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5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과학기술부가 16일 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세부 지역별로 공개한 것은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정보 공개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일 것이다. 즉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여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 대책과 함께 학교와 교사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학교별 서열화논란을 각오하면서 발표한 이면에는 학교와 교사들의 경쟁을 통해 학업성취도 향상을 꾀하겠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하겠다. 이렇게 공개한 결과가 앞으로 교육현장의 어떤 변화로 다가올지 주목된다. 예상했던대로 사교육이 성행하는 지역의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온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그동안 학교별, 지역별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것에 대한 논란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대도시라고 해도 기초학력미달학생들이 상당히 존재하는 것은 향후 대책이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또한 전북의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은 사회, 과학, 영어 등 3개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단 1명도 없는 진기록을 세움으로써 이 부분의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하겠다. 임실은 국어와 수학 등 나머지 2개 과목에서도 미달 비율이 각각 0.8%와 0.4%에 그쳐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아 시골초등학교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단 한번의 평가결과를 놓고 방향을 세우는 것이 옳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이 평가에 임하는 태도였다. 내신성적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과연 이들이 최선을 다했는가의 의문점은 계속해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어느정도 객관적인 비교는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이번의 결과를 통해 지역별, 학교별 여건차이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결과만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큰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전북임실지역은 낙농업과 고랭지농업을 주로 하는 내륙 산간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구 3만1천명에 초등학교는 14개, 학생은 1천400여명에 불과하며 이번 시험에는 6학년생 240명이 응시했다. 이런 성과는 소규모 학교라는 장점을 살려 학생에 대한 '개별지도'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임실교육청은 분석했다. 1400명의 학생이 14개의 학교에 재학한다면 한 학교당 평균학생수가 100명이다. 지역전체의 초등학교 학생수가 서울의 1개 초등학교와 같은 수준이다. 당연히 학교가 소규모이기 때문에 교사들의 학생지도방법이 대도시와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인별 지도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성취도 평가결과가 낮게 나온 학교에 대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한다.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교장공모제도입과 학교장이 요청할 수 있는 교사수를 다른 학교보다 더 높이겠다는 것이 대책의 골자이다. 물론 재정적 지원도 늘리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 학교의 결과를 교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밝힌 것처럼 학교별 지역별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교사들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는 생각이다. 이번의 학업성취도결과 공개를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올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학교별, 지역별 여건차이를 인정하되,전적으로 교사들에게만 책임을 돌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즉 학교별, 지역별 학생수의 차이를 인정하여 대도시의 학교에 대해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앞서야 한다. 한 학급에 10여명이 있는 학교와 3-40여명이 있는 학교간의 차이를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여건개선을 먼저 서두르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싶다. 여기에 사교육에 의존하는 풍토를 어떻게 해소해 나갈 것인가도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한다. 서울지역에서 사교육을 많이 받는 곳으로 알려진 곳에서 성취도 평가결과가 높게 나왔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들 지역은 이번의 결과를 토대로 사교육이 더욱더 성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골지역의 성취도가 높게 나온 것에 버금가는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여건이 좋지않은 학교에 대한 지원책도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면밀한 분석후에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서울지역에서 수년전부터 운영되고 있는 좋은학교 자원학교를 거울삼아야 한다. 일방적으로 예산을 투입했지만 예산투입에 비해 학교수준이 매우 높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참고삼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먼저 정확한 진단을 한 후에 처방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번의 학업성취도평가결과가 공개됨으로써 학교별로 학생지도에 더 많은 신경을 쓸 것이다. 이런 움직임만으로도 교과부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그러나 학교서열화문제와 여건차이에 따른 결과의 차이등은 계속해서 논란으로 남을 것이다. 또한 향후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것인가에 대해서도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이번 결과를 가지고 지역과 학교를 서열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도리어 부족한 부분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가속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유난히 많은 것으로 나타난 지역에 대해 당장 올해부터 집중적인 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국적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 밀집학교' 1천200곳을 선정해 수업 중, 방과 후, 방학 중 다양한 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에는 학습 보조 인턴교사 채용비, 멘토링을 담당할 대학생 장학금 등으로 교당 평균 5천만원에서 1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학습 보조 인턴교사는 기초 미달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 또는 방과후학교 수업을 보조하는 교사로, 올해 총 6천여명(초등 900명, 중등 5천100명)이 채용돼 하반기부터 배치될 예정이다. 인턴교사는 교원자격증 소지자 중심으로 채용하고 초중등 교육법상 '강사'에 준하는 대우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학교장과 교원들이 최대한 자율권을 갖고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 및 아이디어를 강구하라는 의미다. 특히 학교장에게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교원에 대해 교육청에 전보를 요청할 수 있게 하고, 교원의 50%까지를 초빙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교육감은 직권으로 해당 학교를 교장 공모학교로 지정해 교장 자격증이 없더라도 우수한 전문가가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2011년부터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시도 교육청 평가에 반영하고 전년 대비 학업성취도 결과가 얼마나 향상됐는지를 보여주는 학업성취 '향상도'를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교부 기준에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성과가 좋은 교육청에는 인센티브를, 그렇지 못한 곳에는 행ㆍ재정적,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강력한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는 시도 및 지역 교육청뿐 아니라 단위학교별로도 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해 본격적인 학교 간 경쟁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서울 지역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사회.과학 2과목에서 기초미달 학생 비율이 초중고 모두 다른 시.도보다 높았고, 국어.영어.수학 3과목에서도 기초미달자가 다른 시.도에 비해 많았다. 초6 학생은 사회.과학의 기초미달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수학과 국어 성적도 좋지 않았으며 그나마 영어가 10위를 차지해 체면을 유지했다. 중3 학생도 사회.과학 뿐만 아니라 국어까지 기초미달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수학.영어는 16개 시.도 중 3위였다. 고1 학생 역시 사회.과학에선 기초미달자 순위 1위에 올랐다. 서울의 기초미달 비율이 전 과목에 걸쳐 높게 나타난 것은 하위권 학생들에 대한 교육당국과 일선 학교의 관심 부족이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공정택 교육감 주도의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년간 '학력신장' 구호를 부르짖으며 학생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려고 각종 교육정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정책의 초점이 지나치게 상위권에 맞춰지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실에 제출한 '2009학년도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현황' 자료를 보면 합격자 상위 20위 고교에 서울 소재 학교가 절반이나 차지하고 있어 상위권 학생의 높은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사례는 우수 학생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지만 뒤처지는 학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성적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 내에서도 교육열이 높고 사교육 혜택이 많은 강남, 목동, 중계동 등 이른바 교육특구 '트라이앵글' 지역은 다른 곳보다 성적이 좋게 나왔고 특히 강남의 성적은 월등했다. 강남은 초6, 중3 성적이 모든 과목에 걸쳐 기초미달 학생이 가장 적었다. 학생들이 이번 평가에 임한 태도도 서울지역의 성적이 낮게 나온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반대 속에 이번 평가를 놓고 서울에서 '일제고사' 논란이 있었고, 이 여파로 학생 중 백지답안을 내거나 엉터리로 답안을 작성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학생들의 수준을 알아보려는 것일 뿐 내신 성적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전교조 교사들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시험을 일부러 엉터리로 치르더라도 이를 막을 묘책이 없었던 것이다. 교과부가 성적 공개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에 백지답안을 제외하고 통계를 다시 잡도록 요청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결과에는 백지답안 역시 그대로 성적 산출에 반영됐고 이 때문에 서울의 전체 평균이 어느 정도 낮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학업성취도 평가 후 제기된 일부 의혹도 통계의 신빙성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학교가 소속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갈 수 있도록 시험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했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지역 교육청 단위로 낱낱이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이 강조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선 '결과물'에 초점을 맞춰 부실한 평가관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전북 군산교육청이 파격적인 교원 인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만기가 된 교원을 다른 학교로 전출시키는 기존의 인사 관행에서 탈피해 학부모가 요청한 교사의 발령을 유보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단행했기 때문이다. 학부모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교원은 해당 학교에서 만기(5년)가 됐더라도 학부모의 90% 이상이 남아 있기를 원하면 최고 2년까지 해당 학교에서 연장 근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군산교육청은 16일 오는 3월1일 자 교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들 초등 교원 8명의 전보를 유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9월 군산교육청이 '유·초등교원 인사관리 기준'을 일부 개정했기 때문이다. 시는 당시 담임은 담당학급 학부모의 90% 이상, 교과 전담은 담당학년 학부모의 90% 이상의 요청이 있을 때 전보인사를 최고 2년까지 유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장학사와 학교장, 유치원 원장, 학부모 등 9명으로 구성된 '장기근속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학부모에게 전화 설문을 하는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그 결과 이번 상반기 교원인사에서는 초등 학급 담당교사와 교과 전담교사, 보건교사 등 8명의 교원이 지역사회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이다. 군산 A초등학교의 김모(51) 교과전담 교사는 자신이 담당한 4,5,6학년 학생 84명 전체 학부모의 요청으로, B초등학교의 임모(42.여) 보건교사는 전교생 593명 중 학부모 581명(98%)의 요청에 의해 앞으로 2년까지 이 학교에서 학생을 더 지도할 수 있게 됐다.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학생과 함께 교육의 수혜자인 만큼 그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취지"라면서 "이번 인사로 학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일 발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다른 지역에서도 의외의 결과들이 속출하면서 평가 자체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산출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지역별 학력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한 시험이다. 개개인에게도 본인의 성적표가 전달되긴 하지만 이는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수능 등 다른 종류의 국가 시험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고 내신에도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시험에 응하는 자세부터 흐트러질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는 애초부터 이 시험을 반교육적인 '일제고사'라 비판하면서 학생들에게 평가 거부를 유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 10월 평가 당시 학생들이 백지 답안을 내거나 불성실하게 답을 써 제출한 사례가 다수 확인된 사례가 있다. 학교 또는 지역별 평가 결과가 실제 학생들의 학력 수준과는 다르게 나왔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기초 학력 미달자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온 지방의 교육청들도 학교별 시험감독 방식이나 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자세 등이 달랐던 만큼 이번 평가 결과를 해당 지역의 학력수준으로 발표하는 것은 무리라는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교과부는 그러나 시험감독을 소홀히 했거나 아이들이 불성실하게 시험에 응한 경우가 있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학교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전수시행 첫해인 만큼 약간의 시행착오가 불가피하고 결과의 신뢰도에 대한 오류도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평가에서의 오류를 확실히 줄이려면 있는 그대로 결과를 공개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또 다음 평가 때부터는 신뢰도에 대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학부모-교사 공동 감독제를 도입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책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력수준이 지나치게 낮게 나온 학교에 대한 실사 결과 백지 답안지 제출 등 불성실하게 시험을 치른 경우는 극소수였다"며 "어쨌든 오는 10월 평가 때는 보다 정교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경기도 교원단체총연합회와의 교섭에서 교원복지 등과 관련된 19개 조 23개 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과 경기교총은 이날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김진춘 교육감과 정영규 경기교총 회장 직무대행 등 양 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보건 및 영양교사 확대 배치, 공문서 보고 절차 간소화, 전문교과 교원의 산업체 현장연수 강화 등이다. 한편 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조 경기지부 등 도내 4개 교원단체와의 단체협약은 교원단체들이 교섭에 응하지 않아 도교육청이 지난달 23일 단협 해지를 통고한 이후 진전이 없다.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의 성적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아 사교육의 위력을 실감케하고 있다. 또 학원 밀집지역인 서울의 강서, 북부와 경기의 성남, 안양, 고양, 용인, 군포.의왕 등도 성적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강남은 초6 , 중3 성적이 영어, 수학 등 5과목에 걸쳐 보통이상 학생 비율은 가장 높고 기초미달 비율은 가장 낮았다. 강남과 함께 목동이 있는 강서와 중계동이 위치한 북부도 성적이 우수해 초6 학생의 경우 영어 성적은 보통이상 기준으로 강남(95.1%), 강서(87.4%), 북부(87.1%) 등의 순이었다. 중3 학생도 영어 성적은 강남의 경우 보통이상이 84.6%로 2위인 북부(70.2%)와 14%포인트 넘게 차이를 드러냈다. 강남, 강서, 북부는 관할 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학부모들의 교육열에 맞춰 학업에 충실한 것도 있지만 학원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등 사교육의 의존도 역시 높은 편이다. 이런 점 때문에 학생들이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는 등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교사들이 근무지로도 선호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사거리 주변에는 학원이 무려 449개나 몰려 있어 행정동 단위로는 밀집도가 가장 높고 역삼동과 신사동 주변에도 각각 169개, 95개의 학원이 운영 중이다. 목동도 주변 일대에 306개의 학원이 운영될 정도로 학원 밀집도가 높고 강북의 교육특구인 노원구 중계동에는 학원이 270개나 위치해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분당)과 고양(일산), 군포.의왕, 안양, 용인 등 역시 교육열이 높고 사교육이 활성화돼 있는 지역의 학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의 성적이 특히 두드러져 성남의 초6 성적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기준으로 5과목 모두 경기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영어 성적을 보면 성남이 90.2%로 1위였고 안양(88.6%), 용인(87.4%), 군포.의왕(86.9%), 고양(86.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3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은 보통이상 학생 기준으로 안양이 1위를 차지했고 사회는 광명(60.4%), 과학은 안양.안산(58.2%)이 공동 1위를 차지해 다른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경기도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높게 나타난 원인으로 과밀학급을 꼽았다. 도교육청은 이날 내놓은 분석을 통해 과대.과밀학급으로 인해 교원 1인당 학생수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과밀학급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성적 부진에 맞는 수준별 맞춤 수업을 하기가 상대적으로 곤란하다는 것이다. 2007년 말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24.4명으로 전국 평균 17.3명보다 41%인 7.1명이 많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25.1명과 18.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각각 3.5명, 2.3명 많다. 전입학생의 증가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신설 학교 개교 및 신임 교사 증가로 인해 학습 분위기와 교육환경이 불안정한 것도 기초학력 미달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를 보여주듯 학교 신설이 많은 안산, 고양, 의정부 등지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도내 다른 도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률이 높은 지역과 학교를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 수업 확대, 교원 정원 확대, 방과후 학교 운영 강화, 기초학습 도우미 강사 지원 등 14개 항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경기지역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16개 시도 가운데 초6학년 5위, 중3학년 2위, 고1학년 4위로 높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6일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전북 임실지역 초등학생의 학력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은 사회, 과학, 영어 등 3개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단 1명도 없는 진기록을 세웠다. 임실은 국어와 수학 등 나머지 2개 과목에서도 미달 비율이 각각 0.8%와 0.4%에 그쳐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이번 평가에서 초등생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0%'를 기록한 곳은 강원도 양구와 경북 울릉 등 극소수이며 이들 지역도 0% 달성 과목은 각각 1개에 그쳤다. 과목별 미달생 비율이 6-7%를 넘는 곳이 허다했고 임실은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이라는 점에서 이번 '약진'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보고를 받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시골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성과를 냈느냐"며 놀라와했다는 후문이다. 임실은 낙농업과 고랭지농업을 주로 하는 내륙 산간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구 3만1천명에 초등학교는 14개, 학생은 1천400여명에 불과하며 이번 시험에는 6학년생 240명이 응시했다. 이런 성과는 소규모 학교라는 장점을 살려 학생에 대한 '개별지도'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임실교육청은 분석했다. 임실의 초등학생은 수업이 끝나면 방과후학교를 거쳐 오후 6시까지 보육교실에서 교사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마땅한 사설 학원이 없고 학원비가 비싼데다 부모가 농사에 바빠 돌볼 시간이 없다는 농촌의 특성을 고려해 임실교육청이 작년부터 보육교실을 각 학교에 도입했다. 한겨울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되는 이 교실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보충받는 시간이다. 반별 학생 수가 10명 안팎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1대 1 교육이 이뤄져 과외 못지않은 효과를 낸다. 퇴근 시간이 늦어진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교사들이 없지 않았지만 "농촌의 아이를 방치할 수는 없지 않으냐"는 설득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학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담임교사가 의무적으로 보충학습을 하도록 하는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도입하고 대도시 학생을 유치하는 '섬진강 참 좋은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끊임없이 자극을 준 것도 도움이 됐다. 강석곤 초등교육 담당 장학사는 "방과후학교와 보육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아이들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소규모 학교라는 농촌의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도시 학생보다 뛰어난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신뢰도 높은 고급정보 일선 학교 제공 “학교컨설팅으로 학교자율화 뒷받침” “한경 비지니스가 선정한 한국을 움직이는 100대 싱크탱크(지식두뇌집단) 가운데 정치․사회․복지․교육 분야에서 1위로 선정되고, 본원이 발간하는 영문저널 ‘KJEP’(KEDI Journal of Educational Policy)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에 등재되는 등 작년은 기관의 연구역량을 국가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한 해였습니다.” 교육방송(EBS)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 평생교육진흥원(NILE) 등의 분리․독립으로 흔들리고 있는 정체성 위기 돌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던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57․사진)의 지난 8월 취임 일성(一聲)에 힘을 실어준 쾌거인 만큼 진 원장은 “일선학교의 에너지 공급원(Power Plant), 교육개혁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아이디어 은행(Idea Bank)으로 만들겠다던 구상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원장은 “교육혁신 관련 연구나 각종 정보통계 자료 등을 제대로 창출해 관리하면 객관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고급 정보를 일선 학교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기본적인 자료가 창출, 보관, 관리되지 않으면 특정 연구에 필요한 특정 자료를 만들어 내게 된다”며 “앞으로는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자료를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 원장은 “교육과 관련한 국제 교류 및 협력의 허브 기능이 전 세계적으로 부쩍 강조되고 있는 만큼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이 한국교육에 관한 창구 역할도 맡아야 한다”며 “KEDI는 OECD 월드뱅크 유네스코 등과의 다양한 연구사업, 국제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이런 기능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이 올 해 무엇보다 의욕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다름 아닌 ‘학교컨설팅’. 학교컨설팅은 변화를 원하는 학교나 교사가, 전문성을 지닌 컨설턴트를 섭외해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진 원장은 교육개혁과 학교자율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바로 ‘학교컨설팅’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교육혁신지원본부’를 ‘학교컨설팅연구본부’로 개편하고 학교컨설팅 연구기능을 강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자율성, 다양성, 수월성을 모토로 하는 정부 교육정책이 결실을 맺으려면 일종의 학교 경영 및 수업 관리를 위한 컨설팅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현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컨설턴트를 구성해 가동하면 공교육의 활력충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밖에도 진 원장은 “교육복지 연구에 대한 투자와 비전도 중요 과제”라고 밝혔다. “작년 7월부터 수행한 ‘교육복지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를 지난 연말 대통령께서 54개 정책으로 발표했다”는 진 원장은 “정책이 성과를 이루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특임 조직이었던 교육복지연구센터를 정규 조직화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교육 설계자가 되는 것이 올 해 KEDI의 목표”라는 진 원장은 “교육정책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쉽고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연구방법과 기술 개선에 노력하겠다”며 “KEDI가 한국교육 현장 변화를 유도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 정착해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와 관련, "학교 간 서열화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이 밀집한 학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정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학년이 올라가면서 기초 학력 미달 학생 비중이 증가했는데 이는 그동안 지속된 하향 평준화 정책의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장관과의 일문일답. -- 학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 이번 평가는 서열화를 조장하려고 실시한 게 아니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과거에는 학교 간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명분으로 객관적인 자료 수집을 하지 않아 학력이 뒤처지는 아이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전수 평가로 학력이 하향 평준화되고 학교 간 서열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이 많다는 걸 하향 평준화의 문제만으로 볼 수 없지 않나. ▲ 지역 간 차이가 없다. 그만큼 전체적으로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을 별로 돌보지 않았다는 얘기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수가 내려간다는 것은 배울 게 많아지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그래도 미달 학생의 수가 급증하는 건 지나치다. 결국은 못 따라오는 학생을 방치했기 때문이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지원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다 똑같다고 해서 이런 일이 생겼다. -- 서울이 다른 광역시보다 낮게 나왔다. 사교육과의 연관성은. ▲ 우수한 학생과 보통 학생, 기초와 기초 미달로 나눠 분석하면 아마 결과가 다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초 미달 학생은 사교육이 별 영향을 못 줬다. 전국에서 제일 잘하는 지역이 서울 강남이 아니라 전북의 한 지역이다. 사교육으로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을 해결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공교육으로 학생들을 잘 다스려야 한다. -- 모든 학교가 똑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왜 대학이 고교등급제 하는 것을 막나. ▲ 고등학교를 일정하게 서열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떤 학교의 경우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높지만 다른 면에서는 낮을 수 있다. 내년부터 정부 공시 중 하나로 학업 성취도를 넣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대학이 (신입생을) 뽑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입학사정관제를 강조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서열화대로 뽑으면 오류가 많다. -- 학업 성취도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텐데 문제풀이 위주의 교육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 ▲ 학교를 평가하는 하나의 변수지 전체는 아니다. 기초 학력 미달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도 그다음 학년의 학업을 계속하기 힘든 학생들이다. 이런 학생들을 교정해서 학업을 계속 잘할 수 있도록 수준을 높여주자는 것이다. 이런 류의 시험에 의해 학력을 높이려는 노력은 선진국 대부분이 하고 있다. 시험 자체가 학생들의 개인 신상에 관한 성적이 되어 대입에 반영되는 것도 아니고 현재 가지고 있는 실력을 쏟으면 된다. -- 신뢰도 문제가 제기된다. ▲ 어느 학교의 경우 시험을 무효화하려는 노력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관점은 좀 다르다. 학생들이 이 시험을 대입 시험처럼 보지 않은 건 인정한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어느 지역 어떤 학생만이 아니라 모두 비슷하다. 상대적으로 평가된다. 이런 시험이 반복되면 신뢰도가 차차 올라서 아마 학생들이 보다 더 심각하게 시험에 응하지 않겠는가. --'일제고사'를 거부한 교사들이 해임됐다. 다음 시험부터 선택권을 주는 것은 어떤가. ▲ 학교를 평가해서 그 학교에 맞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시험이다. 2011년도부터는 학업 성취 향상도에 의해 학교를 평가하게 된다. 얼마나 학교가 향상되고 있는지를 보려면 다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공교육을 살리고 학업 수준을 전체적으로 올리자는 것이다. -- 기초 학력 미달 학생 해소 방안은. ▲ 올해와 내년 시범기간으로 설정해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 이들 학교에는 기초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 대한 책임지도가 가능하도록 '학습 보조 인턴교사'를 채용하고 대학생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또 교육청과 협력해 교장 및 교원 초빙, 교원 전보에 관한 교장의 권한 확대 등 학교 운영의 자율권을 대폭 강화하겠다. 2011년부터 학업 성취 향상도를 시.도 교육청 평가와 학교 평가에 반영해 우수 학교에는 적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배분 기준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 도서관에서는 독서동아리인 '지락('지극한 즐거움은 독서에 있다'의 줄임말)'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진 도서관 문집 '늘 넉넉한 자리' 제5호를 발간했다. 이번 문집 발간으로 교내의 독서분위기 조성 및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늘 넉넉한 자리'에는 교장선생님의 발간사를 비롯, 학습지원센터 행사를 담은 사진의 이모저모, 교사문예 학생문예, 독서감상문 수상작, 교내 독후감쓰기 대회 수상작, 지락회원들이 직접 쓴 동아리 마당과 편집후기 등으로 다양하고도 알차게 꾸며져 있다. 늘 넉넉한 자리는 15.5cm×22.5cm 규격으로 총 200부가 발간되었으며, 표지화는 오혜숙 작가(김왕균 母)의 그림이 사용되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진 도서관문집인 만큼 본교의 독서문화 향상과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인천지역 초.중.고교생의 학력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중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드러나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인천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6개 시.도의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대한 학업성취도를 평가한 결과, '보통 학력 이상'의 경우 인천은 이들 시.도 가운데 국어 과목이 중간이고 나머지 4개 과목은 12∼1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수준'이나 '기초학력 미달' 역시 같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생은 다소 향상돼 이들 5개 과목이 중간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고교 1학년생은 초교와 같이 전체 과목이 중간 이하인 9∼14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어 과목은 초등학교와 고교에서 14위와 13위를 하고 중학교는 중간 정도이어서 국제도시 부상을 꿈꾸며 의욕적으로 영어교육을 강화한 인천시와 시교육청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시와 시교육청은 최근 몇년 전부터 영어축제 개최, 원어민 교사 대폭 배치, 초교 0교시 영어수업, 미국 현지교사와 화상 영어 교육 등 다양한 영어 향상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등 '영어도시'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3개의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으로 인구나 예산, 면적 등에서 이미 대구를 제친데다 올해 인천세계도시축전 개최, 2014 아시안게임 개최 등 국제도시로의 면모를 과시하며 부산을 넘보는 마당에서 학력수준은 대구와 부산에 뒤처지고 전국적으론 중하위권에 머무르자 적지 않은 충격에 빠졌다. 연성중 3학년 이모 군의 어머니 최모(36)씨는 "인천은 송도국제도시를 개발하고 아시안게임을 유치해 시가 홍보하는 것처럼 명품도시인줄 알았는데 정작 아이들의 학력은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따라서 부모 입장에선 학원교육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고 교육 당국을 비판했다. 전년성 시교육위 의장은 "교육지도자들이 교육 현장엔 없고 각종 행사장에 쫓아다닌 결과로 매우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며, 이번 결과에 교육자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학교간 경쟁, 교장 평가, 강력한 교육력 제고 방안 등을 통해 학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관계자는 "결과를 분석해 학력 저하 원인을 규명하고 어떠한 방법으로 학력을 높일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력 향상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했는데 결과는 기대보다 못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학력제고 대책을 세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상 처음 공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시도 및 지역 교육청별로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서울은 강남의 성적이 다른 곳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일 지역 내에서도 학교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장과 교사의 열의, 학교의 학습환경 등이 아이들의 성취도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학교급 높아질수록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 =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로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 가운데 기초 학력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 수가 어느 정도인지 처음으로 정확하게 드러났다. 기초학력 미달이란 해당 학년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최소한의 목표 수준에 이르지 못해 별도의 보정 교육 없이는 다음 학년의 교수, 학습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초등 6학년의 경우 전체 65만명 가운데 2.4%인 1만5천명, 중3은 66만명 가운데 10.4%인 6만9천명, 고1은 65만명 가운데 9.0%인 4만4천명이 기초학력 미달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6은 기초 미달학생 비율이 2%대로 그리 많지 않지만 중3, 고1은 대략 10명 중 1명꼴로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를 토대로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을 제외한 4학년부터 국민공통 교육과정이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고교 1학년까지 총 450만명의 학생 가운데 기초학력 미달자는 6.6%인 약 30만명이 될 것으로 교과부는 추정했다. 학업성취도 현황은 초ㆍ중ㆍ고교를 막론하고 교과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학년별로 보면 초→중→고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보통학력 이상 비중이 감소하고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 학력신장 서울 '바닥권' 불명예 = 시.도별로는 서울과 경남의 성적이 좋지 않았고 부산과 제주의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성적이 대부분의 과목에서 바닥권을 나타내 그간 강조해온 '학력신장' 구호를 무색케 했다. 초6 성적의 경우 기초미달 학생 비율이 영어 과목에서는 충북.충남.경남이 3.9%로 가장 높았고, 수학은 경남, 국어는 충북.경남, 사회는 서울, 과학은 서울.경남이 각각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부산은 영어, 수학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 영어는 미달학생 비율이 1.4%로 가장 낮았고 보통 이상은 86.5%로 가장 높았다. 수학도 보통이상은 88.4%로 1위였고 학력미달은 1.1%로 강원과 함께 가장 낮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국어는 충북.경남(이상 2.9%)에 이어 서울.경기(2.8%)의 기초미달 학생이 많았고 사회(3.1%), 과학(2.7%)은 서울의 성적이 가장 나쁜 것으로 분석됐다. 중3 학생은 영어는 전북(9.1%)이 기초미달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7.9%)도 세 번째로 많았고 울산(3.7%)이 가장 적었으며 수학은 기초미달의 경우 전남(14.7%)이 가장 많았다. 나머지 과목은 국어 11.2%, 사회 15.5%, 과학 15.2% 등으로 서울이 모두 1위를 차지해 '학력신장' 구호를 무색게 했다. 고1 성적은 영어는 기초미달의 경우 충남(10.1%)이 가장 많고 경남(9.4%), 경기(7.9%) 등에 이어 서울(7.4%)이 네 번째로 많았으며 제주는 기초미달(2.4%)이 가장 적으면서 보통이상(80.0%)이 가장 많아 눈에 띄었다. 나머지 과목의 기초미달 학생은 수학은 충남(11.7%), 국어는 경남(8.3%), 사회 충남(18.7%), 과학은 서울(18.1%)이 각각 가장 많았다. ◇ '강남.임실' 최고 '곡성' 바닥 =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 비교에서는 서울 강남과 전북 임실의 성적이 두드러진 반면 전남 곡성과 전북 무주는 대부분의 과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6 학생의 경우 영어 성적에서 기초미달은 전북 임실(0.0%)이 가장 적고 전남 구례(0.6%), 서울 강남(0.8%), 강원 정선(1.0%), 경기 성남(1.1%) 등의 순으로 적었으며 전남 곡성이 8.5%로 가장 많아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전남 곡성은 보통이상도 50.0%로 가장 적었으며 1위인 강남(95.1%)과는 무려 45% 이상 격차를 보였다. 수학도 서울 강남은 보통이상이 93.6%로 가장 많았고 전남 곡성(58.1%)은 영어에 이어 수학에서도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전남 곡성은 국어도 보통이상(60.9%)이 가장 적었으며 사회, 과학 과목은 전북 임실의 경우 기초미달이 0%인 데 비해 전남 곡성은 사회 과목에서 6.5%로 1위였다. 중3 성적도 크게 다르지 않아 서울 강남은 영어에서 보통이상이 84.6%로 2위인 대구 동부(76.8%)와도 큰 격차를 나타냈으며 전북 무주(34.4%)가 꼴찌를 차지했다. 수학은 서울 강남(73.7%)이 1위였고 꼴찌는 전남 신안(27.2%)이 차지했으며, 기초미달도 서울 강남(6.8%)이 가장 적고 전북 장수(28.9%)가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은 국어도 보통이상(77.3%)이 가장 많고 전북 무주(37.8%)가 가장 적었으며 전북 무주는 기초미달(26.9%)도 역시 가장 많았다. 사회는 보통이상은 강원 영월(74.9%)이 1위, 전북 장수(35.1%)가 꼴찌였고 과학은 보통이상은 강원 화천(68.4%)이 가장 많고 전북 장수(32.5%)가 역시 가장 적었다. ◇ 강남.북 격차 뚜렷...강남 '월등' = 서울의 경우 교육특구 '트라이앵글'로 꼽히는 강남(강남.서초구).강서(양천.강서구).북부(노원.도봉구)의 성적이 좋고 강남.북의 격차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의 성적이 강서.북부와 비교해서도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은 초6, 중3 성적에 있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과목 모두에서 보통이상 학생이 가장 많고 기초미달은 가장 적었다. 초6 학생의 경우 강남은 영어 과목에서 보통이상이 95.1%로 1위였고 강서(87.4%), 북부(87.1%)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동부(77.0%)는 강남과 20% 이상 격차를 보이며 꼴찌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의 기초학력 미달은 0.8%로 동부(4.6%)의 6분의 1 수준이었다. 강남은 수학도 보통이상은 93.6%로 가장 많고 기초미달은 0.7%로 가장 적었으며 동부는 보통이상이 78.9%로 가장 적고 서부는 기초미달이 3.0%로 가장 많았다. 강남은 보통이상 학생이 국어는 90.8%, 사회는 81.3%, 과학은 90.7%로 수위를 차지했다. 중3 학생도 강남은 영어의 경우 보통이상이 84.6%로 수위를 차지했고 2위인 북부(70.2%)와도 14% 넘게 차이를 보였으며 꼴찌인 강북지역의 성북(53.5%)과는 3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나타났다. 기초미달은 강남은 3.6%에 그쳤지만 남부는 11.2%에 달했다. 수학은 강남(73.7%) 외에는 보통이상 학생 비율이 60%를 넘는 곳이 없었고 기초미달도 강남이 6.8%에 불과한 반면 남부는 20.3%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국어도 보통이상은 강남(77.3%), 북부(63.3%), 강동(62.5%) 순이었고 남부(50.2%)는 가장 적었으며 기초미달은 반대로 강남(5.6%)이 가장 적고 남부(17.7%)가 가장 많았다. 사회와 과학도 보통이상은 강남이 가장 많고 기초미달은 남부가 사회 21.7%, 과학 21.0%로 가장 많았다. ◇교장 리더십-교사 열정이 학생 실력 가른다 = 지역 간 편차도 크게 나타났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 학교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교과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학교별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교과부 내부 분석 자료에 의하면 학교별 편차 역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같은 강남 교육청 관내 학교 가운데 A중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의 기초 미달학생 비율이 각각 0.7%, 0.7%, 0.4%로 미미했지만 C중학교는 35.4%, 29.5%, 24.8%나 됐다. 강북교육청 관내에서도 D중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의 기초 미달학생 비율이 5.0%, 5.0%, 1.7%에 불과했으나 F중학교는 32.9%, 42.5%, 19.2%에 달했다. 부산지역 역시 부산 A구의 A초등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의 기초 미달학생 비율이 0.8%, 0.4%, 0.4%였으나 C초등학교는 각각 8.8%, 8.8%, 5.3%로 큰 차이가 났다. 이처럼 동일 지역 내에서도 학교마다 편차가 나는 이유에 대해 교과부는 학교장과 교사의 열의, 학교의 학습환경 등이 아이들의 성취도 수준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제반 여건이 유사한 지역 내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교장의 리더십, 교사들의 열정 등이 학생들의 실력을 좌우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결국 교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서울 갈현동에 위치한 선일초에 들어서면 우선 문 대신에 예쁜 유리 칸막이가 설치된 화장실이 눈에 들어온다. 이 화장실의 특징은 변기가 학년별 체형에 맞게 층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세면대 높이도 차별화했다. 또 화장실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선일초는 화장실뿐만 아니라 1층부터 4층까지 계단벽면에 차례로 바다·산·하늘·우주의 벽화를 그렸고, 영어·중국어를 배우는 실습실에는 현지의 모습이 느껴지도록 꾸몄다. 덕분에 지난 2006년 ‘제8회 아름다운 화장실’ 시상식에서 으뜸상을 받기도 했고,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봉학 교장(사진)은 “눈높이에 맞춘 학교 시설을 갖춰야 ‘가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화장실부터 꾸몄다”며 “처음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것이 ‘호텔 같은 화장실’이어서 당황하기도 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지난 2000년부터 교장을 맡은 이 교장은 ‘가족 같은 학교 분위기’ 만들기에 성공하며 모범적인 학교 운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달 말 42년간의 교직생활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이 교장을 만났다. 이 교장은 “학교경영은 김치찌개를 끓이는 엄마의 심정”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장은 가족을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하는 엄마처럼 준비하고 학생·학부모·교사를 만나면 ‘교육’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단합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장은 특히 학부모들과의 관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 1년 내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다음해에 학교운영계획 수립에 반영한다. 또 그 내용을 신입생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설문은 ‘자녀의 한 달 용돈’, ‘학원비 지출액’ 등 학부모들이 실제 궁금해 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학교의 비전을 이해하기 때문에 별다른 잡음이 없다. 또 학부모의 학교 방문을 1년에 3차례(공개수업 2회·개교기념일)로 제한해 교사·학부모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한다. 학생을 위한 학교 만들기에 교사들의 노력도 빠질 수 없다. 이 교장은 교사들에게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일초 교사들은 매년 토익시험을 보고, 성적에 따라 성과금을 받는다. 또 겨울방학 때마다 같은 학년 담임교사들끼리 모여 2~3주간 자체 연수를 통해 새 학기를 준비한다. 이 교장은 성적보다는 인성 위주로 교사를 선발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영어·수학은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영어·중국어는 주8시간 수업한다. 또 특기적성을 살려주기 위해 합창·무용·검도·농구 등 6개 특별활동을 만들어 전교생이 참여한다. 방학 중엔 수영·스케이트 등 특강도 실시한다. 미국·중국·대만의 국제학교와 자매결연을 해 아이들에게 현지 방문의 기회도 제공한다. 등산도 학교가 보이는 북한산을 갈 정도로 학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이 교장은 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직을 결심하고 퇴임식도 생략했다. 이 교장은 “아들, 딸에 이어 손녀가 우리 학교에 입학한 이후 그만둘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1967년부터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학교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지만, 후배들이 더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퇴임 후 농구발전을 위해 현재 맡고 있는 한국초등학교농구연맹 회장직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 교장은 끝으로 “학교장은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르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자리”라며 “무엇보다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당부했다.
김호주 부산 해운대중 교사는 부산대에서 ‘잭 케루액과 선불교 사상’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김 교사는 1950년대 미국 비트세대의 대표적 작가인 잭 케루액의 소설 ‘길 위에서’, ‘제라드의 비전’, ‘달마 행자들’을 불교적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그의 소설은 선불교의 핵심인 선 사상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전재호 인천 한길초 수석교사가 한국교원대에서 ‘교사의 지식 및 정의적 특성과 효과적인 수업행동의 인과 관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전 교사는 논문에서 “교사의 정의적 특성이 지식과 더불어 수업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이를 고려한 통합적 교사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요즘은 프로젝트수업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수업은 제대로 하기 쉬운 수업이 아닙니다. 학생 주도하의 수업이기에 여러 문제에 봉착하기 쉽고, 그만큼 중도 포기도 많은 수업이지요.” 이영민 전북기계공고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이 낯설었던 1998년부터 교실에 프로젝트 수업을 접목시켜 관심을 받았다. 프로젝트 수업은 대개 주제를 선정하고 계획을 수립해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사회성, 인내심을 키워주는 특징을 갖는다. 이 교사의 수업엔 여기에 한 가지 더 프로젝트 수행과 평가 단계 사이에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획득한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 콘텐츠 제작할 수 있는 단계를 포함시켜, ICT를 활용한 더 많은 창의적 활동기회를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다. “핸드폰, 자동차, 신발 등 요즘은 모든 제조과정에 트렌드가 요구되고 변화가 빨라요. 그만큼 창의력에 대한 요구가 큰 거죠. 저는 학교 수업이라는 생활 속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수업이 프로젝트수업이라고 생각해요.” 이 교사는 목표에 도달하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생들의 확산적 사고를 수렴적 사고로 모아주는 것은 창의력이고, 창의력은 자유연상법, 브레인스토밍, PMI 법(plus, Interesting point), 체크리스트 법 등을 통해 공업 기술적 아이디어로 산출된다고 설명한다. “프로젝트 수업의 평가는 대개 동료평가와 교사평가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여기에 프로젝트 전시를 통한 평가를 추가하려고 노력합니다. 결과물을 많이 볼수록,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 일반화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한국기술교육학회․ 한국공업교육학회 연구이사, 한국교총 실업특별위원회 총무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이 교사는 “아이들에게 기술자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디어부터 포트폴리오까지 브레인스토밍, PMI 체크리스트, 자유연상법 등 창의적 사고훈련 활용 PT하며 의문점 질의응답 통해 스스로 오류 점검 프로그램 지식, ICT 정보, PT 능력 등 형성 평가 CNC 머시닝센터로 만들 수 있는 물건의 형상을 보여주고 이와 같은 형상을 어떻게 프로그램화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이 교사. 이 교사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동안 순회하며 집중을 유도하고 어려움에 봉착한 부분에 대해 힌트를 제공하거나 필요한 설명을 하는 역할이면 족하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컴퓨터를 생산해냄으로써 모든 인류가 유익한 정보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자동차를 만들어 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소수의 노력이 많은 사람에게 편리함과 이익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사회적 봉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헌신 봉사하는 일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공업기술자들이 하는 생산적인 일도 이러한 유형의 하나일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일부러 특별한 시간을 내어 봉사를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보람과 자긍심을 갖는다. 그러나 공업기술자들은 직업 생활 속에서 유용하고 편리한 많은 물건들을 생산해 내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대부분은 공업기술자로서의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공업기술자가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를 하향 평가하는 사회의 인식도 하나의 원인이 되겠지만, 공업기술자 스스로가 사회인으로서 자기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것에 기인하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공업기술자 양성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배운 전공지식과 기술이 미래에 직업 생활을 하는 기본이 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제품 생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편익을 주는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기술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일이 필요하다. 또한, 지속적이면서도 영구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공업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하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욕구에 따라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수업 속에서 학생들이 기술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술적 창의력을 마음껏 습득할 수 있도록 수업을 개발하여 교육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수업의 본질적 기능이라면, 이를 실천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일 것이다. 이에 필자는 공업교육을 하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수업활동 과정 속에서 기술인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확립하고 창의력 배양을 위해 실행한 학생 주도적 프로젝트 수업의 한 실천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 본 수업의 소개 1. 적용 수업 모델=공업 기술적 창의력을 함양하기 위하여 본 수업에 적용된 프로젝트 수업 모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제 선정 단계에서 학습자들의 주요활동은 프로젝트 주제를 설정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토론 과정을 거쳐, 프로젝트 주제를 설정하게 된다. 창의적 사고를 함양하기 위하여 자유연상법, 브레인스토밍, PMI 법(plus, Interesting point)과 체크리스트 법을 활용한다. 이러한 기법을 통하여 학습자들은 다양한 공업 기술적 아이디어를 산출하고, 분석․종합하여 프로젝트 주제를 설정한다. 둘째, 계획 수립 단계에서 학습자들은 프로젝트 설계 도면을 생성하고, 소요 장비 및 공구를 결정하며 공정계획을 수립하고,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종합계획서를 작성하게 된다. 작성된 종합계획서를 교사와 동료 학생들에게 예비발표를 한 후 수정해 최종 계획서를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들이 공업 기술적 창의력을 함양하기 위하여 브레인스토밍 기법, 체크리스트 법, PMI 법을 활용한다. 학습자들은 이러한 창의적 사고 기법을 활용해 학습자들의 인식 속에 있는 프로젝트의 형상을 스케치와 도면으로 표현하고, 공업 기술적 아이디어를 산출, 분류, 순서 부여, 결정과정을 거쳐 아이디어를 종합하고 정교화 작업을 수행한다. 셋째, 프로젝트 수행 단계에서 학습자들이 작성한 프로젝트 수행 계획에 따라 프로젝트 작품을 제작하는 활동을 한다. 학습자들은 수립된 계획과 실천과정에서 공구, 장비 및 작업순서의 차이를 발견하고 문제해결법과 같은 창의적 사고과정을 통해 문제를 수정하고 해결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학습자들은 프로젝트 작품을 완성하며, 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정교화 작업을 수행한다. 넷째, 프레젠테이션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는 주제선정, 계획수립, 실행 단계에서 수집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하여 프레젠테이션 콘텐츠를 제작한다. 학생들은 컴퓨터와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활용능력을 높이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통해 프로젝트의 공업 기술적 정보와 아이디어를 종합하여 정리하고, 공업 기술적 아이디어를 독창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다섯째, 평가 단계에서 학습자들의 주요활동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계획서, 설계도, 학습활동, 내용, 사진, 그림, 조직 활동 등이 포함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여 제출하는 것이고 타 그룹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평가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브레인스토밍 기법과 체크리스트 법, PMI 등의 기법을 활용하여 학습자들은 개성에 따라 독창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타 그룹의 프로젝트 완성품에 대한 독창성, 심미성을 판단하고 평가한다. 2. 본시 학습 - 주제: 윤곽가공을 위한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머시닝센터 프로그램 작성 - 학습목표 : 가. 머시닝센터를 이용하여 제시된 도면의 형상을 프로그램화 할 수 있다. 나. 도면을 토대로 작성한 프로그램에 기초하여 파워포인트 자료를 제작할 수 있다. 다. 파워포인트에 기초하여 프로그램의 과정과 내용을 설명할 수 있다. - 본시 수업 교수 학습 과정: 조별활동을 위하여 모둠을 정한다(1모둠: 드림, 2모둠: 컴투루, 3모둠: 히어로, 4모둠: 훠더퓨처팀). 자동화기계인 CNC 머시닝센터 기술을 배움으로써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지 동영상을 통하여 암시를 준다. CNC 머시닝센터 프로그램 작성을 위한 선수학습의 주요 내용을 상기시킨다(G코드, 보조기능, 보정, 좌표계 등). 학습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기존에 작성된 프로그램에 의하여 가공되는 동영상 장면을 보여준다. 이어서 본시 학습목표를 안내한다.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는 도면과 프로그램 작성 시트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브레인스토밍과 토론을 거쳐서 제시된 도면의 프로그램을 작성한다. 조별로 브레인스토밍과 토론을 하면서 기존에 배운 각종 지식들을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거나 학습의 오개념을 수정한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로직과 내용을 결정하며, 프로그램 작성은 개개인의 학습 심화를 위하여 개인별로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동안 순회를 하면서 학생들의 학습 집중을 유도하고 어려움에 봉착한 부분에 대하여 힌트를 제공하거나 필요한 설명을 한다. 프로그램 작성이 완료되면 완성된 프로그램을 다른 학생들에게 발표할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작한다. 자료를 제작하기 전에 모듐별로 토론을 통해 프로그램의 오류를 발견 수정하고, 작성할 프레젠테이션의 디자인, 폰트, 색상, 인터페이스를 결정한다. 이후 자료는 개인별로 작성한다. 이를 통해 학습 내용에 대한 오개념을 수정하고 ICT 활용 기회를 갖게 된다. 자료제작이 완료되면 모둠별 논의를 거쳐 최우수 자료를 선정하고 이를 발표하게 된다. 교사는 학생들의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거나 학습내용에 대한 조언을 한다. 학생들은 제작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발표한다. 발표자는 도면의 형상과 작성된 프로그램을 비교하면서 지식적인 내용(G코드, 보조기능, 공구보정 및 취소, 좌표계, 이송속도, 주축 속도. 고정 사이클 등)을 설명한다. 다른 학생들은 경청을 하면서 프로그램의 오류 여부를 점검하고 의문점에 대하여 질의응답을 한다. 또한, 발표자의 내용 오류 여부, 디자인의 정교성, 프레젠테이션 자료의 포맷 등에 관련하여 평가를 한다. 교사는 발표내용의 오류 여부를 검토하고, 학생들 간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오개념이 형성되고 있지 않은 지 점검하며, 오류가 발견되거나 오개념 형성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하여 정확하게 교정해 준다. 또한, 발표태도, 음성, 용어의 정확성에 대하여 잘 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주고,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하여 교정방법을 조언해 줌으로써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평가과정에서는 형성평가 방법으로 CRC 머시닝센터에서 윤곽가공에 대한 프로그램 지식과 더불어 이에 관련된 ICT 정보, 프레젠테이션 능력 등을 평가한다. 차시 수업과정으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작성되고 오류가 검토된 프로그램을 CNC 머시닝센터에 입력하고 실제적 가공을 통하여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대략적인 과정을 멀티미디어 자료를 이용하여 제시해 줌으로써, 다음 시간에 대한 학습 기대를 촉진하게 한다. ■ 수업을 마치고 학습은 생활 속에서 학습자 주도적으로 이루어질 때 몰입과 창의적인 표현이 가능하게 된다. 학습자 주도적으로 수행되는 프로젝트 학습을 마치고 난 후의 학생들은, 한 결 같이 어렵고 힘들었으나 다시 수행을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친구들과 협력하여 재미있게 프로젝트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런 생산적이고 도전적인 학습을 통해 창의력 함양은 물론, 추후 생산 직업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는 제자들의 눈빛을 보면서 교사로서의 행복과 만족감을 느낀다.
정성수 전주송북초 교사는 최근 시집 ‘아담의 이빨자국’과 동시집 ‘할아버지의 발톱’을 펴냈다. 정 교사는 2009교원문학상 동시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