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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실시할 수 있다→실시해야…대통령령개정 장관·교육감에 연수거부 시 ‘지도’권 부여 초·중등학교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매년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를 매년 의무적으로 실시할 근거가 마련됐다. 25일 김황식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에 따르면,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매년 의무적으로 실시하며, 평가결과 ‘특별연수’ 혜택을 받을 우수 교원과 ‘직무연수’를 받아야 하는 직무수행능력 향상 대상 교원을 교과부 장관이 정한 연수 기준(기간·과정·관리)과 방법에 따라 선정하도록 했다. 교과부가 강제조항을 마련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지침에 어긋나는 교원평가 계획서를 제출한 전북 등 5개 시도교육청이 있다.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교원평가를 반대해 온 이들 좌파 교육감의 주장을 무력화하기 위함이었다. 문제는 전북 등의 참여를 강제하기 위한 규정의 개정으로 인해 교원평가 결과의 인사 연계 불가, 자율연수를 통한 능력 향상이라는 교총이 그간 애써 이뤄낸 교과부와의 합의까지 무력화(?)할 독소 조항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연수대상자 선정기준 및 방법도 교과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교육감이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 시 지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장기 연수자에게 적절한 직무연수를 부과하기 위한 것이며 ‘지도’ 또한 이 경우에 국한된다”며 “지도가 수차례 누적되지 않으면 징계 사유가 되지 않으며 인사 연계 관련 규정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령만 놓고 보면 단기연수에도 강제적 효력이 있고, 교육감이 지도권을 통해 인사 연계를 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교육공무원법 42조1항에서 ‘재교육 및 연수 실적과 근무성적을 평정해 인사관리에 반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청심사위원회 서경원 사무관은 “지도라도 누적될 경우 관련 규정이 있으면 처분권자가 징계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최영찬 사무관도 “국가공무원법 78조에 따르면 징계는 그 대상이 광범위해 지도라도 징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2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현재 교과부가 진행하고, 전북교육청이 협조하는 교원평가는 대통령령 규정 개정을 통해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행위”라며 “전북은 교원평가의 불법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자체 계획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전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 방침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규정 마련 효과인지 강원도교육청은 25일 ‘교원평가계획 수정’ 공문을 시행했다. 동료평가 방식만 학교 선택에 맡기고 학생·학부모평가는 체크리스트형식으로 변경하도록 해 교과부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9월10일자 참조) 빈대 죽일 생각만하다가 초가삼간 태울 수도 있음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 지를 우려하는 것은 교과부의 설명대로 지나친 우려일까. 현장의 의견은 그렇지만은 않음을 보여준다. 임종수 경기의정부호동초 교장은 “의무 시행으로 변경한 것만으로도 교직사회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신중을 기해 시행해야 함을, 박정진 서울 알로이시오초 교사도 “일회성 결과에 의무연수를 이수하게 하는 것은 교원 사기진작 측면에서도 문제”라고 짚었다. 교총은 “몇몇 교육감으로 인해 다른 시·도 교원까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어 “연수 지도를 명시함으로써 교육감 권한이 더 커진 점은 우려된다”며 “인사 및 보수 연계는 절대 불가하다”고 논평했다. 현재 교원평가 관련 법안은 교원상호평가를 근간으로 한 법안(서상기 의원)과 학생·학부모·동료평가가 포함된 안(안민석 의원)이 발의돼 논의 중에 있다.
'뛰어라! 웃어라! 즐겨라!, 황금연못 찰랑이는 날!' 금당초(교장 김한석)에서는21일 교육가족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황금연못 찰랑이는 날' 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천편일률적이고 비효율적인 운동회를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즐겁게 참여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으로 지역사회와 금당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준비한 행사였다. 이날 행사의 이름은 학교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뛰어라! 웃어라! 즐겨라! 황금 연못 찰랑이는 날'로 정해졌는데 이 이름은 본교 6학년 홍지흔 학생과 5학년 김선빈, 김소진 학생의 아이디어를 모아 정한 것이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팀을 나누어 동생들에게 줄 런닝맨 이름표를 직접 붙여가며 준비하였고 학교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200인분의 점심식사를 준비하여 대접해 드리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이날 프로그램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유치원, 저학년, 고학년, 학부모 경기등 다양한 게임 활동 들로 이루어졌는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날 하루 즐거운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이날행사 중에는 학생들과 아버지들이 함께하는 '아버지와월드컵'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아버지 이름표을 등에 붙인 아버지들은 아들 딸들과 함께 운동장을 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축구경기는연장끝에 학생팀이 2:1로 우승을 하였지만 아버지 팀은 자녀들을 꼭 안아주며 기쁨을 함께 했다.또 점심식사후 금당초등학교 경당 시범단 어린이들은 멋진 시범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학교의 체육진흥회와 어머니회에서는 학생들의 체육복과 모자, 수건등을 협조해 주어서 아이들은 새옷을 입고 힘차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이날 행사는 학생 학부모 총 200여명이 참가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었는데 금당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혁신학교 운영 취지에 맞게 다양한 체험중심 교육과정, 인성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계획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오랫동안 교육현장에서 살아 온 탓인지 몸에 밴 것 가운데 하나가 길거리를 지날 때면 자녀와 함께 걷는 엄마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에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그 뿌리라 할 수 있는 유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한 이후 부터이다. 사실 좋은 씨앗이 아니고는 좋은 싹이 나오지 않고 좋은 싹이 아니고서는 좋은 꽃이 필수 없는 것처럼, 부모들은 자기 아이의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면 반드시 그 속에서 자기의 전날의 모습 그대로를 찾아내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은 성직자가 되어 목회자의 길을 가고 있는 한 제자도 걷기 시작한 자기 아이의 모습에서 어렸을 때 자기의 모습을 발견한다고 고백하는 것을 보았다. 어머니와 아이들의 본래의 모습은 가지각색이다. 체형을 비롯한 겉 모습과 달리 생각의 창을 바라보면 밖에서 신나게 놀다가 집으로 돌아온 아이를 붙들고 어디서 무엇을 하고 놀았느냐고 꼬치꼬치 캐면서 호되게 야단치는 어머니가 있는가 하면, 아이를 걱정해 따뜻하게 타이르는 어머니에게 버릇없이 반항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어머니와 아이는 자칫하면 가정의 화평을 뒤흔든다. 그와는 반대로 어머니가 이르는 말에 대해서는 무엇이든지 “예”하고 공손히 대답하는 아이와 아이들에게 심부름 하나 시켜도 고마운 마음을 갖는 어머니가 가정의 행복을 지켜 나간다고 하겠다. 아이들이 어머니의 이르는 말에 대해서 “예” 하고 대답하는 것은 결코 어머니 권위에 순종하려는 것도 아니고 어머니에게 귀여움을 받으려는 욕구의 표현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어머니를 존경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다. 또 아이들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고맙다” 는 말을 하는 어머니는 아이들을 훌륭한 인간으로 기르는 어머니다. 고맙다는 말이 쉬운 것 같지만 이기적이지 않는 사람만이 “고맙다”는 말을 마음속으로부터 할 수 있다. 그것을 아이들은 자연히 배우게 된다. “예”나 “고맙다”는 말처럼 세상을 밝게 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사실 “예”나 “고맙다”는 말을 하거나 들을 때처럼 사람의 마음이 편하고 행복감에 젖을 때는 없다. 특히 “고맙다”는 말을 하는 감사의 마음에는 이기적인 그림자도 없고 아무런 불만도 느끼는 일이 없다. 만일 어머니가 자기 아이들을 남의 아이들과 비교해 보고 있으면 아이들 역시 자기 어머니하고 남의 어머니하고 비교하여 비판하게 마련이다. 언제나 어머니가 자라는 아이들의 세로의 변화만을 비교해야 한다. 어머니의 허영심이나 경쟁심에서 자기 아이들과 친구들과 비교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어머니와 아이들의 본래의 모습으로 중요한 것은 언제나 어떤 경우에나 서로 기대하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한 어느 종교 경전의 가르침이 아니더라도 어머니와 아이들 사이에서도 그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특히 어머니가 아이들의 입장에서 항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어머니의 삶을 아이들이 본받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여주 금당초(교장 김한석) 복도에 박쥐 한마리가 날아 들어 아이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곤충생태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금당초에서는 다양한 생태체험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에 걸맞는 박쥐 손님이 학교에 찾아와 아이들이 신기해 하는 모습이다.
북내초(학교장 김경순)는 본교, 도전분교, 운암분교, 주암분교, 특수순회학급으로 구성된 5개의 교육구성원들과 9월 7일에서 15일까지 북내교육가족과의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북내초는 경기도 내에서 드물게 본교와 3개의 분교, 1개의 특수순회학급, 총 5개의 그룹으로 구성된 학교이다. 9월 1일자로 학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각 구성원과의 간담회와 2학기 교육과정운영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마쳤다. 먼저 교장선생님은 “우리 자녀의 아름다운 스토리텔링 만들기”라는 주제로 창의지성 교육과 배움 중심 교육에 관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였다. 학부모연수를 통하여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달라진 교육패러다임에 대해 설명하였고, 창의인재를 육성하고자 노력하는 학교교육운영방안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를 통하여 본분교 학부모님들은 공히 2학기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기대가 크며, 본교에서 운영 예정인 발명반 운영 및 영어교육에 대하여 분교에서도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교육과정설명회는 주암분교(7일), 도전분교(11일), 본교(12일), 운암분교(14일), 특수순회학급(15일) 순으로 이루어졌다. 설명회를 통해 각 분교 현안에 대해 학부모와의 간담회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암분교에서는 학부모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을 이해하고 교육구성원으로서 학교발전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약속하였으며 온드림스쿨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높았다. 도전분교의 설명회는 학생들의 리코더공연과 유치원선생님의 마술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작은 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분교특색사업 및 분교별 연계를 통한 다양한 체험학습 창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운암분교에서는 학부모님이 학교가 지역사회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려하여 분교자체 졸업식 행사를 건의하였고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학교특색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살리며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체험학습을 많이 실시해 줄 것을 부탁하였고 교장선생님께서도 긍정적으로 답하였다. 순회학급에서는 라파엘의 집 원장님을 방문하여 중증복합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기초교육시설에 대한 현안에 대한 상호 간담의 시간을 가졌다. 금번 설명회는 2학기 북내교육계획을 교육가족에서 보다 가까이서 설명하고 새로 오신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과 학부모님의 현안에 대한 지혜를 모아가는 북내교육가족의 행복한 소통의 자리였다.
지난 달, 태풍 볼라벤으로 우리 학교 피해를 보았습니다. 교사 전면에 붙어 있던 교표가 바람에 날라가 버린 것이죠. 다행히 수업시간이라 학생들은 교실에 있었고 그 아래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행입니다. 행정실장에게 원인을 분석해 보라 하니접착불량을 꼽습니다. 그 아래에 붙은 시계는 용접을 하여연수가 경과했는데도 끄떡 없는데 작년 봄에 붙였던 교표가 떨어졌으니 말입니다. 교표 무게가 가벼워 설치업체가 실리콘으로 고정시킨 모양입니다. 해당업체에 연락을 하니 사후 서비스로 보수하여 준다고 합니다. 오늘 드디어 사다리차가 오고 떨어졌던 교표가 다시 올라갑니다. 교장으로서 기록을 남기려고 카메라를 들고 나갑니다. 이번엔 용접을 하기 바랬는데 나사로 고정시킵니다. 볼트와 너트로하여야 하는데 녹슬지 않는 나사로 고정시킨다고 합니다. 교표가 올라가니 학교가 학교처럼 보입니다. 그 동안 휑하니 빈 교표의 빈자리를 바라보니 마음도 허전했습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교장은 이것을 유심히 바라다 봅니다. 그리고 빨리 교표가 제자리에 붙기를 바랍니다. 몇 번 재촉 끝에 오늘 교표가 다시 붙는 것입니다. 저는 학교 시설물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에 시설되는 것은 튼튼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그래야 고장이 일어나지 않고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사용되는 부품도 고장이 나지 않는 최신 기자재를 써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에 있는 물건은 구식이야, 구닥다리야 라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회사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성능이 좋고 디자인도 뛰어나야 합니다. 그런 것을 보고 자라는 학생들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교과시간에 배우는 것보다 잠재적으로 배우는 것이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 학교, 지금 화장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교육청 직원과 설계업체, 공사업체 대표에게경기도에서 가장 앞서가는 화장실을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화장실 하면 '아, 그 학교' 소리가 나오도록 말이죠. 타 학교에서 견학 올 정도로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개교 14년만에 화장실 전면 개조.학교운영위원과 지역사회 도의원의 열정이 이 사업을 성취시켰습니다. 교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고마운 일이죠. 이것으로 학생과 교직원 복지가 성큼 다가섰습니다.화장실이 이제 곧 행복한 휴식 공간이 됩니다. 화장실 입구 디자인을보면 어느 예술 공간에 와 있는 듯 합니다. 교표가 제자리에 붙으니 이제 제 마음도 안정이 됩니다. 아름다움이란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할 물건이 자리 잡을 때인가 봅니다. 또그것이 질서라고생각합니다. 저는 교직원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작은 시설물 하나 붙이더라도최소한 10년을 내다보자고. 10년 뒤 이 학교에와서 다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요즘 '힐링'이란 단어가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왜 그런가? 세상에 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물어보자.청소년들이 열광에 빠진 톱스타들도 아프고병을 고치는 의사도 아픈 곳이 없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는 것은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상식이다. 유명한 설교가 스펄전 목사도 나이 70이 넘어 자기를 병문안 온 사람들에게 아프지 않은 곳은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 했다. 분명히 아픈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아픔이 무엇 때문인가를 자신에게 묻지도 않고 그저 아프다는 것이다. 대선 출마자도 진정한 아픔의 체험은 없으면서 아픈척하니 사람들이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우리 학생들은 너무 공부에 시달려서 아프고, 어떤 학생들은공부는 하지 않으면서 공부하는 척 하면서아파한다. 서민들은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하여 아프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말을 안들어 아프단다. 그러나 이 아픈 증상을 본인이 모른다면 해결책이 없으므로 다른 사람의 조언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참 성장해 가는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미루고 당장 재미있는 일에만 몰두했던 것이 불행한 성인기를 보내고 있는 어른들의 공통적인 과거이다.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재미있는 일 속에 중요한 일들을 묻어두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미래의 목표 달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일들이 당장은 재미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 재미없는 일들이 우리로 하여금 재미있는 삶을 살게 해줄 것이다. 나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침묵의 시간을 통하여 진정한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는 일이다. 이 시간을 통하여 개달아야 할 것은 재미있는 일에만 시간을 탕진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재미없는 일만 하면서 살게 될 것이라고. 그것이 인간이 벗어나기 어려운 인생의 법칙이다. 중요하지 않은 일들은 과감하게 거부하라. 같은 학교에서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교실에서 생활한다고 비슷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지금은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무엇을 먼저 하느냐, 그 차이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지금 밭에서 자라는 배추는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가을이 되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우리의 현재 모습은 이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기에 그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 답답하고 불쌍해 보일지 모른다. 그러면서 열심히 노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즐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을 것이다. 아니면 범생이들에게 보내는 친구들의 비아냥거림이 부담스러워 노는 친구들과 주로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재미로 유혹하는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과감하게 거부해야만 한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5년, 조금 길게 잡으면 10년 후에는 시도 때도 없이 노는 친구들과는, ‘물이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믿어지지 않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의 부모에게 중·고등학교 졸업 앨범을 보여 달라고 하고 그때의 동창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물어보라. 그러면 한 물에서 놀던 친구들이 나중에는 얼마나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지를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격할 때 표적과 0.1도만 벗어난 방향으로 겨냥하면 총알은 표적과 완전히 다른 위치에 박힌다.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을 1도만 바꾼다면 훗날 살게 될 세상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교사에게 가르치는 일은 중요한 업무다. 교사는 교과서의 학습 목표를 중심으로 가르칠 내용을 구성하고 자료를 준비하며 수업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업도 결국은 평가에 의해서 완성된다. 즉 수업 과정과 평가 과정이 일치해야 한다. 수업 장면이 평가 장면이 되고 수업의 산출물이 평가의 자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수업과 평가는 전체적으로 교육과정이라는 틀에서 상호 연결성을 갖고 통합적으로 완성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교사에게 평가는 수업만큼이나 중요한 전문적 영역이다. 최근 교육 관련 연구자들은 교사의 수업 개선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감독 관청도 교사의 수업 질적 개선을 위해 관심을 많이 보이고 물질적 지원도 아까지 않고 있다. 거기에 부응해 교사들도 부단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교육 활동의 핵심인 평가에 대해서는 안이한 관점을 지니고 있다. 수업은 모형 개발 등을 위해서 노력하지만, 정작 평가는 일회적인 시험으로 학생이 감당해야 할 몫 정도로 생각한다. 평가가 시행부터 종료까지 무난하게 진행되면 더 이상 관심이 없다. 평가는 교사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다. 평가는 수업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료다. 따라서 평가 문항은 학습 목표와 학습 내용을 모두 포괄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그리고 학생의 능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신뢰도와 타당도도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평가 문항 작성은 교사의 몫이다. 문항 제작 등은 교사의 전문성이 필요하고, 좋은 문항 작성을 위해서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다. 1.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태도를 보여야 평가는 학생의 성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일회성 평가보다 과정 평가를 지향한다. 가능하다면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아울러 평가는 교육적인 결과로 해석되고 활용되어야 한다. 평가 결과를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교사는 평가 결과에 대해 수업 피드백 자료로 사용하기 보다는 결과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은연중에 학생의 가치를 평가하는 자료로 본다. 이는 평가의 원래의 목적을 훼손시킬 뿐 아니라 비교육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평가 결과는 학생의 능력과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따라 학생을 지도하는데 이용되어야 한다. 학습자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학습자의 자아실현을 돕는 자료로 활용되어야 한다. 이러한 지혜와 통찰력은 결국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가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2. 창의적인 평가를 하라 지식의 암기 정도를 측정하는 단편적인 문항이 주를 이루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평가 도구의 제작에도 영향을 미친다. 교사들은 평가 도구 개발에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참고서의 평가 문항을 원용하여 출제하게 된다. 이러다보면 학생들은 교과서 내용을 샅샅이 외우는 공부만 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학습 내용도 창의적인 면을 잃게 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수업의 끝이 평가다. 수업을 사고력, 비판력, 창의력과 같은 고등 정신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평가도 자연스럽게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흔히 교육과정을 보고 평가 요소를 찾으라고 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다. 3. 수업 시간 중에 다룬 내용으로 출제 간혹 평가의 내용 선정에 있어서 대학 입학시험과 관련된 내용 요소를 중요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되면 학교 수업보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생이 유리하다. 가르치지 않고 평가를 하는 것은 평가 정신에도 어긋나고, 학생에게 요행만 바라게 한다. 평가는 교육과정에 제시된 목표나 내용이 중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과서 중심의 단원 목표나 지도 내용을 평가해야한다. 수업 내용이 평가를 통해서 확인되고, 평가를 통해서 능력을 인정받았을 때 보상으로 학습 동기도 유발된다. 교사는 학습자가 평가 결과를 통해 발전과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아감을 갖도록 수업 내용을 적극 반영하는 출제를 한다. 그러기 위해 교사는 교육 목표와 교과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4. 평가 집단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학습 발달 수준을 파악하여 그 집단에 맞는 적절한 문항을 제작해야 한다. 교사의 편의에 의해 문항을 출제하는 자세는 지양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항의 문항곤란도가 적절해야 한다. 너무 어렵거나 쉽지 않도록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평가는 개인차 변별을 하는 목적도 있다. 그렇다면 문항의 변별도가 높아야 한다. 너무 쉽거나 지나치게 어려워 변별도가 낮은 문항은 정확한 실력을 측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단편적 지식의 암기만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은 배제한다. 그리고 배우지 않은 문항이나 혹은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도 지양해야 한다. 5. 평가 문항을 협의할 때는 동료 교사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야 평가 문항을 협의할 때는 개인적 측면을 떠나 공인의 역할을 한다. 동료 교사는 선배든 후배든 가르치고 평가하는 일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다. 서로에게 배우고, 같이 발전해 가는 공동체적 협력 관계를 맺어야 한다. 쓸데없는 자존심보다 학교에서 동료 교사들과 어떻게 협력하여 바람직한 시험 문제를 만들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렇다면 동료 교사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평가를 위한 교과협의회부터 평가 문항을 검토할 때는 동료 교사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동 교과 동료 교사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다. 평가 협의회 시간만이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로 만든다. 적극 참여해 자기 연수 및 교사 간의 동료 연수, 그리고 교사 간 화합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6. 평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수업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듯, 평가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업과 함께 학생 평가는 교사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속적인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좋은 문항 유형을 개발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평가에 대해 서슴없이 컨설팅을 받거나, 평가문항 제작 동아리 등에 참여하여 함께 연구하는 활동도 필요하다. 도교육청 주관 학업성취도 평가, 전국연합학력평가, 모의수능평가, 수능 문제 등에서 평가 형식과 내용, 문제 유형, 발문의 기법, 답지 구성 등을 점검하며 공부한다. 7. 공동 출제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평가 문항은 공동 출제가 원칙이다. 공동 출제는 전 범위를 대상으로 담당 교사가 모두 출제하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공동 출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즉 공동 출제의 의미는 넓게는 문항 검토를 다각적으로 하라는 의미가 있다. 직접 출제하지 않은 문항은 학생 입장이 되어 풀어본다. 그리고 정답에 대한 이의 제기, 혹은 복수 정답 가능성이 없는지 점검한다. 다시 전문가가 되어 문항 표현부터 고등 정신을 측정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항인지 검토해야 한다. 단순한 기억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적용, 분석, 종합, 평가, 창의성과 같은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는지 검토한다. 끝으로 지식에 대한 오류는 없는지, 모순되는 내용으로 답지를 구성하지 않았는지 등을 검토한다. 이것이 공동 출제다. 8. 평가 결과를 교수․학습 개선에 활용해라 평가는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교사에게는 학습 지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평가 결과를 활용하여 교수․학습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를 분석하여 자신이 선택한 교수 방법 및 내용에 대한 점검 및 성찰의 계기가 되도록 한다. 평가가 끝나면 각 문항 정답률, 난이도, 변별도 등을 체크해 보고, 교수-학습 개선 자료로 활용하여야 한다. 또 문항 분석을 통해 문항의 질적 수준을 평가한다. 문항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원래 측정하고자 하는 능력, 즉 평가 목표와 일치하는지 점검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습 동기를 유발했는지, 수업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는지 결과 분석 및 활용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칠보초, 어린이 유괴예방 및 성폭력 안전교육 실시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9월 14일 금요일 10시 30분부터 약 40분간 1~3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유괴예방 및 성폭력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어린이 성폭력의 주된 경로가 유괴임을 감안하여 이에 대한 다양한 상황을 설정한 뒤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려 함이다. 경찰관님이 직접 연극의 주인공이에요! 이번 교육은 단순한 동영상 시청 등의 정적인 강의가 아니다. 직접 현장에서 수고하시고 노력하시는 경찰관들이 칠보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생생한 목소리로 역할극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유괴나 성폭력과 같은 무서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은지 현장감있게 학습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담당교사인 조삼순 보건선생님께서는 “어린이들에게 흔히 있을법한 위험한 상황을 현직 경찰분들이 역할극으로 보여주므로 저학년 학생들에게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라고 전했다. 또한 참석한 학생 중에는 “평소에는 무섭고 어렵기만 했던 경찰아저씨들이 이렇게 연극을 해 주니까 언제든지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고 정말 좋았어요” 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실 어린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얼마나 낼 수 있을까. 이들이 낼 수 있는 지혜와 힘보다 옳지 않은 생각을 가진 범죄자들이 다시 한 번 그들의 순수한 미소를 생각하고 죄짓기를 포기하려는 의지를 내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어른들에게 자제하라기보다 어린이들에게 스스로를 더욱 잘 지켜야한다고 교육해야만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아무쪼록 인형극을 통해 배운 어린이 유괴 예방 및 성폭력 안전 교육을 통해 어린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당당하게 자라났으면 좋겠다.
왜 공부해야 할까요? 무엇을 위해서 공부해야 할까요? 그럼 우리 교사들은 왜 무엇을 위해서 수업을 하고 시험을 보고 아이들을 교육할까요? 우리 아이들은 말합니다. 노숙자로 사는게 편해 보여요. 아르바이트하며 살 거예요. 나 대학 안가요. 그러니까 나 공부 안 해요. 나 외국 안가니까 영어공부 할 이유 없어요.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에게 교사로서 들려줄 수 있는 공부의 목적을 퇴계 이황 선생님의 음성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은 잘못을 지적받아도 화를 내지 않는다고 퇴계 선생님은 말합니다. 배우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부족한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잘못을 지적받으면 화를 내는 것이라고 말하며 배움은 바로 나를 돌아보며 늘 나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식하고 채워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공부한 사람은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의 잘못을 지적해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내 잘못을 교정받고 수정하면서 하루 하루 어제와 다른 오늘의 시간을 사는 것이 진정으로 공부한 자, 배운 자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남을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주고, 자기가 알고 싶으면 남도 깨우쳐주고, 남의 입장을 헤아려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바로 공부한 사람의 마음가짐이라고 이황 선생님은 말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이 세상이 공부한 사람을 필요로 하고 이 세상 모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셋째, 정상적으로 배우지 못했어도 잘 배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이황 선생님은 말합니다. 결국 배웠다는 것의 결과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가 하는 삶의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식 교육기관이 그 사람의 배움의 질을 증명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일에 대한 태도를 달라지게 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가르침을 실천 할 때도 배움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준다면 아이들에게 학교가 지겨운 곳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 빌 케이츠, 스티브 잡스, 에디슨 같은 과학자 그리고 수많은 학자, 예술가들이 있기에 우리가 과학적으로 문화적으로 여유롭게 그리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것처럼 우리가 가르치는 지식과 태도를 활용하여 남을 도와주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우리 아이들을 길러내기 위해 교사가 먼저 텍스트 속에 머문 시험을 위한 지식이 아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식의 가치를 깨닫고 아이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역사적 사건을 배우는 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을 통해 삶의 교훈을 전달하고 찾아가는 수업이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고 수학이란 학문을 통해 수학적 사고의 과정과 사고 방법을 가르치는 수업이라면 적어도 지식의 무용성이나 대학이나 직업을 갖기 위한 도구로서 배움의 허망론을 이야기하는 사람의 수는 줄어들 것입니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는 9월 20일 오전에 전교생과 교직원이 괴산군 청안면 삼락리에 있는 우리나무영농조합을 방문하여 미선나무 체험교육을 가진다. 이 행사는 괴산지역의 자생식물이면서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를 농장에서 직접 체험학습을 통하여 손으로 느껴보고 어린이들이 환경과 인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데 목적이 있다. 식습관교육프로그램 연구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식습관관련 활동이기도 하며 어린이들은 천연기념물의 개념을 잘 이해하며 체험학습에 임하고 있다. 이전의 활동에서는 여름방학에 쌀을 이용한 요리만들기 체험을 실시하여 어린이들의 호응이 좋았고, 금강모치마을의 포도따기 행사에도 참여하였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여러 식물이나 나무를 이용하여 우리 생활에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식습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기도 한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만 자라는 대한민국 특산식물로써, 산림청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173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보호양생식물 49호로 지정되었으며 식물다양성협약에 따라 로얄티를 받는 식물이기도 하다. 미선나무의 효능은 암예방 및 치료용도, 염증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도, 황산화효과, 피부노화방지, 피부주름개선효과, 미백 및 보습효과, 아토피완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괴산군 장연면과 칠성면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147호, 220호, 221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대를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좋은 일만큼 힘 드는 일도 많다. 이들 중에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해결되는 일도 있지만 아무리 고민하고 묘안을 짜내도 문제 자체를 풀 수 없는 일도 있다. 이러한 난제에 부딪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망과 좌절을 겪게 된다. 교사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가 학생의 학습지도가 아니라 문제 학생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생활지도인 것이다. 요즘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생들 간의 일어나는 각종 문제들은 교사가 전혀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 많다. 학생들 간의 작은 오해와 이해관계에서 발생하여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얽히고설킨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사실 학생 간의 문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들어다봐야 한다. 그러나 대게 신규교사들은 생활지도 원리나 이론에 근거하여 원론적인 해결점을 찾으려다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일이 많다. 교사로서 의욕과 책임감은 어는 누구보다도 크지만 문제해결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서 선배교사들이 도움이 없이는 문제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규교사들은 말한다. “교육은 이론과 다르다”그리고 “이론보다 현장의 경험교육이 중요하다”고, 또한 선배교사들은 “교사경력이 고스돕으로 딴 경력이 아니다”고... 그렇다. 교사들에게 교과교육을 위한 우수한 실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학생들을 달래고 설득하는 협상력이 더 중요한 것이다. 교육의 문제는 매우 다양하고 그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다. 요즘 학교현장에 일어나는 문제들은 비단 신규교사만은 아니다. 경험이 많은 고경력 교사들까지도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교단을 미련 없이 떠나고 있다. 학생들 간의 단순한 문제임에도 학부모 간의 감정이 얽히면서 문제는 더 복잡해지고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교육의 갈등이나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협상리더십인 협상상황을 잘 포착해야 한다. 협상상황이란 협상상대를 만나기 전 교사가 취해야 할 기본적인 협상자료 준비와 자세다. 즉,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학생 간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상호 간의 해결점 일치 여부 등과 같이, 사전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준비하는 것이다. 교사가 협상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들이 필요하다. ① 학교관리자인 교장이나 교감 그리고 부장교사 등 영향력 있는 조직을 구성한다. ② 협상의제의 범위를 교사가 감당할 수 있지를 생각하고 정한다. ③ 상대가 학부모일 경우는 교사로서 기본적인 예절을 준수한다. ④ 협상 장소는 가능한 학교를 선택하고 학교 관리자를 배석하게 한다. ⑤ 협상 전에 상호 신뢰와 우호 관계를 구축한다. ⑥ 화를 내거나 흥분하지 않는다. 물론 학교의 학생문제 상황은 일반 조직의 문제와는 차이가 있다. 일반 조직사회의 협상문제는 당사자의 생사가 달린 문제라서 협상 자체가 녹록하지 않으나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관련된 문제는대게가 학생 간의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그래서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별로 크게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교사의 초기 대응이 미숙하여 큰 화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상대방의심리적 요인을 고려하여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협상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협상에 성공하려면 먼저 협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서 교사들은 아무 준비 없이 대하는 경우가 많다.사전에 교육 고문 변호사의 자문을 충분히 들은 후 협상에 임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왓킨스(Michael Watkins)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시 한다(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 2007) 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2007) . 첫째는 협상 관련자가 어떤 학생이며 쟁점이 무엇인가를 파악한다. 사실 협상은 둘 혹은 그 이상의 협상자들이 특정한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협상 관련자가 많아지고 쟁점이 복잡해지더라도 협상 관련자와 핵심 쟁점이 존재함으로 협상 관련자와 핵심 쟁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상대방보다 전략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둘째는 협상의 대안과 압박요인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협상에 임할 때 다양한 대안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데, 그 대안에는 거래를 포기하고 협상장을 떠나는 것부터 제3자와 협상하는 것, 기다리면서 관망하는 것, 소송을 제기하는 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이때 대안이 좋으면,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다른 좋은 대안을 가진 곳과 거래하면 된다. 셋째는 이해관계와 교환한다. 협상자와 중요 협상 관련자가 누구이고, 그들의 대안이 무엇인지 훤히 꿰었다면, 이제는 상대의 이해관계와 상대가 수용할 수 있는 교환이 무엇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해관계는 자신의 주요 관심사이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에게는 덜 중요하지만 상대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을 파악해 그것을 기꺼이 양보하는 것이다. 넷째는 정보와 불확실성이다. 대안과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나면 정보에 집중할 차례이다. 이것은 누가 무엇을 알고 있으며, 자신이 우선적으로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의미한다. 훌륭한 대안과 뛰어난 정보는 협상력의 중요한 토대가 되는데, 특히 상대가 나에 대해 아는 것보다 내가 상대에 대해 아는 것이 더 많을 때 정보의 가치가 빛나는 법이다 . 다섯째는 입장과 패키지이다. 다음은 협상자들의 현재 또는 미래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대부분의 협상은 윈윈(win-win)의 이해관계에 근거하기보다는 입장에 근거한 투쟁이므로, 입장에 근거한 협상은 대개 여러 가지 조건을 일괄적으로 묶은 패키지 형식으로 결말을 지으면 도움이 된다. 패키지로 묶는 일괄 협상은 쌍방의 입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합의점을 대부분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는 파이(pie) 키우기와 파이(pie) 나누기의 가능성을 판단한다. 이것은 크기가 정해진 파이를 놓고 단지 공정하게만 분배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서로 파이를 키운 다음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파이를 나누려고 하는지 그 차이를 의미한다. 협상 상황이 상대를 만나기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미리 파악하는 준비단계라면, 협상 과정은 협상 상황에서 파악한 것을 바탕으로 실제로 상대와 마주 앉아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단계이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 2007) 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2007). . 첫째는 협상 과정에서 어떤 국면에 처해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먼저 협상자들은 탐색 국면에서 협상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잠재이익이 얼마나 클지에 대해 측정하고, 대안을 평가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인지’ 아니면 ‘결렬시킬 것인지’를 결정한다. 다음은 협상자들이 협상을 하기로 결정하면, 협상을 위한 기본 규칙과 협상의 범위를 정하는 게임의 규칙 국면으로 넘어간다. 둘째는 상대의 기대치를 파악한다. 당신이 어떤 협상 국면에 있든지 간에 협상자들의 야심이 얼마나 큰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협상을 통해 작고 점진적인 이익만 챙기려 하고, 어떤 사람들은 좀 더 야심에 차고 포괄적인 것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학습과 영향력의 문제이다. 협상자들은 상대가 내세운 입장과 그 이유를 통해 상대에 대해 학습하고, 자신의 입장과 그 이유를 내세움으로써 상대에게 영향을 주려고 한다. 보통 협상은 대개 최초의 제안과 최초의 반대 제안의 중간쯤에서 타협이 이뤄진다. 즉 학습과 영향력이라는 협상진행의 요소는 대립, 갈등, 양보, 타협의 과정을 겪으면서 쌍방 합의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협상자와 쟁점을 결정한다. 유능한 협상자는 미리 함께 협상하고 싶은 사람과 협상하고 싶은 쟁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데, 말썽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협상자는 도중에 내보내는 것보다 미리 피하는 것이 상책이며, 가능하면 파이 키우기를 극대화하고, 관계를 잘 유지하며, 명예를 지키면서 파이 나누기를 할 수 있는 협상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 최근 들어 학교가 다양한 요인들로 인하여 분쟁이 늘어가고 있다. 학생지도로 인한 교사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 그리고 학부모 간의 발생하는 문제들이 단순한 협상이나 조정으로는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 또한 크다. 학생교육의 문제에 교사가 직접관련이 된 경우는 경제적인 손실까지 입는 경우가있다. 이러한 교육의 문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협상리더십이 새롭게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고 창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창업영재 육성사업은 우수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고등학교 창업영재를 전국적으로 발굴하여 창업관련 사전교육, 법인설립, 기업경영, 법인청산의 과정을 거쳐 기업경영의 전 과정을 몸소 체험하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도 1차와 2차 캠프를 거쳐 선정된 전국의 10개팀(팀당 2명, 총 20명)의 학생들은 미국 실리콘 밸리 및 스텐포드 대학 등의 해외캠프를 다녀오게 되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실시한 이 행사는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미국현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9월 12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민국창업영재 20명과 지도교사 3명, 행사 진행 관계자 4명으로 구성된 총 27명이 샌프란시스코 도착하여 미국 현지에서의 창업캠프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주요 행사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문, 골든게이트 대학교 경영학 교수인 제프리여글러 박사로부터 기업가 리더십에 대한 토의 방식의 강연, 앨리슨 윙으로부터 디자인의 중요성과 디자인 과정을 쉽게 이해하는 법, 인텔 박물관 투어, 스탠포드 대학 탐방, 샌프란시스코 도시계획연구센터 방문, 마이크로 소프트 기술혁신 연구소 방문, 미항공우주국인 NASA 에임스 연구 센터 견학, 테크 뮤지엄 방문, 구글(Google) 방문 등을 하였습니다. 이 학생들은 기관 방문 및 특강 이외에도 스타트업 트레저 헌팅으로 지도를 들고 팀을 나누어 지도교사, 멘토들과 창업기업을 찾아 다녔으며,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인은 유니온스퀘어 주변에서 시장성 조사를 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새싹기업 아이템을 들고 현지인들에게 설명과 구매여부, 가격 등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감과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도전보다는 성공이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년 20여명의 창업영재들이 창업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발휘할 앞으로 10년, 20년 후의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고, 기회의 땅! 미국 실리콘에서의 창업교육이 미래 한국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조상의 묘에 풀을 깎는 벌초가 한창이다. 예전의 어르신들은 그 많은 조상의 묘를 어떻게 벌초를 하였을까? 아마도 농경사회였기에 낫으로 넓은 묘소의 잔디와 잡초를 깎았을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 예초기를 사용하여 벌초를 하기 때문에 편리해 진 것 같다. 우리집안은 매년 추석 2주 전 주말에 벌초를 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일요일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다고 하여 전날 오후에 모여 벌초를 하였다. 고향을 떠나 외지(外地)에서 생활하면서 벌초하는 날에는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 참여해주는 동생과 조카들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들이 조상의 묘를 지극정성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인 것 같다. 증조부 이상의 묘는 경주의 선산에 있기 때문에 경주성묘회를 조직하여 3년에 한 번씩 전세버스를 이용하여 성묘를 다녀오고 있다. 마침 올해가 성묘를 가는 해이다. 저녁에는 유사(有司)차례인 팔촌동생네 집에서 저녁을 먹고 회의를 하면서 성묘 일정(日程)도 논의하였다. 성묘만 하고 오기엔 너무 아쉽다며 1박2일 일정으로 남쪽지방 관광 겸 단합대회를 두 차례나 하였기 때문에 올해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핵가족화 되어 집안의 애경사에 잠깐 만나기 때문에 가까운 촌수이지만 남처럼 살아가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편리함만 취하고 조상보다는 나만 즐기면 된다는 생각이 젊은 층에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명절에도 고향을 찾아 친인척을 만나고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는 것이 자손의 도리(道理)일 것이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연휴를 이용하여 해외여행을 떠나는 풍경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국내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 펜션이나 호텔에서 돈을 주고 맞춘 제물을 차려놓고 차례(茶禮)를 올리는 새로운 풍습이 생겨났다고 한다. 조상님께 올리는 차례는 농경사회에서 햇곡식을 추수하여 조상님께 먼저 차례를 올리는 아름다운 풍속이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조상님께 제를 올릴 때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정갈한 음식을 준비하여 지극한 정성으로 제물을 마련하여 조상을 숭배하는 정신이 이어져 오고 있다. 조상숭배는 형식적으로 흐르고 여행을 즐기려는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벌초시기에 후손들이 조상의 묘를 찾아와 함께 벌초를 하면서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도 나누고 음식도 함께 먹으며 친인척이 정분(情分)을 나누는 모습은 아름다운 풍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안도 어느덧 경주로 벌초와 성묘를 다니시던 어른들께서 모두 고인(故人)이 되셨고 어머니와 작은 어머니 재당숙모 이렇게 세분만 살아계신다. 세월이 빠르고 인생이 무상하다는 생각도 든다. 벌초나 성묘를 갈 때면 자라는 어린 아이들도 함께 참여하는 데 이러한 모습을 보고 저절로 배우는 것 같다. 이런 조상숭배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뿌리 찾기 교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된다. 벌초를 하면서도 어느 조상의 산소인지 모르고 하는 경우도 많다. 조상이 살아생전에 하신 일이나 성품 또는 교훈이 될 만한 일화를 들려주면서 설명을 해주면 숙연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뿌리를 모르면 정체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내 한 몸이 이렇게 살아있기 까지는 수많은 조상님들의 은덕(恩德)있었기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조상에 대한 인간적인 도리와 어른들께 효도를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인성교육이 잘 안된다고 걱정만 하지 말고 어려서 가정에서부터 가족이나 집안의 행사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도리를 느끼게 해주면 인성교육은 성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노력은 하지 않고 부모나 조상을 원망하는 사람은 아주 못난 사람이다. 부모의 지극한 자식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행복을 누리며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재벌가나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지 못한 것을 원망하거나 부러워 할 필요도 없다. 태어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모두 부유한 재벌가나 명문가에 태어나고 싶을 것이다. 인간은 운명에 의해 태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뿌리를 찾고 노력하여 가문(家門)을 일으키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선대(先代) 산소가 멀리 있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집안의 후손들이 함께 성묘와 여행을 하니까 단합이 잘 되고 우애가 더욱 돈독해지는 이점도 있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벌초와 성묘를 하게 되는데 조상을 위하는 길은 정성(精誠)뿐이라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을 바르게 가지고 조상님을 받들고 자라는 후손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철균, 이하 KERIS)은 교사 및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교육용 로봇분야 교수안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2012 국제로봇컨테스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선도적 로봇활용 수업을 전개하고 있는 교사들의 우수 교수학습 과정안과, 다양한 로봇활용교육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회는 초등, 중․고등, 예비교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10월1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robotsports.or.kr)에서 참가 접수 할 수 있다. 제출 자료는 로봇활용교수안 1종(1~5차시 분량)과 해당 로봇 작동 영상 1종이다. 접수 이후에는 2차례 심사를 통해 32명의 수상자가 선정되고, 10월27일 ‘2012 국제로봇컨테스트’ 시상식과 함께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교사 및 예비교원에게는 2차 심사 준비를 위한 준비비도 지급된다. KERIS는 2011년부터 지식경제부(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교육용로봇 시범사업’을 전담 추진해오고 있다. 김철균 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선도적으로 이루어지는 선생님들의 훌륭한 로봇활용 교수학습과정안이 많이 발굴되고, 교육용 로봇의 교육 현장 활용도 제고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8대 대통령 선출이 3달도 채 남지 않았다. 국민들은 태평성대(太平聖代)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이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에야말로 역사에 남을 좋은 대통령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열 명의 대통령이 쌓은 공과(功過)를 살펴보면 저마다 오늘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는 데 이바지한 업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집권, 유신독재, 내란음모, 부정축재, 측근비리 등 흠결(欠缺)이 더 많다보니 추앙(推仰)할만한 대통령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는 소위 떠도는 말로 진흙탕 싸움을 할 것이 아니라 참신한 민주주의 모델을 제시해주기를 감히 제언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 하니 과거의 실정(失政)를 거울삼고 미래를 발전시켜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되새기며 앞으로는 지난 허물을 탓하기보다는 더 생산적인 길을 모색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 건설에 매진할 때다. 단일화를 통한 양자구도니, 다자대결이니 하는 대진표가 문제가 아니라 정책 비판은 있어도 상대 후보를 비방·비하하거나 약점을 들추면 자기가 유리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자. 이런 네거티브 공세는 교육적으로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없다. 게다가 진정성 있는 인물을 뽑으려는 국민들을 혼미(昏迷)케 할 뿐이다. 이제부터라도 선의의 경쟁이 되는 민주적 선거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지난 역사나 과오를 들추기보다는 앞으로 산적한 국정과제를 어떻게 실천할 건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전이 되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후보들은 남을 헐뜯기만 하면 자신의 인격을 의심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생산적 토론장을 만들기를 바란다. 그간의 경선과정과 지금껏 알려진 사실들로만 보더라도 국민들은 후보자의 심성 정치력, 민주적 통치력 등을 대개는 다 알아차리고 있다. 국민이 알아서 잘 선택할 것이니 후보들은 서로 비난하는 일에 열을 올릴 필요가 없다. 실천 가능한 정책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 표리부동하지 않은 인격을 가진 후보,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 후보, 국익을 손상시키지 않고 자유민주주의국가를 수호할 후보, 빈부격차 없이 잘 살게 해 줄 후보, 소신 있는 통치력을 발휘할 후보, 깨끗한 국정운영을 할 후보를 선택하는 분위기로 가면 좋겠다. 특히 친인척 비리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는 일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란다. 특별감찰관제를 신설하자는 얘기가 있다니 반가운 일이다.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일이 없도록 주변정리를 잘해 모처럼 선정(善政)을 베풀려는 국가 최고 책임자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은 없어야겠다. 대통령은 그 높은 명예와 예우만으로도 자족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후보들은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신사적인 대결을 해 주길 바란다. 그럴 때 국민들도 심사숙고해 바른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혼선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바라기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교육 개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정책 토론에 교육 문제를 다뤘으면 더욱 좋겠다. 한 나라의 정치는 그 나라의 국민 수준에 따른다고 한다. 훌륭한 대통령을 뽑는 것도, 세우는 것도 국민의 마음에 달려있다. 국민 모두 뽑은 대통령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갖고 역사에 남을 만한 존경할 수 있는 분이 될 수 있게 일을 잘하도록 협력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국민들은 행복을 누리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는 대통령,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통령, 정말 좋은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번에는 기필코 역사 대대로 길이길이 추앙(推仰)받을 대통령 선출을 기대해 본다.
이춘호(67·사진) EBS 이사장이 21일 신임 이사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이사회에서 선임됐다. 이 이사장은 “지난 3년간 이사장직을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방송통신융합시대에 걸맞은 EBS의 창의인성교육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여성부 정책자문위원·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KBS 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사도 겸하고 있다. 2009년 EBS 이사장에 선임된 이래 3년 동안 4기 이사회를 이끌어 왔다. 임기는 3년.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26일 교과위 상정 시도교육감 소속 교육전문직의 지방직 공무원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방직 공무원과 국가직 공무원으로 이원화돼 있는 시도교육감 소속 공무원을 일원화시켜 조직·인력관리의 통합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작년 10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교과부에 건의한 안건이기도 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17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안'(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대표발의)을 수정‧가결하고 26일로 예정돼 있는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현재 국가직공무원 신분인 시도교육감 소속 장학관(사)·교육연구관(사) 등 교육전문직을 지방직 교육공무원으로 전환, 교육감이 임용하도록 했다. 교장·교감·교사 등은 전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직공무원 신분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와 함께 지방직 교육전문직과 국가직 교육공무원 상호간 전직·전보를 보장하는 조항을 신설, 교육전문직이 일선 학교로 발령받을 경우 국가직 교육공무원으로 전환되도록 했다. 전문직 지방직화 움직임에 대해 현장은 △교원 지방직화 △결원에 따른 현장 교원 감축 △전문직 지방직화에 따른 보수 등 신분 불안 등을 우려하고 있다. 7월 현재 지방직 전환 예정 공무원은 4225명이다. 교과부 지방교육자치과 김태훈 과장은 “개정안에 상호 전직․전보가 가능하고 학교로 돌아갈 경우 국가직 전환 부분이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국가직 공무원인 ‘교원 지방직화’는 없다는 설명이다. 보수 등에 관한 우려에 대해 김 과장은 “인건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지출되며 교부금은 국가 부담”이라고 답했다. 교육감이 임용권을 가지면 전문직 증원으로 현장 교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치수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책과 장학사는 “교원과 전문직은 직렬이 달라 정원을 별도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전직으로 결원이 생기더라도 신규채용 등을 통해 바로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원에 여유가 있는데 굳이 보충을 하지 않거나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총은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전제조건을 내놓지 않으면 법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건의서를 지난 주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25일에는 국회 교과위원에게 전달했다. 교총이 제시한 전제조건은 우선 지방직화에 따른 국가공무원 결원에 대한 정규교원 충원이다. 정원 들먹이며 유아‧특수 등 교원 증원을 막고 있는 행안부에 4225명 국가공무원을 채용할 것을 요구‧ 받아내라는 것이다. 또 교총은 △국회와 시․도교육감이 나서 ‘교원지방직화’ 추진불가 입장을 명확히 천명할 것 △일반직 공무원 증원에 악용될 소지가 없도록 법 규정을 정비할 것 △ 전문직 채용 요건 등 정치적 중립성 훼손 방지책을 마련해야 함을 강조했다.
드디어 대권후보들의 윤곽이 잡혔다. 이번의 선택은 향후 5년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의 삶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의 가장 큰 힘은 역대 대통령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 덕에 우리교육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괜찮은 여건 속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한두 마디로 하루아침에 정책의 초점이나 방향까지 흔들려 교육계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보면 대통령의 큰 관심이 오히려 교육발전의 가장 큰 장애가 됐다고도 할 수 있다. 정치화된 교육, 잦은 정책 변경 그렇다면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발전에도 기여할 ‘교육대통령’의 모습은 어떠한 것일까? 교육대통령은 자신과 측근 몇몇이서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교육계의 중지를 모아가고 온 국민이 깨어나도록 이끄는 그런 대통령이다. 또한 늘 관심을 받고 있는 과도한 입시경쟁, 사교육비, 학교폭력 등은 교육의 탈은 쓰고 있지만 실은 사회 문제임을 간파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이 교육대통령이다. 교육계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는 사회문제의 해결을 교육계에만 떠넘겨서는 답이 없다. 지금 우리 교육과 관련해 교육대통령이 꼭 관심을 가져야 할 현안 문제로는 명예퇴직 급증과 급변하는 교육정책, 교과부와 교육청간의 갈등 등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올해 명퇴 교원은 모두 1223명으로 2009년 649명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교총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명퇴 급증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학생지도 어려움과 교권 추락이었다. 이런 어려움이 교사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져 교사들의 몸과 마음이 교단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교사의 열정과 사랑이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임을 고려할 때 이를 방치할 경우 우리교육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국가는 교사의 사기가 급락하는 원인을 좀 더 심도 깊게 분석해 빠른 시일에 대안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총이 2012년 8월에 초·중등 교원 2000여명과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우리나라 공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교육정책의 잦은 변경’이었다. 그동안 우리 교육계, 학부모, 학생, 그리고 일반 국민들은 급변하는 교육정책에 적응하기에 바빴다. 최근 들어서는 집권정당이 바뀌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집권정당의 정치철학에 따라 교육정책이 더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집권정당들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허울로 만들어 오히려 힘 있는 집단과 개인이 교육정책 결정권을 독점하도록 방치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대통령 누군지 알 필요 없는 세상 특정 정당이나 개인이 교육정책을 사유화하도록 방치하는 대신 교육계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국민이 교육정책 수립의 주인이 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그 하나의 방안은 초당적·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 우리의 학교교육이 요동치지 않고 갈등을 넘어 미래를 향해 순항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위원회 기본안 마련 단계부터 각계 대표를 참여시켜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밟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유념할 것은 이 위원회의 핵심 역할이 정책 방향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중심에 놓이도록 장을 마련하는 기구가 돼야 한다. 교육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힘겨루기도 블랙박스가 아니라 투명한 유리상자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초·중등교육에 대한 중앙정부와 시·도의 권한과 책임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해줘 일선 현장이 쓸 데 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대통령이 돼주기를 바란다. 정치와 행정은 자신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다.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 대통령보다도 대통령이 누구인지 알 필요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이 바로 교육계가 꿈꾸는 교육대통령이다. 이번만큼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온 국민이 새로운 대통령과 더불어 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를 껴안을 수 있는 그런 교육대통령이 탄생하기를 교육계는 간절히 소망한다.
교과부가 주최한 ‘2012 대한민국 좋은학교박람회’가 일산 KINTEX 전시장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권역별로 열리는 박람회는 이번에수도권·강원·제주 지역의 105개 학교의 교육프로그램들이 소개됐으며 직접 체험할 기회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좋은학교박람회를 통해 인재대국으로 가는 긍정의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영남권(5월21일~5월23일), 충청·호남권(6월4일~6월6일)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