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선거인 4.11 총선 과정에서 적발된 선거사범이 제18대 총선 때보다 38% 증가했다. 총선 직후인 6월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선거범죄양형기준안을 의결했고 공청회, 관계기관 의견조회, 자문위원회의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8월에 선거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최종 의결했다. 당선무효형 선고가 원칙 새로운 양형기준에 따르면 법원은 매수나 이해유도 행위의 경우 특별한 감경사유가 있는 당내경선 관련 매수에서만 1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다. 그 밖의 일반매수,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매수, 후보자 매수, 당선인에 대한 매수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모두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해야 한다. 또 허위사실공표·후보자비방, 선거운동기간 위반, 부정선거운동 등 대부분의 선거범죄에서도 법원은 특별한 감경사유가 없는 한 당선무효 이상의 형을 선고해야 한다. 이와 같은 양형기준은 선거범죄에 대한 법원의 온정적 태도를 지양하고, 엄격한 처벌을 통해 혼탁한 선거풍토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공직선거법 등의 현행 법률에서 선거범죄에 대한 법정형은 상당히 높게 설정돼 있었지만, 법원의 선고형이 너무 낮아 선거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공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법치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법이 제정, 적용되고 집행돼야 한다. 공직자들은 법을 제정, 적용, 집행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선거범죄를 저지르고 당선이 된 사람들은 이미 법을 위반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좋은 법을 제정하고, 공평하게 적용하고 집행할 것을 기대하는 것 그 자체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법이 허용한 것 이상의 돈을 써서 당선된 사람은 뇌물을 써서 사업권을 따내거나 지위를 차지한 사람들과 별 다를 게 없다. 이런 사람들이 장차 온갖 이권이나 인사에 개입함으로써 자신이 선거에 사용한 돈보다 훨씬 많은 이득을 거둬들일 것임은 불을 보듯 뻔 하기 때문이다. 선거범죄로 당선된 사람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고,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을 때 유일한 해결방법은 그 단추를 풀고 처음부터 다시 잠그는 것이다. 다른 방법을 쓸 경우에는 문제가 더욱 복잡해질 뿐이다. 선거범죄를 엄중하고 확실하게 처벌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잘못 낀 첫 단추 다시 잠가야 이와 아울러 선거범죄는 신속한 처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대 형법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베카리아(C. Beccaria)는 확실하고 공정한 처벌과 함께 신속한 처벌이 범죄예방효과를 높인다고 했다. 과거의 경험을 보면 선거범죄에 대한 재판이 지연돼 선거범죄에 대한 유죄판결이 확정됐을 때는 이미 공직의 임기만료가 임박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것은 결국 공직기간 내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과 마찬가지다. ‘사법은 신선할수록 그 향기가 높다’는 격언이 있다. 아무리 엄격하다고 하더라도 너무 늦게 선고된 형벌은 범죄를 예방하는 사법의 향기를 지니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거범죄에 대한 양형강화와 함께, 신속한 수사와 재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검찰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사범의 경우 공소시효 완료일인 10월11일까지 선거전담반 특별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등 반드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기로 했다. 법원에서도 확정판결에 이르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신속한 심리와 재판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대법원판결도 너무 늦게 선고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상에 우리나라만큼 교과서의 권위를 중시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오래 전부터 ‘학습자료의 일종’,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주 자료’라고 강조해왔지만, 교원들까지도 돌아서면 ‘금과옥조(金科玉條)로 구성된 성전(聖典)’으로 여긴다. 그것을 원망할 수도 없다. 수능고사 문제가 교과서 밖에서 출제되면 너나없이 큰일 난 것으로 떠들지만, 교육과정을 문제 삼는 사람은 전혀 없다. 2000년대에 들어 ‘한국근현대사’나 ‘경제’ 교과서의 이념문제가 불거진 것은 극명하게 다른 관점이 직접적 원인이었지만 정부의 검정교과서 확대 정책에 편승해 비판의 강제적 금기(禁忌)가 해제된 듯한 분위기 속에서 나온 전통적 교과서관(敎科書觀)에 대한 반작용도 한 몫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또 다양한 견해와 주장의 분출은 ‘흥부와 놀부’, ‘의좋은 형제’ 같은 이야기가 당연히 게재돼야 한다는 관점이 사실상 무너지게 된 사회현상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느낌도 있다. 최근에는 교과서에 작품이나 일화가 실린 시인, 학자 등이 정치가가 되면서 논의가 더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육내용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고, 정치적·파당적·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거나 ‘교육내용은 특정 정당, 종교, 인물, 인종, 상품, 기관 등을 선전하거나 비방해서는 안 된다’는 교육의 중립성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고심일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 변화는 적극적이다. ‘2010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보면 장차 시중의 일반도서도 인정절차만 거치면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학회나 공공기관도 검정교과서를 출원할 수 있게 했고, 폐쇄형 합숙심사를 개방적인 심사체제로 전환했다. 뿐만 아니다. 국정·검정이었던 교과서를 대폭 인정도서로 전환해 7차 교육과정 시절에는 겨우 13%였던 인정도서가 이제는 84%로 확대돼 교과서 개발과 심사가 시·도교육청의 주요업무가 됐다. 스마트교육 추진계획에 따르면 2015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도 상용화된다. 이런 정책 변화가 결코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문제로 지적된 사안들은 변화에 따라 불가피한 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성급하게 인정화한 교과서들을 국정·검정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비판은 시대적 요청과 변화의 동향을 외면한 비난으로 가능한 제안도 아니고, 필요한 제안도 아니다. 인정도서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부의 관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현장교원과 출판사들이 전문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기대 이상의 성과가 드러날 것이다. 국가 정체성 혹은 이념에 관한 논란의 소지가 있는 국어, 도덕, 사회, 국사 교과서 검정이나 교육의 중립성 확보는 심사 과정의 전면 공개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국가 정체성과 교육의 중립성 확보를 위한 논의 자체를 공개함으로써 그 필요성과 실천방안에 대한 국가·사회적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교과서 검정심사를 보다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정립된다. 그래야 일껏 심사해 놓은 교과서를 두고 법원의 판단을 요청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도 그렇다. 내용중심이냐 도구중심이냐의 논란은 어처구니가 없다. 디지털 교과서를 종이책 대하듯 누구나 만만하게 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이 필요하다. 생소하거나 거치적거리면 그건 교과서가 아니다. 그런 상태로는 교육이 잘 이뤄질 리 없다. 새로운 정책의 구현에는 현장과 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다. 터무니없다 하더라도 분출하는 비난을 방치하거나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면 좋은 정책도 왜곡될 것은 당연하다. 서두르지 말고 본질적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변화의 방향 인식을 위한 연수가 선행돼야 한다. 초등 교사들은 국정 교과서에 익숙해 검인정을 잘 모른다. 교육선진국 교사들은 거의 자율채택제 또는 자유발행제에 익숙하다는 것도 모른다. 그러니 ‘무슨 정책이 이러냐’고 할 수밖에 없다. 중고교 교사들도 대부분 크게 다르지 않아 연수가 더욱 절실하다.
최근 아동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어린이 유괴예방 및 성폭력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약 40분간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어린이 성폭력의 주된 경로가 유괴임을 감안해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이번 교육이 특별했던 것은 단순한 동영상 시청이나 전문가가 나와서 하는 일방적인인 강의로 진행된 정적인 수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직접 치안의 일선에서 뛰고 있는 현직 경찰관들이 학교를 방문해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담아 생생한 목소리로 역할극을 선보였다. 상황극의 내용은 학생들이 흔히 격을 수 있는 네 가지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상황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에게 낯선 아저씨가 접근해 아버지가 큰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가셨다고 말하며 같이 갈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낯선 사람이지만 아이의 이름을 분명히 말하고, 아이가 머뭇거리자 아버지가 심하게 다쳤고 큰일이 났음을 강조하면서 급히 재촉하는 상황이 되면 아이들은 당황스러운 심정으로 따라나설 수밖에 없게 된다. 이 때 경찰관이 나타나 대처법을 알려준다. 당황스럽겠지만 먼저 부모님께 전화해서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연락이 안 될 때에는 다른 가족의 도움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두 번째 상황은 하교길에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소재로 유혹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재미있는 게임을 공짜로 하게 해 준다면서 꾀거나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집에 귀여운 강아지들이있으니 보여준다면서 데려가는 등의 수법이다. 심지어는 강아지가 여러 마리 있으니 한 마리 줄 수 있다는 얘기까지 할 수도 있다. 이럴 때도 절대로따라가지 말고 부모님께 먼저 여쭤보겠다고 말하면서 자리를 피하라고 가르쳐준다. 세 번째 상황은 집에서 혼자 있을 때 택배기사로 위장해 접근하는 경우다. 초인종이 울리며 나타난 택배 기사가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아이는 들은 바가 없어 주춤거리지만 택배 기사가 아버지 이름까지 분명하게 말한다. 그러면서 물건이 무거워서 문을 열어달라고 재촉한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택배 온 것이 맞다고 생각한 아이는 문을 열어주게 된다. 하지만 이럴 때는 절대로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 경비실에 맡길 것을 부탁할 수도 있고, 계속 열어달라고 할 경우에는 부모님께 상황을 알리도록 해야 한다. 네 번째 상황은 성추행 상황이다. 낯선 아저씨가 아이의 엉덩이를 만지면서 예쁘다고 한다. 이럴 때는 바로 주변의 아동안전 지킴이집으로 뛰어가야 한다고 경찰은 조언한다. 경찰들은 그러나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어린 학생들이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교사는 어린이들에게 충분히 있을 법한 위험한 상황을 현직 경찰들이 역할극으로 보여줘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평했다. 학생들도 역할극에 흠뻑 빠져 유괴나 성폭력과 같은 무서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은지 현장감 있게 학습할 수 있었다. 특히 학생들이 평소에는 어렵게 느껴지던 경찰들이 직접 주인공이 돼 연극을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근한 상대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사실 어린 학생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내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아이들에게 지혜와 힘을 내서 대처하라고 하기보다는 옳지 않은 생각을 가진 범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를 생각하고 죄짓기를 포기하려는 의지를 내라고 요구하는 것이 일견 더 쉬워보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은 어른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대처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어린이들에게도 스스로를 더욱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줘야 한다. 그런 면에서 경찰들이 보여준 역할극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경찰들의 역할극을 통해 배운 어린이 유괴와 성폭력 대처법이 어린 학생들의 기억에 남아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안전하게 자라났으면 좋겠다. 더 많은 학교들에서 경찰과 연계해 아이들의 머리에 확실히 남을 수 있는 예방교육을 실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학교폭력 피해 소년, 해병대 캠프 훈련본부장 된 사연 최근 도정정신과 자심감을 배우겠다고 기업과 학교에서 호랑이 굴인 해병대 캠프의 참가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해병대 캠프를 맡고있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이희선 전우는 부사관189기(1987.8~1989.12까지복무)다. 그는 대학 2년을 다니다 해병대에 지원입대 했다고 했다. 해병대 부사관으로 가서 죽기 아니면 장애인 밖에 더 되겠냐는 생사결단으로 지원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초. 중. 고등학교 12년간을 학교 폭력과 왕따에 시달렸다고 했다. “가방 들어라” “뭐 사와라” “서울구경 시켜줄게…”하며 머리를 잡아들고 휘두르는 등 매일 괴로움에 시달렸다고 했다. 180cm로 훌쩍 키만 컸을 뿐 쇠약한 몸매에 용기도 없고 기만 죽어서 살아 왔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동네에서는 ‘약골이고 병을 달고 다니는 애’라고 하면 자기였다고 했다. “왜 한번이라도 덤벼보질 않았느냐”고 하니깐 괴롭힘을 당할 때는 고개를 숙이고 한참 생각하다 “에이! 한번 붙어봐야겠다”고 결심했을 때는 애들이다 가고 난 후였다고 한다. 오죽하면 ‘엄마는 왜 나를 나아가지고 이렇게 힘들게 하나!’ 하고 죽으려고 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말을 재생 시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해병대에 갈 용기를 가졌는가?”라고 물으니 “죽으려고 갔다”고 말한다. 이 본부장은 최근 '학교폭력 예방 10계명'을 발표했다. 자신이 직접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았던 애기를 소재로 했다. 얘기인즉, 그의 고향 전북 군산시 임피면은 해안가에 있어 지원입대를 안하면 모두 방위로 갔기 때문에 해병대로 간 사람이 없어 해병대에 대한 얘기라고는 ‘해병대 가면 죽거나 살거나 병신이 된다.’ ‘순진한 애들이 해병대 가면 깡패가 된다.’는 등 나쁜 얘기만 들어서 해병대가 정말 그런 곳인 줄 알고 해병대 가서 죽어버리자고 지원했다고 했다. 그런데 죽기는커녕 훈련소 두 달 안에 완전히 인간개조가 됐다고 회고했다. 입소하니까 정문에 있는 돌탑에 ‘인간개조의 용광로’라는 글이 눈에 확 들어왔고 A4용지에 작은 글씨로 2장이 빽빽이 찬 글을 다 외어야 하는데 못 외면 개 패듯 하는데 안 맞으려고 1시간 만에 달달외었다고 한다. 그 내용이 ‘무적 해병이 되기까지’라는 해병대의 역사였다고 했다. 자신이 두 달 안에 인간개조가 되었음을 확인한 것은 첫 휴가 때였다고 했다. 복장은 빳빳하게 각을 잡고 팔각모를 쓰고 바지에 링을 차고 ‘저벅저벅’하고 걸으면 최고의 해병대 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학교 다닐 때 심하게 괴롭히던 애가 방위를 나왔는데 마주치자 “희선이 해병대 갔다는 애기들었어!” 하며 말투부터 틀려지더란다. “응 너 방위 제대했냐?”하고 내려 보듯 말하니까 눈을 아래로 깔며 웅크리는 모습을 볼 때 해병대 간 것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했단다. 시골 면동네에서 해병대 1호가 됐는데 ‘아픈 애’ ‘친구한테 맨날 얻어터지는 애’의 대명사였던 자신이 선배들까지 휘어잡는(예비군훈련때) 강한 사람으로 재탄생한 것이 롤 모델이 되어 면에서 세 명 정도 추가로 해병대에 입대했단다. 자신은 해병대를 나온 후 당당하고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인생으로 변했다고 했다. 제대 후에는 어깨를 늘어트리며 남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던 옛날의 자기였다면 상상치도 못했던 현대 자동차 영업사원이 됐다고 했다. 결혼한 후 큰아들 ‘훈민(당시 5살)’이와 딸 ‘정음(3살)’이를 데리고 무작정 경기도 남양주의 결혼한 여동생집에서 와이프가 3년동안 조카들을 돌보고 살림을 도맡아 일명 식모로 힘들게 살았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남양주에서 출근이 3시간 걸리는 일산의 직장도 전철로 다녔고 안 해본 일이 없었지만 해병대 정신으로 극복하며 최선을 다하니까 길이 열리더라고 했다. 한번은 강남에 있는 연예기획사를 다녔는데 월급 150만원을 준다고 하길래 50만원만 달라고 했단다. 매일 아침 6시에 출근해 청소, 짐꾼, 서류배송, 로드매니저, 사장님 운전 등 닥치는데로 일이 무섭지 않았으며 대중교통 끊기는 시간까지 회사를 지켰다. 자신은 아무 능력도 부족하고 서울지리도 모르니 그것도 감사하고 다녔는데 그 직장은 일명 'SKY' 인재들만 있더란다. 사장보다 직원들 책상을 매일 아침 깨끗하게 닦아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자신을 지방공대출신이라고 상대도 잘 안했던 사람들이 마음을 열면서 보던 전공관련 책도 주며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며 멘토가 돼 주더라는 것이다. 자신은 공대를 다녀서 능력도 부족하고 IQ도 96밖에 안되는 핸디캡을 극복하려고 남이 1시간에 배울 것을 10시간 이상의 노력을 했노라고 인생성공 비결을 얘기 했다. 10년째 극기훈련전문업체 '해병대전략캠프' 훈련본부장으로서 해병대정신인 ‘도전’, ‘자신감’, ‘열정’, ‘협동심’, ‘소통'을 키워드로 해서 행동훈련과 정신훈련을 겸하고 있는데 처음 입소 당시는 타군 출신들이 대부분이고 기성세대들이다 보니 “내가 왜 해병대훈련을 받느냐?”고 불만을 표했다가도 훈련을 마치면 모두 만족해하며 해병대정신이 곧 자신과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정신인 것을 알고 간다고 했다. 훈련을 받았던 4,70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93.8%가 이런 훈련이 기업에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하면서 이희선 본부장은 만면에 웃음을 보였다. 이 본부장은 현재 해병대전략캠프 훈련본부장, 홍보대행사 나비미디어 대표, 아하취업아카데미 대표, (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 부회장, 서울시교육청 지식나눔 명예교사,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솔루션 위원을 맡고있다. 기업과 대학, 고교에서 '도전정신과 자신감', '취업 특강', '홍보 마케팅', '학교폭력 예방 운동' 등 강사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단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대표강사 33인'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엔 해병대 캠프 10년의 노하우로 교육-여행-레저를 패키지화해 오지탐험 등 상품으로 여행사업에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해병대출신이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자신의 어두웠던 청소년 시절을 극복한 것이 모두가 해병대정신이었고 해병대를 갔다 온 것이 인생의 큰 힘이 되었다는 얘기는 해병전우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기자는 이 만남을 통하여 해병대의 정신가치를 더욱 실감나게 느꼈던 시간이었다. 해병대전략캠프는 어떤 곳? 해병대 교관 출신 예비역들이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민간 극기훈련소로 인천 실미도, 안산시 대부도, 충남 안면도, 경북 포항, 전북 무주 등 5곳에 훈련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캠프 참가자들은 기업체의 신입사원 기업연수와 임직원들의 팀워크과 정신력 강화를 다지기 위해 30∼100명 단위로 당일에서 1박2일, 2박3일 일정으로 입소한다. 또한 학교나 청소년 단체 등에서 수련회, 수련활동의 형태로 300∼500여명이 동시에 1박2일~2박3일 일정으로 입소한다. 방학 중에는 국내·외(외국에서 약10%)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교생, 대학생까지 2박3일부터 2주까지 개별적으로 캠프에 입소한다. (홈페이지 : www.camptank.com전화 : 1644-0242) 본 기사는 해병대신문의 허가를 얻어 게재합니다.
일전에 어머님을 뵙고 왔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오래 기간 와병 중이신 분입니다. 뇌졸증 1급 장애로 자신의 육신이면서 자신의 의지로 다스리지 못하시는 분입니다. 육신이 자유롭던 시절 작지만 단단하신 분이셨는데…. 중픙이 덮치신 후 자신에게 닥친 불행에 대해 받아들이시지 못하셔서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와병 후 6년여 세월이 흐른 지금 체념하시고 계시는 어머님을 뵙는 것이 참 힘이 듭니다. 어머님을 뵙고 답답한 마음에 어둠이 내린 동네 앞 산을 올랐습니다. 산 뒤편으로는 태풍 탓에 가로등이 들어 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척을 분간 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반딧불이 한 마리가 날고 있었습니다. 경이였고 신비였습니다. 오래 전 국민학교 다닐 때 동네 앞 여울에서 초여름 경에 무리를 지어 날던 그 반딧불이가 분명했습니다. 지금 반딧불이가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반딧불이가 있는지 정말 놀라울뿐이었습니다. 가지고 갔던 손전등을 끄고 외롭게 혼자 날고 있는 반딧불이의 비행궤적을 한참 지켜보았습니다. 세상의 온사위가 침잠하고 있는 적막한 어둠 속에서 반딧불이의 비행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때 아닌 9월 하순의 반딧불이의 비행 독자분들도 한 번 보셨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한 번 보셨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저 혼자 간직하기에는 너무 운치 넘치는 모습이었기에 글로 적어 같이하고 싶습니다.그러나 글이 짧아 그 외로운 반딧불이의 단독 비행의 모습, 어둠이 내린 동네 앞 산의 정경을 다 담지 못하네요. 하여튼 한 40년도 더 전에 가지고 놀았던 반딧불이 분명했고요. 군무가 아닌 독무였다는 것, 그리고 날 때가 아닌 때 독무를 했다는 것. 참 미스테리는 미스테리였습니다. 그 날 그 밤에 그 장소에 그런 모든 미스테리가 있었지만 반딧불이의 독무를 지켜보면서 "야", "아"하는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머리 아파할 쉰 줄에 앉은 아들을 위해 어머님이 마련해주신 것이려니 하면서 말입니다.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아직도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장애인을 자기와는 다른 사람으로 보는 시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시절에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어떻게 교육을 받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선생님의 배려와 격려 속에 자라는 아이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며 어려운 일이 생겨도 잘 해쳐 나간다. 필자도 30여년 전 지체장애 학생을 담임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솔직히 아이에게 어떤 교육적 조치를 충분하게 제공하지 못한 것이 가슴에 남아 있다. 그래서 나의 삶과 다른 영역인 특수교육을 전공하게 되었고, 아직도 장애를 가진 학생을 보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의 교육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초등학교 재학시절 좋은 선생님을 만나 배려라는 소중한 단어를 배우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이 학생에 대한 교육적 조치를 어떻게 하였는가는 알 수 없지만 선생님들의 배려를 통하여 자신이 꿈을 확실히 갖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각오는 값진 보석보다 더 귀한 것이 아닐런지! 이를 통하여 선생님의 따스함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오직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통하여 줄 수 있는 사랑이라 생각된다. '나는 몸이 아파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다 보니 학교를 다니면서 하지 못한 일들이 조금 있다. 체육시간, 소풍, 체험학습, 수학여행 같은 것들. 그래서 그런 날들이 오면 아이들이 들뜨는 것과 다르게 나는 조금 우울해졌지만 지금은 익숙해져 그럭저럭 괜찮다. 하지만 남들이 다 겪는 것을 겪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 남아 있었다. 체험학습에 대한 나의 아쉬움의 갈증을 해결해주신 분이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이신 문윤경 선생님이다. 5학년 봄 소풍은 우리 집에서 가까이 있는 공원으로 가게 되었고, 선생님께서는 같이 가는 게 어떻겠냐며 권유하셨다.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학교를 거치치 않고 바로 소풍 장소로 오게 해 주셨고 등산 같이 힘든 것을 제외시켜 주시는 등 여러 가지 배려를 해 주셨다. 자연을 체험하고 친구들과 도시락을 같이 먹고 보물찾기를 하는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로 즐겁고 행복한 체험이었다. 초등학교의 첫 번째 소풍이라서 더 소중한 경험이었다. 아직도 그때의 따뜻했던 햇살이나 예뻤던 꽃들이 기억난다. 영어 타운으로 체험학습을 가는데 선생님께서 이번에도 같이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나에게 물으셨다. 나는 문윤경 선생님의 배려 덕분에 용기를 내었고 이번 체험학습도 무사히,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 영어타운 체험학습은 나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들이었고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재미있기도 했다. 영어타운의 활동들은 대부분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것들이어서 다른 아이들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나는 5학년 때 두 번의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단 두 번의 경험만으로 나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었다. 그리고 이것들은 나를 유난히 신경써서 배려해 주셨던 문윤경 선생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또 소풍과 같은 체험학습을 다녀와서 좋았던 점은 나만 다른 내용으로 쓰던 보고서를 이제 나도 같은 내용으로 쓸 수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단순한 소풍과 체험학습 기억 이상의 것을 선생님은 주셨던 것이다. 선생님의 배려는 나에게 꿈을 확고히 해주시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나는 책을 좋아하고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 여행 작가가가 되기를 꿈꿨었는데 선생님께서는 멋있다고 감탄하시며 내 꿈을 응원해 주셨다. 여러 글짓기 대회들을 소개시켜 주시고 글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시거나 고쳐주시는 등 여러모로 신경을 써 주셨다. 그렇게 꿈을 북돋아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선생님으로부터 비롯된 그때의 경험들이 바탕이 되어 지금의 작가라는 꿈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5학년을 마치고 선생님과 헤어질 때 “소연아, 글짓기 연습 많이 하고 대회도 꼭 나가봐”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고마우신 선생님 덕분에 나는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도 해볼 수 있었고, 좋은 추억도 남길 수 있었으며 확고한 꿈을 가지는 계기를 갖게 되기도 했다. 이런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야겠다.'
-수원 칠보초 관현악단, 뮤지언스 페스티벌 첫 무대 장식해- 칠보초(교장 양원기) 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 26일 수요일 수원 청소년 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열리는 ‘뮤지언스 페스티벌’ 에 참가하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 수원교육지원청이 동시 후원하고 칠보초 외 인근 5개교(동신초,수일초,영화초,일월초,효천초)과 공동 주최한 아름답고도 다채로운 페스티벌이었다. 『‘Music and Science’의 축제』라는 ‘뮤지언스 페스티벌’에서는 가야금 병창(일월초), 로봇과 함께 춤을(수일초),리코더 중주(영화초),사물놀이(효천초),중창 및 합창(동신초) 등 풍성한 프로그램과 뛰어난 실력으로 무대를 만들어갔다. 그 중에서도 칠보초 오케스트라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외 2곡’을 관현악 합주로 첫 무대를 장식하게 되었고 이로써 진정한 페스티벌의 막이 오르게 되었다. 2012년 3월 칠보초등학교는 ‘음악으로 꿈을 키우는 칠보 오케스트라’라는 주제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였다. 이는 밸런스와 하모니를 추구하는 관현악 합주를 통해 우아하고 균형 잡힌 품성을 갖추고, 미래 지식과 문화의 시대에 적합한 전인적이고 창의적 인간을 기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칠보초의 음악교육활동은 크게 기본반, 심화반 그리고 특성화 반으로 운영되어 아이들 각각의 수준을 존중하고 음악을 생활화 할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교육과정 내에서 부담없이 운영되고 있는 기본반에서는 학년별 필수악기와 선택악기를 학년초에 정하고 충분한 연습을 통하여 평가와 발표를 병행하고 있다. 심화반에서는 특성화 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악기별 특기적성교육을 연계함으로써 기본 악기 연주 기술 및 이론을 습득하고 있다. 그리고 특성화반(지도교사 이우람)에서는 악기 연주 기능을 갖춘 4~6학년 학생을 오디션을 통해 정예로 선발한 후 특성화 교육을 통해 각종 연주회 및 음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성화반은 정 연 학생 외 23명의 학생들이 소속해 있으며, 특성화 밸트 사업을 통해 인근 학교 학생의 참여도 가능케 하여 음악에 대한 지역 학생들 모두에게 열린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여주연 학생(호매실초)과 이윤지 학생(능실초)이 칠보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에 있다. 지난 7월에는 칠보초 교사,학생,학부모를 비롯하여 지역 주민들을 초대하여 ‘제 1회 향상 음악회’를 개최하였고, 8월 여름방학 중에는 ‘음악캠프’를 통하여 실력을 향상시키고 화합을 길러나갔다. 그리고 이번 9월 ‘뮤지언스 페스티벌’에서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헝가리 무곡 제5번,인생의 회전목마 총 3곡을 관현악으로 연주하게 된 것이다. 지도교사 이우람 선생님께서는 “클래식 음악 외에 영화 음악,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합주함으로써 서로의 음악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동시에 음악적 소양과 역량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뮤지언스 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칠보초 오케스트라 단원은 매주 목요일 3시간, 토요일 4시간 정도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공연과 합주를 위해서도 꾸준한 연습과 교육 프로그램에 계획되어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향후 칠보초 오케스트라는 11월 중순에 ‘계발 특기적성 부서 발표회’에서 합주 공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2월에는 ‘제2회 향상 음악회’, 1월 겨울방학 중에는 ‘음악캠프 및 음악봉사’ 프로그램이 준비 중에 있다고 전해졌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중도에 하차했다. 물론 헌법소원을 냈기 때문에 기사회생 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어쨌든 선거와 관련된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법원의 판단을 환영한다. 서울교육의 수장이 중도에 하차함으로써 서울교육은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의 혼선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일선학교에서 상당히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곽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정책들도 교육감과 함께 중도에 하차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감의 중도하차는 이유를 막론하고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교육감의 중도하차로 인해 교육감 선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 있음은 물론 교육감을 신뢰하지 못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언제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교육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은 상황에서 근 1년 가까이 재판을하고 그때마다 부교육감이 직무를 대신하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에 혼란을 겪게 된다. 교육감의선출방법에 대한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오고있다. 런닝메이트제가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교육관련 시민들이 뽑는 안도 검토되고있다고 한다. 어떤방법을 동원해도 현재와 같은 문제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학교운영위원들이 선출하던때가 있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지금의 직선제가 도입되었지만 문제가 자꾸 커질 뿐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또다시 선출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필자는 선거방법의 문제가 아니라는진단을 내놓고 싶다.방법상의 문제보다는 교육감에 출마하는 출마자들에게 더 문제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곽노현 교육감이 인사를 하면서 철저히 자신의 사람을 심어 놓았다는 이야기가있다. 이 역시도 교육감의 문제이지 교육감을 선출하는 방법에서 오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교육계에종사한 경력을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후보자 자체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교육계에 오랫동안 종사했다고해서자질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선출 구조에서 문제점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본질적인 해결이 안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후보자의 자질 검증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후보자의검증절차가 더 많아져야 한다. 시민이나 교육계에 종사하는 인사들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후보자 등록만 한다고 해서 바로 후보자로 결정하지 말고 다양한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검증이 되었다고 판단할때 후보자로 결정해야 한다.구체적인 검증방법은논의가 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제도의 문제만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 원인진단이 잘못되어 선출과정에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교육감을 어떻게 선출하느냐의 문제 보다는 교육감을 어떤 사람으로선출하느냐가 더중요한 것이다.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선거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 최소한 교육감은 임기를 채울 수 있어야 하고,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자질이 검증된 후보자가 필요하며, 최소한 초,중등학교 근무경력이 있어야한다. 학연 지연에 얽매이는 현재의 상황에서는어떻게 교육감을 뽑더라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어떤 사람을 선출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선거 이전에 충분한 검증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교사들의 연수 방향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 교사는 타인으로부터 전문성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학문적 분야에 뛰어난 교수, 학자가 관련된 전문 지식을 일방적으로 강의하고 교사는 그 지식을 획득하는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교사의 연수 방식이 변했다. 강사에게 일방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전문가로서 함께 토론하고 거기서 각자 필요한 지식을 공유한다. 그래서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연수를 진행하고 강사도 선생님들을 초청한다. 이런 덕분에 내가 강사로 초대된 것이다. 올해 들어 선생님들께 강의를 제법 많이 했다. 그런데 글쓰기 강의는 부담이 많이 된다. 글쓰기 기술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범을 보이기도 어렵다. 평면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김연아 선수도 강의실에서 피겨스케이팅 타는 법을 강의하라고 했다면 난감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즉 얼음판에서 무릎이 깨져야 스케이트를 잘 타듯, 글쓰기도 직접 써봐야 느는 것이다. 강의에 앞서 구양수의 베개를 소개했다. 구양수는 당송 8대가이다. 그는 가난해서 문구(文具)를 사지 못해 어머니가 모래 위에 갈대로 글을 가르쳤다. 구양수는 글을 잘 쓰기 위한 것으로 다독(多讀), 다작(多作, 혹은 다문 多聞) 다상량(多想量) 등 삼다(三多)를 말했다. 그리고 생각하고 배우기 쉬운 장소로 침상(잠자리에 있을 때), 마상(말 위), 측상(화장실)이라고 했다. 여기서 베개는 옹이가 많이 박힌 목침을 뜻한다. 그것을 베면 편안치 않아서 잠을 깊게 들지 않는다. 그 어렴풋한 선잠 속에서 보통 때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명문장들이 떠오른다. 구양수의 명문들은 이러한 비몽사몽간에 쓰인 것들이라고 한다. 구양수 명문장은 끝없이 상상하는 힘에서 나온다는 것을 암시한다. 글쓰기 강의는 어휘력 기르기, 문장력 기르기, 문단 쓰기를 했다. 실전 연습을 하고 싶었지만 워낙 시간이 부족해 강의 위주로 진행했다. 어휘력 기르기, 문장 쓰기, 단락을 쓰는 방법을 강의했다. 어휘력 기르기에서는 잘못 쓰고 있는 우리말에 대해서 소개하고, 문장 쓰기는 비문을 쓰지 않는 방법을 강의했다. 단락을 구성하는 방법과 주제문 찾기도 했다. 디지털 시대에 글을 쓰는 역량은 누구나 필요한 것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은 정보와 소통의 공간이면서 글쓰기의 기초 공간이 된다.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남겨야 할 상황도 많다. 특히 교사는 글쓰기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학교생활 기록부에 학생 평가를 서술식으로 하고, 대입 추천서도 쓴다. 각종 공문서와 보고서 등도 모두 글로 써야 한다. 오늘날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시대를 이끈다. 신영복, 유홍준, 최재천 교수도 모두 글쟁이다. 남자의 물건을 쓴 김정운 교수도 글을 쓰면서 유명세를 탓다. 미래 사회는 감성 능력이 으뜸이다. 글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사람이 리더이다. 한 차원 높은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 글쓰기는 필수다. 이날 강의에서 강조한 것은 독서다. 글쓰기는 독서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내 경우도 독서가 글쓰기를 도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글쓰기는 높은 언덕에 있어 못 올라가는 아니다. 노래를 못해도 노래를 즐기면 실력이 늘 듯, 글쓰기도 취미로 한다면 실력이 는다. 나에게 글쓰기는 내 직업과 내 분야에서 남다른 성취를 맛보게 했다는 일화도 이야기했다. 우리 인생은 대부분 일이 차지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꿈꾸는 비전을 향해 끊임없이 선택하고 행동하며 실천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소중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아름다운 열매도 맺는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성공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 삶에 있어서 어떤 사람은 살아가고 있고, 어떤 사람은 죽어 간다. 성장과 성숙이 없는 삶은 곧 죽어 가는 것이다. 지금 나의 모습을 뛰어넘는 것이 살아가는 것이다. 나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져야 한다. 꼭 글쓰기가 아니어도 내 삶에 도전장이 필요하다. 죽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자기 삶에 도전장을 내밀으라고 강조했다.
천년고도, Beautiful 경주! 고대와 근대에서 현대까지의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라 신라의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과 천년의 향기가 곳곳에 서려 있다. 경주는 사계절 모두 철에 따라 느낌이 다른 천혜의 관광지이다. 어른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수학여행이 가슴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존재하고, 외국인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와 화려했던 옛 문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유난히 아름답다는 신라의 달밤! 경주는 늦은 밤까지 천년의 역사를 불빛으로 밝힌다. 다른 곳의 관광지는 5시면 문을 닫고 출입을 막는데 경주는 밤 10시까지 불을 밝힌 채 관광객을 맞이한다. 대릉원, 안압지, 첨성대는 늦은 밤에도 야경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경주의 관광지는 대부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 좋다. 대릉원을 비롯해 여러 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9월 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다녀온 경주의 여행지를 사진을 통해 되돌아본다. 대릉원(사적 제512호)은 황남동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으로 경주여행의 중심지이자 출발점이다. 현재 총면적 13만여 평의 고분군에 신라시대의 왕과 왕비, 귀족 등의 무덤 23기가 모여 있다. 모두 평지에 자리 잡은 고분군은 신라미추왕릉(사적 175)을 비롯해 7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대릉원이라는 이름은 '미추왕을 대릉에 장사지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에서 따왔다. 입구에서 미추왕릉과 천마총까지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하다보면 녹색 잔디로 뒤덮인 봉분들이 마치 낙타의 등처럼 솟아올라 부드럽게 곡선을 그린 모습이 마을 뒤편의 작은 동산을 닮았다. 대릉원 관람의 백미는 무덤에서 많은 유물이 쏟아져 나왔고, 유일하게 내부를 공개하는 천마총(155호분)이다. 출토된 1만 1500여 점의 유물 중 신라의 금관 가운데 금판이 가장 두껍고 금의 성분이 우수한 금관(국보 제188호), 자작나무 껍데기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누빈 장니(말에 올라탈 때 종아리를 보호하는 가리개) 위에 하늘을 나는 천마를 능숙한 솜씨로 그린 천마도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래서 이 고분의 이름이 천마총이다. 첨성대(국보 제31호)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알려져 있지만 천문대를 상징하는 기념탑이나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을 본떠 만든 건축물로 추정하는 의견이 있다. 또한 아름다운 구조가 매우 과학적이고, 사방 어디에서나 똑같은 모습으로 보여 해시계 역할도 한다. 계림(사적 제19호)은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전설의 숲이다. 전설에 의하면 탈해왕 때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금으로 된 궤짝 아래에서 흰 닭이 울어 궤짝을 열어 보니 그 안에 총명하게 생긴 사내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를 태자로 삼은 탈해왕은 아기라는 뜻의 '알지'로 이름 부르고 금궤에서 나왔으므로 성을 김씨라 하였다. 계림은 편히 앉아 오랜 시간 책을 읽고 싶은 아름다운 숲이다. 주변인 동부사적지 일원의 유휴지에 대단위 꽃밭이 조성되어 있고, 동부사적지대의 고분군ㆍ첨성대ㆍ경주향교와 최씨고택ㆍ월성과 석빙고도 가까운 거리에서 이웃하고 있다. 경주향교(경북유형문화재 제191호)는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으로 경상북도에서는 가장 큰 향교이고, 임진왜란 때 불 탄 것을 선조 때와 광해군 때 원래 모습대로 고쳐지었다. 경주 교동 최씨고택(중요민속자료 제27호)은 경주 최씨의 종가로 1700년경에 건립되었다. 월성을 끼고 흐르는 남천 옆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았고, 문간채ㆍ사랑채ㆍ안채ㆍ사당ㆍ고방으로 구성되었으며, 안채는 'ㅁ'자ㆍ대문채는 'ㅡ'자 모양이고, 사당이 사랑채와 별당 사이에 배치되어 공간적 깊이가 느껴지는 조선시대의 양반집이다.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키고,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한 경주 최부자집은 '재물은 똥거름과 같아서 한 곳에 모아두면 악취가 나고 골고루 흩뿌리면 거름이 된다'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집안을 다스리는 지침 '육훈'과 자신을 지키는 지침 '육연'을 가슴에 새기며 늘 베푸는 삶을 실천했다. 경주 교동 법주(중요무형문화재 제86-다호)는 경주 교동 최부자집에 전해 오는 비주로 조선 숙종 때 궁중에서 음식을 관장하는 관직에 있던 최국선이 고향으로 내려와 최초로 빚은 궁중에서 유래된 술이다. 월성(사적 제16호)은 신라시대의 반달모양 도성으로 동서 900m, 남북 260m의 성안에 부분적인 성벽과 건물지가 있다. 또한 성안이 넓고 자연경관이 좋은 궁성으로 월성 안에 있던 문과 누각 등의 건물은 없어지고 지금은 석빙고만 남아 있다. 석빙고(보물 제66호)는 1000여 개의 돌로 만든 직사각형의 얼음 창고로 무지개 모양의 천장에 공기구멍이 3개 있고, 바닥은 물이 빠지도록 홈을 파서 비스듬하게 만들었다. 남쪽의 계단을 통하여 출입하는데 출입문 이맛돌에 써있는 '숭정기원후재신유추팔월이기개축'이 영조 때인 1741년에 옮겨 세웠음을 알린다. 옆의 석비에 '경주 부윤 조명겸이 얼음 창고를 돌로 만들었다가 3년 만에 이곳으로 옮겼다'고 적혀 있다. 옛터는 현재의 석빙고에서 서쪽으로 약 100m 되는 곳에 있다. 경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대표하는 곳이 경주 동궁과 월지다. 경주 동궁은 월지(안압지) 서쪽에 위치한 신라 왕궁의 별궁터다. 왕자가 거처하던 동궁은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을 맞이하던 연회장소로 견훤의 침입을 받은 경순왕이 왕건에게 잔치를 베풀며 위급한 상황을 호소하던 곳이다. 월지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조성한 큰 인공연못으로 못 가운데 3개의 섬, 못의 북동쪽에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다.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김유신 묘(사적 제21호)는 송화산 동쪽의 구릉 위에 있다. 김유신은 김춘추(태종무열왕)와 혈연관계로 맺어져 여러 전투와 내란에서 큰 공을 세우고 당의 침략을 막아낸 삼국통일의 일등공신이다. 김유신의 묘는 왕릉처럼 지름이 30m에 달하는 커다란 규모이고, 봉분 아래에 조각이 없는 둘레돌과 12지신상을 조각한 둘레돌을 교대로 배치하고 그 주위에 돌난간을 둘렀다. 몸은 사람의 형체이고 머리는 동물 모양인 12지신상이 평복을 입은 채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신라인들의 세련된 조각솜씨를 보여준다. 무열왕릉(사적 제20호)은 선도산 동쪽 구릉에 있는 신라 제29대 무열왕의 무덤이다. 무열왕의 본명은 김춘추이고, 최초의 진골 출신 왕으로 당과 연합하여 삼국통일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다. 무열왕릉은 신라의 왕릉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을 확실히 알 수 있어 가치가 크다. 무열왕릉의 위쪽으로 서악리 고분군의 큰 무덤 4기가 차례로 이어지고, 앞쪽에 서악리 귀부(보물 제70호)와 무열왕의 9세손 김양ㆍ무열왕의 둘째아들 김인문의 묘가 있다. 경주 오릉(사적 제172호)은 평지에 위치한 4기의 봉토무덤과 1기의 원형무덤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박혁거세를 비롯한 신라 초기 4명의 박씨 임금과 박혁거세의 왕후인 알영왕비 무덤이고, '삼국유사'에 의하면 하늘로 올라갔던 박혁거세가 7일 후 몸이 흩어져 땅에 떨어지자 따라 죽은 왕비와 같이 묻으려 했으나 큰 뱀이 방해하여 몸의 다섯 부분을 따로 묻은 무덤이다. 포석정지(사적 제1호)는 젊은 화랑들이 풍류를 즐기며 기상을 배우던 연회장소다. 정자는 사라졌고 현재는 경주 남산의 서쪽 숲속 계곡에 풍류를 즐기던 물길만 남아있다. 22m의 물길에 높낮이를 만들어 술잔이 좌우로 꺾어지고, 굽이치고, 빙글빙글 돌게 했다니 당시 사람들의 풍류와 기상이 엿보인다. 나정(사적 제245호)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난 전설을 간직한 우물이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가 세워지기 전 고허촌장이 흰 말 한 마리가 무릎을 꿇은 채 울고 있는 우물가에 가보니 빛이 나는 큰 알이 하나 있었다. 그 박처럼 생긴 알에서 남자아이가 태어나 성을 '박'이라 하고, 세상을 밝게 한다는 뜻에서 이름을 '혁거세'라고 하였다. 이 아이가 훗날 왕의 자리에 올라 서라벌을 세운 박혁거세다.
십대는 성적과 진로에 고민이 많은 시기이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것을 해야 잘 할지, 그 일이 적성과 맞을지, 도무지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도 마찬가지이다. 놀라운 사실은 중학교 때 계속 가슴에 품었던 꿈을 바꾸게 된 이유는 한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이다. 그러고 보면 선생님의 아이들의 마음 도둑이 될 수 있다. 관심이 없었던 것도 관심으로 이끌어 내는 선생님, 그것도 수업을 통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울린 수업, 그것은 그냥 이루어진 수업이 아니었을 게 분명하다. 지금 우리 공교육이 위기를 맞이한 이유를 생각하면서 문제는 아무런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선생님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가이다. 상당수의 아이들이 부모의 강요에 못이겨 학원으로 끌려다니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스로의 아픔을 통한 성장과 평상시의 수업을 통하여 아이들의 꿈을 심도록 하는 열정있는 선생님이 계시기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본다. 한 학생의 서신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꿈을 찾아가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먼저, 중학교를 졸업한 지 1년 반이 지났는데 계속해서 관심 가져주신 점 감사합니다. 통역관이라는 제 꿈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고 조언도 해 주시다니 영광이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키워왔던 통역관의 꿈이 고등학교 1학년 때 화학 관련 연구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대하고 세계 여러 나라 문화를 접해보고 싶어서 통역관이 되고 싶었는데 고등학교에서 화학 선생님을 만나고 나서부터 꿈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에 별로 관심이 없어 깊게 공부하지 않았는데 화학 수업을 듣고 나서 선생님께서 차근차근 가르쳐주시는 수업방식도 마음에 들고 화학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물질들이 신기하기도 했고 우리 생활이 모두 화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화학에 관심을 끌게 했습니다. 제철고등학교에서는 진로의 날을 맞아 졸업하신 선배들을 초청해 관심 있는 학과나 직업에 자율적으로 선택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행사가 있습니다. 저는 그 행사 때 약학에 대해 들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화학에도 관련이 있고 제약회사에서 마케팅을 맡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료 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선배님의 강의를 듣고 나니 어렵다는 약학 대학도 가고 싶어 졌습니다. 지금 꿈과 대학에 대해 고민이 너무 많아서 걱정입니다.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성적이 상승하지 않아서 속상하기도 하구요. 여중학교에 있을 때는 임원활동도 많이 하고 성적도 상위권에 있어서 제철고등학교를 가도 뭘 해도 잘 할 것 같았고 제 뜻대로 따라 줄 것 같았는데, 1학년 1학기가 끝나자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게 절실하게 느껴지더군요. 선생님과 상담도 많이 하고 부모님께 죄송해서 하루 종일 우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넌 뭘 해도 할 수 있을 거야.’ 라는 부모님의 문자와 선생님의 편지가 힘이 됩니다. 통역 활동도 하시고 강연도 다니시고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께서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쓰신 기사를 보니 교육 현실이나 고충이 잘 드러나 있어서 얼마나 교육에 열정을 가지고 계신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대하고 계신 만큼 그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서 여중학교를 빛 낼 수 있는 큰 인물이 되겠습니다.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후배들을 뵐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레고 감사함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금년도 새 학기가 ‘학교폭력 근절’을 화두로 시작했다면 2학기 화두는 단연 ‘인성교육’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우리 교육 속에서 인성교육이 도외시 됐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바른 인성 함양은 늘 교육의 지향점이었다. 그러나 입시경쟁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이 인성이 자리 잡고 있던 자리를 잠식하면서 언제부터인가 인성은 ‘좋은 대학, 출세’를 위해선 잠시 미뤄둬도 되는 존재로 전락했다. 인성교육에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값비싼 사교육도 불사하면서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승자로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성공’만 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비뚤어진 인성은 눈감아줄 만큼 관대했던 것이 그간의 사회 분위기였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성적으로 경쟁해야하는 학교에서 친구는 내가 싸워 이겨야 할 경쟁 대상일 뿐, 우정을 나누고 추억과 정을 공유할 참다운 친구의 개념은 공허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학교교육의 문제라고 한 마디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 책임에서 마냥 자유로울 수만도 없다. 이에 대해 박효종 서울대 교수(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준비위원장)는 지난 5월 열린 인성교육 실천 포럼에서 “한국사회의 높은 교육열에는 학벌과 성공을 향한 획일적 문화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교육에 대한 엄청난 비용과 시간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창의성, 교육주체들의 공동체 의식 형성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PART VIEW] 배우는 인성에서 실천하는 인성으로 그렇다면 금년 들어 인성교육이 이토록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지난해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기점으로 곪아 터져버린 학교폭력, 교권추락 등 개탄할만한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사회적 함의가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사회적 분위기가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우리 교육과 사회의 본질적 문제에 대해 반성케 하는 교육적 책임감 또한 자극했다. 기존 교육이 지식 위주의 획일적 교육이었다는 점과 교육과정과 유리된 인성교육, 주입식 문제풀이식 정답 찾기 교육이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앞으로의 교육은 달라져야한다는 것이 공통된 함의다. 이에 지난 7월 교과부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출범식 ‘Talk 人’ 프로그램에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주제로 공감토크에 참여, “인성교육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거의 인성교육 틀에서 벗어나 실천 중심의 차별화된 인성교육을 할 때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 인성교육은 어떠했다는 것일까? 지난 4월 열린 ‘교육정책연구협의회’에 참석한 서덕희 조선대 교수에 따르면 “도덕교육이나 전인교육 등 기존 인성교육과 관련한 유사개념에 대한 이론적 논의가 이뤄져 왔음에도 정책적 차원에서 논의되고 실행되는 인성교육은 지식교육과 사실적으로 분리된 것이었다. 2009개정교육과정만 봐도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게 된 데에는 기존 학교교육이 너무 지식교육에 한정돼 있다 보니 미래에 서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능력을 지닌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데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크게 적용했다. 지식교육은 인성교육과 대비되는 교육으로, 이제까지 지식교육에만 관심을 두었으니 앞으론 인성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논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서 교수는 “인성교육은 지식교육과 구분되지 않는 것으로 학교교육이 그 자체의 이념을 제대로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실현될 수 있는 총체적이고 궁극적인 성격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교육과정에서 교과부가 강조하는 인성교육 역시 서 교수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성교육은 지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해 체득하는 것이고 교육 전반에 걸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인성을 키워나가는 것”이란 인식을 함께하고 “상향식 참여와 협력으로 인성교육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서 인성 덕목을 △인격적 측면에서 정직과 도전정신 △사회성 측면에서 배려와 소통 △감성적 측면에서 긍정적 태도와 공감으로 꼽았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성명서를 내고 “기존의 성적 경쟁 중심의 정책을 그대로 둔 채 새로운 인성교육 정책을 쏟아 붓고 있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학교가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면 또 다른 왜곡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정책 중에서 아이들 인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작업을 선행해 폐지·선행하는 의지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정책이 자리잡기 위한 진통이다. 지금 학교는 학교폭력을 잠재우고 공동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21세기 참다운 인성의 미래 인재를 키워가기 위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 1학년 때 운동장에서 난생 처음 줄 서는 법을 배웠다. 그러면서 생애 최초로 질서에 대해 눈 뜨게 됐고, 자신밖에 몰랐던 나는 아이들과 경주하는 법을 배우면서 공평을 경험했다. 또 힘든 일을 남에게 미루려고만 했던 나는 상급생이 되면서 기마전, 축구, 줄다리기 등을 통해 협동의 참뜻을 배웠다.’ 체육시간을 통해 아무 것도 몰랐던 아이가 질서와 평등, 협동을 깨달아간다.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뤄지는 과정이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에서 나온다’고 했던가. 최근 각 학교마다 체육을 통한 인성 함양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체육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체육수업 시수를 확대하고 재미있는 체육수업,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수업 방법 개선과 학교스포츠클럽 확대 및 스포츠리그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 체육활동이 인성교육의 첫걸음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생활스포츠로 협동, 배려 정신 키운다 서울 개웅중은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한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스포츠 동아리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해 아침이나 점심, 방과후 또는 토요일을 이용해 활동하고 있다. [PART VIEW]특히 교내 스포츠리그전인 ‘우리들만의 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팀을 결성해 연습하고 리그전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변화가 뚜렷하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체육활동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이게 됐고 학교 분위기도 좋아졌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수업 속에도 인성교육을 녹여낸다. 강창곤 인천효성고 교사는 “시간과 공간이 제한된 체육수업 속에서 새로운 생각과 올바른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령 육상기능을 가르치면서 육상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드높이는 마음과 지식, 기능을 길러주는 한편 이기적 자아를 벗어나 다른 사람과 그들의 세계를 존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교사가 효율적인 수업 방안을 계속해서 시도해야 하며 교사의 행동이나 말투, 어휘, 태도, 표정 등 간접적 교수행위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 교사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업 속에 들어온 ‘인성’ 학생오케스트라나 1인 1악기 등 예술교육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감각적, 정서적 균형감을 꾀하는 교육방법은 이미 대다수 학교가 활용하고 있다. 문화소외지역에 위치한 충남 가사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오케스트라에 전교생이 참여하면서 주변 지역에 ‘음악이 흐르는 학교’로 입소문이 났다. 학생들은 소그룹 음악활동을 통해 악기 다루는 법은 물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을 배운다. 또 선후배 간 멘토 제도를 통해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법과 문제해결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공격적 행동이 눈에 띄게 줄고 학교생활에도 긍정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서경수 구미 오상중 교사는 음악 시간에 ‘캠페인 송 만들기’, ‘특정 곡에서 떠오르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의견 나누기’, ‘형태분석법을 통해 민요 개사해 부르기’ 등, 기존 교수학습과정에 인성요소를 추가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캠페인 송 만들기의 경우 모둠을 편성하고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해소하기 위한 캠페인 송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가사나 주제가락을 만들고 이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고 서로를 배려하는 등 정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서 교사는 말한다. 예체능은 일반적으로 인성을 기를 수 있는 기본 교과로 통한다. 그렇다면 일반 교과에서는 어떻게 인성 요소를 적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을까? 김유정 목포옥암중 영어교사는 지난해 학술지 교육전남을 통해 ‘다양한 학습활동을 통한 영어과 창의·인성교육’을 발표하면서 ‘보드판 활용수업’, ‘독서토론 학습’, ‘Whisper 학습’, ‘효행미션’ 등을 소개했다. 보드판 활용수업은 예습 복습을 반드시 해야 답변이 가능토록 한 문답식 수업을 도입해 가장 먼저 보드판에 답을 써 들어 올린 팀에게 최고의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가장 먼저 답을 써 보드판을 들었다 하더라도 팀 내 불특정 학생에게 질문했을 때 답을 모르면 받은 점수를 삭감하는 방법을 써서 한 명이라도 소외되는 학생 없이 서로 협동하며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효행미션은 부모님 앞에서 교과서 본문 5번 읽기라는 과제를 주고 부모님 확인을 받아오게 하는 것으로 효도도 하고 공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김 교사는 “이런 인성교육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과 친구들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기 시작하는 도움 학습이 이뤄지게 됐으며 건전한 교우관계와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삶의 보람과 자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우리 스스로 척척’… 이제는 실천할 때 교실 속 수업뿐 아니라 생활의 변화도 감지된다. 인성교육을 교과 수업 속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들게 하자는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과거엔 학생들이 학교가 정하고 학교가 이끄는 규율에 따라 생활하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학생이 직접 자신들의 생활을 통제할 규율을 만들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다. 경남과학고는 학생 1인이 학술, 스포츠, 문화예술, 봉사 4개 영역의 다양하고 균형 있는 동아리활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동아리 개설에서부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동아리 가입도 학생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해 편성하고 있다. 과학고에 걸맞게 ‘Share On!’이란 고교생 재능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과 배려도 실천한다. 농어촌학교 꿈 나누미 학습 멘토링 활동, MOU를 체결한 지역 내 학교들과 학술교류를 통한 재능 기부, 사천신수도 초등분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과학교육 봉사 등이 그것이다. 학교 측은 “이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창의성은 물론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얻게 된다”고 설명한다. 학생자치법정 역시 학생들 스스로 잘못된 행동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합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때문에 많은 학교에서 학생자치법정 활성화를 통해 학교 생활지도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인권침해 요소들을 해소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학교교육은 과거 지식교육에 한정돼 있던 인성교육을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실천하는 인성교육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 지난 7월 개정 고시된 교육과정에 힘을 받아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성요소별 창의적 체험활동 편성 운영 본교는 인성요소별로 1~4학년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5, 6학년은 재량특활을 통합·편성하여 학년별로 운영하고 있다.[PART VIEW] 열린마음 더불어 사는 우리 2012년 새롭게 달라진 학생봉사활동 운영 계획을 가정통신문으로 가정에 안내하고 학년별로 봉사활동 사전교육을 실시하였으며 학교 생활기록부에 봉사활동 실적을 지속적으로 누가 기록하였다. 이러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굿네이버스 2012년도 제4회 세계시민교육 ‘희망편지쓰기-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2012.5.29)에 전교생이 참여하여 1021만9610원의 성금을 기부하였으며 본교의 김희영 교장이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몽골 봉사활동(5박 6일)을 다녀온 후 전교생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영상교육을 실시하였다. 또 신동초 5학년 학생들은 ‘신동 잠원사랑’이라는 봉사동아리를 조직하여 세계청소년의 날에 한강고수부지 잠원지구에서 학교폭력예방교육 캠페인을 실시, 조선일보(2012.5.8)에 게재되기도 하였다. 가족봉사활동을 확산시키기 위하여 아버지회를 조직하여 교내외 환경정화 활동을 추진하였고 아버지회는 토요 아버지 보안관을 자원하여 봉사함으로써 학교폭력예방과 안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기적성을 계발하는 방과후 교육활동 운영 특기적성을 계발하는 방과후 교육활동 운영을 위하여 수요자 요구를 수렴하여 프로그램을 25강좌 개설하고 온라인을 통해 접수받아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하였다. 본교의 1기 방과후 교육활동은 1045명이 수강하여 재적 인원 1666명 대비 62.72%의 높은 수강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렇게 방과후 교육활동이 인기가 높은 것은 ‘영어로 배우는 중국어’와 같이 철저히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강좌 개설과 우수한 강사 확보에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방과후 교육활동 부서로는 △독서논술토론, 국어 글짓기(국어) △사고력 활동 수학, 수학과 탐구(수학) △역사, 지리 중심의 사회과 탐구(사회) △생명탐구, 올로로봇, 카이로봇, 지능로봇(과학) △단소, 바이올린, 플롯(음악) △미술, 클레이플레이파티세(미술) △방송스포츠댄스, 농구부, 축구부, 탁구(체육) △체스, 중국어, 영어, 컴퓨터(기타) 등이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위해 신동챔버오케스트라(52명), 신동 합창부, 신동 무용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6학년 애니메이션 교육을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1학기 동안 17차시 운영하였다. 또 학부모들로 조직된 FM(Father Mother)오케스트라가 격주 수요일 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 감상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어울림 음악회를 금요일과 토요일에 개최해 약 600여 명의 신동교육가족들이 관람할 수 있었다. 또 부모님과 함께하는 ‘동서양 고전읽기 동아리’를 3~6학년을 대상으로 동양고전 1·2팀, 서양고전 1·2팀으로 나누어 운영하였는데 동서양고전읽기 동아리는 참여 학부모 전원이 멘토가 되어 학생들의 독후 활동을 지도해 나가고 있다. 소통과 배려의 인성교육 소통과 배려의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6학년 학생들이 1학년 신입생의 손을 붙잡고 다니며 학교를 소개해 주는 ‘다정의 시간’을 운영하였으며 학부모 재능기부를 받아 스승의 날 학부모 명예교사 진로교육을 37개 반 실시하였다. 가정과 연계한 인성교육을 위하여 아버지회를 조직하여 교내외 환경정화 활동과 부자녀 캠프를 실시하였고 토요 아버지 보안관을 운영함으로써 학교폭력예방과 학생안전교육에 내실을 기하였다. 글로벌 시민의 가치와 태도를 키우는 국제이해교육 글로벌 시민의 가치와 태도를 키우는 국제이해교육을 위하여 범교과 교육과정을 연계 분석하여 창의적 체험활동과 창의적 재량시간에 운영하였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에 ‘국제이해교육’ 코너를 개설하여 지속적으로 자료를 탑재하고 동아리활동 시간에 ‘유네스코반’을 운영하였다. ‘세계빈곤 퇴치의 날’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하였고 ‘국제 이해의 날’과 관련하여 전시마당을 상설로 운영하였으며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ross-Cultural Awareness Program, CCAP)로 ‘먼나라 이웃나라’를 월 3회씩 지금까지 15회 실시하고 있다. 또한 6학년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및 문화유산(제주도) 탐방을 11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 심리검사 및 맞춤형 상담교육 상담실을 새롭게 조성하고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하였으며 3월 22일 학년별 특성을 고려하여 Neo성격검사(3학년), 학습전략검사(4학년), 창의성검사(5학년), 진로적성검사(6학년)를 실시한 후 그 결과지를 가지고 지난 4월 10일 학부모 설명회를 실시하였다. 또 학기별 2회(3월, 9월) 자녀학교 방문기간에 담임교사가 학부모 상담을 실시하였으며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및 부진학생에 대한 담임과 전문상담교사의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였다. 또 주5일수업제 전면실시로 토요상담교실을 개설하여 사전 상담을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인성교육의 성과 본교의 이러한 노력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경험을 넓히고 봉사나눔 교육과 문화예술 교육으로 남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열린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글로벌 시민의 가치와 태도를 키우는 국제이해교육을 통해서 나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게 함으로써 배려심을 함양시키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했다. 이밖에도 본교는 2학기 계획으로 테마가 있는 임원수련회, 가족 독서 인증샷, 봉사나눔 사진 한마당, 공동체 단결을 위한 학급별 긴줄넘기대회, 학년별 학예회, 인성교육 표어공모전, 마음을 나누는 편지쓰기, 부적응 학생을 위한 미술치료 등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며 학부모들로 구성된 ‘신동 하모니 중창단’을 조직하여 지역사회와 학생들의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자치활동 활성화로 민주시민 자질 함양 자치 능력을 기른다는 것은 교사의 도움 없이 학생들 스스로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둔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함께 배우고 가르치는 교육 활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 먼저 ‘학생 자치회’를 조직하고 월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여 자치회 사업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였다. 학생회장단과 대의원회, 학년회를 수평적 조직으로 꾸리고 부서별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게 했다. 특히 임원들은 ‘리더십 캠프’와 강사 초청 특강, 교장 선생님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토론과 회의 진행 방법을 익히고,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도록 하였다. 자치 능력은 공동체의 생활규칙에 대한 존중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을 ‘학생생활규정’ 제정에 참여시킴으로써 규범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두발, 교복, 휴대전화 소지와 같은 쟁점 사안에 대해 학생안을 마련한 후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설문조사하고 교사협의회를 거쳤으며, 학생·학부모·교사 대표로 구성된 개정 토론회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하였다. 한 학기 동안의 긴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의 참여를 거친 만큼 규정에 대한 존중 의식과 준수 태도가 확연히 개선되었다. 기존의 ‘선도부’가 보여 주었던 통제와 단속 위주가 아닌, ‘인권지기단’을 통한 자율적 실천 능력을 기르고자 하였다. [PART VIEW]학교 사각지대의 폭력 및 괴롭힘에 대한 예방 활동과 또래상담, 좋은 생활습관을 기르기 위한 ‘5행(行)’ 캠페인 등을 펼쳤다. 요일별로 학교폭력 예방, 금연, 언어예절, 지각 금지, 급식 예절 등을 주제로 정하여 등교시간 및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적극 활동하였다. 이러한 자치 활동의 노력들이 결집되어 학교폭력 사건 발생률이 전년 대비 절반 정도로 감소되었고, ‘교내 흡연 ZERO化’와 ‘학업중단 ZERO’를 만드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소통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열린 공간 마련 학생회 현안 문제를 전교생이 공유하고자 학생회 소식지 ‘행복우체통’을 발간하였다. 회의 주요 안건과 토론 내용, 학생회 사업, 학생문화 개선 과제, 건의사항, 학교소식 등을 담았다.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작성·편집하였고,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조치 결과를 반드시 안내하여 학생들의 주인의식을 고취하였다. 작은 시도였지만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교 운영에 반영될 수 있는 창구가 되었다. ‘인권신문고함’을 마련하여 학교에서의 인권 피해나 선행 사례, 고민 상담 등을 적어 넣으면, 담당선생님이 주 1~2회 수거하여 사실을 확인한 후 상담 또는 시정 조치하였다.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환기시키고, 자신의 인권이 소중하듯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도록 하여 인권 감수성 함양에 도움이 되었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생생토크’ 방송 프로그램도 운영하였다. 격주 수요일 아침자습 시간에 삶의 경험과 가치관,학교생활에서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학생회 소개 및 추진계획, 어머니의 마음, 담임선생님과의 대화, 배움터지킴이 선생님의 부탁, 여름방학을 보낸 소감, ‘왜?’라는 질문의 중요성, 원어민 선생님의 영어공부 방법, 가수 비와 개그맨 김병만의 성공스토리 등 학교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주인공이 되어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 외에 자신을 반성하고 가슴 찡한 감동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테마가 있는 학급 문화 정착 학교 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학급 문화의 개선이 출발점이 된다. 그 씨앗은 학급을 어떤 공동체로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인식 공유에 있다. 학년 초에 학급회를 통해 만들고 싶은 학급 문화의 테마를 정하고 이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논의하게 하였다. 그리고 실천 과정을 개인별 ‘성장노트’에 기록하거나 학급게시판에 홍보하여 1년 동안 꾸준히 실천하도록 하였다. 테마에는 ‘시(詩)와 아름다운 우리 반’, ‘스스로 꾸리는 종례 활동’, ‘같이 가자! 친구야’, ‘사랑(♥)의 인사를 나눠요!’, ‘마니또 되어주기’, ‘욕 ZERO! 침뱉기 ZERO!’, ‘멘토-멘티가 함께 공부해요’, ‘스포츠 체험 짱!’, ‘노래가 흐르는 우리 반’ 등 학급의 개성이 담겼다. 실천한 모습을 ‘테마가 있는 학급 문화’ UCC 및 전시회를 통해 발표함으로써 학급의 결속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을 공유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교사·학생 간 신뢰가 인성교육의 핵심 인성교육은 몇 가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그 성과를 얻을 수 없다. 교육과정 속에 핵심 가치가 일관되게 녹아들어야 하며 무엇보다 전 교사의 헌신적인 생활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하여 교사들은 기존의 생활지도 방식과 인권친화적 지도방식 사이에서 상당한 심리적 혼란을 겪고 있다. 간혹 학생인권을 잘못 이해하고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불응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 방법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고민이 깊다. 인성교육은 긴 호흡을 필요로 한다. 단기간의 기술적 접근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교사의 학생에 대한 사랑과 진솔한 대화, 신뢰 관계가 핵심이다. 존중과 믿음 속에서 이루어지는 공감적 대화는 학생이 자기 자신을 깨닫고, 타인과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인격 성장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역량’중심의 교육과정을 지향하며 최근 우리나라는 새로운 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교육과정에 대한 국가의 관여를 축소하고, 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하면서 통합적 학습을 추진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주기적으로 재구조화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6차 교육과정 이후 지금까지 학교 자율권은 더욱 확대되어 가고 있으며 2009개정교육과정에서는 공통 교육과정 기간을 10년에서 9년으로 조정하여 의무교육과 일치시키고 있다. 또한 학년군을 도입하고 학교가 여건에 맞게 이수교과와 수업시수를 정하도록 하고 있다. 교과 내용을 약 20% 감축 조정하고 학습자의 수준과 관심을 고려한 내용 구성으로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생애학습 기반을 마련하는 ‘역량’중심의 교육과정을 지향하며 학교에서는 그동안 가르쳐왔던 전통적인 학문 중심 교육보다는 사회적 맥락에서 요구되는 능력을 우선시하여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PART VIEW] 따라서 단위학교에서는 지역사회, 학교, 학습자의 수준 및 요구를 반영하여 교과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미래 핵심역량으로 자라날 학생들을 위해 창의적인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책무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본고는 인성교육 강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에 개정 고시된 교육과정 속에서 현장 교사들이 인성교육 내용 요소를 어떻게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현장교실 수업을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미래진취적인 인간상을 기르기 위한 핵심역량 ‘도덕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기르고자 하는 2009개정교육과정의 핵심 축으로 인성교육은 기존의 가치교육이나 지식 전달 교육이 아니라 창의성과 인성을 유기적으로 연결 또는 통합하는 교육으로서 주로 인간관계와 관련된 덕목과 도덕적인 판단에 필요한 능력을 교육하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광우 외, 2008)은 원만한 대인관계 속에서 사회 유지와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진취적인 인간상을 기르기 위해 초·중등교육에서 강조해야 할 핵심 역량으로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정보처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자기관리능력, 기초학습능력, 시민의식, 국제감각, 진로개발능력의 10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영역별로 요소를 추출하여 범주화하였다. 미래 핵심역량 요소를 반영한 교실수업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과활동을 인성교육에 적극 활용하지 않고는 인성교육 함양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 교육과정 편성 단계부터 위에 제시한 핵심역량을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해당교과의 내용 체계표에 관련된 핵심 내용을 제시, 지도하면서 미래시대의 변화,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과정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첫째, 국어 등의 일반교과에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각종 교과목별로 교과특성에 맞게 교육내용, 교육방법 등에 인성 함양을 위한 요소들을 적극 포함하여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을 동시에 추구한다. 즉 교과 특성에 따라 글쓰기, 그리기, 만들기, 토론·발표, 관찰·실험, 연구과제해결 등 창의성을 발현하는 교육과 창의적 인재에 필요한 도덕적 가치와 판단 능력을 갖추게 하는 인성교육 비중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도덕 등의 교과에서 교과 프로젝트, 사례 연구, 융합형 교육과정 등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 및 평가에 체험활동 요소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 교육활동에서 학생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정확하게 이행하는 능력, 자신의 견해에 반대하거나 비판한다고 하더라도 타인의 입장과 견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도록 하여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상충되는 의견과 합의에 이르는 능력을 향상 시켜주어야 한다. 셋째, 녹색교육 등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창의·인성 교육이 필요하다. 해당 교과목이 담당하는 주제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공존·배려 등의 창의·인성 요소를 녹색 등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현장감 있게 학습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녹색교육을 통해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를 경제·사회문제와 통합적으로 이해하여 책임 있는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을 위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넷째, 다음의 표와 같이 교육과정의 구체화, 체계화를 통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교과별 교육과정에 준하는 수준의 인성교육 방법(과정)’을 마련하여 교과별로 담당할 인성교육 내용을 구체화해야 한다. 즉, 국어 등 교과별 교육과정이 습득해야 할 지식의 종류를 제시(무엇을 학습)하는 반면, 교육방법은 지식 습득에 있어 창의성과 인성을 같이 함양하는 방법론 중심(어떻게 학습)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한다. 다섯째, 교수법 개선을 통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습득해야 할 지식을 근간으로 토론·탐구 등이 반영되어 도전과 창의적 사고를 끌어내는 교수법으로 개선해야 한다. 블록타임제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여유와 의사소통 기술 등을 지도해야 한다. 표 기존의 도덕 수업과 새로운 도덕 수업의 비교 기존의 도덕 수업 새로운 도덕 수업 교과의 지식과 기능 강조 전인적 성장 강조 기본적 학업성취 추구 개인의 의미 있는 경험 성장 촉구 교사중심의 설명식 수업 학생중심의 활동, 체험 학습 교과지식을 중시한 개별적 접근 흥미와 요구에 기초한 교과 융합적 접근 더불어 배우고 성장하는 수업컨설팅 교사가 아무리 좋은 교육과정을 편성하였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업에서 실현되지 않는다면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실제 학습활동 전개에서 인성요소가 적용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현장에서 죽은 교육이 아닌 살아있는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첫째, 교육과정을 다양하고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블록타임제와 같은 시간 편성을 고려하고 학급 실정, 학급 실태, 교육여건을 고려한 수업을 설계했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둘째, 실제 학습활동에서는 학생의 직접적인 체험활동(실험, 관찰, 조사, 수집, 노작, 토론, 현장견학 등)이 이루어지도록 하며 학습과제와 활동들을 통합적으로 제시하여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하고 인격적인 성장을 도모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셋째, 내적 동기를 유발하는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학생들의 탐구정신에 충분한 도전감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문제를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방법을 적용하여 인간관계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학교와 사회가 연결된 수업이 전개될 수 있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넷째, 교실 수업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교사의 의지에 담겨있다. 교과부의 교육정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방향에 맞추어 ‘우리 학생들에게 과연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기본 질문에서 출발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묻어있는 수업이 전개되도록 컨설팅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인성교육! 교실 수업에서 뿌리내려야 교과부의 인성교육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고 학교교육에 변화를 가져오는 핵은 우리가 너무나 공감하는 것처럼 교사 전문성에 의한 교실 수업 속에서 뿌리를 내린다고 본다.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학교 나름의 창의적 교육과정을 토대로 교사들의 교육활동에 인성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교과의 핵심을 ‘지식’ 중심에서 ‘사례·실천’ 중심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프로젝트형 인성교육 추진으로 교실에서 수업이 바뀌어야 한다.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를 통해 교사 각자가 새로운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교육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때 교육전문가로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교사는 수업으로 말한다.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학교교육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 속에서 좋은 수업을 마음껏 펼쳐보자!
학교 문제는 우리사회의 문제 정보화, 핵가족화로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지식 이외에 갖추어야 할 인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의 학교폭력문제나 인성문제는 교육정책에도 문제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가정의 불안정성, 대중문화의 선정성, 사회적 의사소통의 단절과 폭력성 같은 원인이 더 근원적인 것이므로 학교의 문제는 우리사회의 문제라 할 수 있다. 학교 현장의 인성교육 현실 _ 인성을 가르칠 수 있는가? 2009개정교육과정 적용으로 타인과의 협력과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성’함양은 중요해지고 있으나, 입시위주 사회풍토와 함께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학교의 여건과 환경은 취약하여 정규교육과정을 통한 인성교육체계가 미흡하여 교과내용과 구분하여 단편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또 자율·동아리·봉사활동 등과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도 교과의 연장선상에서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도 현장감이 결여된 이론중심 반복학습으로 흥미나 즐거움은 낮은 상황이다. 또한 지역사회 교육인프라와 학교와의 연계가 부족하고, 인성교육을 위한 유아단계 및 가정에서의 구체적 실천방안이 부재하여 목적이 불명확하다. 더욱이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복수담임제 등과 같은 대증(對症)적 인성교육정책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보려고 조급하게 밀어붙여 부정적인 반응에 직면하기도 하였다. [PART VIEW] 특히, 인성교육 개념이 명확치 않고 사회적 합의 부재로 인성교육은 고리타분하다거나 문제아 교육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여 과연 인성을 가르칠 수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까지도 이르게 된다. 체화(體化)할 수 있는 인성교육을 위한 학교현장 안정화 방안 사회비리나 개탄할 사건이 벌어졌을 때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이면에는 인간의 오랜 고민의 시간이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인성교육이 지식교육만큼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기존 학교교육 문제점을 해소하고 인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조성과 더불어 교육내용과 방법, 평가체제의 새로운 전개가 필요하다. 학교현장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체화(體化)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제도화되려면 첫째, 창의적 체험활동의 확대 및 내실운영이 필요하다. 학교현장에서 유명무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학생자치활동은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학교라는 최초의 사회 혹은 사회의 축소판에서 체화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으로서 실질적 시수확보와 발전에 대한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 둘째, 교과활동에서의 창의·인성교육 강화 역시 필요하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의 강조는 도덕 및 사회 등 특정시간에만 가르쳐왔던 종래의 습관에서 벗어나 모든 시간과 연결 가능한 단원을 통해서도 가르쳐야 한다는 의미이다. 교과수업 속에서 인성을 동시에 가르치는 일원론적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며, 사례확산을 위해 개별학교에 실질적 맞춤형 지원이 되도록 운영하며, 학교평가 시 양적 접근보다 질적 평가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인성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체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OECD의 공교육 문제해결방식은 지역(사회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종합적 접근이 요청되는데, 지역사회와의 협약확대를 통한 ‘교육기부·나눔’ 활성화로 다양한 인력자원을 문화예술교육 등 학교 내·외 연계 체험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인성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공동책임과 지역평생학습기관을 통한 참여를 촉진하는 학부모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극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말만 있었을 뿐 교육현장에서는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학교현장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체화(體化)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제도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2011년 미국 연방의회는 초·중등교육법(ESEA)을 개정하여 「학업적, 사회적, 감성적 능력 함양을 위한 학습법(Academic,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Act, 이하 ASELA) 」 을 제정하였다. 이 법은 오늘날 미국 초·중등학생의 낮은 학업성취도, 중도탈락, 청소년 자살, 폭력, 교내 총기난사 등이 학교문제를 넘어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인식에서 제정됐다. 실제 2005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의 28.5%가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고 16.9%는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했으며, 13%는 자살을 시도하려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이 학교 안팎에서 일으키는 폭력과 총기에 의한 사고는 미국 사회를 경악케 하고 있다. 미국 인구 중 13~18세 청소년 인구는 10%를 차지하지만, 체포된 범죄자 중 20%가 청소년인 것으로 밝혀져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는 것 또한 미국이 안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회적·감성적 기술의 핵심역량 이처럼 미국 교육이 처한 환경은 우려를 넘어 위기상황이고, 미국의 청소년이 학교와 사회에서 겪고 있는 정신적·사회적·감성적 장애도 심각한 수준에 놓여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개혁안 중 하나로 ASELA의 핵심인 ‘사회적·감성적 학습(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이하 SEL) 프로그램’을 가동하기에 이르렀다.[PART VIEW] 미국 교육계는 SEL 프로그램을 학교에 도입, 적용하여 청소년에게 보다 더 안전하고, 배려심 깊고, 잘 조성된 학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학교에 애착심을 갖게 하는 것은 물론 위험행동을 덜 하도록 지도하고, 긍정적으로 발달단계를 경험하도록 하여 결국에는 학업성취를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SE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연방의회는 초·중등학교에서 효과가 검증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했다. SEL 프로그램은 아동의 근본적인 사회적·감성적 역량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 단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SEL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습득해야 할 사회적·감성적인 기술의 핵심역량으로 자기인식(Self-Awareness), 자기관리(Self-Management), 사회적 인식(Social-Awareness), 인간관계 기술(Relationship Skills), 그리고 학교, 가정, 지역사회에서 책임 있는 의사결정(Responsible Decision-Making) 다섯 가지를 꼽는다. 이 다섯 가지 SEL 핵심역량을 습득할 경우 기대되는 교육효과는 첫째, 지적이면서 배려심이 깊고 책임감이 강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며 둘째, 학업은 물론이고 개인의 삶에서도 성공적인 청소년은 사회·감성적으로도 원숙하며 셋째, 강한 자기인식을 가지면서 자신과 타인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며 넷째, 자신의 장점을 알고 미래에 대해서 낙관적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루며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할 수 있으며 다섯째, 의사결정 훈련은 책임감과 타인에 대한 존경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SEL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거나 다양성을 이해하는 능력 역시 갖추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효과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문제해결자가 된다. 결국 사회적·감성적으로 뛰어난 기술을 소유한 청소년은 타인과 잘 어울리며, 타인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게 된다. 타인과 협력할 줄 알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과 협상할 줄도 안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거절할 줄도 안다. 언제,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지도 안다. 지역사회 봉사와 같은 활동을 통해 가족과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도 있다. SEL 프로그램의 메타분석 결과 2012년 현재 SEL 프로그램은 약 80개 정도가 개발되었는데, ASELA를 추진하는 기관인 CASEL(Collaborative for Academic,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이 프로그램들을 평가하여 관련 사이트(www.CASEL.org)에 공개하고 있다. 과거 30년간 수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교에 적용된 SEL 프로그램은 사회적·감성적 기술을 가르치고 증진시키는 것 외에도 약물복용 및 폭력예방, 성·보건·인성교육과 같은 주제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은 안전하고, 배려심이 깊고, 지원적인 학습 환경을 고양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러한 학습 환경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에 대한 애착과 학습동기를 강하게 하고 학업성취도가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SEL 프로그램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수행된 메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행동 및 정서 장애를 가졌거나 그렇지 않은 모든 학생의 학교 수업 및 방과 후 활동에 이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 농촌, 교외 학생 중에서도 인종적, 민족적으로 다문화적인 특성을 가진 학생에게 더 효과적이었으며, 학생의 사회적·감성적 기술, 자신과 타인에 대한 태도, 학교에 대한 애착,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을 증진시킨 반면에 품행 문제, 공격적 행동, 정서적 문제는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학업성취 백분위 점수 역시 11~17점 올라갔다. 또한 학습과 관련된 30개의 다른 교육적, 심리학적, 사회적 변인 간의 상대적 영향을 평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감성적 변인이 학업 성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사회활동의 참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성공에 필요한 기술을 가지며, 적절한 보상을 받는 학생이 학교와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런 학생들은 학업성취에는 도움이 되지만, 반사회적 행동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기준과 신념을 확립하고 행동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결과를 보았을 때 학생의 사회적·감성적 욕구를 만족시킨다는 것은 학생에게 학습 준비를 시키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실제 학생의 사회적·감성적 욕구의 만족은 학생의 학습 능력을 증진한다. 사회적·감성적 학습은 교과목을 잘 이해하고 학습동기를 키우고 학교에 헌신하게 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진다. 또한 사회적·감성적 학습은 정학, 출교, 유급이 줄어드는 반면에 출석, 졸업, 취업전망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학교는 우선적으로 학교의 사회적·감성적 분위기와 학생의 사회적·감성적 역량을 향상 시킨 후에 학교의 학업적 사명을 강조해야 한다. 한국교육에 주는 시사점 미국 교육계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고 연방차원에서도 법률제정을 통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SEL 프로그램이 우리 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크게 다섯 가지 관점에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학교에서 성적과 입시준비 위주의 교육과정 운영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인성교육이라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교육과정에 있어 균형 잡힌 편성과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그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모든 교육단계의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을 위한 사회적·감성적 학습프로그램을 편성·시행해야 한다. 셋째, 학교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교육은 학교만의 노력으로 결실을 거두기 어렵다. 넷째, 학교 인성교육의 초점은 학교폭력 등 청소년의 비행과 일탈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청소년 비행과 범죄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은 줄이고 예방요인은 키우자는 것이다. 다섯째, 학교에서 도입하여 사용할 인성교육프로그램은 다방면에서 검증되고 효과가 확인된 것이어야 한다. 교육적 풍토나 문화적 콘셉트의 차이 때문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SEL 프로그램이 강조하는 “아이의 학습이란 그들의 사회적, 감성적 욕구가 충족된 뒤에 일어난다”는 주장은 매우 설득력 있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또 인성교육을 통한 청소년의 사회적, 감성적, 교육적 효과는 단기간에 일어나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여 인내심을 가지고 교육의 본질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심각한 학교폭력과 효과적이지 않은 대책 이제 우리 사회에서 학교폭력이 도를 지나쳤다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전부터 학교폭력은 존재해왔지만 그동안 학교폭력은 성장기에 있을 수 있는 통과의례 정도로 여겨온 것이 사실이고, 한편으로는 알고 싶지 않은 것 혹은 귀찮은(?) 것이었다. 작년 말 학교폭력 피해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난 후 일련의 학교폭력관련 사건이 우리 사회를 들끓게 했다. 사람들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정부에서는 2012년 2월 관계부처합동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내놓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 학교폭력은 사라지지 않고 있고, 오히려 다양하고 은밀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이버 상에서 피해자에게 폭력을 가한다거나 노예증서를 쓰도록 하고 피해자를 노예처럼 부리는 형태의 학교폭력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 학교폭력관련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기재토록 하는 방안이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높고 학력이 높은 사회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학생부에 기재되면 대학진학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이 대책은 아마 이 점을 간파하고 내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해학생들이 대학입시에 불리하게 작용할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것에 어느 정도의 통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나온 정책인 것이다. 그러나 얼마 전 성폭력 가해자가 대학수시입학에서 봉사를 많이 했다하여 입학한 사건이 발생했다.[PART VIEW] 원서를 쓸 당시에는 판결이 나지 않아 학교 측에서는 추천서를 써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것은 학교폭력관련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정책에 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내년 대학입시부터 대입서류에 주요사항을 누락한 학생은 입학이 취소되고, 취소 후 3년간 대학에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이것은 앞의 사례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가해자 입장 대 피해자 입장 새로 나온 대책을 포함해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내용을 학생부에 기재토록 하는 방안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정부의 어느 교육대책보다 팽팽하게 맞선다고 본다. 우선 반대하는 입장을 살펴보자. 교과부가 학생부에 학교폭력을 기재하라는 것은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낙인을 찍는 것이다. 이른바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낙인을 찍어 강력한 제재를 통해 학교폭력을 감소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있다. 학교폭력은 대부분 청소년기에 일어난다. 청소년은 완전히 성장한 사람이 아니고 성장하고 있는, 진행 중인 사람이다. 이들은 현재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어떤 사람’이라도 될 수 있다. 물론 학교폭력 가해자가 잘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한 인간의 일생을 생각할 때, 한때 잘못한 일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간을 허송세월하게 한다거나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거나 주위의 손가락질을 받게 하는 것은 가혹한 처사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변할 수 있다. 특히 어릴 때에는 변화가능성이 크다. 그 가능성을 저버리는 것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비해 벌이 너무 크다. 이때 낙인이 찍히면 가해자는 평생 자신이 가치가 없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것이 낙인효과다. 한편 찬성하는 입장을 살펴보면 학교폭력을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그동안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죄인처럼 취급되었다. 그로 인해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상처뿐만 아니라 그 이후 자신을 오히려 죄인 취급하는 주위사람이나 환경으로부터 더 많은 상처를 받았다. 피해자인 자신은 이렇게 힘든데 가해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억울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게 된다면 가해자에게는 치명타가 가해지는 것이다.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인과응보라는 생각마저 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학교폭력 가해자의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고 그로 인해 그들이 대학입시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해서 피해자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물론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것보다는 피해자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가해자가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 보다 교육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것이 오히려 피해자의 상처를 다소나마 어루만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받은 상처에 비해 약하지만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가 자신에게 사과를 한다면 다소 위안이 될지도 모른다. 학생부 기재가 전부인가? 학교폭력에 관한 일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이전에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것, 해야 하는 것이 있다. 우리가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로 가해자를 범죄자로 만들거나 낙인을 찍으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학생부 기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이 대책이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것이며 이 대책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우선 고려할 것은 ‘정말로 이것밖에 없는가’에 관한 것이다. 학교폭력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이 과연 가해자의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해서 몇 년간 꼬리표를 달게 하는 것, 그래서 그 가해자가 대학에 가기 어렵게 만드는 것, 가해자가 가진 꿈과 희망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인가? 이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정도로 우리는 정말 학교폭력 감소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는가?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그렇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다. 이것이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에 관하여 찬성과 반대를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첫 번째 이유다. 세상에는 낙인효과도 있지만 그 반대인 피그말리온 효과도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가 폭력을 저지르기 전에 칭찬해주고 사랑해주고 믿어주었다면 학교폭력은 지금보다 줄어들었을지도 모른다. 친구와의 경쟁을 부추기는 대신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주었더라면 학교폭력이 지금보다 줄어들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것은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라기보다 우리 모두의 잘못이 아닌가 싶다. 학교폭력 피해자에게는 또 어떻게 했는가? 그들을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상처를 치료해주고 다시 친구와 함께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는가? 상처받은 사람은 피해자인데 오히려 가해자가 큰소리를 치고 가해자가 잘 한 것처럼 하지는 않았는가? 과거보다 사정이 좋아져서 이제는 피해자가 전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가 전학을 가도록 조치했지만,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가? 청소년기에는 친구가 그들의 행복에서 가장 중요하다. 친구가 있으면 청소년은 행복하고 친구가 없으면 청소년은 우울하고 불안하고 불행하다. 그런데 그런 친구가 자신을 괴롭히고 힘들게 했다면, 피해청소년은 너무나 큰 상처를 입게 된다. 그런 피해자에게 우리는 친구를 다시 찾아주었는가? 학교폭력 가해 기록을 남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피해자를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둘째,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면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가? 아마 이 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이라고 본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가해자 본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고 피해자에게도 가해자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나름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가해자에게 낙인만 찍은 채 가해자의 삶을 어떤 의미에서 망치는 것으로, 가해자가 원망과 분노만을 가진 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된다. 지금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생부 기재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다소 섣부른 것이라고 본다. 그보다 먼저 선결되어야 할 중요한 숙제가 우리에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교권보호 종합대책 내용 및 의의 지난 5월 2일 서울시의회에서 ‘교권보호 조례안’이 통과되었다. 이에 대해 교과부가 서울시교육청에 재의를 요구하였으나 서울시의회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공표하였다. 한국교총에서는 동 조례안이 학교관리자나 교육행정기관을 교권침해의 주요 원인으로 규정하는 등 잘못된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육 구성원 간의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폐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일부 학교장과 학부모 등 관련 단체에서도 학교의 갈등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하였다. 교과부에서는 동 조례안이 국가공무원법과 초·중등 교육법 등 상위법과 충돌하고 있다고 보고 지난 7월 27일 대법원에 무효 확인 소송을 낸 상태다. 교원의 지위와 학교장의 권한과 의무는 법률로 정하는 것이 원칙인데, 해당 조례를 만든 것은 법리적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소송 제기와 함께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조례의 효력 발생을 막는 조례 집행 정지 결정 신청도 지난 8월 2일 법원에 낸 상태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과부에서는 지난 8월 28일 ‘교권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교권보호 종합대책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❶ 교권 침해 학생·학부모에 대한 특별교육 및 가중 처벌, ❷ 피해 교원에 대한 상담·치료 지원, ❸ 교권 침해 은폐 방지 및 사전 예방 강화, ❹ 교권 보호 인프라 구축, 그리고 ❺ 교권 보호의 법적 기반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교권보호 종합대책 발표에 대해 교육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교권보호 종합대책이 학생의 교육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사립교원의 교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일부 학부모단체에서는 학부모를 교권 침해의 주범으로 간주하는 듯한 내용에 대해 유감을 밝히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번에 발표된 교권보호 종합대책에서는 몇 가지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PART VIEW] 먼저, 가장 핵심적인 교육활동의 주체가 되는 교사들이 학생이나 학부모 등의 부당한 간섭과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률적인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교권침해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권침해로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피해를 입은 교사들로 하여금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치료를 위한 구상권 행사라든지 법률적 서비스 제공을 규정한 것은 교원들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교권 침해에 대한 예방을 강화하고 교권보호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교사들로 하여금 전문성과 교육적인 소신에 따라 교육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한 것이다. 이는 교권 신장과 교원의 사기 진작에 도움을 줄 것이다. 아울러, 교권침해 억제력을 강화하고 교권보호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교권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 교원 존경 풍토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제에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 교원의 교권, 그리고 학부모의 교육권 등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교권 보호를 위한 법령 제정으로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화급한 학교교육의 과제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추진하면서 학교현장에서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 등 구성원들과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 때 학생 개개인을 존중하면서 소통하고 배려해야 할 주인공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면학분위기가 흐트러지고 학생지도가 힘들게 된 것이 사실이다. 학생인권조례가 발표되면서 수업운영과 학생지도 등에 교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본예절 지도나 거친 언어 사용,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덕목들을 내면화하도록 지도하는 데 적잖은 지장과 애로를 겪게 된 것이다. 학생들이 교사들의 지도를 잘 따라주지 않을 뿐 아니라, 교사들에게 대드는 일이 학교 현장에서 쉽게 목격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체념과 포기를 가져올 수 있다. 이번에 교권보호 종합대책이 발표된 것도 이러한 맥락과 배경 위에 만들어진 조치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 개개인에 대한 존중은 가장 기본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일반 성인 수준의 인권 의식을 심어주면 면학분위기를 해치고 학생으로서의 생활을 흐트러뜨리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주지 못하고, 교사들의 수업권과 교권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 교육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성교육, 전인교육, 인간교육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수·학습 과정에서뿐 아니라 교사들이 교육적 소신과 전문적 지식,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조언할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절도 있는 공동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교권을 교원들이 교육활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보장받아야 할 조건에 대한 권리라고 본다면, 교원이 전문적인 교육활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열정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적 요건을 갖춰주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교사들의 전문적이고 도덕적 권위는 더욱 중요한 요소다. 이는 교사들의 몫이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쾌적한 시설과 환경을 제공·유지하도록 하는데 교육 행정가, 학교 경영자 등 교육지도자들의 지원적인 리더십 발휘는 더욱 절실한 과제다. 학교 구성원의 책무 사회학자 에치오니(A.Etzioni)가 주장한 것처럼 학교는 규범적 조직(normative organization)이라 할 수 있다. 구성원들은 조직 차원에서 행사되는 상징적 가치에 도덕적으로 순응(moral involvement) 한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학교 조직에서, 학생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주인공들이다. 교사들은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주도세력이다. 직원들은 교육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학부모는 학생교육의 효과를 기대하며 후원하는 입장에 있다. 학교교육 목표달성을 위해 공존하는 구성원들의 이해관계나 추구 가치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의 구성원들 간에는 갈등이 최소화되고 목표달성이 극대화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운영 방식, 업무 수행에 필요한 조건이나 구성원 간의 원활한 관계가 유지되어야 하며 여기에 필요한 촘촘하고 세련된 지침과 규정, 법적 뒷받침이 요청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권리 못지않게 책임성도 강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법이나 규정 이전에 ‘미숙한 학습자’들인 학생들을 사명감을 가지고 사랑으로 지도하고 교사들을 존중하며 협력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학부모 관심과 협력적 활동, 그리고 학교현장을 토대로 하는 지원적인 정책과 법제도 운용이 요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