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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이정선 광주교대 총장이 12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2015년 제1차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이 총장은 임기 동안 ▲교원양성대학 간 교류·협력을 통한 연합체제 구축 ▲교원양성기관의 행·재정 지원 방안 도입 등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최고 심폐소생술 실력 대전역에서 무료 교육 봉사 “재능 기부하고 이타심 길러”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대전역 대합실에는 작은 부스가 마련된다. 앳된 얼굴의 여학생 10여 명이 마련한 특별한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무료 심폐소생술(CPR) 교육’이 그것. 대전역을 오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해 심정지 환자의 구조 호흡법과 심폐소생술을 가르친다. ‘심폐소생술 전도사’로 나선 주인공은 바로 대전 서일여고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들이다. 이들이 재능 기부에 나선 데는 사연이 있다. 3년 전, 한 학생이 등굣길 버스 안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송인철 교사는 “당시 심폐소생술만 제대로 했더라면 안타까운 희생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말문을 흐렸다. “심장이 멈춘 후 1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은 97%나 됩니다. 2분 이내일 경우에는 90%나 되죠. 하지만 4분을 넘기는 순간 생존율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집니다. 이때부터 뇌 손상이 시작되죠.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가능한 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고도 부릅니다.” 사고 이후 학교에서는 학생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누구나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다. 같은 이유로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으려는 강력한 의지였다. 교육은 동아리 활동 시간과 체육 수업시간에 진행됐다. 특히 RCY 단원들은 지도 교사의 도움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심화 교육을 받았다. 이들의 실력은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지난해 대전 지역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에서 1위를 거머쥐는가 하면 제3회 전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송 교사는 “위급 상황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은 통계적으로 자신의 집”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익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대전역에서 무료 교육 봉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부담스러워 하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자신 없다며 손사래 치는 분들도 있었지요.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실습 마네킹으로 시범을 보이고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여하는 사람도 점점 늘었습니다. 나중에는 힘내라고 음료를 선물한 분, 한 달 후 감사하다며 다시 부스를 찾는 분도 있었어요.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재능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동시에 나눔의 즐거움을 경험했습니다.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돌아볼 기회도 얻었죠.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의 확대, 보급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1. 환자의 반응 확인 및 119 신고 환자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소리로 “괜찮으세요?”라고 묻고 반응을 확인한 후 즉시 119에 신고한다. 2. 가슴 압박(30회) 환자의 양쪽 유두 사이 가운데 지점을 깍지 낀 손바닥으로 양쪽 어깨 힘을 이용해 분당 100~120회 속도, 5~6cm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3. 인공호흡(2회) 한 손으로 턱을 들어 올리고 다른 손으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힌 손의 검지와 엄지로 코를 막은 뒤 환자의 입에 숨을 2회 불어 넣는다. 숨을 불어 넣을 때 환자의 가슴이 상승하는지 관찰한다. 4. 무한 반복 119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30:2 비율로 반복한다.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쉬거나 움직일 경우 심폐소생술을 중단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2월 26일 경인교육대학교에서는 2년간의 사관 후보생 과정을 마치고 육군 초급 장교로 임관하는 13명의 후보생들을 축하하고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승급, 3학년으로 입단하는 후보생들을 축하하는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 (ROTC 16기)와 최문영 학군단장 (중령,ROTC 27기), 경인교대176 학군단 총동문회 김임혁 회장 (경인교대 ROTC 33기)등 내빈과 후보생들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실시된 이번 행사는 대한 민국 육군을 이끌어 나갈13명의 초급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고 일년간의 훈련을 마치고 4학년으로 승급하는 후보생과 새로이 학군사관후보생 양성과정에 입단하는 3학년 후보생들이 모두 참여하여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되었다. 올해로 초급장교배출 20주년을 맞는 176 학군단은전국 5개 교육대학교 학군단이 모집인원 미달의 어려움으로인해 폐지되는위기 상황에서도 다양한 교육활동과 홍보를 통해 꾸준히 초급장교의육성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이번 2015년 3월 53기 후보생 13명을 배출해 냄으로서 교육대학교 학군단중에서 우수한 학군단으로 자리매김 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임용고시에서도 후보생들은 일반 학생들과 비교하여 월등한 합격률을 보여 문무를 함께 겸비한 우수한 자원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임관 축하행사에는 경인교대 최초의 여성 후보생이 임관을 하게 되었는데 그 주인공은 임은주 소위(학군 53기,인사행정병과)로 고등학생시절부터 여성 장교가 되는 꿈을 꾸어온 임 소위는 학군단에서 실시한 다양한 교육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임관자중에 대표 표창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임소위는 '앞으로 현장에서 부하들을 잘 이끌고 모범이 되는 장교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인사행정 병과를 부여받은 임소위는 육군 종합 행정학교에서 초군반 교육을 받고 난 후 현지 부대로 배치될 계획이다. 이번 임관,승급, 입단 축하행사에서는 경인교대 176 학군단의 총동문회에서 자리를 함께 해주어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는데 총동문회에서는 이번 임관자들에게 고급 도장과 케이스를 임관 선물로 준비하여후배들의새로운 시작을 축하 하였고 앞으로도 학군단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을 밝혔다. 경인교대 이재희 총장은 변화되어 가는 군조직에서 솔선수범하는 초급장교로서 책임감과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건강하게 군 복무에 임해줄 것을강조하였고바른 인성을 갖춘 장교가 되어 부하들을 잘 이끌어 주길 당부하였다. 학군단이 창설된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특수목적대학교인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임관한 많은 선배들은 경인 각지역에서 우수한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경인교대 교수, 교육부 연구사,국립국제교육원 연구사, 도교육청 장학사, 해외 국제학교 초빙교사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우리의 교육을 이끌어 나갈 경인교육대학교176 학군단의후보생들과 예비 후보생들의 건투와 발전을 바래본다.
비온 뒤의 하늘은 너무 깨끗하다. 공기도 더 맑다. 하지만 찬바람은 계속 된다. 이럴 때 감기 걸리기 쉽다. 건강을 잘 지키면서 2015학년도를 잘 맞이해야 하겠다. 선생님들은 엄청 바쁘다. 피곤하다. 힘들다. 하지만 이 고비를 잘 넘기고 나면 쉽다. 출발이 참 중요하다. 아무리 피곤해도 잘 참고 이겨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피곤하다 해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 내일이 더 힘들어진다. 그 날 그 날의 일을 그날에 마쳐야 피로가 덜 쌓인다. 초기에 무슨 이리 일이 많나, 하면서 불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지상에서는 할 일이 많다,고 베토벤은 말했다. 특히 3월에는 우리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렇다고 피할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해서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해야 하겠다. 신학기 초에는 한 선생님도 협조가 되지 않으면 큰 걸작을 만들어낼 수 없다. 전 선생님들의 균형잡힌 행동이 순조로운 출발을 가져올 수 있고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을 대함에 있어 변함이 없어야 함이 선생님들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 보기 싫은 학생, 상대하기 싫은 학생, 부담스러운 학생, 괴롭히는 학생 등 그 어떤 형태의 학생들을 만나도 이들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우리 선생님들에게는 꼭 필요하다. 초기에 너무 의욕적으로 학생들을 위하는 교육의 열정 때문에 가정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교보다 더 앞서야 할 것이 가정이다. 가정을 소홀히 하면서 학생들에게 열정을 쏟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정이 먼저다. 가정이 평안한 가운데 든든히 서야 학교일에도 전념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마음 한 구석에는 허전함이 자리잡게 되고 늘 쓸쓸함이 남게 된다. 행복은 가정에서 출발한다. 그 다음이 우리가 몸담고 있는 학교다. 이 사실을 늘 기억하고 가정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함이 좋을 것 같다. 선생님은 신학기초에 여러 모임이 많아질 수 있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할 것이 몸가짐이다. 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말과 언행에 조심을 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선생님을 바라보는 눈이 너무 많다. 미세한 먼지 찾아내듯이 미세한 선생님의 잘못마저 찾아내면서 선생님을 힘들게 한다. 그러면 마음고생이 너무 심하게 된다. 그러니 늘 학교 밖에서 몸과 마음을 잘 다듬어야 하겠다. 요즘 학교마다 인성교육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나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학생들이 본을 받기에 자신의 언행에 늘 조심해야 하겠다. 열 마디의 말보다 하나의 작은 행동으로 학생들은 변화되고 새롭게 된다. 선생님은 언제나 본보기 대상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행동 하나하나를 닮아간다. 그러기에 초기에 선생님의 좋은 언행으로 학생들이 새롭게 변화하는 학교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다. 초기에 너무 바쁘다 보면 중심을 잃을 수가 있다. 중심을 잃어서는 안 되고 늘 중심을 잘 잡아야 하며 아무리 바빠도 조급하면 안 된다. 느긋함이 요구된다. 그러면서 평상심에다 평온함을 유지해야 오래 갈 수 있다. 신학기초에 어수선해도 빨리 안정을 찾는 역할을 해야 하겠다. 거친 바람, 빠른 바람이 불어도 느긋함을 잃지 않도록 함이 중요하다. 아무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윗사람을 의식하고 동료선생님을 의식하면서 학교생활을 하면 피곤이 더 겹친다. 봄을 막는 꽃샘추위도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곳곳에서 꽃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이 날을 기다리면서 힘내고 또 힘내어야 하겠다.
먼저 네가 가고 싶어서 지원한 순천의 명문 여자고등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것을 축하한다. 입학원서를 제출하고 희망한 학교에 배정을 받을 수수 있을까 조금은 가슴 조이는 순간이 있었겠지? 이런 작은 스트레스는 오히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넌 순천동산여중에서 강영란 선생님을 만나서 수학을 재미있게 배웠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었는지. 장차 연구하는 직업으로 중 3 마지막 시절에 네 꿈을 결정한 것도 네 장래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학교에서 실시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였었지. 글쓰기를 비롯한 좋은 프로그램 참여와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해외여행 체험까지 할 수 있었으니 너에게 중학교 생활은 황금기를 맞이하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또, 너의 소원대로 밀알장학생이 된 것은 아마 평생 너를 붙들어주는 큰 기둥이 될 것으로 믿는다. 오늘은 습관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런지? 네가 기록하여 알 수 있듯이 역시 스마트폰의 유혹은 너도 모르는 사이에 너를 사로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네 스스로가 통제하는 힘을 길러 주체적으로 사용하였으면 좋겠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 등. 어찌보면 사람이란 습관이 만들어낸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동물은 본능에 의하여 살지만 사람은 습관에 의하여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하긴해도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아 잘 못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지. 그리고 하루에 한번 도서관에 가서 책 제목을 적고, 좋은 글귀를 적어보라고 하였지. 이런 습관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아마 올해가 다 가는 시점에서 자신이 얼마나 변해가는가를 느끼는 시간이 올 것이다. 인생은 두 가지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너희들의 인생은 지금이나 3년 후 아니면 5년 후 지금과 똑 같을 것이다. 그 두 가지란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우리가 읽는 책이다. 그리고 앞으로 평생 네 자신을 이끌어 줄 책 한권을 꼭 찾기 바란다. '한 시간이 주어지면 책을 읽고 한 달이 주어지면 친구를 사귀어라’는 말이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인생이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아직 그런 친구나 선생님을 만나기 못했다면 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네가 만나고 있는 선생님 가운데 너를 앞으로 가장 잘 지도하여 주실 선생님을 찾아가 나를 잘 지도해 달라고 공손하게 부탁을 드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 메모하는 습관, 이 습관은 잘 지키기만 하면 많은 공부를 한 사람보다도 세상을 더 멋지게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현대 인간은 머리로 살아간다. 뇌과학자들은 손은 제2의 뇌 또는 손은 밖에 나와 있는 뇌라고 표현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메모를 잘 하기를 부탁한다. 이 세상에는 '인과법칙'이 작용하는데 그 이유도 곰곰히 생각하여 보고 네 계획을 세워가면서학교생활을 한다면 너희들은 분명히 성공적인 인생을 살 것이라 확신한다.네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서울에 있는 약학대학에 진학하는 모습을 교장선생님은 꼭 보고 싶다. 그럼 안녕!
2015년 3월4일(수) 오전,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2학년8반 학생들이 교실에서 열공모드에 빠져있다. 새학기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는 지난해 11월 11일 한국교육신문사에서 주최한 교단체험수기 원고 심사를 맡은 덕분이다. 교총으로부터 원고 심사 의뢰를 받았을 때, 우리 반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망설였다. 그러나 교단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뛰는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서울 출장을 결심했다. 저명한 교수 두 분과 함께 250여 편에 이르는 원고를 진지하게 심사하며 나를 채찍질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은 바로 상위 입상한 선생님의 원고에서 찾은 책이다. 혁신학교를 운영한 한 선생님의 수기가 매우 감동적이어서 사서 보려고 메모해 둔 책이었다. 특히, 교육무상복지에 관심이 많은 터라서 책 제목에 끌렸다. 대학교육까지 완전 무료라는 덴마크를 부러워하는 마음이 앞섰다. 그래서 우리 학교 교사독서동아리 토론도서로 선정하여 함께 읽고 마음을 나눈 책이기도 하다. 우리 학교가 무지개학교를 향한 3번 도전에 성공한 것도 이 책을 고르게 한 계기가 되었다. 읽고 난 솔직한 소감은 빌려서 읽으면 되지, 사서 소장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어 나 때문에 이 책을 선정한 선생님들께 죄송했다. 베스트셀러로 소문난 책이 모두 좋은 책이 아닌 것처럼, 제목만 보고 고르는 직관을 너무 믿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 책이기도 하다. 초등교육과 잘 맞지 않은 탓도 있고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멀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의 용기에는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15분 동영상으로 훌륭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온라인수업의 장점을 보여준 준비성과 무료강의라는 파격적인 선택, 접근의 용이성, 배움의 개방성, 배움에 목마른 학생들을 향한 따스한 시선은 선생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덕목이므로! 솔직히 나는 일 년에 한, 두 번 공개하는 수업도 부담스러워하는데,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수업을 제작하고 공개하는 저자의 의도와 용기는 존경 받아 마땅하다. 그것도 일회성이 아닌, 무한 반복해서 다시 공부할 수 있는 동영상 수업이다! 미래 학교수업의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다. 그것도 교육학 전공자나 교사도 아닌 살만 칸! 그의 수업은 위계질서가 분명한 수학과 같은 지적 탐구 영역에 매우 유용한 수업 형태로 보인다. "나는 칸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이 '한세상학교(One World Schoolhouse)'가 온라인에 구현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이곳에서는 모두가 환영 받고, 모두가 배우는 동시에 가르치도록 초대받으며, 모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 받는다. 성공은 스스로 정의한다. 여기서는 실패란 오직 포기뿐이다." 저자 살만 칸은 '모든 곳의 모든 이들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교육재단 '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칸 아카데미의 강의는 하나의 동영상이 약 15분 안팎에 불과하다. 핵심만 간추려 설명하고 강의를 들은 이가 자기 주도적으로 연습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식으로 구성됐다. 현재 매달 인종과 출신, 배경 등이 모두 다른 수백만 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 교수, 자기계발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칸 아카데미를 찾고 있다. 이곳에서는 경제학과 경영학, 예술, 역사 등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곳의 교육 콘텐츠는 온라인을 넘어 미국 내의 15개 공립학교,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 독립적 교육기관 등의 정규 수업 과정에도 쓰이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너무 많은 영리하고 의욕적인 아이들이(가난한 학교뿐만 아니라 부유한 엘리트 학교에서도) 교육과정에서 푸대접을 받는다. 너무 많은 아이들의 자존심이 짓밟힌다. 이런 학생들에게 칸 아카데미는 천국이자 피난처였다. 교실이나 직장에서 실패했던 일들을 스스로를 위해 해볼 수 있는 곳이었다. 동영상 수업을 보거나 양방향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으로써 사람들이 영리해질까? 아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심지어 더 나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려 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호기심과 배움을 제한 없이 자연스럽게 사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듦으로써 자신은 이미 영리하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한다." 살만 칸은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든, 무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어쩌면 가난하거나 세상과 소외된 지역의 사람들도 자유롭게 교육을 접하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더 나은 일을 찾게 되길 바라는 저자는 혁신적인 사람이 분명하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한 개인이 나서서 무상교육의 정신을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여 배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은 교사인 나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나누고 베푸는 사람만이 진정한 어른이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교육의 이상향을 혁신적으로 보여 준 살만 칸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지금 우리나라 교육에 돌팔매를 던지고 있었다.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환경에 처한 많은 학생과 젊은이들이 절망하고 있는 이 나라의 교육 현실에 비추어 본다면, 살만 칸의 교육철학은 분명히 미래 교육의 대안이다. 배울 수 있는 여건과 환경, 학교 교육은 물이나 공기처럼 공공재여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교육 정책을 입안하는 지도자들이 읽고 교육 정책에 반영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리고 그는 내게 숙제를 안겼다. 학생들이 수업에 몰입하는 시간은 15분이면 충분하다는 돌발적이고 충격적인 돌직구! 40분을 수업 하고도 완전학습에 이르지 못하는 내게 준엄한 경고를 하고 간 것이다. 교육 방법을 개선하라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효율이 높다고 한다. 연 금리 7% 정도라니! 그럼에도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교육을 향한 짠돌이 정국이 슬프다. 아이들이 귀한 나라에서 그나마 교육복지마저 실종된 현실이 무섭다. 무상교육복지를 꿈꾸는 나의 소망을 이 책에 실어 2015년 국회로, 청와대로 보내고 싶다.
그동안 설왕설래하던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산통 속에 국회에서 통과됐다. 김영란법은 지난 2012년 8월16일 당시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의 주도로 성안해 국회에 제출된 지 929일 만에 공식적으로 법제화됐다. 동법은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1년6개월 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10월부터 시행된다. 우여곡절 속에통과된 이법은 후폭풍도 거셀 전망이다. 국민들은 공직 사회의 청렴 문화 조성과 조직 문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김영란법의 제정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이법의 입법 취지를 벗어난 법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냉철한 숙고와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물론 부정·부패 척결 취지 이해하나 교육계 부작용과 교원자존감과 사기 저하 우려되는 것이다. 특히 법조인들이 주장하는 학교현장의 부작용과 과잉입법 및 위헌가능성에 대해 치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악법도 법‘이라지만, 혹시 이법이 부분적으로라도 악법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위헌적 요소가 충분하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법의 제정 취지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교육자들의 자정(自淨) 능력을 도외시하는 이와 같은 입법된 점에 대해서 자성해야 할 것이다. 자율적 청정이 바람직한데, 타율적 정정으로 강제된 입법 현실에 대해서 깊은 반성과 대오각성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누가 뭐래도 가장 청정하고 청렴한 직업 집단이 교원들이다. 그러므로 청정하게 참된 교육에만 전념하는 절대다수의 전국의 교육자는 ‘김영란 법’ 제정 여하와 크게 상관이 없다. 그동안 쉼 없이 심진대사적인 자정 능력을 발휘해 온 집단이 교육자와 소속 단체들이다. 하지만, 이법의 제정에 즈음하여 교육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현재 사기가 떨어져 있는 교원, 교육자들이 더욱 더 폄훼되거나 매도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교육자들이 사회적으로 교육계를 부정의 온상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고 가뜩이나 저하된 교원사기가 더 위축될 개연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특히 교육자들은 오래 전부터또한 각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금품, 향응 수수 등의 방지에 관련된 이법과 유사한 내용조례 등을 제정하여 엄격히 시행하고 있는데, 이법이 적용되면 이른바 과잉입법으로 흐를 우려가 있는 것이다. 더불어 공적영역인 교육을 담당하고 있지만, 사립학교 교직원을 공직자 개념으로 포함시킴에 따른 위헌 가능성 상존 등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법이 규정하고 있는 부정청탁 금지 내용을 보면 인․허가, 면허 등 처리 위반, 채용‧승진 등 인사개입, 계약체결 과정 개입, 일감 몰아주기, 과태료 감경‧면제 등 대부분 교육자들이 직‧간접적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없는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자들을 포함한 것은 헌법상의 과잉금지 원칙에도 위배 가능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위헌 소지가 있어서 헌법재판소에 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현재 교육계와 교육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기진작과 권한, 자율성은 확대인데, 이법은 취지는 좋지만, 교원에 대한 책임과 처벌만 강화하는 등 방향을 잘못 잡아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따라서 부정과 부패를 척결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역기능으로 인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특히 직무관련성 여하와 금품수수 정도 등에 따라 김영란법 적용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법 내용을 잘 몰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구체적 사례를 학교 현장과 교원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적 영역을 담당한다는 이유로 사립학교 교직원들을 포함하는 등 저인망식 포함이 훗날 재 발목을 잡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이다. 이법은 금품을 100만원 넘게 받은 공직자·교원·언론인 처벌 규정으로 '기념비적' 입법이라고 자평하지만, 직무관련성·대가성 무관의 경우, 가족은 배우자만 적용하고 신고 의무 부여, '인정상' 예외규정 막판 포함, 시민단체·전문직 제외 문제" 등도 짚어봐야 할 것이다.이법이 발효되면 가존 간 송사 등 법의 역기능이 빈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기우가 아닐 개연성이 아주 높다. 이른바 김영란법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라는 본래 취지를 잃고 사회적으로 교육계를 부정의 온상으로 인식, 교원사기 위축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교육계 부조리 척결은 교육자들의 자정 기능에 맡겨야 한다. 교육계 스스로의 자정운동이 규제나 처벌보다 효과도 크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 아무쪼록 이법이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를 방지하고 일소하기 위한 취지를 망각하고 외재적 처벌에만 치중하여 본래 입법 취지가 퇴색되지 않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기왕에 입법이 되었으니, 법 제정의 정신에 걸맞게 우리 사회의 청렴과 청정 문화 조성의 촉매제이자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국사회는 선진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이었다. GDP는 지금까지 우리가 평가 잣대로 삼아온 자료였다. 그러나 GDP는 더이상 사회 발전의 잣대가 될 수 없다. ‘시장 가격’으로 따지기 어려운 환경, 공정성, 신뢰, 평등, 사랑 등의 소중한 ‘사회적 가치’들이 모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언젠가 한 번은 정한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여 부끄러움을 느낀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이런 일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계속되는 것일까? 성공한 한 영업사원은 매달 한 번씩 오전 7시 30분에 열리는 직원교육 시간에 더이상 늦지 않는다. 강의를 듣기도 하지만 강사로 나서는 날은 전날 알람을 두세 차례 연달아 울리도록 설정해 놓는다. 평소 늦잠 자는 버릇이 있기에 더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다. 이렇게 습관이 교정된 이유는 따로 있다. 6개월 전 ‘낯 뜨거운’ 경험 때문이다. 여느 때처럼 휴대전화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든 것이 화근이었다. 한참 뒤 일어나보니 문자메시지 수십 통에 부재중 전화도 세 통이었다. 서둘러 교육 장소에 나가 보니 부하와 다른 부서 직원들 15명이 1시간 30분 가까이 기다리고 있었다. 9시부터 업무가 시작되니 결국 교육은 하지 못했다. 이 영업사원은 “그들이 일찍 출발한 시간을 포함하면 내가 3시간씩을 허비하게 만든 셈인데, 내가 윗사람이어서 면전에서 욕은 안 먹었지만 눈들이 정말 따갑더라”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시에 만나자’는 것은 흔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이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 주머니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에는 민감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이 흘러가는 데에는 둔감하다. 해외에서 생활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선진국 국민일수록 시간 약속에 철저함을 느꼈을 것이다. 지난해 말 겨울 방학 때 일본 후쿠오카행 비행기를 타면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출발 시간이 지났는데도 승무원이 게이트를 닫지 않고 있었다. 뒤늦게 일가족 3명이 미안한 기색도 없이 쑥 들어왔다. 손에는 면세점 쇼핑백을 주렁주렁 들고 있었다. 화장품과 술 사느라 아무리 이름을 부르고 방송을 해도 안 탔던 것이다. 결국 이들이 짐 정리를 하고 자리에 앉고 난 뒤 예정 시각을 15분 넘겨서야 비행기는 출발했다. 이날 비행기는 만석이어서 최소 300명의 15분씩, 총 4500분을 낭비하게 한 셈이다. 항공사에서는 늦게 탄 탑승객의 불평을 듣지 않기 위해 나름의 배려를 한 것이겠지만 약속을 지킨 다수의 승객을 바보로 만드는 이런 일은 고쳐야 할 것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김동민)는 3월 3일(화) 오전 10시 2015학년도 신입생 316명에 대한 입학식이 학부모님을 비롯하여 많은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수련관에서 거행되었다. 입학식은 교무부장 김영화 부장교사의 사회로 개회사에 이어 김동민 교장선생님의 입학허가 선언이 이어졌다. 김동민 교장선생님은 신입생들에게 선배들이 닦아놓은 명문 서령의 전통을 이어 달라고 당부하며, 특히 서령은 지역명문고 육성 사업을 통해 부족함이 없는 시설들이 갖추어졌고,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교육력 제고 학교 선정, 자율학교, 영재교육원 설치 운영, 방과 후 심화반 및 자기주도적 학습반 운영, 대학입학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전교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과의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한 안목을 기르고, 대외 경연경시 및 각종 대회에도 참가하여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음주·흡연학생이 없는 새 교풍을 더욱 진작시키고 이어 갈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입학식이 끝난 후에는 세미나실에서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학교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있었으며 11시에 신입생들은 재학생들과 상견례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가 좋다는 아이들 "선생님, 우리 학교는 천국이에요." "학교가 재밌어요. 공부 빨리 시작해요." "우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요?" "학교에 오니까 좋아요!" 입학식 첫날부터 오후 7시까지 학교 생활을 한 1학년 아이들이 힘든 건 아닌지 걱정했었습니다. 담임인 나는 어제 너무 힘들어서 몸살 기운이 올라올 정도로 피곤했던 어제였는데. 초등학교 첫날이 즐거웠다는 아이들의 말을 들으니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어제 보낸 알림장대로 준비물도 잘 챙겨온 아이들이 참 기특했습니다. 아이들의 열정에 나의 정성이 부족할까 봐 걱정이 됩니다. 이제 겨우 둘째 날인데 점심밥도 모두 잘 먹고 칭찬 포인트를 받고 즐거워합니다. 조갯살을 못 먹는다며 어리광 부리던 아이도 칭찬 점수 받을 욕심에 얼른 먹고선 자랑합니다. 공부 시간에 화장실에 가면 규칙을 어기니 칭찬 점수를 깎는 다는 말에 꾹 참는 모습도 귀엽기만 합니다. 한 시간 간격으로 배고프다는 아이가 안쓰러워 간식을 주면, 다시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밥은 언제 먹냐며 조릅니다.점심을 먹고나면 낮잠을 자고 싶다는 아이, 만화 영화를 보여달라는 아이. 아직 유치원생의 모습을 보여서 나를 웃게 합니다. 1학년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뭐든지 잘 받아들여서 조심스럽습니다. 선생님의 말투, 규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니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좋은 점도 받아들이지만, 부정적인 점도 함께 배웁니다. 학교가 주는 잠재적 교육과정은 무의식에 반응하므로 신중해야 합니다. 학부모님들이 공교육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습니다. 그럼에도 '학교 효과'는 고작 30%에 불과하다는 콜먼 보고서에 의하면, 실제로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학생의 가정환경'과 '친한 급우의 가정환경' 두 요소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학교 교육의 영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 학교와 선생님의 숙제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소득의 양극화, 열악한 가정환경에 노출된 많은 아이들에게는 학교 교육이 100%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꿈을 이루게 하는 일은 교직의 아름다움 본교처럼 무지개학교로서 혁신학교의 장점을 찾아 고민하고 토론하며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려는 노력은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방과 후 학교 수업을 비롯하여 직접 체험학습으로 자신의 진로와 소질을 발견하게 하는 수업, 생태체험학습장을 만들어 노작교육과 생명 존중 교육을 병행하려고 애쓰는 우리 학교의 모습은 콜먼 보고서를 반격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1학년 아이들부터 꿈을 꾸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인간의 뇌는 마음 먹은 것을 현실처럼 생각합니다. 꿈꾸는 그 순간,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 순간, 말로 표현하는 그 찰나부터 뇌는 작동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을 꿈꾸게 하는 일이 나의 몫입니다. 그 꿈을 향해 끊임없이 자극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며 돌보는 일은 선생님의 즐거움이자 사람을 기르는 숭고한 교직의 아름다움이기도 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무명교사로 살 수 있다면 큰 축복입니다.
새학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학년 준비도 거의 끝난 상황이다. 이제 새학년만 시작하면 되는 시점이다. 업무분장도 모두 완성됐고, 학사력도 완성되어 시행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문 한통을 받았다. 관광주간을 1학기와 2학기에 한번씩 정해서 운영하라는 공문이다. 여기에는 재량휴업을 포함하여 체험학습 주간등을 운영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강제로 하라는 것은 아니고 협조사항이지만가급적 운영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학사운영 내실화방안에 따라 1,2학기에 단기방학을 하도록 권장한 것도 올해이다. 많은 학교에서 이런 방안에 따라 재량휴업일을 통해 학사일정을 지난해와 다소 다르게 잡았을 것이다. 이때는 관광주간이 언급되지 않았다. 그런데 관광주간을 운영하라는 공문이 내려온 것이다. 그것도 새학년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내려왔다. 만약 학교에서 이 방안을 따른다면 모든 것을 뒤집어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학교에서 1년간 운영될 일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 중요한 학사일정을 다시 조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다. 관광주간 운영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협의로 일정이 잡혔다고 한다. 국가적인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관광주간 운영으로 알고 있다. 취지는 좋지만 시기적으로 잘못 됐다는 이야기이다. 가급적이면 학교도 동참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보기 때문에 학교의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재량휴업일을 잡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사전 의견조사가 있어야 한다. 그 결과를 분석하여 재량휴업의 시기나 일수 등을 정하게 된다. 이제와서 다시 학사일정을 변경한다는 것은 학교 현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새학년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계획이 학사일정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학사일정이 바뀌면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 교육부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관광주간이라는 것이 교육부에서 단독으로 나온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관광업무를 담당하는 정부부처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았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정부쪽에서 잘 모르고 요청을 했다면 이미 학교에서 일정이 다 정해겼기 때문에 어렵다는 사정 정도는 피력했어야 옳다. 그 공문을 그대로 학교로 내려 보내는 것은 학교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교육부에서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권장사항으로 협조를 요청한다고는 하지만 학교에서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권장사항이라도 학교에 따라서는 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일 수 있다. 결국 공문이라고 내려오면 학교에서는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약 향후 학교평가 등에서 관광주간을 운영한 학교와 운영하지 않은 학교가 차별을 받게 된다면 전후 사정과 관계없이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기에 학교에 따라서는 시행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학교교육활동이 교육외적인 문제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관광주간에 인센티브도 있기 때문에 학교의 입장에서는 더욱더 곤혹스러운 것이다. 인근학교에서 시행한다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을 그려한다면 추진해야 맞지만 현실이 녹녹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이다. 관광주간 운영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관련 공문이 일찍 내려와서 반영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세월호 참사로 실제 운영에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는 시기적으로 한참 늦게 관련 공문이 내려옴으로써 일선학교에서는 '하기도 그렇고, 안하기도 그런'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된 것이다. 향후에는 이런 문제는 사전에 정부부처와 교육부, 그리고 각 시도교육청에서 조율을 한 후 학교 현실에 맞는 시기에 추진 되어야 한다. 교육과 관련없는 부처에서는 학교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교육부등의 교육당국에서 사전에 조율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학교에서 어려움을 이해해 주어야 하는 곳은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당국의 몫이기 때문이다.
인디언과 바람의 땅, 오클라호마에서 보물찾기 - 길은 새로운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줄 것이다- 교수님께서 풀브라이트 재단 수혜자로 미국에 가 계시는 동안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교수님의 동선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책으로 보니 다르고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부러웠습니다. 지성인인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공부하러 가서 그 곳을 여행하고 탐구하고 다시 철학적 사유로 이어지는 그 여정은 지성의 다른 이름이며, 제가 살아가고 싶은 모습입니다. 어느 곳이나 알아야할 역사가 있고 그 곳에 사는 다른 모습을 지켜보고 삶의 의미를 이해하고 내 삶과 연결시켜 기록해야 우리의 후학들에게 무엇인가를 남겨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여행기를 적는 일에 소홀했던 저를 반성하였습니다. 보물 1. 스틸워터와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그 안식과 탐구의 낙원 1. 역사학과 학생들에게 특강 역사학과 학생을 위한 특강 후 미국과 같은 영향력 있는 나라에 우리의 역사를 교육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자동차 한 대, 스마트 폰 한 대 더 파는 것보다 대학들에 한국학을 개설하고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우리로서는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다.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한 자세에 대한 해답으로 이해하였다. 2. 대학의 졸업식 그 흔한 꽃다발도 없었다. 식장 밖에서 어슬렁거리는 졸업생도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은 시간이 되자 악대의 선도를 받아 질서정연하게 들어왔고 정확하게 준비된 의자에 모두 채워졌다. 어쩌면 이렇게 개인주의의 천국인 미국에서 훈련받은 것처럼 질서정연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단 말인가. 식 초반에 글은 자신의 국가와 주가를 소리 높여 부르면 단합정신을 확인하는 듯 했다. 어느 순서 하나 필요 이상으로 늘어지는 게 없도록 치밀하게 조직된 극본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왜 이처럼 하지 못할까. 대학교 때 부모님께서 오셔도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사진 한 장 찍고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식에 아예 가지 않는 학생이 많습니다. 큰 학문의 전당인 대학이 취업을 위한 방편으로 전락한 것이 참 아쉬우며 부럽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역시 지금은 의미있는 졸업식을 하지 못하고 화장하고 멋부린 아이들의 잔치가 되어 버린 곳도 많다고 하더군요. 미국이란 나라는 저력은 바로 이런 것에서 나타나는 듯합니다. 보물 2 인디언, 인디언의 역사, 인디언의 문화 오클라호마가 강제 이주된 아메리카 인디언의 집단 거주지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백인 지배자에 의해 행해진 인디언의 디아스포라, 슬픈 눈물의 여정이 참 인상적이었다. 체로키족, 판카 인디언, 아이오와족, 차카샤족, 촉토족, 세미놀족, 아파치, 코만치, 수족 등 수많은 인디언의 삶을 소개하였으며,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어도비 양식의 건물 사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어도비라는 양식에 대해 찾아보았으며, 그 양식이 산타페 지역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이며 매우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음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였다. 책은 이렇게 고구마 줄기처럼 배움이 이어짐이리라. 보물 3 미국의 길 66번 도로와의 만남 - 길이란 필연적으로 여행의 욕망을 부추기고 공간이고, 여행은 어쨌든 소비 행위라 할 수 없지요.- /참 그 말에 공감한다. 사람은 어디로 가기 위해 길을 내고 그 길위를 걸으며 방랑하고 다시 돌아갈 길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길 위의 삶, 길을 만들어 가는 삶, 우리는 길과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이다. 유콘에서 만난 6.25 전쟁 포화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우리네 누이와 아주머니의 힘든 모습이 있는 빛바랜 사진을 만난다. 한국 전쟁은 우리에게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지금의 화려한 소비문화만을 향유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픈 반성을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되새겨 본다. 보물 4 박물관과 미국 역사 서부개척의 미국의 소리 국립 카우보이 박물관, 털사의 길크리스 박물관을 거쳐 인간의 악마성을 일깨쳐 준 공간, 오클라호마 시 메모리얼 뮤지엄을 읽었다. 우리 같으면 잊고 싶은 사건을 교육의 현장으로 바꾸어 놓을 줄 아는 미국인이 참 대단하다고 말하는 저자에게 동의한다. 우리는 삼풍백화점 붕괴, 성두대교 붕괴를 숨기기에 급급한 것은 아닌가? 산타페에 있는 아름다운 박물관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다. 특히 어도비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은 언젠가 꼭 보고 싶다. 어도비 양식이란 모래, 찰흑 물로 또 특정한 종류의 섬유나 유기 물질을 만들어진 천연 건축 재료를 말한다고 한다. 산타페라는 말에 갑자기 풀향기가 날 듯.... 보물 6 아름다운 자연, 그 고요와 평온 조선 정조 때 연암 박지원은 중국에 사신으로 가다가 요동벌판을 만나자 “멋진 ‘울음터’로다, 크게 한번 울어볼만하도다!”라고 소리쳤다. [열하일기]의 이른반 ‘호곡장’이 그것. 그렇다. 기뻐도 슬퍼도 울 수 있는 것은 연암 뿐 아리아 인간이면누구나 마찬가지다. 내가 대초원을 울음터로 생각한 것은 나의 왜소함을 비웃는 듯 한 그 광활함이 첫 번째 이유였고, 허허로운 듯한 외피 속에 그득 담긴 가멸찬 풍요, 그리고 그로부터 느끼는 우리의 상대적인 빈곤이 둘째 이유였다. 60 나이 가깝도록 손바닥만한 풀밭에서 소꿉장난하듯 살아온 인생의 눈에 광대한 대초원에서 느끼는 놀라움과 부러움이 바로 내 울음의 근원이었다. 연암도 그랬으리라. ‘들판에서 해가 떠서 들판으로 지는’ 그 요동벌판을 보며 호연지기를 느끼기도 했겠지만 그보다는 가난하고 좁디 좁은 조선 땅과 백성들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겠는가? 연암은 중국을 돌아 열하를 가면서 여행기 [열하일기]를 썼습니다. 열하일기는 조선을 통틀어 가장 멋진 글이라고 합니다. 연암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교수님께서 미국의 오클라호마를 여행하며 긴 울음을 한번 토해 보셔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교수님을 따라가며 오클라호마의 구석구석을 돌아보았습니다. 눈물의 여정을 거쳐 어도비 양식의 아름다운 박물관을 보고, 교수님과 만났을 젊은 지성인과 긴 77번 국도를 함께 운전하였습니다. 광활한 대초원에서 연암의 호곡장을 생각하였습니다. 여행을 하면 생각하고 그 생각을 글로 남겨서 후학들의 지침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좁고 좁은 이 땅에서 벗어나 저 먼 곳의 대자연과 마주하고, 그 곳의 사람들을 저도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합니다. 얼마 전 아는 분이 네팔의 봉사활동에 동참하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힘들겠다고 하였습니다. 학기 중이고 비용도 그리고 여정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기회는 아무나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닌 데 너무 안일하기만 하였다는 반성을 합니다. 길이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 줍니다. 그 길을 가기 위해 여행 가방을 쌀 수 있는 용기를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하여 입학식을 갖는 날이다. 본교도 오전 10시부터 유동관에서 15개 초등학교에서 113명을 맞이한 입학식이 성대히 열렸다. 3월 1일자 인사발령으로 새로 부임한 이상인 교감을 비롯한 신임교사 인사와 학년 담임 발표가 있었다. 또한, 성적이 우수한 학생 한지희, 우슬아, 정아라, 권민주, 박희원 5명에게 학업을 장려하기 위하여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필자는 환영사에서 여러분이 선택한 순천동산여중은 학교 급식도 매우 맛이 있으며, 학교 시설도 매우 우수하다. 또한, 학생들의 학력도 어느 학교에 뒤떨어지지 않은 학교이고,여러분의 선배인 1회 졸업생은 하버드대학에서 언어학 박사를 받은 교수도 있으며, 올해 순천매산여고를 수석으로 입학한 선배가 배출된 학교이다. 이 학교를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며, 이제는 집중하여 자신이 심신이 건강한 사람으로 교육 받아 사회에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스포츠 동아리 활동을 비롯하여 방과후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할 것을 부탁하였다. 한편 순천동산여중 1회 졸업생으로 현재 김수연 교수(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의 동영상 메시지 내용을 소개하였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 입학한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새롭게 중학생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여러분은 실감이 나지 않을 것이다. 자신도 순천동산여중생이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 돌이켜보니 순천동산여중은 지금의 나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1학년 때 영어를 처음 접하면서 한 단어, 한 문장을 배우면서 느낀 언어의 신비가 언어학을 전공하는 교수가 되게 만들었다. 여러분도 순천동산여중에서 꿈을 찾기 바랍니다. 그리고, 꿈을 통하여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고 전하였다.
반가운 봄비가 내리고 있다. 봄을 재촉하는 비임에 틀림없다. 학생들은 새로운 선생님으로 인해 마음속 기쁨을 얻고 있을 것이다. 선생님들은 비로 인해 출퇴근이 다소 힘들겠지만 비오는 것 자체는 분명 좋은 것이다. 신학기, 새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신선한 맛을 준다. 그러기에 초기에 선생님과 학생들과의 관계가 신뢰로 묶여져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생들로부터 선생님들이 신뢰를 얻지 못하면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너무 힘들게 된다. 선생님의 강력한 힘은 신뢰에서 얻게 된다. 그러기에 학생들이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신뢰를 쌓는 일에 힘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를 자른다,는 단금지교의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학생들과 선생님이 마음을 같이하면 무엇이든 다 이룰 수 있다. 신학기 새로운 출발을 하는 선생님은 후회없는 보람된 교직의 새 출발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신학기 선생님들이 가져야 할 마음자세,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그 중에 몇 가지 짚어보면 우선 선생님은 자기들에게 맡겨진 학생들을 우선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면 학생들은 엄청 좋아한다. 학생들은 자기의 존재를 알아주고 있는 선생님을 아는 순간 행복한 학교의 생활을 유지하게 된다. 학생들을 바라보는데 가리는 장애물이 없어야 하겠다. 가랑잎이 눈을 가려도 태산을 보지 못한다. 가랑잎 같은 장애물이 없도록 해야 모든 학생들의 세밀한 면까지 다 볼 수가 있다. 학생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고쳐나가는 지도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아무리 바빠도 학생들을 파악하는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우선순위가 바로 학생들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의사선생님이 환자를 정확히 진단해야 그에 따른 처방이 나오듯이 학생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없으면 학생들을 적절히 잘 지도할 수 없다. 나에게 맡겨진 학생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하는 일에 힘쓰면 좋겠다. 선생님은 갑자기 늘어난 일 때문에 무척 당황하고 힘들어하게 된다. 전혀 예상치도 않는 학생들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그럴 때 중요한 것은 인내하는 마음이다. 무엇이든 참아낼 수 있는 인내가 꼭 필요하다. 흔들리면 안 된다. 중심을 잃으면 안 된다.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참고 또 참으면 무엇이든 잘 풀어나갈 수 있다. 선생님은 어떤 학생들을 만나도 인내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 하늘 같은 넓은 마음, 바다 같은 넓은 마음,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다. 선생님은 교직생활을 하면서 언제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행사는 하늘을 나는 즐거움이 없으면 이 귀중한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선생님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즐거움을 가지지 못하면 교직의 어려운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선생님은 새로운 선생님을 맞이할 때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자기와 맞지 않는다는 것 때문이다. 그럴 때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자신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좋다. 원만한 선생님과의 관계가 결국 자신의 행복을 가져오고 자신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되기에 어느 선생님, 어떤 선생님이든 조금도 거부감 없이 맞아들이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그래야 살 맛이 난다. 기존의 선생님은 새로 오신 선생님에 대한 배려가 꼭 필요하다. 마음도 춥고 몸도 추운 계절이다. 거기에다 업무까지 적응이 안 되어 있기에 선생님의 작은 배려가 새로 오신 선생님에게 큰 은혜로 느껴진다. 따뜻한 배려 잊지 않도록 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참으로 대단한 나라이다. 올해 2015년은 한국이 광복 70년을 맞는 뜻깊은 해가 된다.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이 출발한 신생 독립국 가운데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룬 모범국가로 세계가 평가하고 있다. 그것은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정치 체제와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를 채택하여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난의 가시밭길을 헤쳐 나온 결과이다. 이 같은 성취는 개인과 국가에 닥친 수많은 도전과 희생을 극복하고 그동안 이룬 피, 땀, 눈물의 결과다. 경제 부문만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온 것이 아니다.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가 가능해진 정치체제의 안정에는 이 땅의 민주적인 정치 질서 구축을 갈망하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되었다. 최근 이것을 잘 보여준 것이 영화 '국제시장'이다. 설 연휴 사흘째인 20일 영화계의 상식을 깨는 이변이 발생했다. 개봉한 지 두 달이 넘은 ‘국제시장’에 19만 명이 몰리면서 신작 영화들을 제치고 좌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나도 여기에 한몫을 했다. 평상시 영화관에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18일 시작된 설 연휴 닷새 동안 이 영화를 본 관객은 67만 명에 육박했다. 가족들이 함께 보면서 때로 웃고, 때로 눈시울을 적시게 만든 콘텐츠의 힘이 놀라운 뒷심을 가능케 했다. 어쩌면 아내보다도 내가 더 눈물을 많이 흘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근래 한국은 이 같은 경제적인 작은 성취와 정치적 안정에 성급히 만족한 나머지 국가적인 목표를 잃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이며 헤매는 자기도취에 빠져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정치권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야 할 국가적 과제와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의식한 복지 포퓰리즘 경쟁으로 국가재정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국제시장’은 전쟁의 폐허와 빈곤 속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대한민국을 상전벽해의 나라로 바꿔놓은 ‘기적의 한국인 세대’를 재조명하는 좋은 기록물이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역사를 직접 체험했거나 간접적으로라도 공감하는 중년 이상의 세대는 지금 우리가 거둔 성취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것이다. 이 영화는 ‘먹을 것도 없는 가난한 시대’를 상상도 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은 교과서가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생생한 역사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영화 주인공인 덕수 부부를 보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그들처럼 가족을 위해 신산스러운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신 내 부모님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감추기 어려웠다. 영화관을 찾았다가 나와 같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박 영화 ‘국제시장’은 인간을 감동시킨 것이다. 이 영화는 3가지 액체인 땀과 눈물과 피로 우리 마음을 적시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우리 현대사 속에서 가족애와 가장의 의미를 실감나게 일깨운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것으로 믿는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실천적 인성교육 강화, 교육한류 선도 지원, 교원 자존심 및 사기진작방안 추진 등 교육현안에 대해 국회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안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교육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교육교류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용 전 예비 교원을 활용한 저개발국가의 해외 인턴 교사제를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 회장은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의 경우 기초자치단체장보다 더 넓은 지역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직이다 보니 직선 교육감의 논공행상식 인사에 악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안정적인 기초 교육행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장의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에서는 임용된 지 1년이 되지 않은 교육공무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다른 직위에 임용하거나 근무지를 변경하는 인사조치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도교육감은 당선 직후 초중등교육전문직에게 일괄 전직 내신서를 요구해 파문이 된 바 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전문직 인사에서 6개월이 되지 않은 지역교육장을 일선 학교로 발령해 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안 회장은 ▲경기도교육청의 교장․교감 교과교실수업 일방 강행 반대 ▲유아학교 및 부교장, 교육청장 명칭변경 추진 ▲교육부 편수기능 강화 ▲일반고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원 의장은 “공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사기가 중요하다”며 “일선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사교육비 총액 규모가 5년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국교총이 학생수 감소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했을 때 사교육비 부담은 줄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교총은 지난달 26일 ‘교육부 2014년 사교육비 의식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논평을 내고 “정부의 각종 사교육대책의 실효성이 높지 않다”며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정책 수립도 중요하지만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공교육 내 사교육화를 먼저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교육비 절감을 명목으로 학교 안으로 들어온 방과후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등 사교육의 기업화 공교육의 본질을 위협하고, 교사들이 학생교육에 매진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 교총의 분석이다. 교총은 “교육부는 매년 사교육비 의식조사를 통해 기계적으로 사교육비 실태만을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학교의 정상적 기능 복원을 위한 정책방향 설정이 중요하다”며 “수능 등 대입제도와 어려운 교육과정에 대한 근본적은 개혁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무성 교총 정책본부장은 “학교 안의 사교육기업화는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경제논리와 교육을 지식상품화 하려는 일부 사교육기업체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학교의 기능과 본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입시제도 개편, 국가수준의 안정적 교육재정 투입, 정규교육과정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 1189개교 학생․학부모 7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사교육비 총 규모가 5년 연속으로 감소했으며 실질사교육비는 1.5%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새 옷을 선물 받고 학용품도 한아름 사탕목걸이도 걸고 큰 꿈, 새 생각, 바른 행동을 다짐하였어요. 첫날부터 공부도 열심히 방과후 수업도 꼼꼼히 저녁돌봄교실까지 씩씩하게 8명의 씩씩한 출발을 응원합니다. 학교는 3월 2일이 새해 첫날 같습니다. 오늘 나는 8명의 새 생명들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우주의 기적인 이 아이들은 10의 400승 분의 1, 초미세 확률에 해당하는 유일무이한 존재들입니다. 내 생명이 기적이듯 이 아이들도 모두 기적입니다. 불가사의한 기적으로 태어난 우주의 별들입니다. 글자를 잘 몰라도 행동이 느려도 얼굴이 다른 것과 같은 개성일 뿐입니다. 한 아이도 어떤 아이도 공부를 못한다고 무언가 서툴다고 상처 받지 않도록 소중히 아끼고 사랑하렵니다.
3월이 왔다. 어제는 전국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태극기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는 것 아닌가 싶다. 오늘은 전국의 학생들이 개학하는 날이다. 학교의 시작이다. 신학기가 시작된다. 시작이 반이다. 그러기에 오늘이 참 중요하다.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새 출발을 하는 날이니 아주 뜻깊은 날이 아닐까 싶다. 선생님들 중에는 새 학교에서 처음으로 근무하게 되는 선생님도 계신다. 처음으로 교직에 발을 내딛는 이도 계실 것이다. 이럴 때 선생님의 마음가짐은 참 중요하다. 우리 선생님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하겠다. 처음 교직에 발을 내디딜 때 선생님들은 여러 가지 각오로 임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변함이 없어야 하겠다. 작심삼일이 되면 안 되겠다.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 수업에 임하는 태도, 복장, 언어, 열정, 관심 등 그 모든 것이 초심대로라면 학교는 엄청 발전할 것이다. 학생들도 좋아할 것이다. 새로 부임하시는 선생님 한 분으로 인해 학교가 변화되고 선생님에게 영향을 주고 학생이 변화된다면 나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일신우일신이라, 날마다 새롭고 또 날마다 새로워지겠다는 각오로 학교생활에 임하면 자신만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모두 새롭게 변화될 것이다. 교육은 변화다. 변화없는 교육은 있을 수 없다. 언제나 긍정적으로 변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부정적인 생각은 금물이다.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배우고 가르치고 하면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언제나 생산적으로 변해야 하겠다. 생각하는 것이 모두 파괴적이고 소비적이라면 바람직하지 않다. 소비를 좋아하는 소비병에 걸린 학생이 한 명도 나오지 않도록 지도해야 하겠고 이들은 소비보다 저축, 절약, 생산적인 생각으로 가득차면 새롭게 변화될 것이 아니겠는가? 3월은 날씨도 온전치 않고 환경도, 교실도, 학생들도 낯설어 힘들다. 이런 환경을 잘 극복할 수 있어야 하겠다. 극복의 힘이 우리 선생님 모두에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명심보감 7. 存心篇(존심편)의 제1장을 보면 “景行錄云坐密室(경행록운좌밀실)을 如通衢(여통구)하고 馭寸心(어촌심)을 如六馬可免過(여육마가면과)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비밀한 방에 앉았어도 마치 네 거리에 앉은 것처럼 하고 작은 마음 제어하기를 마치 여섯필의 말을 부리듯 하면 가히 허물을 면할 수 있느니라.’ 새로 부임하는 선생님은 남이 안 볼 때 더 잘해야 한다. 말도 조심하고 행동도 조심해야 자신을 잘 보존할 수가 있다. 근무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럴 때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겠다. 그래야 초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고 아름다운 마음, 착한 마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첫날을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어수선할 것이다. 그럴수록 차분하고 냉정하게 맡은 일을 하나씩 잘 처리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신학기를 맞이하는 모든 선생님들은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잃어버린 초심이라면 다시 회복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存心이 중요하다. 본래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