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5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초등 교원.교육전문직 △ 교장 승진 ▲고명초 강팔주 ▲평화초 김귀분 ▲신봉초 김복남 ▲한산초 김수자 ▲은진초 김순규 ▲언주초 김영분 ▲초당초 김영욱 ▲장곡초 김옥배 ▲양천초 김용업 ▲신구로초 김윤희 ▲옥수초 나종국 ▲풍성초 문희철 ▲신북초 박동일 ▲월곡초 박신용 ▲광진초 박의근 ▲송파초 방윤석 ▲염경초 백승란 ▲등마초 백한종 ▲영일초 신순옥 ▲조원초 신영순 ▲영동초 여리성 ▲상천초 오성환 ▲갈현초 오현근 ▲염창초 유정숙 ▲송중초 윤대규 ▲오륜초 윤병희 ▲화일초 이기현 ▲발산초 이대섭 ▲남성초 이상란 ▲배봉초 이상용 ▲탑동초 이성남 ▲영문초 이재문 ▲청파초 이종 ▲한천초 이중순 ▲매봉초 이진철 ▲봉천초 이철호 ▲역삼초 임선숙 ▲대림초 장경자 ▲신기초 장용애 ▲영도초 전정순 ▲백운초 정병훈 ▲노원초 정희열 ▲연희초 조남숙 ▲장월초 조정목 ▲보라매초 주광진 ▲대길초 채현주 ▲연촌초 최연인 ▲동구로초 최용진 ▲한강초 한신종 ▲둔촌초 한예섭 ▲목운초 홍다남 ▲원촌초 홍정숙 ▲흥일초 황금석 ▲수서초 황호진 △ 교장공모제 초빙교장 ▲난곡초 김문하 ▲한서초 문영혜 ▲노량진초 안종인 ▲상신초 윤상흔 ▲양화초 이명숙 ▲노일초 이형호 ▲명신초 장계분 ▲북한산초 장윤선 ▲경일초 촤상락 △ 교장 중임 ▲원광초 강대희 ▲유현초 고석천 ▲성내초 권장환 ▲구암초 권혁로 ▲잠동초 김선희 ▲삼각산초 김웅기 ▲쌍문초 김종욱 ▲중목초 나화균 ▲답십리초 박덕진 ▲이문초 백민 ▲상월초 서영석 ▲고덕초 손영옥 ▲신양초 오찬숙 ▲계남초 유희창 ▲강서초 윤식 ▲동명초 이규익 ▲석촌초 이근재 ▲인수초 이연이 ▲장충초 이영이 ▲금화초 이원강 ▲일원초 이정형 ▲충무초 이형렬 ▲거원초 장신수 ▲청덕초 조일호 ▲이수초 조재욱 ▲숭례초 주명식 ▲묵동초 최광규 ▲신월초 최영재 ▲면목초 최창균 ▲창신초 한성교 △ 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 전직 ▲서교초 류연수 ▲청담초 김한규 △ 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장 전직 ▲마장초 오명환 ▲석계초 한상로 ▲계상초 허인수 △ 교장 전보 ▲송원초 김광구 ▲구현초 김종신 ▲광남초 윤기정 △ 교감 승진 ▲서부교육청 송택동 윤성한 이계수 이정애 이주영 임희수 정병관 채광수 최성민 허선화 ▲남부교육청 김유중 안영희 이경희 이용재 정종원 ▲북부교육청 강인혜 양경환 이선호 전수경 ▲중부교육청 박동임 박정순 ▲강동교육청 박경남 서정미 성희숙 어진숙 주미자 ▲강서교육청 양귀순 염학남 이영숙 이창성 이춘희 ▲강남교육청 김인숙 김정례 김진희 여문옥 이명숙 이정희 정경애 ▲동작교육청 박인숙 박정령 하순옥 ▲성북교육청 김민숙 이광호 최동렬 최현섭 △ 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감 전직 ▲서부교육청 엄용수 홍주희 ▲남부교육청 김귀숙 박승수 ▲북부교육청 변명희 이향아 ▲강서교육청 강성현 임세훈 홍진용 ▲강남교육청 배창식 ▲성북교육청 민경일 △ 교감 전보 ▲남부교육청 장태진 ▲북부교육청 안기홍 ▲강서교육청 강종훈 김민영 △ 교육전문직(관급) 승진.전직.전보 ▲동부교육청 교육장 김태서 ▲서부교육청 학무국장 임점택 ▲초등교육정책과 과장 홍성희 ▲교육연구정보원 부장 이미경 ▲학교체육보건과 장학관 강수일 ▲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 김정서 ▲북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전택수 △ 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 ▲학교운영지원과 교육연구관 김인숙 ▲강동교육청 초등교육과장 김영화 ▲대천임해교육원 분원장 한석교 △ 교감.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 ▲초등교육정책과 손창호 ▲동부교육청 김용석 ▲남부교육청 안은숙 ▲북부교육청 최인숙 ▲중부교육청 안미화 ▲강서교육청 김태식 류선미 ▲동작교육청 김향숙 ▲성동교육청 문재원 ▲성북교육청 김재환 ▲교육연구정보원 윤태환 정순자 홍연호 ▲교육연수원 한미경 ▲과학전시관 박영주 △ 교육전문직(사급)간 전직.전보 ▲감사담당관 최문환 ▲정책기획담당관 변부경 ▲교육과정정책과 김유상 ▲교원정책과 채영훈 ▲과학영재교육과 서형기 ▲학교체육보건과 전옥출 ▲중부교육청 김경남 ▲강동교육청 오시영 ▲강남교육청 배영직 ▲동작교육청 이의란 ▲성동교육청 변창환 ▲교육연구정보원 김미정 ▲교육연수원 김경미, 이병재 ▲과학전시관 신재우 ◇ 유치원 교원.교육전문직 △ 교육전문직(사급)에서 (관급)승진 ▲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전미수 △교육전문직(사급)에서 원장.원감 전직 ▲서울장충유치원 원장 정해남 ▲동부교육청 원감 김태희 △ 원감 청간 전보 ▲북부교육청 위효실 ▲중부교육청 이선경 ▲강동교육청 허경숙 ▲성동교육청 강옥자 곽은숙 ▲성북교육청 이미준 이혜정 △ 교원에서 교원전문직(사급) 전직 ▲동부교육청 장수정 ▲북부교육청 최혜원 ▲중부교육청 백정희 △ 교육전문직(사급) 전보 ▲초등교육정책과 김금미 ▲동부교육청 이경희 ▲서부교육청 강경숙 ▲남부교육청 박희준 ▲강동교육청 오경미 ▲강서교육청 한희순 ▲강남교육청 김기경 ▲성동교육청 백해옥 ◇ 특수학교 교원 △ 교감에서 교장 승진 ▲서울정인학교 이종호 △ 교장 전보 ▲서울정민학교 김정연 △ 교감 전보 ▲서울정민학교 강병두 ▲서울정애학교 박종순 ▲서울정문학교 신현무 ▲서울정진학교 염수진 ◇ 영양 교육전문직 △ 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 전직 ▲학교체육보건과 권순주 ◇ 중등 교원.교육전문직 △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 ▲ 정명연 서울방송고 ▲ 조정룡 원묵중 ▲ 김성태 장평중 ▲ 양형렬 휘경중 ▲ 이상욱 상신중 ▲ 조후묵 성산중 ▲ 최종진 성서중 ▲ 류성우 연서중 ▲ 서정환 연신중 ▲ 장경선 진관중 ▲ 양동수 창천중 ▲ 강현선 개봉중 ▲ 김국환 개웅중 ▲ 이광덕 구일중 ▲ 강동훈 공릉중 ▲ 오영수 노곡중 ▲ 천정수 노일중 ▲ 김성인 상원중 ▲ 심상렬 신상중 ▲ 장만규 중계중 ▲ 오세구 중평중 ▲ 노진 선린중 ▲ 김영희 용산중 ▲ 정해주 송파중 ▲ 서정석 오금중 ▲ 천병욱 오륜중 ▲ 주형동 장지중 ▲ 정외표 천호중 ▲ 정경순 공항중 ▲ 손서규 금옥중 ▲ 문수남 등명중 ▲ 이석원 목동중 ▲ 안세환 목운중 ▲ 고성보 목일중 ▲ 강순규 신목중 ▲ 신국선 신원중 ▲ 박제동 신월중 ▲ 손경순 신화중 ▲ 류근하 양동중 ▲ 황세하 구룡중 ▲ 김재홍 도곡중 ▲ 황용호 방배중 ▲ 전은주 신사중 ▲ 최석관 원촌중 ▲ 남형우 동작중 ▲ 임문수 봉림중 ▲ 김영술 사당중 ▲ 전명식 상현중 ▲ 김달균 신림중 ▲ 백종성 동마중 ▲ 신선이 성수중 ▲ 이철희 신양중 ▲ 장치완 옥정중 ▲ 황인 미양중 ▲ 김재홍 석관중 ▲ 배득은 백운중 △ 초빙교장 ▲ 최병갑 구로중 ▲ 윤오영 당곡고 ▲ 박현숙 전일중 ▲ 권병옥 녹천중 ▲ 김동식 방화중 ▲ 김서구 장위중 △ 교장 중임 ▲ 박홍열 월계고 ▲ 정형조 중경고 ▲ 임문혁 진관고 ▲ 권칠선 월촌중 ▲ 정연화 서울경운학교 ▲ 박순만 오금고 ▲ 김연성 대림중 ▲ 김점자 영원중 ▲ 이영은 신천중 ▲ 김옥기 삼선중 △ 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 ▲ 유좌선 광남고 ▲ 이경복 서울고 ▲ 박제윤 영등포고 ▲ 이준용 가락고 ▲ 황귀연 서초고 ▲ 박경전 풍성중 ▲ 이향식 신동중 ▲ 정인순 청담중 △ 교장 전보 ▲ 승용기 개포고 ▲ 김종원 경동고 ▲ 성동준 구로고 ▲ 김광룡 둔촌고 ▲ 이명희 등촌고 ▲ 김용국 미양고 ▲ 박희송 서울과학고 ▲ 김성렬 성수고 ▲ 박성천 수명고 ▲ 오세창 신도림고 ▲ 박상남 신서고 ▲ 한경연 은평고 ▲ 백종현 태릉고 ▲ 이명구 효문고 ▲ 황보관 서울경영정보고 ▲ 곽인환 서울공업고 ▲ 박현춘 서울문화고 ▲ 강성봉 서울전자고 ▲ 김종관 성동공업고 ▲ 이내수 성동글로벌경영고 ▲ 이종석 송파공업고 ▲ 선승언 봉화중 △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 ▲ 김동철 구로고 ▲ 방덕원 동부교육청 ▲ 오병웅 동부교육청 ▲ 유신모 동부교육청 ▲ 김영선 서부교육청 ▲ 김옥남 서부교육청 ▲ 안명자 서부교육청 ▲ 오숙방 서부교육청 ▲ 이재억 서부교육청 ▲ 최수일 서부교육청 ▲ 현상길 서부교육청 ▲ 박영창 남부교육청 ▲ 김경기 북부교육청 ▲ 김승수 북부교육청 ▲ 민성기 북부교육청 ▲ 배남환 북부교육청 ▲ 서붕석 북부교육청 ▲ 오세영 북부교육청 ▲ 김석원 중부교육청 ▲ 김정철 중부교육청 ▲ 강성덕 강동교육청 ▲ 김경옥 강동교육청 ▲ 김성수 강동교육청 ▲ 김현옥 강동교육청 ▲ 유일선 강동교육청 ▲ 장기동 강동교육청 ▲ 김정희 강서교육청 ▲ 박순식 강서교육청 ▲ 박영애 강서교육청 ▲ 신미현 강서교육청 ▲ 이재만 강서교육청 ▲ 이주암 강서교육청 ▲ 임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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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 ▲ 이영희 정책기획담당관 장학관 ▲ 윤호상 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 ▲ 선종복 북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 ▲ 민영혜 과학전시관 ▲ 송현섭 교육연구정보원 ▲ 장보성 교육연구정보원 ▲ 변영수 학생교육원 ▲ 최환호 학생교육원 ▲ 김진효 동부교육청 ▲ 원유미 동부교육청 ▲ 이대해 동부교육청 ▲ 장윤선 동부교육청 ▲ 양완국 서부교육청 ▲ 최병윤 서부교육청 ▲ 고광석 남부교육청 ▲ 김재순 북부교육청 ▲ 여성림 북부교육청 ▲ 서광임 중부교육청 ▲ 강경윤 강동교육청 ▲ 안훈 강서교육청 ▲ 이윤동 강서교육청 ▲ 조은형 성동교육청 ▲ 박성희 성북교육청 ▲ 이주경 성북교육청 △ 교육전문직(사급) 전보.전직 ▲ 김승찬 공보담당관 ▲ 강요식 중등교육정책과 ▲ 김정화 중등교육정책과 ▲ 전영식 중등교육정책과 ▲ 민병인 교육과정정책과 ▲ 박정희 교육과정정책과 ▲ 유대환 교육과정정책과 ▲ 정복영 교육과정정책과 ▲ 류민석 교원정책과 ▲ 최영규 교원정책과 ▲ 강명숙 직업진로교육과 ▲ 곽수근 학교체육보건과 ▲ 임규형 과학·영재교육과 ▲ 김미란 학교운영지원과 ▲ 김종희 과학전시관 ▲ 황원기 과학전시관 ▲ 이종문 교육연구정보원 ▲ 이두희 교육연수원 ▲ 신현명 북부교육청 ▲ 백미원 강동교육청 ▲ 이의순 강서교육청 ▲ 김재민 강남교육청 ▲ 유경식 동작교육청 △ 국립국제교육원 전입 ▲ 홍재원 중부교육청
경기도교육청, 교사 임용식에서 연극 공연 신규교사 임용식에 연극이 등장했다. 2009년 2월 23일(월) 10:00 경기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임용장을 받은 신규교사 333명은 '문은 이미 열려 있다'(출연 안양예고 연극영화과)연극을 관람하면서 교단에 첫발을 내딛는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졌다. 이 날 장곡고등학교 발령을 받은 이나영(24. 국어) 교사는 "딱딱한임용식에 연극이 들어가 있어 놀랐는데 신규교사로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며 "지식의 전달자에서 벗어나 스승의 길을 걸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용식에 연극 공연이라는 색다른 아이디어를 도입한 경기도교육청 김재탁 장학관은 "임용장 수여의 참된 의미를 살리고 싶었다"며 "신규교사들이 책무성을 가지고 교직생활을 진취적으로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도시건 농촌이건 마당이 있었다. 그러다 아파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마당은 사라졌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시골에서 자라 마당과 함께 살았던, 나이가 들만큼 든 이들에게도 '마당'은 아련한 옛 것이 되었다. 한 움큼의 추억자리에 머물러 있다가 누군가 '마당'이란 낱말을 뱉으면 숨어버린 것들을 떠올리는 정도다. 그런데 마당이란 존재를 경험하지 못하고 자란 요즘 아이들에게 마당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쩌면 먼 나라 동화처럼 들릴지도 모른다는 괜한 노파심마저 든다. 주변이면서 중심인 마당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아본 사람들은 안다. 마당은 집에서 결코 중심이 아닌 주변이라는 것을. 모든 삶의 공간은 온돌방과 거실이지 마당은 아니다. 그러나 그 마당이 중심으로 들어오는 때도 있다. 혼례를 치룰 때 마당은 더 이상 주변공간이 아니다. 성스러운 공간이 된다. 어엿한 주인공이 된다. 또 마당을 중심으로 삼는 이들도 있다.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마당에서 놀고 마당에서 자고 뒹굴기도 했다. 아이들은 마당에서 소꿉놀이를 하며 하루를 보낸다. 신랑도 되고 신부도 된다. 아빠도 되고 엄마도 되고 아기도 된다. 그렇게 놀다 보면 하루해가 진다. 사실 마당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삶의 공간이면서 놀이의 공간 역할을 한다. 마당은 늘 고즈넉하게 있으면서도 늘 바빴다. 봄이면 농사 준비에 바빴고, 여름이면 노곤한 몸을 쉴 곳을 제공했다. 가을이면 온갖 곡식을 받아드리기에 바빴다. 마당이 좁으면 일을 하기가 어려웠다. 놀이공간으로서도 마찬가지이다. 봄이 되면 마당이나 토방 머리에 채송화나 맨드라미가 피었다. 또 어린 병아리는 엄마 닭을 따라 오종오종 걸어다니며 엄마 흉내를 냈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흙장난이나 공기놀이를 하며 놀았다. 마당은 늘 생기 있는 존재였고 공간이었다. 그런 마당이 지금 점차 사라지고 있다. 마당에 대한 추억, 마당을 읽으며 떠올리다 어릴 때 아버지는 새벽 눈을 뜨자마자 빗자루를 들고 마당을 쓸었다. 늦은 아침 일어나보면 마당은 대빗자루의 고르고 선명한 자국이 머릿결처럼 나 있었다. 밤새 어둠 속에서 별들과 노닐다 잠들었던 마당은 아버지의 빗질 소리에 깨었고 우리들도 깨었다. 그리고 하루의 시작을 열었다. 가끔은 나에게 마당을 쓸게 할 때도 있었다. 눈을 비비며 마당을 쓸다보면 어린 내 마음도 깨끗이 쓸어짐을 느끼곤 했다. 그렇게 마당을 쓴 다음 그곳에 멍석을 펴고 고추도 널고, 빨랫줄에 빨래도 널었다. 지금 마당이 그 기능을 점차 잃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마당은 여전히 그대로 서있다. 2년 전 눈이 많이 내린 날, 난 우리 집 꼬맹이들과 마당에 눈미끄럼틀을 만들어 탔고, 눈사람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 어릴 때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였다. 마당에 대한 경험이 없는 지금의 아이들, 그 아이들은 마당이 사라지면서 추억을 만들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쓴 책이 충북대 국문과 교수로 있는 정효구의 이다. 그가 '마당'에 대해 쓴 연유중 하나가 마당을 모르고 자라는 어린아이들에게 마당의 꿈을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당 없이 유년을 보내는 어린아이들에게, 마당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싶다. 마당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고 싶다. 맘껏 뛰어놀 장소를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야생의 놀이터인 마당을 되돌려주고 싶다. 마당과 같은 성실함과 튼실함을 배워가야 할 아이들에게, 드넓은 마당의 꿈을 선사하고 싶다." 마당은 변하지 않았다. 늘 그대로 있었다. 다만 사람들이 변했고 시대가 변했을 뿐이다. 또 마당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마당을 잊은 것이다. 그런 면에서 흙과 바람, 달과 별, 하늘과 구름, 꽃과 나무, 사람과 가축이 머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정효구의 는 마당에 대한 새로운 느낌과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의의가 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도 있다. 그가 이 글을 쓴 이유가 마당을 모르고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 마당을 알려주고 돌려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는 어린 아이들이 읽기엔 조금은 철학적이다. 물론 그의 의도가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마당의 철학성과 우주성, 영성을 느끼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피력했지만 오히려 이 책은 마당을 경험한 세대들이 읽기에 더 적합하다. 혹 마당에 대한 추억이 있거나 마당에 얽힌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를 권하고 싶다. 잊혀진 유년의 추억과 아름다움이 새록새록 묻어날 것이다. 그리고 불안정한 요즘 시대에 위로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만 책임져야 하는가. 학교는 괴롭다. 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곳이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학교가 자꾸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물론 모든 과정에서 학교가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 있는 것도 책임을 따져야 한다. 교과부에서 책임지는 것이 겨우 학교를 괴롭히고 교원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인가. 이맘때 쯤이면 학교가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간다는 것을 교원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말로는 방학이지만 적어도 절반이상의 교원들은 매일같이 출근을 하고 있다. 각 부서별 업무를 챙겨두어야 새학기 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디 한곳만 준비가 덜 되어도 학교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된다. 자동차의 부품이 하나만 부족해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현상과 다를 바 없다. 그런데 이건 무슨 날벼락인가.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에 실시되었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실사를 통해 다시 확인하겠다고 한다. 제대로 채점하고 제대로 보고를 했어도 실사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정신없이 바쁜 시기에 실사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하기 싫어서가 아니다. 왜 이때 실사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실사를 통해 문제가 발생했다면 시험을 다시 볼 작정인가. 그것은 아닐 것이다. 이 부분이야말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 경우만 다시 채점해서 보고하라고 해야 옳다. 정말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는 학교는 학교장 책임하에 실사를 받지 않도록 조치해야 옳다. 잘못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유사문제가 없는 학교까지 다시 실사를 한다는 것은 학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더구나 진단평가가 3월10일로 코앞에 다가와있다. 신입생 입학과 함께 바로 실시된다. 지난해의 문제는 충분히 일선학교에서 제대로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의 시험에서 그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준비기간을 주어야 제대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것 아닌가. 시험은 코앞에 다가와 있는데, 지난해의 문제로 인해 준비가 소홀하여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면 또 학교책임으로 돌릴 것인가. 예견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채 시험을 강행한 정책당국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가. 실사를 해서 다시 검토하는 방법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더욱더 중요하다. 어떤일이 있어도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는 것은 분명히 생각해 보았어야 옳다는 이야기이다. 지시를 내리면 따라야 하겠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다른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함이다. 교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는 것보다, 그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더 괴롭다. 일부 학교와 지역때문에 전체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정책당국에서 할 일이 아니다. 학교장이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도록 지금이야말로 학교장에게 권한을 주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다. 학교장이 책임지고 일을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잘못을 저지른 것을 무조건 책임을 묻고 문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학교에 최대한의 권한을 주고 그래도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을 묻는 것이 좀더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후폭풍이 이렇게 괴로울 줄은 정말 몰랐다. 이것이 현실인가.
이명박 정부 교육개혁의 가장 큰 문제로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추진'이 꼽혔다. 한국교육비전포럼 회장인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2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서정화 홍익대 교육학과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국 초.중등 교사, 학부모, 대학교수.연구원 등 4천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의 교육개혁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추진방식(42.4%)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어 정책의 방향.가치 미흡(26.4%)과 체계적인 의사소통 부족(12.8%) 등도 문제점에 포함됐다. 정부에 가장 절실한 교육개혁 방식으로는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 강화(32.7%), 효율적인 추진체계 구축(31.6%), 교육의 지향가치 재설정과 보완(2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교육개혁 과제로는 사교육비 절감(44.8%)이 가장 많이 꼽혔고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 강화(22.0%), 대학입시 개선(16.6%), 수월성 교육 강화(10.0%)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 교수는 "전체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이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 있으나 추진 방식에서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개혁의 목표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지지층을 회복하고 적극적 홍보를 통해 개혁 추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남교총이 ‘교육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이를 지원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교원에 대한 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교총과 도교육청은 20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8년도 단체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합의서는 총 26개초 29개항으로 구성됐다. 합의문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교총이 도내 폐교나 유휴시설을 이용해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할 경우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또 학교감사제도를 개선해 감사반에 교육전문직을 함께 편성키로 했다. 학교감사나 교장·교감에 대한 민원 및 각종 사건 조사에 대한 감사 시 일반행정직이 아닌 장학관이나 사무관의 교육전문직을 조사반장으로 편성·운영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성과금 지급에 대한 공정성 확보, 사립학교 교원 고충심사 처리제도 도입, 수석교사의 안정적 시범운영 지원 등에 합의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소규모 학교의 교장·교감 및 보건교사의 성과금 지급 기준을 세분화해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또 수석교사의 수업연구 활동 및 연수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학생 수업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학생용 책걸상 교체, 급식비 지원 확대, 학생 건강증진계획 수립, 통학차 승차지도 대책 마련 등이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 운동선수에 대한 체벌을 없애기 위해서 체벌 근절 방안을 만든다. 이번 합의문에는 ▲교원 자녀의 대학 학자금 무상 지원 ▲교장·교감 승진 시 1호봉 승급 ▲방학 없이 근무하는 교원에 대한 연가보상 수당 지급 등에 대해 양 단체가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윤섭 전남교총 회장(해남교육장)은 조인식에서 “합의에 대한 후속조치가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고 “교육현장이 교원중심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성의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있다. 어릴 때의 됨됨이로 성인이 되었을 때의 바른 인격이나 훌륭한 능력의 정도를 미루어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제멋대로 자란 나무는 결국 쓸모없게 된다. 교육은 제멋대로 성장하게 될 아동을 다듬어주고 이끌어주고 알맞은 거름기를 제공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하는 일이다. 따라서 아동들에게 좋은 환경과 교육을 제공하여 보다 바람직한 행동과 건강한 심신을 갖게 해야 한다.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아름다운 사람이란 얼굴이나 몸매가 예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남을 돕고, 양보하고, 친절하고, 규칙을 잘 지키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아름다운 사람은 남의 어려움을 보고 못 본체 하지 않는다. 교육의 목적은 이러한 아름다운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주위에는 이유야 어찌되었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도내 사회 복지시설은 노인 주거·양로시설 148곳을 비롯해 장애인시설 51곳, 아동 공동생활 그룹홈 20곳 등 모두 219곳에 이른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8,000여명’(08년12월30일자 새전북신문 사설)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통계에 잡히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설이나 가정은 훨씬 많을 것이다. 4년 전 전라북도교육청에서는 각급학교에 인성교육 강화책의 일환으로 1교1복지시설 결연 봉사 및 위문활동을 하도록 권장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이웃돕기 실천을 통해 바른 인성교육을 시키자는 의지였다. 이에 따라 김제교육청에서도 ‘1교1복지시설 결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특색사업으로 선정 강력한 실천 의지를 촉구했다. 김제시 관내 각급학교에서는 1개 복지시설에 대한 결연을 맺고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을 통한 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지역 내의 복지시설 현황을 안내받은 본교(원평초)도 가까운 노인 및 장애인 수용 시설과 결연을 맺었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위해 전교 어린이회에서 결정하도록 하였다. 향후 활동계획이나 방법도 어린이회에서 결정하였다. 결연식을 맺은 뒤 금학년도 말까지 매년 7회씩 연 28회 방문, 위문활동과 생활용품 전달 및 봉사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연간 1학생당 1회, 6년간 6회의 봉사활동을 체험하게 하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실천을 통한 학습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봉사활동을 1개월 쯤 앞둔 학급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모든 계획을 수립한다. 개인별로 다양한 특기나 장기를 추려본다. 노래, 율동, 악기연주, 댄스, 연극, 마술 등의 재밋거리를 찾아본다. 프로그램을 결정한다. 소품을 수집하거나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교사의 도움 없이 분야별로 방과 후 시간에 연습한다. 이미 배운 것들이거나 TV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 되어진 것들을 다양하게 연출한다. 위문품도 수집한다. 집에 많이 있는 것이나 용돈을 절약해서 구입한다. 화장지, 라면, 과자, 과일 등이 주류를 이룬다. 안마를 해 드리면서 무슨 대화를 나눌 것인지를 구상하기도 한다. 실로 학생들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창안하여 작은 규모의 학예발표회를 하는 셈이다. 언젠가 시설의 운영자로부터 들은 얘기다. 본교 4학년 한 학생 일가족이 찾아 왔다고 했다. 시설을 방문하고 봉사활동을 벌였던 학생이었다. 라면 등의 간단한 실용물품을 사들고 찾았다고 한다. 또 한번은 대여섯 명의 학생들이 찾아오기도 했단다. ‘우르르’ 몰려와서 그냥 놀러 왔다고 하면서 할머니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간단한 위문품을 놓고 갔단다. 그런 학생들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어린 학생들의 마음속에는 이웃돕기에 대한 필요성이나 방법 등이 체험에 의해 내면화 되어 있을 것이다. 시설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형편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되고 도우려는 마음이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스스로 행동으로 실천하곤 할 것이다. 의도적인 체험교육과 교육적 환경이 필연적으로 아름다움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들게 된다. 진정한 나눔과 사랑을 베푸는 아름다운 사회, 다같이 잘사는 복지사회가 되는 것은 역시 좋은 교육에 달려 있는 것이다.
우리 서령고에서는 봄방학을 맞아 교실수리가 한창이다. 그동안교실바닥이 낡아움직일 때마다삐걱이는 소리 때문에 수업에지장이 많았다. 따라서 기존의 낡은마루바닥을 뜯어내고 후로링으로 전면 교체중이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서 비닐을 깔고2중으로 덧대는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겨울과 여름철 습기차단은 물론, 따뜻한 온기를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공사를 위해 교실에 있던 책걸상을 모두 복도에 내놓았다. 흔히 일반 사람들은 봄방학이 되면 선생님들도 학생들처럼 집에서 편히 쉬는 줄 아는데, 사실은 봄방학이 되면 학교와 교사는 평소보다 더분주해다. 입학식 준비하랴, 시설 개보수하랴, 신입생 진단고사 치르랴, 새 학년 편성하랴, 교육계획 짜랴, 수업지도안 준비하랴 등등. 정신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오는 4월 개원 3주년을 맞는 파주영어캠프의 이용객이 크게 줄어 심층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용자의 대부분이 일일체험 참가자로 밝혀져 해외연수 대안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영어마을에 따르면 파주캠프는 개원 첫 해인 2004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53만6천명이 참가했으나 2007년 35만9천명, 지난해는 27만3천명으로 해마다 이용객이 줄고 있다. 파주캠프를 운영하려면 연간 147억이 필요하나 수입은 110억원에 그쳐 재정자립도는 75%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일일체험 프로그램 이용객은 20만3천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4박5일 주중반이나 주말반으로 이뤄진 정규 교육과정 등 숙식형 중.단기 프로그램 이용객은 2만8천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10%에 그쳤다. 특히 연간회원도 개인 65명, 가족단위 182가구에 불과해 영어마을의 재이용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캠프 이용자가 감소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의 영어마을 신설, 일일체험 프로그램 위주의 운영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중단기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원어민 교사 확보의 어려움과 지리적 여건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현재 파주캠프에는 원어민 100명, 내국인 50명이 하루 평균 680여명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또 중단기 프로그램의 특성상 학기 중에는 학교나 교육청과 연계한 방과후 수업 등으로 운영돼야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전국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파주캠프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 백승대 의원은 "영어마을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제도권 영어교육을 보완하는 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낮은 원어민 교사수 등 여건상 영어캠프가 해외연수의 대안이 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또 "지난 3년간 파주영어캠프의 재정자립도는 조금씩 개선됐지만 흑자전환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공공성을 지키는 조건에서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관계자는 "시.군 단위의 영어마을이 다수 생겨나면서 외지인 이용자수가 크게 줄고 있는 거은 사실"이라며 "파주시교육청과 연계해 일부 초등학교와 매주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 등 중.장기 또는 숙식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협력과 관계자는 "2011년 재정자립도 85% 목표 달성 여부를 지켜본 뒤 민간위탁 전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캠프는 2006년 4월 경기도가 850억원을 들여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에 유럽풍 건물을 지어 개원했다.
독일에는 2006년부터 매년 학교 교육의 모범이 되는 학교를 선별해 상을 수여하는 독일 학교상이 있다. 로버르트 보쉬재단, 하이데호프 재단, 잡지사인 슈테른, 독일 제 2 공영방송인 체데에프(ZDF)가 후원하며 수상 학교에 상금을 수여하는데 모범이 되는 학교를 공공에 알리며 다른 학교에게 교육방식을 소개, 자극받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2008년에는 독일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 뮌스터의 바르트부르크 초등학교가 '독일 학교상' 1등을 차지하며 상금으로 10만 유로를 받았다. 그밖에 다른 네 학교도 2만 5000 유로를 상금으로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이 학교를 통해 교육정책, 교육학, 일선교사들이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바르트부르크 초등학교의 독특한 건축 구조도 이번 수상에 한몫했다. 독립된 네 개의 건물들은 서로 긴 복도로 이어져 있다. 그 복도 벽에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걸려있다. 기젤라 그라베라(Gisela Gravelaar) 교장은 “아이들이 학교를 집처럼 편하게 생각하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각 건물마다 90~100명의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다. 그래서 같은 건물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서로 잘 알고 지내며 돕는다”고 설명했다. 각 건물마다 운동장과 통하는 문이 달려 있다. 학교 운동장은 여느 학교와 좀 다르다. 전일제를 실시하고 있는 이 학교에는 중간에 1시간이나 되는 긴 노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 동안 아이들은 나무가 무성하고 냇물이 흐르는 이곳에서 고무장화를 신고 첨벙첨벙 거리며 신나게 논다. 아이들이 기어 올라가 놀 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다. 이 때 아이들은 이곳이 학교라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놀이에 몰입한다. 각 건물은 대륙의 이름을 따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이라고 이름 붙였다. 각 건물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1, 2학년이, 2층은 3, 4학년이 함께 사용한다. 각 교실의 문에는 창문이 달려있다. 이는 열린 수업 콘셉트를 반영한다. 교실은 각이진 사각형 공간이 아니라 둥글다. 구석에는 아이들이 앉아서 독서할 수 있는 소파와 쿠션이 마련되어 있다. 벽에 있는 책장엔 학습 자료가 정리된 알록달록한 상자와 파일이 놓여있다. 여기서 아이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학습 자료를 꺼내 볼 수 있다. 또 학생들에게 자리가 정해진 게 아니다. 매일 아침 등교시간인 7시 30분부터 8시 15분 사이에 교실에 오면 번호를 뽑아 매일 다른 자리에 앉는다. 이로써 매일 다른 학우들 옆에 앉는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 옆에 앉을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잘 모르는 학급친구들과도 더 잘 알게 되고 좋아하지 않던 친구와도 친해지기도 한다. 수업은 여러 과목을 아우르고 팀을 이루어 그룹을 짜서 과제를 해결하고 발표하는 프로젝트 수업위주다. 프로젝트 수업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학습시간이 주어진다. 45분 단위의 수업을 폐지한 대신 보통 수업 한 시간은 60분으로 이루어진다. 프로젝트 수업은 쉬는 시간 없이 두 시간 걸릴 때도 있다. 그래서 학교 종소리는 아예 없다. 그 밖에도 이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학년통합이다. 1,2학년, 3,4학년이 한반을 이루어 함께 공부한다. 가령 1학년 학생이 오후 자율학습 시간 중 모르는 게 있으면 한반에 있는 2학년 학생에게 묻는다. 2학년 학생도 대답을 못할 때만 선생님한테 도움을 청한다. 이런 학습 분위기를 통해 서로 가르쳐주고 배운다. 그라벨라 교장은 “학생들은 설명해주며 아는 것을 확실히 자신의 것이 되게 한다”고 말한다. 한 학급에 교사 두 명과 보조 교사 한 명이 있다. 매일 아침 학생들은 두 시간 동안 자신이 공부할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경과를 점검한다. 물론 교사의 도움을 받는다. 학습 계획을 세운 다음 자율학습이 이뤄진다. 각자 공부를 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교사의 도움을 받는다. 아들을 이 학교에 입학시키려 학교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내 큰 아들이 이 학교를 다녔는데 지금은 대학생이다. 대학에서도 그 아이는 스스로 학습계획을 짜고 실천한다. 바르트부르크 초등학교에서 배운 것이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행사가 자주 열린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부모님, 조부모님, 이웃들을 초대해서 아이들이 직접 구운 쿠키를 맛보게 하는 '쿠키시장'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성적표가 없는 대신 교사는 학생들의 학습상태 보고서를 상세하게 서술해 학부모에게 보낸다. 숙제도 시험도 없다. 그런데도 이 학교 학생들의 성적은 평균이상이다. 약 70%이상이 인문계학교로 진학한다. 기젤라 그라벨라 교장은 "초등학교 4학년 성적으로 인문 실업계를 분리하는 독일 교육제도가 부조리하다"며 "초등학교과정이 4학년이 아니라 6학년까지 연장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치러진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성적 오류'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메일 좌담에 참여한 교사들과 교육과정평가원 평가연구본부장은 “시험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없애자는 주장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평가결과로 교원 희생양 삼으면 갈등만 증폭될 것 미국, 영국, 일본 등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채점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업 프로그램 개발 집중해야 시험 많은 고교, 3월 평가에 기초학력 테스트 함께 출제 바람직 -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발표 후 ‘임실 사태’ 등으로 인해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를 빌미로 시험자체를 거부하는 움직임도 있는데요. 남명호=학업성취도 평가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지는 오래 되었지만 그 동안 적게는 1%에서 많게는 5% 가량 표집 실시해 왔습니다. 전체 학생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습니다. 전수 평가에 대비한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첫 해부터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교육관련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에서도 2년간의 준비 기간을 두어 단위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2010년부터 공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일부 지역 또는 학교의 성적에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번 사태를 빌미로 시험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채점의 공정성, 성적 이기시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이창희=맞습니다. 시험을 보기위한 여건이 형성되기 이전에 시험을 강행한 것이 문제입니다. 표집학교의 표집학급 답안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채점하고 나머지는 일선학교에서 채점해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한 것이 문제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그 이유가 예산부족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문제를 충분히 검토한 후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자체를 거부하기 보다는 여건조성에 더 힘쓰도록 관계당국에 독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창동=‘임실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사태였습니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분석은 숫자에 매달린 공개가 아니라 우리나라 학교에서 기초학력 미달자의 분포도와 그 학생들을 위한 각 급 학교의 대책을 먼저 논의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임실 사태’ 로 뒤처진 학생을 파악해 그들에게 주어야 할 학교의 책무성을 뒤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현장의 소리를 듣고 학업성취도 평가의 방향을 학교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백장현=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였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신뢰의 위기’라고 봅니다. 구조적 문제점들이야 논의하면 어느 정도 해결책이 나오겠지만, 지금처럼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총체적 불신은 짧은 기간에 치유하기 어려운 문제일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평가 결과를 교육주체인 교원(교장, 교감, 교사)들의 역량 탓으로 희생양을 삼는 분위기가 계속 된다면 갈등이 더욱더 증폭돼 해결의 실마리는 더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수능처럼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모든 학생들의 시험지를 채점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데요. 백장현=얼마 전 이주호차관의 취임 일성 중 한가지인 '데이터 중심 행정'을 하겠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평가라는 것은 시행할 때의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결과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산출과 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수능시험처럼 국가에서 주관해 채점하고, 그 결과를 분석했더라면 성적을 조작하고 왜곡하는 불행한 일들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전의 경우처럼 학교 자체 채점이 아닌 용역업체 채점으로 신뢰도와 객관성을 담보한 사례도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답안을 전산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출제해 담당 교원이 평가 하나에만 지나치게 매몰되는 일이 없도록 바꿔야할 것입니다. 남명호=학업성취도 평가는 개별 학생의 능력을 점검해 학습 부진의 원인을 찾고 이를 보정해 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학교별, 지역별 학업 성취 현황을 파악해 미도달 학생 밀집 지역에 대해 지원을 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생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시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 영국, 일본과 같이 채점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지역별로 바꾸어 채점하는 방안이 제안되고 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이창희=예산 확보해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모든 학생들의 답안지를 채점하는 시스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려면 중고교의 경우 학업성취도를 실시하는 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결과를 정규고사 성적으로 대치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시험 보는 태도도 바뀔 것입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시험을 자주 본다는 부담감도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좀 더 객관성이 높아지겠지요. 김창동=고교는 평가가 매우 자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1의 경우 만해도 연간 4회의 학교정기고사와 4회의 ‘전국연합학력고사’를 치룹니다. 그러기에 점수와 등위가 산출되지 않는 학업성취도 평가는 성의 없이 치루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저는 고교의 경우 3월 학력평가를 치룰 때, 앞부분 10문항내지 15문항 정도 기초 학력 테스트를 위한 문항을 출제․채점하여 기초학력 미달 정도를 알아보고, 나머지 문항을 통해 상위 또는 중위권 학생의 학업정도를 분석 파악하는 방법을 도입했으면 합니다. 시험 횟수도 줄일 수 있고, 채점과정도 공정하지 않겠습니까? 현장교사에게 부담 없으면서도 책무성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고 판단됩니다. - 초6, 중3생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체면을 구긴 서울시교육청은 ‘교장ㆍ교감평가제 도입'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단기간의 학업성취 비교를 통해 책임을 교원에게 묻겠다는 식의 방안으로는 근본적 학업성취 향상을 기할 수 없을 텐데요. 김환희=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라 상위 3%에 해당하는 교장이나 교감에게 포상을 주고, 그렇지 못할 경우 인사상의 불이익을 준다는 교과부의 생각은 정말이지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에 따른 부작용이 어떤 것인지 알면서도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정책을 밀어붙인다면 교원 간 위화감이 극에 달할 것입니다.남명호=지금은 학업성취도 결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어떻게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시행할 것인가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평가 결과 활용 문제는 신중해야합니다. 이창희=교장, 교감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선학교 교사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실력이라는 것이 단기간에 향상될 수 없습니다. 결국 학교의 시스템을 학업성취도 평가에 맞추라고 강요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예전처럼 문제풀이만을 강조하는 교육이 불가피합니다. 교장이나 교감은 물론, 교사들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참에 사교육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대도시의 성적이 낮게 나타난 것을 토대로 사교육해소 방안을 찾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공교육발전을 위해 교장공모제를 도입했지만 그 학교들이 월등히 높은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결국 근본적 문제는 교원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여건이 어려운 학교의 여건을 개선하는 의지와 노력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 학업성취로만 평가하게 될 경우 교과 외 여타 교육요소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고, 학력이 뒤처지는 학교나 지역 근무를 회피하는 현상마저 나타날 개연성도 있지 않을까요. - 학업성취로만 평가하게 될 경우 교과 외 여타 교육요소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고, 학력이 뒤처지는 학교나 지역 근무를 회피하는 현상마저 나타날 개연성도 있지 않을까요. 이창희=당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학업성취도평가결과는 학교와 학부모, 학생, 교육여건이 복잡하게 관련돼 나오는 것입니다. 학교에 책임을 묻는다면 성적이 낮게나온 학교에 누가 가려고 하겠습니까. 교사들이라면 학업성취도가 하루아침에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당연히 성적이 높은 학교만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도리어 더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교육은 소홀히 하더라도 학생들이 시험만 잘 보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인성교육이나 생활지도도 함께 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정부는 결단을 내려야합니다. 백장현=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로 인한 부정적 효과가 일부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어느 초등 6학년생이 대전으로 전학을 오는데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높게 나온 중학교를 가려 하는데 그 학교를 알려달라는 학부형의 문의 전화가 있었습니다. 교원인사도 지금이야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겠지만, 교원의 학교 선택에 있어서도 그러한 결과가 나타나리라 봅니다. 남명호=당연한 얘기지만 학교 평가 요소도 다양해야 합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여러 평가 요소 중 하나일 뿐입니다. 학업성취도 결과를 학교평가나 교원평가에 연계하더라도, 지역이나 학교 간 차이를 단순히 비교해서는 안 되며 지역이나 학교 환경, 학생의 가정환경 등을 고려한 향상도를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경우 오히려 향상도를 손쉽게 높일 수 있는 낙후 지역에 교사가 더 많이 지원할 수도 있을 겁니다. - 학업성취도 전수 평가와 결과 공개를 통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초등4학년부터 고교1학년 사이에만 30만 명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화 원년’ 같은 다짐과 목표도 중요하지만 그런 구호보다 내실 있는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시스템 마련이 우선돼야 할 텐데요. 이창희=학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당연히 그 과제해결의 시발점이 학교가 되어야 할 것이고요. 그렇지만 학업성취도평가의 기본취지에 충실해야 합니다. 학교별로 경쟁을 시켜서 학력신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그럴듯하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경쟁에 동참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도리어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학생들도 새 학년이 되면 대부분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포기하는 학생들이 속출하지요. 이런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방과후학교나 특별보충반 운영 등을 더 확충해야 합니다. 학업성취도를 높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인위적 경쟁이 아닌 자연스러운 경쟁을 하도록 여건개선에 힘써야 합니다. 남명호=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포함한 학습부진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의 학습 부진반을 운영하거나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맞춤식 수업으로 꾸준히 지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 연구 기관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수 있도록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기초학력 부족 학생에 대해서는 국가가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 적극 구제해야 합니다. 정책 당국자는 이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적시에 보정되지 않고 성인이 될 경우 훨씬 많은 사회적 비용이 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김환희=기초학력 부진아의 학력 향상을 위해 경험이 많은 우수한 교사확보가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수업시수가 많은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재능 있는 인턴교사를 채용해 부진아 전담반을 만들어 운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교과담임과 연계한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문제점을 수시로 파악해 개선책을 수립․실천하면 학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특히 성적을 향상시킨 인턴교사에는 채용 시 인센티브를 부여해 학력향상에 내실을 꾀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입니다. 참석자 김창동 서울 양정고 교장, 김환희 강릉문성고 교사, 남명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평가연구본부장, 백장현 대전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교육행정주사보,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으로 예정된 교원능력개발평가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1570곳의 초ㆍ중ㆍ고교를 교원평가 선도학교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교과부는 2005년 48곳을 시작으로 2006년 67곳, 2007년 506곳, 3008년 669곳의 선도학교를 지정해 교원평가제를 시범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선도학교를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늘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33곳, 중학교 482곳, 고등학교 243곳, 특수학교 12곳이며 지역별로는 경기 312곳, 경북 156곳, 경남 155곳, 서울 152곳, 강원 120곳, 충남 110곳, 부산 108곳 등이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시범운영 과정에서 제외됐던 특수학교 교원과 비교과 교사인 보건교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영양교사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학교 규모에 따라 운영비, 교원 연수 등에 필요한 예산이 지원되며 선도학교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교원에게는 장관 표창도 수여될 계획이다. 교과부는 오는 10월까지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평가지표를 수정, 보완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3월부터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교원평가제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학업성취도 평가 파문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학교 교사 등으로 실사단을 구성해 26일부터 기초학력 미달자 집계 오류 및 보고 누락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실사단은 23개 지구 단위로 단원이 포함되지 않은 근처 다른 학교를 교차 점검하는 방식을 취하되 학기 초 교사들의 과다한 업무를 감안해 학교 간 교차 채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관내 지역교육청 학무국장 및 주무 장학사 회의 결과 등을 토대로 이런 내용의 '2008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점검 계획'을 마련해 시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구별로 장학사와 교사들로 실사단을 꾸린 뒤 2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모두 81개 실사단이 조사를 벌이고 학교별로 재산출한 성적을 다음 달 17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점검 방식은 고교의 경우 지구마다 10여 개교씩 묶어 3~4개 실사단이 지구 내 학교를 '크로스 체크'(교차 점검)하는 것. 예컨대 한 지구에 3개의 실사단이 있다면 1번 실사단이 같은 지구의 2번 실사단 배정학교 4~5곳을 점검하고 2번 실사단은 3번, 3번 실사단은 1번의 소속 학교를 각각 살피게 된다. 1개의 실사단은 교육청이 위촉한 교감 1명을 단장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교과별 점검위원 5명과 학업성취도 평가 경험이 있는 점검위원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점검 사항은 ▲보고 누락 ▲단순 합산 미숙 또는 전출생·결시생을 기초학력 미달자에 포함하는 등의 집계 실수 ▲채점 결과를 옮기는 과정에서의 조작 또는 오류 ▲초등학교 프로그램을 중학교에 사용하는 등의 채점 프로그램 사용 오류 등이다. 또 기초학력 미달과 기초학력을 혼동하는 등 성취도 기준 분류 오류, 일반계고를 전문계고로 분류하는 등 학교 분류 오류, 학교 및 지역교육청의 수정 보고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경우 등도 점검 대상이다. 주관식 답안지도 직접 점검해 주관식 채점에 오류가 있었는지, 성적 처리 과정 및 결과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도 파악한다. 그러나 같은 답을 반복적으로 적거나 백지 답안을 내는 등 학생들의 무성의한 응시 태도는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가 채점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에 따른 보완책으로 제시한 학교 간 교차 채점도 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차 채점을 하려면 답안의 양이 너무 많아 학기 초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된다"며 "실사단이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을 통해 방송된 제9차 라디오연설에서 교육분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학업성취도 평가에 관해 언급하면서 “정확한 학력평가 자료를 가져야 맞춤형 교육정책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며 “이번에 나타난 문제를 보완해 내년부터 완벽한 평가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학교와 선생님들 사이에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선의의 경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정부도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님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 9분가량 진행된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방문했던 서울 덕성여중 사례로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사교육을 완전히 추방한 상태에서 학생들의 성적이 많이 올랐고 그런 기적 뒤에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보도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이것이 바로 대통령으로서 바로 제가 꿈꾸는 교육현장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믿음, 긍정적인 변화를 바라보는 학부모의 미소 속에서 우리 교육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봤다”며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한 노력, 이 땅의 미래를 밝게하려는 노력이 전국 모든 교육현장에 확산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입시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적어도 지금 중학생들이 입시를 치를 때 쯤엔 사교육 도움 없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 목표”라며 “대학의 입시자율은 존중돼야 하나 그 자율은 사교육 조장이 아니라 공교육을 정상화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총은 23일 김병모 남대전고 교사 등 10명을 각종 교육․교원정책에 대한 자문 및 대내외 협력활동을 담당할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명단=김신표 경기 화성고 교사, 박병태 서울 대치초 교사, 박은종 공주 수촌초 교감, 성덕현 서울교육연수원 연구사, 신용배 경기 장파초 교장, 신재한 대구교대부설초 교사, 최대욱 고흥여중 교사, 최영숙 인천 검단중 교사, 황영란 경남 문선초 교사.
언론을 통해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는 교권침해사건. 지난해엔 어떤 사건들이 발생했을까. 교총은 23일 지난 1년 동안 교총 교권국을 통해 접수된 교권 및 교직상담을 정리한 ‘2008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사건은 모두 249건. 2007년의 204건에 비해 22%가 증가했다. 유형별 현황을 보면 폭행·협박 등 부당행위로 인한 사례가 92건(36.9%)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안전사고(23.7%), 교직원간 갈등(15.3%), 명예훼손(10.8%), 신분피해(7.2%), 기타(6%) 순서였다. 이중 2007년 79건으로 전년도 89건에 비해 줄었던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가 다시 늘어났다. 부당행위 피해 원인은 ‘학생지도 및 학교운영’이 42건(45.6%)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체벌’(28.3%), ‘학생·학부모의 폭행·협박’(26.1%)이 뒤를 이었다. 학생지도에 불만을 가진 학부모가 교사에게 사직·전보 등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무고성 민원제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특히 최근엔 교사에게 무리한 금전을 요구하거나 대화 없이 무조건 형사고소를 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규 교육활동 중 발생한 학교안전사고 31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체험학습에서 학생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수업 중 학생 상호간 다툼·장난으로 인한 사고, 체육시간 및 과학실험·실습 중 사고 순으로 나타났다. 교내에서 안전사고가 생기면 해당 학부모가 학교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동시에 민원제기나 언론을 이용해 학교는 심적 고통과 재정·시간적 손실을 감당하고 있다. 교총 교권국은 “사고발생 시 학교나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안전공제회가 보상·배상·소송을 전담하고, 귀책사유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예훼손과 관련된 사례 중엔 학생의 폭행·폭언으로 인한 피해가 2007년(3건)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학부모들에 의한 교원경기 풍조가 학생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교원의 교육권이 상실되는 현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교권회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대다수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교권회복이 시급하다”며 “범사회적으로 교권확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이에 덧붙여 교원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학생교육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 신입생들이 제2차 진단고사를 보고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우리 서령고에서는 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제2차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2009년 2월 20일 금요일에치러진 이번 진단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으로 치러졌으며, 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고 고1 예비과정에서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고교 선생님들이 과목별로 직접 출제했다. 새 학년이 되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고등학교 신입생들일 것이다. 중학교에 비해 과목 수도 늘고 학습의 강도 또한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교 1학년 때 성적이 뒤쳐지면 고3까지 간다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의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 학교에서는 해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성적처리는 본교 교육정보부에서 컴퓨터로 처리했다. 선행학습 정도와 학력신장 방안의 하나로 실시된 이번 제2차진단평가의 결과는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가려내는 동시에 학급을 편성하는 기초자료로만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자료 1 사진자료 2 사진자료 3 사진자료 4
서울을 비롯해 인천, 울산교육청 등이 학업성취도를 교장.교감의 인사에 반영하기로 한 가운데 교장의 지도력이 학교의 수업풍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3일 부산 영도구 봉산초등학교 윤창근(58) 교장이 동아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교장의 수업지도성이 학교의 교수.학습풍토 및 교사의 교수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학교 수업의 효과는 교장의 지도력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교장은 교장의 비전 및 목표제시, 교육과정 개발, 교사전문성 개발 등을 교장의 수업지도성으로 정의하고 수업지도성이 학교의 수업풍토와 학습동기유발 등 수업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윤 교장은 교장의 수업지도성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부산시내 40개 초등학교 교사 7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교장의 수업지도성은 학교의 수업풍토 조성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나타났으나 수업효과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비교적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장의 수업지도성이 학교 수업풍토 조성에 미치는 영향은 수업효과에 미치는 영향 약 3.5배에 달했다. 또 수업효과는 학교의 수업풍토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교장은 교장의 수업지도성과 수업풍토, 수업효과의 관계를 종합해 "교장의 지도력은 수업풍토 조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수업풍토를 통해 수업효과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렸다. 윤 교장은 "교장은 학습풍토를 조성하고 교사에게 전문성을 개발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풍토는 결국 학생의 성적향상과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학교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 중의 하나가 교육에 대한 책무성의 결여이다. 학생들은 학업성취도보다는 출석에 의해 학년과 학교급을 진급하며, 교사나 학교에 대한 평가는 학생의 학업성취에서의 진전 정도보다는 주로 행정적인 문서처리 및 작업 능력 등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이런 우리 학교 교육의 맥락을 고려할 때, 전수를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평가의 실시, 평가 결과의 공개, 더 나아가 기초학력 미달학생 밀집학교에 대한 예산지원 등의 정책 방안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이번 학업성취도평가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첫째, 평가결과의 공개가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둘째,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셋째, 학업성취도평가 정책을 교육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정치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공개되자 일부 언론에서는 전국의 180여개의 교육청을 한 줄로 세워 등수를 발표하였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교육장과 학교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한다. 학부모는 평가 결과가 열악한 학교로부터 우수한 학교로 학생들을 전학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이러한 반응들은 한결같이 우리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악화시킬 가능성이 많은 것들이다. 이번 학업성취도평가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는 평가 문제를 교육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접근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표집평가를 성급히 전수평가로 전환하여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며, 이에 근거하여 학교와 교사를 평가하겠다는 정치적 조급함이 이번 사태의 진정한 원인이라고 본다.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라 여럿이다. 미국에서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가정배경이며, 학교변인은 생각만큼 많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 학생간, 학교간 학력격차를 확인한 다음에 취하여야 할 교육적 대책은 이러한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 방안의 마련이어야 한다. 학업성취도가 저조한 학생과 학교를 대상으로 학력 저하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하고,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단순히 전수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며, 이에 근거하여 학교장과 교원을 평가하겠다는 발상만큼 비교육적이고 비과학적인 방법은 없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교육 당국은 이제부터라도 정치적 조급증에서 벗어나 교육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길 부탁한다.
부산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초.중등학교 교장 다채널 평가에서 선발된 '우수' 교장 상당수가 교육낙후지역인 서부산권 학교로 전보를 자원해 교육격차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육청은 23일 초.중등 관리직 및 교육전문직 391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다채널평가 상위 3%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교장 5명과 중등학교 교장 3명 등 모두 8명의 '우수'교장이 본인의 희망에 따라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부산권 학교에 배치됐다. 이번 다채널평가에서는 초등 10명과 중등 10명 등 20명의 우수교장이 선정됐으나 초등의 경우 정년자 1명을 제외한 대상자 9명 중 5명이, 중등은 정년자 1명과 전문계 1명, 사립 2명을 제외한 5명의 우수교장 가운데 3명이 서부산권 학교를 자원했다. 서부산권에 배치된 초등 교장은 대평초교의 홍성희 교장이 남부민초교로, 우암초교의 윤을선 교장이 엄궁초교로, 예원초교의 장성표 교장이 상학초교로 전보됐으며 세산초교의 최병무 교장과 배영초교의 이승희 교장은 모두 서부산권인 기존 학교에 유임됐다. 중등의 경우 반송중 권선방 교장이 동삼중으로, 부산대신중의 허성태 교장이 다대고로 전보됐으며, 모동중 조근래 교장은 역시 서부산권인 기존 학교에 유임됐다. 서부산권을 자원한 8명의 교장 가운데 3명은 출근시간만 1시간 이상 걸리는 해운대 지역에 거주하는데도 서부산권 근무를 희망하거나 잔류를 희망해 서부산권 교육살리기에 적극적인 열의를 보이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이들 8명의 교장에 대해 앞으로 매월 100만 원의 특별연구비를 지원하고 교사와 교감, 행정실장 초빙 권한을 부여하는 등 자율적인 학교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설동근 부산교육감은 "교장이 변하고 교사가 변해야 학교가 변하고 학생이 변한다"며 "뛰어난 교육업적을 이루고 있는 우수 교장선생님 상당수가 교육발전을 위해 낙후지역 학교를 자원한 만큼 이들 지역의 교육발전과 학업성취도 빠르게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올해도 교장, 교감 다채널평가제를 강화해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