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청년들이다. 그들은 사회의 관습과 제도에 순응하지 못하고, 일탈을 꿈꾸고 있다. 인호는 ‘나무나 키우고 살(p. 163)’고 싶어 하는 것처럼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꿈을 잃지 않고 내일을 향해 가슴을 펼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거친 세상에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그들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면서도 모험과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다. 다소 버거워 보이지만 그들은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의 방황은 방황이 아니라 나를 찾는 과정이다. 너 준이 가끔 만나니? 응, 몇 번……근데 걔는 정신이 딴 데 팔려 있는 것 같아. 그게 누군데? 몰라……아마 자기 자신이 아닐까?(p. 213) 유준은 정신이 팔려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정의 대상이 아니고, 사랑의 대상도 아니다. 그 정신의 팔림 중심에는 ‘나 자신’이다. 항상 자기 자신으로 열려있는 유준의 삶은 당시 젊은이면 겪어야 했던 성장 통이다. 이 소설은 결핍의 세계에서도 현실의 슬픔조차도 자기 정화의 기쁨으로 만드는 젊음이 있어 아름답다. 지금은 ‘비어 있는 서쪽 하늘에 지고 있는 초승달 옆에 밝은 별 하나로 떠 있는 개밥바라기’이지만, 열심히 하루하루 살다보면 그 인생도 ‘언젠가는 잘 나가는 샛별(p. 270)’이 될 것이라는 것처럼, 인생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삶에 대한 열정은 뜨겁다. 방황의 끝에 우리가 꿈꾸는 것은 초월이다. 초월의 세계가 ‘개밥바라기별’이다. ‘개밥바라기별’은 황석영 자신의 젊은 시절의 방랑을 은유하는 매개물인 동시에 60년대 젊은이들의 삶을 전체적으로 표상하는 상징적 메타포이다. 마샬 맥루언이 ‘미디어의 이해(Understanding Media)’에서 활자 문화의 종말과 영상 매체 시대의 도래를 예언한 이후 현대 사회는 더욱 진화하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영상 매체 기술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 영상 매체에 매료되어 사람들은 책을 멀리하고 문학은 위태롭다 못해 구시대의 가벼운 유물로 전락할 처지에 있다. 이러한 다매체 시대에도 우리 곁에 황석영이 있다는 사실은 든든하다. 황석영은 ‘객지’를 썼고, ‘장길산’을 쓴 대가이다. 그의 소설은 출간되는 순간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해외 각국에 번역되어 독자의 폭도 넓다. 나는 작가 황석영을 좋아한다. ‘장길산’을 읽었을 때도 작년에 ‘바리데기’를 읽었을 때도 그의 작품이 나오면 서점에 제일 먼저 갔다. 그의 활자는 관념적이지 않다. 가슴에 남아서 감동의 그물을 만들고 삶에 희망의 메시지로 열린다. 그의 삶이 진보적이었던 것처럼 그의 문학은 시대를 뛰어넘어 이 시대 대중들에게 울림을 주는 마력이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그의 글쓰기는 항상 독자를 위한 것이었다. 작가의 글쓰기는 창조적 행위로 독자를 간과하고 자기 세계를 만드는 데에 몰두하려는 유혹을 느낀다. 하지만 황석영은 독자를 위한 작업을 추구한다. 지난해에 소설 ‘바리데기’도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의 한반도의 모습을 통해 독자와 공시적 통시적 시대 의식을 호흡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 황석영 자신이 젊은이와 공감의 필요성을 느끼고 컴퓨터 앞에서 낳은 작품이다. 60대의 나이에도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고 매일 연재 블로그의 덧글에서 젊은이들과 대화를 하고 쓴 글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심대한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독자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황석영의 작가로서의 생명력은 여기에 있다. 작품을 통해 사회 현실을 형상화하고 그 의미망 속에서 독자와 끊임없이 대화를 한다. 오늘날 문학 시장이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그 탓을 시대의 변화에만 둘 것이 아니다. 황석영의 독자를 향한 심미적 인식에서도 해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올해 교직원 국외연수 관련 예산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으나 그동안 이뤄졌던 단기 연수의 성격을 두고 '외유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연수 목적이 뚜렷한 장기 연수를 제외한 나머지 단기 연수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그나마 있던 해외연수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참에 연수제도 자체를 고치지 않고서는 교직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바로잡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간혹 국외연수가 있긴 있다. 그런데 어느 신문에서 기사제목으로 사용한 '교사들 ‘외유성 연수’ 꿈꾸지 마세요'에는공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실제로 1년에 시교육청에서 해외연수를 매회 20명씩 5회 실시했다면,참가한 교사수는 절반정도인 50명정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의 수가 일천여개 정도된다고 보면, 대략 20개 학교마다 한명씩 연수를 다녀온 꼴이 된다. 20개 학교의 교직원수가 평균 50명이라면, 교직원 1,000명당 한명이 연수를 다녀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처럼 교직원들이해외연수를 떠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 그럼 나머지 절반은 누구인가. 쉽게 이야기하자면 해당 연수의 운영진과 인솔팀들이다. 그들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이다. 한 회당 10여명의 교사가 해외연수를 갈 수 있다면, 이는 서울에 11개 교육청이 있는데 한개의 교육청에서 한명 정도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교사가 해외연수를 많이 간것처럼 보도를 하는 것은 잘못된 보도이다. 그럼 운영진과 인솔팀은 누구인가. 교장이나 교감, 전문직들이다. 이들이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연수가 다 그렇게 짜여져 있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의 비율이 조금더 많은 경우도있지만 상대적으로 운영진과 인솔팀의 인원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결국 연수를 떠나는 교사들과 운영진들의 비율이 엇비슷한데, 어떻게 교사들만 해외연수를 간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현재도 교사들은 연수를 떠나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 사비를 들여서 연수를 떠나는 경우가 더 많다. 단기연수는해당국가의 교육기관을 돌아보는 정도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단기연수에 사비를 들여서 참가하는 교사들이 더 많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예산이 줄어들면서 해외연수를 못가는 아쉬움이 교사들에게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어차피 교사들은 해외연수 자체가 매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전문직과 일반직만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연수를 다녀오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연수목적이 행정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렇게 되겠지만 교사들보다는 해외연수를 다녀올 기회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한개 교육청에서 1-2명의 교사가 참여할 수 있는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시교육청의 전문직과 일반직을 비교하더라도 교사가 해외연수에 참가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원래부터 해외연수가 쉽지않은 집단은 교사집단이었다. 그런데 이번의 조치로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된 시각이다. '교직원'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기 어렵다는 표현도 잘못된 것이다. 20여년 이상을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행정실 직원이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을 본 적이 한번도 없다. 교사들은 간혹 보았어도 행정실 직원은 없었다. 결국 이들도 교직원인데, 이렇게 어려운 해외연수를 목적이 뚜렷한 것만 보낸다는데, 그 대상이 교직원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학교의 교직원들은 어떤 연수가 되었던지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서 떠나보고 싶은 심정이다. 이런 점을 더 중요하게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누가 언제 그렇게 해외연수를 갔다고, 외유성연수'를 보내지 않겠다는데, 언론에서 그렇게 떠들어대는 이유를 알 수 없다. 도리어 그 참가대상이 누구이며, 어디를 다녀왔는지 그것부터 밝혀보는 편이 더 옳다는 생각이다. 교직원들은 해외연수를 지원받아서 떠나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산 초중등교사 85명이 1월부터 5개월간 미국에서 보조교사로 각종 수업을 참관하거나 지도교사와의 협의 아래 미국학생들을 가르친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은 영어수업력 및 의사소통능력을 키우고, 한국문화에 대한 전도사 역할도 한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2일 우수 영어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권 국가에서의 수업 참관 및 실습 중심의 국외심화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수는 뉴욕, 시카고, 리버사이드 등 3개 도시 42개교에서 진행되며, 이번이 처음이다. 피교육생으로 수업만 듣던 연수에서 벗어나 긴 시간 동안 현지에 체류하면서 수업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공교육의 내실화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대체를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연수를 계획했다. 이를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시카고 교육청과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등 영어교사가 참여하는 리버사이드 연수는 동서대에 위탁했다. 연수에 참가하는 교사들은 초등 48명(영어전담 18명 포함), 중등 55명이다. 이중에는 수학 및 과학교사 7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말하기, 영어수업 실연, 인성면접, 영어에세이 등의 평가를 거쳐 선발됐다. 연수를 마친 교사들은 초등의 경우 3~5년간 영어전담교사를 담당하게 되며, 중등교사는 특목고에 우선 배치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모델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게 된다. 정경순 국제교육 장학관은 “영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장기간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영어로 가르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며 “우수 영어교사를 확보해 영어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울산 교육자료전 입상비율이 출품작의 40%에서 계획서의 40%로 확대되며, 입상 비율도 등급별 1:2:3에서 1:1:1로 상향 조정된다. 울산교총과 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시교육청 3층 의원회실에서 ‘2008년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갖고 33개조 65개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보건·특수·영양교사의 근무 조건 개선을 위한 조항이 신설됐다. 주요 내용은 보건교사의 보건 업무 전념을 위해 중식지원, 급식, 각종 금전 징수, 물탱크청소, 화장실 관리 등 잡무를 부과하지 않고, 특수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을 배치하는 것이다. 영양교사의 회계 관련 업무도 제외키로 했다. 수석교사의 지위 향상 및 근무 조건 개선에 대한 사항도 포함됐다. 합의서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수석교사에게 학교 행정 업무 등 과중한 업무를 부과하지 않고, 교육청이 주관하는 각종 연수에 수석교사를 강사로 활용한다. 이외에도 초·중등 교원의 보결수업 대강료 시간당 1만원 인상, 과학실험보조원 배치, 사립학교 교원 신분보장, 교육과정 운영 지침 개성 시 교원 의견 반영, 표창 대상자 추천 기간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 영어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방학 중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1월 5일(월)부터 1월 23일까지 3주간에 걸쳐 1일 2시간씩 캐나다 출신의 영어 원어민교사인 Thair Morad Chaudhri(이하 T.C)와 한국인 보조교사가 같이하는 서림영어겨울캠프를 4,5,6학년 대상으로 2개 반 40명을 조직, 운영을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영어교육의 기회가 적은 저 소득층 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하여 영어교육의 질적 기회 균등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며 체험중심 학습으로 학생들의 영어 학습 흥미와 영어에 대한 자신감 고양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서림영어겨울캠프가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서림영어겨울캠프는 서림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면서 정규 수업 시간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충하는데 무학년제 수준별 반 편성으로 원어민과의 1대1 활동 등으로 영어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만들자는 교육적 취지로 준비되어졌는데 이의 운영을 위해서 12월 중 학부모의 동의를 구하고 한국인 보조교사의 배치 등으로 학생 안전 및 귀가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여 운영되어지고 있다고 한다. 서림영어겨울캠프를 주관하고 있는 조교장은 “상대적으로 영어 학습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서림영어겨울캠프를 준비,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영어 교육기회 균등과 사교육비 경감의 실현이라는 공교육의 책무를 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강식에서 학생들과 원어민 교사 T.C 및 관계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2009학년도 중등임용고사 1차 시험(지난해 11월 9일)의 물리 문항이 잘못 출제된 것이 뒤늦게 발견돼 수험생 22명이 내년에 1차 시험을 면제받게 됐다. 물리 37번의 정답은 ④번이 아닌 ②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차에서 탈락한 수험생 가운데 ②번이 정답 처리됨에 따라 커트라인을 넘게 된 수험생은 22명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중등교사임용시험 물리 과목에는 총 1190명이 응시했고 이 중 201명이 1차에서 합격해 2차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09년 물리 과목 중등교사 채용예정 인원은 103명이다. 평가원은 그러나 "이미 2차 시험이 진행 중이라 추가 합격된 22명에 대해서는 올해 말 치러지는 2010년도 중등교사임용시험 1차 시험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이미 합격한 사람들 가운데 정답 정정으로 인해 불합격 처리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정답을 ④번으로 써서 원래 불합격했어야 할 사람이 합격한 경우에는 3차 시험에서 해당 점수를 깎아 총점을 보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올해 13개 교육지원사업에 232억3천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전반적인 재정여건 악화에 따라 지원 규모가 지난해의 254억원에 비해 8.7% 감소했다. 주요 사업별 지원내역을 보면 ▲좋은학교만들기(30개교) 15억8천만원 ▲농어촌 소규모학교살리기(100개교) 24억5천만원 ▲초등학교 원어민보조교사(360개교) 지원 50억4천만원 ▲중등 원어민 보조교사(127개교) 지원 17억8천만원 ▲미군과 함께 하는 영어교실(25개교) 운영 6천만원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종일반(928개원) 운영 지원 9억3천만원이다. 또 ▲특수교육 보조원(300개교) 지원 10억5천만원 ▲저소득층 자녀 무상급식(1만1천여명) 지원 49억5천만원 ▲주말 초등학생 버스학교(2만5천여명) 사업 6억원 ▲전문계고 특성화(6개교) 지원 7억5천만원 ▲마이스터교(1교) 지원 5억원 ▲꿈나무안심학교(30개교 40개 교실) 운영 22억5천만원 ▲학교도서관 사서(200개교) 지원 12억9천만원 등이다. 마이스터교 지원은 올해가 처음이며 저소득층 자녀 무상급식 사업비는 지난해 47억5천만원에서 올해 49억5천만원으로 2억원 증액됐다. 반면,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살리기 사업 지원액은 지난해 35억원에서 올해 24억5천만원으로 감소했다. 도는 "도 재정여건 악화와 학교용지부담금 증가로 교육협력사업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교육지원을 최대한 확대하되 도민이 직접 혜택을 볼 수 있는 신규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