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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우리나라 최고의서울대가 중간고사 학생 커닝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말 치러진 철학과 개설 교양과목 '성의 철학과 성윤리'의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이 집단 커닝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져 최근 재시험을 치렀다. 정말 어의 없는 일이다. 중·고등학생도 아닌 최고 학문인 대학에서 여기에 서울대란 점에서 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 것이 공정하고 당연한 일임에도 부정을 하여 더 많은 결과를 얻으려는 것 그 자체부터가 문제인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마이클 샌델이 쓴 ‘정의란 무엇인가’ 란 책이 유독 우리나라에서200만부가 돌파할 정도로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의는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를 말한다. 그렇다면 최고의 학부에서 이러한 부정행위가 만연한다면 우리 교육의 진정한 정의는 있는가. 학교는 학생들을 바르게 가르치는 곳이다. 이런 학교에서 최고의 지성인 행하는 것이 이쯤이라면 우리 사회의 정직성이나 공정성, 평등성에 대한 균형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정의가 살아있다면 그 균형점인 정직성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공정성이나 평등성이 보장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행위로 받은 성적이 취업에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정직한 사람이 손해를 봐야하는 불공정, 불평등의 씨앗을 키우는 셈이라염려되는 것이다. 사실 커닝은 학생들의 양심을 부정하는 행위다. 이렇게 자신의 양심을 속여까지 더 좋은 학점을 받아 자신만의 이익을 얻으려는우리 사회 구조도 문제다. 이번 사건으로 대학은 학교 이미지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키쳤다.학교는 커닝을 한 학생들을 전수조사하고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는 보도이지만 더 큰 문제는 모범을 보여야 할최고의 대학에서 가장 기본적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라는 더 안타깝다. 물론일부의 학생들이 저지른 일이지만 그들은 분명우리 사회를 이끌 미래의 지도자들이다.때문에대학에서 일어난 단순한 사건으로 넘어가기엔 우리의 미래가 더 걱정되는 일인 것이다.
퇴직 예정자를 위한 사회 공헌 연수과정이 시작되었다.5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2015 퇴직예정공무원교육으로 사회공헌 과정 1차 연수이다. 첫 시간 강의로 김홍진 강사(백석대학교 교수)의 사회공헌을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하여 자기진단 및 진로탐색이라는 주제의 강의로, 1부 자기진단과 2부 진로탐색 강의가 실시되었다. 자기 진단은 커리어 앵커 검사지를 통하여 개개인의 커리어 앵커 중 가장 높은 것과 두 번째 높은 것, 그리고 가장 낮은 것은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나의 경우는 자율성/독립성 추구형으로 나타났다. 진로탐색은 자기 진단을 통하여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것이 성공과 행복에 훨씬 가깝지만, 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사람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로탐색의 세 가지 원리로 첫째, 하고 싶은 것을 하라, 둘째,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셋째, 가장 잘 하는 것을 하라는 주문을 하였다. 지금까지는 공직을 담당하면서 현직에서 해 달라는 것, 해야 하는 것을 하였지만 2막 인생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당신 안에 있다’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기술 101가지」(서울:국일미디어, 2004)를 소개하였다. 한편 강점으로 승부하는 것이 중요하면 건강관리가 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하고 싶지만 못하는 것이 많다. 직업마다 수행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체력, 지력 등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잘 하는 것이 강점이다. 박지성은 축구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대학 3학년때 어느 팀에서도 데려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체력이 강하였고,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열심을 다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우수한 지도자를 만나 그의 능력은 인정을 받게 되었고, 2002. 한·일 월드컵 스타가 되었으며 유럽에서도 뛰어난 선수로 명예를 얻게 되었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은 늘 하던 것을 잘 할 수 있으며, 현직과 연결되는 것을 잘 할 수 있다. 이 주제 강의의 열정적 강의에 공감하는 수강생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두 번째 강의는 김희경 강사(한국자원복지재단 사무총장)의 국내·외 자원봉사 이해와 봉사 자세에 대한 것으로 자발성, 무보수성, 공익성을 강조하였다. 자원봉사란 나에게 있는 돈, 시간을 일방적으로 수혜자에게 주는 자선이 아니며, 제공자와 수혜자간의 수평적이고 쌍방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자원 봉사의 효과를 나비 효과, 테레사 효과 부메랑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편, 자원봉사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자원봉사가 있는 자가 없는 자에게 베푸는 것이고 실적 중심이며, 그 중심에 사람이 안 보인 것이었다면 돌봄과 나눔의 단계를 넘어 변화와 해결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따라서 학생들의 경우 대학에 가기 위한 봉사 실적 위주, 자서전 기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자원봉사가 될 수 있도록 참여하고, 나, 친구, 가정, 지역사회의 문제로 연결되어 변화를 창출하는 것으로 성찰하는 일상생활이 되도록 하여함을 강조하였다.
-제26회 전국 세팍타크로 선수권 대회에서 레구 우승, 더블 3위- 본교 세팍타크로 팀이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인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26회 전국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레구(3인 경기) 이벤트 우승, 더블(2인 경기) 이벤트 3위를 차지하였다. 3학년 고미정(테콩), 2학년 임진실(피더), 한예지(킬러), 권은비(피더)로 구성된 선수들은 평소 힘든 훈련을 묵묵하게 이겨내며 실력을 쌓았다. 그 결과 안정된 팀워크와 탁월한 기량으로 올해 첫 출전한 전국 대회에서 레구 우승, 더블 3위하는 결과를 이루게 되었다. 특히 서천여고 세팍타크로팀은 풀리그전으로 치뤄진 이번 레구 이벤트 경기에서 리그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또한 여고부 최우수 선수로 고미정 선수가 선정되어 기쁨을 더 했다. 3학년 고미정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하여 올해 전관왕 달성을 목표로 하여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천여자고등학교는 2015년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가학교로 선정되어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본교의 우수사례를 전국에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2015년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는 행복교육, 창의인재 양성 등 각종 교육개혁 정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교육현장에 안착되도록 종합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서천여자고등학교는 끼를 발현하는 ‘서미래 Edu-행복 배움마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끼를 다져 꾼을 만드는 즐거운 교과수업 프로그램과 끼·꾼·꿈을 찾아가는 체험 중심의 Edu-행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창의 인성을 확장하는 인문 프로그램인 ‘서미래 Book&Think 프로젝트’에서 ‘클래식 명작 도서 100권 읽고 졸업하기’를 추진하여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길러 건전한 독서 풍토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풍부한 정서를 가진 조화로운 인성을 계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잉글리시 SMILE 프로젝트’를 통해 영어 활용능력을 향상시키고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서천여고는 2014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2014 청렴인증평가 ‘1등급학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으며, 행복 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15년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에 우수사례를 전시·홍보하면서 농산어촌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 역량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여주 북내초 (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5월 1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기념 뉴스포츠 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체육영역 뉴스포츠 교과특성화 학교로 운영중인 북내초등학교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로 추진하여 운영하였는데 북내초 학부모회, 북내면, 북내초가 함께 힘을 모아 북내초 어린이들이 즐겁고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행사가 되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날 기념식, 어린이날 모범학생 표창장 수여를 시작으로 전교생 즐거운 달리기 마당, 학부모와 함께 하는 뉴스포츠 체험마당, 즐거운 뉴스포츠 활동 표현하기 마당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날 뉴스포츠 체험마당은 총 10개의 뉴스포츠 체험코너로 꾸며져 10개 모둠으로 나눠진 팀이 이동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개의 코너는 뉴스포츠 플로어볼, 플라잉디스크, 스피드스택스, 까롬, 소프트테니스, 패드민턴, 탁구형 코너와 전통놀이인 투호, 팔씨름, 북내초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페이스 페인팅로 운영되어 학생들은 즐거운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이런 학교 행사에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참가할 수 있어서 보람이 있다”면서 학생들의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었다. 또 북내면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북내 부면장님과 담당 직원분이 직접 오셔서 학생들을 격려하고 학생들의 간식을 지원해 주셨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학부모회, 지역사회등과 함께 하는 노력을 하는 북내초등학교의 모습은 앞으로 학교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제적 배경이 학생들의 학교적응 능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빈곤한 학생일수록 교사와의 관계가 학교적응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경제적 배경이 불리한 학생에게 관심을 두는 학교 환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매우 의미있는 조사결과다. 교육을 통해 사회적 신분을 개선하고 바꿀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젊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건강한 사회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언젠가부터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도 옛말이 된 것같아 매우 씁쓸하다. 한 마디로 부자가 대를 잇고있는 것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 청소년의 경우 학교환경이 학교적응 유연성에 미치는 영향이 비(非)빈곤 청소년보다 1.7배나 컸다. 부유한 가정의 청소년은 학교 이외 장소에서 학교적응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빈곤 청소년은 학교의 영향을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학교적응 유연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성취도 및 학교생활에 대한 동기와 흥미가 높은 정도를 가리킨다. 또한 가난은 학생들의 성적과 자존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국어, 영어, 수학 점수의 합으로 도출한 학교성적(5점 만점)은 빈곤 학생이 2.77점으로 비빈곤 학생(2.98점)보다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낮았다. 자존감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역시 빈곤 학생(2.87점)이 그렇지 않은 학생(2.93점)보다 낮았다. 결국 성적과 자존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빈곤 청소년이나 비빈곤 청소년 모두에게 크지만 빈곤 청소년에게서 그 영향이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로 보면, 빈곤 청소년에 대한 학교교육의 따뜻한 보살핌이 교육적으로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취약한 환경에 있는 소외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적응 및 자존감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교육활동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꿈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갈수록 빈부의 차가 큰 우리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이 부자의 꿈을 꿀 수 있는 자체가 어렵다는 것은불평등한사회다. 이에 연세대 정갑영 총장은 “기개가 높고 역량 있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 기회를 10%까지 확대하고 가계 소득 하위 30% 학생들에 대한 장학제도를 늘리는 등 사회적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말했다. 이처럼 비록 꿈이 현실로 바꾸어지지 않더라도 교육을 통해 희망과 용기만은 가질 수 있는 역할을교육이 해야 건강한 사회가 되는것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우여곡절 끝에 공무원들의 양보를 바탕으로 여야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아쉽게도 4월 국회 본회의는 통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는 선진정치의 제도 형태인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실무기구’를 통해 합의안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무원연금개혁은 초기부터 정부와 여당의 잘못된 접근이었다. 모든 공무원을 마치 세금도둑으로 몰아붙이며 국민여론을 호도했고 대통령까지 공무원연금으로 인해 내년부터 ‘하루 100억 원씩 세금폭탄’이라고 압박해 공무원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서비스하는 공무원들을 마치 공공의 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사용자인 정부의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었다. 연금개혁 과정을 통해 공무원들의 상처가 깊다. 특히 교원의 보수나 처우가 얼마나 열악하고 체계가 없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 15년째 교직수당 동결과 12년째 담임·보직교사수당의 동결, 그리고 교원과 일반직 공무원 간 보수체계의 형평성도 미흡했다. 교원의 초기 봉급은 일반직 공무원의 7급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20년이 지나면 8∼9급의 중간수준이었다. 그 원인이 교원의 직급(교사, 교감, 교장)이 단순하기 때문이라는 건 너무나 궁색한 변명이다. 교육기본법 제14조 1항에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는 우대되고 그 신분은 보장된다'고 명시하고 있음에도 우대는커녕 일반직 공무원보다도 못한 홀대받는 보수 및 인사정책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할 문제다.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교총 등의 강력한 저항과 노력으로 교직 특수성의 인정은 물론 연금 폐해도 최소화한 여야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이번 공무원연금개혁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기적으로 협상되는 공무원연금개혁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교원단체의 단합된 힘과 주도면밀한 협상준비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교원의 노후를 제대로 지킬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스승의 날은 본래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기념일이다. 1958년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회원들이 평생을 교직에 몸바쳐오다 퇴직해서 병마에 시달리고 계신 은사님을 찾아뵙고 위로하고 보살폈던 것이 시작이다. 그 후 면면이 이어져 오다가 한때는 폐지되기도 했던 것을 1982년 5월15일에 교육입국의 기반은 교권의 존중과 신장에 있음을 확인하고 정부가 기념일로 부활시켰다. 이처럼 스승의 날은 교원단체 또는 정부기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순수하게 스승의 은혜에 감사와 존경의 일환으로 기념하던 것을 정부가 기념일로 제정 공포한 것임을 재인식해야 한다. 스승 존경은 예부터 우리 조상들뿐 아니라 세계의 여러 나라들도 행해왔었고, 이를 통해 그 나라의 국민성과 국가 魂의 기틀을 마련한 사실은 역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특히 나라를 잃고 1000년여 간 흩어져 설움과 핍박을 받으며 떠돌다 지금은 그 어느 나라보다 강대국을 구축한 이스라엘의 경우, 위험에 처한 아버지와 선생님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하느냐에 대한 문제에서 미래의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을 기르는 중대한 사명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선생님을 먼저 구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오늘 내가 있기까지 몸을 부모로부터 받았다면, 그 이후 삶의 지혜를 깨우쳐주신 선생님의 큰 뜻을 한번쯤 생각해 보고 그 숭고한 뜻을 되새겨가는 마음으로 서른네 번째 스승의 날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현장의 선생님들도 한번쯤 스승의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요즈음 몇몇 부적격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담보로 이기적 집단의 선동적 불법투쟁을 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교권훼손은 물론, 평생 교육을 위해 교권수호에 그 역할을 다해온 선량한 선생님들까지도 한통속으로 몰아가 교육의 둑을 무너뜨리고 교권을 붕괴시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올 곧은 큰 스승의 길이 무엇인지 현직의 교육자 들은 다시 한 번 심도 있게 생각해보자.
말(言語)은 힘없는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선량한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양면성이 강한 기능을 가진다. 잘못된 말 습관 때문에 자신도 곤란을 겪고, 주변 사람과 부당한 분쟁을 일으키는 사례를 생활 속에서 참 많이 보게 된다. 인간 뇌세포 98% 말의 지배 받아 말에 대한 실수가 적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일컬어 성숙한 사람이라 한다. 그래서 말은 사람의 성숙도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볼 수 있다. 진정으로 우리들의 인생이 행복하고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말을 잘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습관적으로 하던 거친 말솜씨를 부드럽게 말하는 습관으로 바꾸기만 해도 운명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담아서 생각을 전달하는 말솜씨를 지금 보다 성숙하게 바꿀 수만 있다면 그것 때문에 생각하는 방식, 느끼는 방식, 심지어는 살아가는 방식도 더 원만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간 뇌세포의 98%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말은 행동을 유발하는 힘이 있다. 말을 하면 그 말이 뇌에 박히고, 뇌는 척수를 지배하며, 척수는 행동을 지배한다. 그러기에 할 수 있다고 말하면 할 수 있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면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할 수 있다’는 말이 성공을 이뤄낸다. 그리고 미안하다, 감사하다, 이해한다, 사랑한다, 잘했다, 그럴 수 있지, 괜찮아 같은 좋은 말을 평소에 습관적으로 많이 하자. 그래야 인간관계, 사회관계도, 삶도 좋아진다. 반대로 거칠고 격한 말, 가볍고 상스러운 말, 애매하고 막연한 말, 미워하고 비판하는 말은 의도적으로 줄이고 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도 우리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하다가 망신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소위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까지도 격이 떨어지는 막말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부모 자식 간에, 스승과 제자 간에, 친구 간에, 이웃 간에, 상사와 부하 간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말로 소통하자.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서로 서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말을 주고받자. 그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들은 더 행복해지는 것을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학교 교육 현장에 인성 교육이 절실한 과제로 인식돼 있다. 문제는 그 절실한 인성교육을 어떻게 실시하느냐다. 물론 인성이 다양한 요인으로 구성된 만큼 그 교육도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돼야 할 것이다. 욕설하는 청소년에게 바른 말 교육을 그러나 인성 구성과 그 표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말(言語)의 순화 교육은 가장 올바른 인성교육 분야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 강조한대로 사람의 말, 즉, 언어 습관이 본인 자신은 물론 그가 소속한 집단이나 사회의 평화와 행복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청소년들의 언어 사용 습관이 매우 저급하고 부적절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은어와 비속어, 욕설과 폭언을 아무런 가책 없이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교육 현장에서 도외시하고는 결코 인성교육에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은 걱정이 앞선다. 그들이 곱고 격에 맞는 바른 언어 습관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은 그들이 그 어떤 지식을 갖추도록 공부시키는 것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어김없이 맞는 5월 15일이다. 매년 찾아오는 이 날은 학교에 있는 사람이나 학부모, 아니 전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스승의 날’이다. ‘기피의 날’로 변한 스승의 날 교직에 몸담은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스승의 날이 되면 괜히 얼굴이 상기되고 부풀어 오르는 마음이 든다. 잠시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려본다. ‘이 날이 되면 아침부터 너 나 할 것 없이 선생님들의 책상엔 학생들이 갖다 놓은 카네이션과 예쁘게 써 놓은 글들로 수북이 넘쳐나고, 교무실 어느 자리에선 아이들이 선생님을 빙 둘러싸고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불러댔다.’ 과거 스승의 날 학교 곳곳에서는 사랑과 감동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스승의 날이 선생님들에겐 곤혹스러운 날이 됐다. 선생님이나 학부모나 고민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어느 학교는 아예 학교 문을 걸어 잠그고 쉬는 날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뜻 깊은 스승의 날이 점점 학교들이 기피하는 날이 되고 말았다. 얼마 전 교육당국은 한술 더 떠 촌지근절 대책이라는 미명 하에 촌지 포상금까지 만들어 교사들을 잠재적인 범죄자 집단처럼 만들어 버렸다. 이제 몇 만원의 선물을 주고받았다간 교사의 명예와 함께 자리까지 내놔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스승의 날이 선생님들에겐 그래도 명예로운 날이 아니었던가. 어찌하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한심스러울 뿐이다. 이렇게 된 것을 가만히 생각하고 있자니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어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제 스승의 날을 다시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동안 이런 꼴 저런 꼴 보기 싫어 교문을 닫아걸었다면 이제부터라도 생각을 바꾸고 문을 활짝 열었으면 한다. 정성이 서려있는 예쁜 편지글과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한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선생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생님들에게 교직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감과 즐거움을 돌려줘야 한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을 위해 학부모들의 과욕이 개입되지 말아야 한다. 학부모들이 선생님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 이 날 만큼은 학생들과 선생님들 사이에 사랑의 마음이 전달되는 감사와 소통의 날이 되도록 하자. 교문도, 감사의 마음도 활짝 열자 살아가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작은 정성의 마음을 표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롭고 아름다운 민주 시민을 기르는 것으로 교육의 본질적 목표에 충실한 것이다. 이는 어느 교과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우선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스승의 날’은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로부터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작은 꽃 한 송이와 쪽지를 넘치도록 받는 날이 되도록 하고 싶다. 가르쳐주고 보살펴준 노고에 작은 위안이 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사랑하고 감동이 넘쳐나는 훈훈하고 아름다운 날이 되길 바란다. 학생들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불러주는 ‘스승의 은혜’ 노래 소리에 가슴이 울컥하면서 눈물이 솟아나는 그런 날을 기대한다.
2016년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가 내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오는 10월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한국교총이 제안한 인성교육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는 등 아시아 국가에서 교육선진국으로서의 한국과 한국교총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안양옥 회장을 비롯한 교총 대표단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1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 지도자회의에 참석, 2016년 교육자대회 유치를 위한 서면 절차를 마쳤다. 지난 2014년 한국교총이 대회의 한국 유치를 제안, 만장일치로 구두상 합의됐던 사항에 대해 서면으로 최종 확정을 짓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에서 10개국 아세안 교원단체, 교육 지도자들이 모여 교육과 문화 발전을 위해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열리게 된다. 개최 장소와 세부 일정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지도자회의에서 아세안 교원단체 대표들은 한국의 우수한 교육정책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유치에 대한 만장일치 결정을 재확인했다. 한국에서의 대회 개최를 통해 국제적인 행사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한국의 ACT+1 정회원 국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국교총은 지난 2009년 태국에서 열린 제24회 아세안교육자대회에 옵서버로 최초 참가, 2012년 12월 제28회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정회원 자격을 부여받으며 ‘ACT+1’이라는 명칭을 쓰게 됐다. 그럼에도 매년 한국교총은 비(非)아세안국가로서 11번째로 소개됐다. 안양옥 교총회장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 기본 원칙인 알파벳 순서에 따라 4번째 국가로 결정되는 등 정회원 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10월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31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 본대회에서 논의할 토론 주제를 결정했다. 안 회장은 여기에서 “최근 세계 교육의 흐름이 지식에서 인성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한국에서도 한국교총, 인실련 등이 앞장서서 인성교육을 위한 법안 마련, 프로그램 개발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패널 토론 주제로 제안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교원의 창의적·생산적 역할’을 주제로 국가보고서를 제출하고, ‘창의적인 학습공동체와 인성교육’, ‘양질의 교육을 위한 교원의 역량 강화 방안’, ‘교수 및 학습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교육에 필요한 상호참여, 소통능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등을 세부 주제로 논의하기로 했다.
“독도, 태극기 흔들어 주세요. 다음엔 마라도, 백령도. 박수쳐주세요.” 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화계중 운동장에 한반도 지도가 펼쳐졌다. 전교생 570명과 50여 명의 선생님, 학부모를 비롯해 경찰, 군인, 지역 주민이 함께 모여 ‘한반도 지도 만들기’ 플래시몹 행사를 했다. 독도에는 학생 2명과 군인 2명, 제주도는 학생 11명, 마라도는 학생 1명이 앉는 등 사전 연습도 없이 한 시간 만에 우리 땅을 형상화했다. 한반도 한가운데 학생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있고, 위아래에선 파란색 도화지를 들고 ‘통일’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냈다. 김종현 교장은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갖고 통일을 앞당기는 데에 힘쓰는 인재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학교의 플래시몹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것이다. 2013년에는 학교 교표를, 지난해에는 태극기를 형상화했다. 박의동 교감은 “지역 여건이 열악하다보니 학생들이 자신감도 좀 떨어지는 편이었다. 학생들과 신나게 같이 할 수 있는 작업을 통해 성취감을 키워주려고 구상한 것이 이 플래시몹”이라고 계기를 설명했다. 3학년 채희주 학생은 “처음에는 땡볕에 운동장에서 하니 힘들고 자기 자리에만 있다보니 전체적으로 어떤 형상인지 몰라 별 감흥이 없었는데, 나중에 홈페이지에 올려진 사진을 보면 우리가 이런 걸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에 신기하고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교표를 통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주려 했고, 지난해부터는 나라 사랑에 의미를 두고 시행했다. 이 학교는 개인주의와 지나친 경쟁으로 잊기 쉬운 국가의 존재를 일깨우고 나라를 지켜온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활동 등을 통해 인성 교육을 실시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전교생이 매년 6·25참전 유공자들을 직접 찾아가고 편지를 쓰는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공자 어르신 240명과 함께 참전 실화를 들으며 임직각과 도라전망대, 제3땅굴 등 분단의 현장을 돌아보는 호국순례활동을 했다. 2013년에도 사제가 함께 문경새재, 박달재 일대를 도보로 여행하고, 독도와 임진각 등에서 통일안보체험을 하며 국토 사랑을 실천하고 사제 간의 정을 돈독히 했다. 매월 운동장 조회,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등도 생활화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학교에 태극기·무궁화·독도 박물관을 개관해 나라사랑 교육의 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와 무궁화, 우리의 영통 독도에 대한 체험적 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와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빈 교실 2개를 합쳐 만들었다. 독립기념관이나 국회헌정기념관 등을 찾아야지만 볼 수 있는 대한제국 이전에 만들어진 태극기부터 항일 독립운동, 한국전쟁 시기에 사용됐던 태극기 사진 등을 비롯해 무궁화미술대전에 출품된 작품, 독도 관련 사진 등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월에는 ‘태극기·무궁화’교과서를 개발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인정도서 승인을 받기도 했다. 김 교장은 “청소년기에 자칫 혼란하기 쉬운 국가관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고 봉사하는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주일에 몇 번이나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십니까?” 교육부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 136개 초등학교, 3870명의 학부모와 초등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밥상머리 교육’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밥상머리 교육은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성을 배우고 학업 실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교육 방법이다. 교육부는 지난 2012년 풀무원, (사)푸드포체인지와 업무협약을 통해 2개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 매년 학교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학교에서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각 가정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요리를 하며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많은 학교에서 기존에 시행해 온 소감문 쓰기나 인증샷 찍기 등의 활동을 확장해 실제 가정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모델을 제시하는 셈이다. 요리를 함께 하면서 칭찬과 지지의 대화,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하고 식사 예절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익히고,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 때까지 기다리는 등의 식사예절을 통해 절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의 실제 저녁 밥상 풍경과 바라는 부분을 그림으로 그리며 각자 자신의 역할을 생각해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은 안정감을 얻고 일상생활을 공유하면서 유대감을 높이고 학업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프로그램 확대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미국 콜럼비아대 약물오남용예방센터에서는 2009년 가족과 식사를 많이 하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A학점을 받는 비율이 2배 높고, 청소년 비행에 빠질 확률은 50%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밥상머리 교육 관련 자료는 전국학부모지원센터(www.parents.go.kr)에 탑재돼 활용할 수 있다.
진로교육법 6일 법사위 통과 3년여 노력 끝에 결실 눈앞 "교육 전념할 법토대 마련 보람" "진로교육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학생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것을 교육정책의 기치로 내세우고 있지요. 이번에 진로교육법이 제정되면 진로교육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전체 교육트렌드가 바뀔 것입니다." 김성길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사진·인천 연수고)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진로교육법 제정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1년 국가정책 차원에서 도입됐음에도 법적 근거 미비로 어려움을 겪어온 진로진학교사들이 제 역할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은 명확한 역할 규정이 없다 보니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학교 잡무를 떠안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진로활동 시간에 수능과목 수업을 진행하는 편법 운영을 하기도 했지요." 진로교육법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기다림이 필요했다. 여야 모두 법 제정 필요성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중요한 고비마다 2012년 대선, 2013년 국정원 사건, 2014년 세월호 참사 등 굵직한 이슈가 터지면서 번번이 뒷전으로 밀렸다. "저희가 정치를 너무 몰랐던 것 같습니다. 될 듯 될 듯한 국회만 바라보며 막연히 잘될 거라 기대만 했었죠. 그러다 결국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1월 진로교육법제정공동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직접 나섰습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일일이 설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의 도움도 컸어요. 특히 문승태 진로교육정책과장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김 회장은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시기"라며 학생들이 자신을 알고 미래 직업과 연계해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진로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우선 학생들에게 '나는 누구인가?'를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흥미, 장점, 성격 등을 스스로 파악하도록 돕는 것이지요. 두 번째 단계는 변화하는 직업세계를 이해시켜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당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라 어떤 보람이 있는지 어떤 직업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지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은 앞에서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과정입니다. 이때 요즘 강조되는 체험활동이나 특강이 필요합니다." 그는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협력'을 꼽았다. 특히 학교 전반을 관리하는 교장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강조했다. 나아가 다양한 체험활동을 위해서는 여러 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므로 정부 당국이 이들 기관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냈다. "진로교육은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공교육 안에서 모든 학생들이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합니다. 진로교육법 제정을 통해 우리나라에 그런 기틀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진로교육법안은 : 국가차원에서 학생 진로교육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제정법안이다. 주요내용은 학생 발달단계 및 학교급별 교육과정 반영, 진로전담교사 지원인력 배치, 진로교육센터 설치·운영, 교육기부 직업체험기회 제공 기관에 대한 인증 등이다. 2013년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발의했다.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특수목적고인 서울외국어고등학교에 특목고 지정 취소 결정을 내렸고, 영훈국제중학교는 2년 후 재평가 결정을 각각 내렸다. 서울교육청이 서울외국어고에 대해 특목고 지정 취소 결정을 내린 조치는 2010년 관계법령 개정 이후 처음이다. 반면 입시비리로 국민적 공분(公憤)을 산 영훈국제중은 2년 뒤 재평가를 조건으로 구제받았다. 서울교육청은 어제 서울외고·영훈국제중 청문 결과를 이같이 발표하고 교육부에 동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이유는 운영 평가에서 특목고 지정 취소 기준을 밑도는 평가를 받았고, 이후 청문 절차를 3차례 모두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울외고 교장은 서울교육청의 조치가 부당하기 때문에 청문회에 불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교육청의 서울외고 특목고 지정 철회는 부당하기 때문에 만약 교육부에서 서울교육청의 조치에 대해서 동의를 하여 서울외고가 특목고 지정 철회가 확정되면 사표를 쓰고 과감히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과 서울외고가 '외나무 다리 염소 마주 보고 줄 타기'식으로 막 가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의 최종 동의로 서울외고가 특목고 지정 취소가 확정될 경우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 이럴 경우가 학교는 엄청남 후폭풍에 처하게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학교 측도 그렇겠지만 학교 운영과 무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충격과 혼란이 클 것이다. 다만, 이번 서울교육청과 서울외고의 특목고 철회와 부당 호소 대립은 감정적 대립의 내재된 감이 없지 않아 안타깝다. 서울교육청의 철회 과정도 매끈하지 못했고, 서울외고의 대처도 소망스럽지 않다. 서울외고는 특목고 대상의 정례평가에서 기준을 밑도는 평가가 나오자 반발하며 소명 기회를 몇 번이나 거부했다. 평가가 부당하다면 청문회에 나와 적극 소명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한 보완 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정상적인 대처 방식이 아닌가 한다. 서울외고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강력 반발한 것이 부담이 됐겠지만 필요하다면 설득해서라도 정해진 절차를 밟았어야 했다. 물론 특목고 지정 철회는 아주 신중해야 한다. 교육청과 학교의 감정적 대립에 앞서 인재 육성이라는 육영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의 존폐가 걸린 문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육청 결정 후에도 실제 특목고 지정 취소가 되려면 교육부의 동의 절차가 남아 있다. 실제 간접적으로 교육부는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교육청에 대해 특목고 지정 취소 결정을 반박하려면 서울외고도 소정의 법규정에 정한 절차를 준수하여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감정적 대립보다는 합리적 대처가 필요한 것이다. 교육당국은 이번 서울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 사태를 계기로 명문대 입시 통로로 전락한 특목고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 우리나라 특목고와 자사고 등 고교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는 사교육을 막고 일반고와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결국 서울외고 특목고 지정 철회, 감정 대립이 아닌 합리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당사자들은 물론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점은 이번 사태의 결말이 향후 특목고와 자사고의 지정 취소와 재지정에 중요한 척도가 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 해결에 ‘강 건너 불구경’하는 방관자적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서울교육청, 교육부, 서울외고, 국민 여론 등 모두가 숙고와 성찰로 솔로몬의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많은 문화권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다. 동아시아의 인간관에서 주목할 점은 인간, 즉 사람을 사람과의 관계 측면에서 보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어떤 인간이다'라는 자화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진정한 나의 모습은 아니다. 그 사람이 옳으냐 아니냐는 타화상의 교집합으로 결정되는 셈이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기에 공동체를 이루어 산다. 이 삶을 부드럽게 이어가는 데는 많은 요소들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장점을 내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어느 학교 게시판에 있는 '인사가 만사'이다를 주목하여 본다. 인사는 내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다리이다. 직장에서도 어떤 사람은 "오늘 교장 선생님 넥타이 색깔이 멋지네요. 역시 감각 있으시네요." 다른 선생님에게도 "헤어스타일이 예쁘게 바뀌었네요. 훨씬 젊어 보이세요."라는 말을 건넨다. 인사는 상대방 마음의 문을 여는 첫 관문이다. 주목받는 한 선생님은 인사를 할 때 항상 한마디를 덧붙여서 한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식사는 하셨어요?” “선배님,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잘 보내셨어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머리 자르셨죠?” 방식이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방식으로 인간관계를 맺는다면 커뮤니케이션의 실패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또 이로 인한 여러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한 선생님의 두 마디 인사법은 선생님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도록 만들었고, 선생님들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이 후배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챙겨줬다. 이처럼 “안녕하세요”라는 한마디 인사 뒤에 때와 장소, 상대방에 따라 한마디만 덧붙이면 상대방도 관심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이제는 두 마디 인사법을 생활화함으로 인간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 칭찬을 하려다가 생각이 많아져서 못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예쁘네요, 멋있네요. 보기 좋아요”라는 말을 하려고 했다가 ‘혹시 주변 사람이 어떻게 볼까, 혹은 지금 얘기할까, 나중에 따로 얘기할까’ 생각하다가는 칭찬의 기회를 놓치기 마련이다. 칭찬의 요소가 눈에 포착되면 지체 없이 하는 것이다. “옷이 예쁘네요”라는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는 하루 종일 기분 좋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오늘도 학교에서 가볍게 마주치는 아이들에게 건네는 조그만 칭찬은 학생에겐 삶의 원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공무원연금개혁안이 4월 국회 본회의에 통과하지 못했다. 5월 2일까지 시한을 못 박았던 당·청의 압박에 공무원단체와 교원단체의 많은 양보에도 불구하고 사상 초유의 여야합의안이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무산 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역대 정부에서 개혁하지 못한 공무원연금개혁을 맞아죽을 각오로 한 개혁안인데 이제와 헌신짝처럼 취급하는 정부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게 어렵게 서로 양보하고 합의하여 도출한 안인데 정부의 뜻대로 안 되었다고 이러쿵저러쿵 또 다시 국민여론을 몰일을 하는 것은 정부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 청와대는 뒤늦게 5월 임시국회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을 제외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를 당부했다. 여기에 개혁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뜻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 대해선더 이상의 훈수가 없어야 한다.대타협기구에서 합의한 내용이지만 이해 당사자 입장에서 왜아쉽고 부족한 것이없지 않는가. 이젠 공무원연금개혁으로 더 이상 공무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고 보수와 처우를 개선하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그간 공무원연금개혁 과정에서 공무원을 국민의 세금도둑이란 오명과 저하된 사기를 어떻게 씻어주고 치유할 것인가에 정부의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간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너무 소홀히 대했다. 어려울 땐 공무원들에게 항상 먼저 희생과 영보를 요구했다. 그 결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온 이들에게 대한 처우와 보상은 항상 뒷전이었다. 15년째 동결된 교직수당과 12년째 동결된 교사보직 및 담임수당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제는 반드시 현실화 해 주어야 된다. 일반기업의 보수와도 균형을 맞추어 주어야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다. 공무원은 공무원이라는 명예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 이번 국민 여론몰이에서 나타난 공무원에 대한 싸늘한 눈빛과 비난은 이젠 공무원의 헌신과 희생이 더 이상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우리는 고용주인 정부에 대해 고용자로서 당당히 권리와 권한을 요구하고 또 주장해야 한다. 그리고 이젠 더 이상 물러설 수도 양보할 수도 없다. 공무원이라고 인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국민이 우리를 공공의 적으로 보는 현실이 더 슬프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우리의 권리를 위해 더 강하고 단결된 힘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정부와 여야는 늘 국민의 뜻, 극민의 세금등으로, 공무원연금개혁을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공무원들에게단체행동권이 반드시 필요함으로 공무원들에게 노동 3권을 제한한 것도 이젠 개선되어야 마땅하다. 그래야 당당한 대한민국의 공무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직후 학생들의 안전귀가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교통지도를 펼치고 있다. “내 자녀의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는 구호 아래 택시기사들로 구성된 녹색교통자원봉사대원들과 선생님들은 매일 밤 학교 앞 도로에서 야간 교통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감청색의 단복을 단정히 갖춰 입은 교통대원들은 밤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하굣길을 돌봄으로써 교통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에는 교사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하굣길 학생들의 교통지도를 해 왔으나 녹색교통자원봉사대의 활동으로 선생님들의 수고가 훨씬 덜게 되었다. 또한 녹색교통자원봉사대 덕분에 길을 건너는 학생들의 교통규칙 준수와 안전에 대한 생각이 달라져 학부모들 안심하고 있다.
오늘 월요일 아침은 쾌적하다.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면 살 만하다. 학교생활도 재미가 있겠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다. 공기도 그 어느 때보다 맑다. 연휴로 인해 마음도 무겁고 몸도 무겁고 리듬도 깨진 상태라 힘든 한 주가 시작될 것이지만 하루의 시동을 잘 걸어놓으면 하루를 즐겁게, 매끄럽게 잘 보낼 수가 있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관계를 잘 유지하는 선생님일 것이다. 공동체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자기와 성격이 같은 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성격을 지닌 선생님들 사이에서 즐겁게 생활하려면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 누구와의 관계도 나빠지면 그 때부터 학교생활이 지옥생활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 교직원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공동체의 관계가 나빠지면 생활이 재미가 없다. 특히 나 때문에 분위기가 나빠졌다면 더욱 학교생활이 재미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겠고 특히 나로 인해 즐거운 교무실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생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선생님이 학생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그 반에 수업 들어가기가 싫어진다. 괜히 그 학생 때문에 수업이 힘들어진다. 학생도 마찬가지다. 선생님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그 때부터 그 선생님 수업은 지옥이다. 아무리 주요한 과목이라도 수업이 듣기 싫어진다. 그러면 그 과목은 성적이 떨어진다. 자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선생님이 자기 자녀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가정생활이 지옥생활이 되고 그 어려운 생활이 학교생활로 이어지게 되니 학교생활이 즐거울 수가 없다. 자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부모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가정생활이 엉망이 된다. 하나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말다툼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가 멀어지면 결국 자기 손해다. 부모도 마음이 편치 않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5월과 같은 가정의 달에 무슨 훈화를 할 수 있겠는가? 정말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특히 시모와 며느리의 갈등 속에 있는 선생님은 관계 때문에 행복을 잃고 만다. 모든 것이 다 좋은데 시댁과의 관계 때문에 생활이 불행해지면 안 된다. 가정의 불행이 학교생활의 불행으로 이어지고 만다. 지혜로운 선생님은 모든 것을 맞추어 가려고 애를 쓴다. 관계를 나쁘게 하는 것은 모두 나에게 있다. 나의 입, 나의 눈, 나의 발, 나의 마음이 다른 선생님과의 관계를 나쁘게 한다. 나의 입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면 그렇게 된다. 나의 눈이 찡그리는 인상을 보이면 그렇게 된다. 나의 발이 나쁜 행동을 보이면 그렇게 된다. 나의 마음이 악한 생각을 품으면 그렇게 된다. 나 자신 때문에 관계를 나쁘게 만들기 때문에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하겠다. 이런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관계를 좋게 하는 것도 모두 나에게 있다.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마다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말이 되면 관계를 좋게 만든다. 나의 입이 언제나 겸손한 말, 남을 높이는 말을 하면 그렇게 된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안 된다. 나의 마음이 선하면 선한 말을 하게 되고 선한 행동을 하게 된다. 나 때문에 학교분위기가 좋아지고 나 때문에 교실 분위기가 좋아지고 나 때문에 학교생활이 즐거워지면 얼마나 좋겠나? 이런 선생님이 되면 좋은 선생님이다.
요즘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서 교육의 변화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이 변해야 교육경쟁력이 살아나고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살아갈 수 있다. 교육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다. 국가나 시도교육청에서도 끝없이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변화를 염두에 둔 정책이지만 그 정책이 변화를 가로막는 정책일 경우도 많다.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이다. 올해부터 서울교총에서는 권역별 분회장회의 및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까지는 서울의 25개구의 모든 분회장이 한꺼번에 모여서 회의 및 연수를 실시했었다. 서울시내 전체가 한 장소에서 모이게 되니 거리가 먼 지역에서는 참석이 어려웠던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권역별 분회장 회의 및 연수를 하고 있다. 전체가 한꺼번에 모일 때보다 참석률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올해 연수에서 특이한 부분이 하나 있었다. 서울교총 김한석 사무총장의 교권관련 연수였다. 이 연수는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로 학교에서 신청만 하면 강의가 가능하다고 한다. 요즘처럼 교권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에 적절한 활동으로 보인다. 한국교총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교원들에게 교권상식 및 교권침해사건 발생시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연수를 통해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각급 학교에서 활용하기에 아주 좋은 방안으로 서울교총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학교를 방문했을 때 진행되는 연수와 똑같이 분회장 연수시에도 강의가 진행되었다. 그동안 쉽게 생각했던 교권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잘만 한다면 교총 활동에서 하나의 핵이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강사 인력풀이 잘 구축되지 않은 듯 싶어 보었다. 사무총장이 직접 연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사무총장이 강의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어 염려스럽다. 이제는 교원단체도 변해야 산다. 단순히 회원가입을 권유한다고 해서 회세확장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야 한다. 교권침해사건을 비롯한 여러가지 소송건에서 한국교총에서 소송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도 회원 증가에 한 몫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교육청에서 할 일을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에서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부각시킨다면 회원 가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언론 플레이등이 필요하다. 언론의 힘을 빌리지 않고 홍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총회원들이야 어느정도 알고 있겠지만 나머지 교원들은 그렇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가입후 일정기간이 지나야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이므로 잘 만 홍보하면 회원수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학교의 경우 실제로 해보니 매년 2명 정도의 회원을 더 확보할 수 있었다. 2년 동안 가입교원이 4명이었다. 별로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이들 모두 이런 사정을 설명하여 가입시킨 경우이다. 생각이 있고 교권침해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교원들은 가입을 했다. 올해도 가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교총이 하는일을 분회장들 모아놓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크게 설득력이 없다. 이번의 연수에서 아쉬웠던 부분이다. 분회장 쯤 되면 교총이 하는일 정도는 알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총이 하는일에 대해서 설명이 이어졌지만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금문제도 교총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실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오랫동안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아니었다고 본다. 교총홍보를 분회장들에게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물론 다른 교원들에게 그렇게 해 달라는 이야기 일 수 있지만 현실적인 방안은 아니라고 본다. 분회장들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어야 한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회원가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금문제도 지금까지 해온 활동 보다는 앞으로 남은 문제와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좀더 많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교총의 사무국에서 하는 일에 대해 상당히 감사하고 있다. 분회장 연수라면 뭔가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한다.향후 분회장들이 회원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 되었어야 한다. 어쨌든 이번의 분회장 회의 및 연수에서는 교총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좋았다. 교권연수는 학교마다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따라서 교총이 재빨리 교권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이제는 각급 학교에서 이 연수가 좀 더 활성화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홍보가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분회장들이 좀더 발벋고 나선다면 이번의 작은 변화가 시발점이 되어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