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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40→96억 원으로 증액해 원상복구…필수 교육예산 삭감 장애특수학교 설계비 전액, 사립학교 시설비 70억원 감축 교총․서울교총 “교육본질 외면한 정치적 폭력” 강력 반발 서울시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시의회 교육위원회가 ‘혁신학교’ 예산 증액에만 ‘올 인’하고 필수적인 교육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교육현실을 외면한 ‘정치적’ 판단이라는 지적과 함께 특히 ‘사립’이라는 이유만으로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등 균형을 잃은 편향된 시각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6일 40억 원이었던 혁신학교 예산을 96억 원으로, 10억 원이었던 혁신교육지구(구로·금천) 예산을 30억 원으로 증액해 원상복구 시켰다. 당초 시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할 당시 50억 원이었던 혁신학교 관련 예산은 이로 인해 총 126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증액에 대한 시교육청의 동의도 구하지 않아 ‘지방의회는 자치단체의장의 동의 없이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로운 비용항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한 지방교육자치법(제127조 3항)도 무시됐다. 혁신학교를 챙기는 대신, 필수적인 교육기본 사업 예산들은 줄줄이 삭감했다. 10억 원을 배정했던 장애특수학교(2개교) 설립을 위한 설계비 예산은 전액삭감, ‘0’원이 됐고 ‘전국연합학력평가’ 예산도 12억 원 감액됐다. 사립이라는 이유로 △사립학교 긴급·위험 수리비(25개교 33건) 70억 원 △사립유치원 교재 교구비 3억 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배움터 지킴이 수당 및 운영비 11억 원(사립초, 국제중, 자사고, 사립특목고 114명 수당 및 74개교 운영비)이 삭감됐다. 이밖에도 마이스터고 운영 지원비(수도전기공고, 미림정과고) 9억 원, 스마트스쿨 구축·운영 15억 원도 감축 대상이 됐다. 교육위원회의 예산 심의 결과를 받아 든 교육청의 입장도 이번에는 강경하다. 시의회가 아무리 예산을 쥐고 있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다. 특히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만한 예산 사용 등 문제가 연일 지적돼온 혁신학교 예산을 줄여 교육예산에 목마른 다른 교육활동에 투자하겠다는 교육청이 세운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 시교육청 고위관계자는 “필수 교육 예산들을 감축해 혁신학교 예산에 몰아주는 꼴”이라며 “바뀐 예산안에 대해 절대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교육위가 사립학교 시설비를 감축한 데 대해서도 “학교 선택권이 없는 가운데 사립학교라는 이유만으로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서울교총(회장 이준순)도 서울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회장 윤남훈) 등 18개 교육·학부모·시민단체들과 함께 12일 예결위가 열리는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교총은 “시의회가 예산 심의 권한을 남용해 정책 결정에 발목을 잡고, 다수당의 정치적 입장을 내세우며 교육예산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교육본질을 외면한 정치적 폭력으로 각성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또 “예산의 방만한 운영, 학교회계원칙을 무시한 무분별한 예산 집행으로 물의를 빚은 혁신학교 예산을 일방적으로 증액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혁신학교 정책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예산 삭감은 시의회가 눈엣가시로 여기는 사립학교에 대한 행정보복이며 학교현장의 어려움과 현실을 외면한 탁상공론적 결정”이라고 질타했다. 서울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도 “사립학교 긴급·위험 수리비 148억 중 70억을 삭감한 것은 현재 붕괴위험에 노출돼있어 긴급 보수가 필요한 해당 사립학교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한 처사이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립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구성을 백번 감안하더라도 1억 5000만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고도 정당한 평가조차 거부하는 혁신학교에 대한 예산 원상 복구는 너무 노골적인 편들기다. 공정해야 할 시의회가 사립을 ‘비리’ 집단으로 보는 시각 그대로 예산 감축을 한 것도 그 자체로 설득력을 잃었다. 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예결위에서 계수조정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다수관계자에 따르면 합일점을 찾지 못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예산은 당초 본회의에 상정·처리될 것이라 예상됐던 16일을 넘길 전망이다. 하지만 서로 양보 없는 정치적인 싸움 속에 희생되는 것은 필요한 특수학교 설립이 무산돼 원거리 통학을 계속해야 하는 장애학생, 긴급 수리가 필요한 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 없는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이들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다. 교육위원회가 과연 ‘혁신학교’를 위해 존재하는 곳인지, 아니면 ‘서울교육’을 위한 곳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점이다.
교원의 교권침해를 지원하는 한국교총의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 결과 학부모의 지속적인 학교폭력 관련 문제제기로 인한 소송 등 학교와의 분쟁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상반기 2건이던 학폭 관련 교권침해가 올해 상반기 30건으로 무려 15배나 급증했다는 한국교총의 교권상담처리 실적과도 맥락을 같이 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교총은 9일 제84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열고 교권침해, 학교폭력 관련 소송, 행정소송 등 접수된 15건의 안건을 심의, 이 중 서울 A중의 학교폭력으로 인한 교장 외 담임교사 2명 민사소송 피소건 등 8건에 대해 2300만원의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부 기재’를 꺼려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거나, 학교·담임교사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소송 ‘기각’ 결정이 나도 다시 항소하는 등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주요 사건으로 지적됐다. 다음은 지원이 결정된 사건의 주요 사례다. ▨서울 A중 따돌림으로 교장·담임교사 등 민사 소송 피소=따돌림을 알고도 방조했다며 학부모가 교육감·교장·담임교사 2명을 상대로 각각 3000만원의 민사소송을 제기, 1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음에도 항소한 사건이다. 지난해 4월 서울 A중 3학년 B학생이 같은 반 학생과의 마찰로 울면서 담임교사를 찾아온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담임교사는 상담 중 자살을 언급한 B학생을 전문상담 받도록 하고, 학부모에게 통보하자 전학 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전학을 위해 학교에 온 B학생의 아버지가 따돌림의 원인이라며 C학생을 지목, 복도로 불러내 폭언·폭행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전치 6주의 진단이 나왔다. B학생은 바로 전학을 갔으나 학부모 민원은 끊이지 않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 결과 C학생이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오자 이에 불복,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학부모가 올해 10월 1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고 바로 항소한 상태로 교총이 2심 변호사 선임료 3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 D고 교장 징계처분 무효 확인 행정소송 피소=학폭위 결과에 불복해 교장을 상대로 징계처분 무효 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한 사례다. D고 E학생은 후배에게 생일선물을 명목으로 금품갈취, 브랜드 옷 바꿔 입기 강요 등으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교육 5일, 가해학생 보호자 특별교육 5시간 처분을 받았다. E학생의 부모는 특별교육을 이수했으나, 징계가 사실관계 왜곡으로 인한 일방적인 처분이고, 생활기록부에 기록돼 대학진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교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변호사 선임료 300만원 지원) ▨충남 F초 교장 외 1명 학교폭력 민사소송 피소=역시 학교폭력으로 인해 교장·담임교사가 4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 피소된 건이다. 2011년 당시 3학년이었던 G학생은 같은 반 학생 4명으로부터 금품을 갈취 당했다. “돈을 가지고 오면 매일 때리겠다”는 말에 엄마 지갑에서 돈을 훔쳐 가져다 준 것. 그러나 학부모는 담임교사가 해당 사안이 아닌 1학기말 평가 문제로 동료교사와 언쟁 중 욕설을 한 것을 빌미로 담임교사가 G학생을 감싸주기는커녕 교사에 대한 불신만 심어줘 아이가 학교 가기를 거부했다며 교장·담임교사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교권옹호위원회는 이 건에 대해 학교 측이 학부모의 요구와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했으나 학부모가 사실관계를 왜곡한 명백한 교권사건이라 보고 변호사 선임료 44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하석진 교권강화국장은 “교권옹호위원회에 접수된 안건을 볼 때 학교폭력에 대해 교장·담임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학폭위 결정에 불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국장은 “학교현장이 학부모의 민원과 소송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교권보호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교권보호종합대책이 현장에 착근돼 실효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회장 이승우)과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9일 도교육청에서 ‘2013년도 단체교섭 조인식’(사진)을 갖고 교원의 처우·근무여건·복지 개선, 교권보호 등을 담은 총 47개항에 합의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섭에 따라 학생·학부모의 교권침해 사항을 엄중하게 처리하도록 지도하고, 교육감을 당사자로 하는 소송 사건 중 교권침해 관련 사안은 확정 판결 후 피해교원의 뜻에 따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교육연수원의 60시간 이상 연수 시 교권보호에 관한 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교권보호 외에도 △학습연구년제에 비교과 교사가 참여 △중·고 및 전문계 학교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 △순회·수석·사서·전문상담교사 근무조건 개선 △성과상여금 자율지표 항목 개선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등의 조항도 담았다. 전북교총은 현장 교원들의 의견수렴과 정책연구위원회(TF) 운영을 통해 교육현장의 여건개선사항과 고충사항을 파악해 8월27일 교섭협의안을 제출, 도교육청과 2차례의 실무협의와 과별 교섭 4회를 거쳐 이날 교섭·협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은 “앞으로도 도교육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북 교원의 권익신장과 교육여건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BS 초등겨울방학생활이 출간됐다. 이번 방학생활은 체험 및 탐구활동과 자기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심화학습이 강화됐다. 바뀐 교육과정에 맞는 자료들도 새로 담겼다. 기존 방송학습기록장 기능을 확대, 주요 내용에 대한 선택형·서술형 퀴즈를 제공해 활용도를 높였고 만들기나 스티커 붙이기 등 활동 코너도 생겨 흥미를 더했다. 새 학년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알토란 가이드’도 신규 편성돼 방학기간 학부모들의 학습지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부록 ‘술술 풀어내는 수학’은 수학교과서 개정에 따른 ‘스토리텔링 수학’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확률·통계 등 5개 영역에 스토리텔링 형식을 접목해 실생활 사례나 만화형식을 통해 개념을 소개했다. 수준별 서술형 문제도 수록돼 한 학기 동안 배운 수학내용을 정리·복습하고 새 학년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송은 EBS 지상파 채널과 EBS플러스2를 통해 23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8주간 방영되며 EBS 홈페이지(primary.ebs.co.kr)의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푸짐한 상품도 준비됐다. 책 속 엽서에 퀴즈를 풀어 보내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 DSi(6명), ABC마트 상품권(18명), 문화상품권(120명)을 준다.
올해 첫 인증제 도입…실천의지 전국 확산 2013년은 인성교육이 뿌리내리고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 두 차례의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을 비롯한 대한민국 최초 인성교육 박람회 개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 대전·부산·서울지회 설립 등 인성교육 전파 노력이 곳곳에 미치면서 현장에도 다양한 형태로 정착한 것. 인실련은 13일 ‘제2회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을 열고 독서·진로·체육 등 21개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인증했다. 1회에서 공모전 수상작까지 합치면 교육부와 인실련의 공식인증을 받은 인성교육 프로그램만 43개로 늘었다. 선정작에는 상금 각 1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23일 교총회관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 엿보기 한적한 숲속에서 엄마와 딸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엄마는 딸이 탄 말을 끌어주며 ‘너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딸이야’라고 응원했다. 딸은 이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와 딸 사이가 한층 돈독해진 순간이다. 제주마 숲속상담 아카데미(대표 김수남)는 승마를 활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상담활동 분야에서 인증 받았다. 9회까지 구성된 프로그램은 안전교육, 말과 친해지기, 부모님과 함께 타기 등 말과 서서히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짜였다. 김수남 아카데미 대표는 “승마는 자신감, 정서적 안정, 집중력, 창의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면서 “말을 쓰다듬고 눈을 마주치는 등 신체언어로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공감과 소통능력도 길러진다”고 말했다. 학부모 백영미 씨는 “아이가 처음에는 자기보다 몇 배나 큰 말을 무서워했는데, 점차 교감하는 법을 알고 말을 조정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학교생활에서도 리더십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김가은(제주이도초4) 양도 “친구들과 사소한 일로도 화내고 싸웠는데 말을 타고 나니 인내심도 길러지고 혼자 말을 타고 숲길을 돌면서 독립심도 강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제주마 숲속상담 아카데미는 이 프로그램을 특수학급 아동이나 인터넷 중독,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예술교육분야에서는 소리숲인성학교(소장 김현아)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와 연계한 예술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통해 감정을 순화시키고 자발적 행동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동화, 음악감상, 신체놀이, 극 놀이를 활용한 수업지도안과 가정과의 연계가 가능하도록 인성교재 및 음악CD, 실천교구 등을 함께 개발했다. 김현아 소장은 “인성은 언어를 배우듯 환경에 의해 그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노래하고 몸을 움직이며 아이들이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인성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독서, 진로, 체육교육 분야에서의 참여가 특히 활발했다. 독서교육에서는 부산여중의 ‘클로버 글벗 가꾸기 독서 프로그램’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여중은 2009년 ‘1인 당 3년 간 100권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아침독서시간 20분을 운영했다. 1년 만에 2000권이었던 대출권수가 1만권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정준상 교사는 “창의적 체험, 교과수업, 독서동아리를 연계한 독서 생태를 조성하는데 힘썼다”면서 “시 낭송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달빛도서관, 점심시간 영어책 읽어주기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노래 통한 내면화로 학교폭력·생활지도까지 가능 찾아가는 음악회·인성동요부르기 대회 추진할 것 11일 서울강월초(교장 남기열)는 강당에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해맑은 노랫소리가 겨울 추위도 잊게 했다. 아동문학가 박상재 서울강월초 교감과 작곡가 송택동 서울성산초 교감이 손을 잡고 인성동요 발표회를 연 것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강월초 합창단 프리티하모니 등 70여 명의 학생들이 두 교감이 만든 동요 30여 곡을 선보였다. 자연을 소재로 아이들 정서 함양을 위한 동요 ‘들길을 가면, 이슬열매’,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노래 ‘우리는 할 수 있어, 꿈을 좇아 달리자’, 학교폭력 예방 노래 ‘즐거운 우리 반’, 생활지도를 위한 ‘두 손 모아 인사해요, 고운말로 대화하면’ 등 다양한 곡이 소개됐다. 각각 아동문학가, 작곡가로 활동하던 두 사람이 뜻을 모아 동요를 만들기로 한 것은 십여 년 전 상담교사 자격연수에서 우연히 만나고부터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재능을 살려 동요 32곡, 가곡 4곡을 제작했다. 박 교감은 “요즘 학생들은 학예회나 수련회 장기자랑 시간에 아이돌 노래만 부르고 어른들 춤만 따라한다”며 “등교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틈틈히 학교에서부터 동요를 많이 듣고 부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요부르기는 독서치료와 같은 효과가 있어 내면화를 통한 바른 인성 기르기에 탁월하다는 것. 송 교감은 “매주 월요일 방송조회 전에 생활동요를 꾸준히 틀어주고 있는데 아이들 태도도 공손해지고 조금씩 예절을 배워가는 것이 눈에 띈다”며 “혼내고 잔소리하는 것보다 주제있는 동요를 들려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행동이나 마음의 변화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한국인성동요연구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 교감은 “아이들 정서나 수준에 맞는 노래가 동요”라며 “오늘 발표된 노래들이 학교현장에 많이 보급되서 전국 초등학교에 동요부르기 운동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의 발표회를 초석으로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동요음악회·인성동요 부르기 대회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악은 공감이라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총이 윤형주씨와 추진하는 학교 노래 제작은 학교나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죠. 다만 현장 교사도 노래 제작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면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2013 한국교육신문사 교단수기 공모 시상식’이 11일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개최됐다. ‘모두의 학교-학생과 손 잡고, 학부모와 발 맞추고’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심사를 거쳐 대·금·은·동상 40편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대상을 받은 조수현 대전매봉중 교사와 금상을 받은 김용모 충북 형석고 교사, 신영은 경북 북삼초 교사, 정정훈 충북 매포초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상장 외 각각 100만원과 7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조수현 교사의 ‘교사 인생의 스승을 만나다’ 수기는 신년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개최 ○…한국교총 회장단과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신경식·대구교총 회장)는 13~15일 제주 물메초에서 ‘제5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를 개최한다. △2014 교육계 신년교례회 개최 △새교육개혁포럼 확산활동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시·도지회 창립 및 활성화 △‘100 감사 나눔움동’ 캠페인 △정규직 시간제 교사 도입 반대 및 긴급교섭 동의활동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 부여제도 개선활동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북교총 정책보고회 및 출판기념회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은 14일 전북대 학술문화관에서 ‘2013년 전북교총 정책보고회 및 이승우 회장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육 현안 관련 그간 성과와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해 점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최근 출간된 이승우 회장의 저서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울산교총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 개최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7일 백합초 부근 삼산골프존에서 ‘제1회 울산교총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남자 부문에서는 임남규 강남교육지원청 국장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김진희 동평중 교사, 3위는 강춘식 영화초 교사가 차지했다. 여자 부문 1위는 류덕임 신일중 교사, 2위는 이정화 수암초 교사, 3위는 송혜숙 화진중 교감이 각각 차지했다.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됐다. 인성교육법 조기입법을 위한 서명운동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대전지회(회장 오원균)는 9일 대전 효지도사교육원에서 인실련 및 효지도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인성교육법 조기 입법을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대전역, 고속터미널 등에서 범시민 대상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인성교육법 조속입법을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이영관 경기 율전중 교장은 오는 19일 전교생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계 만돌린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갖는다. 율전중은 교육부 지정 창의경영학교로써 '변화와 창의를 선도하는 행복한 학교'를 교육지표로 운영하고 있다.
황수연 학교체육진흥연구회 이사장은 18일 서울 잠실고 강당에서 ‘2013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운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학교현장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실천사례를 중심으로 현황을 살펴보고 내년도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호숙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14일 교총회관 유민홀에서 ‘제17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2013년 가결산 보고, 2014년 예산(안) 심의와 2014년 사업계획, 신·구임원연수 및 유보통합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2) 결과 OECD 국가 중 학업성취도가 가장 높았던 핀란드 학생이 성적만 크게 하락한 것이 아니라 학교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학생 비율 또한 바닥권으로 나타나 핀란드 교육계가 비상이다. 핀란드 언론은 심지어 ‘핀란드 교육의 황금기는 끝났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몇 해 전에는 일본 학생이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크게 학력이 저하돼 일본 역시 충격에 빠졌고 결국 ‘유도리 교육’을 포기하고 교육개혁의 방향을 바꿨다. 최고 성과에도 비판받는 교육 이제 OECD가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연구를 실시한 이래 계속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국가는 우리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와 언론은 학생의 학교 흥미도가 조사 국가 중에서 꼴찌라 우리 교육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이제는 학생이 행복한 교육, 입시가 아닌 창의력을 기르는 교육, 인성을 아우르는 전인교육 등이 나가야 할 방향이란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꼭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 사회가 원하는 것은 성적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창의·인성교육이 꽃피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말 그대로 모두가 도달하고자 하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교육 유토피아다. 언제나 지금처럼 우리 학생들의 학업성취가 좋다는 보장은 없다. 특히 요즘같이 학생 행복과 인권, 창의력과 인성 중시 교육을 강조하다 보면 일본이나 핀란드처럼 학생 학업성취도의 추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더구나 최근 정부는 초․중등 교육에 대한 공교육비 지원을 줄이는 추세니 학생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날은 더 빨리 올 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교육계는 일본이나 핀란드 교육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비난과 수모를 겪게 될 것이다. 최고 학업성취도는 의미가 없다고 하던 언론들이 가장 앞장서서 한국교육에 대해 조사(弔辭)를 읊어댈 것이다. 물론 지나친 경쟁위주의 입시교육은 문제다. 하지만 뛰어난 수재를 제외하고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즉,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이끄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언론이 지적하듯 학령기 학생이 꿈꿀 시간마저 주지 않는 극단적 상황이 문제다. 2013년 타임즈의 베스트셀러로 꼽힌 아만다 리플리(Amanda Ripley)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아이들’이라는 그녀의 저서에서 한국 교육에 대한 한국 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배워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국 학교가 학생에게 어려움과 지겨움을 묵묵히 견뎌낼 수 있는 인내력(endurance)과 주어진 과제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강인한 추진력과 투지(perseverance) 등을 성공적으로 길러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점 살리면서 탈출구 찾아야 미국, 대만, 일본 등 소득 2만 불을 넘어선 국가의 학생 상당수는 무기력증에 빠져들고 있다. 풍족한 그들은 게임을 통한 재미 추구, 컴퓨터를 통한 자료 획득의 즉시성과 편리성에 젖어 있다.그러다보니 졸업 후 자기 입맛에 맞는 일을 찾기가 쉽지 않고, 찾더라도 자신들이 생각한 것처럼 즐겁거나 쉽지 않아 아예 그만두는 젊은이가 늘어나는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만일 행복한 학교, 창의력과 인성을 기르는 교육을 실시하면서 그동안 우리 교육이 학생들에게 길러주었던 덕목은 소홀히 한다면 학생들의 성적 추락의 날은 더 빨리 다가오게 될 것임을 핀란드와 일본 교육은 잘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우리교육이 잘 해왔던 것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 그 강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목표를 추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PISA 결과를 통해 우리 교육계가 얻어야 할 시사점이다.
지난 5일, 한국교총이 60~70년대 ‘세시봉’에서 활동한 인기가수 윤형주 씨와 의미 있는 교육문화운동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개교 50년 이상의 학교를 대상으로 교가와는 별개로 학생과 교원이 다함께 즐겁고 명랑하게 부를 수 있는 학교노래 제작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대표적인 교원단체와 문화예술인이 손잡고 교육구성원이 함께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고 우리 사회에 재능기부의 폭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번 교육문화운동은 시대에 맞지 않고 딱딱한 교가에서 벗어나 요즘 정서에 맞는 세련된 음악 속에서 배려와 존중, 긍지를 담은 학교노래를 만들어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합창을 학교에 울려 퍼지게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는 최근 교총이 교원-학생-학부모 간 존경과 사랑의 학교문화를 만들고 전문연구직으로서 교원의 자부심과 결속을 다지는 ‘새교육 개혁운동’의 정신에 맞는 뜻깊은 운동이다. 그 출발은 지난 11월 윤형주 씨가 경기 기흥초등학교에 학교 노래를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기흥초등학교는 기증받은 노래에 맞춰 안무경연을 펼치는 전교생 예능발표회를 열었고 이 자리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했다. 기흥초등학교 사례는 교육문화운동을 통해 친구 간의 사랑, 선생님에 대한 존경, 학교에 대한 자긍심 등을 참여한 교육구성원 모두에게 심어줘 좀 더 활기찬 학교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교총은 학교노래 제작을 통한 교육문화운동을 이번 달까지 진행하고 효과를 보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총은 침체된 교직 문화를 바꾸고 교원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운동가 제작에도 나서 새 시대에 걸맞은 교원존중 의미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노래와 교육운동가를 통한 교육문화운동을 시작으로 학교에는 배려를 가르치는 인성교육이 이뤄지고 교직 사회에는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새교육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학교와 학원에서 머무는 시간은 세계에서 최장이라고 한다. 이렇듯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은 크지만 학습에 대한 흥미나 성취도는 그리 높지 못하다. 반면 여가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지 못해 인터넷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은 18%가 넘는다. 또 청소년들은TV나 DVD 등을 시청하는 시간이 많아 자기개발을 위한 효율적인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독서량은 적고 건강한 심신을 단련하는 스포츠나 놀이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성적 위주의 경쟁체제가 계속되다 보니 학업을 중단하고 밖으로 떠도는 학생도 학령기 학생 중 약 28만 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학교 밖 학생은 흡연, 음주는 물론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업중단, 부적응, 왕따 등의 문제를 해결은 학교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은 노력이 ‘마을 학교’다. ‘마을 학교’는 달라진 교육환경에서 교육을 학교에만 맡기지 않고 지역사회와 주민이 함께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관내 모든 주민이 부모의 마음으로 청소년을 함께 돌보고, 유익한 체험과 탐구학습을 위해 주요시설을 개방하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노원구를 다니다 보면 ‘마을이 학교다’는 현수막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마을 전체가 학교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다. 대도시 한 자치구에서 내건 교육 관련 슬로건치고는 이색적이다. ‘마을 학교’를 통해 학생은 열린 교실에서 교과서 속 지식만이 아닌 세상을 보는 눈과 삶의 지혜를 배워 나간다. 또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학생이 재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적 환경을 조성해준다. 이를 통해 학생에게 독서교육, 진로직업, 교육복지, 평생교육, 창의체험 교육을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의 지름길이 아닐까.
안산대(총장 김주성)는 10일 안산대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뷰티아트과(헤어디자인전공)와 계약학과 컨소시엄 구성 산업체(공동대표 허승인, 이용무)간에 계약학과 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컨소시엄 구성 기업인 이철헤어커커산본투데이몰점, 박준뷰티랩평촌점, 리안헤어범계점, ㈜모비타가참여해미용헤어분야의 우수한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계약학과 설치 운영과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기타 교육 네트워크, 인적 및 물적교류 등에 상호 협조하기로 다짐했다. 계약학과는 컨소시엄 구성 산업체가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인재양성을 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재학 중 전원 산업체 특별장학금(등록금의 50%)을 지급 받으며 졸업과 동시에 계약학과 컨소시엄 구성 산업체로 취업하게 된다. 뷰티아트과헤어디자인전공의 모집정원은 80명으로 올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2014학년도부터 2년제로 운영된다. 또한, 계약학과는 수시모집 및 정시모집과 별도의 모집과정으로 수시모집 횟수 제한 및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다. 김주성 총장은 인사말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과 함께 취업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업체도 필요로 하는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돼 대학과 업체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우수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같은 시간이 주어져 있다. 하루 24시간, 일년 열두 달이라는 정해진 시간을 살아야 하는 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공통된 운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잘 계획하여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발전이나 성장의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요즘 시간이 없어서 운동은 물론 도통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없는 시간을 잘 쪼개어서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사람도 많다. 이렇게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기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로 시간 관리이다. 시간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주어진 한정된 시간을 잘 계획하여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이야기다. 흔히 '패자는 시간에 끌려 다니고 승자는 시간을 관리한다' 라는 말도 이를 잘 뒷받침해 주고 있는 말이다. 그만큼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자기 시간을 잘 관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코칭의 뜻이다. 사실 교원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여러 가지 업무로 인하여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다. 바쁘다 못해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 없다는 교원들도 있다. 그래서 새롭게 뭔가 해 보겠다고 생각할 여유 자체도 없다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는 항상 시간에 쫓겨 산다며 투덜거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렇게 날이 갈수록 멀티플레이어적인 능력이 중시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시간에 쫓기게 되는 일은 나 혼자만의 고충이 아닌 누구나 겪고 있는 고충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교직을 성실히 수행하면서도 자기계발을 통해 누구나 부러워할 정도의 성장속도를 내는 교원들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많은 시간의 활용이 아니라 틈세 시간인 자투리 시간을 자기계발에 잘 활용한 결과이다. 먼저 우선순위 정하기와 계획 짜기가 필요하다. 대게 사람들은 사소한 것은 잘 계획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더더욱 계획하지 못한다. 앞으로 1년간 교직생활에서 해야할 일과 성취하고 싶은 일을 적어두어야 한다. 그리고 월간 실천 계획 및 주간계획, 심지어는 하루계획까지도 꼼꼼히 목록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여러 가지 일 중에서 중요한 것부터 순위를 매기고, 하루에 단 십분이라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아침형 인간인가 밤중형 인간인가를 잘 파악하여 가장 생산적인 시간에 집중하여야 한다. 다음으로는 게으르거나 질질 끄는 습관은 당장 고쳐야 한다. 성공으로 가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지금 바로 하자(Do it now)'의 정신이다.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는 것은 시간을 도둑질하는 짓이다. 그리고 어려운 일을 먼저 하면 나머지는 쉬워진다는 사실이다. 또한 일을 시작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생각하고 집중과 몰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세상도 지배하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삶에서 시간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으로이를 소홀히 하면 반드시 후회한다. 특히 우리 인생의 한 순간 한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를 여유 있게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고 싶다면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불필요한 시간을 과감히 줄이고 자신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보다 효율적인 계획적으로 각 사항 별로 시간 예산을 안배해 균형 있게 시간을 쓴다면 '시간이 없어서 할 수가 없다'는 말 대신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들을 하나 둘씩 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가 과학신문을 발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학기와 2학기에 걸쳐 두 번 발행되는 과학신문은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과학에 대한 마인드를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 학생들이23일에 있을축제준비에 한창이다. 해마다 5월의 푸르름을 만끽하며 개최되었던 서령제가 올해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하게 되었다. 12월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어 기대만발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동아리발표대회와 함께 진행되어 더욱 뜻이 깊다. 아직은 비록 서툴고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끼를 발휘하는 자리인 만큼 더욱더 큰 응원과 박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유네스코 경남협회(회장 노치웅)는 경상남도 교육청의 후원으로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태국 왕립 파크레드 중고교(Pakkred seccondary school) 교감, 교사 5명과 학생 8명을 초청하였다. 양국 간의 전통문화의 이해를 증진하는 기회를 가졌다. 마산제일여중․고등학교와 마산제일고등학교를 방문 수업참관, 한복입기, 홈스테이 등을 통하여 한국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창원의 성주사와 성산패총 등 문화재와 관광지를 돌아보며 우리 문화를 이해하였다. 거제대우 조선소, 포로수용소 등도 우리나라 홈스테이 학생들과 함께 하며 교류의 폭을 넒혔다. 한국 유네스코 경남협회(사무국장 권오민)는 2006년부터 자매결연을 추진해 오고 있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미남형으로 미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의 최대 실책은 1961년 쿠바 피그스만 침공을 하였는데 이때 쿠바인이 봉기를 일으킬 것이라는 정보에 근거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 쿠바에는 아무런 봉기가 없었다. 1950년 한반도에서도 이같은 일이 있었다. 북한의 김일성이 남침을 결심하게 된 배경의 하나도 남침을 하면 남한 민중들이 봉기를 일으켜 그들에 동조할 것이라는 박헌영의 판단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미국도 후세인 정권이 대량살상 무기를 갖고 있다는 정보에 근거해 이라크를 침략했다. 그러나 막상 뚜겅을 열어 결과를 보니 모두 정보 실패가 초래한 비극이 발생한 것이다. 정보는 정책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정보수집이 중요하다. 어떤 사항에 대해 함부로 안다고 자신하면 큰 피해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 피해는 다른 사람들이 보게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분야가 어찌 국제분야나 정치에서만 일어나고 있겠는가? 핀란드 교육청장인 에르키 아호의 '핀란드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들의 머리'란 말이 뇌를 스쳐 간다. 그만큼 사람들의 머리를 다루는 교육이 소홀하게 취급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우리가 가까이 접하는 교육현장에서 수없이 나타났고 그 피해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김대중 정부의 갑작스런 교원정년 단축으로 교단의 혼란을 초래하였으며, 그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다. 최근에 교육정책 분야에서 이루어진 집중 이수제 또한 충분한 검토와 연구의 부족으로 현장에 도입된 결과 실시상 어려움이 많아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고, 이제 원상 복구하느라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제 발동을 걸기 시작한 자유학기제는 더 조급하게 현장에 밀물처럼 달려들고 있다. 교육부 차관이 직접 현장의 교장들을 만나 설득을 하는 등 그 노력이 대단하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를 수개월 동안 연구 실천한 학교들의 어려움은 제대로 정보로 전달되지 않고 성공한 사례만 나오고 있다. 이를 근거로 앞으로 머지 않아 전 중학교에서 실시된다고 하니 참으로 염려스럽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학기제 실시를 한 실무 담당자는 물론 학교 관계자. 장학진은 정확한 정보를 학교와 교육 행정기관에 솔직하게 전달할 중대한 책무가 있다. 또, 어리석은 재주꾼들에 의하여 수행된 밀어부치기식 정책연구는 또 한번 교육 현장을 힘들게 할 것 같다. 현장의 실제적 문제점이 누락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는 이런 대화가 있다. “저를 아세요?” “그럼요, 아주 잘 알지요.” 교육현장의 숨소리를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밀어 붙이는 자유학기제 실시는 혼란을 자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영화에서 고현정이 김태우에게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그래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딱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해요.” 이제 정말로 대통령의 공약인 '행복 교육'을 위해서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면, 교육현장을 아는 만큼만 안다고 말하는 교육관료가 제대로 된 정책 정보를 전달하였으면 하는 소망이다. 절대로 교육은 몇 사람만의 연구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