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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선생님도 명함이 있나요?” ‘서울 신림고 윤리교사 방연주’라고 쓰인 명함을 내밀 때마다 받는 질문이다. 방 교사에게 명함은 단순한 직업과 이름이 아닌 자부심의 상징이다. ‘대한민국 교사’라는 긍지를 갖기 위해 초임교사 시절부터 10년간 자비로 명함을 만들어왔다. 그는 이번 신학기에도 명함의 테마를 ‘힐링’으로 정하고 500장의 명함을 만들었다. 각 장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모른다’, ‘자신과 싸우는 일이야 말로 가장 힘든 싸움이다’,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며, 도전 극복은 인생을 의미 있게 한다’ 등 윤리교사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에게도 방 교사의 명함은 인기 만점이다. 특히 공부에 지친 고3 학생들이 명언을 찾는 재미삼아 명함을 모으기도 할 정도. 명함 한 장으로 학생·학부모와의 소통, 교사로서 자긍심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방 교사는 “교장·교감·부장교사와는 달리 일선 교사들은 명함 만들기를 쑥스러워 한다”면서 “서울시교육청·교총이 추진하는 교사 명함 만들기는 작지만 교사의 사기를 높일 좋은 아이디어”라고 추천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교사들의 자긍심 찾기의 상징적 의미로 ‘명함 만들기’를 제안했다. 명함에 담당과목 뿐 아니라, 세부전공, 업무 등을 넣어 학생·학부모에게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라는 점을 자신 있게 드러내자는 것이다. 교총도 4일 문 교육감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올해 역점 사업인 ‘선생님 애환 및 자긍심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교사 명함 만들기’의 전국적 확산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스승’이 ‘선생’이 된 세태 속에서 교원들은 선뜻 이름조차 내미는 것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명함이라는 작은 실천운동을 시작으로 교원이 사명감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총“늦었지만 환영”…안행부장관 면담도 추진 돌고 돌아 결국 원점에서 시작하게 됐다. 교총이 중학교 교원 연구비 등 수당 문제의 근본 해결책으로 주장해 온 ‘보전수당 신설’로 교육부가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4일 황홍규 교육부 학생복지안전관은 “중학교 보전수당 신설을 위해 안행부와 다시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5월 안에 개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당체제 전면개편, 맞춤형복지비 지급 등 지난 해 11월부터 수차례 바뀌면서 결국 3월 보수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 온 중학교 교원 수당 문제를 ‘정공법’으로 접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다. 황 학생복지안전관은 “교직수당체계 전면 개편은 이해관계도 얽혀있고 타 공무원과 함께 연말 개정해야 하므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면서 “안행부도 특수 상황임을 알고 있어 이 사안만으로 접근하면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고교의 경우 내년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당장 학교운영지원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중학교에 우선 집중해야 미지급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석진 교총 정책지원국장은 “교육부가 늦게라도 교총의 주장대로 움직여 준 것을 환영한다”면서 “안행부장관 면담 등 수당개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지난 1월 교원보수규정을 개정해 초등 교원처럼 보전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근본 해결책임을 행안부와 인수위 등에 전달한 바 있다. 보전수당 신설을 위해 교총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4일 오후 한국교총-새누리당 교육정책 간담회에서 안양옥 회장은 중학교 교원 수당 미지급사태 해결을 위해 여당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한 것.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중학교 수당 문제를 보고 받아 알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황 대표는 “국무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교육부장관이나 안행부장관과 협의하는 한편, 곧 열리는 교육부와의 당정협의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도록 당 교문위 수석전문위원에게 지시하겠다”고 밝혀, 보전수당 신설에 ‘청신호’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12일까지 연장 진행하고 있는 교총의 ‘교권회복 및 보수삭감 저지를 위한 교원청원 동의서명’은 15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안양옥 회장은 “4일 현재 12만8000여 명이 서명했다”면서 “보수삭감에 대한 교원들의 목소리가 서명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회장은 “3, 4월 신학기 업무에 매달리느라 겉으로 도드라지지 않을 뿐 아무렇지도 않아 교원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당과 교육부가 나선만큼 안행부, 기재부 등도 맥을 제대로 짚고 교원 사기진작을 위해 수당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상고온이 개화시기를 앞당겼다. 이맘때면 남녘에서 들려온 꽃소식이 바닷가로 유혹한다. 지난 3월 17일, 815투어 회원들이 울산의 대왕암공원과 경주 양남면의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걸으며 바다향기를 만끽했다. 늘 그렇듯 여행은 그 자체가 설렘이다. 좋아서 하는 일은 저절로 힘이 난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몽벨서청주점으로 갔다. 며칠사이에 해 뜨는 시간이 많이 빨라졌다. 출발시간인 7시에 벌써 날이 훤하다.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부산으로 향한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이고, 서울과 부산의 중심점에 위치한 해발 231m의 추풍령휴게소에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 기념비가 서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휴게소에서 ‘위대한 도전! 기적의 역사!’를 상징하는 경부고속도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건천휴게소를 거쳐 울산 시내에 들어선 관광버스가 오른편의 태화강 물줄기를 따라가며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울산의 동쪽 바다는 청주에서 꽤 먼 거리다. 현대자동차,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을 지나 4시간여 만에 동구 일산동의 대왕암공원에 도착했다. 오래 전부터 자주 찾는 곳이고 그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시킨 여행지라 친근감이 느껴진다. 공원에 도착하면 수령 100년이 넘는 1만 5000그루의 아름드리 해송들이 입구에서 맞이한다. 공원의 북쪽이 일산해수욕장과 연결되어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산책하기에도 좋다. 815투어 회원 80여명이 신광복 산대장을 따라 길게 줄을 만들었다. 왼쪽편의 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며 하늘로 치솟은 나무들이 숲을 이룬 송림을 걸으면 해송의 진한 향기가 코를 간질인다. 산책로에서 바라보면 반달형의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바닷가에 멋진 소나무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추억남기기를 할 수 있는 명소도 있다. 건너편으로 내려서면 노란색 등대가 예쁜 선암과 현대중공업의 크레인들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용굴 옆 바위 위에 부부송이 금슬 좋은 부부처럼 사이좋게 서있다. 바닷가를 따라가면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듯 기암괴석과 멋진 소나무들이 바다와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형상의 할미바위(남근암), 갓 속에 쓰는 탕건을 닮은 탕건암, 생김새가 거북이와 같아 옛부터 재복을 기원하던 거북바위, 사금을 채취했다는 크고 작은 5개의 바위를 일컫는 사근방 등 암석의 모양과 이름도 가지각색이다. 처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해외여행이라도 온 듯 해안가의 멋진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가장 높은 곳을 뜻하는 고이와 해안 바위 중 가장 넓은 곳을 뜻하는 넙디기에 편하게 앉아 마음을 내려놓으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이곳에서 점심도 맛있게 먹고 술도 한 잔씩 나눈다. 옛 선비들이 해금강이라 불렀던 대왕암이 먼발치에서 숨바꼭질을 한다. 바닷가로 내려서면 빨간 우체통과 솟대가 서있는 해맞이공원과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려고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서린 대왕암을 만난다. 태종무열왕과 김유신의 누이인 문명왕후(문희)의 아들로 신라를 신라답게 만든 이가 바로 문무왕이다. 대왕암은 용추암으로 불리는데 육지의 바위들과 철교로 연결된다. 이름만큼이나 웅장하고 각양각색의 멋진 바위들이 파도가 만든 포말과 어우러지는 모습도 장관이다. 정상에는 연인들이 사랑의 징표로 걸어놓은 자물쇠들이 많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등대와 송림, 기암괴석과 먼 바다의 풍경이 아름답다. 송림이 끝나는 지점에 1906년 동해안에서는 처음 세워진 높이 6m의 울기등대가 있다. 울기등대의 구 등탑은 등록문화재(제106호)이고 아래편에서 새로 세운 등대가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1906년 일본인들이 붙인 한자 표기 '蔚岐'를 2006년 울산의 새로운 기운을 염원한다는 뜻의 '蔚氣'로 바로잡았다. 해맞이광장에서 왼편으로 접어들면 울산교육연수원 아래 바닷가에 길게 자갈마당이 펼쳐진다. 해안선을 끼고 송림, 울기등대, 용추암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바다 풍경이 독특하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용디이목전망대, 과개안(너븐개), 고동섬전망대를 지나며 낭만을 누린다. 시간 때문에 가볼 수 없는 슬도를 먼발치로 바라보는데 색소폰 소리가 들려온다. 산책로 옆에서 덩치가 큰 분이 열심히 색소폰을 부는데 관중이 나 혼자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게 사람이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혼신을 다하고 있는 연주자의 모습이 봄소식을 알리는 동백꽃보다 아름답다. 슬도가 눈에 밟혀 옛 사진으로 돌아본다. 슬도는 방파제를 다리로 연결한 해양공원이다. 고래조형물과 슬도등대, 방어진항과 대왕암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국적인 풍광이 아름답다. '슬도'라는 지명은 이곳이 섬 전체에 구멍이 뚫려있는 특이한 지형이고, 구멍 뚫린 돌 사이로 바닷물이 드나들 때 거문고 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졌다. 시루를 엎어놓은 것 같다는 시루섬과 거북이 모양 같다는 구룡도라는 이름도 있다.
수원 칠보초, 모든 학생을 위한 평등한 교육 기회 제공의 장 마련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는 3월 25일 ~ 4월 5일 개소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개소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상담실 ‘꿈누리’ 개소이벤트는 ‘친구사랑! 가족사랑!’, ‘나의 꿈알리기’ 활동이 진행된다. ‘친구사랑! 가족사랑!’은 그동안 말로는 못했던, 사과의 메시지나, 고마움의 메시지 등을 사과풍선 스틱에 붙여서 상대방에게 선물하는 관계개선 활동이며, ‘나의 꿈 알리기’는 지난 3월 13일~3월 29일 진행되었던 ‘나의 꿈 발표대회’의 최우수작과 우수작을 학교 게시판에 전시함으로써 친구들에게 자신의 꿈을 알리고 서로의 꿈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복지상담실 “꿈누리”를 홍보하여,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고민이 있는 학생만 이용하는 곳이 아닌, 모든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임을 인식시켜 모든 학생들이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장소로 운영할 것이다. 또한, 자연스러움 속에서 상담을 진행하여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본교는 수원시의 지원으로「행복한 학생, 즐거운 학교」를 위한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꿈과 사랑을 가꾸는 꿈누리』라는 부재로 ‘상담 및 교육’ , ‘진로교육 및 체험’, ‘학교 및 외부 단체의 복지서비스 연계사업’ 등을 중점으로 2013년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때려서라도 성적만 올려주면 된다. 드센 우리 아이를 잡아주고 성적이 오를 수 있다면 비싸도 괜찮다. 요즈음 학부모들의 생각인 모양이다. 학교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을 때려서라도 잘 가르쳐서 성적만 올려준다면 기꺼이 학원에 보내겠다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성적을 올릴 수 있고 아이를 바로 잡아 줄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원비가 비싼 것은 별로 상관하지 않고 성적이 오를 수 있다면 체벌을 하는 곳이라도 보낸다는 것이다. 최근 이런 상황이 여러곳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이 학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학생인권은 학교에서만 강조될 뿐 학원등의 사교육기관에서는 별개로 보인다. 학부모들이 원하고 체벌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학원이 책임질 일도 아니다. 물론 학원에서도 체벌을 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절차가 있다고 한다. 그 절차에 따라 체벌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성적을 올리는 것과 아이를 잡아준다는 것 두가지를 목적으로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학교에서 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학원에 체벌을 해도 괜찮다는 동의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학교에서는 체벌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체벌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하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이 먼저 문제를 삼는다. 학교분위기가 이렇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체벌이외의 수단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면서 학생지도에 대한 불신도 높아지고 있다. 체벌이 없다고 해서 학생지도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교사들도 있지만 학생인권조례 발효이후 학생지도가 어려워졌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인권조례가 시행되면서 학생인권은 높아졌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교사들의 어려움은 훨씬더 커졌다. 어떻게 수업을 끝냈는지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학원에는 관대한 학부모들이 다소 야속하기도 하다. 학교에서는 체벌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경우들이 많지만 학원에서의 체벌로 문제를 삼는 경우가많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학부모들의 인식이 학원은 때려도 되고 학교는 때리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학원과 학교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학생인권이 학교에서만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하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이다. 근본적으로는 성적만 올리면 된다는 잘못된 교육구조가 문제이긴 해도, 학부모들이 왜 학교에는 너그럽지 못한가에 대해서 몹시 궁금하다. 학교를 신뢰하고 자녀들을 맡겨도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데, 학교를 불신하는 풍토에서는 학생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학부모들의 요구대로 인궍도 확보해주고 성적도 올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 보도를 종합해 보면 학부모들은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전적으로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체벌금지 조치에 충격을 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 체벌이 사라지면서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학부모들은학원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가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부모 교육을 좀더 열심히 하고 학부모들의 인식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학원은 되고 학교는 안되는 이유를 밝혀내는 것보다 현재의 상황에서 좀더 발전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청소년들의 금융교육을 위해 교육부와 경제관련 부처 등이 협력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됐다. 3일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지속가능경제연구회가 주최한 ‘청소년 금융역량 제고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조기 금융교육 실시와 경제관련 교원 전문성 제고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속가능경제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금융거래를 하고 있고,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이 전 생애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국가 교육차원의 역할이 강조돼야 한다”며 “교육부는 금융교육의 틀을 짜고 금융감독기관이 교육의 질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위위원장은 금융교육지원법 제정을 통해 교육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발제자나 토론자 모두 학교 내 경제교육과 금융교육을 더 활성화 해야 한다는 것에 이견(異見)이 없었다. ‘학교 내 효율적인 금융교육 시스템 구축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김근수 경희대 교수는 “성인이 되면 잘못된 금융행위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금융능력을 개발해야 한다”며 “학교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소외되는 계층 없이 전 국민이 금융교육을 받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의 금융교육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교육 시수는 전체 중고교 수업의 0.7%인 31시간에 불과한데다 이 중 금융관련 부분은 2~3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청소년 금융교육의 개선방안과 관련해 김 교수는 “사회과목에서 금융 내용의 비중을 늘리는 단기적 개선방안부터 금융교사 양성 인프라 구축, 고교 교육과정에 재무관리 개설, 금융교육관련법 제정 등 장기적 개선방안을 고루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교육부는 창조경제를 학창시절부터 배울 수 있도록 고교 과정에 ‘실용경제’와 ‘고교사회’ 과목을 신설했다”며 “체험 중심의 창조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경제교육협회 등 유관기관과 학습 자료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도 “교총은 전경련 등과 함께 선생님들의 경제교육 연수를 통해 청소년 금융교육에 노력하고 있다”며 “교총 종합교육연수원 등을 통해 교원 연수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심은석 교육부 교육정책실장은 “인프라 구축과 함께 사회, 경제, 금융 교사의 표준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고영진 시․도교육감협의회장(경남도교육감)은 “시․도교육청 단위의 역점사업에 경제 또는 금융교육 활성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수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의장도 “일반 투자자의 금융상품 이해 부족, 정보 비대칭 등이 금융위기를 불러온 원인”이라며 "금융역량 강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학교현장에서 양질의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초·중등교원임용시험 출제 거부 방침을 철회했다. 이로써 임용시험을 둘러싼 2년여 가까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및 평가원간 갈등은 일단락됐다. 교육부는 3일 올해 초·중등교원 임용시험은 종전대로 한국교원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2일 오후 서남수 장관과 성태제 원장이 만나 올해 초중등교원 임용시험출제는 평가원이 주관·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평가원 관계자도 “지난 3월 교육감협의회의 건의도 있었고 중등 선발교과 및 인원 예고 기한은 며칠 남지도 않은 상태지만 출제기관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 올해에 한해 임용시험 출제 및 관리를 맡기로 한 것”이라며 “서술형 등 출제방식 변화로 늘어난 채점 부담은 시도 임용시험공동관리위원회 등에서 담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중재로 평가원이 시·도교육청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시적이다. 올해만 해도 채점을 떠안은 시‧도에서 과연 공정하고 객관적 채점을 할 수 있을 지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한 관계자는 “현재 시도의 인프라로는 채점을 하는 것도 벅차다”면서 “능력도 되지 않는 시‧도에 무조건 이양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2014 수능과 국가영어능력시험 등 평가원의 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2년 전부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수탁 불가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2011년 11월 교육청에 2012년 임용시험 수탁 불가 입장을 통보했으나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2012년 3월 2013학년도 시험은 평가원이 담당하고, 추후 전담기관을 선정하거나 교과부 산하 상설기구 설치안을 건의, 2013 시험만 출제키로 했다. 그러나 전담기관, 상설기구 설치 등에 진전 없이 흐지부지됐고, 공모를 통한 컨소시엄 체제 등을 검토하던 중 정권이 바뀌면서 결국 다시 평가원이 1년 더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3~12일까지 ‘독도교육 특별수업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초·중·고교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총은 이번 수업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통과에까지 이르고 갈수록 심해지는 역사 왜곡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5화 만큼은 꼭 본방송으로 보려고 했었는데 다른 일이 생겨 실천하지 못하고 다시보기를 통하여 보게 되었다. 항상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 방법대로 공부해야 하겠다. 이 사람들은 엄청 대단한 것 같다'라는 생각들을 많이 했다. 이 공부하는 인간 호모아카데미쿠스를 시청하면서 우리 나라와 너무나 달랐던 것을 알려주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우리의 공부하는 습관, 공부에 대한 생각,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들이 내 생각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이번 마지막 화에서는 토론 형태로 이루어졌다. 특히, 암기를 통해서 공부하는 우리의 방법과 달리 서양에서는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질문과 답을 찾는 방법이 너무 새롭게 느껴졌다. 또, 호기심을 가지고 참지 않는 것이 바로 공부라고도 했다. 대치동 학원가의 문화도 한국의 입시교육도 공부는 내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 공부보다는 예전부터 경쟁에서 싹튼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다. 유태인 부모들은 학교나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들에게 '무엇을 배웠니?' 가 아닌 '무엇을 질문 했니?'를 묻는다고 하였다. 아시아의 학생들은 타인을 더 많이 의식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피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질문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간다. 내가 약간 소심한 면이 있어서 나도 피해가 될까 봐 내 주장을 강하게 펼치지를 않는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크게 공감하였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우리와 달리 그 질문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하고 논의를 더 발전 시킬수 있기 때문에 고마워 한다고 한다. 어쩌면 학교 공부만이 아니라 평생동안 공부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배우고 있는 공부를 비롯해서 먹는 것, 사는 것, 삶의 방식에 대한 올바른 방향에 대한 공부까지 어떻게든 올바른 방향에 기여할수 있는 공부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본 것에 대한 의미가 이제 내가 실천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깊이 알게 되었다.
학교 교육은 어떠한 기본 방향과 목표를 지향할 것인가를 구상하고 계획할 때 우선적으로 대두되는 것이 교육과정이다. 지금까지 교육과정 편성은 거의 전적으로 국가 수준에서 결정되어 왔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는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 왔다. 하지만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은 아무리 이상적이라고 할지라도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각 학교가 처한 위치나 환경, 지역 사회의 특성, 학생들의 성향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앙에서 만든 교육과정은 전국의 학교가 같은 목표 아래, 같은 내용을 가르치기 때문에 획일화되는 문제점도 있다. 다행히 최근 교육과정은 국가 수준의 공통성과 함께 지역, 학교, 개인 수준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제6차 교육과정 이후부터는 국가 기준과 시․도교육청의 지침에 근거하여 지역의 특수성과 학교 여건에 맞게 학교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도록 하였다. 특히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대한 권한이 단위학교로 많이 이양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말이 많이 들린다. 학교에서 교육과정 재구성이라 함은 국가수준 교육과정 또는 지역 교육과정 그리고 학교 교육과정을 교사 자신만의 교육과정으로 구성해가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학교 및 교사가 전문성에 기초해 주어진 교육과정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교육과정 재구상이라는 말은 곧 교사들이 만드는 교육과정이다. 흔히 교사는 수업을 하는 사람으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교사의 전문가로서의 영역을 잘못 보는 것이다. 교사는 자발성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알맞게 적용할 수 있는 전문가이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학생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교육을 구상하고, 학생들의 삶을 위한 역동적인 수업과 평가를 만든다. 교사들이 단위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첫째, 학교 특성과 학생 수준에 따라 특정 교과의 단위 수를 증감함으로써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다. 이는 학습자에게 필요한 교과를 선택하게 해 학습 의욕을 높이고 교육과정 내용의 적합성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아이들의 욕구나 흥미에 맞게 교과서의 내용을 재조직하는 일이다. 단원 내용을 추가하기도 하고, 제외할 수도 있다. 이는 교과 내용의 특성, 단원의 연계성, 수업 시수의 부족 등을 고려하여 내용을 수정, 보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때는 교과 내에서의 유사 주제를 하나로 묶거나, 제제별로 연관된 단원을 통합하여 지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학교에서 교과에 따라 전공 영역에 해당하는 단원은 내용을 보다 충실히 구성하고, 전문 지식이 부족한 단원은 일부 내용을 축약하는데, 이것도 내용 재조직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셋째, 최근 학문은 융합 추세에 있다. 소위 스팀(Steam) 교육이 그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과 간 연계를 하는 교육과정 재구성도 할 수 있다. 두 교과에서 연관되는 단원 내용을 연결 지어 학생의 이해와 적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다. 이때는 학습 주제와 관련되는 여러 교과 내용을 통합적으로 구성한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가장 적합한 교육 내용을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사들이 학교에서 직접 작성하는 교수학습 지도안부터 실제로 가르치는 활동까지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하는 모든 활동은 교육과정의 재구성에 들어간다. 수준별 수업, 지도 내용 전개 순서 변경, 시기 조절, 기타 교과와 연계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을 편성하는 것 등이 모두 교육과정 재구성의 범주에 든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은 각 교과의 성격과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이는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에서 교과들이 설정된 이유와 교육을 통해 무엇을 성취하려고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의 재구성의 범위는 각 교과의 성격과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의 실태에서부터, 학교 및 지역사회의 특징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그들의 필요와 요구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기술할 수 있어야 좋은 교육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 재구성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 학교 학생들을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는가에 있다. 그렇다면 그 출발점은 학생들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어떤 상태이고,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지역 환경 속에서 자라왔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과정의 재구성은 전문가인 교사들의 교육 실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다. 교사의 전문성에 기대어 효과적인 교육을 하기 위한 것이다.
전교생 20여 가구의 학교에 15명이 참가해 뜨거운 교육열기 반영 북내초 주암분교(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27일 교내 보육실에서 학부모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3년 교육과정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북내초등학교 주암분교장의 올해 교육 기본방향,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운영을 학부모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창의와 인성을 갖춘 미래의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경순 북내초등학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초등학생 시기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최고로 왕성한 시기이므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도록 흥미요소를 찾아 생활속에서 활용하는 영어교육을 하겠다.”며 “아이들의 수준과 호기심을 고려하여 만든 Fun fun English를 지도할 예정이므로 학부모님들께서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부모 추천 시상제를 통한 '내 아이의 재능 찾기'를 시도하려 한다.”며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이루어진 학부모 연수에서는 '학교 폭력 예방', '성폭력 예방', '사이버 폭력 예방'에 대한 연수가 진행되었다. 북내초등학교 주암분교는 학부모들이 학교 주최 각종 연수에 적극 참여하고 재능 기부를 통해 특기 적성 교육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의 참여도가 높은 학교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사회는 발전 과정에서 갈수록 세대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60을 넘은 나이 든 어른들은 오늘날의 대한민국 성장을 위하여 희생의 삶을 살아 왔지만 젊은이들은 그 노력을 잘 모르고 있으며, 일부는 무능한 존재로 취급 받고 있는 현실이다. 인간은 누구나 세월이 지나면 나이를 먹게 마련이며 나이가 들수록 신체가 노화해 가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그래서 예부터 사람들은 ‘불로장생’을 꿈꿔왔지만,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점점 자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지혜가 아닌가? 지혜는 나이가 들수록 자란다. “옛 어른들 말씀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는 우리 속담도 그래서 생긴 게 아닐까. 나이 든 사람들이 젊은이들보다 지혜롭다는 느낌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느낌의 근거는 과학적으로도 여러 차례 증명되었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NIA)의 몰리 왝스터 박사는 노인이 되면 두뇌 활동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우리의 상식과 달리, 나이가 예순이 넘어가도 뇌의 신경세포(뇌세포)는 그다지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된 뒤에도 새로운 신경세포가 계속 싹터 5∼10년 전보다 훨씬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견해를 갖게 된다는 놀라운 결과를 내놓았다. 그 결과 노인들이 젊은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사회적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주변 사람과 깊은 정서적 관계를 맺으며 인생을 맛보려 하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는 능력도 젊은이들보다 앞선다는 것이다. 모든 문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순간을 더 잘 기억한다. 이는 나이 들수록 성격이 원만해지고 인자해짐을 의미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버클리대학에서 실시한 연구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 버클리대학 연구팀은 심리학자들이 인간의 성격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소위 ‘5가지 성격 분류(양심적, 호감적, 신경과민적, 개방적, 외향적 성격)’를 통해 개개인의 성격을 진단해 보았다.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21~60세 남녀 1만3,200명. 그 결과 나이 들수록 성격이 좋아지는 쪽, 즉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30대 이후의 삶은 지혜의 지배를 받는다. 지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단적으로 지식을 가진 사람은 부장이 되고 이사가 되지만 지혜가 있는 사람은 사장이 되는 것이다. 사실 이전까지는 30대 이후부터는 사람의 성격을 고칠 수 없다는 학설이 지배적이었다. 보통 성격은 20대 초반까지 형성되다가 그 성격이 그대로 굳어져 유전자적으로 프로그래밍되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 일반적으로 자식을 키워 보거나 아이들을 가르쳐 본 사람이라면 성격을 변화시키는 일이 꽤 어렵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은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지만, 의지로 의지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람마다 고유한 성격을 억지로 바꾸면 부러질 수도 있으니 바꾸려 하지 말라는 말이다. 버클리대학의 연구는 이런 통념을 깨뜨린 셈이다. 그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심과 호감은 일생 동안 증가한다. 특히, 양심은 20대에, 호감은 30대에 특히 높게 증가한다. 호감적 성격이 증가하는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따뜻하고 인자해지며 남을 배려하는 성격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 과민이나 외향적 성격에서는 남녀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여자는 나이 들수록 과민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줄어든 반면 남자는 별 변화가 없었다. 이는 여자가 남자보다 성격적으로 안정돼 간다는 얘기일 것이다. 젊을 때는 여자가 더 신경질적이고 외향적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남녀 간에 이러한 차이의 폭이 좁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결론은 ‘사람의 성격은 일생 동안 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보통 ‘성질 더럽다’고 하지 ‘성격 더럽다’고 하지 않는다. 대개 성격은 긍정적 표현에 많이 쓰고 성질은 부정적 표현에 많이 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성질은 타고 나는 것이지만 성격은 노력하면 고칠 수 있는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꽃이 피는 것이 본성이라면 지는 것도 본성이다. 하지만 나이는 기억력을 가져간 자리에 대신 지혜와 유연한 인격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제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세대간의 갈등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후세들에게 들려주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지금은 입에 쓰더라도 먼 훗날약이 될 수 있음을 가르치는 일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1일. 2013년도 고교평준화제도 시행에 따른 일선 학교 의견수렴 및 고교균형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차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의 본교 방문이 있었다. 이날 방문에서 교육감은 고교평준화 시행에 따른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자 학교장과 교사를 비롯하여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평준화 원년에 입학한 1학년 1개 반을 선정, 「교육감님! 행복한 학교는 요」라는 주제로 행복한 학교를 위한 학생들의 바람을 듣고 답하는 형식의 자유로운 토론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그리고 강원도 교육 발전에 애쓰는 선생님의 노고를 위로하고 평준화 정착을 위해 선생님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하였다.
학교‧교원 관련 평가 9개나 되는데 부서 다르고, 교육청 소관이라서… “평가 전체 놓고 지표개선‧통합해야” “비슷비슷한 통계인데도, 양식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이 새로 해야죠. 정보공시에 다 나와 있는 통계인데도 왜 요구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맨날 말로만 업무경감 아닙니까. 교원관련 평가시기 일원화를 통해 업무경감을 한다는데, 글쎄요….” 지난 4일 대통령에 대한 교육부 업무보고 내용에는 어김없이 교원 관련 단골메뉴인 업무경감이 포함됐지만,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30년 넘게 업무경감을 외쳤지만 체감할 수 없을뿐더러 이해가 안 되는 정책 탓이다. 정보공시에도 있는 것을 요구하거나 유사한 내용을 교원‧학교‧교육청평가 등 다른 이름으로 또 다시 해내라고 한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중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 근무성적평정, 성과급평가 등 세 가지의 시기를 일원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평가를 제대로 하고, 업무경감 효과도 얻으려면, 학교와 교원관련 평가 전체를 놓고 지표를 개선‧통합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교와 교원 대상 평가는 9가지에 이르는 데, 교원평가만 건드려서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보공시도 마찬가지다. 공시 항목을 각종 평가지표 중심으로 개발하면, 앞서 지적한대로 업무경감이 가능한데도, 교육부는 눈앞에 국정과제로 떨어진 내용에만 국한할 뿐 범위를 넓히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어 보인다. 교원평가는 교육부 학교정책관, 시도교육청평가와 정보공시 등은 교육정보통계국이 담당하고, 학교평가는 시․도교육청 소관이라면서 ‘우리 일’이 아니라는 대답만 할뿐이다. 한발 더 나아가 정보공시는 평가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는 입장까지 피력한다. 교육기관정보공개 특례법을 들여다보니,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학술 및 정책연구를 진흥함과 아울러 학교교육에 대한 참여와 교육행정의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하여…’라고 정의돼 있다. ‘교육행정의 효율성’이라는 문구에 속뜻(?)이라도 있는 모양이다. 교육청 소관이라는 학교평가는 더 기가 막히다. 평가지표를 만들고 통계처리를 할 수 있는 체제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지방자치라는 허울아래 업무만 교육부로부터 이관 받은 탓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 지표개발 등을 위탁‧실시하고 있지만 이 또한 여의치가 않다. 국가수준 공통지표(권장하지만 지켜지지 않음)조차 없이, 선출직 교육감의 공약사항을 마구잡이로 지표에 포함하고 있어 17개 시‧도마다 따로국밥이니 개발업체를 구하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공교육은 국가교육과정을 따르고 있는데, 이를 학교에서 잘 가르치고 있는 지를 볼 수 있는 평가는 최소한의 공통기준도 없다. 이런 평가에 천문학적 돈이 투입되고 교원들의 업무는 늘어나지만, 결과가 학교와 교원에게 실질적으로 피드백 되지 않는다. 후속컨설팅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당사자에 대한 컨설팅이 아닌 경우도 흔하다. 작년 평가 내용을 당해 연도 말에 컨설팅 하게 되면, 교장도 새로 부임하고 교사도 1/3은 전근가거나, 내년에 교장이 바뀔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런 평가를 왜, 무엇을, 누구를 위해 하는 지를 묻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 대통령의 발언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칸막이 행태 집중 점검’까지 나선다고 한다. 부처 간 칸막이 제거,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더 급한 것은 부처 내 칸막이를 부수는 일이다. 교육부가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원들의 업무를 진정 경감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말이다.
서울시성북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옥자)은 1일 서울 돈암초에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폭력 예방 연수’를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했다. 특강을 맡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어른들이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1일 공석중인 교육정책실장 등 1급 보직인사를단행했다. 교육정책실장에 심은석(사진) 서울강서교육장이,기획조정실장에는 성삼제 대구시부교육감이, 대학정책실장에는 박백범 대전시부교육감이 각각 임명됐다.교육부 관계자는 "인사검증 등이 늦어져일단 직무대리로 발령했다"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석중인 창의인재정책관은 공모절차 등으로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임 심은석 교육정책실장은 서울교대를 나와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 교과부 학교교육지원국장과 전국국공립교장협의회 회장, 전국교육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 사회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엄청나게 발전하였지만 취업 시장은 거꾸로 가는 현실이다. 그럼 이런 상황이 개선 될 여지는 있는 것인가? 필자의 판단으로는 한 마디로 어렵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SKY대학을 나와도 실력이 '보통 수준'이라면 어느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그 만큼 취업이 어려워 살기 어려운 사회이기 때문이다. 인재를 고용하는 회사는 실적이 답이므로 어떤 회사든 직원에게 ‘프로가 되라’는 주문을 한다. 프로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설사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더 좋은 일터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역설한다. 그런가하면 학교도 이젠 실적을 내라는 시대이다. 그것이 바로 학업성취도 평가이다. 이 결과에 의하여 근무하는 학교 평가 순위가 달라지고 이에 따른 수당도 차등 지급되는 현실이다. 그야말로 프로가 아니면 자존심이 상하고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란 무엇인가? 무엇을 잘 해야만 프로가 될 수 있는가. 나는 지금껏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이 정의하는 프로의 세 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업무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그에 따라 자신이 맡은 일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과거와 현재를 비판하고 분석하는 것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미래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방향도 비전도 모두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비전을 제시하고 자기 목표를 갖는 것이야말로 제1 조건이라 할 것이다. 둘째, 프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회사로 환원시킨다. 실제로 유능한 매니저는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하 직원을 독려하며 동기를 부여해 준 덕분에 자기 사람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 회사 안에는 “저 사람이 시키는 거니까 할 수밖에 없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고, “저 녀석이 내놓은 제안서라면 무시해 버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 회사 역시 사람이 모인 집단이기 때문에 논리만이 통용될 수는 없다. 이런 현상의 전형적인 예를 매일매일 정치판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나 신문을 통해 확인하고 있지 않은가. 주위 사람의 동의를 얻고, 그들을 통솔해 나가는 능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셋째, 진정한 프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전문 분야에 대한 기술이 인정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에 대해서라면 저 사람한테 물어봐”라는 평판은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될 것이고, 그것이 바로 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는 것이 조직 사회이다. 학교사회라면 학생지도는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돼라든가, 그 과목의 지도는 그 선생님을 따라가기 어려워라는 수준의 선생님이 계실 것이다. 이를 교육에 적용하여 보면 첫째, 내가 담당한 교과목 지도를 통하여 학력 부진 학생이 발생하는 것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정하고 지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많은 교사들에게 이러한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으니 잘 지도 되었는가 안되었는가를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둘째, 회사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면 교육이야말로 송두리채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일 것이다. 우리가 맡은 아이들 가운데는 성적이 낮아 도저히 자기가 진학하기 어려운 상태의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지도로 학력을 뒷받침하여 주는 일이다. 그러면 후일 그 학생이 사회에 나가 엄청난 부가 가치를 생산하는 인재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잘못 지도하여 범죄자가 되어 정부의 신세를 지는 사람이 된다면 이는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요즈음 고전이나 인문학이 강조되는데 그 이유는 이를 통하여 얼마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고, 나 자신을 함부로 외부에 맡길 수 없는 위대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아닐런지! 공부를 하고 내공을 기르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안 그래도 먹고살기 힘든 세상인데 무슨 공부니 매년 자율연수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인생은 항상 남에게 떠밀리며 지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다. 떠밀리며 지시를 받아 사는 삶은 너무 괴로울 수 있다. 항상 지시만 받아 하는 학생들의 수업이나 학교 생활은 아이들도 미치게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수업으로 부터 도망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그러나 전문가 사회라고 지칭하는 교직사회에도 이런 풍조가 아직도 남아 있다면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생각해 본다. 프로만이 살아남는 시대에 무엇이 핵심 문제인가를 인문학을 통하여 탐색하는 노력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3월 30일 토요일, 교직에 있는 누님, 아내와 함께 봄꽃맞이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경남 하동군 '화개 십리 벚꽃길' 한국에서 걷고 싶은 길 30선에 들어간 길이다.이 곳을 세 번 찾았는데 오늘 비로소 새봄 벚꽃에 흠뻑 취했다. 사람들이 봄만 되면 이 곳을 찾는 이유를 알 것 같다. 05:30 누님의 방문에 기상, 세면을 하고 여장을 챙긴다. 교통체증을 우려해 일찍 출발하려는 것이다. 06:30 아파트를 나서니산수유가 피었다. 지금이 지리산 구례 산수유 축제기간인데 꽃소식 북상이 이렇게 빠르단 말인가? 지구온난화로 최근 20년간 새봄 꽃피는 시기가 한 달 가까이 빨라졌다는 소식이다. 10:00 화개장터 입구 도착, 주차를 마치고 벚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걷는다.화개터미널에서 쌍계사까지는 5km. 아직 낙화 흔적을 볼 수 없으니 지금이 벚꽃 구경에제격이다.관광객들은 보니 주로 가족과 친구 단위다. 벚꽃의 장관에 심취하여 사진촬영에 바쁘다.때론 도로 한가운데 벚꽃터널에 서서 기록사진을 남긴다. 이 곳의 특징은세 가지. 하나는 벚꽃길과 섬진강 지류가함께 하는 것. 흐르는물소리,햇빛에 반사되는 개욺물과 벚꽃을 감상하는 것이다. 둘째는 길옆 차밭과의 조화. 잘 가꾸어진차밭과 축 늘어진 벚꽃 줄기는 한 폭의 그림 같다. 셋째는 벚꽃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 상행과 하행길이 일방통행으로 다른 각도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가는 도중에 동백꽃, 진달래꽃도 보인다. 낙화가 시작되었지만 아직도 개화중인 매화꽃은 봄맞이를 흥겹게 해 준다. 벚꽃의색깔과 모양을 비교하게하니 저절로 공부가 된다. 그 뿐이랴! 시선을 땅바닥으로 돌리니 이름도 특이한 개불알꽃이 우리를 반겨준다. 12:00 벚꽃에 취해 천천히 두 시간을 걷다보니 쌍계사에 도착. 여기까지 온 김에 입장하여 경내를 둘러본다. 붉은 동백꽃, 목련을 보니 완연한 봄이다. 마치 작은 벌집처럼 생긴 삼지닥나무꽃은 처음 보았다.여기서 인상적인 것은 특이한 동백꽃 세 송이.꽃잎에 무늬가 있어 장미꽃처럼 보인다. 꽃여행에 빠지다 보니 점심시간. 출발지로 돌아가야하는데 교통편이 쉽지 않다. 버스 시간은간격이 멀고 택시는 만나기 어렵다. 다시 걷는다. 그러니까 오늘 여기서 10km 도보여행이다. 나무데크로 만든도로 윗길을 걸으니 풍광이 새롭다. 가로수 벚나무를 위에서 쳐다보니 느낌이 새롭다. 14:00 다시 화계장터 입구. 몇 년 전 아내와 함께 찾았던 민물고기찜 삭당을 찾으니 문을 닫았다. 다른 식당을 보니손님들로 만원이다.주문해 놓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서 상춘객들의 여유가 보인다. 30분을 기다려 메기매운탕으로 시장기를 채운다. 식당 밖을 보니 지금 이 시각에도관광객들이 모여 들어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식사 후 화개장터를 둘러본다.김동리의 소설 역마에 이 곳이 나왔다는데 아마도 조영남이 부른 화개장터라는 가요가여기를 더 유명하게 한 듯 싶다. 가정에서 먹는 밑반찬, 산나물, 고로쇠, 약재료 등을 파는 가게가 많다. 누님에 따르면 여기도 한때 각종 상품이 중국산이었는데 지금은 다시 국산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한다. 이제 귀가시간. 그러나 아직 봄맞이를 덜 했을까? 자가용은 구례 산수유마을로 향한다. 산수유 축제장을 찾는 것이다. 대형버스가 수 십대 보이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음이'이건 아니다' 싶다. 산자락 아래는 노란 산수유꽃으로 물들었는데 마을길이 아스팔트 아니면 시멘트길이다, 시골풍경이 아니고 아기자기한 맛이 없다. 오히려 경기도 이천과 양평의 산수유마을이 정겹다.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많이 걸어다리가 피곤하지만 꽃구경은 맘껏 했다. 오늘 쌍계사 십리 벚꽃 1200그루의 장관이 오랫동안 영상에 남아 있을 것 같다.가족과 함께 봄을 찾는 사람들,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볼거리, 먹거리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리라. 우리 가족도 몇 년 뒤 다시 쌍계사 벚꽃길을 찾을 것이다.
이번 방송이 마지막 방송인줄 알았는데 5편이 다음 주에 나온다고 하니 매우 기대가 된다. 오늘의 첫번째 내용은 프랑스 고3의 일생이다. 우리 나라의 고등학생들과 프랑스 학생들의 공부 방법은 다른 것 같다. 특히 다양한 나이 대의 사람들이 모여서 철학적 주제로 토론을 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우리나라의 대입 시험과는 다르게 프랑스에서는 철학 시험이 주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프랑스의 학생들은 철학적 토론이 일상인 것 처럼 느껴진다. 두번째 내용은 옥스퍼드 대학교의 저녁 식사시간에 대해서 나왔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는 매일 학생들 모두가 정장을 입고 저녁을 먹는 모습이 다르다. 같이 모여 앉아 저녁을 먹으면서도 대화와 토론을 이어간다. 이 대화법은 “토멀 디너”라고 하는 전통 대화 방법이다. 그리고 또 하크니스 테이블의 독특한 공부방법도 있었는데 최고의 고등학교라고 불리는 필립스아카데미에도 테이블이 있다. 이곳에선 모든 공부가 토론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학교의 최고의 명문 사립학교로 만드는 학습법이라고 소개 하였다. 세번째 이야기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공부 방식을 살펴보는 것 이었다. 그들의 공부방식은 우리나라 대학생의 그것과 달랐다. 우리나라 대학생은 혼자 레포트를 작성하고 혼자 암기를 하며 공부하는데 옥스퍼드 대학교는 서로 분담을 해서 하였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강의 방법까지도 달랐다. 여러사람의 의견을 듣는 수업방식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도 얼른 발전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 다큐를 볼때 마다 생각을 하지만 나는 항상 우리나라에 공부법에만 집중을 했지 다른 나라 공부법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을 시청함으로 인해서 이런 여러 가지 방법도 써 보고 우리 나라도 언른 발전해서 학생들이 재미없고 지루한 수업시간 보다는 즐겁고 수업시간이 기다려 지도록 할 수있는 수업 방식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나도 1학년 때에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었는데 이 다큐를 보고 난 후부터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부를 해 가면서 스트레스도 최소화 시키고 성적도 올려 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제도 핵심 공약인 자유학기제 기본 골격이 제시되었다.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시험을 보지 않고 운영하는 '자유학기제'가 2016년 전면 도입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과 더불어 초등학교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는 한편 대입전형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대 지원을 확대하고, 2017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 도입하는 등 학자금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최근 교육부는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 국정과제 실천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이 자리에서 '행복학교, 창의인재 양성'을 교육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 교육부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 중에서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고 진로를 설계할 기회를 갖도록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2016년 전면 도입키로 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를 정해 시험 부담을 줄이고 학생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 체험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전국적으로 37개 연구학교를 지정해 2학기부터 운영하고, 2014-2015년에는 희망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한 후 2016년 모든 학교로 확대, 일반화한다는 것이다. 자유학기제 적용 학기는 원칙적으로 단위 학교장 자율에 맡기지만, 1학년 2학기나 2학년 1학기에 적용하는 학교가 대부분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위 학교장이 어느 학기로 할지 자율로 정하도록 한다는 중학교 자유학기에는 필기시험 부담을 대폭 줄이는 대신 토론·발표·탐방 중심의 수업 및 진로탐색·예체능 활동을 적극 권유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입시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살리고, 학생 자신의 미래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고 계획을 세워보라는 취지란다. 중학교 때부터 대학입시를 의식한 학습을 요구하고 성적·적성에 관계없이 무조건 어느 대학이라도 진학해야 한다고 여기는 현재의 풍조를 볼 때, 취지 자체만 보면 일단 바람직한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에서 3년 뒤 본격 시행될 자유학기를 위한 인프라는 충분한지 의문이다. 전국의 그 많은 중학생들에게 실습·직업체험, 현장체험학습 등을 하려면 상당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갖춰져야 한다. 사전에 교사들을 교육하고 프로그램과 매뉴얼을 갖춰야 할 학교도 학교지만 기업과 단체, 공공기관들이 중학생들의 체험 신청을 선뜻 받아줄 수 있는지 의문이다. 현재도 중학생들이 직업체험을 하고는 있는데, 견학과 체험을 수박 겉핥기식인 형식적으로 하루이틀만에 진행하는 게 사실상 전부다. 교육부로부터 일선 중학교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검토와 꼼꼼한 사전준비는 필수라는 얘기다. 특히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준비가 치밀하지 못하면 한 학기를 허비했다는 결론이 날 수도 있고,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은 자녀를 사교육시장으로 내몰 수도 있다. 교육제도의 핵심이 대학입시인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필기시험을 대폭 줄이거나 없앨 경우 학생부 평가는 어떻게 할지, 객관적 근거를 요구하는 학부모의 항의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문제다. 결국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유익했다는 공감대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관건이다. 학생이 시행착오의 대상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교육부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교육분야 국정과제 실천계획은 입시 위주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방향으로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2016년부터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하기로 확정한 자유학기제에 대해 교육계는 그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일각에선 우려의 시각도 있다. 자유학기제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필기시험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그 대신 현행 교육과정 내에서 토론, 발표, 탐방 중심의 수업을 하고 진로 탐색 및 예체능 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한다. 자유학기 중의 활동은 입시와 연계되지 않는다. 진로 탐색이나 예체능 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상급학교 진학에 혜택을 주는 일은 없다. 순수하게 입시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살려보자는 취지이다. 학생들에게 시험, 평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자신의 꿈과 특기ㆍ적성 등을 마음껏 발휘해 보도록 유도하자는 취지인 것이다. 반면, 우리 현실에서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이 무리라고 보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은 게 사실이다. 진로탐색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현행 교육체제에서 정부가 원하는 효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와 같은 입시 위주의 경쟁시스템이 상존하는데도 불구하고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다고 해서 학교폭력이나 학생들의 꿈과 끼가 제대로 발현될 수 있을 지 실효성이 의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학생들이 배워야 할 교육시수가 줄어들지 않는 상태에서 시행할 경우 남은 학기에 학습 과부화가 걸릴 수도 있고, 나아가 현재 학교마다 진로교육 담당자가 한 명에 불과한데다 진로 탐색에 대한 교내 프로그램 미흡 등 관련 인프라가 전혀 구축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인 것이다. 학부모들은 학부모대로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도 춤추듯 바뀌면서 학부모 입장에선 매우 혼란스러움을 걱정하고 있다. 또 많은 부모들이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면 자연히 학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육계도 한결같이 자유학기제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반 국민들도 대체적으로 진로보다는 진학에 경도된 교육현장을 개선하기 위한 자유학기제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다양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학기가 실시되는 동안 학생평가 방식 및 새로운 평가제도 개발, 중·고교 학생선발 전형의 고입제도 부분 개선, 진로탐색 관련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 등 인프라 구축, 교사의 역량 강화와 수업시수 감축 등이 우선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현실에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을 위해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는 자유학기제 참여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고입제도 개선, 학교 단위의 창의적 체험 활동 및 동아리 활동 활성화, 국·영·수 주지교과 수업시수 감축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수업시수 확대, 진로 직업체험 시설 확보, 학교 내부 프로그램은 물론 학교 밖 시설 및 교육프로그램의 공동 활용 시스템 구축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학부모들에게 자유학기제 참여가 추후 학교의 시험, 대학입시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 담단한 믿음을 주어야 할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책과 사업이 입안, 추진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교육정책은 개선, 진보적인 면으로 접근해야지 혁명적 변화를 주는 것은 학생, 학부모 등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교육 당국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 및 전면 도입에 즈음하여 시행착오를 중리고 안정적으로 우리 교육 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행정적ㆍ제도적 지원과 보완책이 두루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