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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김인철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는 4일 열린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한국외대 제10대 총장에 선임됐다. 김 신임총장은 감사원 감사위원, 대검찰청 감찰위원, 한국정책학회장, 한국외대 대외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14년 3월 1일부터 4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3 하반기 서울시 교육연수원 특수분야 직무연수 ‘기후변화와 녹색소비 교원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기후변화와 녹색소비 관련 전문교육과 실제 적용사례 공유를 통한 전문성 함양과 올바른 환경인식 전파를 주제로 하는 이번 연수는 서울시 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16일까지며 선착순 마감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www.keiti.re.kr) 참조
20살 청년들이 교육기부를 위해 뭉쳤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25개 대학 13학번 새내기 대학생 80명으로 이루어진 ‘멘토링강연 교육기부 봉사단’이 그 주인공. 이들은 교육불평등 해소와 입시 정보 격차 완화를 목표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고교생들의 진로, 학습 노하우, 교우 관계 등을 상담해주고 입시 정보를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장을 맡고 있는 윤종환(연세대) 군은 2012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큰 상을 받고 책임감을 느껴 어떻게 하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그는 ‘2012 글로벌 인재 포럼’에 참석했다가 교육격차 현실에 대해 알게 돼 교육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올해 1월 윤 군의 동창 등 10명으로 시작된 봉사단은 취지에 공감하고 뜻을 함께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점점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17개 고교를 찾아 무료 진로 멘토링 봉사를 진행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진로 멘토링은 진로와 꿈에 대한 강연과 학습 노하우, 교내외 활동을 통한 입시 준비 방법 등을 전수하는 시간으로 시작된다. 이어 소규모 단위로 입학사정관, 논술, 특기자, 학생부우수자, 적성검사 등 총 5개 영역을 학생들과 성적, 관심 분야에 맞춰 상담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봉사단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김소연(서울대) 양은 “처음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활동하다보니 정말 정보에 목말라 하는 후배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입시 전형이 너무 많아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데 가장 최근에 입시를 경험한 당사자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있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방학 차상위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료 자기소개서 첨삭 프로그램은 참가했던 학생 대부분이 수시모집 서류전형에 합격하는 성과도 나타났다. 정보에 더 뒤쳐질 수 밖에 없는 농어촌 학생들에게도 월 1회씩 입시 정보 학습지를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심층면접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과제를 부여해 지도하기도 한다. 한창 놀고 싶을 나이이기도 하고 영어공부, 자격증 취득 등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후원 기업이나 단체도 없이 때로는 끼니까지 걸러가며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봉사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김도현 군(서울대)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께서 ‘사회 환원’을 강조하셨다”며 “지금 내가 이룬 작은 성취를 교육기부 형식으로 후배들에게 나눠주는 것에 의미와 가치를 느낀다”고 말했다. 더불어 “특기자 전형, 심층 면접 등 현재 입시 제도는 교육 불평등과 사교육이 조장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대학교 입시제도 자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종환 군 역시 “봉사단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며 “여가 시간을, 노는 시간을, 내 용돈을 조금만 아껴 후배들에게 나눠줘도 학생들에게 주는 효과는 크다”고 말했다. “학교에 연락해서 진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해도 전문 기관만을 찾거나 보수적인 시선에서 미심쩍어하는 학교도 많다”며 “우리 봉사단이 유명해지고 규모도 커져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들에게,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물었다. “요즘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바빠 진로나 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없죠. 하지만 공부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저희 봉사단을 찾아 주세요.” 함께 멘토로 참여하고 싶은 대학생이나 상담을 원하는 학교, 혹은 후원 의사가 있는 단체는 단장 윤종환 군 이메일 plk610@naver.com이나 커뮤니티 cafe.naver.com/menbongdan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허순만)는 지난달 28~29일 변산 대명콘도에서 개최된 ‘전국 초등학교교장협의회 대의원총회’의 의결을 통해 ‘2014 초등교육 발전 프로젝트’를 모든 초등학교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준비하고 글로벌 창의 인재로서 핵심역량을 갖춘다는 목표로 6가지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내용이다. ■ 미래를 디자인하는 ‘꿈·끼’ 꿈을 세우고 장단기 학습계획을 설정해 실천해 나가며 지역사회 유관 기관 및 체험시설을 통해 다양한 직업과 진로를 체험해보는 활동, ‘1인 1끼(재주) 키우기’ 등을 통해 자아개념을 긍정적으로 갖고 꿈을 구체화한다. ■ 지역끼리 오고가는 ‘문화소통길’ 농산어촌·도시 학교 간 결연을 통해 고장 체험활동, 홈스테이, 학교 간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과 전인적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 학교 안 ‘작은 경제 교실’ 경제 관련 동아리 개설, 창업 관련 독서·토론·현장 견학 프로그램 운영, ‘창업스쿨캠프’ 등을 통해 창조경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 미래를 상상하는 ‘재미있는 역사 만나기’ ‘역사 탐방 동아리 운영’, ‘체험활동·계기교육을 통한 역사 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내 고장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자기 정체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한다. ■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마음나눔’ 사랑과 칭찬 나눔을 통한 ‘행복 나누기’, ‘선플달기 악플추방 운동’, ‘다문화 이해 교육’, 저개발국 어린이를 돕기 ‘동전 모으기 운동’ 등의 나눔 실천 활동으로 이웃과 남을 배려하는 건정한 인성을 함양한다. ■ 미래를 꿈꾸는 ‘공부 따라잡기’ 학습부진 요인 검사, 요인별 맞춤식 지도,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돌봄지원 시스템) 등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종합적인 관리체제를 운영해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허 회장은 “처음으로 마련한 bottom-up 방식의 자체 개혁방안”이라며 “강력한 의지로 추진해 학생·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지난 5일, 내년 1월부터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물품을 일괄 수거한 후 성실히 관리했으나 분실된 물품에 대해 학교당 2천만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학칙에 따라 학생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보관하던 중 분실한 경우 담당 교사에게 배상을 요구하는 문제로 학교에서 분쟁을 일으켜 왔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하다. 이번 지원방안으로 교사의 생활지도권을 한 층 더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학생의 수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칙에 따라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수거·보관했지만 도난·분실 사고 시 오히려 담당 교사가 변상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현장 교사들이 많은 고충을 겪었다. 이에 그동안 교총은 분실된 휴대전화 보상 문제 개선을 시․도교육청에 건의했고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교총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 6월 시 예산으로 휴대전화 등 물품 분실 시 보상 지원을 발표해 12건 중 4건을 지원한 바 있다. 교총은 이에 더해 정부예산을 통한 전국적 확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교섭과제로 요구함으로써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그간 학교에서는 휴대전화의 도난·분실사고가 늘고 고급·고가화 되면서 분실 배상 금액이 커져 학교와 학생·학부모 간의 교권침해사안으로까지 번져 왔다. 교총에서 지난 5월 전국 초·중·고 교원 31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교원의 42.0%가 최근 1년 사이 학교에서 분실사고가 발생했다고 했으며, 21.0%는 분실사고로 인해 본인 또는 동료교사가 학생·학부모와 갈등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문제는 10개교 중 8개교(81.0%)가 휴대전화 분실사고에 대비한 규정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적 불비 상태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고 발생 시 합리적 해결을 위해선 빠른 시일 내에 절차 및 보상 지원 등의 근거 마련이 필요했다. 하지만 교육부 지원방안에 제시된 것처럼 분실됐다고 무조건 지원하는 것이 아닌 만큼 학교는 학교교권위원회 논의 절차, 적절한 보관소 및 시건장치 등의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고의적인 분실 등 도덕적 해이의 방지 노력도 함께 병행해 더 이상 물품분실에 따른 교육구성원간의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4일 교육부는 중학교 교원의 연구비 지급근거 마련을 위해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법적 근거 마련이라는 근본해법으로 올 3월부터 미지급된 중학교원 연구비 사태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지난해 8월 학교운영지원비에 대한 헌재 판결로 올 3월부터 중학교원연구비 지급이 중단됐다. 이후 교총이 교섭을 통해 줄기차게 요구한 바를 뒤늦게 수용한 것이지만 교육부의 의지와 노력은 높이 평가한다. 또 고교 무상교육을 앞둔 시점에서 고등학교 교원에게까지도 적용범위를 확대한 것은 적절한 조치다. 1년 6개월간 이어진 중학교원 연구비 논란은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진 교육계의 미완 과제였다. 그간 담당 부처인 교육부와 안행부 간에 떠넘기기식의 힘겨루기가 지리멸렬하게 장기화돼 현장교원들의 불만이 팽배했다. 교육부는 극약처방으로 6월, 시·도교육청에 법적 근거 마련 전까지 ‘교육규칙’ 개정을 통해 임시 보전토록 지시했지만 시․도에서는 법령근거 없이 ‘시·도교육청 공립학교회계규칙’을 개정하는 것이 순탄치 않아 여전히 시행되지 않은 곳이 많았다. 이번 입법예고로 타 시·도 상황 등을 주시하며 규칙개정이 지연됐던 시·도교육청에도 촉매제 역할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다만 이번 입법예고를 통한 규정 개정 시 교육부는 몇 가지 우려 사항을 염두에 두고 추진해야 한다. 우선 연구비 관련 예산의 안정적 확보가 필수적이다. 교육부는 규정개정 이후 관련 훈령 및 지침을 통해 별도의 연구비 항목으로 예산확보 장치를 마련해 시·도교육감 재량에 따른 금액축소 등의 개연성을 차단해야 한다. 또 중학교원 연구비는 엄연히 보수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직책수당이 배제된 점을 고려해 최대한 종전 수준이 유지되도록 편성해야 한다. 끝으로 아직 연구비 지급이 완료되지 못한 시·도교육청에서 조속히 올해분에 대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해야 한다.
농어촌을 방문할 때마다 곳곳에 그것도 아주 좋은 위치에 학교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이 학교 중에서 일부 학교들은 자치단체 예산으로 설립된 것이 아니라 학교 용지를 주민들이 자치단체에 기부 체납하는 형식으로 마련해 설립됐다. 농어촌 학교에서 해방 이후 한동안 성인의 문맹 퇴치를 위한 국문강습소도 운영했다. 이렇듯 농어촌 지역에서 학교는 지역사회 발전의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학교마다 농어촌 주민의 혼과 땀이 배어 있으며, 농어촌에서도 한국인의 향학열, 교육열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학생 줄며 존립마저 위태 그런데 농어촌의 많은 학교가 이미 문을 닫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남아있는 학교 중 상당수가 학생이 점점 줄어들어 조만간 문을 닫을 상황에 처해 있다. 농어촌 교육의 문제는 도시 교육과 비교해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 교육여건 등이 뒤처진다는 이른바 도․농 교육격차의 차원에서 쟁점이 됐으나 이마저 호사스러운 고민일 뿐 현실은 농어촌 학교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국면이다. 농어촌 그중에서도 특히 면 지역, 도서벽지에 소재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분교를 제외하고도 과반수의 학교가 60명 이하의 과소규모로 운영된다. 60명 이하의 학교는 1개 학년당 학생 수가 초등학교의 경우 10명 이하, 중학교의 경우 20명 이하 수준으로 운영되는 아주 작은 학교다. 더구나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 추세로 인해 점점 더 학교규모가 영세해지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농어촌 학교가 이 지경에 이른 이유는 일차적으로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인구이동이다. 농어촌의 전반적인 경제 기반은 무너지고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되고 있어 농어촌 학교의 장래는 더욱 어둡기만 하다. 그렇다면 농어촌 학교들이 점차 사라져가는 모습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여러 경제적·사회적 문제로 농어촌 학교의 미래는 비관적이지만 최근 농어촌이 모종의 공간 또는 지역으로서 가치와 특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농어촌 여기저기서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존립에 성공한 학교사례가 등장한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시학교로부터 농어촌 학교로의 역이동 수요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결정적 근거가 포착된 셈이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사건으로서 우리가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농어촌 학교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릴 수도 있다. 도시 쫓아가기 아닌 특성 살리기 단언컨대 농어촌 학교의 보존을 위한 공세적 정책이 지리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농어촌 학생의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강력하게 추진돼야한다. 모든 농어촌 학교가 제법 규모가 큰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지라도 농어촌 학교의 궤멸은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여건이 좀 나은 학교를 중심으로 농어촌 학교의 학생 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육성시키기 위한 핵심적 추진 원칙을 제시해보면 첫째, 농어촌 학교의 고객을 농업 종사자나 농어촌 주민의 자녀로부터 도시민을 포함한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그동안의 도시학교를 쫓아가는 정책으로부터 농어촌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도시학교를 앞서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셋째, 농어촌 학교에서 헌신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장과 교사 확충방안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지금도 적정 시기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여기서도 지체하면 다수의 농어촌 작은 학교는 재활 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것이다. 서둘러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얼마 전 우리 청소년이 야스쿠니 신사의 개념도 모르고 6·25 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는 등 전반적인 역사 인식이 형편없는 수준이라며 떠들썩하게 보도됐었다. 결국 대통령까지 나서 역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교육부는 한국사를 수능 필수로 지정하고, 고등학교 한국사 수업을 6단위·2개 학기 이상 시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한국사의 수능시험 필수 과목 지정으로 역사교육이 강화되고 청소년의 역사 인식을 높일 수 있는가는 여전히 과제다. 현재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국사 교육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한국사를 1학년에 집중 편성했다. 서울 시내 93개 공립 일반고의 사례를 분석하면 2013학년에 한국사를 2학년에서 배우는 학교는 단 3곳에 불과했고, 내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에서도 2학년 5개 학교, 3학년 8개 학교로 한국사를 여러 학년에 편성한 학교는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사립학교의 경우는 교과 편성의 학년 이동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 한국사 수업 1학년 편중 현상은 공립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흔히들 역사를 암기 과목이라고 판단하고 연대기나 역사적 사실을 외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역사 교과는 그 어떤 교과보다도 사고의 구조화가 필요한 과목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역사 교육을 강화해 체계적인 역사 인식의 성숙과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한 학년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보다 두 개 학년에 걸쳐 학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수능 필수교과화 됐음으로 2학년과 3학년에 걸쳐 배치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또 한국사의 수능 필수화가 교과의 위상과 수업의 집중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교실에서의 다양한 한국사 수업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역사 인식의 확장은 학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배움 중심의 수업이 될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사는 비교적 수능에 자유로웠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사들은 교육내용을 재구성해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여지가 많았다. 그런데 앞으로 필수교과가 된 한국사를 짧은 기간에 학습해야 한다면 교실은 구조화된 역사 지식의 효과적 전달을 위해 강의 일변도로 진행할 가능성이 농후해 진다. 계속 집중이수제를 통해 한 학년에 배우게 된다면 진도 분량을 쫓아가는 데 급급해 역사 관련 독서나 탐구, 수행 평가, 주말을 이용한 현장 체험 등의 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많은 선진국에서 자국사를 필수 교과로 지정하고 수업 연한 역시 여러 학년에 걸쳐 시행하는 것을 본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한국사 필수 지정이 역사 교육 강화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역사교육 관점에서 강화됐다고 볼 지는 의문이다. 한국사가 필수이건 아니건 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쳤지만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학생이 배우는 한국사는 천차만별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대학교 1학년은 고교시절 역사교과가 한국사와 한국근현대사였다. 다만 한국근현대사는 인문계 선택 교과라 추측컨대 당시 고등학생의 약 1/4 정도만이 한국근현대사를 학습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교육과정 개정으로 한국근현대사 과목이 사라져 한국사 수업 시수는 이미 반토막이 난 상태다. 한국사 중 전근대사 부분은 그간 수능에서 잘 다뤄지지 않아 학교현장에서는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가르쳤기 때문에 현재 고교 재학생들은 오히려 전근대사를 거의 배우지 못한 실정이다. 다행히 앞으로 입학할 학생은 한국사 교과구성이 전근대사와 근현대사가 5:5 비율로 구성돼 현재 재학생 보다는 나아지길 바라지만 그래도 진정한 역사교육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우리 학생의 역사 인식과 역사 지식 부재는 이런 문제점에 기인한 바 크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고 역사 교육 강화를 실질적으로 담보하기 위해서는 수업 연한의 재배치 뿐 아니라 수업 시수를 확대해 교실에서 다양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사를 수능 필수로 지정했으나 대학이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다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사를 수능뿐만 아니라 내신도 필수로 반영하도록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는 한국사의 고1 집중 편성과 더불어 수능 필수화가 가져올 사교육 조장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앞으로의 교육과정 개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연계를 고려해 통사를 반복 학습하는 것을 지양하고 중학교에서는 전근대사 중심, 고등학교에서는 근현대사 중심의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도 심도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전쟁을 치르고도 50여 년 만에 UN 가입국 193개국 중 경제력 11위 정도에 오른 나라는 세계역사상 대한민국뿐이라고 한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빠른 발전에는 누가 뭐라 해도 학교 교육이 크게 공헌했다. 하지만 모든 일의 성취 이면에는 부작용이 있다. 사람의 성장을 빙산에 비유하면 윗부분인 1/10은 학력·실력이고 밑 부분인 9/10는 인성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빙산의 윗부분에만 너무 치중해 물질적·경제적 성장은 이뤘지만 9/10인 인성은 등한시했다. 즉 학력·실력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배려와 겸양을 잃었다. 사회적으로 부정부패, 성폭력, 가정폭력 등이 낯설지 않은 뉴스가 되고 심지어 부모 학대, 이혼 등 가정파괴 현상은 계속 늘어났다. 부모는 ‘공부를 잘해 유명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잘 살면 된다’고 강조했고, 성적으로 학생을 차별해 우등생이 잘못해도 눈감아 주는 식의 문화도 팽배했다. 이런 개인주의 사고가 왜곡돼 우리 사회는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다. 학교도 학교폭력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 학생폭력이 계속 늘어 각 학교에 스쿨 폴리스 혹은 학교지킴이를 배치해 학생을 지도하지만 근본대책은 안 된다. 이런 고질적 병폐를 치료하고자 박근혜정부에서 강조하는 것이 인성교육이다. 교육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종기를 치료할 때 겉에서 약만 바른다고 치료가 되지 않는다. 수술하든지 항생제를 먹든지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확실한 치료가 된다. 가정교육이 약화되고 폭력이 만연한 문화 속에서 우리의 미래인 학생을 바르게 키우려면 근본적인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 인성교육을 정의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개인의 품성, 소질, 끼를 계발시키는 것”이다. 이런 인성교육의 기본을 우리는 효(孝)에서 찾아야 한다. 한자인 교(敎)는 효(孝)와 칠 복(攵)의 합성어다. 즉 ‘효를 두들겨서라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근본이다. 과거 유교의 효(孝)는 희생, 복종이었지만 현대의 HYO(효)는 칭찬, 배려, 인정이다. 최근 효(HYO)를 Harmony of Young and Old로 재해석해 젊은이와 어르신의 조화로 발전시켰다. 현대의 HYO는 서로가 칭찬해 줌으로써 실천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칭찬 교육’이다. 칭찬의 효과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양파 실험을 했다. 각각의 양파에 효자, 불효자라 쓰고 볼 때마다 칭찬과 꾸중을 했더니 칭찬한 쪽의 양파는 싹이 무성하게 잘 나고 꾸중을 들은 양파는 싹이 나지 않았다. 실제로 이는 우리 인간관계에도 나타난다. 85세 된 효지도사 분의 경험이다. 항상 맨손으로 오던 며느리가 어쩐 일인지 선물을 사가지고 와 풀어보니 싸구려 양말 1,000원짜리 두 켤레였다. 이를 보고 며느리를 혼낼까 고심하다 며느리를 칭찬했더니 며느리는 얼마 후 내의를 한 벌, 또 얼마 후엔 털 점퍼를 사왔단다. 만약 당시 며느리를 꾸중했다면 영영 며느리하고는 멀어졌을 텐데 칭찬 한마디에 가족이 화목하게 됐다는 말씀이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됐다. 칭찬은 귀로 먹는 공짜 보약이다. 겸양과 배려의 교육은 ‘칭찬’에서 시작될 수 있다. 남을 탓하지 않고 칭찬을 해주려면 타인에 대해 더욱 관심을 둬야 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가능하다. 이렇듯 작은 변화가 인성교육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앞으로 3·3·3 칭찬운동을 제창해 하루에 자신을 세 번, 가족을 세 번, 이웃을 세 번 칭찬하는 운동도 확산시킬 것이다. 칭찬 운동은 작은 실천이지만 인성교육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이제라도 우리 사회가 인성교육에 매진한다면 명실공히 균형 발전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3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과 교육부(장관 서남수)가 공동 주최한 ‘2013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이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국내 최초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는 90여개 학교, 기관 및 단체에서 인성교육 우수프로그램들을 소개했으며 스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세미나 및 인성좌우명 써주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도 함께 했다. 행사는 5일까지 진행됐다.
학교에 평가 방식이 바뀐다.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한다. 이를 성취평가제라고 하는데 성취기준을 미리 밝히고 일정 기준을 성취한 학생들에게 A부터 E까지의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2012년 중학교와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시작해 2014년에 일반계 고등학교까지 확대되는 정책이다. 성취평가제는 줄 세우기 등급제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훌륭한 취지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반기지 않는 눈치다. 가장 큰 이유는 교육 정책이 자주 바뀌는 것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대학입시와 관련해서는 자주 바뀐다는 인식도 팽배하다. 이런 의식은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개인은 물론 국가도 적응하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거기에 맞게 교육이 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특히 교육과정은 근본적인 철학적 배경 위에 그 사회의 이념과 가치 지향에 맞아야 한다. 동시대의 사회적 상황과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적합한 정신 위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급변하는 세상에 맞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은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성취평가제 방식의 도입도 같은 맥락이다. 제7차 교육과정은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며 살아갈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을 육성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그리고 이 교육과정은 과거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수시 개정 방식을 취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2009개정 교육과정이다. 2009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창의성과 인성 교육이다. 등급제는 학생들이 미세한 점수를 두고 경쟁하기 때문에 학습자들은 부담을 느낀다. 석차에 대한 무게감에 짓눌려 창의적인 사고 활동이 어렵다. 게다가 동료와 등수로 경쟁하는 틀에 갇혀 있다 보니 협동 학습을 통한 나눔과 배려하는 마음도 생성되지 않는다. 성취평가제는 학생들이 등급변별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학업 성취수준에 관심을 집중할 수 있어 학습 부담이 준다. 서열 중심의 평가는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삭막한 교실 문화가 만들어지지만, 성취평가제는 존중, 배려, 협력 중심의 교실 문화가 꽃핀다.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적성과 수준, 다양한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급제 평가에서는 이런 현실을 반영하기 어렵다. 상대평가 방식 때문에 소수 인원이 신청하면 등급이 불리해지기 때문에 진로 희망에 맞는 과목 선택을 꺼린다. 하지만 성취평가제에서는 이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는 문화가 확대된다. 성취평가제는 10년을 내다보는 정책이다. 이미 나타나는 것처럼 고등학교 졸업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대학 입학 정원이 2018년부터 고교 졸업생 수를 추월한다. 2020년에는 학급당 학생수가 23명, 교원 1인당 학생수가 13.7명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모든 학생의 적성과 소질 계발 교육 체제를 준비해야 한다. 성취평가제의 의미는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그리고 교육평가의 유기적 연계 체제를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과거에 우리는 수업과 평가가 괴리되어 온 측면이 있다. 이번 평가 방식은 수업 계획 단계부터 성취기준 즉 무엇을 학습할 것인가를 설계하고 그에 따라 도달 정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개별 학생의 능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향상이 가능하다. 모든 정책은 양면성을 띠고 있다. 마찬가지로 금번 성취평가제도 이익을 보는 집단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불리한 경우도 있다. 그 예로 특목고와 일반고에서 어디가 유리한가를 따지고, 시행하기도 전에 성적 부풀리기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이러한 문제점이 미래지향적인 평가 방법의 근간을 흔들지는 못한다. 모든 정책은 공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듯이, 성취평가제는 당면한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인재를 키우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평가 방식의 변화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그 이유를 이해하고, 평가 방식의 변화가 가지는 성격을 살펴보는 것이 현명한 대처 방법이다. 교사의 전문성을 여러 측면에서 이야기 한다. 그중에 최근에는 교육과정 전문가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부각된다. 이번 평가 방식은 교사가 성취수준을 개발하는 등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에 주체가 된다. 그리고 교사는 단순한 행정의 소비자가 아니다. 교육행정 전문가로 정책의 철학적 배경을 이해하고 행정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문제는 2014년 전면 실시되는 성취평가를 언제 대입에 반영할지 확정안이 없다는 것이다. 고등학교는 대학교 입시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이 나와야 한다. 교육 당국은 2019년도 반영 여부를 2015년에 발표한다고 했는데, 가능한 한 조기에 확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만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감동주는 교육, 학생이 행복한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는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웅)의 학교장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찬회가3일부터 4일까지 여수에서 열렸다. 김기웅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과학분야에서 실력이 우수하고 점차 기초학력 미달자가 줄어드는 등 광양교육이 잘 되어가는 것은 학교장님들이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면서 연말을 맞이하여 교직원의 복무관리 충실 및 교육과정 운영의 충실을 통한 행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 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2부에는 학교경영 및 교육 실천 사례로 초등 서일영 교장(광양중앙초)의 학교란 무엇이며,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되돌아 보고 학교현장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학생들이 현재 상태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현재의 교육을 통하여 미래의 삶이 행복하도록 지원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감성을 중시함으로 창조하는 에너지를 갖도록 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사회는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와는 많이 다를 것이므로 가르치는 것도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한다면서 시대가 변화를 거듭해도 변하지 않을 것은 건강한 몸, 이웃과 주변을 생각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 따스한 가슴, 바른 판단을 하는 머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광양여중의 교육 사례를 통하여 학교경영의 중심에는 교사가 서야 하며, 교사의 역량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변하는 사회에서 배움이 일어나는 학습이 요구되므로 가르치는 역할에서 벗어나 배움이 일어나야 교실이 변할 것이며, 교사, 학부모는 배움을 통한 전문적 성장을 추구함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는 가능함을 강조하였다. 3부는 한국인재교육원 대표 강은미 강사의 '글로벌 리더의 소통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소통의 기법을 중심으로 열강을 하였다. 리더는 조직을 대표한다. 리더가 갖는 마인드에 의하여 조직의 생산성이 달라진다. 리더에게 따르는 사람이 없다면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신뢰를 얻지 못하면 어떤 영향도 미치기 어려우며 자신의 생존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분석해 봐야 한다. 21세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삶을 누리려면 셀프리더십으로 자신이 스스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지속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셀프 리더십 향상을 위한 습관으로 1.규칙적인 기상, 2.아침 묵상, 3. 시간 관리, 4. 방대한 학습, 5.꾸준한 운동, 6. 성공일기 쓰기, 7.용서와 칭찬이 필요하다.
도교육청 장학사가 외국인과 교사 등이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비하 발언을 했다. 전북교육청 박모 장학사는 지난달 28일 전북도교육청이 주최한 독일 혁신교육 특강 사회를 진행하면서 ‘국기에 대한 경례는 꼴사나워 생략한다.’고 말하면서 의례를 마쳤다. 이날 초·중등학교 교원 500여명을 물론 외국인도 다수 참석했다고 한다. 특강에 참석한 한 교장은 외국인이 참석한 행사에 국민의례가 꼴사납다는 말을 듣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다며 현직 교육공무원이 국민의례를 부끄러운 행동으로 여기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국기는 나라의 상징이다. 그러나 교육자까지 국기에 대한 경례나 맹세문을 거절했다니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국기에 대한 비하 행위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여러 곳에서 나왔다. 국회의원을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지낸 유시민도 2003년 5월 국기에 대한 경례는 군사파시즘과 일제 잔재라면서 거부했다. 그는 애국이라는 것은 내면적 가치인데 주권자로 하여금 공개 장소에서 국가상징물에 충성을 맹세하게 하는 것은 민주공화국에서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8.15축제 때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당시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남북축구가 벌어졌는데 응원 규정을 마련하여 강요한 사건이다. 그때는 2002 월드컵 응원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대~한민국’ 구호를 사용하고는 했는데 그 대신 ‘조~국통일’이라는 구호만 사용하고 태극기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비슷한 시기, 북한이 참여한 광복절 행사에서도 태극기를 소지하지 못하도록 한 일이 있었다. 이 행사로 인하여 이른바 진보세력과 보수세력 간 갈등이 커져 서울시내 반북단체들의 시위가 열리기도 하였다. 광화문에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회원 2천여명이 북핵폐기, 북한해방 국민대회를 갖은 일이다. 이 행사에서 한 참가자는 인공기를 불태우려고 하자 경찰이 황급히 소화분말을 뿌려 제지하자 가세한 사람과 몸싸움도 벌였다. 한편 대한민국 HID 특수임무 청년동지회회원들은 올림픽대교 교각 위 횃불모형 조형물에서 7일째 목숨 건 고공시위를 벌리기까지했다. 이들은 8.15행사에서 국기 및 국호 사용을 막은 것이 문제라며 태극기와 국호 대한민국이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 달라고 주장했다. 국기는 국가의 상징물이다. 국가는 주권을 가진 실체다. 주권은 타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국민의 의지에 따라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절대적이고 배타적인 권리다. 사람은 국가의 주권을 통해 개인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국기에 대한 경례나 맹세문 낭독이 군사파시즘과 일제의 잔재이며 민주공화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반민주공화국적이며 내면적 가치와 어긋난다고 했다. 나는 그때부터 유시민이 말한 내면의 가치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태극기는 우리에게 가슴 찡한 기억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 1909년 손가락을 절단하고 태극기 위에 혈서로 대한독립을 쓴 안중근 의사,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리고 가슴에 품은 태극기를 꺼내 대한만세를 외치고 서른두 살 나이로 뤼순 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안중근 의사, ‘나는 천국에서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요,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서 들려오면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라는 말을 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안중근 의사가 유시민이 말한 내면적 가치를 들으셨다면 무어라고 하실까? 우리는 안중근 의사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가르쳐야 할까? 1919년 3.1 독립운동, 태극기를 직접 그려서 나눠주며 만세 시위를 주도한 유관순, 서대문 형무소에서 여섯 도막으로 몸을 잘라낸 고통을 당한 17세의 소녀 유관순, 그녀가 한 유언,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진 고통을 이길 수 있으나 나라를 잃어버린 고통만은 견딜 수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이 말은 어떻게 생각할까? 유관순이 만든 태극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통일은 중요한 가치이며 우리의 과제이다. 하지만태극기는 부인하는 조국통일이 가치있는 일인가? 전라북도 도교육청 장학사가 외국인과 교사 등이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비하 발언은 유시민이 말한 내면의 가치와 일치했기 때문은 아닐까? 아직도꼴사납다는 교직자들이 교단 위에 몇이나 될까?
신발장에 신발이 있는 것이 정상인가, 텅 빈 것이 정상인가? 우리들의 학창시절, 신발장엔 신발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신발장엔 출석번호도 붙었다. 정해진 자리에 자신의 신발을 놓았다. 학교에서는 정리정돈 교육도 시켰다. 그게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신발장에 신발이 없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공부 중인데 신발장이 텅 비었다. 신발은 어디로 갔을까? 신발주머니에 담겨 책상옆에 매달려 있다. 왜? 밖에 있는 신발장에 두었다가는 신발을 잃어버리기 때문. 학교도 책임지지 않으니 본인이 간수하는 수밖에.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을 분석해 본다. 과거엔 신발값이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잃어버리면 재수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구입했다. 그런데 지금은 신발 가격이 비싸다. 유명 메이커는 10만원 넘는 것도 있다. 잃어버리면 손실이 크다. 그러나보니 간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학교에서 분실 사고가 나면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잃어버린 사람은 다른 학생 것을 슬쩍한다. 그러면 도둑이 늘어난다. 학교는 불신사회가 된다. 그러나 양심이 살아있다면 남의 물건에 손대지 않는다. 기분은 나쁘지만 잃어버린 '나' 혼자로 문제를 끝내고 더 이상 확대시키지 않는다. 우리 학교,신발장 문제를 해결하려고 머리도써 보았다. 신발장에 개인 잠금장치를 마련해 신발은 신발장에 넣는 방법을 강구해 보았다. 소요비용은 1인당 1만6천원이 들어간다. 예산 확보 문제도 있지만 심사숙고하기 위해 보류 상태에 있다. 한 번 해 놓으면 다시 돌이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늘 복도를 순회하다 보니 1학년 어느 반 신발장에 신발이 놓여져 있다. 새로운 장면이다. 학급 학생 모두 신발장에 놓은 것이 아니라 일부 학생만 놓았다. 신발장에 신발이 놓이니 보기에도 좋다. 교실에 갖고 들어가면 악취 등의 문제가 있다. 어찌된 일일까? 분실되어도 괜찮은 헌 신발인가? 아니다. 잃어버려도 본인이 책임진다는 뜻인가? 그건 모르겠다. 밖에 놓아도 분실 우려가 없는 우리 학교가 되었나? 그렇다면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안심할 수 있는, 평화로운학교다. 그게 좋은 학교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양심을 실천하는 학교다. 필자는 이렇게 해석한다. '우리가 어느 정도 살만큼의 수준이 되었구나!' '째째하게 유명상표 신발 훔쳐가 신는 그런 시대가 지나가고 있구나!'를 느끼는 것이다. 양심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생각이 든다. 훔쳐 간 신발, 과거엔 팔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사는 사람이 없다. 얼마 전 자동차검사장 화장실을 들른 적이 있다. 볼 일을 보는데 FM 음악이 흘러나온다. '참, 우리나라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네! 화장실에서도 실시간으로 음악을 듣다니…." 자세히 보니 화장실 윗쪽에 오디오와스피커가 놓여져 있다. 아마도 스피커 하나는 여성용 화장실에 있으리라. 방송 시설 공사보다 헌 오디오를 갖다 놓는 것이 비용이싼 것일까? 요즘 오디오, 저렴한 것은 10만원 가격대다. 화장실에 있는 것을 가져갈 사람은 없다. 우리 사회는 그런 비도덕적인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신발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10만원'에 양심을 팔면 아니된다. 국민소득 증가와 함께 정신적 문화 성숙이 동반해야 하는 이유다. 학교 신발장에 학생 신발이 가지런히 정돈된 모습을 보고 싶다.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의 사교육시장 규모가 연간 20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MBC뉴스(12.02)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아도 효과가 별로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사교육은 중학교부터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효과는미미하거나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국어는 효과가 없었고, 수학과 영어도 월평균 20만원을 투자했으나, 0.5점의 상승만 있었다고 한다. 물론 평균을 이야기 했기 때문에 이보다 훨씬 효과를 본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이보다 훨씬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평균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결국 사교육은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들인 돈에 비해 효과가 높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교육 열풍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은 다른가정의 아이들은 모두 사교육을 받는데 자신의 자녀가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경쟁에서 처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학생들이 학원 등에서 사교육을 받으면 성적이 오를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사교육을 받았을때 그나마 얻을 수 있는 것은 학습시간이 길어 졌다는 것이라고 한다. 사교육에 의해 학습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곧 효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교육을 잡기 위한 노력은 매 정부마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던 부분이다. 방과후학교를 활성화 해 보기도 하고, 공교육에서 사교육을 흡수하기 위해 사교육없는 학교를 시범운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의 결실은 제대로 얻어지지 않았다.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해도 방과후 학교와 사교육기관을 같이 다니는 학생들이 많아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또한 사교육을 어느정도 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정확한 통계도 구하기 어려웠다. 지금도 그 상황은 비슷한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일선학교에서 운영 중인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방과후 학교가 끝난 후에는 사교육기관을 찾고 있다. 그래도 사교육이 공교육보다 더 낮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사교육을 받으면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것이 학부모의 생각이라고 한다. 단 1점이라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학부모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상태로는 그 어떤 처방도 먹혀들지 않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물론 해결책은 간단하다. 대학입시 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면 된다. 여기에 학부모들의 인식변화도 필수이다. 꼭 사교육을 받아야만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사교육을 받아도 효과가 없으니 학교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 여건 중에는 학부모들의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되어야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학교 수업에서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한 학생은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비슷한 성적이 유지된다. 그 학생들이 시험때마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사교육과 관계없이 높은 성적을 받아 들 수 있다. 문제는 최하위 학생들인데, 그 학생들은 1:1 교육으로도 해결하기 어렵다. 중학교에 입학해 있지만 기본이 거의 안되어 있는 학생들은 제아무리 좋은 학교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잘 안되는 학생이 사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기초가 튼튼해 지지는 않는다. 결국 대학입시제도 개선과 함께 부진학생 지도 시스템이 확실이 자리 잡혀야 한다. 현재처럼 부진학생의 일부를 교육하는 시스템에서 벋어나 전체 학생들이 참여하고 학부모들이 공감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공교육의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지금처럼 학년을 중요시하지 말고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중요시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학년이 올라가고 학년이 올라가면 졸업을 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부진학생들이 계속해서 쌓일 뿐 그 어떤 기대도 하기 어렵다. 이런 시스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사교육이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수준별이동수업을 하는 것에는 거부감을 갖는 학부모들이 학원 등의 사교육기관에서 수준별로 학습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수준별로 이루어지는 수업의 효과는 실제로 기대를 할 수 있다. 학교에서도 비슷한 인원의 학생들을 두고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하위 학생들이 모인 그룹은 15명 정도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교육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교사와의 소통도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학교의 교육시스템도 사교육을 잡기 위한 시스템이 많다.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믿고 맡기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방과후학교의 강좌에만 참여해도 학생들의 노력에 따라 학생들은 충분히 변할 수 있다. 수준별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부진학생 지도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면 또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어떤 교육을 받느냐의 문제 보다는 학생들의 참여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결국은 공교육의 활성화가 사교육을 감당할 수 있는 방안이다. 효과도 없는 사교육에 매달리다보면 돈은 돈대로 들고 실력은 늘지않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때문이다. 최소한 이번의 연구결과에서 만큼은 사교육은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공교육의 틀에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전체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임혜경)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부산 BEXCO에서 개최한 ‘2013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교육박람회’(사진)가 교원·학부모·학생·시민 15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부산교육을 만나면 미래가 보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기존에 나뉘어 진행됐던 연구학교박람회, 진로박람회, 직업교육박람회를 처음으로 통합해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로 치러졌다.이로 인해 일선학교의 연구발표 업무를 최소화하면서 학생, 학부모, 시민들까지 참여의 폭을 넓혔다는호평을 받았다. 박람회에서는 특히 ‘인성교육관’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인성교육관에서는 주요 인성교육 내용 및 인성교육 우수학교 사례가 발표됐으며 인성교육연구회의 성과물도 전시됐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실천서약 캠페인과 성격유형진단 애니어그램 체험도 진행됐다. 또 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이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운영 방향’ 발표를 통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인성교육 중심 수업강화’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연구학교관, 직업교육관, 진로교육관에 280개의 학교가 참가해 182개 부스를 운영했다. 또 2개의 주제관(부산교육관, 스마트 교육관)과 7개의 특별관(토요스쿨관, 방과후학교관, 인성교육관, 학생 동아리관, 영어독서체험관, 유아교육관, 자유학기제관)이 설치돼다채로운 교육·체험활동이 진행됐으며28회의 세미나와 58회의 공연이 개최됐다.행사로만 끝나지 않고 29일에는 교육감 주재 ‘부산교육 이야기 마당’도 열려 부산시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부산교육발전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박람회 기간 동안 싱가폴, 포르투칼 등 외국인 방문단과 광주, 대구, 대전, 세종, 인천, 전남, 제주 등의 타 시·도교육청 및 경남, 경북, 울산 등 학교에서 박람회의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행사를 주최한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는 시민과 소통하는 교육축제의 장(場)이 됐다”며 “전국 최대 규모의 공교육 박람회로 부산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에서20년 이상 살았는데 이 골목은 처음입니다." "연무대 활쏘기, 지나가면서구경만 했지시위를 잡아본 것은 처음입니다." "지동 골목에 이런 벽화가 그려져 있다니 놀랍습니다." "교회가 이런 갤러리로 변신하면 주민들과 가까워지겠네요?" 수원시 중학교 중부지구 10개교 교장이 '수원 제대로 알기'에 나섰다. 이들은 교사 시절부터 수원에 거주하고 교감을 거쳐 교장에 이르렀지만 수원에 대하여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데 오늘 그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들은 2일 14:00 수원화성박물관에 집결,'번암 채제공 특별전시회'를 관람을 시작으로 수원알기에 들어갔다. 담당 학예사의 안내 해설을 받았는데 소수의 교장들이라 질문과 답변 등이 이루어져 알찬 시간이 되었다. 채제공(1720-1799)은 정조대왕의 충신이자 명재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는 채제공 후손의 기증 유물과 소장 유물, 대여 유물 등으로 구성, 그의 생애와 활동을 재조명하고자 만들어졌다. 번암은 정치가이자 문학가이다. 영조와 정조대에 영의정 등 주요 요직을 지냈고 수 많은 정책을 시행착오 없이 수행해 냈다고 전해진다. 수원과의 인연은초대 화성유수이자 화성성역의 총리대신을 맡았다. 정조는 최측근인 번암을 통해 자신의 숙원사업인 사도제자의 추숭, 현륭원 조성, 용주사 창건, 수원 읍치 이전, 화성성역 등의 임무를 완성하였다. 역사에 관심이 많지 않으면 자세히 알 수 없는 내용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연무대에 이르러서는 활쏘기 체험을 하였다. 10발에 2천원인데 활쏘기 요령을 배우고 30미터의 과녁을 맞추는 것이다. 국궁을 체험하는 분위기가 자못 진지하다. 어느교장이 말한다. "차 타고 지나가면서 이런 장면은 많이 보았어도 실제로 해보기는 처음입니다." 창용문을 지나 성곽 옆 지동마을에 이르니 팔달구청 기노헌 팀장이 우리를 맞아 준다. 기 탐장은 지동에 두 차례 근무한 적이 있는데 마을만들기를 기획하고 실행한 분이다. 그래서오늘 안내를 맡았다. 마을 골목길에 그려진 벽화의 탄생 배경을 자세히 들려준다. 벽화를 직접 그리고 있는 유순혜 작가를 만났다. 그는 흥부와 놀부 동화를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지동 시립 어린이 마을 옆골목 벽화도 유 작가 작품이다. 동화 벽화를 그리니 마을이 밝아지고 어린이들 통행 횟수가 많아졌다고 한다. 골목길의 주인이 어린이가 된 것이다. 수원제일교회갤러리, 7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면 2개 층이 갤러리로 꾸며져 있다. 수원시민들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저명한조각가와 화가의초대전이 열리고 있었다.해발 99미터 높이에 올라가면 노을빛전망대가 있다.전망에 가장좋은 시간은 해질 무렵이라고 한다.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니, 10여분 뒤에 수원 화성 성곽 조명이 켜진다. 야간 수원시내 장관이 펼쳐진다. 18:00 교장들은 전통시장인 지동순대타운을 찾았다. 수원 먹거리로 유명한 순대다. 순대볶음을 주문하니 서비스로 순대가 나온다. 이 곳에는 순대만 전문으로 파는 식당이 20여 개가 넘는다.대화의 소재가 수원에 관한 이야기다. 이 곳 순대를 20년만에 먹어 본다는 교장도 있었다. 교장들은 자기가 근무하는 지역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체험학습 등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자원을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애향심이 발전하여 애국심이 되는 것이다. 오늘 중부지구 교장 10명 오후 5시간, 수원 제대로 알기에 푹 빠졌다.
최근 교육부가 2013년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발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학교현장의 예방교육 및 대응강화로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전체 학생의 약 1.9%인 7만7천명상반기 대비 0.3%가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물리적 폭력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언어폭력,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부의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는 정부의 작종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 관련 정책과 각종 대책이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우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제1차 조사에서 누락되었던 일부 시·도교육청의 학교도 모두 통계 조사에 참여하여 전국 17개의 종합 통계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하지만, 아직도 설문조사에 응했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물론 교원들도 여전히 조사방법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조사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집단성과 강제성을 띤 조사 방법 등으로 인해 설문의 신뢰성과 익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현장의 요구가 있는 만큼, 차후에는 실태조사 방법 등의 개선이 요구된다. 단적인 예로 통계분석 편리를 위하여 초4∼고3 조사항목 및 질문지가 동일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설문문항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인 1-3학년 학생들의 설문 조사 포함에 대한 방법 등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 학교폭력 관련 조사항목 및 질문 수준을 보다 용이하고 편리하게 정선할 필요가 있고, 설문문항을 공통문항과 초‧중‧고 급별 자율항목으로 구분해 학교급별, 학년별로 필요로 하는 학교폭력 대안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아울러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의 최일선 보루인 담임교사와 생활지도담당교사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예방대책임을 거듭 강조한다. 이는 정부가 금년 전반기에 발표한 ‘현장 중심 학교폭력 대책’에 있어 예방중심교육 강화, 인성교육 중심의 학교교육 내실화, 학부모 및 사회의 책무성 강화 등 학교폭력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가장 잘 알 고 있는 교사의 주도적 예방자, 진단 및 처방자, 중재자, 해결자 역할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해결 과제이다. 차제에 금학년도부터 도입되어 최근 교육계에 논란이 되고 교원들 간의 갈등과 위화감을 조장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 등 기여교원에 대한 승진가산점 부여 방안에 대한 세밀(detail)한 검토와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즉 각급 학교, 단위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등 실질적인 공적이 있는 유공교원에 한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포함해 일률적 비율에 따른 가산점 부여 방식 대신 학습연구년제 또는 학교폭력 선진사례 해외연수 기회 부여, 특별휴가 등의 방법으로 교원이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기 위한 실질적인 유인을 제고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위화감과 갈들이 아닌 교원들이 다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인센티브와 혜택 부여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의 지고지순한 가치는 예방이다. 아무리 훌륭한 처방도 예방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1년 동안, 단위 학교, 단위 학급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당해 학교, 해당 담임 교사의 학교폭력 기여 공적이 탁월한 것이다. 학교폭력이 빈발하는 학교와 학급에서 이를 잘 해결했다고 가산점을 주고 칭송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이다.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근절하기 위해서는 예방교육이 필요하므로 학교현장에서 예방교육시간이 확대되도록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특히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 및 학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최근 각종 설문 조사의 통계에 다르면 학부모들이 현재 학교폭력이 아주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인터넷 등 대충매체의 영향’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응답해, 폭력을 미화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언론매체와 영화, 각종 드라마 등에 대한 제제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 가정, 지역사회의 연계 대책 및 프로그램이 민관학 협조체제로 운영돼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교육의 제2차 학교폭력 설문 조사에서 심각하게 나타난 언어폭력과 사이버 괴롭힘 등에 대한 특별한 지도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서 강조하고 잇는 ‘욕설 없는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 등과 연계하여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데 특단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아름다움과 바른 말 고운 말 쓰기의 생활화를 전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 지도를 하고 이를 통해서 학교 현장에서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언어폭력 근절을 위한 학교언어문화개선 사업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다. '폭력 행사하지 않기',와 더불어'욕설·막말·폭언하지 않기', '거짓말하지 않기" 등 덕목을 준수하고 생활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은 전국의 각급 학교 현장에서 실천되어야 하겠지만, 교육부도 조사를 위한 조사에 그치지 말고 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문제점과 대안을 추출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에 교육 행정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이번 교육부의 제2차 학교폭력 설문 조사 발표가 최근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고 교육계의 이슈인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의 나침반과 등대 구실을 적절하게 수행하기를 기대한다.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근절하여 미래의 꿈나무들인 학생들이 아주 편안하고 행복하게 미래를 위한 꿈과 끼를 펼치기를 기대한다.
세월이 참 빠르다. 벌써 금년 12월이 되었다. 차가운 바람은 매운 맛을 보여주고, 밤은 길어진다. 시내보다 2-3도 가량 온도가 낮은 곳에 학교가 있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느끼며 생활한다. 시내처럼 생각하고 옷차림을 하면 큰 코 다친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맑고 밝은 마음이 필요하고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틈틈이 산보 내지 체조라도 하는 게 낫다. 우리 학교에는 1교시가 시작되기 전, 전교생이 교실과 골마루에서 체조를 한다. 미국사람들이 하는 체조를, 동영상을 통해서 보면서 10분간 운동을 한다. 한번 따라해 보니 정말 운동이 되었다. 숨이 차기도 하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기도 했다. 학생들은 웃음을 자아낸다. 참 재미가 있는 모양이다. 반복되는 하루를 권태 없이 잘 이겨내려고 한다면 함께 하는 운동이 꼭 필요하다. 지난봄에 중국 광저우 월수외국어고등학교에 갔을 때, 그 학교는 1교시 후 매일 10분간 줄넘기 체조를 음악에 맞춰 하고 있었다. 각 학교마다 이런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을 것 같다. 체력이 곧 실력이다. 체력이 곧 국력이다. 체력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교육은 관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이다. 교육은 사랑인데 사랑이 곧 관심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소설가인 서머싯 몸의 ‘빨강 머리’라는 단편소설을 읽어보면 사랑이 관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느 섬에 빨강 머리라는 사람이 있었다. 훤칠한 키, 건장한 사나이, 길고 곱슬곱슬한 머리, 처음 보는 미남, 처음 보는 사람들은 첫눈에 미모에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었다. 불꽃같은 머리를 하고 있기에 사람들은 그를 빨강 머리라고 불렀다. 그 섬에서 열아홉 정도 되는 절묘하게 잘 생긴 여자 샐리를 만났다. 정열적인 매력, 키도 크고 호리호리하고 섬세한 이목구비, 커다란 눈 등 모든 면이 아름다워 빨강 머리가 반해서 결혼을 하게 된다. 여자는 착하고 귀엽고 상냥하고 남자는 순하고 솔직하고 서로 사랑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다가 빨강 머리는 권태를 느끼고 그 섬을 탈출하려고 그 섬을 몰래 도망을 간다. 그래도 여자는 오직 빨강 머리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다리고 기다렸다. 돌아오지 않았다. 오직 그 빨강 머리만 마음속에 그리며 생각하면서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그러던 중 닐슨이 그 여자에게 찾아가고 청혼을 하고 처음에는 거절당하다가 나중에는 끝내 승낙을 받아 결혼을 했다. 재혼한 여자는 마음속에는 오직 빨강 머리뿐이었다. 이렇게 되니 닐슨이 좋아할 리 없었다. 결혼이 행복이 아니고 불행이었다. 빨강 머리라는 사람이 그 가정의 행복을 막는 보이지 않는 존재였다. 그러니 그 사람이 얼마나 미웠겠는가? 그 사람이 나타나기만 하면 어떻게 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선장이 섬에 도착해서 닐슨과 빨강 머리라는 사람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선장 자신이 빨강 머리라는 사실을 닐슨이 알게 되고 닐슨은 충격에 빠진다. 샐리를 보면서 경멸을 느끼고 큰 형이 아프다면서 가 봐야겠다고 하면서 떠난다. 사랑의 비극은 죽음이나 이별이 아니고, 사랑의 비극은 무관심이라고 닐슨은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람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한다. 오직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게 바로 관심이다. 학생들을 내 가족처럼 우리들은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관심은 두지 않는다. 이건 참 사랑이 아니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진정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게 되어 있다. 부모님이 자식에 대한 관심을 죽을 때까지 가진다. 우리 선생님들도 우리에게 맡겨진 학생들에 대한 지대한 관심,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면 학생들은 무척 행복할 것 같다. 교육은 관심이다.
시간제교사로 교육계 안팎이 시끄럽다. 교육부는 ‘교사자격증 소지자’ 중에서 ‘공개경쟁 임용시험’을 거쳐 '14년에 교과·비교과 교사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간제교사 배치 학교는 시간제 교사 2명이 협업하므로 학생 교육에 지장이 없고 교사들의 업무부담도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교육부의 설명이 학교현장의 우려와 반대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첫째, 시간제교사의 정책목표가 불분명하다. 전일제교사의 절반만 받는 보수와 연금을 감수하면서 신규교사가 과연 시간선택교사제로 기꺼이 지원할 것인지, 임용이 되도 보람과 긍지를 갖고 학생교육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인지는 회의적이다.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인 시간선택제 공무원이교직분야에 도입되면서예비교사를 외면하는 제도로 전락했다.예비교사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반쪽짜리 교사가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규 교원 증원이다. 둘째, 노동 정책적 접근이라는 점이다. 과거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 시절 ‘고경력 교사 1명 내보내면 신규교사 3명을 쓸 수 있다’는 논리로 단행된 교원정년 단축으로 교원사기 저하, 교원부족 및 연금기금 고갈 등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교육이 아닌 노동정책으로는 이러한실패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셋째, 교직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교사는 파트타임의 단순 교과지식전달자가 아니다. 교과교육은 물론 생활지도, 인성교육 및 진로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감할 때 제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넷째, 교사간 신뢰와 협업의 약화가 우려된다. 신분차이에 따른 교사간위화감 조성은 물론 서로 얼굴조차 보기 힘든 상황에서 학년별, 교과별 협업시스템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각종 탁상공론이 있었지만, 이번 시간제교사 도입이야말로 최악 중의 최악”이라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교육부는 결코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 교총이 시간제교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긴급 교섭요구를 한 만큼 교육부는 이에 적극 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