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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수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은 19일부터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2015 하반기 이사·대의원총회 및 연수회’를 열었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안양옥 교총 회장이 연수 강사로 초빙돼 강의에 나섰다. 상반기 총회 보고, 사업 보고, 시도별 연수 등이 함께 진행됐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는 1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브람스홀에서 원로 회원, 이사, 대의원, 한국교총 사무총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정기대의원회 및 제55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회장 선거도 진행됐다. 제28대 회장직을 수행했던 최수혁 영도중 교장이 만장일치로 연임 선출됐다. 제29대 회장의 임기는 12월 1일부터 2017년 11월 30일까지다.
전용조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회장이 ‘2015 전국 중등수석교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20일부터 1박 2일간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수석교사 제도의 정책 방향,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홈페이지 콘텐츠 활용법에 대한 설명과 2015년 교과 연구회 결과 보고, 교과별 연구협의회 등도 진행됐다.
윤희중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 회장은 20일 인천노동복지합동청사 내 학교법인 5층 대강당에서 ‘전국교수협의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 및 제28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각 캠퍼스 교수협의회장과 부회장, 사무국장, 총회 임원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회원 가입 실적이 우수한 분회를 대상으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상반기에 우수 분회로 선정되지 못한 분회 가운데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교원 수 기준 5명 또는 7명 이상 가입시킨 분회와 회원 수 100% 분회를 하반기 우수 분회로 선정했다. 한누리유치원 외 유·초등 분회 30곳, 수원중학교 외 중등 분회 12곳이 해당된다. 장병문 회장은 10월 19일부터 11월 10일까지 우수 분회를 직접 방문해 표창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유병로 한밭대 교수가 제10대 대전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유 교수는 대전교총 회장 선거 입후보자 공모에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유 신임 회장은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시기인 만큼 그에 맞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임기 동안 크게 △교육 예산 확충 △OECD 국가 수준에 맞게 학급당 학생 수 조정 △업무 경감 방안 마련 △교권 존중 풍토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부모, 학생과 교원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이 행복하면 학생도 즐겁게 공부하고 교육 효과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유 신임 회장은 천안고와 충북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밭대 교육연구처장, 연구산학협력처장, 건설환경조형대학 학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수자원공사 이사회 의장, 한국환경기술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한편 초등부회장에는 김광현 대전자운초 교감, 중등부회장엔 정일화 대전전자디자인고 수석교사, 대학부회장에는 한상훈 충남대 교수가 선출됐다. 또 여자부회장에는 이민표 대전보건대 교수가 뽑혔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절영지회(絶纓之會)’는 갓끈을 끊고 노는 잔치라는 뜻으로 초나라 장왕에 관한 고사다. 영윤(令尹) 투월초(鬪越椒)의 반란을 평정하고 돌아온 장왕은 여러 신하들을 점대(漸臺)에 모아 놓고 기쁨의 연회를 베풀었다. 그 자리에는 장왕의 애첩인 절세미인 비빈(妃嬪)도 참석했다. 장왕은 총애하는 비빈을 시켜 대부들에게 술을 한 잔씩 따르게 하던 중, 갑자기 큰 바람이 불어 촛불들이 모두 꺼졌다. 그때 장웅(蔣雄)이 술김에 슬며시 비빈을 끌어안았다. 그녀는 황급히 밀쳐내며 그의 갓끈을 잡아끊었다. 그리고 왕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방금 촛불이 꺼졌을 때 어떤 자가 첩의 옷을 끌어당겨 수작을 걸더이다. 그자의 갓끈을 끊었으니 벌해 달라”고 요청하자 잠시 생각에 잠긴 장왕(莊王)은 명령을 내렸다. “오늘 과인과 술을 마시는데, 갓끈이 끊어지지 않은 분은 제대로 즐기지 않은 것으로 알겠소.” 이리하여 신하들이 갓끈을 끊고 놀았다는 절영지회는 이른바 남의 잘못을 관대하게 용서해주거나 어려운 일에서 구해주면 반드시 보답이 따르는 것을 비유하고 있다. 그 후 3년이 지나서 진(晉)과 전쟁이 벌어졌다. 그때 용서받은 장웅은 앞장서서 싸웠고, 다섯 번 싸워서 모두 적을 격퇴시켰다. 장왕이 장웅에게 말했다. “과인이 덕이 부족하여 그대처럼 뛰어난 이를 아직 알아보지 못했다. 그대는 어떻게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용맹하게 싸웠는지”를 묻자 “신은 예전에 술에 취해 실례를 범했을 때, 왕께서는 참고 또 참으며 저를 죽이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감히 그 은덕을 감추고 끝내 죽음으로 왕께 보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했다. 우리는 시대를 불문하고 높은 직위에서부터 낮은 직에 이르기까지 공‧사 조직의 관계망을 형성하고 누군가의 리더십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관용과 통합은 어디로 갔는지 정치권은 물론이고 사회집단이나 지역 간, 세대 간, 개인들 곳곳마다 이념이나 이해관계가 얽혀진 비난 속에서 고소와 고발로 이어지고 심한 갈등, 양극화, 분열을 겪고 있는 모습에 안타깝고 답답하다. 어려움 속에서도 민주적이고 감동적인 교육이 이뤄져 왔던 교육계조차도 사안이나 교육정책마다 네 탓의 비난과 대립이 빈번해진 양극화 모습을 보고 과연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까 부끄러울 때가 많다. 사소한 학내 문제가 갈등으로 번져 학생교육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학부모와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아이들끼리 작은 다툼까지도 법정으로 가는 삭막하고 심성이 거칠어져 가는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요즘, 우리 모두 스스로 리더십을 발휘해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합하고 감동의 아량을 베푸는 절영지회(絶纓之會)의 혜안이 절실한 때인 것 같다.
강한 엘리뇨의 영향으로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십일월의 날씨가 고르지 못하다. 중부지방은 가뭄으로 동해안과 남해안은 잦은 비로 김장배추와 건조중인 곶감이 썩고 시금치는 습해에 웃자라 상품성이 없어 베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산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제 아침출근 시간 70대 노부부가 75억 상당의 재산을 기부했다는 뉴스가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그러나 오늘 아침시간의 뉴스는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1970~2013년 ‘한국에서의 부와 상속’을 조사한 결과와 더불어 금은동․흙수저의 ‘수저 계급론’ 때문이다. 75억! 일 년에 일 억씩 75년을 쓸 수 있는 돈으로 용도에 따라 호의호식 할 수 있고 자식에게 물려주면 평생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금수저이다. 하지만 이 부부는 부부의 인연을 맺을 당시부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자고 약속했다고 한다.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이 나라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 보다 더 값진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 약속을 실행한 것이었다. 이씨 부부가 재산을 모으기까지 아끼는 것이 최고라 생각하며 소박하며 검소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어느 겨울날 자전거를 타고 눈길을 뚫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따끈한 순댓국 한 그릇을 먹고 싶었지만 그 돈이면 온 가족, 열 식구가 돼지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을 텐데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지금도 5천 원 이상의 밥은 절대 사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사연의 말미에 감동을 더한 것은 운동화 선물이었다. 기증단체에서 서류절차를 위해 노부부를 방문했을 때 현관에 놓인 여덟 번 기워 신은 떨어진 운동화를 보고 운동화 두 켤레를 선물 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절약하여 평생 모은 재산을 자식 입에 금수저로 물리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을 보니 존경스럽다. 한편 이와는 조금 다른 요즘 우리사회 젊은 세대의 심리와 사회구조를 대변하는 말이 ‘수저 계급론’이 화제이다. 이 말은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다’는 영어표현에서 유래 확대 해석되어 부모의 재력이 좋아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을 금수저, 가난한 부모 밑에 태어난 사람을 흙수저, 플라스틱 수저에 비유하는 뜻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부의 쏠림현상과 인구의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수성가’,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전설이 된지 오래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도 성장기에서는 아끼고 절약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부를 축적할 수 있고 신분상승도 가능한 사회였다. 하지만 이제는 상속과 증여가 자산형성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김낙연 교수의 연구결과도 이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모의 상속재산이 전체 자산의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1980년대는 연평균 27.0%, 2000년대에는 42.0%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즉 한 해 자산이 100만원 증가했다면 1970년대에는 73만원을 스스로 저축하고 불렸지만 2000년대에는 58만원만 저축하고 나머지 42만원은 부모에게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경제가 저성장구조에 직면하면서 자수성가할 기회는 줄어들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대물림 현상이 보편화 된다는 말로 젊은 세대는 아무리 ‘노오력(노력을 비꼬는 말)해도 안 된다’는 수저 계급론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젊은 세대는 사회에 대한 원망과 불신의 눈으로 보고 있지만 기성세대는 사회현상 기저 보다는 젊은 세대가 나약하고 노력은 안 하면서 눈만 높다고 쓴 소리를 하고 있다. 지금 우리사회 부의 66.6%를 상위 10%가 차지하고 있다. 경제협력기구는 2013년 보고에서 한국은 부유층 상위 10%의 평균 소득이 하위 10.1배로 OECD평균 9.6배 보다 높다고 했다. 물론 자본주의 경제구조에서 부의 축적을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부모가 최고의 자산이라는 세습 자본주의와 부의 불평등이 팽배해져 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증거이다. 그런데 이런 부의 편중과 대물림 현상은 젊은 세대에게 편견과 좌절을 잘 살아보겠다는 희망과 의욕의 불씨를 뭉개버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201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커스 디턴은 ‘불평등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좋은 면도 있지만 지나치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 하였다. 즉 노력한 결과의 불평등은 발전의 힘이 될 수 있지만 대물림되는 부는 이 사회에 희망의 불씨를 발붙일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의 모든 경제활동은 인간의 욕구해결을 기본으로 시작된다. 돈 많고 부자 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 부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모두가 공생하는 희망을 줄 수 있다. 조선시대 경주 최부자 이야기나 구한말 자수성가하여 유한양행을 창업하고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일한 선생의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 누구나 노력한 만큼 결과를 가져가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금수저의 대물림으로 인하여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는 생각이 젊은 세대에게 퍼지면 희망은 없어지고 미래는 어둡게 된다. 기부문화의 확산과 함께 재력가 사회지도층 정치가들은 젊은 세대, 없는 사람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다 같이 잘 살아보자’는 부의 균형에 대한 해법의 제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영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인 『이튼 칼리지』는 무려 600년 전에 세워진 학교라고 합니다. 19명의 영국총리를 배출한 학교로 유명합니다. 이 학교는 교과목 중 제일 중요한 과목으로 체육을 든다고 합니다. 자신만 아는 엘리트는 원하지 않고, 하루에 꼭 한번 함께 축구를 해야 하며 공휴일이면 두 번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하고 몰매를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한겨울이면 진흙탕에서 레슬링을 하기도 하는데 페어플레이 정신을 기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공부보다 체육을 통해 함께 하는 정신을 강조하는 교육을 하고 있답니다. 졸업식 송별사에서 어떤 교장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자신이 출세를 하거나 자신만이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원하지 않습니다. 주변을 위하고 사회나 나라가 어려울 때 제일 먼저 달려가 선두에 설 줄 아는 사람을 원합니다. 입학할 때부터 자신이 나라를 이끌어 갈 사람이라는 독특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BBC 방송에서도 방영을 하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학교 학생들은 1,2차 세계 대전에서 무려 2,000명이나 전사했다고 합니다. 헨리6세의 동상 앞에 그들의 기념비가 있는데 전시 중에 어떤 때는 전교생의 70%나 참전해 전사하기도 했답니다. 공부를 먼저 강조하지 않는 이 학교는 놀랍게도 졸업생 거의다가 대학에 진학합니다. 그 중 1/3은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에 진학을 합니다. 공부를 강조하지 않고 자긍심과 국가관 특히 사명감만을 강조하지만 그것이 학생들에게 엄청난 학습유발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튼 칼리지는 다음과 같은 교훈이 전통으로 내려옵니다. 1. 남의 약점을 이용하지 마라. 2. 비굴하지 않은 사람이 되라. 3. 약자를 깔보지 마라. 4.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라. 5. 잘난 체 하지 마라. 6. 다만, 공적인 일에는 용기 있게 나서라.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유치원부터 적기교육은 무시하고, 조기교육에 몰입하는 학부모들의 극성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방해하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모두가 대학을 가려고 고등학생들은 오직 공부만하라고 성적 올리는데 전력을 다 바치는 것이 대조적입니다. 부모의 욕심에 아이들의 심신을 시들게 하고 있습니다. 심신이 나약해지고 정서가 메말라가도 오직 1등만 강요하여 한창 성장할 아이들의 기력을 소진시켜 버립니다. 행복을 배우는 예능교육을 즐기는 기회마저 빼앗고 있습니다. 공부만 잘하는 사람보다 포용성을 기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인성을 중요시 하는 진정한 엘리트를 기르는 교육을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튼 칼리지』의 학생들에게는 항상 '약자를 위해', '시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를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고 합니다. 두뇌가 우수한 우리학생들에게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간성을 기르기보다는 남과 경쟁하여 이기라는 교육으로 청순한 젊은이들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개정을 앞두고 있는 8차 교육과정에는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할 것이라는 것을 『이튼 칼리지』교훈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설악산 ‘봉정암’을 오르면서 기승전결(起承轉結)을 맛보았다. 용대리 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백담사까지 마을버스로 이동하여 7시 반부터 걷기 시작했다. 가뭄으로 바닥이 들어난 절 앞 하천엔 돌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아이들이 소풍 나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 했다. 계곡을 따라 숲길을 들어서니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한 준비운동인 기(起)를 생각하며 걸었다. 오른쪽엔 옥빛물웅덩이가 너무 아름다웠다. 그 옆으로 누워있는 초가지붕만한 깨끗한 화강암 바위가 마음을 멈추게 하였다. 아침 햇살이 조명이 되어 빨간 단풍잎을 더욱 붉게 물들인다. 아내는 단풍잎이 너무 곱다며 나무아래서 포즈를 취한다. 단풍사진은 역시 햇빛의 조명을 받은 반영(反影)이 좋았다. 일행과 함께 쉬면서 담소를 나눴다. 난간으로 길게 철다리를 놓아서 산행하기가 너무 편했다. 두 번째 단계인 승(承)을 느끼며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더니 철 계단이 이어지고 작은 폭포도 눈에 들어왔다. 무릎보호대를 찼지만 돌과 바위가 많아 위험한 곳도 많았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땅만 보고 올라가다가 잠시 쉬면서 하늘을 쳐다보니 마치 금강산을 보는 듯 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널 때 물웅덩이에 낙엽이 소용돌이처럼 떠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사진을 찍었다. 계곡엔 크고 작은 바위가 너무 많았지만 개울바닥이 온통화강암으로 깔려서 아이들 물놀이하기에 너무 좋겠다며 아내는 손주들 생각을 하였다. 물가 암반에 앉아서 쉬는 등산객을 보면 신선이 된 듯 자연과 조화를 이루었다. 삼삼오오 모여서 김밥과 간식을 먹으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다람쥐들이 등산객들 가까이 다가와서 먹을 것을 달라는 듯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앙증맞았다. 초콜릿조각을 던져주니 앞발로 집어먹는 모습이 귀여웠다. 점점 경사가 급해지더니 3단 폭포가 가뭄으로 물줄기가 약했지만 등줄기에 흐르는 땀을 씻어주는 듯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단풍도 계속 이어져 너무 깨끗한 물과 기암괴석, 소나무, 파란하늘이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었다. 맑은 바람을 맞으며 자연 속에 묻혀서 너무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려오는 등산객이 가파른 고갯길이 나온다며 조심하라고 한다. 3단계인 전(轉)이 코앞에 다가왔다. 어느 할머니는 내려오면서 그 고개를 생각하면 욕만 나온다고 하시며 힘들었다는 말씀을 전해 주었다. 대부분 큰 바위사이로 엉금엉금 기어올라야 했다. 가장 위험한 코스라서 자주 쉬어가며 올랐다. 바위에 앉아보니 양옆으로 기암절벽이 예술작품 같았다. 금방 바위덩어리가 굴러 떨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함을 느끼며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산하는 등산객과 교행을 하면서 모두가 힘들다고 한마디씩 한다. 이 길을 내신분이 대청봉아래 자리 잡은 봉정암을 찾아 부처님을 친견하려면 힘든 고비를 인내심으로 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는 듯했다. 봉정암은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실 곳을 찾아 봉황을 따라왔는데 부처님모습을 한 바위의 정수리부분에서 사라졌다하여 봉정암(鳳頂庵)이라는 유래가 전해진다.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한곳으로 사리탑과 암자가 있다. 단풍이 물든 사이로 대웅전을 신축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목적지에 도착한 기쁨과 함께 결(結)을 느끼며 봉정암에 여장(旅裝)을 풀었다.
석종사 혜국(慧國)선원장 큰스님과 함께하는 중국 성지순례를 불교대학생신분으로 다녀왔습니다. 3일 전승절 행사가 있는 날 베이징 하늘 길을 통제하기 때문에 새벽 3시에 충주를 출발하였습니다. 멀리는 부산 홍제사, 괴산 성림사신도까지 모여 일행 120여명이 인천공항을 출발하였습니다. 1시간 40분의 짧은 비행으로 베이징공항에 도착하여 4대의 버스에 올라서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베이징 시내를 벗어나 대형 식당에서 점심공양을 하였습니다. 첫 관광은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만리장성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습니다. 팔달령 위에서 바라보니 굽이굽이 성벽이 이어졌는데 산꼭대기에 성을 쌓았다는 것이 경이롭기만 하였습니다. 지금은 관광자원이 되어 한해에 수백만 명이 찾아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나라의 1,500년 고도인 대동시로 이동하여 1박을 하였습니다. 둘째 날은 중국의 3대석굴인 산서성의 운강(雲岡)석굴로 향했습니다. 부드러운 사암층 바위 절벽에 5만여 개의 마애불상이 조각되어 웅장함에 위압감을 받았습니다. 천정에 조각하여 채색한 불상은 예술의 경지를 넘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한 시간 이동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목탑인 응현 석가탑을 참배하고, 비를 맞으며 절벽위에 세워진 사찰 현공사를 참배하였습니다. 제비집 같은 절벽의 절을 보며 중국인들의 재주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세 시간 반을 달려 이 번 여행의 목적지인 오대산을 향해 어둠을 뚫고 굽이굽이 올라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봉고버스로 갈아타고 덜컹거리는 비포장 길을 굽이굽이 올랐습니다. 안개와 구름이 뒤섞인 산에는 소와 양떼들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발 2,936m인 중대 취암봉에 올라 유동문수를 모신 연교사를 참배했습니다. 다시 이동하여 서대 계월봉(2,860m)사자문수를 모신 법뢰사를 참배하면서 업장이 소멸된다는 오대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내려왔습니다. 혜초스님의 원적도량인 금원 보리 사찰인 금각사를 오르는 계단에서 일행이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대산 최초의 불교사원인 현통사, 대표적인 건축물인 사리탑 대백탑과 문수보살의 머리카락을 봉안한 소백탑이 있는 탑원사와 문수보살상을 모시고 있는 수상사도 참배하였습니다. 5일은 우리부부가 혼인한지 40주년이 되는 날이라 작은 케이크와 와인, 과일 몇 개를 사가지고 호텔방에서 자축을 하며 기념일을 보냈습니다. 6일은 기암절벽에 도로를 만들어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아슬아슬한 면산을 찾아갔습니다. 제비집처럼 지은 대라궁, 계공(계자추)사당, 서현곡 풍경구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관광을 하였습니다. 정과사, 운봉사 천교관광을 하면서 도교 신선들의 수행 터를 보고 감탄을 연발하며 일정을 마치고 다시 태원시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에는 호텔 대형 홀에 자리를 마련하여 저녁공양 겸 이달에 생일을 맞이하는 분들을 축하해 주는 화기애애(和氣靄靄)한 자리로 만찬을 즐겼습니다. 7일은 한국선종의 뿌리인 임제종의 임제의현 스님의 임제사와 임제탑을 혜국 큰스님이 주관하는 예불로 참배하였습니다. 무자화두로 유명한 천하제일의 고불 조주 종심스님의 백림선사를 찾아 예불을 올리며 참배하는 것으로 성지순례의 일정을 마치고 석가장에 있는 고급호텔에서 1박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 중국불교를 체험으로 이해하였고, 불심을 싹틔워 오대산을 올랐다는 뿌듯함을 가슴속에 오래도록 간직하려 합니다.
내가 기타를 처음 만나 만져 본 것은 중학교 시절이다. 정식으로 배운 것은 아니고 동네 골목에서 친구처럼 지내는 1년 선배가 가지고 나온 것으로 몇 번 만져 본 것이 전부이다. 그 당시 그 친구네는 음악 가족인지 형은 트럼펫, 친구는 색소폰을 불었다. 그 가족은 자연히 기타를 연주할 줄 알았다. 그 친구 누나가 연주하면서 불렀던 ‘해 뜨는 집’(The house ofrising sun), 지금도 그 멜로디를 흥얼거릴 수 있다. 얼마나 치면 저 정도를 칠 수 있는지? 그 당시는 연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신비의 세계였다. 친구가 기타를 치다 싫증을 느낄 때면 잠시 받아 튜닝 정도 해 본 것이 전부다. 고교 시절, 모범생(?)이 아니라 노는 데 앞서가는 학생들은 기타를 연주할 줄 알았다. 그 당시 연말 공연인가가 수원 YMCA 강당에서 있었는데 우리 학교 기타 그룹이 단체로 연주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었다. 키타 연주를 하고픈 관람객에게 있어 무대에 선 연주자들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대학에 들어가니 기타를 좋아하는 동료들이 있었다. 같은 과 40명 중 남자 10명이 있었는데 그 중 3명이 기타를 쳤다. 2명은 대중가요와 팝을, 1명은 클래식 기타를 쳤다. 우리 방송실에도 기타가 있었다. 그래서 쉬는 시간마다 기타를 만지작거리며 음악을 즐겼었다. 그러나 정식으로 배운 것은 아니다. 우리 작은 형 아들이 있다. 네게는 조카다. 작은 형의 선견지명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고교를 졸업한 아들에게 기타 정도는 배워야 한다며 겨울방학에 기타 학원에 다니게 한 사실이다. 남과 어울리려면 최소한도 자신의 기타 반주로 한 곡 쯤은 노래를 부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에 들어섰다. 초임지 학교에서 대학 1년 선배 여교사가 있었다. 음악을 좋아해 피아노를 비롯해 악기 몇 가지를 능숙하게 다룬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해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기타가 교육과정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상에서 탈락했다. 지금으로선 그 당시 그 처사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나도 기타 만져본 경험이 있어 모교 근무 때에는 기타 연주까지 하였다. 당시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하였는데 학교에서 1박 야영을 하면서 캠프 파이어 때 기타 반주로 노래를 하였던 것이다. 1980년대 중반 당시 불렀던 노래가 ‘모두가 사랑이예요’ ‘ 이젠 사랑할 수 있어요’ 등이다. 보이 스카우트 활동을 하면서 지도자로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어떤 노래든 악보도 없이 기타 반주를 하는 사람이다. 기타 코드를 잡는데 어림 짐작으로 대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노래에 맞게 노래가 살아날 수 있게 반주를 해 주는 것이다. 아마도 이 정도 실력이 되려면 기타를 끌어안고 생활화하였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러던 내가 교직에서의 퇴직을 앞두고 정식으로 기타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바로 구운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구운동 소리사랑에 등록을 한 것. 배우는데 두려움도 있었지만 용기를 내어 가입했다. 15명 정도의 회원이 매주 화요일 저녁에 배우는데 나이는 40대에서 50대 정도로 보인다. 그 용기와 도전정신이 부러운 것이다. 구운동 초보기타반에 들어가 배운 것은 임지훈의 ‘내 그리운 나라’. 세샘트리오가 부른 ‘나성에 가면'. 동요 ’등대지기‘, 유심초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만수가 부른 ’푸른시절‘ 등이다. 어제는 이 중 ’나성에 가면‘을 집중적으로 복습했다. 왜? 다음 달 12일 기타모임 발표회 때 무대에서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소리사랑에서는 기타연주 외에 장기자랑으로 포크댄스도 출연한다. 어제 처음으로 연습을 했는데 수강생인 유치원 원장님이 친절히 지도한다. 제목은 ‘징글벨 락’이다. 순서를 익히면 몇 차례 했는데 온몸에서 땀이 흐른다. 생각해 보라, 불혹을 넘은 사람들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남녀가 손잡고 팔짱끼고 포크 댄스를 즐기고 있다니! 나에게 기타 모임은 생활의 활력소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이 책은 우리 시대 멘토 17人의 삶의 원칙을 드러낸 책입니다. 17人의 공통점은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here and now + 배움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상 깊은 대목과 몇 사람이 남긴 핵심 주제를 요약해 보면, 샤를 드 푸코는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에서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인간 자신이 먼저임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앞과 뒤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서 앞선다는 것을,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 의하여 내 인생의 진로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 한비야 "간절히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일단 자기와 잘 사귀어야 합니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합니다. 인생에서 남는 것은 뜨겁게 몰두했던 순간과 열정입니다." 한비야에게 늙는다는 것은 "좀 더 지혜롭게 되는 것, 좀 더 시야가 넓어지고 시원해지는 것, 좀 더 자유로워지는 것." 뜨겁게 산 사람. 스스로와 타인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몽땅 쓰고 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말에 공감하며 나에게 주는 말은 "순간순간 환승역을 확인하자. 지금까지 타던 차에서 내려 새로운 열차를 탈 수 있도록! ② 혜민 스님 "마음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만큼 보인다. 렌즈의 초점을 맞춰 좋은 면, 아름다운 면을 보다 보면 내 마음도 좋고 아름다워진다. 이 세상을 살면서 끊임없이 마음 렌즈의 방향과 상태를 점검한다면 무상(無想)의 삶을 살 수 있다. 그 누구에게도 내 인생의 결정권을 주지 마십시오. 내가 내 삶의 주인입니다. 누구보다 나를 더 사랑하십시오. “ 저도 해마다 첫 시간에 제자들에게 하는 질문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군가?”로 첫 만남을 시작합니다. 그것은 자존감을 확인하고 정체성을 갖게 하는 가장 중요한 첫 단추이기 때문입니다. ③ 김난도 “인생은 감사와 긍정 인생은 퍼즐 맞추기다. 다 지나간다. 진정한 성공이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인생이란 사라지는 것”(내 생각은 살아지는 것! 발음이 똑 같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는 불평을 하느냐 감사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선생의 책무는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들이 가진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주는 것은 선생의 성공이 분명합니다. ④ 이해인 수녀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먼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성실과 겸손, 열정보다 겸손입니다.” 새로운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다. -토머스 머튼. 미우라 아야코 『작은 우편차』- 고통은 神이 우리에게 보내 준 편지다. 그 편지를 잘 읽어야 한다. 성실과 겸손한 자세로, 자신에게 닥친 고통을 승화시키며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면 그 삶은 성공한 것이 분명합니다. 머리보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기를 다짐하게 한 문장입니다. ⑤강영우 Nowhere(아무데도 없다)-Now here(지금 여기 있다) 암보다 깊은 병이 포기입니다! 짧지만 이 책의 핵심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⑥이철환 “성공은 높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깊이 들어가는 것. 높이를 갖기 위해서 깊이가 먼저 필요합니다. 파블로 네루다 "너의 슬퍼하는 눈에서 꿈의 땅은 시작된다." 처럼 대답이 아니라 질문을 던져 주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⑥임지호의 인생 목표는 ‘진화’ “진화하기 위해서는 꼬리를 잘라 버려야 합니다. 뒤를 돌아보는 인생이 되어서는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진화는 홀로 있을 때 이루어집니다. 정말 큰 수행의 척도는 솔로냐, 아니냐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반드시 홀로 있어야 합니다. 홀로 고독한 가운데 있을 때, 번잡한 세상 속에서 보이지 않던 어떤 것이 보입니다.” 좋은 책이란? 다른 책으로 인도해 주는 책, 읽을 때마다 다른 시각으로 보이는 책, 생각하고 질문하며 메모하게 하는 책, 체험에서 나와서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열정과 감수성이 살아 있음에 감사한 오늘입니다. 특히 여러 선생님과 함께 좋아하는 책을 함께 읽고 소감을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한 나의 스탠다드는? 1.순간마다 배움을 잃지 않는 자세 갖기 2.내 색깔과 열정은 몇 도인지 늘 확인하기 3.나의 시간표를 만들기 4.자기 확신, 자기 긍정, 회복탄력성 키우기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삶을 즐기라는 뜻의 라틴어로서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얼마나소중함을 역설하는 말입니다. 프랑스 철학자 베르트랑 베르줄리는 『행복생각』에서 "순간을 산다는 것이 인생을 모아두기 위해 전전긍긍할 게 아니다. 현재를 충실히 산다는 뜻이라며, '카르페 디엠' 좋다! 기꺼이 순간을 붙잡자!"라고 말합니다. 행복의 어원을 찾아보면라틴어의 '보나 오라(bona hora)', 즉 '알맞은 시간'을 뜻합니다. 행복이란 바로 '알맞은 시간' '때마침 오는 무엇'을 의미합니다. 너무 이르지도 않고 너무 늦지도 않은, 적절한 때를이르는 것.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카르페 디엠(Carpe diem) 과 행복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배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순간이 다 의미 있으므로. 神은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하거나, 아무데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선택은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Nowhere? Now here? 힘든 순간마다 긍정의 스페이스바로 역전시킬 수 있기를!
시현아, 넌 지금 어떤 이야기에 가장 관심이 있는지? 최근에 본 광고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광고는 무엇이며, 어떤 생각이 떠올랐는지? 그리고 그것을 보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알고 싶구나.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 매체는 광고이다. 최근 광고들은 이전과 비교해서 몇 초 단위가 아니라 몇 분 단위로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스토리를 가진 광고가 늘고 있다. 때로는 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몇 초간의 짧은 시간 동안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이전 광고들과는 다른 개념이다. 스토리텔링이란 아주 오래 전 원시사회에서부터 시작된 거다. 부족의 수장은 자신이 성공적으로 이룬 수렵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 어떻게 동물을 쫓아갔고 어떻게 무찔렀는지를 상세히 재연하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게 되고 그 대단한 공적에 대한 찬탄과 존경을 받게 된다. 더 나아가 자신의 용맹을 인정받고 지위가 보장된다. 한편으로 그 이야기를 통해 사냥하는 법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졌다. 이야기를 통해 듣는 정보는 이후 살아가면서 활용되었다. 자신의 경험을 얘기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류 초기, 언어 이전에는 몸짓으로 이야기를 했을 거다. 이렇게 인류는 일찍부터 스토리텔링을 하기 시작했고, 이것을 기반으로 한 경험 문화가 만들어졌다. 스토리가 존재하면 인간은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한다. 감정적으로 끌리는 이야기는 단순한 이성적 메시지보다 뇌의 더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사실적인 이성적 정보를 접하게 되면 뇌의 언어 처리와 이해와 관련한 언어중추만이 활성화된다. 그러나 스토리를 접하게 되면 감각피질, 소뇌 운동피질, 후각, 시각, 청각과 같은 감각피질을 포함한 많은 뇌의 영역이 활성화된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이야기가 담고 있는 경험과 관련된 냄새, 색깔, 모양, 소리, 동작 등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 이야기는 감성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감성을 건드릴 때 인간은 더욱 집중하게 되고 성취동기 또한 발동하게 된다. 이렇듯 스토리텔링 전략은 이미 오래전부터 홍보나 마케팅에서 활용되어 왔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매체와 접하면서 이런 것을 보는데 익숙해 있다. 그러 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남의 스토리를 듣기만 하지 말고 내 스토리텔링을 해보면 어떨까. 예를 들자면 밤새도록 책을 읽어 본 경험이나 긴 시간의 걷기를 통한 인내력 기르기 등 ‘나만의 경험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알게 된다. 또 내게 힘든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 원인 또한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힘들어 했던 나만의 고통도 치유될 수 있다. 나의 내면에 보다 더 충실해질 수 있고, 결국 나만의 가치관과 삶의 철학이 공고해질 수 있다. 바로 인간만이 가진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이같은 네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려준다면 너를 쳐다보는 친구의 눈도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 선생님은 믿는다.
최근 교육부가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재학 학교에서 학생 누구나 1스포츠, 1예술 활동을 통해 평생 체육․예술 향유 능력을 배양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종목의 교내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 시범학교 200개교 신규 지정 및 여학생 종목 확대 운영, 2018년까지 수영실기 교육의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확대, 지자체, 체육단체, 대학 등과 함께 지역 체육교육협의체 구성, 총 1,000 여개 학교에 악기 및 교육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교육부의 이번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은 교육의 본질인 시민이 건강하고 건전한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대전제에서 당연한 발표이다. 특히 입시 교육과 경쟁 교육에 찌든 학생들의 체력과 인성을 신장하고 미래 사회의 바람직한 전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덕목으로서 체육과 예술은 교육적으로 강화돼야 한다. 특히 상급학교 입시 위주의 교육을 일정 부분 해소, 학생 건강과 체력증진은 물론 예술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민주시민의 인격체로서 학생의 성장을 도와주기 위한 교육적 방안으로 바람직한 정책 제안이다. 다만, 교육부가 발표한 내용이 차질 없이 제대로 진행되어 학생들이 예술교육·학교체육을 통해 미적 감각 고양은 물론 건강한 심신과 도덕심, 예절, 리더십 및 창의력 등 올바른 인성이 함양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체육 종목 중에서 지역 여건과 시설 부족 등으로 가장 소외되고 낙후된 수영 종목의 가화를 천명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필요한 교육 강화라고 사료되고 있다. 사실 작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의 안전과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에서 물과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자신감을 배양하는 수상안전의 기초인 ‘수영교육’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인 지난해 2학기부터 체육교육 및 수영교육 강화 차원에서 운영한 수영실기 교육 시범 교육지원청 운영을 지자제 대응 투자와 특별교부금 재원으로 추진했으나 지자체의 소극적 자세로 178개 교육지원청 중 33개만 운영한 바 있다. 따라서 시·도교육청의 예산 및 수영장 시설 부족에 대한 지자체 대응 투자와 평생교육 차원의 수영교육, 지역사회학교로서의 수영교육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다만, 이번 교육부이 계획 발표가 선언적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본래 취지와 이도대로 운영돼 그 효과를 거양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에 정책적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다. 첫째, 다양한 종목의 학교스포츠클럽을 지도하기 위한 담당 강사 선발을 위한 예산 반영 및 인력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강사, 예산, 시설 지원과 확충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부, 시・도교육청, 지역교육지원청, 문체부, 생활체육협의회, 각 스포츠협회와 연맹 등과 유기적 협조 체제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둘째, 학교 내 스포츠 시설, 운동기구 및 탈의실·샤워장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기본적 스포츠 시설, 기구가 확충돼야 한다. 우선 각 학교마다 수영장이 개설돼야 한다. 각 학교마다 설치가 어려우면 우선 지역 거점 학교에 수영장을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증설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의 체육시설 지원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다. 수영장은 설치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므로 정부외 자체, 지역사회의 적극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스포츠 편의 시설 중 가장 취약한 탈의실 확충이 시급하다. 운동과 스포츠 등을 하고 씻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현재 학교 체육의 복지 사각지대가 ㅌㅌㅌ탈의실, 샤워장 부족 현상인 것이다. 국감 통계 자료에 다르면 , 2015년 8월 말 현재 전국 중・고교 남녀공학 3,940개 학교 중 여학생 탈의실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전체의 34%인 1,342개교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체육활동 전후에 사용할 수 있는 탈의실과 샤워장의 지속적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셋째,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지역인사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교육가부, 재능기부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 악기만 지원하고 이를 교육할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하면 정책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바,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지역인사의 적극적인 활용과 예산 지원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특히 일시적인 악기와 강사 지원을 지양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악기와 강사, 시설 지원 등이 연계돼야 바람직한 예술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다. 이번 교육부의 계획 발표는 2009 개정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음악과와 미술과의 묶어 예술군으로 교과군을 편성한 근본적 목적과도 궤(軌)를 같이하는 구상이다. 끝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 등을 체육교육, 문화 예술교육과 연계해야 할 것이다. 체육·예술 교육 활동은 학부모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다. 즉 학부모들의 체육·예술 교육 활동 이해와 지원이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 성패의 관건이다. 우리나라 학교 교육 형편상 학업과 사교육 등을 이유로 학부모들이 체육·예술 교육 활동을 반대할 경우 그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학부모들이 학교체육과 예술교육의 조력자 또는 동반자로서의 입장을 재조성하여 적극적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결국 이번 교육부의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양하려면 교육부, 시・도교육청, 지역 교육지원청, 학부모, 지역인사, 학생 등 전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고 지원, 협조해야 한다. 이번 교육부의 계획 발표가 우리나라 학교체육·예술 교육 활동이번 방안이 실질적으로 학교현장에 착근해 학생들이 학업, 체육, 예술 등을 병진하여 지덕체를 갖춘 전인으로 성장하는 자양분과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소라야, 오늘 수업 분위기는 많이 좋아진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학생은 수업을 바르게 듣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나는 꾸준히 가르치면 이 학생도 곧 좋아지리라 믿고 있단다.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길은 잘 적응하는 일이다. 세계는 지식이 발달하여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하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여러 분야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여 일하게 됨으로 단순한 일자리가 로봇에 의하여 빼앗기게 될 것이다. 10년 후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아직 감이 잘 잡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이미 일본에서는 호텔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하여 로봇이 안내를 담당하는 것을 수업 영상을 통하여 보았다. 그러고 보면 앞으로 일자리를 찾으려면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갈 외국어를 충실히 하는 것이다. 한 학생은 미래를 위해 먼저 책 읽는 습관을 기르겠다고 하였다. 그런가 하면 외국어를 잘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여 기초부터 탄탄히 쌓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아마 지금까지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면서 시간을 소중히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 결심을 오랫동안 간직하길 기대한다. 또, 한 학생은 지금까지 꿈을 확실히 정하여 그 꿈을 향해 나를 키워나가겠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이 참 기특하기만 한다. 또 다른 한 학생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생각이다. 이런 마음을 지속적으로 지킬 수 있다면 이 학생은 절대로 실패하는 삶을 살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역시 학생들에게 미래를 예상하는 공부는 필요한 것 같다. 한 학생은 “미래를 기준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사장이 되는 꿈도,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교양 수업을 받는 것도 고민해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문학의 공부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그리고 매우 날카로운 생각을 하는 학생도 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지위, 직업을 얻기 위한 남을 위한 삶을 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부를 못하면 사회에서 사람 취급을 못 받는다? 이 경우 공부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잘 알 수 없다. “공부는 물론 잘 하면 좋지만 공부를 잘 한다고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조금은 아리송하다.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공동체를 이뤄가면서 살기에 인정을 못 받는다는 것은 그 사회에서 자신이 맡아야 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 선생님,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정당하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다. 왜 인정을 못 받는가?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기적이고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 때 주변 사람들은 그를 잘 인정하지 않을 것이 뻔한 일이며 그 열매가 맺힌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미래에 대하여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더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왜 많은 사람들은 밤이 새도록 공부하는가를 물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경치를 맛보며 학교생활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가을의 추억을 가슴에 담고 삶의 활력소로 삼으면 삶이 보다 활력이 넘치고 생기가 돌 것이다. “교총-교육부 교섭 조인”에 관한 기사를 읽고서 이렇게만 된다면 살맛나는 교육이 될 것 같고 학교생활이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총 39개조 50개항의 2013~2015년도 단체교섭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는 점은 희망의 상징이요, 밝은 미래를 예표하는 것이다. 교총에서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부와 함께 약속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하나하나 실행을 옮겨야 할 때다. 교육부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조항도 있겠지만 어떤 조항은 타 부서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담임수당 등 각종 수당을 보류 내지 지연을 시킨다면 합의한 것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타부서에서는 전통을 자랑하는 교총과 교육부의 합의사항임을 알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교육과 교육부와의 교섭조인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고 만다. 주요 합의 내용 중 눈의 띄는 것이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니다. 아무런 사유 없이 1년간 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인데 이는 아주 좋은 방안이라 생각된다. 자녀를 키우는 선생님들 중에는 자녀교육을 위한 휴직이 더 필요할 경우가 분명히 있을 수 있다. 자녀를 집에서 더 잘 키우고 난 뒤 복직하고 싶어하는 선생님이 있을 것이다. 이런 선생님을 위해서는 참 잘된 방안이라 생각된다. 자녀 양육뿐만 아니라 뚜렷한 병명이 없어도 건강상, 체력상 휴직을 원하는 선생님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선생님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아쉬운 것은 1년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1년보다 더 많은 기간을 휴직하고 싶어하는 선생님도 계실 수 있으니 교원자율연수휴직제의 기간을 늘여주는 방안도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교원평가제 개선이다. 교원평가제는 선생님에게 득보다 실이 많다. 선생님에게 스트레스만 준다. 목을 조이는 그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원평가를 하는 것도 세 가지나 된다. 정기적으로 하는 교원근무평가는 승진과 전출을 위한 평가다. 또 하나는 성과급의 등급을 매기기 위한 평가다. 또 하나는 선생님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평가다. 이렇게 많은 평가가 과연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그렇지 않다. 한 선생님을 대상으로 평가하는데 세 가지의 평가 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일관성도 없다. 특히 전문성 신장을 위한 평가에 학부모의 평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선생님이 일 년에 학교 한 번도 오지 않는 분도 계시고 한두 번 학교 방문해서 선생님을 평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세 가지의 평가를 하나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선생님에게 부담을 주는 평가는 안 된다. 전문성 신장을 위한 평가는 선생님 스스로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그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무튼 이번 합의 사항대로만 실행이 된다면 선생님은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갈수록 살맛나는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써주기를 부탁드린다.
제4회 한국교총 회장배 ‘전국 교원 배드민턴 대회’가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출전해 출중한 실력을 선보이며 대회의 위상을 높였다.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를 사진에 담았다.
기말고사첫날.기말고사에 임하는 아이들의 마음 자세가 사뭇 달라 보였다. 사실 수능 이후 치러지는 기말고사를 별 의미 없이 생각하여 시험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았으나 어려운 수능 탓에 올해는 예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기말고사가 끝난 뒤, 문단속을 위해 교실로 향했다. 학생들이 돌아간 교실은 다소 어수선했으나 기말고사를 위해 최선을 다한 흔적을 이곳저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책상과 의자를 대충 정리한 뒤 교실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정적이 흘렸던 3학년 복도가 무언가에 의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그 소리의 정체가 궁금하여 소리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소리는 다름 아닌 3학년 ○반에서 나는 소리였다. 조용히 교실 문을 열자, 시험을 끝낸 아이들 몇 명이 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내심 오늘 치른 문제지의 정답을 맞혀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확인한 결과, 아이들이 들고 있는 것이 문제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은 며칠 뒤에 있을 면접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면접을 위해 각자의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를 꺼내놓고 질문을 던져가며 서로의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꼬집어가며 정정해 주고 있었다. 잠깐 아이들의 면접을 도와주기로 하고 먼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를 차근차근 훑어보았다. 아이들 대부분이 나름대로 자소서를 잘 썼으나, 그중 내용을 유난히 잘 쓴 자소서 하나가 눈에 띄었다. 그 자소서의 주인공은 교대 면접을 앞둔 3학년 ○반 ○○○였다. 자소서 각 문항에 대한 답변 내용이 성실했고 학교생활 충실도와 전공적합도 또한 다른 학생과 비해 차별 있게 잘 썼다. 문득 이 학생의 자소서 작성에 대해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누군가로부터 첨삭을 받지 않고는 도저히 이와 같은 훌륭한 자소서가 나올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자소서 첨삭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화들짝 놀라며 내 질문에 반문하였다. “선생님,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질문에 한참 동안 대답을 못 했다. 순간, 지난여름 방학 때 아이들의 자기소개서를 첨삭해 준 기억이 났다. 고3임에도 자소서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들을 심하게 꾸짖은 적이 있었다. 일부 아이들은 자소서 문항의 취지와 전혀 다른 내용을 적어 다시 쓰게 하였다. 그리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특강까지 하였다. 더군다나 인터넷과 스마트 폰에 길들어 있는 요즘 아이들의 문제점이 글쓰기를 제대로 못 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일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거기에 비해 이 아이의 글쓰기 수준은 놀라울 정도였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물어본 것이 이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 같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이 아이의 글쓰기 비결은 다름 아닌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써 온 일기에 있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잠자기 전 잠깐 시간을 내어 쓴 일기가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 자소서 또한 평소 일기를 쓰듯 부담 없이 작성하였다고 하였다. 그래서일까? 그 아이의 자소서 내용은 솔직하고 담백한 무언가가 있었다. 읽을수록 그 어떤 감동을 주는 것 같아 면접관에게 자기 생각을 어필하는데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듯했다. 그리고 요즘 일기쓰는아이들이그다지없는것을고려해볼때,그아이의말이어느정도이해되는부분도있었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추천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 준비에 기말고사까지 아이들은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 그래도 면접 준비에 임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진지하기만 했다. 아이들은 질문 하나하나에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이야기하였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능이 끝난 뒤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