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어느 볕 좋은 날 진호는 교실 맨 뒷자리에서 초점 없는 눈빛으로 벽면의 시계를 응시하고 있다. 온몸을 비틀며 기지개를 펴더니 이내 엎드려 잠을 청한다. 쉬는 시간에도 잠에서 깰 생각은 없다. 학교에 머무는 진호의 8시간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지나간다. "학교 오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진호와의 면담에서 가장 기억나는 한 마디다. 학교 좋아하는 사람 있나요? 윤서는 학기 초 친구 사귀기에 실패했다. 같은 모둠 내 그 누구도 윤서의 문제풀이를 도와주지 않는다. 윤서는 눈치를 보며 의미 없이 교과서 페이지만 넘긴다. 제출 시간이 임박해서 한 친구가 베껴 쓰라며 노트를 휙 던져준다. 윤서는 다급하게 답을 받아 적는다. 이 짧고 퉁명스러운 대화가 윤서가 친구들과 나눈 유일한 대화였다. "어차피 애들이 날 싫어할 게 뻔하니까요." 친구들은 윤서가 싫다. 공부도 못하지만 자기랑 코드가 안 맞는단다. 그런 이유만으로 윤서가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고 잔인하다. 그런데 윤서는 그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초등학교 수학시간. 스스로 한 번 풀어보자며 활동지를 나눠주자 민정이의 안색은 흙빛으로 변하며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한다. 선생님은 익숙한 듯 조금만 참아보자고 타이른다. 열다섯 문제 중 세 문제 정도 풀었을 때 민정이는 복통을 다시 어필하며 양호실로 탈출한다. "공부해도 모르겠어요. 나 수학 안 미워하는데…" 모든 사람에게 아무리 노력해도 선천적인 재능이 부족해서 되지 않는 것이 있다. 민정이에게는 수학이 그런 것이다.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연구를 3년째 하며 다양한 학생을 관찰하고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처음에는 학교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되묻던 질문도, 수학을 미워하지 않는데 도망가던 마음도, 단 한명의 친구도 없는 학교에 오는 마음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모두 학생으로서 직무유기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이런 생각이 무지와 편견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학습부진을 겪는 아이들은 조금 다르다. 실패의 경험이 많고, 수없이 거부당하며 인정받지 못해 자존감은 곤두박질쳤으며, 학습된 무기력함으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때우는 것이 일상화됐다. 그런데 사회와 학교는 이 아이들에게 참 못할 짓을 하고 있다. 학교의 역할은 아이들이 그 연령대에 배워야하고 발달해야 할 것들을 제대로 흡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조금 느리게 배우는 학생들에게 남과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며 너는 왜 이렇게 느리냐며 채찍질하는 것은 이 아이들을 개미지옥에 빠지게 할 뿐이다. 이 무기력하고 자존감 낮은 학습부진학생들이 배움을 이어 가려면 우선 학교를 좋아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교를 점점 더 싫어하고 있다. 비록 조금 느리더라도 학교에서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한 가지만이라도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면 이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학교에 오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배움이 조금 느리면 어떤가! 왜 이 아이들이 의미 없이 보내고 있는 시간을 방치하는가? 이 아이들에게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고 훗날 인생을 실전으로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 됐을 때 준비돼 있지 않은 이 들의 삶의 무게는 점점 더 무거워져 있을 것이다. 학교는 절대 괴로운 곳이어서는 안 된다. 학교가 단순히 수업을 통한 지식습득을 위한 과정이 아닌,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는 곳이 됐으면 한다. 조금 배움이 느리면 또 어떤가? 모든 학생이 함수를 이해하고 교과서 본문을 유창하게 술술 읽어내며 자기 생각을 글로 조리 있게 표현할 필요는 없다. 배움이 조금 느린 아이들이 더 잘하고 좋아하는 다른 것을 찾아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그 대안적 경로에는 결코 낡은 잣대와 편견이 개입해서는 안 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우리의 작고 꾸준한 노력들을 통해 진호가 학교 오는 것이 좋아하게 되고 윤서에게 다가가는 친구들이 생기며 민정이가 양호실로 도망가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하남 망월초등학교(교장 정연란)는 17일 본교 강당에서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티브이에서 제작하는 키즈솔로몬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망월초에서 촬영한 키즈솔로몬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퀴즈의 왕 솔로몬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소개 △하랑합창단과 레인보우댄스팀 공연 △OX 퀴즈 △학생장기자랑 △서술형 퀴즈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망월초 6학년 231명 친구들은 밝고 자신감 있게 이번 촬영에 임했다. 함께 퀴즈를 풀면서 서로 응원하고 즐거워하는 6학년 학생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특히, 망월초 하랑합창단의 맑은 노랫소리는 화음이 어우러져 그 울림이 6학년 학생들의 사기를 더욱 높여주는데 한 몫을 하였다. 이번 퀴즈프로그램은 본교 학생들의 시사상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기위해 마련되었으며 △중계차 △지미집 등 방송장비를 실제 경험함으로써 살아있는 방송체험 교육의 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망월초는 이번 퀴즈프로그램 키즈솔로몬의 촬영으로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을 위한 즐거운 교육 이벤트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도전의 기회를 갖고, 친구들과 하나 되어 노력하는 즐거움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예전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뛰어놀다가 '몸'을 다치는 일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친구들과 감정 싸움을 하고, 부모님 선생님과의 갈등으로 '마음'을 다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들고,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이 꺼려졌던 '자살'이라는극단적인 사건도심심치 않게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가 깊어지고 있는 지를 가늠할 수 있다. 어른은 이해하기 힘든 어린이들의 고민 교직 경력이 쌓여갈수록 새삼 느끼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어린이의 생활세계와 어른의 생활세계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교사로서, 어른으로서 느끼는 스트레스 상황과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맞닥뜨리는 문제 상황은 정말 천양지차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함께 생활하고 있는 4학년 학생들과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활용해서 집단 상담을 하고 있다. 주로 아이들끼리 생기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그냥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보기 위해 시도하기도 한다. "선생님, 제 친구 사랑이(가명)가 주말에 저 말고 다른 친구랑 놀아서 기분이 안 좋았어요." "반 애들이 문을 열어 놓고, 그냥 나가면화가 나요." "아침에 와 보니까 제 슬라임에 먼지가 묻어 있다고요!" 아이들의 고민은 정말 다양하다. 나라도 기분이 안 좋았을 법한 친구 관계의 고민도 있고,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사소해보이는 고민도 있다. "희망(가명)아, 슬라임에 먼지가 좀 묻어 있을 수도 있지. 먼지는 좀 떼면 되지 않을까?" 아이들과 상담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책을 읽고, 연수를 받은 나이지만 상담의 기본 원칙인 공감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잘못된 표현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었다. "선생님, 저라도 희망이면 기분 안 좋았을 것 같은데요. 희망이 슬라임은 집에서 직접 만든 거잖아요. 선생님이 직접 만든 옷에 먼지 묻으면 기분 안 좋지 않아요?" 또래보다 조금은 성숙한 한 친구의 말에 나는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첫째로는 슬라임을 직접 만든 옷에 비유했다는 것이었고, 두번째로는나보다 훨씬 더 친구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친구의 마음은 제가 제일잘 알아요! 또래상담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로 이어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는 누가 뭐라해도 친구일 것이다. 즉, 또래관계는 어린이들의 생활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고 행복부터 슬픔까지 모든 감정을 움직이는 제1의 주체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고민도 또래에게는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나를 이해해줄 것 같다는 믿음,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또래상담은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주어 더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게 해준다. 또,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학생을 조기에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본인이 느끼기에는 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래상담가는 상담을 받는 친구가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도 있다. 왠지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말하면 자신이 피해를 받고 있지만 같이 혼날 것 같다는 두려움으로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상당수 있는 데 또래상담가에게는 그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말할 수 있다. 나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는 솔리언 또래상담이라는 프로그램 지도자 과정으로 기본과 심화과정을 이수하고, 지난 7월부터 지난 주까지 총 6번의 교육을 통해서5~6학년 9명의 또래상담가를 양성했다.아이들은 또래상담 수료증과 뱃지를 받고, '또래상담가'라는 자격을 가지게 되어 자부심을 가진다. 소수 정예멤버인 또래상담가들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내가 우리학교 친구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생각과 친구들을 상담해주면서 자신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설렌 하루를 보낸다. 우리학교 또래상담가들의 멋진 활약으로 아이들과 선생님, 학부모까지모든 교육주체가행복하고 걱정없는 학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이기순)은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과의존 숲치유캠프’를 운영한다. ‘미디어과의존 숲치유캠프’는문화적 차이로 인해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언어적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치유와 심리상담을 접목해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서비스를 지원한다.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이 차단된 환경에서 집단상담과 부모교육 및 산림치유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우고, 가정 내 미디어 과의존 문제로 인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감정 표현비법 배워보기’ 등 올바른 의사소통 표현 방법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초등생의 경우 주 양육자인 부모의 영향을 크게 받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기순 이사장은 “이번 미디어과의존 숲치유캠프의 시범운영이 사회적 돌봄 지원서비스의 사각지대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돌봄 대상 안전망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울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및 국립칠곡숲체원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4~6학년 다문화 초등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10월 4~5일, 1박 2일 간국립칠곡숲체원에서 진행한다. 신청·문의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미디어중독예방부 또는 울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문수초등학교(교장 김현규)는 9월 10일(화) 13:10 ~ 16:40 본교 교직원 및 영주, 봉화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프로젝트와 함께 하는 흡연예방 수업공개 및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프로제트 학습이란 학습자가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기획하며 조사 탐구를 통해 과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형태이다. 이번 컨설팅은 저동초등학교 보건교사 정명애 컨설턴트에게 3회 이상 컨설팅을 받으며 수업을 설계하였고 컨설턴트, 본교 교직원 및 관내 보건교사들의 참관으로 장학이 이루어졌다. 수업참관이 끝난 뒤에는 ‘프로젝트 학습은 무엇인가?, 학생과 상호작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 더 나은 수업을 위해 교사가 해야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컨설팅 및 협의회가 이어졌다. 수업컨설팅을 받은 교사들은 “컨설팅을 통해 프로젝트 수업 설계에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교사의 수업 능력을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김현규 교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열정을 다해 진지하게 컨설팅에 참여해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으며, 앞으로 현장에서 수업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참여한 보건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했다.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 10일(화) 경산인성지원센터와 협력하여 '마술사 되기'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마술사 되기 교실은 신녕초등학교 학생들의 인성·진로의식 증진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간단하고 신나는 마술 기법을 체험해 보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나를 찾고 꿈꾸는 도전 정신을 기를 수 있었다. 마술사 되기 교실에 참가한 1학년 임태곤 학생은 “스스로 줄과 고리만으로 마술을 보여줄 수 있어 신기했어요. 마술사들이 하던 걸 내가 직접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신녕초등학교는 앞으로도 꾸준히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인성 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경산 정평초등학교(교장 조중기)는 9.7.(토) 경산중학교 체육관에서 치러진 2019 경북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딩대회에서 초등부 우승을 차지하였다. 정평초등학교는 지난 5월 2019 청소년체육활동지원사업 여학생 치어리딩스포츠교실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체육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고, 운동 기능면에서 성공감을 맛보면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위해 전문강사를 지원해준다. 이에 정평초는 치어리딩 스포츠교실을 학교스포츠클럽 강좌로 개설하고 4,5학년 신청자 13명을 대상으로 청운관에서 6.12부터 매주 수요일 2시간(13:30~15:00)씩 운영하였다. 학생들은 ‘드림걸즈’로 팀이름을 정하고 경북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목표로 방학동안에도 열심히 참여하여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조중기 교장은 “치어리딩스포츠교실이 여학생 체육활성화와 건전한 학교 문화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부모님들의 지속적인 관심를 당부하였다.
망월초(교장 정연란) 육상선수단 41명은 지난 9월 9일(월)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남시체육회장기 초·중·고 육상경기대회’에 31개 종목에 출전하였다. 이번 대회는 하남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로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였다. 망월초 육상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위해 아침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열심히 연습을 하였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33개 부문 입상의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최우수 선수상(남) △최우수 선수상(여) △최우수 학교상 을 수상하여 망월초등학교의 이름을 더욱 밝게 빛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뜻깊은 결과에 환하게 웃으며 함성을 질렀다.6학년 박지유 학생은“우리가 모두 열심히 노력한 만큼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뿌듯하다" 고 말했고 정가은 어린이는 "이번 대회를계기로 서로 합심하여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소감을 남겼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8회 울산교총회장기 배구대회가 오는 10월 26일에 울산남부초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울산시 관내 유·초·중·고교 참가팀들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8개교 150여명의 선수와 동료 교직원들이 참가해 한마당축제로 진행된다. 김수미 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연도 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재균 시교육청 교원인사과장 등 울산시교육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신청마감은 이달 19일 오후 5시까지다. 이메일(ufta2672392@hanmail.net)과 팩스(052-267-2393)로 신청할 수 있고, 접수여부를 전화(052-267-2392, 2372)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3위까지 우승기 및 상장을 수여하며, 상금은 1위 50만 원, 2위 30만 원, 3위 20만 원이다. 대표자회의 및 대진표 추첨은 신청마감 후 20일 오후 6시 월평초 도서실(1층)에서 열린다. 8강 대진표는 개회식 이후 추첨을 통해 진행된다. 울산시 관내 전 학교 및 직속기관 소속 교직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시간강사나 중학교 이상 대한배구협회에 등록된 자 중 만 45세 미만인 자와 배구종목 코치는 제외다 팀 구성 인원은 초등과 중등부문 모두 9명으로 같다. 관리자 역시 1명으로 같지만 남교사 숫자의 경우 초등은 5명, 중등은 6명으로 다르다. 전통적으로 초등팀이 강세라 핸디캡을 두는 것으로, 관리자 및 남교사는 여교사로 대체할 수 있다. 21점 3전 2선승제(3세트는 15점)으로 진행되며 랠리포인트 매 세트 듀스 시 연속 득점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규칙은 종전과 동일하다. 이번에 신설되거나 변경된 규칙도 있다. 1세트 라인업의 선수는 2세트에도 동일하게 들어가야 하고, 교대한 선수는 라인업에 들어가서 발각되면 그 때까지의 점수는 잃게 된다. 선수는 9명이 돼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그 경기를 잃게 된다. 소규모 학교 연합팀 중 전년도 우승팀은 동일한 연합팀을 구성할 수 없다. 김철용 울산교총 회장은 “배구경기를 통해 침체된 교원의 사기진작, 상호간의 단결과 건전한 교직 풍토를 조성해 울산교육발전에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교원의 교육활동과 사생활 보호 등 현장 밀착형 과제 해결을 위한 본교섭을 시작했다. 교총은 특히 교육의 국가책임과 교육법정주의를 강조하며 교권3법의 현장 안착을 위한 교육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2019년도 상반기 교섭·협의’를 위한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를 개최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권3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보인 교육부의 노력과 도움에 감사드린다"면서 "교권3법이 단위학교에 안착될 수 있도록 교총이 제시한 의견을 꼭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특히 "최근 자사고 재지정 취소와 대학입시 개편 관련 논란을 지켜보면서 교육법정주의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면서 "공론화를 거쳐 결정된 지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입시제도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정책에 대한 교육자들의 공감과 협력을 얻기 위해 다양하게 현장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고 협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국교총이 그동안에도 전문직교원단체로서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에 많은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큰 역할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이번 교섭·협의에서도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함께 공감하고 협력하자"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선생님들부터 행복해야 한다"면서 "교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고 권익을 증진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의 대입정책에 대한 의견에는 "교섭·협의에서 무엇보다 신뢰와 파트너십이 중요하기에 말씀하신 대입제도 개편방안이나 교육의 공정성을 높이는 논의와 관련해 교총과 시·도교육감협의회 등 교육 유관기관과 충분히 소통할 것 말씀드린다"고 다짐했다. 교총과 교육부는 총 28개조 35개항의 교섭과제를 본교섭에 상정키로 합의했다. 교총 교섭위원들은 현장 밀착형 요구과제에 대한 교원 목소리를 전달했다. 조영종(수석부회장·천안오성고 교장) 위원은 "학교폭력예방법의 개정 취지가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침과 하위법령의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교총의 의견을 반영해주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박승란(전국시·도교총협의회 회장·인천 숭의초 교장) 위원은 "일부 시·도에서 생애주기별 교원연수를 도입했으나, 체계성이 부족하고 교사의 필요가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연수과정 확대를 요구했다. 한현식(조직강화 위원·서울 문일고 교감) 위원은 "도서벽지 교원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전남, 강원, 경북 등에서 임용미달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지역 간 교육격차 심화를 막기 위해 관사 신축 이행상태를 점검해 보완해달라"고 했다. 오준영(20·30청년위원회 위원장·전북 설천초 교사) 위원은 "학부모 민원과 행정업무로 학생 교육에만 전념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있고 보직교사수당은 16년째 월 7만 원으로 동결돼 있다"며 교원 잡무경감과 수당 인상을 요구했다. 임운영(부회장·경일관광경영고 교사) 위원은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 공개 가이드라인과 수능시험을 감독하는 교원들에게 키높이 의자 제공 등 수능감독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권택환(부회장·대구교대 교수) 위원은 "교수·연구·학생지도라는 교수 본연의 업무를 연봉제와 함께 이중으로 정량평가하고 있다"면서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 개선을 주문했다. 조정민(부회장·목포부주초 교사) 위원은 “교원의 경우 기간제 교원을 구하지 못해 모성보호 시간 및 육아 시간을 활용함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체강사 인력풀 구성과 채용 예산 마련 권고를 요구했다. 엄미선(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경기 일동유치원 원장) 위원은 “유아 공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이외에도 △교총과 교육부 간 정례적인 정책협의회 △초등 저학년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교원 증원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매뉴얼 마련 △교원지위법 시행령 마련 시 교원단체 의견 수렴 △공로연수제 도입 등도 요구했다.
후포초등학교(교장 임진표)는 8월 29, 30일 이틀간 4학년 전학생을 대상으로 거제 다대 갯벌마을과 통영 일원에서 ‘신나는 갯벌체험’을 실시하였다. 본 체험학습은 동해 학생들이 바라본 바다의 모습과 또 다른 바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울본부 사업자 지원 사업에 신청하였고 문화체험 학습으로 선정되어 남해 갯벌로 떠나게 되었다. 8월 29일 아침 상기된 모습의 학생들은 다대 갯벌마을로 향하여 장화와 장비를 착용하고 갯벌체험을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푸르른 빛을 띄던 드넓은 바다의 모습과는 다른 낯선 바다와 갯벌을 보고 조개를 캐고 장난을 치며 새로운 바다를 느꼈다. 다음으로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로 이동한 학생들은 친구, 선생님과 함께 신나게 루지를 타며 그동안에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한 뼘 더 자라날 것을 다짐하였다. 이튿날 진로체험을 위해 대구 리틀 소시움으로 향했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4학년 장은후 학생은 “남해 바다를 보고 갯벌체험을 하니 재미있었고 루지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체험학습을 인솔한 석혜영 교감은 “친숙한 듯 낯선 곳에서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였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인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야겠다”고 하였다.
상주시 공검초등학교(교장 정인자)는 9월 2일 전교생과 함께하는 칭찬릴레이와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9월이 시작되는 첫날, 작년부터 해오던 친구의 장점을 찾고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매달 열리는 이 작은 행사는 본교의 특색교육으로 작년 2학기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달에는 6학년 학생들의 ‘에델바이스’플룻 연주와 5학년 학생들과 담임선생님의 ‘시대를 초월하는 마음’이라는 피아노, 리코더 연주를 선보였다. 플룻연주는 맏언니들답게 4명의 연주만으로도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담임선생님의 피아노 전주로 시작된 5학년들의 리코더연주는 연주곡의 제목처럼 전교생과 선생님들에게 애절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들려주었다. 작음 음악회를 지켜보신 교장선생께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함께 준비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런 마음들이 오늘의 작은 음악회로 잘 표현되고 관중들들 감동을 받는다고 하셨다. 더불어 매달 작은 음악회를 통해 연주회 실력도, 아이들의 마음도 쑥쑥 자라길 바라셨다.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은 9월 5일(목)에 교통안전 생활주제와 연계하여 찾아가는 안전교육으로 포항 어린이 교통랜드와 아이조아플라자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오전에는 아이조아플라자에서 두근두근 과학놀이터와 뚝딱뚝딱 집짓기체험, 신기한 트릭아트방, 오르고 던지는 팡팡 놀이동산까지 즐거운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로 과학을 접할 수 있게 만들어진 두근두근 과학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았는데 물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또한 아이들에게 마법 같은 공간인 트릭아트방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점심 식사 후 어린이 교통랜드 입구에 들어서니 포돌이와 포순이가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유아들에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유형을 알려주고 체험을 시작하였는데 먼저 횡단보도 건너기 체험부터 버스 타고 내리는 체험 및 버스를 탈 때 줄을 서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영상을 통해 배웠다. 마지막으로 밖으로 나가 실제 도로와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직접 자동차 운전도 해보았다. 자동차 운전이 제일 재미있었다는 한 유아는 “운전하는 사람과 걸어가는 사람 모두가 교통규칙을 잘 지켜야 사고가 안나요” 라고 말하였다. 이번 체험과 놀이를 통해 즐겁게 뛰어놀고 꿈을 키움과 동시에 안전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다.
점촌중앙초등학교(교장 김조한) 정구부 소속 주니어 국가대표 김나현(6학년), 임수연(5학년) 선수가 8월 26일부터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아시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에서 12세 이하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시아지역의 정구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신설된 제1회 아시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 12세 이하 여자부 주니어 대표로 뽑힌 6학년 김나현, 5학년 임수연 조는 28일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난적 유이 키사카, 미에카 하마구치 조를 4-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정구 종주국인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우수하여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전위인 김나현 선수의 빈틈없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봉쇄한 가운데, 후위인 임수연 선수가 포인트를 쌓아가면서 큰 점수차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학년 김나현 학생은 “작년부터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각종 대회 결승전을 치루면서 쌓은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오늘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국내 대회에서도 학교 후배들을 잘 이끌며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니어 국가대표 여자부 코치로 뽑힌 점촌중앙초등학교 고금자 코치선생님은 “세계적인 정구 꿈나무를 키운다는 자부심으로 이번 대회 주니어 대표 선수들을 지도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승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점석 교장은 “이번 점촌중앙초의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우승은 코치선생님의 부드럽고 섬세한 지도와 즐기면서 훈련한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불편한 점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드디어 상캠포(경기상상켐퍼스 포크댄스 동호회)의 ‘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이 하하호호 웃음 속에서 포크댄스의 재미를 만끽하며 끝났다. 상캠포는 서호여경로당에서 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봉사활동을 가졌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매주 금요일 두 시간 씩 모여 익힌 댄스 재능을 이웃에게 전파한 것. 이 자리에는 상캠포 회원 14명, 경로당 회원 16명 등 모두 30명이 참가했다. 서호경로당이 오랜만에 사람들로 꽉 찼다. 상캠포 회원은 60대가 주축이지만 경로당은 70대가 대부분이다. 동생들이 언니 손을 잡고 정답게 포크댄스를 즐긴 것. 상캠포와 경로당 회원은 모두 여성이다. 남성은 딱 두 명. 강사와 수원문화재단에서 나온 모니터 요원이다. 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익혔을까? 포크댄스의 초급과 중급과정 종목을 익혔다. 킨더 폴카독일, 스와니 강미국, 굿 나잇 왈츠영국, 푸른 별장프랑스, 덩케르크의 종벨기에, 오슬로 왈츠영국 등 무려 6종을 배웠다. 경로당에서 초급과 중급을 배울 수 있었던 이유는 서호경로당 회원들은 지난 7월부터 이영관 강사(전 서호중 교장)가 재능기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캠포 회원은 댄스 경력이 1년이 넘는다. 그러니까 오늘 행사는 포크댄스를 잘 하는 회원과 초보 회원이 손을 잡은 것. 포크댄스는 잘하는 파트너가 손을 잡아주면 춤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초보 회원도 실수를 하지 않으니 자신 있게 배울 수 있다. 가르치는 강사도 부담이 덜하다. 잘 하는 회원이 초보 회원을 이끌어 주니 그렇다. 그래도 실수가 나온다. 엉뚱한 동작을 하는 것이 바로 그것. 포크댄스를 하려면 순서를 외워야 한다. 그런데 60대 이후가 되면 외우기가 잘 안 된다. 외우기는 했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실수를 하면 웃음보가 터진다는 것. 본인 자신도 무안해 하며 웃는다. 댄스는 상대적인 것이라 내가 파트너를 못 찾으면 상대방도 헤매게 된다. 그래서 웃는 것이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행사를 마치니 정오다. 경로당에서 점심을 준비했는데 메뉴는 잔치 국수. 경로당 회장은 손님맞이로 송편을 준비하였다. 상캠포 회원들은 답례로포도를 준비했다. 즐거운 점심시간이다.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꽃이 핀다. 상캠포, 경로당 회원이 서로 이웃하고 있기에 안면이 있다. 서로 집안 안부도 묻는다. 이번 한마당이 이루어지기까지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이 있었다.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의 지원이 있었던 것. 그래서 수강생은 문화예술교육 혜택을 받고 강사는 소정의 강사료를 지원 받는다. 사업계획서에는 ‘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이 2회 잡혀 있다. 다음엔 인근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체육교과에 나오는 표현활동 단원을 어린이와 손잡고 춤을 출 계획이다. 상캠포 곽정희 회장은 “상캠포에서 배운 내용을 언니들과 손잡고 인도를 하니 포크댄스 동작을 확실히 복습할 수 있었다”며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는데 이번 한마당에서는 봉사의 보람을 느껐다”고 말했다. 서호여경로당 이지형 회장은 “이 선생님이 재능기부를 해 주시어회원들의 경로당 출석률이 높아졌다”며 “오늘은 상캠포 회원들이 손잡아 주니 한층 젊어진 기분이 든다”고 했다. 상캠포 회원들은 오는 10월 6일 일요일 오후,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시민경연 퍼레이드 조선백성 환희마당’에 출연할 예정이다. 얼마 전 제출한 참가신청서와 동영상이 통과되어 본선 진출 팀으로 확정 받았다. 포크댄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주위에 봉사도 하고 수원화성문화제에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참가한다는 것은 삶의 아름다운 체험이 되기 때문이다. 수원시민들에게 포크댄스를 선보이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교육은 백 년 앞을 내다보고 계획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아침에 뒤바뀌거나 섣불리 결정해선 안 되는 영역이라는 의미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교육 구성원 전체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학교 현장의 상황과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 추진되기 일쑤다. 이승학 경기 호곡중 전문상담교사는 올해 초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학생 상담 정보 중앙집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학생들의 상담 기록을 전산화해 중앙 서버에 축적한다는 내용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지도에 필요한 자료를 관리하는 것처럼 상담 기록도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상담 기록을 중앙 서버에 저장한다는 건 공공기록물이 된다는 이야기”라며 “공공기록물은 개인이 마음대로 지울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담이 필요한 학생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성적, 교우관계부터 가정환경까지, 민감한 내용을 툭 터놓고 이야기해야 하지요. 그런데 상담 정보가 기록돼 보전된다고 하면 어떤 학생이 상담받으러 올 수 있을까요? 상담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져 도움이 절실한 위기 학생을 돕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를 인식한 이 교사는 전문상담교사들의 우려를 지역교육청과 교육부에 전하고 싶었다. 해당 정책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도 궁금했다. 하지만 법률 자문할 곳도 마땅치 않았고, 어떤 방법으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전달해야 할지도 막막했다. 그러다 한국교총 회원이 되면 고민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그는 “교총 회원으로 가입한 후 무료 법률 자문을 받았다”며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의견서를 작성하고 교육청에 전달할 방법까지 조언받았다”고 전했다. 법률 상담 결과, 학생 상담 정보 중앙집적화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법과 인권 침해의 요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직 5년 차인 이 교사는 “왜 교원단체에 가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지를 깨달았다”면서 “젊은 교사들이 자신이 원하는 한 곳이라도 반드시 가입해 교직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력이 적은 교사들은 교원단체 가입의 필요성을 체감하기 어려워요. 교원들의 권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어도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죠. 교섭권을 가진 교원단체가 교사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이번 기회에 알게 됐어요. 그 모습을 지켜본 동료들도 주저 없이 교총에 가입했고요.” 그는 전문상담교사의 처우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아직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전문상담교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후배들이 현장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당하지 않게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미다. 이 교사는 “선배 교사들의 조언과 응원, 교총의 지원이 힘이 된다”고 했다. “의견서를 내고 교사들이 목소리를 내는 건결국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예요. 어려움에 부닥친 학생들을 돕기 위해선 상담이 꼭 필요해요. 상담이 학교 현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총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 전역을 할퀴고 가면서 105개교에도피해가 발생했다. 제13호 태퐁 링링이 오후 3시 북한 황해도에 상륙하면서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지역 태풍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교육부가 7일 집계한 학교피해 상황은 총 105개교, 3개 기관의 시설피해였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2곳, 초등학교 55교, 중학교 28교, 고교 20교였다. 피해 유형별로는 강풍에 의해 외벽 마감재, 지붕재, 연결복도 등이 탈락한 곳이 87교, 벽체·지붕 누수 5교, 수목·담장 전도가 16교였다. 가장 많은 피해가 난 지역은 제주로 초등학교 16교, 중학교 6교, 고교 8교 등 총 30개교였다. 그 외 지역은 △전남 6개교 △경남 3개교 △대구 1개교 △울산 1개교 △충남 13개교△충북 1개 기관△대전1개교△전북 2개교△강원 2개교△경북 2개교△서울 24개교와 2개 기관 △인천 13개교 △경기 7개교 등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복구액 산정은 산정 중이며 월요일 등교 후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시설 피해학교의 월요일 학사운영에 지장이 있을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이후 학교 자체 재원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의 공제금 지원으로 9일 안정적 학사운영이 이뤄지도록 파손 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와 지속적 모니터링을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아이들 외면받는 천편일률 시설 서울 ‘꿈을 담은…’ 눈여겨 볼만 체력 기르며 모험 즐기게 해야 학교놀이터 공사 교사 참여 필수 세종시 사례는 눈높이 맞춘 것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 가면 공을 차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이미 운동장을 독차지 하고 있는 형들 때문에 공을 차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네 경사진 빈 공터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공을 차곤 했죠. 여름에는 냇가에서 물놀이를, 겨울에는 논에서 썰매타기를 하고 봄‧가을에는 다양한 바닥놀이를 하면서 삶 속에 노는 것이 전부였던 그 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시간을 학력을 높이기 위한 울타리 안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불행한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오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학교폭력은 날로 증가하고 있고 그 방법도 더욱 교묘해 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범죄도 늘어나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지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갈수록 삭막한 세상이 되는 것 같아 우울해 지곤 합니다. 이제는 변화해야 합니다. 누군가 지금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린이들이 당당히 누려야 할 권리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어린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어른들이 실천적으로 도와야 할 때입니다. 저는 그 중 하나가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선물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놀 권리에 대한 개념은 영국 국제아동기금단체연합이 1922년 발표한 ‘세계아동헌장’에서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제25조에는 ‘모든 학교는 놀이터를 갖추어 모든 어린이가 방과 후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죠.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방정환 선생의 ‘아동권리 공약’에 어린이의 놀 권리가 포함됐습니다. 또 1957년에는 제33회 어린이날을 맞아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이 공포됐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이어서 어린이의 놀 권리가 실질적으로 확보되진 못했습니다. 1989년 11월에는 ‘자신의 연령에 적합한 놀이와 레크레이션 활동에 참여하고 문화생활과 예술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어린이 권리를 인정한다’(제31조)는 내용이 포함된 유엔 아동권리협약(UNCRC)이 발표됐습니다. 비로소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어린이의 놀 권리를 국가정책으로 다뤄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죠. 우리나라도 2015년 5월 ‘어린이 놀이헌장’을 선포하고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존중해 놀이터와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을 선언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곳곳에서 이러한 선언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어린이 교육활동의 중심에 있는 학교에도 비로소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사실 현재의 학교 놀이터를 보면 참담합니다. 천편일률적인 그네, 시소, 미끄럼틀, 철봉 등이 전부고 그나마 조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교들에 다목적 놀이터가 설치돼 있을 뿐이죠. 하지만 이런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놀면서 성장할 수 있는 요소가 제한적입니다. 체력단련 중심이거나 단순한 활동만을 요구하다보니 어린이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이런 상황을 반영해 서울시교육청은 ‘꿈을 담은 놀이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37개 초등학교에 놀이터가 완성됐거나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어린이들의 놀 공간을 확보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는 점에서 바람직한 사업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단순한 놀이터 형태를 과감히 탈피한 점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새로운 놀이시설을 경험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신체를 안전하게 대응하고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체력도 기르면서 모험을 즐기고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의 대전환을 이룬 것이죠. 학교 놀이터는 어린이가 다양한 사회관계를 맺는 장소이자 다양하고 풍부한 감각경험은 물론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어린이들은 우리 모두가 소중히 여겨야 할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죠. 사실 전국적으로 보면 교육청보다는 보면 지자체에서 더 많은 놀이터를 창의적으로 짓고 있는 실정입니다. 새로운 아파트 단지를 가보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놀이터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세종시가의 이러한 예를 잘 보여줍니다. 남윤제 세종도원초 교감은 “세종시는 아파트를 지을 때 수영장 뿐 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시설을 주제가 있는 특색 있는 것으로 만든다”며 “마을 놀이터 외에도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학교와 마을의 어린이 놀이터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어린이들이 참여해 의견을 반영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린이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죠. 한국교총도 어린이 중심의 새로운 학교 놀이터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현재 그 중심에서 한국교총 산하 초등체육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초등체육교육연구회(회장 석승하)가 학교놀이터를 왜, 어떻게, 어떤 놀이터로 만들어 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0여 명의 교사들이 지난달 12일부터 2박 3일 동안 창의적인 학교놀이터를 찾아 전국의 유명한 놀이시설 20여 곳을 둘러보는 현장연수도 다녀왔습니다. 새롭게 구축된 전국의 놀이시설을 탐방하며 느낀 것은 어린이의 모험심과 즐거움,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학교놀이터를 만드는 일을 학교 외벽공사, 창문교체 공사, 운동장 하수도 공사 등과 같은 건축과 시설보수 수준의 외부업체 손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학교 안에 세워지는 학교놀이터 만큼은 오랜 시간 초등학교 체육과 놀이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는 교원들이 모여 여러 학교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에 한국교육신문과 한국초등체교육연구회는 대한민국 초등학교의 놀이터가 어린이들의 진정한 친구로 표현되고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좋은 놀이터의 조건과 기준은 무엇인지,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고민이 필요한지에 대한 연구회의 노하우를 연재를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좋은 학교놀이터를 만들고자 하는 선생님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교육의 중심에 어린이가 있음을 인식하면서 대한민국 교육의 온전한 성장을 더불어 꿈꾸며 달려 나가겠습니다.김갑철(한국교총 부회장, 서울보라매초 교장) 전 서울초등체육교육연구회 회장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 김은영 교사는 경상북도교육청 주관 유치원 유공교원 국외 현장연수를 8월 13일(화)부터 20일(화)까지 6박 8일간 독일 및 영국으로 국외현장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의 목적은 선진 유아교육 견학 및 체험을 통해 놀이중심교육과정 운영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함으로 독일의 Regenbogen유치원, Sonnengrarten유치원, Waldhaus 숲 체험장과 영국의 어린이 도서관 등 현지의 교육기관 4곳을 방문하였으며 현지 문화체험도 함께 이루어졌다. 독일의 유아교육은 프뢰벨의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철저한 놀이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영국도 마찬가지고 자유로운 환경과 바깥놀이 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놀이중심의 개정교육과정 운영을 위해서도 철저히 놀이중심인 그들의 교육 방법을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독일과 영국의 교육철학은 개방과 소통이었고 자유롭지만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있었다. 이번 선진교육현장 연수의 소중한 경험이 유치원 교사로서 소명을 다하는데 새로운 디딤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행정예고에 대한 반대 의견이 다수였음에도 초등 사회를 비롯한 교과서 총 41책의 검정 전환이 확정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의 ‘교과용도서 구분’ 고시를 했다. 전환대상은 초등 3~6학년 사회·수학·과학 교과와 관련된 사회과 부도, 수학익힘, 실험관찰 등 41책과 지도서 24책을 합해 총 65책이다. 적용은 3·4학년 교과서는 2022년 1학기부터, 5·6학년은 2023년 1학기부터다. 그런데 교육부의 행정예고 처리 결과 공표문에 따르면 7월 31일에서 지난달 19일까지 20일 간 시행된 행정예고에 제출된 개인 의견은 찬성이 1건, 반대가 7건이었다. 기타 보완을 요구하는 단체의 의견은 2건이었다. 반대 의견과 보완 의견 하나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찬성 의견과 다른 보완 의견에 대해서는 ‘업무 추진 시 참고’하겠다는 검토 결과도 제시했다. 전체 의견 제출이 적기는 했지만 분명히 개인 찬반 의견 중 반대가 87.5%인 상황에서 반대 의견은 수용하지 않고 검정 전환을 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이 대부분 보완 의견에 포함되는 내용이거나 검정 교과서 제작 과정에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의 대상인 한국사가 포함된 초등 6학년 사회 교과서에 대해서는 “초등 사회의 한국사는 고교 과정과 달리 논란이 없는 사실 위주의 기술을 한다”면서 “2023년까지 시간이 충분히 있는 만큼 검정 과정을 엄격히 관리해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