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5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학교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전국 초ㆍ중ㆍ고교와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함께 각종 캠페인을 벌였다. 교과부는 매 학기 초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2005년부터 3월과 9월 셋째 주 월요일을 '학교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은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신도림역, 사당역, 신설동역 등 4곳과 춘천, 청주, 광주, 대구, 경산, 진주,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시민과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실태와 예방대책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나눠주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국 초ㆍ중ㆍ고교에서도 학교폭력 예방 홍보물 전시회, 학부모 동참 캠페인, 전문가 초청 강연회, 학생 토론회 등이 펼쳐졌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폭력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서약서를 교사에게 제출하는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교과부는 각 학교 교사들에게 학교폭력의 위기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점검표를,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 가능성을 알아보는 점검표를 배포했다. 교과부는 경찰청 등 관련 부처와 함께 6월15일까지 3개월간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으로 정해 자진신고한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선처할 방침이다.
'고강도 교육개혁 드라이브'로 전국적 주목을 끈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의 아들(40)이 2007년 말 아버지를 위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상고심에서 "재판을 다시하라"며 부산고법에 파기환송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울산의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울산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치른 총 5차례의 교육감 선거에서 2차례나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임기를 못채우고 중도 하차한 불미스런 전례가 있어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부산고법의 파기 환송심 결과에 지역 교육계와 학부모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김 교육감 아들의 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원심의 심리에 문제가 있다며 부산고법에 사건을 되돌려 보냈다. 파기환송의 이유는 김 교육감의 아들이 제5대 교육감 선거(2007년 12월19일)가 실시되기 한달 전인 11월22일 한 정보통신업자에게 15만 원을 제공한 혐의와, 이 업자를 통해 친구 이모(40)씨에게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SMS) 6천 건을 발송하도록 시킨 혐의를 분리해 판결한 원심은 법리에 맞지 않는다며 두 사안을 병합해 재판을 다시하라는 것이 골자다. 앞서 이 사건의 1, 2심은 업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150만 원, 문자발송에 대해서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었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은 현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사안을 병합해 심리할 부산고법의 파기 환송심에서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량을 판결하면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김 교육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물론 그 이하면 교육감직 유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일각에서는 두 혐의를 분리해 심리할 경우 형량이 높아져 후보자의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이 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3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해당 후보의 당선이 취소되는 현행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김 교육감이 자리를 잃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최종 판결 결과와는 별도로 이번 파기 환송이 역대 어느 울산교육감보다 지역 교육개혁에 앞장섰던 김 교육감의 추진력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교육감은 2007년말 당선이후 지금까지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한 방과후 수업 강화,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 100% 배치 등 강력한 공교육 정책으로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전국 꼴찌 수준의 울산 교육 수준을 부임 1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역의 한 변호사는 이번 파기환송과 관련해 "두 혐의를 병합해 다시 판결하라는 것은 법리 해석상의 문제일 뿐 부산고법의 파기 환송심에서 형량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울산지검 관계자는 "동일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안을 분리해 심리한 원심 판결은 온당치 않다"며 "대법원의 이번 파기 환송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교육뉴딜 정책이 물거품이 될 처지다. 교과부는 최근 학자금 대출부담 완화, 인턴교사 채용, 교과교실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6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기재부에 요청했다. 최근의 경제난과 청년실업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2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연 세미나에서도 “교육뉴딜을 통한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5조 5000억원의 추경이 필요하다”는 주제발표가 나왔고,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교육뉴딜을 제대로 하려면 교육 분야에 4조5000억원, 과학 분야에 1조5000억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바 있다. 그러나 교과부의 추경안에 대해 기재부는 ‘1조원’으로 조정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보다는 교부금 사업이 더 적절한 부분이 많아 협의과정에서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교과교실제 도입 등 주요사업들이 잘려나갔고, 사실상 과학기술 쪽 추경은 1000억원 내외 밖에 살아남지 못했다. 이에 따라 12일 열린 교과부 소관 추경 당정협의에 참석한 교과부 1,2차관들은 교과위원들에게 삭감 상황을 보고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당정협의에서 한나라당 이군현(중앙위의장·교과위) 의원은 “30조원의 정부 추경예산 중에서 교과부가 요구한 6조원의 추경안이 1조원 수준으로 대폭 삭감된 부분은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최소한 2조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오바마 정부는 총 7870억 달러의 경기부양 예산 중 6.3%를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도 추경에서 과학기술분야에 최소한 1조원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과위원들은 대체로 동의했고, 여당 의원인 이군현·임해규·황우여 의원은 협의 후 곧장 원내대표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교과부 담당자는 “기재부에 계속 증액을 요청하고 있지만 반영될 지는 미지수”라며 “다음 주중 국무회의를 열어 정부 추경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국승오 대전 신계중 교사는 최근 공주대에서 ‘학교장의 변혁적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이 교사의 효능감과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 교사는 논문을 통해 “학교장의 리더십이 교사의 효능감, 조직물입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교조직의 효과성을 위해 바람직한 리더십의 발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운경 전주제일고 교사는 최근 공주대에서 ‘상업정보계열 특성화 고등학교 운영 평가 연구’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과정 운영, 학생지원활동, 산업체 연계, 교육성과 등 7개 영역으로 특성화고를 평가한 백 교사는 “지역산업의 발전계획과 연계된 분야의 학교설립이 필요하고 범정부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성춘 안양 인덕원중 교사는 최근 고려대에서 ‘한국스포츠 관람 문화연구’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 교사는 논문에서 “스포츠관람문화를 주도하는 서포터즈의 관람의식은 이기주의적․전체주의적․자아실현적 의식으로 분석될 수 있으며, 서포터주의 올바른 관람의식과 가치관이 관람문화형성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근 서울 자양고 교사는 최근 시 ‘장미의 유혹’ 등으로 월간 ‘문학공간’에서 제230회 신인문학상을 받게 됐다.
교총 특수교육위원회(위원장 명선목 인천 혜광학교 교장)는 13일 협의회를 열고 특수교육교사 법정 정원 확보, 통합학급 담당 교사의 자격 기준 마련 및 인센티브 제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명 위원장은 지난해 공립 특수교사의 현원이 9460명으로 법정정원 1만4652명의 64.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이는 일반교사 정원과 비교해도 10~20%가량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시·도교육청에서 특수교사 수요를 파악한 결과 1353명이 필요하지만, 교과부가 48% 수준인 649명에 대한 증원만 신청했고, 이마저도 정부의 공무원 정원 동결 방침에 따라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명 위원장은 “올해부터 시행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규정에 따르면 특수교사는 법정정원보다 두 배 이상 필요하다”며 “정원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최성규 대구교대 교수는 “통합교육의 중심에 있는 담당 교사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면 교육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학급 담임교사 수당 신설, 통합학급 급당 인원수 감축, 통합학급 담임교사의 업무 경감, 특수교육관련 직무 연수 우선 배정 등의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교육청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통합학급 담당 교사에 대한 승진 가산점을 전국 단위의 기준을 만들어 일괄적으로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나라로 가는 유학길 중 간밤에 맛있게 마신 물이 해골에 괸 물이었음을 알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원효. 원효는 중국에서 들여온 ‘금강삼매경’을 왕과 고승 앞에서 강론하는 등 다양한 불교이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불교사상의 융합에 힘썼다. 또 당시 왕족과 귀족 중심이었던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스스로 승복을 벗고 ‘무애가’를 지어 부르기도 했다. 특히 모든 생명체에 대한 신뢰와존중을 바탕으로 한 '일심' 철학을 바탕으로 불교의 대중화에도 기여를 했다. 가장 위대한 고승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으며 한국의 불교사상에 큰 발자취를 남긴 원효의 삶은 석존(釋尊)이 보여준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매력인 분황 원효(芬皇 元曉, 617~686)는 경북 장산(경산)군 자인현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새털’(아명 誓幢의 뜻 新毛)은 어린 시절부터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諸行無常)는 도리를 뼈 속 깊이 체험했다. 때문에 그는 10세 미만인 ‘관채지년’(8~9세)에 출가하여 머리카락을 깎았다. 배움에 있어서 그는 일정한 스승을 따르지 않았으며(學不從師) 깨침에 있어서도 그는 스승 없이 스스로 깨달았다.(無師自悟) 그의 ‘발심수행장’에서처럼 젊은 시절 원효는 깊은 산속에서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그 시절 영축산 반고사의 낭지대사는 그에게 ‘안신사심론’과 ‘초장관문’을 쓰게 해 주었다. 또 오어사의 혜공화상은 저술할 때마다 막히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토론을 하면서 길라잡이가 되어주었다. 어느 정도 공부를 마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살던 집을 초개사로 고치고 수행을 계속했다. 뒤이어 자신이 태어난 사라수 옆에도 사라사를 지었다. 때마침 현장(玄奘, 602~664)법사가 17년간(629~645)의 인도 유학을 마치고 장안으로 돌아왔다. 동아시아 불교계는 그가 소개한 새로운 유식학이 널리 성행하고 있었다. 650년 현장이 머무는 자은사 회상을 사모하였던 원효(34세)는 도반 의상(義湘, 26세)과 함께 당나라 유학을 떠났다. 경산을 떠난 이들은 문경 새재를 넘어 충주와 여주 및 파주와 평양 그리고 의주를 거쳐 압록강을 넘었다. 하지만 이들은 요동 지역에서 고구려 순라군에게 잡혔다. 가까스로 감옥을 탈출한 두 사람은 신라로 돌아왔다. 660년 백제는 나당 연합군에게 항복을 하였다. 이듬해인 661년 6월 하순 원효(45세)는 의상(37세)과 함께 다시 유학길을 떠났다. 이번에는 경산을 떠나 상주와 음성, 청주와 평택을 거쳐 화성을 향해 나아갔다. 인간의 보편성 ‘一心’ 발견 막 시작된 장마로 장대비가 그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원효와 의상은 청주 인근 산자락의 땅막에서 하룻밤을 잤다. 다음날 아침 다시 길을 떠난 이들은 이튿날 화성 남양만 인근의 무덤 속에서 또 하룻밤을 자게 되었다. 잠을 자던 원효는 ‘통티’(動土)를 만나 벌떡 일어나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의상과 헤어져 신라로 돌아갔다. “어젯밤 잠자리는 땅막이라 일컬어서 매우 편안했는데(前之寓宿, 謂土龕而且安) 오늘밤 잠자리는 무덤 속에 의탁하니 매우 뒤숭숭 하구나.(此夜留宵, 託鬼鄕而多祟) 알겠도다!(則知) 마음이 생겨나면 갖가지 현상이 생겨나고(心生則種種法生) 마음이 사라지면 땅막과 무덤이 둘이 아님을.(心滅則龕墳不二) 또 현실 세계는 오직 마음이 만들어 내고(又三界唯心) 모든 현상은 오직 인식일 뿐이다.(萬法唯識) 마음 밖에 현상이 없는데(心外無法) 어찌 따로 구할 필요가 있으리.(胡用別求)” 인간이 지니고 있는 우주적 마음(一心)을 발견한 이후 그의 삶은 이전과는 달리 새롭게 펼쳐졌다. 개인적 깨달음을 얻은 원효는 신라의 서라벌로 돌아왔다. 곧바로 그는 귀족과 왕실 중심의 불교를 서민과 저자 중심의 불교로 옮겨놓기 시작했다. 원효는 ‘시경-빈풍’의 ‘벌가’시를 패러디하여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내게 주겠는가. 내가 하늘 떠받친(칠) 기둥을 끊(깎)으리”라며 ‘풍전’(風癲)시를 부르고 다녔다. 이즈음 요석궁에 머물던 과부공주 아유다가 원효를 흠모하고 있었다. 원효의 노래를 간파했던 문무왕은 사자로 하여금 문천교를 건너는 원효를 요석궁에 이끌게 했다. 요석궁의 원효가 아유다와 인연을 맺은 열 달 뒤에 설총이 태어났다. 요석궁을 나온 그는 더 이상 계율에 구애를 받지 않았다. 원효는 스스로를 ‘소성거사’(小性居士)라고 일컬었다. 우연히 광대가 쓴 큰 탈바가지의 모습을 따라 불구(佛具)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화엄경’의 ‘일체에 걸림 없는 사람이 한 길로 삶과 죽음을 넘어섰다’는 구절을 따서 ‘거리낌 없는’(無碍) 도구라고 하였다. 아울러 삼보(三寶)의 이름(南無之稱)으로 노래를 지어 세상에 유포시켰다. 주변에 몰려든 가난뱅이와 코흘리개들에게는 ‘나무아미타불’을 열 번만 지극히 외우면 성불한다고 가르쳤다. 서라벌을 넘어 신라 곳곳에 불교가 널리 퍼져나갔다. '금강삼매경론' 등 180여권 저술 원효는 대중교화 틈틈이 87종 180여권의 책을 썼다. 그의 대표작인 ‘열반경종요’, ‘법화경종요’, ‘해심밀경종요’, ‘대승기신론별기’와 ‘대승기신론소’, ‘이장의’, ‘금강삼매경론’, ‘화엄경소’ 등은 경율론 삼장에 대한 주석과 창작이었다. 이즈음 황후의 머리에 악성 종양이 났다. 하지만 전국의 의사와 무당들도 고치지 못하였다. 할 수 없이 황제는 사신을 바다 건너 당나라로 보내어 명약을 구하게 했다. 풍랑을 만나 용궁에 들어간 사신은 용왕에게서 착간(錯簡, 책장이나 편, 장 따위의 차례가 잘못됨)된 ’금강삼매경‘을 건네받았다. 용왕은 대안화상에게 이 경전의 편집을 맡기고, 원효대사에게 주석과 강론을 하게 했다. 신라 황실로 돌아온 사신은 이 사실을 황제에게 보고하였다. 결국 대안은 저자거리에서 그 편집을 마쳤고, 원효는 주석 다섯 권을 지었다. 그런데 밤사이 누군가가 그의 주석을 훔쳐갔다. 원효는 사흘의 일정을 확보한 뒤 소의 두 뿔 사이에다 경상을 놓고 소를 타고 황룡사로 나아가면서 주석을 마무리했다. 황룡사 큰 법당에는 황제의 내외와 만조백관 및 수백의 고승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법상에 오른 원효는 주위를 둘러본 뒤 사자후를 토했다. “지난 날 백 개의 서까래를 구할 때에는 비록 (내가) 참예하지 못했지만 오늘 아침 하나의 대들보를 가로지르는 곳에서는 오직 나만이 할 수 있구나.” 백일 동안 백고좌법회를 주관했던 고승들은 원효를 사람됨이 싫다고 부르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경전의 주석과 강론의 적임자로 원효를 천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한때나마 원효를 ‘왕따’시켰던 그들은 부끄러워 그의 법상 아래서 머리를 들지 못했다. 원효는 자기 분야에서 ‘백 개의 서까래 중의 하나’가 아니라 ‘하나의 대들보’가 돼야 함을 몸소 보여주었다. 그것은 실력은 ‘어디서’가 아니라 ‘어떻게’에 달려있음을 일깨워준 몸짓이었다. 이 경전의 연기설화는 ‘송고승전-원효전’에 자세히 실려 있다. 원효는 빼어난 지견으로 금강삼매의 정수를 전하였고 활발한 언어와 비유로 불법의 요체를 쏟아냈다. 인도에서 건너온 번경삼장들은 이 강론을 담은 주석 ‘금강삼매경소’를 보고 보살이 지었다며 ‘금강삼매경론’이라고 일컬었다. 어느 날 원효는 문자향과 서권기가 가득한 분황사 서실에서 ‘화엄경’ 제4의 ‘십회향품’을 주석하고 있었다. 순간 그는 보살의 회향은 골방에서 이뤄질 수 없다는 사회적 깨달음을 얻고 붓을 꺾은 뒤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론 통합으로 불교의 대중화 꾀해 두 차례의 깨달음 이후 원효의 삶은 ‘치밀한 사고력’(一心), ‘활달한 문장력’(和會), ‘넘치는 인간미’(無碍)의 기호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는 ‘일심의 근원으로 돌아가게 함으로써 중생들을 풍요롭고 이익되게 하고자’ 했다. 여기서 일심은 우주적 마음이자 중생의 마음이다. 동시에 모든 것의 근거이자 한 마음이며 넉넉한 마음이자 따뜻한 마음이다. 원효는 중국으로부터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삼론과 유가, 법화와 화엄, 계율과 정토 등 여러 불교 이론들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당시의 제설들은 그 나름대로 일리를 지니고 있어서 하나의 관점으로만 규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제설을 통합하기 위해 화쟁(和諍)의 유형을 범주화하고 회통의 방법을 모색하였다. 화쟁은 화쟁 회통의 논리에서 앞의 반이다. 때문에 회통이 함께 언급되어야 한다. 화쟁에서 ‘화’는 ‘회통’(會通), ‘화합’(和合), ‘화회’(和會), ‘화통’(和通)의 뜻이다. ‘쟁’은 ‘주장’의 뜻이다. ‘이쟁’(異諍)은 다양한 주장을 일컫는다. 즉, 화쟁은 다양한 주장을 조화시키는 것이며, 모든 대립과 갈등을 회통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이론과 논리의 갈등과 대립을 하나로 아우르는 것을 일컫는다. 회통에서 ‘회’는 뜻이 서로 같은 것에 맞추는 것이다. ‘통’은 글이 서로 다른 것을 통하는 것이다. 즉, 회통은 글이 서로 다른 것을 통해서 뜻이 서로 같은 것에 맞추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애는 화쟁 회통을 통해 전개와 통합의 ‘자재’와 수립과 타파의 ‘무애’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중생에 대한 걸림 없는 교화를 펼쳐내는 것이다. 원효의 일심-화회-무애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치밀한 사고력’과 ‘활달한 문장력’과 ‘넘치는 인간미’이다. 그의 역정은 석존이 보여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때문에 우리는 그를 ‘우리나라의 석존’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한국사상사의 ‘새벽’을 열었던 그의 ‘일심’ 철학의 궁극적 지향은 모든 생명체에 대한 우주적 신뢰와 존중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설학교로 발령을 받고 보니 우리 학교가 좋은 학교로 발전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나 혼자 노력한다고 얼마나 학교 발전에 기여할까 생각하다가도 그래도 뭔가 학교발전을 위해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과연 좋은 학교는 어떤 학교를 말하는 것일까? 좋은 대학에 많은 학생을 입학시키는 학교를 두고 좋은 학교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 현실이 다소 그런 경향으로 경도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그것만이 좋은 학교를 만드는 충분한 조건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금방 들 것이다.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한 많은 여건이 있겠지만 나는 우선 좋은 전통이 수립되어 있는 학교를 꼽고 싶다. 좋은 전통이란 바로 시스템이 잘 갖춰진 안정된 교육환경을 일컫는 말이 된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시스템이란 은행의 번호표와 같다고 한다. 만약에 번호표를 발급하지 않을 때의 은행업무의 혼란을 한 번 생각해보라. 좋은 전통이란 바로 이런 훌륭한 시스템이 갖춰진 상태가 아닐까? 이미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최선의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는 상태가 아닐까? 전통에 빛나는 학교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모교를 사랑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학교다. 그리하여 많은 학생들이 입학하기를 희망하고 많은 학부모가 자녀를 입학시키고 싶어 하는 학교다. 선후배가 모두 긍지를 느끼고 자부심을 갖는 학교가 좋은 학교다. 그것은 우리 학교 체육부 학생이 금메달을 땄을 때 내 일인 양 좋아할 수 있고 우리 학교 학생이 미술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았을 때 저절로 자긍심이 우러나는 그런 분위기의 학교다. 선배가 후배를 사랑하고 후배가 선배를 존경하는 학교다. 동문들이 모두 나서 학교에 체육관을 짓고 동문회관을 짓는데 모두 함께 동참하는 그런 활기찬 학교다. 끊임없이 인재를 배출하는 학교가 좋은 학교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훌륭한 인재가 계속 배출될 때 선후배는 결속하고 전통은 견고해지고 지역사회의 신임은 두터워진다. 그렇다면 오랜 전통이 있어야만 좋은 학교란 말인가? 오랜 역사가 있어도 지역사회의 신망이 두텁지 못하고 졸업생이 얼른 이름을 거론하기 꺼려하는 학교도 있다. 선후배의 결속이 약할 수밖에 없다. 선배가 긍지를 갖지 못한다면 후배인들 모교가 자랑스러울 것인가? 훌륭한 전통이 서 있지 않으면 오랜 역사가 무슨 소용인가? 하루빨리 쇄신책을 마련하여 새로운 전통수립으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 신설학교는 전통이 없으니 좋은 학교가 될 수 없단 말인가? 아니다. 신설학교는 그야말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좋은 전통 세우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 답습할 선배들의 그릇된 전통이 없으니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기에 오히려 용이하다. 한번 잘못 세워진 전통은 전통이 아니라 고질적인 두통거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통을 세워나가는데 시행착오도 많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 굳어진 그릇된 이미지나 잘못된 답습을 개선하는 일보다는 시정하여 바로 세우기가 오히려 한결 수월할 것이다. 하나하나 전통을 세워나가는 일이 지난하기도 하겠지만 무엇이든 창의적인 일엔 신바람도 따르게 마련이다. 아름다운 미술부의 전통이 위대한 예술가를 탄생시킬 수도 있고 진정한 문예부의 전통이 위대한 시인작가를 줄줄이 배출하는 기염을 통하기도 할 것이다. 과학반의 훌륭한 전통이 세계적 과학자를 배출해내기도 할 것이다. 전 국민이 아끼고 사랑하는 누구누구가 우리 선배다 하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그런 체험 한두 번쯤 다 해 보았을 것이다. 이제 신학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우리 학교가 좋은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을 다해 아름다운 전통 세우기에 앞장 서야 할 것이다. 어쩌면 많은 학교가 개선의 노력 없이 지난해를 답습하기도 할 것이다. 자포자기 상태에서 현상유지에 만족하기도 할 것이다. 다양한 소질을 계발하기 보다는 오로지 명문대에 하나라도 더 보내는 것으로 책임을 모면하려 하기도 할 것이다. 관리자와 교사들이 난상토론(Brain Storming)을 벌여서라도 획기적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 선후배가 화합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장학이 서서히 학교 현장의 도마 위에 떠오르고 있다. 수업이 최고다라는 슬로건아래 각 학교마다 최고의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일선 교육청에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교사들에게 부여하고 있다. 수업발표대회 우수 교사 선발, ICT활용 우수 교사 선발, 지구별 장학 권장, 직무연수 강화, 자기 수업 녹화 등등 수업이 이제는 학교 현장을 소리 없이 장악하고 있다. 교실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기에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잠을 잔다고 아우성 거리는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수업 장학이 현장을 지켜가는 경험많은 교사나 신임 교사나 학생을 자기수업 영역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 큰 과제가 여전히 교사 내면의 갈등의 씨앗으로 남아 있다. Bernard Weiner의 "귀인이론(Attribution Theory)"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학생들의 동기부여이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어떤 면을 강조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새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느냐하는 것이다. 노력에 중점을 둘 것인가, 능력에 초점을 둘 것인가, 과제 곤란도에 둘 것인가, 아니면 운이나 행운 즉 금전에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이다. 학습을 하는 데는 교사의 다양한 대응방식이 요구된다. 스키너의 강화방식을 쓸 것인가, 아니면 파블로프의 자극과 반응과의 관계를 쓸 것인가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교사 자신의 수업재량에 달려 있다. 아무리 좋은 수업이라고 하여도 학생의 반응이 없으면 그 수업은 죽은 수업이다. 아무리 나쁜 수업이라 하여도 학생의 반응이 좋아 학업에 성취욕구가 올라간다면 그 수업은 페스탈로치가 말하는 학생중심의 흥미에 맞춘 수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망각의 곡선을 통해 인간의 기억력을 측정한 에빙하우스는 1시간 학습을 하고 난 후 1시간 만에 망각 비율이 약 60%정도에 이른다고 했다. 그래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바로 복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추리된다. 하루가 지나고 나면 무려 70%까지 망각 증세를 가져온다고 하였다. 뇌의 구조 분석을 통해서 학생들의 학습을 진단하는 오늘날 망각의 재생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하는 것이 오랜 기억을 유지시켜 주는 비결임을 말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자율학습도 따지고 보면 학생들의 망각의 예방차원에서 한 몫을 한다고 보아도 당연한 것 같다. 수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또 강조에 초점을 두어도 당연하다. 하지만 현장 장학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장학을 운영하는 기법이 과학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체계적 방안이 서서히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동창회에 나오라는 전달을 받았다. 거의 10여년을 참석하지 않았고 이제야 올해는 가겠다고 했다. 초등 동창생들은 모두가 향수이다. 무엇이 됐던 그때 그 이상은 될 수 없는 위안처이다.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자아성취를 위해서 파생된 흔적을 말끔히 씻어주는 치료제인 향수인 것이다. 인간 차별도 성차별도 없는 그때 그 모습이 그립다. 지난 1월 설에 나는 ‘여성과 모래알‘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동안 나는 양성평등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경제권과 가사일의 량과 학력 성취도와 모두가 수평을 이루는 천칭 같이 살고 있다고 자부하며 방학이면 전국 교육연수원에 초대되어 양성평등 특강을 하고 직장 성차별에서 오는 성희롱 예방교육등을 특강하고 프로그램도 만들어 동영상 강의도 하여 수강생을 늘려 교사들이 가는 웬만한 자리가면 아는체하는 분들이 늘어갔었다. 이번 겨울 설에 다시 나의 양성평등 강의안을 다시 점검하게하는 일이 일어났다. 전문직 시험에 합격을 발표받고 내가 학위와 더불어 전문직 시험에 합격하기에 이르게한 직장어른들께 기쁜소식을 전하며 감사를 전하였을 때 지난 교장선생님께서 ‘고향가서 프래카드를 달아라’며 금일봉을 주셨다. 어린시절 기억속에 지금은 교수정년이 된 집안 오빠의 이름이 신작로에 새겨져 펄럭이던 것이 생각 나 너무나 기뻤다. ‘나도 그렇게 내고향하늘에 펄럭이다 말이지‘라고 생각하며 어디에 달지? 상상을 하였었다. 순간 나는 시댁을 가는구나. 어디에다 붙이지? 고향마을에 주인도 없는곳에 다는것도 아니고 시댁에 다는 것도 안맞고 누군가가 나서 주지도 않았다. 학위를 받은 사람들도 전문직 합격한 선배도 학위를, 합격증을 산소에 안고 간다고 했었던 기억이나 학위논문을 승용차 트렁크에 막연히 실고 갔었다. 친정은 가지 않았고 시댁에서는 더욱 자연스럽지가 않았던 것이다. 며느리의 학위를 족보에 새긴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렇게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난 다음에 며느리가 박사 학위를 받으면 카 프레이드를 해 줄 것이다. 그동안 나는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꿈꾸는 강사였다면 이제는도전하는강의안을 작성하리. 시아버님 산소에 내려 놓아 보지도 못한 박사 학위논문은 다시 책꽂이에 꼿혔고 고향 신작로에도 시댁 하늘에도 걸리 못한 플래카드는 내가슴에, 그리고 초등학교 동창회 까페에 새겨졌다. '금서초등 42회 경호중 18회 졸업생 강미옥 박사학위 취득, 전문직시험 합격' 이라고.
입학사정관제도(Admissions Officer)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사정관이 수험생의 성적과 잠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920년부터 시행해오는 입시전형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수험생들이 성적만을 올리고자 사교육에 집중하는 기형적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2008년도부터 도입, 전격 시행하고 있다. 수능만으로는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능력을 평가하기에는 분명히 무리가 있다. 학생들은 젊기 때문에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언제든 열려 있기에 이 제도는 더욱 설득력이 있다. 때문에 각 대학마다 점수보다는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을 뽑겠다며 입학사정관제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당장 2010학년도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 숫자를 보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카이스트 150명(수시), 포스텍 300명(수시2차), 가톨릭대 84명(수시1차), 건국대(서울캠퍼스) 60명(수시1차), 고려대 880명, 동국대(서울캠퍼스) 64명(수시1차), 부산대 84명(수시), 서강대 64명(수시1차), 서울대 140명(수시 및 수능 이후), 성균관대 626명(수시1차), 숙명여대 230명(수시), 한양대 1000여 명, 한국외대 670명 등이다.홍익대는 아예2013년까지 미술대학 입시에서실기시험을 폐지하고 심층면접만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또한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하는 대학에 23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해 이 같은 열기를 돕고 있다. 그러나 당장 입학사정관제가 실시되는 수시 2학기까지는 채 6개월도 남지 않았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입학사정관제도를 준비할 수는 없다. 3년 동안 착실하게 준비해도 부족한 판에 불과 6개월을 남겨놓고 입학사정관 전형을 따로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수능에 매달려야 할 시간에 명확한 규정과 예시도 나와있지 않은 입학사정관에 매달릴 고3 수험생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또 한가지 입학사정관의 역량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데다 선발 작업의 공정성도 확인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정확한 평가가 되려면 그 학생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예를 들면 A라는 학생이 방학 때마다 소록도에 가서 한센병환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한다면 입학사정관이 직접 그 학생과 소록도를 방문해서 그 학생의 봉사활동 실적이나 성실성, 희생정신, 인간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평가가 될 것이다. 그러나 현행 인력으로는 이런 사정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구나 지난해의 예에서 보듯 많은 학부모는 입학사정관제도가 일부 특목고 학생들을 우대하기 위한 제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폐일언하고 어쨌든 이처럼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입학사정관제도는 분명히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고 연간 20조 원이 넘는 사교육 시장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공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도가 올바로 정착되기 위해선 일선의 고교교육과 긴밀히 연계하여 너무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진행시켜야 한다. 지금처럼 고교교육과 너무 동떨어지거나 너무 앞서나가는 프로그램이 된다면 이 제도 또한 분명 실패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90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착시킨 제도가 바로 입학사정관제도란 사실을 교육당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교육을 해도 좋다. 많이만 와다오.' 현재 서울시내 각급학교의 현실이다.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 이야기이다.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각급학교 교감, 교장을 불러 모은다. 물론 교육청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제는 교사들도 2-3명만 모이면 방과후 학교 이야기를 할 정도이다. 교과부는 물론 시 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한 덕분이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갈수록 더 심화될 것이다. 문제는'방과후 학교활성화=사교육비경감'이 증명되지 않았음에도 일단은 실시하고보자는 식의 논리이다. 각급학교 교장과 교감을 독려하니 표면적인 방과후 학교 활성화가 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청에서 원하는 것은 사교육비경감의 효과가 있고 없고의 문제와는 거리가 멀다. 그냥 각급 학교의 방과후 학교 수강률이 높으면 그만이다. 학생들은 방과후 학교가 끝난다음에도 학원을 찾는다. 그래도 학교에서 자꾸 방과후 학교 참여를 독려하니 어쩔수 없이 방과후 학교도 수강을 한다. 방과후 학교가 끝나기가 무섭게 학원으로 달려간다. 결국 학생들의 학습부담은 늘어가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도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에서 수업을 하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참여하고 있다. 수강료라야 학원보다 훨씬 적은 시간당 3만원 정도이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야간까지 확대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를 마치면 밤 10시정도된다. 아침8시에 출근하여 오후 10시까지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수업도 수업이지만 그 수업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은 더욱더 많이 필요하다. 수업시간에 다루는 내용 외에 또다른 수업을 위해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교장 교감이 학원의 시스템을 따르라고 주문한다. 방과후 학교에서도 시험을 실시하고, 성적표를 내보내야 한다. 수시로 학생과 학부모를 상담하라고 한다. 그래야 학원처럼 호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사들도 공감은 한다. 그러나 교사들은 절대로 '철인'이 아니다. 학원강사들은 그래도 아이들이 학교에 가 있는 시간만큼은 쉴수가 있다. 교사들은 쉴 시간이 없다.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수강생이 많이 모아지지 않으면 교육청으로부터 쓴소리를 계속듣는다.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분위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든지 단 한명이라도 더 참여시켜 학생들을 학교에 붙들어 놓으려고 한다. 그것이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사교육비경감이 가능하다면 백번 찬성하고 적극지지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방과후 학교 운영실적을 학교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한다. 그러니 학교에서는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교사들이 해당학교의 방과후 학교를 진행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외부강사를 영입한다. 이들 외부강사가 학원에 몸담고 있는 경우도 있다. 교과부에서 엄청난 액수의 예산을 투입하지만 그 예산이 학원강사에게 돌아갈 수 있다. 결국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정부에서 대신 내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예산만 많이 투입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빌리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대학입시등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를 활성화시킨다고 한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도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이라고도 한다. 그래도 각종 경시대회에서 입상한 경력등의 객관성이 떨어지는 자료를 대학입시에서 제외하고 입학사정관의 인력을 보강하여 제대로 자료를 분석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미 미국등에서 활발히 실시하고 있는 제도이기에 보완만 잘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방과후 학교에 올인하는 것은 결코 옳은 방향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사교육 자체를 줄이도록 해야 함에도 사교육을 학교로 끌어들여서 정부에서 사교육비를 대신 내주는 기현상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방과후 학교를 마치고 학원에 가는 현상이나 방과후 학교시작전에 학원에 다녀오는 현상등을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 방과후 학교가 도리어 사교육비를 증가시키는 원인을 제공해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이다. 대학입시 시스템을 바꾸고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은봉고등학교로 개교한 우리 학교는 올해 인천남동고등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내가 전근오기 전 일이라 나는 그 전후사정을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설립된 지 오래된 실업계 운봉공고와 자꾸 혼동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편물이 잘못 배달된다든지 전화가 잘못 걸려오는 등의 혼란이 초래되었다고 한다. 그래 교사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청에 개명 신청을 한 것이 아닐까. 종종 학교 이름에 대해 생각해볼 때가 있다. 공립학교의 경우 대개 그 지역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립학교의 경우 설립 주체에 따라 종교적 의미가 가미되기도 하고 보통의 경우엔 설립자의 호나 이름, 혹은 그 뜻이 반영되어 이름이 정해지기도 한다. 이름이 뭐 그리 중요한가. 부르기 좋으면 됐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름으로 개인이나 단체의 성공여부가 좌우되리라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에서 전해지는 밝고 건전한 이미지가 전혀 그 발전과 무관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우리 학교의 경우 은봉이라는 조그만 옛 마을 이름에서 오는 아늑하고 정다운 이미지도 좋지만 남동이라는 큰 울림을 자아내는 이름에서 미래를 향한 큰 비전이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남동이 남동쪽이라는 의미의 南東이 아니라 인천의 행정구역의 하나인 南洞區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남동구엔 고등학교가 여럿 있다. 교명을 남동고로 한 것이 곧 남동구를 대표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이름만 거창하고 실속이 없다면 역시 문제다. 남동구라는 행정구역에서 따온 큰 이미지도 좋지만 조그만 옛 지명이나 마을 이름에서 느껴지는 조그만 이미지가 소박하고 아담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할 것이다. 큰 행정구역에서 이름을 빌려 왔다면 그에 걸맞게 학교를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또 있다. 큰 이미지에 집착하여 작고 소박한 이미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학교의 기틀을 튼튼하게 세우고 전통을 수립해가는 것이 모두 학교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인식하고 내실을 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모교는 평생을 함께하기 마련이다. 지역사회의 칭송이 자자한 좋은 학교를 다녔다는 자부심은 평생을 함께 한다. 우리 학교는 이제 설립 2년차로 인천 논현동 소래포구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소래포구가 학교 이미지 제고에 한 몫을 하기도 할 것이다. 그동안 많은 화가들이 소래포구를 소재로 그림을 그려왔고 많은 문인들이 소래포구의 삶의 진정성과 그 소박한 자연의 모습을 작품으로 형상화해왔다. 아름답고 낭만적인 이미지와 오랜 역사성을 지닌 치열한 삶의 현장이기도 한 소래포구의 명성과 남동타우어가 우뚝 솟은 논현 신도시의 새로운 모습을 학교 이미지에 연결시킨다면 참신한 학교 이미지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물론 은봉이냐 남동이냐 하는 학교 이름이 학교 이미지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의 창의적 노력으로 이룬 결실만이 학교의 이름을 빛낼 수 있다. 좋은 이미지는 단 시일 내에 형성되지 않는다. 상당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지덕체 모든 면에서 학생들 꿈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3월들어 교과부와 각 시 도교육청의 지시로 지난해 실시되었던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의 답안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거나 마무리가 되었다. 말 그대로 학업성취도평가의 답안을 재검토하여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는 작업이다. 당연히 객관식 답안지보다는 주관식(수행평가)답안지의 검토작업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시한 유사답안이나 부분점수부여 기준에 따라 철저한 재검토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 재검토 작업이 상당히 어렵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재검토를 위한 검토팀이 교감을 팀장으로 하여 교사5명이 한조로 되어있다. 전체적으로는 6명정도가 한 팀인 것이다. 과목별로 검토위원이 1명씩 배정되어있다. 대략 오후1-2시에 재검토가 시작된다. 검토위원 1명이 자신이 맡은 과목을 모두 검토해야 한다. 서울시내 중학교의 경우 한 학년의 학급수가 10학급 내 외인 경우가 많다. 많은 경우는 15학급 이상도 물론 있다. 이렇게 많은 학급의 답안을 교사1명이 담당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끝나는 시간이 적어도 오후 6-7시를 넘겨야 한다. 그것도 쉬지않고 작업을 했을 경우이다. 이들 교사들은 학교에서 오전수업을 마치고 다른학교에 재검토 작업을 나간다. 피곤하고 지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검토중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유사답안이나 부분점수를 두고 검토위원과 해당학교 채점교사와의 논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같은 문제를 두고도 해석하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해당학교에서는 채점교사들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채점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주관식 채점요령에도 판단이 어려운 경우는 해당학교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검토위원과 입장이 다르면 채점교사들의 협의과정을 거친 답도 채점을 잘못한 것으로 판정되는 일이 발생한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검토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학교에서는 당시에 채점을 하면서 애매한 부분을 평가원에 문의하면서 채점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재검토위원이 잘못되었다는 판단을 함으로써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성적부풀리기의 의혹이 있는지에 대한 재검토 작업의 필요성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스템의 부재로 발생한 문제를 일선학교 교사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시험실시 전부터 채점을 일선학교에서 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분명히 있었다. 그렇지만 교과부에서는 예산타령 하면서 일선학교에서 채점을 하도록 하였었다. 그에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느껴야 하는 것이 교과부라고 생각한다. 모든 책임을 학교로 밀면서 재검토라는 칼을 빼드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이다. 한번 채점도 어려운데 두번 세번을 계속 학업성취도평가 채점에 매달리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득이되지 않는다. 굳이 재검토까지 이루어졌어야 하는가라는 의구심을 갖게된다. 지난해 문제를 올해까지 가지고 온 것이 잘못이다. 잘못은 발생할 수 있다. 그 잘못을 거울삼아 앞으로 잘해 나가야 한다. 서로의 잘못을 함께 인식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더 급했던 문제라고 생각한다. 재검토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을 뿐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초중고 공립학교 교사와 직원들이 주정부의 재정 적자 등 때문에 대거 해고될 위기를 맞고 있다. 13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사우스베이 지역 공립학교 교사와 직원 1천명 이상이 최근 교육당국으로부터 `감원 대상' 통지서를 전달받았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배에 이르는 규모다. 감원 대상 수가 늘어난 것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재정 적자 위기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지만 대량 해고 사태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고참' 교사들이 퇴직을 미루는 바람에 인사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것도 주 요인으로 등장했다. 실리콘밸리 동부 지역의 한 고교는 지난해 고참 교사 50여명이 퇴직 신청을 냈으나 올해는 퇴직 신청자 수가 10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고참 교사들이 퇴직 신청을 미루는 것과 동시에 퇴직했던 교사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겠다고 신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교사협회(CTA)는 이번주내 공립학교 교사와 행정 직원 등 2만5천명에 대해 해고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이는 지난해 해고 통지서가 전달된 1만명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전문가들은 고참 교사들의 퇴직 사례가 줄어 신규 임용되거나 임용된지 몇년 지나지 않은 젊은 교사들이 대거 해고 대상에 포함되게 됐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산체스 캘리포니아주 교사협회장은 "경제적으로 참 어려운 시기를 맞아 모두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교사들이 보통 56세가 되면 퇴직을 신청하는 데 올해는 경우가 좀 다르다"고 말했다. 현직 고참 교사들은 연금 등에 의존해 노후 생활을 해야 하지만 배우자의 직업이 불안정하고 부동산과 연금 등에 의한 혜택이 줄어 학교를 좀처럼 떠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한 학교 간부는 "미국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자금이 풀려 학교의 재정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13일 "교육부문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성공적인 교육개혁과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강서구 공항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교육 강화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부문 추경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국가경쟁력을 확충하는 최적의 전략은 교육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추경을 통해 학교시설 및 환경을 개선하고 학력격차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교육분야 추경 투자방안은 ▲교과교실제(학생들이 자신의 수준.특성에 맞는 교실로 이동해 선택형 수업을 받는 제도)를 위한 시설개선 지원 ▲군단위 소규모학교 통폐합 지원 ▲초중교 시설 개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학습보조 인턴교사 채용 등이다. 한 총리는 이어 교과교실제를 2006년부터 시범 운영하는 공항중학교의 교육활동을 참관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가 더욱 늘어나야 하는 만큼 공항중이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교과교실제 모델을 발전시켜달라"고 격려한 뒤 "교과교실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추경 등을 통해 지원을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 교육감도 "앞으로 신축학교는 교과교실제가 가능하도록 설계하겠다"며 "유휴교실이 남는 곳은 교과교실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다한 사교육비로 공교육인 학교교육이 신뢰를 잃은지 오래다. 이러한 우리의 교육현장을 비난하는 말들이 각종 언론의 단골 메뉴가 되다시피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은 학교교육과정을 실행하는 가장 중요한 교실수업에 대해서 특별한 처방을 내어 놓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가?한마디로 ‘수업에는 왕도가 없다’란 말로 대답을 대신하고 싶다. 전통적인 수업은 학생보다 교사의 입장에서 일방적인 교권을 행사했다. 그래서 학습보다는 교수 활동 그 자체로서 교사의 책임과 의무를 다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요자 중심교육, 학습자 중심교육 등 학생중심 교육으로 교사의 교수활동이 학생의 학습활동에 얼마나 전달되는가에 따라 수업의 질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 산업화 시대에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실시해도 학교수업의 일정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지금의 지식정보화 시대는 기존의 지식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 상상력의 바탕이 되는 종합적사고력을 길러주어야 하는 시대에 도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교실수업을 위해서는 교사의 일방적인 권위가 아닌 학생 자신이 선호하는 교과와 수준에 맞는 학습목표와 학습내용을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환경의 변화는 교사의 새로운 교수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좋은 수업은 교사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함께 단위수업을 설계하여 학생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수업, 그리고 잘 이해하여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학생들의 학습 수준은 정확이 진단해야 한다. 학급수준과 교과수준에서 학생의 학업수준 측정을 담임보다 자세히 아는 분은 없다. 이러한 학생들의 학업수준 수준에 맞추어 단위수업을 설계하고, 그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습내용을 재구성하여야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좋은 교수방법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교사는 학생들의 수업목표를 안내하고 학생들은 다양한 학습형태를 설계하여 학습자료를 제작, 활용하고 그 결과를 토론하여 결론에 이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교수활동을 위해서는 교사가 부단히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좋은 가르침은 꾸준한 자기 연수에서 나타난다. 교사의 전문성은 다양한 교수기능 즉, 교수매체나 학습자료의 개발과 교사의 수업아이디어에 따라 그 영향력이 크다. 교사의 좋은 수업은 학교의 여건, 학생의 특성, 교사의 전문성에 의해서 결정되므로 이를 표준화나 객관화할 수 없다. 또한 학습자의 기분에 따라서도 학습의 이해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때론 마술사, 연기자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교수력을 갖춘 교사가 되어야 한다. 좋은 수업은 교사가 학생과 함께 수업을 준비하고 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교수-학습을 실천하고, 평가 반성하며 Feed back을 통해 다시 환류를 해야 한다. 가르침으로 끝남이 아니라 다시 재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듯 교육은 반복을 통해서 학생 개개인의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 학습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끊임없는 자기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수력 신장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점심시간이 되자 제일먼저 우리학교 카누부가 도착했군요.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밥도 많이 먹어야겠죠? ^^* 오늘의 점심메뉴는 비빔밥. 우리학교 비빔밥에는 꼭 김가루가들어간답니다. 먹음직스런 깍두기. 근데 아이들한테는 인기가 별로랍니다. 집에서는 김치에 젓가락도 안 대다가 그래도 학교에선잘 먹는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손수 배식도 하고... 서로 많이 먹으려고 경쟁도 하고....ㅋㅋ 배식구 앞에서순서를 지켜가며 차례대로 배식받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배식구 앞에서 여유를 부리는 걸 보니 3학년학생들이군요. 예쁜 영양사 선생님께서 손수 깍두기를 떠 주자 남학생이 싱글벙글합니다. 점심시간마다 선생님들이 순번을 정해놓고 학생들의배식을 돕고 있습니다. 돌을 먹어도 소화를 시킬 수 있는 나이이니 점심이 얼마나 맛있을까요. 자리에 앉아서도 질서지키기는 철저합니다. "형님 먼저." 1학년 신입생들이 2, 3학년 형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식당 밖에서 대기하고있는 모습. 이번에 새로 구입학 식탁입니다. 식탁과 의자가 일체형이라 매우 편리합니다. 식사를 끝내고 일어서면 의자가 자동으로 식탁 안으로 들어가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