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7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2일 청소년 게임 문화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재를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 및 교육단체 6천여곳에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포하는 도서는 '게임 안으로 게임 밖으로'의 학생용과 교사용 등 2가지로, 지난 1월 서울시 교육감 인정도서로 승인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에 배포한 도서가 초등학교 재량활동, 계발활동,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수업의 교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청소년의 게임과몰입이 사회문제화된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효과적인 교육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은 "게임을 전면으로 다룬 초등학교 인정도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청소년에게 게임에 대한 능동적이고 비판적인 태도와 인식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서상동 현장에서 권정호 교육감과 권경석 국회의원, 박완수 창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과학고등학교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첫 삽을 뜬 창원과학고는 내년 3월 4학급 92명의 신입생을 받는다. 부지매입비와 공사비 등 400억원의 예산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연면적 5872㎡ 규모로 건립되며 행정동과 교사동, 실험실습실, 다목적 강당, 기숙사 등 시설을 갖춘다. 경남교육청과 창원시는 과학인재를 육성하고 우수학생 유출을 막기 위해 창원에 과학고를 설립한다는 약정서를 2007년 1월 체결했다.
충북도교육청이 관내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하는 것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응답자의 67.7%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학생 1만 1189명, 학부모 8634명, 교원 1014명, 운영위원 719명 등 총 2만 1556명이 설문지에 응답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현재 학원 교습시간은 도내 초·중학생의 경우 오후 11시까지, 고교생의 경우 자정까지로 제한돼 있다.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데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학생의 62.4%인 6984명, 학부모의 71.9%인 6204명, 교원의 81.1%인 822명, 운영위원의 81.8%인 588명이 찬성했다.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하면 사교육비가 경감되겠느냐'는 질문에 학부모의 55.5%인 4795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설문과는 별도로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 건강을 위해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대한민국교원조합 충북지부는 초등생과 중·고생의 학원 교습시간을 각각 오후 9시와 오후 10시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전국교직원노조 충북지부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충북학원연합회는 변형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명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에 앞서 진행된 것"이라면서 "학원 교습시간 단축과 관련해 교육수요자의 요청이 있으면 중앙도서관의 열람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일부터 시내학교에서 근무한다. 집에서 가깝고 직원이 많으니 업무가 적어 좋다. 하지만 자연과 벗할 수 없는 아쉬움도 크다. 학교는 3월이 제일 바쁘다. 학교를 옮긴 교사들은 더 그렇다. 늘 해왔던 일이지만 학기 초는 메신저를 확인하고 때맞춰 일을 처리하는 것도 버겁다.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새로 만난 동료들에게 여행지의 사진을 선물하며 여유를 누린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부모님들의 귀엽고 소중한 어린이들을 맡게 된 5학년 1반 담임 변종만입니다'로 시작해 '요즘 어린이들, 부모님의 관심과 열성만큼 바르게 성장한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로 끝맺음한 학부모 통신을 보내고, 학부모회에 참석했던 자모님들과 교육상담도 했다. '큰 꿈을 마음껏 펼치자'는 슬로건을 내건 학급카페를 만들고 여자 12명, 남자 21명의 아이들과 교류를 시작했다. 물론 항상 건강하고 밝게 자라며 꿈을 마음껏 펼치되 어른들의 말에 순종하는 착한 어린이가 되라는 것을 강조한다. 1년 동안 학급과 친구들을 위해 봉사할 약속을 개인별로 받고, 교실의 벽면에 '궂은 일이 먼저다 친구를 배려하자, 의문이 시작이다 모르면 알아보자, 나도 할 수 있다 자신감을 키우자, 내가 주인이다 일찍 시작하자, 노력이 최고다 최선을 다하자, 패배도 공부다 계속 도전하자'를 붙여놓고 아이들에게 이렇게 생활할 것을 요구한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어릴 때의 습관이 중요하다. 행동이 습관화되기 전에 고쳐주려고 골마루나 교실에서 뛰거나 우측통행 하지 않는 아이, 말끝마다 토를 달며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아이, 공부시간에 옆 친구 숙제해온 것 보고 베끼는 아이, 무의식적으로 친구들 툭툭 치며 괴롭히는 아이, 틀린 답을 얘기하며 학원에서 그렇게 배웠다고 우기는 아이, 찰카락·철커덩 수저나 잔반을 집어 던지는 아이, 잔머리 굴리며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아이들에게 수없이 잔소리를 한다. 교사가 하는 얘기를 다 잔소리로 받아들이면 학교생활이 피곤하고 괴로울 것이다. 극소수겠지만 되바라진 아이보다 어른의 말에 순종하는 아이가 예쁘고 교육효과도 크다. 사실 시내학교로 이동하며 되바라진 아이들을 만나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 20여일 근무하며 상당초등학교 아이들은 상당히 착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을 만큼 순진해서 더 정이 가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잘 따라주는 것으로 봐 첫 단추는 잘 꾀었다. 이제 잘 다독이고 칭찬하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면 된다. 3월 초에 했던 약속들을 하나, 둘 챙기며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생님, 동물도 코를 고나요?" "전체 동물이 코를 골지는 않습니다. 사람같이 누워서 자는 동물의 경우에는 사람 같이 코를 골지만, 엎드려서 자는 개와 같은 동물은 코를 골지는 않는답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은 자체 운영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 '지식Q&A' 코너에 등록되는 이런 형식의 질문과 답변이 최근 6만건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지식Q&A' 코너는 사이언스올의 대표적인 과학지식 커뮤니티로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열린 지식 공간이다. 지난 2001년 시작돼 올해로 9년째를 맞은 사이언스올에는 지금까지 질문과 답변 6만여건이 등록되는 등 과학지식의 대표적인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식Q&A'는 '흰 머리카락이 생기는 이유(바로가기)' '물고기가 얼어 죽지 않는 이유(바로가기)' '압력솥이 밥이 빨리 되는 이유(바로가기)' 등과 같은 질문을 올리면 이용자들이 답변을 달아주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누구나 자신의 지식을 동원해 답변을 올릴 수 있다. 과학창의재단은 답변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기술 전문가 봉사단을 별도 운영 중이다. 봉사단의 주 임무는 '지식Q&A' 코너에서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과학기술 지식에 대해 상담해 주는 일이다. 전문 과학지식과 국민 간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 봉사단은 기본적으로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등의 교수, 연구원 등 관련 종사자와 초중고 교사 등으로 구성되지만, 인터넷을 통해 관련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사이언스올에 '지식Q&A'와는 별도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진로를 상담해주는 '진로Q&A' 코너가 신설됐다. '진로Q&A'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과학창의원정대가 과학 꿈나무들의 진로 상담을 하는 '멘토-멘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정윤 이사장은 "진로Q&A 코너에서 과학창의원정대는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 및 학과 고민, 대학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성안길은 늘 유행을 좇는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이곳에 역사가 깊은 읍성이 있었고, 성의 안쪽 길을 뜻하는 '성안길'이 읍성의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던 큰 길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둘레 1640m, 높이 4m에 달했던 청주읍성의 성곽이 일제강점기에 모두 헐려 성안에 있던 관아와 충청병영의 시설들을 찾아보기 어렵고, 4개의 문터마저 표석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으니 그럴 만도 하다. 새로운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려면 내 고장에 관한 역사를 알아야 한다. 맑은 햇살 아래 새싹이 돋아나는 따뜻한 봄날, 시내를 걸으며 청주읍성에 관한 얘기로 웃음꽃을 피우는 것도 뜻 깊은 일이다. 지난 3월 7일은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청주읍성을 공부하는 날이었다. 청주의 찬란했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내의 중심가를 걸으며 발전해가는 고장의 문화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다. 시청광장에 모인 회원들은 1922년도의 건설계획도를 보며 일제가 청주읍성을 철거하는 과정과 그 당시 청주지역이 처한 상황을 듣고 답사를 시작했다. 시청 옆 북삼치안센터 앞으로 갔다. 1960년대 말 우암동 문화방송자리로 이전했다가 1970년대 말 지금의 정봉동에 자리를 잡은 청주역이 1921년 처음 세워졌던 곳이다. 이곳에서 아담했던 옛 청주역사와 청주공고 옆으로 시내를 관통하던 철길을 떠올리노라니 무임승차가 자랑거리이던 중학교 시절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현대적으로 개보수작업을 했지만 역이 있던 곳이라 주변에 일제 강점기의 건축물이 많다. 새롭게 쓰이기도 하고, 사라지는 것 한둘은 지켜보는 게 역사다. 문화거리·휴식공간·어울림마당 등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 중앙로를 걸으며 청주극장·현대극장·자유극장과 함께 영상문화를 전하다 사라진 중앙극장, 역이 생기며 시내의 중앙에 조성된 중앙시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길거리에 세운 '목련과 돼지' 조형물을 만난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강태재 대표는 머리 큰 사람들이 애용하던 모자점, 국화빵집, 국일여관 등이 있던 자리를 지목하며 그 당시의 경험들을 전해줬다. BM 클럽 앞에서 서문철교가 있었던 무심천 방향을 바라보며 옛 철길자리를 살펴봤다. 이 길로 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힘차게 달려가던 모습도 아련한 추억이다. 청주읍성에는 청주목사가 집무하던 청주목, 충청병마절도사가 기거하던 충청병영, 망선루, 객사 등이 밀집해 있었는데 청주목은 청원군청 주변, 충청병영은 중앙공원 일대에 자리했다. 옷에서 봄기운이 느껴지는 젊은이들과 성안길을 걸어 CGV 북문 앞으로 가면 목사가 휴식을 취하거나 시를 짓던 망선루터를 알리는 조형물을 만난다. 이곳이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지금은 중앙공원에 있는 망선루가 처음 자리했던 곳이다. 고려시대에 세워진 취경루를 조선시대 한명회가 망선루로 편액을 고쳤다. 일제가 경찰들의 무술연마 장소인 무덕전을 지으며 헐어 없애려는 것을 청년지도자 김태희 등 지역의 뜻있는 사람들과 시민들이 모금을 해 1923년 제일교회 구내로 옮겼다가 나기정 청주시장 때 다시 중앙공원으로 이전 복원했다. 바로 옆 CGV 서문 주차장이 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도 사용되었던 객사터다. 땅속에 자취들이 남아있지만 개인소유라 복원공사를 하지 못한 채 훗날을 기약하며 모래를 깔고 그 위에 포장을 했다는 게 안타깝다. 읍성터 밖으로 상당로와 사직로, 청주대교가 생기기 전에는 서문대교로 이어지는 읍성 안길이 청주에서 가장 넓은 대로였다. 좁게만 느껴지는 이 길로 버스가 다니던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관아의 중심건물로 수령인 목사가 공무를 집행하던 청주동헌은 CGV 바로 옆에 위치한 청원군청 뒤편에 숨어있다. 군청의 시멘트벽면이 동헌의 처마와 닿을 듯 지어져있어 볼썽사납다. 이곳에서 청주 문화의집 임병무 관장은 청주동헌의 현판 청녕각이 충청병마절도사영문에 걸려있던 사연과 처마 끝의 서까래 위에 짧은 서까래를 대어 달아낸 겹처마, 용마루 부분이 삼각형의 벽을 이뤄 기와지붕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팔작지붕, 기둥위에만 공포를 올린 주심포집, 정면과 측면의 칸수를 곱해 몇 칸 집이라고 부르는 한옥의 구조를 설명해줬다. 서문터(청추문지) 표석은 군청 서쪽의 서문동오거리로 가면 만난다. 서문터와 가까운 중앙공원에 청주읍성과 관련된 문화재들이 많다. CGV 앞에서 제일교회로 옮긴 후 청남초등학교와 세광고등학교의 교사 및 집회장소로 활용되다 다시 이곳으로 옮겨온 망선루가 공원의 북문 옆에 있다. 홍건적의 침입으로 피난길을 떠났다가 궁궐로 돌아가던 고려의 공민왕이 청주에 머문 것을 기념해 과거시험을 치루고 합격자의 방을 망선루에 붙였는데 그때 장원급제한 사람이 훗날 조선을 세우는데 공을 세운 삼봉 정도전이다. 오늘 날 지방자치의 시작이 향약이고, 율곡 이이가 청주목사로 있으면서 제정한 서원향약이 퇴계 이황의 예안향악과 함께 향약을 대표한다. '착한 일이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 형제간에 우애 있는 것, 가정을 잘 다스리는 것, 친척과 화목하게 지내는 것,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 악한 일이란 효도하지 않고 자애롭지 못한 것, 우애가 없고 공손하지 않은 것, 스승을 공경하지 않는 것, 부부간에 분별이 없는 것, 아내를 구박하는 것...' 망선루 앞 큰 돌에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계하는 서원향약 도덕요목이 써있다. 44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도덕요목이 인간의 근본도리는 변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의병과 승병이 왜군이 점령한 성을 탈환하며 임진왜란 최초로 승전보를 전한 역사의 현장이 청주읍성이다. 동문 옆으로 읍성 탈환에 공을 세운 화천당 박춘무선생, 중봉 조헌선생, 기허당 영규대사의 전장기적비가 서있다. 1651년 해미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충청도병영의 출입문 충청병마절도사영문은 남문 옆에서 수령 900여년, 높이 30여m의 은행나무 압각수를 바라보고 있다. 강태재 대표는 임진왜란·정유재란·병자호란 등을 겪으며 국방정책이 육지의 중요 교통로를 지키는 방향으로 바뀌게 되어 충청병영이 해미에서 청주로 옮겨졌고, 충주에 있던 도청을 이곳으로 옮겨오며 남쪽 문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청녕각을 서쪽에 걸었으나 충청병마절도사영문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출입했었다. 읍성 안에 행정관청인 목과 군대인 병영이 있는 곳은 청주읍성이 유일하고, 청주는 적을 방어하는 관방시설이 많은 지역으로 청주상당산성·부모산성·정북동토성·청주읍성·우암산 토성(나성)·것대산봉수대·율봉역 등을 복원하면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공원당 앞 골목길을 지나 국보41호 용두사지철당간으로 갔다. 이곳에 용두사라는 절이 있었고, 절의 행사를 알리기 위해 깃발을 달아두는 당간의 철통표면에 철당간을 세우게 된 동기와 참여한 사람들이 기록되어 있다. 호족중심의 지방자치를 실현하던 통일신라시대에 서원소경을 관장하기 위해 경주에서 보낸 경주 김씨와 청주의 토호세력이었던 손씨, 경씨, 한씨들이 건립추진위원회와 같은 모임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20칸만 해도 이렇게 높은데 원래는 원통이 30개였다니 높은 건물이 없던 그 당시 철당간의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을까 짐작이 간다. 옛날 홍수피해가 많아지자 돛대를 세우라는 점술가의 말대로 당간을 세워 배의 형상을 만든 후 재난이 없어져 청주가 주성(舟城)이 되었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철당간에서 상당로 방향으로 나가면 롯데영플라자 옆에 동문터(벽인문지) 표석이 있다. 길 건너편 충북도청 터는 잉어배미라 불리던 논자리다. 청주읍성의 남문터(청남문지) 표석은 국민은행 남부지점 앞에 있다. 청남문은 성곽도시였던 청주읍성의 관문으로 출입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던 곳이다. 옹성이 있던 자리가 빈 공간으로 남아있어 옛 읍성의 윤곽을 알게 한다. 4개의 문을 다 돌아보면 읍성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시내의 중심가인 '서문동, 남문로, 북문로'라는 지명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도 이해가 된다. 읍성이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면 청주는 아름다운 역사의 도시로 인정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쉬움도 크다. 청주읍성이 헐린 자리에 도심이 활성화되어 지금의 화려한 번화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상권이 읍성 밖에 형성되어 있었다. 땔감, 쌀, 한약재, 소, 고기 등 거래하는 물품에 따라 나무전, 싸전, 약전, 쇠전, 피전골목으로 나뉘며 저자거리를 형성했다. 남쪽 끝에 재래시장을 대표하는 육거리시장이 있다. 조선시대 이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돌다리인 남석교는 무심천의 물길이 외곽으로 변하여 교량역할을 할 수 없고, 주변의 하상지역이 매립되어 시장으로 변하면서 육거리시장의 땅속에 묻혔다. 남석교 네 귀퉁이의 석조견상 법수를 1930년대 초 다리를 매몰하며 2개는 충북도지사 관사, 2개는 동공원에 보관했다는데 현재 충북대 박물관에 1개, 청주대학교 박물관에 2개가 남아있을 뿐 1개는 사라졌다. 강태재 대표는 정조가 전국의 읍성을 조사한 후 수원에 화성을 조성한 것으로 봐 화성 화홍문 앞의 해태상 법수도 이곳에서 배워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남석교를 들어내 본래의 모습을 찾게 하고 다리 밑에 호수를 만들어 모양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법수를 제자리에 갖다놓으면 외국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답교놀이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1904년 밀러(민노아)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고 70여 년 망선루를 보호 관리하던 제일교회는 육거리시장 옆에 있다. 시장을 돌아보며 사람들이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삶의 활력소가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9일 도곡동 EBS 본사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EBS 콘텐츠 제작 현장을 둘러본 후 학생, 학부모, 교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EBS 수능 강의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병만 교과부장관도 이 대통령의 EBS 방문 열흘 전인 지난 10일 도곡동 EBS 사옥에서 "EBS 수능강의 내용이 수능시험에 70%이상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과 주무부처 장관이 나서서 사교육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줄이자는 것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국민은 없다. 문제는 수요자의 반응이다. 치열한 입시 경쟁과 사교육비에 지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일단 심드렁한 반응이다. 딱히 새로울 것이 없다는 얘기다. 교사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다. EBS 수능 강화는 정치권의 연례행사로 여기는 분위기다. EBS 수능 강의와 수학능력시험의 연계는 참여정부 때인 2004년 2·17 사교육 대책에서 비롯된다. 그로부터 6년 동안 EBS 수능 강의와 수학능력시험은 반영률과 연계율에서 다소의 차이는 있었지만 늘 바늘과 실처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EBS 수능 강의를 강조할수록 사교육 업체의 온라인 강의가 뜬다는 점이다. 이번 이 대통령의 EBS 방문도 따지고 보면 수능에 강점을 갖고 있는 사교육 업체에는 오히려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 줄 세우기식 수능시험을 강조하면 할수록 사교육업체의 수익이 늘어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온라인 학습의 특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 가운데는 EBS 측이 학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정도의 수준높은 콘텐츠를 제작하면 사교육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강의의 질적 수준을 좌우하는 강사들이 대부분 사교육 업체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을 앞세운 사교육 업체는 빠른 의사 결정 구조를 앞세워 시장을 움직이는 스타강사들을 휩쓸었고 EBS에서 뜬 공교육 교사들 가운데는 사교육 업체로 넘어가는 일도 빈번해졌다. 물론 스타강사들이 EBS를 떠나는 것은 비단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공영방송인 EBS는 강의에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한 마디로 강사의 개성을 살린 강의가 어렵다는 점이다. 사교육 업체로 건너간 강사들은 양복 대신 청바지를 입거나 파마 머리를 하는 등 아이들과 코드를 맞춰 강의를 진행하고 심지어 아이들이 사용하는 은어나 비속어도 스스럼없이 사용한다. 아이들은 강의 선택의 기준으로 질적 수준 못지않게 흥미를 중요시 한다. 그래서 돈 한푼 안내는 EBS보다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몇 십만원까지 하는 사교육 업체의 강의를 선택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공교육이다. EBS 수능 강의가 강조되면 결국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교육활동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수능은 아직도 대학입시에서 가장 강력한 전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수능이 사교육 창궐의 핵심 요인이라는 점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는 사실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EBS에 힘을 실어주자 일부 학교에서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 EBS 수능 강의를 학생들에게 일괄 방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교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이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한 입학사정관제에 있다. 입학사정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수능의 비중이 지금보다 훨씬 낮아져야 하는데 EBS를 통한 수능 강화는 입학사정관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 뻔하다. 그런 저런 이유로 EBS 수능 강화는 아무래도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만약 이 대통령이 EBS 수능 강화로 사교육을 잡고 입학사정관제를 안착시키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면 역으로 두 가지 다 놓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해부터 교장평가제가시행이 됐고, 올해부터는 교원평가제가 도입됐다.교장들은 한차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 평가에서 교사들의 평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교장들이 자기 실적을 제출하여 평가를 받은 것이다. 주로 서면평가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최하위 3%에 2회 연속 들어가면 중임에서 배제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로 인해 교장들의 경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임이 필요없는 교장들에게 하위 3%가 돌아가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다. 결국 교장평가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더라도 교장이 교사를 평가하고, 교사들도 교장을 평가하도록 되어있는 시스템에서 서로가 보이지 않는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로 보인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학교장이 교사들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평가자료로 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학생상담, 학생지도, 학급 학생들의 학교행사 참여실적 등 모든 것을 기초로 한다는 것인데, 이 이야기를 들은 교사들은 그렇다면 교장, 교감이 하룻동안 어떻게 학교경영을 위해 활동하는지 낱낱이 체크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이긴 하지만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 잘 가르치는 일이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교사들간의 신뢰, 교사와 교장, 교감 사이의 신뢰일 것이다. 서로가 신뢰를 하고 있어야만이 학교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서로를 평가한다는 부감감으로 서로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신뢰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속에는 서로의 믿음이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즉, 교장선생님과 마주치면 또 어떤 잘못을 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어떤 잘못이 무엇인가 잘 떠오르지 않겠지만 교장선생님과 마주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또한 교장선생님의 간단한 지적도 혹시 평가에 반영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평가와 관련하여 생각하면 쉽게 넘어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이다. 교장선생님도 비슷한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교장이라는 자리가 100% 신뢰받는 자리는 아니지만 교장에 대한 불신이 커진다면 그에 대한 부담감도 일반 교사가 가지는 부담감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교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 "선생님, 평가할때 점수 높게 잘 드릴께요."장난삼아 하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듣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쉽게 넘기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잘 보여야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이 서로의 믿음과 신뢰를 깨뜨리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것이다. 학부모들과의 대화에서도 신중하게 그리고 주의하여 이야기해야 한다. 단순한 이야기 한 마디가 나중에 낮은 평가점수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평가를 통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 학교교육은 교사들과 교장, 교감, 학부모와 학교교사, 학생과 교사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서로를 믿고 맡겨야 훌륭한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서로의 신뢰가 떨어진다면 단순히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 학생은 배우는 사람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타의 교육기관과 달리 학교는 서로의 신뢰를 통해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평가로 인해 신뢰가 허물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교원평가제의 전면 도입으로 일선학교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학부모 평가에 대비책을 세우느라 여러가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학부모 평가는 대부분이 학생들의 이야기나 학부모들 사이에서 떠도는 풍문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학부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평가결과는 큰 차이를 나타낼 것이다. 이런 사정으로 일선학교에서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교원평가 안내실적을 계속해서 강조하기 때문에 일선학교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부모에게 교원평가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교장·교감 평가까지 하겠다니 학교는 그야말로 평가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이런 홍보보다는 그동안 학교에 쌓였던 감정을 표출하는 쪽으로 평가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서울의 모 중학교 학부모들은 그동안마음에 들지 않았던교사들의 리스트를 뽑아 교원평가에서 보자는 식으로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 교사들이 수업을 잘 못하거나 함량미달은 당연히 아니다. 다만 학부모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한두 마디 했다는 것이 그 교사가 학부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따지고 보면 학교와 학생들 지도 잘해 보자는 것이었지만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상당한 마음고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원평가에서 학부모들의 평가결과는 절대적이 될 수 있다. 학생과 동료교사는 오랫동안 서로가 생활했기에교사들의 성향이나 교육관 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는 1년정도의 기간에 해당교사를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그 1년도 9월에 모든 평가를 마치도록 되어 있으므로, 6개월 남짓 지켜 보면서 평가를 해야 한다. 그 기간동안 학교에 방문을 해서 공식적인 공개수업을 참관한다 해도 모두 4번이다. 4번 모두 같은 교사의 수업만을 참관할 수 없다. 결국 참관도 못하고 평가를 하게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학생들의 주관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평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을 것이다. 또한 학교에 제때 가지못한 학부모들은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만 가지고 평가할 수도 있다. 결국 실질적으로 큰 잘못 없이 마녀사냥식으로 몰리는 교사가 나올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교사들 중 일부를 몰아가는 경우가 발생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게 될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평가나 동료교사 평가에 앞서 학부모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홍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매일같이 학부모들에게 문안인사라도 해야 할 판이다. 그야말로 학교는 학부모의 전성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학부모도 교육의 주제로써 평가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객관적인 참여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교사, 학부모, 전문가들 모두가 학부모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런 지적을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올해가 지나고 나면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선은 일단 한 번 시행하고 나서는 하기가 어렵다는 난점이 있다. 따라서 올해가 가기 전이라도 학부모 평가에 대한 개선안이 나와야 한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저 뒤에 조는 학생, 인자 고마 일어나라" 지난 20일 오후 6시께, 대구시내 한 뷔페식당에서 정년퇴임한 스승이 진행한 '마지막 수업'에 참석한 중년의 제자들은 30여년전 까까머리 고교생 시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한 마디에 폭소를 터트렸다.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용비어천가를 강의하는 스승은 변함없이 예전의 위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고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수업에 빠져들었다. 30년의 세월을 거슬러 진행된 사제간의 '마지막 수업'은 지난달 말 정년퇴임한 청람 손병현 전 대구 남부교육장(62)의 기념문집 '한 점 생각' 출판기념회에서 열렸다. 30여분간의 '단축수업'에서 교복상의를 차려입은 제자들은 스승의 선창에 따라 용비어천가를 따라 읽었고 문법풀이와 내용에 담긴 교훈을 이야기하는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수업에는 죽변종고, 달성고, 경북고, 대구과학고 등 손 전 교육장이 국어교사로 근무하며 가르쳤던 제자 60여명이 전국 각지에서 달려왔다. 50대에 접어든 죽변종고의 제자들부터 30대 중반의 대구과학고 제자까지 각각 다른 학교의 다양한 연령대의 제자들이 스승의 마지막 수업에 관한 소식에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것. 수업에 앞서 각 학교의 제자들은 자신들의 근황을 소개한 뒤 질풍노도의 시기에 사랑으로 자신들을 이끌어 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스승 부부에게 큰 절을 올리고 '스승의 노래'를 열창했다. 또 81년 달성고 3학년 때 손 전 교육장을 담임으로 만난 홍만표(46)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금융총괄팀장은 기념문집에 실려 있는 '귀거래사 읽으며'를 낭독하며 정년을 맞아 '자유'를 얻은 스승이 그동안 '빼앗겼던' 시재(詩才)를 되찾기를 기원했다.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손 전 교육장은 1974년 '시문학'의 추천으로 등단한 이후 '강가에서', '어느 날의 시', '귀거래사 읽으며' 등의 시집을 통해 평이한 시어로 일상의 소박한 서정을 담은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손 전 교육장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내빈들에게 "한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보람있는 일을 여러가지 할 수 있겠지만 '교육만큼 보람있는 일이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라면서 "제자들과의 아름다운 인연을 인생의 최고의 보물로 간직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학생들의 체력을 높이고자 올해부터 '하루 60분 운동'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학생 7560+운동'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생들이 일주일에 5일, 하루 60분 이상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도록 교사,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자는 취지에 마련됐으며, 아침 수업시작 전 30분, 점심시간 50분, 방과후 학교 등 각종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안이 제시됐다. 시교육청은 "가정의 여가시간도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시행 중인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 및 학교 스포츠클럽과 연계해 학교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연말 학교별 사업성과를 측정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교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서울 학생들의 체력검사 수치를 보면 1·2등급 비율이 9%·15%로 전국평균 14%·20%보다 낮고, 비만 학생 비율은 전국 평균(11.2%) 보다 높은 14.2%였다. 앞으로 다양한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도입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변론실력을 겨루는 '제1회 가인(街人) 법정변론 경연대회' 결선에서 연세대팀과 성균관대팀이 민사와 형사 부문에서 각각 우승했다. 결선 진출팀 중 가장 우수한 변론을 펼친 1명에게 돌아가는 개인 최우수상은 성균관대 로스쿨 박기범(34)씨가 차지했다. 21일 대법원에 따르면 19일 오후 대법원 대강당에서 열린 결선에는 4개팀이 올라, 일조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 사건(민사)과 촌지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교사의 사건(형사)을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민·형사 1위팀인 연세대팀과 성균관대팀은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병로 선생의 호(號)를 딴 가인상(최우수상)과 부상을, 민사 2위팀인 한양대팀은 대한변호사협회장상, 형사 2위팀인 전북대팀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상과 부상을 각각 받았다. 대법원이 전국 로스쿨 재학생들에게 생생한 법정 체험과 변론능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최한 이 대회에는 전국 24개 로스쿨에서 세명씩 팀을 이뤄 민사 104개팀, 형사 83개팀 등 총 187개팀, 561명이 참가했다. 이 중 작년 11월 서면심사를 통과한 72개팀이 예선에 진출했고, 올해 1월 치러진 예선에서는 조별 1위를 차지한 9개교 12개 팀이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서 열린 본선에서는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전북대 등 4개의 결선 진출팀이 선정됐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각각 2팀과 1팀이 본선에 올랐으나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방 로스쿨 중에서는 부산대, 경북대, 전북대 등 3곳이 본선 진출팀을 배출했으며 이 중 전북대팀이 결선까지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결선에 오르지 못한 본선 진출 8개팀에도 자유, 평등, 정의, 법률신문사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로스쿨 개원에 맞춰 실제 재판에 가까운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내실 있는 로스쿨 실무교육에 일조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예비 법조인들이 자신의 자질을 계발하는데 도움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연수원이 영어교사 연수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남도교육청은 2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22개 영어교사 심화연수 기관을 평가한 결과 전남교육연수원이 6개 영역중 4개 영역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남연수원은 수행 과정, 물적 자원, 교육성과, 국외연수 등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4개 영역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특히 우수 현장교사 초빙과 수업시연, 연수 후 설문을 통한 미비점 보완, 의무수업 공개, 국외 테솔(TESOL) 자격 취득 성과 등은 다른 연수기관에 비해 월등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연수원의 영어교사 심화(6개월)연수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현장위주와 실용적인 회화 위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5개월 국내 합숙 연수 후 1개월 국외 테솔자격을 취득을 목표로 추진됐다. 지난 해 전남지역 중등영어교사 58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 56명이 국외 연수기관에서 TESOL 자격을 취득했다. 성과분석에 참여한 한 교수는 "연수 프로그램이 체계적이고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잘 짜여 있어 참가자 대부분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인증제 시행에 맞춰 연수원의 심화 프로그램이 일선 교육현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영어수업에 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월 새 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교 교원들을 상대로 동료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평가가 시행되면서 일선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교사 개인의 이력과 학급운영계획을 상세히 소개한 장문의 가정통신문이 학부모들에게 전달되는가 하면 학교운영 설명회에는 예전에 없이 많은 학부모가 몰려 달라진 제도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평가대상이 된 교사들은 이런 변화를 시대적 흐름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공개수업 준비로 인한 격무 등 새로운 제도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 학급 이렇게 운영하겠습니다" = 광주광역시 S중학교 김모 교사는 최근 자신이 맡은 학급의 학부모들에게 8장 분량의 유인물을 보냈다. 이 유인물에는 학급운영 목표를 시작으로 일별·월별 학사일정은 물론 청소당번 지정 방법, 자리배치 기준까지 빼곡히 적혀 있다. 지각이나 청소 등을 빼먹었을 때 벌점 기준 등은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이 유인물만으로도 담임교사의 교육적 소신과 학급 운영지침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유인물을 받은 학부모 양모(45·여)씨는 "담임교사는 물론 모든 학부모의 연락처, 심지어 학생들의 개략적인 학업능력 수준까지 포함돼 있어 선생님의 의지를 잘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학부모와 학생 만족도가 교원평가 대상에 포함되면서 나타나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경기도 수원의 학부모 이모(44)씨는 초등학교 6학년생 아들의 담임교사로부터 자기소개서에 가까운 가정통신문을 받고 처음엔 의아해했으나 교원평가를 떠올리곤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받은 가정통신문에는 교사의 약력, 이름, 전화번호, 경력은 물론 사진까지 나와 있었다. 청주 운동초교 학부모 박진동(42)씨는 "담임교사가 매년 초 학급경영계획서를 가정통신문 형태로 보내는데 올해는 내용이 더 구체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대구광역시 초등생 학부모 유은주씨는 "예전과 달리 학교의 자세가 달려져 반가웠다"며 "학교와 가정이 함께 교육을 위해 고민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가 주체가 된 학부모들도 덩달아 학교에 관심에 높아졌다. 지난 15~17일 용인시 홍천고가 연 학부모총회에 전체의 70%가 넘는 학부모가 참가했고 특히 신입생 학부모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 찾아 교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교사들 수업부담 호소 = 인천광역시 한 중학교 교사들은 이번 학기부터 30분 앞당겨 오전 8시 30분에 출근해 공식 퇴근시간이 지난 오후 7시에 교문을 나선다. 교재 연구와 학습준비물 마련하느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업 종이 울리자마자 바로 수업을 시작하는 교사들이 늘었고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자세도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이 학교 연구부장은 "2007년 교원평가제 시범학교로 지정돼 노하우가 축적됐는데도 모두 긴장하고 자극받은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교사들이 평가를 인식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교원평가제 도입에 따라 교사들은 수업 진행에 부담을 안게 됐다. 3월은 교사 업무가 폭주하는 시기인데 올해는 교원평가제 시행에 따라 학교는 학교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준비할 것이 생겨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울산광역시 한 중학교 교사는 "평소에도 격무에 시달리는데 최근 들어 평가 준비까지 하느라 거의 매일 오후 9시가 넘어야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개수업도 교사들에게 부담이다. 이 학교의 또 다른 교사는 "다음달 초부터 시작해 연간 4차례 진행할 학부모 수업공개에 대비해 교사 간에 순번을 정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동영상을 찍을 인원이 없을 정도로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다음달 초부터 두 달에 한 번꼴로 공개수업을 진행할 예정인 전주시 한 중학교에서는 공개수업을 준비하느라 일반 수업에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교사들도 있다. ■"교사 인기투표로 변질 우려" = 대구 논공중 유진권 생활지도부장은 "아무래도 교사들이 이전보다 긴장하고 학교 분위기가 타이트해졌다"고 평가하면서 "하지만 학부모, 학생들의 평가가 자칫 인기 위주로 흐를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잘못된 행동을 꾸짖기도 하는데 아직 학생과의 관계 형성이 덜된 초임 교사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의식해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 전주시 한 고교 교사도 "(평가주체가 된) 학생들에게 찍히지 않으려고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형식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학부모 평가는 자녀에게 물어서 대충하는 식의 겉핥기식 평가가 될 수밖에 없다"거나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조급하게 추진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농어촌 학교에서는 평가관리위원회 구성에 구인난을 겪고 있다. 평가관리위원의 절반 이상을 교원이 아닌 사람들로 구성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강원도의 경우 주민이 적은 농산어촌 학교가 많아 학기 초부터 외부인사 물색에 고심하고 있다. 또 원칙적으로 모든 평가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아 밀봉된 종이설문지를 일일이 발송해야 하는 등 상대적으로 업무 부담이 늘었다고 한다. 강원도 한 초등학교 교사는 "문항은 어떻게 할지, 조사시기는 언제로 할지, 발송문이 잘 반환될지, 제도시행 예고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 등 생각보다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시대적 흐름…하려면 제대로" = 관리직 교원들의 반응은 교사들과 다소 대조적이다. 청주 모충초교 신명희(48·여) 교감은 "예전에는 공개수업을 꺼렸는데 요즘엔 서로 맡으려고 한다"며 "어차피 해야 할 공개수업이라면 미리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청주고 김태일 교장도 "지난해와 달리 교무실의 분위기가 상당히 역동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저 자신도 학교 경영관을 학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말 예정했던 학부모총회를 지난 6일 앞당겨 했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 홍석중 장학사는 "대부분 학교의 담임교사가 학부모에게 학급경영 계획서를 우편으로 보내는 등 나름대로 평가에 대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관심과 관찰이 상당히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대전 교촌초교는 방과 후 전체 교사 23명 중 절반 이상이 각종 수업연구대회에 참가하고 오는 23일 학부모총회 때 교사들이 각자 교육방침을 설명하고 수업공개도 할 예정이다. 이 학교 서원자 교장은 "교사들이 수업공개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나름대로 자기 개발을 통해 변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목 : 미리 예방하는 다중안전망 시스템 구축 “교내 통합사례관리 선포식”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학교장 김동호)는 20일Wee Class 상담실에서 교내 6개 전담인력(지역사회교육전문가, 전문상담교사, 특수교사, 보건교사, 영양교사, 학생부 담당교사)과 교육복지 사업관계자인 9개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교내 통합사례관리 선포식’을 진행했다. 즐거운 학교 문화조성을 위한 학교폭력예방의 달(3/14~4/14)과 상담주간(3/15~3/31)을 맞이해 군산기계공고는교내 폭력예방과 신입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한다중 안전망 시스템인 ‘교내 통합사례관리’를 구축했다. 이는 교내 담임교사 중심의 보호체계를 뛰어 넘어, 교내 전문사업(Wee class, 친한친구교실, 교육복지 등)과 교외 전문기관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통합사례관리 시스템이다. 본교에서는 이러한 통합사례관리 시스템을 통해 학교 폭력의 사전 예방적 기능을 강화하며, 매월 각 전문영역별로 보고된 학생의 사례를 함께 공유·논의하여 하나의 지원체계를 만들어 가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다.학생지원부장 이진욱 교사는 “사후 체벌 중심의 학교방침을 지양하고 학교폭력을 사전에 미리 예방하여 학생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동호 학교장은 “근절되지 않는 학교폭력의 경우 사전 예방적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가 함께 참여하여 학생들을 지원하는 ‘교내 통합사례관리’는 담임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까지도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성과를 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호에만 살았던 물고기 이름은 서호납줄갱이인데저수지 오염으로 인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1학년 학생) "우리가 수질오염 예방을 하여 교장 선생님이 어렸을 때 서호에서 멱을 감았듯이 그런날이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1학년 학부모) 서호중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들이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西湖)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1학년 14명, 학부모 2명, 부장교사 2명이 20일 오후 1시, 서호사랑에 참가해필자의안내를 받았다.필자는 2005년 이 프로그램을 창안,서호사랑 팀장으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교를 출발 서호천을거슬러 올라 항미정에 도착해 수원팔경, 서호의 축조연대, 항미정의 유래 등을 배웠다. 방죽둑인 축만제에서는서호의 옛모습, 소나무 수령, 서호납줄갱이, 농업과학도시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에 대해 공부했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일제가 심어준 무궁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바로잡기, 무궁화의 특성, 무궁화의 올바른 가지치기 등에 대해 배웠다. 서호 유입구인 새싹교 아래에서는 수질 오염의 원인과 대책, 생활 속에서의 실천방법을 발표했다. 이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전시물을관람하면서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공부하였다. 학교로 다시 돌아와 오늘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서 새롭게 알아낸 사실, 느낀 점과 각오 등을 발표했다. 발표를 잘하고 모범적으로 활동한 학생 3명은 문화상품권을 선물 받았다. 필자는 오늘 참가자에게 "서호중학교 학생이라면 학교 이름이 유래된 서호에 대해 알아야 하고 서호사랑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오늘 배운 내용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파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서호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서 환경보전 활동을 하면서 애향심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인데 필자는 작년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에서 청소년 지도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받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령고는20일제1기 영재교육원 신입생 선발시험을 치렀다. 창의적 영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해 개인별 능력에 맞는 수준별 맞춤형 영재교육을 통해 국가적 발전을 견인할 목적으로 실시되는 이번 시험은 2개반 30명을 모집하는 것으로 주로 논리적 사고와 수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 위주로 출제됐다. 서령고는 앞으로 맞춤형 영재교육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며 공교육 중심의 영재교육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개인의 자아실현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일정은 20일 영재검사와 27일 적성검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3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치권에서 초,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가지고 마치 자기 집 창고를 열어 먹일 것처럼 중구난방이다. 아무리 학생 수가 줄었다하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복지가 먼저인지 생산이 먼저인지는 항상 어려움을 주는 과제이지만 언젠간 해야 할 일이기에 어느 것이 옳고 옳지 않은지는 아무도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일은 자기가 책임을 질 각오도 없이 즉흥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있는 자가 스스로 나누기를 실천하는 풍토가 정착된 사회라고는 말하기 아직 이르기에 떠든 사람과 달리 그 비용은 그저 말없이 순종하는 여린 백성들 어깨에 또 하나의 짐을 얹겠다는 발상일 뿐이다. 만약 그것을 신념으로 가진 정치가나 정부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리고 실천을 주장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지내온 길을 돌아보아도 형편이 나빠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이 16만 4천명이나 된다고 보도된 일이 있고 이를 본 온 사회가 웅성거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가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많은 외국인들이 몰려오는 이 나라에 끼니를 굶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에 대한 정부나 사회의 조치도 너무나 단순해서 나라에서 돈을 줄 테니 학교에서 그런 아동을 선별해서 밥을 먹이라는 전시행정적인 조치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나마 필요한 조치다. 그러나 나라의 이런 조치를 따르려면 여러 가지 문제가 파생된다. 첫째로 지금 같은 학교 형편으로는 교사가 급식을 지원해야 할 형편의 여부를 판단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가정방문이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혹 그를 위해 가정방문을 하더라도 한 두차례의 방문으로 판별한다는 것은 무리다. 둘째, 아이의 자존심 문제이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단순한 고마움으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약간의 지각이 든 아이들은 자신이 무상급식을 받는 다는 것이 친구들에게 부끄러움이 되고, 또한 친구들도 항상 측은한 눈으로 보게 된다. 그것을 아이들에게 노출시키지 말라는 지시가 항상 따르지만 그것은 업무추진 과정에 조금씩 알려질 수밖에 없다. 셋째, 아이들이 비굴해지고 무상급식을 당연시하는 습관이 생긴다. 급식비 얘기가 나오면 눈치를 보면서 식사시간에는 무상급식이 당연한 것 같은 이중적인 태도를 만들게 된다. 넷째, 자식을 먹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터인데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부모가 무상급식을 요구하고 실제로 더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보다 형편이 오히려 나은 사람이 급식 혜택을 받는 부조리 한 경우도 생긴다. 좋은 일도 계획하는 사람이 시행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고 시행 후 생기는 문제는 시정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전 아동의 무상급식에 앞서 결식아동의 무상급식이라도 합리적이고 완전하게 해결하는 것이 이런 무책임한 주장을 하는 지도자들이 연구해야 할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앞선다. 맞벌이를 하여 도시락 사기가 번거롭거나 아니면 아이의 균형된 영양을 위해서, 아무튼 어떤 이유로든지 최소한의 능력이 된다면 그 부모가 최선을 다해 그 자식을 먹여 키워야 하는 것이다. 단지 피할 수 없는 이유로 그것이 불가능한 아동은 생물학적 부모를 가리기 전에 우리 모두가 당연히 힘을 합해 먹이고 키워야 한다. 그런 아동의 보호자나 주위가 인정하는 보호인이 그 아동의 형편을 고려해서 전 학기말에 사유와 기한을 정해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주민센터는심의위원회같은 기관을 두어 심의 후 지원을 결정하고, 결정된 세대에 급식비를 직접 지원하여 무상급식 아동이 자신의 집에서 급식비를 내고 똑같이 유상급식의 자격으로 급식이 돼야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땅에 결식아동 무상급식이라는 말이 없어진 후에 전 아동의 무상급식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렇게 모든 아동에게 무상급식이 시행된다면 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그에 상당한 생활비를 더 얹어 지급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자기가 받은 혜택을 능력이 생겨 상환하여 다시 지원하는 보편적인 사회로 발전하는 것이 순리다. 머리 좋은 사람들이 더 세부적인 사항을 다듬으면 어쩌면 이런 것이 우리가 바라는 더 받은 자가 더 많이 베푸는 사회의 시작이 되는 물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지금의 무상급식 논의처럼 선거용으로 무책임하게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닌 진정한 나라와 우리 모두를 위해 재고되어야 할 과제이다.
서령고는 봄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던19일(금) 어머니회를 개최했다. 오후 2시가 지나자 교내 송파수련관에는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 담은 어머니들로 가득찼다. 500개의 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1부에서는 지난해 결산보고 및 학교 안내에 이어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2부에서는 2009학년도 학사일정 추진과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 그리고 학교 중점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3부에서는 1년 동안 자모회를 이끌어갈 임원 선출이 있었고 임원선출이 끝나자 어머님들은 각자 자녀반으로 이동하여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나눴다.
울산의 학부모들은 일선 교사들의 업무가 너무 많아 방과 후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보조교사나 학교 행정실에 업무 전담 요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은 19일 오후 5시 울산시교육청에서 울산지역 학부모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전국 순회 학부모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일부 교사들은 업무가 너무 많다 보니 방과 후 수업 때 업무를 보느라 학생에게 자습을 시키거나 EBS방송을 시청하게 하는 등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방과 후 수업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방과 후 수업이 학교별 참여도 경쟁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이 알찬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업무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학부모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보조교사를 뽑아 교사를 지원하거나, 학교 행정실 인원을 확충해 교사들은 학교 수업에만 치중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학부모 토론회에 앞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학교 교사와 학부모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의 '교육개혁 추진상황 현장진단 토론회'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