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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봉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가 고교 직업교육 선진화 및 고졸 취업문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30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 28개 농어촌 마을 권역을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했다. 농어촌인성학교 마을에는 농어촌 체험교사가 배치되며 도덕성, 사회성 신장을 위한 공통프로그램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이 구성돼 학교와 개인이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파종 체험, 새집 달아주기, 수확 체험, 전통 혼례 견학 등이 있다. 경기 2곳을 비롯해 강원(7), 충북(2), 충남(4), 전북(4), 전남(4), 경북(2), 경남(3)지역이 선정됐다. 교과부와 농식품부는 추가 지정을 거쳐 농어촌인성학교를 올해 50곳, 내년 150곳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총도 지난 한 해 동안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학교폭력근절 대책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고, 학교 현장의 고충과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정부에 전달했다. 학교폭력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충북도교육청과 학생 언어문화개선사업을 펼쳤으며 실질적인 학교 법률 지원을 위해 대한변호사협회 ‘1교 1변호사제’를 확대 운영하고 공동 세미나도 열었다. 교총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사상 처음으로 학교폭력에 대해 담임교사에게 ‘직무유기’의 형사책임을 물은 서울 신목중 사건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해 무혐의 결정을 이끌어 낸 것이다. 안양옥 회장이 직접 나서 서울지방경찰청(2월9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2월일), 경찰청장(2월22일)을 항의방문 했으며, 학교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6. 15)을 열어 섣부른 사법처리 방침에 강력히 항의하고 명백한 사실관계를 토대로 공정한 수사를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학교·교원을 대상으로 한 민사상 소송이 늘어나면서 국공립교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사립교원의 배상책임에 관한 문제도 이슈화해 대한사립중고교장회(회장 배용숙)와 연대해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과의 공조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학교폭력 문제해결을 위해 교총과 경찰청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3월7일) 지역 단위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3월부터 9월까지 15개 시·도교총-지방경찰청이 MOU를 맺었다. 이밖에도 ‘교권 119’를 통해 교총은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교직 상담과 해당학교 방문, 법률 자문을 하는 등 교원들을 적극 지원했다.
교총은 5일 이대영 교육과학기술부 장학관(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황영남) 연구교수로 위촉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위촉식에서 “이 장학관이 성동고, 구정고, 수도여고 등에서 교사시절을 보내고 교육청, 교과부를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만큼 누구보다도 학교현장과 정부 양쪽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구교수로서 교총 발전을 위한 훌륭한 정책을 자문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학관은 위촉장을 받고 “1년의 임기 동안 한국교육정책연구소 및 교총의 위상과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부 기재’ 가장 효과적 정책… 교원 63% ‘찬성’ 학폭법 보완·가이드라인 마련·학부모교육 의무화해야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 6일로 시행 1년째를 맞았다. ‘학교폭력’으로 떠들썩한 한해를 보낸 학교는 어떻게 변화됐을까. 교원들과 전문가들은 학교구성원들 사이에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사소한 장난도 폭력일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면서 1년 안에 대부분의 학교가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었을 정도로 빠르게 학교에 정착됐으며 경찰청·법원 등 전 사회가 동참에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한유경 이화여대 학교폭력연구소장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 교육관계자들이 학교폭력을 교육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않고 정부와 전 사회가 나서 함께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는 데 놀라더라”며 “학생들도 학교폭력에 대해 더 이상 참지 않고 117 신고 센터나 학교 기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정도로 1년 만에 큰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이 1월31일부터 2월4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14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교원의 57%가 학교폭력근절 대책 시행 1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보통(30%) 및 부정적(13%)’ 평가도 43%에 달해 지속적인 대책 보완의 필요성도 확인됐다. 63%의 교원이 대책발표 이후 ‘학교폭력이 감소했다’고 평가했으며 전년 대비 ‘관심과 노력도’가 증가됐다고 응답한 교원도 78%나 됐다. 빠르게 추진된 만큼 부작용도 컸다. 쏟아지는 대책으로 학교는 혼란스러웠고 업무는 과중됐으며, ‘법’보다는 ‘교육’에 익숙한 탓에 다양한 사안들에 대한 학폭법 적용, 가·피해 학생 처리를 두고 우왕좌왕했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지난해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기재’는 대책 추진으로 인한 갈등과 혼란의 정점을 찍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일부 시·도교육청 간의 싸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전문가·교원들은 학생부 기재가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왔다고 본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생부 기재는 강력한 예방조치로 매우 효과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다만 학생부기재의 효과를 살리면서 학생들에게 교육 효과를 높일 방안도 함께 찾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교원들도 ‘학생부 기재’(18%)가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학생부 기재가 계속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반을 넘는 교원 61%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는 31%였다.(잘 모르겠다 8%) 반면 복수담임제 도입(2%)은 학교폭력 예방과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도 많이 달라졌다. 학교폭력의 모든 사안이 교원들의 교육적 지도에 의존해 처리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법과 절차에 의해 처리하게 된 것이다. 학생들의 자살이 이어지면서 학교폭력의 책임을 학교·교원에게 묻는 민·형사상 소송도 크게 증가했다. 담임교사에게 첫 형사상 직무유기 책임을 물은 서울 신목중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경북 영주에서는 학생 자살로 교장·교감·담임교사 2명·보건교사·장학관, 장학사 2명·위센터 전문상담가 등 총 9명이 형사 고소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폭대위 결정에 불복해 제기하는 행정소송도 늘었다. 승소하게 되면 학생부 기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법률사무소 주목의 홍승훈 변호사는 “학생부에 기록되느니 끝까지 해보겠다는 학부모들이 찾아온다”며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앞으로 학교폭력으로 인한 소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학교·교원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원들은 학교폭력근절 대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1년 시행 결과에 따른 현장 중심의 지원과 제도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학교폭력 유형을 분리해 대응방법 세분화, 학폭법에 초·중·고별 특성 반영, 폭대위 위원구성 문제점 보완, 재심 일원화, 징벌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 보급, 생활지도부장 수업시수 축소 등 인센티브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필요한 최우선 과제로 교원들은 학부모교육 강화(27%)룰 꼽았다.(표 참조) 이기원 부산공고 생활지도 부장은 “학생부에 기재되면서 가해 학생·학부모가 자신의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학부모교육을 직장 내 성교육처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학교폭력근절 대책이 처방적 접근에 치우치다 보니, 상대적으로 예방적 접근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며 “학생 예방교육 및 상담, 해결 등 담임교사의 학생생활지도권 강화와 상담시간 확보 등 현장 중심 여건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폭력은 가정-사회-학교가 학생교육을 공동 책임지는 교육기본법 개정도 반드시 이루어져 할 과제”라며 “교원과 학부모의 실질적 협력체제 구축, 인성교육 강화, 스포츠 프로그램 및 시설‧ 인프라 확대, 대입제도 개선을 통한 학습부담 감소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난 1월15일 교과부는 자유학기제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로 도입하고자 하는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에게 한 학기 동안 필기시험 없이 진로탐색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독서, 예체능, 진로체험 등 자치활동과 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창의성을 키우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약속에 따른 것으로 국어ㆍ영어ㆍ수학 등의 이수 시간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없앰으로써 암기식ㆍ문제 풀이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험을 통해 학습하도록 '수업 방식'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필기시험 폐지에 따른 혼란을 줄이고자 수행평가 비중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됐다.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험중심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학교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조성되어야한다. 학교 인프라의 하위 요소로는 교사 요인, 시설요인, 재정 요인등이 있으나 시설 요인 재정 요인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교사 요인이다.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대한 신념을 가진 교사의 열정이 다른 하위 요소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량있는 교사의 양성 및 발굴을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독서, 예능지도, 진로지도를 체계적이고 심도있게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은 쉽게 단시간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단지 책을 읽고 독서 감상문이나 독서 토론을 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책 속에서 지식을 찾아내는 법 그리고 책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는 생각의 크기를 키워가는 것이 독서 교육임을 생각할 때 독서지도에 대한 통찰력을 갖춘 교사의 양성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 예능지도도 마찬가지다. 예체능 기능은 단기간 내에 길러지는 기능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연습기간을 거쳐 몸에 체득화되는 기능으로 한 학기의 집중 이수제로 해결될 수 있는 기능이 아니다. 진로지도도 마찬가지다. 가르치는 자로서 직업인으로서 교사가 되는 길이나 교사로서의 애로사항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겠지만 그 외의 수많은 직업에 대한 교사 자신의 선행체험이 없이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진로 교육을 할 수 없다. 일 년에 한 두 번좀 더 많게는 서 너번의 유람식 직업 체험교육으로 진행되는 진로교육으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독서, 예능, 진로지도를 심도있게 진행할 역량을 갖춘 교사의 양성 및 교사의 발굴이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한다. 제도의 실시 이전에 세밀하고 철저한 관리 및 지도 감독이 우선돼야 독서지도 예능지도 진로지도는 어느 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오랜 기간을 거쳐 꾸준히 심도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지금도 그리고 오래전부터 교육과정의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제대로 내용에 충실하게 실시되지 못한 교육이기에 다시 한 번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는 것 아닌가한다. 교육 과정에 충실한 내실있는 교육보다는 행사 지향적, 결과 지향적, 독서교육이고 예능지도였고 서류 지향적인 진로지도였다는 것이 문제다. 중학교 1학년의 문제가 아니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의 교육기간동안 체계적으로 심도있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간의 연계를 확실히 거쳐 내실있게 진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교육내용이다. 새 정부가 할 일은 자유학기제를 실시 방법을 논하기 이전에 각 학교별 학교교육과정의 실제를 심도있게 점검하고 지도하고 관리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다. 수행평가가 토의 토론 수업이 대안은 아니다. 또한 필기시험을 없애는 것이 자유학기제를 보완하는 대안은 되지 않는다. 학부형들이 사교육으로 아이들을 내 모는 이유는 단순하다. 내 아이가 남 아이보다 앞서가야 하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다른 집 아이보다 연봉이 높은 직장,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갖길 원하는 마음이 사교육을 부추긴다. 이런 학부형들의 마음을 자유학기제가 해결하여주지 못한다. 직업에 귀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직업 정신에 귀천이 있고 결국엔 그 직업 정신이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죄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회적 풍토를 먼저 만드는 것이 새 대통령이 할 일이다. 필기시험을 대신하는 수행평가 강화론도 수행평가가 고입내신과 연계된다면 그 또한 수행평가 과정에서 많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수행평가라는 평가의 특성상 자녀가 높은 점수를 받게 하기 위해 실제 수행결과를 수행하고 제출하는 과정에서 과제를 대리 해결해주는 학부형도 있을 수 있고 높은 수행평가 점수를 얻기 위한 점수에의 관심이 또 다른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험을 보지 않는다고해서 저절로 토의 토론 체험위주의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교과부는 간과하고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비해서 시험이 아이들에게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 초등학교에서도 토의 토론 수업을 진행하기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바로 토의 토론을 진행하기위한 기본 소양이 학생들에게 갖추어져있지 않기 때문이다. 토의 토론을 진행 할 수 없을 만큼 지식의 깊이도 지식의 넓이도 얕고 좁으며 내 생각을 조리있게 전달하는 방법조차 알지 못한다. 교사 또한 토의 토론수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도 토의 토론의 ABC를 모두 가르치며 토의 토론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끈기있게 지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초등학교에서 조차도 사고력 신장대신 문제 풀이식 학습으로만 일관했던 아이들이 중학교 일학년의 한 학기 그것도 한 학기 4개월 기간 동안에 토의식 학습방법을 익히고 체득화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현행의 수능대신 아이들의 종합적 사고력 표현력을 측정하는 대입제도로 대학 입학시험이 변하지 않는 한 자유 학기제는 학부형들에게는 공교육에 대한 불안으로 사교육 시장의 문을 더더욱 세게 두드리게 할 것이며 교사에게는 처음 시행과정 속에서 이리 할 지 저리 할 지 종잡을 수 없는 혼란의 시기가 될 것이다. 자유학기제가 도입되는 2013년 일 년이 교과부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며 시행착오라는 과정을 통해 제도의 성숙을 꾀할 수 있는 시기일 수 있으나 소중한 내 아이들에게는 아니 교과부 임직의 자녀들에게도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공교육 12년의 교육기간 중의 1년 12분의 1이라는 소중한 시간임을 인식하는 것이 제도의 시행보다 중요한 일이다.
지난 2월 1일,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바로 화성행궁 수원시문화재단에서 있었던 '수원 남창동 최동호 시 창작교실' 수료식. 이 자리에서는 시민 25명이 사단법인 시사랑협의회(회장 최동호)로부터 영광스런 수료증을 받았다. 이 수료증 아무나 받는 것 아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무려 세 달간(2012.11.16∼2013.2.1) 꼬박 창작교실에 출석해야 한다. 맨 처음 시 창작교실이 언론에 보도되었을 때, 과연 얼마나 모일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첫날 모인 인원은 60여명. 수원 뿐 아니라 수원 인근도시에서도 시를 배우려는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인문학의 배움에 대한 갈구가 이렇게 강하다니? 수원은 이제 인문학의 도시라 해도 괜찮을 듯 싶다. 모인 사람들 나이를 보니 다양하다. 20대에서 70대까지 배움에는 나이의 구별이 없다. 50대인 필자보다 연세가 더 위인 분들도 많다. 이 분들 계속 출석할까? 최동호 교수는 결석 2회까지 허용되지만 그 이상은 아니 된다고 단호히 말한다. 엄격한 규정보다도 배움에 대한 열의가 유종의 미를 거두게 했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시 창작세계에 빠져야 한다. 습작시를 가져와 평가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의미가 깊었던 것은 강사로 나온 유명한 시인, 평론가, 시조시인 등이 그들이 실제 체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시 창작법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시의 본질에 다가가는 다양한 길을 안내해 주었다. 수강생들이 가져온 습작시가 아무리 많아도 강사들은 선험자답게 시를 평가해 좋은 점과 고칠 점을 지적해 주니 이보다 더 고마을 순 없다. 자신의 실력을 금방 평가 받는다. 어느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를 콕콕 짚어준다. 한 편의 완성된 시가 탄생하기까지 어려움을 직접 겪어본다. 전문 시인의 경지까지 오른 분도 수십 번 시를 고쳐가며 다듬는다고 한다. 아마추어일 경우, 몇 백 번을 고치고 고친다. 고치면 고칠수록 시의 의미와 맛이 달라짐을 느낀다. 그러면서 시의 수준을 높여가는 것이다. 그러나 곧 한계에 도달하고 만다.그래서 시 지도의 멘토가 필요한 것 아닐까? 필자의 경우, 생활속에서 시의소재를 구해 보았다. 그래서 시도해 본 것이 병따개, 교장실, 싸리 채반 등. 그러나 작품을 완성하기가 어렵다. 시간은 몇 시간씩 흘러가는데 단 몇 줄을 이어가지 못한다. 시인들이 위대해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를 형상화하고 독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어 내는 힘은 수 년간의 수련을 필요로 하는 것이리라. 시 창작교실을 마치고 나서 달라진 점 하나. 수도권 전철을 타고 가다 오류동 철교를 지날 때면 문득 35년 전 대학 통학 때의 전동차 안의 풍경과 그 당시 들었던 남녀 대학생의 대화가 생생히 떠오른다. 수원의 교동 고물상앞을 지날 때면 유년시절 내 모습이 떠오른다. 시야에 들어오는 모습을 시로 연결시키려 한다. 수료식 기념강연에서 최동호 교수는 '남창동과 잃어버린 중학생 모자'를 이야기 한다. 자신의 중학생 시절 이야기다. 그러면서 문학은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료식에는 강사로 뛰었던 오형업, 이찬, 정수자 님도 함께 하여 수료를 축하해 주었다. 그 동안 수강생들이 제출한 습작시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장원 두 명, 차상 1명, 차하 2명이 선정되었다. 장원 작품에는 등단자인 김선양의 '여독을 풀어줘', 미등단자인 최정희의 '주름의 질감'이 뽑혔다. 장원으로 뽑히면 서정시학 예선 통과와 같다고 한다. 이렇게 5회 통과되면 등단하는 것이다. 이런 소중한 모임을 만들어 주신 수원 출신 최동호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또 강사로 나와 수강생을위해 봉사해 주신 맹문재, 박덕규, 권혁웅, 오형업, 정수자, 이찬, 권성훈, 방민호, 김구슬, 신덕용 님께 고마운 말씀을전한다. 시 창작교실을 주최한 남창동 주민들도 고맙다. 25명의 시 창작교실 수료생들이 위대해 보인다.
서울시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에서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기후변화교육에 대한 평가가 예상 외로 좋다고 보아서, 금년부터는 환경교육의 영역을 5개 영역으로 확장하여서 대폭 강화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후변화 한 영역에 대해서만 8명의 강사가 활동을 하였는데, 금년부터는 지난겨울에 양성한 13명의 새로운 강사들을 투입하여서 21명의 강사가 관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에너지, 자원 순환 및 재활용, 바른 먹거리, 홍제천 생태교육 등 5개 영역으로 확대하여서 실시하기로 하였다. 오늘은 신년도의 계획에 대한 협의를 하는 매월 월례회로 그 동안 추진하여온 환경교육센터의 교육프로그램이 완성 되어감에 따라 2월 중순부터 3월초까지 매주 4일씩 잇따라 5개 전 역역을 골고루 재학습하고 보충 수업을 받기로 하였다. 수업은 초등교육을 위한 준비가 15시간이고, 유치원 수업을 위한 강의가 9시간으로 짜여져 있으며, 실습과 자료 활용 위주로 이루어져 현장수업에 당장 필요한 정보를 재충전할 계획이다. 이 강사교육은 바로 현장 수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현장 수업의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므로 전원 빠짐없이 참석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강습이 끝나면 3월 셋째 주부터 수업에 들어갈 계획으로 추진이 되고 있으며, 현재 서대문구 지정 환경시범학교를 중심으로 5개 전 영역에 걸쳐 골고루 강의를 하여서 실질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이나 실천해야할 일을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중점을 두기로 하였다. 대체적인 전달 사항과 앞으로 추진 계획에 대한 공지사항을 듣고 나서 강사들만의 모임인 환경교육강사모임을 진행 하였다. 새로운 임원을 뽑아서 정식으로 새 출발을 하기로 하였다. 새 임원 선출에 대해서는 교육을 받으면서 상호 소통이 된 다음에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조직이 되어서 새해 새 출발을 하기로 하고 임시체제로 운영이 되어온 조직을 정식 발족을 위해서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지난해 일을 해본 사람이 중심이 되어서 1년간 운영을 하고, 내년부터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임원선출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총무를 맡아서 일해 온 박은주 선생님을 회장을 뽑고, 총부는 강은주 선생님으로 추대가 되었다. 나는 나이 덕분에 고문이 되었으니 이제 고문관이 된 느낌이다. 박은주 회장이 지난해 운영해온 여러 가지 사정을 알려드리고, 특히 상호 친목과 협조가 없으면 부득이한 사정이 생기는 경우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므로 서로 협력을 해주어야 한다는 당부를 하였다. 여기에서 지난해 수업 현장에서 부딪힌 사례로 수업 전날 갑작스런 사고로 수업이 어려웠을 때에 학급 담임과 교감 선생님께 전화로 양해를 얻고 따로 날짜를 정해서 수업을 하는 것으로 임시 조치한 사례를 이야기하며, 이런 경우를 생각하여 반드시 회장을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외에 수업 현장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져서 약속한 한 시간이 훨씬 넘어 30여분이 더 이어지는 등 열기가 식지 않았다. 이렇게 열성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금년 서대문환경교육은 정말 열성적으로 잘 추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에서는일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식과 함께 전교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제 이해 및 대비전략에 대한 연수를 진학지도부(부장 박남용) 주관으로 실시하였다. 개학식에서 학교장은 변화하는 대학입시 환경에 적응 하도록 훈화하였다. 입시전망에 대한 방향으로 대학입시 간소화가 도입 될 것이고 사교육비 부담낮추기를 목표로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문제 출제를 강력하게 제재 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 전형 보완을 유지 할 것이며 학교생활 기록부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남학습연구년 교원 특별연수1년의 결과를 보고합니다 아이야, 함께 가자! 세상이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따라가는 학교와 아이들은 더욱 힘들어합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넘치고 선생님도 아픕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교실과 아이들을 안고 애정 어린 눈길로 아이들을 돌보고 스스로 일어서도록 손잡아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아이들과 살아가는 모습, 선생님의 희망을 접어 세상으로 날려 보냅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어디선가 마알간 샘물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음을 믿기에 누군가의 외로운 부름에 답해주는 메아리가 들려오는 세상임을 또한 믿습니다. 힘들어하는 목소리가 높을수록 신음하며 속울음 우는 눈빛이 서러울수록 절망의 그곳이 곧 희망의 씨앗을 뿌릴 곳임을 포기하지 않고 함께 눈물로 다시 일어서기를, 눈물을 닦아 줄 수 있기를 빌며 희망의 민들레 홀씨를 힘껏 불어 올립니다. 졸고 서문에서 설렘과 기대로 시작한 학습연구년, 국가에 감사합니다 학습연구년은 제 인생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교직에 대한 감사함으로 넘친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보는 즐거움,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는 기회였습니다. 만나기 힘든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을 들으며앎의 기쁨으로 설렜습니다. 찾아가는 연수 활동으로 다시 대학생처럼 설레고 공부하며 즐거웠습니다. 앞서가는 북유럽 현장을 돌아보며 세상을 보는 눈이, 아이들을 보는 심안을 교육의 책무와 선생의 무거운 사명에 순종의 지팡이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다시 그리운 아이들 곁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며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눈을 들리지 않아도 들리는 귀를 學(명시적 지식)과 習(암묵적 지식)의 조화로운 날개를 아이들에게 달아줄 불씨를 안고 아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를 것입니다. 상처와 좌절로 힘들어 하는 선생님도 위로하겠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마음가짐으로 교단에 돌아갈 수 있도록 귀한 동기부여의 계기를 마련해 준 국가의 정책에 감사하며 지난 1년의 노력을 기쁘게 내놓습니다. 장옥순 지음/ 북랩/14,000원
새해 벽두부터 어두운 기사가 떴다. 동국대 조벽 교수가 30시간짜리 온라인 교직 연수를 받은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소감을 써보라고 했다. 그런데 여기에 보내온 선생님들의 연수 소감문 내용이 충격적이다. 그 중에 일부를 읽어보면, “가르쳐봤자 듣지도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점점 지쳐가고 있다.", "교육 경력이 20년이 넘었지만 점점 교직이 어려우지고 힘들어질 때가 많다.", "나나 우리 학생들에게 즐거움이란 조금도 없는 학교생활을 했다.”라고 한다. 일반인이 들으면 충격적으로 들리지만, 학교 선생님들은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다. 이것이 지금 교단의 현실이다. 젊은 교사나 경력이 있는 교사나 가르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일반계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교에 오는 일이 전혀 즐겁지 않고 학교 밖에서도 교사라는 사실을 알리기 두려워한다. 심지어 자신의 아이에게조차 엄마가 교사라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하는 교사도 있다. 슬프기 짝이 없다. 우리나라 교직은 인재가 몰리는 영역이다. 교대와 사범대가 최고 인기 학과이고 임용고사는 고시 수준이 됐다. 실제로 교직은 신분보장이 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어 있다. 교사의 처우는 경기가 좋고 나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어쩌다 이런 실정이 됐나. 교사들은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에 모이면 아이들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쏟아놓는다. 교사들이 자부심을 잃고, 교사 신분임을 될 수 있으면 밝히지 않는다고 한다. 가까이서도 교직에 대한 실망과 절망, 원망, 회의감은 자주 들린다. 이제 우리 교육에도 부도의 경고등이 울리고 있다. 희망이 없어 보이는 학교 환경을 보면서 정책 당국자들은 교사의 전문성을 비판하고 독설을 내뱉던 경우가 많다. 즉 교실의 위기는 지식 편중 교육 등 어느 정도 교사의 책임도 있다. 그러나 지금 공교육은 위기 학생 중 일부가 교사마저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조 교수는 “한국 학생들의 행복도는 4년 연속 OECD 중 꼴찌를 기록하고, 상습적인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도 전국에 178만 명이나 된다는 통계가 있다.”며 “이런 위기 학생 중 일부가 교사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안도 제시했다. 교사들이 학생에게 가르칠 ‘내용’은 많이 배웠지만, 지식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방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예비 교사 시절부터 학교 현장 경험을 많이 하도록 해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사들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의 학생 지도 방법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위기 학생을 줄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선별해서 도와줘야 한다. 개인적인 문제나 가족 또는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심리 치료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소외 학생들에 대한 심리 치료와 돌봄을 통해 학습 능력을 높이면 가르치는 교사도 수월해진다. 다음으로 학생을 일부러 억압할 필요는 없지만, 마냥 용서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학생인권선언 등으로 학생들의 자율성이 확대된 것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학생인권선언은 어린 학생들이 자유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 부족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 학생인권의 핵심은 타인의 지시가 아닌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행동에 무거운 책임감을 지는 것이다. 지금 학생인권 선언은 존중의 욕구에 결핍증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을 방종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이로 인해 어린 학생들이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자유의 남용을 막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교사와 학생이 지시와 순응이라는 교육적 행위를 놓고 충돌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마지막 안은 조심스러운 측면도 있지만 심각하게 고민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즉 전통적인 학교의 기능에서 벗어나야 한다. 21세기는 전지전능한 1인의 교사에게 배우는 시대는 지났다. 나이가 된다고 무조건 학교에 집단 수용되어 억지로 학업을 이어가는 것도 변해야 한다. 다양한 학교가 설립되고 그에 맞는 배움이 확산되어야 한다. 직업, 예능, 운동 등 다양한 학교는 학생들이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교육 제도가 될 수 있다. 좌뇌형 인간과 우뇌형 인간 등 각자에게 맞는 개성 존중 교육이 필요하다. 교직의 매력은 자아실현을 통해 전문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교직에는 인재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서도 동료 교사들을 보면 안정적인 혜택보다 가르치는 즐거움에 사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들은 자신의 잠재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사람을 키우는 일에 헌신하려고 한다. 무턱대고 교사의 수업 방법 개선만이 답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활기차게 가르치도록 제도와 문화를 개선해 줘야 한다. 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이 소중한 인연으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할 일이다.
우리의 삶은 많은 발전을 가져왔으나 여러 측면에서 안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생활의 편리함 이면에는 커다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런 위험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오늘날 우리는 지나친 보살핌과 보호를 받아온 탓에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바람과 필요를 처리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대인의 삶은 곳곳에 거대한 위험을 품고 있다. “산업화된 세계는 점점 더 발전하는 기술이 끊임없이 주입되는 상황에 의존”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뒷받침해주는 시스템들은 서로 철저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은 한순간에 날아가버릴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해결할 대안은 무엇인가? 지난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부산대학교가 주관하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중등교원 관리자 과정 연수에 참여하였다.지속가능발전(sustainble development)이란 현세대의 삶의 질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그들의 삶을 조성하기 위한 선택가능성을 획득하게 하는 하나의 발전이다” (WCED, 1987)라고 정의 하고 있다. UNESCO의 지속가능발전교육(비전)은 “모든 사람에게 미래적 삶의 가치와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위해 필요로 하는 지식과 가치를 습득하고 행동양식 및 생활양식을 학습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교육의 기회를 열어주는 것” (UNESCO, 2005) 이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은 인간을 지구적 관점의 고려 속에서 생태(학)적으로 지탱해낼 수 있고 경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정당한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BMBF, 2002) 이 강의에서는 도시 농업의 세계를 소개하였다. 2012년 4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0년 한국의 도시화율은 85.4%에 이른다. 우리가 사는 도시사회는 `가족해체'가속이 진행되고,올해부터 1인 가구 비중은 최고 2010년 전체 가구의 23.9%인 1인 가구 (415만3천 가구)에 이르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2012.04.26. 그런가 하면 연고 없는 사회는 이미 시작됐다 . ‘죽음의 순간에 아무도 곁을 지키지 못하고, 시신조차 수습할 사람이 없다면?’ 이 외롭고 참담한 인생의 종말을 무연사(無緣死)라 부른다. 허망하고 서글픈 죽음이 퍼져있는 사회를 무연사회라고 부른다. 출처: 서울신문, 2012.06.23.이런 사회는 지속 가능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이다. 특히 변화가 많이 일어난 분야는 식생활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서울 화원중학교 서민수 영양교사는 음식문화의 다양성 존중 및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은 분야에 촛점을 두어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학교에서 학교급식을 통하여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 우리나라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음식문화가 산업화 됨에 따라 달라지는 밥상 변화 를 인식한다. 전통음식 문화 교육을 통해 우리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계승․발전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음식문화를 경험하고, 우리나라 지역별 음식문화 탄생 배경 과 지역 색을 경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달라진 생일상의 문화를 인식하고, 전통적인 생일상을 매월 제공하여 생일의 의미 를 되새기고, 자아 존중감과 감사의 의미를 기른다. - 과도한 육류 소비로 발생하는 문제를 인식하고 매월 1회 지구를 지키는 날을 선정하여 제철 채소와 과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되, 영양적인 면에서는 다른 날과 차이가 나지 않도록 구성하여 연료 소비가 적은 식사문화를 경험하도록 한다. -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음식문화의 탄생 배경과 역사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적으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대학생들이 독서를 기피하고 있다. 이러한 독서률은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조선일보가 서울의 6개 대학(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 도서관의 도서 대출현황을 확인한 결과 대출 건수는 최근 3~4년 새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의 대출 건수도 17.9% 감소했다. 이화여대는 2009년 80만8764건에서 2012년 40만2439건으로 도서 대출량이 절반으로 줄었다(조선일보, 대학생들 '폰'은 가깝고 책은 멀다, 2013.2.2). 학생들과 학계, 도서출판 관계자들에게 대학생들이 책을 점점 멀리하고 있는 이유를 물었다. 대학 3학년인 한 학생은 지금까지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며, 굳이 도서관에 갈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구하거나 리포트를 쓸 때는 구글을 통해 검색해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 교과서로 쓰는 전공서적은 사서보고, 그 외의 정보는 책을 읽지 않아도 인터넷에 다 있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 역시 스마트폰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붙잡고 있지만, 전공 외 독서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대학도서관 대출 건수 급감 제1 원인으로 스마트폰을 지목했다. 이 같은 현상은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2008학년도 입학자부터 눈에 띄게 독서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국독서토론협회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SNS에 시간을 쓰는 만큼 책을 읽는 시간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구하며 도서관을 찾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도서대출 건수는 2001년 3083만 건에서 2007년 3052만 건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대출 건수는 2009년 2779만, 2010년 2415만, 2011년 2215만 건으로 급감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때문에 독서를 하지 않으면 사고력이 약화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대학생 독서 기피의 외부요인이 스마트폰이라면 내부요인은 독서교육에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대 후반 대학에 들어온 세대가 중·고교생 시절 잘못된 독서교육을 받아 책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다. 2005년 교육 당국은 '시·도 교육청 독서지도 매뉴얼'을 발간해 학생들에게 선정도서를 중심으로 독후감을 쓰도록 하는 등 독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2007년 고교 과정부터 독서 포트폴리오 제도를 본격 도입했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독서활동 사항을 기록하도록 했다. 이번 조선일보의 조사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 특히 서울 주요대학의 독서 현실이 이 정도라면 그 외 대학의 수준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정말 걱정이다. 우리 교육의 세계화는 말뿐인 것다. 사실 대학입시에 논술이 도입되고 모든 학교교육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 것이 바로 독서논술교육이다. 몇 해전부터 초등학교에서까지 독서와 논술의 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었다. 그러나기대이하의 충격적인 이번 통계는학교의 독서교육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괘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 그 원인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독서교육이 강화되고 대학 입시제도에 논술이 포함되면서 학생들이 오히려 깊은 독서를 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말 이렇다면 입시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진정한 독서는책을 통해 사색을 해야 한다. 그런데 독서를 시험 준비용으로 삼으니 진정한 독서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독서는 인간의 삶을 풍부히 하며 모든 학습에배경 지식을 쌓게한다. 또한책을 통해 자신의 반성적 사고활동으로 올바른 삶을 찾을 수 있는것이다. 둘째,독서는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읽을 때 진정한 독서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기가 꼭 필요로 하는책,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책일 때 더 재미있고 책의 내용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거다. 그러나 독서가 독후감이나 숙제 등 의무감일 때는 독서의 진정성이 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독서는 타율이 아닌 자율성이 뒷받침될 때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요즘 학생들의 독서에 가장 큰 적은 바로 스마트폰·아이패드에 빠진 것이다. 물론 이들 기기에 익숙하고 빠지다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또한 힘들게 책을 읽기보다는 쉽게 스마트폰을 검색해서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일 거다. 그러나 독서의 진정한 효과는 책을 통해 고도의 사고력과 상상력을 길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편하고 쉽다고 독서를 기피하는 것은 우리 모두 다시 생각해 볼 주요한 과제다. 넷째,도서관을 자주 찾지 않고 책을 잘 읽지 않은 원인 중 하나는 인터넷 전자책(e-book)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이다. 물론 인테넷 전자책도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야 어떻든 가장 독서를 많이 해야 하는 대학생들이 이 정도의 독서량이라면 우리 국민들의 독서 수준은 더욱 말할 필요도 없다. 요즘 학교마다 도서관 시설에 많은 관심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독서교육을지역사회 곳곳에서 도서관을 건립히고있다. 이렇게 많은 시설에만 열을 올릴 것이아니라 그 수요자인 학생들이나 시민들의 바람직한 독서교육, 독서에 대한 가치관 형성 교육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올바른 스마트폰 시용에 대한 교육적인 지도가 함께 이루어질 때 학생들뿐 아니라 시민의 독서 향상에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교사초빙제가 도입된지도 어느덧 4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초빙제에 대한 문제점도 많이 나타났지만 일선학교 입장에서는 잘만 활용한다면 학교에서 꼭 필요로 하는 교사들을 데려올 수 있어 여러가지로 도움도 많이 되고 있다. 초빙받아 온 교사는 그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초빙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도리어 부담을 갖는 경우도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무엇보다 학교장의 학교경영에 인사권의 자율성도 부여되었다는 점이 재평가 되어야 할 부분이다. 초빙요건은 정기전보 대상인 교사가 해당된다.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서울특별시교육청의 정기전보 주기는 5년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3년 이상 되었을 경우 교사가 원하고 학교장이 사유를 인정하면 정기전보 대상자가 된다. 본인이 떠나고자 한다면 대체로 떠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정기전보 대상자가 3년이상 근무한 경우도 포함되었음에도 초빙요건은 3년이상 근무교사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5년이상을 근무한 교사만이 해당되도록 되어 있다. 3년 근무한 교사는 정기전보 대상에는 들지만 초빙으로 학교를 옮길 수 없는 것이다. 정기전보 대상자가 초빙대상인데 유독 3년이상 근무한 교사는 안된다는 것에는 납득할 수 없다. 정기전보대상자라는 표현을 5년이상 근무한 자로 바꾸기 전에는 초빙대상에 포함시켰어야 했었다는 지적을 하는 것이다. 5년이상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6년, 7년 근무한 교사 역시 초빙자격이 없다. 전보 유예한 교사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은 정확히 5년을 근무하고 이동할 경우만 초빙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물론 3년 이상 근무한 교사가 초빙대상이 되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있다. 3년 이상 근무한 교사를 미리 초빙해 가기 위해서 꼼수를 둘 수 있기 때문이다. 3년만 넘으면 사전 담합으로 초빙을 유도하여 데려갈 수 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향후 3년이상자에 대해 초빙자격을 줄 것인지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적용을 해 줬어야 옳다고 본다. 유권해석하여 안된다고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근에 있는 학교에 근무하는 한 교사는 교육과정 운영상 어쩔수 없이 3년만에 떠나게 되었다. 그러자 인근학교에서 초빙으로 데려가기로 했다. 초빙서류까지 모두 넣었지만 최종적으로 교육청에서 불가방침을 알려오는 바람에 초빙으로 가지 못했다. 결국 일반 전보로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 교사나 학교 모두 실망감이 컸다고 한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어쩔 수 없이 3년만에 떠나는 경우임에도 초빙대상이 아니라라는 것은 불합리하다. 최소한 이런 경우는 초빙에 응할 수 있도록 개선 되어야 한다. 초빙과 함께 또 한가지 문제는 3년이상 근무후 정기전보 대상자로 학교를 옮기는 경우는 전보요청 대상도 안된다는 것이다. 5년이상 근무하고 옮길때만 전보요청이 가능한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그 교사는 초빙이 안되자 해당학교에서 전보요청을 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 불가능 했다고 한다. 초빙, 전보요청 어느 것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예측하여 예외경우를 두어야 한다. 모든 교사들에게 일률적으로 똑같이 적용되는 초빙조건은 개선이 되어야 한다. 초빙교사제가 계속 유지된다면 선의의 피해자가 또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도둑이 그 집안에 들어와 대들보 위에 숨어있는데 진식(陳寔)이 슬쩍 보고는 곧 몸을 바로하고 앉아서 자손들을 불러 앉힌 다음 훈도(訓導)하였다. 사람이 스스로 근면하지 않으면 안 되나니 착하지 않은 사람도 본래 악한 것이 아니라 게으름이 습성이 되어 드디어 그렇게 되는 것이니라. 곧 대들보 위에 있는 분이 그런 것이다.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도둑이 크게 놀라 스스로 바닥에 내려와 머리를 조아려 죄를 뉘우쳤다. ( 有盜夜入基室, 止於梁上, 寔陰見, 乃起自整拂, 呼命子孫, 正色訓之曰 : 夫人不可不自勉, 不善之人, 未必本惡, 習以性成, 遂至於此, 梁上君子者是矣, 盜大驚, 自投於地, 稽顙歸罪, 後漢傳 陳寔傳 ) 남조(南朝) 송(宋)의 범엽(范曄)이 편찬한 후한서(後漢書)에 나오는 글인데 진식(陳寔 :104~187)의 字는 중궁(仲弓)이며 동한(東漢)의 화제(和帝)때의 명신(名臣)으로 83세까지 살았으며 하남성(河南省) 장갈현인(長葛縣人)으로 태구현장(太丘縣長)을 지냈다고 한다. 이 글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사(示唆)하는 바가 매우 커서 원문까지 소개하였다. 진식(陳寔)이라는 인물의 인품과 지혜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몇 가지는 배워야 할 것 같다. 첫째, 대들보위에 숨어있는 도둑을 군자(君子)라고 칭한 점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소리를 치거나 몽둥이로 도둑을 쫒아 냈을 것인데 목숨이 걸린 위기상황에서 번득이는 지혜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도둑이라 해도 인격을 존중해 주어 군자라는 칭호를 써가며 안심을 시켰기 때문에 인명피해도 없었으며 재산의 손실도 막을 수 있었다. 둘째, 사람이 위기에 직면하면 당황하게 마련인데 자손들을 불러 앉혀놓고 훈도를 하였다는 점이 범상치 않았다. 자녀교육은 진식(陳寔)처럼 어떤 상황을 이용하여 감화(感化)를 주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였기 때문에 가정교육을 잘하는 가장으로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훌륭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현장(縣長)까지 지낸 명신(名臣)이었지만 아마도 자손들 중에는 훌륭한 인물이 배출 되었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셋째,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집안에 도둑이 든 것을 숨기고 자녀들에게 훈도를 하는 모습을 도둑이 대들보에서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면서 도둑에게도 감동을 주는 간접적인 훈계를 하였다. 즉 도둑을 교화하여 개과천선(改過遷善)하도록 했다. 스스로 바닥에 내려와 머리를 조아리며 죄를 뉘우치도록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가히 현인(賢人)의 경지에 오른 분이라고 판단된다. 넷째, 사람은 스스로 노력을 해서 부지런한 습성을 길러 남의 것을 탐내지 말고 떳떳하고 정직하게 살아가야 함을 가르쳤다. 도둑에게 할 말을 자손들에게 하였다. 정직성을 가르쳐서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훌륭한 부모역할을 하였다. 가정에서 부모가 올바른 인성교육을 하는 것이 학원을 몇 군데 더 보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함을 현대의 부모들이 깨달았으면 한다. 다섯째, 자녀의 인성교육은 고전(古典)을 통해 현재에 맞게 풀어서 가르치면 가장 감화(感化)를 줄 수 있다. 옛 성현들의 말씀이나 지혜는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 법이다. 이러한 고전은 어려서 가르치는 것이 효과가 더 있고 조부모나 부모가 가르치는 것이 가정교육의 원칙이라고 본다. 고전 이야기책을 자녀들이 많이 읽도록 가정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값비싼 장난감을 많이 사주는 것 보다 더욱 현명한 자녀교육법이다. 이러한 일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성미가 급한 우리네 가정에 도둑이 들었다면 112에 신고를 하였더라도 재산의 손실과 함께 사람을 해치고 달아났을 것으로 예상 된다. 그러나 진식(陳寔)같은 번득이는 지혜의 소유자는 자녀에게 부지런함을 가르치며 남의 물건을 탐하지 않는 정직성을 가르쳤다. 그러면서 숨어있는 도둑의 마음을 움직여 스스로 죄를 뉘우치게 하였으니 대단하지 않은가? 학교폭력, 성폭력, 청소년문제, 각종범죄로 불안한 세상을 바로잡는 길은 가정에서부터 부모가 고전을 통해 인성교육을 하여야 한다는 가르침을 교훈으로 삼았으면 한다.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7) 청(廳)자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엄호(广 →집: 넓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듣다.’의 뜻을 갖는 聽(청)으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즉 백성의 소리를 듣는 官廳(관청)이라는 뜻이 숨어있다. 옛날에는 관청(官廳), 관아(官衙), 대청(大廳: 방과 방 사이에 있는 큰 마루)으로 쓰다가 요즘도 정부중앙청, 국세청, 검찰청, 경찰청, 교육청, 시청, 군·구청, 등 큰 건물의 관청 의미로 쓰고 있다. 귀이(耳)아래 발음이 숨어 있는데 王 (×)임금 왕, 壬 (×) 북방 임자로 잘못 쓰고 있다. 삐침 별 아래 흙토자 (뛰어나갈 정, 청)으로 써야 맞는 것이다. 한자를 만들 때부터 관청은 백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바라는 바를 해결해주는 민주적인 행정을 펴는 청사(廳舍)임을 뜻하였고 한자 속에 있는 성부(聲符)를 찾아서 바르게 익혀야 한다.
교과위도 “산학협력 교육부 소관” 교육과학기술부를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로 나누는 것을 포함한 한 새정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인적자원개발정책, 학교교육․평생교육, 학술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게 되며, 과학기술정책의 수립․총괄․조정․평가, 과학기술의 연구개발․협력․진흥, 산학 협력 및 과학기술인력 양성 등의 업무는 미래부가 맡게 된다. 현행 교과부 2차관 관할 부서와 인력이 거의 넘어가는 셈이다. 이밖에도 교과부에서 관장했던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미래부로 소속이 이관된다. 부서서열도 개정안에 따르면 부총리급인 기획재정부에 이어 미래부, 교육부 순으로 정해져 3위로 밀려났다. 현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는 기획재정부에 이어 두 번째다. 교육관련 정부부처 서열이 2위에서 밀린 것은 1998년 정부조직법 개편 당시 교육부에서 부총리급인 교육인적자원부로 명칭을 바꾸면서 2위가 된 이래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개정 법안으로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를 살펴볼 수 있다”며 “행정 각 부의 서열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유고 시 직무 대행 순위가 된다는 점과 각종 행사에서 의전서열에 참고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제출된 개정안은 14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여야협의체가 구성됐지만 일정이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이 대학관할 업무 관장을 비롯해 미래부의 역할 비대와 통상업무의 외교통상부에서 분리하는 문제, 축산분야 관할, 청와대 경호실 격상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총리 지명과 청문절차, 국회 인준 등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산학협력 등 일부 대학 업무의 미래부 이관은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정부조직법 개정과 상임위 개편 논의를 위해 국회에서 간담회를 가진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들이 “전통적 대학지원 고유 업무는 교육부에 존치시키는 것이 타당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교육부는 존재 의의를 잃게 된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달 29일과 30일 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와 대학기획처장협의회도 대학업무 중 중요한 산학기능은 교육부에 남아야 한다는 입장의 건의서를 국회 행안위에 제출했다.
교총 “유초중등 실장급 전문직 맡아야” 인수위 건의 새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과학 분야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에 넘겨줘야 하는 교과부 조직은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몇 가지 쟁점이 아직 남아있지만 개편안에서 제안된 ‘인적자원개발정책, 학교교육ㆍ평생교육, 학술에 관한 사무’라는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볼 때, 유·초·중등 교육정책을 담당할 교육전문직 인력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에 교육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교과부 본부 전문직은 62명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보다 27명이나 적다. 초·중등 업무 대부분을 시‧도로 이양한 법 개정에 맞춰 초․중등조직을 슬림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교과부에서 근무하는 전문직 수는 92명이다. 교육과정개정, 대학입시 개편, 국가영어능력시험 개발, 학교폭력 등 늘어나는 초‧중등교육 업무를 담당할 인력 부족으로 시‧도 협조를 얻어 파견된 교사가 30명이나 되는 것이다. 이들이 근무하고 있는 부서는 교육과정과, 동북아역사대책팀, 교원정책과, 특수교육과, 인성교육지원팀, 학생자치과, 창의인성교육과, 학교선진화과, 영어교육정책과, 교육정보화과, 이러닝과등 전문직만이 가능한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업무는 폭주하는데 티오는 줄어 파견교사 수가 계속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파견기간 제한 등으로 연속성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과부 내에서조차 전문직 확대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교과부 전문직 출신의 한 교장은 “역대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장학실․편수국․학교정책심의관 등이 폐지됐고 지방교육자치 등으로 전문직은 사실상 명맥만 유지해 온 꼴”이라면서 “이번에도 일반직 중심 재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단적인 예로 교과부가 출범부터 지난해까지 현장과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2009 개정교육과정과 교과서제도 개선 등 ‘편수’ 관련 전문직 분야다. 멀리 갈 것도 없이 2007년까지만 해도 교육과정기획과 소속 전문직은 30여 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과장 1명 외 파견까지 포함해도 20명 안팎에 불과하다. 이번 정부에서 학교지원본부장을 지낸 한 원로교육자는 “시도로 많은 업무를 이관했다고 중앙에서 관장해야 할 일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교과부 직원이라면 모두 체감했을 것”이라며 “최소한 교육인적자원부 시절 전문직 정원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과 과학 분리 필요성으로 제기됐던 가장 큰 이유가 폭주하는 교육관련 특히 초중등교육 업무로 인해 과학이 홀대받았다는 점이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교총은 교육부 조직을 교육전문직 중심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인수위와 국회 등에 이미 전달한 바 있다. 안양옥 회장은 “교육전문직 중심의 장학‧편수 기능을 강화해야 시도 및 단위학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유초중등교육을 관장하는 실장급에 전문직 보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6일 교과부 관계자는 “교과부내 T/F를 꾸려 교육부로의 재설계 차원에서 새 정부 공약사항을 이행할 수 있는 조직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학교정책실 부활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광주광역시교육청이 2013학년도 학습연구년 특별연수 대상자 20명 선정과정에서 특정 노조에 기울어진 대상자 선발이 언론에 보도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즉, 광주시교육청 2013년 학습연구년 대상자 20명 중, 전교조 교사가 12명으로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교원단체, 교직단체 회원에 상관없이 당해 교사의 포토폴리오 등 그동안의 실적과 교육전문성이 우수하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다만, 특정 노조 출신 또는 그 단체의 지지로 당선된 교육감들이 교육행정을 특정 노조쪽으로 경사지게 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우리나라 진보 교육감들의 잘못된 처사이다. 사실 전국적으로 전교조 출신, 전교조 절대 지지로 당선된 교육감들이 취임하면서 논공행상 또는 자기 사람 심기의 한 방법으로 학습연구년제가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학습연구년 대상자 선발 과정 중에서 특정 교원단체 소속 교사들이 학교장 등에게 자신을 단수 추천해달라고 강권하는 등의 잡음이 있었다는 것이 보도되기도 하였다. 다라서 전국적으로 학습연구년 교사 선발과정의 투명성 확인을 엄정하게 제고해야 한다는 여론과 학습연구년제 선발 과정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광주광역시의 학습연구년제 대상자 선발 논란은 여타 시․도와도 관련된 교직사회의 중요한 관심사라는 점에서 교육 당국은 실제로 교육감이 이념에 편승하여 특정 교원단체 소속 교사들을 다수 선정하였는지, 특정 노조 소속 교사들이 소속 학교장에게 자신을 단수 추천을 강권하였는 지 여부와 선발과정의 공정성․투명성을 감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서 차후에 이러한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사실 학습연구년제 교사의 선발과 우대에는 일정한 규정과 요강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청과 교육감이 이를 준수하지 않고 ‘내 사람 보살피기’의 비뚤어진 교육행정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데 문제가 있다.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당사자인 일선 학교 교사들이 학습연구제 교사 선발에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의견이 7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 제도에 대한 일선 학교의 불신을 보여주는 척도가 아닌가 한다. 그러다보니 학습연구년 교사 선발의 합리성, 공정성에 대한 의문점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데 있다. 또한 학습연구년 대상 교원은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를 기본으로 연구주제와 연구역량 등을 감안하여 선발되지만, 시·도교육청별로 선발기준과 방법이 각각 달라, 연수대상자 선발 과정이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 문제가 불거지자 광주교육청은 전체 지원자 중에 전교조 회원의 비율이 55%에 이를 정도로 높았기 때문에, 전교조 교사의 선발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으나, 애당초 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다수 응모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분석해 보아야 한다. 또 필요하다면 단위학교 추천과정서 강권․강압 여부에 감사를 해야 하고, 시ㆍ도별 선발편차 최소화를 통한 심사의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 하겠다. 아울러, 광주지역도 한국교총 등 다른 교원단체 소속 교사들이 더 많은데 왜 응모하지 않고 도외시하였는지 숙고하여야 한다. 광주교육청이 예시로 제시한 연구주제의 내용이 전교조 출신 교육감의 역점 정책과 맞물려있기 때문에 전교조 교사의 지원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 또한 광주의 경우, 대부분의 시·도가 서류심사와 면접을 합산하여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과 달리 2차 서류 심사에서 1.2배수를 선정하고, 3차 심층면접에서 고득점자 순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심사절차로 인해 공정성에 대한 오해의 소지는 분명 있다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논란에 대해 교육 당국은 객관적인 감사를 통해 이러한 논란에 대한 시시비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차후 이사 유사한 불신과 사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2010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 우수교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함과 동시에 교원에게 심화된 전문성 신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학습연구년제는 현재 대상 교원은 전체 교원의 0.5%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전문성 신장을 위한 기회로 시행 초기에 비해 교원들의 관심이 상당히 크다. 이에 따라 학습연구년제 운영과 관련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학습연구년제가 본연의 목적에 부합되어 제 기능을 다하고, 나아가 보다 활성화되고 학교 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는 교원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선발할 수 있게 하고 학습연구년제 대상 선발과정에서 시도별 선발편차를 최소화 하여 심사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연구년 대상 교사가 보다 넓은 시각으로 교육현장을 바라보고, 교육에 대한 교육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민간 기관 및 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또는 연수 모형이 개발·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제도가 훌륭해도 이해 당사자들의 신뢰를 잃으면 제 기능을 다할 수 없다. 교육 제도는 더욱 그러하다. 신뢰성이 담보된 교육 제도와 교육 활동이 보다 훌륭한 역할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 ‘손이 안으로 굽는다’, ‘안전인수(我田引水)’ 등의 말이 인지상정이지만, 세계화 시대에 이와 같은 인정을 봐주는 좋지 못한 관행을 불식시켜서 곧고 바른 교육 행정을 하는 것이 교육 혁신의 첩경임을 우리 모두 숙고해야 할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학창 시절에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아이가 성인이 되어 의젓하게 변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한 아이가 있었다. 세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해 바보 취급을 당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모든 면에서 너무 느렸다. 지적 장애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나쁜 기억력, 산만함으로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첫 대학 입학시험에 낙방했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 같으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이다. 하지만 막스 탈무드라는 멘토를 만나 그와 함께 인문고전을 익힌 후 그가 변했다. 그가 바로 천재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다. '도서 리딩으로 리드하라' 저자 이지성은 인문 전 독서법의 방법을 다음과 같이 다섯 단계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 통독하게 하라. 둘째, 정독하게 하라. 셋째, 필사하게 하라. 넷째, 자신만의 의견을 갖게 하라. 다섯째, 인문고전 연구가와 토론시켜 생각의 영역을 넓히라는 것이다. 인문 고전 읽기가 사람을 변화시킴을 역사적 인물을 통해 증명 받았다. 앞에 언급된 위인 외에도 존 스튜어트 밀 또한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세상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위인가운데 한사람이다. 적어도 100년에서 200년 그리고 1000년에서 2000년 이상 사람들에 의해 읽혀지고 사랑받는 책들이 고전이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그러한 천재 작가들과의 만남이며 그들과의 만남이 사람을 변하게 한다고 이지성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지성의 고전 독서법이 비단 인문 고전 읽기에만 해당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책 읽기에 해당되는 방법이다. 모든 책읽기에 응용하고 적용해야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책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말을 수없이 흔하게 들어왔지만 독서하는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절차가 생략된 그 곳에서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독서의 위력을 기대하기 는 어렵다. 지금 우리 교육현장의 독서의 모습은 어떠한가? 아니 읽기 수업의 모습은 어떠한가? 통독 이외의 읽기 교재의 정독이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을까? 필사는 과연 실천되고 있는가 자문해 본다. 공책 기능을 가진 교과서의 등장으로 학교에서의 쓰기는 학습 내용의 단순 요약정리 외에 내용의 필사나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적어가는 쓰기 교육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정독, 필사, 의견 갖기, 토론하기가 빠진 통독만 남아있는 지금의 읽기교육이고 독서교육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정독, 필사, 의견 갖기, 토론하기의 중요성을 알지만 그 모든 것을 다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것이 교육 현실일지라도 그 이유 때문에 우리가 그 가르침을 포기할 수는 없다. 할 수 없는 이유를 말하는 자들이 교사가 아니라 할 수 없는 이유를 해결하는 자들이 가르치는 자들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언어력은 생각하는 힘, 느끼는 힘, 상상력과 표현력 등 인간이 가진 모든 정신적 능력의 총집합체 이며, 창조력의 원천 역시 언어력이라고 한다. 그리고 언어력의 향상은 체계적인 책읽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음을 생각할 때 제대로 된 읽기 교육은 학교교육에서 반드시 이루어 내야만 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