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김규환 부산 보림초 교사와 강지헌 부산 봉학초 교사는 ‘유사 태양광과 무선 캠을 활용한 스마트 쌤(S.E.M: Sun, Earth, Moon)’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들이 자료전에 출품한 자료는 ▲유사 태양광 발생 장치 세트 ▲Wi-Fi 관측 장치 세트 ▲달의 위상 변화 관측 장치 세트 ▲Day and Night 지구본 ▲태양고도측정기 등이다. 기존 개발된 실험장치를 개선해 올바른 과학적 개념을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규환 교사는 “초등학교 천체 단원 실험의 문제점으로 인해 학생들이 과학 개념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오개념을 갖게 된다”며 “과학 교과에서 오개념을 가지면 이후에 관련 영역을 학습할 때도 이를 토대로 이해해 결국 자연 세계에 대한 올바른 과학적 개념에 도달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문제 상황을 설명했다. 6학년 과학 교과의 ‘계절의 변화’ 단원이 특히 그렇다. 지구와 태양의 크기, 지구와 태양 간의 거리, 태양 빛의 세기 등 실제 규모와 같은 비율로 축소해 장치를 세팅하고 실험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강지헌 교사는 “태양의 고도 측정 실험을 할 때는 실제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광과 동일하게 지구 모형에 도달하는 빛도 평행광에 가까운 상태여야만 한다”면서 “일반적인 학교 실험실에서는 평행광의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들의 작품은 ▲평행광 발생 장치를 제작해 유사 태양광을 실험상황에 도입 ▲시간의 직접적 측정을 통한 낮과 밤의 길이 비교 ▲무선 Wi-Fi 캠을 활용해 1·3인칭 시점의 낮과 밤의 길이, 태양의 뜨고 짐, 달의 위상 관찰 등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최고상 심사위원들은 실험장치를 직접 고안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심사평을 통해 “초등학교 과학 교과 단원 중 ‘계절의 변화’는 교수 및 학습이 어려운 단원”이라며 “2015 개정 교육과정뿐 아니라 이전 교육과정에서도 모형실험을 제시했지만, 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직접 실험장치를 만든 열정과 노력을 특히 높게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달의 위상 변화 관측, 계절에 따른 태양 고도의 변화, 일조 시간의 차이 등을 실험장치에 잘 표현했다”며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최근 5년간 전국 시·도교육청과 학교를 대상으로 한 글꼴 저작권 분쟁 건수가 700건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18일 교육부 및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저작권 분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글꼴 저작권으로 인한 분쟁 건수는 756건에 달했다. 초등학교는 214곳, 중학교는 206곳, 고등학교는 292곳이 배상 관련 내용증명과 고소장을 받았다. 교육청은 교육지원청까지 포함해 44곳이 저작권 관련 분쟁을 겪고 있었다. 인천교육청은 2018년 대법원에서 패소했고, 경기교육청은 2심에서 패소한 상황이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지난달 18일 열린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서울교육청의 승소 사례는 같은 소송 건으로 항소 중인 경기교육청의 판결과 향후 발생할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제기되는 저작권 소송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관련 법률과 대처 방법을 잘 모르는 교원들은 소송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학교 현장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교총은 ㈜엔파인과 손잡고 학교용 콘텐츠 라이선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을 선보이고 있다. 저작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차단한 학교 특화 라이선스다. 아이클릭아트(iclickart.co.kr)는 이미지 100만여 컷과 폰트 350여 종을 제공하는 이미지 포털사이트로, 매주 신규 콘텐츠가 2000컷 이상 업데이트된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 이용자는 사용료 55만 원으로 1년 동안 이미지와 서체 등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학교와 공공기관에 공급되던 라이선스와 비교하면 69%나 할인된 가격이다. 아이클리아트 스쿨팩을 이용하면 저작권 걱정 없이 가정통신문과 공문, 보고서, 환경미화, 교원의 연구대회 작품 등 학교 업무 전반에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단, 상업적이거나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제한된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은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hangyo.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10월 30일(수) 돌봄교실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한국전통염색학교(교장 임현옥) 강사를 초빙하여 천연염색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천연염색의 과정과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염색 천을 고무줄로 묶은 다음, 쪽물에 조물조물 문지르고, 헹구고, 다시 운동장에서 말리는 작업을 거친 후 펼쳐진 스카프의 독특한 문양을 신기해하며 새로운 경험에 즐거워했다. 체험활동에 참가한 2학년학생은 “앞치마 하고 비닐장갑 끼고 운동장에서 친구들이랑 웃으면서 하니 염색하는 활동이 너무 재미있고 예쁜 스카프를 어머니께 갖다 드리고 싶은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천연염색체험을 통해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이해하고, 천연염색이라는 친환경적인 예술적 감각을 키울 수 있어 학생들의 문화예술 역량 함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해초등학교(교장 박근호)는 2019년 10월 25일(금) 13시~16시까지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학교환경 시범학교 중간보고회를 5명의 컨설턴트와 관내 참관교사 등 70여명을 초정해 개최하였다. 대해초등학교는 올해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환경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2021년 2월까지‘i-FRESH 프로그램을 통한 푸른 숨·맑은 교실 만들기’라는 연구주제를 설정하고, 그 해결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체계적인 학교 환경조성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왔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학교환경 교육 수업능력의 신장 및 시범학교 운영 점검, 하반기 수업력 향상을 위한 수업나눔 협의회 순으로 이뤄졌고, 특히 학년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따라 관련 주제 선정과 재구성, 교과통합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하여 연구학교 운영 주제의 다양한 운영 방안 제시로 참관 교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대해초등학교(교장 박근호)는 “무엇보다 학교환경 시범학교 지정에 따라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공감대 형성 및 일상생활 속에서의 실천에 주력하였다”며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시범학교 주제를 교육과정에 녹여내고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과 성찰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미세먼지 예방 및 대응교육을 통한 환경감수성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23일 북내초등학교(교장 소덕례)에서는 아주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그것은 1919년부터 개교하여 100년이 된 날을 기념하는 100주년 기념식이었다. 이날 행사는 여주교육지원청 강무빈 교육장을 비롯한 유관 기관장과 총동문회,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기념식으로 치러졌다. 행사는 북내초 학생들로 구성된 국악연주단의 축하연주, 학교 100년 연혁 소개, 교장 선생님의 기념사, 강무빈 교육장과 김흥기 총동문회장, 김윤성 북내면장의 축사, 감사패 전달(부지 기증자 고운익님,전 북내면장 유준희)과 100주년 기념품 전달, 100주년 기념영상 상영, 북내 난타 동아리의 축하공연, 100주년 기념석 제막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소덕례 교장 선생님은 앞으로 자라온 100년을 이어 미래로 100년을 나아갈수 있도록 학생교육에 힘쓰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지역사회와 학교, 학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환경 조성을 할 것을 다짐하였으며 강무빈 교육장은 100주년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더 발전하는 북내초가 되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기념식에 이어진 총동문회에서 준비한 100주년 기념석 제막은 북내 학생 모두와 총동문회 임원들이 모두 함께 하는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 되었으며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만든 대형 걸개그림으로 더욱 의미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1919년 인가 개교한 북내초등학교는 6.25전쟁중에는 전 교사와 건물이 폭격으로 전소되는 아픔도 겪었지만 많은 동문들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현재 39대 교장인 소덕례 교장선생님은 생각, 꿈, 마음이 함께 자라는 다자람 교육으로 학생들이 바르고 지혜로운 미래 인재로 키워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기념식에 이어서는 북내초 본교 학생들과 분교 학생들이 함께 어울어 지는 100주년 기념 한마음운동회가 열려 학생들은 즐거운 게임활동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학교와 총동문회에서 정한 '자라온 100년, 미래로 100년' 처럼 지나온 100년보다 더 발전할 북내초등학교가 되기를 바래 본다.
우리 수원엔 '서호 청개구리 마을‘이 있다. 서호초등학교(권선구 서둔동로 14번길 47) 안에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서호초등학교 벌관 1,2층이다. 3층은 수원시립 서호지역아동센터다. 그곳은 청개구리가 사는 마을이 아니라 청소년, 지역 주민(수원 시민 포함)의 여가 활동, 교육 공간, 놀이 공간이다. 1층에는 도서관·사무실·청소년 자유공간(북카페·밴드연습실·노래연습실1,2, 서호초 역사관)·목공실, 2층에는 회의실1,2·강의실1,2,3,4·댄스 연습실·난타 연습실 등이 있다. 도서관만 서호초에서 운영하고 나머지 시설은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운영·관리한다. 기자는 지난 25일 오전, 상캠포(경기상상캠퍼스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회원 6명과 '서호 청개구리 마을‘을 방문하였다. 방문 목적은 서호초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 수업을 하기 위해서다. 회원들은 동호회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고 어린이들은 체육 교육과정에 나오는 표현활동을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 참고사항으로 기자는 초등교원 1급 정교사 자격증이 있다. “초등학교 시설이 이렇게 좋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 허허허. 우리가 다니던 옛날의 초등학교 시설이 아니네,” 첫 방문 소감으로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복도도 넓고 들어간 회의실도 최신식이다. 창문은 이중창이고 냉난방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여기에서 3힉년 1반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포크댄스를 배우는 것이다. 상캠포 동호회 회원들의 정기모임 장소인 경기상상캠퍼스도 구 서울대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그곳은 옛 냄새가 그대로 난다. 서울대학교 흔적이 남아 있고 구 건물의 모습이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서호초 옛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최신식 건물로 재탄생한 것이다. 연면적 1132.2㎡ 규모로, 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해 9월 말 준공했다. 국비 3억5000만원, 시비 9억3600만원 총사업비 12억8600만원을 투입했다. 포크댄스 수업 어떻게 했을까? 남녀가 손잡기를 꺼려하는 학생들 눈높이를 배려하여 ‘펭귄새 놀이’와 ‘마임마임’ 두 종류를 배우고 즐겼다. 회원들이 남녀 어린이 19명 중간 중간에 들어가 손을 잡았다. 두 종류 모두 1열원으로 이루어지는데 분습법을 적용했다. 남녀별로 그룹을 나누어 춤을 추었다. 얼마나 열심히 배웠을까? 회원이나 어린이들 모두 얼굴에 땀이 송알송알 맺혔다. 2층 옆방 댄스·난타실을 보았다. 서호초 어린이들이 강사로부터 난타를 배우고 있다. 출입구도 이중문으로 되어 있어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오지 않는다. 여기는 바닥이 마룻바닥이라 댄스도 할 수 있고 난타도 할 수 있다. 1층 밴드연습실도 드럼과 기타 등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방음장치가 잘 되어 있다. 지난번에는 포크댄스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여 시설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없었다. 오늘 다시 방문하여 수원청소년재단 전수라 대리와 김보람 사무원을 만났다. 서호 청개구리 마을이 뭐냐고 물었다. “서호초 유휴교실을 이용하여 지역청소년과 마을주민에게 건전한 놀이공간이자 문화공간이며 안전하고 쾌적한 수원형 마을학교”라고 개념을 정리해 준다. 서호초 임성부 교장은 수원형 마을학교에 대해 “학생들이 등교하여 부모님이 퇴근하는 시간까지 학교와 지자체, 그리고 마을이 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교육과 돌봄을 운영하는 원 스톱 교육시스템”으로 “학생들의 방과후 교육 및 맞벌이 부부들의 보육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1석3조의 전국 최초 새로운 교육협력 모델이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노래연습실 두 곳인데 회원들이 당일 시간대별 예약을 모두 마쳤다. 수원시민이면 회원 자격이 있는데 직접 방문하여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하여 회원에 가입하고 시설 사용을 예약할 수 있다. 당일 예약만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현재 회원은 약 230명으로 서호초 어린이들이 대부분인데 지역주민과 수원시민들 회원을 환영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16개의 풀뿌리 학습모듬 학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초등학생 9개팀, 이웃 주민 3개팀, 학부모와 주민 2개팀, 학생과 학부모 1개팀, 직장 동료 1개팀이 수원시로부터 선정되어 강사를 지원 받고 여기에서는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수원청소년재단 전수라 대리는 “북카페는 휴식과 만남의 공간으로, 노래연습실과 댄스·난타연습실은 문화공간으로, 최신식 강의실 네 곳과 회의실 두 곳이 교육장소로 활용되길 기다리고 있다”며 “회원의 80%가 어린이들인데 학부모와 지역주민, 더 나아가 수원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서호초등학교 대중교통 안내 : 수원역 출발 기준 13-1, 13-5, 82-2, 88, 88-1, 92, 720-2 서호초 하차 도보로 5분 거리.
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 2000년대 초반, MBC의 공익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의 한 코너가 전국적인 독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 경쾌한 구호로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 달에 한 권씩 좋은 책을 소개하고 독서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어린이 도서관을 세우는 ‘기적의 도서관’ 사업도 추진했었다. 그 결과 전국에 두 개 뿐이었던 어린이 전문 도서관은 기적의 도서관 14곳을 포함해 100개를 훌쩍 뛰어넘게 됐는데 이는 단순히 숫자상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도서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에서 시작된 ‘기적의 놀이터’는 이 ‘기적의 도서관 사업’에서 이름을 따왔다. 첫 번째 발걸음인 ‘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은 순천시와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 씨가 지난 2015년부터 힘을 합쳐 기획하고 디자이너 스쿨 및 1박 2일간의 디자인 캠프를 열어 아이들과 함께 설계하는 과정을 거쳐 지난 2016년 5월 문을 열었다. 조합놀이대, 그네와 시소, 탄성 고무매트 바닥 3종 세트의 천편일률적인 놀이터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인 놀이거리로 가득 채운 이 곳은 하루 평균 200명, 주말 평균 700명의 어린이가 찾아오는 인기 만점 놀이터다. 지난해에는 공공건축 최우수상과 창의행정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으며 여전히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객들이 붐비는 명소가 됐다. 어린이감리단 의견 적극 반영 8월의 무더운 어느 날, 서울초등체육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방문한 ‘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의 첫 인상은 ‘나도 놀아보고 싶다’였다. 놀이터 입구와 도로 사이를 막아주는 구불구불한 담장 너머로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과 그 아래로 반쯤 묻혀 있는 20m의 원통형 미끄럼틀은 호기심을 자극했고 해수욕장을 연상시키는 넓은 모래밭과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팽나무 고목도 눈길을 끌었다. 순천시청 공원녹지과 소속으로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놀이터 활동가 김선미 씨는 특히 놀이터 가운데에 설치된 모래밭의 모래가 강원도 주문진에서 공수한 스스로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여과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깨끗한 모래와 그 위로 그림처럼 누워있는 팽나무 고목, 자연 미끄럼틀이자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변신하는 언덕, 그리고 그 언덕 아래로 숨어있는 원통형 미끄럼틀은 1년 6개월간 놀이터 디자이너와 아이들이 ‘자연친화적인 새로운 놀이터’를 주제로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다. 특히 2018년도 창의행정 최우수상을 받게 된 것에는 이처럼 아이들이 설계부터 감리까지 함께했다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기적의 놀이터의 이름인 ‘엉뚱발뚱’ 또한 공모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며, 아이들로 구성된 놀이터 감리단은 실제로 완성 단계에서 아이들 눈높이에서만 찾을 수 있는 피드백과 요구사항을 제시해 준공이 늦어지기도 했다. 기적의 놀이터 1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20m 길이의 거대한 원통형 미끄럼틀은 더 스릴 있고 긴 미끄럼틀을 만들어달라는 어린이 감리단의 의견을 반영해 길이를 확장하고 그에 맞는 경사각를 확보하기 위해 휜 형태로 언덕 아래를 통과하는 형태를 갖추게 됐고 엉뚱발뚱 놀이터에서 가장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모래사장 둘레를 따라 조성된 U자 모양의 연못 수로 양쪽에는 재래식 펌프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하루 수백 명이 와서 모두 한두 번씩 펌프질을 하다 보니 고장이 멈출 날이 없었는데, 처음에는 출장 기사를 불러 수리를 하다가 이제는 자기가 전부 직접 고친다며 웃음을 보이는 놀이터 활동가의 이야기에서 이곳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인지 느낄 수 있었다. 시간 걸려도 눈높이에 맞춰야 서두에 언급한 ‘기적의 도서관’ 사업이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딱딱하고 숨 막히는 독서실 같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뒹굴며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바꾸어놓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도서관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이 생겨났고 이런 관심이 제2, 제3의 ‘기적의 도서관’ 사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생겨났다. ‘기적의 놀이터’ 사업 또한 우리나라 놀이터의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는 현재 4호까지 개장했고, 10호 개장까지의 일정을 하나씩 밟아가고 있다. 서울시와 세종시, 시흥시를 포함한 다양한 지자체에서도 새로운 놀이터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놀이터의 변화도 시작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2017년부터 ‘아이들이 놀러오는 학교놀이터 만들기 시범 사업’을 추진해 신현초와 장월초에 ‘꿈을 담은 놀이터’를 개장했고 2022년까지 서울 공립초의 25% 이상에 ‘새로운 학교놀이터’가 조성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가 꼭 되새겨야 할 것은 놀이터 변화의 주인공은 아이들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이 기획부터 세상에 나오기까지 2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 씨는 “사회적 관심을 등에 업고 어른의 눈높이에서 진행되는 놀이터 사업은 ‘놀이터 토건’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해왔다.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회의하고, 어린이 감리단을 운영하며 준공 연기도 기꺼이 감수했던 ‘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은 새로운 시설로 놀이터를 뚝딱 만들어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의논하고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함께 있어야만 우리네 놀이터의 기적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새로워질 학교놀이터 또한 ‘놀이터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인식 변화 속에 학부모와 교사가 놀이터 활동가로서 역할을 함께하는 ‘협력의 공간’으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박민영 서울대림초 교사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은 10월 25일(금)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네트워크 운영으로 인근의 청통, 화산, 영화, 지곡초병설유치원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하는 천연염색 체험’을 실시했다. 유아들은 부모님과 함께 한국전통염색학교에서 면 티셔츠와 스카프를 쪽 염료에 염색하는 활동을 하면서 흰색에서 초록색으로 초록에서 쪽빛으로 색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보며 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체험에 신나게 참여한 유아는 “고무줄을 묶을 때는 힘들었는데 쪽물에 담구어서 색이 변하고 예쁜 색의 티셔츠가 되어서 신기하고 친구들과 티셔츠의 모양이 다 다른 게 재미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천연 재료로 아름다운 색을 내는 염색체험을 통해 자연의 재료에서 고운 빛깔을 얻었던 조상들의 지혜는 물론이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부모님과 함께해서 더욱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독도의 날이다. 단위학교에서도 일주일간 독도주간을 지정해서 독도계기수업을 실시했다. 필자도 현재 독도사랑운동본부에서 독도사랑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019년 3월 26일 초등학교 3-6학년용 사회교과서 검정 승인을 통해 내년 4월 신학기부터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교과서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번 국회에서 일본의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왜곡에 대한 규탄시위도 벌였고 독도가 한국 땅인 이유를 각종 SNS에 홍보하는 일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일본과의 독도영유권분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이유를 세계 주요 언어를 통해 번역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반을 이용하여 독도를 분쟁지역화하고 국제사법재판소에 갔을 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교활한 발상을 하고 있다. 우리가 흥분하고 국내에서 주로 독도사랑 운동을 벌일 때 일본은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일본인들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이유를 어느 누구에나 물어봐도 한두 가지는 근거를 대며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도 과연 그럴까? 최근 러시아에서 쿠릴열도의 일본반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러시아어 단행본을 출간한 교수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일본은 여전히 터무니없는 근거를 들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세종 때 만들어진 동국지도에는 독도가 표시되어 있다. 성종실록에도 우리나라 사람이 삼봉에 갔다가 돌아온 기록이 있으며 숙종실록에도 안용복이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의 귀속 문제를 일본 관청과 타결 했다고 한다. 1904년 일본 정부에서는 독도 근해를 조사한 적이 있으며, 1905년 시마네 현 고시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개칭해 자신의 영토로 편입한 후 1906년 울릉 군수에게 이 사실을 통고했다. 이후에도 국제법상의 선점(先占) 논리를 적용해 자신의 영토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측 자료에서 우리 영토임을 긍정하는 것이 많이 있다.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이유는 역사적, 지리적인 측면에서도 명백하다. 역사적, 지리적인 측면은 국제법에 따른 판결에서 중요한 근거로 작용한다. 일본은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 분쟁에서는 늘 실효지배를 내세운다. 그렇다면 독도는 한국이 실효지배 중인 한국의 영토다. 이것만 봐도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세계인을 대상으로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때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26일 오전 충북 청주시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제50회 전국교육자료전 시상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강원토성초등학교 유희라(왼쪽 네번째), 김진경 선생님(다섯번째)이 주요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두번째 줄 오른쪽 세번째)은 '독도의 날'인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태봉로 한국교총 단재홀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독도 교실'이 끝난 후 1층 로비에 설치 된 독도 영상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5일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열린 ‘학생들과 함께하는 독도 교실’ 수업 중에 하윤수(왼쪽 세 번째) 교총회장, 구서준(왼쪽 네 번째) 서울보라매초 교사 와 학생들이 독도모형을 직접 만들어보고 있다. 서울보라매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2019년 10월의 셋째 주, 완연한 가을날 권선초등학교 꿈마루 도서관에서는 ‘시 읽는 가을’ 행사가 열렸다. ‘시 읽는 가을’ 행사는 초등교육과정 속에서 배우는 동시를 일상에서도 친근하게 만나도록 마련한 행사이며 비타민 시(詩), 점심시(詩)간, 시 필사하기의 세 가지 참여 행사를 진행하였다. 비타민 시(詩) 행사는 동시집을 대출하면 시 한 편이 담긴 쪽지와 비타민 사탕을 나누어주는 행사로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및 학부모들도 참여하였으며, 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점심시(詩)간 행사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점심시간에 시 한 편 이상을 읽고 기록하는 행사로 학생들이 다양한 시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시 필사하기는 인상 깊게 읽은 시를 직접 쓰고 꾸며봄으로써 시를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고, 전시를 통해 친구들이 쓴 다양한 시를 많은 친구들과 감상할 수 있었다. 행사 기간 이후에도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4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사위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2020년 고2‧고3, 2021년부터 전학년으로 단계적인 고교무상교육을 실시 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담겨있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재원을 증액 교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정부가 47.5%, 교육청이 47.5%, 지자체가 5%를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진학률이 이미 99.9%에 달하는 현실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한다는 국민의 요구에 따라 추진했다”며 “국민의 기본 교육권을 보장하고 가정형편이나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고등학교까지 무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OECD 가입국 36개국 중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며 지난 1년간 수차례 당정청과 교육청, 기재부와의 논의를 거쳐 지난 4월 9일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서 의원은 “법안마련부터 법사위 통과까지 1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고교무상교육실현이라는 목적에 동의해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게도 감사하다”며 “고교무상교육이 완성된다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학년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으로 대한민국 교육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오는 31일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는 10월 23~24일에 걸쳐 친구사랑주간 애플데이를 진행하였다. 더불어 학부모회 동아리와 함께 주변의 어려운 어른들을 돕기 위한 작은 장터 그리고 게릴라 콘서트도 진행되었다. 사과와 화해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친구간 서로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는 기회 제공하고자 열린 이 행사는 등교시간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을 시작으로 1교시에 각 학급에서는 사과엽서에 친구나 선생님에게 전하는 사과의 편지를 써서 전달하고 사과를 함께 나누어 먹는 행사와 창체시간-교실 속 친구사랑 활동하기(선택 2개 활동)가 진행되었다. 특별히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진행된 학부모운영부스(사과 모양 페이스페인팅, 미션부스), 학교 안 작은 장터 그리고 게릴라 콘서트는 큰 호응을 얻었다. 학교폭력예방사업과 연계하여 복지팀과 함께 운영된 이번 행사는 나눔과 배려, 함께 사는 삶을 실천하는 권선초에서는 친구사랑주간을 더 의미 있게 진행하고자 교육공동체가 모두 하나 되어 머리를 맞대어 계획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읽지 않는 책, 여러 가지 장난감,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 그리고 로봇은 새로운 주인을 찾고 더욱 빛나게 되었고, 학부모동아리가 만든 머리핀과 머리끈은 여학생들의 멋진 소품이 되었다. 이 날 행사로 권선초의 특성화사업인 교육복지의 참뜻인 ‘함께 사는 삶’을 이해하고 함께 실천하고 귀한 시간이 되었다. 나눔을 배우며 기뻐하는 학생 그리고 모범을 보여주시는 학부모의 모습에서 권선초등학교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함께 참가하고 독려해 행사를 적극 지원한 김중복 교장선생님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계획된 애플데이가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인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함께 배려하는 기회로써 나눔의 기쁨을 알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감회를 이야기 하였다. 또한 이날 장터에 참가한 학생, 학부모는 판매금액을 일부를 기부하였고 이 수익금은 학생과 학부모 함께 학교 인근 홀로 계시는 어려운 어르신은 직접 찾아뵙고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장에 나타난 농부와 지렁이 [한국교육신문 김예람김명교 기자] ○…이번 자료전에선 밀짚모자를 쓴 농부와 작물, 지렁이까지 등장했다. 김형태·김동욱·김용부 경기 군자초 교사는 ‘미래의 도시농부를 키우는 스쿨 스마트팜 체험키트(실과)’를 소개했다. 직접 안심 먹거리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IOT 기술을 접목해 식물 성장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찾아 코딩으로 경작 환경을 제어할 수 있게 구성했다. 김형태 교사는 “식물이 잘 자라는 환경을 찾고 코딩하는 과정을 통해 자발적인 배움이 일어날 수 있게 했다”면서 “직접 식물을 돌볼 수 없는 방학에도 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영 경기 양평동초, 한형석 경기 연천왕산초 교사는 교실에서 친환경 농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지렁이 화수분으로 지.구.별 5E-UPCYCLING(실과)’을 출품했다.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에서 친환경 농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기 위해 버려지는 쓰레기로 지렁이 화수분을 제작했다. 음식물 쓰레기는 지렁이 먹이로 활용하고 플라스틱 통에 구멍을 뚫어 지렁이 화수분으로 재활용했다. 김진영 교사는 “친환경 농업을 설명할 때 동영상으로만 보여주는 데 한계를 느껴 방법을 고민했다”며 “먹이를 두면 위로 올라가는 지렁이의 습성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준비한 자료 아낌없이 나눠줘 ○… 심사를 마친 후 다른 참가자의 자료를 살피는 교원들이 적지 않았다.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발견하면, 거리낌 없이 다가가 궁금한 점을 묻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서영아 전북 창오초 교사의 ‘놀이로 배우는 수와 연산 종합선물세트(수학)’도 지나가던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수학 수업에 게임과 놀이를 도입해 흥미와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이 직접 조작하면서 수와 연산의 개념을 익힐 수 있게 ‘돌아라, 곱셈 사이클’ ‘구구단 돌림표’ 등을 선보였다. 평소 관련 수업을 고민하던 교사들의 나눔 요청이 이어지자, 서 교사는 심사에 활용하려고 준비한 자료를 아낌없이 내어주기도 했다. ‘SEWING KIT로 바느질 달인 되기(실과)’를 출품한 신수연 대전신흥초, 천선미·김미경 대전목양초 교사는 자료전에 참가한 동료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OHP 필름으로 만든 기초 바느질 7종 키트를 준비했다.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게 플라스틱 바늘과 실, 단추, 사용설명서까지 곁들였다. 김미경 교사는 “자료전에 참가한다고 했더니 ‘아무리 좋은 자료도 수업할 때 활용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활용 가능한 키트를 준비해왔다”며 “일반화, 현장 적용성이 강점인 자료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유아교육 화두 ‘놀이 학습자료’ ○… 유아교육·통합교과 분야에서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을 반영한 경향이 뚜렷했다. 출품작 8점 가운데 6점이 ‘놀이’를 화두로 삼았다. 특히 임기근·하석기 경북 부림초, 정성준 경북 악양초, 황가원 경북 남산초 교사의 ‘만지고, 놀면서, 꿈꾸는! K·E·Y DREAM(키드림) 진로체험 놀이학습자료’가 눈길을 끌었다. 영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놀이형 직업 체험 자료로 에어 풍선으로 제작한 체험 놀이 공간 ‘꿈집’, AR·VR로 진로와 직업을 체험하는 ‘꿈방’ 등을 소개했다. 이 자료를 활용하면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역할 놀이를 하면서 직업 탐색을 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은 농산어촌 지역 학교에서도 현장감 있는 진로교육이 가능하게 구성됐다. 이외에도 김현숙 경북 남산초병설유치원, 김은숙 경산서부초병설유치원 교사는 ‘원더플! 따로 또 같이 유아 중심 놀이 자료’를 출품했다. 김혜진 경기 진위초산대분교장병설유치원, 윤혜경 경기 서탄초병설유치원 교사는 ‘자연놀이로 나 쑥쑥! 벗 자람! 숲 사랑! 열매를 맺자’를 소개했다. ‘정치 현안 체험’ 작품도 인기 ○…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고 무관심한 ‘정치’에 흥미를 느끼고 우리 삶과 밀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할 수 있는 작품도 눈에 띄었다. ‘특명! 위기에 빠진 정치를 구하라!(사회)’를 출품한 박종택‧김동균 경기 장파초, 안현주 경기 왕배초 교사는 국회와 정부, 법원까지 학생들이 직접 정치현안을 체험하고 토론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국회 체험에서는 정당을 선택하고 국회의원이 돼 법안을 제시한다. 투표로 법안을 상정한 후 상대 정당을 설득하는 것이다. 통과되면 지지율은 10%가 올라가고 1년을 뜻하는 4바퀴를 돌면 임기가 만료되며 가장 많은 의석수를 보유한 정당이 승리한다. 게임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대화와 타협을 통한 토론, 사회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다. ‘스마트 어린이국회로 소‧확‧행 가꾸는 민주시민 되기(사회)’를 출품한 조효상 경북 산양초, 제갈정 경북 영순초, 최성진 경북 호계초, 권상현 경북 점촌초 교사도 학교규칙이나 법률 등을 제안해 개의에서 법안표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재 및 보드게임 등을 선보였다.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고, 충북도교육청·한국교원대가 후원한 제50회 전국교육자료전시회가 20일부터 26일까지 교원대 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 후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는 전국 교원들의 수업 개선 열정이 빚어낸 우수 교육자료 한 마당으로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수업개선 열정이 빚어낸 작품 이번 자료전은 2019~2020 현장교육연구운동의 대주제인 ‘따뜻한 마음·새로운 생각·실천하는 교육’ 기조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지향점인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수업·학습의 질 개선’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시·도 예선을 거쳐 출품된 14개 분야 128개 작품이 전시돼 대통령상·국무총리상을 포함해 교육부장관상인 1등급 43편, 한국교총회장상인 2·3등급 85편이 각각 입상됐다. 1등급 수상자에게는 잘 가르치는 교원의 상징인 푸른기장증도 수여됐다. 전국교육자료전은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등과 함께 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교원 연구대회다. 전국교육자료전은 1970년 서울 건국대 낙원분교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반세기 동안 교육·수업 자료 개발 및 적용을 통한 한국 교육 발전을 선도해 왔다. 지난 50년 동안 전국 교원들의 자료 개발을 통한 수업의 질 개선과 교육과정 운영의 특성화를 이끌어왔다. 제50회 대회까지 총 8452점의 주옥같은 교육·수업 자료들이 전국 교원들에게 소개·공유됐다. 교육자료전은 국내 유일의 실물 교육자료전시회로 우수 교육·수업 자료를 교육 현장에 공유하고 일반화를 통한 교육방법 개선과 수업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나아가 ‘잘 가르치는 교원’의 교육전문성 함양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50회 자료전에는 창의적이고 유용하며 현장친화적인 자료·매체들이 많이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호평과 관람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좋은 수업 구현을 위한 각종 자료 개발·적용에 노력하는 교원들의 열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자료전의 심사 기준과 배점은 자료의 적절성, 창의성, 완성도, 교육에의 기여도, 일반화 가능성 등 5개 영역에 각각 20점씩 총 100점 만점이다. 5개 심사 기준과 영역은 모두 수업과 교육과정 운영과 밀접하게 연관된 요소다. 교육과정은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평가의 환류체제다. 교육방법의 기반인 교육·수업자료가 교육방법을 개선하고 교육과정의 질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교육혁신을 선도하는 것이다. 교육자료전은 좋은 수업, 바람직한 교육과정 운영, 질 높은 자료 등 3박자의 조화로 교육 혁신·발전을 추구한다. 전국교육자료전은 그동안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쌓아오면서 수업의 질 향상, 교원들의 교육전문성 신장, 나아가 한국 교육 혁신과 발전에 공헌해 왔다. 최근 교육자료전에 젊은 교원들의 참여가 급증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현장에서 시작되는 혁신 바람 한편, 이번 제50회 자료전에 즈음하여 함께 고민해 볼 과제는 시도별·분야별·학교급별 출품 편수의 불균형과 편차 해소, 자료 주제에 한글·한자·영어·아라비아 숫자 등을 조합한 지나친 신조어(新造語) 남발 그리고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원, 과학교육원, 지역 시·도교총 등으로 나뉜 지역교육자료전 주관 기관의 통일과 연계성 정립 등이다. 교원들은 교육전문가로 수업과 교육과정 운영의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교원들이 교육자료전을 포함한 각종 현장교육연구대회 참여하는 것은 수업에 관한 성찰이고 교육에 대한 천착(穿鑿)이다. 일선 학교현장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료를 개발·적용하는 교원들이야말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참스승이다. 각종 연구대회에 참여하는 교원들은 잘 가르칠 수 있는 소양과 역량을 갖춘 꽃보다 아름다운 선생님들이다.
한국교총이 상위자격 취득 시 호봉 상향을 관계부처에 요구했다. 교총은 23일 인사혁신처·기재부·교육부 등에 교감(원감)·교장(원장) 자격 취득 시 호봉 상향 재획정을 골자로 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교육공무원의 자격 변동이 발생하면 호봉 재획정을 하도록 돼 있어 현재 2급 정교사에서 1급 정교사 자격을 획득할 경우 호봉 재획정을 통해 1호봉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1급 정교사에서 교감으로, 교감에서 교장으로 자격이 바뀔 때는 호봉재획정을 하지 않고 있어 법 적용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교총의 주장이다. 호봉 상향이 되지 않으면 중등의 경우 부장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을 해도 보수인상 효과가 1만 8860원에 불과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교감이 되면 보직·담임·원로교사수당 등의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교총이 서울지역 교감 58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초등학교 교감 업무개선 방안’ 실태조사에 따르면 ‘해가 갈수록 업무 피로감이 높아지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승진이지만 처우가 달라진 것이 없어서’가 48.8%로 가장 많았던 것이 이런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일반직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 일반직 공무원은 계급호봉제를 사용해 직급 승진이 이뤄지면 기본급이 크게 인상되도록 설계돼 있으나 교원은 단일호봉제로 호봉 상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원지위법에서는 ‘교원보수의 우대’를 규정하고 있지만 오히려 교원의 보수 인상이 일반직보다 더 못한 실정인 셈이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교원의 보수는 교원의 자질 향상 및 학교 교육력 제고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면서 “교감(원감)·교장(원장)으로 상위자격 취득 시 기산호봉 1호봉을 상향해 합리적인 교원의 보수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얼마 전 교직선배이자 방송대 동기에게 내 근황을 카카오톡으로 보낸 일이 있었다. 사진 3장과 함께 보냈다. 제목은 ‘포크댄스 전도사 무슨 일하나?’ 은퇴 후 요즘 내가 하는 일을 이야기한 것. 내용으로는 포크댄스 책자 발간 보급, 초등학교에 포크댄스 보급, 노인복지주택에 실버댄스 2차 공개강좌. 모두 내가 자진해서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일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빠지는 것은 행복하다. 포크댄스 책자를 펴낸 이유는 수강생이 배운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론적으로도 수준높이기에 도움을 주려고 책자를 편집하여 발간한 것이다. 초등학교 대상 포크댄스 보급은 '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에서 '주민'에 '서호초 어린이'를 넣은 것. 수강생은 배운 것 적용기회도 되고, 교육과정을 통해 포크댄스를 전파하려는 것, 공개강좌는 동아리 모집 사전 단계로 ‘신중년 청춘을 찾다’ 프로그램이다. 답장이 바로 왔다. ‘포크댄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격려다. 간단한 답신을 보내드렸다. ’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를 실천합니다‘. 헉, 내 스스로 미쳤다고 자인한 것이다. ‘미쳐야 미친다’는 말, 자주 쓰지 않는다. 지금이 두 번쨰다. 첫 번째는 경기도교육청 월간지 ‘희망 경기교육’에 실린 내 기사다. 교육과 디지털카메라와 글쓰기에 미쳤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것을 교육칼럼집(4집) ‘이영관의 교육사랑’(2011)에 그대로 인용한 적이 있다. 문득 내 삶의 궤적을 돌아다본다. 내가 60년 넘게 인생을 살면서 무엇에 미쳐본 적이 있었는가? 과연 몇 차례나 있었나? 과연 그 일은 무엇이었던가? 총각시절 스카우트에 빠진 적이 있었다. 지도자 기본훈련을 받고 유년대 대장(隊長)을 했다. 중학교 교사가 되어서는 지구연합회 일을 보았다. 부임하는 학교마다 스카우트 단위대를 창설했다. 나의 머릿속은 ‘흥미진진한 스카우트 프로그램 만들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덕분이었을까? 담당했던 지구연합회가 우수 표창을 받았다. 이어 지도자 훈련 강사로 활동하고 경기연맹 역사책도 발간하고 활동 공적을 인정받아 각종 표창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중앙본부에서는 월간지, 계간지 편집위원도 맡고 스카우트 교과서인 소년대 교본 집필진을 하였다. 스카우트 최고의 영예인 무궁화 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둘째 봉사활동이다. 2000년대 초 봉사활동 일반연수를 받고 실제 활동에 들어갔다. 내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이다. 서호(西湖)를 한 바퀴 돌아보면서 환경보전활동을 하면서 서호에 대해 공부하고 수원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 이것은 자기고장 알기 프로그램으로 애향심이 애국심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수원과 인근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대상이었는데 교육적 성과를 거두었다. 매주 1회 전개한 체험교실 활동으로 교감 시절에 경기도중등봉사활동연구회 회장이 되었다. 첫 부임지 서호중학교는 경기도 봉사활동 연구학교 대표교가 되어 봉사활동을 전파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되었다. ‘서호사랑’은 EBS 다큐멘터리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에 소개된 바도 있다. 교육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한국교육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다음엔 교육 리포터 활동이다. 2004년부터 시작했으니 15년이 넘는다. 시민기자 활동은 초창기인 2007년부터 활동했다. 주로 교육분야에 대한 글을 썼는데 교육을 보는 통찰력과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었다. 그 덕분에 카메라와 사진에 안목이 생기고 교육칼럼집을 다섯 권이나 출간했다. 지방지에 교육 오피니언으로 글을 썼다. 수원시에서 선정한 으뜸 시민기자 3회에 선정되었다. 한창 왕성할 때는 월 10회 이상 글을 썼다. 그러니까 은퇴 후 포크댄스 전도사는 네 번째 미친 것에 해당한다. 스카우트, 봉사활동, 리포터 활동에 이어진 것이다. 네 가지 모두 교육과 관련이 깊다. 교사라는 직업은 속일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빠졌던 네 가지, 누가 시킨 것 아니다. 안 해도 그만이다. 안 해도 누가 무어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 자신이 이 일에 소중한 가치를 부여하고 혼신의 힘을 쏟았다. 그러기에 후회는 없다. 미치면(狂) 미친다(及). 어느 한 분야에 빠지면 전문가가 되는 것 아닐까.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 1학년 2반 학생들은 10월 23일 가게놀이를 했다. 교실에 분식점, 문구점, 서점, 마트, 네일샵, 페이스페인팅 등의 코너를 마련한 후 두 팀이 고객(소비자) 역할을 하고 나머지 두 팀은 주인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가게 놀이를 했다. 가게놀이를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이들은 대체로 "값싸고 품질 좋은 물건이 잘 팔려요. 가게를 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해요. 돈을 벌어보니 재미있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학급대표 K씨는 "가게놀이를 통해 어려서부터 올바른 경제 개념과 소비를 체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소안초는 생활경제 교육으로 경제 개념을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장(가게)놀이, 금융 강사 초청 경제 교육, 금융기관 방문 등의 체험을 통해 경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생산과 소비의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험학습도 저학년은 키자니아, 고학년은 잡월드를 선택해서 학년별 수준에 맞는 경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경제교육은 경제의 기본개념 뿐 아니라 진로교육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교육이다. 한편 교무부장인 조원표 교사는 한국경제교육협회 아하경제 교사멘토로서 경제탐구론대회, 경제골든벨, 경제캠프 등에 학생들을 출전시켜 다수의 우수상을 받도록 기여한 바 있으며 전국경제탐구토론대회에서 지도한 학생들이 은상을 수상하여 최우수멘토상을 수상하는 등 경제교육에 깊은 관심과 조예가 깊다. 소안초는 학교 폭력이 없는 행복한 학교,체험 경제 교육으로 21세기 미래 사회를 준비하며 지역의 명문 초등학교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함창초등학교(교장 이대형)에서는 지난 10월 19일(토) 학부모 자원봉사동아리 학부모들과 자녀들이 함께 대구문학관, 향촌문화관, 교보문고를 탐방하는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문학기행에는 봉사자 학부모 13가족 33명이 참가하였다. 먼저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에서 대구 문학인과 예술인들의 정신적 안식처이자 대중문화의 요람이었던 1950년대 낭만의 향촌동을 경험하고 체험하였다. 또, 1960년대까지의 대구근대문학의 역사와 문학작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 후 대한민국 대표 서점인 교보문고를 탐방하여 각자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기도 하고, 음반코너에서 음악 감상도 하고,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분야의 신간도서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읽고 싶은 책을 한권씩 골라 직접 구매해 봄으로써 문학기행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김○○씨는 “너무나 즐거운 문학기행이었어요. 엄마들과 아이들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학부모회장 노00씨는 “봉사하시는 학부모들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학교 측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보람도 느끼고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어머님들도 남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위한 활동 잘 부탁드립니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학교 측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학부모와 함께하는 이번 문학기행은 봉사하시는 학부모들끼리의 친분도 쌓고 학교 교육활동을 위해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문학작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알찬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