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06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총과 경찰청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6일까지 시․도교총과 지방경찰청의 업무협약(MOU)이 잇따라 체결됐다. 업무협약이 체결된 시․도는 부산교총(회장 강영길), 인천교총(회장 윤석진), 강원교총(회장 김동수), 충북교총(회장 신남철), 충남교총(회장 정종순), 전북교총(회장 이승우), 경남교총(회장 강동률) 등 총 7개로 각 지방경찰청과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각 시․도교총과 지방경찰청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정보공유, 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선도, 상담・수사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상호 협력 ▲각자 업무영역의 고유성과 특수성 등을 최대한 존중해 업무수행 시 사전 협의 등 제반 절차 유의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에 경찰공무원의 위촉・참여 등 학교폭력 공동대응을 위한 상호 협조요청 시 적극 지원 ▲학교폭력 사례 접수 시 교육적 해결을 우선으로 하되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한 적절한 대응 방안 협의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내・외 안전망 구축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교총과 중앙차원의 MOU를 맺은 경찰청이 16개 시․도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해당 지역 교총과의 MOU 체결을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경찰청의 학교폭력 근절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교총도 16개 시․도교총 및 시·군·구교총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업무협약이 체결된 7개 시․도교총 외에도 서울·경기가 MOU 체결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며 나머지 7개 시·도교총 역시 각 지방경찰청과 협의해 MOU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전국의 모든 시·도교총과 지방경찰청이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서울 한성중에서 학교폭력 관련 사학법인 이사장과의 간담회’를 열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이사장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립학교 이사장 14명과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대영 서울시 부교육감 등이 참석해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설명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범훈 교육문화 수석은 “대통령과 wee센터에 방문해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를 만났다”며 “정부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모든 부처가 나서 해결에 힘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사립학교 이사장들이 보다 관심을 갖고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유도해주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노재환 삼산승영학원 이사장은 “교사들이 과다한 공문처리 때문에 학생들과 소통할 시간이 없어 힘들어 한다”며 “공문과 같은 요구사항을 최대한 줄여 교사가 학생과 대화를 통해 인성지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지도·상담·학교폭력 업무로 분담 많아 담임 기피 현상 없어지고 업무 경감 효과 복수담임제는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복수담임제는 담임 업무 분담이 핵심인 만큼 교과부가 ‘복수담임제 세부지침’을 통해 업무분담의 5가지 안을 제시했지만 학교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적용하는 방식도 달랐다. 학교폭력이 가장 큰 사안인 만큼 생활지도나 학교폭력 관련 담임 업무를 나누는 경우가 많았다. 2학년에만 도입한 서울 대방중(교장 오낙현)은 1담임은 종전의 역할(조·종례, 청소지도, 학생관리, 출결관리, 생활지도 등)을 하고, 2담임은 상담활동(학생상담, 문제 학생 학부모상담, 상담록 작성 등), 학교폭력과 기타 학교생활 관련 문제를 맡았다. 인천 가정여중(교장 장인섭)은 학교폭력 업무만 나눴다. 역시 2학년에 복수담임제를 도입함에 따라 부장교사 중 5명이 새로 복수담임을 맡았으며 1담임이 지도하기 어려운 학생지도, 상담, 학부모 면담 등 학교폭력 관련 부분을 담당한다. 이화연 부장교사는 “지역적으로 학교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특히 2학년이 거칠어 담임기피 현상이 있었는데 복수담임제로 두 명의 담임이 지도하니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면서도 “학생지도의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했다. 교과교실제 선도학교인 부산 동신중(교장 정문수)은 유휴교실이 있어 학생 수를 절반(기존 학급당 학생 수 33~34명→16~17명)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2학년에 한해 복수담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동신중의 한 부장교사는 “학생 수를 절반으로 줄이니 학생들과 더 눈 맞출 수 있고 개별적으로 챙길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복수담임제보다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정도까지라도 줄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여중(교장 이성우)은 행정업무를 B담임에게 분담하는 방식을 택했다. A담임이 전체적인 학급 운영(알림사항 전달, 급식·청소지도 등)과 생활지도 업무(학생상담·출석·지각점검, 학부모상담, 복장 지도)를, B담임이 가정통신문·각종설문 수합 및 통계, 봉사활동 확인 및 입력, 에듀팟 승인, 독서활동 상황 기록, 학급행사 운영 협조, 상담 및 생활지도 협조 등 행정업무를 맡는다. 업무분장을 통해 담임 업무를 명확히 나눈 학교도 있다. 생활지도으뜸학교인 부산 토현중(교장 신애련)은 2학년 9개 학급에 복수담임제를 적용했다. 1담임은 본래의 담임 업무를 맡고, 2담임은 급식지도, 동아리활동 조직, 학급환경 게시물 관리, 7교시 학생자치활동·진로교육 담당, 문제 학생상담 및 지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입력(행동발달사항 제외) 등 복수담임의 업무를 정했다. 한기표 교감은 “복수담임제 실시로 담임의 업무가 줄어드니 확실히 학생들에게 관심을 더 가지게 되고 상담이 늘면서 교사,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복수담임제 실시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효과를 인정하는 학교들이 나오고 있다. 이 학교들은 복수담임제의 장점을 공통적으로 ‘학생 생활지도 여건이 좋아졌다’는 점을 꼽는다. 교과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되기 이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적으로 복수담임제를 준비해온 마이스터고부터 부장교사가 담임교사의 생활지도 멘토가 되는 ‘생활지도 부담임제’를 15년간 운영해온 중학교, 6개 학년 전체가 복수담임제를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 사례까지 살펴봤다. ◇ 학급당 학생 수 20명인 마이스터고도=부산자동차고(교장 이승희)는 마이스터고이어서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인데도 학생 수를 절반(10명)으로 나눠 A, B담임이 맡는 방식으로 전 학년 복수담임제(인가 18학급→32학급)를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수 책임 담임제’라는 이름으로 복수담임제를 준비해왔다. 복수담임제 도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생활지도 때문. 또 복수담임제를 운영할 경우 한 명의 담임이 10명의 학생만 맡게 돼 마이스터고 특성에 맞는 학생 맞춤 개별 지도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담임배정, 운영방법 등을 미리 준비한 덕분에 이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복수담임이 학생들을 맡아 인솔했다. 이만섭 교감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학부모와 떨어져 지내게 된다”며 “24시간 학교에서 지내는 만큼 교사가 부모님을 대신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기 위해 복수담임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1학년은 보통교과 교사를, 2~3학년의 경우 전문교과 교사를 복수담임으로 배정한 것도 특징이다. 2~3학년의 경우 전문교과 교사가 생활지도부터 기업체와 연결해 취업까지 밀착 지도를 하고 있다. 부산자동차고의방침은 바로 학생 취업으로 이어졌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개학 한 달도되기 전 학생 1명의 삼성전자 취업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수업은 종전대로 합반해(20명) 받음으로써 교사 수업시수는 늘지 않았으며, ‘1학년 1반’ 식 반 표기를 없애고 ‘401호 교실’, ‘402호 교실’ 등 대학 강의실 방식으로 교실을 운영해 A, B 복수담임의 학생지도 시간과 교실이 겹치지 않게 함으로써 교실부족 문제도 해결했다. ◇ 상담일지 기록․공유로 학년 전체 실태 파악=대구 신성초(교장 박만근)는 당초 6학년만 복수담임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6학년 실시 결과가 좋아 다른 학년 교사들의 요청으로 이제는 전 학년이 복수담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신성초는 6학년 3개 반 A담임이 각각 다른 반의 B복수담임을 맡는 방식으로 복수담임제를 운영했다. A담임은 종전대로 담임 업무를 맡고, B담임은 일주일에 한 시간씩 A담임 반의 수업을 맡아 진행하며 학생들과 친밀감을 쌓고 상담을 했다. 상담한 내용은 상담일지에 기록하고 일주일에 한 번 학년회의를 열어 3명의 담임이 그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공동으로 학생지도에 대해 고민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다. 학생지도가 어려운 6학년인 만큼 효과는 교사들이 바로 피부로 느꼈다. 안영선 교사(6학년 담임)는 “담임에게 하지 못하는 얘기를 종종 옆 반 선생님께 털어 놓더라”며 “상담일지를 공유하니 학년 전체 실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게 되고, 1반 아이와 3반 아이의 갈등처럼 학생들 간 문제도 서로 상의해 해결하는 등 생활지도가 용이해졌다”고 했다. 그는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 다른 초등학교에도 적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부장교사가 생활지도 멘토=충북 대제중(교장 임향자)은 부장교사들이 복수담임을 맡았다. 복수담임제 시행 이전부터 ‘생활지도 담임제’를 15년간 운영해온 대제중은 그 노하우를 그대로 살렸다. 10명의 부장교사 중 6명이 2학년 6개 반의 복수담임을 맡았고, 나머지 4명은 1․3학년 중 신규․저경력 교사의 반에 생활지도 담임을 담당했다. 경험이 풍부한 부장교사는 생활지도 사안에 대한 담임의 멘토가 된다. 부장교사는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자문과 학교폭력․생활지도 사안이 발생하면 담임교사와 함께 해결하며, 반의 문제 학생을 집중 관리하고 지도한다. 임향자 교장은 “부장교사 생활지도 담임제는 대제중의 전통”이라며 “학교폭력․등 사안이 생기면 담임교사는 생활지도 담임을 맡은 부장교사와 협의를 통해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고경력 부장교사들이 문제 학생을 담당함으로써 담임교사는 부장교사의 노하우를 배우면서도 학생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가 2013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정원의 8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되 전원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홍익대도 미대 선발 인원의 실기시험을 축소하고 100% 입학사정관제로 뽑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포스텍(포항공대)과 카이스트는 이미 모집 정원의 100%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교대를 포함한 전국 10개 교대가 입학사정관 선발을 두 배 이상 늘린 12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교대는 모집정원을 입학사정관제로만 100% 선발하는 파격적인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를 먼저 도입한 광주교대와 부산교대는 전체 정원의 절반 가까이를 선발한 뒤 점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교대는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내신이나 수능점수가 월등한 경우에 한하여 지원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후 정량화된 점수보다는 진로를 미리 설정하고 교사가 되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한 학생이 입학하면서 교대내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있다. 입학사정관제가 활성화된 광주교대의 경우, 사정관전형 입학생들이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교사로서의 자질 중 하나인 사회성이 좋고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크며 이탈률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차 강조하지만 공교육 문제의 근본 원인은 바로 공부 선수를 만드는 치열한 점수 경쟁에 있다. 성적으로 인한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 특히 교육환경이 급변할수록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지식보다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과 소통에 있다. 최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결국 학생 지도는 교사의 몫이기에 교사의 인성이 곧 학생의 인성으로 연결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학창시절에 선생님을 꿈꾸며 오랜 기간 준비하고 열정적으로 활동한 사람이 교단에 섰을 때 그 경험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교대를 포함한 전국 교대의 입학사정관제 확대는 예비교사로서의 자질과 인·적성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선발 과정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확보와 객관적 검증 장치의 마련 등 충분한 준비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지난달 발표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서는 교육 전반에 걸친 인성교육 실천을 근본대책으로 제시하며 공감·소통·갈등해결 능력, 정의 등을 인성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이 핵심 역량 강화는 법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법교육의 목표는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분쟁 혹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본 지식과 합리적 사고 능력, 문제 해결력을 함양시켜 사회 유지와 발전을 위해 필요한 바람직한 가치와 태도를 기르는 것이다. 법교육에서 추구하는 바람직한 가치와 태도는 정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사회적 분쟁에 관심을 갖고 공정하게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갈등 해결 능력과 관계가 있다. 법교육을 통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학생들에게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법교육은 폭력에 대한 태도 개선에 효과적으로 접근해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법의식과 비행의 관계 연구를 살펴보면 법규범 위반과 폭력에 대한 허용적 태도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법규범 위반에 대해 긍정적일수록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법에 대한 올바른 가치 정립을 통해 폭력에 대한 태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교육적 방법이 법교육이다. 자유, 평등, 권위, 책임 등과 같은 법에 대한 구체적 학습을 통해 법에 대한 태도가 개선되면 동시에 폭력에 대한 태도와 인식 개선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게 된다. 구체적으로 법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비행 집단과 덜 어울리게 되고 비행 행동의 경향성이 감소하며 갈등 해결을 위한 폭력 사용을 자제하게 됐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미국 ‘청소년 비행방지 프로그램(Violence Prevention Curriculum for Adolescents)’은 청소년 폭력에 대한 통계적 정보 제공, 폭력에 대한 잠재적 손익 토론을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들은 폭력이 아닌 대안 행동의 필요성 인식시키기, 역할 훈련과 비디오 촬영을 통한 폭력을 피하는 연습하기, 분노를 정상적이고 잠재적인 정서로 제시하기, 폭력 예방 행동에 가치를 두는 비폭력적인 교실 분위기 만들기,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 대한 집단 토론, 도덕적 추론 등과 같은 법교육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비행을 줄이고 준법행동과 올바른 태도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소년, 범죄, 지역사회(Teens, Crime and the Community)’ 법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법의 목적과 사법정의의 과정에 대한 이해, 범죄 피해자에 대한 공감, 법과 행동 사이의 연계, 행동 결과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법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갈등 관리, 집단 내 문제해결, 성인과의 대화에 대한 신뢰, 갈등 상황에서 선택과 행동 결과에 대해 고려하기, 대안 개발 능력의 사용 등과 같이 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는 친사회적 기술을 배운 것으로 입증됐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청소년의 인지·정서·행동적 영역의 특성을 고려한 법교육 수업은 법의식을 향상시켜 비행을 예방하고 올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을 준다. 법교육은 민주 사회에서 책임감 있는 참여를 위해 필요한 지식, 기능, 태도 등을 전달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법교육의 여러 활동들은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과 추론 능력, 사회적 능력, 합리적 자율성, 목적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는 바른 인성 역량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법교육은 바른 인성을 위해 필요한 기능, 태도, 책임감 있는 행동 양식을 증진시키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효율적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인성교육 방법이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학급경영에 도움되는 ‘꿈이 영그는 교실’ 1만 4000부를 발간해 도내 초등교사에게 보급했다. 수첩에는 교사들이 월간, 주간 학급 경영 계획에 따른 스케줄 관리부터 수업에 도움이 될 다양한 학급경영 자료 및 교수․학습 도움 사이트, 수업 아이디어 등이 테마별로 정리돼 있다. 또한 개인별 상담 기록부도 있어 교사들이 학교폭력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김성일 한국마음․두뇌․교육협회 회장(고려대 교육학과 교수)이 23일 고려대에서 ‘청소년의 뇌는 특별하다’를 주제로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청소년의 뇌 발달과정의 특성을 이해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육성필 QPR 자살예방연구소장의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자살’, 김붕년 서울대 소아정신과 교수의 ‘집단따돌림과 학교폭력’ 등 관련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학생교육을 책임 진 교원,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 맡은 일은 다르지만 국가의 발전과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점에서 지난 주 교총과 경찰청의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특히 교원과 경찰이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동반자적 관계’라고 인식을 공유한 것은 교육계 안팎에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업무협약 체결 내용도 ▲학교폭력 예방교육·정보 공유, 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선도, 상담・수사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영역의 고유성과 특수성 등을 상호존중하여 업무수행 과정에서 사전협의 등 제반 절차에 유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경찰서 소속 경찰공무원의 위촉・참여 등 상호 협조요청 시 적극 지원 ▲학교폭력 사례 접수 시 교육적 해결을 우선으로 하되 상호 의견교환을 통한 대응 방안 협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내・외 안전망 구축 등 알차게 구성돼 있다. 이번 MOU 체결은 다음과 같은 기대를 갖게 한다. 첫째, 지난달 교사의 직무유기 형사입건 논란으로 발생한 교원과 경찰 간 불협화음이 말끔히 사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일진 등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해결하되 학교폭력의 경중을 가려 학교에서 교원이 교육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학교가 해결하도록 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둘째, 협약 내용처럼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각자 업무영역의 고유성과 특수성 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업무수행 과정에서 사전 협의 등 제반 절차에 유의하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 성과주의에 집착하거나 절차에 무관심할 경우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발생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교총과 경찰청간의 MOU가 중앙단위에서만 머물지 않고 시·도는 물론 시·군·구까지 확산되길 기대한다. 일선 학교와 일선 경찰서간의 상호 이해와 협조가 착근될 때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원과 경찰의 신뢰와 협조 속에 정부, 가정, 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길만이 학교폭력의 악순환을 끊는 첩경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4월 학교별 보고서 전달… 7가지 유형별 대처법 담아 교총 “폭력 심각성 재확인, 근절 다짐‧실천노력 필요”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저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려 칼로 손목을 긋거나 자살을 하려고 했어요.” 14일. 한국교육개발원 김태완 원장은 “한 중학생이 이런 내용의 글을 적어 보내기도 했다”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발표를 시작했다. 사례에는 ‘장애가 있는 친구를 다른 아이들이 때리고, 짝이 되기를 싫어하고, 놀려댔다.’거나 ‘같은 반 친구가 왕따를 당하는데 남자 아이들이 그 친구 책상을 발로 차고, 운동장에서 놀고 있으면 모래를 던진다. 그 아이가 지나가는 길은 더럽다면서 아이들이 지나가지도 않는다.’는 등의 목격담도 포함돼 있었다. 실제 이 사례를 조사한 경찰은 학생의 담임과 부모를 만나보니, 아버지는 막일에 지쳤고 어머니는 이름 모를 병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었으며, 언니는 정신지체 1급이었다고 했다. 경찰은 가해자에게 주의를 주는 한편, 피해 당사자에게 전담 여경(女警)을 배치해 정기적으로 미용실과 목욕탕에 데려가고 멘토링해 주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현재 교과부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가해자·피해자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3138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의 전국 평균 응답률은 25%로 낮았지만, 회신을 보내 온 139만 여 명의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학교폭력 실상을 이처럼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표본 조사로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각 학교의 사례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만큼 학교별 리포트가 작성되면 생활지도 자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교총도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재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사회는 물론 특히 교직사회가 깊은 자성과 함께 이번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다짐과 실천적 노력을 다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원은 현재 전문 상담교사 30명을 투입해 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 중이다. 보고서에는 해당 학교 학생들의 항목별 응답률이 상세히 기록된다. 폭대위 개최가 필요한 경우, 학교 자체 조사가 필요한 경우 등 7가지 유형별로 구체적 방법까지 매뉴얼과 함께 담을 예정이다. 폭력 발생 빈도가 높은 학교는 고위험군으로 지정 우선적으로 전문상담교사 배치 및 컨설팅 장학 등 지원책도 마련된다. 4월, 보고서를 받은 학교가 다시 바빠질 수밖에 없겠지만 우리 학교‧학생들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잘 지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번에야 말로 김태완 원장의 말처럼 “교실에서의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12일 교총 다산홀에서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황우여)과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학교폭력이사회의 중대한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양 기관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학부모·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데 범국민적 관심과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학교폭력 및 안전사고 예방 ▲올바른 청소년 육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주5일제 수업 실시에 따른 교육프로그램 개발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도자 프로그램 개발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 후 열린 ‘365 해피스쿨 캠페인 선포식’에서는 중·고등학생 대표가 ‘학교폭력 예방 수호천사 선서’를, 청소년 지도자․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우리의 다짐’을 낭독하며 함께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학교폭력은 단순히 학교 구성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폭력에 노출된 제자, 따돌림 당하는 친구, 거리에서 방황하는 우리의 자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국민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황우여 한국청소년연맹 총재도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한국청소년연맹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해피스쿨 캠페인 선포식이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하나 돼 각자의 역할과 책임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고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일깨우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양 기관 대표를 비롯해 한국청소년연맹 양철승 사무총장, 조태삼 기획조정실장, 천창암 사업추진본부장, 김성곤 행정지원본부장, 권영택 육성재단국장과 청소년 지도자, 학부모 대표, 중·고·대학생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13일 국무회의를 통과, 5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단,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일부 조항은 다음달 1일부터 조기 시행된다. 다음달부터는 학교장이나 피해학생 학부모 요청 시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치료비용을 우선 보상하고 가해학생 학부모에게 구상권이 청구된다. 출석정지 기간 제한이 삭제되고 보복행위에 대해 가중조치가 내려지는 등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가 강화되며, 가해학생 학부모의 특별교육이 의무화된다. 특별교육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5월 1일부터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하도록 했으며, 자치위원회 요청 시 학교장은 피해학생에 대해서는 7일 이내에,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15일 이내에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5월 1일부터는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국무총리와 민간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되고, 시·군·구에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가 설치·운영된다. 교육감은 연2회 이상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학교폭력 등에 관한 조사·상담·치유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문기관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한 교원에게는 가산점 및 포상이 주어지는 반면, 은폐·축소하려한 교원에게는 징계가 내려진다.
마산제일고(교장 윤용식)에서는 2012학년도 신입생 346명 입학식을 2일 실시했다. 관내 내빈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새내기 학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학교장은 환영사에서 4무전통(학교폭력이 없는 학교,따돌림이 없는 학교, 휴대폰 소지 학생이 없는 학교, 음주·흡연학생이 없는 학교)과 새교풍을 진작시키고 이어 갈 것을 강조했다. 입학식에서는 성적우수 장학생으로선발된 김영혁, 안병찬, 조현욱, 차진혁, 강경민, 안재현, 한규범, 김태원 학생에게 1학기분 등록금을 수여했다.
서울교대가 올해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로만 100%(394명) 선발하는 등 전국 교육대학교의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이 작년의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10개 교대 중 5개교가 입학사정관 선발을 늘려 1200명 이상을 입학사정관제로 뽑기로 했다. 서울교대는 그동안 모집인원(394명)의 2.5%(10명)를 입학사정관제로 뽑았지만 올해는 입학사정관제로만 100% 선발하는 파격적인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00%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전체 대학 중 최초다. 신항균 서울교대총장은 “성적만이 아닌 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발․양성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학생부성적 반영 등 기존 전형을 크게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 인․적성을 확인하는 심층면접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교대는 작년 35.9%(138명)에서 올해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수시 140명, 정시 20여 명 등 모두 16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부산교대 박천환 교무처장은 “올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50%를 선발한 뒤 내년에는 75%, 4~5년 뒤에는 100%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전형을 가장 먼저 도입한 광주교대(모집인원 360명)도 40.3%(145명)에서 45.8%(165명)로 선발 비율을 높인다. 광주교대 김용기 입학사정관실장은 “자기소개서, 학생부(교과+교과), 심층면접 등으로 뽑아온 기존과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수능성적을 보지 않는 사정관전형 입학생들이 동아리, 학생회 활동이 활발한 등 사회성이 좋고 이탈률도 적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학생들의 평점을 비교한 결과 일반전형(3.23)평점보다 사정관전형(3.15)학생의 평점이 떨어지긴 했지만 전체 평균보다는 높다”면서 “성적 우수 학생들보다 교사로서의 자질과 인성 등은 학교생활 만족도도 크다”고 설명했다.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광주교대와 함께 2009년부터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진주교대(130명, 37.6%)의 경우 올해는 기존 선발 인원과 비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진주교대 박종섭 입학사정관은 “초등의 경우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모든 기초능력이 중요하다”며 “1박2일의 기숙형 심층면접으로 과제 수행, 집단 면접, 개별 면접 등을 통해 이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춘천교대(187명, 53.4%), 공주교대(20명, 4.6%), 청주교대(9명, 2.6%) 등 4곳은 기존 선발 인원과 비율을 유지한다. 모집인원(658명)이 가장 많지만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지 않았던 경인교대는 100명 이상 확대할 방침이며 대구교대(422명)도 확대 계획을 세우고 세부 논의 중이다. 이러한 교대의 변화는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교원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2월20일자 보도)과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2월6일 발표)에서 인성교육 확대를 위한 ‘교사 역량강화’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를 늘리는 교대에 재정지원을 검토 중이며, 일반 대학의 몇몇 사범대도 사정관제 확대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총도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원양성기관의 특성을 반영하고, 선발과정에서 예비교사의 인·적성 확인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논평했다. 교총은 “의사, 법조인 등과 같이 교직도 전문직이라는 점에서 예비교사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인·적성 검사는 필요하다”며 “객관성 담보를 위해 입학사정관 전문성 확보, 교차 확인을 통한 객관성 담보장치 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우)과 황우여 한국청소년연맹 총재는 12일 한국교총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행복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한 '365 Happy School' 선포식을 개최하고, 양 기관의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청소년연맹 소속 학생들과 각 단체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교총을 비롯한 6개 기관은 9일 한국체육대에서 토요 스포츠 활성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토요 스포츠강사 발대식’ 및 ‘학교체육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이는 주5일수업제 전면 자율 도입에 따른 스포츠 활동 수요 증가를 지원하기 위해 초·중·고·특수학교에 토요 스포츠강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마련됐다. 교과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해 체·덕·지를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서 교과부 이주호 장관은 “토요 스포츠강사들이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학생들의 체력저하, 학교폭력, 게임중독 등의 문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토요 스포츠 활동에 퇴직 교원들도 재능기부 차원에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의 토요 스포츠강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사 대표 2명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스포츠강사로서 소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율전중,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 전개 율전중(교장 이영관)은 12일 '학교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교직원, 율천파출소 소속 경찰, 학생회 임원 등 70여명이 약 40여 분간의 등교시간을 이용, 교문 진입로에서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교사들은 등교하는 학생을 맞이하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냅시다”, “폭력없는 학교를 만듭시다”등의 인사말을 건넸다. 또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우정이다’, ‘때리는 넌 행복하니? 난 너무 힘든데…’,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 ' 폭력은 멋이 아닙니다. 범죄입니다’ 라는 피켓을 들어 폭력 추방을 홍보했다. 이날 캠페인은 분위기가 딱딱하고 형식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참가자가 어깨띠를 두르고 부드러운 미소와 손을 흔들며 학생들을 맞이했다. 교사 두 명은 스파이더맨 및 만화캐릭터 탈인형을 쓰고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고 했다. 이 날 등교하는 학생들은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율전중은 지난 금요일 오후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학교폭력 추방 다짐대회를 열어 구호를 외치고 친구들과 우정의 악수를 나누는 행사도 가진 바 있다.
“죽음의 입시경쟁 교육을 중단해주세요” 다니던 고교를 자퇴하고, 광화문에서 열흘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최훈민(18)군의 1인 시위 목적은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을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는 것이다. 21세기 통신기술의 발달로 세계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도 세계의 시장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회에서 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까지 경쟁의 논리를 적용해 급한 국민성을 더욱더 부채질하는 계기가 됐다. 즉, 우리사회에 깊게 뿌리박힌 학벌주의 풍토 위에 대한민국 모든 학생을 입시위주의 한줄 세우기식 교육으로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더욱조바심 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교육으로 발생한 문제점들을 짚어보자. 첫째, 학생의 잠재력과는 무관한 성적위주의 한줄 세우기식 교육으로 친구가 적인 교실이 됐다. 둘째, 모든 학교에서 실행되고 있는 일제고사와 성적 산출로 암기위주의 흥미 없는 반복 수업이 계속됐다. 셋째, 학생들은 교육내용의 어려움 뿐 아니라 현실과 괴리감이 많은 지식교육에 흥미를 잃고 불만을 축적하게 돼 결국 학교 폭력으로 분출해내고 있다. 지식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진 오늘날 암기식 지식교육은 의미가 없다. 따라서 우리교육도 교육과정 개정과 학교자율화를 표명하고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멀게만 느껴진다. 그 이유로 현장의 교수 방법 개선의 발목을 잡는 일제고사와 교원평가가 있다. 학생들의 성적을 통한 교사의 한 줄 세우기식 평가는 교수 방법을 개선시킬 수 없고, 19세기 교육을 답습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모든 교사는 학생의 흥미와는 상관 없이 암기식 교육이 성적 향상을 꾀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학교에 자율화를 선언함과 동시에 책무성을 강조했다. 또한 책무성을 묻기 위해 일제고사 후 성적을 산출하고 있다. 자율화와 책무성이 비행기의 양 날개처럼 양립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일제고사를 치른 후에 학교별 학급별 표집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학생들의 성적 결과에 따른 학교별 성과급 차등 지급 등은 우리의 교육을 개선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넷 세대인 학생들에게 우리는 문제해결능력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식을 습득해 가공, 분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력을 길러줘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낡은 교육방법을 답습할 수밖에 없는 교육정책으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흥미를 잃고, 분노를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표출하면서 학교를 떠나가고 있다.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문제가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임을 외면한 채 체육수업 늘리기, 게임시간 셧 다운제 등으로 임시 처방하는 데 급급해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미래의 생활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정부와 교육자들은 깊이 있는 고민을 해야 할 때다. 교육의 큰 틀이 변화되었다고 해서 교육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마인드 변화가 우선 돼야 한다. 그러나 학생의 성적으로 교사를 한 줄 세우기 한다면 교사의 마인드가 변화될 수 없다. 교수 방법의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교육은 교육자들에게 맡겨야 한다. 교육에 시장경제나 정치적 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의 본질이 훼손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과도한 경쟁교육과 정치적 논리가 교육의 본질을 퇴색하게 한 지 오래다. 그러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지덕체의 조화를 교육이 추구해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기초 체력과 도덕성 교육을 토대로 한 지식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한 쪽만을 강조한다면 균형을 잃고 쓰러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라도 교육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으려면 한 줄 세우기식 성적산출은 그만두어야 한다. 지덕체가 조화로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다면, 학교 폭력도 학교를 떠나는 학생도 줄어들고 이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도 더불어 이루어질 것이다.
일명 '중2병'이라는 신조어가 요즘 청소년들과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질풍노도의 사춘기 학생들에게 있을 법한 행동을 의미한다. 사전적 의미로 '중2병'은 사춘기 중학교 2학년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빗댄 신조어로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얕잡아 부르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용어는 1999년에 일본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이주인 히카루의 심야의 엄청난 힘 (伊集院光 深夜の馬鹿力)」에서 처음 등장했다. '중2병'은일본이나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또래에서겪게 되는독특한 심리적 특성이다.이 시기는 자아 형성 과정에서 '남과는 다르다' '남보다 훨씬 우월하다' 등의 심리적 특성으로말투와 사고방식이마치'허세 부리는 사람’처럼 비춰져 '허세' '무개념' 등 무례한 사람으로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들이 자아 형성과정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에 나타나며 타인의 평가에도 쉽게 자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요즘 교사들이 가장 지도하기 어렵고 힘든 상대가 바로 중학생이다. 그 중에서도 중학교 2학년이다. 이 시기에는 자유스런 초등학교 분위기와는 달리 중학생이 돼 1년이 지나고사춘기와 겹치면서 이젠 어린이가 아니라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어른이라는 자아의식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겪게되는 혼란과 갈등은 불만과 반항심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은 모든 일에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처나고 교사나 부모들로부터 홀로서기를 하며 두려움이 없는 특성을 갖는 시기다. 특히 스스로 ‘다 자랐다’고 생각하고 교사나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것을 오히려 수치스럽다고 느끼며 친구들로부터 영웅심을 발휘하며 때론 반항심으로 가득하다. 중2병의 특징은 먼저 온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고 외롭다는 생각으로 부모와 교사 모두가 원망스런 존재이며 불만의 대상이 될 때가 많다.실제로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여 중학교 1학년까지는 어린이 티를 벗어나지 못해 갈등이 적은 편이지만 2학년부터는자아가 드러나면서 이를 밖으로표출하게 된다. 특히 중2 때부터 고교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지나친 자신감' 등으로 때론 자신의 능력을 왜곡하기도 하고, 사춘기의 이성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자의식 혼란까지 겹치며서 더 큰 혼란을 겪게된다.여기에 일부는 학생들은 경제적 곤란으로 계층 간갈등까지 겪는 이삼중의 고충이 다시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자아가드러나면서 자아 형성과정에서 학업 스트레스가 겹쳐지며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게 된다. 건강한 자아가 형성되지 못하며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타인과의 관계에 혼란을 겪게 된다. 공부와 미래에 대한 압박감은 정서적 불안과 결합돼 심리적 혼란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중2병'에서 보이는 소외감, 허세, 자기망상 등은 학업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더강한 형태로 나타나며 일부 학생들은 모든 일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자신은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나만더 아프고 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기 바라지만 나를 절대적으로 이해 할 수 없다는이중적인 마음을 갖기도 한다. 신체적으로 빠르게 성장하지만 정신 발달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여러 가지로 혼란을 겪기도 한다. 신진대사와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2차 성징이 일어나는데다 그들이 학교 폭력과 왕따가 가세하면서 중학교 2학년 시기가을 정점으로 집중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전국 중ㆍ고생 3734명을 조사 발표한 '학교폭력 피해실태'에 따르면 학년별 학교폭력 피해율은 중학교 2학년이 15.96%로 중1(14.59%), 중3(10.45%), 고1(4.66%), 고2(4.6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가해학생 비율도 중2가 가장 높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최근 펴낸 '2010년 전국 청소년 위기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친구폭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중2에서 1.3%로 가장 높았고, 중1(1.2%) 고2(1.1%)의 순서였다. 따라서 이 시기는 꾸짖기보단 꾸준한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것이 처방이다. 사회적으로는 경쟁적인 우리 교육체제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교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성적에만 집착하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성장한 학생들은청소년기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성적과 서열이라는 살벌한 환경과 만나 독특한 자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성적에만 집착하는주위 환경으로 반항적인 행동을하게 되면서 허세를 부리거나자신만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또한 영웅심이 커지면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은 어린아이 같다고 느끼면서 '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관심이 없어'라는 도피의식으로 주위 사람을 무시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면서 가족, 친구와 소통이 단절되고 따돌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2병'을 두고누구나 그 나이 대에 한번 쯤 겪게 되는 단순한 성장통으로 생각하기보다는이들이 겪은 자아에 대한 혼란이나 고통은 질병만큼이나 크므로 부모나 교사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중2병'을 중학교 2학년 나이 또래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특성으로 이해하고단순히 허세를 부리는 정도로 얕잡아 보는 태도는 더더욱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들이 이시기를 어떻게 슬기롭게겪느냐에 따라 미래의 삶에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런 중2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거나 인터넷에 빠지지 말고 야외활동이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를 통해 소통의 물꼬를 트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또 부모는 이 시기에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인정하고 자녀가 여유를 갖고 스트레스 원인이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먼저 학생들의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을 만한 학교나 가정의 분위기가 되어 있지 없다. 현재 중학교에는 상담실은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선 담임교사가진로상담이나 성적 관련 상담에 그치고 있어 전문상담교사가 배치가 모든학교에 필요한 실정이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학생들의 고민을 털어놓을 만한 환경이 되어있지 못하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야기도 하기 전에 “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윽박지르기 일쑤다보니 학생들의 탈출구가 없는 현실이다. 중학교 2학년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는 정말 중요한 시기다. '중2병'이 한 인간의 행복한 삶을 결정할 만큼 부모나 교사의 역할이 필요하다.어른들도 누구나 그런 학생시기를 겪어 왔으면서도 이 시기의어려움은 단지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기억하고 있다.그러나우리는부모나 교사의 충고나 훈육 없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한 사람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때 고통을 겪은청소년들이 결국 이렇게 오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왔다. 지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비난이나 질책이 아니다. 말고 행동에 있어서 본받고 싶고 가르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올바른 부모나 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추방 다짐대회!'에 대한교장선생님 말씀이 있었다. 어떻게 할지 며칠 간 고민에 빠졌다. 길게 하면 학생들은 잔소리로 들어 맥이 빠진다.학교장 훈화는 핵심을 잡아 짧고 강한 이미지를 줘야 교육적 효과가 있다. "학교폭력에 관한 비유입니다. 연못에 내가 장난으로 던진 작은 돌멩이 하나,개구리가 맞으면? 두 글자로 답해 보세요. '즉사 또는 사망'. 10명이 한꺼번에던지면 개구리에게는? 원자폭탄." 이 정도면 이야기 시작에 있어 주위집중에 성공했을까?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그냥' '장난으로'다. 피해자의 입장은 생각하지 못한다. 작년 대구의 중학교 2학년 집단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사건은 온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A4용지 4매의 유서는 국가적 대책을 마련하게 했다. 14살의 가해학생 두 명은 모두 실형을 받았다. 1명은 3년6개월~2년 6개월, 1명은 3년~2년. 학교폭력은 범죄다. 내가 친구를 괴롭히는 것은 범죄행위다. 나의 괴롭힘으로 친구가 죽었다면 나는 살인자가 된다.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 가해자도 평생 멍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 학교폭력을 추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학생들은 무엇이 학교폭력인지 잘 알지 못한다. 친구들 사이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치부한다. 연못에 던지는 작은 돌멩이가 개구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처 모르는 것이다.학교에서는 그것을 알게 해야 한다. 교장은 훈화 중 퀴즈 3문제를 냈다. 1. 친구에게 침을 뱉거나 별명 부른 것, 친구 물건 감춘 것도 학교폭력이다. 2. 학교 밖에서 이루어진 것은 학교폭력이 아니다. 3. 선생님이 야단치는 것은 인권침해고 이것도 학교폭력이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1번은 ○. 2번은 X. 대부분 정답을 맞춘다. 친구를 모욕하는 것, 언어적 폭력도 폭력이다. 교내, 교외에서 이루어지는 것 모두 학교폭력이다. 그렇다면 3번반응은? ○와 X가 반반이다. 물론 정답은 X다. 운동장의선생님들 학생들 반응이의외라는 표정이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교장은 해설을 곁들인다. "선생님이 잘못한 학생 야단치는 것은 교육이며 지도입니다. 교육열정을 가진 선생님이 여러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야단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선생님께 고마움을 가져야 합니다." 학교폭력에 대해 정보검색을 해보니 대구교육청 홈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학교폭력의 3가지 유형인 신체적 측면, 언어적 측면, 정서적 측면을정리해 놓았다. 또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구분을 해 놓았다. 학교폭력 추방다짐대회 때 학교에서 해야 할 일 두 가지가 있다. 학교폭력은 중대한 범죄라는 사실과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지도해야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