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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채점 결과를 일선 고교에서 잠정집계한 결과 강남 지역 최상위권 학생의 점수가 원점수(500점 만점) 기준 470-480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교와 학원의 가채점을 잠정 집계한 결과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원점수가 5-10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상위권은 큰 변화가 없지만 내신 2-3등급 내외의 차상위권의 점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도 전망된다. 수능 다음날인 24일 일선 고교와 학원에서는 학교별로 가채점 결과를 취합해 통계를 내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우선 언어 영역이 쉬웠던 반면 수리 '가'형(자연계)과 외국어, 탐구 영역이 어려웠던 만큼 원점수로는 언어에서 얻은 점수를 다른 영역에서 손해보는 형태의 가채점 결과가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의 S고교 3학년 부장(주임)교사는 "전교 최상위권의 원점수가 470-480점대로 잠정 집계되고 차상위권인 내신 2-3등급 학생들이 다소 떨어져 시험의 변별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리 '가'와 탐구영역의 차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각각 6-7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원외고 김영윤 3학년 담임교사는 "언어만 쉬웠고 나머지는 다 어려웠기 때문에 학생들의 점수가 예년보다 꽤 떨어진 것 같다"며 "수리영역이 편차가 많이 났고 탐구영역도 어려웠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서울과학고의 한 3학년 담임교사도 "가채점 결과를 취합한 결과 언어는 오르고 과탐과 수리는 점수가 떨어졌으며 수리의 점수 낙폭이 더 커 수리 점수로 변별력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고의 한 3학년 담임교사도 "가채점 결과를 취합해 보니 어제 평가처럼 언어 영역이 상당히 쉬웠고 나머지 영역은 조금씩 어려웠다"며 "언어에서 얻은 점수와 다른 영역에서 떨어진 점수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문고 이상용 3학년 부장교사도 "언어는 성적이 많이 올랐지만 수리 '가'와 외국어의 하락폭이 크며 탐구영역은 크게 하락한 것 같지는 않다"며 "큰 점수차이는 아니지만 작년에 비해 5점 전후로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고의 3학년 담임교사는 "문과는 언어 영역이 쉬워 좀 유리한 반면 이과는 은 수리 영역이 어렵게 나와 좀 힘들어 하는 거 같다"며 "수리영역이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상위권이 예상보다 점수가 덜 나온 것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풍문여고 이태권 3학년 담임교사도 "탐구영역에서 많이 떨어져서 점수가 꽤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는 어려웠던 9월 모의고사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능에는 수리와 과학이 어려웠기 때문에 여학생들의 점수하락 폭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상명대 부속여고 최병찬 3학년 부장교사는 "여학교다 보니 수리 '가' 점수가 많이 떨어져 예년에 비해 10-15점 정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로학원도 "상대적으로 쉬웠던 언어는 1-4점 정도 오르고 외국어는 3점 정도 하락할 것"이라며 "수리는 '가'ㆍ'나'(인문ㆍ예체능계) 모두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탐구영역은 과목간 편차가 심해 난이도 조절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도 대체적으로 23일 수험장에서 자신들이 느낀 체감난이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과학고 3학년 P(18)양은 "언어는 평소보다 올랐고 수리와 외국어가 평소 점수보다 비슷하게 나왔지만 과학탐구가 약간 떨어졌다"며 "예상했던 점수와 비슷하게 나왔지만 전체적으로는 약간 올랐다"고 말했다. 대원외고 3학년 김모(18)군도 "반에서 가채점을 해본 결과 작년 수능에 비해 5-10점 정도는 대부분 떨어진 것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중동고 3학년 S(18)군은 "언어영역 외에 나머지 영역은 어려웠다는 분위기라면서 주위에서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이 상당히 어려웠다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풍문여고 3학년 최모(18)양은 "시험을 보고 난 뒤 예상점수와 가채점 결과가 비슷하게 나왔다"며 "언어가 평소보다 20점 올랐는데 비해 다른 과목이 다 10점씩 떨어졌다"고 말했다. 올해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 등을 각 대학별로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입시 제도 때문에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처음 도입된 작년보다는 혼선이 덜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태권 교사는 "최초로 도입된 작년보다는 혼선이 덜하지만 올해 역시 점수가 확정돼서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 점수표나 배치표를 상대적 기준으로 삼아 추측으로 진학지도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병찬 교사도 "원점수가 아니라 표준점수 백분위로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점수가 나와봐야 안다"며 "지금은 원점수로 희비가 엇갈리지만 원점수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흐름이 안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개발원(원장 배규한)은 22일 교총회관에서 ‘디지털 시대의 청소년 가치관과 행동양식’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청소년들이 지각하는 교사상’ 주제발표를 맡은 유성경 이화여대 교수는 “1990년대 이후 한국청소년상은 급격하게 변화했다”면서 “어른에 대한, 특히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크게 떨어졌고 학교가 지닌 힘이 많이 감소한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교사들의 권위가 크게 약해진 것에 대해 유 교수는 ‘청소년들은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여러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교사들이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그 자체만으로도 학생들에게 권위가 있었지만 최근의 디지털 시대에는 지식이 보편화되면서 그러한 권위가 크게 약해졌다는 것이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지식 전수자’로서의 역할보다 ‘정서적 지지자’로서의 교사 역할이 더욱 중요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중심적인 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유 교수는 “이는 최근에 학교 현장에서 상담 요구가 급증하는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인간적인 것을 통하지 않고는 지식만을 내세워서는 가르치기 힘든 시대”라면서 “이 시대는 교사에게 변혁적 리더십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교사의 변혁적 리더십이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도전적 공동 목표를 세워야 하며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돕고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신뢰감,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윤철경 한국청소년개발원 연구위원은 “유 교수가 지적한 변혁적 리더십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이제는 학생과의 교감을 중시하는 교사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위원은 “넷세대는 디지털사회의 탈권위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늘 어른들의 세계와 부딪친다”면서 ‘영상을 선호하고 튀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마치 컴퓨터에 접속하고 끊는 것처럼 인간관계를 맺는다, 성적 이데올로기가 통하지 않는다, 신조어 등을 만들며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한다’는 점을 넷세대의 특징으로 꼽았다. “학교는 이러한 기성세대 교사와 넷세대 청소년이 부딪치며 갈등하는 공간”이라고 지적한 윤 위원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명 격차’ 때문에 의사소통할 수 있는 훈련이 없으면 교육이 효과를 보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은 “정보화 사회에서 인간관계의 필요성은 오히려 증가한다”면서 “인성교육은 온라인에서 할 수 없는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이므로 학교는 인성교육 기능을 더욱 강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는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런 학교 구조 속에서 교사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수업은 당연히 잘해야 하고, 행정업무에 능통해야 하며, 학교안전사고 해결에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 하며, 관리자 등 동료교원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지역사회 인사와도 좋든 싫든 일정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특히, 학부모와의 관계는 필사적일 만큼 원만하게 유지해야 한다. 올해 한국교총 교권상담실의 문을 두드린 사례를 살펴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정당한 절차에 의한 교육적 지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부모는 수긍하는 자세는커녕 막무가내로 항의한다. 항의전화는 예사이고, 심지어 수업 중에 교실에 들어와 고함을 지르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다고 협박까지 한다. 또 ‘학부모 여론조사’라는 명목으로 동료 학부모들에게 설문지를 돌려 담임교체나 전보를 요구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이에 대한 일부 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의 대응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학교가 그것도 알아서 처리 못하느냐’, ‘학부모와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했기에 소란스럽게 하느냐’는 등 오직 책임은 학교와 교사에게만 전가시킨다. 학부모의 분별없는 항의가 끊이지 않으면 무마시키기 위해 교원에게 주의나 경고, 징계한다며 위압적인 자세를 취한다. 교권업무를 통해 겪어본 교사들은 너무나 순진하다. 교육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데도 학부모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 본인이 고소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학부모를 고소하느냐’고 오히려 반문한다. 부적격교원에 대한 지침이 시달되어 각 시·도교육청은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학부모들의 민원이 봇물처럼 쏟아지지 않을까 크게 우려된다. 억울한 민원에 대해서는 교원단체로서 결코 좌시하지 않겠지만, 이제는 교육부와 교육청도 교권을 침해하는 학부모들을 향해 좀 더 당당해지기를 기대한다. 현행 ‘교원예우에관한규정’ 제7조(교원에 대한 민원 등의 조사)에서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민원이 제기되면 당해 교원에게 소명할 기회를 주어야 하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되며, 학생 등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당해 교원의 수업활동을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정당한 교육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되거나 교원에 대한 폭행·협박 또는 명예훼손 등이 있는 경우에는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교원들만 외로운 허허벌판으로 내몰지 말고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려 교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처벌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적극적인 교권옹호에 나서야 한다. 민원에 대한 회신은 의무이지만 부당행위가 없는데도 여론에 밀려 처벌해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부적격교원 문제, 이제는 교육행정기관이 달라질 차례다.
전국의 고3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루었던 어제(23일), 우리학교에서도 22명의 교사들이 시험감독업무를 수행하였다. 아침 7시 30분까지 출근하여 저녁 5시 6분까지(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 시험이 없는 학생들이었기 때문에)감독업무를 수행하였다. 중학교 교사들이다 보니 업무에 서투른 점도 있었지만 같이 배정된 감독관이 고등학교 선생님들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몸이 지치고 다리가 아프고, 그것이 가장 힘든일이었다. 마지막 시험이 끝나고 감독관 대기실로 내려왔을 때였다. 그 학교는 우리학교와는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학교 출신들이 많이 눈에 띠었었다. 특히 중3때 가르쳤던 학생들도 있었다. 이미 복도를 왕래하다 마주쳤던 아이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 학생들과 마주치지 않았던 학생들이 감독관 대기실로 몰려왔던 것이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감독하느라고 고생많으셨죠? 오늘 시험 좀 어려웠어요." "그래 고생했다. 그런데 왜 집에 안가고 여기로 왔니? 뭐 문제라도 생겼니?" "아니오. 아까 ○○가 강현중학교 선생님들 많이 오셨다고 해서 인사드리고 갈려고 왔어요. 선생님들 많이 오셨네요." 보통 학생들은 이렇게 힘든 시험을 하루종일 보고나면 심신이 피로해서 집에 갈 생각을 먼저하게된다. 그런데도 모교의 선생님들을 뵙고 싶어서 집에가는 일을 뒤로 미루고 감독관대기실로 찾아왔던 것이다. 정말로 교사를 한다는 것이 보람있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학생들이 돌아간 뒤로 선생님들은 걸어 나오면서 한결같이, "그래도 우리가 학생들을 잘못 가르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저런 것이 바로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교육, 무한한 희망과 가능성이 있다. 누가 교사를 탓하는가. 우리나라 교육의 선봉에는교사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오래달리기, 마라톤, 수영에 고루 뛰어나 체력이 좋고 통솔력이 있는 사람을 공모하여 군 지휘관을 맡기고 격투기 실력이 뛰어나고 범인 체포에 탁월한 사람을 선발하여 경찰청장에 임용하면 어떨까. 물론 임기응변과 권모술수가 뛰어나고 단식에 능하며 몸싸움에 탁월한 사람은 국회의원으로 임명하고… 요즘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의원들 간의 개정안건에 대한 찬반 논쟁을 보노라면 마치 ‘개그콘서트’ 아닌가하는 착각이 든다. 한마디로 敎育의 ‘敎’자도 모르는 교육위 국회의원들의 놀이터인 양 한결같이 한심하기만 하다. 교사 또는 교장 자격이 없는 사람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장으로 선출할 수 있도록 제안한 이주호 의원의 의견에 백원우, 구논회, 이인영, 진수희 의원 등은 그동안 ‘뜨거운 감자’로 추진이 어려웠던 정부와 대통령 공약을 이 틈에 실천하도록 해줘 감사한다고 칭찬까지 하고 있다. 한 술 더 떠 구논회 의원은 무자격 공모교장제를 확대하기 위해 공모교장을 학운위가 신청하게 하지 말고 아예 교육감이 할당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학운위 신청을 받아 공모교장을 하도록 돼 있는데 재직 중인 교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학운위가 적극 나서기는 어렵다”며 “차라리 공모교장 학교를 지역별로 20, 30% 할당하고 교육감이 지정하는 게 어떨까”하고 제안했다니 무식함이 하늘을 찌른다. 다시 가르쳐주지만, 교장은 학교를 대표하는 관리자이면서 제반시설 운영관리, 장학활동, 교육과정 및 학습지도 안내 등 소속 교원들의 종합적인 교육활동 지도의 직무를 수행하는 막중한 자리이다. 이렇듯 종합예술에 가까운 교육활동에 비추어서 오랜 경륜과 교육적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도 그들은 이를 완전히 무시하여 교직을 폄하하고 있다. 또한 언론과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재직 중 평가를 전혀 받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근무평정, 자기평가, 연구수업, 장학지도평가에 종합감사, 학교종합평가 까지 학교생활 자체가 평가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근평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품성, 학습지도 능력, 생활지도 능력, 교육연구 성실도, 담당업무 수행 능력 등 매년 누적된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평가받으며 이에 따라 잘하면 표창도 받고 잘못하면 징계도 받으면서 교감, 교장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교육경험이 전무한 국회의원 눈에는 단순히 승진하기 위한 길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런 과정과 절차를 거치는 동안 전문성도 쌓고 관리자의 능력을 갖춘 경영자로 성장해 간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연공서열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자존심을 먹고 사는 교직의 특성에 비추어 경력자 우대 원칙에 큰 잘못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은 무조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것은 한심하다. 수적인 대표성을 갖지 못하면서 교육 경력을 무시한 무자격자에게 학교를 맡기는 것은 군 경력이 없는 사람에게 부대장을 맡기고 경찰 경력 없는 사람에게 경찰지휘관을 맡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교단의 괴리와 갈등을 초래하고 본인 또한 학교경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공모교장제’가 교원 전문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교원양성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 제대로 된 교육개혁을 추진하려면 교육의 본질과 교직사회의 특성에 대하여 더 공부한 후에 하라.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자부심에 가득 찬 한 여교사가 지난 시간에 낸 숙제 검사를 한다. 숙제는 유명한 여성 위인의 전기를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 어린 마리아 몬테소리의 차례가 되었다. “오, 안돼요. 저는 절대로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을 거예요.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니까 또다시 이런 전기를 외우게 할 순 없어요.”라고. ‘몬테소리’라는 이름이 일종의 유아교육 품질 보증 마크처럼 쓰일 만큼, 너무도 유명해질 한 여자아이의 말에는 이력도 다채로운, 그녀가 앞으로 걸어 나갈 길이 잘 암시되어 있다. 1870년 이탈리아가 산업발전에 박차를 가하던 시기에 태어난 그녀는 이탈리아에 최초의 여의사가 된다. 여기서 그녀가 얼마나 기성 제도에 용감하게 맞섰던 독립적 여성이었는지를 우리는 알 수 있다. 여자로서 처음으로 의대 입학 허가를 받아내기까지가 그랬고, 남학생들의 야유를 받아내며 박사학위를 따내는 과정이 그랬다. 남자 동료와 시신을 해부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홀로 어두컴컴한 불빛 아래서 칼을 놀리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안정적 신분이나 재정적 혜택을 거부한 채 독자적 교육운동을 펼친 것도 그렇다. 대학 부설 정신병원의 수련의로 일하면서 그녀는 어린 정신장애아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몬테소리는 의사로서 정신지체아를 치료한 경험을 보완, 유아 교육의 새 장을 열었다. 정신병동에 수련의로 근무하면서도 당시 이탈리아 전역을 지배하던 의사들의 시각과 달리, 그녀는 정신지체 문제가 의학적인 것이라기보다 교육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대학에서 7년간 실험심리학과 교육학을 공부하고, 1907년부터는 로마 근처 산 로렌초에 3~6살까지의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을 열었다. 이른바 ‘몬테소리 교육학’은 이렇게 전파되기 시작했다. 몬테소리의 교육학은 이전의 '어른이 아이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을 완전히 뒤엎는 것에서 출발한다. 예컨대 한 아이가 있다. 아이는 조그만 양동이에 꽃삽으로 돌멩이를 퍼 담고 있다. 아이의 손은 느리고 꽃삽도 조그마해서 양동이 가득 돌멩이를 채우는 일은 끝이 없어 보인다. 답답한 엄마는 다가가 아이를 도와 순식간에 양동이를 가득 채운다. 엄마는 양동이를 채웠으니 아이가 만족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는 불에 덴 듯 울면서 삽을 집어던지고 양동이를 걷어찬다. 여기서 몬테소리는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과연 아이가 원한 것이 돌멩이로 가득 찬 양동이였을까? 그녀는 단호히 아니라고 말한다. 아이가 원한 것은 양동이를 돌멩이로 채우는 '행동'이었다. 즉, 몬테소리 교육철학의 핵심은 아이들은 어른의 통제와 가르침이 필요한 불완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내면의 설계도에 따라 자기 발달을 추구해 가는 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녀는 교사의 수동적인 역할과 관찰, 침묵을 강조했다. 이러한 수동성은 무관심이나 태만이아니라 아이에게 능동적으로 행동할 여지를 넓혀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사는 관찰자 역할을 함으로써 아이의 발달욕구를 알아내고 아이의 정상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관찰을 통해 교사는 자기가 언제 끼어들고 물러서야 할지, 언제 아이들을 자극하고 언제 뒷걸음질 쳐야 할지, 언제 말하고 침묵해야할지에 대한 기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도 여전히 어른의 잣대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 다시 한 번 몬테소리, 그녀의 말을 상기해 보자. “교육의 비밀은 사람 속에 있는 신적인 것을 인식하고 관찰하는 데 있다. 즉 사람 속에 있는 신적인 것을 알아내고 그것을 사랑하며 그것에 봉사하되, 창조자의 위치가 아니라 피조물의 위치에서 돕고 함께 일하는 데 있다. 우리는 신적인 작용에 힘을 더해야 하지만 그의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자연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자가 되기 때문이다.”
인천작동초등학교(교장 이동철) 교직원들은 24일 같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특수학급 보조원인 차경화씨의 아들의 뇌출혈 치료를 위해 써달라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은 성금 4,631,530원을 전달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작동초등학교에 따르면 본교 특수학급 보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차경화씨의 아들 영선군(20세)은 생후 5개월부터 라이증후군으로 나흘이나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식을 되찾은 후 건강하게 자랐으나 네 살 무렵 친구들과 놀다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로 병원에서 뇌파검사를 한 결과 「간질」이라는 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 후 치료를 위해 수년간 여러 병원으로 전전 긍긍하던 중 서울대병원에서 「간질 포커스」가 시신경임으로 판정받아 고칠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이었으나 수술을 하려면 시신경을 다 드러내야 한다는 충격적인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수술하는 문제를 가족간에 깊은 논의 끝에 어려움을 무릅쓰고 수술하기로 결심 뇌수술을 한 결과 한 달 남짓 혼수상태로 있다가 의식을 되찾은 영선이를 보고 담당의사는 “영선이의 정신력 대단한 모양이야” 라고 하며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선이가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나날 가운데에서도 차경화씨는 아무런 내색도 없이 항상 웃는 얼굴로 특수학급의 어린이들을 친자식 같이 돌보고 있으며, 오후가 되면 조퇴를 신청 병원으로 향해 자녀의 병간호에 심혈을 기울이인 결과 지금은 안정되어 가는 상태로 라고 한다. 한편 작동초등학교 학생 교직원들은 “영선이가 하루 빨리 완쾌되어 정상적인 삶으로 하루빨리 돌아 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
기록적인 고유가로 유럽 전역에서 겨울철 난방유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 학교들이 학생 1인당 10유로의 난방보조금을 정부에 요청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교사들은 난방보조금이 제때 지원되지 않을 경우 일부 학교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려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벨기에 공립 및 가톨릭 학교 당국은 최근 기 베르호프스타트 연방정부 총리를 비롯해 디디에 레인더스 연방 재무장관, 이베스 레테름 플랑드르 총리, 프랑크 반덴브루케 플랑드르 교육장관 등에게 총 2900만 유로에 달하는 난방보조금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서신은 "학생 1인당 10유로는 고유가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학교들을 돕기위한 고육책"이라며 "학생 1인당 10유로가 현금으로 지급되든 세금감면으로 지원되든 방식은 상관없으며 중요한 것은 보상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반덴부루케 플랑드르 교육장관은 플랑드르 TV방송인 VRT과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학교 건물의 난방시설 개선을 위해 충분하지 않지만 1억 유로를 책정해 놓았다"고 시설개선 쪽으로 지원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중국에서 직업교육은 공식적으로는 의무교육, 대학교육, 평생교육 등과 더불어 중국교육의 중요한 한 분야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교육의 주류에서 밀려나 부차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특히 중국의 직업교육은 정부가 주도하는 학교 교육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이들 직업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이 직업인재의 양성과 직업기능의 전수에 소극적이었던 까닭에 실제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 인력의 배출에 실패하였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러한 현행 중국 직업교육의 문제들은 금년 들어 교육부가 교육 구조의 조정을 통하여 중등직업교육을 중국 교육사업의 중점전략 중 하나로 삼기로 한 것과 국무원 주관으로 지난 11월 7일 열린 ‘全國職業敎育工作會議(전국직업교육사업회의)’에서의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의 직업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 및 향후 5년간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한 중국정부의 투자 강화 발표 등을 통하여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는 현재 중국이 적극적으로 직업교육을 발전시켜야하는 이유가 노동자들에 대한 기능훈련의 강화와 고급기능공들의 양성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원자바오 총리는 현재 중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자, 엔지니어 및 경영관리적인 측면에서의 인재와 더불어 각 방면에서 고급기능을 가진 노동자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는 중국 농민들의 취업문제가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작용하게 됨을 강조하고 이들에 대한 직업교육을 발전시켜 농촌 및 낙후된 지역 노동력의 취업과 창업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면서 이를 위해 다음의 4가지에 중점을 두어 직업교육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첫째, 교육구조를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직업교육을 강화하도록 한다. 이러한 교육구조 조정의 총괄적인 방향은 의무교육의 보급과 강화, 직업교육 발전의 적극적 추진,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중등교육 및 고등교육에서의 직업교육의 규모를 확대가 중요한 사항이 된다. 둘째, 교육의 체제를 혁신하여 다원화된 학교 운영방식을 만들도록 한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립 직업학교를 설립․운영하는 동시에 사립 직업교육의 발전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기업 및 기타 사업장들로 하여금 직업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한다. 셋째, 직업학교 교육의 수준과 질을 기업이 원하는 수준으로 높인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을 실제에 응용할 수 있도록 현실과 관련된 교육을 하며, 이와 더불어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부합되도록 직업의식과 직업윤리교육을 강화하도록 한다. 넷째, 농촌의 직업교육의 발전을 중시하여 농민들의 직업기능과 직업 전환의 능력을 높이도록 한다. 그동안 중국의 사회문제로 되어온 농촌, 농민, 농업의 ‘三農’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농민들에 대한 직업교육을 강화하여 그들로 하여금 직업을 가지고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한 조치로 중국정부는 향후 5년간 100억 위엔(약 1조 4천 억 원)을 투자하여 직업교육의 실시할 수 있는 기초시설을 건설하고, 교육시설을 준비하며, 빈곤가정의 학생들로 하여금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직업교육 관리체제의 순리적인 발전을 위하여 노동인사제도를 개혁하며, 노동인력의 선발에 있어도 과거의 학력을 중시하고 기능을 천시하는 풍토를 개선하도록 하여 직업교육 발전과 기능을 갖춘 인력의 성장 및 발전에 유리하도록 관련 제도를 수정하도록 하였다. 한편, 중국 교육부는 내년에 직업 중․고등학교의 신입생의 규모를 100만 명 이상 확대 모집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전국 일반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인원은 820여 만 명, 직업교육 신입생 인원은 550만 명으로 일반 고등학생과 직업학교 학생의 비율이 6:4였고, 일부 지역에서의 일반 고등학생과 직업학생과의 비율은 7:3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이러한 직업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부족이라는 현실과 관련하여 중국 교육부 장관은 직업교육 특히 중등직업교육의 발전을 앞으로의 중국교육사업의 중점전략으로 삼는 동시에 중등직업학교 신입생의 확대 모집을 ‘十一五 교육계획(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의 교육발전 계획)’의 중요한 목표로 삼을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중등직업학교의 신입생을 금년에 비해 100만 명 이상 확대 모집하기로 하였다. 중국에서의 직업교육 확대 방침은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능을 갖춘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기본 인식 하에 중국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농촌 인력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하여 중국의 사회문제 중의 하나인 농촌문제와 취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담겨있다. 하지만 중국 청소년들의 직업학교 진학에 대한 생각을 살펴보면 이러한 정부의 목적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중국청소년연구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학생들 중 과반 수 이상이 직업학교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 29.9%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직업학교를 졸업하면 수입이 낮기 때문에, 25.3%의 학생들은 직업학교 졸업생들은 정부기관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13.5%의 학생들은 입시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직업학교에 들어가기 때문에, 11.5%의 학생들은 직업기술을 배우는 것은 공장에서 근무하게 되거나 사회적인 지위가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 이렇듯 중국 사회에 팽배한 직업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으로 낮은 대우 등의 근본적인 문제가 함께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에서의 직업교육 활성화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중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수험생에 대한 제재가 가혹한 것이 아니냐는 동정론 앞에 교육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2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수능 부정행위자 집계결과 24일 오전 현재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27명으로, 이들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수능시험 무효처분과 함께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도 응시할 수 없다. 당초 교육부는 지난 8월 휴대전화 단순 소지에 대해서는 해당시험만 무효로 하는 등 부정행위자 처벌수위를 해당시험 무효-차년도 응시 제한-2년간 응시제한 등 3단계로 차등을 두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 3일 법안 심의과정에서 부정행위의 경중에 상관없이 모든 부정행위에 대해 해당시험을 무효로 처리하고 차년도 시험 응시자격을 제한하는 한편 40시간 이내의 인성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법안을 수정 통과시켰다. 이번처럼 금지물품 소지행위를 비롯해 다른 응시자의 답안을 보거나 부정한 휴대물을 보는 행위 등 단순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대폭 강화된 셈이다. 교육당국은 수험생 유의사항이나 감독관 교육 등을 통해 누누이 휴대전화를 시험장에 가져오지 말 것을 강조했는데도 결국 휴대전화 부정소지자가 대거 적발되자 난감해하고 있다. 명백히 현행 법규를 어겼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이들이 실제 부정행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긴장 때문에 깜빡했거나 아무 생각없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는 점이다. 시도 교육청의 조사결과 대부분이 시험 시간대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는 않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험이 끝난 뒤인 4교시 이후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꺼내거나 벨이 울리는 바람에 휴대전화 소지 사실이 드러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국회가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에만 너무 무게를 두는 바람에 요즘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분신처럼 여기는 현실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부정행위자에 대해 차관보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능부정행위심의위원회를 열어 처리할 계획이지만 명백한 법 위반행위이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정상을 참작할만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동정론도 있지만 감독관들이 일일이 자리를 돌면서 휴대전화 '유치'를 호소했는데도 그대로 갖고 있던 수험생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도 높다"면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갈수록 첨단으로 치닫는 수능부정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법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수험생들의 남은 관심은 어떻게 논술과 면접 준비를 하면 되는지에 쏠리고 있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에서 논술 혹은 면접ㆍ구술고사를 보는 곳이 많아 수험생들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차분히 논술과 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이번 수능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 간 격차가 크게 나지 않을 전망이어서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감독관으로 활동해 본 입학담당 교수들은 논술과 면접은 각 대학별로 심하지는 않지만 세부적으로 요구하는 출제 경향은 차이가 있는 만큼 지원대학의 경향을 철저히 분석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 논술고사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20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출제 경향은 대체로 중고교 교과과정을 통해 알려진 동서고금의 고전을 제시하고 시사 문제와 연결해 논리를 전개하거나 두 개의 제시문을 비교해 종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요 평가요소가 논리력과 논지 전개 능력, 독창성과 창의성, 표현력 등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상투적이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엉뚱하지도 않은 글을 써내야 한다. 서울대의 경우는 시사적인 분야보다는 동서고금의 고전을 바탕으로 인간, 세계, 삶의 가치 등 원론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180분 간 2천500자 내외를 써내야 하는 만큼 분량을 채울 수 있도록 평소 '쓸거리'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논술은 글을 쓰는 것이므로 문장력을 무시하지는 못하지만 결코 글 솜씨만을 보는 시험이 아니며 결국 논제에 대한 답을 도출해야 하는 시험이라고 지적한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교수는 "시사적인 이슈보다는 고전적인 인간과 세계, 학문, 삶의 자세 등을 원론적인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논술은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명료하게 드러냄으로써 논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시험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논술에서 학원에서 배웠거나 암기된 지식으로 전형적인 논지를 전개하는 경우는 금방 '티'가 난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동일한 예시와 답안을 통해 양비론, 양시론에 가까운 논지를 전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가까이 하고 신문과 TV 뉴스 등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짚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글을 시작하기 전 5-10분에 걸쳐 개요를 작성해 각 단락의 주제를 정리해 보는 것도 논리적 비약을 방지하고 잘 짜여진 글을 쓰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스터디 그룹 등을 구성해 토론하고 시간을 정해 실전같은 논술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도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성일 건국대 입학처장은 "수험생은 제시문을 분석해 자신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서술하는 학습이 필요하다"며 "평소 독서 능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하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계속한 학생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면접 및 구술고사 = 면접 및 구술고사는 43개 대학이 치른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지원자의 특기적성 능력, 모집단위 관련 지식과 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자연계열은 자연과학ㆍ응용 분야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 논리적 사고력,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 응용 능력과 적성 등을 심층평가한다.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평소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자연계열은 수학이나 물리, 화학 등 교과서에 나오는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 두어야 한다. 논술과 마찬가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출문제를 찾아 출제경향과 유형도 파악해 두면 큰 도움이 된다. 평소 알고 있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실전에서는 떨리기가 쉬우므로 평소 거울을 보거나 가족 친구 등의 앞에서 면접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차근차근 과학 교과서를 꺼내놓고 원리와 정의 등에 관해 다시 한번 복습해 보는 것도 요령이다. 이밖에도 예상질문 리스트를 뽑아 대비해 보는 것도 좋지만 학원에서 준비해준 모범답안을 외워가는 것은 금방 '티'가 나므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그러나 논술이 '글솜씨'를 보는 시험이 아니듯 면접도 말재주를 보는 시험이 아닌 만큼 떨려서 말 실수를 하거나 조리있게 말하지 못했다고 너무 주눅들 필요는 없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면접은 얼마나 자연과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 등을 말로 평가받는 시험이지 말재주를 보는 것은 아닌 만큼 시험장에 들어가서 평소 알고 있는 것을 떨지 말고 차분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날이 갈수록 교육계를 흔드는 행태가 도를 더하고 있다. 이제는 국회 교육위원회마저도 대다수 교원들의 바람을 무참히 짓밟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주호 의원과 최순영의원의 의안 발의를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갈 때까지 가보자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2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상정된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자신이 제출한 교육공무원법 및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한 제안설명에서 “승진을 목적으로 한 근평과 단순히 연공서열에 의해 교장이 임용됨으로써 학교 특성과 학부모, 학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사, 학부모, 학생이 참여한 학운위에서 교장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 논리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현재의 교장임용제도가 학교 특성과 학부모, 학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리포터가 볼 때는 이주호 의원이 학교의 특성과 학부모, 학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국회의원이라고 본다.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가 현재의 교장임용제도를 바꾸는 것이라는 근거가 어디에 있는가. 정말로 학부모와 학생이 교장을 불신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도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이주호 의원이 말한 대로 외부 인사(교사 자격이 없는 인사)가 교장이 되기를 학부모와 학생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말인가. 이건 절대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마치 전체의 의견인양 몰아가는 이주호 의원의 법안 제출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데에서 나온 발상이라고 본다. 이 나라 교육을 망친 주범이 교장이라는 뜻인가. 누가 망쳐놓고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지 정말 밤을 세워서라도 밝혀야 한다. 끝으로 진수희 의원에게 한마디 하겠다. “자립형사립고나 자율학교는 현행법상 교장 임용에 교사 자격을 요구하지 않고 있는데 이들 학교의 운영 성과에 문제가 있느냐”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학부모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교장 자격은 없어도 임용하고 그 이후에 성과 분석을 해 보면 앞으로 법안 논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데, 그 근거 역시 어디서 가져온 것인가 묻고 싶다. 어떤 학부모가 그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말인가. 흔히 말하는 일부 학부모 단체들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했지, 일반 학부모들의 의견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 학부모들은 현재의 교장에 대해 문제삼지 않고 있다. 학생교육을 잘 시키는 학교를 원하고 있을 뿐이다. 그들(일부 학부모 단체)만이 억지로 문제삼고 있는 것이다. 또 자립형 사립고나 자율학교에 임용된 무자격 교장들이 학교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역으로 지금의 교장임용제도에서 교장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얼마나 있는가. 그 임용제도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가. 뭐가 문제라는 말인지 밝혀야 한다. 그들(자립형 사립고나 자율학교 교장)은 현재 극히 일부에 해당된다. 이것이 수적으로 엄청나게 많아진다면 결국은 그 제도에서도 엄청난 문제가 야기될 것이다. 몇 명 되지 않는 교장들과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장들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다는 말인가. 국회의원들은 더이상 쓸데없는 교장임용제도를 문제삼지 말고, 더 큰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교장임용제도 바꾸면 교육이 살아나고 공교육이 정상화 되는가. 공교육정상화와 학교교육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도 부족한 이 때에 엉뚱한 법안 가지고 시간 보내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는 국회의원들이 되어주길 바란다.
우려한 대로 교원평가 시범운영 강행을 둘러싼 학교 현장의 진통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평가에 앞장선 학교와 학교장들이 온갖 항의전화와 비방 협박에 시달리고 있고, 학교 홈페이지에 비난 글이 오르는가 하면 교정 곳곳에 심지어는 유리창에까지 비방 낙서가 난무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이제는 무장한 ‘스쿨 폴리스’의 보호를 받으며 시범운영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구나 이미 시범운영에 선정된 학교도 안팎의 반발로 사실상 '백기'를 들고 교사들이 연명으로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교육부에 보내는 등 시범운영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러나 교직사회에 엄청난 갈등과 분열 양상을 보이는 등 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화근의 원인 제공자인 교육부의 태도는 너무도 무책임하고 한심하기만 하다. 교직단체 등 많은 교사들이 일부 시범학교의 선정 과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교육부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연구학교 규칙'상 연구학교의 일종인 시범학교는 교장이 신청하면, 시.도 교육청이 추천해 교육부가 지정한다고 돼 있을 뿐 교사들의 과반수 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게다가 교육부는 한 술 더 떠 "48개 시범학교 중 어느 하나도 철회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하는 걸 보면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듯하다. 그렇게 당당하다면 애당초 시범 대상 학교 신청을 순리대로 받든지 아니면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할 일이지 필요도 없는 관리자를 통한 설득과 기간을 연장하면서까지 교사들의 과반수 동의 만 얻은 학교에서는 신청하라는 독려는 왜했는지 모를 일이다. 정부는 금년도 5월부터 공론화되어 2006년 8월 까지 시범학교 운영을 하여 곧바로 법제화를 추진하여 이르면 2007년부터 전면적으로 적용한다고 계획하고 있다. 교원단체에서 여건을 조성하고 충분히 합의 과정을 거쳐 시행하자는 요구를 묵살하고 당초 교원들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채 한 그것도 학기가 거의 끝나가는 11월, 대입수능고사를 앞두고 서둘러 시범운영을 강행하는 저의는 의심받기 충분하다. 대학의 교수들의 강의평가 한 가지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데 5년 이상이 걸렸고, 일본도 교원평가를 위해 5년 이상의 준비 기간과 사회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시행했음을 알아야 한다. 처음부터 우리는 법으로 보장되는 교원의 신분을 부실하고 객관적이지 못한 평가 기준을 적용해 퇴출시키려는 불순한 시도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는 권한의 남발이자 위헌의 소지가 크기 때문에 교직사회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잘못된 발상이라고 경고 한 바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교원평가 시범운영 강행을 둘러싼 학교 현장의 진통, 이제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만 다 태웠던’ 이 정부에게 또다시 속을 리 없는 교사들의 반발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을 뿐 모두가 예상되던 일이다. 이제는 모든 공은 교육부로 넘어간 셈이다. 교육부가 백기를 들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논의를 시작하든지 아니면 부작용과 후유증을 감수하며 ‘상처뿐인’ 시범운영을 강행하든지 결정할 때다. 부디 정부는 단숨에 소뿔 고치려다 되레 소를 죽게 만드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어리석음을 반성하고 강행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줌마들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자녀들의 대학 진학에 매달려 '교육 과열' 논쟁을 재연시키고 있다고 CNN 방송 인터넷판이 23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CNN은, 대치동은 이처럼 치열한 교육경쟁이 유치원 때부터 시작되는 한국의 '소세계(microcosm)'라면서 딸(17)이 내년에 대학에 갈 나이가 됨에 따라 다니던 직장을 포기하고 가족 재산의 4분의 1을 교육비로 책정한 최 모(49.여)씨 등 한국의 '교육 과열'을 보여주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CNN에 소개된 최씨 가족은 전에 살던 집보다 훨씬 비좁고 비싼 대치동 주택으로 최근 이사했다. 딸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소위 '일류대'로 분류되는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한 마지막 전쟁에 나선 것. 그녀는 그러면서 매일 새벽 3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딸아이의 공부를 독려하고 있다. 최씨는 그러나 "자녀를 위해 일을 포기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CNN은, 자녀 교육에 대한 최씨의 이같은 열의는 사교육 열풍을 통제불능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는 국가적 논란을 또다시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 아이들은 주입식 공부를 시키는 학원에서 11시까지 공부를 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시내버스나 지하철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기 일쑤라고 전했다. 대치동에서 13년동안 수학을 가르쳐온 학원교사 김모씨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 (수강생들의) 점수를 올려준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해고된다"며 학생들이 공부 때문에 매우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실도 인정하면서도 그런 스트레스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씨로 대변되는 소위 대치동 아줌마들의 이같은 교육 열정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CNN은 주장했다. 인터뷰에 응한 서울대의 한 교수는 "그들은 개별 인격체로서 자녀의 정체성을 무시할 만큼 너무 멀리 나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부분 대학입시 전문기관들은 올해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리 '가'형과 탐구영역에서의 성적이 향후 대입전형에서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수리 '가'형과 외국어, 탐구영역 어려워 = 종로학원과 대성학원, 중앙유웨이교육,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중앙학원은 이번 수능 난이도가 작년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으나 수리 '가'형과 외국어, 탐구영역의 일부 과목이 다소 어렵게 출제됨으로써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외국어와 탐구영역에서의 고득점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연계는 수리영역에서의 성적이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 확보와 함께 지망권 대학의 수준을 판가름짓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중위권과 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도 "언어영역과 수리 '나'형을 제외하고는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었다. 작년 수능시험과 비교할 때 출제경향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난이도면에서 언어는 다소 쉽게 출제됐고, 수리 '가'형은 약간 어렵게, 수리 '나'형은 약간 쉽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 이사는 "이는 수리 '가'형과 '나'형간의 표준점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의 경우 수리는 원점수가 만점일 때 표준점수가 '가'형은 141점, '나'형은 150점으로 차이가 많아 '가'형이 불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년에는 이런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외국어 영역은 작년에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는데 금년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이다. 탐구영역 일부 과목들은 예상대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됨으로써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따라서 전체적으로 원점수는 내려가지만 표준점수는 오히려 올라가기 때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 변별력은 작년보다 높아진 셈이다. 작년에 비해 수리 '가'형과 탐구영역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전망했다. 중앙유웨이중앙교육 백승한 평가실장도 "언어와 외국어, 수리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탐구영역의 난이도는 다소 높아졌다. 전체 영역에 걸쳐 고난도 문항이 나왔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에 대해 변별력이 있었던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도 "이번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유형은 지난해 수능과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유사했지만 난이도는 2005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렸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수능에서 수리 '가'형의 문제가 다소 어려워짐으로써 이 영역의 표준점수가 높아져 인문계 수학인 수리'나'형 선택자와의 점수 차이가 좁아질 전망이다. 종로학원 김 평가이사는 "이는 수리 '나'형 선택자 중 1∼2등급자가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을 이용, 자연계로 교차 지원하는 이점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원전략 = 상위권 수험생은 남은 기간 동안 지망대학의 합격선에 또다른 변수가 되는 논술과 면접고사 준비에 주력하고 중위권과 하위권의 경우에는 본인이 선택한 영역의 가중치 반영 여부와 표준점수 및 백분위에 따른 유ㆍ불리를 면밀하게 따져서 미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성학원 이 평가이사는 "앞으로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을 가채점해 원점수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해야 한다.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평가이사는 "학생부와 수능으로만 전형하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잘 따져서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유웨이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도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논술고사와 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의 경우에는 수시 2학기 전형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3+1)영역을 반영하는 상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표준점수에 따른 예상 합격선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다. 특히 언어, 외국어, 탐구 또는 수리, 외국어, 탐구(2+1)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탐구 영역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5일께 발표될 가채점 결과를 참고, 수시 2학기 대학별고사 응시 및 지원 여부, 논술고사 준비 여부 등 을 판단하면 된다. 특히 작년부터 정시 전형에서 수능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나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는 만큼 수능성적 발표전까지 원점수만으로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 것"을 충고했다.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1교시 언어영역은 쉬웠던 반면 2교시 수리 가형(자연계),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탐구영역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돼 원점수는 내려가지만 표준점수로는 오히려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 변별력은 작년보다 높아졌다. 수능 반영방법이 '3+1 체제'인 서울대, 연세대ㆍ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경우 표준점수에 의한 예상 합격선은 작년보다 높아지고 '2+1 체제'인 대학의 경우 탐구 영역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언어와 수리 나형(인문계ㆍ예체능계)을 제외하고는 어렵게 출제됐다"며 "언어는 다소 쉽게, 수리 가형은 약간 어렵게, 수리 나형은 약간 쉽게, 외국어 영역과 탐구영역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작년의 경우 수리는 가형과 나형 간에 표준점수 차가 원점수 만점일 경우 가형은 141점, 나형은 150점으로 차이가 많아 가형이 불리했으나 올해에는 이런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수리가형과 외국어, 탐구 영역의 한국지리, 근현대사, 국사, 경제지리,화학 등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인문계는 외국어 및 탐구영역, 자연계는 수리 영역에서의 고득점 여부가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 확보와 지망권 대학의 수준을 판가름짓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중위권과 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언어는 지문이 다소 짧아지고 문학 지문이 대부분 교과서나 ebs, 참고서 등에서 익숙했던 것이어서 수험생들이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웨이중앙교육측은 "언어, 외국어, 수리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고 탐구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전 영역에 걸쳐 고난도 문항으로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해 입시기관에 따라 난이도 분석이 엇갈렸다. 언어영역의 경우 시간이 남아돌 정도로 쉬워 만점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반면 외국어영역은 시간이 모자랐고 단어도 생소해 상당히 어려웠고 지난해 만점이 많았던 탐구영역의 경우 1~2개의 변별력 있는 문제가 들어 있어 수험생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교육방송(EBS)측은 수능방송 교재의 수능 반영률을 영역별로 80% 안팎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임종대 수능 출제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작년 수준을 유지토록 했으며 지난해 만점자가 많아 2등급이 없었던 윤리, 한국지리 등 사회탐구 일부 과목은 변별력 있는 문항을 1~2개 출제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ㆍ도 교육청은 이날 서울, 부산, 대구, 충남, 대구, 인천 등에서 휴대전화를 단순히 소지하고 있던 수험생 7명을 적발, 시험을 무효 처리했다. 교육당국은 이들이 부정행위 의사는 없었고 단순히 소지했던 것으로 판단했으나 "현행법규를 위반했기 때문에 부정행위에 해당되며 법에 따라 1년간 시험 응시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에는 1교시 언어영역 지원자 59만3천806명 가운데 3만8천735명이 시험에 응하지 않아 근래들어 가장 높은 6.52%의 결시율을 보였다.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에서는 고교과정을 정상적으로 학습한 학생이면 누구나 쉽게 답을 고를 수 있도록 타당성과 신뢰도가 높은 문항이 출제됐다. 고교 2학년 과정에서 이수하는 '외국어Ⅰ'과 한문과목 범위내에서 나왔으며 제7차 교육과정에서 정한 각 과목별 기본어휘표와 의사소통기능 예시문, 사용가능한 문법 사항의 범위에서도 벗어나지 않았다. 제2외국어 교과의 경우에는 문법중심의 측정이 지양됐으며 단순한 이해보다는 실생활에서의 의사소통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을 설정한 문제들이 나왔다. 특히 다양한 상황의 서술문과 대화문 등 을 활용한 문항이 출제됐고 특히 통계자료와 안내문, 상징물 등의 사실자료와 약도, 지도, 퍼즐, 삽화, 사진, 기상도, 개인일정표 등의 시각자료도 활용됐다. 한문교과는 속담과 격언, 명언과 명구, 산문문장, 한시 등 을 활용한 문항과 문학ㆍ역사ㆍ철학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문항도 출제됐다. 난이도는 예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3일 실시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은 6월과 9월의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5교시를 치른 수험생 대부분은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의 난이도가 "모의고사와 유사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독일어를 선택한 환일고 이광원(18)군은 "지난 모의고사와 비슷했고 문제간 난이도도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신고 김모(18)군도 "일본어시험을 봤는데 전반적으로 모의고사 때보다 조금 쉬웠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문법이나 어휘는 모의고사 때와 비슷했지만 독해는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성적이 300점대 중후반이라고 밝힌 환일고 배모(18)군도 "한문의 경우에는 두문제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쉬웠다. 단어의 구성이나 해석하는 문제가 조금 난이도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모의고사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어시험을 치른 김송(19)양은 "생각보다 쉬웠고 모의고사 때 나온 문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1∼2문제가 특별히 어려웠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상명부속여고 김현정(18)양은 "프랑스어를 봤는데 지난 6월과 9월 모의고사보다는 쉬웠다. 전체적으로 평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성학원은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작년 수능보다는 난이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이영덕 평가이사는 "제2외국어와 한문은 재작년과 작년의 경우에는 조금만 공부를 해도 만점을 받을 정도로 너무 쉽게 출제됐다. 다만 올해에는 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3일 실시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탐구영역은 수리 가형과 외국어(영어) 영역처럼 어렵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작년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아진 수리 가형(자연계)과 탐구영역이 대입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4교시를 치른 수험생들은 탐구영역에 대해 대부분 '작년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리와 한국지리, 근현대사, 사회문화를 선택한 배화여고 임혜진(18)양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 특히 한국지리의 경우에는 문제유형이 생소했기 때문에 가장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모의고사 400점대의 동성고 이모(18)군은 "6월 모의고사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9월 모의고사가 워낙 어려워서 그 때보다는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에 비하면 어려운 것 같다"며 "특히 한국 지리는 한번도 접해 본 적이 없는 문제였다"고 말했다. 재수생 정모(19)양은 "근현대사와 한국지리, 사회문화를 선택했는데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처럼 어려웠다. 그 중에서도 한국지리의 난이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한국지리와 근현대사, 경제, 사회문화를 선택과목으로 정한 상명부여고 김지연(18)양은 "사회문화 과목이 가장 까다로웠다. 문제에 그래프가 많았고 한 관점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이 제시됐기 때문에 세세하게 봐야 했다"고 말했다. 중상위권인 환일고 전모(18)군은 "모의고사에 비하면 쉽지만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한 난이도인 듯하다. 그 중 경제가 제일 어려웠지만 만만한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의대나 약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박모(26)씨도 "과학이 어렵다고 하더니 정말 예상대로 어렵더라. 통합적인 문제가 나오진 않았는데 전반적으로 난해했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고 표모양은 "물리1과 화학1, 생물1, 물리2를 봤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문제가 나와서 어려웠다. 화학1이 특히 어려웠고 생물1의 난이도도 높았으며 물리1은 평소보다 쉬운편이었다"고 말했다. 중동고 선모군은 "다소 어려웠다. 특히 경제가 지문 내용을 해석하는 데 시간이 상당히 걸린 것 같다. 모의고사와는 비슷한 수준일 수도 있지만 조금 어려운 듯하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윤리와 한국지리가 당초 예상대로 어렵게 출제됐다"며 "사회문화와 경제도 작년처럼 난이도가 높았고 과학탐구영역도 전체적으로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이 이사는 "수리 가형과 탐구영역이 향후 대입전형에서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로학원도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의 난이도가 대체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김용근 평가이사는 "특히 지난해 만점자가 속출했던 한국지리와 윤리가 가장 어려웠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난이도 체감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사탐과 과탐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사탐의 경우에는 까다로운 문제들이 일부 있기 때문에 변별력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3일 치러진 올해 수능에서도 이색적인 소재를 제시해 수험생들에게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1교시 언어영역 중 듣기 문항 3번은 남녀 학생의 대화를 통해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그냥 가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자세를 소재로 제시했다. 이는 올 상반기 인터넷 등에서 사회 문제가 됐던 소위 '개똥녀 사건'을 간접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진법으로 표기된 고대 마야 문명의 숫자를 10진수로 변환토록 수험생에게 요구한 듣기 4번 문항도 눈길을 끌었다. 디젤 엔진의 원리(20∼23번), 이글루의 난방 원리(35∼39번) 등 과학, 기술,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이 지문으로 다수 제시되기도 했다. 특히 언어영역 54번 문항은 경제학에 나오는 옵션의 개념을 다룬 지문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래프를 해석토록 하는 문제로 '경제학 시험'을 방불케 했다. 또 자기소개서 초고를 고쳐 쓰는 문제, 회의 결과를 반영해 영상물 제작 계획서를 작성하는 문제 등 취업과 기업 실무와 관련된 문항도 출제됐다. 언어영역 16번은 교실에서 이뤄질 수 있는 학습과제를 수행평가와 연관해 출제, 학생들의 학교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재를 택했다. 외국어(영어)영역에서는 여행객들을 위한 관광 정보(11번), 와인 품질과 포도 품질의 관계(22번), 스키 타기(27번), 유아들에게 음악 들려주기(36번), 열대과일인 빵나무 열매(breadfruit)로 푸딩 만들기(39번) 등이 소재로 제시돼 최근 수년 사이 우리 사회에 불었던 '웰빙 열풍'을 실감케 했다. 국가별 전력소비량 그래프와 함께 지문을 제시하고 내용상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찾도록 한 외국어영역 24번은 우리말로 된 사회탐구 영역 문제를 영어로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유형의 문제였다. 수리영역의 경우 기초 개념만 알면 공식 대입이나 단순 계산을 통해 해결되는 평이한 문제들이 대부분이었고 참신한 발상을 요구하거나 소재가 특이한 문항은 드물었다. 수리 가, 나형에 공통으로 출제된 25번 문항은 약품을 투여한 뒤 물탱크에 서식하고 있는 박테리아의 수를 구하도록 하는 소재를 제시했으나 문제 자체에 수식이 이미 제시돼 있어 소재와 문제 풀이 사이에 직접 연관은 없었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1833년 서울의 쌀 폭동사태를 역사신문형식으로 구성해 조선후기 상업활동을 묻는 문제가 나왔고 스포츠스타의 해외진출이 GNP(국민총생산)와 DP(국내총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도 출제됐다. 또한 라면의 조리법 표시를 통해 소비자의 기본적 권리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도 있었고 기자의 인터뷰 모습을 사진에 중첩시켜 의병투쟁을 파악하는 문항도 눈길을 끌었다. 과학탐구영역의 경우에는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일반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다리차, 자전거 구동원리, 핵융합로, 환경오염 물질, 온실효과, 플라스틱의 재활용, 수질오염, 생태계의 보존과 개발 논쟁, 지진, 사막화 현상 등의 소재도 활용됐다. 직업탐구영역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한ㆍ중 어업협정에 따른 과도 수역, TV시청의 부정적인 영향 등 시사성 있는 내용의 문제도 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