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5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 교육위원회가 2010년도부터 학습지도요령상 선택과목으로 지정돼 있는 일본사를 9개 전 시립고교에 대해 필수과목화하기로 했다. 20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2월 전국에서 최초로 고교 일본사를 필수과목화하고 2013년부터 143개 전 현립고교에서 이를 적용키로 한 바 있어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의 결정은 이보다 시행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시교육위원회는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졸업생의 30% 이상이 일본사를 학습하지 않고 졸업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국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현행 고교학습지도요령은 세계사는 필수로 하되 일본사와 지리는 선택 과목이다. 다만 지도요령은 각 교육위원회가 독자적으로 특정 과목을 필수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일본사를 필수로 지정하고 지리를 선택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업시간을 늘리도록 했다. 일본사의 필수과목화 요청은 도쿄(東京)도나 지바(千葉)현, 이시카와(石川)현 등에서도 제기됐으나 지난해말 발표된 문부과학성의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시립 초등학교 346개교, 중학교 145개교 등 491개교에서 9년간의 초등·중학교 교육기간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초·중 일관교육'을 2012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도쿄 시나가와(品川)구에서도 2006년부터 전 구립학교를 대상으로 초·중 일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숫자가 적은 중학교 학군에 맞춰서 복수의 중학교와 복수의 초등학교, 하나의 중학교와 복수의 초등학교, 하나의 초등학교와 하나의 중학교 등 지역 상황에 맞춰 3가지 형태로 일관교육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초·중 일관교육 실시에 따른 새로운 교육과정 등은 2010년까지 만들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상대로 한 영어 교육에 중학교 교사가 참여하는 등 단계적으로 초·중학교 간에 협조를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관교육이 실시되면 초등학교 교사가 중학교에서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상대로 수학의 기초를 가르치는 등 전 과목에 걸쳐서 초등학교 교사와 중학교 교사가 교환 수업이 가능해져 학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교육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선발 공정성 문제 이겨내야 협의체도 입학사정관제도 성공 영어․수리과학 논술, 단편지식 측정 ‘닫힌’ 논술 되선 안 돼 교총-대교협 협정 체결로 고교-대학 간 협의회 활성화해야 “3불 위반 대학은 ‘대학입학전형위원회’ 등서 조치 취할 것” 이르면 2010학년 입시부터 모집단위별로 차별화된 논술고사가 대학별로 도입된다. 1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불정책 등 대입전형 제도의 기본 틀을 2011년까지 유지하지만,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확대하고 시험 점수 위주의 전형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시 고교를 술렁이게 할 입시제도의 이 같은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 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좌담에는 김규환 대교협 학사지원 부장, 성태제 이화여대 교수, 이화규 서울 숙명여고 연구부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참여했다. - 최근 3불정책(본고사ㆍ기여입학제ㆍ고교등급제)폐지와 관련한 언론의 잇따른 보도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가중되고 학교현장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고려대 수시모집 과정에서 일었던 잡음 역시 3불의 근간이 흔들린 탓이었는데요. 정부가 2010년까지는 3불을 흔들지 않는다고 한만큼 대교협의 책임 있는 역할이 더욱 절실해 보이는데요. 김규환=3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고, 고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은 대교협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매우 신중하면서도 책임 있는 자세로 다뤄나가고자 합니다. 3불을 포함해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합의한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대입자율화에 따른 자율규제 및 대사회적 책무성 이행을 위해 설치된 ‘대학입학전형위원회’와 ‘대학윤리위원회’를 통해 정확한 진상 조사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이화규=특정 대학의 독선적 행동이 대학 입시 전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대입 전형에 있어 대학의 신뢰 축적은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누구도 납득시키기 힘든 모호한 기준으로 혼란과 불신을 초래해서는 곤란합니다. - 2010학년도 논술에서 대학들이 외국어 관련 모집단위에서는 영어 논술을, 이공계 모집단위에서는 수학과 과학 지식을 요구하는 논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교협이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것을 두고 ‘본고사 부활’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화규=논술로서 영어 논술과 수리과학 논술을 실시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이렇게 봅니다. 영어 논술과 수리과학 논술은 분명 논술이라는 측면에 충실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영어의 단편적인 지식을 측정하게 한다든지, 수리와 과학의 특정 지식이나 특정 내용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논술을 할 수 있는 형태의 ‘닫힌’ 논술은 절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2010년도 논술에서는 이러한 측면이 충분하게 고려되어 영어 논술이나 수리과학 논술이 출제되어야 합니다. 성태제=대학별 고사 실시에는 고교교육과정을 벗어난 출제로 학교교육이 등한시되고 고액 과외가 성행하게 만든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방법의 학생 선발, 대학의 자율성 강화를 이유로 대학별 고사를 치르자는 주장도 있으나 지난 과오를 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학별 평가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억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홍후조=우리 교육이 교과서 중심의 객관식 시험 점수 올리기식으로 틀 지워져 있어, 지나치게 객관적 선택형 시험으로만 학생을 ‘훈련’시키는 것은 글로벌 창의적 인재 양성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측면에서는, 이런 시도가 일면 긍정적입니다. 대학이 모집단위의 선수학습으로 필요한 수학능력으로 타당하게 규정한 것이라면 그 형식을 자신이 답을 직접 구성해보는 서술형, 학습한 바를 장기적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표현하는 수행형 평가로 하는 것은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모집단위별로 계속학습, 대학에서 성공적인 학습에 선수학습으로 필요한 것이냐입니다. 현재 ‘선발용’에만 치우친 대입시를 고교와 대학 간 학생의 학습과 경험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가는 ‘교육용’으로 더 많이 쓰이도록 할 대입시의 성격과 특성을 바꾸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 ‘고교-대학 간 협의체’ 구성에 대한 필요성은 2004년 안병영 장관 시절부터 계속 제기됐습니다. 학교별로 간헐적으로 실시는 되고 있습니다만, 긴 시간 교총 등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이라 보시는 지요. 김규환=어떤 새로운 기구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그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기구가 담당하게 될 역할과 기능이 객관적 수준에서 명확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선행조건이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법․예산적 측면이 뒤따라야 하는 경우 사회적 기대 효과를 엄밀하게 따져보는 정책적 측면에 대한 고려가 덧붙여지게 됩니다. 아마도 이런 요인들과 관련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성태제=물론 그런 원인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대학이나 고교가 고교-대학 간 협의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하지 못하는데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있으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학생 선발과 관련, 고교-대학 간 협의에 대해 대학은 학생선발을 고교와 협의를 거치는 것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염려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교도 대학과 학생 선발을 위해 긴밀한 관계를 가지게 됨으로서 받을 수 있는 오해와 부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후조=맞습니다. 교육의 공공성에 대한 이해 부족이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구성해 내야 하는 교과부 등은 그간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방임하고 있는 편입니다. 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하는지, 필요성, 목적, 핵심 과업에 대한 이해도 되어 있지 않은 편입니다. 고교나 대학이나 모두 제로섬게임인 대학입시에서 이익이 되는 일에만 골몰하기 때문입니다. 고교나 학부모는 발등의 불인 내 학교, 내 학생의 진학 실적에만 열중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은 소위 우수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입시흥행, 모집정원을 채우기 위해 나름 전략적 행동에 열중하기 때문입니다. 학생의 계속적 교육에 고교와 대학이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또 다른 장애는 누가 고교의 대표이며, 누가 대학의 ‘대표’인가에 대한 혼란도 한 몫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목고, 일반고, 전문고, 사립대학, 국립대학, 수도권 대학, 지방대학, 일반대학 전문대학 등 서로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의 장래이고, 나라의 장래라는 큰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화규=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그간 대학들이 자율이라는 명분에만 집착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대학에 자율이 주어져야 하겠지만 그러려면 고교와 대학 간의 신뢰와 대학의 책무성에 대한 바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학의 잣대로 고교를 바라보는 일방적 시선에서 벗어나 고교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협의체 구성이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학들이 미온적인 태도가 큰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 확실히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교총이 생각하는 ‘고교-대학 간 협의체’는 고교교육의 파행을 방지하고, 고교와 대학 간 입시협의체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법률기구인 ‘교육협력위원회’입니다. 교원 및 교원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위원회로 법률기구화 되기 위해선 어떤 밑그림이 그려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성태제=고교와 대학 간의 협의가 용이하지 않으나 외국에서는 일찍이 실시된 사례가 있습니다. 1930년 미국은 중등교육 개선을 위해 대학이 중등학교와 연계, 교육과정의 강화와 대학입시 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와 대학 간 협력 개선방안(A proposal for Better Co-ordination of School and College Work)'이라는 협약을 맺어 8년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최근 미국 오레곤주에서는 PASS(Proficiency-based Admission Standards Study)를 제정해 고교와 대학 간 유기적 관계를 갖고 대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대학이 몇 명의 고교생을 지정해 연계하거나, 교육이념이 동일한 학교의 경우 연계해 대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화규=협의체는 고교와 대학 간 상호 신뢰에 바탕한 제도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처럼 고교는 자율에 집착하는 대학을 불신하고, 대학은 고교의 내신을 불신하고, 고교나 대학은 교원단체를 불신하는 상황에서는 진정한 협의체 형성은 어렵습니다. 홍후조=그렇습니다. 지금처럼 임의선택, 교차지원이 횡행하고, 대학이나 모집단위가 비슷함에도 서로 다른 선수학습을 요구하면 다양성을 빙자한 혼란 그 자체입니다. 방치하면 진학과 진로 지도를 사교육에 맡기는 일이 가속될 것입니다. 대학에서도 성공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모집단위별 선수학습으로서 제대로 익혀야할 핵심교과, 제대로 해낼 수 있는 핵심역량, 체험해 보아야할 핵심경험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공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태제=협의체 구성이 용이하지 않다면 먼저 교육과정 개선과 교수학습법 증진, 그리고 교육시설 이용을 위한 상호 지원의 개념에서 먼저 출발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포항제철고와 포항공대가 특정 전공이나 분야에 따라 고교-대학 연계 협의 체제를 구성․운영함으로서 고교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을 개선하고 대학의 연구실험 자제를 이용,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해당 대학에 적합한 우수 학생, 잠재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법률․제도적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고교와 대학 간의 상호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한국교총과 대교협이 협정을 체결해 공동으로 협의체 구성 활성화 작업을 구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 ‘고교-대학 간 협의체’ 구성을 주장하는 이유도 결국은 입시제도의 정상화입니다. 내년부터 49개 대학으로 확대된다는 ‘입학사정관제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체제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성태제=입학사정관제에 운영에 대한 우려는 입학사정관이라는 제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입학전형 결과에 대한 공정성의 문제인데 다만 입학전형 경로가 대학 입학행정에 의존하던 과거의 전형 형태에서 질적이며 전문적이고 주관적 평가도 가능한 경로가 확대되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의식 등이 문제이므로 이에 대한 각 대학별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입니다. 홍후조=그렇습니다. 전문가 집단이 전문성에 바탕해 스스로 규‘율’할 것을 잘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국의 대학이 형편이야 어떠하든 비슷한 모집단위는 선수학습이 비슷한 것을 요구하므로 비슷한 입시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 학부모, 고교 등이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모집단위면 비슷한 종류의 핵심교과, 핵심역량(프로젝트나 포트폴리오), 핵심경험(개인의 적성 확인 계발 및 봉사 활동)을 요구하되, 대학이나 모집단위의 선호도, 경쟁률, 선발이나 모집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수준, 범위, 분량을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입학사정관은 이런 최소한의 공통성 위에서 대학별 ‘변주곡’을 울리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화규=‘입학사정관제도’는 구색만 맞추어서는 안 됩니다. 대학의 순수한 의도가 충분히 설득될 수 있는 상태로까지 고교 그리고 학부모 당사자 간에 신뢰를 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사정관에는 대학의 입장을 이해하는 교육 관료나 대학의 당사자 못지않게, 시민단체 그리고 전․현직 고교의 현장 교사들이나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과부는 19일 제4차 교장공모제 시범적용 학교의 교장임용 후보자 108명을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후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1차 서류전형, 2차 심층면접, 3차 학교운영위원회 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후보자들은 다음 달 중순까지 리더십 연수, 교장 직무 연수 등을 마친 뒤 3월 1일자로 교장에 임용된다. 공모 유형별로 보면 초빙교장형(교장자격증 소지자)으로 선정된 후보자가 75명, 내부형(교육경력 15년 이상)이 31명, 개방형(외부기관 전문가)이 2명이다. 현직 교감이 46명으로 가장 많고 교장 41명, 교사 12명, 교육전문직 9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용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3.5세, 평균 교육경력은 31년 8개월이며 교장자격증 소지자는 전체의 83%인 9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총은 20일 교장공모제 4차 시범운영에 대한 성명을 통해 “그동안 무자격(내부형) 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누누이 지적해왔음에도 이를 시정하지 않고 계속 시행하는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무소통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성명에서 “내부형 31개교에서 교장자격증 미소지자가 18명(58.1%)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도별 현황은 인천 1명, 광주 2명, 경기 3명, 전북 6명, 전남 2명, 경남 4명으로 나타났다”며 “10개 시·도가 무자격자를 선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폐단을 인식했다는 것으로 그나마 다행스런 결과”라고 밝혔다. 교총은 또 “지난해 10월 시행된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전북 지역의 무자격자 교장이 개인의 교육신념을 이유로 학업성취도평가 거부와 체험학습을 승인하는 일이 발생,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는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교직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강행한 결과로 교과부는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특히 “이번 4차 시범운영을 마지막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시행을 종식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역량 있고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교장이 자격증을 갖고 임용될 수 있는 ‘임용다양화’ 방안을 찾는 노력에는 교과부와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총이 지난 2007년 일선 초·중등 교원 1만 644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3.7%가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가 향후 교원정원을 동결하거나 줄여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교대를 국립 종합대에 통합시키는 구조조정도 강도 높게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안병만 장관은 16일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해 150여명의 공사립대 총장들에게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정책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이중 국립대 구조조정 추진과 관련해 안 장관은 “현재의 저출산 추세를 보면 대학 신입생 수 감소는 피할 수 없고, 교원 수도 줄여야 할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교대 총장들을 직접 겨냥한 발언이었다. 그는 “(18세) 학령인구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해 2020년에는 그 속도가 배가 된다”면서 “OECD 국가의 학급당학생수를 따지면 (우리가) 여유가 있지만 학생 감소 속도를 보면 교원을 늘릴 수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교대가 국립 종합대와 합쳐서 (교대생들이) 교육 외 분야도 공부할 여건을 마련해 교사가 안 돼도 나갈 길을 열어야 한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지난해 3월 통합한 제주대와 제주교대 사례를 ‘성공적 통합’이라고 소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 대학이 학생 수를 늘려 재정을 확충하고 발전하던 패러다임이었다면 이제는 학생 수를 줄여 어떻게 수급을 맞추고 발전하느냐를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신임 엄상현 학술연구정책실장도 ‘2009년 고등교육 정책방향’을 브리핑하면서 “2017년 수능응시자 수가 대학 정원보다 부족해진다”며 “경제난국 극복과제의 하나로 국립교대와 종합대의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안 장관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광주교대 박남기 총장은 “목적 교대가 최고 수준의 교사를 양성해 왔다는 점에서 통폐합 시 우려되는 면이 많다”며 “통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교대를 종합대에 물리적으로 통합하기보다는 인근 대학의 유사 학과들을 교대에 기능적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종합대 내 단과대로 흡수되는 것보다는 인근 국립대학들의 교원양성프로그램을 교대로 통합해 교원종합대학으로 특성화하는 것이 예산 효율화와 시너지 효과 창출의견이다. 교과부 대학제도과의 한 관계자는 “아직 추가적인 교대 통합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 장관의 이번 발언에 대해 최근 교육 뉴딜정책을 제안한 한국교총은 “진정한 경제난국 극복은 교육에 투자를 늘려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것”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교총은 “특수교육 발전, 유치원 종일반 확대, 수석교사 및 교원연구년제 도입, 과밀학급 등 교실여건 개선을 위해 교원 수는 아직도 꾸준히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추의 恨을 가슴에 품은 채 적막한 영월 땅 황량한 산 속에서 만고의 외로운 혼이 홀로 헤매는데 푸른 솔은 옛 동산에 우거졌구나! 고개 위의 소나무는 삼계에 늙었고 물살은 돌에 부딪쳐 소란도하다. 산이 깊어 맹수도 득실거리니 저물기 전에 서둘러 사립문을 닫네. - 단종의 '어제시' 중에서 - 10월 25일 토요일 오후 세 시. 청령포모텔에 도착. 애마를 타고 서산에서 꼬박 네 시간 반을 달려 온 길이다. 어느 외국인의 산장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 멋진 서양식 건물이 여정에 지친 나그네를 반갑게 맞는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 논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그렇지 않았다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를 찾느라 한참을 헤맬뻔 했으니 말이다.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그리고 산과 강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월! 영월은 역시 냄새부터가 다르다. 영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등산, 행글라이더, 래프팅,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레포츠 행사를 안내하는 현수막들이 늦가을바람에 나부끼며 곳곳에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그 유혹들은 온몸의 감각을 동시에 일깨워 양수겸장을 치기 때문에 웬만한 목석이 아니라면 그 유혹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 같다. 더구나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카키색 자유를 찾아 떠난 사람들임에랴. ‘청령포’의 전경. 단종이 1457년 6월부터 두 달 동안 유배생활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삼면은 깊은 강물로, 나머지 한 면은 험준한 66봉으로 둘러싸여 천연의 요새로 불린다. 주변의 나무들 또한 단종을 향해 허리를 굽혀 절하고 있어 숙연함을 준다. 청령포 여객선. 청령포를오가며 관광객을 실어나른다. 천연기념물 제349호 관음송(觀音松)이다. 단종의 비참한 유배생활을 직접 보고 또한 그 통곡소리를 곁에서 들었다고 해서 볼 '관(觀)' 자, 소리 '음(音)' 자를 써서 '觀音松'이라 불린다. 높이 3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5미터이며 지상 1.2미터 높이에서 두 가지로 갈라졌고, 갈라진 두 가지의 밑둘레는 각각 3.3미터와 2.95미터이다.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이 나무의 갈라진 가지사이에 앉아서 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유서 깊은 나무이다. 아름다운 단풍마저 쓸쓸하게 느껴지는 가을, 원통하게 돌아가신 단종의 원혼이 느껴짐인가? 오늘따라 바람도 세차고 소란스럽게 들려오는 물소리에 마음은 한없이 무거워진다. 마음껏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왕좌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의 평범한 일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단종의 꿈을 저 차가운 물 속에 매몰차게 던져버리고 말았으니 이 속인들의 죄를 어찌 다 씻을 것이냐. 상념에 잠겨 한참을 걷다보니 발길은 어느새 관음송 앞에 이르러 있었다. 단종이 이 나무에 걸터앉아 흘린 비탄과 피눈물을 고스란히 목격했을 충성스런 나무.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분다. 바람이 불자 관음송은 단종의 애절한 사연을 되새김질하듯 온 몸을 흔들어대며 운다. 소나무, 눈서리 이겨내고 비 오고 이슬 내린다 해도 웃음을 보이지 않으니 초목의 군자로다. 소나무에 달이 뜨면 너는 잎 사이로 달빛을 금모래처럼 체질하고 바람이 불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구나 - 사명대사의 ‘청송사’ 중에서 - 관음송 뒤쪽으로 나있는 한적한 오솔길을 따라 오르니 육봉산의 깎아지른 절벽이 나타났다. 그 길 옆 초라한 숲 속에 단종이 유배지 주변의 막돌을 날라다 직접 쌓았다는 ‘망향탑’이 보인다. 탑을 구성하고 있는 돌덩어리 하나 하나에는 아직도 어린 단종의 슬픈 흔적이 여실히 남아 있는 듯 슬픈 형상을 하고 있다. 단종이 직접 막돌을 날라 쌓았다는 망향탑의 전경 탑 쌓기도 지치면 왕비 송씨가 있는 한양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오래도록 시름에 잠겨 앉아 있었다는 노산대. 높이 80m의 절벽 위에 있다. 노산대에서 바라본 서강의 쓸쓸한 풍경 왕방연 시조비에서 바라본 청령포의풍경. 여류(如流)처럼 달리는 구름들이 고요한 강물에 어리고 무심한 나룻배는 무슨 상념에 젖어있나. 우리야 어리석어 님의 뜻을 알 수 없네. 복원된 ‘단종어가’의 모습이다. 단종어가는 승정원일지의 기록에 따라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재현해냈다. 어가에는 당시 단종이 머물던 본채와 궁녀 및 관노들이 기거하던 사랑채가 있으며 밀납인형으로 유배 생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어가 담장 안에는 유지비각이 설치돼 있다. 단종의 어소를 찾아와 배알하고 있는 선비의 모습. 밀랍인형 단종의 음식을 수발하던 시녀의 모습 관풍헌에 선 필자. 관풍헌은 단종 임금께서 17세의 어린 나이에 사약을 받고 요절한 비운의 장소이다. ◀ 유배지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조 때 세워졌다는 ‘금표비’이다. 금표비에는 남북으로 삼백 구십 척, 동서로 백 십 척 밖으로 출입을 금한다는 글씨가 선명하게 씌어 있다. 영월에서만 맛볼 수 있는도토리묵 망향탑에서부터 소요음영하며 한 발 한 발 천천히 나아가니 흐르는 듯, 멈추어 있는 듯 유장한 세월의 가락을 따라 흐르는 에메랄드 빛 서강과 조개껍질처럼 둥글게 다듬어 놓은 아름다운 전망대가 안전에 펼쳐진다. 한걸음에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조망해보니 서강의 시리도록 맑은 물과 시원스레 솟아있는 선돌, 만산홍엽의 단풍 짙은 가을경치가 절경이다. ‘아, 이곳이 바로 선경이로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토해진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나그네의 마음 속에서 600년 전 단종의 넋이 저 아래 서강에 번져 이토록 슬프도록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숙연해졌다. 망향탑을 알현하고 전망대에 올라 경치를 감상하다보니 노을은 시나브로 사라지고 서강이 검게 변하기 시작한다. 어느새 저녁이 된 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모텔로 다시 돌아와 근처 식당을 찾아보았지만 초행길이라 도대체 어느 집의 음식이 맛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모텔에서 편안히 주문을 해서 먹을걸’ 하는 후회를 하며 한참을 헤매다가 ‘맛집’이라고 붓글씨로 크게 써 붙인 식당이 있기에 들어갔더니 마침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근처에선 꽤나 유명한 식당인 모양이었다. 그러고 보니 소가 뒷걸음치다 쥐를 잡은 격이 되었다. 뚱뚱한 몸집에 스마일표 앞치마를 두른 마음씨 좋게 생긴 50대 초반의 아주머니가 손크게 차려준 된장찌개 맛은 가히 일품이었다. 영월에서 직접 농사지은 쌀과 양념으로 요리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강원도산 도토리묵은 정말 맛이 좋았다. 내가 연신 맛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하자 주인아주머니가 한 그릇을 더 가져다 주셨다. 마지막으로 식당에서 주는 달콤한 감주로 입가심을 하고 식당 문을 나서니 주변은 이미 짙은 어둠으로 덮여 있었고, 동강 래프팅을 안내하는 아크릴 간판만이 저물어 가는 가을과 함께 화려한 불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맛있는 저녁을 마치고 맥주 한 캔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나니 하루의 피로가 밀물처럼 밀려와 몸은 납덩이처럼 무겁게 가라앉았지만 이상하게 정신은 은화처럼 맑다. 낮에 동강휴게소에서 먹다 남긴 마른 오징어를 안주 삼아 자작을 한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침대에 누워 깊어 가는 청령포를 바라보며 캔을 기울인다. 하늘에는 성긴 별이, 서강에는 낯선 나룻배의 불빛이 개똥벌레의 불빛처럼 어른거린다. 잃어버린 추억에 취하고 가슴 시린 낭만에 취하고 시원한 맥주에 취하고 고민에 취하고 게다가 밖에는 영월의 포근한 인심까지…. 열려진 창틈으론 동해의 시원한 가을바람이 스친다. 갑자기 아련한 그리움과 간지러운 행복감이 밀려온다. 아, 이 순간 나에게 있어 아름답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대오각성의 깨달음도 잠시, 노독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객수감에 취하고 역사의 아이러니에 취해 그만 나도 모르게 스르르 달콤한 잠에 빠져든다. 어두워 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나 또한 잠시 일상의 힘든 업무를 잊고 구름이 되고, 파도가 되고, 물새가 되어 하늘을 난다. 청령포에서의 고독은 그렇게 서서히 침잠하며 묻혀가고 있었다. 다음날, 영월의 아침은 유난히도 일찍 찾아왔다. 청령포의 태양은 나보다 한발 먼저 달려온 듯 단종이 묻히신 장릉을 찬란하게 비추고 있다. 장릉은 단종이 유배되었던 청령포로부터 약 2km 남짓한 곳에 모셔져 있었다. 1457년 열일곱 살이라는 푸르디푸른 나이로 광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돌아가실 때 같은 또래의 사랑하는 왕비 송씨가 보고싶어 차마 눈을 감지 못하자, 출세에 눈이 먼 군졸 하나가 달려들어 뒤에서 단종의 목을 졸랐다고 한다. 그러자 갑자기 맑았던 하늘에서 뇌성벽력이 일며 벼락이 떨어져 단종의 목을 조르던 그 군졸을 죽였다고 하니 아, 하늘도 무심치 않았던 모양이다. 무덤가 아침이슬에 젖은 서너 평의 조락한 잔디밭에는 푸른 이끼가 선명하고 낙엽이 핏빛처럼 붉은 만산엔 저승을 떠도는 단종의 원혼이 서려있는 듯 서글프다. 무심한 태양도 단종의 원혼을 위로하는 듯 한참동안이나 비문에 따사로운 햇살을 비춰준다. 겨우 70평생도 살기 어려운 찰나 같은 인생. 그 인생에서 옥신각신하며 싸우다 한 줌의 썩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일진대 어찌하여 사람들은 이 같은 잔인한 짓을 거리낌없이 저지르는가. 얼마나 더 호화롭고, 얼마나 더 영화롭게 살겠다는 것인지 나그네는 주체할 수 없는 울분에 한동안 무덤 곁을 서성였다. 단종의 원혼을 장릉에 남겨두고 떠나기 아쉬운 마음에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니 구름이 걷힌 동녘하늘엔 가을이 이미 저만치 가고 있었다. 그 사이로 단종의 원혼이 어른거리다 사라진다. 님의 모습은 신기루처럼 멀고 님의 통곡소리는 들을 수 없는 거리에서 환청으로만 남을 뿐! 육륙봉 사이로 사라지는 한 줄기의 햇살을 바라보며 필자는 어린 임금의 억울함도 저 아름다운 아침햇살처럼 저항 없이 하늘 속으로 스며들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통곡! 단종의 넋이시여 부디 이승에서의 온갖 고통 적멸하시고 평안히 영면하소서. ◀ 비운의 임금 단종이 잠들어 있는 ‘장릉’의 모습이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 있다. 1457년(세조3) 금성대군 유(瑜)가 중심이 된 단종 복위 계획이 탄로되어 영월에서 사사되자 영월호장 엄흥도가 몰래 매장했다. 1681년(숙종 7)에 대군으로 추봉했고, 1698년 추복하여 묘호를 단종이라 하여 종묘에 부묘하고 능을 장릉(莊陵)이라 명했다.
.김선일 안성교육장(61)이 4월 8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김 교육장은 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15일 경기도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21일께 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 교육장은 "30여년을 교직에 몸담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정보화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등록이 시작된 도교육감 예비후보에는 교사 출신 한만용(56) 씨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상태다. 출마를 공식화한 한 씨와 김 교육장 외에 김진춘 현 교육감, 강원춘 경기교총 회장의 출마가 유력시되며 최창의, 이재삼, 조현무 씨 등 현직 교육위원 3~4명도 거론되고 있다. 재야에서는 대학교수를 포함해 범 야권을 아우르는 후보로 2-3명을 압축한 가운데 단일후보 추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신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지식을 주입하기보다는 인간의 삶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건네는 박물관이 있다.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 내에 자리 잡은 ‘인문학 박물관’이 그것이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 중앙중·고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지난해 6월 건립했다. 학교 정문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이다. 학교 안에 만든 박물관이라는 말에 소규모 전시회 수준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곳에는 도시, 대중문화, 교육, 문화예술, 여성·청소년·노동자·노인 문화, 정치 등 온갖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관련 자료만 2만4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인간의 체험이 축적된 근현대의 문화를 망라하면서 인간과 사회 자체를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 바로 인문학박물관이다. 이곳의 2층 첫번째 전시실에는 ‘근대화와 사회생활의 변화’를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생활이 발전했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 일제시대 시가지를 찍은 사진엽서와 울릉도에 처음 등장한 시내버스 사진 등 근대화로 인한 도시와 농촌의 모습에 대한 영상자료와 모형, 신문 삽화는 물론,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시민의 도시’, ‘아파트 공화국’과 같은 관련 서적을 전시해 놨다. 그러나 박물관은 보여주기에 그치지 않고 질문을 계속 던진다. ‘도시는 진정 인간에게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인가, 단지 그렇게 느끼는 것일 뿐인가?’나 ‘농촌문제를 현대문명과 결합한 상생의 방법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전시공간마다 써있다. 산업화로 파생된 노동운동과 노동자 문화에서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사계’, 기형도의 ‘안개’,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 등의 작품을 보여준다. 여성주의와 여성학, 대학문화에 대해서도 시대상황을 보여주는 증빙자료와 전문서적을 함께 비치했다. ‘생활에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 전시공간에는 교양·여가·미디어·신앙 등을 주제로 다룬다. 여기에서도 ‘중산층의 생활이 아름답고 진보적이며 건강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활의 의미는 어떤 기준으로 헤아려야 할까?’ 등의 생각거리를 남긴다. ‘생활의 이념’ 전시실에서는 국가기구의 기능과 소유의 의미를 통해 철학적 이념을 살펴본다. 3층에는 교육과 미술, 음악, 연극 등 예술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교육과 예술의 변화’ 전시공간과 국내의 근현대 역사와 국제관계, 북한에 대해 설명한 ‘역사와 삶의 목표’ 전시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는 ‘개인과 사회의 행복한 연대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한편, 1층에는 인문학 도서실과 학교의 설립자인 김성수 선생에 대한 기록을 담은 인촌실이 있다. 인문학박물관은 교사와 학생의 학습 활동 자료를 개발, 활용할 계획이다.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30분까지 개관하며 일반인은 2000원, 학생은 1000원이다. 문의=02-747-6688
새 학기부터 서울 강남지역에서 준법정신을 기르고 예의 바른 아이를 만들기 위한 법질서 및 예절 교육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어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번 법질서ㆍ예절 교육은 정부가 사회 안정화를 위해 연이어 법질서 확립을 강조하는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 강남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어린 학생들의 준법정신을 키워주기 위해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법질서 및 예절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강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와 공동으로 '법'과 '예절'에 관한 아동용 교육자료를 개발해 새 학기에 맞춰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 자료는 각종 사례를 중심으로 유치원생용과 초등학교 저학년 및 고학년용 등 3단계 학습자료로 제작될 예정이다. 강남교육청은 이 자료를 토대로 교사 지도용 참고서도 개발 중이다. 강남교육청은 앞으로 초등학교에서 바른생활이나 도덕 수업시간을 활용해 학기당 15~17시간 법과 예절을 가르치고, 부족하면 재량활동시간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남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의 본격적인 법질서 교육에 앞서 교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며, 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들이 강사로 나선다. 이번 사업은 강남교육청과 강남ㆍ서초구의 협력사업으로, 교재를 개발하는 데 든 예산 1억4천여만원은 두 자치구가 부담했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기초질서는 어린 시절부터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제4차 교장공모제 시범운영 초ㆍ중ㆍ고교 108곳의 교장 임용 후보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1차 서류전형, 2차 심층면접, 3차 학교운영위원회 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들은 내달 중순까지 리더십 연수, 교장 직무 연수 등을 마친 뒤 올 3월1일자로 교장에 임용된다. 공모 유형별로 보면 초빙교장형(교장자격증 소지자)으로 선정된 후보자가 75명, 내부형(교육경력 15년 이상)이 31명, 개방형(외부기관 전문가)이 2명이다. 현직 교감이 46명으로 가장 많고 교장 41명, 교사 12명, 교육전문직 9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용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3.5세, 평균 교육경력은 31년8개월이며 교장자격증 소지자는 전체의 83%인 9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명박 정부가 제시한 대입시 자율화 정책이 ‘대입 본고사 부활’ ‘3불 정책 폐지’론 등으로 비화되면서 시험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 교원들이 극심한 혼란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대입시 정책의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사립대 총장이 공교육을 살리는 입시안을 만들겠다고 공개 천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2012년 대입시 자율화가 부여되면 천지개벽할 획기적인 입시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수능 점수가 아닌 창의성, 리더십, 인간성 등을 종합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이 총장은 16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중등교육협의회 동계연수 집회에서 이원희 교총회장과 대입시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이렇게 말했다. 이원희 회장은 “대학에서 어떻게 입시안을 만드는가에 따라 일선 고교 교육의 방향이 정해진다”며 “현장의 의견을 듣고 공교육을 살리는 방향으로 입시체계를 서서히 바꿔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총장은 “공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이 마음 놓고 학생을 가르칠 수 있도록 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안병만 교과부장관과 2천명의 중등 교장들이 함께한 환영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고려대는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인재, 지성의 교육을 튼튼히 해줄 감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자 한다”며 “지난 해 2월 총장으로 취임하면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입시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경쟁대학에 뒤지는 학생을 뽑게 될 것이라는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점수는 몇 점 낮더라도 리더를 키우는 대학으로 우리 학교는 나갈 것이라고 설득했다며 후일담을 소개 했다. 이 총장은 “대학들은 중등학교와 소통을 원하고 있으며 교육에 대한 부분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며 대학과 고교간의 대화채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고교-대학간 대입협의체 구성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대화 채널의 필요성을 대학이 인정한 것이다. 교총은 이에 앞선 7일 성명을 통해 “교육협력위원회를 법률기구화해야 한다”며 “위원회가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성, 고교교육 정상화 등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 할 수 있는 현장 교원 및 교원단체 관계자가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통적 체육수업은 군대식 훈련이나 기합과 구별이 어렵죠. 운동기능, 종목중심으로 이루어져 선수양성에는 적합할지 몰라도 실생활에서 즐기고 활용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저는 운동 능력이나 기능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육수업을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김선일(40) 서울 양강중 교사는 체육이야말로 ‘지덕체’(智德體)가 하나의 과목에 녹아든 유일한 과목이라고 강조한다. 필요한 지식을 가르치고, 서로 협동하는 활동 등을 통해 참고 인내하는 마인드를 배우며, 신체까지 단련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입시과목도, 주지과목도 아니지만 체육이 중요한 과목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그는 말한다. “체육수업이 즐거우려면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게 적절히 강도를 조절해야 해요. 무리하지 않으면서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 이것이 바로 제가 추구하는 수업이지요.” 김 교사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위해 생수병과 호스 등을 이용해 폐활량 측정 기구를 제작했다. 빨대로만 숨을 쉬게 한 후 폐활량을 측정, 담배의 폐해를 체험하게 하는 등 지식을 실험으로 직접 체득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한 그는 수업을 받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심폐기능에 맞게 운동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체육은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정말 많이 달라질 수 있는 수업이기 때문에 학생이 흥미를 느끼고, 하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창의적 체육수업을 만들어가는 작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김 교사는 “표현활동 위주의 수업이 지금 최고의 관심사”라며 이렇게 말했다. “2010년 교육과정이 개정되면 무용의 확대판이라 할 수 있는 ‘표현활동’을 의무적으로 가르쳐야해요. 음악과 율동, 창작이라는 개념이 모두 들어있는 이 수업을 잘 해내기 위해 지금도 제 머리 속은 아이디어를 모으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답니다.”
자신의 건강․체력 맞는 올바른 지식 안내 필요 흥미로운 체험활동 통해 건강에 대한 관심 유발 개개인의 체력수준에 맞춘 운동계획 수립 결과 아닌 목표 실천의 과정 평가 바람직 폐활량이 좋은 사람은 공기를 한꺼번에 많이 들이 마실 수 있어서 일반적으로 산소섭취량이 많다. 자신의 폐활량 측정을 통해 운동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셔틀런(왕복오래달리기)을 통해서도 심폐지구력을 측정할 수 있다. 음악에 맞춰 자신이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왕복달리기를 하면서 자신의 심폐지구력의 수준을 평가한다. ■ 수업 목표=일반적으로 건강 활동에 관한 수업은 학생들의 흥미나 요구와는 상관없이 일정기간 안에 ‘얼마나 체력을 향상 시키는가’하는 것이 수업의 주된 주제였다. 그러나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예전처럼 무작정 뛰고 달리는 시대는 지났다. 학생들의 신체 상태와 체력수준을 정확히 평가해 목적에 맞는 효과적 운동 방법을 제시하고, 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안내해 학생들이 건강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내용을 찾아낼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추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건강 활동 수업의 목표는 다음 두 가지가 되어야 한다. 첫째, 여러 가지 체력요소들이 건강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정확히 알게 한다. 둘째, 목적에 맞는 효과적이고 올바른 운동방법을 스스로 실천하게 한다. ■ 수업 방법=건강 활동의 수업은 이해, 체험, 수행의 순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어떤 체력 요소에 대해 학습한다면 먼저 그 체력 요소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그 체력 요소의 특징이나 증진 방법을 체험한 후,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 수행하는 형태로 수업을 진행 한다.표 참조 건강 체력 검사결과를 토대로 개인별로 우수한 체력요소와 부족한 체력요소를 파악하게 하고, 운동계획 즉, 학습목표를 스스로 설정한 후 지속적으로 자신의 목표에 도전하는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건강 활동 수업의 평가는 체력운동의 결과를 평가하기보다 개인의 성취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평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업 내용: 심폐지구력 기르기 ① 들어가기=심폐지구력이란 운동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능력으로, 오랫동안 신체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근육 활동에 필요한 산소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호흡 순환기관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 호흡 순환기관의 능력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은 단시간에 힘든 활동을 하기보다 오래달리기, 걷기, 수영 등 오랜 시간동안 지속하는 운동이 좋다. 심폐지구력이 좋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오래 살고 피로를 적게 느낀다. ② 동기유발 ▶ 폐활량 측정=폐활량은 공기를 한번 최대한 들이마셨다가 내뿜을 수 있는 공기의 최대량을 말한다. 폐활량이 좋은 사람은 공기를 한꺼번에 많이 들이 마실 수 있어서 일반적으로 산소섭취량이 많다. 예로 박태환의 폐활량은 일반인의 두 배인 7000cc이다. 간단한 장치로 자신의 폐활량을 측정해보자. ▶ 심폐지구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요인: 흡연=흡연을 하면 담배속의 독성물질이 직접 폐 속에 작용, 폐포벽의 신축성을 저하시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게 되는 폐기종에 걸리게 된다. 담배로 인해 많이 생기는 폐기종 환자의 호흡곤란 증상을 빨대로만 숨을 쉬면서 직접 경험해 보자. - 모든 학생에게 10cm길이의 요구르트용 빨대를 나누어준다. - 실험에 대해 설명한다. - 1분간 제자리에서 뛴다. - 손으로는 코를 막은 상태에서 입안에 빨대를 넣고 빨대로만 숨을 쉬도록 한다. - 참기 어려울 때까지 계속 빨대로 숨을 쉰다(매우 심한 폐기종 환자를 모방하기 위해 숨을 들이쉴 때 부드럽게 빨대를 깨문다). - 빨대로 숨을 들이쉬고 폐활량을 측정해 본다. - 흡연으로 인한 호흡능력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다. ③ 자신의 심폐지구력 알고 운동계획 수립하기 ▶ 심폐지구력 측정하기=셔틀런(왕복오래달리기)을 통해 심폐지구력을 측정해 보자. 음악에 맞춰 자신이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왕복달리기를 하면서 자신의 심폐지구력의 수준을 평가해 보자. 먼저 남학생이 실시하고, 여학생은 횟수를 세도록 한다. 이후에 역할을 바꿔서 여학생이 실시, 남학생이 횟수를 센다. ▶ 심폐지구력 기르는 법 배우기=다양한 유산소운동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한다. 만일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보다는 야외에서 운동하기를 좋아한다면 속보로 걷기, 운동장을 이용한 조깅, 줄넘기 등이 있다. •운동 전에 5~10분 정도의 준비운동(스트레칭 체조)을 실시하고, 운동이 끝나면 가볍게 정리운동을 실시한다. •운동 초기 단계에는 운동 강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운동(빠르게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과 약간의 구기 운동, 라켓 스포츠(탁구, 배드민턴)를 병행한다. •과도한 피로를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춰 일주일에 3~5일 동안, 한번 운동 시 20분 이상 실시한다. •운동 중에 심박 수를 재어 운동 강도를 알아보고 일정하게 유지한다(분당 70~80회). •16주~20주 정도 꾸준하게 실시하며, 운동시간은 2~3주 간격으로 조금씩 증가시켜 나간다. ▶ 자신의 운동 목표 세우기(운동계획 수립하기)=심폐지구력 측정 결과 1, 2 단계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소책자 ‘힘스’를 활용해 자신의 운동계획을 수립한 후 실천 내용을 일주일마다 기록해 선생님에게 확인을 받는다. •운동 종류: 몸의 큰 근육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 걷기, 달리기, 계단 오르기, 자전거타기, 줄넘기, 수영, 농구, 축구, 라켓 스포츠 등 •운동 강도: 최대심박수의 65~75% 정도. 최대 심박 수 = 208 - ( 0.7 × 나이 ) ※운동 강도 산출 방법(예) 나이최대 심박 수65%75%14-16세197-198128-129148-149 • 운동 시간: 1회 운동할 때 20~40분 동안 실시 • 운동 빈도: 1주일에 3~5회 실시 ■ 수업 정리=위와 같이 건강 체력 요소별로 특징 및 증진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측정한 후 자신에게 있어 우수한 체력요소와 부족한 체력요소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자신에게 부족한 체력 요소를 기르기 위한 도전목표를 세우고 일정 기간 동안 스스로 운동을 실천하게 된다. 이 수업의 평가는 그 과정을 성실하게 진행하는가를 점검하는 것이다. 수업이 끝나고 운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면서 느낀 점을 묻는 소감문을 작성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는 것을 가장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건강 체력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력이 좋고 나쁨을 아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부족하고 필요한 체력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것을 기르기 위해 실천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의 몸과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운동을 계획하여 실천한 후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의 성취감과 자신감은 평생 건강관리의 밑바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체육과는 다양한 운동 기능을 교육하고 신체 훈련을 통해서 학생들의 건강 및 체력을 증진하는 교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육과 수업에서 교사는 엄격하고 무섭게 수업을 진행해야 하고 학생들은 군인처럼 질서 정연하게 그리고 로봇처럼 아무 생각과 감정 없이 교사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수업을 바람직한 수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는 체육의 목적과 교육 방식을 극히 제한적인 관점으로 이해하는 데서 기인된 것입니다. 김선일 선생님의 수업은 우리나라 열악한 체육 교육 환경에서도 체육과 본연의 모습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운동 기능, 성별, 체력, 운동에 대한 흥미 정도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을 학습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람직하지 못한 체육 수업에서는 운동 기능이 뛰어난 일부 남학생위주로 수업이 흐르게 됩니다. 김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두 번째 특징은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종합적인 체험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데 있습니다. 대부분의 체육 수업에서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 운동 기능 습득에만 치중하지 않고, 운동을 보다 넓은 안목으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합니다. 김 선생님의 수업에서 제공되는 학습 활동을 들여다보면, 때로는 강인한 도전 정신을,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때로는 냉철한 비판력을, 때로는 기발한 창의력을, 때로는 끈끈한 팀워크 등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체육과 수업의 목적을 신체 활동의 참여를 통해서 학생들이 자신과 세계를 재발견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여, 미래에 활기차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함입니다. 김 선생님의 수업은 외형적으로 물 흐르듯이 부드럽고 차분하게 흐르지만, 그 내면에는 체육과에 대한 강한 열정과 학생들이 체육의 참된 모습을 경험하기 바라는 사랑이 수업의 기초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항상 자신의 수업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고 스스로 또는 동료 교사들과 함께 대안적인 수업 방식을 실험적으로 시도해보면서 수업 전문성을 끊임없이 개선하는 체육과의 모범적인 선생님입니다.
최근 부산광역시교육청이 70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장, 교감 다채널 평가’ 결과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에는 교사 3만명, 학부모 7만명, 전·현직 교장과 교육전문직 등 평가위원 294명이 참가하였다는 것이다. 교장의 학교경영 성과를 학교구성원이 우리 교육 사상 최초로 평가하였다는 점에서 어떤 분은 '교육의 혁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도 국정연설에서 "교육개혁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한바 있고, 교육자가 가장 변화하기 힘든 집단이라는 원망스럽 말도 듣고 있지만교육은 나름대로의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즉 교육은 성급한 결과 보다는 서서히 변하고 그 성과 역시장기간에 결처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특성에도 불구하고 1년 단위의 학교장의 학교경영 평가결과 발표는 교육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 새로운 관심과 주목을 끌 수 있음에는 틀림이 없으나 교육계에 줄혼란과 충격에는 보다 신중히 해야 한다. 새로운 교육제도 변화에 따른혼란과 충격의 결과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첫 번째는 평가의 객관성이다. 교육의 결과는 숫자로 정확하게 단기의 성과를 측정하고 표기하기 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물면 교사평가나, 교원성과상여금 배문문제 등도 현재까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오히려 교원갈등의 실마리가 되지 있지 않는가? 교육의 성과는 타업종과는 달리 단기간의 효과는 측정하기도 어렵거니와 그 결과 측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평가를 위한 평가로 인하여 평가결과가 왜곡되어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음을 인식해야 한다. 두 번째는 학교의 특성을 무시한 평가이다. 학교는 지역여건, 학생, 교원, 학부모의 구성에 따라 학교간의 다양한 특성과 고유한 학교 문화를 갖고 있다. 이러한 차이 평가는 측정 불가능한 요소이다. 특히 학교 외부의 평가단이 평가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요소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무시한 평가는 평가 척도의 무의미한 결과를 낳게 한다. 세 번째는 학교경영 평가의 내용 선정의 문제이다. 학교교육은 학교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교육의 성과를 예견하는 교육이 되어야 함에도 성급한 결과 측정에 기대한 나머지 상급학교 진학, 명문학교 진학률, 입상 등 단편적인 성과 위주의 측정이 이루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학생들의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과의 결과를 간과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평가구성원의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평가 구성원을 보면, 교사, 학부모, 전문직, 전·현직 교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들의 평가에 대한 전문성은 고작 몇 시간의 연수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서 평가의 객관성, 타당성, 신뢰성 확보는 어려우 실정이다. 다시 말해서 교사는 학교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어 올바른 평가가 가능하다고 보지만 전직교장과 전문직은 현실 감각이 떨어져 올바른 평가가 어렵다. 사실 학교장의 학교경영평가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다. 모든 학교가 3년에 한 번씩 학교평가가 그것이다. 학교평가는 효과적인 교육활동을 수행하기 위하여 제반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그 과정과 성과를 점검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특히 오늘날에는 교육의 질 향상 및 교육에 대한 책무성 제고를 위한 학교평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학생들의 능력평가에 국한된 전통적인 평가체제에서 탈피하여 학교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분야에 걸친 평가체제로 나아감으로서 교육의 질을 보장하려는 데 있다. 따라서 학교평가의 필요성은 학교교육의 질 관리, 교육에 대한 학교의 책무성, 공교육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한 학교혁신, 그리고 학교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차원 등을 들 수 있으나, 이에 대한 일반적으로 제시된 문제점을 살펴보자. 첫째, 학교평가가 타학교와 비교하기 위한 것인지 절대적 가치판단을 추구할 것인지 하는 문제이다.둘째, 현행 학교평가 영역 및 준거가 모호하고, 평가도구가 획일적이며, 형식적인 실적위주의 평가로 평가의 타당성이 의문시된다.셋째, 학교자체평가는 단위학교의 자율성, 교직원의 참여성, 평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학교평가 즉 학교장의 학교경영 평가는 평가의 특성상 이같은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평가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신중성을 기하여야 한다. 먼저, 학교경영평가의 목적이 타당성을 제공하고 설득력 있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평가기관 및 평가위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교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평가가 되도록 해야 한다.둘째, 현장경영평가는 평가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지 않도록 평가준거를 세분화하고 객관적이어야 하며, 평가의 윤리성을 확보해야한다.셋째, 학교경영평가 결과는 평가학교의 장점과 단점을 자체 진단하는 자료로 활용되도록 해야 하고, 현행 우수학교 중심의 행·재정적 지원 보다는 평가결과가 낮은 학교중심의 지원책이 아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육도 미래의 경쟁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혁신적인 교육제도 개혁만큼이나 학교경영 평가도 너무 성급해서는 안된다.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도 묻고 보다 신중히 하나하나 개혁의 고삐를 당겨야 한다. 이미 교육선진국의 교육개혁에서 보아왔듯이 교육의 성과는 천천히 그리고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광주시 교육청과 전남도 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하는 제4차 공모제 교장 임용 대상자를 19일 발표했다. 광주는 동곡초교(초빙형) 교장에 유상귀 유덕초교 교감이, 삼도초교(내부형) 교장에는 이정관 수완초교 교사가 임용됐고 올 3월 개교 예정인 수완중(내부형) 교장에는 김혁순 현 동명중 교사가 결정됐다. 광주시의 공모제 교장은 초등이 3명에서 5명으로, 중등은 2명에서 3명으로 늘었으며 초빙형과 내부형이 각 4명씩이다. 또 모두 내부형으로 선발한 전남은 보성 회천초교 교장에 황기민 진도석교초교 교감이, 고흥 도덕중 교장에는 이 학교 교사인 김효종씨가 임용됐다. 전남도의 공모제 운영 학교는 8곳에서 10곳으로 늘었으며 내부형이 8곳, 개방형과 초빙형이 각 1곳이다. 하지만 교장 공모제가 대부분 농어촌 지역이나 변두리 지역 소규모 학교 중심으로 이뤄지고 지역 학부모와 교사 등이 무관심해 배정 학교수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등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자격증이 있어야만 응모 자격을 주는 초빙형과 자격증이 있건 없건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등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강원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거부한 동해시 초등학교 교사 4명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졌다. 강원도교육청은 일제고사를 대신해 정상수업을 진행한 동해지역 2개 초교 교사 4명에 대해 2차례 징계위원회를 열어 3명은 파면, 1명은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들이 개인적인 신념과 단체협약 등을 이유로 학교장의 직무상 명령을 회피하고 평가를 거부한 것은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침해한 것으로 국가공무원법 중 성실과 복종의 의무 등을 위반한 것 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교육청은 이 같은 징계결정 사항에 대해 15일 이내에 해당 교사 개개인에게 최종 통보할 방침이며, 당사자가 징계결과에 불복하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징계가 확정되면 파면은 5년, 해임은 3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파면의 경우 퇴직금을 50% 만 지급받는다. 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일제고사 비표집 학급의 평가 시행 여부는 전교조 강원지부와 도교육청이 단체협약을 통해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데도 이를 무시한채 중징계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강원도교육청이 단체협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면서 해당 교사들은 교원소청 심사와 행정소송 등을 통해 정당성을 찾을 계획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동해시교육청은 작년 11월 5일 시행한 강원도 단위 일제고사 당시 이들 교사가 평가 대신 정상수업을 진행하자 소속 학교장에게 복종하지 않았고 시험 전날 직장을 이탈했다는 이유 등으로 도교육청에 중징계 요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강원지역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강원도교육청의 중징계 결정에 반발해 징계 철회를 촉구했으며 문태호 전교조 강원지부장은 지난 5일부터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교육청이 겨울방학을 맞아 인천교육연수원을 비롯한 경인교대와 인하대 등에서 800여명의 초.중등교사를 대상으로 초등교사 1정 자격연수를 비롯한 중등 논술기초, 중등과학실험, 초.중등 컴퓨터, 초등보직예정 직무교사 연수 등 각종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1.19일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중등과학실험연수에 참가한 40여명의 교사들이 추위도 잊은 채 각종 실험연수에 빠져있는 모습 인천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 하다.
수석교사들이 수석교사 시범운영 기간동안 왜 그렇게 몸을 사르며 열심히 노력을 하였던 것인가는 그동안 우리의 교육시스템이 오로지 승진을 위한 시스템에서 학생교육을 위한 시스템으로 전환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전력을 다하여 노력을 하였던 것이라고 본다. 지난 1년 동안 전국수석교사협의회 활동을 살펴보면, 개인별 보고서 제출 연 4회(5, 8, 11, 2월말), 전국초․중등 수석교사협의회 각 3회, 초․중등 수석교사 협의회 연찬자료 각 2회, 전국중등수석교사 회보 2회, 전국초등수석교사 회지 1회, 각 시․시 교육청 별 보고서 사례발표 및 회지 발간, 전국수석교사헌장 제정, 전국초중등 수석교사협의회 규정 제정 등 전국수석교사협의회 활동을 개괄적으로 알아본 사항이다. 아마 상명하달 식으로 이루어졌다면 이와 같은 많은 교육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승진을 위한 단선 시스템의 교육활동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에 국가경쟁력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제 모든 선생님들이 승진을 못하였다는 자책과 위축된 생활에서 벗어나 교직을 그만둘 때까지 꿈과 희망을 가지고 교육열정을 학생교육에 전념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선생님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교과부의 수석교사제 시범운영이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우리 수석교사들의 활동에 있음을 인식하고 전국수석교사들이 더욱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와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제 시간은 새해 1월의 중순을 지나 1월의 끝자락으로 달음질 치고 있다. 그동안 수석교사제 교과부 시범운영은 교육행사도 많이 있었지만 너무나 많은 활동으로 일일이 활동한 내용을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힘에 버거운 일이었다. 그런데도 함께 열심히 활동하였던 수석교사들이 일부 시․도 지역에서 오히려 불리한 조건을 적용하여 탈락하게 되었다는 쓸쓸한 이야기가 새해 벽두에 더욱 전국수석교사들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 이미 3개월 전에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본 리포터가 문제를 제기 하였지만, 이번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시행이 되어 정책제언은 한낱 구호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지며 다시 제언한다. 첫째, 수석교사 선발 절차와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다. 교사의 질은 교육의 질이기에 우수한 교사들이 수석교사로 선발이 되어 수석교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수석교사 선발을 위한 전형일정을 제시하여 전형을 실시계획하고 있으나, 방학 중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교사들도 직무연수나 현장학습으로 지원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 공고 기간이 재공고 기간까지 포함하여 총 12일 이내가 되도록 하여 너무나 촉박하고, 준비과정이 번거로워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또 인사이동 시기와 맞물려 수석교사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이 갈등을 갖게 하고, 수석교사 선발이 지난 해 보다도 더 늦어 각 학교에서 업무분장 후에 지명이 되어 수석교사 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이 분명하다. 둘째, 수석교사 활동에 대한 배려가 없다. 2008년도에 활동하였던 수석교사들이 2009년 시범운영 재 지원을 할 경우에는 3차 전형(교장, 교감, 장학사, 동료교사 등 면담)을 통해 적격 여부를 평가하여 선발 하도록 배려를 해주도록 하고 있으나 일부 시․도 지역은 배려를 전혀 하지 않아 해당 시도 수석교사들이 허탈감에 빠져 있다. 또 교과부 2009학년도 수석교사 시범운영 기본계획에 의하면 선발된 수석교사를 시범 지역교육청 또는 지역교육청 군(群)’지역 내 학교에 배치(필요에 따라 전보 또는 전보유예조치 가능)하여 수석교사들이 활동하도록 배려하고 있으나, 일부 시․도 교육청은 기존에 지정이 되어 있는 지역교육청을 무시하고 시범운영지역을 타 지역으로 선정을 하거나, 인사이동을 할 경우에는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아예 제외하여 그동안 열심히 활동하였던 수석교사들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범운영 1년 동안의 활동은 새로 시작을 하는 수석교사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그들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셋째, 너무나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수석교사를 기피한다는 점이다. 업무가 너무나 과중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즉 수석교사에게 주어진 업무(수업 지도, 신규교사 코칭과 멘터링, 현장 연구, 교육 과정·교수학습·평가방법 개발 보급, 교원연수 등)가 20여 시간 이상을 수업하면서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중한 업무 때문에 수석교사에 지원하는 지원자가 많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업무를 모두 수석교사 한 사람이 떠안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크다. 업무의 한계를 좀 더 명확히 하고 업무를 경감시키기 이전에는 수석교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넷째, 수석교사역할의 불명료화로 구성원간의 역할 갈등이 있다. 수석교사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동료교사나 학부형들도 수석교사가 무엇인지, 심지어는 학교 관리자도 수석교사에 업무와 역할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석교사로 활동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마땅히 수석교사제가 교과부 시범운영으로 학교에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리자가 배려를 해 주어야 함에도 무관심 내지는 활동을 제약함으로써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우리의 교육풍토는 관리자에 의해 모든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리자가 수석교사제에 대해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수석교사의 활동은 여러 모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섯째, 수석교사의 수업시수의 경감 이행 조치가 미흡하다. 지난 해 선발이 된 수석교사들은 학교 형편에 따라 학급 담임을 맡기도 하고, 전공 교과와 관련이 없는 교과전담 수업으로 1주일에 20여 시간이나 하면서 수석교사의 활동을 해 왔다. 또 시간제 강사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동료 교사들이 수업을 떠맡아 애꿎은 수석교사들만 비난을 받았고, 수석교사 절반은 무감축 상황에 활동을 하였던 것이다. 수석교사 활동을 제대로 하려면 주당 10시간 내외로 수업이 조정돼야 수석교사 업무와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수석교사 수만큼 별도 정원을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수석교사의 활동지원비가 미흡하다. 대체적으로 각 학교에 보직교사들은 학급을 맡으면서 보직을 수행하기 때문에 학급담임수당 11만원, 보직수당 7만원으로 대체적으로 월 18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교감의 수당은 25만원인데 비하여 수석교사 수당은 15만원으로 책정하여 수당문제에 있어서도 부장과 교감의 중간 정도의 위치에 두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또한 수당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석교사제 예우와 관련하여 교수직으로 최고의 예우를 한다는 측면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음을 알 수 있는 사안이다. 교단교사를 우대하는 것이 수석교사제 도입의 목표라면 수석교사의 연구지원비는 더 높게 책정되어야 한다. 수석교사가 처우 개선 면에서 일반교사와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교사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여 교직 사회를 활성화한다는 수석교사제 본래 의도도 살리지 못할 것이며, 관리직에 대한 선호로 그에 따른 과열 경쟁을 완화시킬 수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수석교사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서는 특히 처우개선에 필요한 재정 확보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올해부터는 정책적으로 교과부나 각 시 도교육청에서 방과후학교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고 한다. 이제껏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이 나왔지만 그래도 가장 근접해있는 방안을 방과후학교로 보기 때문이다. 이미 학교별 또는 교육청별 방과후학교 운영성과를 비교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교장이나 교감회의를 하더라도 절반이상이 방과후 학교 이야기로 채워지는 모양이다. 그만큼 사교육비경감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 방과후 학교가 무리하게 진행되는 면이 없지 않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와 교사들 중에는 이런 생각을 갖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사들 사이에서는 이런 방향으로의 방과후 학교 활성화가 바람직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즉 방과후 학교의 개설강좌를 양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 교과부와 교육청의 생각인데, 실질적으로 개설강좌수를 일시에 늘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 아무리 개설예정인 강좌를 다양하게 하더라도 학생들의 참여가 지지부진하게되면 성공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문제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인식변화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즉 개설강좌수를 늘리려다 보니, 일정한 인원이 지원하지 않은 경우도 무리하게 강좌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리하게 개설을 강행하다보면 인원이 적기 때문에 수강료가 높아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령 20명이 지원한 강좌와 10명이하의 학생들이 지원한 강좌를 비교해 보면, 강사의 강의료는 비슷하기 때문에 학생 1인당 부담하는 비용이 산술적으로 두배가 높아질 수 밖에 없게 된다. 예를들어 20명이 수강하는 강좌가 20시간 기준으로 3만원이라고 하면 10명이 수강하는 강좌는 6만원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20시간이라면 주5일 수업을 한다고 하면 1개월에 끝나는 강좌가 된다. 그래도 꼭 배워야 한다면 수강신청을 하게된다. 문제는 최근의 사교육기관의 행보에 있다. 방과후 학교 초기에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강좌이기에 예의주시를 했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자신들이 방과후학교보다는 훨씬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학원수강료를 불법으로 인상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강좌의 수강료도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각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 학교에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수강료를 쉽게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수강료를 올리는 것은 방과후 학교의 수강료 수준보다는 더 높게 책정해야 자신들의 우위를 입증할 수 있음은 물론, 앞으로도 충분히 앞서갈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결국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 학교의 질을 개선하기 이전에는 이런 현상을 잠재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따라서 일선학교에 대해 방과후 학교의 양적팽창을 강요하지말고 질적인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 양적으로 아무리 팽창을 하더라도 수강료가 자꾸 인상된다면 당초의 취지대로 사교육비절감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질적인 발전이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수익자부담이 원칙인 방향을 바꿔야 할 필요도 있다. 즉 일정수의 수강생이 몰리지 않는 강좌라도 학교에서 꼭 필요로 한다면 개설을 하도록 하고, 수강료의 일정부분을 교과부나 시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현재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무료 수강권을 제공하고 있지만 저소득층 학생들 모두가 방과후 학교를 수강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저소득층 학생들의 무료 수강권의 일부와 교과부와 시 도교육청의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질 높은 강좌의 개설이 좀더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금처럼 방과후학교의 수강료가 올라가면 학원은 그보다 더 높은 수강료를 받는 식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사교육시장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다. 사교육기관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일선학교의 잠재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길 수 있는 대안은 필요한 곳에 아낌없는 지원이라고 생각한다.
금요일 아침. 1교시 수업시간 5분 전이었다. 교실 문을 열자 대부분의 아이들이 조용히 자습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출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 여학생이 아직 등교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아이의 얼굴은 희미하게나마 기억이 나는데 도무지 이름은 생각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담임으로서 그 아이의 이름을 아이들에게 물어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요즘 들어 지각을 자주하는 이름 하나를 떠올리며 말을 했다. “○○이 아직 학교에 안 왔지? 오늘 또 지각이구나. 혼이 나야겠군.” 내 말이 끝나자마자 교실 뒤에서 누군가가 퉁명스럽게 말을 했다. “선생님, 저 지각 안 했는데요.” 그러고 보니, 내가 아이의 이름을 잘못 부른 것이었다. 나의 실수였다. 잠시 뒤, 그 아이는 지각을 하지 않았는데 지각을 한 것으로 오해를 받았다는 것에 화가 난 듯 울먹이기까지 했다. 그러자 갑자기 아이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단지 내가 이름을 잘못 불렀을 뿐인데 교실 분위기가 이렇게까지 어수선해 질지 몰랐다. 한편으로 담임을 맡은 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아직 아이들의 이름을 제대로 외우지 못한 것에 미안한 생각마저 들었다. 간신히 그 아이를 달래고 난 뒤, 아이들과 약속을 하였다. “얘들아, 선생님이 자율학습 1교시까지 너희 이름을 다 외우지 못하면 피자 열 판을 사주마.” 그제야 아이들은 기분이 풀어졌는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교실 밖으로 나가자 지각을 한 아이가 잘못을 인정하듯 고개를 떨어뜨리고 복도에 서 있었다. 순간 내 시선은 그 아이의 교복에 부착된 명찰이었다. “맞아, 네 이름이 ○○○ 이었구나. 다만 ○○와 ○○ 초성 자음 하나만 다른 것뿐인데….” 나의 중얼거림에 그 아이는 영문도 모르는 체 내 얼굴만 쳐다보았다. 그 아이에게 앞으로 지각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난 뒤 교실로 들어가게 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교무실로 내려오자마자 교무부에 비치된 전년도 학생명부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우리 반에 소속된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이름을 외웠다.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면서 문득 18년 전 처음 담임을 맡았을 때의 일이 떠올려졌다. 사실 그 당시에는 담임을 맡은 동료교사가 부러웠고, 심지어 담임을 하려고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부탁까지 하지 않았는가. 운이 좋아 담임을 맡게 되면 먼저 맡게 될 아이들의 이름을 밤새도록 외우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이들 얼굴 하나하나 보면서 이름을 불러주면 아이들은 믿기지 않은 듯 연신 감탄사를 터트리곤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담임기피 현상 탓으로 마지못해 담임하는 일부 선생님의 경우, 일 년이 지나도록 아이들의 이름을 제대로 외우지 못해 아이들과 학부모로부터 원성을 듣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요즘 들어, 나 자신도 그런 부류의 선생님이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곱씹어 보고 싶다. 다시 말해,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어쩌면 처음 담임을 했을 때의 그 설렘이 지금은 귀찮음과 무관심으로 탈바꿈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 무관심이 결국 한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는가. 사실 아이들 이름 모두를 외우는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단지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 것뿐이었다. 자율학습 1교시.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자리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교실 분위기가 왠지 이상해 보였다. 아이들은 교복에 부착된 명찰을 모두 떼고 자리 또한 모두가 바꿔 앉아 있었다. 아마도 그건 나에게 혼란을 주려고 아이들이 짜낸 술책인 듯했다. 오히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더 귀여워 보였다. 아이들 개개인에게 다가가 얼굴을 보며 이름을 정확하게 맞출 때마다 실망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얼굴에 역력히 나타났다. 마침내 마지막 한 명만 남겨놓은 상태였다.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아이는 아침에 지각한 아이였다. 그리고 난 그 아이의 이름을 정확하게 아는 터였다. “네 이름은 ○○○이지, 그렇지?” 내 말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은 교실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계속해서 ‘피자’를 합창하였다. “피자, 피자, 피자…” 그날 저녁, 아이들과 피자를 먹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앞으로 좀 더 많은 관심을 둘 것을 아이들과 약속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