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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곰’과 ‘공’은 다른 말이다. 학생들에게 왜 다르냐고 물어보면 “곰은 받침이 ‘ㅁ’이고 공은 ‘ㅇ’이니까”라고 답한다. 이 두 단어가 다른 말로 구분되는 이유는 자음 ‘ㅁ’과 ‘ㅇ’이 의미를 구분해 주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눈(目;eye)과 눈(雪;snow)은 단어를 이루고 있는 자음과 모음이 서로 같다. 그러니 자음과 모음의 모양으로는 두 단어의 뜻을 구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 단어를 구분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금세 “눈(目;eye)은 짧게 발음하고, 눈(雪;snow)은 길게 발음한다”고 똘똘하게 답한다. 결국 어떤 단어들의 뜻을 구별하는 조건은 자음과 모음의 조합이 다르든지, 그 모양이 같다면 음의 길이가 달라야 한다. 이처럼 의미를 구분해 주는 최소의 문법 단위를 음운(音韻)이라고 한다. 학생들은 ‘음운’을 어려워한다. 표를 보고 외운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쉽다. 무의미하게 기계적으로 암기했기 때문이다. 혀의 움직임, 소리의 울림, 혀의 위치 등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진다며 ‘므, 브, 스…’를 반복해보지만, 전문가가 아닌 학생들 입장에서는 정말 그런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그래서 학생들이 SNS에서 자주 사용하는 ‘초성으로 말하기’를 활용하여 음운체계를 학습해보았다. 자신들이 머리를 쥐어짜내며 만든 단어들로 음운체계를 암기해서인지 효과는 탁월했다. 음운체계의 효과적 암기법, ‘초성으로 말해요’ 국어의 음운에는 자음 19개, 모음 21개가 있다. 자음은 입 안에서 장애를 받고 나오는 소리이다. 자음은 두 가지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소리의 종류와 그 소리가 나오는 곳으로 나눌 수 있다. 소리의 종류에는 기본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비음, 유음이 있다. 모음은 자음과 달리 발성 시 발음 기관들이 서로 가까이 이동하지 않아 공기의 이동이 자유롭고, 소리 나는 위치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모음은 발음할 때 입술 모양이나 혀의 위치가 도중에 바뀌지 않는 단모음 10개와, 바뀌는 이중 모음 11개로 나눌 수 있다. 자음과 모음의 분류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자음 기본소리는 ㅂ,ㄷ,ㅅ,ㅈ,ㄱ,ㅎ, 된소리는 ㅃ,ㄸ,ㅆ,ㅉ,ㄲ, 거센소리는 ㅍ,ㅌ,ㅊ,ㅋ, 비음은 ㅁ,ㄴ,ㅇ, 유음은 ㄹ이다. 기본소리에서 자음에 획을 추가하거나 제거해서 된소리, 거센소리, 비음, 유음이 만들어진다. 그 소리들이 나오는 곳들로 따지면 순음(입술소리), 설음(혀끝소리), 경구개음(입천장소리), 연구개음(어금니소리), 후음(목구멍소리)가 있다. 순음은 ㅂ,ㅃ,ㅍ,ㅁ, 설음은 ㄷ,ㄸ,ㅌ,ㄴ,ㄹ,ㅅ,ㅆ, 경구개음은 ㅈ,ㅉ,ㅊ, 연구개음은 ㄱ,ㄲ,ㅋ,ㅇ, 후음은 ㅎ이다. 기본소리, 된소리, 거센소리는 울리지 않고, 비음과 유음은 울리는 소리이다. 울림소리는 소리를 낼 때 성대가 울린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PART VIEW] 모둠 활동 _ 초성으로 말해요 ① 자음의 분류표가 적힌 모둠활동지를 나누어준다. ② 학생들에게 울림소리(비음과 유음)의 초성으로 의미 있는 단어 3개를 만들어 보도록 한다. 자음의 순서는 바뀌어도 된다. 예를 들어 울림소리는 ‘ㅁ,ㄴ,ㅇ,ㄹ’이므로 ‘노란양말’, ‘남여라면’ 등의 단어를 만들 수 있다. ③ 기본소리 ‘ㅂ,ㄷ,ㅅ,ㅈ,ㄱ,ㅎ’으로 의미 있는 단어를 만들어보도록 한다. 예) 고등학생보조 ④ 거센소리 ‘ㅍ,ㅌ,ㅊ,ㅋ’으로 의미 있는 단어를 만들어보도록 한다. 예) 쵸코파티 ⑤ 입술소리(순음) ‘ㅂ,ㅃ,ㅍ,ㅁ’으로 의미 있는 단어를 만들어 보도록 한다. 예) 바쁜무플 ⑥ 가장 멋진 단어를 빠르게 만들어 발표하는 팀이 우승이다. ★ 울림소리를 외우면 나머지는 안울림 소리가 되기 때문에 모든 소리를 ‘초성으로 말해요’를 할 필요는 없다. ★ 같은 초성을 한번만 사용할 것인지, 2~3번 사용이 가능한지를 사전에 정한 후 실시한다. ● 모음 입술 모양이 바뀌지 않는 단모음은 ‘ㅣ,ㅟ,ㅡ,ㅜ,ㅔ,ㅚ,ㅓ,ㅗ,ㅐ,ㅏ’이고, 중간에 입술 모양이 변하는 이중 모음은 ‘ㅑ,ㅒ,ㅕ,ㅖ,ㅘ,ㅙ,ㅛ,ㅝ,ㅞ,ㅠ,ㅢ’이다. 단모음은 3개의 요소로 구분하는데, 혀의 높이, 혀의 전후, 혀의 모양이다. 소리 낼 때 혀의 높이에 따라 고모음, 중모음, 저모음으로 나뉘고, 혀의 최고점이 입천장 중간점을 중심으로 앞쪽에 놓이는 모음을 전설 모음, 뒤쪽에 놓이는 모음을 후설 모음이라고 해서 나누기도 한다. 또, 소리 낼 때 입술을 둥글게 하여 소리 내는 모음을 원순 모음, 그렇지 않은 모음을 평순 모음으로도 나눈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모둠 활동 _ 유의미한 문장 만들기 ① 모음 분류표가 적힌 모둠활동지를 각 모둠에게 나누어준다. ② ‘초성으로 말해요’와 같은 방식으로 전설 모음인 ‘ㅣ,ㅟ,ㅔ,ㅚ,ㅐ’를 이용하여 유의미한 문장을 만들어 보도록 한다. 예) 개위에 괴기(고기의 사투리) ③ 후설 모음인 ‘ㅡ,ㅜ,ㅓ,ㅗ,ㅏ’로 유의미한 문장을 만들어 보도록 한다. 예) 엄마의 웃옷 ● 음절의 끝소리 규칙 우리말에서는 ‘ㄱ,ㄴ,ㄷ,ㄹ,ㅁ,ㅂ,ㅇ’의 7자음만이 음절의 끝소리로 발음이 된다. 그 외의 받침은 모두 이 7자음 중 하나로 바뀌어 발음된다. 몇 번 연습해보면 곧잘 이해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7자음의 초성만을 이용한 멋진 시나 노래, 명언 등을 만들어 보도록 한다. 개별적 수행평가로 활용해도 좋다.
최근 미술 교육은 미학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 사고 능력, 다양한 매체의 기술적 사용 능력, 미술품이 지니는 문화적ㆍ기능적 중요성 강조, 미술 비평 능력 등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융합교육이 대두되면서 다양한 교과와 접목하여 미술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번호에서는 수학 교과와 과학 교과를 결합한 미술수업을 소개한다. 마블링 기법을 활용한 티슈곽과 종이가방 만들기 마블링 기법은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한 회화 기법이다. 마블링 물감은 이용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색감이 뚜렷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찍을 때마다 다른 모양을 나타내어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뛰어난 그림 실력이나 만들기 재주가 없어도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술 수업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마블링 기법은 운동화, 옷, 가방, 귀걸이와 목걸이와 같은 액세서리, 네일아트, 액자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사용되고 있다. 이에 마블링의 특성을 이해하고, 마블링 기법을 이용한 다양한 표현 기능을 익히는 과정을 통해 미술 영역의 다양함을 체험하고, 생활 속에서 마블링 기법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직접 ‘티슈곽과 종이가방’을 만들어 보면서 창의성ㆍ심미성ㆍ융통성ㆍ독창성을 확장시키고, 협동학습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도 함양하고자 한다. [PART VIEW] 차시 교과 교수 ? 학습 주제 단원 1~2 수학 직육면체의 전개도를 그리고 제작할 수 있다. 다면체 3 수학 밑면 8.5cm, 폭 7cm의 종이가방을 만들 수 있다 다면체 4 과학 마블링 기법의 원리에 대해 알고 마블링 색지를 만들 수 있다. 물질의 특성 (혼합물의 분리) 5~8 미술 마블링 기법을 이용하여 창의적인 티슈곽과 종이가방을 제작할 수 있다. 미술과 세계 (포장디자인) ● 전체 융합수업 지도 계획 ● 준비물 * 교사 : 마블링 물감. 색지, 참고 작품, 모둠활동지, ppt, 동영상, 칼, 가위, 풀 등 * 학생 : 마블링 물감, 연필, 칼, 가위, 풀, 일회용 장갑, 신문지, 4절지 색지, 도화지, 이쑤시개 또는 나무젓가락, 다양한 꾸밀 재료 ● 전체 지도 계획 차시 학습내용 유의점 준비물 융합교과 1,2차시 * 티슈곽 전개도 그리기 * 티슈곽 제작 * 직육면체나 정육면체 전개도 그리기 * ppt, 종이, 연필, 자, 가위, 풀 수학 3차시 * 종이가방 접기 * 옆면 7cm, 밑면 8.5cm의 종이 가방 접기 * ppt, 종이, 연필, 자, 풀, 칼 수학 4차시 * 마블링 기법 익히기 * 마블링 기법으로 색지 만들기 * 나무젓가락이나 이쑤시개로 무늬 만들기 * 한 번에 너무 많은 색을 사용하면 색상이 탁해진다. * 너무 휘저으면 무늬가 풀어져 큰 무늬를 찍을 수 없다. * 색상이 명확하며 유동적인 무늬 찍기 * ppt, 마블링 물감, 신문지, 비닐장갑,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종이 과학 5차시 * 마블링 참고 작품 감상 * 모둠별 활동 계획서 작성하기 * 역할분담과 간결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 구상 * 참고 작품, 동영상 * ppt, 모둠활동지, 필기구 6차시 * 티슈곽, 종이가방 디자인 * 강제 결합법에 의한 발상(동물) *ppt, 꾸밀 재료, 칼, 딱풀, 글루건, 마블링 종이, 가위 7차시 * 티슈곽, 종이가방 디자인 * 강제 결합법에 의한 발상(대칭형 문양) *꾸밀 재료, 칼, 딱풀, 글루건, 마블링 종이, 가위 8차시 (본시) * 티슈곽, 종이가방 디자인 * 주제의 연관성, 통일감 * 발상의 참신성, 아이디어 시각화 *ppt, 꾸밀 재료, 자기 평가지, 형성평가 ● 마블링 기법 제작과정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재료 준비 물감 떨어뜨리기 휘저어 무늬 만들기 찍어낼 종이 준비하기 5단계 6단계 7단계 8단계 종이를 얹어 무늬 찍어내기 드라이기로 말리기 전개도에 마블링 종이 붙이기 티슈곽 및 종이가방 만들기 모둠 활동지 마블링 기법을 이용하여 티슈곽과 종이가방 만들기 학번 이름 - 생 각 해 볼 까 요 ? - 활동에 필요한 모둠 구성원들의 준비물과 역할을 작성해 봅시다. 티슈곽을 꾸밀 이미지와 색상을 정해봅시다. 종이가방의 앞, 뒤 이미지와 색상을 정해 봅시다. 아이디어 스케치 티슈곽과 종이가방의 완성 예상도 그리기 티슈곽 종이가방 ● 모둠활동지
과학은 결코 우리의 현실과 무관한 것이 아니다. 어려워 보이는 ‘과학 원리’와 이름도 어려운 ‘과학법칙’을 우리의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우리의 삶 속에서 과학 원리를 찾아주어야 한다. 이번호에서는 영화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팝콘’이 튀겨지는 원리와 ‘커피’ 타는 원리를 통해 ‘분자 운동’을 알아보고자 한다. '축구'경기로 알아보는 분자의 상태 물질은 고체, 액체, 기체의 세 가지 상태로 존재한다. 학생들에게 고체, 액체, 기체를 설명할 때 축구 경기를 예로 들면 이해가 빠르다. 고정된 의자에 앉아서 축구를 관람하는 관중은 고체 분자를 닮았다. 좁은 무대에서 움직이며 응원을 하는 치어리더는 약간 느슨한 액체 분자와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운동장을 활발히 뛰어다니며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자유로운 기체 분자와 흡사하다. 여기에 덧붙여 “이 상태에서 선수 엉덩이에 불을 붙인다면?”이라고 물어보면 학생들은 낄낄거리며 “난리 발광을 한다”고 답한다. 맞다. 기체 분자도 열을 가하면 뜨겁다고 더 날아다닌다. 그렇게 뛰어다니는 범위가 커지니 당연히 부피가 커진다. 이것이 바로 ‘샤를의 법칙’이다. 샤를의 법칙 온도와 기체 분자의 운동 속도는 비례하고, 기체 분자의 운동 속도는 부피에 비례한다. ‘팝콘’과 ‘강냉이’의 차이로 알아보는 ‘샤를의 법칙’ ‘샤를의 법칙’에 대한 대략적 설명이 끝나면, 학생들의 코를 자극하는 ‘팝콘’으로 법칙을 증명하는 실험을 해보자. ‘샤를의 법칙’을 잊으려야 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모든 물질은 액체에서 기체로 될 때 부피가 많이 증가한다. 예컨대 물 한 방울이 수증기로 변하면 부피가 약 1,800배가량 증가한다. 즉, 한 방울의 물로 1.8L PET 병을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렇게 부피가 늘어나는 것이 팝콘을 튀겨내는 힘이 된다. Tip _ 모든 옥수수 알갱이는 다 팝콘이 될까? [PART VIEW] 모든 옥수수 알갱이는 다 팝콘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팝콘용 옥수수는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폭립종’ 뿐이다. 옥수수로 유명한 강원도 찰옥수수를 튀기면 어떻게 될까? 맞다. ‘강냉이(뻥튀기)’가 된다. 그럼 강냉이(뻥튀기)도 ‘샤를의 법칙’일까? 아니다. 강냉이(뻥튀기)가 튀겨지는 원리는 조금 다르다. 팝콘이 내부 압력의 증가로 인해 폭발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강냉이(뻥튀기)는 튀기는 기구에 넣고 밀폐하여 내부 압력을 올리다가 갑자기 ‘뻥이요’ 하면서 기계를 열어 압력을 떨어뜨린다. 그럼 높은 압력이 갑자기 낮아지게 되는 팽화 현상으로 인해 강냉이 내부의 전분이 밖으로 밀고 나오면서 ‘강냉이’가 튀겨지는 것이다. 딱딱하게 말라버린 듯한 옥수수 알갱이지만 팝콘용 옥수수 안에는 15% 가량의 수분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온도와 압력을 각각 가하면 분자 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옥수수 알갱이 속에 포함된 수분이 열을 받아 수증기로 변해 부피가 늘어나다가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만큼 커지게 되면, 옥수수 표면의 딱딱한 껍질을 뚫고 ‘펑’하고 터지며 ‘팝콘’이 튀겨지는 것이다. 못 미더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팝콘용 옥수수를 반으로 잘라서 튀겨보거나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서 튀겨보자. 옥수수를 쪼개서 튀기면 알갱이 속 수분은 밖으로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검게 타기만 할 뿐 부풀어 오르지는 않는다. 이처럼 액체가 기체로 변할 때 부피가 커진다는 것을 물이 수증기로 변하는 ‘증기’ 현상이 아닌 눈으로 보이는 ‘팝콘’을 이용하면 ‘오감 만족, 효과 만점’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실험 과정 _ 팝콘 튀기기 ① 종이컵 하나에는 일반 팝콘용 옥수수 알갱이를, 또 다른 종이컵에는 팝콘용 옥수수 알갱이를 쪼개서 준비한다. ② 깊이가 있는 냄비를 달군 뒤 버터를 녹여준다(고체가 액체로 변하는 과정) ③ 일반 팝콘용 옥수수 알갱이를 넣고 뚜껑을 닫아준다(뚜껑을 닫는 것은 압력을 높이는 과정) ④ 펑펑 소리가 나면 뚜껑을 열어서 확인한다. ⑤ 이번에는 쪼개진 팝콘용 옥수수 알갱이를 넣고 뚜껑을 닫아준다. ⑥ 시간이 흐른 뒤 뚜껑을 열어서 상태를 확인한다. ⑦ 모둠별로 ‘실험 보고서’를 작성한다. 모기향의 원리로 알아보는 ‘확산’ 현상 ‘증발’과 ‘확산’ 작용은 모두 분자의 운동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서는 ‘확산’ 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자. 확산 작용 서로 다른 농도의 물질이 혼합되었을 때, 시간의 흐름과 함께 농도가 같아지는 현상. 밀도가 큰 쪽에서 작은 쪽으로 퍼져 나간다. 온도가 높아지면 확산 속도는 증가한다. 같은 온도와 압력에서 확산 속도는 분자량에 제곱근에 반비례합니다. Tip _ 방귀 냄새와 장미향이 같다고? 분자의 운동은 온도가 높을수록 활발하게 일어난다. 분자가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온도가 높아지면 열에너지가 높아지면서 기체 내의 에너지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또한 분자의 운동은 바람이나 물의 흐름에도 영향을 받으며 습도가 높아지면 냄새 분자가 콧속에 달라붙으면서 냄새가 더욱 지독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이유로 방귀 냄새는 춥고 건조한 겨울철보다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더 지독하게 느껴질 수 있다. 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장미향과 방귀 냄새의 성분은 같다. 평소 지독한 악취로 알려져 있는 인돌, 스카톨이라는 물질로 이뤄져 있는데 농도가 짚으면 지독한 냄새가 나고, 농도가 흐리면 장미향이 나는 것이다. 우리를 참을 수 없는 유혹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냄새가 있다. 영화관을 들어서면 풍겨 나오는 ‘팝콘’ 냄새, 휴가지에서 퍼져 나오는 ‘삼겹살’ 굽는 냄새, 출출한 저녁 끓여온 ‘라면’ 냄새…. 밀도가 높은 냄새의 진원지에서부터 퍼져 나와 우리들의 코를 자극하는 ‘냄새’는 분자가 확산되고, 그 분자들이 공기 분자와 이리저리 부딪히며 브라운 운동을 하다가 코의 후각세포 수용기에 결합하고, 이 자극이 역치를 넘어서면 신경세포막 사이에 이온들이 넘어 들어오면서 활성 전위가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확산 작용’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여름철 저녁이 되면 켜는 전기 모기향도 분자 운동의 원리가 이용된 것이다. 모기향의 전기 플러그를 꽂아 온도를 높이면 매트에 흡수시킨 살충 성분이 공기 중으로 확산되고, 모기의 숨구멍을 통하여 침투하면 모기의 신경과 호흡을 담당한 근육이 마비되어 결국 죽게 된다. 결국 모기향이 모기를 잡을 수 있는 것도 분자 운동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교실에서 간단하고 쉽게 실험할 수 있는 ‘확산’ 실험은 커피를 타보는 것이다. 커피 가루와 액상 커피를 준비하여 투명컵에 타보는 실험을 통해 분자의 확산 활동을 알아보자. 실험 과정 _ 커피 타기 ① 액상용 커피(편의점에서 쉽게 구입 가능하다)와 알맹이 커피, 가루 커피 등을 준비한다. ② 같은 크기의 컵에 같은 온도의 동일한 양의 물을 붓는다. ③ 각각의 컵에 액상용 커피, 알맹이 커피, 가루 커피를 넣은 후 확산 현상(퍼져나가는 현상)을 살펴본다. ④ 물의 온도를 찬물, 미지근한 물, 뜨거운 물 등으로 다르게 하여 실험한다. ⑤ 실험 결과를 실험 보고서에 작성한다.
왜 아이들은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만 아는 것일까? 왜 학교생활에 긍정적이지 못할까? 우리 아이들에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음을 길러주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지금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인성교육’임을 절감하고, ‘책 읽기 활동’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길러주는 ‘책과 껴울리다’ 프로그램을 1년간 꾸준히 진행하였다. 단순한 책읽기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책과 껴울리기 책을 이용한 인성지도는 꾸준히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책 내용을 통한 인성교육이 아닌 교과 간 통합적 활동을 연결한 인성교육에 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이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덕목을 선정하고, 인성 주제에 맞는 책을 골라 선정된 책 중심으로 표와 같이 ‘문학 통합 활동 주제중심 교육과정’을 구성하였다. 우선, 인성 주제를 ‘나눔ㆍ바름ㆍ어울림ㆍ살림ㆍ살림+’로 정하고 각 주제에 맞는 책을 1~2권씩 선정했다. 예를 들어 ‘바름’은 바른 행동과 바른말 실천에 관한 태도 변화를 위한 프로젝트 수업을 계획하고, 관련 책으로 ‘알 낳는 거짓말’, ‘칭찬 한 봉지’를 선정하여 수업과 연결했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뒤에는 말의 독성에 대해 알아보는 ‘밥은 알고 있다’, 금지어를 정해 지켜보는 ‘금지어 상자 활동’ 등의 바른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바른 행동 프로젝트 수업으로는 바르게 실천할 행동을 선정해 지켜가는 ‘바른 어린이의 조건’, 친구에게 바른 행동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줄 수 있는 ‘예그리나 활동’, 바른 행동 모습을 서로 공유한 ‘우정 나무(사진)’를 운영했다. 이렇듯 일정 기간 실천하고 느낌을 공유해 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려고 노력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표와 같다. 마음을 키우는 플러스 활동의 구체적 사례 가. 칭찬으로 커가는 자신감 ● 칭찬 모으기 _ 학습태도, 생활태도, 봉사활동 등 바른 모습을 보였을 때, 도장을 받는 것이다. 개인별로도 실시했지만, 모둠별 바른 행동 실천 시에도 활용하였다. ● 칭찬 비행기 _ 칭찬의 달을 정해 하루에 한 명씩 뽑힌 아이들에게 해 줄 칭찬을 비행기에 적어 친구에게 날려주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비행기는 모두 모아서 전달한다. 나. 함께 배우며 키우는 공동체 의식 ● 협동학습(배움중심수업) _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알게 된 것을 발표하는 배움중심의 협동학습으로 전환하였다. ● 나는 꼬마 선생님 _ 각 모둠에서 각각의 과목마다 선생님을 정해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거나 함께 토의할 때 리더로 활동하게 하였다. 다. 친구에 대한 긍정적 관심 높이기 [PART VIEW] ● 생일 축하해 _ 매월 생일을 맞이한 친구에게 학급 친구 모두의 메시지를 책으로 만들어 전달하였다. 메시지 종이에는 ‘축하하는 말’, ‘해주고 싶은 말’, ‘주고 싶은 선물’ 코너를 만들어 그 친구에게 가장 적당한 말을 쓰고 그 친구에게 가장 필요할 것 같은 선물 그림을 그려주었다. 라. 가족과 함께 하는 사랑 나누기 ● 사랑의 편지쓰기(자녀가 부모에게) _ 어버이 날 전, ‘부모님께 편지쓰기’를 한 후, 가정으로 우편 발송했다. 우표와 편지지는 학교에서 준비하여 부모님에게 깜짝 편지 선물을 선사했다. ● 사랑의 편지쓰기(부모가 자녀에게) _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자녀에게 편지를 쓴 후, 자녀 모르게 우편 등을 이용하여 학교로 전달해 줄 것을 문자로 부탁드렸다. 마. 꿈을 키워가는 자신감 ● 두드림 페스티벌 _ 5, 6교시에 아이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여, 각자의 능력을 펼치면서 자신의 소질을 찾아보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 송대남 선수와의 만남 _ 사회과 우리 고장을 빛낸 인물과 관련하여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 선수와의 만남을 가졌다. 주제 활동명 관련 교육과정 주요 내용 덕목 나눔 친구와 마음 나누기 ● 미술 5. 관찰 표현 ● 창체?자율활동 ● 친구 얼굴 그리기 ● 친구에게 편지쓰기 ● 위로가 필요해 타인 배려 (예절, 배려) 공동체 의식 (협동) 우정 나무 만들기 ● 도덕 1-4 너희가 있어 행복해 ● 창체?자율?봉사활동 ● 우리 반 가치사전 ● 우정 나무 만들어 전시하기 나도 꼬마시인 ● 국어 1-1 감동의 물결 ● 친구사랑 동시 짓기 생각듬북 (book) 짜장 짬뽕 탕수육 ● 국어 1-1 감동의 물결 / 1-4 좋은 생각이 있어요 / 1-7 이야기의 세계 ● 미술 4 자연환경과 미술 ● 도덕 1-3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 ● 등장인물 마음 공감하기 (만약 내가~ 라면) ● 역할극으로 표현하기 바름 친구를 살리는 예쁜 말 ● 국어 2-2 이렇게 하면 돼요 ● 밥은 알고 있다 ● 금지어 상자 자기관리 능력 (정직, 자주, 성실, 절제) 민주시민 의식 (정의, 책임) 예절이 바른 어린이가 세상을 바꾼다 ● 국어 2-6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요 ● 미술 12 사진으로 ● 바른 어린이의 조건 ● 예그리나 활동 ● 바른 행동 사진전 생각듬북 (book) 알 낳는 거짓말 ● 국어 2-6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요 / 2-7 마음을 읽어요 ● 미술 8 판본체 ● 판본체 쓰기 속담 사전 ● 아름다운 우리말 나무 칭찬 한 봉지 ● 바른 행동 칭찬하기(칭찬한 봉지) 어울림 진접 세계 문화 Expo ● 사회 2-2 다양한 삶의 모습 ● 미술 9 가자, 미술관 ● 창체?자율활동 ● 세계 문화 EXPO ● 그림자 연극 ● 애니메이션 감상 ● 장애체험 활동 타인 배려 (배려, 예절, 공감, 관용) 민주시민 의식 (평화?통일) 평화로운 우리나라 ● 도덕 2-5 우리는 하나가 되고 싶어요 ● 북한 어린이에게 편지쓰기 ● 통일나무 만들기 장애이해 교육 ● 도덕 2-3 함께 어울려 살아요 ● ‘우리 사이 짱이야’ 감상 ● 장애체험 활동 그림자 인형극 ● 과학 2-4 빛과 그림자 ● 국어 2-7 마음을 읽어요 ● 어울림 주제의 대본 만들기 ● 그림자 특성을 이용하여 연극하기 생각듬북 (book) 까만 달걀 ● 창체?진로활동 ● 다문화 주제 창작만화 그리기 피양랭면집 명옥이 ● 새터민 주제 창작만화 그리기 살림 동물 마음 공감 ● 미술 4 자연환경과 미술 ● 국어 1-7 이야기의 세계 ● 동물 마음 상담소 만들기 생명존중 (사랑, 자연애) 민주시민 의식 (절제, 책임, 준법) 배추흰나비 엄마 되기 ● 과학 1-3 동물의 한살이 ● 미술 4 자연환경과 미술 ● 배추흰나비 키우기 ● 육아일기 쓰기 ● 나비 홀로서기 ● 나비 동산 만들기 주변 환경 탐험 ● 과학 1-3 동물의 한살이 ● 미술 4 자연환경과 미술 ● 창체?동아리활동(월1회) ● 둘레길 하이킹 ● 만들기 활동 동물과 함께 하기 ● 창체?자율활동 ● 과학 1-3 동물의 한살이 ● 동물원 관람하기 ● 동물과 교감하기 ● 멸종 위기 동물 보고서 생명사랑 노가바 ● 창체?자율활동 ● 생명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가사 바꾸기 살림? 우리는 로하스족 ● 창체?자율?봉사활동 ● 미술 11 움직이는 놀잇감 ● 에너지 지킴이 ● 인간의 조건 체험 지구를 사랑해주세요 ● 체육 10 표현의 즐거움을 느끼며 ● 국어 2-5 주고받는 마음 ● 지구 사랑 캠페인 ● 지구지킴이 편지쓰기 생각듬북 (book) 기적의 동물 마음 상담소 ● 과학 1-3.동물의 한살이 ● 국어1-7.이야기의 세계 ● 동물 마음 상담소 개업 ● 위대한 생명 스타J(노가바 대회) 지구사용설명서 ● 창체?자율활동 ● 국어2-3 함께 사는 세상 ● 로하스족 인증하기 ● 지구 사랑 캠페인 ● 환경 동화 만들기 문학 통합 활동 주제중심 교육과정 책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주제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문학통합활동으로 앎을 삶에서 실천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게 됐다. 연못의 물고기에게 돌을 던지던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다문화 친구를 놀리던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 놀고, 학교에 와서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아이들로 변했다. ‘빨리 죽는 것’이 소원이었던 한 아이는 이제 미래 나의 모습 그리기에 도전하게 될 만큼 삶에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더디지만 한 걸음씩 변화된 이 아이들의 모습은 힘들게 교육과정 재구성을 했던 교사들에게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마치 책 속의 주인공처럼 싸우고 미워하고 질투하던 아이들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는 해피엔딩 이야기를 읽고 난 기분이다.
우리나라 성인은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을까?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 1인당 연간 독서량이 9.2권, 월 0.76권으로 한 달에 책 한 권을 채 못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중 그나마 독서를 많이 하는 대학생들의 독서량도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문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도 빼놓을 수 없다.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 속도는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며,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재의 상태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이 태어나고 있다.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은 미디어의 환경 변화와 직결된다.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어렵지 않게 드러낼 수도 있다. 이러한 미디어의 발달은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와 유통으로 이어져 사람들의 인식 세계의 변화를 함께 가져오게 되었다.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출판되는 모든 책을 스캔하여 웹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DB를 구축하고 있는 구글 프로젝트는 정보의 증가와 유통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정보의 ‘풍요’ 속에 문제 해결력의 ‘빈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정보의 파편화’이다. 정보에 접근해 가는 과정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말의 의미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전통적 방식의 읽기 체계’에서는 순서에 따라 천천히 정보에 접근하게 된다. 하지만 ‘웹상에서의 읽기 체계’는 순간적이고 순서를 뛰어넘어 접근하는 하이퍼리딩(Hyper-reading)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둘의 차이는 우선 속도에 있다. 즉시 이동이 가능한 후자에 비해 전자는 느리고 지루하다. 신속하지 못하고 지루한 전통적 읽기는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힘들고 소모적인 행위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텍스트 가독 지속 시간이 15분을 채 넘기지 못한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읽기의 효율성과 편리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후자의 읽기 방식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속도에서는 비록 느리지만 정보를 자신의 관점으로 구성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 포함되기에 하나의 정보는 단편적으로 머물지 않고 의미를 갖게 된다. 아이들은 스마트 기기에 빠져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능숙하게 기기를 다루며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다. 정보를 많이 접하면 그에 비례하여 문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되어야 하지만 오히려 반비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말초적인 신경을 자극하는 가치 없는 정보들이거나, 어렵사리 접하게 되는 유용한 정보도 의미 없이 흘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풍요 속 빈곤’이 딱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의미 있는 정보의 형성이 가능한 것일까? 그 답은 스토리에 있다.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각각의 정보들이 맥락 속에서 서로 관계하며 나름의 의미를 갖게 된다. 아이들이 스토리를 접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이야기를 재미 삼아 보는 것이 아니라 의미 구성의 과정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세상을 나름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보기’와 ‘읽기’의 차이 [PART VIEW] 우리가 흔히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하는 ‘본다’와 ‘읽다’는 시각적 정보 처리 과정이라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해석 과정이 있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본다’는 어떤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TV를 보다, 영화를 보다’처럼 시선을 고정시킨다는 의미가 강하다. 반면 ‘읽다’는 기본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글자를 해독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앞서 설명한 스토리를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해서는 ‘보기’가 아닌 ‘읽기’가 필요하다. 텍스트를 읽기 위해서는 우선 관점이 필요하다. 관점은 개인마다 차이를 갖게 되는데 배경지식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텍스트는 문자로 이루어진 대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영상, 그림, 음악도 자신의 관점으로 의미를 부여하여 해석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면 ‘읽기’가 가능하다. ‘영상을 읽는다, 그림을 읽는다’가 어색하게 들리겠지만 한 단계가 심화된 깊이 있는 감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교육의 차원에서 본다면 아이들에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능력 즉, ‘문식성’을 확보해주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미디어 비평의 방법 ‘비평’이란 자신의 관점으로 대상을 해석하여 읽어가는 것이다. 비평을 전문적인 행위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우리는 모두 비평가인 셈이다. 비평의 방법을 좀 더 구체화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대상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필요하다. 애정을 갖고 텍스트를 바라볼 때 자연스럽게 텍스트가 갖고 있는 가치에 접근할 수 있다. 다음으로 꼼꼼한 읽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의 스토리는 구조적으로 완결되어 있으므로 사소한 것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텍스트 전체를 자세히 읽어야 한다. 또한 다른 영역의 지식과 사고를 대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의 사고보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여 해석할 때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생각을 얻을 수 있다. 끝으로 비평의 결과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한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말하거나 쓰는 활동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비평 활동은 결코 따분하고 어려운 활동이 아니다. 이미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생각과 과정을 좀 더 정교화하면 가능한 것이다. 비평의 과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연습시키는 활동은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미디어로 세상 읽기’ 필자는 다음 호부터 ‘미디어로 세상 읽기’라는 연재를 통해 도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 자료를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매달 시의성을 중시하여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거나, 교육적으로 다룰 가치가 있는 텍스트를 대상으로 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단순한 내용의 요약보다는 어떤 교육적 가치가 있으며, 활용 방향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다. 각 주제에 따른 비평적 관점을 세 가지씩 제시하여, 어떠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전개할 것이다. 그리고 텍스트에서 쟁점을 추출하여 토론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과 자신의 비평 결과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예시 자료로 제시할 것이다. 또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층위를 나누어 자료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다. 기존에 없던 내용을 새롭게 만들다 보니 깊이가 부족할 수도 있고, 비평의 특성상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본 코너에서 목표로 하는 것이 비평 방법을 익히고 수업에 활용하는 데 있는 만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선생님들이 갖고 계신 나름의 관점으로 해석해주시길 바란다.
출근과 동시에 실행시키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더 이상 포털사이트는 이메일 서비스와 정보 검색 기능만을 하는 공간이 아니다. 각 포털사이트의 차이점과 장·단점, 특징을 활용하면 좀 더 색다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호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1997년 국내 최초로 무료 웹메일인 ‘한메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PC 통신 중심이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인터넷으로 급속히 이전시킨 다음(Daum) 사이트를 활용한 수업을 소개한다. 인터넷 카페의 선두주자, 다음(Daum) 다음(Daum)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카페의 활성화와 네티즌 토론광장인 ‘아고라’이다. 다른 포털 사이트들도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다음 카페’가 가장 많이 활성화되어있으며, 가장 유용하다. 일종의 동호회 성격을 가진 카페는 인터넷 공간에서 공통된 관심을 가진 네티즌들이 모여 만든 커뮤니티 성격의 사이버 공간이다. 인터넷 카페의 장점은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이들을 통해 내게 필요한 많은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고라’는 다른 포털서비스는 완전히 다른 차별성을 갖는 부가서비스이다. 언론의 무게가 신문이나 TV에서 포털 사이트로 옮기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다음(Daum)을 활용한 수업 기획하기 해외에 ‘유튜브(YouTube)’가 있다면 한국엔 ‘다음 tv팟’이 있다. ‘다음 tv팟’은 동영상을 위한 만든 부가서비스이다. 정규채널의 TV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종편채널까지 다양한 채널을 '다음 tv팟'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각종 동영상을 주제별로 검색하여 볼 수 있으며, ‘다음 팟인코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동영상을 편집하고 인코딩할 수 있다. ● 다음 tv팟 수업에 필요한 동영상 자료를 ‘다음 tv팟’에서 검색해보자. ‘다음 tv팟’ 검색창에 수업에 활용하고 싶은 자료를 검색하면 다양한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다. 검색된 동영상 중 하나를 재생시키면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메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메뉴, 관련 있는 자료, 캡처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어 수업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다음 팟인코더 평소 컴퓨터로 봤던 동영상이나 예전에 캠코더로 찍었던 동영상을 별다른 작업 없이 스마트폰으로 옮겨 재생시켜보면 ‘재생이 불가능하다’라는 메시지가 나올 때가 있다. 사람들은 파일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스마트폰에 문제가 있는지 고민할 것이다. 컴퓨터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동영상이 실행되는데, 유독 스마트폰에서만 재생이 안 된다면 파일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스마트폰에서 재생 가능하도록 동영상 파일을 인코딩(변환)하지 않아 벌어지는 일이다. ‘다음 팟인코더’는 동영상을 휴대전화나 게임기, PC 등 다른 기종의 스마트 장비에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도록 버전에 맞게 인코딩(변환)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다음 팟인코더’를 활용하면 어떠한 동영상도 읽어올 수 있으며, 간단하게 편집하여 tv팟, 카페, 블로그로 바로 올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인코딩(Encoding)이란? 파일변환(인코딩) 작업을 통해 다른 재생 휴대기기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변환작업이다. 즉, 인코딩이란 컴퓨터, 스마트폰, 기타 재생기기 등이 상호호환이 가능하도록 파일을 변환하는 작업이다. 인코딩 장치만 있다면 아주 예전에 테이프로 찍었던 돌잔치, 결혼식 테이프도 현재 쓸 수 있는 동영상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PART VIEW] ● 다음 아고라 ‘다음 아고라’는 네티즌의 토론광장이다. ‘흡연 가능 식당 VS 무조건 금연’, ‘9시 등교 찬성 VS 반대’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슈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다. 물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가 발달하기 이전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는 있으나 ‘다음 아고라’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것을 수업에 적용할 때 시의성이나 토론의 방식을 알려주는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Tip _ ‘다음 아고라’ 사용 설명서 1. 요즘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슈 중 ‘뜨거운 감자’를 맛보고 싶다. 2. 사회에는 다양한 관점과 생각이 존재하며, 이를 통합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알리고 싶다. 3. 아이들과 열띤 토론 수업을 해보고 싶다. ‘다음 아고라’는 토론, 이야기, 즐보드, 청원 사항 등의 하위 메뉴가 있어 한 개의 콘텐츠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 토론 _ 오늘의 아고라 토론, 실시간 베스트 토론 등을 통해 정치, 경제, 부동산, 사회, 교육 등 다양한 토론 주제와 관련하여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아고라 SNS를 통해 쌍방향 토론도 가능하다. ● 이야기 _ 개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코너이다. 현재 이슈와 관련된 이야기도 있지만, 고민거리나 감동스러운 이야기, 억울한 일들, 수다방 등으로 다양한 주제가 있로 구성되어 있다. ● 즐보드 _ 이슈들을 사진과 함께 올려놓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신변잡기적인 내용에서부터 깊이 있는 내용까지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 청원 _ 현재 이슈들에 대한 서명운동이다. 자신이 정부나 기관에 청원하고 싶은 사항을 서명 목표인원과 기간을 설정하여 아고라 청원에 올리면 사람들이 청원 내용을 읽어보고 서명을 한다. 아고라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정치인들이 민심을 읽는데 큰 도움을 주고, 때로는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과거 광우병 사태나 촛불 시위 때 다음 아고라를 통해 이슈가 공론화되기도 했었다. 다음(Daum)을 활용한 실제 수업 구성안 ● 학습목표 : 다음 아고라의 토론에 올라와 있는 이슈를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알 수 있다. ● 수업 활용의 예시 수업 단계 학습활동 및 방법 동기유발 ● 학습목표 제시 및 합리적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안내 ● 다음 아고라에 게시되어 있는 문제가 어떤 가치가 충돌하는지를 분석해 본다. ● 게시글과 덧글을 보면서 사람들의 의견을 사실과 가치문제로 분류해 본다. 다음 아고라는 토론 수업에 적용하기 쉬우나 학기 초 학급회의 규칙을 정하거나 연습할 수 있는 자료로 재구성해서 학급규칙이나 자발성을 키우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생각쌓기 ● 충돌되는 가치들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사실들을 분류해 본다. ● 자신이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 입장을 정리한 후, 근거를 적어보거나 다음 아고라에서 자신의 입장과 비슷한 게시글과 덧글을 찾아본다. 생각에 날개달기 ● 자신이 지지하는 입장을 정리하며 합리적 의사결정의 원칙과 과정에 연계하여 정리한다. 활용 Tip _ ‘댓글’은 유용한 찬?반 근거 ‘다음 아고라’를 이용한 토론 수업을 수업 취지에 맞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작성자의 게시글 내용보다 게시글에 달린 덧글들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덧글들을 함께 읽으면서 게시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알아보고, 찬성과 반대의 근거가 무엇인지 파악한 후,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 밝히도록 하는 것이 이 수업의 목적이다. 논리적 근거 없이 비난의 대상으로만 글을 쓰는 자신의 인터넷윤리에 대해서 점검하는 기회로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삶엔 말도 많다’는 노랫말처럼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해였다. 마음 졸이며 애태운 순간도 많았고, 가슴 저린 장면에 눈물지은 적도 있었으며, 내 주변의 무탈함에 가슴 쓸어내리며 안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 은화가족과 함께 호흡하며 나눌 수 있었던 더 없이 소중한 만남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상처가 상처인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모모’와의 만남은 내게 아주 특별했다. 아이를 통해 나는 누군가에게 작은 미소만 지어도, 손만 내밀어 준대도 베풂이 될 수 있으며, 또 그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관심과 따뜻한 말 한 마디도 고마운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그 관심과 사랑은 늘 나를 필요로 하는 내 가장 가까운 만남 쪽으로 열려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만남이라는 스승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깨우치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바삐 달려온 지난 시간 중에 나무가 되고 싶다며 글을 쓰고 싶도록 부추기면서 줄곧 곁에서 페이스 메이커처럼 함께 뛰어준 모모에게, 그리고 뜻밖에 수상의 벅찬 기쁨까지 듬뿍 안겨준 분들께 깊이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멈칫거렸던 성장을 계속해 나간다면 어떻게 우뚝 서게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무한한 가능성의 사랑스러운 존재인 아이에게 지금보다는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희망의 물을 뿌려 줘야겠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듣고 또 들어도 참으로 절묘한 말이다. 세상 온갖 꽃들은 그 한 송이 한 송이 화사한 절정을 위해 모진 비바람과 현기증 이는 뙤약볕, 으스름 밤, 오소소한 냉기까지도 고스란히 견뎌내야만 했으리라. 어디 꽃만 그러하겠는가? 요즘 학교들을 속속 들여다볼라치면 그 속에는 회오리치는 소용돌이도 있고, 크고 작은 울림소리들이 섞인 채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수학교인 우리 학교는 유난스레 더 뒤흔들리며 힘겹게 피어나야 하는 꽃봉오리들이 참말이지 많다. “선생님, 오늘은 모모 때문에 참 속상해요. 이젠 훔치기까지 하는 걸요.” 중학교 2학년 ‘모준식’(가명). 훤칠한 키에 날렵한 외모로 달리기를 잘하는 지적장애 학생이다. 소설 속 주인공 ‘모모’와는 별 연관이 없는데도 내가 준식이를 ‘모모’라 부르는 건, 순전히 이름을 듣는 순간 좀 드문 성씨인 ‘모’의 반복 음이 뜀박질처럼 내 머리 속에 들어와 박혔기 때문이다. 모모와 달리기 최강 라이벌인 같은 반 ‘재훈’(가명). 둘 다 산만하기 짝이 없는데다 늘 만났다 하면 투닥투닥 몸싸움을 하는 바람에 선생님을 곤혹스럽게 해오던 터이다. 그러던 게 이젠 다른 친구의 물건에 손대는 일까지 겹쳐버린 것이다. 처음엔 조용히 타일러 주인에게 돌려주고 덮으려던 게 목격자가 있음에도 딱 잡아떼는 바람에 담임이 몹시 화가 난 모양이다. 더구나 괘씸한 마음에 다그쳐 집에서 되가져오게 한 시계는 어이없게도 마구 짓이겨져 무참히 해체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보통 지적장애 아이들은 돈을 쓸 줄도, 시계를 불 줄도 모르는 아이들이 태반이어서 일부러 무얼 훔치거나 숨기는 일도 없거니와 거짓말로 둘러말할 정도로 약지 않다. 그런데, 모모는 그렇지 않다는 게 큰 걱정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모모에겐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뭔가가 있어요.” ‘그 미워할 수 없는 뭔가’에 이끌려 관심이 시작됐다. 모모는 아기 때 버려져 부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으며, 지금의 보육시설에 오기까지 여러 시설을 옮겨 다녔다. 학교도 원래 우리 학교에 다녔는데 일반학교 특수학급으로 전학했다가 부적응으로 다시 돌아온 아이다. 작년 담임선생님 얘기다. 수업 시간에 ‘이담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제각기 ‘미용사요’, ‘운전기사요’ 혹은 ‘요리사 될래요’. 그도 아니면 엄마, 아빠가 되고 싶다 하는데 모모는 조용히 일어나 ‘저는 나무가 되고 싶어요’ 했다는 것이다. 너무 뜻밖이어서 ‘왜?’란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나무는 뿌리가 있어 여기 저기 돌아다니지 않잖아요? 나도 나무처럼 한 곳에 오래 있으면 좋겠어요’ 해서 그만 가슴이 먹먹했었단다. 그 한 토막 대사에 모모가 안고 있는 큰 슬픔과 상처가 고스란히 함축돼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시렸다. 모모와의 대화는 솔직하고 간결해 애초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야말로 경쾌한 오솔길 산책이었다. 하지만 뒷맛은 왠지 모를 푸르스름한 슬픔이 배어들어 마치 코믹한 영화를 보면서 내내 막 웃었는데 막상 영화관을 나설 땐 눈물이 그렁해지는, 그런 것이었다. “왜 그걸 훔쳤어?” “그냥 갖고 싶었어요.” “너, 네가 가진 것 중 제일 좋은 게 뭐야?” “게임하는 거요.” “그거 내가 갖고 싶어 몰래 가져가면 넌 어떻겠어?” “…….” “갖고 싶음 용돈으로 사거나 아님 사 달래야지. 몰래 가져가는 건 반칙이야. 너 달리기 할 때 반칙하면 금메달이고 뭐고 무조건 탈락인거 알지? 게다가 넌 학교 대표 선수인데 학생으로서 반칙은 육상부도, 대회 나가는 것도 탈락이야.”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쉬운 언어로 설명하면서, 다급한 마음에 모모의 마음을 가장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카드로 ‘육상 금지’를 내세웠다. 나보다 머리 하나가 넘게 훌쩍 큰 아이가 고개를 주억거리며 순순히 듣는 모습을 보면, 정말 다신 안 그럴 것만 같다. 하지만 가끔씩 마음에 싸한 바람이 지날 적마다 이 약속의 순간을 그만 까맣게 잊어버릴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 후 괜히 모모 교실 언저리를 서성이는 일이 잦아졌고, 오가는 길목에서 마주칠 적마다 “넌 내 친구야. 친구야 요즘은 반칙 같은 거 없는 거지?”하면, “네, 친구선생님. 참, 방과 후 선생님이요, 축구할 때 골 세리머니로 셔츠를 올려 식스팩을 보이는 것도 반칙이래요. 옛날엔 괜찮았는데 지금은 성희롱인가로 퇴장이래요.” “거 봐라. 끝까지 멋지게 이기려면 규칙도 잘 알고, 절대 반칙은 안 되는 거야.” 시설에 연락을 취해 학교 방문을 좀 해 주십사고 부탁드리니, 모모를 맡아 돌보고 계신 분이 오셨다. 한눈에 봐도 모습과 말씨가 고운 그분을 모모는 이모라 불렀다. 일단 이모란 호칭이 원장님이나 지도사님보다 따스한 느낌이 묻어나 정겨웠다. 얘기 중, 전에 있었던 도난에도 모모가 관계있는 걸로 알고 있다는 인성부 선생님 말에, “그 때, 몇 차례를 두 눈 똑바로 마주치고 물었지요. 너도 함께 했느냐고. 분명 아니라고 했어요. 물론 그 아이가 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끝까지 아니라고 했을 땐 누군가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화를 내시며 딱 부러진 말로 방어해 주시는 게 모모의 든든한 울타리 같아 되레 고맙기까지 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의당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데도 워낙이 세태가 변한 탓인지 굉장한 감동으로 다가설 때가 있다. 아침마다 귀에 딱지가 내리도록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을 것과 남의 것에 손대지 말 것’을 말하지만 아이는 결핍으로 허기가 질 적마다 그렇게라도 해서 채우려 한 건 아닌지. 다만, 뭐든 처음일 땐 두렵고 떨리고 무섭지만 그게 두 번, 세 번으로 이어지면 죄책감도 사라지고, 습관이 되는 법. 그리 되지 말게 이모의 도움을 청한 것이다. 다른 아이들 용돈은 각자 알아 쓰도록 하는데, 한 방에 먹을 걸 사 모두 나눠주며 다 써버리는 통에 모모만은 이모가 용돈 관리를 하고 있었다. 시계도 사달란 걸 딱히 필요치 않다 싶어 넘겼는데, 이번 기회에 두 개를 사서 변상도 하고 모모가 시계를 볼 수 있도록 가르쳐보겠다 하신다. 참 고마웠다. 어찌 보면 부모 손길 한번 닿지 않고 주변의 작은 도움 속에 저 혼자 이만치나마 자란 것만도 참 대견한 일이다. 이제 담임과 선생님들, 무료봉사 치과선생님, 방과 후 선생님, 시설 원장님과 이모 등 우리 모두가 조금씩 나눈 모모의 역할부모이다. 나는 생의 참 많은 부분을 가르치면서 배운다. 이모 역시 오히려 자신의 힐링캠프 같았다며 돌아갔다. 모모의 체육활동을 맡은 스포츠 강사선생님은 모모가 육상에 신체적 조건도 좋은데다 정말 탁월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기초체력부터 잘 다졌다면 참 좋은 재목이었겠단다. 가끔씩 트랙을 돌고 있는 모모를 먼발치서 바라볼라치면, ‘저 아이가 좋은 가정 부모 슬하에서 지지를 받으며 제 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잠시 머물곤 한다. 승부에 대한 근성도 꾸준히 하려는 의지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이들의 훈련은 어렵기 짝이 없지만, 8월 말 인천서 열린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에 예선을 거쳐 재훈이와 함께 전북대표선수로 출전했다. 내심 ‘대회를 통해 정정당당히 많은 선수들과 겨루며 경험도 쌓고,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존감도 생기면서 자연 그릇된 행동도 수정되었으면…’하는 마음이 컸다. 이를테면 작은 일을 큰 일로 덮어버리면서, 단숨에 몇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은근한 기대감이었던 것이다. 첫날은 관전만 하고 둘째 날에 경기를 한 결과 모모는 4위에 머물렀다. 은메달을 따고서 의기양양해진 재훈이에 비해 모모는 다소 풀이 죽어 돌아왔다. 덜렁대면서도 느긋한 재훈과 달리 누구의 지지도 받아보지 못한 모모는 약한 의지에 긴장도가 높아 실력 발휘를 다 하지 못한단다. 첫 대회 출전 결과에 스스로도 불만족스러웠던지 몹시 서운해 하는가 하면, 아웅다웅하던 재훈이 앞에선 사뭇 의기소침해졌다. 다시 훈련에 몰입하여 한 달 뒤인 9월 말 순창에서 열린 전라북도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이번에는 100미터와 400미터 달리기에서 재훈과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한 웃음과 함께 돌아왔다. 이담엔 꼭 금메달일 거라는 다짐도 곁들였다. 모모가 어떤 절실함으로 뛰고 있는지, 이 시작이 다음에 모모를 어디까지 어찌 이끌고 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다만 모모의 마음에 빛을 던져 뭔가 싹트게 하는 기회나 계기가 돼줬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열띤 응원을 보낼 뿐이다. 아직은 여린 잎과 줄기로 나부끼고 흔들리며 조심스런 시작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어떤 모양새와 향기를 지니고서 거듭날지는 그 누구도 모를 일이다. 바라건대, 지금의 이 출발선이 모모 안에 잠자고 있는 거인을 일깨워 탄탄한 거목으로 곧게 설 수 있게 하기를…. 그리하여 흔들리며 피어난 다른 수많은 꽃과 어우러져 왕자 같이 놀라운 숲을 이룰 수 있기를….
1. 학부모 상담의 준비와 태도 1) 학부모상담을 위한 평소의 준비 현실적으로 학부모상담의 대부분은 아동이 문제를 일으킬 때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학부모는 심리적 불편감과 방어적 태도를 고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평소 교사가 학부모상담을 위한 준비를 해 두면 상당 부분 줄여줄 수 있다. 이는 교사가 평소에 아동 및 학부모와 형성해둔 관계를 이른다. 아동에게 교사가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아동과 학부모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1) 아동 아동의 경우 학교생활 전반에서 아동이 느끼기에 교사가 자신에게 긍정적 관심이 많음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매주 2~3명의 아동을 선정하여 주의 깊게 관찰하여 칭찬할 수 있는 행동이나 사건들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히 잘 하는 것이 없는 아동도 잘 관찰해보면 이전보다 나아진 작은 행동 하나씩은 누구나 있다. 잘못을 많이 하는 아동의 경우에도 잘못하지 않고 지나가는 그 것이 바로 칭찬해 줄 수 있는 순간인 것이다. (2) 학부모 학부모에게도 아동에 대해서 자주 알려주되, 긍정적 변화도 반드시 포함해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긍정적인 변화나 잘한 행동도 기록해 두었다가 부모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다. 이 경우 아동에 대한 칭찬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학교에서의 선생님의 칭찬도 기분 좋았는데 부모에게 자신에 대한 칭찬이 담겨있는 메모를 가지고 가는 아동의 기분은 더 좋아질 것이다. (3) 교사의 역할 평소에 교사가 아동과 관련된 여러 행동들을 관찰하고 기록해 두는 것은 학부모상담의 좋은 준비이다. 평소 개별 아동별로 아동의 특성과 행동, 인간관계, 사건, 성취행동들을 구체적이고 누적적으로 기록해 두는 것이다. 2.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와의 상담 1) 학부모의 행동특성 교사는 아동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잘못을 하게 되면 나름 최선을 다해서 아동의 그 문제를 해결하고 차후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에게 자녀의 문제를 알려서 함께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학부모가 자녀의 문제에 대해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교사가 아이를 미워한다고 여기게 되면 교사로서 답답한 마음이 들 것이다. - 자녀의 잘못이나 문제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 - 교사의 아동의 문제를 얘기하려 하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옮긴다. - 아동의 문제에 대해 ‘애들이 다 그렇지’라는 투로 반응한다. - 이전 담임은 자녀에게 문제가 없다고 했음을 은연중 강조한다. - 가정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없었음을 은연중 강조한다. - 교사에게 뭔가 다른 저의가 있는지 의심한다. - 교사의 경력이나 연령을 거론하며 교사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그러한 뜻을 은연중 암시한다. 2) 학부모상담 시 유의할 점 부모로서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녀의 잘못은 곧 부모로서의 부적합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초등학교에서의 적응도가 장차 사회생활 성공의 지표가 된다는 연구결과 역시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학부모의 불편하고 불편한 마음을 공감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아동의 잘못에 대해 학부모를 비난하는 어투와 태도를 삼가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동의 바람직한 성장을 돕고자 하는 협조자로서 학부모와 교사가 상호 의논하고자 하는 의도임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3) 구체적인 상담접근 방안 (1) 학부모의 불편한 심경 이해 상담목표에 접근하는 구체적 접근에 있어 첫 번째 단계는 아동의 잘못이나 문제와 관련하여 상담을 하게 된 학부모의 불편한 심경을 이해하고 학부모가 최대한 편안히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2) 내담자 및 생각과 느낌 경청 및 이해 두 번째 단계는 학부모상담을 요청받고 학부모가 가졌을 생각과 느낌에 대해 경청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상담요청 받은 부모는 불안과 걱정, 걱정, 수치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어제 제 전화 받고 걱정 많이 하셨지요?”, “갑자기 부모님을 뵙자고 해서 놀라시지 않을까 걱정 많이 했습니다.” 등과 같은 말로 자녀의 문제 및 학부모 상담과 관련된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3) 아동에 대한 교사의 평가 전달 세 번째 단계는 아동에 대한 관찰기록 및 자료들을 보여 주고 아동에 대한 교사의 평가를 부모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비록 아동의 문제로 인해 상담이 시작되었더라도 아동의 장점이나 긍정적 행동에 대해 먼저 언급하는 것이 좋다. 교사가 아동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아동의 장점과 단점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다. (4) 학부모의 생각과 느낌듣기 네 번째 단계는 아동에 대한 교사의 평가와 시각에 대해서 학부모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질문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교사의 평가에 학부모가 동의한다고 답하더라도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세히 들어보도록 한다.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관심을 기울이고 진지하게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아동행동에 대한 탐색 및 평가 다섯 번째 단계는 학교 밖 상황과 이전 학년에서의 아동행동이 어떠했는지 탐색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보이는 아동의 행동특성들과 관련하여 집에서는 어떤지 이전 학년까지는 어떠했는지 학부모에게 질문하여 아동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만일 이 경우 학부모의 보고 내용이나 의견이 교사의 판단과 다르다면 왜 다른지 부모와 함께 추론해 본다. 인간의 행동은 상호작용측면이 강해서 주된 상호작용관계에 있는 인물의 성향과 반응, 상황적 요인들에 따라서 아동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한다. 아동이 어떤 상황에서 긍정적 행동을 보이고, 또 어떤 상황에서 부정적 행동을 보이는지 부모와 함께 추론해 보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아동의 강점과 자원은 무엇인지 취약점은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도록 한다. (6) 자녀지도방법의 내용 및 효과 탐색 여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자녀지도방법의 내용 및 효과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전에 학부모가 자녀지도를 위해 사용했던 방법들의 구체적인 내용과 효과들에 대해 질문한다. 이 과정에서 교사가 그 아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한 방법들을 소개할 수도 있다. 각자의 지도방법을 공유하게 되면 해당 아동에게 보다 효과적인 지도방안을 구안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가 사용했던 방법 중에서 효과적이었던 방안을 더욱 정교화하거나 구체화시키고, 교사가 다른 아동에게 적용했던 방법을 수정 보완하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적합한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협조하는 것이다. (7) 학부모, 교사 합의 및 실험적 시행 실시 일곱 번째 단계는 아동문제해결 방안에 관해 학부모와 교사가 상호 합의하고 그 결과를 실험적으로 실행하는 단계이다. 학교에서 교사가 아동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 것이며 가정에서 학부모는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분명하게 규정하고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의된 방안을 한 주 정도 실험적으로 학교와 가정에서 각각 실행해 보도록 한다. 실행방안은 서로 보완적이고 상승작용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실행 가능한 현실적인 것이어야 한다. 구안과정에서 미처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이 실행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으므로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미리 다음, 약속을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교사의 노력도 진지해 보이고 학부모도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과정에 참여할 것이다. (8) 추후상담 실시 여덟 번째 단계는 추수상담 및 학부모가 가정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피드백과 격려를 지속하는 단계이다. 실험적 실시 이후 다시 추후 상담시간을 갖고 실험적 실행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깨달음에 대해 상호 나누도록 한다. 계획한대로 학부모가 실행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질책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실행하지 못했던 이유와 어려움을 잘 들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새로이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가 최소한이라도 실행한 것이 있다면 그 노력 자체를 인정해 주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도록 격려한다. 학교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변화한 모습이 있다면 이를 학부모에게 전달하여 부모로 하여금 변화의 가능성과 희망을 보게 돕는다. (9) 종결 아홉 번째 단계는 종결 단계로, 문제행동이 해결되고 바람직한 변화가 유지된다고 판단되면 그 과정에서 학부모가 깨달은 바를 다른 행동이나 발달 영역으로 확장시킬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학부모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아동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었음을 인정해 주고, 아동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였음을 강조함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3. 교사나 학교를 불신하는 학부모와의 상담 1) 학부모의 행동특성 교사나 학교에 부정적 태도를 가진 학부모에 대해서는 교사도 불쾌감을 느끼고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사는 한 해 동안 아동을 함께 지도하는 협력자로서의 부모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아동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이러한 학부모의 특성을 알고 구체적 상담전략을 통해 그들의 부정적 태도를 긍정적이고 협조적인 방식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교사의 말을 불신한다. - 교사의 교육철학이나 지도방안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인다. - 자기 자녀에 대해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교사가 동의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 교사가 아동을 편애하거나 좋지 못한 저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 교사의 학급경영이나 아동지도에 간섭한다. - 자기자녀에게 특별대우를 요구하며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만을 표현한다. - 학부모가 원하는 대로 교사가 따라주기를 은근히 강요한다. - 학교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현한다. - 학교행정가나 교육청에 빈번히 민원을 제기한다. 2) 학부모상담 시 유의할 점 교사나 학교를 불신하는 학부모를 상담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교사 스스로 교육전문가라는 자세로 학부모를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학력 학부모 및 학부모의 교육열의 증가를 통해 스스로 교육전문가를 자처하는 학부모가 많아진 건 사실이다. 이런 부모일수록 교사의 말과 행동을 불신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교사는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사 자신의 교육철학과 교육방법을 분명하고 소신 있게 학부모에게 피력하고 교사로서의 권위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교사나 학교를 불신하는 학부모들은 직간접으로 이전 학교나 교사들과 관련된 흔히 ‘초등생 학부모살이’라는 부정적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이후 담임교사의 자질을 의심하고 학교와 관련해서 매사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이런 학부모들에게는 교사가 아동학습지도나 생활지도 전반에서 교사다운 자질을 일상적으로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중요하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런 부모일수록 교사의 사소한 실수에도 과민하게 반응한다. 일부 아동들만 편애하거나 싫어하는 것처럼 비치는 말과 행동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3) 구체적 상담접근 방안 (1) 학부모의 부정적 태도에 대한 근간 이해하기 첫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부정적 태도에 대한 근간을 이해하는 것이다. 교사나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 부정적 경험을 했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대화를 시도해 보면서 교사나 학교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가지게 된 연유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교사들이나 학교에 대해 불편하고 화나신 경험이 있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제가 뭔가 부모님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은 없는지 걱정이 되네요.”와 같은 대화를 시도한다. 이때 교사는 말을 끊거나 교사나 학교 입장을 방어하기보다는 학부모의 경험담을 경청하고 공감적으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예, 그러셨군요.”, “많이 놀라시고 당황스러웠겠네요.” 등과 같은 대화를 건네는 것이 좋다. (2) 교육관 및 교육방법에 대해 분명히 알리기 두 번째 단계는 교사의 교육관 및 교육방법에 대해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다. 교사나 학교에 대해 불신하는 학부모일수록 훌륭한 교사를 기대하는 마음이 강하다. 그러므로 교사가 확고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음을 알리고 생활 속에서 실천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학기 초 학부모총회 시 교사가 아동교육을 위해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어떤 방식으로 노력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전달되도록 한다. (3) 학부모의 기대와 생각듣기 세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기대와 생각을 듣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교사가 분명한 교육관을 가지고 이를 실천한다 하더라도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교사가 아동의 고유한 특성과 상황을 이해하려 하고 이를 교육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학부모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4) 학부모의 신뢰 회복 기다리기 네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신뢰회복 기다리기이다. 교사와 학교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가진 학부모가 다시 교사와 학교를 신뢰하려면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학부모의 불만표현 및 민원 제기는 계속될 수도 있다, 교사는 의연한 태도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인내로서 기다리는 것이 요구된다. 이 때 자기자녀에 대한 특별한 대우를 원하는 등의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가 있을 수 있다. 요구를 수락할 수 없는 이유를 정중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예) “지난 번 수호의 짝을 바꿔달라는 요구를 들어드리지 않아 좀 서운하셨지요. 근데 저는 학급 아동들에게 적용하는 규칙은 공평하게 적용하려 합니다. 짝을 정하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키순으로 정하되 매월 우로 한 칸씩 이동해 짝을 바꾸는 것이 우리 반의 규칙입니다. 수호에게도 그 규칙대로 한 것입니다.” (5) 학부모와의 의견 통로 열어 두기 다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와 교사가 아동교육을 위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통로를 열어 두는 것이다. 교사나 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학부모라도 나름대로 자녀에 대한 열의와 관심의 표현이라 인정하고 이러한 태도가 긍정적이고 협조적인 방식으로 나타나도록 학부모와 지속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로서 이런 학부모는 대화를 지속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런 학부모일수록 자주 대화를 나누고 경청과 공감적 이해 4. 자녀에게 무관심한 학부모 1) 학부모의 행동특성 어느 부모나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학부모 개인의 성향이나 문제로 인해 혹은 가정 내 상황을 인해 자녀에게 관심을 두지 못하고 애정이나 격려도 인색한 부모도 있을 수 있다. 이런 부모들은 자녀가 잘못이나 문제를 일으켜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거나 상담을 요청하여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상담 자체를 회피하려 할 것이다. - 자녀에게 학교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주지 않는다. - 자녀의 알림장을 잘 확인하지 않는다. -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교사와의 상담을 피한다. - 자녀의 문제행동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자녀의 행동변화 가능성을 믿지 않는다. - 자녀에게 기대하는 바는 크지만 직장 등의 이유로 아이에게 소홀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 자녀의 문제행동을 해결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 자녀교육에 무지한 자신을 자책한다. - 삶이 힘들어서 부모역할을 충실히 할 여력이 없다고 호소한다. 2) 학부모상담 시 유의할 점 학교에서의 아동의 문제해결은 교사 나름대로 해결한다고 해도 아동에게 진정으로 바람직한 변화를 일으키려면 가정과 학교에서의 해결방식이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따라서 이런 비협조적인 학부모의 경우 일단 학교에 오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상담요청에 응답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끈기를 가지고 끈질지게 연락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빠서 어렵다고 하면 학부모시간에 맞출 수 있으니 언제가 좋겠냐며 먼 일정이라도 잡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교사의 입장에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회의가 들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부모의 경우 일단 상담 장면에 오게 되면 교사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아동의 변화를 보다 쉽게 유도해 낼 수 있다. 이런 부모들은 학교에 오더라도 교사의 아동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인식하지 못하는 행동과 태도를 보여 교사를 서운하게 하고 좌절시킬 수도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자녀교육에 무력감을 느끼고 고통 받는 학부모가 바로 내담자인 것이다. 부모 자신의 삶에서 좌절이 있어 자녀교육에 무관심해졌거나 자녀의 거듭되는 문제나 지난 노력의 실패로 지쳐버린 학부모야말로 무조건적인 존중과 공감적 이해의 태도를 지닌 상담자를 필요로 하는 내담자이기 때문이다. 해결중심 상담접근에서는 이런 유형의 내담자와 관계형성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내담자의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찾아내어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자녀를 위해 바쁜데 학교에 와준 점, 아동을 학교에 제 시간에 보내준 점 등을 인정해 주는 점 등이다.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누군가 자신을 위로하면 고맙고 기운이나 더 잘 해보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학부모 자신의 자녀양육 모습을 객관적으로 비춰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자신의 양육태도가 어떤지 인식이 부족하거나 부모 자신의 문제가 더 심각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진지하게 상담을 권유하고 부모자신의 문제해결은 자녀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됨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아동의 학교생활 전반에 관해 자주 알림으로써 아동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아동의 학교생활을 지속적으로 잘 관찰하여 사소한 것이라도 이전 보다 나아진 점 등을 자주 전달하도록 한다. 자녀문제로 인해 좌절하여 그 고통을 피하고자 자녀에게 무관심해 졌을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3) 구체적 상담접근 방안 (1) 학부모의 불편한 마음 이해 무관심한 학부모의 경우 마지못해 온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므로 심리적으로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래도 상담에 응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현하고 진정으로 환영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부모의 경우 대화 참여에 소극적일 경우가 많다. 교사 혼자 일방적으로 끌어가기보다는 자녀에 관한 간단한 질문을 통해 대화참여토록 유도한다. 답변이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여유를 갖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2) 내담자인 학부모에 대한 이해 그 다음 단계는 내담자인 학부모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다. 학부모는 어떤 사람인지 자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관해 알아본다. 내담자를 제대로 파악해야 그에 합당한 상담전략과 방법을 구사할 수 있다. 이 후 상담을 요청받고 난 후 의 느낌을 확인한다. “제 전화 받고 걱정 많이 하셨지요?”, “학교에서 전화 오면 겁부터 난다고 하시던데 좀 당황하셨지요?”, “가서 뭔 얘기를 해야 되나 하고 마음 좀 무거우셨죠?” 등의 질문으로 학부모가 느낌을 표현할 수 잇도록 돕는다. 이 때 학부모는 침묵하거나 방어적 태도를 보일 수 있다. 학부모의 비언어적 반응에도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이므로 채근하지 않고 존중하는 자세로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3) 교사의 종합적인 평가 및 학부모 의견 듣기 세 번째 단계는 아동에 대한 교사의 종합적인 평가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듣는 것이다. 우선 아동에 대한 교사의 견해를 전달할 때는 문제보다는 아동의 장점이나 강점에 대한 언급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아동에 대한 추상적 평가가 되지 않도록 구체적 실례를 제시하여 교사의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성격이 좋아요.” 라고 하기보다는 “지난 주 친구 영아를 도와주는 것을 보았는데 참 마음 따뜻하고 배려심 많아 보였어요.”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학부모님의 생각과 느낌을 질문하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4) 아동의 문제행동 설명 및 학부모의 견해 듣기 네 번째 단계는 아동의 문제행동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학부모의 견해를 듣는 단계이다. 상담요청의 직접적 원인인 문제행동에 관해 알려줄 때는 아동의 문제행동과 관련된 구체적 자료들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무관심한 부모의 경우 아동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라 더 당황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때는 학부모를 설득하려기보다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경청하는 자세를 보인다. 이런 부모 중 일부는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와 같이 의례적인 반응으로 빨리 상황을 종료하려고 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지금까지 지민이에 대해 제가 관찰하고 생각했던 점들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들으시니 어떤가요? 오늘 말씀 드린 내용에 대한 어머니의 생각과 느낌을 듣고 싶습니다.” 라는 질문으로 부모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단계는 학부모 스스로 자신의 부모역할에 관해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5) 학교 외 상황의 아동행동 및 학부모 태도 확인 다섯 번째 단계는 학교 외 상황에서의 아동행동과 학부모의 태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보이는 행동들과 관련하여 가정에서 아동행동은 어떠한지, 지난 학년까지는 어떠하였는지 질문하여 학부모로 하여금 자녀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확인케 한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가정이나 학교 밖 상황에서 아동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모르거나 피상적인 수준에서 아동을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학교에서의 문제행동이 가정 내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어떤 상황에서 긍정적인 특성을 보이나요?”, “어떤 상황에서 부정적 행동이 주로 나타나나요?”, “어머니가 보시기에 지민이의 강점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취약점은 또 뭐라 생각하시나요?” 등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확인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질문은 향후 학부모가 아동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부모역할)에 대한 지침을 암시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다. (6) 학부모의 강점 확인 및 지지 여섯번째 단계는 학부모가 이전에 자녀지도를 위해 시도했던 노력들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부모의 강점을 확인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다. 현재는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자녀에게 무관심하지만, 이전에는 나름대로 자녀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실행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학부모가 자녀의 문제해결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사용했던 방법과 그 효과는 어떠했는지, 그 때 부모의 심경은 어떠했는지 알아본다. 이 과정에서 아동에게 실제적으로 아동에게 효과적인 훈육방식을 찾아내어 보다 정교화시켜서 학교와 가정에서 통일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이때 “정말 좋은 방법이었네요. 정말 잘 하셨네요.”와 같이 적극적으로 격려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 효과적이진 않았던 방안도 다소 수정 보완하여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부모의 경우 새로운 대안책보다는 이전 활용한 방안을 수정 보완하는 것이 학부모에게 부담도 덜 주고 또한 적용할 가능성도 높다. (7) 문제해결 방안에 대한 학부모-교사 간 합의 일곱 번째 단계는 문제해결 방안에 대해 학부모-교사 간에 합의를 하는 것이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자발적 노력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 교사가 학교에서 아동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이라는 것을 먼저 제시하고 시범을 보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학부모가 할 역할을 보다 구체화하도록 요청한다. 시도방안이 구체적일수록 실행하려는 마음이 더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동이 문제행동이 나타날 때 아동은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을 3시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규칙은 사전에 아동과 합의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 준다. (8) 지속적 노력을 위한 적극적 지지 여덟 번째 단계는 학부모가 지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주변 상황이 나빠지거나지지 세력이 없게 되면 다시 무력해 진다. 교사는 학부모가 실행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 주고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에서의 아동의 긍정적 변화는 사소하더라도 알려주어 학부모로 하여금 합의내용을 지키도록 고무시키도록 한다. 만일 학부모가 상담을 통해 깨달은 바가 있다고 하면 ‘자녀를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이나 무료전문 상담기관을 소개해 주는 것이 좋다. 5. 자녀에게 지나친 간섭과 집착을 하는 학부모와의 상담 1) 학부모의 행동특성 대부분 부모들은 자기 자녀를 행복하고 유능하게 키우고 싶어 한다. 그 중 일부 부모는 자녀를 위해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사사건건 자녀의 학교생활에 간섭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교사를 부담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 학교에서의 자녀의 행동 및 수업태도 등에 관해 자주 묻는다. - 알림장에 자녀의 행동 및 교사의 대한 바람을 자주 기록한다. - 또래관계에 별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녀와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자주 묻는다. - 자녀를 과잉보호한다. - 교사에게 ‘자녀가 몸이 약하다.’, ‘마음이 여리다.’ 등 자녀의 신체적 ∙ 심리적 핸디캡에 관해 자주 언급하고 보호해 달라고 요청한다. - 자녀의 또래관계에 간섭한다. -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학교로 달려온다. -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면 자녀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다른 아동에게 그 책임을 묻는다. - 교사에게 자녀의 관한 거짓말을 자주한다. -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요구를 자주한다. 2) 학부모상담 시 유의할 점 자녀에게 집착하고 간섭하는 학부모의 경우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문제에도 관여하고자 할 것이다. 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사사건건 관여하는 학부모가 부담스럽고 귀찮을 뿐 아니라 아동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부모로 인식되기 쉽다. 이런 선입견과 고정관념은 상호 라포를 형성하기 어렵게 한다. 학부모상담에 있어서 학부모는 내담자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런 부모에게 있어서도 자녀에게 간섭하는 이유와 나름대로의 의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어야 상담에 필요한 상호 신뢰감이 형성될 수 있다. 상담 시작 전 내담자에게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부모의 의도는 아동을 위한 것이긴 하지만, 이러한 부모의 행동은 오히려 자녀의 자신감과 독립심을 빼앗아갈 수 있다. 부모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 거짓과 변명이 늘어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불안과 우울을 경험할 수도 있다. 따라서 교사는 평소 아동의 학교생활과정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 결과를 기록해 두어 상담 시 필요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이런 부모의 경우 자녀의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학교로 달려와 다른 아동들까지 간섭하고 통제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부모 간의 갈등으로 번지기도 하고, 해당 아동이 교우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교사 모르게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평소 주의 깊게 관찰하고 관심을 두어야 한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결과는 부정적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자녀에 대한 열의에서 빚어지는 결과라는 것을 인식하고, 학부모의 문제점만 보지 말고 이러한 학부모의 에너지를 활용하여 아동의 성장에 도움이 될 방안을 상담과정에서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3) 구체적 상담접근 방안 (1) 학부모의 불편한 심경 이해 첫 번째 단계는 아동의 문제행동과 관련하여 상담하게 된 부모의 불편한 심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자녀에게 집착하는 부모일수록 자녀 문제의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죄책감이 강하고, 상담 시에도 완벽한 부모로서 역할을 다해야 된다는 생각에 교사를 만나는 심정이 매우 불편하고 긴장될 수 있다. 이러한 내담자의 심경을 헤아려서 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편안하게 맞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상담목적과 취지, 진행과정 안내와 확인 두 번째 단계는 학부모 상담의 목적과 취지,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한 바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런 성향의 학부모의 경우 상담은 아동문제에 대한 학부모의 책임을 묻는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다. 교사가 아동의 문제를 비난하거나 부모의 책임을 추궁하는 것으로 느끼지 않도록 상담의 취지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3) 상담요청의 직접적 이유와 교사 평가 전달 세 번째 단계는 학부모상담을 요청하게 된 직접적 이유와 교사의 평가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때 아동 자체를 비난하거나 아동 때문에 힘들다는 느낌이 전달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단계에서 아동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질문을 통해 확인한다. 이런 학부모들은 자신이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문제가 야기되었다고 생각하고 이후 오히려 자녀를 더 통제하고 과잉보호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의 생각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부분은 교사가 기억해 두었다가 이후 문제해결방안 논의할 때 다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4) 학교 이외의 상황에서의 문제행동 확인 네 번째 단계는 학교 이외의 상황에서는 아동의 문제행동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일 가정, 학원, 교회 등 학교 이외의 상황에서 학교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학부모와 함께 추론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때 부모의 성향이나 행동 때문에 아동이 그렇게 한다는 식의 판단이나 부모의 간섭 때문에 아동이 힘들어 한다는 식의 논리를 펴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과정은 아동의 행동이 상황이나 상호작용하는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다르게 나타난다면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추론하는 과정이므로, 교사의 판단이 옳다 하더라도 부모의 잘못이라는 뉘앙스가 풍겨진다면 부모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부모 스스로 아동의 문제행동이 자신의 행동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론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상담의 효과는 있는 것이다. (5) 자녀훈육 방법의 내용 및 효과 확인 다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가 사용하는 자녀훈육방법의 구체적인 내용과 효과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효과가 있었던 훈육방법과 효과가 없었던 훈육방법은 무엇인지, 효과가 없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을 통해 확인한다. 이 과정은 해당 아동에게 효과적인 지도방안을 구안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학부모 스스로 자신의 지도방법의 적절성 여부를 확인하고 부모로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도록 한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이 자녀에게 있어서는 간섭이 되고 자율성과 책임감을 빼앗아 가는 것이며, 과잉보호는 자녀가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임을 학부모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효과적이지 않았던 방법에 대한 이유를 탐색하는 과정에 조금 더 시간적 배려를 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이를 직접 설명하거나 진단해서는 안 되며, 학부모 스스로 얘기하는 것을 따라가며 반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 실행방법 합의 및 실행계획 수립 여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와 교사가 아동의 문제해결을 위해 각자 시행할 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실행방안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것이어야 하며, 너무 많은 것보다는 3개 이하로 구성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필요하다면 교사와 학부모가 각자 기록해 두도록 한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실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껏 자녀의 행동 하나 하나를 통제하다가 자녀가 스스로 하도록 맡기고 기다려 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전달한다. 실행하려고 마음먹은 것 자체가 부모에게는 큰 변화이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6. 자녀에게 권위가 없는 학부모와의 상담 1) 학부모의 행동특성 부모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권위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은 가정에서 자녀를 귀하게 여기다 보니 아동은 제멋대로 하려는 경향이 더 강해지고, 부모는 그런 자녀에게 쩔쩔매는 등 부모로서 권위가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 자녀가 제 맘대로 하도록 허용한다. - 교사가 아동의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면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하거나 교사가 알 아서 해달라고 한다. - 자녀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다. - 가정에서의 자녀의 문제행동이나 버릇을 고쳐달라고 교사에게 요청한다. - 교사에게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고 푸념하거나 불평한다. - 자녀가 잘못을 해도 혼내지 못한다고 한다. - 자녀의 심부름꾼처럼 행동한다. - 자녀와의 다툼에서 늘 진다. - 자녀가 제멋대로 하고 버릇이 없다고 비난한다. -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통제하거나 제한하지 못한다. 2) 학부모상담 시 유의할 점 첫째는 부모로서 권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역할은 아동의 성장에 따라 변한다. 에릭슨에 의하면 초등학교 시기는 근면성과 건전한 자아개념의 발달이라는 과업을 이루는 시기로, 이 시기에 부모는 이 과업을 달성하도록 능력과 품성을 길러주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 역할을 수행하려면 부모가 권위가 있어야 한다. 부모가 권위가 없을 경우 아동은 규칙을 무시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더 큰 권한을 가지려고 부모와 맞서게 된다. 그러다 보면 학교에서도 제멋대로 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다양한 문제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학부모상담을 통해 부모가 아동지도에 있어 권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권위 있는 부모에 대한 교육 및 조언이 필요하다. 권위 있는 부모라 해서 부모 뜻대로 혹은 일방적으로 힘으로 몰아붙이는 전제적, 권위적 부모가 되라는 뜻이 아니다.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일관된 자세로 원칙을 가지고 엄격해야 할 때와 자애로움이 필요할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 어떤 부모는 자녀를 엄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나 어떤 말이나 기술을 사용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순간 화를 내지만 이미 아동은 부모의 권위를 무시하고 자신의 욕구대로 행동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학부모상담 중 부모가 권위를 갖는데 필요한 교육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세 번째는 문제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교사가 언급하기 전에 자녀의 문제나 자녀에 대한 불만을 꺼내기를 주저한다. 교사가 자녀에 대한 편견이 생길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녀와의 관계에서 자녀에게 끌려다니는 부모는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 대한 불평과 푸념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아동이 특별한 문제행동을 보이지 않더라도 학부모상담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당장 아동에게 문제는 없지만 부모의 행동이 지속되게 되면 아이는 부모의 권위를 무력화시키고 자신의 욕구대로 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문제행동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부모-자녀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부모보다 아동이 더 큰 힘을 발휘해 왔기 때문에 부모가 권위를 회복하려고 시도하면 아동은 자신이 통제받는다고 생각하고 반발할 것이고 부모 스스로도 확고하게 밀고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상담과정에서 교사는 학부모가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자녀와의 관계를 조정하도록 도와야 한다. 3) 구체적 상담접근 방안 (1) 학부모의 불편한 심경 이해 첫 번째 단계는 아동의 문제와 관련하여 학부모상담을 하게 된 부모의 불편한 심경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런 부모의 경우 자녀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되어 상담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교사를 대하는 것이 긴장되고 수치스럽고 불편할 것이다. 현재 부모위 감정이나 상태 등 부모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보여 스스로 문제부모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최대한 편안하게 해준다. (2) 아동 및 문제행동에 대한 교사 생각 전달 두 번째 단계는 아동 및 문제행동에 대한 교사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보통 이때 나타나는 아동의 문제행동은 규칙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행동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났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관찰 기록한 결과를 보여주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해 비난하거나 평가하는 것으로 들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3) 학부모의 생각과 느낌 확인 세 번째 단계는 아동에 대한 교사의 평가와 관련한 학부모의 생각과 느낌을 확인하는 것이다. 교사의 평가에 대해 학부모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질문을 통해 알아본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과 부모의 훈육태도 간의 관련성을 탐색해 보도록 도울 수 있다. (4) 부모의 훈육태도와 방식 알아보기 네 번째는 부모의 훈육태도와 방식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어렸을 땐 어떻게 훈육했는지, 지금은 어떤 훈육방식을 사용하는지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이 단계에서 부모는 자신의 잘못된 훈육방식을 인식하고 자책감과 수치심을 느끼고 무력해 할 수 있다. 교사는 부모의 양육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경청하고 공감해 줌으로써 이후 학부모 스스로 자신의 훈육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준다. (5) 훈육방식에 대한 결과 추론해 보기 다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훈육방식에 대한 결과를 추론해 보는 과정이다. 학부모의 훈육방식으로 아동에게 어떤 결과가 발생되었거나 생길 수 있는지 추론해 본다. 예를 들면 ‘자녀가 무엇인가 요구할 때 한계를 분명히 하지 않았을 때’ 나타난 결과는 ‘자녀가 뭐든 맘대로 한다는 것’이다. 아동이 어떤 상황에서는 긍정적 행동을 보이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지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평가해 본다. 이를 통해 학부모가 하는 모든 훈육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아님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6) 문제행동과 관련 있는 훈육방식 찾기 여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훈육방식 중 아동의 문제행동과 관련이 있는 방식을 찾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의논하는 것이다. 이때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가이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허락받고 친구 집 놀러가기, 엄마 말 가로채지 않기 등 새로운 규칙으로 가르치는 것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7) 실천방안 합의 일곱 번째 단계는 학교와 가정에서 실천할 방안에 대해 합의하는 것이다. 이때 학교에서 적용되는 규칙과 행동지도방안을 부모에게 상세히 전달하고, 가정에서도 이를 일관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부모가 아동에게 용납되는 행동과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을 명확하게 가르치도록 전달하고, 부모가 허락하는 행동의 한계를 분명히 알아야 아동들도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고 보다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실천과정 중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도 미리 살펴본다. 예를 들어 아동이 부모에게 대들고 화를 낼 때 “이건 옳은 행동이 아니야.” 라고 확실하게 못 박고 자녀가 부모의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확신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훈육을 해야 자녀도 변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부모의 권위는 어느 한 쪽의 부모만의 몫은 아니며 아버지에게도 상담의 요지와 합의한 바를 알리고 어머니 뜻에 따라달라고 당부하도록 한다. 만일 훈육방식의 변화에 아이가 강하게 저항하거나 대들 경우 부모가 원칙대로 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학부모상담 시 아동을 참석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동이 참석한 가운데 교사가 학부모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조언하게 되면 학부모가 예전보다 엄격해진 이유를 정당화 시켜주고 아동과 불필요한 힘겨루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8) 학부모에 대한 지속적인 격려 여덟 번째 단계는 학부모가 지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다. 학교에서 아동이 보이는 사소한 변화도 부모에게 전달하여 아동변화의 가능성과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또한 아동의 긍정적 변화를 촉진하는 가정환경조성을 요청한다. 예를 들면 부부 간의 훈육방식이 일치하고 일관성 있어야 하며, 형제 간의 편애가 없도록 주의하며,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하지 않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함을 전달한다.
Q. 우리 아이만 봐달라는 요구…어쩌죠? 지난해 초임 발령을 받아 1학년 담임을 했습니다. 그 때 한 어머니는 너무 자신의 아이만 편애해달라고 요구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학급 또래아이들에 비해 조금 뒤쳐지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며 다른 아이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걱정이 많으신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 아이 좀 이해해주세요, 우리 아이만 좀 어떻게 봐주세요”라는 부탁 아닌 부탁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힘들었습니다. - 임다예 시흥 은계초 교사 A. “‘배려’와 ‘편애’는 다른 것입니다” 정성․배려…책무지 역차별 아냐 부족한 면 진심으로 이해할 것 반 학생들도 함께 돕도록 해야 위의 사례에서 선생님이 힘들어 한 이유는 그 아이를 잘 봐주는 것이 ‘편애’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편애란 동등한 수준에서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지 부족한 아이를 더 배려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 교사들은 부족한 아이를 배려해 더 정성을 쏟아주는 것이 다른 학생들에게 역차별이 되는 것 같다고 여깁니다. 이 또한 같은 맥락이죠. 선생님께서 그 학생의 부족한 부분과 특성을 진심으로 이해했다면 부모의 부탁을 편애라 고 느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뒤쳐진 학생을 더 배려하고 보살피는 것은 담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편애가 아닙니다. 반 학생들도 다 같이 그 아이를 배려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배려와 사랑을 바탕으로 반 친구들, 부모가 다 함께 도와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학생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나면 담임으로서의 심적 부담도 줄어들고 부모의 부탁을 힘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이의 잘못을 무조건 수용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도 아이를 이해해 달라는 것이지 덮어놓고 수용해 달라는 요구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학급에서 이해받지 못하고 담임이나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할까 염려한 것입니다. 또래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의 아이들은 저마다 원인이 있습니다. 그 원인이 환경적인 요인이든 생태적인 요인이든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지 자신이 못나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닐겁니다. ‘부족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나의 짐을 대신 지고 있다고 생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겪을 고통을 대신 겪어준다고 생각하면,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 아이 자신은 얼마나 속상할까, 부모는 또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를 생각하면 담임으로서 할 일이, 해야 할 일이 편애가 아님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진심으로 그 아이를 받아들이게 되고 부모의 부탁을 심적 부담으로 느끼지 않고 기꺼이 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교사가 학생을 진심으로 이해했다는 전제하에 부모와의 상담을 예로 들어봅니다. 학부모: 선생님 우리 아이를 잘 부탁합니다. 좀 이해해 주세요. 담 임: 예, 어머니. 자녀가 이해 받지 못할까봐 염려되시나 봅니다. 학부모: 우리 아이는 보통 아이들보다 조금 뒤처지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다른 아이들과 잘 섞이지 못해 늘 걱정입니다. 담 임: 예. 어머니도 알고 계시는군요. 저도 그래서 걱정입니다.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반 친구들에게도 지도하겠습니다. 학부모: 선생님께서 우리아이 때문에 힘드실까봐 그것도 걱정이 됩니다. 담 임: 예.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얼마나 더 힘들고 걱정이 되시겠어요. 학교생활은 저에게 맡기세요.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학부모: 선생님. 감사합니다. 가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내기 교사들은 알고 있어도 경험이 부족하므로 실행에 옮기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고, 위의 사례처럼 부모의 부탁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문제를 일으키거나 다른 아이들보다 부족한 아이를 지도하는 것은 여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저경력 교사일 때부터 학습지도는 물론이고 생활지도를 위한 지속적인 연수가 필요한 것입니다.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한명의 뒤쳐지는 아이도 없이 하라는 미국의 아동낙오방지법(NCLB․No Child Left Behind)에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 새내기 교사들의 고충 나이 어리다고 반말하고 무시 ‘실력 못 믿어’ 수업참관 억지 “학부모 입장서 이해․공감하되 교육철학․방법 분명히 밝혀야“ #. 교직 2년차이자 올해 처음 담임을 맡은 울산 A중 B교사는 다가오는 금요일에 있을 학부모 총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학급 경영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도 없는데다 아직 학부모들과 대면할 기회가 없었던 까닭에 무슨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지 막막했다. 최근 시작된 학부모 면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업무에 치이다보니 학생들 성향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는데, ‘우리 아이 어때요?’라고 물어오면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났다. 그는 ‘경험이 더 많았더라면 능수능란하게 대처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3월 학부모 면담 시즌이 되면 신규 교사들은 바짝 긴장한 채 오후를 보낸다.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학부모, 교사를 불신하는 학부모, 자녀에게 무관심한 학부모부터 지나치게 간섭하는 학부모까지….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유형의 학부모를 만나면서 심리적인 위축을 경험한다. #. “선생님은 아직 아이를 안 낳아보셔서 잘 모르실거예요.” 경력 1년차 대전 C초 D교사는 학기 초 그에게 은근히 반말을 하며 깔보고 무시하는 태도로 대하는 학부모를 만나 불쾌함을 느꼈다. 신규 저경력 교사들은 나이가 어리다는 것 자체로도 학부모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서울 E초 F교사는 얼마 전 자녀를 교실까지 데려다 준 한 학부모가 ‘담임이 신규이기 때문에 못 믿겠다’며 수업을 참관하겠다고 억지를 부려 곤란을 겪기도 했다. 고학력 세대 및 교육열 증가로 스스로 교육전문가임을 자처하는 학부모가 많아지면서 교사의 말과 행동을 불신하고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심지어 “일기 검사를 매일 해라”, “내가 선생님보다 이 학교를 더 잘 안다”는 등 심지어 교사의 교육과정이나 학급운영에 대해 훈수를 놓는 학부모들의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전문가들은 “이런 학부모를 만났을 때는 교사 스스로 ‘교육전문가’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이럴수록 자신의 교육철학과 교육방법을 분명하고 소신 있게 피력함으로써 교사로서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경기도교육연수원이 제공하고 있는 ‘학부모 상담의 준비와 태도’에 따르면 이런 경우 우선 ‘학부모가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 근간을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예 그러셨군요’, ‘많이 놀라셨겠네요’와 같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기보다는 학부모의 경험담을 경청하고 공감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학기 초 면담 이외에도 저경력 교사들은 아이들 간 폭력 문제에서 벌어지는 학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느낀다. 이런 학부모는 대개 자신의 자녀를 과잉보호하고 자녀의 또래관계에 간섭하며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학교로 달려오는 경향이 있다. 또 문제가 생기면 자녀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다른 아동에게 그 책임을 물어 학부모 간 다툼을 유발하기도 한다. #. 경기 E초 F교사는 지난해 반 아이들끼리의 다툼에 학부모가 개입해 해당 학생이 반 아이들 앞에서 공개 사과를 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횡포를 부려 난감한 일을 겪었다. 결국 학생은 공개 사과를 했지만 받는 쪽과 하는 쪽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고 사이는 더욱 멀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교사나 학부모는 보조자 역할로 남고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처럼 막무가내로 찾아와 난동을 피우면 어쩔 도리가 없어 심한 좌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부모들이 아동을 비난한다거나 책임을 추궁한다고 느끼지 않도록 상담의 취지와 진행과정을 분명하게 밝히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문제 행동에 대한 부모의 생각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학교 이외의 상황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는지 함께 추론해보고 훈육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자녀의 문제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상담을 피하는 등 무관심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학부모들도 교사들을 힘들게 하는 유형이다. 이럴 때는 일단 학부모를 학교에 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 요청에 응답이 없다고 포기하거나 서운해 말고 끈질기게 연락해야 합니다. 이런 학부모들에게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찾아내 인정해주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면 자녀를 위해 바쁜데도 학교에 와 준 점, 제 시간에 학교에 보내준 점 등을 격려해주면 고마운 마음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교사와의 협력관계도 유지돼 아동의 변화를 보다 쉽게 유도해낼 수 있답니다.”
이 글은 2003년 10월 1일 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인데 교사로서 정말 부끄럽고, 미안하고 얼굴울 드는 것 조차 미안하게 만든 글입니다. 부디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 잡는데 앞장 서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전 22살 여자입니다. 아직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으로써 제 이런저런푸념을 늘어놓으려합니다. 제가 어찌어찌해서 님의 사이트를 알게됬고 이렇게 방문하게됬습니다. 제나이로 따지면 제 친구들은 이제 대학3학년 2학기를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01학번으로 잘 다니던 학교 때려치지 않고 잘 다녔다면 내년쯤 저도 제때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려고 발악하는 평범한 소시민이 되었을거고, 교육문제는 음..~ 한때 나도 그것때문에 고생했지.. 이제 끝났으니 뭐 ~ 교육이 그지 같든 말든 나랑 상관이 있겠어? 라고 생각했을겁니다. 하지만 전 이나이에 세상의 낙오자에 가깝게 된 사람입니다. 우선 시간을 거슬러서 제 고등학교시절부터 이야기하도록 하지요. 전 부천에 살고있고 제가 학교다닐때만 하더라도 비평준지역 고등학교였기때문에 중학교부터 고등학교입시가 시작했지요. 중학교땐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고 지역에서 좋은 고등학교를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잠시 98년도에 IMF로 금융회사에 다니시던 아버지께서 실직하셨어요. 전 옆에서 당시 최고의 엘리트라고 생각했던 아버지를 보며 인생관이 완전히 바뀌었지요. 그나마 저희집은 어머니께서 교사셔서 IMF 별 고비없이 지나갈수 있었답니다. 지금 아버지직장 부하지원이였던 분들을 보면 고대나오시고 MBA마치신분이 30대 중반에 퇴직하시고 비디오가게를 하고있답니다. 저희 아버지 평생 사무실에 앉아서 남한테 돈꿔다주시는 일만 하셔서 다른일은 정말 할줄 아시는게 없구요.. 저는 한가장의 추락을 옆에서 지켜보며 크시던 어깨가 작아지시는걸보며 그당시 어린나이에 크나큰 충격을 먹었지요. 공부를 해서 뭐하나. 공부해봤지 저렇게 되잖아..라구요.. 그렇다고 생각만 그러했고 공부는 했습니다. 학교분위기가 있으니 안할수가 없었지요. 전 고등학교때 학교가 7시에 시작해서 11시 30분까지 자율학습을 했어요. 토요일날은 수업끝나고 6시까지 자율학습을 했으며 선생님들은 일요일날도 학교에와서 공부하기를 아이들에게 요구했죠. 전 학교가 저희집에서 멀리 떨어져서 버스편이 나뻤지요. 어머니께서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저를 차로 태워주시던게 정말 엊그제 같아요. 6시에 차를 타고 집에오면 12시가되는 생활을 계속했답니다. 고2겨울방학부터 수능치던 그때까지.. 고등학교 1,2학년땐 또 어땠구요. 방학내내 보충수업이다 자율학습으로 하루라도 쉬어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학교 등교7시에 고1,2학년땐 자율학습 10시까지 의무적으로 했구요. 정말 하루정도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선생님께 사정사정해서 가고 싶다고 말하면 선생님의 말씀은 안된다! 라는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너가가고 싶으면 다른학생들도 가고싶어해서 수업분위기를 망친다는 것이였죠.. 전 어찌됬건 그 힘든 고3생활을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게 됬습니다. 그당시는 수능만보면 모든게 끝이다! 라는 생각에 적성이구뭐구,, 대학에 무슨과가 있는지도 잘 모를정도였죠.. 수능점수를 맞춰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면서 정말 이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게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재수를 원했지만 집에서 하는 말은 안된다! 라는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 그 지겨운 고3생활을 또 하고 싶냐고! 저도 망설여지더군요.. 정말 죽어다 깨나도 그 감옥같은 생활 두번다시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고3때 신경성위장병이 아직까지 낫지 않았으니 제 그때 생활을 말하지 않다도 누구보다 잘 아시겠죠? 그리고 방황이 시작됬죠.. 재수하기는 정말 싫고 그렇다고 이 대학공부를 하기도 싫고.. 그러다 막상 마음을 어느정도 추스리고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땐 집안의 반대가 너무 심했습니다. 1년동안 일을했죠. 재수비용을 마련하기위해서 .. 1년후 집안의 반대, 저의 이유모를불안감.. (1년을 투자해서 된다는 확신도 없고 ,, 그 지옥같은생활 정말 싫다..) 라는 생각에 비행기표 끊어서 뉴질랜드로 갔습니다. 9개월간 살면서 전 정말 한국의 입시지옥도 한국 사회도 정말 너무너무 싫어지더군요. 그곳의 아이들을 보면서 그리고 성인들을 보면서 더더욱 그런생각이 났습니다. 아이들은 그나이에 맞도록 즐겁게 뛰놀며 공부하고 있었고 우리나이 고등학교 애들은 고등학교 들어가서부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서 원하는 과목만 수강하도록 되있었습니다. 정말 공부할 아이들은 심도있는 수학,과학을 공부했고.. 직업전선에 뛰어들고 싶은 학생은 울나이 고2정도부터 직업전문학교에 가서 사회인으로써 준비된길을 걷고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스템도 우리나라처럼 앉아서 국영수 암기 과목같이 소모적인것이 아닌 실생활에 도움되는걸 하더군요. 예를 들어 전자제품 설치 고치는 방법, 옷만들기, 커튼만들기, 페인트칠하는 방법.. 등등 그리고 미술을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은 돈이 없어도 공부할 방법이 시스템적으로 되있구요. 전 학생때 특정과목을 좋아하면 그 과목만 파고 싫은 과목은 공부를 안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선생님들은 영어를 전교1등하는 학생보다 골고루 잘해서 전체 등수가 좋은 학생을 더 이뻐하고 칭찬하시더군요. 부모님도 성적표를 갖다 드리면 잘한과목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전체등수를 보면 이것밖에 못했냐는식으로 말씀하시구요 음 이야기를 돌려 제가 그곳에서 제 영어선생과 이야기한게 생각나는군요. 전 한국고등학교생활을 이야기했는데.. (제 지옥같은한국 생활이요. ) 너무나 놀라면서 어떻게 그렇게 살수 있냐고? 정말 놀라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공부를 많이하고도 그들이 생각하기에 너무나 간단한 생활에서 할 수 있는일을 못하는 한국학생들을보면서 놀라움을 금치못하더군요. 예를 들어 그곳 학생들 재봉질해서 간단한 봉제품같은거 거의다 만들줄 알며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사회인으로써 왠만한 일은 다 할정도로 철저히 교육을 시킵니다. 그래서 그 나라가 대학입학률이 낮아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것일수도 있구요. 뉴질랜드엔 조기교육온 한국엄마와 아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가 그 아주머니께 물어봤죠.돈 많이 안드세요? 그 아주머니왈.. 한국에서 이것저것 과외시켜서 돈나가는것보다 훨씬 적게 들어.. ㅡㅡ; 충격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러더군요. 난 한 1년정도만 계획하고 왔는데 아이들이 벌써부터 여기 그냥 살면 안되냐고하는거야.. 그 아이들이 어린나이부터 얼마나 과외 학원에 찌들렸으면 그렇겠어요? 아무튼 각설하고 전 고등학교때 쉬지도 못하고 그렇게 공부했건만 저한테 남은건 고졸딱지와 대학중퇴.. 그리고 앞이 안보이는 미래뿐입니다. 여러가지많이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이제 수능을 보게된다면 졸업할때 여자나이로 꽉찬 나이일테고 경력도 없는전 취직하기도 쉽지 않겠지요. 그리고 평생 고졸딱지에 사회의 편견과 냉대속에 살아야할 테구요. 그래서 교대쪽을 알아봤더니 6수부턴가 비교내신이더군요. 고등학교때 비평준지역 고등학생이었고 공부를 아주 잘했던 학생도 아니었는지라 비교내신없인 교대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거기다 요즘 실업난에 교대의 점수가 날이갈수록 뛰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 정말 절망의 나락속에 뉴질랜드가기전에 방안에서 3개월동안 집밖을 나가지도 않다가 우울증까지 걸렸습니다. 아파트 9층에 사는데 창밖을 보면 내가 왜 살아야하나.. 죽고싶다.란 바보같은 생각을 하루에 12번도 더했더랬죠.. 해외에 가서 알았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저나라 사람들은 취직할때 나이제한도 없고 직장에서 짤리면 다시공부할 수 있는 평생공부제도가 잘 자리잡혀서 새로운 인생을 즐기는데.. 주5일제를 하느니 마느니 우리는 탁상공론할 때 저들은 주5일제 너무나 당연하고 5시칼퇴근에 저녁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1년에 1달이나 되는 휴가생활을 살며 인생을 즐기는데 내 나이 22살! 여기서 포기하기엔 내 인생이 아깝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년동안 헛된공부하며 시간을 낭비하기도 싫구요. 전 11월에 호주로 갑니다. 그곳에서 제가 정말 하고싶었던 공부를 2년동안 할 계획입니다. 학비가 무척 비싼줄 알았습니다. 유학이란거 제 형편에 생각도 못했죠.. 그런데 공대 다닌 1년다닌 학비에서 좀 보태면 되더군요. 그곳 2년제 전문학교가서 공부할 생각이니다. 요리를 배울것이고 정말 전자공학이란 학문보단 100배나 마음에 듭니다. 물론 이나라의 미래를 위해 공대를 많이 가야겠지만요. 저처럼 적성에 안맞는 사람이 간다면 전 바지가랭이 잡고 말리고 싶군요. 전 졸업후에 가능하면 이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글 읽고 절 욕하시는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매국노니 어린넘이 벌써부터 저런생각하니 나라꼴이 안봐도 훤하라든지.. 그래 떠나라 이 도피 유학생아..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정말 가능하다면 해외에서 청소업이라도 좋으니 남들 눈치 안받고 하고싶은일 하며 적은돈이라도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한국은 교육제도도 문제지만 남이 뭘하는지 자기일도아닌데 이러쿵 저러쿵하는게 많지요. 사람이 살면서 자기가 행복하면 그만인데 남들의 직업이 뭔지 저사람의 학력,재산 , 배경이 어떤지 너무나 의식하고 자유로울 수 없는 나리인듯 싶습니다. 그 중심엔 교육문제가 있고요. 이나라의 교육이 사회 모든곳에 다 연결되어있습니다. 정말 이런 교육은 무섭습니다. 사람을 사람 자체로 평가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능력보다도 배경을 기회를 먼저 주기 보다는 자격요건을 정해놓고 그 자격요건이 안되는사람은 도전조차 못하는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자리잡고 싶어도.. 4년제도아닌 2년제를 졸업할 저한테 기회가 한정되어 있을것이고 다시 한국에서 처음부터 시작하면 나이제한이 걸릴것이고 결혼을 해서 평생 돈모아서 집한칸 마련하기도 빠듯하고 우리아이들에게도 내가 정말 하기 싫었던 공부들을 강요할 엄마가 되어있겠지요.. 아이들에게.. 엄마봐라 엄마 그때 그 짧은 시간 고생하기싫어서 이렇게 평생 고생하잖니.. 가난을 되물림 할순없다. 하며 일용직이라도 뛰며 아이들 과외비마련하고 있겠지요.(본인 1년동안 마트 알바하며 하루 3만 5천원 아이들 과외비 마련한다고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많이 봤습니다.)전 제 미래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그렇게는 못사겠습니다. 제가 해외에 있었을때 아 행복하다.. 내 생에 이렇게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하며 한국에 돌아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은 돌아온 다음날부터 깨져있었습니다. 신문과 메스컴은 사상최대의 청년실업난, 부동산 집값상승, 정치비리,사고 등등온통 어두운 뉴스뿐이더군요. 저희집 사방은 녹지대하나 없이 사방이 아파트로 둘러싸여있고 TV를 틀면 온통 소비지향적이고 사치스러운 모습의 생활들.. 연애인들이 CF한방에 3억이구 어쩌구.. 친구들은 전공과 상관도 없는 고시 , 공무원, 토익공부하고 있고. . 정말 이나라의 미래가 암담 그 자체더군요.. 혹자는 저에게 이렇게 말할겁니다. 자네같은 사고방식의 젊은이들이 문제야! 어떻게든 한국에서 살려고 노력해야지 나갈려고 궁리나 하구.. 말입니다. 하지만 전 반문하고 싶습니다. 인간은 더 나은 조건과 쾌적한 삶에서 살고싶은 권리가 있습니다. 제가 바라는건 정말 소박한 삶입니다. 이 사회가 남이 무슨 일을 하던 상관없이 일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성시 생각하며, 일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 자신의 충분한 여가생활이 있고 부정부패없고 아이들이 어릴때 쓸떼 없는 공부하느라 창의력 말살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뛰노는 세상입니다. 정말 대학이 학문을 하는곳이길 바랍니다. 정말 공부가 좋아 나라를위해 인류를 위해 기여할만한 사람이 가는곳이길 바랍니다. 적성에도 맞지 않는 공부를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사람구실하고 시집좋은데 가고 번듯한 직장지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땅의 젊은이들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가두질 않길 바랍니다. 제가 바라는 삶이 정말 큰 것일까요? 제가 비평준지역 고등학교를 다닐때 생각했던게 있습니다. 공부잘하는 학교일수록 성적을 더 잘받기 위해 남들을 이기기 위해 아이들이 이기적입니다. 순수한 아이들보다 자신들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많지요. 선생님들도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게 잘해주고요.. 전 그때 학교에 앉아서 자율학습을 하며 이런생각을 했답니다. 교실은 작은 사회와도 같은데 이렇게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공부못하는 낙오자의 마음을알까? 이 사람들중에 의사나 박사, 사회 지도자 , 정치인, 경제인이 나오겠지? 그런데 이사람들이 사회의 밑바닥사람들의 마음을 알까?? 공부라는 인성보다도 점수로 매겨진 성적표로 대학을가는사람들이 이끄는 사회가 어떠할까? 라구요. 정말 끔찍한 미래 아닙니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의 정치, 경제 사회 지도층 사람들은 인생에서 특히 공부부분에서 낙오자가 아니었을겁니다. 그래서 그들의 어려움을 모릅니다. 처음부터 부자인 사람이 가난한 사람이 어느정도로 가난하고 힘든줄 모르는것과 같이 말입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미래는 뻔한거 아닙니까? 기득권은 기득권을 낳고 부자는 부자를 낳고 가난은 가난을 낳는 사회.. 전 두렵습니다. 제가 낙오자가 되는것도 제 미래의 자식들이 되물림하며 이런 지옥같은 세상에 사는것도 말입니다. 진정 낙오자는 날개를 펼 수 없는것일까요? 꿈을 펼치기도전에 날개를 꺾을 순 없다. ㅜㅜ하지만 어쩔수 없어요.. 제가 이나라에 살자니 제가 죽을것 같고 이나라는 저를 사랑하지도 않는거 같으니 말이죠.. 그렇지 않고서야 이 어린싹의 인생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으셨겠어요? 전 친구들보다 조금은 늦었지만 나중에 내 선택이 옳았다는걸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당히 말하고 싶습니다. 너희들이 4년동안 들인 학비가 사실은 빚이었다고.. . 왜 가수 보아가 그나이에 그렇게 꿈을키우고 돈을벌수 있었을까요? 그 아이가 수능점수가 높을까요? 아니요. 그 아이는 어릴적부터 하고싶었던걸 찾았고 , 노력했습니다. 그아이가 앞으로 갖을 사회적 명예나 재산은 의사보다도 많을 것이고 그렇게 머리에 쥐나면서 공부했던 외교관보다도 높을겁니다. 모두가 연예인이 되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보아처럼 어릴때 자신이 하고싶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서태지가 대학나와서 부자가 되고 명예를 얻은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땅에 낙오자들이 날개를 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작은것보다 먼 앞날을 위한 교육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sonedu 심재헌
이 글은 제가 2005년 4월 15일 적은 글을 옮겼습니다. ----------------------------------------------------------- 참교육자의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상 인성교육을 가장 우선시 하고, 끊임없이 애국심을 심어주려는 교사. 교직과목 이수시 배운 교육평가의 목적을 그대로 적용하려는 교사. 교직과목 이수시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배운 그대로 실천 하려는 교사. 불의를 보면 즉시 시정을 요구 할 줄 아는 교사. 제자의 장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교사. 잘 못된 교육제도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상부기관에 건의하여 고치려는 교사.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인재를 기르려는 교사. 현재의 잘 못된 교육제도(인문계 실업계 구분, 인문계고에서 문과 이과 구분, 대학교 입시, 내신성적, 생활기록부 영구보존, 수행평가, 자율학습, 보충수업, 봉사활동, 특별활동....)에 대하여 책임감을 통감하고 새로운 교육제도를 찾으려는 교사. 법을 지키려는 개인이나 단체를 최대한 지원하고 참여하려는 교사. 교사의 권리 주장보다는 항상 모든 하는 일에서 학생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을 생각하는 교사. 위와 같이 올바른 생각을 가지신 선생님들과 함께 우리 나라의 교육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교사가 아니라도 좋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저는 현재 25년째 교사로 재직중이며, 15년전에 우리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최초로 교육개혁을 주장한 사람입니다. 교육개혁의 핵심은 대학교 입시를 없애자는 것입니다. 그냥 단순히 대학교 입시를 없애는 것이 아니고, 대학교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잘 살 수 있게 고등학교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교육이 꼭 필요한 아주 소수의 일부 학과도 신입생 선발 문제를 학과마다 모두 다르게, 즉, 전공지식으로 선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학교 입시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올바른 교육제도로 공부를 시키면 우리 나라의 청소년들 누구나 다 인생을 즐기면서 공부 하고, 나라를 발전 시키는 인재가 되고, 장래 어른이 되면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이제 다른 어떤 것보다 잘 못된 교육제도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 해봅시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5월 2일 적은 글을 조금 수정한 글입니다. 존칭략 1. 어떤 교육이든 자녀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먼저 지식을 배울 때는 우리 한국인 특유의 이기심을 없애는 교육부터 가장 먼저 하십시오. 만약, 이런 이기심을 없애는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다른 지식부터 먼저 가르치면 그 자녀는 배운 지식을 나라와 이웃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나라 전체적으로 혼란의 도가니에 빠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사정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기심을 없애는 교육이 어떤 교육보다도 가장 먼저 해야 하고, 꼭 해야 할 이유입니다. 2. 자녀를 키우면서 소질과 적성을 하루라도 빨리 발견 하도록 하십시오. 교육의 효과에서 가장 높은 것은 학습자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교육입니다. 이런 교육은 스스로 하기 때문에 다른 어느 것보다도 하려는 의욕이 높고, 성취도도 높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질과 적성은 하루라도 빨리 발견 할수록 자녀에게는 물론이고 나라발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참고적으로, 독일 같은 경우는 태어날 때 자녀의 장래 진로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소질과 흥미를 발견하고 키워야 할 시기에 학교에서 별로 사용하지도 않는 도구과목(국어, 영어, 수학...) 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3. 자녀가 좋아 하는 것을 계속 행하도록 지켜보십시오. 이 경우, 학교 공부 시킨다고 중지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학교공부만이 공부라고 생각하는 아주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바둑을 예로 들면, 내가 어릴 때 바둑을 하면 어른들이 "어른이 되어서 해도 늦지 않다고 그때 가서 하고, 지금은 (그 당시는) 학교 공부 열심히 하라"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럴까요? 지금은 바둑을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많고, 그들에게 공부는 바둑에 대한 공부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바둑뿐 아니고, 운동, 컴퓨터..... 우리 주변에 많은 분야가 이미 이런 식으로 공부 하고 있습니다. 이런 학생을 예를 들면서, 자녀를 이렇게 키우기를 권하면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그들은 특수한 케이스이고, 우리 애는 평범해서 대학교를 가야 먹고 살 수 있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아닙니다. 이들이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고, 우리 자녀의 교육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부터 내 자녀를 그 특수한 식으로 키워 보면 자녀가 공부하는 것을 정말 즐겁게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 할 것입니다. 영어, 수학이 아닌 자신의 소질과 흥미에 따른 공부를 ..... 옆집에서 자녀를 어떻게 키우든 상관 말고, 자녀의 소질과 흥미를 찾아서 그 것들을 최대한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는 방법입니다. 4.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녀 교육은 반드시 어머니가 하도록 합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볼 때는 자녀 교육을 아버지와 어머니 중 누구나 시켜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자녀의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시키는 것보다는 어머니가 시키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특히, 유아기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까지는 자녀들이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만약, 이 시기에 어머니가 자녀를 교육시키지 않고, 아버지가 시키면 그 자녀는 일생동안 따뜻한 마음을 갖기가 힘이 들고, 사춘기가 되면 부모, 특히 어머니에 대한 반발이 어느 누구보다도 강하게 표현 될 것입니다. ( 이 경우 아버지가 없을 경우에는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5. 자녀의 흥미와 소질을 찾았으면 그 것들과 관계있는 분야의 장래 진로를 택하여 그 분야의 정보를 빨리 그리고 많이 받아들이도록 합니다. 이러한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바둑, 연예활동, 스포츠, 기타 재능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녀가 어릴 때부터 자녀가 갖고 있는 소질을 부모가 잘 발견하였고, 키워주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자녀를 키워야 할 것인데,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너무나 입시위주의 엉터리 교육이다 보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스스로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는 법을 연구하여 키워야 합니다. 그 방법이 위에 말한 것과 같이 자녀의 흥미와 소질을 빨리 찾아서 잘 키워주는 것입니다. 6. 학교공부를 너무 중요시 하지 마십시오.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의 대부분이 비실용적입니다. 혹자는 "비실용적이지만, 전인적 교육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고 이야기 합니다. 또, "교육이 우리나라 발전에 많이 이바지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운 내용은 간접적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사회에 나가서 평생 사용할 지식도 제대로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는 않고, 일생동안 한 번도 사용 못할 지식을 배워야 한다는 말입니까? 영어, 수학 도대체 왜 그렇게 어렵게 배워야 하는지요?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간단한 것 몇 가지만 배우면 되는 것 아닌지요? 내가 알기로는 영어 수학이 어렵게 배우는 이유는 딱 한 가지, 바로 대학교 입시에서 열심히 공부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영어, 수학은 잠시라도 공부 하지 않으면 성적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공부한 학생을 가려내기 위해서 더 없이 좋다고 합니다. 내가 생각해도 그 말은 절대적으로 맞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대학교 입시제도 때문에 쓸데없는 지식들을 너무 어렵게 만들어서 학생들을 고생시키고 있습니다. 더우기 최근에는 여기에 과학이 덧붙여져서 과학조차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나라의 경제 발전에 꼭 필요한 기술, 그리고 공업에 꼭 필요한 간단한 과학 이론이나 지식은 입시에 나오지도 않을 것이니 가르치지 않는 것도 있고, 배운다 해도 기술, 공업의 관련 내용을 다 배우고 난 다음에 배우니 기술, 공업 공부에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저는 분명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학교의 영어 수학을 어렵게 만든 교육관계자들은 그 누구라도 수많은 청년 실업자와 나라의 경제가 이렇게 비참하게 되고, 고통스럽게 공부하는 학생들에 대하여 책임을 지라고. 7. 아래의 글에 해당되는 학생만은 대학교에 꼭 진학시키고, 그 외는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자신의 소질과 흥미에 따라서 진로를 결정하여 그 진로에 꼭 필요한 전공지식을 익히도록 합시다. 첫째, 자신의 장래 진로가 반드시 대학교를 졸업해야 일을 할 수 있는 경우 (전체 직업의 약 13.5% 정도로 이런 경우는 주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음.) 둘째, 자신이 진로를 정한 분야에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고, 계속 연구를 하려고 할 경우,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사람이니 고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 소질과 흥미를 최대한 키울 수 있게 부모가 노력해야겠습니다. 이상과 같이 자녀를 교육 시키면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5월 11일 적은 글입니다. 모두 말은 잘 합니다. 교육개혁이 도대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모두 말은 잘 합니다. 너무나 답답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기심을 버리지 않는 한, 이런 일들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서 교육개혁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지만, 모두 자신의 이기심을 드러낼 뿐, 실제 교육개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말뿐입니다. 제가 15년전 대한민국에서 교육개혁이란 말을 사용할때는 이런 교육개혁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고통 받으면서 공부 하는 학생들을 구해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였으면 어른이 되어서 행복하게 살게 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교육개혁을 95년도 교육부에서 실행하면서 변질 시켰습니다. 대학교 입시에 편리하게 모든 제도를 바꾸는 것을 교육개혁으로 정하고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교사의 입장에서 교사의 권리 신장을 교육개혁으로 주장 하고, 학생은 학생들 입장에서 두발 규제 철폐를 교육개혁으로 주장하고, 부모는 부모들 나름대로 자녀가 대학입시에 유리하게 바꾸는 것으로 교육개혁을 주장하고, ....... 그러는 동안에 자꾸 새로운 엉터리 제도가 나오고, 학생들은 더욱 더 고통스럽게 공부 해야 하고, 곳곳에 교육개혁관련 단체가 많지만, 목적은 학생들을 위한다기보다는 모두 단체의 이기심입니다. 여러분, 죄송하지만, 제 생각에는 우리 교육개혁은 이제 그 시기를 놓친 것 같습니다. 오늘이라도 옆나라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공업화, 즉 중국의 산업혁명을 알리면, 우리 나라는 어떤 교육을 시켜도 일단은 당분간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가 비참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제가 교육개혁을 주장한 91년 이 후, 수 없이 예고를 하였지만, 우리 국민들 어느 누구 한사람 귀담아 듣지를 않았습니다. 지난 시절 구 쏘련의 수정 자본주의를 강력하게 비난 한 중국이 아주 부분적이지만, 사유재산을 인정 한다고 해도 관심이 없지요. 지난 시절, 중국의 동쪽 지방에 큰 비가 내렸을 때, 중국은 강의 물줄기를 돌려서 두개의 마을 을 물에 잠기게 하면서도 강하류에 건설 중인 여의도 면적의 50배에 해당하는 공단을 보호 하였다 해도 우리 국민들 전혀 관심이 없지요. 중국의 차기 지도자가 후진타오라는 젊은 관료 기술자 출신이 되었다 해도 전혀 관심 밖이지요. 중국에 공단을 건설 할 때,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싱가폴, 말레이지아 사람들을 고용하여 건설 한다고 해도 관심이 없지요. 작년 1월 중국이 원자재를 싹쓸이 해가서 국내에서는 그로 인한 큰 고통을 받았지만, 역시 아무런 관심이 없지요. 또, 가을에 중국이 석유류를 많이 수입해 가서 세계의 석유값이 많이 올랐어도 관심이 없지요. 최근에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제품들이 대부분 중국의 값싼 임금을 이용하여 제조하여서 다시금 국내에 들여 왔어도 관심이 없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이 직접 고통스럽게 겪은 IMF가 $ 부족때문에 생겻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술,공업에 능한 재주가 있는 사람들을 양성할 생각조차 하지 않지요. 더구나, 7차 교육과정에서는 장래 이공계 게통에 종사할 사람이라도 기술,공업 공부할 기회를 박탈 시키다 시피 하였으니 이 어찌 미련한 생각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나라의 일에 대하여 자신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외면 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라보니 나라가 어떻게 망해도 관심 밖이겠지만, 그 고통을 이제부터 받아 들여야 할 준비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 개정된 병역법때문에 국적포기가 늘어 나는 것을 보니 나라가 망하면 도망 갈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는 88년도 서울올림픽을 마친 직후 생긴 노사분규로 인해서 이미 임금이 저렴한 시기는 넘겼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 나라에 있던 크고 작은 회사들이 말레이지아로 가서 지금은 말레이지아 경제가 얼마나 발전을 하고 있습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느냐 하면 제대로 갖춘 기술력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활에 편리한 제품들은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그 제품들 하나 하나에 로얄티가 있어서 우리 경제발전의 발목을 꼭 잡고 있다는 것을 모를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직접 그런 기술들을 개발 하였으면 로얄티를 지불 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수출을 해서 외화($)를 벌어들일 것인데.... 그러나, 우리는 임금이 저렴 한 것도 아니고,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중국이 산업 혁명을 시작 한다면, 값싼 노동력으로 우리의 수출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거기에 서양의 우수한 기술을 접목한다면 우리 나라 경제는 회생 불능이 되겠지요. 지금도 중국의 중소기업이 발전 한 덕분에 국내의 중소기업이 망한 것이 많은데, 중국의 경제가 발전 하면 특수 효과를 노릴수 있다고 말하는 경제 학자들이 있는데, 과연 제 정신에서 말하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여러분,마지막으로 강조 하고 싶은 것은, 아무 것도 모르고 우리 밑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더 이상 불행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교육개혁의 대안은 지금의 교육제도를 너무 믿고 공부를 시킬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잘 상담을 하여서 어떻게 하면 자녀가 잘 살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자녀의 소질과 희망을 최대한 존중하여 그쪽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부모의 입장에서 하는 교육개혁입니다. 이렇게 하면 설령 우리 나라 경제가 망한다 해도 세게 어디를 가든 적응을 하여 자녀가 잘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있으면서도 국민들 모두가 갖고 있는 특유의 민족성 이기심때문에, 또 그로 인한 무관심때문에 우리 나라 경제는 점차 몰락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 가장 늦었다 생각하는 그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라는 말과 우리 민족의 저력을 믿고, 지금이라도 교육개혁을 실천 하였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1월 17일 적은 글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학교 교육의 내용에 있습니다. 그 여러가지 문제점 중에서 가장 중요 한 것이 우리의 생존과 밀접한 경제입니다. 그런데, 경제가 잘 못된 것은 잘 못된 교육내용때문인데, 그 근본원인은 고칠 생각조차 않고, 경제를 살린다고 야단입니다. 이런 잘 못된 것은 경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잘 못된 교육내용이라고 말해도 잘 못된 말이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면, 왕따 현상, 청소년 음주, 흡연, 이공계 기피현상, IMF, 이기심에 의한 사회 전체의 문제 ........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배우지 않고 엉뚱한 내용만 배웠기때문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이렇게 사용하지도 않을 지식들을 가르치게 된 가장 중요 한 원인은 우리 교육이 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교 입시가 평생 한번도 사용 하지 않을 지식들인 영어, 수학을 강조해서이기때문입니다. 영어, 수학을 강조하는 이유는 영어, 수학이 제일 공부 하기 어렵기때문에 공부 한 사람을 찾아내기에는 가장 좋다는 너무나 단순한 이유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엉터리 교육을 실시해온 덕분에 이제 우리의 경제는 너무나 비참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경제 정책보다 선행 되어야 할 것이 국민 한사람 한사람 공부 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어른들은 현실 사회, 즉 자신의 직장에서 필요한 전공 지식을 공부 하면 될 것이고, 학생들은 장래 자신의 진로에 꼭 필요한 공부들만 열심히 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강조하지만, 열심히 공부 하는 내용 중에서 경제와 가장 밀접한 기술, 공업에 능한 소질과 흥미가 있는 인재를 조기 육성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이 방법 말고는 없습니다. 즉, 우리의 경제가 비참하게 된 근본 원인을 잘 분석하여 그 문제점을 해결해야만이 우리 경제가 살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4월 4일 적은글입니다. 현재로서는,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조상대대로 좋지 못한 민족의 특성이 전해져 왔지만, 어느 누구도 고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 좋지 못한 민족의 특성 중에서 우리 나라를 발전 시키지 못하게 하고, 분열시키고, 나라 전반적으로 문제만 발생시키는 이기심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이기심을 갖겠지만, 그 것도 어느정도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이기심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이기심에다 한가지 더 합해져, 어느 나라 사람도 갖지 못한 이기심(한국인 이기심으로 표현 하겠음)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인 이기심은 인간자체의 이기심이 아니라 똑똑한 사람들이 가지는 이기심입니다. 이러한 한국인 이기심이 게으름을 낳고, 요령을 낳고, 온갖 부정부패의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학교 교육에서 우리민족만이 가지는 한국인 이기심을 없애는 교육을 실시 합니까? 오히려 입시경쟁은 한국인 이기심을 더욱 부추깁니다. 지금, 대한민국과 관계되는 모든 문제에 이 이기심과 연관시켜 보십시오. 신기하게도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이 이기심때문에 생겼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곳곳에는 서로 다른 의견이 많지만, 그 중에서 대립되는 두가지의 세력들도 따지고 보면 이기주의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이렇게 혼란스럽기 그지 없이 치고받고 하여도 신문, 방송에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 것도 역시 한국인 이기심의 표현입니다. 문제는 한국이기심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즉, 나라안의 모든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높은 자리에 있다가 보니 권력으로, 경제력으로 나라를 더욱 문제점 투성이의 나라로 만들고 있기에 그만큼 상대적으로 나라가 빨리 망해간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 권력을 갖지 못하고, 경제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깨끗하냐? 하면 결코, 그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보잘것 없어서 한국인이기심을 많이 표현하지 못할뿐, 세월이 흘러서 권력을 갖고, 경제력이 갖추어지면 지금 높은 자리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더 문제점을 일으킬 것입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이냐? 하면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도 이익을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옆에 있는 나라들이 항상 이익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5,000년 역사를 되돌아보면 제 말을 잘 이해 할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악순환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성인 한국 이기심을 교정하지 못하고 교육을 시키기 때문에 더욱 문제점만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인 이기심을 갖춘 사람들은 하나같이 애국심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고, 다만, 지금까지 애국심이라고 이야기 한 여러가지들도 모두 이러한 한국인 이기심을 충족시켰을뿐입니다. 대한민국은 정말 미래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대한민국 교육내용중에 이기심을 없애고, 애국심을 키우는 교육을 가장 먼저 실시하면(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얼마든지 나라전체가 발전되고,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이렇게 이기심을 없애고, 애국심을 키우는 교육을 실시한 후, 적성과 흥미에 따라서 진로를 빨리 결정 하여 저마다 진로에 필요한 지식을 공부하게 한다면, 학생들은 지금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고통스럽지 않게 공부 할 것이고, 어른이 되어서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물론, 나라가 발전되어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행복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sonedu 심재헌
* 2003년 5월 7일 작성한 글인데 약간 수정하여 올립니다. 현재 한국교육의 문제점과 연관이 있어 올리니 관심 있는 분은 참고삼아 보십시오. 대부분의 한국인은 태어날 때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태어납니다. 이렇게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잘 가꾸면 한국인은 세계를 지배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 때문에 자연히 생긴 한국인 특유의 이기심과 게으름만 없으면 말입니다. 따라서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한국인은 누구든지 잘 살고 싶으면 자신이 갖고 있는 이기심을 없애고 좀 더 부지런해지십시오. 그러면 대부분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 모두가 어릴 때부터 애국심을 몸에 배이게 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제일가는 강대국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은 대부분 국민들이 갖고 있는 한국인 특유의 이기심과 게으름 에다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제도 때문에 너무나 비참하다는 것입니다. 교육 제도가 잘 못 되어서 대부분 그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는 교육을 받을수록 사장되고 맙니다. 그렇지만 일부 사람 들 중에는 자신의 태어난 재주를 잘 개발하여 나름대로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기도 합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 즉 자신의 소질과 흥미를 찾지 못한 사람은 무조건 열심히 공부만 합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실생활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런 공부를 하면 개인은 개인대로 인생을 불행하게 보낼 것이고, 나라는 나라대로 발전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 전체적으로 모든 국민들이 비참하게 삽니다. 사회에 먼저 진출한 사람 들 중에 이기심이 아주 많은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입혀서라도 잘 살아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많은 선량한 사람들은 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법도 여기서는 별 볼일 없는 것 같습니다. 법을 만드는 사람들도 집행하는 사람들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렇게 모두가 비참한 생활을 하지만, 그 원인을 잘 못 분석하여 더욱 공부만 열심히 해야 하는 줄 알고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공부만 강요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이제 공휴일이 없습니다. 진학을 위해,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데는 낮밤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해도 대학교 진학도 힘들고, 대학교 겨우 진학하여 졸업 했다고 하여도 사회에 나서는 순간 사회의 너무나 차디찬 현실에 부닥칩니다. 어찌 어찌 하여 겨우 취직이 되었건만 자신이 원하던 직장도 아니고, 평생 보장된 직장도 아닙니다. 살기 위하여 매일 같이 직장에 나서건만 일의 능률이 오를리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자신이 왜 비참하게 살게 되었는지 생각조차 할 생각을 하지 않고, 매일 술기운에 고통을 잊어버리려 하고, 찰라의 고통은 술 한모금과 담배 연기에 묻혀버리고 맙니다. 문제는 이런 고통이 점차 하향하여 이제는 초등학교 정도만 되어도 인생이 정말 괴롭다는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공부는 지겹고, 괜시리 공부 잘하는 사람을 보면 질투 나고, 건드려서 쉽사리 반응을 나타내는 애들은 가지고 놀고 싶고, 여기서 학교 전반적인 문제점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자꾸 계속해서 잘 못된 교육을 시키면 앞으로 가면 갈수록 별의별 희한한 문제점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초등학생부터 문제점이 생기지만, 어른들은 물론 어느 교사도 그 원인을 찾지 못하여 지도하고, 이들이 자라서 중, 고등학교 진학을 할 때 쯤 되면, 어느 교사도 이들의 잘 못된 점을 고치지도 못할 것이고 생각도 갖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이런 학생들 중에는 스스로 부모에게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어려서 사랑을 제대로 못 받은 사람들, 공부만 다그치는 가정의 자녀들, 가정이 여러 가지로 문제점이 있어 원만하지 못한 자녀들... 등의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다른 선량한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것 조차 방해 하는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고, 교사들은 물론 사회에서도 이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지냅니다. 이런 사람들이 사회에 진출하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 싶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결론: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 교육기관에서는 교육내용 자체가 잘 못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 내용이 잘 못되다 보니 배워 보았자 사회에서 제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은 물론 나라가 비참해질 수밖에 없지요. 이것은 우리나라 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각 개인이 갖고 태어난 소질과 흥미를 잘 개발하여 사회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게 교육제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공분야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개발하고 연구하도록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한국인의 가장 큰 특성은 노력을 할 생각을 하지 않아서 못하는 것이지.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만, 그렇게 자신의 소질과 흥미를 발휘 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어릴 때부터 자신의 소질과 흥미를 끊임없이 개발 할 수 있게 지도를 해야겠습니다. sonedu 심재헌
교사는 나라의 발전과 제자들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나라가 발전 되어야 제자들이 행복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이런 점을 전혀 충족시키지 못해, 장래 제자들의 행복은 물론, 갈수록 어린나이에도 공부 때문에 고통스러운 인생을 보내게 합니다. 이런 현상들을 보고도 어떻게 하려고 생각도 하지 않는 자는 교사라 할 수 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직업인에 불과합니다. 제자들이 배우는 내용이 실 생활에 거의 사용하지도 않는 지식인줄 뻔히 알면서도, 그것이 대학교 입시 때문에 존재한다는 것도 알면서도, 벼락치기 식으로 공부를 하여 시험 치르고 나면 쉽게 잊어버리는 줄 알면서도, 제도가 엉터리라 나라의 발전이 잘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보충수업, 자율학습이 대학교 입시 때문에 만 필요할 뿐, 실생활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지 알면서도, 교실이 붕괴되어가고, 학교가 무너져가는 것을 알면서도, 잘 못된 교육제도 때문에 제자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줄 알면서도, 사교육비 때문에 많은 학부형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줄 알면서도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 않는 자가 교사라 할 수 있을까요? 설령 교육부에서 정책을 결정한다고 하여도 그 결정이 잘 못되었다면 고치자고 건의를 하여야 할 것인데 그렇게 하는 교사가 몇이나 될까요? 이제 우리 교사들은 변해야 합니다. 그저 글만 가르치고, 지식만 가르친다고 교사가 아닙니다. 일단은 가르치는 내용이 실용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이렇게 잘 못된 제도를 가지고 그동안 시행을 하여온 결과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떻습니까? 모든 국민들이 대부분 대학교를 졸업하지만 막상 졸업한 후에 얼마나 취업이 힘듭니까? 이제는 우리 교사들이 일선에서 가르치면서 잘 못되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교육부 및 관계기관에 건의를 하여 당장 고치도록 합시다. 저는 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에서 고쳐야 할 많은 것들 중에서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볼 때, 현재의 정책을 다음의 것으로 하루빨리 고쳤으면 합니다. 참고적으로 다음의 생각은 12년 전부터 교육개혁을 건의하기 시직 한 이후, 그동안 적은 글 중 제 홈페이지에서 일부분을 퍼온 글입니다. .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교육 내용 개선 애국심 위주의 교육. 스스로 소질을 살릴 수 있는 교육 2.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 교육 제외 교육부의 모든 정책은 유치원, 초, 중, 고교까지만 대상으로 함 3.남, 여 중학교 인문 고등학교 기술, 공업 교육 재고 기술, 공업교육의 중요성, 어릴 때부터 소질을 살릴 수 있도록 여건 조성 4. 교과 내용 쉽고 실용적인 것으로 개선 도구 과목의 내용을 쉽고 , 실용적인 것으로 개선 5. 여학생 교육제도 개선. 기술, 공업교육 실시, 교육 내용에 어머니로서 꼭 알아야 할 자녀 교육법 첨가 6. 교육 여건 개선 (개방화, 자율화) 남녀공학(합반) 실시. 감추는 것보다는 개방적인 교육 7. 한 교실 두 담임 제도 실시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 수를 줄여 학생에게 밀착 지도. 소외 받는 교사 없앰 모든 교사의 담임 제 8. 학교의 모든 제도가 사회의 귀감이 되어야 함 학력보다는 능력 위주 인사, 가장 민주적이어야 함 9. 내신 성적, 수능 고사, 논술고사, 각종 듣기 평가, 보충수업, 자율학습 폐지 , 특정한 분야의 일률적인 평가 없애야 함. 학습자가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여야 함. 여기에 최근에 시행하는 수행평가, c/s, neis 첨가 근본적으로 현재의 생활기록부도 없애고, 교사가 학생을 지도할 때 참고적으로 현재의 교무수첩을 활용하여 한해 단위로 사용하고 영구보존 할 필요가 없음. 10.어머니들이 알아야 할 사항 자녀의 소질을 최대한으로 키울 수 있도록 자녀 지도 11. 현재는 학생부로 명칭이 바뀌어 진 종생부의 봉사 활동은 재고되어야 합니다. 점수 때문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 활동이 되도록 지도 12. 각종 매스컴 교육 프로그램 재편성. 교육의 내용을, 진학보다는 소질 개발 쪽으로 실시, 특히 ebs 경우 수능보다는 직업, 전공분야의 지식위주로 편성을 하도록. 여러 선생님들의 교육개혁에 관하여 좋은 많은 의견과 지도 편달을 바랍니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1월 11일 적은 글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있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을 독재 정치 .... 하면서 앞에 대통령직을 보낸 사람을 원망하고, 책임을 돌립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 우리는 앞으로도 비참하게 생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생긴 여러가지 문제점은 앞서 대통령을 한 사람때문이 아닙니다. 그 증거로 우리 나라가 대한민국을 건국한 후 60년이 다되어 가지만, 그동안 대통령 중에서 잘했다고 칭찬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고 박정희 대통령 말고는 어느 누구도 대통령다운 대통령이 없습니다. 물론, 고 박정희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하였고, 그러기 위해서 유신 악법이란 것을 만들었지만, 그 분이 대통령 되기전에 무엇을 하였든 간에 우리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이 이렇게 남긴 업적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좋지못한 것은 모두 그분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개발해낸 것도 다 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민족의 특징은 두뇌와 손재주가 우수하다는 것인데, 이런 것을 우리는 해방이후 60년대까지 서로 자기와 생각이 다른 상대방과 다투면서 혼란의 시기만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우리는 무엇이든지 할 생각조차도 안했습니다. 거리는 지저분 하였고, 우리의 생활수준을 알 수 있는 바로메타가 되는 화장실은 역겹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 것을 개조 한 것이 새마을 운동인데,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서 노래 가사가 새벽종이 울렸에, 새아침이 밝았네, 어서어서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 입니까? 또 사람들이 하도 일을 하지 않아서 올해는 일하는 해 모두 나서자 새살림 일깨우는 태양이 떴다 ~ 를 만들었을까요?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지향하는 목표가 없어서 우리 국민들 누구나 쉽게 외울 수 있게 국민교육헌장을 만들어서 우리의 정신을 새롭게 하였습니까?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 ~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것들을 우리는 독재자가 만들은 것이라고 하여 모두 다 없애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정신이 황폐화 해진 것이 바로 이때부터가 아닌가 합니다. 나도 학교 다닐때는 국민교육헌장 외우려고 할때는 정말 국민교육헌장이 싫었습니다. 그러나, 교육개혁을 연구하다가보니 우리가 왜 그렇게 좋은 내용을 버려야 하는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국민교육헌장을 우리가 따라 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만약, 우리가 이 것을 없애지 않았다면 오히려 오늘날 많은 사회적 문제가 없어졌을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다시 국민 교육헌장을 알려야겠습니다. 다만, 옛날처럼 강제로 말고,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지금의 모든 잘 못된 원인을 옛날 대통령이나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말자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점은 무엇인가 하면 우리 민족의 특징은 두뇌와 손재주가 우수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의 특징은 대부분 게으르고, 아주 이기적이라는 것입니다. 모두 입만 살았지, 어떤 것을 연구해볼 생각도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 교육은 이런 이기심과 게으름을 없애는데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기심과 게으름을 없애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점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것이 앞서 적은 글의 핵심입니다. 다음으로 , 우리 교육은 우리 나라의 특징인 자원이 하나도 없다는데 촛점을 두어야 합니다. 즉 우리의 두뇌와 손재주는 우수한 반면에 자원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가 필수인데, 그 $를 벌수 있는 방법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것이 제품을 만들어서 수출하는 것입니다. 이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기술자 특히 공업계통에 소질과 흥미가 있는 기술자를 길러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교육이 지금까지 이렇게 하였습니까? 전혀 그러지 못했지요? 오히려 우리 교육은 입시위주의 정책에 따라서 시행되다보니 가장 중요한 기술자를 기르기보다는 죽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이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지요. 선생님들, 이제는 제발 남의 탓 하지말고,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찾아서 정말 올바른 교육을 실시 합시다. 우리가 그렇게 고통을 겪은 IMF도 사실은 김영삼 대통령때문이 아니고 그당시 우리 나라는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그렇게 비참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sonedu 심재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