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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변화의 방향 공감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 줄이기 등 학교 여건 개선 우선해야 “교사에게 요구하는 게 너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 도입된다고 한들,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소화하고 실현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변화의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지금 현장의 상황이 어떤지 먼저 살펴야 한다.” 서울 신서중(교장 손기서)에서 16일 진행된 한국교총-현장 교원 간담회에서는 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는 공감하지만, 열악한 교육환경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정은 교사는 “다양한 요구에 맞춰 학교가 변화하려면 교사들도 역량을 기르고 적용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럴 시간조차 없는 게 지금 학교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창석 교감도 “학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여건 개선과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하다고 꼽은 것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교과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 15시간 이하 보장 등이다. 김지현 교사는 “우리 학교는 현재 한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정도”라며 “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교사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전했다. 김남희 교감은 “교사가 해야 할 업무가 과거보다 늘었고, 업무 처리 과정도 까다로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업 연구, 생활지도, 행정 처리는 물론 우리 학교의 경우 급식실이 없어 급식지도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교과 교사의 주당 수업 시수를 15시간 이하로 보장해야 교사의 소진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학교 갈등의 원인이 되는 교원 차등 성과급제 폐지 ▲보직·담임 수당 현실화 ▲업무 중 발생한 교원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의견이 나왔다. 교사의 생활지도권 부여를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위해 노력한 교총에 감사함도 전했다. 김민형 교사는 “기사를 통해 교총이 생활지도법을 만드는 데 노력했다는 내용을 접했다”면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교총은 교육 당국이 정책을 마련할 때 반영하도록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당장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누가 책을 읽어주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읽어주면 된다’입니다. 누가 됐던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읽어주면 됩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읽어주시면 되고, 가정에서는 엄마가 읽어주시면 됩니다. 집에선 부모, 학교에선 교사가 하지만 아직 가라앉지 않은 주장과 논란이 있습니다. ‘아빠가 읽어주면 좋다’는 것입니다. 한 20~30년 전에 아빠의 목소리를 확대해서 태아에게 들려주는 기계 장치에 대한 신문 광고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빠의 목소리가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와 비슷해서 태아가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 장치를 이용해서 책을 읽어주라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임신 후반기 엄마의 배에 그 장치를 대고 행복한 표정으로 태아에게 말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었습니다. 많이 팔렸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제가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남을 정도로 신기하게 봤습니다. 태아에게 책을 읽어주라는 것도, 아빠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는 설명도 신기한 일이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과학적인 사실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엄마(여자)들은 책을 읽어줄 때는 사실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경향이 있고, 아빠(남자)들은 책을 읽어줄 때 다양한 어휘와 상상을 유도하는 질문을 더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아빠들이 경험과 관련된 언어를 사용하여 책을 읽어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아빠가 만 2세부터 책을 읽어줬더니 초등학교 입학 후에 엄마가 읽어줄 때보다 어휘 능력과 읽기 능력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아빠가 읽어주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아빠와 함께 별 보며 책 읽기’라는 행사를 하며, 아빠들에게 책을 읽어주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빠가 책을 읽어준 가정의 엄마 역할입니다. 그 가정에서 아빠만 책을 읽어줬을까요? 엄마는 전혀 책을 읽어주지 않고 아빠만 읽어줬을까요? 그럴 리 없습니다. 분명히 엄마의 역할이 있었을 겁니다. 아이가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부드럽고 따뜻한 가정을 이루었을 가능성이 크며, 온 마음을 다해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지 않았을까요? 만약 엄마가 전혀 책을 읽어주지 않았더라도 책을 읽어줄 정도로 아빠가 육아에 참여했고, 사랑이 담긴 엄마 돌봄으로 아이가 잘 자라지 않았을까요?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라는 두 날개에 의해서 자라게 됩니다. 두 날개가 서로 도와 힘찬 날갯짓을 할 때 아이들은 높고 멀리 날아오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책·사람의 영향력 전해져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주는 좋은 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가 더 일찍부터, 많이, 깊게 아이들과 생활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이들은 태어나기 전에는 엄마와 탯줄로 이어져 있어 한 몸이었고, 태어나면서 엄마의 젖을 먹으며 엄마와 늘 붙어 지냅니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36개월 정도까지는 거의 모든 것을 엄마와 합니다. 현대인의 생활이 많이 달라지기는 했으나 엄마의 역할이 크게 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엄마와 붙어있는 이 시기는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자려고 할 때, 젖을 먹일 때, 누워있을 때, 안고 있을 때와 같이 마음만 먹으면 기회가 아주 많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책을 읽어주기 가장 좋은 사람은 엄마입니다. 그래서 ‘아빠가 읽어주면 좋다’는 게 아니라 ‘아빠도 읽어주면 좋다’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엄마가 시작하고 아빠도 읽어주는 것이죠. 가정에서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기 좋은 사람이라면 학교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가장 적합한 사람입니다. 엄마와 선생님은 아이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짬짬이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책 읽어주기는 책의 영향력과 읽어주는 사람의 영향력이 합쳐져서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순간입니다. 엄마와 선생님처럼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책을 읽어줘야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떨까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당연히 좋습니다. 책을 읽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시작하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참여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읽어주면 좋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교평준화를 폐지하고, 대학입시제도를 대학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교원 사기 고양 정책을 통해 교육개혁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바람직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는 발제를 통해 “우리 교육은 획일적 평등주의에 사로잡혀 특출난 영재보다는 평균이 높은 범재만 키워내고 있다”며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본질 회복 ▲교육에서 자유도 높이기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실력주의 확립 ▲교육의 다양성 ▲수월성 교육을 통한 세계 일류 인재 양성 등을 교육개혁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또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과 관련해 고교평준화 폐지 및 고교선택제 도입, 대입시 완전 자유화, 진로형 수능을 통한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자료 제공, 교원의 인사·보수체계 개편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고교평준화가 서열주의 완화 등에 기여한 바가 있지만 학력의 하향평준화, 사교육비 증가, 공교육의 무력화 등 교육적 부작용이 더 컸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와 관료가 개입해 국가권력에 의존하게 하는 대학정책은 미래를 어둡게 한다”며 대학자율화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교원정책과 관련해서도 김 교수는 “교직사회의 평준화된 인사제도는 유능한 교사들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한다”며 “급여체계, 교원능력개발제도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권혁제 부산시교육청 창의융합교육원장은 “무너진 교권과 교실 교육을 회복하는 것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교육개혁 과제”라며 “비본질적 행정업무, 인기 평가에 가까운 교원능력개발평가, 교사 갈등만 유발하는 차등성과급제, 상치교사나 복식학급문제 등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교원 관련 정책들을 해소해 교사를 교육개혁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단국대 교직교육과 교수는 “교육개혁은 교육의 정상화로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고교학점제의 재검토, 대학재정지원사업의 한계에 대한 진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교학점제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학력 저하, 교육격차 심화 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음에도 교육부가 아직 이에 대한 방향이나 내용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또 오세목 전 중동고 교장은 “학교 교육의 탈정치화는 시급한 문제”라며 정치이념 편향 교육금지 매뉴얼 마련, 위반 교사 엄중처벌, 교직원 연수 필요 요목 지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경력이 쌓인다고 교직 생활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문장. 모든 게 처음인 초임 시절에는 경험과 경력이 쌓이고 나면 교직 생활이 행복하겠지, 기대하지만, 막상 경력이 쌓여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는 자조 섞인 말이다. 그렇다면 행복한 교직 생활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인가? 저자는 그 실마리를 ‘나’에서 찾는다. 동료들의 고민을 나누고 대화하면서 ‘나에게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행복과 더 가까이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행복한 교직 생활을 하려면 우선 나에게서 문제를 찾아야 한다.” 저자는 교사의 고민을 ‘심리학’을 통해 풀어낸다. ‘나라는 사람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심리학은 ‘나’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고 봤다. 가령, 나는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왜 계획만 세우고 실천하지 못하는 걸까, 같은 질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타인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행복한 삶을 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나를 바꾸는 일임을 강조한다. 교사들의 고민을 ▲관계 만들기 ▲마음 키우기 ▲업무 부담 줄이기 ▲행동으로 실천하기 등으로 나누고, 심리학을 토대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류성창 지음, 지노 펴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면 그해 만점자에게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더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만점자의 공부 방법을 궁금해한다. 내심,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비법’이 있길 기대하면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이들은 예외 없이 ‘교과서’를 비법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 말을 온전히 믿는 이는 드물다. ‘교과서만 공부해서 어떻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겠어? 뭔가 다른 게 있을 거야.’ 의심을 거두지 못한다. 21년 차 현직 교사인 저자도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으로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면 정말 성적이 오르는지’를 꼽는다. 그럴 때마다 그는 “그렇다”라고 단언한다. 중·고등학교에서 만난 상위권 학생들의 공통점이 ‘교과서 공부’라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왜 교과서일까. 저자는 “대한민국의 교육 체계는 모든 것이 ‘교과서’를 중심으로 짜이고 실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과서는 초중고 12년을 연결하는 가장 단단한 커리큘럼을 가진 교재”라고 강조한다. 학교 시험의 목표는 교과서를 얼마나 잘 이해했느냐를 측정하는 데 있다는 점도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학부모들은 당장 성적을 올려준다는 사교육에 휘둘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공부에 흥미를 잃고 나가떨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된다고 말한다. 초등부터 고등 시기까지 교과서 공부 로드맵을 제시한다. 특히 학교 공부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왜 상위권 학생들이 그토록 교과서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교과서 한 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집 수백 권을 풀어도 소용없다”라는 메시지가 이 책을 관통한다.배혜림 지음, 카시오페아 펴냄.
경기 칠보중(교장 맹성호)에서는 5월을 맞아 학생-교사-학부모가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하였다. 먼저 칠보중학생자치회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존재 자체로 소중한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과 친구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문구를 작성하였다. 또한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맞아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와 존경을 담아 편지를 쓰고 직접 전달하며 자신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많은 분을 떠올릴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칠보중사회복지실에서 활동하는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상장과 트로피를 제작하고 직접 배달하는 '오늘은 감사한DAY'행사를 운영하였다. 참여한 학생들은 공부가 어려웠을 때 차근차근 다시 가르쳐주시고 배움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선생님의 열정, 학교생활이 어려웠을 때 고민을 들어주시고 지지해주셨던 따뜻한 마음,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만들어주셨던 것을 추억하며 선생님마다 각각 개성을 담은 상장 이름을 고안했다. ‘최고의 리더상’, ‘무엇이든 해내는 착착박사상’, 영원한 롤모델이 되어주신 ‘당신은 나의 우상’, 재미있는 수업을 만들어주신 ‘유머수업 상상 그 이상’ 등 사제 간 따뜻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상장이 제작되었다.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감사 배달부가 되어 스승의 날 당일에 트로피와 상장을 직접 선생님들께 전달할 예정이다. 또학부모회는 ‘송두리’라는 이름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교내 안전지킴이, 교복 물려주기 행사, 학부모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스승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실과 함께 스승의 날 당일 레드카펫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본 활동을 함께 추진한 박서희 학부모회장은 “자녀들이 칠보중학교에 다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선생님들께서 업무가 많으신데도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더욱 많은 행사를 열어주시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이끌어주셔서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매우 만족한다. 선생님들께서 스승의 날만큼은 웃음 지으며 출근하실 수 있도록 학부모로서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은 행사를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맹성호 교장은 “칠보중 교육공동체를 구성하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행사를 운영함으로써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으로서, 스승으로서, 학부모로서 이 학교에 소속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칠보중사회복지실 봉사동아리에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박민지 학생은 “작년 스승의 날에는 직접 카네이션을 접어 편지와 함께 전달해드렸다. 올해는 학부모회까지 함께 해서 우리가 준비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도와주셔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오늘만큼은 선생님들께서 특별한 상장과 함께 뿌듯함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 학부모회와 함께 행사를 기획한 권수민 칠보중 학교사회복지사는 “학생들이 자신을 길러주시는 분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학생들이 학교가 운영되기 위해 급식실, 행정실, 학부모회 등 다양한 학교 구성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이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복지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한국교총과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2023학년도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이 올해도 이어진다. 바른 언어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언어폭력,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포스터 부문과 영상광고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포스터 부문에는 초‧중‧고 학생이 응모할 수 있으며, 영상광고 부문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원도 참가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7월 20일까지로 공모전 홈페이지(www.goodword.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1~3차 심사를 거치며, 특히 3차 심사는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상은 교육부 장관상을 비롯해 시도교육감상, 한국교총회장상 등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10월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에 교육자료 및 홍보물, 대중교통 광고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교총은 2011년부터 학생언어문화개선 사업을 주도해 왔으며, 그동안 ▲선도학교 및 학생동아리 운영 ▲교육동영상 제작‧보급 ▲TV‧라디오‧지하철 광고 ▲학생 언어습관 자기진단 도구 및 교사 대화 자료 개발‧보급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개최한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현장에서 묵묵하게 교육에 헌신한 교육자들과 학교를 믿고 지지해준 각계 인사 등이 모여 서로 인사를 건넸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유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세종대왕의 탄생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데는 의미가 있다"며 "스승이라는 말속에는 존경과 뛰어난 능력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생활지도법’이 마련됐지만, 권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선생님들의 생각인 듯하다"라며 "시행령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동학대와 훈육·지도의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도록 새로운 법안 마련을 위해 국회 교육위원들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교사의 헌신과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교육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따뜻한 학교를 만드는 데 성심을 다하겠다"며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속할 수 있는 교육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은 대한민국의 힘 다섯 가지를 꼽고, 그중 으뜸은 ‘교육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든 게 교육이었고, 그 중심에 선생님들이 있었다"며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교사들의 자긍심을 떨어뜨리는 현실을 우려했다. 그는 오늘날 교육의 현실을 ‘교사는 있되 스승은 없고, 학생은 있되, 제자는 없다’는 말로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자는 아이를 깨웠다고, 수업 시간에 돌아다니는 아이를 제지했다고 아동학대로 고소 고발당하는 현실 속에서 선생님들이 어떻게 자긍심을 갖고 가르칠 수 있겠느냐"며 "지난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교원에게 생활지도권을 부여하는 법을 통과시켰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향상법안을 통과시키고, 또 초·중등교육법과 아동학대특례법도 개정해 교원들이 무고하게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고의 또는 중과실 없는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행위로 보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은 평생 초등 평교사로 근무했던 어머니의 일화를 전했다. 박 원장은 "엄격한 선생님이었던 어머니는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이후 장관, 과학자, 교수가 된 제자가 해마다 스승의 날에 어머니를 찾아오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인재 양성 외에는 어떤 자원이 없는 나라"라며 "실력 있는 선생님, 확립된 교권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을 인재로 키워내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대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공연… 축제 분위기 물씬 "우리들 우정의 마법이 가득한 학교/웃음소리 마법학교 반짝반짝반짝반짝/신기하고 행복한 상상의 세상." 오랜만에 교육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올해 스승의 날 기념식은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음악 교사 4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 서울음악교사 ‘코랄’과 국내 유일의 군인 자녀 사립고, 경기 한민고 ‘한민오케스트라’의 공연에 박수가 쏟아졌고, 이어 충남 내산초 ‘새콤달콤 합창단’이 동요 ‘우리들의 마법학교’를 부르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흥겨운 리듬과 발랄한 율동에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면서 공연을 즐기는 참석자도 있었다. 공연의 여운은 음악이 끝난 후까지 이어졌다. 재능 많은 현직 교사들이 전하는 스승의 날 응원 영상도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현길샘의 두둠칫’을 운영하는 이현길 경기 파평초 교사는 안무와 함께 "우리는 서로의 빛"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전구슬 교육부 교육연구사는 소리향기중창단과 함께 교사들을 위한 노래 선물을, 김택수 인천백석초 교사와 전국교사교육마술연구회는 마술 공연으로 전국의 교사들의 힘을 북돋웠다. 이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윤희영 광남고 교사와 이서연 한민고 학생이 준비한 듀엣 공연. 이들은 노래 ‘엄마가 딸에게’를 개사한 ‘선생님이 학생에게’를 불렀고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3대 걸쳐 교육에 헌신, 교육공로자 표창식도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육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함께 교총이 주관하는 제71회 교육공로자 표창식도 진행됐다. ▲가족 중 5명 이상이 교육자인 교육가족상(5가족) ▲3대 이상이 교육자인 교육명가상(6가족) ▲특별공로상(36명) ▲교육공로상(2228명) ▲독지상(10명) 부문으로 나눠 표창했다. 눈길을 끈 수상자는 3대에 걸쳐 9명이 교직에 몸담은 이은선 경기 흥덕중 교장 가족이다. 현재 교대에서 예비 교사 과정을 밟고 있는 가족까지 포함하면 총 10명이 대를 이어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다. 가족의 교직 경력을 더하면 230년이 넘는다. 이들은 이날 교육가족상까지 받았다. 이은선 교장은 아버지 이상철 씨를 "41년 동안 초등교사를 천직으로 여긴 멋진 스승이었다"고 회고했다. "교직에 계실 때는 어려운 동네 아이들을 집으로 불러 밥 먹이고, 가르쳤으며 동네 사람들을 위해 고장 난 라디오를 고쳐주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는 제 인생의 가장 위대한 스승이셨어요. 아버지를 이어 우리 삼 남매 부부와 손주들이 3대에 걸쳐 교육에 몸담았습니다." 이밖에 ▲김태수 충주상업고 교사 가족 ▲변순연 경산제일고 교사 가족 ▲장서윤 서울세종고 교사 가족 ▲노수영 창원성민여고 교사 가족 ▲이혜영 대전버드내중 교장 가족이 교육명가상을 받았고, ▲이명원 평택성동유치원 원감 가족 ▲박장순 토평고 교장 가족 ▲전철용 인천관교초 교장 가족 ▲김성찬 오안초 교장 가족이 교육가족상을 수상했다.
2023 서울 초등·특수 교육전문직 워크숍이 17일 서울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열린 가운데 '초등(특수) 학급·학교 운영의 어려움과 지원 방안'을 주제로 참석 교사들이 토의 하고 있다.
권형선 전남 중마고 교장이 제34대 전남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전남교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송춘달)는 10일 전남교총 제34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권형선 후보를 당선인으로 확정하고 당선증을 교부했다고 발표했다. 동반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수석부회장에 박인주 낙성초 교감을 비롯해 오화선 송광초 교장, 박종상 전남생명과학고 교사, 김정삼 목포과학대 교수 등 4명이다. 권 당선인은 ‘선생님을 지키는 든든함으로,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회원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신뢰를 주는 전남교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으며 ▲교권 침해로부터 교원 명예를 굳건히 지키는 교원 보호 최우선 ▲교육 현안 신속한 정책 대응 및 강력 대처 ▲교육 복지향상과 권익 보호 실현을 약속했다. 권 당선인은 “학습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학교문화 속에서 스스로 미래를 가꾸는 창의적이고 포용적이며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전남교총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교총 34대 회장단의 임기는 7월 7일부터 3년이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왼쪽 여섯번째)은 학교 현장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서중(교장 손기서)을방문해 현장교원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왼쪽 다섯 번째)과 손기서 신서중 교장(여섯 번째)이 16일 '한국교총 회장과 현장교원의 간담회'를 가진 후 참석 교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일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 이주호 교육부 장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이태규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이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태규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가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이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서울 음악교사 코랄합창단이 식전 공연을 하고 있다.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경기 한민고 학생들로 구성된 한민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내산초 새콤달콤 합창단이 식전 공연을 하고 있다.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교사합창단 및 학생합창단 듀엣이 축하 공연을하고 있다. 이원희 전 한국교총 회장이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덕담을 하고 있다.
서울 초·중학교 학생들이 10년 전 학생들보다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17일 ‘톺아보는 서울교육’ 창간호를 온라인으로 발간하고, ‘지난 10년, 서울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달라졌나’를 주제로 2022년 서울학생종단연구 결과를 실었다. 서울교육종단연구는 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점검하고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일 학생을 장기간 추적 조사하는 연구사업이다. 2010년과 2021년 조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서울 학생의 학교 만족도(5점 만점)는 2010년 3.54점에서 3.96점으로 높아졌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학생들의 만족도가 4.38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인식(5점 만점)도 높아졌다. 2010년에는 3.62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지만, 2021년에는 ‘만족’ 수준인 4.17점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스스로 평가한 자신의 학습 태도도 긍정적이었다. 특히 인문계고 학생들의 증가 폭이 컸다. 교우관계는 10년 사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에게 ‘믿고 이야기할 친구가 있는지’, ‘휴식 시간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지’를 물었더니, 5점 만점 기준 초등학생은 4.41점에서 4.16점으로 0.25점 감소했고, 중학생은 4.31점에서 4.22점으로 떨어졌다. 앞서 교육부의 ‘학생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도 초·중학생의 31.5%가 코로나 이후 교우관계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43.2%가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우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톺아보는 서울교육은 올해 상반기에 총 7회 발간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의 한 공립 혁신고교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소수자와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수업을 진행해 논란이다. 이 같은 편향 교육 문제로 일반인 대상 민주시민교육조례가 폐지된 마당에 학교 민주시민교육조례까지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울산 교육계에 따르면 이 학교가 지난 11~12일 수업량 유연화 주간을 맞아 ‘다양성 교육’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됐다. ‘한국다양성연구소’ 등에서 활동하는 외부 강사들이 2일간 6차시 이상 ‘다양성’과 ‘페미니즘’을 교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다양성연구소는 포괄적 성교육 등을 제공하고 차별금지법제정 활동 등을 연대한 단체로 알려졌다. 강사들은 성소수자 한채윤 씨가 작성한 ‘젠더로 읽는 인권’을 교재로 활용했다. 교재에는 한 씨가 동성애자들의 행사인 ‘퀴어축제’를 기획하고, ‘섹슈얼리티 매거진’ 편집장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됐다. ‘젠더로 읽는 인권’에는 ‘트렌스젠더는 여자대학에 다닐 수 없나’, ‘지정 성별과 성별 정체성’, ‘청소년에게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지 않나’, ‘동성애를 싫다고 말하면 혐오 표현일까 표현의 자유일까’ 등 내용이 담겼다. 강사들은 학생에게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 “후천적으로 성별로 바꿀 수 있다” 등의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과정에서 허용되지 않은 ‘성평등’, ‘젠더박스’ 등 표현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기도 했다. 사실상의 포괄적 성교육이라는 지적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부적절한 교육이었다는 이유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회적으로 합의 되지 않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교육했다는 이유다. 이번 교육과 관련해 국민신문고 민원까지 접수됐다. 편향된 내용으로 미성년 아이들에게 정서 학대와 폭력을 가했다는 이유다. 민원인은 “교육의 중립성을 위반한 범법 행위“이라고 주장했다. 수업량 유연화 주간을 악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이유로 하루 종일 집중적으로 포괄적 성교육을 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수업량 유연화 주간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목 1단위 수업량 17회 중 1회를 단위학교에서 학생의 진로·적성, 학습 수준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창의적 체험 활동에 준하는 수업이 일반적이다. 학교 측은 “민원을 제기한 사람은 우리 학교 학부모가 아니다”라며 “외부 강사가 준비한 유인물이 문제가 된 것 같은데, 수업 시간에 교재로 활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교사들이 모니터링한 시간에는 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수업에 대한 편향성 문제는 관련해서 외부 연락을 받은 뒤 강사들에게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울산교총은 16일 성명을 내고 “시교육청은 학교 민주시민조례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대광초중(교장 조예현)은15일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교직원이 함께 ‘느티나무 아래 사랑의 팝콘차’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본 이벤트는 학교 안 교육공동체가 함께 ‘스승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감사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교직원의 자발적 아이디어로 준비하게 되었다. 스승은 '자기를 가르쳐 이끌어주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인 학생들을 가르쳐 이끌어주는 사람은 넓게 보면 학교 안에 있는 어른들이 모두 해당된다. 어른들의 말이나 행동, 얼굴 표정과 인사하며 건네는 사소한 눈빛 하나도 스며들듯 배우고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울타리 안에서 근무하는 전교직원을 대광초중의 상징인 느티나무(교목) 아래로 초대하여 팝콘을 튀기고, 학생들과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초중통합 학생자치회에서는 전 교직원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카네이션과 감사카드로 평소 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벤트에 참가한 초등학교 6학년 이모 학생은 "스승의 날인데 우리를 위해 선생님들께서 직접 팝콘을 튀기시는 모습을 보니 더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예현 교장은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넓은 사랑으로 학생들을 품어주시고 꿈과 도전을 주셔서 달려갈 수 있도록 등대 역할을 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셔 대광이 더 빛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늘 스승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시고 팝콘차로 선생님들과 더불어 행복을 공유하고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광초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스승의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고, 또한 선생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경기나산초(교장 서미영) 3학년 학생들은 11일 2023 내고장 용인 문화체험활동으로 경기국악원의 '국악소풍'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국악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고장 용인 문화체험은 3학년 사회교과와 연계하여학생들이 용인의 주요 장소를 방문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용인에 대한보다 많은관심과애향심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활동은 국악 공연단의 연주 감상, 민요와 판소리 배우기, 장구 등 국악기 배우기, 전통놀이 체험하기로 진행되었다. 박모학생은 "교과서에서 배웠던 경기국악원을 직접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으며, 특히 장구로 장단을 쳤던 것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앞으로도 우리 전통예술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경북 모전초(교장 김은자) 소프트테니스(정구)부는 9~11일경북 문경시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101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 참가하여 남자 초등부 단체전 및 개인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모전초는 올해 참가한 남초부 단체팀(6학년 이정모, 윤지후, 김정우, 5학년 전태양, 정유준, 정호림)이 우승기를 들어 올리며 대회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6학년 윤지후, 김정우 학생은 52개 조가 참여한 개인 복식 결승전에 진출하여 파이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은자 교장은“역사 깊은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우리 모전초 정구부 학생들이 너무 기특하고, 5월말에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잘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학생들을 칭찬했다. 모전초 정구부는 매일 아침, 방과 후, 주말 및 방학 중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기초학력은 물론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경기 숙지초(교장 이순호) 학교사회복지실 마음쉼터에서는 스승의 날을 맞아 그림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감사할 그림' 문화행사를 진행했다.전교생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존경하는 선생님의 얼굴을 떠올려서 그림으로 그리면 수원 愛 통통봉사단 친구들이 작은 선물과 함께 배달해드리는 행사이다.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의 의미가 점점 잊혀져가는 지금, 선생님을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게 하고 나아가 선생님과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하여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직접 수업하는 교사뿐만 아니라, 배움터 지킴이 선생님, 조리사 선생님, 행정실 선생님 등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여 학생들에게 학교 곳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소개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봉사단의 한 학생은 “전에는 스승의 날을 그냥 흘려보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선생님 얼굴을 떠올리고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행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고, 스승의 날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수한 초등학생들이 눈에 비친 선생님들의 아름다운 얼굴 그림은 현관입구에 전시해 놓아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한 스승의 날이 되고 있다.
봄날 여린 나뭇잎의 연둣빛은 설렘으로 다가온다. 담장 넘어 햇빛에 투영된 감나무 이파리의 연둣빛은 눈부시다 못해 유혹으로 망막에 내려앉는다. 이 달보드레한 연둣빛을 보며 우리의 삶도 연둣빛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꿈꾸지만 일 년 중 연둣빛 향연을 볼 수 있는 시기는 잠깐이다. 연둣빛 삶이란 어떤 것일까? 미국의 동화 작가 타샤 튜더는 말했다.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지천으로 널려 있답니다. 인생은 결코 긴 게 아니에요. 우물쭈물 멍하게 있다 보면 어느새 인생은 끝나 버린다.” 타샤의 말은 아름다운 시간은 짧은 시간에 지나가지만 우리는 언제나 어떤 시간이든 마음만 먹으면 연둣빛 삶을 바꿀 힘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살이란 의도한 대로 살아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하는 새내기에게 일상을 연둣빛 삶에 견준다는 것은 무리수가 아닐까? 5월 초 며칠간의 연휴였다. 지난 2월 꽃샘바람이 요동치는 가운데 졸업하고 한동안 둘째 아이를 보지 못했다. 항상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연휴 기간에 집에 온다고 하니 반가워 몇 번이나 달력을 쳐다본다. 그런데 날씨는 비바람으로 시작된다. 연휴 시작 전날 늦은 시각, 어둡기 전 인근 도시 역에 도착할 것이라 하여 데려올 채비를 하고 있는데 시간 착오로 열차 편을 놓쳐 겨우 한 좌석 남은 고속버스로 온다며 알려온다. 몇 시간이라도 빨리 볼 수 있어 좋다고 했는데, 예정 시간보다 4시간이나 늦어진다고 하니 낭패였다. 게다가 날씨도 고르지 못한데 데리러 가는 곳까지 밤길 운전도 걱정이 되었다. 예상대로 비 내리는 고속도로는 맑은 날에 비하여 어둡기만 하고 느린 속도는 마음에 조바심을 몰고 온다. 밤길을 달리며 졸업 후 원룸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면서 떠올린 기억이 되살아난다. ‘자식은 내 몸 빌어 이 세상에 나온 한 줄기 꽃바람이다. 단잠 속 아스라한 꿈길에서조차 마음의 문밖을 서성이는 애잔한 바람 한 줄기로, 애틋한 눈물 바람이 되어 늘 가슴에서 가슴으로 불어대는 존재다.’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4월 초였다. 한적한 농촌 소도시에서 대학교 생활을 하다 북적이는 수도권에 자리를 잡고 시작한 출근길은 그 자체가 낯선 환경이었던가 본다. 그날도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늦은 저녁 시간 아이의 목소리가 아내의 전화기 속에서 아른거렸다. 무슨 일 있냐고 하자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라고 울먹였다. 사연인즉 이랬다. 인파에 떠밀리다시피 내려가는 출근 시간 지하철 계단, 그날따라 마음이 바빠 발을 헛디뎌 발목을 삐끗 넘어졌단다. 그 바람에 계단에 나뒹굴면서 무릎의 살이 찢기고 피가 흐르는데 너무 아파 숨도 못 쉴 지경이었단다. 더한 것은 사람이 넘어져 피가 흐르는 무릎을 부여안고 있는데도 지나는 인파는 모두 무심했단다. 그 상황이 너무 서러워 생각나는 사람은 엄마뿐이라고 하였다. “엄마 내가 운 것은, 단지 넘어져 다쳐 아픈 것 보다, 그 상황을 내 일 아니라는 듯 지나는 사람의 모습이 너무 낯설고 차가워서 그랬어. 그때 생각나는 것은 어릴 적 내가 넘어졌을 때 토닥여 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엄마 생각뿐이었어.” 이 말을 듣는 순간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회색 도시의 아스팔트, 콘크리트에 포장된 도시인의 마음은 이미 삶이란 경쟁에 감성도 메말랐을 것이다. 딸아이는 겨우 난간을 잡고 찢어진 바지, 피에 젖은 차림으로 겨우 학교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오후에 병원을 찾으니 다행히 골절은 없고 상처만 치료하면 될 것 같아 안도하였지만, 그 지나는 사람의 무심한 눈빛은 잊히질 않는다고 하였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도심에 접어든다. 버스터미널로 향하는 도로는 검은 빗물이 넘친다. 다친 상처는 아물었는지 이 생각 저 생각을 쓸어내리며 1시간이나 빨리 기다림을 시작한다. 도시의 버스터미널은 역보다 협소하다. 늦은 저녁 대합실엔 빗물이 흐르고 습기로 가득하다. 표 사는 창구 위엔 목적지와 출발 시각, 요금을 알리는 녹색, 붉은색 전광판이 늘어져 있다. 출발하는 쪽 보다 도착하여 기다리는 쪽 사람이 여럿 보인다. 드디어 출발지를 표시한 아이가 탄 버스가 홈으로 들어온다. 버스를 보는 순간 눈 부신 햇살에 푸른 꿈을 꾸는 연둣빛 그리움들이 한꺼번에 일어선다. 반가움에 내려서는 아이의 손을 덥석 잡는다. 이 여린 손으로 어떻게 지냈을지 가슴이 뭉클해진다.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 비바람 속으로 차를 달린다. 이제는 조바심보다는 편안함이 묻어난다. 1시간여 거리를 오는 동안 아이는 잠깐 눈을 붙인다. 반대편 차의 전조등이 스며들 때마다 아이 얼굴에 붙은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이 그동안 흔적을 말하고 있다. 마음이 짠하다.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휴 내내 짓궂은 날씨는 계속되었다. 돌아가는 차편은 열차였다. 빗속을 달려 도착한 역의 플랫폼엔 송홧가루가 빗물에 얼룩지고 있다. 멀어지는 열차를 보며 잘할 거라고 위안하지만, 여운을 남기고 사라진 열차의 붉은 후미등 잔상이 옅어질 무렵 마음에는 굳은살이 박인다. 이제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애잔한 꽃바람에 연둣빛 그리움을 더하고 있다. 이 그리움이 누군가에겐 행복의 사랑으로 다가오는 기쁨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떠난 사람 뒤에 오는 슬픔의 얼굴을 가진 차가운 비수가 될 수도 있다. 쉽게 찢기고 상처 나는 우리의 삶이다. 그 속에 새내기의 4월 연둣빛은 그리움은 아니었을 것이다. 5월이 반을 지나고 있다. 연둣빛은 신록의 짙은 정열로 여물고 새내기 딱지도 떨어질 것이다. 새내기 꽃 진 자리에 야물어져 기쁨을 느끼며 무엇이든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영글기를 빌어본다.
경기 신장초(교장 정동현)는 9일 경기도광주하남교육청 하남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안 사제동행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밖에서 선생님과 함께 신나는 체험활동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양한 스포츠 체험활동 과정에서 스포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되었다. 지역사회 체험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학교 인근 스타필드 내 스포츠몬스터에서 실시하였으며 5학년 4개 학급 학생 100명의 어린이와 6명의 교사가 1시간 30분 동안 참여하였다. 체험학습장은 베이직존, 익사이팅존, 어드벤처존, 디지털존, 퍼실리티스로 나뉘어 운영되었다. 사제동행 체험은 광주하남시교육지원청 지원으로 진행되어 학생 모두 전액 무료로 참여할 수 있었다. 정동현 교장은 "코로나로 19로 인해 그동안 활동량이 부족하고 급격하게 체력이 저하 된 친구들을 볼 때마다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과 흥미가 생겼으면 좋겠고, 더욱이 의미 있는 것은 학교 밖을 떠나서 선생님과 즐겁게 스포츠 활동을 같이하며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며 정다운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5학년 2반 김모 학생은 "학교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스포츠 활동을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 같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클라이밍존에서 좀 더 높은 단계에 도전해 보고 싶어 모든 힘을 다 쏟았지만 아쉽게 도달하지 못해 정말 안타까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체험이 끝난 후 학생들은 국어교과와 연계하여 체험지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행문을 쓰고 체험지 소개 안내장도 만들어보며 체험 후기를 생생하게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