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구분 연수 과정명 내용 경제교육 선생님이 알아야 할 경제이야기 기업 CEO와 경제 전문가에게 듣는 경제·산업 이야기와 재미있게 가르치는 경제교육법 교수법 수업놀이 레시피! 옆 반은 뭐하고 놀지? 현직 초등 교사들이 전하는 과목별·상황별 수업 놀이 노하우 교과 전문성 강의실에서 떠나는 역사교훈여행 (다크투어) 재난과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곳을 간접경험하면서 교훈을 얻는 시간 여행 자기계발 나만의 버킷리스트! 책 쓰고 출판하라 작가를 꿈꾸는 교원들을 위한 책 쓰기 과정 학생상담 뇌파 진로상담 잡(Job) 고(Go) 가즈아! 두뇌 교육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뇌 과학 기반 상담법 마음을 여는 소통의 도구 익히기-르노르망 타로카드 타로카드를 활용한 학생 상담 방법 타고난 진로, 적성을 알아보는 점성술 익히기 진로·적성 상담에 점성술을 접목 행복한 학급, 행복한 교사를 위한 긍정심리 상담코칭 기법 긍정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스트레스 해소법(교원)과 상담 코칭법(학생) 2019년도 동계 교원 직무연수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2019년도 동계 교원직무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동계 직무연수는 교원들이 직접 제안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교수법부터 역사, 경제, 진로상담까지 교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수업놀이 레시피! 옆 반은 뭐하고 놀지?’는 현직 초등 교사들의 수업 노하우를 집약했다. 주우철 인천 원당초 교사 외 6명이 강사로 나선다. “꼭 쉬는 시간에만 놀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강사들은 “학교에서의 모든 순간이 놀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놀이를 과목별, 상황별로 제시한다. 주우철 교사가 진행하는 수학놀이 시간에는 절차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강 건너기 퍼즐과 논리적 추론 게임인 명탐정 몽구, 살인범을 찾아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의실에서 떠나는 역사교훈여행(다크투어)’도 눈길을 끈다. 다크투어는 휴양과 관광을 위한 일반 여행과 달리 재난이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곳을 체험하면서 반성과 교훈을 얻는 여행을 말한다. 월간 새교육에서 7년간 답사기를 연재한 조현호 울산 격동초 교감이 직접 국내외 곳곳을 찾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조 교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미래의 교훈을 얻는 다크투어 연수는 교원들에게 전문성과 역량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자신만의 콘텐츠를 책으로 펴내는 교원이 적지 않다. ‘나만의 버킷리스트! 책 쓰고 출판하라’는 작가를 꿈꾸는 교원들을 위한 연수다. 책 쓰기의 이해부터 콘셉트 발견하기, 중심 주제 잡기, 자료조사 방법과 활용, 글쓰기, 출판까지 책 출간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학교 속의 힐링캠프, 보건교사 사용설명서’, ‘외동아이 이렇게 키웠습니다’의 저자 엄미영(필명 엄주하) 경기 이호초 교사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출판 노하우를 전수한다. 효과적인 학생 상담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뇌파 진로상담 잡(Job) 고(Go) 가즈아!’는 김충식 한국브레인진흥원 소장과 두뇌 교육전문가들이 뇌 과학을 기반으로 한 뇌파 상담 방법과 훈련법을 제시한다. 이들은 “학교현장에 뇌파 상담기법을 접목하면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 상담과 진로교육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연수는 뇌 과학개론과 두뇌훈련, 뇌파 상담의 실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음을 여는 소통의 도구 익히기-르노르망 타로카드’와 ‘타고난 진로, 적성을 알아보는 점성술 익히기’는 타로카드와 점성술을 활용한 상담 방법을 소개한다. 학생 상담을 할 때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거부감 없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매개가 있다면 상담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마련이다. 문경숙 경기 은계중 교사가 타로카드와 점성술을 활용한 상담 방법을 소개한다. 긍정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상담 코칭법을 배울 수 있는 ‘행복한 학급, 행복한 교사를 위한 긍정심리 상담 코칭 기법’도 개설된다. 긍정심리학은 최근 심리학계에서 인기 있는 분야로, 긍정 정서, 몰입, 관계, 의미, 성취, 강점 등의 요소를 통해 플로리시(flouris·번성, 번창을 의미하며, 지속적 성장을 통해 활짝 꽃피운다는 의미)한 상태를 추구한다.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기르고 상담 코칭법도 익힐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강사진과 기업 CEO에게 듣는 무료 경제연수도 진행한다. ‘선생님이 알아야 할 경제이야기’에서는 경제교육과 학생지도에 활용할 수 있는 최근 경제 산업 동향과 신산업 분야, 기업 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재미있게 가르치는 경제교육 지도법도 소개한다. 직무연수 신청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kftaedu.or.kr)에서 할 수 있다.
경북 영천에 위치한 자천초등학교 박지훈 교사는 11월 8일(금) '2019 삼성 스마트스쿨 공모전' 미래교사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명예를 안았다. 삼성 스마트스쿨 공모전은 교육공학 전문가 및 삼성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독창성, 효과성, 구성력 및 향후 수업 활용계획의 공정한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스마트스쿨을 활용한 주제별 커리큘럼, 우수 교수학습방법 개발 및 교육혁신 사례를 발굴 및 보급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상을 수상한 자천초등학교교사 박지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미래를 만들어가는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학교를 꿈꾸며 디지털교육, 소프트웨어교육, 디지털시민교육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교실 수업,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SW 코딩 및 로봇 활용교육을 통한 디지털 역량의 신장 및 저작권교육, 인터넷 드림단 운영 등을 통해 정보 통신 윤리를 함양하였다. 이번 미래교사 대상 수상으로 자천초등학교에는 700만원 상당의 디지털 기기 지원과 박 교사에게는 30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된다. 박지훈 교사는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교사로서 아이들이 교육적으로 소외받지 않도록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삼성전자에서 주최하고 있는 2019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서 저동초등학교 6학년 이상협, 이준서, 정주영 학생(지도교사: 손원용)으로 이루어진 착한공기팀이 최종 결선 시상식에서 장려상 수상의 영광을 갖게 되었다. 올해 5월부터 접수가 시작된 이 대회에서 3명의 학생들은 울릉도와 같은 지방에는 제대로 된 미세먼지 측정소가 설치되지 않은 점에 착안하여 미세먼지를 측정하여 착한공기 점수로 알려주는 어플을 개발하였다. 이 대회는 초중고 5200명 이상의 참가팀 중에서 본선 진출 30팀, 결선 PT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 22개팀에 선정된 것이고, 착한공기팀은 부상으로 200만원의 상금과 S히어로즈(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멤법쉽) 참여자격와 방학 중 심화교육이 제공된다. 저동초등학교 김기정 교장은 “울릉도의 천혜의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환경과 세상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으로 수상하게 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 맞춘 학생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동초등학교는 2018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소프트웨어 교육에 힘쓴 결과 얻어진 성과여서 도서지역 교육의 미래가 밝다.
"화산모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물이 필요할까요?" "마시멜로요!" "알코올램프와 알루미늄 포일이 필요해요." 지난 8일 충북 원평초 과학실험실. 실험 가운을 입은 교사가 질문하자, 학생들은 손을 들고 발표하기 바빴다. 실험에 필요한 준비물을 확인한 후 화산모형 만드는 방법을 살폈다. 알루미늄 포일은 화산이 됐고, 마시멜로는 용암을 대신했다. 달콤한 간식거리로 화산모형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한껏 들떴다. 마시멜로로 만든 화산을 알코올램프로 가열하자, 과학실험실에 달콤한 냄새가 가득 퍼졌다. "와, 달콤한 냄새가 난다!" "오, 마시멜로가 위, 아래로 꿀렁거리고 있어. 진짜 신기하다!" 마시멜로가 녹으면서 연기가 나고 솟아오르는 모습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학생들은 화산모형에서 관찰된 연기와 흐르는 마시멜로, 굳은 마시멜로를 화산가스, 용암, 화산 암석 조각에 대입하면서 화산 분출물의 특징을 알아봤다. 경인교대 강영희 씨가 준비한 과학 수업 ‘화산과 지진’이다. 제9회 전국 교대 좋은 수업 탐구대회(이하 좋은 수업 탐구대회)가 8일 청주교대와 충북 청주지역 초등학교 4곳(산남초·원평초·서현초·샛별초)에서 열렸다. 교육부와 한국교총,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가 공동주최한 좋은 수업 탐구대회는 예비 초등교사들이 좋은 수업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개방적이고 능동적인 교사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매년 전국 10개 교육대와 제주대 교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수업 실연 부문과 수업 비평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올해는 총 92명이 참가했다. 수업 실연 부문은 초등학교 4~6학년에 개설된 10개 교과에 4명씩,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에는 8명씩 배정해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교과별로 사전에 제시된 단원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Do you like English?" "Yes!" 같은 시각, 다른 교실에선 영어 수업이 한창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소개하는 글을 읽고 이해하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주교대 김유진 씨는 밝은 목소리로 수업을 시작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이뤄졌다.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호응이 좋았던 건 ‘Pass the ball’ 게임. 옆 친구에게 공을 전달하다 음악이 멈출 때 공을 가진 학생이 문장을 완성하는 게임이었다. 처음에는 소극적이었던 학생도 수업 막바지에 이를 즈음에는 신나게 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수업 비평 부문 참가자들은 전국에서 모인 교대생의 수업을 살피면서 더 나은 수업에 대해 고민했다. 대회에 처음 출전한 제주대 최리엘(초등영어교육 전공) 씨는 "전국 교대생들의 수업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스스로 수업을 돌아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폐회식에서 하윤수 교총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줄 교원에 대한 사회적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래 교육현장의 주인공인 전국 예비교원들과 현장 교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좋은 수업을 탐구하고 토론하는 이 자리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축사를 전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11월 6일(수) 돌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만드는 기쁨과 맛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마치 자기가 제빵사가 된 것처럼 진지한 모습으로 시트에 크림을 바르고 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진지한 모습으로 케이크를 만들었다. 케이크 만들기에 참가한 1학년 조미영 학생은 “케이크를 예쁘게 만드는 게 조금 어려웠지만, 내가 만든 케이크라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빨리 먹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도 돌봄교실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창의력 신장 및인성교육에 많은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예상보다 빠른 인구 감소에 대비해 교원양성 규모를 조정하는 등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다시 짠다. 이 과정에서 교원 선발인원 감축, 양성기관 통·폐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교육계의 큰 진통도 예상된다.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절대인구 감소 충격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기존 교육·병역·행정체계 전반에 새로운 도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하에 교육 분야에서는 ▲신규 교원수급 기준 마련 및 교원자격·양성체제 개편 ▲다양한 학교 설립 운영·지원(공유형, 거점형, 캠퍼스형 등) ▲학교시설 활용 확대 및 복합화(학교 내 지역시설 설치) ▲평생학습 강화(성인친화적 학사제도 확대, 지역사회 연계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초중고 학령인구(6~17세)를 2017년 582만명 → 2020년 546만명 → 2030년 426만명 → 2040년 402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계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정부가 발표한 2019∼2030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임용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공립 학교 교과 교사 신규채용 규모를 초등교원은 2018학년도보다 약 14∼24%, 중등교원은 33∼42% 각각 줄이기로 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지난해 예측보다 앞으로 매년 5만명씩 더 추가로 빠르게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내년에 새로운 기준 마련을 위한 범부처 협의를 개시, 2분기부터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존 계획에 대한 신뢰 보호를 위해 일정 시점까지는 기존 수급계획에 따른 신규채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5년 주기로 세우기로 했던 것을 고려하면, 학령인구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줄어 내년 2분기로 차기 계획 수립이 앞당겨지면서, 앞으로 교원 선발인원 감축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교원수급과 연계해 2020년 일반대, 2021년 전문대에 대한 교원양성기관평가를 시행하고 각각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부터 정원에 반영, 교원양성 규모도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교총은 정부의 이번 발표와 관련 성명을 내고 “수만 개의 과밀학급, 턱없이 부족한 유아‧특수교사, 기간제 교사 증가 등 여전히 교육여건은 열악한 상태”라며 “단순히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도 줄여야 한다는 것은 현 정부의 비정규직 축소, 고교학점제 도입 기조와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또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은 필요하지만, 단순히 학생이 줄어 교사도 줄여야 한다는 논리는 교육현장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열악한 교실수업 여건만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오히려 학령인구 감소를 학급 규모 감축과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획기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교시설 복합화에 대해서도 “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이 최우선”이라며 “지금도 외부인 침입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학교 시설개방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인 만큼 학교 내 복합시설 설치는 전면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금당초 마카롱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생태감수성은 어떻게 생겨날까? 생태감수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태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주말이면 이름난 수목원이나 제철인 계곡으로, 갯벌로 체험을 간다. 잘 정돈된 식물들, 멋진 경치, 다양한 체험부스에 다녀오면 아이들의 생태감수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이다. 하지만 일회적인 체험의 축적으로 과연 아이들의 생태감수성이 생겨날 수 있을까? 하루의 경험으로, 일회적 체험으로 관계를 맺기는 어렵다. 어느 수목원의 이름난 나무보다 매일 보는 학교 안 나무가 아이들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래 보아야,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관계를 맺는 시간 속에서 생태 감수성이 자라날 수 있다. 여름날 버찌의 그 달콤시큰한 맛을 느끼고, 낙엽이 지는 나무 밑에서 놀이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내년의 꽃눈과 잎눈을 관찰하고, 운동장에 눈을 맞는 나무를 바라보며,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윽고 피어나는 벚꽃 한 송이를 보는 것은 수만 송이의 벚꽃이 피는 거리를 걷는 것 보다 의미 있다. 마카롱은 금당초등학교 학생 자율동아리의 이름이다. 막 하는 농사 동아리를 줄여 마카롱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내가 직접 먹거리를 지어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는 매력에 몇몇 아이들이 제안했고 6학년, 4학년 일부 아이들이 이 자율동아리에 합류했다. 관리가 잘된 밭이 있다면 편했겠지만, 아이들은 편한 길을 택하지 않았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아직 땅이 굳은 3월의 공터에서 아이들의 농사가 시작되었다. 농사를 짓는 집의 아이도, 매일 논밭길을 등하교 하는 아이도 직접 농사를 짓기는 처음이었다. 학교에서 노동하는 모든 분들이 아이들의 선생님이었다. 농사를 매개로 학내의 많은 어른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학교에서 모든 학생에게 제공되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테블릿PC는 아이들이 막힐 때 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교과서였다. 선생님 우리 콩쥐가 된 것 같아요. 땅의 돌을 골라내고 흙을 뒤엎고 고랑과 이랑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흙이 지저분하다며 만지기 꺼려하던 아이도 어느새 흙투성이가 되었다. “밭 보니까 어떤 기분이 드니?” “선생님 우리가 이렇게 밭을 가니까 콩쥐 같아요. 콩쥐가 어떤 기분인지 알겠어요.” “우리 최저시급이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래 줄게. 감자 두 알.” “아뇨 그거 말구요. 배춧잎으로 주세요.” “그래. 옥수수 따고 나면 배추도 심자.” “에이~ 뭐에요.” 뒤쪽 고랑에 옥수수를 심고 앞 고랑에 감자를 심었다. 농사일을 하며 배움의 폭도 넓어졌다. 자연스럽게 절기에 대해 알게 되었고 언제 비가 오나 기다리게 되었다. 달력의 의미와 식물의 발아조건을 알게 된 것은 덤이었다. 여주시장 장날에 맞춰 부모님 심부름을 하며 모은 500원 1000원으로 고추모종과 토마토모종을 사왔다. 교실에서 우유팩에 소중히 키운 목화씨앗도 옮겨 심을 만큼 자랐다. 날이 풀리자 주변 논에서 퍼온 흙으로 커다란 대야에 모내기도 했다. 바쁘게 손을 움직이니 단오가 되었다. 올해 금당초에서는 단오 행사를 지냈다. 농사 동아리를 했던 아이들에게 단오가 어떤 의미인지, 우리 조상들이 왜 이 때 신나게 놀았는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함께 일하고 바쁜 일이 끝나면 쉬는 것. 고된(?) 농사일 후에 음식들을 해먹고 창포물에 머리감는 경험의 즐거움은 아이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농사에서 배운 가치들 아이들이 하지를 기다리는 것을 본 일이 있는가? 금당초 마카롱 동아리 친구들은 하지를 손꼽아 기다렸다. 감자를 수확해도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내가 직접 심은 감자조각에서 손바닥보다 더 큰 감자가 주렁주렁 매달려 나올 것을 기대했지만, 감자 농사의 수확은 그리 신통치 않았다. 왜 이렇게 수확량이 낮은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의문이 생겼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일조량과 수확시기에서 단서를 찾았고 비료가 부족한 것, 감자밭에 동아리 구성원들이 신경을 덜 쓴 것 등이 문제로 제기되었다. 한 번의 실패는 아이들을 탐구하게 만들고 모여서 의논하게 만들었다. 2015 초등 핵심역량인 의사소통 역량, 지식정보 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공동체 역량을 달성하기 위해 억지로 문제 상황을 만들지 않아도 아이들은 생활에서 문제를 찾아냈고 해결하는 탐구 과정을 거쳤다. 자기키보다 더 크게 자란 옥수수를 보며 아이들은 또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옥수수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떤 분들께 나눠 드려야 할까? 기나긴 토론 끝에 일부는 요리실습 때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옥수수 요리를 만들어 보고, 일부는 간단하게 쪄서 농사에 도움을 준 주변 분들과 동생들에게 나누어주기로 결정했다. 다행이 옥수수 농사는 잘 되어 배부른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오늘은 김장하는 날 2학기가 되자 자연스럽게 묵혀두었던 밭에 어떤 작물을 심을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선생님 요즘 배추가 비싸다던데요?” “그럼 우리 배추 심어서 김장하고 수육 해먹으면 되겠다.”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의 말에 다른 친구들의 눈이 반짝인다. 김장하기 위해 필요한 채소들이 무엇인지, 어떤 품종을 언제 심어야 하는지 교사가 제시하지 않아도 이제는 알아서 척척 찾아보고 결정한다. 자기 몫의 배추와 무를 심고 남는 공간에는 쪽파도 심었다. 1학기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비료도 구입했다. 금당초등학교는 여주의 혁신학교로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위해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이다. 혁신학교 예산 중 학생 동아리 지원 비용은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날 무렵 아이들에게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선생님, 배추에 벌레가 있어요.” “약 치면 되잖아.” “그래도 그럼 벌레가 너무 불쌍한데.” “그럼 벌레가 다 먹게 두냐?” “벌레 몫을 조금 남겨두는 건 어떨까?” 농사를 지으며 벌레들에게도 애정이 생긴 모양이다. 금당초 곤충장에서 장수풍뎅이를 키우면서, 누에 애벌레가 고치를 맺고 나방이 될 때 까지 키우면서, 어른 손가락만한 박각시나방 애벌레를 주어와 교실에서 키우면서 벌레들에 대해 공부도 하게 되었고 많이 알게 되었다. 관심과 지식은 애정으로 이어지나보다. 하지를 기다리는 것처럼 입동을 기다리는 아이들, 하지만 시간이 더 늦어지면 김장하는 아이들의 손이 추워질까 하여 이른 배추수확과 김장을 하게 되었다. 이번 김장은 농사동아리 학생들뿐만 아니라 금당초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작은 축제처럼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에 모두 흔쾌히 동의하였다. 1년 동안 농사짓느라 고생한 아이들을 위해 김경순 교장선생님은 김치와 함께 먹을 고기도 구매해 주셨다. 배추를 따고 무를 다듬고 계량컵으로 재가며 배추를 절였다. 양념 속을 만들 때는 김장의 달인인 선생님들의 도움도 받았다. 적당히 넣으면 된다는 말이 아직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아이들이지만 김장만 하면 허리가 아프다는 엄마의 말도, 땀 뻘뻘 흘리며 배추를 짜던 아빠의 모습도 이제는 모두 이해된다는 아이들이다. 평소 급식을 먹을 땐 항상 김치를 남기던 아이도 어쩐 일인지 꿀떡꿀떡 받아먹는다. 추수가 끝나고 이제는 조금 황량해 진 밭. 다음 해 동생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우리 밀을 심어놓고 졸업하자는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묻고 싶어진다. “밭 보니까 어떤 기분이 드니?” 아이들 손바닥만 한 몇 개의 고랑은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 그대로 남아, 다음 아이들을 기다릴 것이다. 그 아이들이 심은 것 보다 몇 배의 의미들을 베풀 준비를 하며.
학습부진학생을 지도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돼 왔다. 필요한 보정자료를 만들어 보급하고, 담임교사 책임제라는 이름으로 지도를 강화하기도 했다. 2008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의 전수평가 전환으로 2009년부터는 더 적극적인 정책이 시행됐다. 학습부진학생을 지도·지원하는 단위학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인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가 운영되기 시작해 2014년까지 지속됐다. 많은 예산이 투입됐고 실제 기초학력미달률의 감소와 교사들의 기초학력 지원에 대한 인식 변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학교로 찾아가는 서비스 다만, 예산과 맞물려 많은 프로그램이 양산되다보니 학생과 교사 모두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고, 발표되는 기초학력미달률 감소에 비해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다음해 다시 기초학력 미달이 되는 리셋(reset) 현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담당교사의 업무 과중과 학생들이 다수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 인해 교육복지 등 학교 여타 사업과 중복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정서·행동 측면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교사들이 지원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학습부진학생은 학습뿐 아니라 정서, 행동, 환경 등 비학습적 요인을 포함한 복합적 원인을 지닌 경우가 많다. 2012년부터는 학교의 역량만으로 지도·지원이 어려운 학생을 돕기 위한 학교 밖 지원체제로 ‘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만들어졌다. 센터는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산하 조직으로 구성돼 올해 12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센터에서는 학습상담사, 학습코칭단을 중심으로 학생의 심리·정서 지원 및 학습코칭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형태를 제공하고 학교의 노력만으로 어려운 학생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 2014년부터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사업이 일몰되고 학교구성원이 팀을 구성해 소수의 집중해야 할 학생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 사업이 시작됐다. 기존의 대단위, 프로그램 사업 중심에서 소수의 학생에 대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 구성원이 가능한 많이 참여한다는 점이 두드림학교의 특징다. 두드림학교는 약 4000여 개 초·중등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학생을 중심으로 한 소수 집중 지원은 개별 학생들의 변화를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학습보조 인턴교사 사업도 운영됐다. 학습보조 인턴교사는 방과 후 혹은 수업 중 학생을 직접 지원하기도 했다. 사업이 일몰됐지만, 일부 시·도는 자체 예산으로 수업 중·후에 학습부진학생 지원을 위한 별도 인력을 채용하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방과후보다는 수업 중에 학생들 대부분은 방과후에 별도로 남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건상 대부분 학습, 비학습 프로그램이 방과후에 진행돼 학습부진학생의 참여는 저조하고, 교사들 역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런 방과 후 지도의 어려움과 효과성 문제로 인해 2018년부터는 수업 내 맞춤형 교육으로 ‘기초학력 보장 맞춤형 선도·시범학교’ 사업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정규 수업시간에 협력 강사(보조교사) 배치를 통해 대상 학생을 옆에서 바로바로 지원하는 맞춤식 지원으로 주로 예방적 관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중심의 국어, 수학 교과지도에 보조교사를 많이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43개 학교에서 올해 74개 학교로 운영학교가 증가하는 추세다. 당초 수업공개의 부담, 대상 학생의 낙인 문제 등의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 경험한 교사나 학교 중심으로 효과성을 공유하면서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2000년 초반부터 시작된 학습부진학생 지원을 위한 기초학력 향상 지원 정책은 2013년 초등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폐지를 비롯해 교육내외적인 변화를 겪기도 했다. 앞으로는 학습부진의 수준과 원인 파악을 위한 선별과 진단, 학부모 동의, 기초학력의 개념 정립 등이 기초학력 향상 지원 정책의 방향 설정에 과제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
학습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배웠으면(學), 익혀야(習)한다. ‘습’의 소리는 무언가를 들이마실 때 나는 소리 ‘스읍’과 비슷하다. 배웠으면 들이마셔야 하는데, 배움이 느린 학생들은 안 그래도 만만치 않은 ‘학’을 ‘학학학’하느라 ‘습’은 시도도 못한다. ‘습’을 하지 못했으니, 오늘 분명 배웠으나 내일 새롭게 모른다. 배움의 환경은 친절해야 學에는 필요한 조건이 있다. 첫째, 궁금함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 학습부진학생 대부분은 표면적으로는 딱히 궁금한 것이 없다고 하지만, 깊게 이야기하다보면 호기심이 훼손당했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대개는 부모건 교사건 궁금해 했던 순간에 주변에서 보여준 반응이 상처로 기억되면서 궁금함을 감추기 시작한다. 궁금함을 표현할 때 당연한 것을 묻는다고 면박을 받으면 궁금하다는 것이 창피해지고, 한번 숨기기 시작하니 다시 꺼내기가 영 어려워진다. 둘째, 그래서 배움의 환경은 극도로 친절해야 한다. 학습부진학생들에게는‘이렇게까지 하면서 가르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친절함이 필요하다. 초등 6학년생들에게 몇 학년으로 돌아가고 싶은지를 물었더니, 학년은 다양해도 이유는 모두 같다. "그때 선생님이 저한테 친절하셨어요." 감정적 기억은 인지적 기억보다 강해서 친절하게 배웠던 장면을 훨씬 잘 기억해낼 수 있다. 내용의 기억보다 감정의 기억이 훗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다시 한 번 배우고 싶어지게 하는 감정의 기억이 배움을 지속하는 막강한 원천이다. 셋째,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해 볼 수 있는 멍석이 깔려야 한다.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학생에게 조금만 고민하면 성공할 수 있는 수준의 과제를 제시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기다려주고, 들여다봐주며, "이미 알고 있었네, 멋지다" 등의 추임새를 넣어주는 것인데, 말이 쉽지 실천은 어렵다. 그래도 혹시 학생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는 장면을 곁눈질로 확인했다면 멍석 깔기는 멈출 수 없는 일이 돼버릴 것이다. 習의 대표적 신호는 "아~" 하는 간단명료한 탄성이나, 이 간단한 신호를 얻기 위해서도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표현은 習이 시작되는 첫 단추이다. 수업 중에 관찰되는 학습부진학생들은 학생들의 표현을 끌어내기 위한 과제가 제시되거나 발표 또는 전시의 기회가 제공될 때 숨는다.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봐야 좋은 피드백을 받기 어렵다는 판이 훤하게 보이니 당연한 행동이다. 그러니 이들의 표현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놓쳤는지, 도움을 받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등을 ‘개별로’ 물어야 한다. 가까이 다가가 무엇을 원하는지 조용히 물으니 "한 번 더 설명해주시면 이해될 것 같아요.", "알아들을 때까지 설명해주세요."라고 한다. 표현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다. 연습 통해 쌓은 습관의 힘 둘째, 반복되는 사소한 연습들이 누적될 때 習이 이루어진다. 학습부진의 원인 중 가장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습관의 미형성이다. 학습부진학생들은 성취감의 경험이 부족했으며, 규칙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매일 아침 혹은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해야 하는 무엇이 정해져 있고, 그 수준과 양이 과하지 않으며, 매일 지켜냈을 때의 만족스러운 내적 성취감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학습을 위한 최소의 근육이 생길 때까지, 사소하지만 하면 할수록 쌓이는 것이 직접 체감되는 과제 제시와 이에 대한 세심한 모니터링은 학습부진학생들의 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학습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이다. 졸리거나 배고프지 않아야 하며,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없어야 하고, 소속감과 존중받고 있음도 느껴야 한다. 그 다음 순서가 學이고 그 다음이 習이다. 사실 대부분의 학습부진학생들은 學習 전 단계부터 치열했다. 그래서 또 다시 상처받지 않도록 친절한 배움이어야 하고, 충분히 씹고 음미하며 삼킬 수 있는 여유로운 익힘이어야 한다. 가르쳤으니 알아들어라? 설명했으니 다 이해했을 것이다? 성인에게도 힘든 일이다. 學과 習의 조건은 성인이 아이들에게 베풀어야 하는 최소한의 교육환경이다.
1. 머리말 지난 호에는 교원의 자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교원의 자격은 크게 초·중등·특수학교의 교장·교감자격, 유치원 원장·원감자격, 수석교사, 초·중등학교 1·2급 정교사, 유치원 1·2급 정교사 자격으로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의 준교사, 전문상담·사서·보건·영양교사, 실기교사, 산학겸임교사, 강사 등의 자격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유·초·중등학교 교원을 비롯한 교육공무원의 호봉 획정에 대한 내용과 승급에 대해 살펴본다. 호봉 획정을 위한 요인으로는 대상자의 학력·자격·경력 등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초임호봉이 획정되고, 이를 근거로 교육공무원의 보수액이 결정된다. 호봉 획정과 승급에는 학령과 경력연수가 가감되어 산정되고, 승급은 1년의 기간을 대상으로 하며, 매월 1일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여기에 특별승급과 승급제한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현재의 호봉에 가감 요인을 반영하여 호봉 재획정이 이루어진다. 경력은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기준에 따라 반영·합산되어진다. 이렇게 재획정되어진 호봉과 승급에 의해 해당 교육공무원의 보수가 결정된다. 2. 교육공무원의 호봉 획정 가. 관련 법률 1)「교육공무원법」제11조·제12조 2)「공무원보수규정」 제8조(대통령령 제28594호, 2018.01.18. 시행) 3)「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인사혁신처예규 제56호, 2018.07.03.시행) 4)「교육공무원 호봉획정 시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등에 관한 예규」(교육부예규 제21호) [PART VIEW] 나. 호봉 개요 1) 대상 : 신규 채용되는 교육공무원(「교육공무원법」 제11조·제12조) 2) 호봉획정권자 : 법령의 규정에 의한 임용권자(임용에 관한 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위임 또는 위탁된 경우에는 위임 또는 위탁을 받은 자를 말함) 또는 임용제청권자 3) 호봉획정을 위한 3대 요인 : 학력, 자격, 경력 * 환산 경력연수 + (학령 - 16) + 가산연수 + 기산호봉 = 호봉 4) 호봉획정 및 승급시행권자 : 학교장(「시·도교육감 행정권한 위임에 관한 규칙」 제7조) 5) 특별승급 또는 승급제한 등의 사유가 있는 경우 : 호봉 가감 6) 경력과 경력이 중복되는 경우 : 유리한 경력 하나에 대하여만 확정 7) ‘호봉경력평가심의회’ 운영(「공무원보수규정」 제10조 제1항) 가) 구성 : 의장 포함 5인 이상으로 구성(의장_호봉업무담당관, 간사_업무 담당자) 나) 기능 : 초임호봉 획정 또는 호봉 재획정 시 호봉경력 인정에 필요한 제반사항 심의 다) 정족수 :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 라) 운영기준 (1) 심의회는 개인별 호봉을 획정할 때마다 반드시 개최하는 것이 원칙임 (2) 다만, 공무원 경력 반영 등 명확한 사항 또는 환산율만 상향 조정 등 단순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서면 심의도 가능 (3) 「공무원보수규정」제9조 제1항 제2호에 의한 호봉 재획정 및 통상적인 휴직·정직·직위해제자 복직에 따른 호봉 재획정 시에는 심의회를 거칠 필요가 없음[PART VIEW] 다. 초임호봉의 획정 1) 획정 절차 및 방법 가) 경력환산율표 적용 (1) 경력기간 합산신청서 배부(‘공무원보수등의업무지침’ 행정자치부예규 별지 서식) (2) 경력의 증명 및 조회(경력인정 여부 결정) (3) 교육공무원 등의 경력환산율표 적용(‘공무원보수규정’별표 22, 위 예규 별표 1) (4) 위 예규 별표 2에 따른 상향 인정대상 여부 나) 학령 및 경력연수 가감 산정 (1) 유치원·초·중등학교 교원 등 학력가감 산정(‘공무원보수규정’별표 23) ① (학령-16)+가산연수 ② 학령 : 초등학교-6년, 중학교-3년, 고등학교-3년, 대학(전문대학)-법정수학연수 ③ 가산연수 : 사범계 가산연수-1년, 특수학교(학급) 가산연수 : 사범계 학교 졸업자-2년, 비사범계 학교졸업자-1년 (2) 국립대학 교원 등 경력연수 가감 산정(‘공무원보수규정’별표 24) 다) 기산호봉 적용 (1) 유·초·중등학교 교원의 자격별 기산호봉(‘공무원보수규정’별표 25) ① 정교사(1급) 9호봉, 정교사(2급) 8호봉, 준교사 5호봉 ② 전문상담교사(1급) 9호봉, 전문상담교사(2급) 8호봉, 실기교사 5호봉, 보건교사(1급) 9호봉, 보건교사(2급) 8호봉, 영양교사(1급) 9호봉, 영양교사(2급) 8호봉 (2) 국립대학 교원의 대학·전문대학 직명별 기산호봉(‘공무원보수규정’별표26) ① 교수 15호봉, 부교수·장학관·교육연구관 12호봉, 조교수 9호봉, 전임강사 7호봉, 조교 2호봉 라) 호봉경력 평가·심의 (1) 기관별 ‘호봉경력평가심의회’ 개최 (2) 위 예규 별표 2에 따른 상향 인정대상 여부 등 심의 후 경력인정 여부 결정 (3) 심의회 세부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은「공무원보수등의업무지침」(행정자치부예규 제56호, 2018.7.3.)을 따름 마) 초임호봉 획정 (1) 초임호봉표 적용 (2) 잔여기간 계산(호봉 계산) 2)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가) 경력의 증명 및 전력 조회 (1) 경력의 증명 ① 신규채용자 초임호봉 획정 시 ‘호봉획정을 위한 경력기간 합산신청서’(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 별지 제1호 서식)를 배부하여 호봉합산 경력을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 ② 경력 증명은 인사발령을 위한 구비서류로 제출된 경력증명서에 의한다. 단. 외국경력의 증명은 발급권한이 있는 자가 발급한 경력증명서도 가능하다. ③ 호봉획정권자가 호봉획정 대상공무원의 개인별 인사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경력 증명 없이 이에 의할 수 있다. ④ 경력증명기관에서 경력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서류가 없는 경우 당사자와 경력증명기관은 최대한 상호 협조하여 재직사실과 재직기간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수집하여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경력증명기관의 장은 증빙자료를 근거로 경력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 증빙자료 : 임용장, 승급발령기록, 면직기록 등 - 인우증명은 객관적 자료로 볼 수 없으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금융기관 보수 입금내역, 세무서 근로소득납세증명 등은 객관적 증빙자료로 인정할 수 있다. (2) 전력 조회 ① 공무원 경력(군복무경력 별도) : 공무원 경력의 전력조회는 경력증명서의 내용이 불확실한 경우 등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실시한다. ② 군복무 경력 : 다음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이를 당해 지방병무청 또는 각 군 본부 등에 전력조회하여 승급제한 기간 또는 무관후보생 기간을 확인하되, 경력합산신청서를 제출한 후 3월 이내에 완료한다. - 복무기간이 불명확한 경우 - 복무기간이 현저하게 장기인 경우 - 전역근거가 불명확한 경우 - 부사관(본인의 지원에 의하지 아니하고 임용된 부사관 제외)·준사관·장교로서 무관후보생 기간이 부사관·준사관 또는 장교의 복무기간에 포함되거나 기타 무관후보생 기간을 확인하여 제외할 필요가 있는 경우 - 기타 병적사항이 불명확한 경우 ③ 유사경력 : 유사경력은 반드시 전력조회를 실시하여 경력을 확인해야 한다. 유사경력(외국경력 포함)의 조회확인은 임용일로부터 3월 이내에 완료함을 원칙으로 한다. ④ 전력조회 절차 및 방법 - 전력조회 대상기관 : 경력증명서(기타 증빙자료) 발급 기관 - 전력조회 시 확인사항 : 담당업무, 경력기간, 직위, 정규직원, 유급·상근 여부 등 경력 인정과 관련된 사항 - (예) 공공법인 경력의 경우 : 법인의 설립 근거, 담당업무(행정·경영·연구·기술 분야) 및 유급·상근 여부 등 나) 경력환산율표 적용에 대한 예외(‘공무원보수규정’ 제8조 제3항) (1) 다음의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동안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종전에 인정받던 경력을 인정한다. ① 퇴직한 공무원이 퇴직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퇴직 당시의 경력 환산율표와 동일한 경력환산율표를 적용받는 공무원으로 임용되어야 하며, ② 퇴직당시 호봉산정의 기초가 된 경력과 환산율을 적용하는 것이 임용 시의 경력환산율표를 적용하는 것보다 유리한 경우여야 한다. 다) 경력환산율표 적용 (1) 위 예규 별표 1 교육공무원 등의 경력환산율표 적용 기준에 따라 적용 (2) 추가로 위 예규 별표 2교육공무원 등의 경력환산율표 비고 1에 따라 인정되는 경력환산율 상향 인정 기준에 해당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자는 상향 조정 3) 경력기간 계산 방법 가) 인정대상 경력기간 계산 : ‘공무원보수등의 업무지침’(행정자치부 예규) (1) 경력기간은 연·월·일까지 계산하되, 력(曆)에에 의한 방법에 의하여 계산한다. (2) 여러 가지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각 경력을 계급별로 구분한 후 경력환산율별로 계산하여 각각 합산하며, 12월은 1년으로, 30일은 1월로 각각 계산한다. (3) 기간계산에 있어 임용일은 산입하고 퇴직일은 제외하되, 군복무기간의 퇴직(전역)일 또는 근무기간이 정하여진 임기제공무원 등의 계약기간 만료일은 산입한다. (4) 경력과 경력이 중복된 경우에는 그 중 유리한 경력 하나에 대하여만 계산한다. 나) 교육공무원 적용 예시 (1) 학력과 경력의 중복 시 예시 : 학력과 경력이 중복되는 경우 1개만 산입 ① 예를 들어 2006.2.21. 대학 졸업, 2006.1.20. 회사입사를 한 경우, 대학은 2월 말까지 다닌 것으로 계산, 회사는 3월 1일부터 근무한 것으로 간주하여 계산한다(2006.1.20.∼2006.2.28.은 학·경력 중복으로 봄). (2) 석사·박사 학위 취득 시 경력 계산 ①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 졸업 학력은 ‘학령가감’을 통해 호봉에 반영 - ‘공무원보수규정’별표 23 - 석사·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대학원에 다닌 기간은 학력(학력)이 아닌, 경력으로 계산. 단, 학위취득 없이 수료만 한 경우에는 학위취득 전까지 당해 경력 인정 불가 - 경력기간 계산 시에는 학기 단위 인정 방법을 따름(1학기 : 3.1.∼8.31./ 2학기 : 9.1.∼2.28(말일)) (3) 초임호봉 획정 시 임용 전 경력의 가감 ① A 교사 예시 ② B 교사 예시 ③ 초임호봉 획정 시 인정되는 임용 전 경력 중에서 특별승급 또는 승급 제한 등의 사유가 있는 때에는 이를 가감한다. 다) 시간제공무원 경력과 시간강사 경력의 환산 (1) 국가공무원법 제26조의 2에 따라 통상적인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공무원(시간제 공무원)의 경력기간 계산은 영 제8조 제2항 및 행정자치부 예규에 따른다. (2) 유·초·중등강사, 대학 시간강사 근무경력은 위 예규의 별표 1(‘강사 등 경력’)에 따라 환산한다. (3) 유·초·중등 시간강사 근무경력 환산 예시 ① 2002.4.1.∼2002.7.20.까지 주당 22시간의 계약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시간강사가 교원으로 채용된 경우 : 3월 20일 ※ 2005.2.28. 이전 경력으로 주당 평균 근무시간 44시간 기준 적용 - 3월×(22시간/44시간)=1.5월=1월 15일(0.5월×30일=15일) - 20일×(22시간/44시간)=10일 → 경력 기간 : 1월 25일 ② 2005.4.4.∼2005.7.19.까지 주당 22시간의 계약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시간강사가 교원으로 채용된 경우: 3월 16일 ※ 2005.3.1.부터 2006.2.28.사이 경력으로, 주당평균근무시간 43시간 기준 적용 - 3월×(22시간/43시간)=1.5월=1월 15일(0.5월×30일=15일) - 20일×(22시간/43시간)=8일(소수점 이하 절사) → 경력 기간 : 1월 23일 ③ 2011.3.1.∼2011.7.11.까지 A 학교(주당 6시간), B 학교(주당 10시간), C 학교(주당 6시간) 시간강사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교원으로 채용된 경우 : 4월 11일 ※ 2006.3.1.이후의 경력이므로, 주당 평균 근무시간 42시간 기준 적용, 동알 기간 중 여러 학교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한 경력은 경력의 중복으로 볼 수 없으므로 각 학교에서의 강의시간을 합산하여 계산 - 4월×(22시간/42시간)=2.1월=2월 3일(0.1월×30일=3일) - 11일×(22시간/42시간)=5일(소수점 이하 절사) → 경력 기간: 2월 8일. 그러므로 총 경력 환산 기간은 4월 56일 ⇒ 이를 환산하면 5월 26일임 라. 학령 및 경력연수 가감 산정 1) 개념 가) 학령 : 경력산정 대상자의 법정 수학연한을 통산한 연수(年數) ※ 학력 : 학교에 다닌 경력,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경력사항은 학령 가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나) 학령 가감 : ‘공무원보수규정’별표 23, 별표 24에 따라, ‘공무원보수규정’별표 11의 유·초·중·고등학교 교원 등의 봉급표를 적용받는 공무원의 학령을 호봉에 가산하거나 감산하는 것 다) 가산연수 : ‘공무원보수규정’별표 11의 유·초·중·고등학교 교원 등의 봉급표를 적용받는 공무원 중 수학연한 2년 이상인 사범계학교(대학에 설치하는 교육계 학과 포함) 졸업자, 특수교사 자격을 소지한 특수학교(학급) 교원의 경우에는 학력에 가산연수를 더함 라) 유치원·초·중등학교 교원 등 학령 가감 : (학령-16)+가산연수 ※ 학령 : 초등학교-6년, 중학교-3년, 고등학교-3년, 대학(전문대학)-법정수학연수 ※ 가산연수 : 사범계 가사연수-1년, 특수학교(학급) 가산연수 : 사범계 학교 졸업자-2년, 비사범계학교 졸업자-1년 2) 법정 수학연한 가) 초등학교 : 6년(「초·중등교육법」 제39조) 나) 중학교: 3년(「초·중등교육법」 제42조) 다) 고등학교: 3년(「초·중등교육법」 제46조) ※ 고등학교 과정 중 전일제가 아닌 시간제 또는 통신제의 과정은 4년(방송통신고등학교의 수업연한은 3년)으로 하고 있으나, 호봉획정 시 인정하는 학령으로는 3년을 인정 라) 특수학교 : 동등 정도의 교육과정(초·중·고)을 이수한 경우에는 해당 학력의 법정 수학연한을 적용한다. 마) 대학교 : 고등교육법 및 개별법령이 정하는 수학연한 ※ 수학연한이 법정되어있지 아니한 고등교육 수학연한은 학위의 종류에 따라 2년(전문학사) 또는 4년(학사) 인정 ※ 예시 - 4년제 대학 졸업 또는 학사학위과정(기술대학 제외) 이수 시 * 초(6)+중(3)+고(3)+대학(4)=16 - 2년제 전문대학 졸업 또는 전문학사학위과정 이수 시 * 초(6)+중(3)+고(3)+대학(2)=14 3) 학령의 계산 방법 가) 독학사 취득으로 인한 학령 계산 : 독학사 취득을 위한 구체적인 수학연한이 존재하지 않고, 개인별 독학사 취득에 소요되는 기간이 상이하지만, 정규대학 졸업자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학위취득시점(매년 2월 28일 기준)부터 역산하여 학령 인정 ① 고졸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소지자가 독학사를 취득한 경우에는 학령을 4년으로 인정한다. ② 전문대학 졸업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소지자(법정 수학연한 2년을 인정받은 사람)가 독학사를 취득한 경우에는 학령 2년을 추가 인정한다. ③ 법정 수학연한 4년을 인정받은 사람이 독학사를 취득한 경우에는 학령을 인정하지 않는다. 나) 공무원 재직 중의 대학 졸업 ① 공무원 등으로 근무한 기간 중의 대학(통학이 가능한 거리 안에서의 야간대학은 제외) 졸업은 학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② 공무원 재직 중 통학이 가능한 거리 안의 야간대학을 졸업한 경우에는 학력은 인정되나 학력과 경력(공무원 경력)이 중복되므로 호봉에는 변동이 없으며, 야간 사범계학교(대학에 설치하는 교육계 학과 포함) 졸업자에 대해 학령에 사범계 가산연수 산정기준에 따른 가산연수를 더한다. ※ 기능직 또는 고용직 공무원으로 재직 중 대학을 졸업한 자는 호봉획정 시 공무원 경력과 학력의 적용률이 다르므로 본인에게 유리한 것을 적용할 수 있으나, 교육공무원의 경우 적용률이 같으므로 호봉획정 상 차이가 없음. 다) 편입으로 인한 학력 계산 -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4년제 대학 3학년으로 편입하여 졸업한 경우 학력은 16으로 인정한다. 라) 연수휴직 기간 중의 학위 취득 - 연수휴직 기간은 승급기간에 산입되지 않으나, 이 기간 동안 상위자격 또는 학위취득 등의 사유가 있을 때에는 복직 후 호봉을 재획정한다. 마) 학력 계산 시 주의사항 - 중퇴자(졸업하지 않은 사람)는 기간에 관계없이 졸업자로 볼 수 없으며, 따라서 학력에도 포함되지 않음. 대학에서 연구에 종사한 경력으로도 인정할 수 없음. 마. 가산연수 1) 사범계 가산연수 : 1년 가) 수학연한 2년 이상인 사범계학교(대학에 설치하는 교육계학과 포함) 졸업자에 대해 학력에 가산연수 1년을 더한다. ① 사범계 가산연수는 2개 이상의 사범계학교를 졸업했더라도 1회만 인정 ② 대학원 및 교육대학원 졸업자는 사범계 가산연수 인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음. 나) 가산연수 인정기준 ① 사범대학 또는 교육대학에서 계절제 수업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에도 수학기간이 2년 이상일 경우 사범계 가산연수를 인정한다. ② 산업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설치된 교육계학과 졸업자 및 사범계 부전공자와 복수전공자는 가산연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③ 전문대학·방송통신대학·개방대학의 교육계학과(전문대학의 유아교육과·방송통신대학의 유아교육과 등)는 사범계 학과로 보지 않는다. 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과 중 ‘초등교육과’ 졸업생 가산연수 ① 방통대 초등교육과 학사과정(4년제 또는 5년제)을 졸업한 경우에는 4년제 대학 졸업으로 인정하고 1989년 신입생까지는 사범계 가산연수를 인정한다. ※ 1989.12.11. ‘초등교육과’에서 ‘교육과’로 명칭 변경 : 방통대 교육과 및 유아교육과는 교사 양성의 목적으로 설립한 학과가 아니므로 1990년 이후의 교육과(유아교육과 포함) 신입생은 사범계 가산연수 인정 불가 ② 단, 편입생의 경우에는 해당 교원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 한하여, 1990∼1991년 편입생까지 가산연수를 인정한다. 2) 특수학교(학급) 가산연수 가) 특수학교 교원자격증을 가지고 특수학교에 근무하는 교원 및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교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가산연수를 인정한다. ① 수학연한 2년 이상인 사범계학교(대학에 설치된 교육계학과를 포함) 졸업자 : 2년 인정 ② 수학연한 1년 이상 2년 미만인 사범계로 인정된 교원양성기관 수료자 : 1년 인정 ③ 비사범계 학교 졸업자 : 1년 인정 나) 위 대상자가 일반학교 근무 또는 일반학급을 담당하는 경우에는 호봉을 재획정하여 특수학교(학급) 가산연수를 배제하여야 한다. 다) 특수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과 일반 1급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교원이 일반학급을 담당하다가 특수학급을 담당하게 된 경우에는 특수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기준으로 호봉을 재획정한다. 3) 동등자격에 의한 인정경력 가) 「초·중등교육법시행령」제96조부터 제104조까지의 규정에 의한 동등자격,「고등교육법시행령」제70조·제71조의 규정에 의한 동등자격,「공무원보수규정」별표 23 비고 제5호의 구학력대비표에 의한 동등자격을 적용한다. ※ 예시 -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정교사(1급) 자격증을 소지한 교원이 특수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경우 호봉획정 방법은? → 특수학교 2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경우에는 기산호봉을 8호봉으로, 교육대학을 졸업했으므로 가산연수 2년을 적용하여 호봉을 획정. 바. 기산호봉 1) 기산호봉의 적용 가) 교원의 처우 우대를 위해 「공무원보수규정」별표 11의 봉급표를 적용받는 교육공무원은 동 규정 별표 25의 기산호봉을, 별표 12의 봉급표를 적용받는 공무원은 동 규정 별표 26의 기산호봉을 각각 적용한다. 나) 2개 이상의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실제 임용된 과목의 소지 자격증을 기준으로 기산호봉을 적용한다. 2) 유치원·초·중등 교육공무원의 기산호봉(‘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 가) 정교사(1급) 9호봉, 정교사(2급) 8호봉, 준교사 5호봉 나) 전문상담교사(1급) 9호봉, 전문상담교사(2급) 8호봉, 실기교사 5호봉, 보건교사(1급) 9호봉, 보건교사(2급) 8호봉, 영양교사(1급) 9호봉, 영양교사(2급) 8호봉 다) 교장·원장·교감·원감·교육장·장학관·교육연구관·장학사 및 교육연구사에 대해서는 정교사(1급)의 호봉을 적용한다. 3) 기산호봉 적용 시 유의사항 가) 2개 이상의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실제 임용된 과목의 소지 자격증을 기준으로 기산호봉을 산정한다. 예) 초등학교 준교사 자격증과 중등학교 가정과 2급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초등학교 교원으로 임용될 경우의 기산호봉은 5호봉이며, 중등학교 가정과 교원으로 임용될 경우의 기산호봉은 5호봉이며, 중등학교 가정과 교원으로 임용될 경우 기산호봉은 8호봉이다. 나) 교감(원감) 또는 교장(원장) 자격연수를 받아 자격증을 취득하는 자의 경우「공무원보수규정」제9조 제1항 제1호에 의거해 호봉 재획정 사유가 되나 교감(원감) 또는 교장(원장)의 기산호봉은 1급 정교사의 호봉을 적용하므로 호봉 재획정은 하지 않는다. 다) 중등학교 준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준교사로 재직하던 중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에는 기산호봉은 8호봉으로 산정하고, 준교사로 임용 시 적용받은 인정 학력 및 가산연수 1년을 그대로 적용한다. 3. 교육 공무원의 호봉 재획정 가. 대상 : 재직 중인 교육공무원 나. 관련 규정 1) 「공무원보수규정」 제9조 2) 「교육공무원인사기록 및 인사사무처리규칙」제6조 다. 재획정 요건 1) 새로운 경력을 합산하는 경우 : 교육공무원의 경우에는 자격이나 학력 또는 직명(대학이나 전문대학만 해당)의 변동이 있는 경우를 포함 2) 초임호봉 획정 시 반영되지 않았던 경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나중에 제출한 경우 3) 승급제한 기간을 승급기간에 산입하는 경우 :「공무원보수규정」제15조(승급기간의 특례) 제2호의 규정 4) 해당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호봉획정의 방법이 변경되는 경우 라. 재획정 방법 1) 현재까지 인정된 총경력+새로운 경력(초임호봉 획정 방법에 의함)=재획정 호봉 2) 호봉 재획정에 반영되지 아니한 잔여기간은 다음 승급 기간에 산입함 3) 특별승급 또는 승급제한 등의 사유가 있을 때는 이를 가감함 마. 재획정 시기 1) 새로운 경력(자격·학력·직명 변동 등)을 합산하는 경우 : 경력 합산을 신청한 날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달 1일 2) 승급제한 기간을 승급기간에 산입하는 경우 가) 강등·정직 18월, 감봉 12월, 견책 6월 나) 금품 및 향응 수수, 공금 횡령 및 유용, 성폭력, 성희롱 및 성매매로 인한 징계처분의 경우 승급제한 6개월 추가 다) 징계처분을 받은 경우 :「공무원보수규정」제15조 제2호 또는 제3호에 따른 기간(강등 9년, 정직 7년, 감봉 5년, 견책 3년)이 경과한 날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달 1일 ※ 징계기록이 말소된 경우에는 처분기간을 제외한 승급 제한기간 산입 3) 휴직·정직·직위해제 중인 자 : 복직일 4) 해당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호봉획정의 방법이 변경되는 경우 : 개정된 법령의 적용일 또는 그에 대한 지침, 전직일 등 해당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호봉획정 방법이 변경된 날 4. 교육 공무원의 정기 승급 가. 관련 규정 「공무원보수규정」제13조∼제15조 나. 정기 승급 기간 공무원의 호봉 간의 승급에 필요한 기간으로 1년 다. 정기 승급일 1) 매월 1일 2) 단, 승급제한 중인 자는 제한기간이 만료된 날의 다음 날 라. 승급의 제한 1) 징계처분·직위해제 또는 휴직 중인 자(공무상 질병휴직 제외) 2) 징계처분 집행 종료일로부터 승급제한기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 3) 근무성적평정점이 최하등급에 해당되는 자로서 정기승급 예정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 4) 승급제한기간 중에 있는 자가 다시 징계처분이나 기타의 사유로 승급을 제한받게 되어 승급제한이 중복되는 경우, 당초 승급제한기간이 만료된 날로부터 다음의 승급제한이 시작되는 것으로 한다. 5) 징계처분을 받은 후 훈·포장 및 국무총리 이상의 표창, 모범공무원 포상·제안 채택 포상 수상자는 제한 기간의 1/2 단축 가능 마. 승급기간의 특례 1) 병역법 기타 법적의무 수행을 위한 휴직기간 2)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처분 집행이 종료된 날부터 징계기록말소 소요기간(강등 9년, 정직 7년, 감봉 5년, 견책 3년)이 경과한 경우, 처분기간을 제외한 승급제한 기간 3) 근무성적평정점이 최하등급에 해당되어 승급제한을 받은 자가 승급제한기간(6개월)이 만료된 날로부터 2년 경과한 경우 그 승급 제한 기간 4) 국제기구·외국기관·국내외 대학·국내외 연구기관·재외국민교육기관·다른 국가기관 등에서 근무하기 위하여 휴직한 기간(비상근 기간 : 5일), 외국유학을 위한 휴직 기간 5) 자녀양육을 위해 휴직한 경우, 자녀 1명당 최초 휴직일로부터 1년 이내의 휴직 기간 10할 산입. 단, 셋째 이후의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은 전 기간을 승급기간에 산입 6) 징계의결 요구·형사사건 기소로 직위해제 되었다가 징계의결 요구가 기각되거나 직위해제처분 또는 징계처분이 소청심사위원회 또는 법원의 결정이나 판결에 의하여 무효, 취소되거나 무죄선고를 받은 경우 그 직위해제 처분기간 7) 직무수행능력 부족 등의 사유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자 또는 법령상의 징계 사유로 징계처분을 받은 자가 소청심사위원회 또는 법원의 결정이나 판결로 직위해제 처분 또는 징계처분이 무효, 취소된 경우 그 처분 기간(승급제한 기간 포함) 8) 면직·해임·파면 처분이 소청심사위원회 또는 법원의 결정이나 판결로 무효 또는 취소된 경우 그 퇴직 기간 9) 국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 추천에 의해 인사혁신처장이 인정하는 국제기구·외국기관에 취업하기 위해 면직되어 해당 기관에 근무한 기간
1. 들어가는 말 「인성교육진흥법」은「대한민국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1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여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2015년 1월 20일 공포되고 2015년 7월 20일 시행되었다. 이 법에서는 인성교육의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동법 시행령에서는 인성교육의 효율적인 추진 및 인성교육종합계획 수립과 인성교육을 위한 기반 구축, 학교 인성교육 실천, 가정 인성교육 실천, 범사회적 인성교육 실천 및 확산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 장관은 종합계획을 개시 연도 전년도 9월 30일까지 수립한 후, 교육감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감은 인성교육 진흥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관한 사항,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에 관한 사항, 학교·가정·지역사회에서 인성교육 실천 및 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에 관한 사항, 인성교육을 위한 재원 조달 및 관리 방안 등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매 학년도 시작 3개월 전까지 수립하고 소속 학교 및 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이 계획을 기본으로 학교에서는 인성에 관한 교육계획을 교원·학생·학부모의 의견 수렴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립해야 한다. 교육부령으로 시행된 인성교육진흥법 시행규칙은 인성교육프로그램의 인증 절차 및 기준, 교원의 연수 및 인성교육 전문 인력 양성 기관에 관한 기준 등을 정하고 있다. 전인교육이 교육의 목적이고, 교육과정과 수업을 운영하는 것이 학교 교육의 본질인 가운데 인성교육은 그 범위가 넓고, 기간이 장기적이며, 우리 모두의 앎과 삶 속에서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갖추고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교과서 위주의 이론 중심 인성교육에서 벗어나 교육과정과 수업에서 융합적이며 통합적으로 교육되고, 삶 속에서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해보자. 2. 앎의 실천으로 행복한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인성 교육 실행 계획 1. 추진 근거 및 배경 가. 추진 근거 1)「인성교육진흥법」및 동법 시행령, 시행규칙 2) 교육부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2016~2020) 시행에 따른 인성교육 시행계획 3) 시·도교육청 인권조례 나. 추진 배경 1) 인성교육 법제화에 따른 교육부 인성교육종합계획, 교육청 인성교육시행계획을 기초로 지역여건을 고려한 인성교육 실천 및 확산 노력 2) 인성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연계한 시민적 인성교육 실천문화 확산 3) 존중과 배려의 따뜻한 학교문화를 통해 윤리적 생활공동체 형성 노력 4)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실천적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 인성교육 실천 문화 및 교원 역량 강화 5) 가정·학교·지역사회를 연계한 인성교육 지원체제 구축 및 지원 강화 6) 미래 인재의 핵심역량에 인성교육 요소 반영[PART VIEW] 2. 현황 및 한계점 가. 현황 1) 인성교육의 종합적이고 체계적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 인성교육 지원조례 마련, 매년 공청회를 거쳐 인성교육 시행계획 수립 추진, 인성교육진흥협의회 조직·운영을 통한 인성교육 정책 자문 및 평가 2) 시민적 인성이나 협력적 인성을 기반으로 교육방향 설정 및 전국적 의제로 실천 확산 - 민주시민교육 교과서 개발 보급과 이를 연계한 인성교육 실천, 개인적 인성뿐만 아니라 시민적 인성이나 협력적 인성까지 포괄하는 인성교육 확산 3) 학교 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계획 수립 및 교원 실천역량 강화 - 학교 교육과정계획 수립 시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별 특색 있는 인성교육계획 수립 추진, 교원 연간 인성교육 관련 연수 4시간 실시(원격연수·워크숍·토론 등), 인성교육 실천사례연구대회 운영 및 사례 확산, 교사동아리 선정·운영 및 사례 나눔, 인성교육 컨설팅단 운영 4)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실천 및 실천중심 인성교육 확산 - ‘회복적 생활교육-인성교육-인권교육’을 연계한 통합적 추진, 인성교육 연구시범학교, 중점학교 선정·운영(기반조성, 교육과정 연계 수업실천, 지역사회 연계 사례 발굴 및 나눔) 5) 유관부서 및 마을과 함께하는 인성교육 실천 노력 - 주관부서와 유관부서가 협업으로 인성교육 사업 추진, 지역단위 인성교육 네트워크 및 협력체제 구축·운영, 마을과 함께하는 시민적 인성교육 실천(학부모네트워크·방과후학교·지역사회와 연계) 나. 한계점 1) 시민적 인성교육이나 협력적 인성교육에 대한 학교현장의 이해 부족으로 체계적 실천의 한계 2) 교육청·교육지원청·단위학교별 인성교육 실태 조사와 분석 과정 미흡 3) 교원의 인성교육 실천역량 강화를 위한 자발성·협력성·공동체성 부족 4) 인성교육 시범연구학교, 중점학교의 실천사례의 일반화 가능성 한계 5) 체험·실천중심의 학생 인성교육프로그램, 지역사회연계 프로그램 미흡 6) 존중과 배려의 생활공동체를 위한 관련 부서 협업 부족으로 체계적인 현장 지원 한계 7) 인성교육 실천 확산을 위한 가정의 학부모 교육,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 8) 주제중심교과통합 프로젝트처럼 교육과정과 수업에서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경험의 축적과 실천 동력이 되는 여건과 분위기 형성 미흡 3. 기본 방침 가.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인성교육을 지속적·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한다. 나. 학생 발달단계 및 단위학교 상황·여건에 적합한 인성교육 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마련한다. 다. 학교 교육 전반을 통해 인성교육을 전개하고, 인성 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가정과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연계망을 구축한다. 라. 학교 인성교육 진흥을 위해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한다. 마. 학생은 앎이 삶이 되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체험 및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전개한다. 4. 세부 추진 계획 가. 존중과 배려의 따뜻한 학교공동체 문화 조성 1)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학교공동체 구축 가) 학교구성원 간 존중과 배려의 관계문화 형성 (1) 교육공동체 생활협약 제정 및 실천 ① 학교구성원 간 수평적이고 협력적 관계 형성 ② 학교구성원이 함께 학교비전(교육약속·학교헌장 등, 구 교훈) 만들고 실천 ③ 함께 지킬 수 있는 존중과 배려의 약속 정하고 실천 (2) 존중과 배려의 생활문화 확산 ① 학생·교사·학부모 간 상호 인권존중 문화 확산 ② 존중과 배려의 생활문화 캠페인 운동(UCC 제작 및 홈페이지 배너 활용) 나) 학교공동체 민주적 의사소통과 책임성 강화 (1) 민주적 의사소통 활성화 실천 ① 민주적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한 시·공간 확보, SNS 홈페이지 등을 통한 소통 상설화 및 활성화 ②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교사와 학부모 간 소통으로 민주적 관계 형성, 학교단위 아고라 광장(Speaker’s zone)등을 통한 민주적 소통 공간 운영 ③ 학생(급)자치회의, 민주적 교직원회의,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운영 활성화 (2) 학교공동체 책임성 강화방안 마련 ① 교원과 학부모 대상 학생생활교육과 진로교육에 대한 책임성 강화 연수 ② 교원과 학부모 대상 학교민주주의 지수 자기평가 문항 적용 확대 ③ 모든 교원들 함께 기획하고 실천하는 학생생활교육 활성화 및 책임 강화 2) 더불어 행복한 학급공동체 형성 가) 존중과 신뢰의 학급문화 조성 (1) 회복적생활교육 프로그램 운영 ① 신뢰써클, 수업써클, 교사써클, 회복적 대화 모임 활성화 ② 회복적생활교육, 학급긍정훈육법, 비폭력대화 등 관계개선 프로그램 운영 ③ 회복적생활교육 교원 직무연수 및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2) 교실 속 자존감 회복 ① 학생 개인의 자존감뿐만 아니라 교사·학생 간의 신뢰, 학생 간의 존중감 회복 ② 학생들이 서로 이름을 알고 존중을 경험하는 인간중심적 교실공동체 실천 ③ 학급 공간을 민주적이고 소통·협력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방안 마련 나) 학생 주도의 언어문화개선 노력 (1) 학급생활협약 제정 및 실천 ① 학급 내 올바른 언어사용을 위한 학급생활협약(구 급훈) 제정 실천 ② 학급 내 상호 인사 생활화 및 올바른 언어생활습관개선 캠페인 전개 ③ 학년 초 공동실천교육의 날 지정 운영(적응활동, 인문학적 프로젝트 등) (2) 학생이 기획·운영하는 언어문화개선 활동 ① 학생(급)자치회 주관 선플달기 운동, 욕설방지프로그램 설치 캠페인 전개 ② 학생자치회 주관 한글날 행사 운영, 사이버 정보통신윤리교육, 언어문화개선교육, 바른말 고운 말 쓰기 운동, UCC 제작 홍보활동 등 ③ 학생과 교직원 대상으로 언어생활습관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마련 나. 인성교육 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 1) 시민적 인성중심 혹은 협력적 인성교육 교육과정 운영 가) 학교(급)별 특색있는 인성중심 교육과정 편성 운영 (1) 인성교육 실태 분석 및 운영 평가 ① 학급·학교별 인성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교육과정 수립 시 반영, 조사 방법은 KEDI 인성검사(한국교육개발원) 등을 활용 ② 학교민주주의 지수 영역 중 인성교육 관련 영역 실태조사 분석 및 평가 ③ 단위학교 인성교육 운영 성과평가 결과를 차기년도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 (2) 학교(급)별 인성교육중심 교육과정 수립 운영 ① 학교 교육과정 내 빛깔 있는 인성교육계획 수립,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필수 ② 학교공동체 의견 수렴을 통한 인성교육 비전과 목표 설정 ③ 체험중심 시민적 인성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나) 인성역량중심 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 실천 (1) 인성교육 교육과정 재구성 ① 교과융합·교과연계 시민적 인성교육과정 내용 재구성 실천 ② 창의적체험활동에서 인성중심 교육과정 수립·운영 ③ 시민교육 3종 교과서와 연계한 시민적 인성교육 내용요소 추출 (2) 학생주도 참여형 인성수업 실천 ① 학생주도 협력수업 및 프로젝트 인성수업 확산 ② 교과의 특성과 내용에 맞는 인성교육 중심 수업실천 ③ 모든 학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배움중심수업 실천과 사례 발굴·확산 2) 학생주도형 인성 체험학습 운영 가) 학생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인성교육 실천 (1) 인성교육 정책결정 과정에 학생대표 참여권 확대 ① 학교 인성교육과정 수립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시 학생대표 의견 반영 ② 인성교육 관련 예산 편성 시 학생대표 의견 반영 (2) 학생이 기획·운영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발굴·보급·확산 ① 인성교육 학생동아리·학생사회참여동아리·학생자치회 주관 프로그램 운영 ② 학생자치회 주관 존중과 배려, 나눔과 봉사 인성프로그램 발굴·운영 ③ 학생(급)자치회 인성교육 역량강화 및 주변 학교와 연계한 인성프로그램 운영 나) 실천중심 인성체험프로그램 운영 (1) 실천중심 학생 인성체험프로그램 개발·운영 ① 단위학교 실천 가능한 학생 인성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 적용 ② 자유학년제·창의적체험활동 등과 연계한 인성체험프로그램 운영 ③ 시민교육 3종 교과서와 연계한 시민적 인성교육 체험프로그램 운영 (2) 학교 안과 밖을 연계한 학생 인성체험프로그램 발굴 실천 ① 유관기관 및 인성체험처를 활용한 학생 인성체험프로그램 개발·운영 ② 문화·예술·체육 등 테마가 있는 학생 인성체험프로그램 개발·운영 ③ 경기도 내 학생수련원·연수원 등과 연계한 체험형 인성프로그램 발굴·실천 다. 교원 인성교육 실천역량 강화 1) 교원의 시민적 인성교육 혹은 협력적 인성교육 역량 강화 가) 교원의 인성교육 실천력 강화 (1) 학교별 시민적 인성교육 혹은 협력적 인성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① ‘1학교 1인성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권장 ② 교과별·학년별 인성교육 중심 수업 방법 및 평가 개선 연구 ③ 인성교육과정과 수업의 공동연구·공동실천을 통한 동반성장 교육풍토 조성 ④ 학교 안·학교 밖·학교 간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으로 성장 나눔 기회 마련 (2) 인성교육실천사례연구대회 운영 내실화 ① 민주시민교육 3종 교과서 활용 인성교육실천사례 발굴 및 확산 ② 실천중심의 교실 속 인성교육 실천사례 발굴 및 공유 ③ 교육과정 연계 교과별·학년별 인성교육 실천사례 적용 및 효과성 연구 나) 인성교육 협력 네트워크 구축 (1) 자발적 자생적 인성교육 교사연구회 발굴 지원 ① 실천과 체험중심 인성교육 실천 및 확산을 위한 교사연구회 발굴 및 지원 ② 학교 정책사업이 아닌 자발적 교사연구회의 특화된 인성교육프로그램 발굴 ③ 인성교육정책연구회 조직·운영을 통해 실천사례 발표 및 나눔, 정책토론회 (2) 유관부서 간 인성교육 협력체제 구축 ① 회복적 생활교육-인성교육-인권 및 생활교육 등을 전담하는 총괄 부서 지정 ② 인성교육 관련 유관부서 간의 지속적인 협력 및 지원체제 구축 ③ 유관부서 간 인성교육 협업 추진과제 발굴 연구 및 성과평가 상세화 2) 교원 인성교육 연수 지원 및 교육자료 개발·보급 가) 인성교육 교원연수 지원 (1) 교원 인성교육연수 확대 ① 기초·기본·심화연수 등 단계별 교원 인성교육 역량강화 연수(원격·직무) ② 자격연수 과정에 인성교육·회복적생활교육 강좌 필수 이수 ③ 교사가 직접 기획·운영하는 인성교육 공모연수 및 전문적학습공동체 확대 ④ 인성교육 관련 교원연수 4시간 이상 이수 의무화(워크숍·토론·강의 포함) (2)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 및 컨설팅단 구축 ①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과정 연수 운영 ② 인성교육 우수교사 양성 및 전문 컨설팅단 구축 등으로 현장 지원 ③ 인성교육 전문인력 및 컨설팅단과 함께하는 인성교육 정책토론회 운영 나) 시민적 인성교육 혹은 협력적 인성교육자료 개발·보급 (1)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자료 개발 보급 ① 민주시민교육 3종 교과서 활용 가이드북 보급·확산 ② 평화로운 학급공동체 워크북 자료 보급·확산 ③ 교과연계·창의적체험활동·계기교육 활용을 위한 인성교육자료 개발 보급 ④ 2015 개정교육과정 내 교과연계·교과융합 실천중심 인성교육자료 개발·보급 (2) 인성교육 현장 실천사례 발굴 공유 ① 교과별·학년별 인성교육 현장 실천사례 발굴 공유 ② 단위학교 인성교육 실천사례 발표 및 나눔의 장 마련 ③ 인성교육 실천사례집 제작 및 각종 자료 홈페이지 자료실 탑재 활용 라. 가정·학교·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인성교육 확산 1) 가정과 학교가 연계하는 인성교육 가)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 회복 (1) 존중과 배려의 가족문화 확산 ① 가족 구성원 간 존중어 사용 ② 가족 시간 갖기를 통한 가족 친화 문화 확산 ③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등하교 함께하는 실천운동 확산 ④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학부모 학교참여휴가제 운영 활성화 (2) 가족사랑 실천 프로그램 운영 ① 가족 사랑의 날 제정·운영, 5월 가정의 달을 활용한 가족사랑 실천 확산, 가족사랑캠프, 아버지교실 등 ② 가정헌법 제정·실천운동 확산(가정헌법:가족이 함께 만들고 실천하는 약속) - (예) 가정 내에서 고운 말 쓰고 아낌없이 칭찬하기, 매주 1회 이상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 및 데이트하기, 가족 건강을 위해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1주일에 2회 이상 운동하기, 매년 4회 이상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하기 등 나) 학부모 대상 인성교육 (1) 학부모의 학교 참여를 통한 인성교육 활성화 ①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학부모총회·학교설명회·대의원회 활성화 ② 학생·학부모·교원이 소통하는 학부모상담 내실화 ③ 학부모회 활동 지원 및 학부모 학교활동 이용 공간 마련 ④ 학부모의 학교 교육활동 및 정책결정과정에 참여 기회 보장 (2) 학부모 대상 인성 역량 강화 ① 자녀 특성에 따른 학부모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② 학부모 인성교육 강좌 개설 및 인성교육 연수 확대 ③ 학부모 대상 학교로 찾아가는 인성교육 강좌 운영 및 인성교육 다모임 활성화 ④ 경기 학부모 소통 모바일 앱을 통한 교육정보 제공 및 현장 의견 수렴 2)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인성교육 가) 지역단위 인성교육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 (1) 지역단위 인성교육 네트워크 구축 ① 가정·학교·공공기관·기업 등이 참여하는 지역 인성교육 지원체제 구축 ② 지역 특색을 반영한 빛깔 있는 인성교육 실천과 지역사회 협력 지원,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 올바른 언어문화 개선, 밥상머리 예절교육 등 (2) 지역단위 인성교육 협력체제 강화 ① 교육지원청·학교를 중심으로 ‘지역단위 인성교육 네트워크’ 협력체제 강화 ② 교육지원청 여건에 적합한 인성교육 지원 활용 및 시민적 인성교육 실천 확산 ③ 지역적 인성교육 실천모델의 타 지역으로 적용 확산 및 일반화 가능성 나) 지역연계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1) 지역단위 특색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① 마을과 연계한 특색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발굴 및 실천 ② 학교 안과 밖을 연계한 다양한 형태의 인성교육 실천프로그램 운영 ③ 지역 혁신교육지구나 마을교육공동체 등과 연계한 특색있는 인성교육 실천 (2)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인성교육 실천 ① 방과후학교와 연계한 인성교육 및 교육자원봉사 프로그램 활용 인성교육 실천 ② 지역체험학교와 연계한 청소년 자치배움터 활동과 인성교육 프로그램 연구 ③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적용 및 활성화 5. 추진 일정 및 역할 분담 6. 예산 계획 및 행정 사항 가. 예산 계획 나. 행정 사항 1) 교원연수 : 연간 4시간 이상 인성교육 관련 연수 이수 권장 2) 학교 교육계획 수립 시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성교육계획을 수립하며 학교 교육계획에 포함하여 추진 3) 전문적학습공동체 활동 시 인성교육 주제 포함하여 추진 4) 인성교육 추진 실적 및 정책 모니터링 : 자체 점검 및 피드백 결과 등 제출(제출 대상·제출 자료·기한 및 방법·제출처), 자체 환류 방안 마련(학교평가에 반영하고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시 발표 등) 5) 교육지원청 및 학교평가 : 점검 결과에 따른 컨설팅 지원, 우수사례 제출, 유공교원 및 학교 표창, 환류 방안(차년도 계획에 기초자료로 활용) 7. 기대 효과 가. 스스로 삶을 가꾸는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민주시민 육성 나. 학생중심교육과 현장중심 행정을 통해 따뜻하며 민주적인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다. 소통과 공감,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을 통한 시민적 인성 혹은 협력적 인성 함양 라. 체험과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학생 자존감 향상 마. 교원의 시민적 인성교육 혹은 협력적 인성 실천역량 강화를 통한 공교육 책임성 강화 바.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 인성교육 실천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건강한 사회 문화 조성 3. 나가는 말 KAIST 교수이자 뇌과학자인 정재승은 열두 발자국에서 혁신은 계획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하였다. 혁신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며, 계획보다 실행력이 중요하다. 다양한 교육활동에서 결핍을 경험하고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이 추진되어야 한다. 교육과정과 수업 안에 인성의 가치와 핵심역량을 녹여 넣어야 하며, 수업을 중심으로 학교를 학습조직화하여 학교의 본질적 기능을 살리고 교육생태계를 회복시켜야 한다. 인성교육은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하고 사회 속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교육활동이다. 학교와 가정과 사회에서 바른 습관이 지속적으로 실천되도록 하고, 학교생활과 교육과정 내에서 학생들이 민주시민이 지녀야 할 자질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건강한 교육공동체 생태계를 형성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기본생활습관이 형성되도록 학생자치활동과 융합적인 교과수업, 창의적체험활동 등에서의 교육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해야 하고, 포용적이고 부드럽고 따뜻한 교육환경이 성취동기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부록] 인성교육 개념 설명 1) 인성교육 :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을 말한다. 2) 핵심가치·덕목 : 인성교육의 목표가 되는 것으로 예·효·정직·책임·존중·배려·소통·협동 등의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되는 핵심적인 가치 또는 덕목을 말한다. 3) 핵심역량 : 핵심가치·덕목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 또는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공감·소통하는 의사소통능력이나 갈등해결능력 등이 통합된 능력을 말한다. 4) 시민적 인성교육 : 개인적 수양 및 가치 덕목(예·효·정직·책임 등)을 갖추는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이 개인의 권리와 책임을 자각하고 공동체적(학교·지역사회·국가) 협력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치(자아정체성·시민적 용기·비판적 사유능력·성찰적 사유능력·공동체성 등)를 내면화하여 주체적이고 공공적인 삶을 실천하는 교육(내용과 방법 측면에서 민주시민교육 요소 반영)(경기도교육청) 5) 협력적 인성 : 경쟁 논리를 넘어서 타인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녀야 할 성품과 역량(존중·배려·소통·참여·공감·책임·협력·공정성·공공선 등)(서울시교육청) 6) 협력적 인성 작은 실천 :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을 통해 단위학교에서 서울인성교육 목표, 핵심가치·덕목, 인성역량 등을 참고하여 자율 결정하고 실천하는 운동(서울시교육청)
색 표현 어떻게 하나요? 색이 보인다! 색을 느낀다! 나무를 그리는데 나뭇잎은 초록색이고 나무줄기는 갈색이다. 표현력이 제법 좋은 학생도 무심코 나오는 색 표현이 대체로 이러하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이렇다면 초등학교 때 갈색 나무만 그렸다는 것이다. 소나무가 우리나라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 탓일까? 우리 주변의 나무의 색들은 의외로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나무를 그려보라 하면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나무의 고유색으로 초록과 갈색을 선택한다. 미적 체험과 관찰의 부재일 수도 있지만, 미술교육에서 그 문제점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유아기·아동기에서부터 미술교육의 시작을 잘못한 것들이 많다. 고착화 되고 굳어진 사고에서 벗어나 마음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색을 느껴야 그 색을 볼 수가 있다. 결국 마음의 색을 통해 기쁨과 위안을 느끼며, 우리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이끌 수가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본 수업은 ‘공감각적 표현을 통한 새로운 감각 일깨우기’와 ‘색으로 다양한 감각을 표현하는 활동’으로 구분하여 디자인하였다. 교과 간 짜임새 있는 교육과정 재구성과 융합으로 수업을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국어·음악·미술은 예술문학의 대표적인 장르이다. 이 세 분야를 공감각 기르기 과정에서 융합한다면 훌륭한 예술감각을 입체적으로 터득할 수 있지 않을까. 공감각 기르기 과정은 시각·청각·미각 등을 활용하여 1단계 색의 느낌을 말하다, 2단계 공감각적 언어 표현, 3단계 청각·미각을 시각으로, 4단계시각을 청각·미각·촉각 등으로, 5단계 주제(동영상) 시각화하기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계획하였다. 1∼5단계까지 거창하고 번거롭게 여겨지지만, 이들 모두는 학생활동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미술교사는 학습지와 시청각자료(PPT)를 준비하고 학생활동을 안내·조력하면 된다. 사과 한 개를 먹게 한 후에 맛과 느낌, 아삭거리는 소리까지 시각화하여 표현해 보도록 한다면 시작점(동기유발)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다. 여기에서 착안할 점은 위의 5단계 순서나 과정을 그대로 따라 하지 않고 나름의 공감각 기르기 훈련과정을 재구성하여 수업디자인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색과 공감각적인 느낌을 연결하여 표현하고 다양한 체험을 함으로써 감성을 풍부하게 일깨우는 것이 본 수업의 주된 목표이다.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새롭고 흥미로워 매력적인 수업이 될 것이다. 차시별로 구분한 과정 중 1차시(색의 이해) 단계는 학습상황에 따라 생략을 해도 좋다. 중학교 1학년 과정에 맞추어진 점을 감안하기 바라며, 공감각적 표현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2·3차시 공감각 기르기’ 학습단계에 주력하여 수업을 디자인할 수 있다. 또한 수업시간에 따라 ‘공감각 기르기’를 1차시로 재구성하여 진행해도 좋다. 여기에서는 학생들이 ‘색 표현’의 풍부한 깊이를 체험하고 다채롭게 느끼도록 과정활동에 중점을 두었다.[PART VIEW] 색이 우리를 바꾼다?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하여 학생들이 색 경험을 하지만, 이러한 색들이 어떠한 의미와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잘 모른 채 지나간다. 교통표지판·소화기 등 일정한 목적을 위하여 색을 만들고 칠하고 주변에 배치하게 된다. 기능 위주의 색상 활용을 쉽게 접하지만, 색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것들에 대해서는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기 쉽다.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필요한 색의 빛을 이용하는 라이트테라피, 색채를 통해 심리를 진단·치료하는 컬러테라피 등 색과 빛의 활용이 힐링을 찾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점차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빛과 색의 긍정적 활용을 위해서는 보이는 대로 색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위해 적극적으로 색을 이해하고 느끼며 나의 색을 찾아 맘껏 활용할 수 있는 ‘색 표현’에 대한 안목을 길러야 한다. 청소년기에 오감 발달에 따라 이를 풍부하게 느끼고 깨우치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교육적으로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차시별 수업 진행 과정 본시 미술과 교수-학습과정안 ● 대단원명 : 주제 표현 ● 소단원명 : 색 표현 ● 대상 : 중학교 1학년 / 총 8차시 중 2~3차시 ● 핵심역량 : 미적감수성, 시각적 소통, 창의·융합, 자기주도적 미술학습능력 ● 학습목표 1. 색이 전달하는 의미와 상징을 이해할 수 있다. 2. 자신이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공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 성취기준 - [9미02-01]표현 의도에 적합한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할 수 있다. - [9미02-02]주제에 적합한 표현 과정을 계획할 수 있다. - [9미02-03]표현 재료와 용구, 방법의 특징을 이해하고 표현과정을 점검할 수 있다. - [9미02-04] 주제의 특징과 표현 의도에 적합한 조형 요소와 원리를 탐색하여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 교수·학습모형 : 창의성 계발학습 ● 교수·학습자료 : 교사 - PPT(각종 자료), 예시작품, 학습지, 기본 채색도구 학생 - 스케치북, 채색도구 일체(색연필·크레파스·물감·붓 등) ● 학습형태 : 실기실습, 개별활동(모둠활동), 발표학습 ● 교수-학습과정안(총 8차시 중 2~3차시) ● 보충·심화학습 ① 공감각이란? 공감각(synesthesia)은 결합된 감각을 의미한다. 공감각이란 하나의 감각이 다른 감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노란 색상이 밝게 표현된 그림에서 새콤한 맛을 느끼고, 피아노 소리에서 부드러운 무지개 색상이 떠올려지는 사람들이 있다. 감각을 지배하는 신경계 통로가 비정상적으로 연결되어 맛이나 소리, 시각적인 것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로 신경질환으로 분류하는 사람들도 있다. ② 공감각적 표현 하나의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전이시켜 복합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즉, 한 가지 감각만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두 가지 감각 이상을 통해 표현한 것이 된다. 예)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 김광균, 외인촌 ‘청각의 시각화’ → 원래 표현하고자 한 것은 종소리인데, 여기에 시각적 이미지를 더 한 것이다. 즉, 청각(종소리)을 시각화(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한 것이다. ③ 그림을 보고 음악적 영감을… ● 교수·학습자료 ● 활동지(양식) 활동 ① _ 색이 전달하는 의미와 상징 활동 ② _ 공감각 기르기①/②/③ 활동 ③ 나의 생각 스케치 활동 ④ 감상·평가지
기초학습지원대상학생에 대한 지원은 수십 년 동안 악순환을 반복했다. 진단 결과에 따라 부진학생을 선별하고, 방과후와 방학 중에 집중 지도한 뒤,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 다시 리셋(Reset)되어 진단하는 모습이 쳇바퀴처럼 계속되어왔다. 하지만 수업 중에 학습지원을 하는 BASIC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여러 장벽을 허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것은 수업 중 말썽을 피우던 아이들이 세심한 배려와 친절이 더해진 학습지원을 받으며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또한 목표에 조금씩 도달하는 성취감을 맛보며 학습동기와 지적호기심이 향상되었다(표 1 참조). 이런 학생들의 변화는 학교생활 만족으로 이어졌고, 학생들의 변화와 함께 교사들의 만족도도 향상되었다. 수업 중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방과후 학생을 지도하던 시간이 오롯이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BASIC 프로젝트를 적용했던 2018학년도 3학년 수학수업지도안을 소개한다. BASIC 프로젝트를 적용한 수업 들여다보기(3학년 수학) ● BASIC 프로젝트의 첫걸음 _ 출발점 진단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 재구성 ① 실태분석에 따른 교육과정 재구성 방향 설정 [PART VIEW] ② 교육과정 재구성(단원 순서, 차시 조정 및 지도의 주안점) ● 협력수업을 적용한 BASIC 수업 수업 중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교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다. 하지만 교사는 학생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순간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수업을 참관하다 보면 담임교사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학생 반응을 관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반응을 모두 받아들이고,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최고의 교사가 될 수 있겠지만, 많은 수업을 혼자 준비하고 진행하는 교사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학생들의 반응을 최대한 수용하고 지원하기 위해 수와 연산 등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단원에서 협력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하였다. 협력교사제를 적용한 BASIC 수업 흐름 협력수업 적용을 위한 사전·사후 체크리스트 수업전 체크리스트 수업 후 체크리스트 수업의 흐름에 따른 학습지원 활동 계획 수업설계안 ● 단원 : 3학년 1학기 / 덧셈과 뺄샘 ● 학습모형 : 문제해결학습모형 ● 학습주제 : 세 자리 수의 뺄샘 ● 학습목표 : 세 자리 수의 뺄샘을 해결할 수 있다. ● 교사 : 담임교사 ○○○, 꼬마선생님 ● 교수·학습지도안 또래교수법을 적용한 BASIC 수업 꼬마선생님 수업 전·중·후 활동 또래교수법을 적용한 수업 흐름 또래교수법을 적용한 수업설계안 ● 단원 : 3학년 1학기 / 나눗셈 ● 학습모형 : 원리탐구학습모형 ● 학습주제 : 곱셈과 나눗셈의 관계 알아보기 ● 학습목표 : 곱셈과 나눗셈이 ‘거꾸로 관계’임을 알 수 있다. ● 교사 : 담임교사 ○○○, 꼬마선생님 ● 교수·학습지도안 BASIC 프로젝트 적용 이후의 변화 한동안 ‘수업기술·유창한 발문, 다양한 활동이 수업의 질을 높인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BASIC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교사의 스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배려하고, 어떻게 함께 나아가는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수업기술보다 학생들의 행동과 반응에 적극 대처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의 유기적인 관계가 더욱 끈끈하게 형성될 수 있었고, 이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참여와 태도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BASIC 프로젝트를 적용하며 학습지원을 통한 기초학력보장, 교사와 학생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었다. 앞으로 기초학력지도의 시간적·공간적인 패러다임을 수업 중으로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함께 연구하고 적용해보는 교사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Q.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어린이집에서 1년 근무한 경력이 교육공무원으로 임용 시 어느 정도 인정이 되나요? A. 「교육공무원 호봉획정 시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등에 관한 예규」 별표 1 ‘1. 교원경력-마. 보육시설 근무 경력으로 유아교육법 제22조에 따른 자격을 갖추고 「영유아보육법」 제19조 제2항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임면보고 된 보육시설 종사자로 근무한 경력’은 10할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육교사 자격증은 「유아교육법」 제22조에 따른 자격이 아니므로 10할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동 예규 별표 1 ‘3. 유사경력-라. 8) 그 밖의 직업에 종사한 경력으로 민법에 따라 설립된 재단법인 사단법인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보수를 받으며 상근한 경력’일 경우 3할이 인정됩니다. Q. 육아휴직 기간에 대해 3년 모두 경력인정이 된다고 들었는데 복직원 제출 시 호봉획정표를 보니 휴직기간 전체가 호봉에 산정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A. 교원의 육아휴직 시 경력은「교육공무원승진규정」제11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육아휴직 전 기간이 승진 시 경력평정으로 산정되며, 호봉승급산입은 공무원보수규정 제15조 제6호에 의하여 첫째·둘째 자녀의 경우는 1년까지, 셋째 자녀부터는 휴직기간 전체에 대해 산입됩니다. Q. 현직 교원으로 재직 중인 상태에서 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 호봉에 영향을 주나요? A. 교육공무원 임용 후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기간에 대해서는 경력과 경력의 중복으로 보아 그중 유리한 경력 하나에 대해서만 인정하므로 호봉의 변동은 없게 됩니다. 다만「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27조 제3항에 의거 직무와 관련 있는 학위는 1.5점, 그 밖의 학위는 1점의 연구실적평정점으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Q. 연수휴직 기간 중 대학원 졸업 시에 석·박사 호봉 인정은 어떻게 되나요? A. 연수휴직의 경우「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인사혁신처 예규 제45호(2017.9.5.)」에 따라 승급기간에 산입하지 아니 하나,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한 경력의 경우「교육공무원 호봉획정 시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등에 관한 예규」별표 1 ‘3. 유사경력-나. 연구경력-4)대학원에서 학위 취득경력’에 해당하므로 경력기간으로 인정됩니다. 이 경우 학위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수업연한으로 실제 등록하여 수학한 연한을 인정하되, 석사의 경우 각 대학원에서 학칙으로 정한 최저수업연한, 박사의 경우 3년의 범위에서 인정하고 있습니다. Q. 1급 정교사 자격 취득으로 2월 1일자로 호봉재획정이 이뤄져야 함에도 3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호봉 획정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상위 자격 취득에 따라 호봉재획정이 이뤄져야 함에도 잘못된 경우에 해당돼 호봉 정정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잘못된 호봉 발령일로 소급해 호봉을 정정할 수 있고, 호봉획정 잘못으로 과소 지급된 보수에 대해서도 당초 잘못된 호봉 발령일자부터 호봉 정정 발령일까지의 전 기간을 대상으로 잘못된 호봉의 보수 차액을 소급해 받을 수 있습니다. Q. 초임 호봉을 획정할 때 제출하지 못했던 임용 전 경력을 나중에라도 반영할 수 있나요? A. 초임호봉 획정 시 경력증명서 미제출 등의 이유로 인정받지 못한 경력은 호봉 재획정 사유에 해당합니다. 호봉 재획정은 공무원보수규정 제9조에 따라 현재 시점에서 경력을 합산해 새롭게 호봉을 획정하는 것이므로 보수도 호봉 획정일 이후부터 새로운 호봉에 따라 지급됩니다. Q. 대학 졸업 후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뒤 초등 보건교사로 임용된 경우에 임용 전 경력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실업계 고교에 재직 중이지 않은데도 실업계 교원의 임용 전 산업체 등 근무경력 기준에 따라 10할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요. A. 「교육공무원 호봉획정 시 경력환산율표 적용 등에 관한 예규」별표 2 교육공무원 등의 경력환산율표 비고 1에 따른 경력환산율 상향 인정 기준에 의하면 사서·보건·영양교사의 경우 실업(전문)계 학교에 재직 여부와 무관하여 산업체 등 근무경력이 상향 인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부적용기준에서 사서·보건·영양교사의 경우 실업(전문)계·특수교사와 달리 근무하는 학교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담당교과에 따라 적용 여부를 판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Q. 기간제교원이 1급 정교사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정교사와 동일하게 호봉 승급을 받을 수 있나요. A. 기간제교원의 보수는 「공무원보수규정」별표 11의 비고 ‘…기간제교원에게는 제8조에 따라 산정된 호봉의 봉급을 지급하되, 고정급으로 한다.’에 따라 고정급으로 계약을 체결하므로, 자격 발급에 따른 호봉 인상은 계약 종료 후 다음 계약부터 가산됩니다.
얼마 전 배탈 난 초등학생을 휴게소에 두고 간 담임교사가 아동학대로 벌금형을 받은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 사건의 항소심 판결문(대구지방법원 2018노1960)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와 법원이 아동학대로 인정한 근거를 살펴보자. 사실관계 ● 대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가기 위해 7대 버스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1반 담임교사는 학년부장으로 체험학습 총괄 위치에 있었다. ● 1반 여학생인 피해아동이 배가 아파서 버스를 세워달라고 하였으나 갓길에 세우지 못한다고 하여 학생들을 앞으로 보내고 버스 뒷좌석에 비닐을 깔고 대변을 누고 뒤처리를 하게 하였다. ● 휴게소에 도착하여 피해아동이 어머니에게 전화하여 상황을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담임교사에게 전화하여 휴게소로 학생을 데리러 간다고 했으며, 이에 담임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체험학습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 담임교사는 피해아동을 버스에 태운 후 어머니와 통화를 하였다. 피해아동을 바꿔주자 피해아동은 체험학습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였고, 어머니는 담임교사에게 휴게소로 가겠으니 피해아동을 내려놓고 가라고 하였다. ● 버스가 7시 43분 휴게소 주차장을 출발하여 30~40m 지난 지점에서 어머니의 요청에 따라 버스를 정차시키고 피해아동이 내렸다. 이후 버스는 그대로 출발하였다. 피해아동은 울면서 휴게소 안으로 들어갔고, 이후 8시 48분 어머니를 만났다. ● 담임교사는 피해아동을 내려준 후 학생의 어머니에게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했다. 당시 버스에는 영어 전담교사가 함께 타고 있었으며, 체험학습 도중 이동 시 반 아이들을 반반씩 나누어 인솔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아동학대 인정 근거 1심과 2심 재판부는 부모의 요청이 있었고, 피해아동이 초등학교 6학년으로 충분히 사리판단을 할 수 있는 연령이라고 하더라도 학생을 홀로 휴게소에 두고 간 것은 아동의 기본적인 보호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아 담임교사의 아동학대(방임)를 인정하였다. 판단근거는 다음과 같다. ● 피해아동은 성장기의 감수성이 예민한 여학생으로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의 상황 때문에 감내하기 힘든 정도의 자존감 상실 및 수치심 등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피해아동이 초등학교 6학년이라 하더라도 당시의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혼란한 상태였던 점을 고려하면 보호자의 적절한 보호 감독을 필요로 했다. ● 고속도로 휴게소는 차량 통행이 잦고, 불특정 다수인이 빈번하게 드나드는 장소로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있는 피해아동을 홀로 두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였다(피해아동의 부모에게 휴게소에 혼자 두고 가는 것은 위험하니 데리고 가겠다고 통화한 점은 담임교사가 위험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어 결과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 담임교사는 버스가 휴게소에서 고속도로로 바로 진입하기 직전이라 차량을 정차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CCTV 동영상을 보면 고속도로 진입로까지 거리가 상당히 남아 있어서 위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 ● 함께 타고 있던 전담교사는 보조교사가 아닌 정식교사로 담임교사와 대등한 관계이므로 피해아동과 함께 내려서 어머니를 기다리라고 지시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전담교사에게 피해아동과 함께 내리라고 요청한 사실도 없었으므로 위 주장도 인정할 수 없다. ● 당시 운전을 담당했던 버스기사는 급한 일이 있으니 30분만 더 있다가 출발하자고 했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고, 나머지 6대는 먼저 가고 1대는 남을 수 있었다고 증언을 했다. 따라서 담임교사는 피해아동을 보호하는 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보호조치를 소홀히 했다. 양형 판단 1심에서는 담임교사에게 벌금 800만 원이 선고되었으나, 2심에서는 벌금 300만 원으로 감경되면서 선고유예를 받았다. ● 담임교사는 초범이며, 피해아동 부모의 요청에 따라 피해아동을 홀로 휴게소에 남겨두었고, 체험학습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어 6학년 전체의 안전과 학습 진행 상황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어서 경력 여하를 불문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 피해아동의 부모가 데리러 오는 상황이었고, 피해아동이 홀로 휴게소에 남겨진 시간은 1시간 정도에 불과하였고, 피해아동은 휴대폰을 가지고 있어서 부모와 통화를 했고, 담임교사도 피해아동 및 부모와 통화를 했다. 판결의 아쉬운 점 법원은 학생에 대한 교사의 보호·감독 책임을 엄격히 물어 담임교사의 형사책임을 인정하였다. 일선 교사들은 사회나 법원이 교사에게 무한책임을 요구한다며 언론보도 이후 판결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필자도 이 판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첫째, 교사가 의식적으로 학생 보호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님에도 형사적 책임을 인정한 것은 형벌만능주의의 폐해로 보인다. 형사처벌은 생명·신체·자유를 제한하고 사회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므로 민사·행정적인 제재로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때만 형법이 개입해야 한다. 이를 형법의 보충성 원칙 또는 최후수단성이라고 한다. 이 사건에서 담임교사는 부모에게 학생을 데리고 가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학생의 부모가 담임교사에게 학생을 두고 가라고 하여 담임교사는 어쩔 수 없이 휴게소에 학생을 두고 갔다. 백번 양보하여 판결문에 적시된 바와 같이 부모의 요청이 있었다 하더라도 담임교사가 학생을 보호하는 책임을 다하였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굳이 형사처벌을 가할 정도로 죄질이 나쁘다거나 가벌성이 있는 행위라고는 볼 수 없으며, 행정적인 책임으로도 충분히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담임교사에게 행정적 책임을 넘어 형사처벌까지 한 것은 형법의 보충성 원칙에 반하는 판결이다. 둘째, 지속적으로 교사의 책임을 소홀히 한 것이 아니라 순간적이고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회적 사안임에도 방임을 인정한 것은 아동학대에 해당하는 방임의 범위를 지나치게 확장한 것이다. 아동복지법 제17조 제6항은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아동을 유기하거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방임의 유형은 유기·기본적 의식주의 물리적 방임·교육적 방임·의료적 방임이 있다. 방임은 보통 가족에 의하여 발생하며, 교육적 방임의 대표적인 유형은 의무교육을 행하지 않거나, 무단결석을 방치하는 행위,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에게 특수교육을 제공하지 않는 행위다. 방임은 ‘행위의 반복성’과 ‘결과적 기준’을 필요로 한다. 행위의 반복성은 반복적으로 아동 양육 및 보호를 소홀히 하는 것이며, 결과적 기준은 행위로 인하여 아동의 정상적 발달이 저해될 가능성이 초래되었는지 여부이다. 이 사건은 반복적으로 보호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며, 당시 학생이 정서적으로 힘든 주된 원인은 홀로 휴게소에 남겨진 것이 아니라 학급 학생들이 있는 버스에서 대변을 본 것이다. 지속적이 아닌 일회적 사건으로 방임을 인정한 이번 판결로 아동학대의 범위가 지나치게 확대되어 이로 인해 교육현장에 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신체적 학대는 비교적 기준이 명확하지만, 정서적 학대와 방임은 기준이 불분명하고 주관적이라 학교현장에서 이로 인한 다툼이 많다. 이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회자 되면서 아동학대의 사회적 기준이 굉장히 낮아지게 되었다.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고 하는데 교사의 부적절한 지도가 도덕적·행정적 판단을 생략하고, 아동학대라는 형사적 기준으로 일차적 판단을 하는 지금의 구조가 안타깝기만 하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11월 1일(금) 4~6학년을 대상으로 호국문화와 함께하는 신녕 나래펴기 프로젝트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오전에는 신녕향교 주관으로 명륜당에서 이종목 강사님에게 ‘한자로 배우는 충·효·예’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을 둘러보고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보았다. 다음으로 관광버스를 타고 ‘호국문화와 함께하는 신녕 나래펴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영천의 3선현(정몽주, 최무선, 박인로)인 최무선과학관과 노계 박인로 문학관 및 도계서원을 탐방했다. 최무선과학관 시청각실에서 최무선장군의 화약무기 개발과 진포대첩에 대하여 다룬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그리고, 문화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상설전시관과 창의과학체험실에서 최무선의 생애, 화약 개발, 현대의 발전 내용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노계 박인로 선생님 문학관을 탐방하였다. 문학관에서 조금은 어려웠지만 시조, 가사, 한시문 등을 살펴보고 시대의 아픔을 딛고 삶과 자연을 노래한 선생님을 이해하고자 학생들은 노력했다. 그리고, 선생님의 묘소를 참배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신녕초등학교 박종욱 교장선생님은 “호국문화와 함께하는 신녕 나래펴기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고장의 3선현의 생애와 업적을 알게 되었으며, 우리 고장 영천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저마다 소중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교총에서는 매년 전국단위 연구대회(현장교육연구대회, 전국교육자료전, 초등교육연구대회)를 추진하면서 2년마다 새로운 연구 대주제를 선정·제시하여 연구하는 교원들이 목표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1952년 공주에서 개최된 제1회 현장교육연구대회 대주제는 ‘교육과정의 개조’였다. 이후 연구 대주제는 통상 2년을 주기로 선정하여 현장의 고민과 교육이 지향하는 바를 담고자 노력해 왔다. 지난 2017~2018년의 대주제는 ‘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이었다. 2019~2020년 대주제는 2017년 말 공모를 통해 ‘따뜻한 마음·새로운 생각·실천하는 교육’으로 정해졌다. 공모에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비전인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과 ‘학습 경험의 질 개선을 통한 행복한 학습의 구현’을 아우르고, 나눔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마음을 키우는 공동체 교육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역량이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주제를 정한 것이다. 미래 사회에 대비한 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학생들 스스로 가능성과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수·학습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평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지식 위주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평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질 때 진정한 교수·학습 방법 개선도 있을 것이다. 또 학생들이 학교에서 겪는 여러 고충과 어려움을 파악하여 그 고충을 덜어주고 장애를 해소해주기 위한 연구도 생활지도와 함께 필요하다. 지금까지 연구대회가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현장 교육문제 해결을 통해 현장교육 발전에 기여해 왔듯이 올해의 대주제가 주는 시사점이 현장연구를 보다 활성화할 것이라 기대한다. 현장교육연구가 활성화되고 많은 교사가 참여하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 보다 바람직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현장교육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 수원시 잠원초등학교(손창곤)는 10월 31일 ‘꿈꾸는 아이들의 행복한 가을여행’으로 학생자율동아리 발표회가 열렸다.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생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의 장을 열어 학생과 학부모가 하나가 되는 열린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다. 잠원초등학교는 2019학년도 학생 자율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학기초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 아리를 조직하여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동아리 부서 중 꽃.기.사(꽃을 기르는 사람들)는 교장선생님이 관리교사로 학생 10명과 함께 꽃과 식물을 심어 학교를 예쁘게 가꾸었고, 그 외 학생락밴드부, K-POP연주단, 영화만들기부, 실험짱 등 미술, 댄스, 체육, 음악, 과학, 취미 분야로 나뉘어 20개부서 200여명의 학생들이 아침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을 활용하여 자율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였다. 꿈꾸는 아이들의 행복한 가을여행은 작은 전시회와 무대공연으로 나뉘어서 발표회가 이루어졌다. 5층 전시공간에서는 10월 29일(화)~11월 1일(금)까지 15개 부서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작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무대 공연은 1부는 학생관람, 2부는 학부모관람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공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가정통신문 발송을 통해 관람 신청을 받고, 좌석티켓을 미리 배부하여 티켓에 있는 번호를 직접 찾아가 앉도록 하여 수준 높은 공연과 관람이 될 수 있었다. 잠원초등학교 손창곤 교장은 “ 그동안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아리활동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견스러웠다. 학생들 스스로 준비한 전시와 공연이 정말 훌륭하고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본교 학생들이 앞으로도 꿈과 기량을 마음껏 키워나갈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하였다. 잠원초등학교 강민지 학생자치회장은 “처음 학생 자율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서 때로는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활동하며 배려와 소통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동아리 활동을 마무리 하며 친구들과 함께 한 열정과 꿈을 펼쳐 보여준 오늘 공연이 정말 멋지고 인상적이었다.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어 아쉽지만 내년에는 잠원초등학교 학생자율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더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청주에서 제천으로 주말부부 2년째! 초기에는 매주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갔으나 점차 격주로 가며 남편이 임지로 와서 운전을 해 주곤 한다. 얼마 전 담임을 하고 있는 원아의 아빠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퇴근하고 집에 와 보니 딸이 지금 자고 있는데 이마에 부딪힌 흔적이 있네요!” “방과 후 특성화 체육수업 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넘어진 것입니다. 크게 다치지 않아 연고를 바르고 귀가 시 살펴봐달라며 자모님과 통화하였습니다.”라고 답하자 묵직한 반문이 되돌아왔다. “왜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까? 아이가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야 하지 않나요? 가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왜 선생님이 합니까? 선생님은 의사가 아니잖아요! …” 긴 병가 끝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받은 전화였기에 당황하며 통화하고 있는데 운전하며 내용을 듣고 있던 남편이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가 아닌 부모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학부모의 불만을 이해해 봐요”라며 조언하였다. 1987년 3월 1일 충북 영동으로 발령받아 올해 유치원교사 31년째! 오랜 세월 크게 내세울 것은 없으나 원아들과 보내는 시간이 즐겁고 천직이라는 행복감과 자부심으로 지내온 세월이다. 종종 학부모에게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주말에도 보고 싶다며 원아가“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전화하거나 유치원 놀이시간 중에 그림편지를 주며 살며시 안길 때는 많은 위안이 된다. 그런데 2018년 나와는 무관할 것 같은 일이 일어났다. 입학식 때부터 눈에 띄던 남자 원아가 한 달여 남짓 다니는 동안 오전에는 교사의 지시와 규칙을 어느 정도 지켜내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점심 이후 급격히 공격적 성향을 드러냈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놀잇감을 독점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괴성을 지르고 장난감을 던지거나 깨물기 등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이에 친구들에게 사과하라는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며 비록 우레탄 블록이지만 교사에게 던지고 대항하는 모습마저 보였다. 무시하고 용인하기에는 반 전체 원아들에게도 위협적이라 판단되고 이전 비슷한 사례로 학부모에게 두세 번 조퇴를 요청한 적이 있어 마침 학기 초 계획되어 있는 학부모면담시간에 특수교육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검사받아볼 것을 조심스럽게 권유하였다. 물론 혼자만의 판단이 아니라 교육청 장학사, 특수교육담당자, 초등학교 특수교사와 제각기 상의 후에 고심하여 말하게 된 것이었다. 학부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상적인 우리 아이를 장애아로 만들 셈인가요!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 말씀을 잘 따르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런 아이도 있고 저런 아이도 있어 선생님의 지도가 필요한 거잖아요!”라며 격분했다. 이에 차분하게 다시 말씀드렸다. “만 5세인 우리 반 원아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초등학교 생활은 유치원보다 선생님의 지도와 통솔에 따를 줄 알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과도 하고 양보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하고 싶은 놀이만 하며 전체 모임과 학습활동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아 유치원보다 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유치원에서 무슨 그리 대단한 교육을 한다고… 우리 아이가 보육이 필요하면 더 잘 보살펴주면 되잖아요!”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그들에게 24명의 원아 중 한 명의 원아에게만 그렇게 대하기 어려우며 유치원은 보육도 하지만 교육에 보다 비중을 두는 책임 있는 기관임을 말씀드렸다. “그러면 이 유치원에 못 보내겠네!”라며 귀가했고 먹먹한 아쉬움을 남긴 채 그렇게 일단락되는 줄 알았다. 이튿날부터 고행은 시작되었다. 해당 교육청에‘부당한 차별대우가 있었고 장애아로 낙인찍어 상처를 입혔으니 교단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 맘카페에 자녀에 대한 교사의 행동을 문제 삼아 글을 올렸고 공론화시키겠다며 학교에 항의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확대되기 전 무마하기 위해 사과를 전제로 학부모와 만남을 강요하다시피 하는 관계자들,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로 학부모의 민원내용처럼 퇴출될 것 같아 참을 수 없었다. 만약 교실에 감기몸살이 심한 원아가 있으면 학부모에게 먼저 알려야 할 의무가 있고 감염 및 전염이 예상되면 격리와 치료방안을 제시함이 마땅한 것 아닌가? 이에 그 원아와 관련된 교육 활동이 민원의 내용과 부합하는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줄 것을 학교 측에 말씀드렸고 불법, 부당한 교육 활동이 있었다면 모든 처벌을 달게 받을 것이니 해당 부서에서 조사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자의와 상관없이 교직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불안이 엄습하여 식음을 할 수 없었고 불면에 시달리다 급기야 입원을 하게 되었다. 학부모에게 사과하는 초라한 모습을 상상하면 수치심과 모멸감으로 견딜 수 없었고 문 여닫는 소리에도 학부모가 찾아와 행패 부리는 모습이 떠올라 두렵고 슬펐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몬스터 패어런츠(Monster Parents)의 강력한 무기인‘민원’이란 것인가?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 치료를 받고 호전되어 가며 원아 부모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 유치원에 보낼 때 자녀의 상황에 대해 학부모는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어린이집에서의 조언도 분명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방어적인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교사가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공세적인 자세로 바뀌어‘아니다’라는 강한 부정으로 대응하였지만, 반면 그 사실을 인정한 것은 아니었을까? 최근 자녀가 하나 아니면 많아야 둘인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높은 교육열에 비해 30여 년 교육경력의 자만과 타성으로 면담해 온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본다. 교사로서 원아에 대하여 학부모와 보다 더 친밀하게 교감하고, 소통했어야 했는데 정녕 그렇게 했다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가? 원아가 진심으로 걱정이 되어 보다 정밀한 진단을 통해 아이에게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면 초등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줄지 않겠냐고 했을 때, 아이를 이미 특수 아이로 판정하고 이야기하는 것으로만 들렸을 학부모, 믿음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상처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그렇게 짧지 않은 세월, 교육과 상담을 해왔음에도 난 왜 그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는지… 얼마를 더하면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병가 기간 중 원아의 아빠가 유치원을 방문하여 자퇴원을 제출하고 인근 특수학급과 통합된 병설 유치원으로 전학을 시켰다. 복귀 후 미진한 업무를 처리하다가 알게 되었다. 그 원아의 부모 모두 1987년생이라는 것을. 1987, 나는 교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뎠고 그 원아 부모는 탄생의 축복을 듬뿍 받았을 그 해, 긴 세월만큼이나 서로가 달랐고 나를 되돌아보는 여운의 숫자가 되었다. 지금은 아픈 상처와 기억으로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게 해 준 인연의 그 해! 남은 교직 생활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꽃이 향기를 남기듯 훗날 의미 있는 추억의 이야기꽃으로 다시 피기를 소망한다. -------------------------------------------------------------------------------------------------- 2019 교단수기 공모 동상 수상자 수상 소감 선물 같은 수상 소식으로 다시 꿈을 꾼다. 지금의 임용고시 세대와 달리 국립대학교 사범대학 유아교육 전공 졸업만으로 전국으로 발령 나던 세대인 나는 1987년 고향인 부산에서 충북 영동으로 첫 발령받았다. 눈 덮인 강변을 따라 초임지인 학교로 걸어가며 ‘어떻게 이 먼 곳에서 혼자 떨어져 있을지’ 걱정이 앞선 어머니는 학교에 인사만 드리고 바로 그만두고 내려가자 하셨는데… 그렇게 30여 년 세월이 흘러, 교사 생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왔다는 자부심에 제동이 걸렸던 지난해 그날의 아픈 기억과 생각을 정리하며 쓴 글이 2019년 새로운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듯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힘든 시간 묵묵히 감싸 지켜준 가족과 자신의 일인 듯 안타까워하며 끝까지 용기 주신 분들께도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선물 같은 수상 소식으로 다시 꿈을 꾼다. 유치원교사로 명예롭게 퇴직하기보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사랑과 아쉬움을 전하고 축하받으며 정년퇴직하는 그날의 그 모습을…
초등 저학년 수학 수업의 불편한 진실에 집중했다. 한글 해득 부족이 수학 포기로 이어지는 교실의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한글을 몰라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고, 학습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악순환을 끊고 싶었다. 한글을 배우는 속도는 달라도 모두가 함께하는 수학 수업이 이뤄지길 바랐다. 제50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최고상(대통령상)을 거머쥔 유희라 강원 토성초 교사와 김진경 강원 신철원초 교사의 이야기다. 유 교사는 “저학년 담임을 하다 보면 수학 문제를 못 읽어 풀지 못하는 학생들을 마주한다”먼서 “문제를 읽어줬더니 척척 풀어내곤 했다”고 설명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한글 책임교육’을 강조한다. 한글을 처음 배우는 1학년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 것이다. 2학년에 올라가기 전에는 한글을 익히는 게 일반적이지만,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도 적지 않다. “한글을 모르는 것과 수학(修學) 능력이 부족한 데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가는 학생들이 한글을 완전히 깨치길 기다렸다가 수학을 가르치면, 이미 때는 늦습니다.” 유 교사는 이 대목에서 문제의식을 느꼈다. 한글 해득이 어려운 학생 가운데 다문화 가정 학생의 비율이 높다는 점도 눈여겨봤다. 다문화 가정에서도 부모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학습할 방법이 필요했다. 한글을 몰라도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는 ‘척 보고 들으면 척 풀 수 있는 척척 수학익힘책(이하 척척 수학익힘책)’은 그렇게 탄생했다. 척척 수학익힘책은 기존 교과서의 문제를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난도를 낮추고, 문제 필터와 음성 자료를 활용해 학생 스스로 읽고 풀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받침을 배제한 짧은 단어로 문제를 재구성했다. 김진경 교사는 “빨간색 필터를 대면 같은 색깔인 받침은 보이지 않는 원리를 이용했다”며 “음성 자료는 오디오 스티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해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다국어로 제작된 음성 자료다. 이들은 다문화 학생의 부모 국가 통계자료를 참고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로 제작했다. 원어민 교사들과 다문화 가정 학부모의 도움을 받아 음성 5000여 개를 직접 녹음했다. 유 교사는 “다문화 가정에서 주 양육자인 외국인 어머니의 역할은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 학생에게 척척 수학익힘책을 활용한 소감을 물어봤어요. ‘엄마와 함께해서 좋다’고 하더군요. 엄마가 문제를 읽은 후 가르쳐주고 함께 풀 수 있어 좋았다고, 다시 친해질 수 있었다고 했죠. 엄마 나라의 언어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어요.” 최고상 심사위원들은 척척 수학익힘책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수학력을 길러줄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현장 적용성이 높은 자료”라며 “일반화해 일선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매우 효과적이라고 판단돼 최고상(대통령상)으로 선정한다”고 평했다. “향후 교과용 도서를 개발할 때 해당 자료의 아이디어를 적용, 문해력 부족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곁들였다. 심사위원들이 해당 자료를 특히 높이 평가한 데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덕분이다.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 학생,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확장, 활용하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