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 10일(화) 경산인성지원센터와 협력하여 '마술사 되기'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마술사 되기 교실은 신녕초등학교 학생들의 인성·진로의식 증진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간단하고 신나는 마술 기법을 체험해 보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나를 찾고 꿈꾸는 도전 정신을 기를 수 있었다. 마술사 되기 교실에 참가한 1학년 임태곤 학생은 “스스로 줄과 고리만으로 마술을 보여줄 수 있어 신기했어요. 마술사들이 하던 걸 내가 직접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신녕초등학교는 앞으로도 꾸준히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인성 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경산 정평초등학교(교장 조중기)는 9.7.(토) 경산중학교 체육관에서 치러진 2019 경북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딩대회에서 초등부 우승을 차지하였다. 정평초등학교는 지난 5월 2019 청소년체육활동지원사업 여학생 치어리딩스포츠교실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체육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고, 운동 기능면에서 성공감을 맛보면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위해 전문강사를 지원해준다. 이에 정평초는 치어리딩 스포츠교실을 학교스포츠클럽 강좌로 개설하고 4,5학년 신청자 13명을 대상으로 청운관에서 6.12부터 매주 수요일 2시간(13:30~15:00)씩 운영하였다. 학생들은 ‘드림걸즈’로 팀이름을 정하고 경북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목표로 방학동안에도 열심히 참여하여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조중기 교장은 “치어리딩스포츠교실이 여학생 체육활성화와 건전한 학교 문화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부모님들의 지속적인 관심를 당부하였다.
망월초(교장 정연란) 육상선수단 41명은 지난 9월 9일(월)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남시체육회장기 초·중·고 육상경기대회’에 31개 종목에 출전하였다. 이번 대회는 하남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로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였다. 망월초 육상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위해 아침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열심히 연습을 하였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33개 부문 입상의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최우수 선수상(남) △최우수 선수상(여) △최우수 학교상 을 수상하여 망월초등학교의 이름을 더욱 밝게 빛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뜻깊은 결과에 환하게 웃으며 함성을 질렀다.6학년 박지유 학생은“우리가 모두 열심히 노력한 만큼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뿌듯하다" 고 말했고 정가은 어린이는 "이번 대회를계기로 서로 합심하여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소감을 남겼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8회 울산교총회장기 배구대회가 오는 10월 26일에 울산남부초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울산시 관내 유·초·중·고교 참가팀들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8개교 150여명의 선수와 동료 교직원들이 참가해 한마당축제로 진행된다. 김수미 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연도 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 정재균 시교육청 교원인사과장 등 울산시교육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신청마감은 이달 19일 오후 5시까지다. 이메일(ufta2672392@hanmail.net)과 팩스(052-267-2393)로 신청할 수 있고, 접수여부를 전화(052-267-2392, 2372)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3위까지 우승기 및 상장을 수여하며, 상금은 1위 50만 원, 2위 30만 원, 3위 20만 원이다. 대표자회의 및 대진표 추첨은 신청마감 후 20일 오후 6시 월평초 도서실(1층)에서 열린다. 8강 대진표는 개회식 이후 추첨을 통해 진행된다. 울산시 관내 전 학교 및 직속기관 소속 교직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시간강사나 중학교 이상 대한배구협회에 등록된 자 중 만 45세 미만인 자와 배구종목 코치는 제외다 팀 구성 인원은 초등과 중등부문 모두 9명으로 같다. 관리자 역시 1명으로 같지만 남교사 숫자의 경우 초등은 5명, 중등은 6명으로 다르다. 전통적으로 초등팀이 강세라 핸디캡을 두는 것으로, 관리자 및 남교사는 여교사로 대체할 수 있다. 21점 3전 2선승제(3세트는 15점)으로 진행되며 랠리포인트 매 세트 듀스 시 연속 득점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규칙은 종전과 동일하다. 이번에 신설되거나 변경된 규칙도 있다. 1세트 라인업의 선수는 2세트에도 동일하게 들어가야 하고, 교대한 선수는 라인업에 들어가서 발각되면 그 때까지의 점수는 잃게 된다. 선수는 9명이 돼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그 경기를 잃게 된다. 소규모 학교 연합팀 중 전년도 우승팀은 동일한 연합팀을 구성할 수 없다. 김철용 울산교총 회장은 “배구경기를 통해 침체된 교원의 사기진작, 상호간의 단결과 건전한 교직 풍토를 조성해 울산교육발전에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교원의 교육활동과 사생활 보호 등 현장 밀착형 과제 해결을 위한 본교섭을 시작했다. 교총은 특히 교육의 국가책임과 교육법정주의를 강조하며 교권3법의 현장 안착을 위한 교육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2019년도 상반기 교섭·협의’를 위한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를 개최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권3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보인 교육부의 노력과 도움에 감사드린다"면서 "교권3법이 단위학교에 안착될 수 있도록 교총이 제시한 의견을 꼭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특히 "최근 자사고 재지정 취소와 대학입시 개편 관련 논란을 지켜보면서 교육법정주의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면서 "공론화를 거쳐 결정된 지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입시제도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정책에 대한 교육자들의 공감과 협력을 얻기 위해 다양하게 현장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고 협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국교총이 그동안에도 전문직교원단체로서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에 많은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큰 역할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이번 교섭·협의에서도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함께 공감하고 협력하자"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선생님들부터 행복해야 한다"면서 "교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고 권익을 증진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의 대입정책에 대한 의견에는 "교섭·협의에서 무엇보다 신뢰와 파트너십이 중요하기에 말씀하신 대입제도 개편방안이나 교육의 공정성을 높이는 논의와 관련해 교총과 시·도교육감협의회 등 교육 유관기관과 충분히 소통할 것 말씀드린다"고 다짐했다. 교총과 교육부는 총 28개조 35개항의 교섭과제를 본교섭에 상정키로 합의했다. 교총 교섭위원들은 현장 밀착형 요구과제에 대한 교원 목소리를 전달했다. 조영종(수석부회장·천안오성고 교장) 위원은 "학교폭력예방법의 개정 취지가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침과 하위법령의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교총의 의견을 반영해주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박승란(전국시·도교총협의회 회장·인천 숭의초 교장) 위원은 "일부 시·도에서 생애주기별 교원연수를 도입했으나, 체계성이 부족하고 교사의 필요가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연수과정 확대를 요구했다. 한현식(조직강화 위원·서울 문일고 교감) 위원은 "도서벽지 교원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전남, 강원, 경북 등에서 임용미달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지역 간 교육격차 심화를 막기 위해 관사 신축 이행상태를 점검해 보완해달라"고 했다. 오준영(20·30청년위원회 위원장·전북 설천초 교사) 위원은 "학부모 민원과 행정업무로 학생 교육에만 전념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있고 보직교사수당은 16년째 월 7만 원으로 동결돼 있다"며 교원 잡무경감과 수당 인상을 요구했다. 임운영(부회장·경일관광경영고 교사) 위원은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 공개 가이드라인과 수능시험을 감독하는 교원들에게 키높이 의자 제공 등 수능감독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권택환(부회장·대구교대 교수) 위원은 "교수·연구·학생지도라는 교수 본연의 업무를 연봉제와 함께 이중으로 정량평가하고 있다"면서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 개선을 주문했다. 조정민(부회장·목포부주초 교사) 위원은 “교원의 경우 기간제 교원을 구하지 못해 모성보호 시간 및 육아 시간을 활용함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체강사 인력풀 구성과 채용 예산 마련 권고를 요구했다. 엄미선(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경기 일동유치원 원장) 위원은 “유아 공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이외에도 △교총과 교육부 간 정례적인 정책협의회 △초등 저학년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교원 증원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매뉴얼 마련 △교원지위법 시행령 마련 시 교원단체 의견 수렴 △공로연수제 도입 등도 요구했다.
후포초등학교(교장 임진표)는 8월 29, 30일 이틀간 4학년 전학생을 대상으로 거제 다대 갯벌마을과 통영 일원에서 ‘신나는 갯벌체험’을 실시하였다. 본 체험학습은 동해 학생들이 바라본 바다의 모습과 또 다른 바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울본부 사업자 지원 사업에 신청하였고 문화체험 학습으로 선정되어 남해 갯벌로 떠나게 되었다. 8월 29일 아침 상기된 모습의 학생들은 다대 갯벌마을로 향하여 장화와 장비를 착용하고 갯벌체험을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푸르른 빛을 띄던 드넓은 바다의 모습과는 다른 낯선 바다와 갯벌을 보고 조개를 캐고 장난을 치며 새로운 바다를 느꼈다. 다음으로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로 이동한 학생들은 친구, 선생님과 함께 신나게 루지를 타며 그동안에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한 뼘 더 자라날 것을 다짐하였다. 이튿날 진로체험을 위해 대구 리틀 소시움으로 향했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4학년 장은후 학생은 “남해 바다를 보고 갯벌체험을 하니 재미있었고 루지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체험학습을 인솔한 석혜영 교감은 “친숙한 듯 낯선 곳에서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였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인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야겠다”고 하였다.
상주시 공검초등학교(교장 정인자)는 9월 2일 전교생과 함께하는 칭찬릴레이와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9월이 시작되는 첫날, 작년부터 해오던 친구의 장점을 찾고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매달 열리는 이 작은 행사는 본교의 특색교육으로 작년 2학기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달에는 6학년 학생들의 ‘에델바이스’플룻 연주와 5학년 학생들과 담임선생님의 ‘시대를 초월하는 마음’이라는 피아노, 리코더 연주를 선보였다. 플룻연주는 맏언니들답게 4명의 연주만으로도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담임선생님의 피아노 전주로 시작된 5학년들의 리코더연주는 연주곡의 제목처럼 전교생과 선생님들에게 애절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들려주었다. 작음 음악회를 지켜보신 교장선생께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함께 준비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런 마음들이 오늘의 작은 음악회로 잘 표현되고 관중들들 감동을 받는다고 하셨다. 더불어 매달 작은 음악회를 통해 연주회 실력도, 아이들의 마음도 쑥쑥 자라길 바라셨다.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은 9월 5일(목)에 교통안전 생활주제와 연계하여 찾아가는 안전교육으로 포항 어린이 교통랜드와 아이조아플라자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오전에는 아이조아플라자에서 두근두근 과학놀이터와 뚝딱뚝딱 집짓기체험, 신기한 트릭아트방, 오르고 던지는 팡팡 놀이동산까지 즐거운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로 과학을 접할 수 있게 만들어진 두근두근 과학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았는데 물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또한 아이들에게 마법 같은 공간인 트릭아트방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점심 식사 후 어린이 교통랜드 입구에 들어서니 포돌이와 포순이가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유아들에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유형을 알려주고 체험을 시작하였는데 먼저 횡단보도 건너기 체험부터 버스 타고 내리는 체험 및 버스를 탈 때 줄을 서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영상을 통해 배웠다. 마지막으로 밖으로 나가 실제 도로와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직접 자동차 운전도 해보았다. 자동차 운전이 제일 재미있었다는 한 유아는 “운전하는 사람과 걸어가는 사람 모두가 교통규칙을 잘 지켜야 사고가 안나요” 라고 말하였다. 이번 체험과 놀이를 통해 즐겁게 뛰어놀고 꿈을 키움과 동시에 안전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다.
점촌중앙초등학교(교장 김조한) 정구부 소속 주니어 국가대표 김나현(6학년), 임수연(5학년) 선수가 8월 26일부터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아시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에서 12세 이하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시아지역의 정구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신설된 제1회 아시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 12세 이하 여자부 주니어 대표로 뽑힌 6학년 김나현, 5학년 임수연 조는 28일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난적 유이 키사카, 미에카 하마구치 조를 4-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정구 종주국인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우수하여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전위인 김나현 선수의 빈틈없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봉쇄한 가운데, 후위인 임수연 선수가 포인트를 쌓아가면서 큰 점수차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학년 김나현 학생은 “작년부터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각종 대회 결승전을 치루면서 쌓은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오늘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국내 대회에서도 학교 후배들을 잘 이끌며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니어 국가대표 여자부 코치로 뽑힌 점촌중앙초등학교 고금자 코치선생님은 “세계적인 정구 꿈나무를 키운다는 자부심으로 이번 대회 주니어 대표 선수들을 지도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승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점석 교장은 “이번 점촌중앙초의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우승은 코치선생님의 부드럽고 섬세한 지도와 즐기면서 훈련한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불편한 점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드디어 상캠포(경기상상켐퍼스 포크댄스 동호회)의 ‘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이 하하호호 웃음 속에서 포크댄스의 재미를 만끽하며 끝났다. 상캠포는 서호여경로당에서 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봉사활동을 가졌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매주 금요일 두 시간 씩 모여 익힌 댄스 재능을 이웃에게 전파한 것. 이 자리에는 상캠포 회원 14명, 경로당 회원 16명 등 모두 30명이 참가했다. 서호경로당이 오랜만에 사람들로 꽉 찼다. 상캠포 회원은 60대가 주축이지만 경로당은 70대가 대부분이다. 동생들이 언니 손을 잡고 정답게 포크댄스를 즐긴 것. 상캠포와 경로당 회원은 모두 여성이다. 남성은 딱 두 명. 강사와 수원문화재단에서 나온 모니터 요원이다. 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익혔을까? 포크댄스의 초급과 중급과정 종목을 익혔다. 킨더 폴카독일, 스와니 강미국, 굿 나잇 왈츠영국, 푸른 별장프랑스, 덩케르크의 종벨기에, 오슬로 왈츠영국 등 무려 6종을 배웠다. 경로당에서 초급과 중급을 배울 수 있었던 이유는 서호경로당 회원들은 지난 7월부터 이영관 강사(전 서호중 교장)가 재능기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캠포 회원은 댄스 경력이 1년이 넘는다. 그러니까 오늘 행사는 포크댄스를 잘 하는 회원과 초보 회원이 손을 잡은 것. 포크댄스는 잘하는 파트너가 손을 잡아주면 춤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초보 회원도 실수를 하지 않으니 자신 있게 배울 수 있다. 가르치는 강사도 부담이 덜하다. 잘 하는 회원이 초보 회원을 이끌어 주니 그렇다. 그래도 실수가 나온다. 엉뚱한 동작을 하는 것이 바로 그것. 포크댄스를 하려면 순서를 외워야 한다. 그런데 60대 이후가 되면 외우기가 잘 안 된다. 외우기는 했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실수를 하면 웃음보가 터진다는 것. 본인 자신도 무안해 하며 웃는다. 댄스는 상대적인 것이라 내가 파트너를 못 찾으면 상대방도 헤매게 된다. 그래서 웃는 것이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행사를 마치니 정오다. 경로당에서 점심을 준비했는데 메뉴는 잔치 국수. 경로당 회장은 손님맞이로 송편을 준비하였다. 상캠포 회원들은 답례로포도를 준비했다. 즐거운 점심시간이다.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꽃이 핀다. 상캠포, 경로당 회원이 서로 이웃하고 있기에 안면이 있다. 서로 집안 안부도 묻는다. 이번 한마당이 이루어지기까지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이 있었다.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의 지원이 있었던 것. 그래서 수강생은 문화예술교육 혜택을 받고 강사는 소정의 강사료를 지원 받는다. 사업계획서에는 ‘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이 2회 잡혀 있다. 다음엔 인근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체육교과에 나오는 표현활동 단원을 어린이와 손잡고 춤을 출 계획이다. 상캠포 곽정희 회장은 “상캠포에서 배운 내용을 언니들과 손잡고 인도를 하니 포크댄스 동작을 확실히 복습할 수 있었다”며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는데 이번 한마당에서는 봉사의 보람을 느껐다”고 말했다. 서호여경로당 이지형 회장은 “이 선생님이 재능기부를 해 주시어회원들의 경로당 출석률이 높아졌다”며 “오늘은 상캠포 회원들이 손잡아 주니 한층 젊어진 기분이 든다”고 했다. 상캠포 회원들은 오는 10월 6일 일요일 오후,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시민경연 퍼레이드 조선백성 환희마당’에 출연할 예정이다. 얼마 전 제출한 참가신청서와 동영상이 통과되어 본선 진출 팀으로 확정 받았다. 포크댄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주위에 봉사도 하고 수원화성문화제에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참가한다는 것은 삶의 아름다운 체험이 되기 때문이다. 수원시민들에게 포크댄스를 선보이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교육은 백 년 앞을 내다보고 계획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아침에 뒤바뀌거나 섣불리 결정해선 안 되는 영역이라는 의미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교육 구성원 전체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학교 현장의 상황과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 추진되기 일쑤다. 이승학 경기 호곡중 전문상담교사는 올해 초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학생 상담 정보 중앙집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학생들의 상담 기록을 전산화해 중앙 서버에 축적한다는 내용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지도에 필요한 자료를 관리하는 것처럼 상담 기록도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상담 기록을 중앙 서버에 저장한다는 건 공공기록물이 된다는 이야기”라며 “공공기록물은 개인이 마음대로 지울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담이 필요한 학생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성적, 교우관계부터 가정환경까지, 민감한 내용을 툭 터놓고 이야기해야 하지요. 그런데 상담 정보가 기록돼 보전된다고 하면 어떤 학생이 상담받으러 올 수 있을까요? 상담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져 도움이 절실한 위기 학생을 돕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를 인식한 이 교사는 전문상담교사들의 우려를 지역교육청과 교육부에 전하고 싶었다. 해당 정책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도 궁금했다. 하지만 법률 자문할 곳도 마땅치 않았고, 어떤 방법으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전달해야 할지도 막막했다. 그러다 한국교총 회원이 되면 고민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그는 “교총 회원으로 가입한 후 무료 법률 자문을 받았다”며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의견서를 작성하고 교육청에 전달할 방법까지 조언받았다”고 전했다. 법률 상담 결과, 학생 상담 정보 중앙집적화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법과 인권 침해의 요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직 5년 차인 이 교사는 “왜 교원단체에 가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지를 깨달았다”면서 “젊은 교사들이 자신이 원하는 한 곳이라도 반드시 가입해 교직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력이 적은 교사들은 교원단체 가입의 필요성을 체감하기 어려워요. 교원들의 권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어도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죠. 교섭권을 가진 교원단체가 교사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이번 기회에 알게 됐어요. 그 모습을 지켜본 동료들도 주저 없이 교총에 가입했고요.” 그는 전문상담교사의 처우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아직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전문상담교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후배들이 현장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당하지 않게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미다. 이 교사는 “선배 교사들의 조언과 응원, 교총의 지원이 힘이 된다”고 했다. “의견서를 내고 교사들이 목소리를 내는 건결국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예요. 어려움에 부닥친 학생들을 돕기 위해선 상담이 꼭 필요해요. 상담이 학교 현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총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 전역을 할퀴고 가면서 105개교에도피해가 발생했다. 제13호 태퐁 링링이 오후 3시 북한 황해도에 상륙하면서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지역 태풍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교육부가 7일 집계한 학교피해 상황은 총 105개교, 3개 기관의 시설피해였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2곳, 초등학교 55교, 중학교 28교, 고교 20교였다. 피해 유형별로는 강풍에 의해 외벽 마감재, 지붕재, 연결복도 등이 탈락한 곳이 87교, 벽체·지붕 누수 5교, 수목·담장 전도가 16교였다. 가장 많은 피해가 난 지역은 제주로 초등학교 16교, 중학교 6교, 고교 8교 등 총 30개교였다. 그 외 지역은 △전남 6개교 △경남 3개교 △대구 1개교 △울산 1개교 △충남 13개교△충북 1개 기관△대전1개교△전북 2개교△강원 2개교△경북 2개교△서울 24개교와 2개 기관 △인천 13개교 △경기 7개교 등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복구액 산정은 산정 중이며 월요일 등교 후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시설 피해학교의 월요일 학사운영에 지장이 있을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이후 학교 자체 재원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의 공제금 지원으로 9일 안정적 학사운영이 이뤄지도록 파손 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와 지속적 모니터링을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아이들 외면받는 천편일률 시설 서울 ‘꿈을 담은…’ 눈여겨 볼만 체력 기르며 모험 즐기게 해야 학교놀이터 공사 교사 참여 필수 세종시 사례는 눈높이 맞춘 것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 가면 공을 차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이미 운동장을 독차지 하고 있는 형들 때문에 공을 차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네 경사진 빈 공터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공을 차곤 했죠. 여름에는 냇가에서 물놀이를, 겨울에는 논에서 썰매타기를 하고 봄‧가을에는 다양한 바닥놀이를 하면서 삶 속에 노는 것이 전부였던 그 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시간을 학력을 높이기 위한 울타리 안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불행한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오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학교폭력은 날로 증가하고 있고 그 방법도 더욱 교묘해 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범죄도 늘어나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지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갈수록 삭막한 세상이 되는 것 같아 우울해 지곤 합니다. 이제는 변화해야 합니다. 누군가 지금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린이들이 당당히 누려야 할 권리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어린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어른들이 실천적으로 도와야 할 때입니다. 저는 그 중 하나가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선물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놀 권리에 대한 개념은 영국 국제아동기금단체연합이 1922년 발표한 ‘세계아동헌장’에서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제25조에는 ‘모든 학교는 놀이터를 갖추어 모든 어린이가 방과 후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죠.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방정환 선생의 ‘아동권리 공약’에 어린이의 놀 권리가 포함됐습니다. 또 1957년에는 제33회 어린이날을 맞아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이 공포됐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이어서 어린이의 놀 권리가 실질적으로 확보되진 못했습니다. 1989년 11월에는 ‘자신의 연령에 적합한 놀이와 레크레이션 활동에 참여하고 문화생활과 예술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어린이 권리를 인정한다’(제31조)는 내용이 포함된 유엔 아동권리협약(UNCRC)이 발표됐습니다. 비로소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어린이의 놀 권리를 국가정책으로 다뤄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죠. 우리나라도 2015년 5월 ‘어린이 놀이헌장’을 선포하고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존중해 놀이터와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을 선언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곳곳에서 이러한 선언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어린이 교육활동의 중심에 있는 학교에도 비로소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사실 현재의 학교 놀이터를 보면 참담합니다. 천편일률적인 그네, 시소, 미끄럼틀, 철봉 등이 전부고 그나마 조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교들에 다목적 놀이터가 설치돼 있을 뿐이죠. 하지만 이런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놀면서 성장할 수 있는 요소가 제한적입니다. 체력단련 중심이거나 단순한 활동만을 요구하다보니 어린이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이런 상황을 반영해 서울시교육청은 ‘꿈을 담은 놀이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37개 초등학교에 놀이터가 완성됐거나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어린이들의 놀 공간을 확보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는 점에서 바람직한 사업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단순한 놀이터 형태를 과감히 탈피한 점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새로운 놀이시설을 경험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신체를 안전하게 대응하고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체력도 기르면서 모험을 즐기고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의 대전환을 이룬 것이죠. 학교 놀이터는 어린이가 다양한 사회관계를 맺는 장소이자 다양하고 풍부한 감각경험은 물론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어린이들은 우리 모두가 소중히 여겨야 할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죠. 사실 전국적으로 보면 교육청보다는 보면 지자체에서 더 많은 놀이터를 창의적으로 짓고 있는 실정입니다. 새로운 아파트 단지를 가보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놀이터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세종시가의 이러한 예를 잘 보여줍니다. 남윤제 세종도원초 교감은 “세종시는 아파트를 지을 때 수영장 뿐 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시설을 주제가 있는 특색 있는 것으로 만든다”며 “마을 놀이터 외에도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학교와 마을의 어린이 놀이터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어린이들이 참여해 의견을 반영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린이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죠. 한국교총도 어린이 중심의 새로운 학교 놀이터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현재 그 중심에서 한국교총 산하 초등체육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초등체육교육연구회(회장 석승하)가 학교놀이터를 왜, 어떻게, 어떤 놀이터로 만들어 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0여 명의 교사들이 지난달 12일부터 2박 3일 동안 창의적인 학교놀이터를 찾아 전국의 유명한 놀이시설 20여 곳을 둘러보는 현장연수도 다녀왔습니다. 새롭게 구축된 전국의 놀이시설을 탐방하며 느낀 것은 어린이의 모험심과 즐거움,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학교놀이터를 만드는 일을 학교 외벽공사, 창문교체 공사, 운동장 하수도 공사 등과 같은 건축과 시설보수 수준의 외부업체 손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학교 안에 세워지는 학교놀이터 만큼은 오랜 시간 초등학교 체육과 놀이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는 교원들이 모여 여러 학교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에 한국교육신문과 한국초등체교육연구회는 대한민국 초등학교의 놀이터가 어린이들의 진정한 친구로 표현되고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좋은 놀이터의 조건과 기준은 무엇인지,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고민이 필요한지에 대한 연구회의 노하우를 연재를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좋은 학교놀이터를 만들고자 하는 선생님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교육의 중심에 어린이가 있음을 인식하면서 대한민국 교육의 온전한 성장을 더불어 꿈꾸며 달려 나가겠습니다.김갑철(한국교총 부회장, 서울보라매초 교장) 전 서울초등체육교육연구회 회장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 김은영 교사는 경상북도교육청 주관 유치원 유공교원 국외 현장연수를 8월 13일(화)부터 20일(화)까지 6박 8일간 독일 및 영국으로 국외현장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의 목적은 선진 유아교육 견학 및 체험을 통해 놀이중심교육과정 운영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함으로 독일의 Regenbogen유치원, Sonnengrarten유치원, Waldhaus 숲 체험장과 영국의 어린이 도서관 등 현지의 교육기관 4곳을 방문하였으며 현지 문화체험도 함께 이루어졌다. 독일의 유아교육은 프뢰벨의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철저한 놀이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영국도 마찬가지고 자유로운 환경과 바깥놀이 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놀이중심의 개정교육과정 운영을 위해서도 철저히 놀이중심인 그들의 교육 방법을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독일과 영국의 교육철학은 개방과 소통이었고 자유롭지만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있었다. 이번 선진교육현장 연수의 소중한 경험이 유치원 교사로서 소명을 다하는데 새로운 디딤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행정예고에 대한 반대 의견이 다수였음에도 초등 사회를 비롯한 교과서 총 41책의 검정 전환이 확정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의 ‘교과용도서 구분’ 고시를 했다. 전환대상은 초등 3~6학년 사회·수학·과학 교과와 관련된 사회과 부도, 수학익힘, 실험관찰 등 41책과 지도서 24책을 합해 총 65책이다. 적용은 3·4학년 교과서는 2022년 1학기부터, 5·6학년은 2023년 1학기부터다. 그런데 교육부의 행정예고 처리 결과 공표문에 따르면 7월 31일에서 지난달 19일까지 20일 간 시행된 행정예고에 제출된 개인 의견은 찬성이 1건, 반대가 7건이었다. 기타 보완을 요구하는 단체의 의견은 2건이었다. 반대 의견과 보완 의견 하나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찬성 의견과 다른 보완 의견에 대해서는 ‘업무 추진 시 참고’하겠다는 검토 결과도 제시했다. 전체 의견 제출이 적기는 했지만 분명히 개인 찬반 의견 중 반대가 87.5%인 상황에서 반대 의견은 수용하지 않고 검정 전환을 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이 대부분 보완 의견에 포함되는 내용이거나 검정 교과서 제작 과정에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의 대상인 한국사가 포함된 초등 6학년 사회 교과서에 대해서는 “초등 사회의 한국사는 고교 과정과 달리 논란이 없는 사실 위주의 기술을 한다”면서 “2023년까지 시간이 충분히 있는 만큼 검정 과정을 엄격히 관리해 진행하겠다”고 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면접, 완벽하게 공부합시다 합격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과거에는 채용과정의 형식적인 통과의례 정도라고 생각했었지만, 최근에는 최종 면접 과정에서 상당수의 지원자를 탈락시킬 정도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직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원이나 교장·교감 승진을 앞둔 교원이 선발 절차에 따라 마주해야 하는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매우 고민이 되는 부문이다.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을 부각시키거나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면접 시작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당황해서 면접을 망쳐버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필자는 면접을 대비하는 동료나 선배의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면접을 대비하는 마음가짐과 최근 면접의 경향, 면접의 종류에 따른 대응 요령과 실전 연습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1. 심층면접 연습에 앞서 지난 호 심층면접 관련 글에서는 각 교육청에서 2차 시험으로 치러지는 심층면접을 이해하는 내용을 살펴보았다. 면접을 사전에 준비하는 법과 문제 유형별로 예상문제를 만들어 면접의 실전에 임하는 내용까지를 담았다. 이번 호에서는 실제로 문제에 접근하는 태도와 면접 답변 시 유의사항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실제 문제에 답변하는 내용을 연습하려고 한다. 면접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정순왕후 간택 일화를 지난 호 서두에 적었다. 정순왕후의 답변 내용은 합격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두고두고 마음에 담았다가 자주 꺼내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면접관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하는 답변이기 때문이다. 또한 면접관보다 더 앞서 왕후라는 자리에 대한 자격과 가치관이 답변에 다 담겨있기도 하다. 때로는 너무 정답을 의식한 답변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의식적인 답변 속에 진심을 담으면 된다. 면접장에서는 답변 안에 진심과 가식이 섞여 있을 수밖에 없다. 면접관도 그런 방식으로 답변하는 과정을 다 거치고 그 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 마음을 이해하고 있고, 어느 정도는 응시자의 입장을 감안해서 답변을 듣곤 한다. 그러나 지원자의 답변하는 태도·용모·말투 등 그 어디에서 묻어나오는 70~80% 이상의 진심이 표현된다면 20~30%의 가식은 매력과 애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지난 호에 이어서 면접 시 유의사항을 더 살펴보자. 가. 명확한 관점을 세워야 면접 유형을 앞서 인성 및 교직관, 교육현장의 사안 관련, 교육청의 정책 등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하였다. 이중 교육현장 사안은 교육전문직으로 업무를 수행할 때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사안, 함께 하는 작업 활동 시 생기는 의견 충돌,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사안에 대한 처리나 지원활동을 교육청이나 장학사 입장에서 교육방향과 정책에 맞게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묻는 문제이다. 이때 문제는 매우 다양한 사안이고 대상도 교사·학생·학부모·학교관리자·지역사회·일반인 등 서로 얽혀 있을 수 있으나 명확한 관점을 세워서 생각하면 답을 정형화할 수 있다. [PART VIEW] 예를 들면 아동 간의 학교폭력 사안이 확대되어 교사와 학부모 간의 의견충돌로 비화되었을 때 지역청의 담당장학사로서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이라면 ▲사안에 대한 양쪽 입장 조사, ▲법 규정 살펴보기, ▲업무 매뉴얼에 따른 절차 준수, ▲문제해결 지도 조언, ▲사후 관리 등으로 법규상 처리 절차 등을 숙지하면 유사한 사안에 대하여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이나 개선책을 제시할 때에도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법령이나 절차적인 시스템 정비,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등으로 관점을 세워 답안을 정형화할 수 있다. 모든 문제의 답변을 이러한 상황에 맞게 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관점을 유형화 또는 세분화하여 답변할 수 있도록 연습하자. 나. 문제를 잘 읽고 빠뜨리지 말아야 논술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면접 질문에는 예시를 제시하면서 그 글을 읽고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그냥 간단하게 어떠한 상황이나 사례를 몇 가지 말하라는 간단한 문제도 있을 수 있다. 또 어떠한 정책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 사례를 말해보라 하기도 한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문제지를 읽으면서 답할 내용에 밑줄을 긋거나 표시하여(필기구를 사용할 수 있을 경우) 빠지지 않고 답변해야 한다. 잘 모르는 문제라거나 당황하여 문제점은 제외하고 개선점만 말하거나 세 가지를 말해야 하는데 두 가지만 말한다면 그 내용이 가장 정답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가짓수를 채우지 못하여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다. 짧은 문장으로 끊어서 간결하게 두괄식으로 논지를 먼저 말하고 2~3문장의 논거가 이어지면 좋다. 만약 문제가 깊이 있는 생각보다 많은 수의 논지를 단순하게 나열하기를 원한다는 판단이 들면 논거 없이 논지만 나열해도 된다. 예를 들면 여러 개의 신문기사 내용을 주고 이 글을 읽고 교육적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 혹은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물을 경우에는 해당하는 기사 내용 중 교육과 관련한 내용을 단순히 많이 나열하는 것이 좋은 점수로 연결될 것이다. 이는 평소 사회를 교육적으로 바라보는 관점과 순발력·빠른 상황판단력·비판력·창의성 등을 평가하는 문제일 수도 있다. 그렇지 않고 어떤 사항에 대해 깊이 있는 응시자의 생각을 답해야 할 때는 두괄식으로 논지를 이야기하고 그 논거를 첫째, 둘째, 셋째 등 몇 가지로 나누어서 열거한다. 이때도 한 가지 이유를 중언부언 장황하게 하지 않고 간결하게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라.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인 시사점 찾기 평소 이슈가 되는 내용을 교육과 연관 지어서 정리한다. 시사적인 내용은 출제 빈도가 높기 때문에 준비기간 동안 언론에 눈과 귀를 열어야 한다. 다양한 자료 분석을 통해 미래사회 변화를 예측하고 교육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교육관련 도서에서 시사점을 찾아도 좋다. 이때에는 기사의 댓글을 잘 읽어보고 글 내용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이유를 보면서 타인의 생각을 비교할 수 있고 이를 정리하면 나의 논거 정리에 매우 도움이 된다. 2. 심층면접의 유형별 실제 연습 가. 인성 및 교직관 관련 유형 [예시문제] 자신의 좌우명이나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또 그 이유는? 답변 tip 이런 정답이 없는 질문은 색다른 답변이 평범한 답변보다 훨씬 유리하다. ‘성실’이나 ‘자아실현’, ‘행복’, ‘사랑’과 같은 뻔한 키워드는 같은 맥락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계속 반복해서 듣는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식상할 수밖에 없다. 이와 비슷한 예제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이고 그 이유는? 이라는 질문에 많은 응시자가 ‘부모님’이라고 답변하는 경우이다. 틀리고 맞고 가 아니라 존경하는 인물이나 인생의 멘토로 부모님을 거론하는 것은 경험치가 얕고 사회성이 부족해 보여 아무런 특징 없이 그냥 잊힐 수도 있다. 거창한 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 질문이기에 큰 부담 없이 답변하되 색다른 표현을 찾는 것이 좋겠다. 존경하는 인물을 묻는 질문은 교직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존경의 대상이 누구냐를 묻는 질문이 아니라 왜 존경하는지, 자신의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면접관이 궁금한 진짜 이유이다. 부모님이나 누구나 다 아는 위인보다 함께 활동하는 봉사단체에서 봉사하는 인물을 보며, 자신의 봉사활동에 대한 교훈을 얻고 있다든지, 학교밖 청소년을 돕는 교육활동 선배를 존경한다든지, 어려운 환경이었던 고3 때 진로를 선생님으로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 고3 담임선생님이라든지, 사회적으로 알려졌거나 유명세를 타는 분이 아니더라도 교육자로서 인생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된 인물을 답하는 것이 신선하다고 하겠다. 좌우명이나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의 키워드도 꼭 거창하거나 많이 알려진 말일 필요는 없다. 그저 교사로서 생활하면서 꿈을 잃지 않고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그런 말이면 된다. ‘기회’, ‘도전’ 등을 키워드로 하여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여 보고 응시자가 되어 말해보자. 나. 교육현장 사안 관련 [예시문제] 학교에서 교육활동 중 행정실 직원 또는 교육공무직원과 주로 발생하는 갈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말하시오. 답변 tip 학교현장의 갈등상황을 어떠한 관점으로 혹은 직접적인 경험을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알아보려는 문제로 교육전문직으로서 일어나는 의견충돌이나 그로 인한 대내외적인 인간관계를 어떻게 형성해 나가는지,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려는 질문이다. 갈등상황은 교원과 일반직공무원과 교육공무직은 우선 적용하는 법이(교육공무원법·공무원법·근로기준법) 모두 다르고 학교의 업무가 교원과 일반공무원·공무직 업무로 명확하게 구별되기가 어려워 업무분장에 대한 갈등이 일어나기가 쉽다. 특히 새로 중요하게 부각되거나 신설되는 업무인 경우 누가 업무의 책임을 소지하는지에 대한 갈등과 업무협조가 지연되거나 누락되는 경우, 또는 개인적인 업무 성향이 맞지 않을 경우 갈등이 생기게 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이나 전해들은 사례를 열거한다. 해결방안은 갈등으로 제시한 상황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당 직원에게 적용되는 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여 상대방의 불만이나 주장을 먼저 이해하는 것, 학교 차원의 업무 문제라면 학교라는 조직의 대원칙을 정하는 것, 원칙을 벗어나거나 새로운 문제일 경우 다수의 교직원협의를 통해 해결하거나 책임자인 관리자가 상호의견을 조율해서 최종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상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고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고 상대를 설득하는 등의 결어도 좋지만, 대화와 타협이 이미 안 된 상황에서 발생하는 갈등상황이므로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은 누구나 하는 통상적인 답변일 수 있어 매력적이지 않다. 또한 결어에서는 갈등사항 이후 초기 대응이나 예방책으로 상대방과의 래포 형성을 통하여 학교의 교직원은 궁극적으로 학생교육을 공동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인식 개선을 통하여 업무 갈등을 개선한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를 통해 잘 해결하였음을 말함으로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좋겠다. 유사문제로 일반직과 중등·초등·교육공무직과 함께 근무하는 교육청 조직에서의 갈등이나 시민단체나 학부모 업무와 관련하여 갈등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묻는 물음에도 답변을 정리하여 보자. 다. 교육정책 관련 유형 [예시문제] ‘체험·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실천 사례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학사로서 인성교육 지원방안에 대해 논하시오 답변 tip 서두에는 인성교육이 학교 교육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해당 교육청에서 제시하는 인성교육계획에 의거한 인성교육 목표나 캐치프레이즈를 언급하며, 그에 따른 응시자 근무 학교의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언급한다. 이때, 최근 뉴스 중 인성교육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사례로 자연스럽게 시작해도 틈틈이 관련 정보를 교육에 접목시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본론에는 사례 제시와 지원 방안을 언급하는데, 사례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원 방안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체험과 실천의 인성교육 경험을 말하고, 그에 대한 지원을 언급해야 한다. 프로젝트 학습으로 마을에 있는 양로원을 방문한다거나,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는 등 학교나 학년 단위 또는 학급 단위의 사례를 제시한다. 지원 방안으로는 체험·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시행함에 있어서 단위학교 차원에서의 어려움을 언급하고, 그에 따른 지원 방안을 제시한다. 컨설팅을 통한 학교 지원이나 교원학습공동체 지원으로 실천 중심의 자원 목록을 제공하거나 또는, 우수사례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거나, 홍보를 통해 평가와 환류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사례와 연결하여 제시한다. 이때는 거창하고 새로운 지원 방안보다는 사례에서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과 연계하여 답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어에서는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높은 창의력이나 학업 성취에 앞서 인성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이러한 인성교육이 학교 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함과, 이에 어려움을 느끼는 교사들에 대한 지원이 장학사의 임무임을 강조하면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3. 연습에 더하여 앞의 문제를 빈 답안에 정리하고 연습할 때에는 아래의 답변 tip을 먼저 보지 말고 혼자서 직접 해 본 후 참고로 보자. 미리 보면 자신의 생각이 잘 길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공부하다 보면 스스로 알 수 있다. 빈 답란에 말할 핵심어를 먼저 적어보자. 서두(Opening)에, 본론(Body)에, 결어(Closing)에 어떤 핵심어가 필요한지 구상 시 빠르게 판단하고 빼먹지 않기 위함이다. 문장으로 적지 말고 핵심어만 적어서 구어체로 문장을 만들어 대답을 이어가는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말의 군더더기를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해당 교육청의 기출문제나 스터디 팀에서 뽑은 예상문제를 제시하고 3분 내외의 시간에 맞춰 면접 형식의 답변을 수시로 해 보자. 팀원끼리 같이 해 보면 서로의 생각과 표현법을 배울 수도 있고, 소리 내어 직접 말해 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스터디에 대한 부담 중간 중간에 쉼표처럼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서 ‘즐겁고 행복하게 수학활동을 하자’는 뜻의 ‘S·M·I·L·E 활동’ 중 ‘의사소통 협력활동’과 ‘ 조작활동’ 수업내용을 소개한다. ‘의사소통 협력활동’은 친구들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더불어 배우고 학습하기’ 위해서 하브루타 학습법, 토의·토론학습, 서로 질문하고 답하기 등의 수업방법을 사용했다. ‘조작활동’에서는 ‘직접 만지고 조작하는 활동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다양한 도구를 활용했다. M _ 의사소통 협력활동으로 성장하는 수학수업 ● 의사소통 협력활동 전개 ● 의사소통 협력활동 수업의 실제 M1 _ 친구 가르치기 하브루타로 수력 up! 1) 단원 _ 6. 곱셈(1학기) 2) 학습 주제 _ 몇의 몇 배를 알 수 있어요(5/10)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친구 가르치기 하브루타로 의사소통 협력학습) 4) 수업의 흐름 [PART VIEW] 5) 수업 속으로 M2 _ 문제내기 활동으로 수력 UP! 1) 수업의 흐름 4) 수업 속으로 M3 _ 수학 용어, 기호, 그래프 활용으로UP! 1) 단원 _ 3. 덧셈과 뺄셈(1학기) 2) 학습 주제 _ □의 값을 구하기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수직선을 활용한 의사소통 협력학습) 4) 수업 속으로 M4 _ 수학적 아이디어 표현으로수력 UP! 1) 단원 _ 2. 곱셈구구(2학기) 2) 학습 주제 _ 5의 단 곱셈구구를 알 수 있어요.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수학적 아이디어 표현으로 의사소통 협업학습) 4) 수업 속으로 M5 _ 수학 토의로수력 UP! 1) 단원 _ 2. 도형나라(1학기) 2) 학습 주제 _ 함께 사는 도형 나라를 만들 수 있어요(8-9/11)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토의로 의사소통 협업학습) 4) 수업 속으로 조작활동으로 성장하는 수학수업 ● 조작활동 전개 ● 조작활동 수업의 실제 I1 _ 교구 구비 1) 1학기 2) 2학기 I2 _ 교구를 활용한 활동 전개로 수력 UP! 1) 단원 _ 1. 세 자리 수(1학기) 2) 학습 주제 _ 수모형으로 세 자리 수를 익혀 보아요.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교구를 활용한 조작학습) 4) 수업 속으로 I3 _ 자투리 시간 활용으로수력 UP! I4 _ 생활 속 수학 교구의 발견 및 활용으로 수력 UP! I5 _ 놀며 조작활동으로수력 UP! 1) 단원 _ 5. 분류하기(1학기) 2) 학습 주제 _ 기준에 따라 분류하여 셀 수 있어요. 3) 학습 내용 _ SMILE 활동( : 놀며 하는 조작학습) 4) 수업 속으로
이제 만 9살이 되는, 3학년 딸아이 역시 학교 가기 싫어하는 것은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다. 그런 모습을 보면 ‘엄마가 좋은 학교 만들려고 얼마나 노력하는데!!’하는 생각에 내심 괘씸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그래도 유독 학교 가길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그날은 바로 과학시간이 들어 있는 날. 왜 과학시간이 좋은지 물어보았다. “시연아, 과학시간이 왜 좋아?” 이유는 간단하다. “과학실에 갈 수 있으니까. 신기하고 재밌는 걸 만들 수 있으니까.” 조금은 허탈하기도 하고 ‘역시 아이들이란 재미만 있으면 되는 건가?’라는 생각에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과학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소망을 품어 보기도 한다. 모든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걸 즐거워할 순 없을까? 과학시간이 의미가 있으려면? 모든 교과와 앎이 의미가 있으려면 삶과 연계가 되어야 함은 당연하고, 이는 지난 호에 이미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과학시간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의미 있게 할까? 어떻게 수업으로 구현 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과학의 단원 내용 재구성에서 찾았다. 2015 개정된 과학교과서는 단원 내 차시별 주제가 질문으로 되어 있어 신선한 느낌은 들지만, 질문 내용과 주제는 그다지 흥미와 관심을 주지 못한다. 그저 학습목표를 질문형 문장으로 고쳤다는 느낌만 들 뿐이다. 그래서 생활 속 소재 중 각각의 성취 기준과 학습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을 뽑아 대략 7개의 주제로 묶어 보았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PART VIEW] ● 5학년 1학기 과학 2단원 재구성 계획 어떻게 수업에서 구현할까? 재구성된 수업 중 3주제(라면의 면발이 골고루 익는 이유)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우선 3주제에서는 평소 아이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라면을 소재로 하여 라면의 면발이 골고루 익는 현상에 ‘대류’라는 과학적인 개념을 알아보는 수업으로 구상하였다. 두 가지 실험을 통해 액체에서의 ‘대류’를 이해하고 주변에서 대류 현상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본 차시에서의 실험 계획 및 수행 능력을 평가하였다. 수업의 흐름 ● 출발 질문 _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을 위아래로 섞는 실험을 해본다면?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을 섞으면 어떻게 될까? 라고 물으면 ‘당연히 섞인다’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의 위치를 어떻게 두냐에 따라 당장 섞이는 경우와 아주 서서히 섞이는(그래서 섞이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실험 순서는 다음과 같다. ❶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에 각각 초록색, 빨강색의 색소를 넣는다. ❷ 차가운 물 입구에 유리판을 놓고 뒤집어 따뜻한 물에 놓는다. 유리판을 제거하고 색의 변화를 관찰한다. ❸ 반대로 따뜻한 물 입구에 유리판을 놓고 뒤집어 차가운 물에 놓는다. 유리판을 제거하고 색의 변화를 관찰한다. ❹ ‘색이 섞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색이 섞인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란 질문을 통해 본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한다. ● 전개 질문 활동 1 _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이 만나면 어떻게 될지 실험을 해본다면? ① 전개 질문 :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② 실험 활동 : 교과서 32쪽 실험하기 ③ 실험 준비물 : 알코올 온도계, 비커, 스탠드, 음료수 캔(생수병), 차가운 물, 따뜻한 물, 초시계 ④ 실험 내용 : 출발 질문에서 차가운 물과 따뜻한 물이 만났을 때의 현상에 대한 실험을 해봤기에 본 실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이번엔 위아래가 아닌 접촉하게 했을 때의 온도 변화에 대한 실험이다. ❶ 교과서 32쪽을 보고 실험주제와 활동을 확인한다. ❷ 활동지에 실험 주제와 준비물, 순서를 정리하게 한다. ❸ 모둠이 모두 활동지를 하면 교사에게 확인을 받고 실험을 시작한다. ❹ 실험을 진행하고 결과를 활동지에 정리한다. ❺ 각 모둠별로 결과를 공유한다. ❻ 실험 도구는 씻어서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활동 2 _ 액체에서 열의 이동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① 전개 질문 : 액체에서 열의 이동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② 실험 활동 : 교과서 38쪽 실험하기 ③ 실험 준비물 : 수조, 파란 잉크, 종이컵, 뜨거운 물, 차가운 물 ④ 실험 내용 : 전 실험을 통해 온도가 다른 두 물체가 만났을 때 시간이 지나면 온도가 같아짐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액체 내에서 열이 어떻게 이동을 할까?라는 물음으로 본 실험을 진행하였다. ❶ 교과서 38쪽을 보고 실험주제와 활동을 확인한다. ❷ 필요한 준비물을 가져와 준비한다. ❸ 준비가 되었으면 교사가 돌아다니며 파란 잉크를 수조에 떨어뜨린다. ❹ 실험 결과를 관찰하고 실험관찰 19쪽에 기록한다. ❺ 각 모둠별로 결과를 공유한다. ❻ 실험 도구는 씻어서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활동 3 _ 열의 이동을 설명해 본다면? ① 전개 질문 : 열의 이동을 설명해 본다면? ② 실험 활동 : 액체에서 열의 이동 설명 ③ 실험 내용 ❶ 실험 1을 토대로 열의 이동을 설명해본다. ❷ 실험 2를 토대로 액체 내에서의 열의 이동을 설명해본다. ● 도착 질문 _ 라면을 끓이는 영상 속 현상을 설명해 본다면? : 온도가 다른 두 물체에서의 온도 변화와 액체 내에서 열의 이동인 ‘대류’의 개념을 정확히 알게 한 후 본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abePV6TzGow)을 보여준다. 본 영상은 라면의 면이 위아래로 순환하며 끓는 영상으로 평소 그냥 지나쳤던 현상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한다. 뜨거운 물 쪽의 면발이 위로 솟아오르고 다시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액체에서의 대류 현상 때문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라면 끓이기 다음 수업은? 사실 라면 끓는 영상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하나같이 ‘라면 먹고 싶다. 라면 끓여 먹자’라는 요구를 하게 된다. 물론 수업의 소재를 라면으로 했고, 맥락에 맞기에 컵라면을 먹는 시간을 갖도록 계획하였다. 일상적으로 흔히 접하는 컵라면을 먹으며 과학적 원리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의미 있는 과학 수업이 아닌가. 하지만 앞서 학생들이 익혀야 할 개념들이 있고 그것을 학습하기 위해 이후 수업을 다음과 같이 계획하였다. 활동 4 _ 라면을 양은냄비에 끓여야 맛있는 이유 활동 5 _ 열기구가 뜨는 원리와 컵라면이 익는 원리 질문이되 단계적이고 실생활과 관련된 질문으로! 아이들이 대류・전도・단열에 대해 배웠다 하더라도 컵라면이 익는 원리와 이런 과학적인 개념을 연관 짓기는 매우 힘들다. 막상 교사와 어른들도 컵라면이 익는 원리를 설명해보라 하면 힘들 것이다. 이에 좀 더 친절하고 단계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1) 컵라면에서 면이 왜 골고루 익을까? 2) 왜 용기는 스티로폼일까? 3) 뚜껑을 열면김이 왜 하늘로 올라갈까? 모둠별로 위와 같은 질문을 던져주면 서로 이야기하며 답을 찾아간다. 때로는 “왜 이 김은 하얀색이에요?”, “컵라면은 어느 나라에서 시작됐어요?”, “스티로폼 말고 요즘엔 종이로도 나오는데 그건 왜 그래요?” 등 엉뚱한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반갑다. 질문이 없다는 것은 관심이 없다는 것이며 이것은 배움이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언어로, 아이들의 관점으로 눈높이를 맞춰 질문을 구상하는 것을 매우 어렵다. 더구나 수업과 연관되는 질문이어야 하고 단편적인 생각이 아닌 확산적 사고를 촉진하는 그런 질문이어야 한다니…. 이런 수업을 공부해온 지 이제 3년째 되어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허술하고 또 허술하다. 하지만 그만큼 고민하고 준비하면 그 수업에 대해 자신 있게 진행할 수 있고 모든 아이는 아니지만, 나의 의도와 노력을 알아주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 눈빛으로 나는, 그리고 교사는 사는 게 아닐까. 살아있는 수업은 아이들과 교사를 신명 나게 하고, 살아있는 수업은 아이들과 교사를 성장시킨다. 그래서 정답도 없고 지름길도 없지만,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며 수업을 준비한다. ‘어제보단 낫겠지’라는 조그만 희망을 품고서 말이다.
‘노련한’ 스승과 ‘노쇠한’ 스승 병원에 가면 ‘OO 전문의 OO 분야 수술 500회 실시’ 등의 홍보물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의사들은 수술을 통해 수술 경험을 쌓고, 수술과정에서의 실수를 통해 배우고, 다양한 상황 대처하는 능력도 기른다. 의사는 수술을 잘못하면 심지어 눈앞에서 환자가 사망하기 때문에 큰 수술을 할 때 고도로 집중하고 몰입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도 한다. 물론 고경력 의사가 모두 그러한 것은 아니다. 경력은 오래되었지만, 수술 경험도 별로 없고, 자기 연찬도 하지 않아 오히려 환자들이 기피하는 ‘노쇠한(고경력 저경험) 의사’도 있다. 학교 현장에도 나이가 들수록 학생들의 존경을 더 받는 노련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 특히 초등 저학년 담임교사 중에는 수업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노련미를 발휘하여 부모와 학생들이 젊은 교사보다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이분들은 풍부한 경험과 지속적인 자기 연찬을 통해 노련한 스승이 된 분들이다. 일부 고경력 교사 중에는 학생과 학부모의 기피 대상이 되는 분들도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기피하는 교사는 경력은 오래되었는데 학급경영·수업·학부모 관계 등에서 실력과 노련미가 뛰어나지 못한 노쇠한 교사인 경우가 많다. 2017년 EBS 다큐 프라임 팀과 함께 미국에서 ‘최고의 교수’라는 5부작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 만난 교수들도 대부분 고경력자들이었다. 노벨 화학상을 받은 하버드대의 허쉬바흐 교수, 한국전쟁을 비롯한 전쟁 전문가 피츠버그의 골드쉬틴 교수는 심지어 칠순을 넘긴 고령의 교수였다(박남기, 2017). 초·중등학교에서 그리고 대학에서 학생들이 기피하는 교사(수)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노련한 스승이 아니라 시대에 뒤떨어지고, 학생들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노쇠한 교사이다. 그럼 교직에서는 어떻게 해야 나이가 들수록 더 인정받는 노련한 스승이 될 수 있을까? 노련한 스승 되기 ● 노련한 스승 되기 1단계 _ 나의 관심 찾기 노련한 스승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학생 교육과 관련하여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혹은 자신이 절실하게 바라는 것 즉, 자신의 관심사를 찾아보는 것이다. 교사라면 누구나 듀이의 ‘흥미(interest)중심교육’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듀이(Dewey, 1913:16)는 교육에서의 관심(interest)과 노력이라는 책에서 어떤 일에 대한 관심의 정도는 관련 일을 수행하는 추진력의 크기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배움의 대상이나 내용이 학생들의 관심과 직결되어 있어야 학생들이 자발성과 열정을 가지고 배움에 임하기 쉽다는 말이다. 그동안 학생에게만 적용해왔던 ‘관심중심교육’을 ‘노련한 스승으로 교육(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자신의 절실한 관심사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먼저 수업 중에 자는 아이들·떠드는 아이들·대드는 아이들 등등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적어본다. 그리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 책읽기를 좋아하는 것,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 등등 아이들의 모습 혹은 아이들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내가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해본다. ● 노련한 스승 되기 2단계 _ 나의 관심 해결 방법 찾기 절실한 관심사를 찾았으면 다음으로는 문제행동을 줄이기 위한 방법과 내가 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나 아이들과 나와의 관계가 되도록 이끌 방법을 찾아야 한다. 동료 교사들과 생각을 나누고 도움을 청하는 것, 관련 책이나 논문을 읽는 것, 관련 연수에 참여하는 것, 아니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교사모임에 참여하거나 주도적으로 그러한 모임을 결성하는 것 등 다양한 길이 있다. ● 노련한 스승 되기 3단계 _ 시대 흐름으로 관심사 확장 노련한 스승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눈앞의 관심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현실의 문제에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차원의 교육정책 흐름, 다가올 미래사회, 학생과 학부모의 특성과 기대 변화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며 적응해가야 한다. 등산할 때 뒤에 따라가는 것보다 앞서가는 것이 훨씬 힘이 덜 든다. 시대의 흐름을 미리 읽고 대비해 간다면 훨씬 적은 에너지로 즐거움 속에서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 노련한 스승 되기 4단계 _ 깨어 있는 ‘영원한’ 학생 되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교사는 스스로가 영원한 학생이 되어야 한다. 배움을 즐기며 학생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길목에 징검다리가 되고자 하면 그 열정은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은 채로 어떤 일을 반복한다면 경력은 쌓여가지만 축적되지 않는다. 의도적인 학습과 반복훈련을 해야 경험이 축적되어 그 결과로 역량이 길러진다. 상황에 적합한 교수법을 찾아 익히고, 새로운 교수법을 적용한 후 성과를 분석하며, 실수를 줄여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때, 그리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추기 위해 노력할 때 가르침의 경험이 축적된다. 가르침의 경험이 축적되면 어떤 특정 교수법에 의해 수업을 진행하다가도 학생들의 열의나 몰입도가 바뀔 경우 이를 바로 감지하여 교수전략을 조정하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노련한 스승이 된다(Robinson, 2015:179). 수업 진행 중에 자신이 내린 판단과 대응이 잘못되어 혼란이나 갈등이 생긴다면 더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 노련한 스승 되기 5단계 _ 세상과 나누기 이러한 노력을 혼자서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혹시라도 마음이 맞는 동료들이 있다면 함께 시도하는 것이 더 좋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일반론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나아가 자신의 노력과 깨달음을 블로그 등에 축적하고, 다양한 SNS를 통해 세상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노력이 자신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교사들에게도 보탬이 된다면 우리는 새로운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면 우리는 스스로에게도 자랑스러운 노련한 스승의 길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경력’이 아니라 ‘경험’이 쌓여야 노련한 스승이 된다 교단에 선 우리는 매 순간 경력만이 아니라 경험이 함께 쌓이도록 깨어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재미없어 보이는 단순 반복 작업을 하는 사람 중에서 ‘생활의 달인’이 된 사람은 자기 일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익혀온 사람들이다. 달인이 되면 그러한 단순 반복 작업 속에서도 기쁨을 느낀다. 하물며 고도의 지적 활동인 가르치는 일을 하는 교사가 지혜와 역량을 갖춘 노련한 스승이 되었을 때 매일매일 가르침 속에서 느끼는 희열이 얼마나 클 것인가는 짐작해 볼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을 때, 나이를 탓하면 명퇴밖에 답이 없다. 그러나 노쇠한 교사가 될지 아니면 모두가 존경하는 노련한 스승이 될지는 교단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가 결정함을 기억하면 대안이 보일 것이다. 오늘은 어제의 내가 만든 미래이듯이 내일은 오늘의 내가 만들 미래이다.
인생을 결정하는 유·초등교육 (최창욱·유민종·이승화 지음, 러닝앤코 펴냄, 176쪽, 1만 3000원) 해외 각국의 구체적 데이터를 토대로 유·초등 교육에 대한 투자가 사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으로는 모범사례로 여겨지는 핀란드·스웨덴·프랑스 같은 나라에 대한 환상도 걷어낸다. 그러면서 대화와 토론·다중 언어·독서·STEAM·미디어·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