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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비가 내린 뒤라 너무 깨끗하고 좋다. 하늘도 맑고 깨끗하다. 공기도 신선하다. 하지만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낙엽도 많이 떨어졌다. 이럴 때 의욕도 떨어질까봐 걱정된다. 힘을 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직원의 역할은 참 중요하다. 모든 교직원들은 자기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교장선생님이 자기가 하고 싶은 계획들을 추진할 때 옆에서 힘을 실어주어야 더욱 신이 나서 잘 할 수가 있다. 학부모님들을 모아놓고 입학설명회를 한다든지 학교공개의 날을 한다든지 무슨 행사를 할 때 선생님들이 없으면 교장은 힘이 빠진다. 평소에 그 잘하시던 말씀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맥이 끊긴다. 진땀을 흘린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선생님의 협조가 없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해서 분위기를 띄어줘야 하고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공감을 표시하고 잘 하실 때는 학부모님들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내고 하면 더욱 신이 난다. 그런데 참석도 적게 하고 참석하신 선생님마저 듣는 자세가 좋지 않으면 더욱 실망을 하게 된다. 잠을 잔다든지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든지 잡답을 한다든지 하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는가? 함께 참석만 해줘도 신이 나고 공감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때로는 박수를 보내기도 하면 더욱 신이 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참석한 학부모님도 함께 신이 나서 강의에 고개를 끄덕이고 메모를 하기도 하고 집중을 해서 듣기도 한다. 그러면서 큰 박수로 격려를 하고 호흡을 맞춰 나간다. 참석한 선생님들과 엇박자가 생기면 분위기 다 망친다. 차라리 아무도 참석하지 못한 것만 못하게 된다. 때로는 메모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집중하기도 하고 때로는 분위기를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러면 교장선생님은 100%이상의 강의가 되고 만족하게 된다. 국악의 판소리가 성공하려면, 관중, 고수, 명창이 고루 잘해야 한다. 명창이 혼자서는 잘 할 수가 없다. 고수가 옆에서 북이나 장구로 박자를 넣으면서 신이 나게 해야 명창이 더욱 빛난다. 관중이 어깨가 들썩하고 명창의 노래에 빠져 들어가면 관중은 황홀감에 빠지게 되고 최고의 명창이 되어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게 될 것이다. 교직원의 역할은 국악의 고수 역할이다. 때로는 박자를 넣어서 더욱 화음이 잘 되고 노래가 노래답게 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명창은 힘든 줄 모르고 열창을 하게 된다. 땀을 흘려도 피곤한 줄 모르게 된다. 목청을 높여도 목이 아픈 줄 모른다. 명창을 빛나게 하는 이가 고수이다. 교장선생님을 빛나게 하는 이가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교장선생님을 높이면 결국은 선생님이 높아진다. 고수가 명창을 빛나게 하면 결국은 고수가 빛나게 된다. 교장선생님이나 여러 선생님, 모든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호흡을 맞출 때 빛이 나는 것이다. 선생님이 교장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면 선생님도 우스운 선생님이 되고 만다. 고수가 명창을 우습게 생각하면 고수도 우스운 사람이 되고 만다. 교직원이 하나 되어 고수 역할을 하면 교장선생님은 명창이 되어 더욱 빛나게 된다.
한국의 지하철 풍경은 휴대폰을 만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누군가 아니면 무엇과의 소통을 위하여 열심이다. 이런 모습으로 공부를 했다면 모두가 달라졌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일본의 지하철은 책을 든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이것은 작은 것 같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많은 사람들은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공부와는 담을 쌓는다. 별 그 이유를 물으니 재미도 없고 효용성도 없는 공부에 넌덜머리가 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누군가 공부하는지 안 하는지 평가하지도 않고 몇 년 책을 읽지 않는다고 겉으로 표가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하는 사람과 공부하지 않는 사람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존재한다. 이런 차이가 겉으로 드러날 때쯤이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 정도다. 공부란 무엇일까? 공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계속 깨뜨려 나가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세상에는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훨씬 많다. 그래서 함부로 자기 주장을 펴는 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공부할수록 공부할 게 늘어나고, 공부하지 않을수록 공부할 게 없어지는 법이다. 공부하면 생각이 유연해지고 공부하지 않으면 고집스러워진다. 자기가 아는 세계가 전부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스페인의 테너 가수인 플라시도 도밍고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의 반열에 오른 사람 중 하나다. 1991년 베르디 오페라 오셀로를 공연했을 당시 80분 동안 관객의 박수를 받은 기록도 있다. 모차르트, 베르디, 바그너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111개의 역할을 맡았고 100개가 넘는 오페라를 녹음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많은 역할의 노래를 어떻게 외우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너무 많은 역할과 나라를 넘나들며 공연해야 하기 때문에 늘 공부를 합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악보를 읽으며 공부하고 휴가 중일 때도 악보를 펼쳐놓지요. 공연 시작 직전까지도 문제점을 고쳐 더 좋은 노래를 하려고 합니다.” 어느 분야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자신의 재능이나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부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호기심을 잃는 순간 늙기 시작한다.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날을 그날처럼 낭비할 때 늙는다. 정년을 마친 남자들은 정체성을 잃고 힘들어 한다. 나를 원하는 곳이 없어졌다는 생각에 외로워 한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돈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배우는 것이다. 배우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다. 배움의 기쁨은 삶을 충만하게 해준다. 공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은 눈빛이 다르다. 배우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의 눈빛은 늘 빛난다. 허무함이나 고독은 찾아볼 수 없다. 배움에 설레는 사람은 빛이 나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 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시민대학과 노인대학에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 넘치고 있다. 그들은 매일 새로운 걸 배우니 너무 좋다고 말한다. 그동안 겪은 삶의 지혜가 공부와 합쳐져 공부의 내용이 더욱 풍성해진다. 죽음이 가까워지고 인생이란 무언지 고민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철학은 어떨까? 내 고민과 절절이 연결된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년 이후의 삶과 죽음, 행복, 삶의 의미 같은 인문학은 궁합이 잘 맞는다. 소년이 배우는 것은 해가 뜰 때 별빛과 같고, 장년에 배우는 것은 한낮의 햇빛과 같고, 노년의 배움은 어둠 속의 밝음과 같다는 어느 지혜자의 말이 가슴에 스며온다. 노년의 공부는 어둠 속에 빛나는 촛불과 같은 존재다. “배우기를 멈추는 사람은 스무 살이든 여든 살이든 늙은이다. 계속 배우는 사람은 언제나 젊다.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은 마음을 계속 젊게 유지하는 것이다.”라는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말을 가까이 하면 젊음이 지속될 것 같다.
학교 게시판을 새로 꾸몄다. 게시판에는 진로에 대한 각종 소식과 공부할 때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게시, 학생들이 수시로 오가며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학생들의 정서를 고려해 형형색색으로 게판을 배치, 좀 더 부드럽고 화려하게 게시판을 채웠다. 화려한 게시판들이 내걸리자 교내 분위기도 달라졌다. 2학년 장동구 “학생은 가끔 좋은 내용으로 꾸며진 게시판을 꼼꼼하게 살펴보는데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픈 아이들이 있는 곳이 교육의 중심. 2014년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장 아팠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세월호참사의 비극 잎에 우리 모두는 아직도, 아니 오래도록 아파해야 합니다. 상처는 세월이 간다고 잊혀지는 게 아닙니다. 고통은 고통 받는 사람만의 몫으로만 끝나서도 안 됩니다.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객관적이고 통계적 보도 자료에도 아무도 놀라지 않습니다. 당연한 결과임을 한숨지으며 인정할 수밖에 없으니! 우리 교육의 중심은 바로 아프고 힘든 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정치의 중심이 그러해야 하듯. 사랑에 굶주리고 어른들한테 상처 받은 아이들, 제도 교육의 틀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간 아이들, 공부하고 싶어도 학업을 잇지 못 하는 아이들.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들이 그늘진 곳에서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며 눈물 짓고 있는 그곳이 바로 교육의 중심입니다. 내 몸에 아픈 곳이 생기면 그곳이 나의 중심이 되어 치료하려고 집중하듯.
새정치민주연합 “대통령 공약…정부가 맡아야” 정부․여당 “예산 미반영한 교육감 무책임” 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누리과정 예산 편성 주체가 논란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으며, 정홍원 국무총리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시․도교육감들이 무책임하다고 맞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누리과정 예산 부족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질타했다.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할 영유아보육법은 그대로 둔 채 손 쉬운 시행령만 개정해 법체계를 무시했다고 질타했다. 박홍근 의원은 “대통령이 ‘예측했던 세수가 걷히지 않고 국가 재정이 전반적으로 어렵다’, ‘국민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사과한다’고 먼저 동의를 구했어야 한다”며 “교육 예산 문제로 현장 혼란이 폭발직전까지 와 있는데 기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김태년 의원은 “2조 1545억원의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이 부담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명백한 불법”이라며 “정부는 시행령을 근거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는 법령의 하극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윤옥 새누리당 의원은 “모든 아이가 같은 출발선상에서 공평하게 출발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누리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어린이집보육료 전액을 내년 예산에서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약속위반이라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시․도교육감들이 내년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국가 재정이 넉넉하며 지원하겠지만 국가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중앙이나 지방에서 공감하고 동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교육부의 황우여 장관은 문제 해결방안 모색에 정치권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황 장관은 “시급한 것은 소요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것으로 필요하면 지방재정법을 개정해 지방채 발행을 통해 지원을 해야 한다”며 “국비 투입의 길이 있다면 국회와 논의하면서 교육에 지장이 없도록 재정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가가 책임지겠다던 예산을 지방으로 떠넘기고 부족한 예산은 빚내서 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능출제 오류 사과, 공무원 정년 연장 필요=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황 장관은 세계지리 출제 오류와 관련해 “1차적으로 교육과정 평가원에 책임이 있지만 교육부도 책임이 있다”며 사과했다. 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공무원연금과 관련해 공무원들을 마녀사냥식으로 몰아서는 안된다”며 “연금수급시기와 연계해 공무원 정년도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 위주 프로그램 많아 학교-학원 경계 모호해져 학원 강사 시간 맞추느라 사실상 0교시 부활하기도 “학교 평가 방식 변경하고 행정업무 지원인력 늘려야“ 방과후학교는 개인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5․31교육개혁의 철학에 따라 도입됐다. 개혁방안에 따르면 각급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생의 흥미, 학교와 지역의 실정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이 초기에는 특기적성교육, 방과후 활동 등으로 운영되다 2005년 3월 명칭과 프로그램을 방과후학교로 통합해 2006년부터 본격 실시되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초․중․고 99.9%가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전체 학생의 72%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입 초기부터 시설부족, 강사 수급, 교원행정업무 증가 등의 문제점을 노출했던 방과후학교는 2008년 학교자율화 조치이후 영리업체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부작용이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당초 사교육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양질의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당국의 목표와는 달리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일선 학교가 그 책임과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이다. 공교육 영역을 확대해 사교육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는 오히려 공교육 현장에서 사교육이 벌어지는 주객전도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현장 교원들의 지적이다. 서울 동작구의 한 중학교 교사는 “외부 업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강사 수급이나 교재판매 등이 사교육업체들에 의해 좌우된다”며 “특기 적성을 키워준다는 프로그램도 결국에는 교과연계로 바뀌면서 학교 안에서 일반 학원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며 개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 때문에 정규교과가 영향을 받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최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초등학교 교장 간의 간담회에서 한 교장은 “방과후학교 때문에 초등학교에 사실상 0교시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 교장은 “방과후 활동을 오후로 옮기면 강사 섭외 등에서 어려움이 있어 1교시 전에 방과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교육 편성 주도권이 사실상 사교육업체에 넘어간 것이다.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인해 일선 학교 교원들이 업무증가는 물론 방과후 수업으로 인해 행정처리가 늦어지는 피해를 보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의 초등 교사는 “방과후학교와 관련한 예산, 강사계약, 학생모집과 수강료 정산까지 고스란히 교원들의 업무가 된다”며 “방과후학교 때문에 우리 교실에서 쫓겨나 동료 선생님 반에 가서 일을 보고 오기도 하는데 업무처리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방과후학교 수업 뒷정리까지 해야 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방과후학교 부작용과 관련해 일선 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의 책무성을 강화해 교원 업무경감이 실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시․도교육청 평가지표 개선과 관리감독기능 강화를 통해 정규교과 위주의 공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성규 경기 양영초 교장은 “교육청 평가 중 방과후 활동에 대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크다보니 본교육이 소홀해지는 측면이 일부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과 학생의 특기적성 계발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맞도록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이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총 등 공적연금강화를위한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7일 오후 국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과 공무원연금개정과 관련해 첫 만남을 가졌으나 상호 입장차만 확인하고 소득없이 끝났다. 대화에 앞서 교총 등 공투본은 이해당사자를 배재하고 일방적으로 입법발의한 새누리당과 김 대표의 사과와 사회적 협의체 구성에 대한 새누리당 차원의 확답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했다. 이 자리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교원을 포함한 공무원은 산업화 과정에서 국가의 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한 국가건설자(Nation Builder)이며 국가가 어려운 때 박봉으로 헌신한 사람들”이라며 “공무원연금은 박봉의 시절 이들에 대한 후불임금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이를 민의도 제대로 수용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국민과 공무원의 갈등을 유발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회장은 “무엇보다 국민과 공무원간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사회적 논의와 국회차원의 협의를 통해 현재 발의된 법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법안 수정요구는 수용하면서도 사회적 협의체 구성은 새누리당 의원 158명에 의해 입법발의된 사항으로 해당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할 사항이라고 즉답을 피해 대화가 중단됐다. 대화 결렬 직후 공투본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발의된 공무원연금법 개악안 철회 ▲사회적 협의체 구성 및 공투본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발의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사과하고 공적연금 전반에 걸친 사회적 협의체 구성에 동의한다면 국민과 공무원의 안정적 노후를 위해 다소간 손해가 있더라도 논의에 적극 참여하려 했으나 새누리당 측이 무성의로 일관했다”고지적했다. 한편 공무원연금 개정을 강행하고 있는 새누리당과의 대화가 무산된 교총 등 공투본은 10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정 찬반투표 결과를 11일 새누리당사 앞에서 발표하고 향후 투쟁강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투쟁방식으로는 새누리당 중앙당과 시도당을 대상으로 한 항의 방문 및 시위, 국민 대상 새누리당 개악안 반대 서명운동 전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공투본의 전 공무원 규탄 리본 착용 등 단체행동, 총파업, 대통령 신임투표도 검토되고 있다.
2015학년도 수능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다. 뉴스에는 사찰과 성당에서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기도 모습이 보도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몇 년 동안 갈고 닦은 학업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좋은 성적 거두는 것도 중요하나 자신도 모르게 부정행위자가 되어 그 동안의 대입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바로 부정행위가 바로 그것. 수능시험 부정행위에는 시험 대리 응시, 무선기기 이용 또는 다른 수험생의 답안을 보는 행위뿐만 아니라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올 수 없는 물품을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지 않았거나 시험시간 중 소지하지 말아야 할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도 해당된다. 특히 시험 종료 후 답안지를 작성하거나, 4교시 탐구영역을 응시할 때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까지 포함된다. 2014학년도 수능시험 부정행위 적발사례 187건을 분석해 보면 휴대폰 소지 79명, MP3 소지 4명, 기타 전자기기 소지 7명, 4교시 선택과목 미준수 87명,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7명, 기타 3명이다. 187명의 시험성적이 당연히 무효처리 되었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사회/과학탐구와 직업탐구) 시험시간에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1개 선택과목씩만 차례대로 응시해야 한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의무사항 위반으로 부정행위자로 분류되어 해당시험뿐 아니라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처리 된다. 제1선택 과목 시간에 제2선택 과목을 풀거나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것 모두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교육부에서는 수험생 유의사항에서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과 휴대가능 물품을 사전 고지하였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휴대용 전화기를 비롯하여 스마트 기기(스마트 워치 등), 전자계산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이다. 한편 ‘시험시간 중 소지할 수 있는 개인 물품’으로는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를 제외한 다른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 시계(스톱워치, 문항번호 표시 기능이 부착된 시계는 불가) 등이다. 부정행위자에게는 당해 시험 무효 처리는 물론, 부정행위의 유형에 따라 1년간 응시자격정지 등의 제재가 가해지므로 수험생은 이 점을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일 전날(12일) 예비소집일에 수험표와 함께 ‘수험생 유의사항’을을 개별적으로 전달받는다. 수험생들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행위가 수능시험 부정행위자로 처리되어 몇 년간 준비해 온 대입준비가 물거품이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끝없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이때 정보가 필요핟. 그런데 우리 주변은 각종 정보들로 넘치는 정보의 홍수시대이다. 삶에 영향을 미치는 상당히 중요한 것도 아무런 고민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항상 정보에 접근할 준비가 돼 있다. 건널목의 빨간불이 파란불로 변하기 전, 음식을 주문해 놓고 기다릴 때, 심지어 화장실에서 ‘볼일’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에도 손가락은 스마트폰 버튼을 누르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전에는 개인들의 의사 결정은 자신이 얻어서 판단한 것이거나 아니면 부모, 선생님을 통하는 것이 대세였다. 아직도 그런 일이 진행되고 있다. 일생에 중요한 학교를 판단하는 과정에서도 아무런 생각없이 결정하는 것을 보았다. 그 이유는 적합한 정보가 앱을 통하여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금엔 스마트폰으로 전달되는 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와 온라인 카페에서 얻은 정보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이에 크게 의존한다. “○○커피가 화제다”라든지 “학원은 △△학원이 제일 낫다”는 정보를 보면 ○○커피를 마시고 싶어지고, △△학원에 아이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엔미래보고서 2040’의 저자인 박영숙은 사물인터넷, 웨어러블컴퓨터 등 각종 정보기술(IT) 기기가 발전할수록 개인들의 결정이 점점 더 IT 기기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능형 클라우드’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개개인이 무엇을 구매하고 무엇에 관심 갖는지 정보를 수집한다. 그리고 정보가 필요치 않을 때조차 끊임없이 정보를 쏘아준다. 개개인은 통계를 토대로 ‘최선이라고 여겨지는’ 결정을 내리게 되며 궁극적으로 자유의지의 여지가 줄어든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따져보면 개인의 선택 중 많은 부분은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다. 인간이 자유의지로만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왜 그리 많은 점집이 성행하겠는가. 미혼인 사람은 “다들 하는 결혼을 나만 못하고 있다”는 압박감에 왜 그리 시달리고, 아이가 없는 부부는 “아이 안 낳느냐”라는 질문에 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겠는가. 자유의지는 인간이 갖고 있는 자유라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의지와 결합하여 생겨난 단어가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상 내가 소유한 완전한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은 명목상이며 대부분이 외부의 자극에 의하여 생겨난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자유의지’는 어쩌면 환상에 불과한 것인지 모른다. 의지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무엇인가에 따라 정해진다고 여러 뇌과학자들은 말한다. IT 기기에 ‘결정내리는 과정’을 많이 의존하게 되는 것도 결국 인간이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 아닐까. "인간은 개인의 자유의지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각종 정보 중에서 최상의 선택을 하게 되며 모든 결정은 프로그램에 의지하게 된다."는 ‘유엔미래보고서 2040’의 정의를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노란 은행잎, 부풀어 오른 억새, 울긋불긋한 옻나무 잎과 담쟁이덩굴이 짙어가는 가을을 그리움과 아쉬움으로 불러낸다. 손편지를 언제 써 보았을까? 육필로 쓴 편지는 마음과 숨결이 손끝은 통하여 종이에 그대로 전달되어 읽는 이에게 사뭇 감동을 주게 마련이다. 꽃잎 흩날릴 때 쓰는 편지는 따스함과 분홍빛 그리움이 편지지에 물들어 읽다. 그리고 빈 들, 자욱한 아침 안개, 길어지는 산 그림자를 보면서 쓰는 가을 편지는 소슬함과 더불어 서걱거리는 아쉬움이 묻어난다. 손편지 쓰기! 디지털기기의 발전과 바쁜 일상은 속도를 승부로 삼는 현실을 만들고 있다. 떨어지는 낙엽과 바래지는 풀빛을 보며 그리운 이에게 손편지를 쓰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 되었다.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카톡, 문자메시지 기능을 활용하여 사진과 사연을 간단히 적어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리고 공개되는 순간 ‘좋아요’라는 횟수가 공감지수로 표현된다. 너무 빠르다. 느낌과 감동은 잔잔히 시간을 타고 우리의 토속적 발효음식처럼 사유의 되새김을 거쳐야 진면목이 나타나는데 빨리 끓고 식어버리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편리함과 빠름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모습은 길거리에 서 있는 빨간 우체통도 외면하게 하였다. 거리 곳곳마다 서 있는 빨간 우체통. 어릴 적 생각해 본 우체통의 신비는 어떻게 편지를 보내면 받는 사람에게 갈까? 땅속으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이었다. 하지만 이런 우체통도 사용자 수가 적고 유지보수 비용이 든다고 많이 철거됐다. 가끔 길거리를 가다 가물에 콩 나듯 서 있는 빨간 우체통을 볼 때마다 희로애락을 간직한 채 묵묵히 기다린 시간의 주인공이고 바로 너라고 일러주고 싶다. 우체통과 함께 많이 사라진 것이 있다면 소식을 전하기 위한 공중전화이다. 길거리에 흔히 보이던 공중전화 부스도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우산도 없이 갑자기 비를 만났을 때 그을 수 있는 곳이 부스였으며 그 속에서는 사랑도 피어올라 그리움이 차가운 전선을 타고 분홍빛으로 전달되기도 하였다. 편지, 우체통과 더불어 떠오르는 사람은 우체부 아저씨다. 모자를 쓰고 비둘기가 그려진 큰 가방을 메고 골목골목 발품을 달아 우편물을 배달하다 자전거를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내 등장한 것이 빨간 오토바이였다. 바람소리도 파도소리도 쉬어가는 작은 시골학교에서 오전 중 오토바이 소리가 나서 창문으로 내려다보면 언제나 빨간색인 우체부 아저씨이다. 좋은 소식, 슬픈 소식, 고지서와 홍보 우편물을 잔뜩 싣고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의 발효 창고를 들고 다니는 따스한 분이란 생각이 든다. 어떤 편지가 그리울까? 까까머리 학생이 제일 보내고 싶은 편지가 여학생에게 보내는 편지였으며 제일 싫은 편지가 성적표를 담은 편지였다. 마음에 드는 여학생에게 밤을 새워 쓰고 찢기를 반복하여 완성한 편지를 우체통에 넣는 순간 그 두근거림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어쩌다 답장이라도 받으면 마음은 구름을 밟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학교에서 성적표를 보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날은 맑은 날이어도 언제나 기분은 어수선하기만 하고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였다. 손편지! 참 좋은 말이다. 지금은 몇 자 되지 않는 내용도 규격화된 문서작성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보내면 그만이다. 모든 내용이 정형화된 글꼴과 크기 속에 박재되어 있는 미이라 같다. 아마 빨간 비둘기 로고가 그려진 오토바이의 우편물 속에도 인쇄된 우편물이 대부분일 것이다. 과연 그 속에 손으로 꾹꾹 눌러쓴 온기가 돌고 있는 우편물이 얼마나 있을까? 빠름과 정확함을 강조하는 시대지만 그래도 초성 중성 종성 횡간을 맞추어 써 내려가는 손편지의 묘미는 자신을 돌아보고 상대를 생각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찬바람이 부는 아침. 십 오년을 족히 넘긴 다이얼을 돌릴 때마다 찌직 거림이 더해지는 버튼식 아날로그형 카세트 라디오에서 고은 시인이 쓴 가을편지가 그리움을 더해주고 있다. 빨간 우체통, 우표, 시외전화기와 교환원이 있었던 우체국이 그리운 상념으로 다가온다. 그래 오늘은 스마트폰의 밴드도 페이스북도 카톡도 절대 쳐다보지 않고 찬바람에 시려진 마음 늦가을 태양 빛으로 따스하게 데워서 그리운 이에게 한 줄의 손 편지를 꾹꾹 눌러 적어보고 싶다.
사랑하는 이수초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번 여러분에게 ‘꿈으로 가는 길’ 진로 수업을 한 순천동산여중 교장 선생님입니다. 이 수업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는가요? 교장 선생님은 여러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순천동산여중에 꼭 진학하기를 희망합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우리 학교는 급식이 매우 맛있는데 여러분이 직접 와서 먹어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겠지요. 급식체험을 할 생각이 있다면 기회를 만들어 주겠습니다. 최상의 급식을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 요즘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요즘 먹고 살기 바빠서 애들 학교에 갈 시간이 없어요, 학교가 뭐 다 그렇지 않나요?”라면서 아이들의 성적에는 관심이 많지만 정작 아이가 생활하는 학교 환경에는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런 부모님들도 자기 집이나 사무실은 아름답게 꾸미시더라구요. 우리 학교는 순천에서는 2등이라면 서러울 정도로 숲과 건물이 잘 어울린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셋째, 우리 학교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가 아니라 매우 적정한 학교입니다. 우리지역에 여러 중학교는 학생 수가 너무 많아 학생들이 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또 전에는 우리 학교도 2천명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여유교실을 모두 학생들이 잘 배울 수 있도록 교과별 교실을 모두 만들었습니다. 넷째, 남녀공학이 아니기 때문이라 하는데 신체발달이 왕성한 시기에 남녀공학 학교에서는 체육에 여학생들의 관심이 낮아 활동이 약화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실제로 체육활동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가 수업을 확인해 보는 것도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은 부모님과 함께 우리 학교를 방문하여 확인하여 보고 다른 학교보다 뒤떨어진 점이 발견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학교가 조금 멀다거나 다른 친구가 동산여중을 안 가니까라는 이유 등으로 학교의 교육활동 모습을 살펴보지 않고 다른 학교를 선택하기 보다는 확인 후 중학교 진학을 결정하여 주면 좋겠습니다. 순천동산여중은 여러분을 위하여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인생 기초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와 새누리당의 ‘끝장토론’이 시작 30분만에 공투본의 퇴장으로 불발됐다. 공투본은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연내 처리 철회 ▲새누리당 발의 공무원연금 개정안 철회를 요구했으나 새누리당과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토론회장을 빠져나왔다.
평소 엄마와 자주 다투고 갈등이 많았던 남학생이 찾아와서는 상담 당일까지 5일째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엄마에게 아무런 연락도 없는데다 계속 들어가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학생들이 이렇게 말을 하면 대부분 ‘집은 왜 나왔니?’, ‘엄마와는 무엇 때문에 또 싸웠니?’ 등 이유를 물어보고 설득해 들어가도록 권유하는데 이런 문제 중심의 질문과 대화는 아이 스스로 원해서 했다는 장점을찾을 수가 없고 아이에게 ‘네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느낌만 줄 뿐이다. 이렇게 해서 억지로 집에 들여보내면 조그마한 갈등에도 또 가출을 하게 된다. ‘왜 집을 나왔는지’, ‘나와서 무엇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먼저 ‘어떻게 다시 돌아올 생각을 했는지’를 물어야 그 아이의 긍정적인 자원을 찾아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이 학생 역시 상담실을 찾은 것은 그래도 엄마가 걱정됐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은 물론, 결석하지 않고 학교에 잘 출석한 점은 자신의 삶을 바르게 살려는 의지다. 이런 점들을 부각시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자 아이는 집으로 들어갈 결심을 하게 됐고 그 뒤로는 가출을 하지 않았다. 또 한 어머니는 작은딸이 공개수업 때 역할극을 하는데 아이들에게 떠밀려 억지로 주인공을 맡고는 너무 부담스러워 공개수업 때 학교를 안가고 싶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모녀에게 역할극을 시켰다. 그랬더니 엄마는 아이에게 ‘하기 싫은데 왜 맡았니?’, ‘무엇이 힘드니?’라고 계속 문제 중심의 질문을 던졌다. 아이가 ‘많은 부모님들 앞에서 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답하니까, ‘그럼 혼자 한다고 생각하면서 하면 안 될까?’하면서 해결책으로 설득을 시작한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하는 대화다. 그리고 이런 대화에 우리는 너무도 익숙해 있기 때문에 무엇이 문제인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대화의 끝을 보면 아이가 두려워서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대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대화에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일단 공감부터 해줘야한다. ‘친구들에게 떠밀려 맡긴 했는데 발표할 것을 생각하니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겠구나’라고 해야 한다. 또 ‘어떤 것이 가장 걱정이 되니?’라고 하기보다 ‘네가 잘할 수 있으려면 엄마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니?’라고 물어본다면 걱정보다 잘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해서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계속 불안해하고 걱정을 한다면 과거에 이와 비슷한 경험을 떠올려 그 때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생각하게 해 이번에도 똑같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해결중심대화의 기본은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에서 시작해야하므로 아이의 강점, 자원, 건강한 특성을 발견해 대화에 활용해야한다.
교육에 대한 해답은 있을까. 가시덤불처럼 온갖 교육론과 자기주장이 비꼬인 현 상황에서 ‘이것이 진리다’고 할 수 있는 쾌도난마(快刀亂麻)의 답은 있을까. 상황이 어떻든 간에 해가 뜨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굴러가는데 신탁(神託)과 같은 절대적 교육은 가능한가. 외래문화 무분별한 수용 문제 플라톤으로부터 그동안 많은 학자들에 의해 교육론은 얼기설기 구축됐다. 페스탈로치, 루소, 피아제, 프뢰벨, 존 듀이, 헨리 애덤스 등 수많은 이들이 교육을 고민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원을 세웠던 성현들을 비롯해 ‘동몽선습’의 박세무, ‘격몽요결’의 율곡 이이가 그에 해당한다. 또는 ‘죽은 시인의 사회’, ‘수레바퀴 밑에서’, ‘언제나 마음은 태양’과 같은 문학작품과 대중영화 역시 우리에게 좋은 교육의 귀감이 됐다. 역사를 보면 우리 선조들은 그동안 외래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고유한 문화를 저버리지 않았다. 마을마다 두레와 향약을 뒀으며, 미풍양속과 학문적 수양을 위해 서당과 서원 그리고 향교와 성균관을 열어 인간다운 인간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그 중에서 서당은 ‘禮樂射御書數(예악사어서수)’를 가르쳤는데 모두 보편적 인륜을 중시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예’를 맨 앞에 둔 것은 ‘예’가 개인의 기본수양이기보다 사회적 약속이며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러는 강제되기도 하며 회초리도 수반됐던 교육의 궁극이었다. 우리나라에 생경한 서양의 학문이 들어온 것은 1919년 이후다. 일본을 경유해 물밀 듯 들어온 그것들로 말미암아 우리 의식주는 물론 문화 사회 모든 면에서 일본식과 서양식이 혼재된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탱자를 귤로 만들던 조상의 지혜는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무차별적인 서구의 쓰나미가 안마당을 쓸어버렸다. 그럼에도 우리는 해방이후부터 문화적 사대주의에 빠져 유학파 청년들을 동경하고 그들의 신학문에 매료돼 우리 몸에 흐르는 소중한 것들까지 망기(忘棄)하고 말았다. 요즘 대학 강단에서 유학파 교수들이 득세해 대부분의 사례나 자료를 해외에서 인용하고 분석해 논문을 쓴다. 최신 서양의 것이라면 절대적 궤범인양 무분별하게 우리의 토양에 이식하고, 그것에 경도된 사람들은 서양의 잣대로만 해부하려 든다. 전통교육 장점 접목하는 지혜를 햄버거와 콜라를 좋아하는 아이들, 수불석권이 아닌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 그리하여 개별화되고 쾌락주의에 젖어버린 아이들에게 온갖 교육의 진보이론이 참교육인 양 불을 지피고 있다. ‘스승은 엄하고 학생은 공경해서 각각 그 도를 다해야 한다(師嚴生敬)’고 말씀하신 퇴계선생의 음성이 아직 역력한데, 그리고 단원의 ‘서당도’에서의 눈물을 훔치는 아이의 표정이 선연한데, 우리의 교육은 어디에서 얽혀있는 것일까. 청운의 꿈도 없고 인의예지에서 벗어난 삶을 사는 아이들, 스승이 무기력하게 한숨 쉬는 교실, 교육을 얕잡아 보는 부모와 전통교육을 여반장(如反掌)으로 전복시키는 관료들. 문득 청학동에서 들려오는 회초리 소리가 하늘을 매섭게 가른다.
정부가 나서서 ‘공무원 대 국민’을 싸움붙이는 볼썽사나운 사태가 2014년 내내 벌어질 것 같다. 향후 2년여 선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야당과 시민사회까지 의기투합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금년 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고삐를 죄고 있다. ‘공무원 대 국민’ 싸움 붙이는 정부 공무원을 ‘세금 먹는 하마’나, 공무원과 국민의 싸움으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공무원연금과 똑같이 내고 똑같이 받으면서도 독립채산으로 적자 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 사립학교 연금 운영 사례를 눈여겨 봐야 한다. 똑같은 금액으로 운영하는데 누군 올해만 수조원의 정부보전금이 들어갈 정도로 심각한 적자가 나고, 누군 11년 뒤인 2025년에야 적자가 예상된다고 하면 무엇이 문제일까. 명백한 정부의 잘못이다. 정부는 공무원연금을 ‘주인 없는 돈’처럼 여기며 지난 1995년에 이전 퇴직 수당(10조5000억), IMF 구조조정(9조원), 군복무 소급부담금 미납액(5조5000억), 공공자금 예탁액(3조), 공단운영관리비(1조6000억)을 갖다 썼다. 또 주식시장이 어려울 때 활성화 자금으로 투입해 본 손실을 본 것까지 30조원이 넘는다. 세금으로 써야 할 30조원이 연금기금 사용액으로 들어갔으니, 공무원은 세금도둑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인 셈이다. 무려 33년 동안 매달 꼬박꼬박 기여금을 내는 하위직 공무원의 연금을 시샘하기 전에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이 기여금을 내지 않고도 높은 연금을 받는 문제, 공무원이 아닌 철도공사 직원도 공무원연금을 받는 문제, 55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으로 엄청난 혈세가 새는 허점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옳다. 현재 공무원연금 개혁의 가장 유력한 방안인 불입액을 43% 올리고 수급액을 34% 낮춘다면 이는 연금이 아니라 원금에 이자 몇 푼 더 주는 적금이 돼, 굳이 정부가 공무원의 사용자로서 공무원의 노후와 복지를 위한 공무원연금을 운용할 필요가 없다. 연금을 65세부터 받게 되면 60세 정년 이전에 퇴직하게 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60세에 정년을 한다고 해도 5년 동안은 수입이 없어 곤궁하고 불우한 노년을 보내야 하며, 게다가 연금 수급기간 전에 사망하면 과연 그 연금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공무원들은 어쩔 수 없는 자구책으로 사적 연금에 가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데, 이 경우 정부가 사적 연금의 농간에 휘둘린다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국민 노후 보장은 정부의 책임 정부 보전금 없이 36만 퇴직자가 현재 수준으로 연금을 받으려면 약 110만 공무원이 월 22만원씩 더 불입해야 한다고 한다. 이의 해결을 위해 재직자와 퇴직자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는 30조가 넘는 연금기금 사용액을 반환해야 한다. 이를 연금공단이 안정적으로 잘 운영한다면 굳이 ‘개혁’이란 극단적 방법 말고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사립학교 연금 운용에서 볼 수 있듯이. 노후와 복지 혜택을 잘 받고 있는 사람들을 끌어내려 하향 평준화시켜 모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 아니라, 아직 이 수준에 이르지 못한 부분을 끌어올려 연금을 연금답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의 노후가 보장되는 진정한 복지국가를 만들려는 노력이 가장 하다.
교육부가 방학 다양화 방안을 내놓고 2015학년도부터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선택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월별 단기 체험(방학)형, 봄·가을 단기 방학형,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혼합형으로 유형까지 제시했다. 이는 가족 중심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체험활동 기회 부여와 취약시기의 형식적 수업 관행 개선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고려해야 할 문제점이 남아있다. 일단 맞벌이 가정 자녀에 대한 돌봄의 문제다. 지역별로 단기방학 기간을 동일하게 맞춘다고 할지라도 부모님이 모두 출근해야만 하는 가정의 아이들은 특별한 돌봄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 혹서기·혹한기 때 공부하는 기간이 더욱 늘어나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냉난방비 증가분 지원과 함께, 이러한 여건 하에서 공부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고교 3학년생의 경우 여름방학을 짧게 하고 2월 등교기간을 최소화하는 모형은 타당하지만, 역시 여름 에어컨 사용 비용의 추가 지원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다. 또 2월 등교기간을 최소화하더라도 학생들 방치 문제는 해소되지 않는다. 대학에 가서 미리 강의를 수강하는 등 외국의 사례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시행하고 있는 학교자율휴업일과 관련된 학부모 설문조사를 해보면 대부분 방학과 이어지거나 추석 등의 휴일과 연이어서 실시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 방학의 경우에도 여름·겨울방학 이외에 실시하는 것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날씨 좋을 때 가족들이 여행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굳이 단기방학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결석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제도 하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방학 다양화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지원금 사용 실태에 대한 경남도교육청 산하 학교 특정감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내년부터 경남도 무상급식비 지원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3년 도청 담당부서에서 무상급식 운영실태 점검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홍 도지사가 같은 도 단위 기관인 도교육청에 일방적으로 소속 학교를 지정해 감사를 하겠다고 하니 박종훈 도교육감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도 단위의 행정기관 수장과 교육기관 수장이 날카로운 말로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며 버티고 있는 모습에 경남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도청이 도교육청 산하 학교들을 감사한다는 초유의 사태도 그렇거니와, 학부모들의 경우 갑작스런 경제적 부담이, 학교행정실에서는 늘어날 업무량 등으로 착잡해 하고 있다. 두 수장은 서로 자신의 주장만 지나치게 고집하지 말고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이 기회에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이후 무상급식이 확대된 5년간 시도교육청의 예산총액, 무상급식 예산, 학교시설안전 관련 예산현황을 보면 전면 무상급식 예산은 2010년 대비 평균 441%로 폭증한 반면, 교육청 예산총액의 상승률은 11%에 불과하다. 또 교육환경개선시설에 대한 2014년 예산은 2010년에 비해 54.5%로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 급식비 부담이 가능한 중산층 및 부유층 자녀의 급식비까지 무상급식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학교시설안전, 교육환경개선 등에 예산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은 큰 문제다. 이제부터라도 예산의 효율성을 생각해 교육 본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투자해 학생들이 좀더 나은 환경 속에서 교육받도록 하는 것이 옳다.
선영아, 이제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발산한 21회 동산축제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이번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끝의 연천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연식야구를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체험여행이다. 마음과 눈을 열고 전진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기다린다.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을 하셨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평상시에 깊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이처럼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참된 실재 세계와 현상 세계를 동굴 밖의 세계와 동굴 안의 세계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동굴 안 세계로부터 동굴 밖 세계로 나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주저한다. 마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또 안내자가 없으면 좋은 여행 안내서를 찾아서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동굴 밖 여행을 할 때 누군가가 필요하다. 때때로 그는 우리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끌고 올라간다. 그 누군가는 이 동굴 밖 세상을 알게 하는 사람은 먼저 태어난 부모님이거나 소크라테스 같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태양에 익숙해지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 전체가 참된 진리로 향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뭏든 자의든 타의든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넌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연식야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지 않니? 선영이는 하던 태권도를 그만둔 뒤에 운동을 쉬다가 야구의 매력을 발견한 것 같구나. 태권도는 개인의 심신 단련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교장선생님도 고등학교 시절 태권도를 배운적이 있단다. 야구는 팀원들이 함께 해야 하기에 무엇보다 팀원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신뢰를 배운 것 같구나. 앞으로 세상 일도 혼자서 하는 것은 간단한 일뿐이다. 중요하고 복잡한 일일수록 팀원이 아니고 이룰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큰 일을 하고 싶다면 인간관계를 좋게 하여야 하는데 이를 길러주는 것이 바로 단체 스포츠라 생각한다. 또 넌 시합 일정 중 너만 먹고 보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을 위하여 수고하신 선생님들의 모습을 발견한 것도 대단한 것이다. 사실 너희들을 위하여 이렇데 애쓰시는 선생님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은혜를 아는 네 마음이 대단하구나! 우리 학교 선수들은 3개월이라는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몸으로.. 이것이 진정한 체험학습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가 네 앞에 놓여 있다. 머뭇거리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가기 바란다. 네가 공부하면서 가는 길은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을 알기 위해서는 플라톤이 원저자이고 이한규가 쓴 '청소년을 위한 스크라테스와의 대화' 국가편(152-171)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 이같은 책을 읽어 이해가 된다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험이 바로 너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너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너희들이 장래에 리더가 되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기대하여 본다.
지난 11월 5일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이 대청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에 다녀왔다. 청주와 대전에서 가깝고 청원상주고속도로 문의IC를 나서면 청남대 가는 길과 연결되어 찾아가기도 쉽다. 청남대가 가까워지면 대청댐이 만들어낸 풍경이 아름다운데 특히 가을철에는 구불구불 이어진 가로수길에 줄지어 서있는 은행나무와 백합나무의 단풍이 인상적이다. 청남대는 대청댐 부근 약 55만 평에 지은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남쪽의 청와대를 뜻한다. 제5공화국 때 지어진 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며 여러 가지 소문으로만 존재하다 1999년 7월 1일 전경이 사진으로 처음 공개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곳이기도 하다. 또한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며 공식휴가나 비공식적인 휴식을 위해 다섯 분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했을 만큼 자주 찾았고, 휴가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정국구상이 있을 거라는 의미에서 청남대 구상이라는 정치용어가 생기기도 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자주 애용하던 청남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정부에서 충북도청으로 주인이 바뀌며 20여 년간의 베일을 벗고 2003년 4월 18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전두환 대통령이 스케이트를 탔던 양어장, 노태우 대통령이 애용하고 단 하룻밤 묵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전거를 탔던 골프장, 김영삼 대통령이 조깅을 하던 호반의 마사로,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사색을 즐기던 초가정 등 당시의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은 곳이다. 청남대의 주요 시설로는 대통령들의 온기가 담겨있는 본관을 중심으로 대통령역사문화관, 헬기장, 골프장, 그늘집, 대통령광장, 양어장, 음악분수, 오각정, 초가정, 전망대, 대통령길 14.1㎞ 등이 있다. 차에서 내려 처음 만나는 건물이 대통령역사문화관이다. 이 건물 2층의 대통령관에는 역대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대통령 외교활동 선물·집무체험장 등이 있고, 청남대관에는 청남대 소개 및 대통령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생활도구가 전시되어 있다. 옥상에는 파고라와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고 교목·관목·지피류가 식재된 휴식공간 하늘정원이 있다. 문의면민들의 마음이 담긴 돌탑, 멋스러운 반송, 헬기장을 지나면 청남대 본관이다. 본관은 지상 2층·지하1층·연면적 2,699㎡ 규모로 1층은 회의실·접견실·식당·손님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서재·거실·식당·가족실·한실 등이 있다. 실내화로 갈아 신고 화살표를 따라가면 대통령들이 사용하던 방과 집기를 구경할 수 있다. 11월 16일까지 헬기장에서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철쭉 등 봄꽃이 만발하면 청남대에서 최고 어른 220년 생 모과나무가 서있는 정원의 풍경이 볼만하다. 본관을 나와 돌탑을 지나면 오른편으로 마사로가 이어지고 길 왼편에 골프장이 있다. 골프장과 마사로에 낙우송, 단풍나무, 소나무 등 아름다운 조경수가 많다. 호숫가의 그늘집은 골프, 조깅, 산책시 휴게실로 이용하던 골프장 클럽하우스다. 개방 전에는 대통령 내외가 이곳에 왔을 때 나각을 불면 호수에서 놀던 오리들이 모두 날아오도록 훈련돼 있었다. 청남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발표가 있은 후 인수기관인 충북도청 직원들과 함께 일반인 몇 명이 청남대를 방문했었다. 당시의 청남대 본관은 4중의 철망에 둘러싸여 군인들이 철저히 경비를 서는 철문을 4번 통과해야 모습을 드러내던 철옹성이었다. 바람소리마저 무섭게 들리는 상황이었는데 정적에 휩싸인 그늘집 옆에서 군인 한 명이 나각을 불자 호수에서 수많은 오리들이 날아왔다. 청남대에 들르면 오리들이 대장을 선두로 V자를 그리며 튀밥을 들고 있는 군인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던 장면이 회상된다. 정적이던 청남대에서 유일하게 물소리를 내며 활력소 역할을 하던 행운의샘을 지나면 길가에 느티나무와 솟대가 서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이 일품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동상이 서있어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는 대통령광장 앞에 대통령을 경호하던 선박을 전시하고 있다. 제일 끝에 있는 건물이 김대중 대통령과 이휘호 여사가 호수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겼다는 초가정이다. 호숫가에 솟대가 서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에서 가져왔다는 어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초가정은 막힐 것이 없는 공간이라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청남대를 찾았던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대통령길도 빼놓을 수 없는 산책코스다. 청남대의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로를 걷다보면 대통령을 경호하느라 설치되었던 철책을 만난다. 역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시대에 맞게 조명하느냐가 중요하다. 이것들이 역대 대통령이 편안히 휴식할 때 잠 못 자며 고생했던 군인들의 유물이다. 그래서 당장 없애거나 역사의 유물로 남기자고 섣불리 얘기하기 어렵다.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자 오색단풍과 함께 청남대 본관과 골프장, 대청호와 신탄진, 대청댐과 다람쥐절 현암사, 문의대교와 양성산이 한눈에 보인다. 비가 내린 후 대청호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최고의 볼거리다. 휘영청 밝은 달이 떠오른 보름날 청남대 달빛여행에 참여해 이곳 전망대에서 달빛 향연이 펼쳐진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봤던 추억을 떠올렸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김대중 대통령길은 봄이면 철조망 너머에 배꽃이 하얗게 만발하는 일명 배나무 밭 산책로다. 이곳은 645계단의 나무데크로 만들어졌고 현암사와 대청댐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트래킹코스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서있는 낡은 초소가 역사의 산증인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20편 넘게 촬영한 아늑하고 호젓한 대통령별장 청남대! 사계절 아름다운 관광지로 각종 축제와 문화예술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홈페이지(chnam.cb21.net)에 승용차로 입장할 수 있는 방법 등 청남대에 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민지야, 이제 우리학교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발산한 21회 동산축제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두번째 맞이한 축제는 즐거웠는지? 입동이 지나서인지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지난 달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끝의 연천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연식야구를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체험여행이다. 마음과 눈을 열고 전진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기다린다.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을 하셨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평상시에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참된 실재 세계와 현상 세계를 동굴 밖의 세계와 동굴 안의 세계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동굴 안 세계로부터 동굴 밖 세계로 나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주저한다. 마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또 안내자가 없으면 좋은 여행 안내서를 찾아서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동굴 밖 여행을 할 때 누군가가 필요하다. 때때로 그는 우리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끌고 올라간다. 그 누군가는 이 동굴 밖 세상을 알게 하는 사람은 먼저 태어난 부모님이거나 소크라테스 같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태양에 익숙해지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 전체가 참된 진리로 향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넌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연식야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지?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배움이란다. 민지는 열정이 대단한 것 같구나. 피구연습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칠 정도였으니까... 한 어린 소녀가 그녀의 음악 교사에게 피아노를 치면 손가락이 아프다고 말했더니 그 선생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아픈 줄은 나도 알지만 손가락이 튼튼해지기도 한단다. " 그래서 소녀는 지금까지의 교훈을 요약했다. "선생님, 튼튼하게 만드는 것은 모두가 아픈 것 같군요." 세상에 아픈 과정이 없이 좋은 성취는 없다는 사실을 알 것 같구나. 연식 야구를 해 보자는 김효신 선생님 권유에 처음엔 거절한 이유가 다칠 수 있다는 것과 운동으로 시간을 뺏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겠지? 그러나 넌 운동을 통하여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시간 관리의 문제를 고민하였는데 이것은 정말 중요한 발견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달리기는 운동의 기본이다. 이제 이 시간 관리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생겼다면 넌 네가 해보고 싶은 달리기도 충분히 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 학교선수들은 3개월이라는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연습하지 않고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얼마라 힘든 것인가를 느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몸으로.. 이것이 진정한 체험학습이다. 앞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가 네 앞에 놓여 있다. 머뭇거리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최선을 다해 가기 바란다. 네가 공부하면서 가는 길은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을 알기 위해서는 플라톤이 원저자이고 이한규가 쓴 '청소년을 위한 스크라테스와의 대화' 국가편(152-171)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 이같은 책을 읽어 이해가 된다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험이 바로 너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너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너희들이 장래에 리더가 되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기대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