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냉전은 한참 지난 '역사의 유물'이라고 여겼는데 한국의 비무장 지대(DMZ)를 찾아가 보니 아주 오싹하고 기괴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크레스트힐 고교의 사회 교사인 수 블랜싯(62·여) 씨는 6일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 방문 소감을 이 같이 밝히면서 "이번 방문이 앞으로 한국에 대해 더 잘 가르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전미 사회교사 협회 부회장인 그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의 초청으로 지난달 27일 방한한 미국 중고교 교사와 교육 행정가 등 35명 중 한 명으로 '2010 미국 교육자 한국학 워크숍'에 참여한 뒤 7일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울산의 현대미포조선소 방문 소감을 두고 "한국이 짧은 시간 내 기적 같은 경제 성장을 일궈낸 것을 잘 보여줬다"고 밝히고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LG전자가 한국 기업인 줄 몰랐는데 이제 제대로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으로 생각이 바뀐 게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지난 10년간 댈러스에서 몇몇 한국 학생을 지도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캐이씨'(Kathy) 같은 영어 이름을 갖게 됐는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게 아닌지 의아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았다고 말했다. "이곳에 와 한국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한 학생에게 이름을 물었더니 한국 이름이냐, 영어 이름이냐를 되묻더라고요. 그 순간 한국 학생들이 영어 이름을 따로 갖고 있고 그게 세계화에 대응하는 한국인의 생활방식이란 걸 깨달았어요." 그는 또 "인도나 중국 같은 곳과 달리 한국에서는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한국은 이미 서구 사회나 다름없다"고 부연했다. 한편으로는 비가 오는데도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미국 같으면 비가 내리면 일정을 바꾸거나 취소하는 데 여기에선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 갑시다'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학생들이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하고 고교생의 99%가 졸업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매우 놀랐다며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70~75% 고교생만 졸업하는 미국의 교육 체계가 한국의 교육 체계와 절반쯤 섞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한 소감을 별도의 보고서로 만들어 오는 11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전미 사회교사 협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1월부터 전면 실시되고 있는 정부의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를 폐지하는 대신 수업평가를 골자로 하는 '자율적 교육평가'를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해 정부와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환 교육감은 6일 "교원평가제도를 현행대로 시행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교원평가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교수학습과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업평가 방식인 '자율적 교육평가'를 도입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현행 교원 평가제는 교과부의 생각과 달리 평가 결과가 인사와 급여에 반영될 수밖에 없어 자칫 '교원 줄 세우기'라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며 "이는 반교육적일 뿐 아니라 그 효과도 의문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평가를 비전문가인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맡겨 객관성이나 신뢰를 담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입시 경쟁체제에서 진행되는 평가는 수업의 질 향상이라는 본래 취지는 뒷전인 채 성적 위주 교육으로 변질 될 우려마저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행 교원 평가제는 법적 근거나 교육공동체의 합의 없이 교육청별 교육규칙을 제정해 시행토록 함으로써 교원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높은 긍지와 사명감으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의 취지에도 상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롭게 추진될 '수업평가'는 학생과 교사가 주체가 돼 교과교육 운영계획을 수립해 수업을 하고 '학급별 수업평가회', '학교별 교과협의회'를 통해 '수업활동 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현행 교원평가의 근거 규정인 '교원평가 시행규칙'을 폐지하는 입법 절차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수업평가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조만간 각계 전문가 등으로 T/F을 구성하고 '수업평가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수업평가는 교원평가라는 수단적 평가의 성격보다 교사의 교수능력을 향상시키려는 긍정적 측면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교원 평가제가 부적격 교사를 가려 축출해 내는 것과 달리 수업평가는 수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수교사를 선별, 인센티브를 주는 긍정적 측면을 부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대학에 있을 때 처음으로 강의평가제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강의 수준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수업평가제 역시 이러한 긍정적인 방향에서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법령을 검토한 후 김 교육감이 추진 중인 '교원평가 규칙 폐지안'이 공익을 해친다고 판단되는 경우 폐지안 철회를 요청할 것"이라며 "교원평가는 대다수 국민이 찬성하는 정책인 만큼 교육감이 규칙을 폐지하더라도 올해 안에 관련 법을 통과시켜 안정적으로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선 교원 10명 중 7명은 전국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도입하려 하는 두발·복장자유, 체벌금지 규정 등을 골자로 한 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초·중·고 교원 4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조례 제정에 반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17.4%, '모르겠다'는 6.3%였다. '조례가 교권과 학생인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46.8%는 '교권과 학생인권 신장 모두 도움이 안 된다', 38.9%는 '학생인권은 신장하나 교권은 하락한다'고 대답했다. '교권과 학생인권 신장 모두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은 12%였다. 92.3%는 학생인권조례가 도입되면 '학생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봤고, 79%는 '조례가 학생인권을 증진하고 학생이 자유와 책임을 경험하고 훈련하는 새로운 학교질서를 구축할 것'이라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에 담길 것으로 보이는 두발·복장 자유에 83%가 '학생생활규칙 등 학교자율에 맞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답했고, 체벌금지 규정과 교내집회 허용에 대해서도 각각 79.4%와 81.5%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의 인권인식 수준'을 묻는 항목에 39.6%가 '다소 부족하다', 28.5%가 '많이 부족하다'고 답하는 등 학생 인권 인식과 교육 실태가 낮은 수준이라는 데 상당수 교사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키로 해 논란이 됐던 작년 12월 이뤄진 것으로, 교총은 최근 전국 진보 교육감들이 학생인권조례 도입 방침을 밝혀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공개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전국의 진보 성향 시·도교육감들은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안과 비슷한 내용의 조례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교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인권 문제는 학교 구성원들이 규칙을 만들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꼭 필요하다면 '교권조례'도 함께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아프리카 케냐에서는 교사가 부족해 관련단체가 정부에 '국가 재난상태'의 선포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5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윌슨 소시온 케냐 전국교원연합(KNUT) 부의장은 전날 전국적으로 6만 6천명의 교사가 부족하다며 정부에 '재난선포'를 요구하고, 학부모들에게 오는 8월 초로 예정된 교사들의 거국적인 파업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시온 부의장은 지방도시 나쿠루에서 열린 초등학교 교장들 연례회의에서 "교원 부족은 심각한 상태로 이제 더는 KNUT와 정부 간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심각한 재난으로 학부모들과 올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전국적인 파업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340만 아동들이 반쪽 교육을 받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의장은 교사 부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정부가 의욕적으로 설정한 '국가비전 2030'의 실현은 요원하다며, 정부가 올 회계연도(2010.7.1~2011.6.30) 교육비 예산으로 3000억 케냐실링(한화 4조 5천억 원)을 책정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케냐 정부는 올 회계연도 교육비 예산으로 1300억 케냐실링(약 1조 9500억 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또 최근 정부의 인턴교사 채용 움직임은 '착취행위'라며 일부 정부 고위관료가 인턴채용을 오는 2012년 대선의 선거운동 도구로 삼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교육부가 지난 회계연도에 16억 케냐실링(한화 240억원)을 국고에 반납했다며, 이 금액이면 1만명의 교사를 더 채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등학교장 등 비리 공무원들의 파면과 해임이 사상 유례없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품수수와 인사·시설 비리에 연루된 서울지역 초등학교장 등 교육공무원 100명 가량이 조만간 파면·해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런 규모의 퇴출은 유례없는 일로 징계과정에서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서울지방경찰청 등 경찰에서 밝힌 것으로, 비리교장 등 교육공무원의 조사가 끝나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두고 곽노현 교육감은 억울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은 억울함을 호소하게 된다. 실제로 억울한 경우도 있지만 주관적인 판단으로 억울함을 주장하는 경우도 많다. 객관적으로 증명된 사실에 대한 억울함은 구제의 여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당연히 징계가 따라야 한다. 그동안 교육비리로 얼룩졌던 서울시교육청이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교육청에서의 징계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향후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자신들이 잘못한 일에 대한 충분한 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직도 이렇게 비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이다. 학교장에게 주어진 지나친 권한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가장 도덕적이어야 하는 교육계에서 비리가 발생한다면 교육계에서는 더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 교장은 물론 일반 공무원들도 비리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도입됨으로써 곧바로 비리를 엄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순간적인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실수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다만 곽 교육감이 밝혔듯이 정말로 억울한 경우가 발생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볼때 억울하다는 것이 증명될 경우에 한해서 한번더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자신만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는 당연히 제외되어서는안 된다. 나름대로 억울함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억울함이 객관적이지 못할 경우는 구제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청렴도 꼴찌의 서울시교육청이기에 관련규정의 적용이 더욱더 엄격해야 한다. 일부에서 발생하는 비리로 인해 서울시교육청 전체가 비리집단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구나 교장은 일반교사들보다 권한이 막강하기에 비리에서 예외가 되어서는 더욱더 안 된다. 이번의 비리중에서 수학여행 관련 비리가 가장 많다고 한다. 인사비리 40명보다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수학여행비리가 계속된다면 비리없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제도적으로 수학여행에 제한을 받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확실한 징계가 필요하다. 수학여행비리만 뿌리뽑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비리가 사라질때까지 철저한 조사와 확실한 처리가 필요하다. 단 한건의 비리라도 사라지는 날이 하루빨리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 4~6학년 합창부는 5일 '2010학년도 원주시 한마음노래부르기 대회'에 참가해 동상을 차지했다. 한은혜 지도교사는"점심시간마다 모여서 잠깐씩 연습해왔는데,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대낮 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이 발생한 지 6일로 꼭 한달이 됐다. 그 사이 경찰과 교육청 등 관계 기관은 학교 안전을 감시할 인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등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연합뉴스의 취재 결과 해당 학교의 상황은 크게 달라진게 없었고 불안감도 여전했다. 5일 오후 사건이 발생한 서울의 A초등학교. 후문 근처에서 딸을 기다리던 김만수(50) 씨는 걸어나오는 4학년 딸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왜 전화를 꺼 놓았느냐'며 '빨리 오라'고 채근했다. 곧바로 전화벨이 울렸다. 아이와 만났는지 확인하는 아내의 전화였다. 김씨는 "아이의 휴대전화 단축번호 1번을 112로 저장해 뒀다"고 했다. 하교 시간 학교 앞에는 김씨와 같은 학부모 20여명이 조바심치며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교사는 교문까지 아이들을 바래다주며 남녀 어린이가 함께 귀가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배움터 지킴이로 일하는 퇴직 경찰관 김태훈(60) 씨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늘어난 상주 인력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건 전에는 주 5일 근무만 했고 방학에는 쉬어서 1년에 180일가량 근무했는데 사건 후에는 법정 공휴일만 제외하고 280일 정도 근무하게 됐다"며 "내 근무시간만 늘어 처음에는 그만둘까도 생각했다"고 푸념했다. 그는 "사건 이후에는 모르는 차가 있으면 체크하고, 방문자들 신원을 확인한 다음 방문증을 발급해 들어가게 한다. 학부모들도 아는 사이인 사람은 들여보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방문증을 발급한다"고 전했다. 이 학교 교감은 "교육청에 (경비 인력을) 1명 더 충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충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달라진 게 있다면 자원봉사로 나온 '학부모 지킴이'들이 2명씩 짝을 지어 하교 시간에 맞춰 2시간 정도 정문 근처를 돌아보는 정도다. 정문과 후문을 드나들며 학교 운동장을 통행로로 사용하는 주민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등하교 시간을 제외하고는 후문을 폐쇄했다. 하교 시간이 되자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 5명이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순찰하기 시작했다. 4학년 아들과 1학년 딸을 둔 신모(38·여)씨는 "사건 직후 2주 정도는 경찰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었다"며 "학교 주변을 돌았으면 좋겠는데 정문만 지키고 있어 학부모들끼리 '교문 떼갈까봐 지키나' 농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씨는 "(경찰이) 지속적으로 해 줘야 하는데 주목받을 때 잠깐 순찰하고 잠잠해지니 순찰도 뜸해지는 것은 불만"이라며 "여전히 걱정스러워서 매일 나오고 있다"고 했다. 지킴이 활동을 하는 학부모 A씨는 "남자들과는 가슴이 떨려 대화하기도 어렵다"며 "어머니들로는 한계가 있으니 경찰 인력이 많아져 수시로 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학교 인근 지구대 관계자는 "인근 학교를 묶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학원가도 중점 순찰을 돈다"며 "등학교 시간에는 최소한 2명이 학교 인근을 순찰하고 학교마다 전담 경찰을 한 명씩 배치했다"고 말했다.
TV 시청과 비디오 게임을 과도하게 하는 학생은 학교에서 주의력 집중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연구팀은 TV나 비디오게임 화면을 보는 시간이 하루 2시간이 넘는 학생은 수업 중 주의력이 산만할 가능성이 평균의 1.6~2.2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등 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어린이가 하루 스크린을 보는 시간을 2시간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미 초등학교 3~5학년생 1300명과 대학생 210명을 상대로 각각 13개월간 스크린을 보는 시간과 주의력 관계를 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에드워드 스윙 연구원은 조사 대상 학생과 부모가 집에서 TV 시청이나 비디오 게임을 한 시간을 각각 보고하고, 학교에서는 교사가 조사 대상 학생의 주의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보고하는 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간부와 교사 22명에게 징역 6월에서 1년이 구형됐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정한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위원장 등의 공판에서 검찰은 "교육과 관계없는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만을 외친 시국선언 참가는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긴 활동이며 공익에 어긋나는 집단행위에 해당한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변호인은 "당시 시국선언의 목적은 독선적인 정부운영에 대한 비판이었을 뿐으로 특정 정당이나 정치단체에 대한 지지표현으로 볼 수 없고 교사로서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함께 받는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과 노용래 기획관리 실장에 대한 구형은 다음 기일로 미뤄졌다. 헌재가 지난해 집시법 야간 옥외집회 조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를 결정한 이후 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야간집회 참여 혐의의 공소를 유지할 수 없게 됐지만, 집회 현장에서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는 취하할지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로 정 위원장 등을 기소했으며 법원은 재정합의 결정을 거쳐 단독판사로 구성된 합의부에서 심리하기로 했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이기소)이 북부초등영어교과연구회 교사들과 원어민교사와 함께하는 '제4회 2010 찾아가는 English Weekly Plaza'를 3일 신촌초등학교에서 열었다. 4년 전 부평공원에서 시작해 올해 1000 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가한 북부주말영어광장은 찾아가는 영어광장으로 지역의 학생들에게 생생한 영어 체험, 균등한 교육의 기회 제공 및 교육 수요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영어 학력의 신장을 위하여 다양한 코너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영어 학습 능력 수준에 맞게 저학년과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영어 학습의 기초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고, 고학년과 높은 수준의 학생들에게는 심화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오후 2시부터 10명의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름, 학교, 학년, 오늘 참가 목적 등을 물어보는 'Speaking 등록'으로 시작된 영어광장은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함께하는 5가지 Base 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은 살아있는 영어를 체험할 수 있었다.또한 신촌초교와 근처 학교뿐 아니라 산곡남초교, 백운초교, 대정초교 등 인근의 학생들이 다수 참가하여 영어 학습에 대한 학부모님과 우리 학생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제4회 영어체험광장은 오는 9월 4일 인천삼산초등학교에서 계속된다.
교육의 기본적인 목표는 학생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원만한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전인적인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는 일이 필수적인데 우리나라는 언제 부터인가 ‘학력이 곧 능력’으로 평가되는 학력위주의 사회로 변천됐다.시중에 ‘1등만 기억하고 살아남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웃지 못할 개그가 세월이 갈수록 더 심화되고, 학교교육도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게 된 이유는 열거해도 끝이 없지만, 그 대표적인 것은 잘못된 교육정책과 사회구조이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사고력 향상과 상상력 향상 지도가 소홀했으며, 그 다음에 부모의 과보호와 욕심이라 생각한다. 가까이 19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어떠했는가? 한참 놀이를 통해 자연과 접촉하면서 자신의 감각을 키울 초등학교 1학년도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조기교육이란 명분을 앞세워 아이들의 수준에 상관없이 부모들의 의도대로 ‘영재교육’이나 ‘조기교육’을 너도 나도 시켰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아동기에 대한 현대적인 개념을 정리한 대표적인 인물 루소는 ‘에밀'에서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보고 사고하며 느낀다고 한다.그러므로 학생들의 교육도 수준별 눈높이에서 생각이나 상상력을 구체화시키는 교육을 실시해서 지금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1등이 수없이 많이 나오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는 창의력 향상 교육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활용하는 교사들에 대한 지원책도 강구되어야 하며, 학부모들의 이기적인 생각과 바르지 못한 자녀교육 방법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수를 주도해야 한다. 또 가정에서는 부모의 지나친 욕구에서 빨리 탈피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존중되어야 하며, 아이들이 하는 일을 재촉하지 않도록 학부모와 상담이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끝으로 교육당국도 개혁과 혁신을 다양성하게 추진하되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정책을 입안한다면 학생들은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글로벌 인재가 탄생될 것이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공약이행 보고서에 담긴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8월 조례 제정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초안을 만든 후, 내년 4월 최종안이 만들어져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학교 현장에 적용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이 지난해부터 자문위원장을 맡아 추진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안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초안은 체벌금지, 복장·두발 규제 금지, 야간자율학습 선택권 보장, 수업시간 외 교내집회 보장, 학교 운영 및 교육청의 교육정책 결정 과정에 학생 참여 등이 담겨 있었다. 곽 교육감은 자문위원장 시절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을 미성숙의 악순환 속에 놔둬야 하나, 아니면 자유와 책임의 선순환 속에 둘 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제 타율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학생들을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학생이라고 해서 인권의 소중함이 성인들과 다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인권이 소홀히 다뤄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곽 교육감이 추진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 보호 차원뿐만 아니라 학생을 교육의 주체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제는 이런 내용들이 오히려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학생인권조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항목 가운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결같이 명분은 그럴 듯 한데 그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는 교육감이 아니라 교사나 학부모가 떠안아야 한다는 아이러니가 있다. 학생인권조례 항목 가운데 학생들의 관심이 큰 ‘두발 자유’는 이미 상당수의 학교에서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교복 문제’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과 직결되는 사안이기에 민감한 부분이 있다. ‘체벌 문제’도 상담을 통한 교육적 훈화로 상당 부분 바뀌고 있다. 그러나 ‘학생은 수업시간 외에 평화로운 집회를 개최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는 항목은 사실상 학생자치활동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할 학생회 구성을 자유롭게 보장하고 있으며 이렇게 선출된 학생 대표들은 학생들의 시시콜콜한 요구사항까지 학교 측에 전달할 정도로 학생 자치활동이 활성화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집회의 자유를 명문화해 집회를 부추기는 것이 과연 교육력 강화에 무슨 도움이 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곽 교육감이 추진하는 학생인권조례 항목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학교 현장에서 일정 부분 수용하는 등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다만 ‘집회 자유’, ‘정책 참여’ 등 일부 항목의 경우에는 학교현장에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할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각설하고 곽 교육감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학생인권조례안을 추진하기에 앞서 교육현장을 이해하기 위해 적어도 일주일 정도만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보기 바란다. 수업시간에 휴대폰 문자에 빠져 있는 아이들, 틈만나면 화장실로 달려가 흡연을 하는 아이들, 내신이 걸려있는 학교시험 기간 중에 친구의 책이나 노트를 훔쳐 찢는 아이들,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들, 잠을 깨워주면 도끼눈을 뜨고 바라보며 비아냥거리는 아이들, 잘못을 지적하면 교원평가 점수 안주겠다고 협박하는 아이들. 물론 학교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교권은 이미 땅에 떨어졌고 학생들에게 ‘쓴소리’하는 교사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학생 인권을 챙기기 이전에 붕괴 직전에 놓인 교실부터 챙기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서울시교육청이 비리 교직원들을 대거 퇴출시키기로 한 가운데 학교급식용 식자재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경남지역 교직원들에 대한 징계수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주 경남경찰청이 110개 공·사립 학교의 전·현직 교장 87명과 행정실장 79명, 영양교사 90명 등 256명이 2008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급식용 축산물 납품업체 대표(구속기소)로부터 현금과 육우, 와인세트를 받았다는 비위사실을 통보함에 따라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비위사실이 확인되는 교직원에 대해서는 9월초 정기인사에 반영할 수 있게 이달 중에 인사부서에 징계요구를 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통보된 비위내용만으로 판단했을 때 이들에 대한 중징계는 어렵지 않느냐는 것이 도교육청 공무원들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학교장의 경우 12명은 이미 퇴직해 징계할 수 없는데다 금품수수를 시인한 교장들은 받은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어서 공무원범죄 처분기준을 따르면 감봉 등 경징계 대상이라는 것이다. 또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받은 교장들은 공무원 범죄 처벌기준에 의하면 정직 이상의 중징계가 가능하지만 아예 금품수수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의 기소전까지는 징계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행정실장 80명도 10만~30만원의 금품을 받거나 육우, 와인세트를 받아 견책과 감봉 등 경징계 대상으로 분류됐다. 영양교사들은 7천원~1만 5천원 정도의 와인을 명절때 한두차례 선물받은 것으로 나타나 징계 대신 주의나 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금액이 많든 적든 금품을 받은 것은 분명히 잘한 일은 아니다"며 "관련법에 따라 징계여부를 결정해야지 여론에 밀려 과한 처벌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액을 받았더라도 직무와 관련됐거나 위법·부당한 처분을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정직 이상의 중징계도 가능하다"고 중징계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특히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기회있을 때마다 교육비리 척결을 강조했던 고영진 교육감이 취임초 기강잡기에 나설 경우, 중징계 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원 업무부담 경감 차원에서 모든 교육정책이나 업무 추진 때 '교육활동 침해 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부서별 결재과정에서 업무 효율성을 판단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학교현장에서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오는 9월 조직개편 때 교육행정 조직을 학교 지원행정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비효율적이고 관행적인 교육사업을 대폭 정비하는 한편 일선학교에 교무행정전담팀과 통계처리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학교조직을 수업중심으로 개편한다. 도교육청은 "설익은 교육 제도와 관행, 비효율적인 문화를 과감하게 정비하고 개혁해 학생지도에 전념하는 학교 현장을 만들겠다"는 교육감 정책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교원업무경감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공문서를 2008년의 절반 수준, 교원 만족도를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6개월간 추진결과 지난 5월 공문서 유통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8% 감소했으며 교원들의 업무경감 만족도는 지난해 12월 28.3% 수준에서 지난 2월 66.5%, 지난 5월 69.2%로 6개월 만에 40.9% 포인트 상승했다고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6개월 성과를 이같이 평가하고 5개 지역교육청과 26개 초중고를 선정해 표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중고 교원 200명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용해 모든 학교에 유통되는 공문서량을 분석하고 교사들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은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이라며 "교육활동 침해 영향평가를 이를 한단계 더 진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도 수준별 이동수업 강사로 채용된 인턴교사 1778명 중 16%에 달하는 285명이 교원자격증 미소지자였다. 또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 관리가 부적절하게 이뤄져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외 수당 10억 여원을 부적절하게 지출되거나 과도한 유급휴가 승인으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최근 발간한 ‘2009회계년도 결산검사보고’에서 드러났다. ■비전공자도 수준별 이동수업 = 경기도교육청이 2009년도 채용한 인턴교사 431명 중 124명이 교원자격이 없었고, 이 가운데 전공과 관련 없는 과목을 담당하는 인턴교사도 23명이었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담당하는 인턴교사도 초중등교육법 상의 강사에 해당하고 기존 교사 도움 없이 정규 과목을 혼자서 가르쳐야 하므로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채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교과부가 인턴교사 채용에 필요한 시간 부족과 저임금(월 120만원)을 이유로 별다른 자격 제한을 두지 않고 시도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통해 공교육을 내실화하겠다는 사업이 되레 부실 수업을 유발했다고 보고, 올 4월 정규과목을 단독으로 운영해야 하는 인턴교사는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채용토록 하라고 교과부에 통보했다. ■원어민 보조 교사 관리 부실로 예산 낭비 = 교과부가 마련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고용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방학 중 각종 프로그램에 기본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시간이 주당 22시간을 초과할 경우 시간외 수업수당(시간당 2만원)을 지급토록 돼 있다. 그럼에도 서울 모 중학교에서는 수업시간이 주당 20시간에 불과한 여름영어캠프 원어민 보조교사에게 180만원(60시간x3만원)을 지급하는 등 2007년부터 2009년 8월까지 7개 시도교육청 1332개 학교에서 불필요한 시간외 수업수당 10억 5695만원을 지급했다. 위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소속 기관장의 승인을 받아 방학 중 연 21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감사원이 충남교육청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39개 교가 46명에게 2008년 방학 기간 내내 유급휴가를 사용토록 했다. 또 방학 중 수업이 없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영어캠프 등을 운영하는 인근 학교에 지원 근무토록 할 수 있으나 충남 관내 24개 학교에서 인근 원어민 보조교사를 활용치 않고 49명의 외부강사를 별도 채용해 3419만원을 절감하지 못했다. ■잘못된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선정 = 교과부는 2008년 11월 85개 군에 있는 378개 학교를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로 지정하고 사업비 285억원 내려 보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상학교 선정 및 추천 기준을 시달하지 않았고 시도교육청에서도 취약 계층 비율이 높고 사업의 필요성이 절실한 학교를 선정하는 추천 방식을 사용치 않고 학교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는 공모제 방식으로 대상학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위 사업이 우선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는 취약계층 비율이 50% 이상인 167개 학교 가운데 36개 학교만 선정된 반면 사업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계층 비율이 20% 미만인 149개 학교가 선정됐다. ■회수 못한 중도 퇴원 유아 학비지원금 =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유치원에 다니던 유아가 중도 퇴원할 경우 퇴원일까지의 수업료를 공제한 나머지 정부 지원 금액은 반환토록돼 있다. 감사원이 2006~2008년까지 경기도 등 3개 시도교육청 관하 47개 지역교육청을 조사한 결과 131개 유치원에서 중토 퇴원하거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유아에 대한 학비지원금 1억 3768만원을 반납하지 않거나 부당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법 행정2부(최재혁 부장판사)는 교감 승진에서 탈락한 안모 교사가 '다면평가 세부 점수를 공개하라'며 자신이 근무하는 중학교 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평가위원들의 주관적 평가요소가 포함되는 다면평가의 세부 점수가 공개될 경우 평가위원들이 심리적 압박으로 자유로운 평가를 못 해 평정제도의 근간을 뒤흔들 우려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다면평가 점수 공개로 보호되는 원고의 알권리는 미공개로 인해 보호되는 인사관리 및 평정업무의 투명성 확보 등의 공익보다 크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 교사는 2008년 12월 동료 교사 등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다면평정평가에서 점수가 낮아 교감 승진에 탈락하자 평정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결여했다고 주장하며 평가위원별 평정 등 세부 점수를 공개하라고 소송을 냈다.
▨ 사례 “오늘은 식물의 뿌리에 대해 공부해 볼 거예요. (칠판에 원뿌리 그림과 수염뿌리 그림을 붙이며) 바로 이런 종류인데요, 원뿌리와 곁뿌리를 가진 식물을 쌍떡잎식물, 수염뿌리를 가진 식물을 외떡잎식물이라고 해요. 원뿌리를 가진 식물이 무슨 식물이라고요?” “쌍떡잎식물이요.” “수염뿌리를 가진 식물은요?” “외떡잎식물이요.” “좋아요. 자, 이제 여러분들이 가져온 식물을 도화지 위에 놓아 보세요.” 학생들은 왁자지껄하며 자신이 가져온 식물을 도화지 위에 올려놓는다. …학생들이 가져온 다양한 식물의 잎과 뿌리를 관찰하고 분류하는 활동 중심의 수업을 구상했던 의도와는 다르게 소란스럽고 교사의 의도대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자 교사는 다소 마음이 조급해졌다. “자, 조용조용! 선생님 말대로 식물을 분류해 보세요. (칠판의 원뿌리 그림을 가리키며) 먼저 식물의 뿌리가 이 그림처럼 생긴 식물을 골라내어 보세요. (수염뿌리 그림을 가리키며) 그리고 나서 이 그림처럼 생긴 식물도 따로 모아 보세요.” ▶무엇이 문제인가 : 수업 접근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 학습주제는 학생들이 식물의 뿌리를 관찰하고 관찰한 결과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사는 학생들이 활동을 통해 발견해야 할 결론을 미리 제시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학생들이 활동에 빠져 교사가 의도한 대로 분류 수업이 진행되지 않자 중간에 수업 방식을 교체한다. ▶왜 문제인가 : 결론은 학생들의 몫! 이 수업에서 교사들이 흔히 범하게 되는 실수는 다양한 사례로부터 기준에 의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가며 결론을 이끌어 내는 귀납적 수업으로 진행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결론부터 먼저 제시하고 그것에 의해 분류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어떻게 개선하나 : 귀납적 방법으로 지도하자. 주변에 있는 식물을 채집해 활동 중심의 수업을 계획한 것은 훌륭한 시도다. 또 수업 전에 학생들의 책상에 커다란 도화지를 미리 준비시켜 놓은 것도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방법이다.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칠판에 제시할 원뿌리와 수염뿌리 그림을 준비한 것도 바람직하다. 아쉬운 것은 이를 귀납적 방법으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식물의 뿌리를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식물의 뿌리 모습을 분류해보도록 유도했다면 식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활동과 유사한 경험과 사고의 단계를 밟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자료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과학기술부의 일방적 취소로 한 때 파행을 빚었던 상반기 특별교섭이 재개됐다. 지난 달 16일 쌍방 간 다시 머리를 맞댄 데 이어, 신임 교총 회장 당선 이후 실무교섭에서 일정 부분 의견을 조율해가고 있다. 교총이 지난 4월 1일 교섭과제로 제시한 연4회 수업공개 의무화 완화, 교장공모제 개선, 합릭적 교원성과상여금제 마련 등 5개항은 차일피일 미뤄서는 안 되는 중요 과제들이다. 섣부른 정책으로 인해 학교현장의 혼란과 폐해가 적지 않다는 것이 현장 교원들의 일관된 증언이다. 교섭과제 중 수업공개 의무화 정책만 들여다봐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부모들의 수업평가에 대한 무관심으로 수업공개에 4~5명만 참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상태에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업평가는 불가능하다. 교장공모제의 경우에도 ‘스펙’, 즉 좋은 대학 출신, 석·박사 소지 여부, 외국에서의 수학 여부 등에 우선점이 부여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교원에 대한 적지 않은 차별과 편견이 나타나기도 하고, 우려했던 대로 임기 4년이 채 남지 않은 공모자들은 배제되는 경향이 높다고 한다. 성과급의 경우에도 기준이 들쭉날쭉이고, 교사마다의 직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서 불만이다. ‘C등급 교사는 C등급 받은 만큼만 일하고, 다른 모든 일은 A등급 받은 교사에게 넘겨야 한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팽배해져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 교과부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더 이상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까지 무시하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고압적인 방식이 아니라 적극적인 여론 수렴을 통해서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선거기간 동안 무수히 많은 학교 현장 교원들을 만났던 신임 교총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교장공모제 확대 반대, 성과급제 전면 개선 등을 약속한 것도 학교 현장의 폐해를 직접 보고, 현장교원들의 여론을 귀담아 들은 데서 연유한 것이다. 심지어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 청와대 박형준 정무수석 등 정·관계 인사들도 이러한 학교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우려를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교과부가 귀를 열어 교섭·합의를 통해 학교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때다.
미워하지 말고 가만히 둬요 “자, 한 학기 동안 수고들 하셨습니다. 오늘 점심은 학교에서 여러 선생님들의 수고에 보답하기 위해 드리는 것입니다. 이곳 사정을 다 아시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특별히 마련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발령을 받아서 첫 학기를 마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통지표를 들려 보내고 이제 방학의 즐거움에 집에 가서 한 달 동안을 살게 될 일이 가슴은 부풀어 있었습니다. 비록 이웃 군이라는 하지만 객지에서 보낸 만 4개월이 퍽이나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한 학기를 무사히 보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이런 들뜬 기분에 참으로 오랜만에 학교에서 사준 점심 한 끼가 가슴 설레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학교는 분교로 본교에 교장선생님이 계시고 여기는 환갑을 맞으시는 분이 분교장으로 계시지만 여러 가지로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본교의 지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 학기가 다 가도록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일을 이게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전 직원이라고 해봤자 선생님 7분과 학교 심부름을 하는 청부(지금은 기사라고 부르지만 그땐 이렇게 불렀음) 1명이 고작이었습니다. 식사를 준비한 집도 학교 이웃에 있는 주막집이었습니다. 따로 음식점이 없던 1964년의 우리 농촌 학교는 대부분이 이런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도시에 있는 학교도 아니고, 그렇다고 면 소재지도 아닌 리 단위의 학교가 전국적으로 수없이 새로 세워지던 시절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학교에 발령을 받아서 이제 갓 깨어난 병아리 교사가 첫 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상을 가운데 두고 빙 둘러앉은 선생님들이 밥을 먹기 전에 우선 술을 한잔씩 따르도록 하였습니다. 이것 역시 교사 중에서 막내인 내 몫이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아서 공손히 두 손으로 주전자를 받쳐 들고 선배님들의 술잔에 차례차례 한잔씩을 따르고 있을 때였습니다. “여기 선생님들 계십니까? 2학년 선생님이 누구요?” 나이 40이 넘어 보이는 아이 아버지가 2학년 담임을 찾는 것입니다. “2학년 몇 반인데요?” 역시 가장 나이 어린 내가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2학년 2반 선생님 좀 불러 주시오.” 누가 보아도 좋은 일은 아닌 불상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고, 찾아오신 분의 차림으로 보아 제법 출입깨나 하시는 분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이런 대화가 오가는 것을 들은 방안에 계시던 선배님들 중에서 이 고장 출신의 두 분 선배 선생님들이 나오시면서 “아니 공 위원장님 어쩐 일이십니까?”하고, 새텃말 선생님이 말씀하시고 인사를 드리자 뒤따르던 봉용말 선생님이 “아니 갑철이 아버지가 무슨 일이십니까?”하시면서 공손히 인사를 하시면서 “그러지 마시고 이리 들어오십시오. 오늘 방학식을 하고 선생님들 점심 먹으려던 참입니다. 이리 오셔서 술도 한 잔 하시고 그러십시다”하고 권하셨습니다. 나는 갑철이 아버지라는 말에 내 반의 말썽꾸러기의 얼굴을 떠올리면서‘또 무슨 일일까?’ 하고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갓 발령을 받은 내가 혹시 무슨 실수를 한 것은 아닐까? 만약 잘 못한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짧은 순간에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재빠르게 움직여 가고 있었습니다. 갑철이 아버지는 이 고장의 선생님들이 권하는 것도 들은 척도 하지 않으시고, “어이, 2학년 2반 선생이 누군가?” 묻는 말에 내가 앞으로 나서면서 “제가 2학년 2반 담임입니다만 무슨 일이십니까?”하고 정중히 인사를 드리자, 위 아래로 훑어보시던 학부모님은 “그래요? 선생님 아주 새파란 애송이 같은 데, 우리 아이가 정말 이렇게 공부를 못한 겁니까 아니면 당신이 미워서 그렇게 해 버린 겁니까?” 사뭇 시비조로 따지고 드는 갑철이 아버지를 보고, 같은 마을에 사시는 이 선생님이 나서시면서 말리려 하셨다. “임형 ! (같은 마을에 사는 분이니까 갑철이 아버지를 이렇게 불렀음) 그게 무슨 말이신가? 이 선생님이 얼마나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노력을 하시고 아이들을 아끼는 분인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데?”하고 말씀을 하시는 것을 가로막으면서 갑철이 아버지는 버럭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그만 두게. 자네도 선생이라고 마을 사람은 제쳐 두고 그렇게 선생 편만 드는 건가?” 이 말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이 선생님이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이제 막 식사가 시작되었는데, 들어와서 같이 이야기 나누면 안 되겠는가?” “누가 자네더러 나오라고 했는가? 자넨 어서 식사를 하게나. 난 우리 아이 담임하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겠단 말이네.” 이쯤 되자 이 마을에서 오래 사셨던 대 선배 선생님이 나서시면서 “자네 왔는가? 이제 막 식사를 시작하려는 참인데 이래가지고 어디 밥을 먹겠는가? 이리 들어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밥을 다 먹은 다음에 오면 안 되겠는가?”하시면서 나오시자, 공손히 머리를 숙여 인사를 드리면서 “선생님 소란을 피워서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잠시 담임선생님하고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어서 왔으니, 다른 선생님들은 점심을 드십시오”하자 선생님은 목소리를 가다듬어서 “그게 무슨 소린가? 그래 오늘 같은 날 같이 밥을 못 먹게 저 사람을 불러내어서 어쩌자는 것인가? 개도 밥 먹을 때는 건드리지 않는 법이야. 이 사람아”하고 나무라시자, 고개를 숙여 인사를 드리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 어서 점심들 드십시오. 제가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하면서 얼른 주막집을 떠나 마을 쪽으로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어서들 잡수십시오. 제가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오겠습니다”하자, 다른 선배 선생님들이 말리면서 “아냐, 저 사람 동네에서도 꼴통으로 소문이 난 사람이니까 이제 우리말을 잘 듣고 가야 돼. 잘 못하면 저 사람에게 혼이 날 거야”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나는 그 말에 더욱 화가 나서 “제가 무얼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사죄하고 잘못이 없다면 당당히 밝혀 주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동네에서 막 나가는 분이라지만 무서울 게 없지 않습니까? 제가 만나고 오겠습니다. 점심들 드십시오”하고서 나는 임갑철이의 아버지를 따라 가면서 불러 세웠습니다. “저, 임갑철이 아버님, 무슨 일이신 지 교실로 오십시오. 저하고 이야기 나누시죠”하자 저 만치 가던 갑철이 아버지가 다시 되돌아 와서 함께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저 갑철이 담임입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무엇이 잘못 되었습니까?” “그래요. 우리 갑철이가 이렇게 공부를 못한 겁니까, 아니면 선생님이 갑철이가 미워서 이렇게 성적이 나쁘게 된 것입니까?” 이 말을 들은 나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디 성적을 선생님이 마음대로 하는 것입니까? 그 때만 하여도 시험을 봐서 시험 성적대로 성적을 매기는 수밖에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중학교 시험을 보아야 하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도 시험 성적이 무척이나 중요시되었고, 매년 학기말에는 우등상을 주는 일 때문에 아이들은 늘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미워서 이렇게 나쁜 성적을 주었다니 이런 수도 있다는 말인가 싶어서 어이없다는 얼굴을 하면서 “아니 성적은 시험을 봐서 하는 것이지 어떻게 선생님이 마음대로 주는 것입니까? 어디에 그렇게 매긴 성적도 있다는 말인가요?”하고 따졌더니, 당장 불호령이 떨어 졌습니다. “아니 뭐요? 아주 새파란 젊은이가 어른에게 이게 뭐하는 짓이요?” “왜 제가 잘못 말씀 드렸나요? 아이 성적이 나쁜 것은 댁의 아드님이 공부를 하지 않은 탓이지 그게 왜 제 탓이란 말입니까? 정 제 말이 못 미더우면 여기 시험 성적들을 적은 기록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래도 못 믿겠다면 저기 시험지들을 일일이 챙겨 보십시오. 아무리 새파랗고 젊은 선생이지만, 제가 그렇게 아무렇게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 당당히 밝히고 말겠습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 했는지 찾아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여기 같이 있을 까요, 아니면 혼자서 일일이 대조해 보시겠습니까?” 이렇게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자 조금은 수그러드는 것 같았지만, 나이 드신 분에 대한 대접이 아닌 것만 같아서 “제가 너무 흥분했으면 사죄드립니다. 그런데 시험지와 비교해서 다른 것이 있으면 말씀 하시기 바랍니다. 전 정말 틀림이 없이 한다고 했으니까요”하자, 망연히 앉아 계시던 갑철이 아버지가 나에게 “들어가서 점심 드시오. 내가 제 자식의 공부한 것을 일일이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하는 것을 내가 “아닙니다. 제가 옆에서 일일이 챙겨 드리죠. 못 믿게 하였다면 제 잘 못이니까요”하자, 다시 나를 바라보면서 “선생님은 제 자식이 공부를 안 했다지만, 작년에는 저 아래 본교에서 1등을 했던 아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양, 가'가 수두룩하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글쎄 작년에 일등을 했는지 꼴등을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시험 성적이 그것뿐인데 어찌하란 말입니까? 그렇게 공부를 잘 시키시려면 집에서 좀 가르쳐 주시던가요. 집에서 관심을 안가져 가지고 준비도 잘 해오지 않고 늘 맨 손으로 와서 멍하니 앉아 있기도 잘 하는데요.” “그거 보시오,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미워하고 있다는 말이 아닙니까? 그럼 준비를 안 해오면 해오라고 안 하셨어요?” “선생이 뭐하는 사람인데 그런 말도 하지 않고 이제 와서 이렇게 말을 할까요? 동네 아이들에게 물어 보시면 알 거 아닙니까? 제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댁의 아드님이 잘 못해 왔는지 말입니다.” “그래요. 그럼 시험 성적이 나빠서 성적은 나빴다고 합시다. 특별 활동은 왜 우리 아이가 '하'를 맞아야 하는 거요.” “방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이제 2학년이 무엇을 얼마나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준비는 해 가지고 와서 함께 참여라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맨날 빈손으로 와서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나 부리는데 어떻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자, 아이 성적을 제가 미워서 나쁘게 주었다고 했으니까 확인을 하시고 말씀하시죠. 어디 단 한자라도 제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나는 학급경영록을 활짝 펼쳐서 갑철이 아버지 앞에 펴놓았습니다. 정말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그리고, 진짜 갑철이가 성적이 나쁜 것인지 확인을 해주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펼쳐 보이자 더 이상 볼 자신이 없었던지 “성적이고 특별 활동이고 선생님이 그렇게 말을 하니 믿겠소. 그러나 난 지금도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미워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오.” “전 미워한 적이 없는데요. 제가 댁의 아드님을 미워하고 있다고 하시니 그럼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습니까? 말씀하시면 그렇게 해 드려야 할 일이라면 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듣자, 갑철이 아버지는 나를 바라보면서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미워하지 말고, 가만히 좀 놔 둬 주시오.” “그럼 어떻게 할까요? 무엇을 하던지 그냥 놔줄까요?” “그래주시오. 미워하지만 말고 말이오.” “미워하였다고 자꾸 이야기를 하시는데 전 분명히 그렇지 않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난 믿을 수가 없소. 그러니까 이제 내 아이는 가만히 놔주시오.” “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해 드리겠습니다. 공부를 하든 말든, 싸움을 하더라도 갑철이는 나무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되겠습니까?” “좋습니다, 그래주시오.” “잘 알겠습니다. 염려 마시고 돌아가십시오. 틀림없이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 나고 갑철이 아버지는 돌아갔습니다. 선생님들이 점심을 먹는 곳으로 갔을 때는 이미 다른 선생님들의 식사는 끝이 나고 말았었습니다. 내가 들어서자 선생님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였는지 듣고 싶어 하였습니다. 대략 이야기를 전하자 같은 동네 선배 선생님들께서는 고소해 하면서 “자네 대단해. 그 사람 고집에 이긴 사람이 없었어. 누구든지 자기주장을 안 들으면 그냥 두지 않은 사람이거든. 그런데 자네가 그 사람의 고집을 꺾은 거야. 이제 정말 그 사람의 콧대를 꺾어 놓아야 하겠군”하시는 말에 나는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자 “그 사람 해달라는 대로 정 말 그 아이를 가만히 놔 둘 것인가?”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예, 당연히 가만히 놔 둬야지요. 제가 잘못했다고 가만히 놔 둬 달라고 하는데 그럼 어쩝니까? 그냥 놔 둬야지요. 가만히 놔 둘 겁니다. 싸우건, 숙제를 안 하건, 교실에서 잠을 자건 그냥 놔두어야지요. 숙제를 안 해와도 놔두고 다른 아이와 싸워도 그 아이는 나무라지 않아야지요. 그렇게 해달라는데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와아, 자네 최고야. 정말 그렇게 할 자신이 있는가?” “물론입니다. 전 할 겁니다. 그냥 놔둬야지요. 어디 함부로 합니까?” 이 말을 들은 세 분의 이 고장의 선배님들은 가만히 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빙긋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2학기 동안에 나는 정말 약속을 지켜내었습니다. 한 학기 내내 갑철이는 자유로운 아이였습니다. 아무런 잘못을 한 적이 없는 듯이 한없이 자기 마음대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잠을 자기도 하고 공부시간에 밖으로 나가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약속을 한 대로 그냥 놔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담임으로 너무 속이 상하고 어떻게 해주어야 할 것만 같았지만, 약속은 지켜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숙제검사까지도 자유롭게 해주었습니다. 앞의 아이까지는 숙제 검사를 하다가도 갑철이 만은 함부로 하지 않았습니다. 2월말 2학년의 마지막 성적표인 통지표를 받은 갑철이는 더욱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갑철이의 성적은 거의 바닥권 이었습니다. 성적표에 우를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미가 대부분이고 양과 가까지 보였습니다. 나도 이런 성적표를 보면서 한없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무리 관심을 갖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정말 무서운 결과였습니다. 새 학기가 되는 3월이 되자, 갑철이 아버지가 학교를 찾아 왔습니다. 3학년 담임에게 선물까지 사들고 찾아오신 것입니다. 65년 당시에는 최고급에 속하던 '조광표 와이셔츠'를 한 벌 사 가지고 담임을 찾아와서 “선생님, 제발 우리 아이를 때려서라도 바르게 가르쳐 주시오. 지난해 내가 잘 못해서 가만히 놔둬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저 자식 정말 버릴 것 같소. 잘 부탁합니다. 이제 때려서라도 제 자식 사람 만들어 주시오”하고, 심심 당부를 하였답니다. 이 말을 들은 동네 선배 선생님들은 “자네가 우리 마을 최고 고집을 완전히 꺾었네. 완전히 꼬리를 내렸어. 담임에게 사정을 하더라는 것이 아닌가? 자네 정말 잘 해주었어”하면서 등을 두들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가슴에 꽉 내리 누르는 것만 같은 답답함에 더 이상 좋아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오직 그 아이가 정말 제대로 잘 자라 주기만을 바랄 뿐이었습니다. 새 학년의 담임선생님께 지난해 내가 했던 잘못을 사과하면서 꼭 제대로 좀 가르쳐 주시라는 당부를 하고 또 하였습니다.
Q. 공무상 질병휴직 기간 1년을 모두 사용하고도 질병이 완치되지 않게 될 경우 일반 질병휴직을 사용할 수 있나요. A. 교육공무원이 사용할 수 있는 질병휴직은 1년입니다. 그러나 동일질병에 대해 일반 질병휴직과 공무상 질병휴직을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무상 질병휴직기간을 모두 사용하고도 질병이 완치되지 않아서 정상적인 근무가 불가능하다면 ‘교육공무원법’ 제62조 제1항 제2호를 적용받아 직권면직 될 수 있습니다. Q. 부전공 자격연수를 통해 취득한 점수를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명부작성 시 평정할 수 있나요. A.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지명을 위한 순위 명부작성 시 교육연수 성적 평정대상 자격연수 성적은 1급 정교사․전문상담교사 또는 1급 정교사 자격증 취득 후의 사서교사 자격연수 성적입니다. 부전공 자격연수 성적은 평정대상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교원 07000-542, 2003.9.23) 문의|교총교권국(02-570-5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