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50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요즘 미국의 초등학생들은 부모들의 명문대 진학 열망, 조지 부시 행정부의 '아동낙오방지법' 등의 여파로 1학년 때부터 영어와 산수 시험에 얽매이며 방과후 특별 수업까지 받고 있다. 여름방학에 보충수업을 받아도 진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낙제까지 한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1일자 최신호에서 미국 초등학생들이 너무 어린 나이에 과중한 학습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하면서 자녀들이 입학후 바로 두각을 나타내게끔 입학을 늦추는 '레드셔팅'(Red-shirting), 좋은 학군 이사가기, 사설 학습기관 이용도 크게 성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그러나 이 같은 과열교육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녀들의 전인 교육을 위해 대안 학교를 찾는 사례도 부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3학년이 되기도 전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이 그 순간에는 학업 성적을 좋게 만들지 몰라도 장차 어느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지 가름할 수는 없다면서 5-7세의 아동들에게는 ABC를 배우는 것 못지 않게 사회적,정서적 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초등1년은 '신병 훈련소'=지난 2002년 제정된 아동낙오방지법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초등교는 학생들이 늦어도 3학년을 마칠때 까지는 모두 글을 읽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의무화 돼 있다. 기준에 미달될 경우 학교 문까지 닫을 각오를 해야한다. 일부 학교들은 10일에 한번꼴로 1학년생에게 영어 읽기 시험을 치르고 매주 수필 1편씩 써내는 것을 비롯, 엄청난 숙제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오전 11시 수업 중에 잠에 곯아 떨어지는 아이들도 많다. 뉴욕주 버팔로 교육구청은 1학년생 중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6백여 명을 의무적으로 여름방학에 특별수업을 받도록 했으나 이들 중 42%는 결국 낙제했다. 이민자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크로니타 초등교는 학생의 30%가 집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다. 학교측은 8주에 한번씩 1학년생들의 읽기, 쓰기 능력 시험을 치른다. 통상 오전 7시반 부터 오후 2시5분까지가 학습 시간이지만 약 1/5 정도의 학생들은 방과후 오후 5시30분까지 보충 수업을 받는다. 이 학교의 앨머 배커 교장은 2학년 1학기 주 전체 초등교를 상대로 실시되는 읽기 시험전까지 학생들의 수준을 키워놓지 못하면 엄한 벌칙을 받게 된다면서 "초등 1년 과정은 글을 배우기 위한 신병 훈련소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면도하는 초등학생 생기는거 아냐?"= 부모들의 조기 교육 열의로 유치원에 다니기전 4년 이상 유아 교육을 받은 경우도 많고 일부는 5살이 되기도 전에 웬만한 소설책도 읽을 정도가 된다. 과거에는 보통 5살이면 유치원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자녀가 유치원 입학 직후 학업에 두각을 나타내길 바라는 부모들이 입학을 1년 정도 일부러 늦춰 능력을 더 키운뒤 들여보내는 '레드셔팅'이 유행이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클레먼스 초등교의 경우 유치원생의 40%가 6살이다. 이 학교 유치원에 제 나이에 자식을 보낸 학부모 빌 화이트씨는 "이제 면도하는 초등학생을 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너무 밀어 붙이면 좌절한다"= 전문가들은 아이들 마다 배우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소그룹으로 나눠 교육 방법을 달리해야 하며, 특히 손으로 배워 익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뉴욕 퀸스대학의 조기 교육 전문가인 도미니크 굴로 교수는 "아이들을 너무 밀어붙이면 좌절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아이들이 주의가 산만하거나 문제있는 행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에서는 매주 2, 4주 토요일 오전에 실시하는 「주 5일제 수업지원 문화교실」과 매주 토요일 오후에 실시하는 「토요 문화교실」등 하반기 문화교실을 개강한다. 「주 5일제 수업지원 문화교실」은 풍선아트, 마술기초 등 11개 강좌를 개설하여 265명을 대상으로 9월 둘째 토요일부터 12월 첫째 토요일까지 7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며, 「토요 문화교실」은 연극, 아동공예, 마술 등 17개 강좌를 개설하고 332명의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토요 문화교실은 9월 둘째 토요일부터 12월 첫째 토요일까지 총 12회를 연속하여 실시하는 과정으로 학생들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수료증 수여와 함께 작은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특별강좌로 ‘영상 만들기’를 개설 참가하는 학생들 모두는 별도의 장비 준비 없이 회관에 갖추어진 기자재를 활용하여 수업에 임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시나리오 구성과 콘티를 작성 영상을 만들어 보고, 캠코더를 이용하여 촬영과 디지털 편집 등 나만의 영상을 만들어보며 자기표현의 방법을 새롭게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 유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유아들이 접하기 어려운 ‘발레교실’을 개설하였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클래식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이 있는 음악 감상’을 개설하여 클래식 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예정으로 추후 진행상황을 검토한 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하반기 문화교실은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으며 회원으로 가입한 후 본인이 원하는 강좌를 인터넷(www.iecs.go.kr), 하반기 문화교실 신청 홈페이지(www.arty.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정호 | 서울 양화초 교사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스승의 날과 관련하여 많은 부정적인 논의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스승의 날인 5월 15일에 집단적으로 휴교하는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스승의 날을 아예 없애자든가, 학년 말인 2월로 옮기자는 의견 등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교사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스승의 날의 존재가치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한국에서 스승의 날이 기타 여러 원인들로 인해 본질이 왜곡되면서 스승의 날의 존속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중국에서는 스승의 날이 법에 명시되어 있으며, 이 날만큼은 전국적으로 학생 교육에 전념하는 교사들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국가적으로 기념하는 명실상부한 교사를 생각하는 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9월 10일을 우리의 스승의 날에 해당하는 ‘교사절(敎師節)’로 정해놓고 있다. 교사절은 중국의 교사법(敎師法) 6조에 명시되어 있는데, 교사들의 사회적인 지위를 한층 더 높이고, 교사의 업무를 사회에서 최고로 존경받고, 흠모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직업으로 만들며, 스승을 존중하고 가르침을 중시하며 지식을 존중하는 동시에 인재를 존중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법률에 교사절을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스승의 날, 법에 명시 중국의 교사절은 1985년 제정된 것으로 1985년 1월 11일 국무원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심의를 제청하여 교사절을 만들도록 하였으며, 1985년 1월 21일 제6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동의를 얻어 매년 9월 10일을 교사절로 기념하도록 하였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교사절이 되면 그동안 사회적인 관심이 소홀했던 교사들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이 이루어진다. 정부차원에서 모범교사들을 발굴하여 표창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사도의 길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등의 국가적인 행사들이 공식적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축하카드와 함께 꽃이나 정성이 담긴 선물 등을 선생님들에게 전하기도 하며, 국가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옛 스승을 찾아 스승의 은혜에 감사를 표시하기도 한다. 교사절에는 중국 교육에 공헌이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표창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교사들에 대한 장려제도는 ‘교사와 교육종사자 장려 규정’에 명시되어 있는데, 1998년에 제정된 이 규정에 의하면 오랜 기간 교육에 종사해 오면서 눈에 띄는 업적을 남긴 교사나 교육종사자들에게 ‘전국우수교사’와 ‘전국우수교육종사자’의 칭호를 수여하며, 이들 중 특별한 공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국모범교사’와 ‘전국교육계통 선진종사자’라는 칭호가 부여된다. ‘전국모범교사’, ‘전국교육계통 선진종사자’와 ‘전국우수교사’, ‘전국우수교육종사자’는 3년마다 선발하여 교사절에 표창한다. 이들 교사들의 선발 정원은 해당 지역 교직원 총수의 1만분의 2 이내로 제한하며, 그 중 ‘전국모범교사’, ‘전국교육계통 선진종사자’는 해당 지역 교직원 총수의 10만분의 6 이내로 제한하도록 되어있다. 이렇게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영예의 상을 수상하게 되는 교사들은 국무원 및 중국 중소학유아교사장려기금에서 제공하는 상금을 받게 되며, ‘전국모범교사’ 및 ‘전국교육계통 선진종사자’의 칭호를 받게 되는 사람들은 국가의 규정에 의해 성(省)급 노동 모범의 대우를 받게 된다. 특히 사립학교 교원으로서 모범교사에 선정된 사람들은 월급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스승의 날에 대대적으로 표창하는 ‘전국모범교사’, ‘전국교육계통선진종사자’ 표창 이외에도 중국에서는 수업을 잘하는 교사나 집단에게 ‘교학성과표창’을 수여하여 교육종사자들로 하여금 교수·학습에 매진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 표창은 ‘교학성과장려조례’에 근거하여 수여되는 데 국가급과 성(省)급 표창으로 나뉘어 진다. 이 조례에 의하면 국가급 표창은 특등, 일등, 이등의 세 등급으로 나뉘며, 이들 수상자들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증서와 장려금이 지급된다. 교학성과표창을 받는 교사들은 직급 상승 및 봉급 인상에 있어 중요한 근거로 작용한다. 수업을 특별히 잘하는 교사들에 주어지는 이 표창은 4년에 한 번씩 평가가 이루어진다. 국가가 스승존경 풍토 조성에 앞장 현재 중국에서는 9월 10일 교사절에 교사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표창 외에도 국가차원에서 교사들의 사기 진작과 국민들에 대한 스승존경의 풍토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일례로 작년 교사절의 경우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서는 ‘2005-중국의 초석’이라는 제목으로 대대적인 스승의 날 특집 방송을 했다. 교육부와 CCTV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날 프로그램은 전국 1200만 명의 교사들에게 존경과 축복을 헌사하기 위해 이브닝 파티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교사 탐방, 11명의 일선 교사들의 우수한 행적에 관한 이야기, 각종 기념행사 상황 등을 방송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교육과 교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중국에서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교사절의 열기와 정부의 교사에 대한 관심은 중국 정부의 교육 중시 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난 20여 년간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중국정부는 향후 세계와의 경쟁 속에서 교육만이 중국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교육개혁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교육개혁정책은 최근 들어 의무교육법 개정, 교육과정개혁, 교사자격제도 개혁, 빈곤지역 학생들에 대한 지원 강화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같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하여 중국교육은 한 단계 발전하고 있다.
유치원 및 초중등 교육재정의 안정을 위해 보통교부금 중 내국세 교부율이 현행 19.4%에서 2010년까지 20%로 인상된다. 또 시도지사가 관할 교육감과 협의해 관내 교육지원사업을 시행 또는 보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신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9월1일 입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통교부금 중 내국세 교부율이 현행 19.4%에서 2008년 19.8%, 2009년 19.9%, 2010년 20%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이렇게 되면 내국세 교부금은 2006년 20조5천935억원에서 2010년 29조5천683억원으로 늘어나 유아교육과 방과후 학교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5세아 무상교육 대상자는 올해 14만2천명에서 2010년 20만8천명으로 늘어나고 저소득층 만 3ㆍ4세아 교육비 지원대상도 15만5천명에서 32만6천명으로 확대된다. 사립유치원에 기본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는 올 하반기 시범실시를 거쳐 2008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사립유치원에는 시범실시 기간에는 원아 1명당 월4만2천원씩이 지급되고 2008년부터는 원아 1명당 월6만3천원씩이 지급될 예정이다. 유아교육 지원비와 방과후 학교 지원비는 2007년에는 국고보조금으로 지원되지만 2008년부터는 내국세교부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된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교육여건개선을 위해 자율적으로 지원할수 있는 근거조항을 신설했다. 이는 그동안 명확안 근거규정이 없어 시도가 법정전출금 이외의 교육투자에 적극 나설수 없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는 매년 시도세의 일부를 교육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교원지원조례를 제정 운영중이며 이번 법 개정으로 다른 시도의 교육지원조례 제정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최근 시도지사협의회가 건의했던 시도세 법정전출금 비율 인상은 자치단체의 자율적 참여를 권장하기 위해 반영하지 않았다. 개정안은 이밖에 기초자치단체장도 각급학교에 교육경비 보조 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사업을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 북구도서관(관장 주유돈)에서는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맞추어『국제결혼 가정의 사회정착 지원을 위한 공공도서관 활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결혼 이민자를 위한 한글 프로그램”을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북구도서관에서는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사회에 정착하고자 하는 이민 가정의 유아 및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동화랑 친구하기, 한글과 친해지기”를 운영 중에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에 익숙하지 못한 어머니들을 대신하여 동화를 읽어주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하여 한글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결혼 이민자들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무료 한글교육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인데. 대상은 국제결혼 이민자 및 외국인으로 한글 습득을 원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모집 인원은 20여명이다. 운영기간은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이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9월 학기제와 유치원 정규학제 편입이 2011년께 도입된다. 현재 6-3-3-4년인 학제를 중장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혁신위원회는 25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학제개편 1차 토론회를 열고 학제개편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교육부와 교육혁신위가 밝힌 학제개편 추진 일정에 따르면 단기과제로 연말까지 6차례의 토론회를 열고 유아교육을 정규학제로 편성해 공교육에 포함시킬지 여부와 현재 3월 학기를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9월 학기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결론짓기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중장기 과제로 1951년에 확정된 6-3-3-4 학제를 바꾸는 방안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진행된다. 현재 제시되고 있는 학제 개편안은 초등을 1년 줄이고 고교를 1년 늘리는 5-3-4-4제와 중고교를 합치는 6-6-4제, 중등을 1년 늘리고 고등을 1년 줄이는 6-4-2-4제 등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처럼 초중고교 등 학교급의 구분을 없애고 학년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교육부는 2007년말까지 학제개편 등에 대한 기본윤곽을 마련하고 2010년까지 세부추진방안을 마련해 확정할 방침이다. 유치원의 정규학제 편입과 9월학기제는 개선방안 확정과 법개정, 경과기간 등을 두고 2011년께 시행되고, 6-3-3-4 학제의 변경은 방안이 확정되더라도 사회에 미치는 파장 등을 감안해 2020년께나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은 "지난 1951년 확정된 6-3-3-4년 학제가 유지되고 있으나 2030년에는 학령인구가 현재의 60%인 741만명으로 줄어드는데다 지식정보화 등 사회 변화로 인해 현 학제에 대한 변경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설동근 교육혁신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인력수급 불일치, 입직연령의 지연 등이 국가 경쟁력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현행 학제에 대한 종합적 분석과 대안 제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교육차관은 "학제개편이 막대한 비용이 들더라도 한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각계의 의견을 모으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는 전체 수업연한을 줄여 전문적 대학교육을 2년 일찍 받게하고 대학의 수업연한을 1년 늘려 고교를 없애는 내용의 5(초등)-5(중등)-5(대학)제를 제안했다.
"인간은 누구나 귀중한 생명을 스스로 끊기 전에, 누군가에게 상담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같은 소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자살에 대하여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하거나 유족의 슬픔에 접하게 하여 자살을 방지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가 있다. 이처럼「자신과 타인의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게 하는 교육이 학교현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자살을 이야기하는 것은 금기」라고 하는 교육계의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작년 가을 이래, 나가사키현에서는 중고생의 자살이 계속 되었다. 따라서 지난 달 3일, 나가사키현 소노기 중학교 중학교 체육관에 2학년생 약 80명에게 같은 중 2학년 때에 부친을 자살로 잃은 이 마을 출신의 아동 시설 직원인 야마구치씨(25살)가 체험을 발표하였다. 자신을 채찍질 하면서 편견이 두려워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똑같은 고뇌를 맛본 사람을 줄이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실명으로 체험을 공표한 것이다. 그 후 이번 봄에 유족의 자조를 돕는 그룹을 현 내에서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는 「마음이 우울하고 침체했을 때, 여러분 자신도 주위 사람도, 혼자서 고민하지 마세요」라고 호소했다. 이학교의 타카시마 교장은 「자살 이야기는 하기 어렵고, 나도 강사 소개 때, 자살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망설였다. 그렇지만 고민할 때의 어떻게 대처하는가 등, 적극적인 이야기도 많았기 때문에, 학생에게는 자살에 대하여 생각하는 좋을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수업후 감상문에는 「죽고 싶었던 적이 있다」, 「부모가 자살한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무섭다」라고 솔직하게 쓰는 학생도 있었다.「혼자서 고민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약간의 용기가 되었습니다」, 「슬퍼하는 친구의 근처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기록하는 학생도 있었다. 현 교육위원회는 2003년에 발생한 나가사키시 유아 유괴 살해 사건 후 추진하여 온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교육」을 한층 더 충실하게 하도록, 각 시 교육위원회 등에 통지를 보냈다. 미야노 스미오 의무 교육 과장은 「원인을 알 지 못하고는 대응이 어렵다. 대증 요법이 아닌 대처를 착실하게 계속할 수 밖에 없다」라는 견해이다. 이번 달 17일에는 중학교 학생 부장 연수에서 야마구치씨와 정신과 의사를 초청하여 자살에 대해 연수회를 가졌다.
전국 149개 전문대가 다음달 8일부터 수시2학기 모집을 통해 2007학년도 입학정원의 67.2%인 16만6천236명을 뽑는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전문대 2007학년도 수시2학기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대학별 전형 일정 등은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에 자세히 올라있다. ◇ 모집 인원 = 149개 대학이 일반전형으로 7만1천985명(43.3%),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9만4천251명(56.7%)을 모집한다. 이는 2006학년도 모집인원 보다 2천208명 줄어든 것이며 2007학년도 전체 모집 예정인원 24만7천482명의 67.2%에 해당된다.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이나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기준에 의한 전형인 특별전형 가운데 고등학교와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으로 1만5천853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 중 비중이 큰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은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능대회 및 각종 경연대회 입상자(강릉영동대학 등 122개교)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양산대학 등 79개교) ▲국가기술자격 및 공인된 민간 자격증 다취득자(부산경상대학 등 78개교)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있는 병과 출신자(문경대학 등 28개교) 등 전문 직업교육과 관련된 사항을 전형기준으로 제시하는 대학이 많다. 또 ▲봉사활동 실적자(상지영서대학 등 68개교) ▲생활보호대상자 자녀(웅지세무대학 등 42개교) ▲소년소녀가장(인덕대학 등 54개교) ▲헌혈참여자 및 장기기증자(충청대학 등 38개교) ▲전업주부(군장대학 등 37개교) ▲대안학교 출신자(대덕대학 등 4개교)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전주기전대학) ▲벤처기업창업자(청강문화산업대학 등 7개교) 등 사회 봉사 등과 관련이 있는 전형이나 이색 전형도 많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전문대ㆍ대학 졸업자 1만6천759명, 농어촌 학생 4천157명, 재외국민ㆍ외국인 2천671명, 특수교육 대상자 420명 등 2만4천7명을 뽑는다. 실업계고-전문대학-산업체-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과 연계시키는 협약학과를 44개 대학이 개설, 모두 1천616명을 선발한다. ◇전형 일정ㆍ방법 = 전문대 수시2학기는 4년제 대학과 동일한 시기에 실시된다. 9월8일부터 12월17일까지 원서접수ㆍ전형 및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며 합격자 등록은 12월18~19일이다. 전형방법을 보면 대부분이 학생부 성적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데 평균 실질 반영비율은 26.7%로 집계됐다.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이 가톨릭상지대, 동서울대 등 118곳에 달하며 20% 이상 반영하는 곳이 19곳이다. 학생부 반영시 과목석차를 활용하는 대학이 118곳이며, 평어를 활용하는 대학이 18곳이다. 광주보건대 등 8개 대학에서는 일부 학과에 수능성적을 반영하고 이 가운데 기독간호대, 조선간호대학은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경북전문대, 김천과학대 등 12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을 적용한다. 일반전형 주간의 경우 120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하고 일반전형 야간의 경우 77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 주간의 118개 대학, 야간의 78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지원전략 = 모집시기가 4년제 대학과 겹쳐 허수가 많기 때문에 경쟁률에 너무 현혹되지 말고 소질과 성적 등을 따져 3~4곳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학과의 경쟁률이 높더라도 중복 합격자들이 빠져나가면서 보통 5~7배수, 많게는 10배수에 든 수험생까지 추가 합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초 합격자에 들지 못했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많은 곳에 지원할수록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면접 준비 등을 감안하면 3~4곳 정도가 적당하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면접이나 실기 등의 전형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경쟁률이 높은 간호과 등은 수능성적을 최저지원자격 기준으로 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간호, 치기공, 방사선, 유아교육, 안경광학, 정보통신, 컴퓨터 등 취업률이 높은 학과나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쟁률은 높은 반면 취업률이 낮은 학과 등은 미달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실업계고를 졸업한 뒤 산업체 취업과 동시에 전문대학에 진학하거나 실업계고를 졸업한뒤 전문대학에 진학하고 졸업과 동시에 산업체에 취업하는 협약학과가 많이 개설돼 있어 적극 지원해볼만하다. ◇유의사항 = 수시2학기 모집내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시2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에라도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물론 수시1학기에 지원해 1개 대학에라도 합격한 사람(충원합격 포함)도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 모집 등 이후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때에 1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정시모집 기간중 전문대학간,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했을 경우에도 전문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모집기간이 같은 동일 전문대학의 여러 학과에는 이중지원을 할 수 없다.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대학은 기능대학, 경찰대학, KAIST 등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 등이다. 이중등록과 입학지원방법 위반이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처리된다. 원서접수 마감 당일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울 수도 있어 지원하려는 대학ㆍ학과가 정해지는대로 접수를 마치는 것이 좋다.
한국 오르프 슐베르크 협회에서 주관하는 「2006, 오르프 슐베르크 서울 국제 세미나」가 “음악, 언어, 움직임이 하나로”라는 주제로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서울 노틀담 오르프 음악연구소에서 열리고 있다. 8월 14일부터 광복절 휴무나 토, 일에 상관없이 8월 20일까지 7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세미나는 모두 56시간이 예정되어 있다. 세미나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오르프 슐베르크에 관심 있는 유치원교사, 초등교사, 유아교육 교수, 음악대학원생, 오르프연구소 관계자 및 연구원들과 함께 리포터도 참가하였다. 주 강사로는 오스트리아, 독일 등지에서 온 교수님들로 모두 세 분이 담당하고 계신데 그 뛰어난 오르프-슐베르크 강의에 모든 참가자들이 연일 감탄을 하고 있다. 손끝, 발끝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아이들의 음악교육과 연관이 되어 있고 움직임에 맞는 곡 선정이라든지 신체 타악기 사용 등은 어디에서도 접하지 못한 매우 창의적이며 신선한 것이었다. 이번 세미나 참가자는 모두 기본과정 이상을 수료한 분들이어서 그런지 참가자들의 수준도 대단하였다. 오늘은 세미나 이틀째, 강사님 중에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에서 오신 크리스티안네 비블리쯔(Christiane Wieblitz)교수님께서 초등학교 2, 3학년 아동 20명 정도를 대상으로 시범수업을 하시는 날이다. 교수님의 이름과 아이들의 이름을 소개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이어졌고 소리를 크고 작게 하시면서 처음보시는 아동들을 능숙하게 다루셨다. 짧은 러시아 노래를 가르치시기 위하여 여행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셨고 또 빨대를 동원하셔서 노래하기 전 호흡을 자연스럽게 시키셨다. 러시아의 한 집, 그리고 그 집에 살고 있는 엄마와 아기를 등장시켜 자장가 노래지도로 이끌어 가셨는데 그 과정이 너무나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움에 놀라지 않을 수 있었다. 악보 없이 노래를 배우는 것이니 만큼 정확한 음정을 지도하시기 위하여 카드를 음정에 맞게 늘어놓도록 하여 게임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앞으로의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수업내용 이었다. 노래를 익힌 다음 간단한 동작이지만 모두 원으로 둘러서서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춤동작을 하는 것은 이제까지 수업에 적용해보지 못한 매우 새로운 내용이었다. 오늘 시범수업 내내 일선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수업을 그려보았다. 몇 가지 안 되는 리듬악기로 리듬공부를 하거나 정해져 있는 선율악기, 거기에다 음악과 각 영역의 수업이 구분 짓듯 나누어져서 자칫 경직되게 이어지기 쉬운 우리나라 음악수업의 현장. 오늘 시범수업을 보고 대학원에서 초등음악을 전공한 리포터로서 그동안 어린이들의 흥미 있는 활동위주의 음악수업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인천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인 북구도서관(관장 주유돈)에서는 오는 9월〜12월까지 인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을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실버컴퓨터 인터넷 반을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한다. 북구도서관에 따르면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자기 역량 강화프로그램과 지역사회통합사업인 “찾아가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이는데. 직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첫째, 대인관계 심리 치료상담과정인 미술치료사’와 ‘독서치료사’과정이 지난 2급 과정의 호응을 적극 반영하여 1급 전문가 과정이 개설된다. 특히 미술치료사 1급 과정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2006년도 우수주말과정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둘째는, 지역평생교육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제적인 실무 기획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처음 기획한 ‘성공하는 평생교육 실무전략’과정과 ‘Power 프리젠테이션’스킬 활용 과정이 있으며 지역사회통합을 위한 소외계층 프로그램으로는 한글배우기, 아름다운 공예만들기, 민요배우기 등으로 구성된 사할린 동포 대상 으로 운영될 예정이며‘마음의 벗 만들기’프로그램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대상 ‘징검다리 프로젝트 사업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다. 접수기간은 일반인은 8.22일~25일(유아 및 초등학생은 23일~25일)까지 북구도서관 평생1실(1층)에서, 선착순 방문접수가 가능하다. (수강료 무료, 교재 및 재료비는 본인 부담) 자세한 내용 문의는 평생교육운영과 ☎ 519-9028이나 평생교육정보센터 홈페이지 (http://incheon.lll.or.kr)로 문의하면 된다.
충북 청원군 강내면 한국교원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은숙)은 10일부터 이 대학 교원문화관에서 유아.초등 교육자료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엄마, 아빠 어린 시절엔'이란 제목으로 9월 1일까지 계속될 이 특별전에는 광복 이후의 교과서, 참고서, 교구 등의 학습자료를 비롯해 입학 및 졸업 관련 자료, 학생생활 자료, 기증자료 등 500여점의 유아.초등 교육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 기간 중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까지는 종이접기, 딱지놀이, 봉숭아 물들이기 등 추억의 놀이 교실을 운영하며 사방놀이 및 고누놀이는 상설 운영한다. 교원대 박물관은 "이 특별전을 통해 교육자료의 중요성과 광복 이후 우리나라 유아.초등교육의 변천과정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정혜경 |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Ⅰ. 제안의 배경 및 필요성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 성장으로 짧은 기간에 절대적인 식량부족상태에서 풍족한 식량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맞물려 영양 상태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에 경제발전에서 소외된 빈곤층, 저소득층의 결식 및 식생활의 궁핍은 이들의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약화를 초래하고 질병에 취약하여 인간이 건강하게 살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 특히 아동기의 불량한 영양 상태는 평생의 영양 및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고, 성인기에 올바른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없게 하며 출발부터 공정하지 않은 삶을 살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한 영양과다로 인해 발생되는 질병인 '비만'은 최근 3년 사이에 초등학생 비만 비율이 2배 정도 증가하였다고 보고되고 있다. 소아비만 아동들에게서 성인병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일 뿐 아니라, 75~85%는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2005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1조 8000억 원으로 추계되며, 또 이는 비만으로 인한 질병율 증가 및 평균수명 증가의 요인에 맞추어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은 전 국민의 60%가 과체중이며, 2003년 비만관련 보건·의료비용이 750억 달러에 달해 비만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여 '비만의 정치학'이란 말까지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며, IOTF(국제비만태스크포스)는 '아동 비만은 미래 흑사병'이라 하여 '전 세계적으로 5~18세 아동, 청소년의 비만 폭증으로 이들이 성인이 되면 비만으로 인한 질병이 각국의 보건의료체제가 떠안을 수 없을 만큼 터져 나올 것'이라 주장하였다. 한국도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다. 식품산업의 발달로 과도한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에 따른 유해식품논란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원인도 함께 있으므로, 개인의 차원보다는 국가의 정책 차원에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한국 아동의 영양건강상태는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Ⅱ. 아동 영양의 현재 최근 발표된 2001년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 권장량은 만족시키나 칼슘과 철, 비타민 A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55~73% 정도이고, 평균 철분섭취는 68~80%로 상당히 부족한 형편이다. 권장량의 75% 미만을 섭취하는 대상자의 비율은 칼슘의 경우, 3~6세는 61.4%, 7~12세는 68.0%로 나타났고, 철분과 비타민 A,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등의 영양소도 아동의 30% 이상이 권장량의 75% 미만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장기에 부족하면 식욕감퇴와 성장지연을 초래하는 아연의 경우, 부산지역 학령 전 아동 1~3세는 76.5%, 4~6세는 50.9%로 권장량에 못 미치고 있다.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 A 부족이 가장 심각하여 충북 지역 초등학생의 경우 권장량의 75% 미만을 섭취하는 아동이 남학생은 46.2%, 여학생은 52.9%였으며 특히 도시지역(31.2%)에 비해 시골지역(63.1%) 아동의 비타민 A 섭취가 현저하게 낮다. 간식 섭취 비율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아동들이 패스트푸드점, 동네의 식료품점, 자동판매기 등을 이용하여 무계획적으로 여러 가지 간식을 섭취하고 당질을 비롯한 열량위주의 식품이 그 주를 이룬다고 하였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 4~7세 아동이 좋아하는 식품으로는 우유, 유제품, 단 음식, 과일, 탄산음료, 가공식품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어머니의 식습관과 상호 연관성이 있다. 보육시설에서의 급식과 간식에 대한 연구에서는 인스턴트, 편의식의 사용이 높으며 일부 조사 결과 보육시설의 점심 및 간식의 영양소 공급량은 유아의 1일 권장량 1/3의 5%에도 미치지 못하며, 특히 칼슘, 철분, 비타민 A, 비타민 B1 및 나이아신의 공급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 영양결핍 및 결식아동 가)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문제 저소득층에서는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영양소 섭취 부족 비율이 높고 특히 칼슘과 리보플라빈의 섭취부족이 심각하다. 특히 저소득층의 3~6세 아동에서 에너지와 지방 에너지 구성 비율이 낮으며, 칼슘, 철 및 비타민 A의 섭취량이 유의하게 낮아 각각 평균 54.6%, 68.3%, 68.5%로 조사되었다(국민건강영양조사, 2001). 이외 저소득층의 취학 전 아동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저성장을 보인 아동이 3.2%, 저체중을 보인 아동이 3.2%를 나타냈고, 중정도의 저 체중은 10.2%를 보였다. 대부분의 영양소의 평균 섭취량은 영양권장량의 80% 미만을 나타냈으며, 5세 아동의 철분섭취량이 영양권장량의 69~74%로 낮았다. 2006년 1월 보도된 '부실도시락'은 위생뿐만 아니라 영양밀도가 낮은 음식을 성장기 아동에게 공급해 사회적 파문이 되기도 했다. 현재, 방학 중 저소득층 아동급식사업에는 25만 명이 해당되고, 학기 중 석식(취학아동) 사업 또는 학기 중 중식, 석식(미취학 아동)으로 나뉘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시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영양 상태를 반영하는 체위를 살펴보았을 때, 성장부진을 보였을 뿐 아니라 만성적인 영양불량증세를 보였으며, 철분 결핍에 의한 빈혈 이환율이 매우 높다. 이러한 결과는 미취학 아동의 성장부진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욱더 표준에서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해 회복을 어렵게 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며, 결식아동과 같은 영양 취약계층에 대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영양 전문가에 의한 효과적인 영양지원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나) 아침 결식 문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의하면 2일간의 끼니 별 결식비율은 아침 21.1%, 점심 4.3%, 저녁 3.3%로 아침 결식비율이 가장 높았고, 2001년의 초등학교 식습관조사를 보면 남아의 19.3%, 여아의 11.3%가 일주일에 1회 이하로 아침을 먹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저소득층의 아침 결식률이 40% 내외로 소득수준이 높은 군에 비해 10%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아동의 아침 급식률이 14%에 달한다고 조사되었고 아침을 거르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 '귀찮아서', '식욕이 없어서'로 나타났다. 아침식사의 영양학적 의의는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두뇌나 신체조직에 열량을 공급하며, 하루의 음식섭취 배분에 균형을 가지기 위해서이며, 또한 아침식사는 하루에 필요한 여러 영양소를 섭취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정상 체중 유지와 식욕조절 및 올바른 식습관 형성의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규칙적인 아침식사와 학업성취도는 연관성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며(김숙희, 대한 영양사회 학술지, 1999)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아동이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아동에 비해 충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Dye BA. J. Lmer, Dental Association, 2004). 미국에서는 현재 'School breakfast program'을 통해 아동들의 건강과 학습능률향상을 위해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하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2002~2003년 평균을 보면 7만 6000 개교가 참여하여 그 중 79%가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방 섭취비율이 줄고, 과일 및 우유 소비 비율이 늘었으며, 학습 속도와 기억력 향상 등 학업 참여도·성취도 또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 아동비만과 생활 습관병 우리나라 아동들의 체격은 커지고 있으나 체력과 체질은 저하되고 10대 성인병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식습관과 운동부족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아동들의 경우, 비만발생률 급증의 원인은 식생활 습관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특히 주말의 TV 시청 시간, 컴퓨터 사용시간이 많은 아동이 체질량지수(BMI), 피하지방 두께, 허리둘레 등이 모두 높게 측정되어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윤군애, 대한지역사회 영양학회지, 2002). 또한 맞벌이 부부의 증가, 생활패턴의 서구화 등을 통해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음료의 섭취비율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비만의 주된 위험요인인 동물성 지방 및 단순 당 섭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아동 비만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이다. 아동 비만인 경우 성인과 달리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은 물론, 세포 수 또한 증가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 체중감량을 하여도 존재하고 있는 지방세포로 인해 요요현상이 오기 쉽다. 따라서 비만 아동들 대부분이 성인 비만으로 이행(75%~85%)되는 경향이 있다. 비만아동 중, 만성질환 유발률이 고지혈증 81%, 간기능 이상 25.5%, 요산과다혈증 24.1%이었고(안홍석, 한국영양학회지, 1994),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우울증 등의 발병률 또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신은미 외 1999). 적정한 영양관리와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이 없다면 향후 당뇨병 등의 생활 습관병의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고령화 사회에서 크나큰 건강 문제가 될 것임이 예상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비만 유병률이 2배로 개인이 전적으로 치료비용을 부담하는 상황에서는 유병률 조절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결과(강재헌·김남순, 2002)가 있어 국가 차원에서 이들 질환 유병율 조절을 위한 적극적인 영양 정책 시행이 시급히 요구된다. 3. 패스트푸드의 과잉섭취문제 국내 패스트푸드점의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접근성 및 고지방식에 대한 노출이 증가했다는 결과이다. 패스트푸드는 편하고, 같은 체인점에서는 음식의 맛, 질, 양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현대생활에서 각광받고 있으나, 영양학적으로는 열량, 지방, 콜레스테롤 그리고 나트륨의 함량이 높아 비만, 고혈압 및 만성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실제, 한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세트메뉴의 총 열량을 공개하여, 된장찌개 등 한식이 갖는 총열량과 별 차이 없다고 소비자들에게 광고하고 있는 사례가 있으나, 그 속에는 패스트푸드와 한식의 영양학적 차별성이 설명되지 않는다. 한식이 갖는 한 끼 식사의 지방함량은 20% 내외이지만, 패스트푸드는 40%에 가까운 지방 함량을 갖고 있으며, 지방은 같은 열량의 탄수화물, 단백질에 비해 '식품 이용을 위한 에너지 소비량(Thermic Effect of Food)'이 낮다. 또한 감자튀김에 사용되는 트랜스지방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2006년부터 트랜스지방이 든 모든 식품은 라벨에 의무적으로 함량을 표시해야 한다고 공고했고, 이는 트랜스지방이 인체에 해악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감자튀김을 제조할 때 무색투명한 화학물질인 '아크릴 아마이드'가 검출된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어(스웨덴, 마가렛타, 2006) 이러한 위해요소들에 대한 높은 경각심 및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 맥도날드, 코카콜라, 버거킹 및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같은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서구 사회에서 정크 푸드(junk food : 쓰레기 음식, 반 건강 음식) 및 엠티 푸드(empty food : 열량만 높고 다른 비타민과 무기질 같은 영양소가 적은 음식)로 알려져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제3세계를 공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다국적 식품기업들은 서구화된 세련된 이미지로서 다른 나라의 식탁을 잠식하는데 이러한 식품들은 쉽게 열량과잉의 문제를 유발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고 있는 열량과잉으로 초래되는 건강문제들, 즉 비만 인구의 증가 및 성인병 발생률 증가현상들은 이러한 식생활변화현상과 관계가 깊다. 1998년,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보고에 따르면, 햄버거, 샌드위치, 빵, 피자의 섭취 연령대는 10~20대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섭취빈도는 주당 1회 이상 섭취하는 경우가 36.2%, 1년에 7회 이하 섭취하는 경우는 17.7%이다. 피자는 주 1회 이상 섭취 비율 17.8%로 햄버거보다는 섭취 빈도가 낮게 측정되었다. 햄버거의 지방 함량은 삼겹살(25%)보다 훨씬 많은 40%나 되며 감자튀김과 콜라까지 곁들이는 햄버거세트는 한식 세 끼의 열량과 맞먹는다. 따라서 패스트푸드 판매량과 아동 비만은 양의 상관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으며, 패스트푸드 종주국인 미국에서는 60, 70년대에 비해 아동 비만율이 두 배나 증가해 현재 아동 4명 중 1명이 비만으로 나타났고, 우리나라도 역시 10년 사이 세 배가량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을 뿐 아니라, 비만아의 30% 이상이 고혈압, 지방간, 동맥경화, 당뇨, 심근경색 등 소아성인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 올바른 식습관형성은 부모 및 교사의 노력뿐 아니라, 정책적으로도 이루어져야 한다. 패스트푸드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것, 이를 실천하기 위한 범사회적인 노력과 영양교육 및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식사 형태의 영양·건강적인 측면의 우수성을 더 많이 알리고 교육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4. 가공식품의 범람 가공식품 이용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도시가계연보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가공 식품 소비율은 1970년에 식료품비 중 18.4%였으나 1993년에는 36.0%에 이른다. 최근 가공식품의 매출액 추이를 보면 1997년 약 16조 원이었으나, 2003년에는 약 23조 원으로 6년 사이 약 43%가 증가하였다(자료 : 한국식품공업협회 식품산업 생산실적 추이).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실시한 섭취 빈도수 조사결과 44.0%의 청소년이 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식품을 5명 중 2명은 주 3회 이상 먹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50.4%가 '맛있어서' 자주 섭취한다고 한다. 10대 청소년의 가공식품 섭취량 1주일 기준으로 햄, 소시지 등 식육 가공품류의 경우, 평균 4.56조각, 라면류 2.21개, 스낵과자류 3.25개, 사탕·초콜릿류 3.62개 등으로 나타났다. 섭취비율이 높은 가공식품은 간식 류 및 식사대용이 대부분이며, 이는 익숙한 맛에 길들여진 중독성의 결과이다. 이 밖에 가공식품은 성장기 아동에게 영양적인 불균형과 편식 습관을 길러 줄 수 있으며, 정제된 설탕 첨가, 단순 당, 에너지 섭취의 증가뿐만 아니라 몸에 유해한 MSG와 기타 첨가물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PAGE BREAK]Ⅲ. 정책 제언 현시대의 아동들은 영양 불균형, 영양 과다, 결식 등 올바르지 못한 식생활로 인해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외식의 증가로 야기되는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섭취로 인해 여러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 비해 건강에 관련된 TV 방송 프로그램 및 뉴스, 신문의 보도 증가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나, 너무 남용되어 잘못된 정보를 마치 올바른 정보인 양 알고 있는 경우 또한 허다하다. 서구에서는 비만은 더 이상 '부자의 질병'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의 질병'이 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저소득층의 경우 에너지 밀도만 높고 다른 영양소의 밀도는 낮은 정크 푸드만 구매할 수 있고, 채소와 과일을 구매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일부 보건소에서 영양 교육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급식학교에 영양교사를 배치하여 적극적인 영양교육을 실시해야한다는 법령이 마련되어 있으나 실시까지에는 많은 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보육시설은 10% 미만이 영양사를 채용하고 있고, 보육교사 및 급식관련업자들의 영양에 관한 지식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박은숙, 대한지역사회 영양학회지, 2004). 영양취약계층에 대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복지지원 서비스에 영양 전문가가 반드시 배치되어야 하며, 저소득층을 위한 식품 지원은 현금이 아닌 영양가 있는 식품을 직접 공급 또는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급식과 아침 급식 및 올바른 영양상담 및 교육 기능이 정책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음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교육자료 및 영상물(아동 대상 만화, 비디오 등)을 제작하여 학교, 보건소, 가정에 널리 보급해야 하고, 아동 TV 시청시간의 광고 제한, 학교 내 주변 불량식품 및 간식거리 판매 규제 등을 통해 올바른 식생활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이러한 정책들은 국가, 사회, 개인별로 각각 시도되어서는 안 되며,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 한국형 식생활패턴 유지정책 식습관은 아동기에 형성되어 평생 계속되는 특성을 가지므로 무엇보다 아동기에 한국형 식생활의 우수성을 알리고 교육하는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미 한국 전통 식품의 대표인 '김치'는 세계 5개 건강식품으로 분류되었다. 한국형 전통음식은 동물성 대신 식물성 지방을 사용하거나, 지방이 들어가지 않는 조리법을 사용하며, 조미료 사용이 적을 뿐 아니라, 탄수화물, 단백질 외 섬유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우수한 식단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전통음식은 '슬로우 푸드' 의 대표적인 발효 음식으로 이루어지며, 전 세계적인 건강식사인 지중해식에 버금가는 식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학교 급식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국형 식단을 개발하여 보급해야 할 것이며 지방, 나트륨, 당분 함량이 적은 대체 식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채소, 과일 등 섬유소 급원식품을 친환경 농산물 재배 업체와 연계하여 학교 급식에 활용해야 한다. 2. 영양중재 프로그램 및 교육 가) 영양중재 프로그램의 필요성 2004년 학교급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학교급식 종합대책안'에서는 영양관리 및 식생활 지도 방안에 비만 학생 식생활 개선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학교교육을 통한 비만상담, 식사지도 등의 비만관리 프로그램이 시범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예산부족, 학교보건의 정책 부재, 학교장의 인식부족 등 행정적 뒷받침이 부족한 실정이며, 부모의 역할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증진사업안내 부록 비만편, 2006). 따라서 가정의 부모와 학교의 교사, 영양사 및 아동이 함께 참여하여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며, 학교의 행정관계 인사 혹은 담임교사, 부모 등 아동과 근접해 있는 어른들이 올바른 영양 지식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나) 건강급식프로그램 개발 저소득층의 결식아동을 위한 영양밀도 높은 건강 식단(저지방, 저염, 고단백 등) 개발 및 전국적으로 표준화된 영양교육프로그램 보급을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아침 결식아동을 위한 아침 학교 급식을 실시하고, 우유 및 유제품, 채소, 과일 등을 포함하는 건강한 간식을 보급해야 한다. 다) 수행평가 및 홍보를 통한 교육 학교급식 시설에 영양교사를 전면 배치하고 영양교사를 통해 급식소 및 학급 내 게시판을 활용하여 영양정보를 교육하고 수행평가, 특별활동에 식생활문화반 개설을 통한 영양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보건소 및 식품판매 매장에 가공식품, 영양과 건강 등에 관련된 소책자를 비치하고 애니메이션, TV 광고, TV 프로그램, 드라마 등을 이용한 간접 영양교육도 필요하다. 3. TV속 광고 규제 TV 속의 패스트푸드 및 가공식품에 관련된 광고는 아동, 청소년 프로그램 전·후로 방송되며, 다양한 연출을 통해 소비자를 매혹시키는 경향이 있어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개념이 성립되어 있지 않은 아동은 영양적인 가치를 따지기보다 패스트푸드 광고의 화려함에 이끌리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패스트푸드 및 가공식품의 광고가 아동 TV 시청시간에 자제 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법적 제도가 필요하다. 4. 탄산음료 자판기 판매 금지 탄산음료의 소비계층은 아동 및 청소년이며, 학교의 매점 및 자판기에서 상당량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교 자판기의 탄산음료의 종류를 줄이거나, 음료의 종류를 바꾸는 등의 일이 수행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것들은 소비자단체, 정부의 법 규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학교에서의 콜라, 사이다 판매에 대한 제한이 제도화 과정을 밟고 있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5. 유해 식품표시제 실시 100g당 영양소 함유량, 식품 자체가 갖는 영양소 함유량을 권장량 대비로 작성하여 표기해야 한다. 고지방, 나트륨, 당분의 함량 및 식품 첨가물 명칭과 함께 주 용도, 사용량, 모두 표시하도록 하는 식품표시제정책을 도입하고 식품에 대해 유해할 수 있다는 표시를 명시해야 한다. 6. 영양전문인 배치 확대 유치원 및 영·유아보육시설의 영양관리를 위해 100인 이상의 시설에 영양사가 조속히 배치되도록 예산상의 지원을 비롯한 국가의 관리·지원이 필요하며, 영양사 배치를 통해 영·유아의 영양필요량을 고려한 식단 작성, 안전한 음식제공을 위한 급식위생관리, 건전한 식습관과 편식 교정 등을 위한 영양교육 등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보건소에 영양사를 전면 배치하여 취약계층의 아동 및 지역 내 아동의 영양개선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7. 국민 영양관리 기본법 마련 2004년 보건복지부 개편에 따라 건강정책과 내에 운동·영양계가 신설되었으나 영양관련 담당자로 사무관 1인만 배치되어 있는 실정으로 국민 영양에 관한 종합계획의 수립 및 조정, 국민 영양 및 건강조사, 영양사의 수급계획 및 관련 단체의 지원·육성, 국민 영양개선 지도 및 국민 영양교육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조직 및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영양전담과의 설립에 앞서 우선적으로 영양 담당 인력의 보강이 이루어져야 하며, 국가 영양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보장하여 국민에게 적절한 영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민영양기본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올해 중소도시지역 유치원 종일반 시설 개선사업에 모두 51억원이 투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중소도시 지역 공ㆍ사립유치원의 종일제 운영에 필요한 각종 시설 환경개선 사업비로 51억원을 전국 13개 시ㆍ도 교육청에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돈은 유치원에 취침시설과 위생시설, 샤워실, 주방실, 보안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데 사용된다. 교육부는 2004년부터 1천542개의 공ㆍ사립 종일제 유치원에 환경개선비 65억원을 지원했다. 박영숙 유아교육지원과장은 "맞벌이 부부가 늘고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확대돼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유치원에 맡기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유치원에서 종일제를 운영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종일제 운영에 따른 시설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매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지방의원의 유급제가 본격 시행돼 지방의원의 겸직과 영리제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상근 임직원의 지방의원 겸직 제한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25일 행정자치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현재 여야에서 지방의원 겸직 금지 확대 등과 관련 3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제출, 계류중이며 이들 법안의 경우 겸직제한 추가 대상으로 국회의원 보좌관과 대학교수 등 교원,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상근 임직원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한광원 의원은 지방의원의 겸직제한 추가대상에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상근 임직원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당 양형일 의원은 개정안 발의에서 국회의원 보좌관과 고등교육법이 정한 총학장, 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 등 교원을 겸직 금지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대학교수의 경우 임기중에는 휴직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양 의원과 마찬가지로 국회의원 보좌관과 고등교육법상의 교원을 지방의원 겸직금지 대상에 포함시키고 또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의 교직원까지 이를 확대해야 한다고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행자부는 이에 대해 지방의회 활성화와 유능한 인재의 지방의회 유치라는 차원에서 지방의원의 겸직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예외적으로 겸직금지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방의원이 겸직함으로써 권한남용이 크게 우려되고 성실한 의정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직종에 한해 겸직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개정안을 발의해 놓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 논의과정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면서 "의원들이 개정안에 포함시킨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의 중앙.연합회의 상근임직원, 국회 보좌관, 비서관, 비서,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국공립.사립대학 총학장, 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 등을 겸직금지대상 직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국회의원과 다른 지방자치의원,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 선관위 위원 또는 교육위원 등이 지방의원 겸직금지 대상으로 규정돼 있다.
교육양극화의 귀결점은 대입정책의 변화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교육학)는 20일 바른교육권실천행동이 주최한 ‘교육양극화, 시각차인가 왜곡인가’ 주제 정책토론회에서 “맨 처음 청와대의 교육양극화 논의가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간의 지역간 격차를 비교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양극화도 입시정책과 상당히 관련이 깊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양 교수는 또 “지금까지 교육부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입시제도를 변경한 것이 아니라 공교육정상화, 사교육확대와 같은 교육현안에 대처하려는 목적으로 입시정책을 바꾸었다”고 강조하고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입시정책은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양 교수는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학교간의 학력차를 인정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고, 대학입시는 장기적으로 대학 자율에 맡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윤여송 전문대교육혁신운동본부장(인덕대 교수)은 대학과 전문대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 ▲전문대 전공심화과정의 학사과정 인정 ▲전문대생 학비지원 ▲전문대학 재정지원 확대 ▲전문대의 평생학습기능 강화를 위한 지원 ▲전문대 교수의 정책수립과정 참여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명균 한국교총 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교육양극화 문제해결 및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논리가 획일적․절대적 평등 논리에 함몰되거나 경제적 차등 문제에 의해 왜곡 또는 비약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교육양극화해소를 위한 정책과제로 ▲학생 학업성취기준의 현실화 및 국가 책무 신장 ▲현행 표집형 정책개선 목적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의 시․도 수준내 공개 검토 ▲교육여건 개선 ▲유아교육의 무상의무교육화 ▲초․중학교 의무교육 무상범위 질적 확충 ▲평준화 정책의 보완 및 점진적 해제 ▲대입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18일 국회 교육위가 연 교육부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병준 후보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교육현안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후보자로서 구체적인 정책을 말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그는 교육재정 확충, 교육자치, 교원정책, 평준화 문제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교육재정 확충은 지방의 몫으로 점차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교흥 의원은 “대통령의 교육재정 GDP 대비 6% 확보 공약에도 오히려 정부부담이 4.2%로 줄어 OECD 평균 5.1%와 굉장히 차이가 있다”며 “또 교육부에 따르면 지방교육재정이 2007년부터 10년간 연평균 9666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어 현재 교부금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인데 재정에 대해 어떤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병준 후보는 “이 정부 남은 임기와 관련해서는 답답하다. 실현 가능성 자체가 어렵다”며 사실상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확충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내년 예산은 편성이 돼 있고 그다음 예산은 다음 정부를 위해 쓰여질 것이어서 답답하다”며 “정부 예산도 확대해야 하지만 교육의 아주 기초적인 분야는 지역사회에서 오는 배려, 고등교육은 산학협력을 통해 오는 배려 등을 포함한다면 또 다른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현재 지방채가 늘어나는 것은 일시적 현상으로 안다”며 “그럼에도 위험요소가 있고 또 앞으로는 유아교육 등이 지방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어 시도 전입금 부분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이 “학교급식법 통과 후 이제는 1665개 학교를 직영화하는 데 3000억원이 필요하고 차상위 계층까지 무료급식을 하는데도 추가예산이 엄청 든다”며 그 후속방안을 묻자 김 후보는 “가능하면 지방재정을 통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자격 초빙교장제는 우선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이 “2006년 9월부터 교장 자격이 없는 교수, CEO도 특성화고에 한해서 공립 교장이 되도록 완전개방형 교장공모제가 시범실시 되는데 일반학교는 안 할 거냐”고 묻자 김병준 후보는 “시범운영 현황을 보고 그 효과에 따라 어디까지 확대할 건지, 어떤 부분에 가능한지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교총과 전교조의 반발과 대립을 조정할 수 있겠느냐”는 질의에 “요 문제만 갖고 조정하면 조정이 대단히 어렵겠지만 교육계에 밀린 여러 현안을 같이 패키지로 조정한다면 가능하다”고 답변해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교총이 주장하는 수석교사제, 전교조가 주장하는 교장선출보직제를 적절히 융합하는 안을 의미하는 지, 아니면 교원평가, 성과급 등의 타 과제를 공모제와 묶어 교원단체와 주고받겠다는 의미인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전교조에 의해 방해 받는 거, 연기되는 거 없지 않아 있지만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 합리적인 건 반드시 시행하겠다”며 “예를 들면 교원평가는 놓치지 않고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세계가 평준화를 해체하고 수월성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는 거꾸로 가는 거 아닌가”라는 데 대해서는 “자율과 분권은 최고의 가치이지만 입시와 관련된 것은 자칫 큰 혼란과 교육양극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며 “그래서 평준화를 유지하고 그 틀 안에서 수준별 교육을 확대하는 등 수월성 교육을 조화시켜야 한다”고 답변했다.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이 “수능시험을 입학 자격시험 정도로 수준을 낮추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내자 “대학 나름대로 변별력을 요구하므로 본고사 부활로 이어져 오히려 사교육비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사학법에 대한 입장이 뭐냐”고 묻자 “유치원장 임기 제한 등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개방이사 등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개정 사학법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이 “후보자 따님도 외고에 들어가 비동일계인 정치학과로 대학에 진학했다. 내 자식 선택권은 중요하고 남의 자식 선택권은 막아야 하냐”며 외고 지역제한 철폐를 요구했다. 이에 김병준 후보는 “설립취지에서 벗어난 상황인 만큼 지역제한은 당초대로 추진하겠지만 꼭 2008년에 시행돼야 하느냐에 대한 부분은 교육감들이나 외고 교육주체들과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다”고 유보 입장을 드러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교육정책을 알기쉽게 풀이한 '교육정책, 아하! 그렇군요'를 발간했다. 모두 93쪽으로 제작된 이 책자는 24개 교육정책을 주제별로 그림과 도표를 곁들여 알기쉽게 설명해 놓고 있다. 수험생의 관심사인 2008 대입제도, 교원평가, 교장초빙ㆍ공모제는 물론 유아교육비 지원, BK21, 누리사업 등 교육정책 전반에 걸친 내용이 담겨있다. 이 책자는 18일부터 전국 주민자치센터, 세무서, 등기소 등 공공시설과 은행 등에 비치되고 21일부터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를 통해서도 서비스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해방 60년을 맞아 한국 교육의 시계열 자료를 분석, ‘한국 교육 60년 성장에 대한 교육지표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해방 이후 현재까지 우리 교육은 학급당 학생 수,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줄어드는 등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가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등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지표 내용을 살펴봤다. 학교 수: 중고교 1990년대 이후 증가세 둔화=1981년도에 추진한 유아교육활성화 덕분에 유치원은 크게 증가하다 2000년 이후 사립유치원을 중심으로 저출산 분위기와 연결,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초등학교는 1949년 도입된 의무교육 강화 정책의 결과로 계속 증설됐다. 1990년 시작된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교육여건 개선사업이 시작된 2001년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교는 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말까지 약 100% 증가했으나 1990년대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고등교육기관은 80년대 이후 대학설립 조건의 완화정책으로 2000년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학생 수: 대학생 1961년 10만 명서 2005년 188만 명=유치원 원아와 초·중·고 학생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대학의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유치원 원아는 1981년 국공립 유치원 신설증대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했으나 2002년을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초등학생 수는 1971년까지 증가하다 감소한 후 1980년에 다시 증가하는 등 봉우리 모양으로 증감 추세를 보이면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중학생 수는 60~70년대에 급격히 늘어나다가 1985년을 기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고교도 인구성장과 맞물려 1990년과 2000년에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하고 있다. 대학은 1961년 10만 명에서 25년인 1986년 100만 명에 육박했다. 이후에도 대학생 수는 2005년까지 꾸준한 증가해 188만6000여명 달했다. 전문대는 2003년을 기준으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교원 수: 유치원 여교사비율 98.3%=유치원은 80년대 이후 여성교사를 중심으로 그 수가 크게 증가, 여교사비율이 98.3%에 달한다. 초등은 80년대 이후 학생 수가 정체 또는 감소했으나 교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 수를 대폭 줄이는 교육여건 개선사업의 결과다. 중·고교 교원 수도 학생 수 추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999년 시행된 교원정년 단축정책의 영향으로 몇 년간 감소했으나 그 이후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고등교육기관의 교원 수도 학생들의 증가 추세에 따라 80~90년대에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전문대의 경우 2000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교원 1인당・급당 학생 수: 한국 30명 수준, 선진국 20명 이하= 한국의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그동안 급격하게 감소했으나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높은 수준이다. 한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000년 36.5명에서 2003년에는 34.7명으로 1.8명 감소했다.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도 2000년도 38.5명에서 2003년도 35.2명으로 3.3명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주요 선진국들은 초·중학교 모두 20명대 초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은 국내 학교가 높으나 중·고교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가 30명 수준인 것에 비해 주요 선진국은 20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교육예산・1인당 연간 교육비: 초등 1인당 연간 교육비 제자리걸음=정부예산대비 교육예산의 비율은 1950년 이후 증가하다 1999년 외환위기로 인해 19.8%로 하락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2003년 20.3%, 2004년 20.8% , 2005년 20.8%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교육재정의 중앙정부 의존율은 70%로 매년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의 초등교육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300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공교육・전일제 기준, 구매력지수 PPP 환산치) 그러나 97년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은 많게는 8000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등의 경우 같은 기간 3518달러에서 5882달러로 올랐지만 6000∼9000달러에 이르는 주요 국가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고등 교육에서는 오히려 같은 기간 6844달러에서 6047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주요 국가들은 대부분 1000달러 이상 늘었다. 중·고교 교원 수업시수: 행정업무 많아 수업시수 적어=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낮게 산출됐다. 2003년 중학교 교원의 순 수업시간은 560시간, 고등학교는 544시간(60분 기준)으로 일본 다음으로 교원의 순 수업시간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127(중학), 1121l(고교)시간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한국 중·고교 교원의 순 수업시간이 낮은 이유는 NEIS, 학교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축제행사 담당 업무 등 여러 행정업무까지 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원 임금구조: 초임 낮아 상대적 박탈감 초래=‘낮은 초임-높은 15년차 임금’으로 조사됐다. 2003년 기준으로 초등학교 교원 초임은 2만 7214달러로 일본(2만 4514달러)이나 프랑스(2만 3106달러), 핀란드(2만 7023달러)보다 높고 3만 달러대인 미국이나 독일보다는 낮았다.(구매력 평가지수 기준) 그러나 15년차 교원은 4만 6640달러로 가장 높았다. 중·고교도 초임은 모두 2만 7092달러로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5년차에는 4만 6518달러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러한 임금 구조는 열정적으로 일하는 시기에 상대적 박탈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으며 1998년 이후 타 국가의 임금 상승률이 우리나라보다 높아 15년차 임금도 곧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나는 흰색, 반드시 흰색이야", " 나는 황색. 황색이라고 생각한다". 17명 유아의 시선이 감자를 자르는 사토 유키코씨(64살)의 손에 머무른다. 쾅, 쾅 자르는 부엌칼 소리와 함께 자르는 면이 나오자 「와아, 황색이다 」라며 아이는 환성을 지른다. 현내 류우가사키 보건소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식생활을 생각 할 수 있도록 기획한 「부모와 함께하는 요리 교실」을 열었다. 시내의 3~6세아의 부모와 자녀 14가정이 참가하였다. 야채 속이 무슨 색인가를 맞추는 퀴즈나 경단 만들기 등을 즐겼지만, 이 행사에는 또 하나의 목적이 숨겨져 있었다. 운영 스탭으로서 참가한 탁아소를 담당한 시청의 영양사와 시 건강 만들기 협의회 회원을 연결하여 식육지도자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 이었다. 협의회에서는 매년 공민관 등에서 초등 학생의 요리 교실을 열고 있지만, 탁아소와의 연결 고리를 갖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영양사와 협력하면서 유아에게 식육지도를 처음 체험한 것이다. 회장 사토씨는 "어린 아이 시절에 몸에 익힌 식습관은 잊지 않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생활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강한 의욕을 보인다. 시의 영양사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건강 만들기 활동이 탁아소와 관계를 맺으면서 보호자와 연결도 이루어진다. 이러한 방법으로 식육을 지역 사회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즐거워 한다. 보건소의 관리 영양사 아배 쥰코씨(30세)는, "토리데시에는 건강 만들기 협회와 탁아소가 협력해 식육을 진행시키는 모델 지구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뜨겁게 기대하고 있다. 식육은 유아나 아동들의 식사 지도, 어른의 식생활의 개선, 음식의 안심하고 안전한 식 생활, 산지 생산으로 해결, 식생활 문화의 전승 등 폭넓은 분야에 관계하고 있다. 현 전체로 식육을 진행시키려면, 각 기관, 단체의 연계가 절실하게 필요함을 알고, 현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식육 지도자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사업을 2001년도부터 출발시켰다. 당초는 매년 몇 개 장소에서 시행했지만, 2004년도부터는 모든 12개 보건소에 도입하여 현재는 탁아소나 유치원, 초중학교의 관계자, 건강 만들기회 멤버가 참여하여「식육 지도자 지구별 연락회」를 각 보건소마다 조직하였다. 각 보건소는 연락회를 축으로 다채로운 식육지원 사업에 임하고 있다. 코가보건소는 코가 시내의 탁아소에서 건강만들기회가 식육지도를 실시하는 사업을 궤도에 올려 놓으려고 금년도는 유치원이 참여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히타치나카 보건소는 탁아소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육교재의 연구 개발을 실시한 것 외에 식육추진 계획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보급 계발에 힘을 쓸 계획이다. 현 전체를 커버하는 조직으로서는, 2002년도에 설치된 현 식육지원 네트워크 회의가 구성되어 있다. 학식 경험자, 의사회, 영양사회, 편의점회, 생산자, 시읍면, 탁아소, 유치원, 학교 관계자, 보호자의 대표자등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현 식육추진 행동 지침의 실현을 목표로 하여 환경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위원의 한 사람으로 이바라키 코프 생활협동조합의 오사키 노부코 명예회장은 "네트워크 회의에 의해 안면이 없었던 단체와 활동할 기회가 되었다"가 기뻐한다. 올 3월에 정부가 작성하는 식육추진 기본계획을 근거로 해 현은 식육 추진 계획을 만들었다. 여러 가지 분야에서 과부족 없게 실효성이 있는 내용으로 하려면 한층 더 네트워크의 충실이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식육추진 행동 지침은 2002년에 만들어져, 아이들 100%가 매일 아침 식사를 하도록 하고, 95%의 아이들이 비만이 되지 않게 하는 등, 10년도까지 달성해야 할 현 독자적인 수치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현내의 관계 기관, 단체가 수행해야 할 구체적 시책이 포함되어 있다.
"꼭꼭 씹어 먹어요" 한 보육사가 과장되게 입을 움직이면, 아이들이 이 모습을 가만히 응시한 후 음식을 입에 넣었다. 보육사가 「맛있다」라고, 양손을 뺨에 대면 옆의 한 아이가 흉내를 내면서 먹는다. 치바시내의 보육원에서는, 4년 전부터 식육에 대해 각 구의 탁아소가 돌림으로 현장 연수에 임해, 금년은 동탁아소가 지정되어 있다. 식육에 대한 관심 고조는, 가정 내에서의 음식 교육이 소홀한 것에 대한 위기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치바시 주오구의 시립 카와토 탁아소에서는 오전 11 시가 조금 지나 1, 2세아 방에서 급식이 시작되었다. 5명의 유아가 둘러 앉아 테이블에서 보육사가 보살핀 가운데 작은 접시에 담아진 같은 메뉴를 먹는다. 이같이 함으로「맛을 공유하면, 잘 씹어 먹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붙게 될 것이다. 이 연령의 아이들에게는 어떤 이론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오오츠카 이치코 소장은 이야기했다. 이 탁아소의 3세 미만 아이들이 있는 방에서는 올 봄부터 보육사가 아이에게 먹는 모습을 보이는 「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어린 아이들에게 말로 「먹으세요」라고 하거나, 먹는 체 해 보이거나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라는 소박한 생각에서 처음 시작했지만, 이를 계속하자 지금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음식을 먹게 되어 잔반이 많이 줄어 들었다. 4월에 입소한 코우 훈은 처음에는 친구와 함께 먹는 것을 싫어했다. 앞니로 잘게 나누어 먹는 것이 서투르기 때문에, 주먹밥을 통째로 입속에 넣어 먹어 버렸다. 보육사와 함께 먹게 되자 조금씩 먹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오오츠카 소장은, 지금까지「탁아소의 식사는 식사 예절이나 영양면을 중시하는 나머지 즐겁게 먹는 것에 대하여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다른 탁아소에도 음식을 씹지 않는 아이 뿐만이 아니라, 통째로 삼키거나 먹는 것이 서투른 아이도 상당히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식사가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아이에게 먹으세요라고 말하고, 부모는 세탁을 하는 등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부모가 모델이 되어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씹어서 먹는다고 하는 기본적인 행위는 유아기에 몸에 익히게 되지만, 가정환경이나 식습관이 바뀌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카와토 탁아소에서는, 밭에서 나온 야채나 그 날의 식재를 전시하는 식육코너를 마련하거나 어머니들이 자랑 할 수 있는 메뉴를 교환하게 하는 등 먹는 즐거움을 위하여 날마다 궁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